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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국민은행 살인 강도‘ 용의자 21년 만에 잡았다

    ‘대전 국민은행 살인 강도‘ 용의자 21년 만에 잡았다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 2명이 구속됐다. 2016년 공소시효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한 해 전 ‘사람을 살해한 범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소급적용돼 처벌을 받게 됐다.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28일 A씨 등 2명을 살인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용전동지점 은행 출납 과장 김모(43)씨에게 실탄을 쏜 뒤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등은 전날 3시간가량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 등은 지문을 남기지 않았고 차량 유리창 선팅을 3중으로 해 밖에서 보지 못하게 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당시 이들이 20~30대 남성이라는 것만 추정했을 뿐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듬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20대 남성을 비롯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이들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해 증거불충분 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1년 전 발생한 장기 미제 사건의 용의자들을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전자 감식 기술의 발달 덕으로 보인다.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 온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유전자와 일치하는 인물을 특정해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02년 구속영장이 기각된 당사자와는 다른 인물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된 이들의 유전자와 장기간 수사하면서 쌓아 온 방대한 양의 증거를 토대로 이들의 범죄 사실을 밝혀낼 계획이다. 대전경찰청은 다음달 1일 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 ‘에이즈 오진’ 中 남성 “삶 파탄” …연인과 결별에 파산까지

    ‘에이즈 오진’ 中 남성 “삶 파탄” …연인과 결별에 파산까지

    정부의 공식 검진 기관의 오진 때문에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온 30대 남성이 재검을 통해 고통과 공포에서는 벗어났으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며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원은 최근 중국 후난성 샤오양시에 거주하는 남성 리우 모 씨(39세)가 지난 2016년 이 지역 질병통제센터로부터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동일한 기관에서 받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테스트에서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6년 전 에이즈 확진이 오진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샤오양시 출신인 리우 씨가 6년 전이었던 지난 2016년 감기 증상을 호소하던 중 지인들의 손에 이끌려 간 지역 병원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당시 영문도 모른 채 에이즈 감염자가 된 그는 지역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기관의 검사 결과만 믿고 이후 줄곧 병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해 왔다. 이 무렵 각종 자재를 판매하는 무역 업체를 운영했던 리우 씨의 에이즈 감염 진단 소식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곧장 그의 사업은 악영향을 받아 파산에 이르게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뿐만 아니라, 당시 교제하고 있었던 여자친구와 에이즈 감염을 이유로 결별해야 했다. 여자친구의 가족들이 리우 씨의 에이즈 감염을 이유로 들어 끔찍한 병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절망했기 때문이었다.이후에도 리우 씨는 꾸준히 치료약을 복용하면 에이즈 바이러스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불안감을 느끼며 점차 은둔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가 심리적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은둔 생활을 하게 됐던 것. 하지만 상황은 지난 4월, 리우 씨가 이 지역 의료 기관에 의뢰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완전히 역전됐다. 이 의료기관은 앞서 지난 2016년 리우 씨에게 에이즈 양성 판정을 내렸던 기관과 동일한 곳이었다. 그는 같은 기관에서 완전히 다른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을 수상하게 여기며 결과에 대해 설명할 것을 의료진에게 요구했으나, 기관 측은 그가 병원을 찾아올 때마다 경비원들을 출동시켜 그를 문전박대하기도 했다.이에 분개한 리우 씨는 현지 관할 법원에 문제의 기관을 고소, 두 개의 상이한 에이즈 검사 결과지로 인해 받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소송 결과, 관할 법원은 해당 의료 기관에게 에이즈 오진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보상금으로 10만 위안(약 1천 9백만 원)을 배상하라며 리우 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직후 리우 씨는 “보상은 받았지만,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단 몇 푼의 보상금으로 심리적, 물리적으로 받은 상처와 혼란이 빠진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 잠실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남성 시신 발견…잇따르는 사고

    잠실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남성 시신 발견…잇따르는 사고

    27일 오후 서울 송파동 잠실동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쯤 잠실한강공원 선착장 인근에서 30대 남성 A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소방서 측은 오후 12시 30분쯤 A씨 회사 동료인 B씨의 신고를 받고 네 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B씨는 신고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수영하겠다며 물 속으로 들어간 뒤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경찰서는 신고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오전 5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 있던 20대 남성 B씨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B씨는 사고 현장 주변 아파트에서 친구 두 명과 술을 먹은 뒤 한강 둔치로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뒤 B씨의 친구는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친구는 “B씨가 한강에 들어갔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른 친구 한 명은 B씨 구조하려고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수색을 하면서 함께 있던 친구 두 명, 목격자 한 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이후 B씨의 시신은 지난 17일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한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친구, 신고자에게서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4월 24일에도 20대 남성 C씨가 친구를 만난다고 집을 나간 후 실종, 6일 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C씨와 술을 마신 친구를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건 내사를 마쳤다.
  • 뉴진스 측, ‘쿠키’ 가사 선정성 논란에 “CD 굽는다는 의미”

    뉴진스 측, ‘쿠키’ 가사 선정성 논란에 “CD 굽는다는 의미”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의 신인 그룹 뉴진스의 신곡 ‘쿠키’(Cookie)의 가사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7일 어도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리플 타이틀곡 중 ‘쿠키’의 가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예기치 못하게 의도가 곡해되는 상황으로 불편함을 느끼시거나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가사 논란에 대해 분명히 짚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도어는 “‘쿠키’는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해 걸그룹 신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비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 자체를 상징한다”며 “‘쿠키’는 곡 자체를 주식(主食)이 아닌 디저트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보여주지만 주식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며, 이 곡은 뉴진스의 음악적 가치와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함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모두를 위해 만들었지만 귀한 가치이기 때문에 무료일 순 없고 오직 어도어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포부를 함의하며 데뷔 앨범의 음악적 지향점이자 음반에 대한 메시지로 이어진다”며 “뮤직비디오의 첫 신에서 쿠키로 등장하지만 마지막 신에 CD로 치환되어 마무리되는 연출을 통해 그 메시지를 온전히 드러내며 이러한 상징은 음반을 CD 플레이어(Player) 가방이자 동그란 과자 패키지와 같은 형태로 가시화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제작 기간 내내 ‘쿠키’ 가사에 대한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라며 “‘건강함’과 ‘새로움’이라는 우리의 기획의도가 너무나도 선명했기 때문이다. 가늠할 수 없는 전 세계의 슬랭(통속적으로 쓰이는 점잖지 못한 말)은 모두가 알고 익혀야 하는 표준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도어 측은 ‘쿠키’의 가사에 쓰인 쿠키의 의미에 대해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네이티브 스피커 및 일반 외국인들에게 확인했다고 밝히며 “‘통상 쓰이는 개념이 아니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그런 의미가 있는지 몰라 찾아보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번역을 해석함에 있어 100% 단정지어 확신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쿠키는 흔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적 슬랭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경험과 슬랭에 대한 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쿠키’를 단수인 ‘cookie’로 쓴 것이 성적인 비유‘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단수 ’쿠키‘를 표현하는 사례들은 흔하기 때문에 단수·복수의 문제는 무의미한 논쟁이다. 악의적 해석을 굳이 적용하거나 일부 집단에서 사용되는 슬랭을 끼워 맞출 경우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100% 이런 의미다‘라고 단정짓진 못한다”며 “’쿠키‘의 단수 표현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며,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 캐릭터 자체가 단수 ’쿠키‘에 비유되거나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본 사안을 계기로 각종 슬랭에 대한 사례조사를 진행했고, 케이크, 비스킷, 라이스, 스트로베리, 멜론 등 일상의 평범한 단어들이 전혀 다른 뜻의 은어로 사용되는 케이스가 다양하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이는 어떤 단어도 시비를 걸어 문제를 삼는다면 피해가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슬랭은 문화, 지역, 역사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부적절함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다. 이런 관점에서는 어떤 노래 가사도 각종 시비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쿠키‘의 작사가에 대해서도 어도어 측이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쿠키‘의 작사가 2명은 한국 국적·스웨덴 국적으로 영어가 모국어인 30대 여성들이며, 번역가는 한국 국적으로 영어와 한국어가 모국어인 바이링구얼 여성”이라며 “제작 의도가 선명했고, 여타 불순한 여지를 의심하지 못했던 탓에 모두 해당 논란에 대해 아연실색 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작사가를 남성으로 추정하는 등의 허위, 낭설 또한 의도 자체를 왜곡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노려서 얻을 것이 있어야 노림수의 의미가 생긴다. 얻을 것이 무엇이기에 노렸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인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씀드린 맥락과 의도, 그리고 저희의 진심을 근거로 이제 불필요한 의심은 말끔히 걷어주시고 공들여 준비한 저희 콘텐츠의 ’선의‘를 마음 편히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앞서 한 영어 동시통역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뉴진스의 곡 ’쿠키‘에 대해 “여기서 ’쿠키‘는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한다”고 주장해 선정선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뉴진스는 김민지(18), 하니(18·베트남), 다니엘(17), 혜린(16), 이혜인(14) 등 미성년 그룹이어서 더욱 문제가 된 바 있다. 뉴진스는 지난 1일 데뷔 앨범 ’뉴 진스‘로 데뷔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의 레이블 어도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5인조 걸그룹으로, 민희진 대표이사가 어도어 수장을 맡고 있다.
  • 임신하자 “유부남이다”…수십억 유산 약속했다 말바꾼 자산가

    임신하자 “유부남이다”…수십억 유산 약속했다 말바꾼 자산가

    30대 여성이 임신 후 연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수십억 원의 재산을 아이에게 물려주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헤어진 후 남성은 마음을 바꿨고, 법적 다툼까지 벌이게 됐다. 2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의 별별 상담소에서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수제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던 A씨는 남성 단골손님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살 넘는 나이 차이가 났지만 남성이 항상 혼자 가게에 왔고, 케이크를 조금씩만 사서 이혼했거나 노총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A씨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A씨가 결혼을 말하자 남성은 그제야 “유부남이며 다만 별거 중”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A씨는 충격이었지만 결국 아이를 낳았고, 남성과 살림을 차리게 됐다. 남성은 건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자산가였다. 다만 이 사업체를 아내와 처가가 함께 투자해서 운영하는 탓에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이혼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내와 사이에서 두 딸을 둔 남성은 A씨의 아이가 아들이기에 마음이 쏠린 점도 있었다고 한다. 남성은 자신이 사망한다면 건물 중 40%는 태어날 아이에게 넘기고, 현금 20억원을 물려주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불륜 관계가 드러나자…“내 재산을 노린 꽃뱀” 친자확인 소송도 두 사람의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불륜 관계가 드러나자 남성은 A씨를 “내 재산을 노린 꽃뱀”이라고 비난하며 친자확인도 했다. 이후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말을 거절하자, 이 남성은 재산 증여 각서를 철회하겠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 17일 자신이 숨지면 재산을 주기로 약속하는 사인증여(死因贈與)도 유증처럼 생전에 철회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박지훈 변호사는 “사인 간 증여 계약은 관련 민법 규정이 명확하게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언으로 재산을 증여하는 유증과 비슷하게 본다”며 “유증은 언제라도 유언을 하는 사람이 철회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남성이 20억원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1억원으로 바꾸겠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며 “각서를 철회한다면 남성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친자인 것이 확인됐다면 법정 상속인이 된다”며 “남성이 사망했을 때 아들은 상속을 통해 일정 재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 “애인과 이별하면 불 지른다?”…겁 나는 ‘치정방화’

    “애인과 이별하면 불 지른다?”…겁 나는 ‘치정방화’

    애인과 이별한 뒤 불을 질러 사람을 해치거나 재산 피해를 입히는 ‘치정방화’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나상훈)는 산림보호법 위반, 일반물건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A(33)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6시 28분쯤 세종시 연기면 금강변에서 라이터로 종이와 휴지에 불을 붙여 갈대밭 100㎡를 태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총 4차례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9일 밤 11시 30분에는 세종시 해밀동 야산에 담배를 던져 풀과 낙엽 등 타인 소유 산림 30㎡를 불 태우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결혼을 약속한 여성과 결별하고 2021년부터 사귀던 애인과도 헤어지는 등 6차례 정도 연애가 번번이 깨지자 비관하던 중 심리적 상실감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방화가 아니라 실화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화재 확산 위험이 큰 겨울철에 갈대밭과 산림 등에 연쇄 방화범죄를 저질러 인근 주민들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안겨줘 죄질이 아주 나쁘다”며 “방화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고 자칫하면 무고한 다수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지역 중학교 교사인 A씨는 5개월 넘게 교도소에 구금됐고, 시교육청으로부터 당연퇴직 조치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여성 B씨를 방화 혐의로 검거했다. B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쯤 광주시 북구 모 2층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동거남과 함께 살던 주택 2층 안방에 세워둔 매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내부를 모두 태웠다. B씨는 불을 지르다 손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뒤 동거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도 지난 6월 애인 집에 불 지른 30대 여성 C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C씨는 같은달 10일 오후 8시 10분쯤 기흥구 고매동 남자친구 집에 불을 질렀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지난 2월 서울 강남에서는 남자친구와 다투고 홧김에 호텔에 불을 지른 30대 프로골퍼가 검거되기도 했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는 지난 4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D(26)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D씨는 지난해 2월 10일 오전 7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모 원룸 4층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방화로 전 ‘여친’과 여친과 함께 있던 남성 등 2명이 숨졌다. 또다른 남성은 화상을 입었다. D씨는 재판 과정에서 “저로 인해 두 명이 생명을 잃게 돼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휘발유만 뿌렸을 뿐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자신의 방화로 2명이 목숨을 잃고 빌라에 살던 다른 사람의 생명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뻔 했다. 또한 유족들이 치료가 불가능한 상처를 입었는 데도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판시했다.
  • 창문 틈, 우편함에 숨긴 열쇠 찾아 침입…상가 상습절도 30대 구속

    창문 틈, 우편함에 숨긴 열쇠 찾아 침입…상가 상습절도 30대 구속

    상습적으로 상가에 침입해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상인들이 점포 외부에 숨겨둔 열쇠를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상가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점포 14곳에 21차례 침입해 현금 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상인들이 영업을 마친 후에 출입문 열쇠를 주변에 숨겨놓는다는 점을 알고 창문 틈, 우편함, 소화전 등을 뒤져 열쇠를 찾아 침입했다. 영업이 끝나고 상인들이 퇴근한 오전 5시~8시를 주로 노렸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A씨가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열쇠를 찾고, 어려움 없이 가게에 들어가 현금을 싹쓸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가게 한 곳에서 현금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상가 밀집 지역에서 유사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다. 업주들이 열쇠를 외부에 숨기지 않고 번호 키로 바꾸거나 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임금근로자 역대 최고 늘었지만 절반은 60대 이상

    임금근로자 역대 최고 늘었지만 절반은 60대 이상

    올해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75만 2000개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여서 고용 시장의 연령별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25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동향에서 지난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74만 9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만 2000개, 4.0% 증가했다. 증가폭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컸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의 일자리가 37만 8000개 늘어 전체 증가분의 약 50.1%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20만 9000개, 20대 이하 7만 7000개, 40대 6만 9000개, 30대 1만 9000개의 순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도 37만 6000개 늘었는데, 이 가운데 60대 이상 일자리의 증가분이 20만 5000개로 전체의 약 54.5%에 달했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10만 9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제조업에서 5만 4000개, 건설업에서 5만 3000개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30대의 경우 정보통신 1만 6000개, 전문·과학·기술 1만 2000개, 공공행정 1만 1000개 등의 순으로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일자리가 16만 1000개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업은 9만 5000개, 전문·과학·기술은 7만개, 제조업은 6만 8000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 4000개, 6만 3000개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과 여성 일자리는 각각 29만 8000개, 45만 4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7.0%, 여성은 43.0%였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 4000개), 제조업(3만 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 7000개) 등에서, 여성은 보건·사회복지(13만개), 숙박·음식(4만 1000개) 등에서 늘었다.
  • 술병 깨고… 나무 뽑고… 술에 취한 제주

    술병 깨고… 나무 뽑고… 술에 취한 제주

    #올해 7월 초쯤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며 다투던 중, 옆자리 손님들이 이를 제지하자 술병을 깨며 위협하고 뺨을 때린 50대 남성 현행범이 체포됐다. #7월말쯤에는 주취상태로 제주시내 주민센터에 수차례 항의 전화를 걸고, 주민센터에 직접 찾아가 화분에 있던 나무를 뽑고, 고성을 지르며 공무원들을 때릴 듯이 위협한 30대 남성을 체포해 구속했다. 2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술이 취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폭력성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주취폭력 수사전담팀을 편성 운영한 결과 생활주변폭력사범 6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1명을 구속했다. 또 공무집행방해 150명을 검거해 17명을 구속했다. 주취폭력이란 일명 ‘주폭(酒暴)’으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역주민을 상대로 폭행·협박·상해·갈취·업무방해·재물손괴 등 부당한 유형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현재 경찰에서는 ‘생활주변폭력배’로 명칭을 전환해 사용 중이다. 특히 유흥업소·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행위도 이에 포함된다. 제주경찰은 제주지역은 전국과 비교해 2배 이상 주취 상태에서의 폭력·공무집행방해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취 폭력 및 공무집행방해 사범을 강력 대응하고 있다.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폭력사범 검거 현황을 보면 2018년 801명, 2019년 761명, 2020년 787명, 2021년 750명에 이어 올해 7월까지 452명이 검거됐다. 이는 전국 449~553명대 검거되는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치다. 또한 폭력사범 중 주취상태 비율은 최근 5년간 30%를 훨씬 웃돌았다. 전국 비율 26~28%대에 머무는 것과 대조된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공무집행방해사범 검거현황을 보면 2018년 제주 47명(전국 22명), 2019년 42명(전국 22명), 2020년 36명(전국 21명), 2021년 34명(전국 17명)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국과 비교,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국제적인 관광지이다 보니 유흥문화가 발달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에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탐라문화광장 등 도시공원, 어린이 보호구역, 놀이터 등 공공장소는 음주행위가 금지된 ‘금주 구역’으로 지정돼 위반시 과태로 10만원 부과하고 있다.
  • 더 늦게, 더 적게 낳아… 출산율 0.81명 또 역대 최저

    더 늦게, 더 적게 낳아… 출산율 0.81명 또 역대 최저

    지난해 출산율이 6년 연속 감소,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모의 평균 출산 연령이 계속 높아지면서 ‘적게 낳고 늦게 낳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서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2020년보다 0.03명(3.4%) 감소했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았다.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26만 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800명(4.3%) 감소했으며,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2020년보다 0.2세 상승해 역대 가장 높았다. 출생아를 가진 남성의 평균 연령도 35.9세로 1년 전보다 0.1세 올랐다.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6.1명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30대 초반과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2020년보다 각각 2.9명, 3.1명 감소한 반면 40대 초반,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각각 0.5명, 1.2명 늘어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산율이 증가했다. 전체 산모에서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5.0%로 2020년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지역별 출생아 수는 광주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2020년보다 감소했다. 세종의 출산율은 1.2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출산율 1명을 넘긴 지역은 세종과 전남 1.02명 등 단 두 곳이었다.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저출생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9961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168명, 9.3%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가장 낮았으며 2016년 1분기부터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 가는 중이다. 반면 2분기 사망자 수는 9만 40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5353명, 20.5% 늘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2분기 인구는 3만 445명 자연감소, 같은 분기 기준 가장 크게 감소했다.
  • 포항 길고양이 학대살해 30대에 징역 3년 구형

    포항 길고양이 학대살해 30대에 징역 3년 구형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21일 포항시 북구 한 초등학교 골목길에 자신이 죽인 고양이 사체를 매달아 놓는 등 2019년 6월부터 길고양이 7마리를 죽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한동대 길고양이 학대사건의 용의자로도 밝혀졌다. 이날 일부 혐의를 부인한 A씨는 반성문을 통해 “죄를 뉘우치고 있으며 눈물로 참회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동물단체 ‘카라’ 등의 회원들이 참석했고, 재판이 끝난 후 법원 앞에서 A씨에게 실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동물단체 회원들은 “강력한 처벌만이 동물학대 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거리서 범행대상 찾은 원룸 성폭행범 “난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해서 범행”

    거리서 범행대상 찾은 원룸 성폭행범 “난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해서 범행”

    전북 익산에서 원룸에 무단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신변비관을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38)는 특수강간 등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 30분쯤 익산시 한 원룸에 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흉기와 범행 도구 등을 미리 준비한 뒤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MB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귀가하던 B씨가 혼자 원룸에 들어간 것을 목격한 후 그가 잠들 때까지 밖에서 1시간가량 기다렸다. 이후 A씨는 원룸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 안으로 침입했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DNA 정보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사건 발생 당일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생이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과다노출vs공연음란죄… 판사님 판결도 제각각

    과다노출vs공연음란죄… 판사님 판결도 제각각

    서울 강남 일대에서 상의를 벗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과 비키니 차림으로 동승한 여성이 결국 경범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된 사건을 계기로 ‘신체 노출’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공공장소에서 노출 행위를 규제하는 현행법은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있다. 10만원 이내 벌금 등을 부과하는 과다노출죄와 달리 공연음란죄는 최대 징역 1년까지 처해질 수 있다. 문제는 노출 정도와 맥락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처벌 여부를 따지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과도한 노출’이 무엇인지부터 쟁점이 된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1970년대 노출을 단속하는 법적 근거로 만들어진 과다노출 규정은 2013년 개정 때 범칙금 5만원 부과가 가능해지면서 ‘속이 비치는 옷’(시스루)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이 조항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2016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성기·엉덩이 등 주요부위 노출’로 규정이 구체화됐다. 이승혜 변호사는 22일 “워터파크 등 수영복 차림의 노출이 예정된 곳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길거리라면 다르다”면서 “일반인의 상식에 반하는 정도의 행위는 공연음란죄까진 적용이 어렵더라도 과다노출죄로는 기소·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처벌이 중한 공연음란죄에 대해서는 사법 판단이 더 까다롭다. 검찰이 공연음란죄로 기소했지만 법원에서 과다노출죄만 인정되거나 하급심과 상급심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2016년 대구에서 성기 모형을 부착한 망사 티팬티와 가죽 핫팬츠를 착용한 채 카페를 활보한 30대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까지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2019년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백화점에서 치마 뒷부분을 팬티스타킹 안에 넣는 방법으로 엉덩이를 노출한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부산에서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은 과다노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경우 미성년자가 있는 공공장소에 한해서만 처벌하는 등 해외에선 공연음란죄의 기준을 완화하는 추세다.
  • 경범죄 입건된 ‘비키니 라이딩’ 男女…‘알쏭달쏭’ 노출·음란죄

    경범죄 입건된 ‘비키니 라이딩’ 男女…‘알쏭달쏭’ 노출·음란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상의를 벗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과 비키니 차림으로 동승한 여성이 결국 경범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된 사건을 계기로 ‘신체 노출’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공공장소에서 노출 행위를 규제하는 현행법은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있다. 10만원 이내 벌금 등을 부과하는 과다노출죄와 달리 공연음란죄는 최대 징역 1년까지 처해질 수 있다. 문제는 노출 정도와 맥락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처벌 여부를 따지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과도한 노출’이 무엇인지부터 쟁점이 된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1970년대 노출을 단속하는 법적 근거로 만들어진 과다노출 규정은 2013년 범칙금 부과가 가능하도록 개정하면서 ‘속이 비치는 옷’(시스루)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이 조항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2016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성기·엉덩이 등 주요부위 노출’로 규정이 구체화됐다. 이승혜 변호사는 22일 “워터파크 등 수영복 차림의 노출이 예정된 곳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길거리라면 다르다”면서 “일반인의 법감정과 상식에 반하는 정도 행위는 공연음란죄까진 적용이 어렵더라도 과다노출죄로는 기소·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상대적으로 처벌이 중한 공연음란죄에 대해서는 사법 판단이 더 까다롭다. 검찰이 공연음란죄로 기소했지만 법원에서 과다노출죄만 인정되거나 하급심과 상급심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2016년 대구에서 성기 모형을 부착한 망사 티팬티와 가죽 핫팬츠를 착용한 채 카페를 활보한 30대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까지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2019년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백화점에서 치마 뒷부분을 팬티스타킹 안에 넣는 방법으로 엉덩이를 노출한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부산에서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 대신 과다노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경우 미성년자가 있는 공공장소에 한해서만 처벌하는 등 해외에선 공연음란죄의 기준을 완화하는 추세다.
  • 중국 국적 30대 남성 자택서 사망…용의자로 50대 장인 검거

    중국 국적 30대 남성 자택서 사망…용의자로 50대 장인 검거

    30대 중국인 남성이 서울의 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장인을 용의자로 보고 검거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칠곡에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광진구 자양동 한 연립주택에서 사위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아내는 ‘남편과 통화하던 중 집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당시 B씨는 장인 A씨와 함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끝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호송 중이고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살인미수 뺑소니범, 국대 출신이 추격해 잡았다

    살인미수 뺑소니범, 국대 출신이 추격해 잡았다

    자신의 차량을 들이박고 도망간 뺑소니범을 피해 운전자가 끈길기게 추격해 경찰 검거에 도움을 줬다. 피해 운전자는 전직 국가대표였고, 뺑소니 사고를 낸 40대 남성은 경찰이 쫓고 있던 살인 미수 용의자였다. 지난 2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가대표 수구선수 출신인 이민수씨(43)는 지난 19일 오후 4시 24분쯤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당했다. 흰색 승합 차량이 이씨의 차량 뒤쪽을 박은 것이다. 하지만 흰색 승합차 운전자 A씨는 사고를 낸 직후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우선 경찰에 신고한 뒤 A씨의 차량을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A씨가 몰던 승합차 손잡이에 혈흔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씨는 실시간으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SBS 인터뷰에서 “(A씨가) 일부러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이렇게 하면서 보여줬다. 온몸이 다 피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심 추격전은 약 7㎞에 걸쳐 10분간 이어졌고, A씨는 도망가던 중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기도 했다. 이씨의 집요한 추격이 이어지자, A씨는 중구의 한 고등학교 안까지 차를 몰고 들어갔다. 더 이상 도주가 어렵자 A씨는 흉기를 꺼내 자해했고, 이씨는 구급차를 부른 뒤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로를 막았다.  이후 오후 4시35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이 쫓고 있던 용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승합차 안에서 30대 여성 B씨의 목을 조르고 어깨 등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하던 중 이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차량에서 탈출한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용의자 체포에 큰 역할을 한 이씨는 현재 경기도청 수구팀 감독이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수구 대표로 참가했던 전직 국가대표 선수다.
  • 핀란드 뒤집은 30대 총리 ‘광란의 파티’

    핀란드 뒤집은 30대 총리 ‘광란의 파티’

    2019년 34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또다시 ‘광란의 파티’로 마약 투약 의혹과 불륜설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눈앞에 둔 엄중한 시기에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비난과 ‘사생활 영역’이라는 반론이 엇갈린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려를 불식시키 위해)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주 내 나올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도 때로는 파티에서 춤을 추고 노래할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유권자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소셜미디어에는 핀란드 가수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마린 총리가 뒤통수에 손을 올리고 격정적으로 춤을 추며 한 남성의 무릎에 앉아 있는 영상이 돌았다. 특히 영상에서 핀란드어로 ‘코카인’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주장이 나오며 그가 마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두 번째 유출된 동영상에는 한 남성 팝스타가 마린 총리의 목에 키스하는 것처럼 보여 불륜설이 제기됐다. 마린 총리와 팝스타는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은 지도자로서 국격을 떨어뜨리고 핀란드 정치인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인접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이로 인한 안보 불안에서 촉발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등 중차대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가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에 걸린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한 뒤 이를 모르고 새벽까지 친구들과 클럽에서 춤을 춘 문제로 사과한 전적이 있다. 반면 정치인이라도 사생활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옹호론도 만만찮다. 헬싱키 대학생인 민투 킬리아이넨은 USA투데이에 “총리도 인생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백 명의 핀란드 여성이 마린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산나와 함께’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춤을 추며 파티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20일 보도했다.
  • 가평 화악천 계곡에서 또 50대 남성 급류에 휩쓸려 숨져

    가평 화악천 계곡에서 또 50대 남성 급류에 휩쓸려 숨져

    2주 전 아버지와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또다시 숨지는 사고가 났다. 21일 경기북부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2시 45분쯤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박모(58)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119 수난구조대는 누군가 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한 시간 만에 계곡 하류 에서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물놀이하던 박씨가 최근 내린 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 계곡에서는 지난 5일에도 물에 빠진 60대 아버지를 구하려고 뛰어든 30대 아들이 함께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 상습 무면허·음주운전 30대 … 친형 행세 끝 징역 1년

    상습적으로 무면허 또는 음주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30대 남성이 경찰 검문에 적발되자 친형 행세를 하다가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권형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운전·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17일 오후 4시10분쯤 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친형인 것처럼 꾸민 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3%였다. 이틀 뒤인 4월19일 오후 5시에는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소음기 불법 튜닝으로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또 다시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올해 5월11일 오후 10시50분쯤에도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적발됐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을 반복해 재범의 우려가 크다”며 실형을 선고 했다.
  • [K-CSI] 현장에 떨어진 ‘단 1올의 모발’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진실

    [K-CSI] 현장에 떨어진 ‘단 1올의 모발’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진실

    2010년, 30대 남성이 동대문구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에게 접근했다. 남성은 “너희 집에 가서 같이 놀자”며 유인, 학생의 집으로 함께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초등학생의 부모는 베트남 사람으로, 학생은 부모가 모두 직장에 나가고 혼자 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피해자의 주택가에 설치되어 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범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 범인은 범행을 위해 사전에 CCTV가 설치된 곳을 피해 간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이 입고 있던 옷과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확인하고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현상수배 했다. 하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자 주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위해 현상금은 1000만원으로 올라갔다. 한편 현장 감식 후 여러 증거물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됐다. 의뢰 증거물은 피해자 속옷, 질액, 현장에서 수거된 모발 10점, 이불 조각 및 반바지 등이었다. 신속하게 유전자분석을 한 결과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피해자 질액 및 속옷에서는 정액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불 조각 및 반바지에서도 정액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수거된 모발에서 검출된 유전자형도 대부분 피해자 및 가족의 유전자형이었다. 모발 10점 중 오로지 1점에서, 가족과는 다른 남성의 유전자형이 검출됐을 뿐이었다. 유일하게 가족 및 관련자와 관계가 없는 남성의 유전자형이 모발에서 검출됐지만, 여러 사람이 집을 드나들었기 때문에 이를 범인의 유전자형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사건의 유일한 증거이고, 범인의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용의자들과 동일성 여부를 계속 확인하였다. 경찰의 수사는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용의자의 유전자분석이 의뢰되었지만 '단 1점의 모발'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사가 벽에 부딪히는가 했던 그때, 동대문경찰서 담당자에게서 유력한 용의자가 있으니 그 사람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 A에 대한 분석을 급하게 진행했다. 분석 결과, 현장에서 수거되었던 모발 중 가족과 관련이 없었던 모발 한 점과 유전형이 일치했다. 범인을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분석 결과를 곧바로 동대문경찰서 담당자에게 통보하였다. 경찰은 A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쫓기 시작하였다. 동대문경찰서의 첩보를 받고 공조수사를 벌인 제주서부경찰서는 공항 CCTV 검색 중 붕대를 한 A를 발견하고 근처 병원을 뒤진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기 시작하자 불안감을 느낀 범인은 자기 손목을 칼로 그어 자해했으며, 청량리의 모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제주도로 가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작은 모발 1점이었지만, 범인을 특정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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