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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동생 흉기로 찌른 남성 구속 송치…아들 학대 여부도 조사

    친동생 흉기로 찌른 남성 구속 송치…아들 학대 여부도 조사

    지난달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친동생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주택가에서 친동생인 30대 여성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를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와 다툰 일은 기억이 나지만 흉기로 피해자를 상해한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거지에 출동했을 당시 5살 된 A씨 아들의 몸에서 외상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A씨의 아동학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매매 동영상 있으니 계좌로 돈 입금해라”…공갈협박 20대 실형

    “성매매 동영상 있으니 계좌로 돈 입금해라”…공갈협박 20대 실형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입수한 뒤 업소에 출입한 사람들을 협박해 약 2억 원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성매수자들을 상대로 전화로 협박해 총 4회에 걸쳐 2억 196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지난 1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와 공모해 자금관리책 역할을 한 30대 남성 B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법원은 이들의 범죄수익금도 전액 몰수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필리핀으로 향한 A씨는 그 곳에 거주하는 보이스피싱 총책 C씨를 만나 대포통장·대포폰을 수집하는 방법,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구하는 방법, 피해자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귀국 후 성매매업소 종업원들에게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구입한 A씨는 기록 안에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로 “성매매 출입기록과 성매매 동영상이 있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피해자 4명에게 총 2억 1960만원을 갈취했다. B씨는 대포통장을 관리하면서 범죄수익금을 세탁하고 이를 A씨와 C씨에게 분배하는 자금관리책 역할을 맡았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C씨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C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했다”며 “범행이 계획적이고, 그 수법도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특전사 출신 정신질환 환자, 탈출 하루만에 붙잡혀 재입원(종합)

    특전사 출신 정신질환 환자, 탈출 하루만에 붙잡혀 재입원(종합)

    조현병으로 입원했다가 병원 외벽을 넘어 탈출했던 환자가 경찰에 붙잡혀 재입원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영등포구 신길동 해상병원에서 30대 남성 A씨가 철제 난간을 넘어 건물 외벽을 통해 탈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특전사 출신의 건장한 체격이었으며, 슬리퍼와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파악, 이날 오후 4시쯤 지인의 집에서 은거 중이던 A씨를 발견, 병원에 재입원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특전사 출신 정신질환 환자, 병원 외벽 넘어 탈출…경찰 추적 중

    특전사 출신 정신질환 환자, 병원 외벽 넘어 탈출…경찰 추적 중

    조현병으로 강제입원 조치된 환자가 병원 외벽을 넘어 탈출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영등포구 신길동 해상병원에서 30대 남성 A씨가 철제 난간을 넘어 건물 외벽을 통해 탈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특전사 출신의 건장한 체격이었으며, 슬리퍼와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터넷에서 샀다”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 열어보니 마약이(종합)

    “인터넷에서 샀다”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 열어보니 마약이(종합)

    경찰, 마약 두고 내린 남녀 체포마약 간이검사서 둘 다 양성반응택시 기사가 지구대서 유실물 신고 마약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49)씨와 여성 B(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벽 한 택시 기사가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경찰에 유실물 신고를 했다. 택시 기사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 “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자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체포했다. 이어 이뤄진 마약 간이검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회사원, B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며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방에 담긴 마약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매했으며 투약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의 구체적인 마약 투약 혐의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3세 딸 성폭행하고 알몸 찍은 30대에 고작 징역 8년…日 분노와 비난

    13세 딸 성폭행하고 알몸 찍은 30대에 고작 징역 8년…日 분노와 비난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인면수심의 남성들이 법원 재판에서 죄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에현 쓰(津)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친딸(13)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가하고 수백 차례에 걸쳐 알몸을 촬영한 혐의(감호자 성교 및 아동매춘·포르노금지법 위반)로 기소된 A(34)씨에 대해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 구형량보다 1년이 적은 것이다. 재판장은 “태어날 때부터 동거하고 생활 측면에서 피고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딸이 아버지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집에서 수시로 딸을 성폭행했으며 348회에 걸쳐서 스마트폰으로 딸의 알몸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은 아버지가 범행을 하는 동안 정신적인 현실도피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선고가 있고 이틀 후인 15일에는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지법이 역시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감호자성교 등)로 기소된 B(40대)씨에 대한 파기 환송심에서 검찰 구형과 동일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B씨는 2019년 징역 6년을 선고받자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다시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생활면에서 피고인에 기댈 수밖에 없는 입장에 있는 피해자에 대해 설교를 구실로 극도로 비열한 범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두 판결에 대해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재판장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겨우 징역 8년이라니”, “딸의 인생을 망친 아버지가 8년후에 출소하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를 텐데 재판부가 더 악질적이다”, “징역 6년 처벌은 말도 안된다. 법원 양형규정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 등 법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징역 연수에 제로(0)이 하나씩 모자란다”며 “소녀들의 삶에 미친 타격을 제대로 고려한다면 최소한 징역 15년, 아니면 무기징역도 고려되어야 할 중범죄자들”이라며 분노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도쿄지법은 자신의 딸을 초등학생 때부터 성추행하고 고등학생이 되자 성폭행을 일삼아온 남성 C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해 지나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을 불렀다. 특히 당시 판결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8년보다 2년이나 적은 것이었다. C씨는 딸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됐을 때부터 침실에 들어가 성추행을 하기 시작했다. 주로 아내가 일을 하러 나간 틈을 이용했다. 고교생이 된 이후에는 직접적인 성폭력을 일삼았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짐승만도 못한 범인들의 행동보다 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사법부의 판단이다. 왜 피해자가 괴로워했던 날들보다 짧은 기간의 징역인가. 피해를 받은 아이는 아무 잘못도 없이 단지 그 엄마에게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어야 했다. 그런데 범죄자가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을 감옥에서 안전하게 지낸다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의붓딸 86차례 성폭행한 아빠의 변명

    의붓딸 86차례 성폭행한 아빠의 변명

    10대 딸 86차례 성폭행·추행한 아버지항소심, 원심과 같이 징역 10년 선고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의 딸을 수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추행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피해자가 성관계에 항상 동의했고, 피해자도 좋아서 성관계한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정상적인 태도를 보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김성주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5)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명령한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와 10년 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7년 간 피고인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도 유지했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2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의 딸(10대)을 모두 86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6년 피해자의 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며 피해자를 비롯한 자녀들과 함께 동거해왔다. A씨는 평소에 피해자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겠다. 널 죽이고 네 동생과 엄마도 죽이겠다”며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 성향을 드러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겁을 먹은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쉽게 대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고로 가정이 깨져 엄마로부터 버림받을까 두려워 외부에 이야기를 못 한다는 점을 악용해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피해자가 성관계에 항상 동의했고 피해자도 좋아서 성관계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자수했는데…” A씨, 항소장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피고인의 성폭력을 오랜 시간 견뎌왓다”며 “피고인은 사실상 친족 관계인 피해자의 성심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성폭행해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의 자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양형 부당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도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수한 사실은 인정되나 이는 형의 임의적 감면 사유에 불과해 원심이 법률상 자수 감경을 하지 않았다거나 양형에 있어 유리하게 참작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성관계에 항상 동의했고 피해자도 좋아서 성관계했다고 진술하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피해자와 그의 엄마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원심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택시기사, 음주·마약 역주행 차량에 희생돼유족 “엄벌해달라” 靑청원…9500여명 동의마약과 술에 취해 역주행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의 승용차에 택시기사가 희생돼 네티즌이 들끓고 있다. 택시기사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마약을 투약한 운전자와 동승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영등포구 문래동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역주행하다가 택시와 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셨을 뿐 아니라 마약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피해 차량인 택시 운전기사가 치료 과정에 숨지면서 A씨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뀌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마약’ 투약 A씨와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도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 딸은 29일 ‘음주 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마약에 취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한 이 글에는 31일 오후 기준 9500여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전날 눈도 오고 해서 엄마가 ‘오늘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조금이나마 벌고 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간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새벽 급히 엄마가 깨웠고, 엄마가 먼저 병원으로 도착한 뒤 동생과 나도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며 “아빠가 마지막을 직감하신 건 지 ‘그동안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한테도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말하고는 쇼크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심폐소생술 끝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고 전달받았다”며 “저희 가족은 기나긴 의식불명 중에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해 희망을 가지고 아빠가 깨어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며 바랬다”고 했다. ●유족 “장례식장 아닌 경찰서로…엄벌해달라” 안타깝게도 청원인의 부친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치료 끝에 병원에 오신 지 60시간도 채 안 돼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슬퍼할 새도 없이 장례식장이 아닌 영등포경찰서로 피해자 유가족 진술을 하러 가야 했다”며 “경찰에서 듣기로는 가해자와 동승자 모두 89년생으로 음주에 마약까지 한 상태로 역주행을 해 아빠를 무참히 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의 마지막 얼굴에서 눈을 못 감으신 채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며 하루하루 사는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삶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남편이자 아빠의 존재를 하루 아침에 앗아간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붓딸 강간 1번당 10년씩, 징역 1050년” 말레이 판결

    “의붓딸 강간 1번당 10년씩, 징역 1050년” 말레이 판결

    2년간 10대 의붓딸 강간한 30대 남성법원, 징역 1050년·태형 24대 선고강간 사실 읽는 데만 5시간이나 걸려 10대 의붓딸을 백여 차례 성폭행한 30대 남성에게 말레이시아 법원이 징역 1050년과 태형 24대를 선고했다. 28일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10대 의붓딸을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 동안 105차례 강간한 혐의로 33세 남성 A씨에게 전날 유죄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2015년 이혼하고, 2016년 11월 A씨와 재혼했다. A씨는 셀랑고르주의 집에서 의붓딸이 12살 때부터 2년 동안 105차례 강간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의붓딸과 단둘이 있을 때를 노려 강간했고, 의붓딸은 협박과 구타를 당해 피해 사실을 장기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담당 판사 쿠나순다리는 “범죄 사실이 매우 중대하기에 강간 한 차례당 징역 10년씩 총 1050년을 선고한다. 감옥에서 회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사는 A씨에게 강간 한 차례당 태형 2대씩 총 210대도 함께 선고했으나, 말레이시아 형법상 태형은 최대 24대로 제한하게 돼 있다. 검사는 “A씨는 의붓딸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평상 트라우마에 시달릴 것”이라며 중형을 구형했다. 이번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A씨의 105차례 강간 사실을 하나씩 읽어 내려가는 데만도 5시간이나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술 취해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피해자는 여동생

    술 취해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피해자는 여동생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자신의 여동생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주택가에서 여동생인 30대 여성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피해자의 친오빠인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신길동의 한 주택가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피해자를 발견한 행인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 도착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어 A씨가 주거지에 있는지 살피려 했다. 그런데 경찰이 현관문을 개방하기 전에 A씨가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당시 A씨는 관할 지구대로 연행된 이후에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인적사항을 진술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A씨의 신병은 영등포서로 인계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현재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천 아파트 화단서 3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

    부천 아파트 화단서 3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30대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30대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경찰에서 “순찰을 하는데 한 남성이 화단에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을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인천 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옥상에서는 그의 휴대전화와 지갑이 발견됐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씨의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300만원에 청약통장 사들여…분양권 차익 챙긴 30대

    1300만원에 청약통장 사들여…분양권 차익 챙긴 30대

    인천 아파트 분양권 확보하고 다음날 전매“부정하게 주택 공급받아” 징역 1년 선고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확보한 다자녀 세대주의 청약통장을 이용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후 분양권을 팔아 차익을 챙긴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업무방해 및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남)씨에게 징역 1년을, B(38·여)씨에게는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경기도 수원 한 카페에서 B씨에게 1300만원을 주고 그의 청약통장과 아파트 청약에 필요한 서류를 건네받았다. 이어 6월 16일에는 인천 한 아파트 분양 때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 중 84㎡ 평형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B씨는 7월 1일 A씨로부터 건네받은 아파트 계약금과 옵션 비용 등 5652만원으로 최종 계약을 맺은 뒤 아파트 공급계약서를 A씨에게 넘겼다. A씨는 바로 다음날인 7월 2일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해 차익을 챙겼다. A씨가 챙긴 전매 차익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당첨일(6월 16일)로부터 6개월 이내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주택법을 위반한 것이다. 김 판사는 “A씨는 타인의 청약통장으로 부정하게 공동주택을 공급받고 재개발조합의 공정한 입주자 선정을 방해했다”며 “이는 공동주택의 공평하고 효율적인 공급을 저해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분양 시장에 참여한 이들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30대 남성교사, 화장하고 심야에 여탕 잠입해 목욕하다 덜미

    日30대 남성교사, 화장하고 심야에 여탕 잠입해 목욕하다 덜미

    일본의 30대 남성교사가 한밤중에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한채 여탕에 잠입해 목욕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닛폰TV 등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경찰은 관내 공립고등학교 교사 A(36·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간 여성용 긴머리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한 채 후쿠야마시에 있는 한 대중 목욕탕의 여탕에 들어갔다. 알몸 상태로 수건을 두른 채 여탕에 들어온 A씨를 보고 기겁을 한 다른 손님이 목욕탕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직원들이 달려와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탕에 들어온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 뒤 “남자인 내가 여탕에서 목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가뜩이나 교사들에 의한 성폭력 등 범죄행위가 잇따라 일본 교육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히로시마현 교육위원회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직업에 귀천?… 비정규직도 그냥 한 사람으로 봐주세요”

    “직업에 귀천?… 비정규직도 그냥 한 사람으로 봐주세요”

    2019년 30대 남성의 평균 월급은 약 270만원. 작가 히읗(필명)의 통장에는 그보다 100만원 적은 177만원이 찍혔다. 평균 이하의 삶을 산다고 느낀 히읗은 자신의 직업을 숨기며 살고 있다. 2016년부터 3년 2개월간 두 곳의 은행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그는 “누가 무슨 일 하느냐고 물어보면 처음엔 은행에 다닌다고 했다. 다들 은행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생각해보니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25일 인터뷰에 응한 히읗은 지난 20일 30대 비정규직으로 느낀 소회를 담은 책 ‘저는 은행 경비원입니다’를 출간했다. 히읗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은행 경비원에 대해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책에 ‘30대 비정규직의 솔직한 고백’이라는 부제목이 붙은 이유다.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히읗은 2016년 취업을 하려고 서울에 올라왔다. 그러나 일하기로 한 회사 사정으로 취직하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은행 경비원이 됐다. 은행 경비원의 업무는 ‘경비’뿐만이 아니었다. 고객을 응대하는 일부터 인근 아파트 단지에 은행 홍보 전단지를 돌리기도 하고, 은행 앱 설치 실적까지 쌓아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재난지원금 관련 업무마저 은행 경비원인 히읗에게 떨어졌다. 바쁜 직원들을 도우려고 선의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새로 온 지점장은 당연하다는 듯 일을 떠넘겼다. 반발하자 은행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지난해 6월 그를 해고했다. 이 일을 계기로 히읗은 능력이 모자라거나 노력이 부족해서 비정규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의자가 두 개밖에 없는데 앉을 사람이 열 명이라면 경쟁에 밀린 여덟 명은 땅바닥에 앉아야 한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누군가는 비정규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히읗은 은행 경비원으로 겪은 경험을 인터넷에 올려 많은 공감을 얻었다.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 투자금을 내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책으로 엮어냈는데 144명의 지원을 받아 660%의 달성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30대 비정규직 은행 경비원의 삶에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는 의미다. 히읗은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데, 사람이 귀천을 따진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냥 한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프로야구 뛰어든 정용진, ‘유통+스포츠’ 파격 베팅

    프로야구 뛰어든 정용진, ‘유통+스포츠’ 파격 베팅

    신세계그룹의 ‘유통공룡’ 이마트가 신흥 야구 명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며 프로야구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매각 대금은 2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 이마트는 KBO리그 사상 여섯 번째로 구단을 인수한 기업이 된다. 두 회사는 이르면 26일 야구단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격적인 계약 절차에 들어간다. 재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적극적으로 움직여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K와이번스는 모기업이 최종 부도 처리된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하면서 2000년 창단했다. 2007, 2008, 2010시즌에 우승하며 SK 왕조 시대를 열었다. 또 2018시즌에도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하며 명문 구단 반열에 섰다. 특히 2007년 프로야구단 최초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개념을 도입하는 등 프로 스포츠 전체의 성적지상주의 패러다임을 일시에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가 프로야구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마트가 새롭게 떠오르는 야구팬을 상대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프로야구 관중의 60%는 20~30대로 이들에게 이마트 브랜드를 분명하게 각인하고 쿠팡과 같은 새로운 유통채널과의 경쟁에서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를 지키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관객은 2017년 840만명을 기록했는데 20대 남성에 여성과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이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타격을 받긴 했지만 이러한 관객층은 유통업체의 마케팅 타깃 그룹으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장 시 “앞으로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뛰어넘어 야구와 유통을 직접 연결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라이브 방송에 직접 출연하는 등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프로야구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포츠단 운영이 그룹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삼성 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포츠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지 않다. 여자축구를 후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원팀, 원컴퍼니’(One Team, One Company)의 정신으로 온·오프라인의 시너지와 관계사 및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프로야구단 인수로 내부 구성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치열한 온·오프라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가 야구단을 인수하면 롯데그룹과의 유통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SK로서는 kt 위즈와의 통신 라이벌 구도는 사라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로농구단 등 다른 스포츠 종목 구단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학습지 틀렸다고 400대 때린 아버지” 항소심서 집행유예

    “학습지 틀렸다고 400대 때린 아버지” 항소심서 집행유예

    자녀들을 수시로 학대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자녀들이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데다 아이들 친모이자 피고인 전처는 양육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6∼12세 아이들을 둔 30대 중반 남성 A씨는 지난 2019년 8∼11월 충남 자택에서 학습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풀지 못하거나 답이 틀렸다는 등 이유로 아이들을 나무 막대기 등으로 최대 400대를 때렸다. A씨는 장난감 총에 비비탄을 장전하고 아이들 하체 부분을 향해 쏘고, 속옷 차림으로 아이들을 집 밖으로 20~30분 내쫓고, 반려동물(고양이)로 아이들 발가락을 물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가장 어린 자녀를 막대기로 때려 골절상을 입히는 등 도저히 훈육이라고 볼 수 없는 범행을 했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이 무겁다’는 A씨 주장을 살펴 그를 석방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A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남동희 부장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거나 잠을 재우지 않는 방법까지 사용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학대한 죄질이 나쁘다”고 전제했다. 다만, 피고인과 분리돼 외부 기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친아버지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이나 아이들을 돌볼 유일한 가족이 피고인이라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친모이자 피고인 전처는 아이들 양육을 회피한 채 (피고인과) 연락을 끊었다”며 “피해자들이 피고인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피고인이 깊이 뉘우치며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기를 것을 굳게 다짐하는 점을 종합적으로 살폈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는 30대 비정규직 은행 경비원…3년 2개월 뒤 해고됐습니다”

    “나는 30대 비정규직 은행 경비원…3년 2개월 뒤 해고됐습니다”

    “누가 ‘무슨 일 하냐’고 물으면 ‘은행에서 일한다’고 말할 때도 있었어요. 처음엔 거짓말인줄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것도 거짓말이더라고요.” 지난 2016년부터 3년 2개월 동안 두 개의 은행에서 은행 경비원으로 일했던 30대 작가 히읗(필명)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 경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이렇게 회상했다. 히읗은 30대 비정규직으로 느꼈던 소회를 담아 책 ‘저는 은행 경비원입니다’를 출간했다. “고객 응대부터 전단 돌리기, 재난지원금 업무까지” 히읗은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2016년 서울로 취직하기 위해 올라왔다. 그러나 근무하기로 한 회사에서 일하기 어려워지면서 생계를 위해 은행 경비원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일을 구하기 전에 잠깐 하려던 일이었다. 그러나 경비원 일을 하면서 이직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3년 2개월이 흘렀다. 은행 경비원의 업무는 ‘경비’뿐만이 아니었다. 은행에 찾아오는 고객들을 응대하는 일부터 인근 아파트 단지에 은행 홍보 전단지를 돌리기도 하고, 은행 어플리케이션 설치 실적까지 쌓아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재난지원금 관련 업무도 은행 경비원인 히읗에게 떨어졌다. 처음에는 바쁜 직원들을 선의로 돕던 일을 새로 온 지점장이 당연하게 히읗에게 맡기려 했다. 이에 반발하며 갈등을 빚자 결국 계약 연장이 무산됐고, 히읗은 지난해 6월 해고됐다. “내 통장엔 177만원···평균 이하의 삶으로 느껴져” 책에는 30대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며 느꼈던 고뇌가 담겼다. 히읗이 찾아본 2019년 30대 남성 한 달 평균 월급은 약 270만원. 그러나 히읗의 통장에는 그보다 100만원 가량 적은 177만원이 찍혔다. 자신의 삶이 ‘평균 이하의 삶’으로 느껴졌던 히읗은 자신의 직업을 숨겼다. 쾌활했던 성격도 점차 위축됐다. 그러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히읗은 “은행 경비원에 대해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내가 나에게 솔직해지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책에 ‘30대 비정규직의 솔직한 고백’이라는 부제목이 붙은 이유다. “직업엔 귀천 없는데, 사람이 귀천을 따져” 히읗은 이제는 비정규직으로서의 삶이 오롯이 개인의 탓은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의자가 두 개밖에 없는데 앉을 사람이 열 명이라면 경쟁에 밀린 여덟 명은 땅바닥에 앉아야 한다”라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누군가는 비정규직을 해야하고, 이를 개인의 노력만으로 치부해버리면 개인들은 결국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히읗은 은행 경비원으로서의 경험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으로 출간하면서 144명이 펀딩에 참여해 660%의 달성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30대 비정규직 은행 경비원의 삶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의미다. 히읗은 “은행을 갈 때마다 경비원이 서 있으면 이 책을 쓴 히읗 작가가 저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데, 사람이 귀천을 따진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냥 한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리얼돌 ‘처녀막’도…인권침해”vs“전신인형에 불과”[이슈픽]

    “리얼돌 ‘처녀막’도…인권침해”vs“전신인형에 불과”[이슈픽]

    법원 “전신인형에 불과…수입 허용”‘처녀막’ 있으면 더 높은 가격“단순한 성기구가 아니잖아요” 반발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이 풍속을 해친다고 볼 수 없어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일부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최근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의 수입통관을 보류한 김포공항 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성인용품 수입업체 A사는 지난해 1월 김포공항세관을 통해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인 ‘리얼돌(real doll)’을 수입하려 했지만 보류당했다. 관세법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수출하지 못하게 하는데 리얼돌이 이에 해당한다는 세관 판단 때문이다. A사는 이에 불복해 관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했고, 결정 기한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자 법원에 보류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A사 측은 “리얼돌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볼 수 없어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다”며 “기존 법원 판결에도 어긋나는 세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도 A사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물품이 지나치게 정교하다’는 피고의 주장에 재판부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실제 사람과 혼동할 여지도 거의 없고 여성 모습을 한 전신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물품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라 볼 순 없다.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성 기구는 매우 사적인 공간에서 이용된다. 은밀한 영역에서의 개인 활동에는 국가가 되도록 간섭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 기구는 성적 만족감 충족이라는 목적을 가진 도구로서 신체의 형상이나 속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밖에 없다. 표현이 구체적이고 적나라하다는 것만으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다”고 했다.일부 리얼돌, 여성 ‘질막’ 옵션으로 넣고 판매 이 같은 법원 판단이 나오자 일부 여성단체들은 리얼돌에 관해 ‘역겹다’,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부 리얼돌 판매 업체에서 여성의 ‘질막(처녀막)’까지 리얼돌에 만들어 판매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질막이 있는 리얼돌을 구매하는 경우 제품의 가격은 더 올라간다. 업체는 이 질막을 ‘처녀막’이라고 설정, 판매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리얼돌 자체도 문제지만 소위 ‘처녀막’이 있는 리얼돌의 경우 극단적 성적 대상화라며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는 리얼돌은 남성들의 환상을 위한 도구라고 비판했다. 20대 여성 A씨는 “결국 여성의 질막까지 돈을 받고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며 “리얼돌이 성기구가 아닌 남성들의 잘못된 여성관을 채워주는 도구인 증거다. 명백한 여성 인권 침해”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30대 여성 B씨는 “(일부여성)리얼돌 질투하나”며 “남자, 여자 모두 성생활에 관련해서 자유가 있지 않을까? 아동 리얼돌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리얼돌 수입 및 판매 금지하라” 靑 국민청원도 앞서 대법원도 2019년 6월 한 리얼돌 수입사가 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 보류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비판하며 ‘리얼돌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대법원은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 왜곡하지 않는다면 수입을 허용했다”면서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인간이 아니라 남자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얼돌이 남성의 모습을 본떴으면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 궁금하다.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가졌지만 움직임이 없어 성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 여성들을 같은 인간으로 볼 수 있겠느냐.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리얼돌은 판매 과정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과거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A 업체는 120cm 수준의 리얼돌을 판매하다 초등생과 유사한 리얼돌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고 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리얼돌 업체에서는 구매자의 지인과 닮은 일종의 ‘맞춤형 리얼돌’ 제작이 가능하다고 홍보를 해,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는 리얼돌은 결국 남성 중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여성상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 부설 몸문화연구소 윤지영 교수는 ‘리얼돌, 지배의 에로티시즘’ 논문을 통해 “여성과 닮아 보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남성의 성적 환상을 충실히 담아내는 남성 욕망의 빈 그릇”으로 규정했다. “남성들의 치료와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적 존재로 여성 신체가 형상화되는 일이 여성들에게 어떤 인격침해나 심리적·신체적 훼손을 유발하는지, 어떤 측면에서 트라우마적 요소가 될 수 있는지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30대 여성, ‘야쿠자’ 불러 아버지 납치·강도 사주했다가 체포

    日30대 여성, ‘야쿠자’ 불러 아버지 납치·강도 사주했다가 체포

    아버지와 회사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겪어온 일본의 30대 여성이 ‘야쿠자’(지정폭력단)에게 아버지를 납치해 돈을 빼앗으라고 시켰다가 반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쿄도 고토구에 사는 중국 국적 여성 A(37)씨를 강도치상 등 혐의로 지난 23일 체포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A씨의 의뢰로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한 중국인 남성(35)과 지정폭력단 스미요시계 조직원(69) 등 6명을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도쿄의 번화가 긴자 길거리에서 화장품 판매회사 사장인 아버지 B(66)씨를 승합차로 납치하도록 야쿠자 등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쿠자 조직원들은 B씨를 납치해 한 아파트 주차장으로 데려가 손발을 점착테이프로 묶고 구타를 한 뒤 은행에 예금돼 있던 돈 3000만엔(약 3억 2000만원)을 자신들이 지정한 계좌에 입금하도록 했다. 이들은 B씨를 5시간 동안 감금하고 있다가 도쿄도 인근 지바현에서 풀어주었다. B씨의 장녀인 A씨는 그동안 아버지와 경영권 분쟁을 빚어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홋카이도에서 여행을 즐기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야쿠자 조직원 등과 연락을 취해온 사실이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통해 드러나고 범행 당일에도 이들과 함께 있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목줄 안 한 견주의 적반하장…피해자에게 ”내 개에게 사과해”

    [여기는 중국] 목줄 안 한 견주의 적반하장…피해자에게 ”내 개에게 사과해”

    중국 허난성(河南) 정저우(郑州)에 사는 남성 주 모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저녁 퇴근길에 지나가던 개로부터 위협을 받는 봉변을 당했다. 30대 남성 견주 리 모씨 함께 길을 걷던 개가 주 씨를 향해 갑자기 달려들며 위협을 가했던 것. 겁에 질린 주 씨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개를 향해 발길질을 하는 시늉을 하며 사고는 피했지만 견주는 되레 주 씨에게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하도록 요구했다. 사건 당일 주 씨를 위협한 개는 목줄을 미착용한 상태였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주 씨는 견주에게 “짖으며 달려드는 개의 위협에도 발길질을 하는 시늉만 했을 뿐 실제 폭행은 없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견주는 막무가내로 자신의 반려견에게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또 다른 반려견의 견주인 여성 A씨가 사건에 합세, 피해자 주 씨를 향해 개에게 머리숙여 사과할 것을 강요했다. 주 씨가 사과를 거부하자, 30대 건장한 체격의 남성 리 씨는 주 씨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또,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에는 견주 리 씨가 주 씨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 모욕감을 준 사실이 그대로 촬영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은 주 씨와 남성 견주 등의 폭행 사건을 조사했다. 출동한 공안국 측은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난 20일, 주 씨가 입은 상해 정도가 경미하다는 점에서 견주 리 씨에 대해 8일간의 구류와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주 씨는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에서 관할 행정법원에 행정 심의와 행정소송 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주 씨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에 대해 발길질 하는 시늉을 했을 뿐”이라면서 “당일 리 씨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지금까지 입원 치료비로 약 5만 위안(약 850만 원)을 지출한 상태다. 합의금 5만 위안을 받을 때까지 법정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 씨 사건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외출 시 반려견 목줄 착용에 대한 주의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매년 크게 증가하는 반려견의 수와 관련해 공공장소 내 목줄 미착용 및 배변물 방치, 공동 주택 내에서의 소음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2021년 현재 중국에는 약 6400만 마리의 반려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8년 기준 중국 내에서 발생한 목줄 미착용 상해, 사망 사고는 무려 77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같은 해 저장성 후저우에서는 7세 아동이 지나가던 대형개에게 물려 오른쪽 눈과 얼굴 등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피해 아동은 사고 직후 2주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닝보시에 거주하는 47세 남성은 이웃집 반려견의 짓는 소리 탓에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던 중 총 3명의 주민을 살해하고 공안에 붙잡힌 사건도 벌어진 바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반려견과의 외출 시 목줄 착용, 등록증 휴대, 성인 견주의 동행 등의 법규를 제정했다. 이를 어길 시 적발된 자는 최대 2000위안(약 34만 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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