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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성과급 채택 확산/올해 50%… 1년새 갑절이상 늘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30대 그룹중 주요 계열사에 성과급을 도입한 그룹은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8개로 늘었으며 이 제도로 생산성과 노사관계 등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종업원 1백인 이상의 사업체 5천5백11개중 지난해까지 성과급을 도입한 업체는 전체의 24%였으나 올해에는 50% 정도가 도입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대우조선이 통상임금의 1백30%,대우전자 1백%,대우자동차 1백50%,오리온전기 1백%선에서 성과급을 도입했고 포항제철,흥국생명,벽산건설,삼환기업,한진중공업,만도기계,한라중공업,두산전자,한국화인케미컬 등도 경영목표 달성때 50∼1백3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경총이 성과급을 도입한 종업원 1백인 이상 사업체 2백1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92%가 종업원의 근무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답했고 91%가 생산성 향상,89%가 결근율 저하,87%가 불량률 감소,85%가 생산원가 절감,84%가 잔업회피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재벌 채무보증한도 축소/증시 물량압박 작용할듯

    29개 재벌그룹들이 계열사의 채무보증한도 초과분을 내년초 대거 축소키로 함에 따라 증시에 상당한 물량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 중 한양을 제외한 29개 재벌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채무보증한도 초과분 축소계획을 통해 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초과분 67조원 가운데 60.3%인 40조4천억원을 내년 3월말까지 해소하되 이중 12.1%를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1·4분기까지 29개 재벌그룹 상장 계열사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증액해야 할 자본금은 8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들어 11월 현재까지의 전체 유상증자 금액 2조4천8백42억원의 32%에 해당하는 것이며,지난해 한햇동안의 유상증자한 1조7천1백12억원의 47%에 해당된다.
  • 29개 재벌 채무보증 축소/94년도 60.3%/95년도 23.8%

    ◎96년도 15.9%/공정위/자기자본 200% 초과분 3단계 해소/1백70사 67조원 대상 29개 재벌그룹은 채무보증 금액중 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초과분에 대해 오는 94년말까지 60.3%,95년말까지 23.8%,96년말까지 나머지 15.9% 등 3단계로 채무보증을 해소해야 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30대 재벌중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한양을 제외한 29개 재벌그룹의 1백70개 계열사가 자기자본의 2백%를 초과해서 보증한 금액은 6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재벌그룹은 주거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공정위에 제출한 채무보증 초과분 해소계획서에서 1차연도인 내년 3월말까지 전체초과금액의 60.3% (40조4천억원)를 해소하고 2차연도인 95년 3월말까지 23.8% (15조9천억원),3차연도인 96년3월말까지 15.9% (10조7천억원)를 각각 해소하겠다고 보고했다. 방법별로 보면 중복·과다보증 축소,보증해지 등 보증금액을 축소하는 방법이 전체의 87.9%,유상증자 등 자기자본을 증가시켜 채무보증한도를 높이는 방법이 12.1%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재벌그룹들이 이같은 방법으로과다한 채무보증을 한도내로 축소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금융여건의 개선과 기업재무구조 건실화를 가져와 기업투자 및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벌그룹들의 연도별 초과채무보증금액 해소계획은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법정시한인 96년 3월말까지 초과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초과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된다.
  • 한은 보유외화 해외증권 투자/기관투자가에 원화담보 대출

    ◎외자도입 급증따른 통화증발 막게 정부는 내년 외자유입규모가 1백억달러 이상 이를 것으로 보고 통화증발을 막기 위해 환매조건부 외화대출인 중앙은행 스와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30대 그룹의 외화대출금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한도와 동일인 여신한도(은행 자기자본의 20%이내)관리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중이다. 재무부 조건호 국제금융국장은 3일 『내년에 국내에 유입될 외자규모는 경상흑자 10억달러와 자본수지 90억달러를 합쳐 1백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업계가 요청하고 있는 상업차관의 허용과 수출선수금등을 확대할 경우 유입액은 최고 1백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의 외자유입액 49억달러,올해의 69억달러보다 2∼3배 급증하는 것이다. 그는 이 때문에 『외자의 과다유입에 따른 국내 통화관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외화대출금에 대해서도 상업차관과 마찬가지로 바스켓관리나 동일인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특히 『한국은행이 보유외화 2백억달러 가운데 일부를 기관투자가에게 원화를 대신 받고 1년동안 빌려줘 해외증권 투자를 하게한 뒤 다시 회수하는 스와프제도를 내년에 시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1백억달러의 외자가 유입되면 1∼2년후 통화량을 3%포인트,소비자물가를 2%포인트가 각각 추가로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내년 수출목표/재계,14% 늘려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30대 그룹은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14% 이상 늘려 수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은 23일 전경련 경제인 클럽에서 기획실장회의를 갖고 무역수지 흑자 1백억달러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내년 수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 9.8% 증가에 그쳤던 30대 그룹의 수출증가율을 14.3%으로 높여 잡았다.당초 전망치 8%보다 6%포인트 높인 셈이다. 각 그룹들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투자의 활성화가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설비투자의 확대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 30대그룹 가지급금 3천억원 전액회수/한은

    여신관리 대상인 30대 계열기업군이 은행 대출금을 기업활동에 쓰지 않고 계열주나 특수 관계인에게 빌려 주었던 가지급금(또는 대여금)이 전액 회수됐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국제강과 우성건설이 각각 6억원씩의 대여금을 회수함으로써 그동안 기업자금을 유용한다는 비난을 받은 30대 계열기업들의 가지급금이 전액 해소됐다. 30대 계열기업군의 가지급금은 지난 92년 3월말 현대그룹이 2천26억원에 이르는 등 총 3천1백14억원에 달해 해당 기업의 자금사정을 어렵게 하고 계열주나 특수 관계인들이 그 돈으로 주식과 부동산을 사거나 변칙 상속 및 증여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이에 따라 한은은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해 가지급금의 신규 취급을 금지하고 기존 가지급금을 회수하도록 했었다.
  • 비주력업종 계열사 매각하면 주력업종 1개 추가 가능

    ◎상공부,30대그룹 업종전문화 시행안 고시 여신관리 제도하의 현행 주력업체는 새로 시행되는 업종전문화 시책의 주력기업 선정요건에 해당되지 않아도 주력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다. 또 업종전문화 대상인 30대 기업집단 순위에 변화가 있을 때 새로 30위 이내에 들어온 그룹은 그 해부터 주력업종과 기업을 정할 수 있고 탈락한 그룹은 탈락과 동시에 전문화 대상에서 제외된다.주력업종과 기업은 내년 1월18일까지 선정해야 한다. 상공자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 기업집단의 업종전문화 시책 추진방안」을 고시했다.이 방안에 따르면 예컨대 럭키금성 그룹의 경우 전자업종의 금성사와 금성전선이 주력기업 선정요건(전업률 70%,주력업종 매출액 비중 10% 이상)에 맞고 여신관리 제도상 현행 주력업체인 금성일렉트론은 맞지 않더라도 금성사나 금성전선 대신 금성일렉트론을 주력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다.3개의 주력업종을 택할 수 있는 10위 이내 기업집단이 11위 아래로 2년간 계속 밀릴 때 1개의 주력업종과 그 주력기업의 선정을 철회해야 하며10위권에 진입한 그룹은 그 해에 1개의 주력업종과 기업을 추가할 수 있다. 전문화를 원치 않는 그룹은 그 뜻을 상공자원부에 서면으로 표시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의 변경은 3년 뒤 가능하며 주력기업이 없는 업종과 신규 진출업종은 주력업종으로 선정할 수 없고 3년 뒤 변경할 때나 선정할 수 있다. 주력업종과 기업은 내년 1월18일까지 한꺼번에 선정해야 하며 1∼2개만 선정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선정할 수는 없다.
  • 법정관리받는 그룹/업종전문화서 제외

    업종전문화 대상인 자산총액 기준 30대 기업집단에 속해도 법정관리를 받는 그룹은 제외된다.또 30대 기업집단에 새로 들어가는 그룹은 그 다음해부터 주력업종과 기업을 선정할 수 있고 탈락그룹은 동시에 대상에서 빠진다.주력업종과 주력기업 선정은 고시후 2개월까지 허용,내년 1월중순까지 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업종전문화 시행 고시기준」을 마련,곧 시행키로 했다.이 고시에 따르면 재무구조가 불량하거나 경영상태가 나빠 법정관리를 받는 기업은 당장 기업의 생존이 문제인 만큼 주력업종과 주력기업 선정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 50대 재벌 위장계열사 56개/공정거래위 발표

    ◎중점관리업체는 26개사/현대9·한양8·한화4개순/계열 편입 대상으로 최종 확정 50대 재벌그룹들이 사실상 경영을 좌우해온 위장 계열사는 56개 회사이며,위장 계열사로 의심이 가지만 증거가 부족해 중점관리할 필요가 있는 업체는 26개사이다.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금강기획 등 9개로 가장 많고 한양(8개)·한화 및 대림 각 4개,삼성·대우·선경·통일·동국무역 각 3개 등이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편입대상 계열회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자진신고와 제3자 신고 등으로 접수된 35개 그룹 1백60개 회사중 재벌들이 ▲외형상 지배주주가 아니면서 사실상 경영을 지배해온 회사가 30개사 ▲특수관계인 등이 지배주주로서 경영을 지배해온 회사 26개사로 모두 56개사가 위장계열사로 드러나 계열편입 대상으로 확정됐다. 계열사의 요건에 맞지 않지만 매출 의존도가 높거나 채무보증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계열회사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는 26개사는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했다.나머지 64개사는 계열편입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4개사는 조사기간중 합병,청산,계열편입이 돼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50대 재벌중 위장계열사를 지닌 그룹은 21개이고 29개 그룹은 전혀 없었다. 공정위는 30대 재벌그룹의 계열편입 대상 46개사는 내년 4월1일자로 계열사로 편입토록 하는 한편 31∼50대 그룹의 편입대상은 앞으로 재벌그룹 지정업무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공정위 안병엽 독점관리국장은 『계열편입 대상회사는 재벌그룹 지정관련 업무 때 허위자료를 낸 혐의로 정식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으나 가벼운 주의와 경고조치로 끝냈다』며 『계열편입에 따라 발생하는 출자총액 제한,상호출자 금지 등 공정거래법상의 준수사항은 1년간의 유예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신관리 규정에 따른 문제의 경우 규정위반에 대한 제재조치는 최대한 줄이고 중소기업 사업조정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상공부 조사 후 조치할 방침이다.조사결과에 따라 30대 그룹의 실질적인 계열사 수는 5백91개에서 6백37개로 늘어났다.
  • 통보마감 … 위장분산주식 실태/4백57만주 실명 전환

    ◎전체 상장주식의 0.8% 차지/삼립회장 계좌 4백4개 최다 지난달 12일 마감된 실명전환 의무기간에 위장분산 지분을 실명으로 바꿨던 대주주들의 증권감독원 통보기간이 10일로 끝났다.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은 실명제실시 1년 이내인 내년 8월12일까지 지분변동 사실을 신고하면 증권거래법의 대주주지분변동 신고의무조항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날까지 지분변동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대주주는 증권감독원의 방침에 따라 주식의 대량거래,유·무상증자 등에서 행정적 불이익을 받는다. ○…가·차명 계좌로 숨겼던 지분을 자신의 명의로 바꾼 상장사의 대주주와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은 모두 56개사 68명.실명전환 주식수는 모두 4백56만7천9백92주이며 금액으로는 1천26억원.전체 상장주식수의 0.8%,시가총액의 0.1%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의 위장분산 지분이 전체 주식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었다.그러나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가명 등 실명전환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명계좌는 실명으로 바꾸지 않았기때문으로 보인다.지분변동사실 보고자 중 30대 재벌의 총수가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실명전환 계좌수는 삼립식품의 허영선 회장이 단연 최고.무려 3백98명의 종업원을 포함,4백4개의 차명계좌로 6만8천여주를 위장분산했었다. ○…위장분산 지분이 실명으로 전환된 뒤 최대 주주가 바뀐 경우도 많다.동아투자금융은 김중민 이사와 김중성 차장 등 실질적 창업자인 고 김택수씨의 세 아들이 차명으로 분산했던 8.76%의 지분을 실명화,이들 일가의 지분이 14.14%로 높아지면서 공식적인 최대 주주로 부상. 코오롱,동양나이론,고려합섬이 합작으로 설립한 합섬원료 생산업체인 한국카프락탐의 경우 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의 아들 이웅렬 부회장이 가명으로 숨겼던 10.6%의 지분을 실명으로 전환하며 기존 코오롱의 지분 18.4%를 포함,29%의 최대 주주가 됐다. 범양식품의 박승주회장은 공식적으로 지분이 전혀 없다가 이번에 실명전환을 통해 8.69%의 지분을 확보,역시 최대 주주로 부상. 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과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의 동생김석준부회장도 각각 계열사인 신동아화재와 남광토건의 위장분산지분을 실명으로 전환해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가 됐다. ○…대기업 총수는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태평양의 서성환회장 등이 있다.서회장은 (주)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주) 등 2개 계열사의 위장분산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조회장은 두차례에 걸쳐 가·차명계좌로 숨겼던 주식 1백31억원 어치를 실명으로 바꿔 액수기준으로 최대. 두산종합상사의 김준경사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록된 동양맥주(2만9천주),두산유리(1만9천주),두산건설(1만3천주) 등 3개사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해 회사수로 최다를 기록. ○…태평양그룹의 서성환회장과 서영배 태평양종합건설 회장·서경배 (주)태평양 부사장,고려제강의 홍종렬회장과 홍영철사장은 부자가 함께 실명전환했다.
  •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 설립/전경련

    ◎선진국과 협력 강화… 경쟁력 제고/한·일 재계 실무위 이달중 발족/OECD 자문기구도 곧 가입 재계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경단연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선진국의 경제 및 산업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산업 자문기구(BIAC)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일 최종현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미·일 등 선진 공업국과의 산업 및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미 산업기술 협력재단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로 4백30만달러의 기금으로 오는 12월에 설립된다.이 재단은 반도체,컴퓨터,공작기계,항공,통신기기,의료기기,환경설비 등 7개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기술교류 사업을 펼친다. 지난달 한·일 재계회의에서 합의한 전경련 및 경단연 실무위원회도 이 달안에 구성하며 12월 초 분과위원회와 함께 발족식을 갖는다.제 1차실무전문위원회는 내년 1월 서울에서 열고 해마다 4차례씩 서울과 도쿄를 번갈아 가며 열 예정이다.이 위원회는 일본 제조업체 전무급 이상 20명과 국내 30대 그룹의 기조실 임원들로 구성되며 양국간 기술교류,대중 공동진출 등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을 강구한다. 전경련은 BIAC에 가입하기 위해 이달안으로 BIAC의 본부가 있는 파리에 실무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 산매업 주력업종에 포함/재계반발… 제외방침 하루만에 번복

    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주력업종제가 출발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28일 30대 그룹의 주력업종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제외키로 한 당초 결정을 하루만에 뒤집고 29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정부안에 산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처럼 갑작스러운 번복은 백화점을 영위하는 일부 그룹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정해주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27일 업종전문화협의회,28일에 열린 장관과 재계회장단과의 오찬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개진돼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종전문화 취지에 비추어 소비와 직결되는 백화점이나 산매점에까지 정책지원을 해주기는 어렵다』며 『대규모 물류시설이나 유통시설의 투자촉진을 위해 주력업종대상에서 산매업은 제외했다』고 당초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그는 『산매업이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되면 롯데그룹의 경우백화점 뿐아니라 관련업체까지 같은 업종에 들어가게 돼 소비성 산업의 주력업종선정이라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며 현행 여신관리제도에도 유통업이 제외돼 있어 롯데가 새로운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차관의 언급 이후 불과 몇시간만에 상공자원부는 이날 하오 김철수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당초안을 번복,산매업을 주력업종에 포함시켰다.
  • 30대재벌 주력기업 천5배억 추가 대출/재무부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에 따라 선정된 30대 그룹의 주력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여신지원 규모는 총 1천5백억원정도에 그칠 전망이다.금융자금이 재벌로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여신관리 규정의 주력업체 제도는 내년 6월부터 주력기업 제도로 흡수돼 운용된다. 재무부는 27일 상공자원부가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주력업종 제도와 관련,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업체수가 현 73개 주력업체에서 최고 1백16개의 주력기업으로 늘어날 경우 은행권이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여신은 주력업체 대출금 15조5천억원의 1%인 1천5백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말까지 30대 그룹의 은행권 총여신은 전체의 17%인 28조6천4백56억원이며 이중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 대출금은 15조4천9백36억원이다.1∼5대 그룹이 7조4천4백66억원,6∼30대 재벌이 나머지 8조4백70억원이다.
  • 10대그룹 주력업종 3개씩/정부 업종전문화안

    ◎11∼30대그룹은 2개씩 허용/농수산·금융·산매업 제외/주력기업 대출·출자 제한없애/내년부터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현행 주력업체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주력업종 제도로 바뀐다.법인 단위로 선정하던 주력업체 제도에 비해 주력업종 제도는 보다 폭넓은 업종 단위로 선정하는 것이 다르다.대상업종은 농·수산업과 금융·보험업,기타 서비스업,산매업을 제외한 제조업 관련 12개 업종이다. 10대 그룹은 3개씩,11∼30대는 2개씩 주력업종을 선정할 수 있고 해당 업종에서 매출비중이 10% 이상인 업체를 주력기업으로 그룹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력기업이 되면 은행대출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그룹당 3개 이내) 해외증권이나 회사채 발행,유상증자 때 우선권이 주어진다.비주력기업의 주력기업 출자도 무제한 허용된다.또 공장의 신·증설이 제한되는 수도권 등지에서 토지의 용도변경을 쉽게 할 수 있고 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인 기준공장 면적률도 대폭 완화된다.투자나 부동산 취득도 주거래은행에 사후신고만 하면 되고 이에 따른 자구노력 의무도 면제된다. 정부는 2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업종전문화협의회(위원장 김적교·한양대 경제학교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종제(안)를 결정했다.오는 29일 산업정책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업종전문화 대상은 자산총액 기준 30대 기업집단이다.참여여부는 업계 자율에 맡겨진다.대출금으로는 30대에 속하면서 자산총액으로는 30대에 들지 않는 그룹(대한유화,삼양사)도 업종전문화에 참여할 수 있어 대상그룹은 사실상 32개가 된다.신규 참여하는 업종은 주력업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분야가 여럿인 기업은 매출액 또는 부가가치 비중이 70% 이상인 사업부문만 주력으로 인정하고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의 변경은 3년 뒤에 가능하다.비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매각하면 매각자산 범위에서 주력업종 내의 비주력기업을 2개 이내에서 주력기업으로 선정하거나 1개의 주력업종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다. 그러나 주력기업의 자산이 비주력 쪽으로 흐르지 못하게 순자산의 40%로 돼 있는 현 출자한도 규제는 강화한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업종전문화 시책으로 주력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규제완화 조치로 주요 업종의 투자활성화가 기대된다』며 『10대 그룹은 54개,11∼30대는 62개사 정도가 주력기업으로 선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상공부,세계·국내기업 비교 분석

    ◎한국 기술개발비/미의 3%·일의 5% 선/펩시 연 매출 롯데칠성의 35배/GM사는 현대자의 17배 달해/제벌그룹업종 한국 6∼9개·일 1∼3개… 전문화 시급 우리나라의 연간 연구개발 투자는 약 45억달러.일본의 17분의1,미국의 33분의1이다.미 제너럴 모터스사(52억달러)나 IBM(59억달러)등 한개 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액에 불과하다. 27일 상공자원부가 업종전문화 시책과 함께 내놓은 「세계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과의 비교」 자료는 국내 기업의 영세함과 기술개발 투자의 미흡함을 여실히 보여준다.제조업 전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7%(90년)로 미 9백대 기업(4%)의 절반 밖에 안된다. 액수로는 삼성전자(6억5천만달러)금성사(1억달러)현대자동차(1억1천만달러)기아자동차(1억달러)가 그나마 높은 편이다. 반면 30대 그룹이 거느리는 계열기업 수는 평균 20.1개,영위업종은 6∼9개나 된다.일본의 40대 신흥 기업집단의 업종이 1∼3개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이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대형화와 전문화가 안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세계 1위와국내 1위 기업을 비교하면 규모의 영세성이 확연해진다.펩시콜라의 매출은 지난 해 2백20억달러로 국내 1위 음료업체인 롯데칠성(6억2천만달러)의 35배이며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3.8배이다.미 제너럴 일렉트릭의 매출(6백22억달러)은 삼성전자의 8배,제너럴 모터스(1천3백27억달러)는 현대자동차의 17배나 된다.석유회사 엑손의 매출(1천35억달러)은 유공의 19.6배,듀폰(3백73억달러)도 럭키의 15.5배이다. 상공자원부는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선진국에 크게 뒤져 앞으로 산업발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업종전문화를 통한 일류화 추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은 최근 개도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시장잠식을 우려,첨단기술 이전을 꺼리고 단순기술에도 고액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첨단 핵심기술은 아예 팔지도 않는 「기술카르텔」까지 나타나고 있다. 19세기 말 유럽열강에 싸여있던 소국 스위스는 한정된 자원을 화학과 의약품,기계 쪽에 집중투자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국가로성장했다.20세기 중반 이후 소니 닛산 마쓰시타 등 일본의 신흥 40대 그룹은 외국 뿐 아니라 선발 6대 그룹에 대항하기 위해 1∼3개의 소수 업종에 주력함으로써 오늘날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다.
  • 비은행권 금융기관/의결권 주 소유 5%로 제한/내일부터

    ◎초과분은 내년 6월까지 매각/지분변동 공시 다음달 10일까지/홍 재무 국감답변 오는 25일부터 30대 재벌 소속의 보험·단자·종합금융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은 의결권이 있는 상장기업의 주식을 총 발행주식의 5%밖에 살 수 없다. 내년 4월부터는 기관투자가의 공시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돼 보유주식이 상장사 발행주식의 5%를 넘어서거나 지분율이 1% 이상 바뀔 때는 다음달 10일까지 공시해야 한다.그러나 계열기업군에 속한 기관투자가는 계열 기업이 보유한 상장사의 모든 주식을 합쳐 이 조건에 해당될 때 공시해야 한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23일 국회 재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이 기아자동차 주식을 대량 매집한 사태와 관련,상장사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의결권주와 무의결권주의 구분없이 상장사 발행주식의 10%까지 보유를 허용하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자산 및 업무운용지침」을 의결권주 5%,무의결권주 5%까지만 보유하도록 고쳐 오는 25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현재 5%를 초과해 소유한 7백억원의 의결권 주식은 내년 6월말까지 매각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생명측은 기아차의 주식 가운데 5%를 넘는 2백6만주를 내년 상반기까지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인의 경우도 지금은 본인 소유분만 5일 이내에 공시토록 돼 있으나 앞으로는 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의 특수관계인 소유분을 합쳐 5%를 넘거나 1% 이상 변동시 공시해야 한다. 홍장관은 그러나 증권거래법의 「상장사의 주식 매입한도 10% 제한」 조항은 당초 예정대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법 허점 악용/경영권 장악 방지

    정부는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3개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태와 관련,앞으로 금융기관이 취득한 다른 회사 주식에 대해서도 같은 계열사 주식과 마찬가지로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정위 김선옥 사무처장은 19일 『금융 및 보험회사는 수탁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른 회사 주식을 통상적인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보유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의 출자총액 제한 등의 적용에서 제외돼 있으나 이를 악용해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노리는 허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처장은 『현재 재무부는 금융·보험사에 대한 자산운용 준칙을 강화,동일 회사에 대한 주식의 취득한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이만으로는 미흡해 의결권의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개별 설립법으로 규제가 안될 경우 공정거래법을 고쳐서라도 이를 막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 관련법은 이들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에 대한 주식을 5∼10% 범위에서만 취득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또 공정거래법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의 금융기관이 보유한 동일 계열의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지주회사화를 방지하고 있으나 비계열 타회사 주식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규정이 없다.
  • 재벌의 타사 주식매입 방지대책 촉구(국감 중계)

    ◎신보기금 대위변제 막을 대책있나/재무위/밀수업체에 농안기금 지원 이유는/농림수산위 ▷경과위◁ 경제기획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신경제 5개년계획의 수정보완문제를 비롯,경제부처간의 정책혼선·통화관리대책·정부투자기관의 통폐합문제등 당면 현안을 백화점식으로 집중 추궁. 이재명의원(민자)은 『총통화 증가율 관리목표를 재무부는 22%로 설정한 반면 한국은행은 21%로 잡고 있으며 30대그룹 주력기업의 저금리 상업차관도입에 관해서도 상공자원부는 허용,재무부는 반대입장』이라며 『이처럼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관련부처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전개,정책혼선 및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고 질책.이의원은 또 2단계 금리자유화및 쌀시장개방 절대불가에 따른 이경식부총리의 구체적인 복안을 밝힐 것을 요구. 이명박(민자)·조홍규(민주)의원은 『실명제실시로 당초 예상했던 총량지표가 달라지고 금융조세분야에서는 특히 엄청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만큼 신경제 5개년계획은 수정 보완돼야한다』고 역설.구창림의원(민자)은 『경기부진의 여파로 올해 실업률이 3.4%정도로 전망된다』고 지적,『신경제 5개년계획기간중 실업자 흡수를 위한 근본대책이 뭐냐』고 질의.조세형의원(민주)은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입은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확실한 대책마련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부총리는 『실명제는 금융관행으로 볼때 당연히 해야될 조치』라고 전제,『지금은 안정을 유지하는게 중요하지 대체입법은 필요치 않다』고 종전입장을 되풀이.이부총리는 부처간의 이견여부에 대해서도 『경제장관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는만큼 이견이 생길 여지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내무위◁ 내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서해훼리호사고와 관련한 재해방지대책과 공무원사회의 기강해이를 집중 추궁. 배명국의원(민자)은 『서해훼리호사고의 경우만 보더라도 해양행정의 인허가,방제,구조,개발 등이 무려 10여개의 부처로 복잡하게 분산돼 있어 위기관리체제가 엉망』이라면서 『긴급재난시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상설기구로 가칭 「방재청」을 신설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문정수·하순봉(민자)·문희상(민주)의원도 대형참사를 방지하기 위한 통합기구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90년 이후 해난사고로 매년 1백66척의 어선이 침몰해 2백여명의 사상자와 3백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상민생피해와 해난의 구조등 해양경찰 본래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농림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농안기금부실운영,농수축산물 수출실적저조 등을 집중 추궁. 김인곤의원(민주)도 지난 5월28일 관세법 위반으로 언론에 공개된 밀수업체 가운데 4개업체에 그동안 53억1천5백만원의 농안기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 정태영의원(무소속)은 유통공사의 금년도 농수축산물 수출목표는 2천만달러인데 8월말 현재 9백56만3천달러로 목표의 47.8%에 불과하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 ▷노동위◁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의 신계륜의원은 최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오피스텔 건설현장등 4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실태를 촬영한 비디오를 15분간 상영하며 안전관리대책을 추궁. 신의원은 『천호동 오피스텔 공사현장의 경우 위반사항이 16개나 적발됐다』면서 비디오로 일일이 적시한 뒤 『작년에만 8백48명의 사망자를 낸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노동부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병행돼야 한다』고 처방을 제시. ▷재무위◁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감에서 보증한도의 확대,대위변제규모의 증가에 따른 문제점 등을 추궁하고 고액보증 편중에 대한 시정을 촉구. 민주당의 박일·홍영기·최두환의원 등은 『실명제실시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기본재산의 30배로 늘어나고 이 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보증한도를 다시 15배로 축소 운용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대책을 따졌다. 서청원(민자)·장재식·유준상(민주)의원 등은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이 올들어 9월말 현재 2천9백30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9.8%가 늘어나는 등 부실채권이 날로 증가,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 금진호(민자)·임춘원(무소속)의원 등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중복된 보증내역은 8월말 현재 4천7백28개업체에 금액으로는 1조5천9백51억원에 달하고 이들 복수거래업체에 대한 대위변제액이 1백53개업체에 8백52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복수거래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축소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 위장분산 주식/실명화 잇따라

    실명제 이후 30대 재벌로는 두번째로 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의 아들 이웅렬부회장이 가명으로 위장분산했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증권감독원에 통보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부회장은 28개 가명계좌로 숨겨놓았던 화섬원료 제조업체인 한국카프로락탐(주)의 주식 17만6천7백21주를 자신의 명의로 바꿔 지분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10.6%로 높아졌다. 건설화학(주)의 황학구 대표이사는 30개 가명계좌로 분산했던 주식 15만3천7백82주를 실명으로 전환,지분이 23.31%에서 41.05%로 높아졌다.범양식품(주)의 박승주회장도 10개 차명계좌의 주식 6만9천5백93주를 실명으로 전환,지분이 없던 상태에서 8.69%의 대주주가 됐다.크라운제과의 윤대현 대표이사도 9개의 가명계좌로 된 주식 3만8천2백85주를 자신의 명의로 바꿔 2.11%에서 7.02%로 지분이 높아졌다. 이밖에 (주)유림의 이윤채 대표이사와 대아리드선(주)의 황성박 대표이사도 차명으로 위장분산했던 주식 1만4천3백25주와 3만2천2백44주를 실명으로 전환했다.
  • 가·차명주식 10%… 0.04%만 전환/대주주 실명전환 실태

    ◎지분변동 신고 30대 재벌에선 한사람에 그쳐/가명계좌 대부분 또 다른 차명으로 빠져나가 대주주가 가·차명 계좌로 위장분산했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지분변동 사실을 증권감독원에 보고하고 있으나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15일까지 보고된 실명전환 주식은 24개 상장사의 31명으로 주식 수는 2백3만8천4백15주,금액은 4백54억5천여만원이다.이는 전체 상장사 6백94개사의 3.5%,전체 상장주식의 0.04%,주식 시가총액의 0.05%에 불과하다. 당초 증권업계는 최소한 전체 주식의 10% 가량이 가·차명 계좌로 위장분산됐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이는 기업을 개인 소유로 여기는 속성에 따라 친·인척 또는 임직원 및 가명으로 위장분산한 지분을 포함한 자기 지분과 계열사간 상호출자를 통한 지분,그리고 공익법인이 소유한 지분을 합할 경우 전체 지분의 절반을 약간 상회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다.위장분산 규모가 수량으로는 5억6천만주,금액으로는 9조5천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 5일 이내에,지분 10% 이상의 주요 주주나 임원은 단 1주라도 변동이 있으면 다음 달 10일까지 증권관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때문에 실명전환 의무기간 중 명의를 바꿨더라도 주요 주주나 임원의 경우 통보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다. 또 증권감독원이 다음달 10일까지 지분변동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대주주의 주식취득 등에서 행정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으나 긴급명령에는 1년 이내 지분변동을 신고하면 법적인 제재를 면제토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행정적인 불이익을 감수한다면 지분변동을 1년간 숨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연전술보다는 대부분의 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편법으로 실명제의 예봉을 비켜갔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실명전환 의무기간 중 증권사 지점에는 소액주주는 본인에 한해 실명전환 또는 확인을 해 줬으나 증권사의 경영진에 조금이라도 입김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은 본인 여부에 상관 없이 실명전환이나 실명확인을 해줬다는 얘기가 나돌았다.즉 구태여 실명전환이 필요 없는 임직원이나 친·인척 또는 친구 명의의 차명은 그대로 두면서,이미 퇴직한 임직원 이름의 차명계좌나 실명전환이 불가피한 가명계좌는 또 다른 차명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지분변동을 신고한 대주주 중 30대 그룹관련 인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이인 제일화재보험의 김영혜씨 한사람 뿐이라는 사실과 차명에서 실명전환이 19건,가명에서 실명전환이 13건이라는 사실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결국 증권감독원이 행정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다음 달 10일이 되더라도 지분변동을 통보하는 대주주는 의외로 적을 것이라는 얘기이다.업계는 앞으로 증시 장세에 따라 대주주가 차명으로 위장분산한 지분을 처분한 뒤 그 돈으로 자신의 명의로 되사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시기는 주주등부 기재가 만료되는 올 연말이나 주식매입 자금의 출처를 납득할 수 있게 댈 수 있는 배당금 지급 직후(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내년 4월경)로 보고 있다.그러나 오는 96년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주식의 양도차익에는과세되지 않는 점을 십분 활용,세금을 물어주며 계속 차명계좌로 유지하는 사례도 적잖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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