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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 만에 또 다른 정인이… 2세 의식불명

    7개월 만에 또 다른 정인이… 2세 의식불명

    양부모의 학대로 ‘정인이’가 숨진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유사한 입양아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0시 9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30대인 A씨 부부가 입양한 B(2)양은 전날 오후 6시쯤 인천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 B양을 병원에 데려온 A씨를 긴급체포하고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B양의 부모와 의료진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않고 울면서 칭얼대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양 이후부터 현재까지 B양과 관련한 학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아동이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과 비슷하다. 아동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는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모들의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면서 “예비 양부모를 심사하기 위한 조사 절차를 대부분 민간 기관이 떠맡고 있는데, 법원에서 예비 양부모에 대한 제2의 가정조사를 별도로 시행하게 하는 등 국가가 책임을 분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두살배기 칭얼거렸다고 때린 양부…입양아, 의식불명 상태

    두살배기 칭얼거렸다고 때린 양부…입양아, 의식불명 상태

    “아이가 자꾸 칭얼거려 때렸는데 깨어나지 않았다” 두 살짜리 입양아동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9일 오전 0시 9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가 지난해 8월 입양기관을 통해 입양한 B(2·여)양은 전날 오후 6시쯤 경기도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 응급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병원 측은 B양이 뇌출혈 증상을 보이고 온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B양은 인천의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8일) 오전에 자꾸 칭얼거려서 손으로 몇 대 때렸고 이후 아이가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 지나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B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인이 사건, 용인 물고문 조카 학대치사 등 엄중한 (아동학대) 사태 속 A씨의 추가 학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제2 정인이 사건’ 두 살 입양아동 뇌출혈 의식불명…양부 긴급체포

    [속보]‘제2 정인이 사건’ 두 살 입양아동 뇌출혈 의식불명…양부 긴급체포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정인이가 숨진 뒤 7개월만에 또다시 유사한 입양아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두 살짜리 입양한 딸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0시 9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30대인 A씨 부부가 입양한 B(2·여) 양은 전날 오후 6시쯤 A씨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이 병원은 B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고 B양을 살펴본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타박산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 B양을 병원에 데려온 A씨를 긴급체포하고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병원 의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모와 의료진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않고 울면서 칭얼대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달에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양 이후부터 현재까지 B양과 관련한 학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동이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정인이 사건도 피해 아동이 입양된 지 8개월이 지난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모진 학대로 췌장 절단과 갈비뼈 골절 등 치명적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는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모들의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며 “예비 양부모를 심사하기 위한 조사 절차를 대부분 민간 기관이 떠맡고 있는데, 법원에서 예비 양부모에 대한 제2의 가정조사를 별도로 시행하게 하는 등 국가가 책임을 분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술 취해 운전하다 편의점 돌진한 30대 입건

    인천 삼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갈산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인근 편의점 출입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편의점 외부 유리창과 진열된 물건 일부가 파손됐다. 편의점 안에는 직원 혼자 있었으며 다행히 문과 떨어져 있어 다치지는 않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08%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는 일단 귀가했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필요한 경우 동승자도 함께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온라인상 극단적 선택 함께 하자고 글 올린 30대 검찰 송치

    온라인상 극단적 선택 함께 하자고 글 올린 30대 검찰 송치

    온라인상에 극단적 선택을 함께하자는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을 적발됐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SNS에 자살동반자 모집 글을 올린 혐의(자살예방법 위반)로 A(37)씨를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SNS에 “가치(같이) 가실분 구합니다. 장난사절이고 진실되게 가실분만”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게시물이 불법 유해 정보에 해당한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SNS상의 정보를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최근 좋지 않은 일이 반복돼 홧김에 글을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 중 불법 유해 정보를 발견하면 경찰 등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년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자살 유발정보를 유통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베스트셀러]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 4’ 출간하자마자 3위

    [베스트셀러]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 4’ 출간하자마자 3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장성락 작가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 4’(사진)이 출간하자마자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5월 첫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를 7일 발표했다.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인 ‘귀멸의 칼날 23’이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장기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3위에 오른 ‘나 혼자만 레벨업 4’는 남성(64.5%)이 여성(35.5%)보다 많이 구입했다. 주 구매층은 30대 남성(25.5%)과 40대 남성(21.6%)이었다. 브랜드 모베러웍스를 운영하는 모빌스그룹이 일하는 방식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한 ‘프리워커스’는 출간과 함께 10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무라카미 T’는 출간과 동시에 14위에 진입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5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귀멸의 칼날 23(학산문화사) 2.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3. 나 혼자만 레벨업 4(디앤씨웹툰비즈) 4. 질서 너머(웅진지식하우스) 5.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6. 공간의 미래(을유문화사) 7.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북로망스) 8.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메이트북스) 9. 운의 알고리즘(소울소사이어티) 10. 프리워커스(알에이치코리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대통령 모욕죄, 허용돼서는 안 된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1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한창 이어지던 때다. 한 과천시민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해 과천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적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통령 탄핵시위가 주였지만, 광화문광장에선 그 외에도 여러 적폐를 청산하자는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시기였다. 과천시 현안도 적폐 청산 측면에서 조사해 달라는 취지였다. 과천시장은 해당 현수막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위 시민을 고소했다. 과천시는 “국가기관이라 고소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과천시장이 개인적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과천시장은 수사 절차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두 명의 과천시 공무원이 과천시장의 대리인으로 나와 고소인진술을 했다. 처벌 의사도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표시했다. 수사기관은 허위사실의 입증이 명백하지 않음에도 현수막을 게시한 시민을 찾아내기 위해 기지국 수사와 위치추적을 광범위하게 수행했다. 위 시민과 자주 통화를 하거나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수사 과정에서 추적됐다. 법원도 소명이 충분하지 않은 광범위한 수사에 대해 의미 있는 통제를 하지 못했다. 위 현수막에 적시된 문제들은 중앙 일간지 등을 통해 보도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현수막 문구들은 과천시 공무원의 설명과 과천시가 작성한 의견서를 근거로 기소까지 됐다. 문제의 과천시민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물론 결국에는 무죄선고를 받아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지만 말이다. 그 과천시민을 위해 수년 동안 형사재판 절차를 진행하면서 나는 과천시 공무원들과 싸움을 하는 상황에 처한 그분의 고통에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과천시장은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조사를 받지 않았고, 과천시 공무원의 진술과 과천시 의견서가 대부분의 증빙자료로 제시됐다. 과도한 추적방법들이 동원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고소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고위공직자의 형사고소’는 시민을 괴롭히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며칠 전 취하했다. 만약 모욕죄를 문제 삼은 고소전이 계속됐다면, 문 대통령 개인이 고소했다 해도 그 30대 남성은 대통령이 대표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들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30대 남성의 언론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 역시 이동통신사를 통한 동선 파악과 휴대폰 압수 및 포렌식 등을 겪어야 했다.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대해서는 그간 폐지와 관련된 논의들이 많았고 합의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판은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인 표현의 자유 보장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의도가 어찌됐든 대통령의 시민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 고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혐의로 시민들을 형사고소하게 되면 당사자는 뒤로 숨고 공무원들이 나서서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이 기울어진 링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 절망하게 되고 표현의 자유는 더 위축된다. 당연히 민주주의는 납짝하고 찌그러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고위공직자들이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이유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때, 접수 단계에서 각하시키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인은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을 마음을 열고 들어야 한다.
  • 2030 ‘우울’ 2배·‘자살 생각’ 3.5배 급증… 코로나블루 위험 수위

    2030 ‘우울’ 2배·‘자살 생각’ 3.5배 급증… 코로나블루 위험 수위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우울감을 느끼거나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20~30대, 여성이 가장 심각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보건복지부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우울’ 점수는 총점 27점 중 5.7점이었다.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2.3점)와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했다. 우울 점수가 10점 이상인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18년(3.8%)과 비교해 무려 6배나 늘어난 22.8%였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3월 9.7%였던 것이 9월에는 13.8%, 올해 3∼4월 16.3%로 급격히 늘고 있다. 2018년(4.7%)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이다. 20~30대는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0%와 30.5%였는데, 이는 60대(14.4%)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모두 여성(6.2점)이 남성(5.2점)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20대 여성은 우울 점수(7.1), 30대 여성은 우울 위험군(31.6%)이 가장 높았다. 극단적 생각 역시 20대가 22.5%, 30대가 21.9%로 가장 높았다. 남성(17.4%)이 여성(15.1%)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성별·연령별로 나눠 보면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각 25.0%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그다음이 20대 여성(19.9%), 30대 여성(18.7%)이었다. 염민섭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20∼30대의 정신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맞춤형 심리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종우 경희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충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일부 지자체에는 담당자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전국 19∼71세 성인 2110명을 대상으로 3월 29일~4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1% 포인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강성친문 ‘조국 반성’ 초선 맹비난에 선긋기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암호화폐엔 “9월부터 거래 지켜볼 것”“이재용 사면 경제계 의견, 文에 전달”29번 과태료 체납에 “집사람이 관리 못해”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자녀입시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 내가 알던 민주주의식 아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 사태를 보는 눈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도대체 그럼 검찰이 하는 행위는 누가 지적하겠는가.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관행도 문제삼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행위에 대해서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초선들은 조국 사태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온갖 막말과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 “‘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랐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조 의원 지적에도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해서 처리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성인 감수성 많이 부족했다” 사과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남성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에 대해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데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에 대해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컴퓨터 납품, 유지, 보수업체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 딱지 등 3분의 2가 1996년과 2003년 사이에 집중됐다”면서 “그 이후에는 이런 게으름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됐다고 지적했다.‘딸·사위 라임펀드’ 특혜가입 의혹엔“사위는 독립주체, 나랑 무슨 관계?”野 웃자 “비웃음 받으려 있는거 아냐” 김 후보자는 야당의 일부 공세에 적극 항변했다. 특히 자신의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는 독립 주체”라면서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실소하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의 정책 질의에는 거침 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 재계약율 70%, 전월세 시장 안정 되찾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면서 “올해 9월부터 거래 자체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 맞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세입자와 집주인의 재계약율이 70%에 이른다.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김 후보자는 “우리들이 백신을 확보한 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이 돼서 대상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접종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는 남자 선수와 싸웠다”…남→여 트랜스젠더 역도선수

    “우리는 남자 선수와 싸웠다”…남→여 트랜스젠더 역도선수

    뉴질랜드, 성전환 올림픽 대표 나오나로렐 허버드, 87㎏이상급 출전 자격 획득 뉴질랜드에서 올림픽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가 나올 전망이다. AFP통신은 6일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나 30대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뉴질랜드 역도선수 로렐 허버드(43)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허버드는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한 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시한 수치 이하를 기록하면서 여성 선수로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 허버드는 여성부 87㎏ 이상급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NZOC)는 아직 허버드의 이름을 대표팀 명단에 올리지 않았지만,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권을 강하게 지지하는 만큼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NZOC는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정된 세계역도연맹(IWF)의 올림픽 출전 자격 기준을 확인했다”며 “성전환한 허버드를 포함한 역도 선수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모든 올림픽 출전선수, 관계자가 허버드의 도쿄올림픽행을 반기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허버드의 여성부 출전을 두고 “공정하고 평등한 경기를 치를 여성 선수의 권리가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버드와 경쟁한 뉴질랜드 선수들은 “남자 선수와 싸웠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허버드의 세계순위는 현재 16위다. 허버드는 2018년 영연방경기대회(커먼웰스게임)에 첫 트랜스젠더 선수로서 출전할 때도 주목받았지만,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수준의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모욕죄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 지사는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는 국민의 무한한 비판대상이 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 “친고죄가 아니었다면 선한 양의 얼굴로 아랫사람인 비서관의 실수라고 둘러댔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고 했다. 또 원 지사는 추가 고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을 언급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까지 좀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도리어 국민에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 선언’ 원희룡, 7월 사퇴하나? 지역 정가에서는 원 지사가 빠르면 7월초 도지사직을 사퇴할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 또 원 지사가 7월에 사퇴하면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남게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원 지사 측은 도지사직은 중도 사퇴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원 지사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이 7월초 사퇴설을 보도하자 사퇴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실기하지 않고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치의 도정 공백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린이날 강남 주택서 칼부림 사건…男 사망·女 중상

    어린이날 강남 주택서 칼부림 사건…男 사망·女 중상

    현장서 범행 사용 추정 흉기 발견 어린이날 서울 강남의 주택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40대 남성이 숨지고 옆에 있던 30대 여성은 크게 다쳤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은 가슴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옆에 있던 30대 여성은 배에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여성이 의식을 잃기 전에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지인은 오후 4시 56분쯤 “아는 동생이 방에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여성이 의식을 회복한 뒤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온라인 쇼핑몰서 산 고무보트… 中·대만 함정 수백 척 뚫었다

    온라인 쇼핑몰서 산 고무보트… 中·대만 함정 수백 척 뚫었다

    양안 갈등 속 경계 최상위·파도도 높아비행기 입국 대신 위험한 대만해협 횡단 전문가 “일반인 아닌 항해 전문가일 것”“中, 대만 시험하려고 보낸 인물” 주장도한 중국인이 고무보트를 타고 대만으로 귀순해 의문을 낳고 있다. 양안(중국·대만)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아 하루가 멀다 하고 군사 훈련이 벌어지는 대만해협을 어떻게 횡단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저우시안(33)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푸젠성에서 고무보트로 11시간 동안 180㎞가량을 표류해 대만 중부 타이중에 도착했다. 푸젠성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본토 지역이다. 대만 인부들에게 발견된 저우는 “나는 범죄자나 지명수배자가 아니다. 대만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동경한다”면서 “중국에 일자리가 없어 여기로 왔다”고 말했다. 중화권에서는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그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1만 1000위안(약 190만원)을 주고 산 보트를 타고 왔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저우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250척이 넘는 해경 함정과 수십 척의 해군 함정을 띄워 감시하는 대만해협을 유유히 빠져나온 것이 된다. 하지만 홍콩에서 어선 회사를 운영하는 찬밍은 빈과일보에 “그는 일반인이 아니라 항해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저우가 타고 온 보트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필요한 연료의 두 배 이상을 챙겼고, 모터 고장에 대비해 발로 밟아 동력을 얻는 페달도 준비했다는 이유다. 대만해협의 기상 조건과 해류 흐름까지 조사해 출발일을 정한 것 같다고도 했다. 대만 해안경비대 소식통도 SCMP에 “대만해협은 파도가 높고 날씨 변화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고무보트로 통과했다는 것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그가 어선을 타고 대만 인근으로 들어온 뒤 (타이중 부근에서) 고무보트를 띄운 것으로 의심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과 대만은 상호 방문이 가능하다. 범죄자나 지명수배자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종식 뒤 비행기로 들어가도 되는데, 굳이 목숨을 걸고 밀항한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의 쑤쯔윈 연구원은 “그가 대만의 해안 방어체계를 시험하고자 중국이 보낸 인물일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찌 됐건 대만 정부는 발칵 뒤집혔다. 중국의 도발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에 심각한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추궈청 대만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기자들에게 “경계가 어떻게 뚫렸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도시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2020년 우리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정부가 지난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다.2018년 취임 초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지난 4일 초저출산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양 지사는 청년 일자리 감소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해법을 실험 중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전문가’답게 그는 임대형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양 지사는 ‘대선 출마’를 지역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낮은 인지도 등이 걸림돌이지만. 충청권의 대표로서 정면돌파하겠다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그는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경험 등 준비된 대권주자”라면서 “충청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양극화·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준규 사회2부장과 대담.-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꼴찌다. 이유는 무엇인가. “열 가지, 스무 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안정된 일자리’다. 결혼 연령이 31세, 32세인데 실업자의 26%가 25~29세 청년들이다.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나. 결혼하려면 직업이 있어야 한다. 또 직장에서 내년에 잘릴지 후년에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이 얼마나 많나.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되는 20~30대가 부지기수인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느냐.” -일자리 말고 또 다른 원인은. “‘집값’이다. 가임여성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는데, 지난해 서울의 출산율은 0.64명이다. 전국 평균인 0.84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유는 ‘미친 집값’ 때문이다. 서울 평균 집값이 최근 통계로 11억 1000만원이라고 하더라. 청년들이 들어가 살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영끌’을 해도 원리금 갚는 게 너무 힘드니까 아이를 하나밖에 못 낳는 거다. 거기다가 미친 사교육비도 한몫하고 있다. 2019년 사교육비만 21조 6000억원을 썼다. 심각하다. 교육부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다.” ●정부 저출산 예산 적고 정확하게 안 써 문제 -정부가 지난해 40조원 이상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붓는데 출산율은 왜 떨어지는 건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전부터 있던 예산이 저출산으로 둔갑한 것이 아주 많다. 정부가 기존 농업 예산을 갖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예산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같다. 농민단체가 난리가 나지 않았나. 또 저출산에 주택예산 등을 다 포함을 시킨다. 예산이 뻥튀기됐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저출산 예산이 선진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저출산 모범국가는 어떤가. “우리의 저출산대책 예산이 대략 GDP 대비 2.1%라고 하는데, 영국이나 덴마크·스웨덴은 3.95%에서 4%가 넘는 데도 있다. 저출산에 성공한 나라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문제는 우리의 저출산 예산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지만, 저출산 원인을 파악해 정확히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기도 하나 없는 곳에 가서 낚시질을 아무리 하면 뭐하나. 엉뚱하게 쓰는 저출산 예산을 줄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 희망은 없는가. “그나마 다행은 유럽 등 선진국보다 ‘무자식이 상팔자야’, ‘우리 둘만 즐겁게 살자’라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성인의 60% 정도가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청년실업과 주거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히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다.”●16·20·25평형 3가지 1000가구 제공 계획 -그래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추진했나. “프랑스의 사회적 주택이 모델이다. 아이를 두세 명 키울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것이다. 52㎡형(16평), 66㎡형(20평), 82㎡형(25평) 등 세 가지인데 82㎡형이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만원이다. 거의 공짜다. 52㎡형에서도 두 명을 키울 수 있다고 하더라. 3000만원에 월세 9만원을 받는다. 아파트를 직접 짓거나 사는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충남도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집만 있으면 되는 것인가. “일과 가정의 양립도 중요하다. 충남도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하는 단축근무제를 시행한다. 독일이 연평균 근로시간이 1356시간이다. 우리도 52시간 근무제로 줄었다지만 1967시간이다. 600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출산율이 커진다. 독일도 출산율이 한때 1.3명대로 낮았지만, 지금은 한 1.57명 정도로 높아졌다.” -아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다. “‘여성 독박육아’라고 하지 않나. 세계에서 남성의 가사분담률이 제일 작은 나라다. 남성은 하루에 45분, 여성이 223분으로 OECD 36개 국가 중에서 남성의 가사분담이 1시간이 안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맞벌이도 똑같다. 이러니까 안 되는 거다.” -정치권에서 표로 연결이 안 돼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 “남의 얘기인 줄 아는 게 정말 답답하다.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어린이집 2019개가 줄었고 지방 대학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올해 대학 정원 대비 입학 자원이 1만 7800명 부족했다. 대전 이남 대학 미달이 속출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23년이 되면 12만명이 부족해진다. 영호남은 말할 것도 없고 충남권도 몇 개 대학 빼고 다 미달이 될 거다. 이렇게 몇 년 가면 대학이 망한다. 대학이 망하면 지역경제도 고꾸라진다. 저출산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는데도 정치권에는 위기감과 고민이 없다.” -주제를 바꿔 보자. 최근 충남도의원들과 대학 교수 등이 대권 출마를 잇따라 촉구하던데. “충남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원 등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민하고 있다.” ●민의 받들고 책무 다하는게 정치인의 자세 -우선 더불어민주당 내부경선을 거쳐야 되는데 6월 말 시작되지 않나. “오는 12일쯤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 정세균 전 총리나 이낙연 전 당대표처럼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시간이 많지 않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책임감이 무거울 텐데. “그렇다. 민주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충남에서 나를 네 번 연속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줬다. 해방 이후 민주당 당적으로 세 번 연속 당선된 사람도 없다. 이런 은혜를 입었고, 도 행정을 맡을 기회도 줬는데 도민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불리한 점이 많지만 이런 요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대선 도전은 도지사 도전과 차원이 다르지만, 민의를 받들고 자기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다. 게다가 변호사로 천안에서 시민운동부터 각종 단체회장을 맡아 도민과 호흡하면서 토착적으로 큰 사람이다. 외부에서 커 들어온 이완구 전 지사 등보다 나는 충청도에 굉장히 빚이 있다.” -대선에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4선 국회의원을 거치고 광역행정을 맡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당의 사무총장, 최고위원도 다 지냈다. 하루아침에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갑자기 나왔다고 평가받지 않는다. 언론도 수도권 집중이 돼 그렇지 사실 충남도의 고교 무상교육이나 농어민 수당 등은 좋은 정책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또 더 행복한 주택 등 2018년 지사 취임 이후 정책 하나하나가 메가톤급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문 대통령,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 처벌의사 철회

    문 대통령,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 처벌의사 철회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본인을 겨냥한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을 살포했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 것과 관련, 모욕죄 처벌 의사를 철회했다. 김정식(34) 씨는 지난 2019년 7월 ‘북조선의 개,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새빨간 정체’라는 문구가 적힌 일본 잡지가 인쇄된 전단을 국회의사당 주변에 뿌렸는데, 모욕죄는 피해자가 고소해야 기소가 가능한 ‘친고죄’란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모욕적인 표현을 감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처벌의사 철회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혐오스러운 표현도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용인해왔지만, 이 사안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떠나 일본 극우 주간지 표현을 무차별적으로 인용하는 등 국격과 국민의 명예, 남북관계 등 국가의 미래에 미치는 해악을 고려해 대응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물론, 청년정의당과 참여연대 등도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은 모욕죄가 성립돼서는 안 되는 대상”이라며 소 취하를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고소 취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위 높은 비판으로 수치심을 준 것에 대해 인간 대 인간으로서 미안한 감정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비판 내용이나 행위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국민을 둘로 나누는 정치보다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비난전단’ 모욕죄 처벌 의사 철회 지시

    [속보] 문 대통령, ‘비난전단’ 모욕죄 처벌 의사 철회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한 시민에 대한 처벌 의사 철회를 지시했다고 4일 청와대가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9년 7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 등을 비판·비방하는 내용의 전단 뭉치를 뿌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고소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친고죄(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는 범죄)인 모욕 혐의가 적시됐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 측에서 고소장을 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참여연대 “文, 비판전단 배포 시민 고소 취하해야”

    [속보] 참여연대 “文, 비판전단 배포 시민 고소 취하해야”

    참여연대가 대통령 비판 전단 배포 시민에 대한 고소를 문재인 대통령이 취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4일 논평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라면 누구든 국가 정책, 대통령, 공직자 등에 대해 감시와 비판을 할 수 있다”며 “시민을 상대로 한 최고 권력자의 모욕죄 고소는 국민의 권력 비판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이번 모욕죄 고소는 취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자유 범주에 속한다’고 스스로 밝힌 바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2019년 7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 등을 비판·비방하는 내용의 전단 뭉치를 뿌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고소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친고죄(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는 범죄)인 모욕 혐의가 적시됐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 측에서 고소장을 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라임’ 김봉현·이종필 도피 도운 운전기사 2심서도 징역 8개월

    ‘라임’ 김봉현·이종필 도피 도운 운전기사 2심서도 징역 8개월

    ‘라임 사건’의 주요 인물인 김봉현(47·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43·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도피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형권)는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37)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3일 그대로 유지했다. 2019년 12월 말부터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장씨는 지난해 2~4월 범죄수익이 들어 있는 가방(각 15억~20억원의 현금이 들어 있는 캐리어 6~7개)을 김 전 회장의 지인에게 전달하고 김 전 회장을 은신처로 이동시켜주는 방법으로 김 전 회장을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 전 부사장을 김 전 회장과 함께 차에 태우고 이 전 부사장을 도피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원심은 장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원심 재판부는 “범인도피죄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방해하는 행위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향후에 일이 잘 되면 사업을 같이 할 수도 있다’는 김 전 회장의 제안에 응해 경제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범행 동기나 경위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심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 점, 범행으로 인해 실제로 경제적인 이득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장씨는 원심의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검사는 원심의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장씨의 범행 기간, 도피 범행 내용 등을 보면 앞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을 도피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다른 운전기사들의 범행 태양과 같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의 “文, 30대 모욕죄 고소 취하해야…독재국가 아냐”

    정의 “文, 30대 모욕죄 고소 취하해야…독재국가 아냐”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가 검찰에 넘겨진 것과 관련 “모욕죄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촉구했다. 3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독재국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 범죄일지 모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라는 위치는 모욕죄가 성립되어선 안 되는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근거로 “정상적인 절차로 고소가 진행되었다면,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고소가 진행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시민들이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비판하고 비난마저도 할 수 있어야 하는 존재가 바로 대통령”이라며 “배포된 내용이 어떤 것이었든, 대통령에 의한 시민 고소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한 30대 남성 A씨가 최근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와 관련 29일 청와대 관계자는 “전단 내용이 아주 극악해 당시에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대통령이 참으면 안 된다는 여론을 감안해 문 대통령의 대리인이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암호화폐 과세 찬성에 53%…20대 유일한 ‘반대’ 우세

    암호화폐 과세 찬성에 53%…20대 유일한 ‘반대’ 우세

    내년 암호화폐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에 국민 10명 중 절반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암호화폐에 세금을 부과하는 데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7%가 ‘찬성한다’고 답변해 ‘반대한다’(38.3%)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8.0%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60%가 세금 부과에 찬성하고 31.0%만 반대한 반면, 남성은 ‘찬성’ 47.3%, ‘반대’ 45.7%로 찬반 입장 입장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이라고 알려진 20대에서 세금 부과 반대 입장이 47.8%로 나타나며 찬성(47.5%) 의견을 미세하게 앞질렀다. ‘반대’가 ‘찬성’보다 많은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했다. 다만 ‘2030’으로 함께 묶이는 30대 역시 세금 부과 반대 입장이 40%대(42.6%)로 집계돼, 평균 30%대를 기록한 다른 연령대보다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과세 찬성 비율은 40대(62.1%)에서 가장 높았고, 50대(57.2%), 30대(55.4%) 70세 이상(52.6%), 20대(47.5%), 60대(45.4%) 등의 순으로 60대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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