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대 그룹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공연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보상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착한 로봇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위기탈출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44
  • 「예외없는 소환」 후속처리에 촉각/노씨 비리수사­재계 표정·대응

    ◎“조사 끝나서 후련” 대부분 분위기 차분­삼성·LG/“출두 미뤄 괘씸죄 걸리지 않을까” 걱정­대우·롯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재벌총수 수사가 중반으로 치달은 9일 각 기업들은 「예외없는 소환조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검찰의 후속 처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삼성,LG,동아 등 총수의 소환조사가 끝난 그룹들은 『차라리 후련하다』는 분위기였으나 앞으로 소환될 기업과 총수의 해외체류 등을 이유로 소환을 미루고 있는 기업들은 오히려 불안해하며 초조한 반응을 보였다. ○소환조사 끝난 기업 조사를 마친 그룹총수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곧바로 일상업무에 복귀했다.8일 총수의 소환조사가 끝난 삼성과 LG그룹은 9일 외관상으로는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 지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차분하고 조용했다. 평소에도 그룹 본관에는 잘 출근하지 않는 이건희 삼성회장은 9일에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며 피로를 풀었다.월요일과 수요일에만 보통 그룹으로 나오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도 이날 여의도의 사옥인 트윈타워에 출근하지 않았다.구명예회장은 전날 검찰에서 가장 빨리 나온뒤 저녁에는 친지들과의 모임에 참석했다.평상시와 특별히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이날 소환된 총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귀가,검찰이 고령의 나이를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정회장은 소환 3시간 50분만인 하오 5시38분에 검찰조사를 마치고 조사내용에 대해 주변에 일체 밝히지 않은 채 곧바로 계동 자택으로 가 휴식을 취했다.그룹 임원들은 이날 아침 정명예회장이 소환되기 전부터 폭탄선언 등의 돌발사태를 우려하는 눈치였으나 별 문제없이 귀가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조사시간이 짧은 탓인지 혈압이 높아지는 등 건강이상의 징후는 없었다』며 『예상보다 빨리 조사가 끝난 것은 6공과 악화된 관계 덕분에 뇌물관련 부분에 조사할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 김석원 전 그룹회장(민자당 달성지구당 위원장)이 이날 검찰에 소환된 쌍용그룹도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김전회장은 문인기 보좌관 등 일부 측근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으며,사전에 법률고문과 답변연습도 하지 않았다는 게 쌍용쪽의 설명이다. 박건배 회장이 소환된 해태그룹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경유착의 의혹을 받고 있지 않아 별로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최근 나우정밀과 지난 해 인켈 등을 인수,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혹시 인수 자금원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도 조석래 회장의 소환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그룹 관계자는 『효성은 6공기간 중 매출액 기준으로 11∼12위권을 유지하다 지난 해는 오히려 16위로 떨어졌다』며 항간의 특혜 의혹을 일축하고 조회장의 소환을 「단체기합」 정도로 해석. 장치혁회장이 소환된 고합그룹은 노씨가 대통령 시절 특별히 사업을 확장한 일이 없었고 단순히 의례적인 떡값 정도를 제공한 것이라면 몰라도 뇌물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신명수 회장이 노씨의 부동산구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동방유량은 매우 초조한 분위기.동방유량의 한 관계자는 『회사장래가 걱정돼 상당수 직원들이일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소환조사 예정 기업 10일 김선홍 회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다들 검찰에 불려가니까 가는 것일 뿐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도 『떡값은 줬지만 6공 때에는 특혜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원그룹은 검찰이 임창욱 회장을 소환한 데 대해 『그동안 특혜설이 제기된 적도 없고 비자금 실명전환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확실하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룹측은 지난 8월 대한투자금융을 성원그룹에 팔아 임회장이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박은태 의원(국민회의)으로부터 거액을 갈취당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최근들어 각종 구설수에 올라 이번 소환에 신경을 쓰는 눈치. 검찰의 소환을 받고도 총수의 해외출장 등 이유로 소환을 미루는 그룹들은 「괘씸죄」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지난 2일 귀국일정을 돌연 변경,폴란드로 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오는 14일 후에야 귀국할 예정.그룹측은 『대통령 선거등 현지 정국이 혼미한 상태로 바뀌면서 1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회사(FSO)의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체류 중이며 오는 14일 최종 인수 서명식을 마치고 귀국할 것』이라고 말해 항간에 나도는 장기외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본 도쿄에서 일본 롯데 업무를 지휘하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다음 달 중순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는 원칙만 세워놓은 실정.한 관계자는 『30대 재벌 총수들과 같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는 것이 타격이 작을 것 같아 신회장의 조속한 귀국을 건의했다』며 『그러나 최근 신경통이 심해지고 있어 확실한 귀국일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 노 정권 5년 재벌 성장사/금호 외형자산 4.3배 증가 “1위”

    ◎선경·금호 18개,LG 14개 계열사 신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6공 5년을 가장 잘 활용한 기업은 어디일까.이기간동안 30대 재벌의 총자산은 2배이상 늘었다.선경과 금호그룹이 재벌중에 가장 많은 18개의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고 재계순위도 각각 1단계,5단계씩 올랐다. 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6공 출범 직전인 87년말 현재 30대 재벌(총 여신기준)의 자산은 1위인 현대그룹이 12조5백49억원인 것을 비롯,총 82조7천3백78억원에서 6공 말엽인 92년 말에는 1백69조4천5백15억원으로 2.05배 늘었다.또 이 기간 중 우성건설·벽산·대한유화·삼양사·진로그룹 등 5개 그룹이 새로 30대 재벌에 편입된 반면 미원·한보·극동정유·통일·풍산금속그룹이 30대 재벌에서 밀려났다. 그룹 별로는 금호가 총자산 9천92억원에서 4조2천4백71억원으로 4.3배가 늘어 외형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증가율 2위는 5천4백8억원에서 2조1천4백86억원으로 4배 늘어난 한라그룹이었다.다음으로는 기아그룹이 1조7천8백26억원에서 6조9천4백94억원으로 3.9배,선경과 두산이 각각 3배,고려합섬이 2.8배,롯데가 2.7배,해태가 2.6배,현대가 2.3배의 순으로 외형을 키웠다. 계열사 신설 숫자면에서는 노전대통령과 사돈관계인 선경그룹이 에너지·정보·금융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구미도시가스·대한도시가스·선경유통·선경증권 등 18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했다.외형성장률 1위를 기록한 금호그룹 역시 6공동안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아시아나항공·금호개발·금호석유화학·유승무역 등 18개 계열사를 신설했다. 또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이 호유에너지·럭키금속·엘지유통 등 14개 계열사,벽산그룹이 (주)벽산·벽산개발·벽산상호신용금고 등 13개 계열사,진로그룹이 (주)금비·연합전선·진로건설 등 13개 계열사,현대그룹이 현대석유화학·세일석유·현대강관 등 12개 계열사,한진그룹이 극동해운·한일레저·한진중공업 등 11개 계열사를 새로 거느렸다.이밖에 동양과 두산그룹이 각각 10개 계열사,삼성그룹이 9개 계열사,한화와 코오롱이 각각 8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시켰다. 그러나 30대 재벌 중 우성건설은 5년동안 단1개의 계열사도 신설하지 못했으며,대림과 극동건설·동아건설그룹도 1개의 계열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 정치자금은 시효 지나 처벌 불능/노씨 비리 수사­법적처리 방향

    ◎“대통령 상납용” 기업들 돈세탁 안해 덜미/총수들 “돈 줬지만 대가 받은일 없다” 일관 검찰이 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이건희 삼성그룹회장·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 등 국내굴지의 재벌총수들을 소환하면서 김성호 서울지검 특수3부장을 전격 투입한 배경에 대해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장검사는 이미 지난해 8월 안병화 전 한전사장을 구속한 원전수주 비리사건수사 당시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그룹 회장과 박기석삼성건설회장을 직접 조사한 적이 있다.이 때문인지 재계는 『사건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불똥」이 어느 선까지 튈지를 분석하느라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대검중수부 2과장으로 있던 김부장검사는 지난해 2∼5월까지 「6공 비자금」은 내사하면서 20여개 재벌기업 회장과 임원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은 그동안 이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내사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이 이번 사건에 김부장을 투입한 것은 당시 「비파일」의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검찰은 재벌회장들을 상대로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이 검찰에서 밝힌 노전대통령과 재벌회장의 면담내용 및 비자금제공금액을 추궁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전실장에 대한 조사에서 드러난 기업인들의 비자금제공액은 기업규모에 따라 10억∼3백억원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노전대통령이 「돈」되는 일이라면 염치불구하고 마구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30대 재벌 가운데 지금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거나 출두통보를 받은 기업은 모두 17곳으로 절반을 넘어섰다.현대 삼성 대우 LG 쌍용 롯데 두산 대림 동아 효성 한보 한일 코오롱 고합 진로 해태 동부그룹 등이다. 나머지 그룹들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입장인 것 같다.10대 그룹중 현재까지 거론이 안된 재벌은 노전대통령의 사돈기업인 선경을 비롯 한진 기아 한화 등 4곳뿐이다. 검찰에 출두했거나 출두할 이들 기업은 검찰의 계좌추적과정에서 결정적인 「꼬리」가 잡힌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통령에게 갖다 주는 돈인 만큼 「돈세탁」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납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금 조성 및 돈세탁에 귀재인 재벌들도 결국 「금융실명제」의 덫에 걸려든 셈이다. 이와 관련,소환대상 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상납하는데 무슨 걱정을 했겠느냐』고 반문하고 『우리 그룹도 자회사에서 발행한 당좌수표가 계좌추적과정에서 걸려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소환됐던 장진호 진로그룹회장과 이날 소환된 이삼성그룹회장 등은 자금제공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뇌물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부인하고 있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했다. 재벌회장들의 이같은 「발뺌」은 뇌물제공혐의로 사법처리되는 것을 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뇌물제공죄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혐의가 인정되면 일부 기업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재벌들은 대신 노전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치자금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경우 공소시효는 3년밖에 안돼 노전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92년 11월 이전에 정치자금을 주었더라도 사법처리대상에는 제외된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기업인 소환조사

    ◎“어째서 얼마줬나” 규명에 초점/“불법” 확인된 일부기업 사법처리 가능성/「노씨 수뢰」 입증할 진술 얻어낼지는 의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7일 소환된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의 검찰조사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장회장과 함께 출두통보를 받고도 이날 소환에 불응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미국 출장중이어서 나오지 못한 김중원 한일그룹회장 등 3명은 30대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1차소환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주변에서는 이들의 소환은 10대 재벌을 부르기에 앞서 「구색갖추기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검찰이 8일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을 동시에 소환한 것이 기업인수사의 권한이다. 검찰은 이번주말까지 하루에 4∼5명씩 20여명의 기업총수를 줄줄이 소환할 방침이며 기업총수소환순서에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50여명의재벌기업 총수 대부분이 소환될 마당에 누가 언제 검찰에 불려 오느냐는 「논외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환순서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 밖에 없는 기업측으로서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 눈치다. 1차 소환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언론에 집중조명돼 결과적으로 기업이미지와 대외신용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초점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후반부에 속해 집중타를 면하겠다는 속셈이다. 따라서 1차 소환대상에 재벌순위 20위권의 기업을 뽑은 것은 10대 그룹총수 소환을 앞두고 여론의 관심을 「희석」시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이 소환대상 기업인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할 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조사의 윤곽은 대충 그려 볼 수 있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경위의 불법행위를 파헤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해온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5천억원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기업체인 이상 기업인들이 준 돈의 성격과 규모를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통상 재계의 정치헌금은 ▲경제단체나 정경간담회를 통한 공개적인 기부 ▲협회의 헌금 ▲개인별 또는 건별 헌금 등으로 분류돼왔다. 이가운데 비공개적으로 이뤄진 개인별·건별 헌금이 검찰의 주요신문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노전대통령에게 특가법상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기업총수들의 개별헌금은 5·6공을 통틀어 설·추석 등 명절과 선거·정당행사,대통령의 외유,대통령및 영부인의 생일때 「인사치레」성으로 이뤄져 왔다는 것.대통령독대를 통해 내놓은 금액은 10대그룹의 경우 한번에 30억∼50억원선이라는 설이 92년 정현대그룹명예회장의 폭로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그동안의 계좌추적과 지난해 초의 내사자료 그리고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의 진술을 통해 돈준 기업인 명단은 물론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완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사법처리여부도 주목된다. 안중수부장이 『계좌추적을 통해 몇몇 기업의 돈이 노전대통령에게로 흘러 들어간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언급한 점에서도 일부기업의 사법처리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 「특혜­괴자금 유입설」 관련사 “곤혹”/중견기업으로 불똥 튈까

    ◎“1∼2곳 희생양” 소문에 위기의식 고조 비자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끝모르게 번지면서 6공들어 급성장한 중견기업들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특혜설부터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확인되고 있는 괴자금유입설까지 다양한 형태로 일부 호사가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보험금」성 정치자금보다 사안별 뇌물성 짙은 헌금에 초점이 모아지며서 중견기업들에 검찰의 소환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비자금과 관련,모든 기업들을 전부 조사할 수 없다는 현실론과 덩치 큰 대기업들을 희생양으로 삼기보다 중견기업 1∼2개를 정리,파급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면서 이들 중견기업들의 위기의식은 더욱 고조되는 실정이다. 재계에 퍼지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비자금연관설은 크게 두가지다.『거액의 헌금없이 어떻게 그렇게 클 수 있느냐』는 특혜설과 『무슨 돈으로 그 많은 기업들을 인수했을까』하는 괴자금관련설이다. 전자의 경우 대구지방을 본거지로 6공시기에 전국적인 건설업체로 성장한 우방과 청구가 일단 호사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청구의 경우 대구중심의 지방업체에 불과했지만 6공시기와 맞물려 급성장한 것이 구설수에 오른 주이유다.87∼93년 이 기업은 도급순위 72위에서 25위로 뛰어오르는 급성장에다 90년대초 6공의 핵심사업인 신도시아파트가 성장의 계기였다는 점이 의혹을 사고 있다.우방도 같은 시기에 1백15위에서 38위로 뛰어올라 청구와 마찬가지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우방의 관계자는 『우리가 관급사업을 따낸 것은 2건 밖에 없다』며 『우리가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대한중석을 시작으로 라이프 유통,포스코켐 등 2년 새 5개 기업을 인수하면서 재계의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그룹도 주요 구설수대상.호남이 연고지인 이 그룹은 6공 특혜설과 함께 인수자금의 조달의혹에 시달리고 있다.S제지도 지난해이후 한국강관과 도산산업,신아,모나리자 등을 잇따라 인수한 것이 화근이 돼 구설수 대상에 올랐다. 사채업자들에 따르면 93년10월,실명제실시이후 자금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괴자금」이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사용처를 물색하다 94년 초부터 중견기업들로 대상을 확대했다는 것이다.연리 6%에 5∼10년거치 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이들 중견기업들을 유혹했을 것이라는 소문이다.이런 소문은 이들 중견기업들이 본격적인 인수시기와도 묘하게 맞물리면서 「…카더라」통신을 타고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K그룹의 관계자는 『인수자금은 건설중인 동대문 도매센터의 분양대금 1천3백억원과 3백억원의 회사채발행 등 정상적인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차례 세무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항간의 의혹이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S기업측은 『인수업체는 대부분 경영부실회사로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었던 만큼 실제 기업인수에 들어간 돈은 모두 수십억원에 불과하다』는 해명이다. 지난해부터 백화점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N그룹과 백화점업계에서 선두를 바짝 뒤쫓고있는 N백화점,컴퓨터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S컴퓨터사 등도 구설수에 오르긴 마찬가지.내실있는 경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표창을주지 못할망정 장사를 잘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는 반응이다.하루빨리 비자금의 전모가 밝혀져 자신들의 무혐의를 입증받고 싶다는 이들 기업들의 소망이 이뤄질지 두고 볼일이다.
  • “내년 노사관계 악화될 것”/경총 전망

    ◎비자금·민노총 등 영향따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비자금파문과 민주노총출범 및 총선 등으로 내년도 노사관계가 악화될 조짐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경총은 2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를 열고 오는 1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출범으로 예상되는 노동계의 분열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될 총선으로 내년의 노사관계는 순조로웠던 올해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계는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내년 노사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악재들이 산업계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경영계가 최선을 다 할 것을 결의했다.경영계는 또 현재 입법 추진중인 근로자파견법에 규제적 요소가 너무 많다며 이를 완화해주고 민주노총 출범에 대해서도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진념 노동부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회동에서 이같은 경영계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 재계 「비자금 파문」 해법 가닥/전경련 오늘 긴급 중진회의

    ◎대국민 사과→회장단 퇴진→자정 수순 예상/경제미칠 영향 고려 “조기매듭” 건의할듯 재계가 마침내 난마처럼 얽힌 「노태우 파문」의 해법찾기에 들어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시작된뒤 열흘이상 재계는 줄곧 숨죽이고 있었다.재계의 총본산인 전경련도 침묵으로 일관했다.그러나 재계는 2일 검찰의 1차 노씨 소환조사가 끝나고 관련기업과 재벌총수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서서히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소집으로 3일 열리는 긴급 경제계 중진회의를 계기로 재계는 비자금파문의 극복을 위한 수순을 차례로 밟아나갈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수습절차는 「전경련의 대국민 사과→최회장의 용퇴→새회장 취임후 전경련의 분위기쇄신조치」 등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3일 회의는 전경련 회장단과 김상하 상의,구평회 무협회장,30대 그룹총수들이 참석한다.규모면에서 이례적이다.이날 회의에서 재계는 비자금을 제공해온데 대한 나름의 반성과 앞으로의 자기혁신 및 도덕경영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국민사과 및 자정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또 비자금수사가 재계총수들의 소환조사로 확대될 경우 경제전반과 기업경영에 커다란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이미지 손상에 따른 해외영업의 타격,내년도 노사협상의 악영향 등을 우려해 정부에 가능한한 비자금사건을 빨리 마무리지어줄 것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회장의 전경련회장직 사퇴문제는 「뜨거운 감자」의 성격이다.당장 쉽게 사퇴를 표명하기는 어려우나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사퇴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재계는 내다본다.재계중진들 사이에서 『심기일전을 위해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고 청와대에서도 이를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최회장의 사퇴를 기업인 소환조사와 연결시켜 보는 견해도 있다.검찰은 현재 노씨의 비자금조성경위를 파악,계좌추적결과 드러나는 기업인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명목,시기,액수,특혜여부 등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뇌물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뇌물공여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뒤따르게 된다. 검찰은 기업가의 명예나 기업의신용을 위해서는 조사사실을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재계로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위험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노씨의 인척기업으로 의혹을 받아온 선경그룹의 회장이자 재계의 간판인 전경련회장을 바꿔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가급적 기업들의 검찰소환 폭을 줄이는 지혜를 찾자는 주장이 나온다.그리고 나서 전경련이 새로운 면모로 새출발하는 해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업인들의 소환조사가 장기화하는 경우이다.현재까지 노씨의 구체적인 답변거부로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3개월동안 6공 비자금내사작업을 벌여왔으나 심증만으로 계좌추적을 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또 이번 사건에서 거명되는 기업인들이 모두 손꼽히는 재벌총수들이고 대외적 이미지 면에서도 큰 손상이 우려된다.이미 신규투자계획발표를 보류하는가 하면 자급차입에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많은 현실에서 경제에 몰아칠 비자금파장을 축소해야한다는 것이 재계의 공통적인 요망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민정부 들어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땡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정경유착이 사라진 점이다.3일 전경련회의에서도 재계지도자들은 이를 상기시키고 앞으로 정부와 재계의 발전적인 협력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 재계관계자는 『재벌총수들의 검찰소환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를 감안하면 무더기 소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기업인이 특혜를 받기 위해 뭔가 헌납을 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풍토를 불식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재벌 총수들도 법앞에 서라(사설0

    재계가 노태우씨 부정축재 파문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유착에 관해 대국민사과의 내용이 담긴 자정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최종현전경련회장등 국내 30대 재벌그룹대표들은 3일 긴급모임을 갖고 정경유착 근절과 기업풍토의 쇄신을 결의한 뒤 노씨사건의 경제적 충격이 최소화하도록 당국에 건의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계의 대응방식과 관련,결론적으로 얘기한다면 말뿐인 선언·성명발표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뤄질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국민들은 권력과 재계가 밀착된 대형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재벌그룹총수들이 모여 자못 숙연한 표정으로 정화선언하는 모습을 지금까지 수없이 보아왔고 그것이 위기넘기기식의 면피용에 지나지 않음도 너무 잘 알고 있다.늑대가 나온다고 거듭 거짓말을해 온 소년으로 평가절하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재벌기업들은 이미 그룹총수가 검찰에 소환되지 않게끔 물밑 로비를 한창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출두하더라도 노씨의 혐의사실 부인에 편승,뇌물수수 등의 진실을 은폐하는 전략까지 짜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재계가 진심으로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끊으려는 의지와 각오가 있다면 선언이나 성명발표에 그치질 말고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서 법대로 처벌받은 뒤 다시 태어나는 재계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도록 촉구한다.당국도 이권과 특혜 등의 불법적인 반대급부를 누린 재벌기업조사를 철저히 해서 그룹총수에 대한 사법처리는 물론 특혜이익을 전액 세금으로 추징함으로써 부정·부패조사의 성역이 없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경제에 주는 충격 때문에 조사대상 재벌에 면죄부를 줘선 안될 것임을 강조한다.권력과 돈의 유착증세가 완치돼야만 경제계가 건전한 발전을 하는 것이다.또 금융실명제실시의 예에서 보았듯 우리 국가경제는 이제 웬만한 충격의 파장을 자체흡수할 수 있을만큼 규모가 커지고 성숙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 전경련,내일 대국민사과/「비자금 파동」 관련 자정결의문 채택

    ◎상의­무협회장·30대 그룹 회장 참석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따라 비자금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경련은 3일 긴급 경제계 중진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미국에 체류중인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소집한 이 회의에는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 외에 김상하 상의회장과 구평회 무협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3개 경제단체의 회장이 함께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경련은 긴급회의를 통해 비자금 파동에 관련된 것에 대해 논의한 뒤 대국민사과를 포함한 자정 결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자금 파문의 파장이 빨리 수습되도록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그동안 비자금 파문에 대해 미온적인 대책을 해왔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었다.중진회의에는 정세영 현대·구본무 LG·김우중 대우·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등 30대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씨 투기” 소문 곳곳 무성/노태우씨 비리­의혹의 부동산들

    ◎일산·영종도 등 의혹의 현장을 가다/“그린벨트에 막대한 땅 소유”­화정지구/“고위층 땅 대량구입은 사실”­영종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리의혹이 빌딩·농지·임야·목장 등 부동산투기로까지 확대되면서 시민과 해당지역 주민,부동산업계는 『그동안 꼬리를 물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지역주민은 일손도 놓고 삼삼오오 모여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지만 그래도 국가의 최고통수권자라 「혹시나」 했는데…』라며 노전대통령의 부동산투기행각에 분노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신문사 사회부 취재팀이 31일 투기의혹이 짙은 서울 동남타워빌딩과 경기 화성·일산·영종도등 의혹현장을 찾아 실태를 확인하고 주민의 얘기를 들어봤다. ○…90년대 초반 노씨의 가족이 막대한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던 일산 등 신도시주변에는 노씨의 부동산투기혐의가 도마에 오르면서 또다시 갖가지 의혹이 주민 사이에 끊이지 않고 있었다.90년대 초반 노씨 재임당시 특혜개발풍문이 끊이지 않던고양 화정지구일대 부동산업자들은 『개발당시에도 고위층과 권력의 힘을 빌린 일부기업에서 이일대 땅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는 풍문이 파다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한 부동산업자는 『4년전 신원당마을 개발당시 인근 화정동일대 그린벨트지역을 노전대통령 일가가 실질 소유하고 있다는 설이 심심찮게 나돌았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영종도 선착장입구에서부터 빽빽이 들어서 있는 부동산중개소에는 노씨의 영종도땅 구입설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나름대로 추론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D부동산 주인 이상현씨(34)는 『최근 들어 정체를 밝히지 않은 여러 사람이 노씨가 구입했을 만한 지역이 어디냐고 물어오는 사례가 많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라고 말끝을 흐렸다.그는 『영종도선착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모국회의원이,오른쪽으로는 모그룹이 몇십만평의 땅을 구입해놓고 있다』며 노씨가 부동산을 구입했을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중구 중산동에산다는 김현권씨(47)는 『지난 91년 신공항건설이 영종도로 확정된 이후 불어닥친 돈 있는 사람의 땅투기바람에 전직대통령까지 편승했다는 소문 자체가 부끄러울 뿐』이라고 씁쓰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노씨가 지난 78년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근무할 당시 딸 소영씨등 일가족을 위장전입시켜 부동산투기를 한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 양노리 주민은 노씨의 비자금뿐 아니라 친·인척의 부동산에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씨 가족이 투기를 한 153∼156일대 임야는 모두 2만9천여평(공시지가로 8억8천여만원). 이날 하오 경기도 오산시 소재 화성등기소에서 등기부로 확인한 결과 노씨는 지난 78년 자신과 부인 김옥숙씨,딸 소영씨등 이름으로 이 땅을 구입,세번에 걸쳐 명의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20억원을 호가하는 초호화저택인 노씨의 동생 재우(61)씨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은 이날도 철문이 굳게 잠긴 채 운전기사라고 밝힌 30대의 남자만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방문객을 확인했다.
  • 「수서」 극복신화 산산조각 위기/노태우씨 비리­한보그룹의 앞날

    ◎금융기관 여신 동결·세무조사 가능성/“이번에도 큰 타격없이 재기” 시각도 「재기냐,몰락이냐」지난 91년 수서 사건으로 침몰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한 한보그룹이 또다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의 태풍에 휩싸임에 따라 한보의 앞날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는 「한보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운영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오는 97년 완공예정인 연산 7백만t 규모의 충남 아산만 당진공장의 2·3단계 공사와 이달중 정식으로 이뤄질 예정인 유원건설의 인수 등 기존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커다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같은 전망은 무엇보다 그동안 끌어들인 엄청난 빚에서 연유한다.지난 4월말 기준으로 한보의 금융기관 총 여신액(지급보증 포함)은 은행권 1조7천3백92억원,투금 등 제2금융권 2천1백19억원 등 1조9천5백11억원.금융가는 이번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 나타났듯이 한보가 4조2천억원 가량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당진공장 설립공사 등을 위해 사채자금 등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져,한보의 실제 채무액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자금줄을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정총회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난달 30일 밤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여신을 중단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들었을 정도다. 특히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데다,그룹 이미지의 실추 등도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서사건 때처럼 극적으로 재기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한보측은 「수서사건 때에는 「혼자」 당하는 케이스였지만 이번에는 여러 기업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명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또 정부가 7천5백명의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빼앗을 수 없으리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 91년의 수서사건을 겪고도 재기의 발판이 된 정총회장의 탁월한 권력관리 능력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그는 수서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도 돈을 줬던 공무원이나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 「신의의 인물」로 부각된 데다,사업상 도움이 필요한 정·관계 인물을 꾸준히 관리하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았다.그동안 쌓아온 「음덕」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도 있는 셈이다. 정총회장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엄청난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정총회장은 지난 4월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 공장의 부지,서울의 장지동과 개포동 등에 1조원 가까이나 되는 개인 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페레그린 인수자금·자격 “의혹”/사돈기업 증권업계 「억지진출」/최 회장 사재로 충당… 자금출처 의혹­선경/홍콩회사 90년 설립… 합작요건 미비­동방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동에 따라,사돈기업으로 90년대초에 잇따라 증권업에 진출한 선경그룹과 동방유량에 새삼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경그룹과 동방유량은 증권업에 진출할 때부터 구설수에 올랐었다.특히 선경그룹은 노전대통령의 자금으로 증권업에 진출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선경과 동방유량의 증권업 진출에 얽힌 의문점들을 보자.선경그룹은 지난 91년 12월 태평양증권(현 선경증권)의 총발행 주식 15.2%인 2백83만주를 5백71억원에 인수하기로 태평양그룹과 계약을 맺었다.매수자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개인이었다. 태평양증권 인수와 관련된 첫째 의혹은 인수자금.선경쪽은 당시 『최회장이 「사채」 등을 포함해 인수자금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으나,노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동으로 선경에서 밝힌 「사채」가 노전대통령의 것일 수도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회장은 태평양증권의 주식을 매입하기 직전에 2백80억원의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산업금융채권을 동양투자금융으로부터 샀다가 같은 날 되파는 변칙거래를 했다.당시 증권가에는 최회장이 수수료 1천3백여만원을 날리면서 이런 거래를 한 것은 자금출처를 숨기기 위해서라는 설이 나돌았었다. 증권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증권감독원(증권관리위원회)은 주식 매입자금 출처를 조사하지는 않는다』며 『조성된 자금이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없고,출처조사를 한다면 국세청이할 일』이라고 말했다.증권감독원은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회장의 자금출처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증권감독원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감독원은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는 기업이나 사람이 증권업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느냐는 점을 판단해 대주주 변동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의문점은 증권사를 인수하는 프리미엄이 너무 낮았다는 점이다.선경은 주당 2천원씩 모두 56억6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줬다.당시 증시가 침체였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증권사의 인수치고는 매우 싼 프리미엄이었다.태평양증권의 당시 자본금은 9백29억원,외형은 업계 11위의 중형이었다.삼성그룹이 지난 92년 증권업계 30위권인 국제증권(현 삼성증권)을 인수할 때 3백15억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준 것과 대조적이다. 동방유량이 지난 92년 7월 국내 최초의 합작증권사로 등장한 것도 명쾌하지는 않다는 지적이 있다.동방유량의 합작 파트너였던 홍콩의 페레그린사는 지난 90년 7월에 설립돼,당시 재무부가 증권사의 합작 파트너 자격요건으로 정했던 「해당 국가에서 10년이상 증권업을 해야한다」는 조항에 맞지 않았다. 그러자 페레그린사는 지난 74년부터 증권업을 해온 자회사인 PALS사를 인수했고 재무부는 페레그린사도 74년부터 증권업을 해온 것으로 인정해 합작증권사 설립을 허가했었다.따라서 동방유량이 편법으로 증권업에 진출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50대 그룹은 합작증권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대그룹의 합작증권사 진출을 막기 위한 규정이라는 말도 많았다.동방유량은 50대그룹에 속하지 않는다. 선경의 증권업 진출에도 편법은 있다.최회장이 개인자격으로 태평양증권 인수에 참여한 것은 30대 재벌의 신규업종 진출을 규제한 당시의 여신관리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풀이다.
  • 6공 비자금 파문­재계수사 어찌되나

    ◎검은 돈줄 추적 임박… 재벌사 초비상/「정례 상납」 대그룹 최우선 타깃될듯/원전·수서·상무대 비리 기업도 대상/제공사실 드러나면 세무조사·형사처벌 불가피 6공 비자금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검찰의 재계수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가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검찰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계좌에 입금된 수십억원의 수표가 모 재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최종 확인을 거쳐 대그룹 것으로 밝혀지면 그룹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비자금 파문이 금융권은 물론,재계까지 일파만파로 번질 기세다.정기인사와 내년 사업계획 수립으로 한참 바빠야 할 재계는 비자금 한파때문에 잔뜩 움츠러들었고 사채시장의 급랭 등 자금시장도 얼어붙을 조짐이다. 재계수사는 검찰의 6공 비자금 수사착수에서 이미 예견됐다.정치 비자금이 재계의 「자진 상납」과 주요 국책사업의 리베이트 수수로 이뤄져온 게 통례여서 검찰의 수사착수는 바로 재계수사의 신호탄이었던 셈이다. 검찰이 재계수사에 착수할 경우 우선 대통령에게 정례적으로 상납한 대그룹이 타킷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92년 1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마다 10억∼30억원씩,6공 말기에는 좀 부족해 하는 것 같아 1백억원씩 주었다』고 폭로한 데서 알수 있듯 주요 대그룹이 이 정도 규모로 대통령의 주머니를 채워주었을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수사대상이 5대 그룹은 물론,10대·30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H그룹과 또 다른 H그룹,D그룹과 또다른 D그룹,S그룹이 벌써 거론된다. 그러나 더 불안해하는 곳은 6공 의혹사건으로 지목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관련된 그룹과 6공 비자금의 은신처로 지목되는 몇몇 재벌그룹이다.국책사업 등을 따내는 조건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비자금으로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면 리베이트 자금에 따른 세무조사는 물론,형사처벌도 불가피하다. 대표적인 의혹사업이 원전건설과 골프장 무더기 내인가,신공항 예정지 변경,수서사건,상무대비리,삼성그룹의 증권업 진출 등이다.이들 사업을 둘러싸고 거액의 리베이트가 6공의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수사당국의 시각이다.따라서재계수사가 착수되면 원전건설 비리가 노출된 그룹과 수서특혜 분양사건의 H그룹이 각각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원전건설과 관련,이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이 안병화 전 한전사장에게 뇌물을 주었다가 법정에 선 바있다.특히 수서특혜분양 사건과 관련,3백억원의 정치자금이 청와대에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재임기간 중 1백39개나 무더기로 남발된 골프장허가도 비자금 조성에 한몫을 했을 가능성이 커 대상 골프장의 소유기업과 6공때 증권업과 상용차시장에 진출한 굴지의 S그룹도 대상이 될 것같다.실명제 실시 이후에 6공 비자금의 상당부분이 흘러갔다는 H그룹은 비자금관련설의 해명에도 불구,수서사건까지 있어 수사착수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그룹이다.30조원이 소요됐다는 율곡사업,영종도 신공항사업과 관련해 해당 방위산업체와 선정사업자도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노 전대통령과 인척관계인 S그룹과 증권업에 진출한 D사도 편치만은 않을 것 같다. 재계수사가 임박하자 대기업들은 사업일정을 연기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달 중순께 미국의 반도체공장 사업신청서를 한국은행에 낼 계획이었으나 비자금 여파로 금융당국의 일처리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제출시키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그룹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26일로 예정됐던 사장단 인사도 연기했다. 검찰수사가 끝나면 비자금을 제공한 기업의 세무조사도 따를 전망이다.대구지역에 근거를 둔 G·T·C사와 6공때 급성장한 모 그룹이 세무조사 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설이 나돈다. ◎4천억 얼마나 큰 돈인가/1만원권으로 쌓으면 한라산 높이 2배 넘어/연12% 금융상품 예치땐 연이자소득 4백80억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26일 동아투금에서 2백68억원,신한은행에서 2백37억원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밝혀진 규모는 9백9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비자금의 총 규모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항간의 얘기대로 노 전대통령이 정말 4천억원을 조성했다면 이는 얼마나 큰 돈일까. 단순하게 1만원짜리 지폐로 따져 본 계량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다.1만원짜리는 가로 16.1㎝,세로 7.6㎝,무게 1.1g.두께는 1백만원 한 뭉치가 1㎝.따라서 4천억원은 1만원 짜리를 한 줄(가로)로 나열하면 길이가 6천4백40㎞,쌓으면 높이가 4천m,무게는 44t이나 된다.또 빈틈 없이 한장씩 깔면 면적은 14만8천3백평에 이른다. 이는 길이로 따질 때 서울∼부산(4백80㎞)을 6차례 왕복한 뒤 다시 부산까지 간 거리 보다 더 멀다.높이는 한라산(1천9백50m)의 2배가 넘고 무게는 5t 트럭 8대에 싣고도 남는다.또 넓이는 여의도광장(11만4천평)의 1.3배다. 소득면에서도 4천억원은 가만히 놔두어도 엄청난 부를 안겨준다. 이 돈을 연 12%짜리 금융상품에 예치했을 경우 세전 연간 이자소득은 4백80억원,이자소득세·주민세 등을 제한 세후 소득은 3백77억원이다.이는 93년 말 기준으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연간 개인소득 1백50억6천만원),삼성 이건희 회장(51억원),선경 최종현 회장(37억원),쌍용 김석원 전회장(34억원) 등 국내 굴지의 재벌들을 단연 앞지르는 소득 랭킹 1위에 해당된다.
  •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제강화

    ◎자기자본 1백%로 제한 검토/공정위 “무분별한 기업확장 억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채무보증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통한 무분별한 기업확장을 막기 위해 현재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규제되는 채무보증 한도를 1백%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18일 『대기업의 과다한 채무보증으로 인한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93년 4월부터 30대 그룹 계열사의 채무보증을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며 『현재 이들 그룹의 59개 업체가 채무보증 한도를 초과하고 있으나 내년 3월말까지 완전히 해소토록 지도한 뒤 채무보증 비율을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내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대 그룹의 규제대상 채무보증은 93년 4월 1백20조6천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백42%에 달했으나 1년 뒤인 94년 4월에는 72조5천억원(1백69%)으로 감소했고 올 4월 48조3천억원(95%)으로 다시 줄었다.그러나 59개 계열사가 채무보증 한도를 넘어서 한도초과액만 현재9조9천억원에 이른다. 30대 그룹의 채무보증 규제는 이들 그룹의 타회사 출자규제(순자산의 25% 이내)와 함께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타회사 출자규제에 따른 출자한도 초과액은 98년 3월말까지,채무보증한도 초과액은 내년 3월 말까지 해소토록 돼있다.지난 4월 현재 30대 그룹의 타회사 출자한도 초과액은 1백14개사에 2조2천억원이며 전체 타회사 출자총액은 11조3천억원으로 순자산의 26.3%이다. 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를 초과한 금액을 기한 내에 해소하지 못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초과금액에 대해 최고 10%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되며 그래도 시정되지 않으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된다.
  • 거평 영토확장 어디까지/2년새 대한중석 등 5개사 잇달아 인수

    ◎나 회장“2∼3년후 금융업진출도 모색” 거평그룹의 그칠 줄 모르는 영토확장은 언제나 멈출 것인가. 17일 거평은 포철의 계열사 포스코캠과 정우석유화학 등 2개사를 일괄인수,석유화학업종 진출을 선언했다.지난 해 3월 대한중석을 시작으로 라이프 유통,반도체 회사인 한국시그네틱스사에 이어 2년도 안돼 연이어 5개사를 인수한 셈이다. 주변에서 『어떻게 자금을 만드는가』라는 의혹을 받으면서까지 거평이 제조업체의 인수행보를 거듭하는 것은 30대 그룹 진출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오는 20 00년까지 제조업을 주력으로 건설과 유통이 뒷받침 돼 매출 3조원을 달성,종합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승렬 회장이 『1천1백51억원의 인수가액이 비싼 감이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 점도 제조업을 그룹의 주력으로 삼겠다는 의지표현이다.이날 이례적으로 입찰장에 나온 나회장이 『2∼3년 후 쯤 여력이 생기면 금융업에 진출하겠다』는 선언도 같은 맥락이다. 자금마련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나회장은 『대한중석이 보유 중인 포철주식(88만주)을 매각하는 한편 대한중석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몇백억원이 모자라지만 대한중석과 거평건설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각사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처분하면 추가 부채 부담이 전혀 없다』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 정개련 오늘 창립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은 5일 창립대회를 열고 창당작업에 공식 착수한다. 정개련은 오는 7일 30대 청년그룹인 「젊은연대」 등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창당을 선언한뒤 9일 창당주비위를 결성하고 15일쯤 창당준비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창당준비공동위원장엔 홍성우 변호사와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이,사무총장 또는 기획위원장엔 서경석 경실련경제정의연구소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반3김 신당」 본격 태동/정개련 오늘 창립대회 안팎

    ◎내년 총선 겨냥… 9일 창당준비위 구성/민주당과 통합 성사땐 정치권 변수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반3김」을 표방하는 정치세력인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이 5일 창립대회를 갖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창당작업에 들어간다.정개련은 특히 7일에는 30대 청년그룹인 「젊은 연대」및 시민운동단체 대표등 각계 인사들과 함께 「반3김 신당」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9일 창당주비위를 띄운다는 계획이어서 곧 개혁신당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개련과 젊은 연대등 신당추진세력들은 이어 오는 20일쯤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 별도로 통합추진위를 가동,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아울러 부산과 대전,광주,인천,마산,춘천등 전국의 주요도시에 순차적으로 지역조직을 갖춰 전국정당의 틀을 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로써 정국은 조만간 기존의 4당체제에 이들 개혁신당세력들이 가세하는 형국을 맞이하게 됐다. 개혁신당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이들이 내년 총선까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세력화하느냐에 모아진다.여기에는 민주당과의 통합여부와 명망가들의 참여정도,「반3김」주장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지역감정의 극복문제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변수에도 불구,최선의 결과를 끌어낸다면 내년 총선에서 적지 않은 판도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그러나 이런 장애들을 모두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군소정당에 머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그만큼 개혁신당의 앞날은 아직 불가측한 셈이다. 정치세력화의 최대변수인 민주당과의 통합은 양측의 「여망」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상황이다.개혁신당측은 이기택전총재를 간판으로 한 민주당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반면 이전총재는 오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 재장악을 노리고 있다.타협안으로 공동대표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양측이 어떤 해법을 찾을 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 지지표 확보의 첩경인 명망가들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지금까지 정개련을 이끌어 온 인사는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과 홍성우 변호사,박형규 목사,전직언론인 성유보씨,재야인사 장기표씨등이다.이들 외에 한발 비켜서서 참여해 온 서경석 경실련경제정의연구소장을 추가할 수 있는 정도다. 지역감정 극복이라는 지난한 과제도 개혁신당세력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이와 관련해 정개련등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비교적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에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특히 지명도가 높은 장전총장을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내세워 신당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내부갈등을 겪기도 했던 장전총장은 창립대회를 계기로 고문직에 복귀할 예정이다.
  • 재벌,확장보다 기술투자를(사설)

    국내 재벌그룹들의 기업확장 움직임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재벌의 계열기업수는 올들어 지난 9월현재 6백47개로 4월의 6백23개에 비해 5개월만에 24개나 늘어났다는 것이다.이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동안 7개사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세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장기적인 경기호황국면을 맞아 이윤을 늘리기 위한 사업다각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재벌그룹들의 외형적 팽창전략이 자칫 국내시장의 독과점현상을 심화시키고 부의 집중이나 중복투자같은 경제사회적 부작용을 빚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지나쳐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재벌그룹들이 정부의 기업규제완화시책에 편승,계열사 늘리기의 문어발식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창의성 있는 기업경영과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시책의 참된 의미를 외면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재벌그룹들이 눈앞의 상업적 이윤취득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안목에서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연구·개발등 질적투자에 힘쓸 것을 촉구한다. 그렇잖아도 국내 재벌들은 평균 자기자본비율이 20%에도 채 못미치는 열악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기업확장욕구에 앞서 계열사 처분 및 통폐합 등의 감량조치와 생산성을 높이는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내실을 기하고 비록 부품 하나라도 세계초일류의 국산화를 이루는 기술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이처럼 세계시장을 넓히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것이 무한경쟁시대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는 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것이다.또 단순한 기업확장과 재벌의 공룡화는 한 나라 산업의 자생기반인 중소기업의 설땅을 빼앗을 뿐아니라 비만체질에 따르는 각종 질병으로 국민경제를 허약하게 만들 뿐임을 강조한다.
  • 30대재벌 해외투자 규모/삼성 13억달러 최대/8월 현재

    30대 재벌그룹의 해외투자중 삼성그룹의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은 지난 8월말 현재 1백56개 계열사에서 52억4천1백87만4천달러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이 중 삼성은 20개 계열사에서 13억8천8백30만달러를 투자했고 다음으로는 대우(8개사,12억7천1백93만달러) 현대(18개사,7억5천3백39만달러)의 순이었다. 또 LG는 12개 계열사에서 6억4천6백79만달러를,선경은 6개사에서 2억2천3백18만달러,한진은 4개사에서 2억1천8백9만달러,쌍용은 7개사에서 1억2천1백39만달러,삼미는 4개사에서 1억2천7백32만달러를 투자했고 나머지 그룹은 1억달러 미만이었다.
  • 지방대생·여대생 채용 늘려라(사설)

    정부는 지난 20일 노동부·재정경제연구원·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30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대졸자 신입사원 채용시험의 경우 일자를 50대그룹은 오는 12월 3일,정부투자기관 및 금융기관은 12월 10일로 결정하는 한편 지방대학 졸업자와 여성대졸자에 대한 채용확대방안을 시달했다. 그동안 각 기업들이 대졸자 채용시험을 학기중에 실시,대학교육의 정상적인 운용이 어렵고 채용시기가 각 기업마다 달라 중복합격되는 사례가 잇따라 다른 학생의 취업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이번 결정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된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 또 정부가 지방대학과 여성대졸자의 취업확대를 위해 입사원서·추천서교부시 이들에 대해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만 할 경우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설정토록 각 기업에 권유한 점도 잘한 일이다.지난해 지방대 졸업자 가운데 10.9%만이 50대그룹에 채용되었다(서울은 34.4%). 정부가 올해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 취업을 확대토록 권유하고있으나 과연 그대로 이행될지가 의문스럽다.올해부터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과 인성검사 등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방대와 수도권지역 중하위권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더 불리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정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형기준을 설정토록 지시한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각 대기업들은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에게 균등한 시험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심사하여 채용하기 바란다. 지자제실시이후 각 기업들이 지역본부제를 신설하고 있고 사업장이 지방에 있는 만큼 노력만 한다면 지방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 낼 수 있다고 본다.더 나아가서 대기업들은 연고지 대학과의 산·학협동 체제를 강화하고 신규사원 채용시 이 대학 졸업자 채용을 늘리는 것은 지방대생 취업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기업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대기업 공채시험 12월3일/정부투자·금융기관은 10일에

    기업들의 올 하반기 대학졸업자 필기시험 전형은 50대 그룹이 12월3일,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금융기관은 12월10일에 각각 치른다. 노동부 및 재정경제원·내무부·교육부·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20일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30대 그룹 인사부장들과 합동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하는 한편 10대 그룹 가운데 면접 또는 서류전형으로 채용하는 경우에도 양일 중 하루를 택하도록 하고 기타 기업에 대해서도 가급적 전형일을 맞추도록 권장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 기업의 채용시기가 달라 한사람이 다수 기업체에 중복지원,합격하는 사례가 있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의 취업기회를 막아 온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하고 『종전에는 해마다 11월에 집중돼 있어 대학의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지장을 주어온 채용시기도 지난해부터 12월로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모집 공고시 분야별 채용인원을 명시하되 가급적 전공학과보다 계열별로 모집,많은 사람에게 취업기회를 주고 서류전형이나 면접만으로 채용할 경우 토플이나 토익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설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