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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주인 잃어버린 돈 찾아주려 빗길서 30분 기다린 엄마와 아들

    [여기는 중국] 주인 잃어버린 돈 찾아주려 빗길서 30분 기다린 엄마와 아들

    길가에 떨어져 있던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빗길에서 기다린 모자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에 거주하는 황 씨 모자.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 황 씨가 지난 21일 오후 4시 경 아들 후 군의 하교 길을 동행하며 학교 정문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 빗길에서 약 30여 분 동안 기다린 영상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아들 후 군은 인근 제1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초등생이다. 현지 유력언론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린안취(临安区) 우췐젼(於潜镇) 제1초등학교 앞으로 길게 줄을 선 차량 사이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한 황 씨 모자는 지나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주인 여부를 확인,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고 관할 파출소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인근 건물에 설치된 영상 속 이들 모자가 발견한 현금은 1720위안(약 30만 원)이었다. 이날 황 씨는 아들 후 군과 하교 후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차량 옆에 떨어져 있던 현금을 발견한 이들 모자는 빗물을 깨끗하게 닦은 후 인근 파출소에 진짜 주인을 찾아달라고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인 잃은 현금을 접수한 관할 파출소 공안 왕하이당 씨는 “황 여사와 그의 아들 후 군이 빗길에서 주운 돈을 가져온 뒤 꼭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었다”면서 “이날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던 중 황 씨 모자가 한 동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빗길에서 기다리는 모습에 매우 감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 즉시 파출소에서는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 당일 4시 33분 경 흰색 자동차에서 내린 남성의 뒷주머니에서 현금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황 씨 모자가 4시 35분 경 현금을 주운 것이 영상 속에 그대로 담겨있었다”고 했다. 파출소 측은 해당 영상에 촬영된 차량 정보를 근거로 현금의 주인 동 씨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파출소로부터 연락을 받은 동 씨는 현금을 잃어버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차에서 내리던 중에 돈을 흘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금액이 크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 돈이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돈이지만 주인 잃은 돈을 가져가지 않고 돌려주려고 노력한 황 씨 모자의 행동에 크게 감동했다”면서 “황 씨 모자를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고 싶었다. 책임감 있는 황 씨와 그의 아들 후 군의 따뜻한 행동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황 씨 모자의 선행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들 모자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사연의 주인공 황 씨는 “예상치 못한 현금 뭉치를 발견했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아들을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 이 같은 행동을 했을 뿐”이라면서 “책이나 글로 배우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행동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다른 사람의 것이라면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면서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노력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것을 아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29명 안 갔는데 감염…‘n차 전파’ 확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29명 안 갔는데 감염…‘n차 전파’ 확산

    첫 발생 17일 만에 5차 감염 사례 나와 비상총 225명…하루 만에 6명 추가 코로나 확진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명 중 6명이 클럽을 가지도 않았는데 감염되는 이른바 ‘접촉’에 의한 확진으로 나타났다. 현재 5차 감염 사례까지 나온 가운데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에 의한 감염, 즉 ‘n차 전파’가 계속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만에 6명이 추가 225명으로 늘었고 이 중 129명(57%)은 클럽을 가지 않은 접촉 감염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오의 219명에서 6명이 늘어난 것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는 129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신규 확진 자중 클럽 방문자는 1명 늘었지만, 접촉을 통한 감염은 5명이 늘어 n차 감염이 지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클럽발 대구 10대 ‘3차 감염’ 오늘 클럽발 대구 1명 또 확진 실제 전날에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일 만에 2명의 5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고3생→고3생의 아버지→아버지의 직장동료로, 두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5차 전파가 각각 일어났다. 전체 누계 확진자 22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전북 각 2명, 대전·충남·강원·제주 각 1명 등이었다.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달서구 거주 1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방역당국의 공식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이날도 1명이 추가로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확진자가 12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30대 35명, 18세 이하 26명, 40대 19명, 50대 12명, 60세 이상 11명 등이었다. 확진자 중에는 남성이 178명으로, 여성(47명)의 3.8배에 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천돌잔치 확진자 관련 등 인천학원강사발 5차감염 “확산”

    부천돌잔치 확진자 관련 등 인천학원강사발 5차감염 “확산”

    인천학원강사발 코로나19가 지난 10일 경기 부천 투나빌딩 지하 1층의 라온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치른 일가족 3명이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5차감염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인천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은 강사의 제자→택시기사(사진사)→돌잔치 가족→돌잔치 참석 다른 가족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 21~22일 부천 라온뷔페에서 근무한 검암동 거주 A(5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회사 안내에 따라 전날 오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한 결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23일에는 라온뷔페식당을 다녀온 부평구 산곡동 거주자 40대 어머니가 감염된 이후 아들이 감염됐다. 이 여성은 당일 오후 해당 뷔페에서 확진자인 택시기사 B(49)씨와 함께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B씨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 등을 맡으며 생활해 왔다.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9일 인천 자택에서 부천시 라온뷔페식당까지 자가용을 몰고 이동한 뒤 3시간가량 머물렀다. 또 지난 10·17일 이 뷔페에서 접촉이 있었으며 3일간 참석했던 하객은 모두 117명으로 밝혀졌다. 이 사진기사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한 장소다. 학원강사에서 비롯돼 제자(코인노래방)와 택시기사(사진사)로 이어진 4차 감염자, 어머니와 접촉한 아들은 5차 감염자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22일 김포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근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 예비 부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김포시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A(33) 소방교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후 폐쇄됐던 부천소방서는 2명 소방관의 접촉자 등 같은 공간을 사용한 모든 소방공무원 등 13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실시한 결과 24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신상·서부119안전센터는 청사 및 출동차량에 대해 추가 방역을 완료해 인원을 재배치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출동업무를 재개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자 경기도가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 동안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오는 6월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위반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부천 상동 법원사거리 부근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30대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안양에서 일본식 주점 ‘자쿠와’를 다녀온 30대와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20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남성은 지난 1일 이태원 방문 당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감염원 접촉 후 23일 만에 확진된 것을 고려할 때 또 다른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양시는 추가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최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 같이 사는 부천 소방관에게서 감염 추정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는 등 23일 하루 동안 신규 환자가 6명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확진자 수는 최소 76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마포구 25번 확진자는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3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경기 김포시 마산동의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부천소방서 소방관(33)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소방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관(36)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8번 확진자는 49세 여성으로,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 등 같은 집에 사는 가족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관악구 56번, 이태원 클럽발 5차 감염자 클럽방문 숨긴 인천 학원강사서 노래방, 택시 퍼져관악구 56번 확진자는 신원동에 사는 26세 남성이며, 이태원 클럽발 다차 감염자다. 그는 택시기사인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19일 확진)와 이달 9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미추홀구 24번 환자는 아들인 21번 환자(19일 확진)와 함께 이달 6일 저녁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에 갔다. 이 노래방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미추홀구 17번 환자 등이 방문한 후 연쇄·파생 감염 사례가 여럿 나온 곳이다. 감염경로는 인천 세움학원 강사(25세 남성, 미추홀구 15번)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6세 남성, 미추홀구 17번), 미추홀구 21번, 미추홀구 24번, 관악구 56번 순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구에서는 전날 오후 미국으로부터 입국해 검사를 받았던 인수동 거주 48세 남성이 관내 10번 환자로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이태원 클럽 다녀온 17번 환자, 가족들 잇단 확진 강동구에서는 21·22번 환자 등 2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강동구 21번 확진자는 길동 GS강동자이아파트에 함께 사는 가족인 17번이 확진된 다음날인 14일에 접촉자로 분류돼 처음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이었다. 가족 가운데 처음 증상이 나타난 17번 환자는 지난 5일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이던 22일에 38도의 고열과 가래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가 다음날 양성으로 통보됐다. 강동구 17·18·19·21번 등 4명은 가족이다. 강동구 22번 확진자는 천호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며, 20일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입국한 후 22일에 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가 23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치로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762명에는 당일에 확진된 환자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23일 0시 신규 확진자 23명 증가 총 1만 1165명 부천 돌잔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 확진 10명삼성서울병원 3명…이태원 확진 총 219명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에서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새로 확진된 2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클럽발 5차 확진 2명…‘거짓말’ 학원강사 기점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서 주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4명, 대구와 경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4명으로 분류됐다. 체류했던 국가는 아랍에미리트(2명), 쿠웨이트, 방글라데시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26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8%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대 부부가 유기한 50대 女 토막 시신…알고 보니 내연녀

    30대 부부가 유기한 50대 女 토막 시신…알고 보니 내연녀

    서해대교 인근서 시신 일부 발견나머지 신체 부위 추가 수색 중경찰 “진술 번복 등 의문점 많아”구체적 사건 경위 조사 중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 일부를 서해안 갯벌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22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부인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자택에서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파주시 임진강 인근에서 C씨의 차량이 발견되고 C씨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시신을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했다는 진술에 따라 주변 일대를 수색했다.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9시 35분쯤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왼쪽 팔 부위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고 집으로 찾아온 C씨와 A씨 부부가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쟁 나면 도망? 천만에!… 4명 중 3명 “軍 도울 것”

    전쟁 나면 도망? 천만에!… 4명 중 3명 “軍 도울 것”

    “직접 싸울 것” 12.5%뿐?… 그 이면엔남녀 75.1% “직간접으로 軍 뒷받침”“피난” 14.1% “외국 도피” 3.1% 불과10년 전 조사 비해서도 큰 차이 없어 “軍 생활 여건 향상” 94.2%이지만…女중대장 폭행 등 군기 문란 사건 여전기관총 오발에 ‘GP 총격’ 부실 대응도신뢰도 커진 만큼 사고 예방 총력 중요여러분은 ‘애국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애국심은 개개인의 마음속에 있을 뿐 구체적으로 크기를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당장 전쟁이 일어났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아마 많은 분이 “전쟁 나면 남아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생각할 겁니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총 잡을 사람은 노인밖에 없다. 젊은 사람은 다 도망갈 것”이라는 비아냥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21일 국방부가 발간한 ‘2019 국방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쟁 발발 시 행동’을 조사한 결과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는 비율은 12.5%로 집계됐습니다. 10명 중 1명꼴이면 너무 적은 수치인데, 여기엔 ‘통계 착시 현상’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성 63.6% “직접 안 싸우지만 軍 돕겠다” 남성 502명에게 물었더니 23.3%, 즉 4명 중 1명꼴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은 1.8%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남녀 응답을 합해 평균을 내다 보니 입대 의사가 12.5%로 크게 낮아진 겁니다. 여성은 징집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참전 의사가 적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싸우지는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응답은 남성 61.8%, 여성 63.6%로 여성이 더 높았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75.1%, 국민 4명 중 3명은 직간접적으로 군대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전쟁이 없는 국내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은 14.1%에 불과했습니다. ‘외국으로 도피한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이런 응답 성향으로 미뤄 우리 국민의 애국심은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는 인원은 2014년 12.7%에서 2015년 16.7%까지 높아졌다가 서서히 하락해 2018년 12.5%가 됐습니다. 직접 싸우진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은 2014년 66.5%에서 약간의 등락을 보이다 2018년 62.7%가 됐습니다. 참전 의사는 지난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2010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는 응답이 15%, ‘직접 싸우지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응답은 62.7%였습니다. ‘라떼(나 때)는 말이야’라는 유행어처럼 과거에 애국심이 훨씬 높았다고 착각하는 분이 많지만 실제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20대 “직접 참전” 중노년층 “軍 돕겠다” 연령별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는 비율은 19~29세가 22.1%로 가장 높았고 30대 16.2%, 40대 10.6%, 50대 10.9%, 60세 이상 6.2%였습니다. 직접 싸우진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비율은 19~29세가 44.9%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이 73.3%로 가장 높았습니다. 군대를 돕겠다는 의사는 중노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0대의 참전 의사도 그다지 낮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으로 도피한다는 비율은 60세 이상이 0.4%, 50대가 1.6%, 40대는 1.9%에 그친 반면 19~29세는 7.2%, 30대는 6.1%로 훨씬 높았습니다. 국내를 포함한 피난 응답은 19~24세가 24.2%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13.4%로 가장 낮았습니다. ‘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9.5%로, ‘신뢰하지 않는다’(40.5%)는 응답보다 높았습니다. 군에 대한 신뢰는 임모 병장의 총기 난사 사건과 선임병 구타로 숨진 윤모 일병 사건이 크게 부각된 2014년 50.9%까지 추락했다가 2016년 68.7%까지 높아진 후 2017년 50%대로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 국방부가 추가로 다른 기관과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군 신뢰도는 65.0%로 공공기관·교육계(56.8%), 경찰(54.0%), 시민단체(47.7%), 정부(47.4%), 대기업(39.0%), 종교계(34.6%), 법원(33.1%)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국회(8.6%)와 비교하면 7.5배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과거 군사정권을 거치며 군에 대한 불신이 커졌지만 군이 국가 방위라는 본연의 길을 가면서 다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軍 생활 나아졌다’ 인식 90%대로 높아져 병사 군 생활 여건에 대한 조사에서는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는 응답이 2014년 85.1%에서 2018년 94.2%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면 ‘나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014년 9.2%에서 2018년 2.8%로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군 내 자살 사고는 2011년 97건에서 2018년 56건, 안전 문제로 인한 사고사는 같은 기간 42건에서 26건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마다 군 사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엔 다시 ‘군 기강’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육군 상병이 작업 지시에 불만을 품고 대위인 여성 중대장을 야전삽으로 폭행하고, 남성 부사관 4명이 술을 마시고 상관인 남성 장교의 집에 들어가 성추행하다 적발되는 등 군기 문란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경기 파주의 육군 부대에서는 4.2인치(107㎜) 박격포 사격 훈련 중 고폭탄 1발이 목표 지점(2.2㎞)을 무려 1㎞나 지나쳐 떨어지고, 해병대에선 정비 도중 기관총이 오발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북한군의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조사에서는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원격사격체계인 KR6 기관총으로 즉각 대응하지 못하고 K3 경기관총으로 임시 대응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군은 국민들의 신뢰를 동력으로 삼아 전진하는 조직입니다. 국민 신뢰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발 확진자 총 206명…“노래방·주점 전파 가장 많아”

    이태원발 확진자 총 206명…“노래방·주점 전파 가장 많아”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06명으로 늘었다. 전날 196명이었던 데 10명 추가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206명이며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95명, 접촉자는 11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남성(165명)이 여성(41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29세가 1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 29명, 18세 이하 25명, 40대 17명, 60세 이상 9명, 50대 8명 등이었다. 특히 인천에서는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이에 따라 인천은 이날부터 2주간 관내 코인노래방 100여 곳에 대한 운영을 제한하는 동시에 노래연습장 2000여 곳에 대해 미성년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과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곳인 데다 침방울이 많이 생성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전파 장소로 추정되는 곳도 추가로 공개했다. 전날 0시 기준 클럽 관련 확진자 51명 중 12명은 노래방 이용자였고, 11명은 주점 이용자였다. 또 직장에서 전파된 사례는 11명, 학원은 7명, 군부대는 5명, 의료기관은 3명 등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잠정적인 통계이지만 노래방과 주점 등이 코로나19 전파와 관련된 위험한 장소임을 확인했다”면서 관련 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하고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금이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들 죽이겠다” 5개월 아들 배에 흉기 올린 아빠

    “아들 죽이겠다” 5개월 아들 배에 흉기 올린 아빠

    부부싸움 중 아내 협박…1심 실형결혼 전제 동거 여성에게 1000만원 편취어플로 만난 여성 나체사진 유포로 협박 부부싸움 중 생후 5개월 된 아들의 배 위에 흉기를 올리는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폭행, 사기,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 지난 14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사기나 공갈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집에서 아내인 B씨와 배달음식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옷을 벗으라고 위협했다. A씨는 “너 자존심 꺾을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들을 죽이겠다”고 말했고, 그러면서 생후 5개월인 아들의 배 위에 흉기를 올려놓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며칠 뒤 청소 문제로 싸우던 중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계란을 집어던지는 등의 폭행도 자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울산에서 동거하던 여성 C씨의 집에서 “아들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빌려주면 빨리 취직해서 변제하겠다”고, 같은 해 3월에는 “교통사고 때문에 벌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면서 102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그는 애초에 이 돈을 변제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D씨에게 전송받아 보관하게 된 나체사진을 이용, “사진을 뿌린다. 오늘 출근해서 볼만하겠다. 그 다음은 아버지, 어머니, 지인들에게 보내겠다”는 메신저를 보낸 혐의도 있다. D씨는 겁을 먹고 A씨에게 20만 원을 송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아내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 또 금액이 비교적 소액이라 하더라도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던 피해자를 기망해 금원을 편취하고 피해자로부터 나체사진을 전송받아 금원을 갈취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배상하지 못했고 범행의 동기와 경위 등을 고려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접촉한 부천 돌잔치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접촉한 부천 돌잔치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경기 부천에서 돌잔치를 치른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감염자로 추정되며, 부천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 중동 거주 일가족이 지난 10일 뷔페에서 자녀 돌잔치를 했으며, 이날 미추홀구 24번 확진자가 사진촬영 기사를 하면서 접촉해 일가족 3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중동 상지초등학교 부근 빌라에 살고 있다. 시는 일가족 3명 외에 돌잔치 하객 등으로 참석한 67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 시장은 “돌잔치에서 접촉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라 매우 우려된다”면서 “시민들은 개인위생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미추홀구 24번 확진자가 접촉했던 지난 9일과 17일 가족에 대한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또 택시기사가 사진사로 일한 2개 돌잔치 행사 하객 60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가족의 돌잔치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와 제자의 친구가 방문했던 곳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약 후 난폭운전” 30대 男,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혀

    “마약 후 난폭운전” 30대 男,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혀

    마약 투약 후 난폭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6일 밤 마약을 투약한 채 인천에서 서울까지 SUV를 몰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인천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했다. 이후 A씨에게 차를 세우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응하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 경찰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난폭운전으로 일반 차량 4대가 파손됐으며, 경찰차로 A씨의 차를 막던 경찰관 1명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마약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처벌 두려워 잠적…부천 나이트 베트남인 설득한 귀화 경찰

    처벌 두려워 잠적…부천 나이트 베트남인 설득한 귀화 경찰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코로나19 베트남 확진자의 신병을 확보한 데에는 귀화 경찰관의 활약이 컸다. 베트남인 A씨(32)는 지난 1일 퀸클럽을 방문한 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경기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검체 검사 당시 이름을 거짓으로 기입하고 주소지는 적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경기 광주지역에 거주한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상세 주소를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트남 출신인 경기 광주경찰서 소속 이보은(34) 경장은 수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한국말이 서툰 A씨를 안심시킨 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격리돼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왔다. A씨의 신병 확보가 늦었다면 집단감염의 또다른 사례가 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경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이보은 경장은 베트남에서부터 경찰의 꿈을 가졌고, 2005년 한국으로 건너와 공부를 이어갔다. 2012년 다문화센터에서 근무하며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 등을 상담했고, 2013년 국내에 8명뿐인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이 됐다. 이 경장은 “A씨가 많이 의지를 하고 있어 소통을 지속적으로 한다. 보건당국과 협업 속에서 사건이 잘 마무리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인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이 다녀간 경기 부천 나이트클럽에는 당시 손님 등 265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까지 43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265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이 닿은 22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은 43명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검체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9∼15일 부천 오정동 지인 집, 상동 나이트클럽·호프집·노래방 등에서 머물며 3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오정동 지인 집에서 A씨와 접촉한 32명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소한 시비로 ‘절친’ 경찰관 살해…검찰, 무기징역 구형

    사소한 시비로 ‘절친’ 경찰관 살해…검찰, 무기징역 구형

    검찰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장, 죄질 나빠” 검찰이 경찰관인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열린 김모(30)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사소한 시비 끝에 가장 친한 친구라 믿은 피해자를 너무나 잔혹하게 살해했다. 무엇보다 죄질이 나쁜 것은 김씨가 살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친구를 살해한 뒤 방치했다가 119에 신고한 다음 피해자 가족에게 알렸을 때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돌연사한 줄 알고 김 씨에게 ‘네가 얼마나 놀랐겠느냐’고 말했을 정도로 두 사람이 친했다. 이 사건은 범행에 대한 배신감이 처참한 만큼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법에서 정한 처벌을 받고 평생 참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을 죽여 놓고 그렇게 살고 싶으냐”며 오열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새벽 서울 강서구 자신의 집에서 서울 한 지구대 소속인 친구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얼굴을 바닥에 내려찍어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와 A씨는 대학 동창 사이로, 2018년 A씨가 결혼할 당시 김씨가 결혼식 사회를 봤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사건 당일 김씨는 A씨를 폭행한 뒤 피범벅인 상태로 속옷만 입은 채 인근에 사는 여자친구 집으로 갔고, 샤워까지 하고 잠을 잔 뒤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친구가 피를 흘리고 쓰려졌으며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에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한 채 운동하던 30대 남성 급사…연이은 사망 경고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한 채 운동하던 30대 남성 급사…연이은 사망 경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한구(江汉区) 공안국은 지난 17일 중산공원(中山公园)에서 발생한 30대 남성의 사망 사건의 주요 원인이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이었다고 18일 밝혔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17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들은 공원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성 한 씨를 즉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한 씨의 상태는 심각한 호흡 불안을 호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특히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원 내 기구 운동 중 돌연 바닥에 쓰러져 호흡 불안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은 발견 당시 한 씨는 공원 내 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원 내 설치된 운동 기구 근처 바닥에 미동 없이 누워있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신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에 구조된 한 씨는 인근에 소재한 종합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 차량에 탑승, 응급처치를 받은 지 불과 15분 만에 호흡 정지로 사망한 것. 문제는 한 씨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하던 중 사망에 이른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후베이성 공안국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우한 시 거주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깅을 하던 중 급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추가 사례를 공개했다. 당시 거주지 인근의 공원을 조깅 중이었던 40대 남성 역시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불안을 호소,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로부터 응급조치를 받던 중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 6일 후난성(湖南) 소재의 중학교 체육 시간 중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달리던 중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중학생 역시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 심정지 상태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마스크 착용과 운동을 병행하던 중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야외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현지 의료진은 “마스크를 쓰고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폐의 부담을 가중시켜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특히 운동을 할 때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쉬어야 하는데 마스크 착용은 산소 호흡을 방해할 우려가 크다. 결과적으로 폐 뿐만 아니라 전신에 큰 손상을 입고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나치게 강도가 높은 운동을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클럽발 줄자 이번엔 부천 나이트…방역당국 긴장(종합)

    클럽발 줄자 이번엔 부천 나이트…방역당국 긴장(종합)

    확진자 동선보니…노래방·호프집도 방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부천의 나이트클럽 외에도 여러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 광주 송정동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남성 A(32) 씨는 이달 1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까지 부천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 이날 부천시에 따르면 1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A 씨는 9일 오후 7시 30분쯤 부천 오정동 지인의 집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32명과 접촉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 48분쯤 상동 ‘메리트나이트클럽’으로 이동해 10일 오전 0시 34분까지 40여 분간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같은 날 나이트클럽을 나와 인근 호프집과 노래방에도 머물면서 6명과 접촉했으며, 택시를 타고 인천 부평역으로 이동하면서 1명과 더 접촉했다. 또 11∼14일에는 경기 광주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5일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해 경기 광주 자택으로 돌아갔다. 12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A 씨는 15일 부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메리트나이트클럽에서 A 씨와 접촉한 시민이 확인되면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달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일 오전 4시 50분까지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던 시민은 부천시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부천시보건소와 오정보건소에 워크 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트클럽 방문자들은 꼭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부천시는 A 씨와 접촉한 시민이 모두 39명으로 확인됐지만, 나이트클럽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A 씨의 나이트클럽 방문 시간을 공개하고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호소하고 있다.“나이트클럽 방문자 명부는 확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조사와 마찬가지로 방문자 명부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부천 나이트클럽 방문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나이트클럽 방문자 명부는 확보했지만, 시간대별로 언제 누가 들어왔는지를 특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서 당시 접촉자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당국이 시설 방문자에게 연락을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박영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해당 확진자가 외국인이어서 의사소통이 어려워 확진 등이 늦어졌다. 발병일은 14∼15일로 얘기하고 있는데, 좀 더 당겨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출신 경찰관이 소재파악 핵심역할 베트남 국적 3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잠적했으나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의 설득 끝에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퀸클럽’을 방문한 A씨는 12일 인후통 등 코로나 관련 증상을 보여 지난 15일 지인이 사는 부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신원을 묻지 않는다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A 씨는 검사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 연락처만 남기고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다음날인 지난 16일 양성판정이 나오자 A씨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불법체류자인 A 씨는 강제 출국을 우려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응답하지 않았다. 결국 방역당국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 동선 추적에 투입됐고, 사건을 배정받은 경기 광주경찰서에는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 이보은(34) 경장이 있었다. 이 경장은 A 씨의 불법체류자 신분을 고려해 안심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 경장은 베트남어로 “베트남 사람인 경찰관이다.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니 전화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지속적으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또 코로나 검사로 인해 불법체류 관련 처벌을 받거나 강제 출국을 당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계속 설득했다. 수십 통의 설득 문자와 전화를 건 끝네 A 씨는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한국말이 서툴러 당국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체류자 단속을 유예한 사실을 몰랐고, 강제 출국을 우려해 집에 숨어있던 상태였다. A 씨의 이름과 송정동 자택 주소를 파악한 이 경장은 곧바로 방역 당국에 이를 알려 A 씨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일 23시48분~10일 0시 34분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 방문자 검사받으세요”

    “9일 23시48분~10일 0시 34분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 방문자 검사받으세요”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외국인 확진자 1명의 동선에 경기 부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 광주 송정동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A(32)씨가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까지 부천 상동의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이 남성은 지난 9일 부천시 오정동 지인집을 방문해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머물다가 이후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성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12일로 이틀 전인 10일부터 역학조사 대상이나 30여 명이 식사를 같이한 모임이라 조사에 포함됐다”면서, “9일 모임을 함께 했던 32명에 대해서는 모두 검사를 실시했고, 오늘 오전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확진자가 상동 메리트나이트클럽에 머물 당시 고객이 250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이 환자와 같은 시간 나이트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명 늘어 총 170명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이 감염력이 있던 시기에 경기도 부천 유흥업소인 ‘메리트나이트’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에 메리트나이트에 있었던 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방역당국에서도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168명이었다.170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이고, 나머지 81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7명, 여성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밖에는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대전·전북·경남·강원·제주 각 1명씩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요부위 깨문 내연녀 발로 차 숨지게 한 남성 실형 선고

    중요부위 깨문 내연녀 발로 차 숨지게 한 남성 실형 선고

    성기를 깨문 내연녀를 발로 차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는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에게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6월25일 오전 5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는 내연녀 B씨(39)가 자신의 성기를 깨물자 격분해 오른쪽 턱 부위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A씨와 B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당황한 A씨는 당시 부인 C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사망하게 했다”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C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재판 내내 “몸싸움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잠을 자던 중 갑작스럽게 성기를 깨물려 B씨를 밀치고 발로 찬 것이다. 불안스러운 상황에서 공포로 인한 것이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몸싸움을 하지 않았다는 A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1심은 △A씨가 최초의 경찰조사에서 주차장과 집에서 싸웠다고 진술한 점 △ 카페트, 의자, 물컵 등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 △사건 당시 A씨가 입은 옷이 찢어진 채 발견 된 점 △A씨와 B씨 몸에 다수의 상처가 남아있는 점 △A씨가 B씨의 머리채를 잡은 장면이 CCTV에 찍힌 점 등을 근거로 몸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봤다. 1심은 A씨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사망한 B씨를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로 판단해 특별양형인자로 봤다. A씨에 대한 권고형의 범위를 징역 3~5년으로 정했고 1심에서는 권고형의 최고형량인 징역 5년이 선고됐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고, 사건은 고법으로 왔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A씨의 정당방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이 사건 후 성기를 10회 꿰매는 수술을 받은 점, 사건 직후 B씨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한 점 등을 고려해 권고형의 범위를 징역 2~4년으로 다시 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30대 구속 취소 신청서 제출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30대 구속 취소 신청서 제출

    술에 취한 여성의 쫓아 집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대법원에 구속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을 선고받은 조모씨(31)는 지난 15일 대법원에 구속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귀가 중인 20대 여성 피해자를 뒤따라가 피해자의 원룸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조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의 원룸까지 200m를 뒤따라가 피해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뒤 현관까지 따라갔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검찰은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1심은 조씨가 피해자의 주거지에 들어가려고 한 것만으로 강간죄를 범하려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혐의를 무죄로 봤다. 다만 조씨가 피해자가 사는 공동현관을 통해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공용계단, 복도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해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도 조씨가 강간을 저지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이런 의도만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사전에 법률로 있어야 하는데, 우리 법에는 성폭력 범죄 의도 일반의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두 달 만에 취업자 102만 명 감소…취약계층 집중”

    “코로나19 두 달 만에 취업자 102만 명 감소…취약계층 집중”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코로나 위기와 4월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650만명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인 올해 2월(2752만명)보다 102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계절적 요인을 통제하기 위해 월별 취업자 증감을 전년 동월 수치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과는 달리, 노동사회연구소는 올해 2월과 4월 수치를 비교했다. 노동사회연구소는 “요즘처럼 코로나 위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일 때는 ‘전년 동월 대비’보다 ‘전월 대비’ 또는 ‘2월 대비’ 자료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고용 충격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1997년 12월 취업자 수는 2122만명이었는데 2개월 만인 1998년 2월에는 2030만명으로, 92만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 첫 2개월의 취업자 감소 폭이 IMF 외환위기 첫 2개월 감소 폭을 넘어선 것. 노동사회연구소는 외환위기 때 14개월 동안 취업자 수가 160만명 감소했다며 “앞으로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업자 감소 폭은 외환위기 때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월에서 4월 사이 취업자 감소 폭을 성별로 보면 여성(62만명)이 남성(40만명)보다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4만명), 15∼29세(21만명), 50대(19만명), 30대(18만명), 40대(16만명) 순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직이 45만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노동사회연구소는 “코로나 위기에 따른 일자리 상실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개인서비스업, 사회서비스업, 단순 노무직, 서비스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클럽→노래방 4차 전파 2명”…이태원발 확진자 총 168명

    “클럽→노래방 4차 전파 2명”…이태원발 확진자 총 168명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2명 추가돼 총 168명으로 늘었다. 확산세는 누그러지는 모습이지만, 보건 당국은 4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12시 기준 클럽 관련 확진자 168명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9명은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4차 전파 확진자는 전날 알려진 대로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관악구 46번 확진자가 자신의 지인(도봉 10번 환자)을 감염시켰고, 도봉 10번 환자가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방문했을 때 다른 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2명을 감염시켰다. 교도관 A씨는 이 2명 중 1명과 지난 9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감염됐다. 17일 새로 알려진 사례 역시 노래방을 통해 전파됐다. 관악구 46번 환자가 관악구의 노래방을 이용한 다음 같은 방을 이용한 강서구 31번 환자가 감염됐고, 강서구 31번 환자와 홍대 주점에서 만난 지인 4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지인 중 1명의 가족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6명, 여성이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클럽 직접 방문자가 89명, 가족 ·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79명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특징은 조용하면서 높고 빠른 전염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클럽 등 유흥시설, 코인 노래방, 주점, 볼링장 등 젊은 세대가 모이는 장소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사례의 경우 방문자들과 함께 2차 접촉자들도 모니터링과 동시에 자가격리 중이다. 4차 전파 확진자는 현재 2명이 존재한다”며 “추가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해 안심할 수 없지만, 신천지 교회 사례처럼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한 총 1만1050명이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6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명, 대구·대전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나머지 7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4명이고, 서울에서 1명, 경남에서 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총 26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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