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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배당수익 28억 “1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배당수익이 28억5천4백만원으로 30대 그룹 총수중 가장 많았다. 3일 증권거래소가 추정,발표한 「30대그룹 총수의 12월결산법인 배당수익 현황」에 따르면 이들은 총 1백41억3천5백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증시침체 여파로 배당금이 95년 2백24백6천4백만원보다 83억3천만원이 줄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95년 41억3천만원보다 12억7천6백만원이 줄어든 28억5천4백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이어 동아건설그룹 최원석 회장이 22억7천1백만원,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이 15억6천4백만원,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이 12억7천9백만원의 배당수익을 각각 올렸다.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은 지난해 증여로 인한 보유주식 감소로 배당금도 43억9천9백만원이 줄어 9천8백만원에 그쳤다.
  • 제일제당·신세계백화점 첫 계열분리 신청/현대 금강개발도 추진

    ◎“삼성계열사 지분 일부매각 요건 충족”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이 30대 기업집단의 계열분리 요건이 완화된 뒤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신청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9개 계열사와 함께 계열분리요건을 충족했다며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해 주도록 이날 공식 신청했다.제일제당은 삼성그룹 비상장계열사 지분 가운데 중앙일보와 삼성라이온스 지분을 각각 22% 및 1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계열분리를 위해 최근 이들 지분의 일부를 매각,지분율을 각각 15% 미만으로 낮추었다. 제일제당이 처분한 중앙일보 주식 7%(70억원)는 원지산업(대표 한용교)이 인수했다.이 회사는 67년에 설립돼 식품포장용필름과 특수포장지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1백84억원에 달하는 중견업체로 제일제당의 협력회사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은 스파클,제일냉동,제일선물,제일제당건설,제일C&C,제주개발공사,삼일농수산,제일골든빌리지,호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계열사분을 포함한 총자산은 1조9천1백억원에 달한다.제일제당은 계열분리가 이루어질 경우 영상과 멀티미디어 분야를 비롯해 금융,건설,정보통신,물류 및 도·소매업 등 첨단·미래 유망업종 위주로 업종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자산규모는 1조7천억원 정도이며 계열분리후 다점포화 전략과 함께 카드사나 호텔 등 유통관련 부대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의 금강개발산업도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 시기는 최소한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금강개발산업은 현재 현대그룹 4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상장업체인 현대상선에 대한 지분율이 8% 정도에 달해 바로 계열분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남·거평·미원·신호 30대그룹 신규진입/공정위 재조정 고시

    ◎중하위 재벌판도 “지각변동” □30대 기업집단 변화 특징 ­계열사 150개 늘어 경제력 집중 심화 ­정보통신·전자 신규진출 두드러져 ­한라·한솔·고합·뉴코아 몇단계씩 상승 아남·거평·미원·신호 등 4개 그룹이 30대 재벌에 새로 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출자총액과 계열사간 채무보증에서 엄격한 제한을 받는 30대 기업집단을 지난해말의 총자산규모기준으로 새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고시에서는 불황과 기업 인수·합병(M&A)바람으로 중하위권 재벌 판도의 일대 변화를 나타냈다. 또 상위 재벌에 경제력집중이 심화되고 재벌들이 정보통신·전자 등 유망분야에서 새 계열사 설립이나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수를 늘렸다. 아남은 정보통신분야 진출과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신규투자로 자산이 1조7천8백억원에서 2조6천6백억원으로 늘어 26위에 올랐고 새한종금 등 5개사를 인수한 신흥재벌 거평그룹은 자산이 9천5백억원 증가해 39위에서 28위로 30대 재벌에 진입했다. (주)세원과 세원의 8개 계열사를 한꺼번에 편입시킨 미원이 29위에,동양철관과 자회사 8개를 인수한 신호그룹이 30위에 랭크됐다. 새로 고시된 30대 재벌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말 공정위의 위장계열사 조사 결과 강제편입된 77개사를 포함해 150개나 늘어 819개로 집계됐다.이 수치도 사상 최대이다. 삼성이 25개나 증가한 80개로 전체 계열사 수와 증가수가 가장 많았고 선경 14개,기아 12개,현대 11개,진로와 동부그룹이 10개 순이었다. 1∼10위의 순위는 그대로였으나 10대 밖에서는 한라제지 신설에 따른 투자확대 등으로 한라가 16위에서 12위로,한솔이 22위에서 16위로,고합은 24위에서 21위로,다점포화 작업을 급속 추진한 뉴코아는 29위에서 25위로 올랐다. 1∼10대 재벌의 자산증가액이 50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특히 5대 재벌의 자산규모는 2백2조1백70억원으로 24.9%나 증가,30대 재벌 전체의 58.0%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한해동안 25개나 늘어난 것은 위장계열사 8개가 편입됐고 아산전자와 서울통신기술 등의 업체들을 대거 인수한데다 계열분리를 추진중인 제일제당과 신세계의계열사 확장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0년 설립된 거평건설을 발판으로 출발한 거평그룹은 91년까지 거평레저·거평개발·거평식품·(주)거평 등으로 계열사를 늘린데 이어 문민정부들어서는 94년 대한중석을 비롯해 6개 업체를 인수하는 등 급신장했다. 95년에는 거평파이낸스를 설립하고 포스코캠·코손화학 등 4개사를 추가로 인수했다.지난해에는 거평프레야·거평반도체를 설립했고 새한종금·태평양패션·충남산업개발 등 5개 업체를 인수,95년 70위권에서 지난해 39위에 이어 올해 28위에 랭크,대재벌로 성장했다. 93년 9월 삼성그룹에서 4개 계열사가 분리돼 출범한 한솔그룹은 제지업종 외에 정보통신·전자·금융업 등으로 사세를 확장,22위로 처음 30위권에 들어선 뒤 올해는 16위로 여섯 단계나 뛰었다.한솔은 지난해 한솔제지 시설확장,한솔피씨에스 설립,영우통상 등의 인수로 자산이 1조3천5백57억원이나 증가했다.
  • 2월실업률 3.2% 원인과 대책

    ◎고실업률 시대 도래… 「평생직장」 신화 마감/직업훈련 강화 등 고용안정책 서둘러야 실업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지난 2월 현재 3.2%를 기록함으로써 고실업 시대가 예고되는 등 실업문제가 경제 및 사회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용안정정책을 서둘러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량실업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업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경기불황에 따른 구조적 요인 때문이다.명예퇴직 및 신규채용 축소에 따른 여성 및 고학력자 실업률이 급증하는 것이 단적인 예이다. 명예퇴직 등으로 「고개 숙인 남자」가 늘면서 산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전업 주부가 늘고 있으나 쉽게 일터를 찾지 못해 여성실업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특히 2월중 30대 여성실업률은 0.8%에서 1.9%로,40∼50대는 0.6%에서 1.6%로 각각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대 여성의 경우 4.4%에서 5.9%로 높아지는 등 전체 실업률(3.2%)을 훨씬 웃돌고 있다. 통계청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1% 상승하면 17만7천명이 노동시장에 뛰어든다고 말한다.2월중 남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0.4%포인트가감소한 반면 여성은 1.7%포인트가 증가,여성실업자를 양산했다. 정부는 2월 중 실업률이 졸업시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지만 3%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지는 못했다.재정경제원은 올 초 경제운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우리경제가 중(중)성장시대로 진입하면서 97년도 실업률이 2% 중간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2월중에 실업률이 3%대로 훌쩍 뛰어넘으리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 2월 실업률은 매년 높은 수준을 보이기는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93∼96년의 경우 대학졸업자 등이 구직활동에 일시에 뛰어드는 등의 계절적 요인(마찰적 실업)을 감안한 실업률과 그렇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실업률간에는 평균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지난 2월의 경우도 계절조정실업률은 2.6%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3월 이후 실업률도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것 같다. 올 상반기중 3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가 줄어든 7천600여명에 그칠 전망이다.정부도 국제수지 적자해소를 위해 올 성장률을 5%대에서유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배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데다 실업률은 경기부진 이후 7∼8개월 뒤에 반영되는 경기후행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 및 투자활동의 위축세가 지난 1월에 이어 지속되는 등 경기가 불황국면에서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통계청은 이로 인해 우리경제가 어느 시점에서 회복국면으로 반전될지 여부 자체를 가늠할 수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정규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일용직 또는 임시직으로 대체하는 등 고용패턴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일용직은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임시직은 1개월∼1년 미만이다. 정부는 이처럼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순환 및 구조조정 측면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기능 강화,종업원의 전직 및 창업촉진책 확충 등과 같은 고용안정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 좁아지는 대졸취업문(사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날로 좁아지고 있다.취업전문 업체인 리크루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자 채용인원을 지난해의 9천900명에서 7천500명으로 24%를 줄이기로 했다.노동부가 조사한 50대 그룹의 작년도 대졸자 채용인원도 95년보다 14%가 줄었다.93년부터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던 고용증가 추세가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대졸자의 구인배율(기업이 채용을 원하는 근로자의 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의 수로 나눈 비율)도 0.27로 87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지난 1월의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작년 9월의 37만8천명보다 17만여명이 늘었다.연말까지는 60만명까지 불어난다는 예측도 있다.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산업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신규 채용의 감소와 실업자의 증가는 피할수 없다.그러나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젊은이들이 직장을 못구해 입게 될 마음의 상처가 벌써부터 안쓰럽다.노동계는 정부 및 기업과 힘을 합쳐 임금인상보다 고용을 안정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고용창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업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우리 경제의 고용흡수력(국민총생산 1% 성장시 취업자의 증가율)은 75년 이전 0.61%,76∼85년 0.4%,86∼93년 0.36%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유럽연합처럼 고실업률의 시대가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보통신 및 유통업체들은 필요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명백한 증거다.새로운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혁파하는 한편 노동시장과 임금체계의 유연성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자유로운 해고와 임금체계의 탄력성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미국이 이미 입증했다.
  • 기업 대출예고제 첫 시행/한일은/수급계획서 제출받아 시기등 결정

    기업에 대한 대출예고제가 국내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은 27일 기업들이 연간 자금수급계획서를 제출하면 대출시기와 규모를 미리 정해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대출예고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행장은 이날 상오 한일은행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기조실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행장은 『은행과 기업과의 관계는 병원과 환자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소상히 이야기하듯 기업들도 거래은행에게 기업의 실상을 자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기업들에게 단기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구비한 융통어음을 은행들이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조연설한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도 『우리나라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해소해 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기업들도 중소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운 고합그룹 부회장은 『정부가 고금리와 고물류비용,고지가 문제를 해소해 주기를 바라는게 경제계의 공통의견』이라고 말하고 『신기술투자 촉진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순자산의 25%로 돼 있는 출자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담당 임원의 하소연(숨막히는 자금시장:2)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담보·확실한 지급보증 없으면 대출 엄두도 못내/기업규모 작을수록 극심… “언제 부도날지 모른다” 『금융시장 동향이 전체적으로 나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금리가 올라가고 해외차입도 어려워지는가 하면 조건을 갖추어도 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은행들은 5대 그룹외에는 여신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A그룹 재무담당 이사) 『대출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졌습니다.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자금 조달이 더 어렵습니다.금리도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차입을 자제키로 하는 등 대책을 세우는 중입니다.』(B기업 자금담당 이사) 자금관리를 맡고있는 임원들의 하소연이다.돈을 빌리기 어려워 기업을 제대로 꾸려나가기 어렵다는 탄식이다.장기 불황에 부도까지 겹쳐 자금시장이 얼어붙고 있다.자금담당 임원들은 「자금난의 악순환」이라고 말한다.경기가 위축되니 재고가 쌓이고 부도가 발생해 대출시장은 더욱 경색되고 자금난으로 이어져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순환고리속에 우리 경제가 들어있다는 것이다.삼미·한보사태 이후에는 돈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담보가 있거나 확실한 관계회사의 지급보증이 없는 한 하늘의 별따기다.어음 할인은 아예 안되고 제2금융권은 기존대출금마저 회수해 가는 상황이다. 자금악화설에 휩싸인 한 대기업 자금담당 임원은 『은행들이 한보사태와 임원진개편으로 대출을 책임지고 승인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이 임원은 『한보관련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은행들도 분위기가 굳어져 자금시장이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중견대기업의 자금담당자는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단기자금 조달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종금사들은 아예 우리를 상대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면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은 5대그룹보다는 6∼30대의 대기업이,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크다.대우그룹 김우일 이사는 『협력업체들이 대출을 받으려면 2중 3중의 지급보증을 받아야 한다』며 『담보로 내세울 부동산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상태로 연명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시중유동성이 20%정도 줄어들었다』면서 『자금난이 다음달에도 풀리지 않으면 30대그룹 가운데 2∼3개는 더 쓰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자꾸 오르고 대출조건도 나빠지고 있는 것도 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C그룹의 임원은 『최근 금리가 평균잡아 1%나 올라 부담이 커지고있다』면서 『부도등 금융사고가 대출을 어렵게 만들고 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단기금리는 15%로 최근에 2∼3%포인트 정도나 급등했다.회사채 금리는 한보사태가 발생하기 전 12%수준에서 13.05%로 1%포인트 이상 올랐다.한 대기업은 회사채를 발행,올해 4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금리가 1% 오를때마다 1년에 40억원을 추가이자로 지급할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 은행 “내코가 석자”(숨막히는 자금시장:1)

    ◎「밑빠진 독」 지원 그만… 살길 찾기/무이자 대출액 15조원… 부실비율 4%대/신용도 하락·해외금리 상승 “설상가상” 『은행이 살기 위해서도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삼미특수강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수 없었다』 삼미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렬 행장의 얘기다.『채권금융단은 부채가 많고 금융비용이 많은 삼미그룹을 법정관리시키는게 좋다는 판단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주)삼미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의 말도 같다. 유행장과 정행장의 얘기는 요즘의 은행권의 어려움과 현실을 대변한다.삼미그룹의 부도에 이르게 된 것은 물론 삼미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않았다는 근본적인 요인외에 한보철강 사태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청와대와 재정경제원 등의 미온적인 대처도 한 요인이기는 하다.하지만 그보다 은행의 판단이 어느 때보다 보다 중요시됐다.그 만큼 은행의 사정은 어렵다.절박하기까지 하다.전망이 없는 한계기업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자금지원을 했다가는 은행이 망할 수 있다는 점이 피부에 와닿고 있는 상태다.은행의 부실은 30대그룹의 부도와는 비교할 수도 파장을 국민경제에 미친다. 제일은행은 92∼93년만 해도 1등은행이었다.그러나 94년 이후 효산그룹·유원건설(현 한보건설)·우성건설·한보철강의 부도로 어려움이 가중돼 삼미특수강에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없는 「특수」한 사정이 있었다. 다른은행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은 총 대출(여신) 2백89조6천4백88억원 중 0.8%인 2조4천4백39억원이 부실 대출이다.부도난 기업 등에 대출해준 것 중 6개월이상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한 회수의문과 추정손실만 합한 부분이다.대출금중 담보가 확보된 부분(고정)은 제외돼 있다.이 부분도 실제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 자산이라는 점에서 부실대출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있다.고정까지 합하면 부실대출 비율은 4%대로 높아진다.지난해 말 현재 14조∼1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은 제대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은행의 어려움은 당장 해외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1월23일 한보철강이 부도를 낸 뒤 정치·사회적인 파문과 부정적인 영향이 국내외로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들의 신용도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급기야는 24일 올들어서 두번째로 한국은행으로부터 10억달러의 긴급자금지원을 받아야 했다.한은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상태에서 이뤄진 이같은 긴급지원은 시중은행의 해외유동성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를 말한다. 유럽최대 평가회사인 IBCA사는 지난주 제일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C∼D에서 D∼E로 두단계,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C에서 C∼D로 한단계식 낮췄다.지난달에는 미국의 무디스사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낮췄었다.제일은행의 장기신용도는 Baa1에서 Baa2로,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A3에서 Baa1으로 낮췄다. 이에따라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워졌고 조달금리도 높아졌다.제일은행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한보사태전보다 0.3% 포인트나 높아졌다.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1년에 1백억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연간으로는 3천만달러의 이자부담이 추가로 늘게 된다는 뜻이다.
  • 30개월새 큰 기업 5곳 붕괴/제일은과 기업부도 악연

    ◎유원·우성·한보·삼미 한파에 “울상”/2천3백억원 손실·적자 지속될듯 제일은행이 울고싶다.잇따라 터지는 악재로 숨돌릴 틈이 없을 정도다.요즘에는 합병설에 시달릴 정도로 지난 29년 창립이후 최악이다. 제일은행은 지난 92∼93년에는 순이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은행이었다.94년에는 선발은행중 조흥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리딩뱅크(선도은행)로 손색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94년부터 제일은행에 어두운 그림자가 찾아들기 시작했다.그해 11월 효산그룹이 부도를 낸 게 시발. 95년 4월에는 유원건설이,지난해 1월 우성건설이 부도를 낸데 이어 지난 1월에는 한보철강까지 부도를 냈다.19일의 삼미특수강 부도까지 포함하면 30개월 사이에 대형 거래업체 4개그룹이 무너졌다. 지난해 제일은행은 업무이익에서는 4천4백34억원으로 시중은행중 조흥에 이어 2위였지만 순이익은 62억원에 불과했다.부도난 우성건설 때문에 이자를 제대로 받지못하고 충당금까지 쌓아야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보철강과 삼미그룹의 부도로 다시 연간 1천3백억원의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담보없이 대출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쌓아야 해 추가로 1천억원 정도의 순익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고 당분간 이런 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제일은행에 대한 특별융자나 특별지원 등이 거론되는게 이런 이유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도 제일은행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은행의 건전성 문제는 30대그룹이 무너지는 것과 비교할 수도 없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이다.정부와 한은은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현재로는 특별융자 등을 지원해줄 정도로 제일은행의 자금사정이 어렵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 상업은행은 93년부터 자회사 매각 등의 자구노력에다 외부청탁 배격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1등은행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벼랑끝에 몰린 제일은행이 상업은행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8천여명의 임직원들에 달려있다.
  • 삼미 이후는? 업계 「부도 도미노」 비상/삼미부도 파장 어디까지

    ◎증권가 30대그룹 5∼6사 등 7∼9곳 “위험”/은행권 “한계기업 지원보다 내실우선” 중론 한보철강의 부도에 이어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부도로 앞으로 대그룹(기업)의 부도가 잇따라 터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증폭되고 있다.그룹간의 신용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금융기관들의 몸사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증권가에는 앞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그룹들의 명단이 나돌고 있다.이중에는 30대그룹에 속한 그룹만 5∼6개나 되고 신흥재벌 2∼3개 그룹도 거론되고 있다. 대그룹의 부도발생 가능성이 나오는 주요인은 물론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악화 탓이다.지난 1월 민노총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들어간 게 오히려 재고를 줄여 도움이 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경기는 최악이다. 게다가 한보파동으로 청와대와 정부,채권은행들이 부도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자금지원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재무구조가 좋지않은 기업이나 부실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청와대나 정부,은행들은 구설수와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부실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예전만큼 힘을 보태지 않는다.한보철강의 부도 직후 정부가 6조원의 긴급자금을 풀었던 것과는 달리 긴급수혈을 기대할 수 없어 자금사정은 그때보다 훨씬 심각하다.윤종은 대신증권 팀장은 『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인 것을 빼고는 단기금리인 CD와 CP 금리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도 뜸했다』며 『금리 상승세는 최소 1∼2개월은 지속되고 해외신용도도 떨어져 해외차입도 어려워질 것이 예상돼 중견·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은행권의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청와대나 정부의 지침에 따라 부도가 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내키지 않는 추가지원을 해오는 등 거래기업체에 끌려다녔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청와대와 정부 등의 압력도 줄어드는데다 잘못하면 은행의 부실화가 초래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행장에 취임한뒤 청와대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과중한 금융비용에 시달리는 삼미특수강에 대한 자금지원은 은행에도 부담이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주거래은행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앞으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고 회생가능성이 적은 대그룹중에도 무너질 그룹이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그동안 10대그룹을 A급으로 치던 종합금융회사들은 한보부도 이후에는 7∼8대그룹만을,현재는 7∼8대 그룹에 속하더라도 재무구조나 전망이 나쁘면 A급에서 제외시키고 있다.제2금융권의 분위기가 이런 형편이다. 지난 1월중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17.1개사가 부도났지만 한보파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달에는 평균 19.5개로 늘어났다.이달들어 15일 현재는 하루평균 22.6개로 더 늘어났다.부도급증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중요한 요인이나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좋지않거나 담보를 가지지 않은 기업에는 대출을 주지 않는 탓이다. 자금사정은 전체적으로는 여유가 있다.이달들어 MCT 증가율과 M2(총통화)증가율은 각각 18%와 20%대로 돈은 많이 풀려있다.그러나 자금은 금융권간을 오락가락하고 한계기업들에게는 막혀있다.여유있는 대기업들은 외환투기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돈은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지만 시장실세금리와 원화환율을 부추길 뿐이다.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무너지는게 바람직한 면이 있다』며 『한보철강과 삼미그룹의 부도로 기업간의 금리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미 법정관리 신청/재계 26위

    ◎특수강 부도… 6개 계열사 3자인수 추진/정부,하청·납품업체 긴급 운영자금 지원 자산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이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에 인수된다.지난해 1월 우성건설이,지난 1월에는 한보철강이 각각 부도를 낸데 이어 1년2개월 사이에 30대그룹중 3개그룹이 무너진 셈이다. 유시렬 제일은행장과 정지태 상업은행장은 19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미그룹의 주력사인 삼미특수강은 철강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않은데다 과중한 금융비용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 삼미특수강과 (주)삼미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김현배 삼미그룹 회장과 합의했다』며 『삼미특수강을 포함한 삼미그룹 계열사들을 제 3자에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미특수강과 (주)삼미는 18일 하오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삼미특수강과 (주)삼미의 주거래은행은 각각 제일은행과 상업은행이다.삼미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삼미금속·삼미화인세라믹스·삼미기술산업·삼미전산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김현배 삼미그룹회장도 이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주력기업인 삼미종합특수강과 (주)삼미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삼미그룹의 총자산은 2조5천3백78억원으로 재계 26위이며 매출액은 1조4천9백25억원,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은 1조9천억원이다. ◎종합대책 마련 착수 정부는 19일 제일은행의 삼미특수강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거부로 삼미그룹 계열사들의 부도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부도이후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적으로 통화를 공급하고 하청·납품업체들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 사업확장 과욕·철강불황 “이중악재”/삼미 법정관리 배경·전망

    ◎적자 누적속 가 기업 인수… 금융부담 가중/특수강만 일부서 눈독… 타사는 와해될듯 자산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이 결국 쓰러지게 된 것은 철강경기 부진에다 무리한 사업다각화 때문이다.삼미그룹의 법정관리는 한보철강의 부도로 휘청거리는 금융계를 비롯한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미그룹의 주력사인 삼미특수강은 92년 이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적자가 1천2백억원이나 되는 등 지난 5년간 누적적자만 3천9백66억원에 이른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매출액은 8천6백1억원으로 삼미그룹 전체 매출액의 58%다.적자가 누적돼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지난해 6월말 현재 삼미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2.9%로 30대그룹중 가장 낮다. 삼미특수강은 80년대 후반까지는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했지만 포항제철,인천제철 등 경쟁업체의 사장 참여로 공급과잉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게다가 삼미그룹이 80년대말 이후 캐나다의 애틀라스사를 인수하는 등 무리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게 발목을 잡힌 꼴이 됐다.90년대 초에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t 규모로 늘리기 위한 투자도 무리수였다.외부에서 3천억원을 빌려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시설확장을 하면서 금융비용 부담만 가중됐다. 철강경기부진도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였다.지난해말 삼미특수강의 주력제품인 스테인레스 강판의 t당 가격은 2천217달러로 연초보다 28%나 떨어졌다.지난 1월 터진 한보철강의 부도 파문도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로 빨리 결정된 중요한 요인이다.청와대나 정부,주거래은행들이 한보철강 특혜파문에 시달려 삼미에 대한 자금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미그룹은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에게 인수되는 길이 남았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계열사중 인수될 수 있는 회사는 삼미특수강 정도다.삼미특수강도 지난달 봉강 및 강관부문은 포항제철에 넘겨 스테인레스 강판만 남은 상태다.현대·LG그룹 등이 삼미특수강의 인수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삼미특수강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살아나겠지만 다른 계열사는 그럴 가능성도 낮다.특수강만 남고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
  • 올 임금가이드라인 제시않기로/정부,6년만에

    ◎경제난 감안 노사 자율결정 노동부는 12일 노사간의 자율적 임금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에는 임금 가이드라인(인상준거율)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않기는 지난 91년 이후 6년만이다. 노동부는 『현재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불안,국제수지 불균형에다 고용불안까지 가중돼 긴축적인 경제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노사가 기업의 지불능력과 생산성,고용사정 등을 고려해 임금인상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은 노동부에서 배포한 각종 경제지표와 임금 통계자료·임금제도 개선 사례집 등을 통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인상율을 결정하게 된다. 또 임금수준이 높은 금융보험·석유화학·자동차·철강·조선 등 5대 업종의 상위 각 5개 업체와 30대 그룹 상위 75개 계열사 등 모두 100개 업체를 고임금 사업장으로 지정,임금인상을 억제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과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올해 임금인상요구율로 각각 18.4%와 10.6%를 제시해 놓고 있어 임금교섭 결과가 주목된다.
  • 소유분산 우량기업/자기자본요건 25%로/공정법 시행령 개정안

    ◎30대그룹 부실기업 인수때 채무보증제한 제외 소유분산우량기업의 지정요건이 현재 자기자본비율 20%이상에서 앞으로는 25%이상으로 완화되고 30대 기업집단이 회사정리법에 따라 정리절차를 개시한 업체를 인수할 때에는 채무보증제한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시행령 개정안을 12일 경제차관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정거래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때는 소유분산우량기업의 자기자본 요건을 20%이상에서 30%이상으로 높였으나 통상산업부와 재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25% 이상으로 하고 이미 지정된 회사에 대한 유예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조정했다.그러나 동일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8%미만에서 5%미만으로 낮추고 계열사 지분을 포함한 총 지분율을 15%미만에서 20%미만으로 높이는 입법예고안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친족독립경영회사의 인정요건을 모그룹과 분리되는 기업간의 매출·매입거래의존도가 최근 3년간 평균 30% 미만이어야 하던 것을 최근 1년간 50%미만으로 완화했다. 이와 함께 30대 기업집단이 회사정리법에 따른 부실기업을 인수할 때에는 채무보증제한의 예외를 인정,부실기업을 쉽게 인수할수 있도록 했다.
  • 노동법 시행령 “경쟁력 강화 반영해야”/전경련 회장단회의

    ◎30대그룹 총액임금 동결 고수 재계는 개정 노동법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제기준화라는 당초 취지에 크게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국제규범에 맞게 보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재계는 구 노동법에 따라 체결된 단체협약을 폐기하고 새 노동법에 따른 단체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회장단은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전임자 임금지급은 즉시 중지돼야 한다』며 『특히 3자개입이 허용됨으로써 노사관계 이외에 정치적 이유로 파업이 발생했을때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난달 26일 주요 그룹 기조실장회의에서 합의한 30대 그룹의 총액임금동결을 적극 실천키로 하고 각 그룹에 공문을 보내 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임금을 조정하되 원칙적으로 총액임금을 동결해 주도록 촉구키로 했다. 회장단은 정리해고가 2년 유예된 것과 관련,『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때 고용조정 없이 기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수합병을 해야 하는 금융업의 경우 정리해고가 허용되지 않으면 자칫 금융개혁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금융실명제와 관련,『지하자금을 산업자금화하고 소비축소와 저축증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현 회장의 3기 연임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회장을 비롯,정몽구 현대.김우중 대우.김각중 경방.조석래 효성.강신호 동아제약.김석준 쌍용.박정구 금호.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과 손병두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임원들도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회의를 갖고 개정 노동법이 경쟁력강화라는 기본취지에 미흡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보완키로 했다.임·단협시 예상되는 노동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법 개정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재계 공동대응전략을 수립해 대처키로 했다.
  • 새 노동법 경쟁력제고와 거리멀어/재계,시행령에 의견반영 노력키로

    재계는 새 노동법이 여야합의로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불합리한 노사관행 개선을 위한 노사관계 진단위원회 설치 등 후속 대책마련에 들어갔다.특히 개정 노동법이 경쟁력 제고라는 당초의 개정취지와는 거리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시행령 제정 등에서 재계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하오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임회장 상견례 겸 긴급 회장단회의를 갖고 노사관계진단위원회를 노사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회의후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여야합의로 개정노동법이 마련된 만큼 이제 노사가 갈등과 대립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사공동으로 사용자와 근로자의 부당노동행위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진단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조부회장은 이어 『상급단체가 앞으로 선명성 경쟁으로 무리한 조직확대를 꾀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므로 과도한 조직확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경총은 선명성 경쟁에 따른 노동계의 정책제안 러시에 대비,경총산하에 정책실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경총은 11일 상오에도 롯데호텔에서 30대그룹 인사노무담당임원회의를 갖고 새 노동법을 평가하는 한편 임·단협의 연계투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대책을 마련키로 했다.한편 전경련도 11일 상오 회장단회의를 열고 새 노동법에 대한 재계의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 재계,무역적자 줄이기 비상/그룹별 전담팀 구성

    ◎수출품 제값받기·자본재 국산화 새해들어서도 무역적자가 확대되자 재계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는 가하면 현지 경영확대와 수출품 제값받기 등 비상책을 강구하고 있다. 30대그룹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8%,45%.때문에 대그룹들은 수출은 늘리되 수입을 억제,적자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특히 95년 2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던 30대그룹이 지난해 40여억달러의 적자를 내자 불요불급한 소비재 수입을 자제하고 종합상사를 축으로 수출과 해외수주를 늘려 나가고 있다. 삼성은 수출촉진과 반도체 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한 무역역조 개선을 올해 최대의 경영목표로 삼았다.수출 2백30억달러,수입 1백30억달러로 1백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해외시장 개척활동을 강화,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미개척시장에 진출하고 해외브랜드 전략강화를 통해 「수출품 제값받기」를 추진키로 했다.수출대책위원회를 1월부터 가동중이며 해외 5본사 중심으로 가전·정보·통신제품의 마케팅을강화하고 있다. 올해 1백30억달러의 흑자를 낼 계획인 현대도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원자재와 자본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개발로 수출 채산성을 높이는 한편 부품 국산화추진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도 해외 수주를 늘리고 외국자재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8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우도 올해에는 수입은 그대로 유지하고 수출액만 30억달러 늘려 흑자목표액을 1백60억원으로 잡았다.이를 위해 신차 수출을 본격화하고 건설이나 조선의 해외수주를 증대시키며 해외차입을 축소할 방침이다.소비재 수입도 억제키로 했다.
  • 재계 임금동결 급속확산/“고용 축소보다 비용 줄어 불황탈출”

    ◎30대그룹 이어 중기까지 뒤따를듯 「졸라 맨 허리를 바짝 죄자」 탈불황 전쟁을 벌이는 재계에 임금동결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구조적 불황에다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한보사태 여파로 위기적 경제상황으로 치닫자 임금동결이란 비상책이 가시화되고 있다.「간부직 임금동결,사원 소폭 인상」은 흐름이며 기업전체로 임금총액 동결이 대세가 됐다.일부 그룹에선 임금반납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일부 그룹이 밝혔듯이 30대 그룹의경우 자연감소와 신규채용 억제로 인건비 지출을 줄이고 사원임금 소폭인상을 통해 「인건비 총액동결」이라는 불황극복의 방정식을 만들어내고 있다.예년에 보기 힘들었던 「임금동결」이 큰 흐름이 된 것은 다름아닌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의 바람 탓.직장을 잃느니 임금을 덜받는 게 낫다는 불황기 생존의식이 싹텄기 때문이다. 대그룹들은 지난해부터 몰아친 불황여파로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가장 손쉬운 방법인 명예퇴직과 정리해고를 통한 인원감축의 유혹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그러나 고용불안으로 근로의욕이 급격히 떨어지고 인력감축이 실업자 증대라는 사회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는 내외의 비판이 제기되자 고용축소보다는 비용절감을 위기의 탈출구로 삼게 됐다. 삼성이 대그룹으로는 처음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평생직장을 보장하는 대신,총액인건비를 동결한 것이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물론 사원임금은 3% 이내에서 올리기로 했다. 파업으로 1천2백억원의 매출손실을 본 한라그룹의 경우 한 걸음 더나가 전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를 10% 반납키로 했다.포항제철과 진로그룹,동국제강도 전 임직원이 올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파업손실을 만회할 때까지 급여 10%를 반납키로 결의했다.산업계 영향으로 고려대 교직원노조가 28일 긴급운영위원회에서 임금협상을 학교측에 위임함으로써 교직원임금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임금동결바람은 사용자의 일방적 결정보다는 사원들의 동참에 의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전과 다르다.30대그룹은 올 임금총액을 동결키로 결의한 만큼사원들의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거나 동결할 것이며 나머지 31∼50대그룹도 이같은 흐름을 따를 것이 확실시된다.중소업계도 적자업체나 섬유 등 불황업종의 경우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경총이 올 임금가이드라인으로 「0%」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점도 임금동결의 불가피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온 임금인상률이 올해에는 한자리로 떨어질 것 같다.
  • 30대그룹 사원임금 동결/재계 “야 노동법개정안 수용 불가”선언

    전경련과 경총,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26일 『야당이 마련한 노동법 개정안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경제의 실상을 외면한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제계는 노동법 개정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30대그룹 전문경영인이 직접 여야 3당을 방문,경제의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올바른 방향으로의 개정을 호소키로 했다.아울러 지난해 기획조정실장회의에서 결의한 대로 30대그룹의 올 임금총액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미 임금을 동결키로 한 30대그룹의 임원뿐 아니라 일반 직원의 임금도 동결되거나 동결에 가까운 수준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30대그룹의 총액임금을 원칙적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적용시기 등은 각 그룹과 회사사정에 맞춰 시행키로 했다.대신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을 최대한 자제해 고용불안을 해소토록 했다.
  • 확산되는 대기업 임금동결(사설)

    전경련은 26일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총액임금을 작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현대·쌍용·롯데·한라 등 대그룹들이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선언한 뒤 나온 조치다. 이들 가운데는 임원의 임금을 10% 삭감한 곳도 있다. 포항제철은 이미 이달초 노사협의를 통해 올 임금을 동결했다. 오로지 임금에만 생계를 의존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로서는 임금동결은 고통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암울한 경제현실에 비추어 자구노력으로서의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지금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경상수지적자 및 외채누증,환투기,한보부도로 빚어진 자금난,실업률증가,노동법파문 등 한꺼번에 악재가 겹쳤다.자칫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정이 훨씬 더 중요한 시점이다.삼성이 3천여명의 잉여인력을 내보내지 않고 그들의 전문기능과 직무경험을 살려 신규사업이나 다른 사업장으로 재배치키로 한 것도 바로 고통을 분담해 고용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다.독일의 폴크스바겐도 작업시간을 주 4일로 줄여 임금을 삭감함으로써 정리해고를 막은 적이 있고 싱가포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지난 80년대 중반 임금을 동결함으로써 88년 11%의 고성장을 달성한 전례가 있다. 물론 임금동결이 경제난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임금은 고비용·저효율구조의 일부일 따름이다.인상의 필요성이 절실한 중소기업 근로자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그럼에도 임금동결은 기업가의 기업의욕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근로자의 애사심이 발현되면 생산성 역시 높아진다.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계기가 돼 절감된 인건비의 몇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정부도 대기업의 임금동결에 발맞춰 재정을 긴축,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가는 한편 물가안정에 더욱 노력함으로써 서민의 생활에 미치는 주름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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