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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투자 6년만에 감소세/30대그룹

    ◎내년 52조 투입… 올보다 1.4% 줄어/20개그룹 올 수준 동결 또는 감축 예정/정보통신·건설업 제외 위축 심화될듯 30대 그룹의 내년 설비투자가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경련이 12일 발표한 ‘30대 그룹 시설투자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이들 그룹의 시설투자 계획은 52조2천4백6억원으로 올해보다 1.3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의 시설투자가 마이너스를 보이기는 92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30대 그룹 가운데 20개 그룹은 내년에 투자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감축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시설투자가 부진한 것은 내년에도 국내 경기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수출 증가율의 둔화 등으로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계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기업들이 고금리의 과중한 금융부담과 함께 투자자금의 조달난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경련 관계자는 “복합불황에 대한 우려와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경비 절감 등의 경영 혁신과 구조조정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생산능력 확장을 위주로 한 공격적인 투자 행태를 지양하고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자구 노력을 강화하면서 투자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거나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불요불급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년 시설투자의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투자자금 조달난(34.1%)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수요 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 및 투자수익률 저하(20.5%),재고 증가(20.5%)를 꼽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와 건설업종의 투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국내 경기의 침체와 국제 시장의 경쟁 심화로 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대부분의 중화학공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부담과 국제 가격의 약세 등으로 확장 투자는 지양하고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에 치중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분석됐다.
  • 경제위기 대기업 책임 크다(최택만 경제평론)

    지난 10월의 환율상승과 주식가격 폭락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상황을 놓고 정부와 경제계간에 책임을 전가하는 인상을 받는다.정부는 대기업의 ‘차입의존형 확장경영’이 경제위기를 유발시킨 것으로 보고 있고 경제계는 ‘정부의 기아사태에 대한 뒤늦은 대응’이 경제난국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월들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 재연될지 모른다.그 점에서 정부와 경제계는 10월의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기 보다 앞으로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 탁상행정 절대 없어야 정부와 경제계는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각자 책무와 역할을 찾아내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이번 위기를 교훈삼아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거시경제지표만을 보고 경기를 낙관하는 탁상행정을 하거나 대기업 부도를 단순히 구조조정과정으로 간주,시장원리를 내세우는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 정부는 앞으로는 경제현상을 올바르게 보지못해 대책수립을 실기하고 대책 추진이 늦어짐으로써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이른바 거번먼트 사이클(Government Cycle)현상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정책의 실기·실책·실효 등 3실로 인해 경제위기가 초래될 경우 최소한 관련부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기업은 물론 개인·정부 등 경제를 움직이는 경제주체들의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현상이 일어나 실물경제 침체현상이 지속되면 복합불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경기침체­기업부도­금융위기­주가 및 부동산가격 하락­금융기관 도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복합불황이다.이 불황에 빠지면 국민경제는 파국을 맞는다.일본이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던 금융기관이 도산하면서 경제가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많다. 경제선진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복합불황에 빠진다면 경제공황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는데있다.경제계가 위기의 책임을 떠넘길 입장이 아니다.경제위기는 대기업부도­주가하락­환율상승­물가상승 조짐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경제불안심리가 가중된데 있다. 이처럼 경제위기의 시발은 대기업 부도에서 시작된 것이다.대기업 부도는 단순히 경기가 나빠 생긴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대기업은 지금까지 고금리·고임금·고지가 등 소위 3고가 자금난을 가중시켜 경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대기업이 과다하게 빚을 빌려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확장경영이 부도 원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같다. ○금융부실화 되면 복합불황 대기업이 무리하게 확장경영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30대 재벌기업 채무보증상황을 보면 대부분 그룹의 경우 재무구조가 우량한 3개회사가 그룹계열사 채무보증의 83%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채무보증으로 인해 그룹내 한계기업이나 사양기업이 도산하면 우량기업까지 연쇄도산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주요원인은 단기자산에 비해단기부채가 지나치게 많은데 있다.국내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부채총액은 지난 3월말 현재 6백35조원이다.이 수치는 국민총생산(GNP)의 1.5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이 부채 가운데 단기부채에 해당하는 제2금융권 부채가 2백조원에 달한다.단기부채가 기업 전체부채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이 결국 부도를 내고 마는 것은 제2금융권의 종금사가 3개월 내지 6개월기간으로 빌려준 단기채권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제2금융권이 어떤 기업에 대해서 자금회수에 나서면 은행창구까지 막혀 결국 부도를 내지 않을수 없다.올들어 부도를 낸 17개 대기업(상장기업 포함)부도 모두가 종금사의 자금회수에서 비롯되고 있다. 대기업 부도는 단기채무를 갚지 못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바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기업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정부가 개별기업의 부도를 일일이 막아줄 수는 없지 않는가.한국경제가 향후 복합불황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느냐,경제가 살아나느냐는 실물경제의 주역인 기업의 자세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대기업부도 단기부채때문 특히 대기업의 책무는 막중하다.대기업은 진정으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대기업은 지급보증과 내부거래축소·계열사 정리·부동산 매각·인원감축 등 총체적인 구조조정을 가급적 빠른 시안에 마무리짓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할 것이다.자구노력으로 생긴 자금은 단기채무 상환용으로 반드시 돌려야 한다.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부실기업의 제3자 인수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완화하며,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 특별부가세를 면제하는 등의 조치가 하루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금융개혁법안 막판 ‘힘겨루기’

    ◎재경원­일부 수정·보완 연내 처리 방침/한은­“혼란기 감독체계 변경 불가” 반발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개혁법률안을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다시 힘 겨루기에 들어갔다.지난 4일부터 국회 재경위 소위원회에서 금융개혁법률안 처리를 본격 논의하자 재경원과 한은은 서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부는 금융개혁법률안을 일부 수정·보완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통과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수정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개 금융개혁법률안의 핵심은 통합된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과 한국은행법 개정 법률안.재경원과 한은이 대립하는 것도 이 두가지의 법률안이다.은행법 개정법률안을 비롯한 11개의 금융개혁안은 별 이견이 없어 통과가 확실시된다. 재경원은 금융개혁법안 통과에 무척 적극적이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3월6일 취임한 지 8개월이 됐지만 그동안 기아그룹을 포함해 30대그룹중 5개 그룹이 부도난데다 금융시장의 불안 등 악재는 있고 특별히 내세울만한 실적이 없는 입장이라 더욱 금융개혁법안의 통과를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재경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국회에 통과시키기 위해 몇 가지를 대안을 준비 중이다. 당초 정부안은 한국은행의 이름을 한국중앙은행으로 바꾸는 것으로 했지만 현재대로 한국은행으로 하고,감독기구가 통합돼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의 직원이 옮길 경우 공무원 신분으로 하겠다는 것도 철회한다는 구상이다.하지만 금융감독기구를 통합하려는 것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게 한은의 입장이다. 재경원은 “감독기관이 분리돼 한보와 기아사태 등이 일어난 면도 있어 감독기관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한은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 등 일반적인 금융개혁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현재처럼 금융이 혼란스러울때 감독기관 체계를 바꾸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문제”라면서 “금융감독기관이 통합된다고 해서 사고가 없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공식적으로는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종전보다는 통과에 다소 유연해진 편이다.연말의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까다로운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게 앞으로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국회 전문위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금융기관 통합을 비롯한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유보’조항을 넣어 실제 시행은 2∼3년 늦추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자 한은은 신한국당의 내분에 기대를 거는 다소 이상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해도 여당의 이견에 따라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중기자금난 한계… 특융 시급”/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

    재계는 최근 증시와 외환시장의 불안 등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신규 투자는 물론,정상적인 경영활동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비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손병두 상근부회장 주재로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정부가 재정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한국은행 특별융자 등을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실장들은 “기업의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 매각과 한계사업 철수,기업분할 매각을 위한 구조조정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우선 기업이 자기신용만으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을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기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규제의 도입은 연기하거나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재계는 경제위기 극복의 주체로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경영혁신과 자구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하고 근로자에게는 고용유지를 위한 생산성 향상과 임금조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선경 내년 매출목표 55조/사업계획 발표

    선경그룹은 28일 최종현 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열고 매출 55조원,투자 5조원의 98년도 사업계획을 30대 그룹으로는 처음 확정,발표했다.올해 매출과 투자 추정치인 45조원,4조5천억원보다 22%,11%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선경은 설비투자를 올해 수준(2조2천억원)에서 동결하는 대신,해외투자와 연구개발투자를 각각 33%,40%씩 늘린 8천억원,7천억원으로 잡았다.아울러 내년에는 그룹명을 ‘SK그룹’으로 바꿀 계획이다.
  • 경제난 타개대책 등 논의/재계 관계자 회의 잇따라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재계 고위 관계자들의 회의가 28일과 29일 잇따라 열린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9일 하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대 그룹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의 상근부회장들은 28일 상오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 최다 지방점 거느린 유통그룹/뉴코아 어떤 기업인가

    ◎81년 한신공영서 분리뒤 고속성장/김의철 회장 ‘부동산의 귀재’ 평가 서울 잠원동의 뉴코아백화점을 모태로 하는 뉴코아그룹은 다점포화 전략으로 최근 10년 사이에 고속성장을 거듭,롯데 신세계에 이어 일약 업계 3위 자리에 뛰어오른 대형 유통그룹.김형종 전 한신공영 회장의 맏사위인 김의철 회장은 81년 5월 뉴코아를 한신공영에서 분리시킨뒤 지방 점포를 잇따라 개설,국내 최다의 지방점을 가진 유통그룹으로 키워왔다. 김회장은 지방의 상권 요지에 부동산을 매입,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새 점포를 개설하는 등 부동산을 사업확장에 잘 활용해온 부동산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지난 85년 뉴코아 본관 옆에 신관을 지으며 본격적인 점포확장에 들어간 뉴코아는 현재 서울 외에도 분당 일산 과천 평촌 순천 등 전국에서 롯데나 신세계보다 많은 14개 백화점을 거느리고 있다.특히 국내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어 현재 17개점으로 확대했으며 스포츠센터 17곳,외식사업장 81곳 등을 소유하고 있다. 뉴코아는이를 바탕으로 호텔·금융·건설·외식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문어발식 확장’대열에 뛰어들어 지난해엔 유통그룹으로서는 두번째로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 30대그룹 ‘군살빼기’ 가속화/구조조정차원

    ◎기업결합 1년새 44% 늘어/전체 299건중 114건 차지/공정위 조사 국제간 경쟁체제 강화와 국내 경기침체의 여파로 회사신설이나 합병 등 기업결합을 통해 구조조정을 꾀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30대 그룹은 유사한 업종의 계열사를 합병,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7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월 기업결합 신고는 299건으로 지난해 전체 393건의 76%에 달했다.지난 4월 기업결합 신고대상 기업이 자산규모 2백억원 이상에서 1천억원 이상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기업결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업결합의 형태는 ▲사업부 독립이나 신규진출을 위한 회사 신설이 118건(39.5%)으로 가장 많고 ▲주식취득 106건(35.5%) ▲합병 49건(16.4%) ▲영업양수 16건(5.3%) ▲임원겸임 10건(3.3%) 등이다. 30대그룹의 경우 기업결합은 총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9건보다 44%나 느는 등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합병신고된 24건 가운데 22건은 계열사간 합병으로 신고돼 사업확장보다 경영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 기업결합 건수는 ▲삼성 14건 ▲대우 10건 ▲현대와 선경 각 8건 ▲금호 7건 ▲LG와 쌍용 각 6건으로 상위그룹이 구조조정에 적극적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5%에서 올해 34.4%로 낮아진 반면,정보통신 운수 도소매 등은 23.7%에서 34.8%로 높아지는 등 서비스업의 기업결합이 크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비관련 업종간 혼합결합이 187건(62.5%)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192건(64.2%)보다는 적어 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는 줄고 있다.반면 관련 업종간 수직결합은 58건,동일 업종간 수평결합은 54건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다.
  • 30대 재벌 규제 완화안해/전윤철 공정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력집중에 따른 폐해가 자율적으로 시정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는 30대 재벌에 대한 공정거래법상 규제장치를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 전윤철 공정위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경쟁촉진과 거래공정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전위원장은 “한보 기아 진로 등의 사례에서 보듯 계열사간 지나친 상호 채무보증 및 출자로 일부 계열사의 부실이 전 그룹의 부실화를 초래해 국민경제의 혼란을 몰고왔다”면서 “무분별한 출자 및 채무보증을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지 못해 과도기적으로 정부가 규제 역할을 대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채권단,기아·쌍방울·해태 선별처리 가닥

    ◎똑같은 병명에 처방은 따로따로/기아­김회장 등 ‘괘씸죄’ 걸려 법정관리 유력/쌍방울­“채권유예땐 정상화 가능” 화의에 무게/해태­부도유예협약 적용않고 자금 지원키로 호남에 근거를 두었거나 연고가 있는 기아 쌍방울 해태 등 3개그룹의 생사가 엇갈리고 있다.기아는 법정관리,쌍방울은 화의,해태는 자금지원을 통한 즉시 정상화로 교통정리되는 분위기다.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최근 이같은 선별적 처리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물론 개별기업에 관여할 수 없고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도 채권은행단이 결정할 문제라고 여느 때와 같이 불개입 원칙을 강조했다.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정부가 채권은행단과의 사전조율을 거쳐 이들 3개그룹의 처리방침을 정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경원은 15일 쌍방울의 화의신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기아가 화의를 신청했을때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보인 것에 비하면 지나치리 만큼 담담했다.한 고위관계자는 쌍방울의 문제를 무주리조트에 대한 과잉투자와 2세 회장의 경험부족으로 치부하면서도 모기업인 쌍방울이 흑자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총 여신도 1조원이 안된다고 밝혔다. 화의를 신청하는 절차도 기아와는 전혀 달랐다며 쌍방울을 두둔했다.기아는 채권단의 정상화 노력에도 불구,일방적으로 화의를 신청한 반면 쌍방울은 채권단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상호간에 차선책을 찾았다는 것이다.화의는 채권단의 동의가 필수인데 기아는 이를 무시했다.마치 신부의 동의없이 결혼식을 강행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1만5천개인 기아의 경우 채권·채무 관계에만 영향을 주는 화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쌍방울의 경우 기존 채권만 일정기간 늦춰 준다면 정상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해태는 구제방침이 확고하다.채권은행단이 14일 5백47억원의 자금을 협조융자키로 한 것도 정부의 방침이 반영됐을 공산이 크다.재경원 관계자는 “채권단도 해태가 정상화돼 돈을 받는게 낫다”며 “정부가 공식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지만 권고나 부탁을 할 수 있는 것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해태는 부도유예협약의 대상인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30대 그룹인데도 협약의 적용없이 정상화로 바로 달려가고 있다.부실기업은 파산하거나 협약을 통해 재기의 기회를 준다는 강경식 부총리의 ‘시장원리’에 위반될 뿐더러 기아와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대선을 앞두고 호남그룹을 의식적으로 돌봐주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기아는 김선홍 회장과의 앙금이 깊어 어쩔수 없지만 더이상 특정지역의 기업을 부도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정치적 시각이 깔렸는지도 모른다.
  • 30대 그룹 구조조정으로 활로 튼다/공정위 현황

    ◎첨단산업 진출·한계사업 정리 주력 주요그룹들이 적자 및 한계산업 정리,계열사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한보그룹과 삼미그룹 등 재무구조가 나쁜 대그룹들의 잇따른 부도에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진중인 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 초과분의 해소 조치에 맞추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LG그룹이 경영혁신의 하나로 전 계열사의 연봉제를 추진하는 등 연봉제를 도입하려는 대그룹도 늘고있다.본격적인 연봉제 시대도 눈앞에 다가오는 셈이다. 공정위가 15일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그룹)의 구조조정 추진현황’에 따르면 자산 기준 30대그룹들은 구조조정 및 자구노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30대 그룹중에서도 규모가 큰 15대 그룹들은 대체로 반도체 정보통신 우주항공산업 등 첨단 유망산업과 부가가치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을 모색중이다.반면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나쁘거나 출자한도를 넘는 부분이 있어 해소해야 할 부담이 있는 15대 밖의 그룹들은 대부분 적자 및 한계사업 정리,계열사간 통폐합,중소기업형사업 이양 등을 통한 출자 및 채무보증한도 초과분을 없애는 쪽으로 주력하는게 특징이다.삼성그룹은 당초 2000년까지 70조원을 들여 투자하려 했지만 40조원으로 줄이면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광범위한 대규모 투자보다는 시급한 쪽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셈이다.현대그룹은 기술개발투자를 10% 늘리기로 했으며 LG그룹은 2000년까지 정보통신 차세대 반도체 등에 2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한화그룹은 21세기에는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에 진출하기로 했으며,롯데그룹과 금호그룹도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개발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세웠다. LG그룹은 현재 계열사중에서는 LG텔레콤에서만 실시중인 연봉제를 전 계열사에 도입할 계획을 세웠으며 대우그룹도 연봉제 도입을 검토중이다.
  • 재벌회장 20명 계열사 주식 보유량 늘려/30대그룹 조사

    ◎보유량 대우·시가총액 삼성 각각 1위/올 증가율 선경·현대·신호회장순/한화·고합·동아그룹 회장은 감소 30대그룹(뉴코아그룹 제외)중 20개 그룹의 회장이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3일 현재 30대그룹 회장의 계열상장사 보유 주식수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이들이 보유한 계열상장사 주식은 1억4백48만여주로 올들어 1천1백58만여주가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2천4백18억7천1백만원으로 1천4백37억9천9백만원이 늘어났다.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량을 늘린 회장은 20명으로 선경 최종현 회장이 작년말 4백16만여주에서 8백13만여주로 3백96만여주나 늘렸고 현대 정몽구(3백32만여주),신호 이순국(1백34만여주),대우 김우중(1백4만여주),거평 나승렬 회장(63만여주) 등도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화 김승연,고합 장치혁,동아 최원석 회장 등 3명은 줄었으며 쌍용 김석준,롯데 신격호,한라 정몽원,진로 장진호,해태 박건배,한일 김중원 회장 등 6명은 변동이 없었다. 계열 상장사 보유주식수는 대우 김우중 회장이 2천7백80만여주로 작년말에 이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현대 정몽구(8백51만여주),선경 최종현(8백13만여주),한진 조중훈(7백23만여주),동아 최원석 회장(6백26만여주) 등의 순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2천2백5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대우 김우중(1천9백35억원),현대 정몽구(1천1백7억원),선경 최종현(9백40억원),한진 조중훈 회장(8백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대기업 신규채용 확대 잇따라/삼성 증원 결정

    ◎모두 9개그룹으로 늘어/“경기회복 대비·취업난 해소”… 동결방침 철회 재계가 불황속에서도 신규 채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삼성그룹의 경우 올 하반기 대졸공채 인원을 동결키로 했던 방침에서 급선회,채용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채용규모를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리기로 한 30대 그룹은 현대 선경 두산 코오롱 고합 동부 아남 미원 등 9개 그룹으로 늘어났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대졸 구직자의 취업난을 덜고 경기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당초 하반기 채용규모를 동결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지난해 하반기의 2천600명보다 늘려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대학캠퍼스를 돌며 갖고 있는 삼성그룹 기업설명회에 참가한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이 삼성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심각한 취업난을 절감,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러나 채용 규모를 얼마나 더 늘릴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기업설명회가 끝나는 오는 21일 이후 계열사별로 소요 인력을 다시 파악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이와 관련,당초 동결 방침이 내년도 각 계열사의 사업계획과 연관돼 마련된 것인 만큼 대폭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1천100명을 늘려 뽑기로 한 현대그룹을 의식한 조치로 보여 채용인원을 대폭 늘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뒤 다음달 30일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오는 12월 중순께 면접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 DJ 비자금 파문­신한국 강공 배경

    ◎“퇴로는 없다” 사생결단 총력전/강 총장 정치생명 걸고 승부수… 추가 폭로 준비/여론 양비론으로 흘러 큰 부담… 검찰수사 압박 신한국당이 10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거액 비자금의혹을 겨냥해 ‘연발탄’을 날렸다. 상오에는 강삼재 사무총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김총재의 처남인 이강호씨(83) 등 친인척을 통한 비자금 관리내역을 밝힌데 이어 하오에는 이사철 대변인이 비자금 파문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재벌기업의 자금제공설까지 공개했다.재계순위 1위인 삼성그룹이 24억원,4위인 대우그룹이 20억원을 제공한 것을 비롯,10개 그룹이 1백34억7천만원을 김총재에게 건넸다는 것이다.이중 동아건설은 무려 62억5천만원이나 제공했으며 30대 재벌에 속하는 기업만도 삼성,대우,동아,진로 등 4개나 된다.당초 재벌기업 관련부분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당내 재계통을 중심으로 신중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 보다는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김총재의 실체를 벗기는게 중요하다고 판단,공개를 결정했다는 것이 이대변인의 설명이다.그는 “김총재는 재벌로부터는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상기시키고 “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보다 나을게 없는 부패한 두 얼굴의 위선자”라고 비난했다.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금융가에선 김총재의 비자금 총액이 전·노씨의 비자금을 능가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예민한 대목인 재벌의 정치자금 제공문제까지 들고 나온데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특히 강총장은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울수 있다.따라서 일부의 ‘호흡조절’주장에도 불구,강공드라이브를 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읽혀진다.비자금 폭로이후 여론이 양비론으로 흐르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김총재를 부패와 거짓의 상징으로 각인시킬때 이런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연장선상에서 신한국당은 김총재 친인척의 비리와 또다른 비자금 의혹등을 추가 폭로할 것으로 관측된다.11일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문제는 검찰의 수사착수 여부다.전·노씨 및 김현철씨와의 형평성에 맞춰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신한국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적절한 시점을 택해 뒷켠으로 비켜설 것으로 점쳐진다.
  • 73년6월 설립한 섬유제조 전문업체/쌍방울 어떤 기업인가

    ◎계열사 16개 거느린 재계순위 97위 부도 위기에 몰린 쌍방울그룹은 73년 6월 설립한 (주)쌍방울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계열사는 16개로 이중에서도 주력업체인 쌍방울은 메리야스 제조 및 도·산매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상장사는 쌍방울뿐이다. 쌍방울을 중심으로 건실성장을 해왔으나 종합레저 및 스포츠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부실의 길로 들어섰다.96년도 매출액은 8천1백22억원,자산총액은 1조4천2백억원이며 섬유부문에서 2백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리조트 부문에서 3백4억원의 적자를 내 그룹 전체로는 59억원의 적자를 냈다.그룹 종업원 수는 6천200명.거래처는 리조트 회원 6만8천명을 포함,7만4천개에 이른다.자산 또는 여신액 기준으로 30대나 50대 그룹에 해당되지 않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재계순위 97위쯤 된다.여신액이 2천5백억 이상인 63개 업체에 적용되는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기업에 불리한 상품정보도 공개/공정위 입법 추진

    ◎성능·품질 표시 의무화로 소비자 보호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표시 및 광고 등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 법이 시행되면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에 관한 불리한 정보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정위로부터 강제 공개명령을 받는다.또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내용만을 광고에 담을수 있게 돼 기업의 일방적 광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윤철 공정위위원장은 8일 국회 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표시 및 광고 등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위원장은 “가격담합은 물론 정부발주공사 및 물품구매때의 입찰담합을 없애기 위해 조달청과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입찰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등 감시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은 엄격히 규제하지만 국제경쟁력 강화 및 산업합리화 목적의 기업결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심사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전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지배구조의 선진화,금융개혁 등 경제력 집중 해소를 위한 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재벌의 경제력집중 폐해가 자율적으로 시정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기 전까지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이를 위해 출자총액제한,채무보증제한 등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30대 기업집단(그룹)의 위장 계열사 조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그룹총수 부인 계열사주식 보유 얼마나

    ◎11명이 443만여주… 1년새 14% 증가/삼성 홍라희씨 640억원어치로 최고액 30대 재벌그룹중 11개 그룹 총수의 부인들이 그룹내 상장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4백43만6천9백1주,1천1백4억3천만원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9월말 현재 30대그룹 총수 부인중 10명이 3백88만9천5백47주,1천82억1천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던 것에 비해 주식수는 14.1%,평가금액은 2.1%가 각각증가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삼성전자의 주식 96만주(지분비율 1.02%)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9월말 현재 평가액이 6백40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이양구 회장의 장녀이자 현재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씨가 보유중인 동양시멘트와 동양제과의 주식 1백29만주는 시가로 2백37억원이었다. (주)한진,한진건설 등 계열사의 주식 72만주를 보유한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는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79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고합 장치혁 회장의 부인 나옥주씨도 상장계열사의 주식 59억원어치를 갖고 있었다. 이어 재벌총수 부인들의 주식보유액은 ▲LG 구본무회장 부인 김영식씨 35억원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 부인 김숙자씨 22억원 ▲거평 나승렬 회장부인 박문자씨 16억원 ▲동부 김준기 회장부인 김정희씨 7억원 ▲동아 최원석 회장 부인 배인순씨 5억원 등의 순이었다.
  • 자민련,단일화싸고 내홍조짐/시기 격론속 JP이미지 제고 적극행보

    19일 자민련 간부회의에서는 야권후보단일화 문제를 놓고 격론이 오갔다.조기 타결론과 신중론이 맞서 팽팽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최근 “조기타결이 아니면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던 박준규 최고고문이 격렬한 성토대상이 됐다.급기야 양측의 대립은 내홍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박고문은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철언 부총재 등 조기 타결론자들은 “이달말까지 매듭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중론자들은 “복잡미묘해질 정국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결론을 내자”고 주장했다.안택수 대변인은 양쪽 의견이 반반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자민련은 향후 선택을 둘러싸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급락하고 있는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지도 급락을 놓고 자책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가장 큰 원인이 김총재가 독자출마를 포기하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공통분모가 형성됐다. JP(김총재)는 이에 따라 행보를 적극화하고 나선다.선택을 결정하기 앞서 상품가치를 최대한 높여놓겠다는 취지다.우선 22일에는 경제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국민회의 김대중,민주당 조순 총재간에 ‘경제대통령’경쟁이 치열한 터이다.이에 맞서 ‘나도 경제대통령’이라며 가세할 움직임이다. 28일에는 여의도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며 환경캠페인을 벌이는 ‘젊은JP’이벤트를 준비했었다.당내외 30대들의 지지모임인 ‘JP(영 파이어니어)그룹’도 함께 하기로 했지만 19일 하오 갑자기 무기 연기됐다.이런저런 사정은 의욕을 따라주지 못하는 인상이다.
  • 올 주식발행 61% 감소/30대그룹 채권 비중 늘려

    올해 30대그룹 상장계열사들은 주식보다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30대그룹 184개 상장계열사의 주식상장금액(발행가기준)은 1조1천3백51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9천4백32억원에 비해 무려 61.4%가 감소했다.이에 따라 전체 주식상장금액중 30대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45.1%에서 올해 31.8%로 13.3% 포인트가 낮아졌다. 반면 채권의 경우 30대그룹 계열사의 상장금액(액면가기준)은 11조2천9백29억원으로 작년동기의 9조6천2백60억원에 비해 17.3%가 늘어났다.전체 상장금액에서 30대그룹 상장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49.2%에서 56.9%로 7.7%포인트가 증가했다.이처럼 대기업들이 주식의 신규발행을 줄이고 채권을 늘린 것은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유상증자 요건이 강화돼 주식보다는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 “경제력 집중 억제제도 적용기업 5대기업으로 축소 조정을”

    ◎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 현행 경제력집중 억제제도가 외국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 국내기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이유를 들어 재계가 이 제도의 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주장하고 우선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을 30대 그룹에서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등 상위 5대 그룹으로 축소 조정해 줄 것을 정부당국에 건의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조실장들은 경제력집중 억제제도가 국제규범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경쟁여건을 오히려 악화시킴으로써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운 국내기업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조실장들은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제도의 전면 폐지 보다는 적용대상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이 과정에서 5대 그룹 기조실장들은 우선 대외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30대 그룹이 일단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하기 위해 1∼5대 그룹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규제를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등 5개 그룹은 총자산이 각각 20조원을 넘으며 이들 5대 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30대 그룹 총자산 합계액의 58%를 점하고 있다.정부는 현재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제한 출자총액 제한 채무보증 제한 등의 정책수단을 통해 대기업 그룹들의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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