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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정치에 무관심해 보이다가도 정치적 변화의 순간에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90년대생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80년대생과 90년대생 604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직접 적어보라고 했다. 그 결과 20대들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16.3%)을 꼽았다. 2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9.6%), 3위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8%), 4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5.1%), 5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4.2%)이었다. 30대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1, 2위로 문 대통령(18.8%)과 심 대표(11.6%)를 꼽았다.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30대와 달리 고 노회찬 의원·신지예 위원장 인기 90년대생과 80년대생들이 좋아하는 정치인 상위권은 유 의원을 제외하면 대체로 진보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많았고 순서도 비슷했다. 그러나 90년대생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목록에는 80년대생에는 없는 2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2.2%)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1.6%)이다. 노 전 의원은 생전에 청년층과 비교적 소통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 90년생인 신 위원장은 또래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도권 정치 밖에 있는 신 위원장을 꼽은 것은 녹색당이 표방하는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이 20대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도 연관된다. 녹색당과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이모(22)씨는 “모든 활동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주요 이슈인 페미니즘과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당이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다른 세대보다 유승민·안철수 지지율 높아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90년대생이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는 이낙연(9.5%) 유승민(8.7%) 유시민(7.7%) 순서였다. 20대에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띄였다. 20~30대 604명이 적어 낸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명단에 유 의원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과 맥락이 같다.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20대의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은 유 의원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전체 연령 평균 지지율 3.3%에 비해 20대 지지율이 8.7%로 높았다. 90년대생의 현재 지지하는 정당도 더불어민주당(23.5%)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2위(10%)였다. 이 조사에서 90년대생 여성들의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0%였던 반면 90년대생 남성들 중에는 한국당 지지율이 12.8%로 나오기도 했다. ●“민중·통일 아닌 공정·평등 지향… 예측 어려워” 이원재 KAIST 교수는 “지난 대선을 분석해 보면 문 대통령과 유 의원에 대한 지지층은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겹친다”면서 “20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가능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20대의 진보는 86세대의 민중, 통일 중심적인 가치가 아닌 공정과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다른 세대보다 투표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기인 경기 성남시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자신만의 정체성과 확고한 시각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이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90년대생들에게 매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90년대생들의 ‘최애’ 정치인은

    정치에 무관심해 보이다가도 정치적 변화의 순간에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90년대생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80년대생과 90년대생 604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직접 적어보라고 했다. 그 결과 20대들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16.5%)을 꼽았다. 2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9.7%), 3위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8%), 4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5.2%), 5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4.2%)이었다. 30대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1, 2위로 문 대통령(18.9%)과 심 대표(11.7%)를 꼽았다.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30대와 달리 고 노회찬 의원·신지예 위원장 인기 90년대생과 80년대생들이 좋아하는 정치인 상위권은 유 의원을 제외하면 대체로 진보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많았고 순서도 비슷했다. 그러나 90년대생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목록에는 80년대생에는 없는 2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2.3%)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1.6%)이다. 노 전 의원은 생전에 청년층과 비교적 소통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 90년생인 신 위원장은 또래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도권 정치 밖에 있는 신 위원장을 꼽은 것은 녹색당이 표방하는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이 20대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도 연관된다. 녹색당과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이모(22)씨는 “모든 활동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주요 이슈인 페미니즘과 환경 문제에 대해 두 정당이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다른 세대보다 유승민·안철수 지지율 높아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0년대생이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는 이낙연(9.5%) 유승민(8.7%) 유시민(7.7%) 순서였다. 20대에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띄였다. 20~30대 604명이 적어 낸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명단에 유 의원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과 맥락이 같다.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20대의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은 유 의원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전체 연령 평균 지지율 3.3%에 비해 20대 지지율이 8.7%로 높았다. 90년대생의 현재 지지하는 정당도 더불어민주당(23.5%)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2위(10%)였다. 이 조사에서 90년대생 여성들의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0%였던 반면 90년대생 남성들 중에는 한국당 지지율이 12.8%로 나오기도 했다. ●“민중·통일 아닌 공정·평등 지향… 예측 어려워” 이원재 KAIST 교수는 “지난 대선을 분석해 보면 문 대통령과 유 의원에 대한 지지층은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겹친다”면서 “20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가능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20대의 진보는 86세대의 민중, 통일 중심적인 가치가 아닌 공정과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다른 세대보다 투표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기인 경기 성남시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자신만의 정체성과 확고한 시각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이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90년대생들에게 매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소녀상 조롱 청년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사과

    소녀상 조롱 청년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사과

    경기 안산시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청년들이 경기 광주시 퇴촌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 25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 측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인 A씨 등 3명은 전날 오후 3시쯤 나눔의집을 방문해 할머니들 앞에서 일제히 무릎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옥선 할머니는 “그게 길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추우면 목도리를 하나 갖다줬나,여름에 뜨거우면 모자를 하나 씌워줬나”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침 뱉기는 왜 침 뱉어”라고 이들을 강하게 꾸짖었다. 그러나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라며 A씨 등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 등 3명이 전날 나눔의집을 방문하기에 앞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1명은 이미 지난 20일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집을 찾았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폐증이 있는데 교육을 못 해 죄송하다‘며 할머니들에게 사과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 6일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하다가 이를 제지하던 시민과 시비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이들은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한 것에 더해 일본말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사실도 드러났다. A씨 등은 당시 일본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일본말을 하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더 모욕감을 줄 것 같아서“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할머니들은 이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용서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나눔의집 측은 A씨 등이 사과를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할머니들을 대리해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모욕 혐의로 A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지난 2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할머니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하는 A씨 등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는 모두 취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이들을 제물로 바친대” 헛소문에 8명 폭도들에 맞아 숨져

    “아이들을 제물로 바친대” 헛소문에 8명 폭도들에 맞아 숨져

    다리를 건설하는 데 인간 제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이를 유괴한다는 거짓 소문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 퍼져 분노한 이들이 납치에 가담한 것으로 오인된 이들에게 린치 공격을 가해 여덟 명이 숨졌다.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참극이다. 수도 다카 남쪽에 파드마 대교를 건설하고 있는데 30억 달러가 들어가는 이 공사가 탈이 없으려면 인간 제물이 필요한데 아이들을 납치해 참수한다는 헛소문이 퍼진 것이다. 네 살과 열한 살 아이를 둔 싱글맘 타슬리마 베굼(42)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다카의 한 학교 밖에 자신을 납치 가담자로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아 숨졌다. 아이들의 입학 허가를 받으려고 학교를 찾았는데 누군가 납치범으로 의심하면서 성난 공격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교사는 “우리는 인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죽음과 관련해 여덟 명이 체포됐고 헛소문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다섯 명이 구금됐다. 같은 날 사바르에서 30대 여성이, 지난 18일 케라니가니에서 30대 남성이 역시 폭도들에 맞아 숨졌다. 헛소문이 퍼진 것은 2주쯤 됐는데, 이와 관련돼 공격을 받은 사람만 30명이 넘는다. 현지 언론이 북부 네트로코나 지구에서 한 어린이의 잘린 머리를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페이스북에서는 “어린이 유괴범들이 파드마 다리의 안전한 공사를 위해 머리와 피들을 수집하고 있다”는 글로 둔갑했다. 24일 이 소식을 보도한 BBC의 현지 기자들도 페이스북에 이런 글과 동영상이 여러 건 올라온 것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자베드 파트와리 방글라데시 경찰청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허황된 소문이라며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지어낸 얘기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미디어를 통해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 한편, 스스로 법을 집행하려 해선 안된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소문을 퍼뜨리는 데 가담한 유튜브 채널 25개, 페이스북 계정 60개, 홈페이지 10개를 폐쇄시켰다. 시골 마을에서는 관리들이 확성기를 통해 소문을 잠재우려 진력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10년에도 다리 건설과 관련해 거짓 소문에 현혹된 이들이 린치 공격을 가한 일이 있었다. 또 인도에서 최근 어린이 유괴에 관한 잘못된 소문이 왓츠앱을 중심으로 퍼지는 바람에 살인과 폭행이 난무했던 것과도 비슷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얀마 두살 배기 성폭행, 범인 오리무중인 가운데 24일 재판 속개

    미얀마 두살 배기 성폭행, 범인 오리무중인 가운데 24일 재판 속개

    미얀마의 한 보육원에서 두살 배기 여아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모두를 공분하게 만들었지만 두 달을 훌쩍 넘겨도 정의는 멀리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어린 성폭행 피해자의 이름을 공표하지 못하고 많은 어머니와 여성들은 소녀의 얼굴이 검게 칠해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빅토리아에게 정의를’ 현수막을 펼쳐 들고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등 지난 6일 수도에서만 6000명 등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다. 얼굴도 진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청소년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강구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불씨가 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30대 남성은 “나 역시 어린 딸 아이가 있다”면서 “이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5월 16일 수도 네피도에 있는 보육원에서 발생했다. 여아의 어머니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현지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미얀마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의료진도 성폭행을 당한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여아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이가 성폭행을 당하고 귀가한 직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코코가 학교에서 그랬어”라고 말한 사실을 공개해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코코는 이 나라에서 보통 젊은 남성을 지칭하는 말이어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수사 당국은 5월 30일에야 보육원 버스를 운전하는 29세 남성 아웅 기를 용의자로 체포한 뒤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풀어줬다. 처음부터 수사 당국이 최선을 다한다는 생색만 내려 했다는 의심이 넘쳐났다. 고위 관료가 ‘빅토리아에게 정의를’ 캠페인이 거짓 투성이라고 비난했다가 체포돼 명예훼손 피소를 당했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빅토리아에게 정의를’ 구호로 바꾸자는 캠페인이 펼쳐졌다. 유명 인사들도 캠페인에 동참했고 지난달 30일 미얀마 대통령실도 공식 페이스북에 이 캠페인을 공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아웅 기를 다시 체포해 그는 24일 법원에 출두했다. 빅토리아 부모들은 재판정에서 애타는 심정을 털어놓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는데 뜻대로 될지 불투명하다. 현지 언론들은 아웅 기가 성폭행 사건이 있었던 시간에 보육원 담장 바깥에 주차된 버스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잡힌 것을 지적하며 당국의 희생양 만들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교사들도 그가 보육원 안에 들어와 성폭행을 저지를 시간적 여유가 없었으며 한 여교사는 빅토리아를 계속 눈여겨 보고 있어서 보육원 안에서 성폭행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얀마는 지난 2년 동안 성폭행 건수가 50% 가량 늘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무려 1528건이 발생했는데 놀랍게도 이들 피해자 가운데 3분의 2 가까이가 어린이들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개월 만에 100만명’ 질주한 타다… 앞길은

    모빌리티 상생안 렌터카 불허땐 난관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100만 회원을 달성했다. VCNC는 자사가 운영 중인 타다의 가입 회원수가 이번주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4월 5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22일 100만 고지를 밟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이용자는 20~30대가 68%, 40대 이상이 31%, 10대가 1%로 나타나 ‘2030 세대’가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객이 54%, 여성이 44%이다. VCNC 관계자는 “처음 타 본 사람이 나중에 재탑승을 하는 비율이 90%대에 달한다”면서 “6400여명(한 번이라도 타다를 운행한 기사수)에 이르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100만 고지를 밟았지만 앞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 남아 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모빌리티 상생안’의 세부 내용을 택시4단체, 업계, 전문가, 협회 등이 참여하는 실무기구에서 정해야 하는데 난관이 예상된다. 타다와 감정의 골이 깊은 택시 업계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한 운송 사업에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렌터카 이용이 관철되지 않으면 타다는 현재 수준(1000여대)을 유지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입해 차량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다. 상생안에 따르면 타다는 앞으로 기여금을 내고 택시 면허를 대여해야 하는데, 기여금의 액수도 실무기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의선 숲길 고양이 잔혹 살해’ 30대 영장 기각

    ‘경의선 숲길 고양이 잔혹 살해’ 30대 영장 기각

    경의선 책거리에 있던 고양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위기를 피했다. 서울서부지법 최유신 판사는 24일 재물손괴, 동물보호법 혐의를 받는 정모씨(3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판사는 “정씨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했고 조사에 성실히 임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도주우려 등 구속 사유와 구속의 필요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바닥에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지난 18일 정씨를 서교동 인근에서 검거했다. 정씨가 고양이를 살해하는 CCTV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은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무슨 심리?’ 충주 티팬티남, 검은 마스크 쓰고 도시 활보

    ‘무슨 심리?’ 충주 티팬티남, 검은 마스크 쓰고 도시 활보

    충주 티팬티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반팔 티셔츠에 티 팬티만 입은 채 서충주신도시의 커피 전문점을 활보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충주경찰서 측은 19일 카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검거해 경범죄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성이 티팬티 차림으로 음료 주문을 받는 모습은 현재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반팔 티셔츠에 티팬티만 입고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연음란죄로 잡혀들어가지 않나?’, ‘전 이게 반바지인데요?’, ‘안 본 눈 삽니다’, ‘다른 목적이 있는 듯’,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베이징 비키니’ 단속하는 중국…팬티차림 커피주문은

    ‘베이징 비키니’ 단속하는 중국…팬티차림 커피주문은

    중국 당국이 여름철 상의를 접어 올려 배를 내놓고 다니는 일명 ‘베이징 비키니’ 남성들을 단속하고 있다. 중국 지난시는 베이징 비키니가 비문명적 행동이며 도시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화베이지구 톈진에서도 올 초부터 상의를 입지 않고 맨몸으로 나다니는 사람들을 단속했다. 실제 윗옷을 입지 않은 채 슈퍼마켓에 들어간 한 남성은 미화 7달러(8200원) 정도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허베이성 남서부 한단에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윗옷을 벗고 다니지 말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CNN은 “중국에선 더운 여름에 중년 남성들이 웃통을 벗고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고, ‘베이징 비키니’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고 전했다.대낮에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바지를 입지 않고 다닌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 한국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충주 도심의 한 카페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바지를 입지 않고 커피를 사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남성은 마스크를 쓴 채 팬티 차림으로 줄을 섰다. 해당 카페에서는 이 남성을 업무방해죄로 신고한 상태다. 그러나 속옷 차림으로 커피숍에 들어갔다가 음료를 주문하고 나온 경우를 어떤 위계나 위력을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업무 방해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성적인 것을 암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음란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범죄로 처벌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경범죄 처벌법에서는 ‘과다노출’에 대해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하여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과다노출로 볼 것인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0대 여성 ‘신생아 버렸다’ 허위자백…경찰 친모추적

    30대 여성 ‘신생아 버렸다’ 허위자백…경찰 친모추적

    경남 밀양시 한 주택 헛간에서 발견된 갓 태어난 아기를 버렸다고 자백한 30대 후반 여성 A씨가 DNA 검사에서 아기 친모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 22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쯤 밀양시 내이동 한 주택 헛간에서 발견된 신생아의 친모라고 자백한 A씨가 DNA 검사결과 아기 친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NA 불일치 판정이 나온 뒤 A씨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해 “친모가 아닌데 친모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밀양시 한 주택 헛간에 갓 태어난 아기가 분홍색 담요에 쌓여 있는 것을 집 주인이 발견해 주민들과 함께 탯줄을 자르고 응급조치를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아기는 몸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었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고 현재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탐문조사 과정에서 지난 13일 A씨로 부터 “내가 아기를 버렸다. 다른 남성을 만나 아기를 갖게 돼 이를 숨겨오다 출산한 뒤 버렸다. 잘못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영아유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검사를 의뢰했으나 지난 18일 국과수 검사결과에서 아기와 A씨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정이 나와 A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실시했다. A씨는 “10대 딸이 복대를 하는 등 출산이 의심되는 수상한 행동을 해서 딸을 보호하려고 허위 자백을 했다”며 말을 바꿨다. 그러나 A씨 딸과 아기의 DNA 긴급 분석 결과 서로 일치 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를 상대로 두차례에 걸쳐 1시간 30여분 동안 심층면담을 실시한 결과 A씨가 스트레스성 성격장애로 허위자백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를 면담했던 프로파일러는 “A씨가 스트레스성 성격장애로 사건의 중심에 서고 싶은 욕구가 강해 특정 사건 내용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한 것처럼 능통하게 거짓말을 지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A씨 진술만 너무 믿고 친부모 확인작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을 주변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허위 자백을 하는 바람에 수사에 혼선이 빚어졌지만 허위자백 당일 DNA 검사를 의뢰하는 등 필요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가 허위자백을 한 이유와 아기 친부모를 찾기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마을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아기 유기 시점을 전후로 마을을 드나든 외지 차량 등을 분석하고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아기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담요, 아기 의류, 태반이 담긴 봉지 등에 대한 분석작업도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파도 때문에 목 부러져…자녀들과 해수욕하던 美 남성 사망

    파도 때문에 목 부러져…자녀들과 해수욕하던 美 남성 사망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30대 가장이 거센 파도에 부딪혀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언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오크아일랜드 해변에서 자녀들과 해수욕을 즐기던 리 딩글(37)이 파도에 떠밀리면서 모래사장에 머리를 박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6명의 아이를 둔 딩글은 이날 자녀 3명과 함께 해변을 찾았다.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거센 파도에 중심을 잃은 그는 모래사장에 머리를 박으면서 목이 부러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딩글의 아내 섀넌 딩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들과 해변에서 놀던 남편이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면서 “함께 있던 아이들이 아버지를 구하려 애썼지만 결국 남편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괴상한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면서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특히나 딩글은 2명의 생물학적 자녀와 함께 3명의 우간다 형제와 뇌성마비를 앓는 대만 소녀 등 4명의 자녀를 입양해 기르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섀넌은 “18살 때 남편과 처음 만나 지금까지 반평생을 함께했다”면서 “남편 없이 혼자 6명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지만 해보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파도 때문에 골절상을 입는 사고는 주변의 바위나 선박에 부딪혔을 때 주로 발생한다. 지난 20일에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의 갯바위 근처에서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넘어지면서 바위에 부딪혀 무릎이 부러지고 전실에 찰과상을 입었다. 그러나 딩글의 사례처럼 파도 자체만으로 골절상을 입는 경우도 의외로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미국 델라웨어대학 연구팀이 3년간 델라웨어주에서 벌어진 사고를 분석한 결과, 파도 때문에 다쳐 치료를 받은 사람은 11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부상은 목과 어깨, 빗장뼈 등 상반신 골절상이었으며 사망자도 3명에 달했다. 델라웨어대학 연구팀 폴 코완 교수는 “파도로 인한 골절상이 자주 발생한 곳은 60cm 이하의 얕은 바다부터 모래사장과 바다의 경계 지점으로, 파도가 지면과 닿아 부서지면서 피서객을 때려 모래사장으로 내동댕이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목이나 척추 등에 골절상을 입을 경우 심하면 딩글과 같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파도의 위력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파도의 흐름을 살피면서 해수욕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용의자에 체포영장 발부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용의자에 체포영장 발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20일 용의자 아오바 신지(41)에 대해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 인근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붙잡혔다. 현재 오사카 인근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그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체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아오바가 7년 전 강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로 34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20대 15명, 30대 11명이, 40대 6명, 60대 이상 1명이 사망했다. 최근 병원에서 숨진 남성 1명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아이 양육하는 中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아이 양육하는 中남성의 사연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장애가 있는 두 팔을 가진 몸에도 불구하고 9개월 된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는 것.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34세의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왕강씨다. 왕씨에게는 생후 9개월 된 아들 샤오위위군이 있다. 지난 2017년 결혼한 왕 씨는 그가 14세 무렵, 불의의 사고로 두 팔 전체를 모두 잃었다. 하지만 이후 줄곧 아르바이트로 저축한 돈으로 구입한 소 두 마리를 키우며 아들 샤오위위군과 함께 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왕씨의 아내 샨씨가 친정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져 위독하시다는 이유로 고향으로 떠나면서 현재 아들 샤오위위군의 양육은 왕씨가 전적으로 맡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왕씨가 청소년이었던 시절, 그의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사망했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샤오위위군 양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들이 곁에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 왕씨는 자신의 불편한 두 팔 대신 상반신에 두른 아기띠 끈을 이용해 보채는 샤오위위군을 안아서 재우는 등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왕씨는 샤오위위군의 출생 직전 손 대신 발가락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연마했다. 태어날 자녀에게 글을 직접 알려줄 수 있는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기 때문. 또, 장애가 있는 불편한 신체 탓에 평소 평범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던 왕씨는 샤오위위군이 출생하기 직전까지 저축한 돈으로 소 두 마리를 구매, 가축을 사육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왕씨는 “아이의 친모가 곁에서 돌봐줄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유 수유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면서 “이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줄 작정이다. 양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노력 덕분인지 생후 9개월째인 샤오위위군은 건강하게 성장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왕씨가 거주하는 마을의 이웃인 진모씨는 “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아기가 알고 있는 것처럼 평소 다른 집 아이들처럼 잘 울지 않고 제법 의젓하게 행동한다”면서 “한 번은 왕씨가 샤오위위군을 목욕시키기 위해 큰 통에 미지근하게 데운 물을 넣자마자 아이가 스스로 통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두 부자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들 부자의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자 전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왕씨 부자를 돕기 위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식기류부터 먹거리, 의류 등을 보내주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의료 전문 업체에서는 장애가 있는 왕씨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각종 의료 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왕씨는 “비록 장애가 있는 부족한 아버지이지만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것”이라면서 “홀로 아이를 키웠던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이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다시 마음을 잡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오늘은 카페 가서 ‘신의 한 수’ 둘까

    오늘은 카페 가서 ‘신의 한 수’ 둘까

    바둑을 흔히 ‘두뇌 스포츠’라고 한다. 중장년층 이상 남성만 바둑을 즐길 것 같지만 의외로 생활체육으로서 바둑의 저변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바둑을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인터넷 카페가 등장하고, 각 기업의 사내 동호회와 사내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다채로운 바둑 공간을 통해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고 있는 바둑 인구의 변화상을 짚어 봤다.충북 청주의 한 기업 연구원인 홍준석(30)씨는 ‘2030 바둑클럽’의 운영자로 회원들과 ‘수담’을 나누는 재미에 주말을 고대한다. 2004년 문을 열었고 회원이 100여명인 이 클럽은 한 달에 두번씩 토요일마다 정기모임을 한다. 오후 1시쯤 모여서 회원들이 옹기종기 바둑을 두고 복기를 하다 보면 어느덧 저녁 먹을 때가 된다. 저녁 자리에서도 화제는 바둑이다. 정기모임 때마다 평균 20명이 넘게 모인다. 홍 클럽장은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다. 그는 “2011년 처음으로 지방 모임에 나갔다. 당시엔 사이월드에서 활동했는데 가입자만 4900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30대 생활인들이 모여 바둑 두는 재미를 추구하는 곳”이라면서 “연구생 경험이 있는 이들도 많고 프로기사가 가끔 놀러 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바둑을 사랑하는 20~30대가 모인 ‘오늘도 바둑’에서 활동하는 이승엽(28) 운영자 역시 최근 바둑에 관심 갖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걸 피부로 느낀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었고 바둑 강사가 정식 직업인 그는 “바둑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들이 모여서 바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2017년 네이버 카페로 생긴 ‘오늘도 바둑’은 매주 주말 정기모임에 15~20명이 참석한다. 자유롭게 바둑을 두는 방식이지만 교육을 위한 강좌를 만든다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이벤트도 자주 한다. 이 운영자는 바둑이 상당한 대중적 기반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0~30대 가운데 바둑을 배운 청년들이 의외로 많다. 다만 사회 생활을 하느라 혹은 바둑을 둘 곳이 마땅치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생활체육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바둑이 중장년 이상에 쏠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청년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고 봤다. 강난희 바둑 강사도 “최근 대학에서 교양 수업으로 바둑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수강생이 만원 사례를 이뤘다”면서 “일상 속에서 바둑과 만날 접점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생활체육으로서 바둑의 가치를 우연히 확인한 대기업도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바둑교실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바둑교실을 담당했던 최규석 한화생명 파트장은 “처음 준비할 때는 30명 규모로 생각했지만 막상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보니 하루 만에 마감됐고 100명을 초과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 파트장은 “담당 임원에게 보고했더니 ‘직원들 수요가 있는 것인데 인원을 늘려라’고 해서 정원을 100명으로 늘렸다. 그랬더니 이틀 만에 150명을 초과했다”면서 “결국 150명으로 다시 인원을 늘리고 대형 강의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에선 이번 교육은 완전 초급자를 위한 입문과정으로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입문II, 초급 과정으로 분리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최 파트장은 “장기적으로 정규인 직원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인사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바둑교실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참가자 가운데 20대가 49명, 30대가 47명, 40대가 40명, 50대가 14명으로 20~30대 비율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거기다 여성 참가자가 78명으로 남성(72명)보다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최 파트장은 “지원서를 받을 때 학습 동기를 확인했는데 자녀들과의 소통을 위해 배우고 싶다는 얘기가 가장 많았고, 호기심으로 바둑을 배워 보고 싶다거나 바둑을 좋아하는 부친과 바둑을 같이 두고 싶다는 이유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바둑 동호회가 기업의 대표 사업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아이러브바둑, 통칭 기우회라고 부르는 삼성화재 바둑 동호회의 내부 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됐다. 현재도 이범 부사장 등 회원 25명이 매달 첫째주 금요일 퇴근 후 모여 바둑 사랑을 불태운다. 바둑을 왜 좋아하게 됐을까. 대부분 ‘차분하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꼽는다. 홍 클럽장은 “인터넷 게임 등 대부분의 스포츠는 승부를 추구해 호흡이 빨라지지만 바둑은 반대다. 정중동의 차분한 분위기를 익히는 게 바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이어 “내가 일하는 회사만 해도 임원들 중에서 바둑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데 바둑이 젊은 직원들과의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운영자 역시 “바둑은 자기 기력에 맞는 재미가 있다. 바둑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배운 사람치고 바둑이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했다. 바둑 동호인들은 바둑 대중화에 기여한 4대 분기점을 지목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꼽는 게 ‘이창호 9단’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 이창호의 활약상을 모델로 한 에피소드가 등장했듯 이창호는 동시대의 30~40대에게 바둑을 확산하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바둑은 중장년 남성만 좋아한다는 게 상식처럼 통용되지만 사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바둑을 배운 젊은층이 꽤 된다. 이들 상당수가 ‘돌부처’ 이창호의 영향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에 번역판으로 국내에 소개된 ‘고스트 바둑왕’은 또 다른 공신이다. 히카루라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바둑을 배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바둑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데다 내용 자체가 재미있어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012년부터 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한 ‘미생’도 바둑 용어를 직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과 연결시키면서 바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높였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실감하게 한 2016년 3월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36) 9단의 대국은 지금 현재도 바둑을 퍼트리는 현재진행형 사건이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바둑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두뇌 스포츠’다. 치매 예방 혹은 여가 선용 등 다양한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바둑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이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나친 몰입이다. 이혜원 강북구청 언론팀장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바둑”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그가 원래부터 바둑을 싫어했던 건 아니었다. 결혼하고 명절에 시댁에 가니 남편과 시아주버니들까지 넷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일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도 바둑만 두는 데 학을 뗐다. 이 팀장은 “바둑에 몰두하느라 담배까지 피우는 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면서 “바둑은 두더라도 할 일은 하고 건강뿐 아니라 주변인들과의 소통을 챙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7.9% “공수처 신설·검경수사권 조정안 모두 통과돼야”

    진보·젊은층일수록 “모두 통과” 응답 평화당 지지자 86%·정의당 71% 찬성 “모두 안 된다” 19.1% “모르겠다”16.8% 지난 5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공수처 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에 대한 본회의 통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음에 응답자의 37.9%는 두 법안 다 통과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두 법안 모두 통과돼서는 안 된다’(19.1%), ‘모르겠다’(16.8),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만 통과돼야 한다’(13.6%), ‘공수처 법안만 통과돼야 한다’(12.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35.6%), ‘모르겠다’(21.7%), ‘두 법안 모두 통과 돼서는 안 된다’(18.0%) 순으로 높았다. 남성은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40.2%), ‘두 법안 모두 통과돼서는 안 된다’(20.1%), ‘검경수사권만 통과돼야 한다’(14.5%) 순으로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이 30대(55.5%), 40대(54.7%), 50대(35.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두 법안 모두 통과 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서는 65~69세(33.8%), 70대 이상(33.4%), 60~64세(24.3%)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에서 호남(41.7%), 수도권(40.7%), 대구·경북(37.1%)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두 법안 모두 통과돼서는 안 된다’에서는 대구·경북(28.3%), 강원·제주(23.4%), 부산·경남(23.0%) 순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 지지자별로는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이 민주평화당(85.6%), 정의당(71.2%) 더불어민주당(56.8%) 지지자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두 법안 모두 통과돼서는 안 된다’에서는 자유한국당(51.7%), 기타 정당(44.6%), 바른미래당(31.1%)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두 법안 모두 통과돼야 한다’에서 자신을 ‘진보적인 편이다’(58.1%)라고 답한 응답자와 ‘중도적인 편이다’(39.0%)에서 높게 나왔고, ‘두 법안 모두 통과돼서는 안 된다’에서는 ‘보수적인 편이다’(39.6%)와 ‘중도적인 편이다’(17.5%)에서 높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낙연 15.9%·황교안 14%…오차범위 내 각축

    李총리, 수도권·호남·충청서 지지율 높아 중도층 李 16.4%… 黃·유시민 9%대 박빙 홍준표 찍었던 응답자 49.8%는 “黃 투표” 17일 서울신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 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 총리가 15.9%로 선두를 차지했다. 황 대표는 14.0%로 이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0%, 박원순 서울시장(4.0%), 이재명 경기지사(3.9%),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3.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2.7%), 김경수 경남지사(2.6%),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2.5%), 오세훈 전 서울시장(1.9%),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1.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6%),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0.3%), 원희룡 제주지사(0.1%) 등의 순이었는데, 상당수가 오차범위 내였다. 이 총리는 수도권(17%), 호남(31.0%), 충청(13.7%)에서 황 대표에게 앞섰다. 황 대표는 부산·경남(19.1%), 대구·경북(26.8%), 강원·제주(17.8%)에서 이 총리보다 높았다. 중도층에서 이 총리가 16.4%로 1위를 차지했고 황 대표(9.6%)와 유 이사장(9.4%)이 뒤를 이었다. 이 총리는 30대 여성(23.9%), 황 대표는 65~69세 남성(42.4%), 유 이사장은 40대 여성(20.5%)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총리(32.0%), 유 이사장(14.0%), 김 지사(7.3%), 박 시장(6.9%), 이 지사(5.6%) 순으로 지지성향을 보였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황 대표(53.6%), 홍 전 대표(6.9%), 오 전 시장(4.6%), 안 전 대표(3.4%), 이 총리(2.6%) 순으로 지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들은 이 총리(24.3%), 유 이사장(12.9%)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홍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 중 49.8%가 황 대표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를 다시 찍겠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지난 대선 때 안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22.4%, 유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37.0%만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칸타코리아는 “다음 대선에서는 새로운 후보들의 출현을 기대하는 여론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에 비례해 할당추출했다. 가중치는 2019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바탕으로 성·연령·지역에 따라 부여했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무선전화 면접조사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48.7%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호남·3040’ 지지도 높아

    48.7%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호남·3040’ 지지도 높아

    “잘못하고 있다” 46.5%… 장년층 위주 여성 53.0%·남성 44.4% “잘하고 있다” 화이트칼라 계층 지지도 60% 웃돌아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긍정평가 다수국민의 48.7%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국민은 46.5%로 드러났다. 17일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오차범위 ±3.1% 포인트, 95% 신뢰수준) 여성 응답자 중 53.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42.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50.8%가 ‘잘못하고 있다’고 했고 44.4%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연령대별로는 30대(64.3%), 40대(62.6%), 20대 이하(47.5%), 50대(40.3%), 60~64세(39.3%), 70대 이상(35.3%), 65~69세(32.6%)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69세(67.4%), 70대 이상(59.3%), 60~64세(57.9%), 50대(54.2%), 20대 이하(41.5%), 40대(35.4%), 30대(32.7%)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호남(70.3%), 수도권(51.6%), 충청(50.2%), 부산·경남(42.4%), 강원·제주(34.1%), 대구·경북(27.0%)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69.9%), 강원·제주(56.6%), 부산·경남(54.1%), 충청(44.5%), 수도권(43.5%), 호남(24.4%)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자유직(71.7%), 사무직(65.8%), 무직(53.1%), 기능·숙련직(44.8%), 자영업(39.5%)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농업·임업·어업직(65.3%), 일반작업직(64.2%), 기타(58.8%), 자영업(55.1%), 가정주부(54.7%), 경영·관리직(52.6%) 순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각 정당 지지자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0.2%)가 가장 많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정의당(81.4%), 기타 정당(39.2%), 민주평화당(36.1%), 바른미래당(10.9%), 자유한국당(6.6%) 순이었다. 반면 한국당 지지자의 92.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바른미래당(89.1%), 기타 정당(60.8), 민주평화당(57.3%), 정의당(13.9%), 민주당(7.8%) 순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울신문이 창간 115주년을 맞아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628명, 372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령별 응답자는 20대 이하 15.3%, 30대 15.4%, 40대 18.6%, 50대 21%, 60~64세 10.4%, 65~69세 6.5%, 70대 이상 12.8%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에 비례해 할당추출했다. 가중치는 2019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바탕으로 성·연령·지역에 따라 부여했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무선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8%다. 표본오차 95%에서 신뢰수준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 “시끄럽다” 편의점 ‘묻지마’ 흉기난동…30대 중국 동포 체포

    “시끄럽다” 편의점 ‘묻지마’ 흉기난동…30대 중국 동포 체포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남성들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중국 동포 김모(3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 앞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던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들은 다행히 등과 이마 부분에 가벼운 상처를 입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1층에 편의점이 있는 건물 3층에서 살고 있는 김씨는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편의점 건물 3층 자신의 집에 올라가 창문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어머니를 통해 김씨가 오랫동안 조현병 치료를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현재 김씨는 정신병원에 행정 입원시켜 둔 상태로 곧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日제품 불매운동 이후…유니클로 소비 26% 줄었다

    [단독] 日제품 불매운동 이후…유니클로 소비 26% 줄었다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 20%↓ 7월 첫 주말 세일 기간도 특수 없어 30대 여성 소비자들 불매운동 주도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최근 일본계 기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카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4일 한 국내 카드사에 의뢰해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주요 불매 대상 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불매 운동 후 개인 신용·체크 카드의 일평균 이용 건수가 20% 안팎으로 감소했다. 일본계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경우 불매운동 여론이 조성된 지난 3일 이후 8일간(7월 3~10일)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가 직전 주 같은 요일(6월 19~26일)에 비해 26.2% 줄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계획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 10일간(7월 1~10일) 역시 직전 주 같은 요일(6월 17~26일)에 비해 17.1% 감소했다. 일본계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의 경우 불매운동 후 8일간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가 19.7% 감소했다. 수출 규제 발표 후 10일 동안은 14.6% 줄었다. 특히 7월 첫 주말은 세일 기간이었음에도 ‘세일 특수’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업종의 국내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일본계 기업에 대한 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니클로의 대체 기업으로 떠오른 국내 SPA 브랜드인 ‘탑텐’(TOPTEN)은 같은 기간 소비가 각각 10.3%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활용품 브랜드인 자주(JAJU)는 불매운동 후 소비가 1.5% 감소했으나 수출 규제 발표 후에는 4.7% 증가했다. 입점 제품 중 일본 제품 비중이 높은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의 경우 불매운동의 영향이 미미했다. 불매 운동 후 8일간 올리브영의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는 0.5%, 랄라블라는 4.8% 각각 증가했다.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낮은 업체의 소비 역시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일본 본사가 지분 99.96%를 보유한 신발 편집숍 ABC마트는 불매운동 후 8일간 소비가 3% 감소했다.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도하는 세대는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의 경우 일본 수출 규제 전후 20~40대 여성 고객군의 소비가 뚜렷하게 줄었다. 특히 30대 여성의 카드 이용 건수 감소율은 32.0%로, 성별·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40대 여성(-31.1%)과 20대 여성(-28.3%) 등이 뒤따랐다. 무인양품은 20대 여성(-25.8%), 30대 여성(-24.3%), 30대 남성(-25.4%) 등 젊은층이 불매를 주도했다. 이를 분석한 카드사 관계자는 “해당 일본 기업의 업종 특성상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아 소비 변화가 눈에 띄는 것”이라면서도 “일본의 수출 규제 후 단기간의 소비만을 분석한 자료로 현상을 단정짓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주수영대회서 女수구선수 ‘몰카’ 찍은 日 관람객

    광주수영대회서 女수구선수 ‘몰카’ 찍은 日 관람객

    오늘 출국…경찰, 기소의견 송치할 듯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찾은 일본인 관람객이 여자 수구선수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일본인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광산구 남부대에 있는 광주세계수영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불특정 다수 여자 선수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몰래 숨어들어 경기를 앞두고 준비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관람객이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1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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