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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인조 힙합그룹 O.D.C 뜬다

    헐렁한 옷차림에 자극적인 욕설을 내뱉으면 힙합으로 여기는 풍토에 도전장을 낸 힙합 그룹 ‘O.D.C’가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2월 사이버공간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O.D.C가 최근 CD와 MP3를 세계최초로 동시출반하고 방송에도 얼굴을 내미는 등 본격활동에 나섰다.국내 힙합그룹 중 라이브가 가능한 몇 팀 가운데 하나인 O.D.C는 최근 삼척MBC 창사기념 콘서트에서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부산MBC-FM에 매주 출연해 흥겨운 랩을 들려줄 계획이다. 방송 3사로부터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방송허가를 받아낸 것도 고무적이다.MBC 심의위원들이 직접 멤버들을 불러 의견을 진술받은 이례적인‘사건’도 겪었다. 모 대학 신방과 교수들은 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우리 가요계에도 사상과철학이 있는 가수들이 등장했다”고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음악은 배설에 가까울 정도로 욕설이 난무하는 조PD에 비해 한층 서정적이면서도 내용이 다듬어진 사회비판을 노래에 담고 있다. 리더 격인임재훈(25)은 “우리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심의나 방송 등에 걸리면 가사를 바꿔 부르는 등 게릴라처럼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데뷔 앨범 타이틀도 그래서 체 게바라의 얼굴이 새겨진 ‘게릴라들’이다. 또한 이들의 음악은 모처럼 강력한 비트를 선사,공격적인 미 본토의 힙합 정신을 담아냈다.그러나 랩핑 자체는 상당히 한국적인 멜로디 라인에 닿아 있다.‘연인 2’는 동성애를 다룬 파격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30대가 즐겨들을 만한 멜로디를 깔았다. ‘Folk In Army’와 함께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린 ‘서울 부르스’는 “강남바닥에서 굴러대며 으시대며 돈이나 쓰는… 서울하고도 여의도의 OOO들 툭하면 치고박고 그래도 잘 났다고”꼬집고 있다.‘군대 가야 사람이 된다’는 일방적 생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Army’도 기성세대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한국적 힙합의 전형이다. 작사,작곡,편집,믹싱,녹음,디자인을 모두 직접 해 만든 ‘…Army’가 우연한 기회에 통신망에 올라 힙합 마니아들에게 폭발적인인기를 끌었고 이내 MP3로 엄청난 ‘내림’을 받아 ‘떴다’.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아파트에 사는 친구 25명으로 출발했지만 대부분이 유학이나 군대를 가고 현재는 임재훈과 나종서,조일형 세명만이 남아 본격 활동 중이다. 이들의 음악은 나우누리,천리안,유니텔 등의 신인가수 포럼(go PDSSING)과씨제이드림(www.cjdream.net),기획사 나은세상의 홈페이지(www.MP3all.com)에서도 내림받을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하반기 취업 여전히 좁은문

    경기가 다소 나아지기는 했으나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의 취업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23일 발표한 ‘30대 그룹 계열사 신규채용 실적 및 계획’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418개 업체 중 210개 업체가 올 하반기에 모두 9,834명의 신규 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계획은 있으나 규모나 시기를 정하지 않은 53개 업체를 합치면 30대 그룹의 올 하반기 신규사원 채용 규모는 1만2,000여명 정도다. 이는 상반기 중 채용인원(314개 업체,1만7,667명)과 비교하면 업체수는 67%,채용인원은 56%에 불과하다. 채용예정 인원을 학력별로 분류하면 대졸 이상이 7,300여명,고졸 이하가 4,700여명이며 내용별로는 정규직이 1만200여명,인턴이 1,800여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룹별로는 현대·대우·삼성·롯데가 1,000명 이상을,LG·한화·동부는 500명 이상을,SK·한진·쌍용·금호·코오롱·동양·아남·해태·제일제당 등은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채용된 인턴사원 2,757명 가운데 53.7%인 1,480명이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30대 그룹 계열사의 하반기 고용이 상반기에 비해 적은것은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CSFB는 어떤 곳

    CSFB는 어떤 곳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산하의다국적 투자은행으로 스위스 3대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와 미국 ‘퍼스트 보스톤’의 합병회사다.금융권위지인 인터내셔널 파이낸싱 리뷰가 최근세계 30대 대형은행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25년간 기업 인수·합병(M&A)등 경영전반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린 회사로 평가됐다.지난해 매출액은 67억1,300만달러이며 98년말 현재 자산규모는 2,907억달러다.영국에 본사를 둔 CSFB증권은 CSFB의 자회사로 96년 국내에 지점을 개설했다.
  • 재벌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규제

    정부는 재벌의 특수관계인이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행위를 부당내부거래로 보고 규제할 방침이다.30대 그룹의 계열펀드가 보유한 비(非)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고 지난해 2월 폐지한 출자총액제한 제도도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벌의 자금조달과 계열사로의 자금지원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증권 투신 생보 등 5대 그룹 계열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생보사 상장을 앞두고 삼성·교보생명의 자산운용도 대대적으로 조사할계획이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등을 통해 재벌의 금융지배 억제 및 경쟁정책 개선 방안을 밝혔다. 강대형(姜大衡) 공정위 독점국장은 “지난해 2월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폐지한 이후 대기업들의 계열사 출자가 급증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 증자참여규제 등의 경쟁정책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재벌이 계열펀드의 자산으로 경쟁사 주식을 사들인 뒤 의결권을행사하거나 2개 이상의 투신사가 함께의결권을 행사,사업활동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비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밝혔다.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일반주주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특수관계인만 높은 값으로 신주를 인수하거나 순자산가치가 2년 연속 마이너스인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액면가로 사들일 경우 부당내부거래로 보기로 했다. 금감위는 증권 투신 생보사 등을 통한 계열사 편법지원과 상대그룹 계열사의 교차지원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LG SK 대우 삼성 현대 등의 순으로 특검을 벌이기로 하고 이미 10일 LG증권 등에 검사역을 파견했다.금융당국이 5대 그룹별로 차례를 정해 계열 금융기관을 연계한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달 초순에 이어 하순에도 현대와 삼성의 금융 계열기관에 계좌추적권을 발동했으며 바이코리아 등 재벌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자산내역도 이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백문일기자 bruce@
  • 삼성SDS 곧 조사착수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삼성SDS의 신주 인수권부 사채(BW)발행과정에서 제기된 부당 내부거래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조사에 착수,부당 내부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삼성SDS가 지난 2월 액면가 1만원,행사가격 7,150원의 BW 230만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있다”는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의원은 “삼성SDS의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1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는점을 감안할 때 삼성SDS의 BW 인수자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최소 2,1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면서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의 아들 재용씨가 BW 인수자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전위원장은 이어 “기업 구조조정 결과,지난 한해동안 30대그룹 소속 계열사중 277개사가 모기업에서 분리돼 분사됐다”면서 “앞으로 이들 분사화 기업과 모기업간 부당 지원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위원장은 또 “외환위기 이후 5대 그룹과6∼30대 그룹간 경제력 격차가심화되고 있고,특히 6대 이하 그룹의 경우 회사정리,화의,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으로 그룹 전체가 부실화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00년 3월 이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대상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이 경우 현재와 마찬가지로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금감원, 30대그룹 작년 재무상황 분석

    지난해에 30대 그룹의 재무구조는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급감한 반면 금융비용 부담은 크게 늘었기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30대 주채무계열(은행여신 2,500억원 이상)의 98년 재무상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총자산규모는 43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0%,총부채는 342조6,000억원으로 1.0%가 각각 늘었다. 자기자본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저조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확충,92조8,000억원에 달해 37.5%의 증가율을 보였다.5대 그룹의 자기자본은 73조5,000억원으로 56.3%나 늘었다. 이에따라 98년 말 현재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369.1%(자산재평가적립금포함)로 97년 말(502.9%)에 비해 133.8%포인트나 낮아졌다.그러나 자산재평가적립금을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475%나 돼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손익상황을 보면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412조9,000억원으로97년보다 5.0%가 증가했으나 금융비용은 32조7,000억원으로 증가율이 69.1%나 됐다.이에따라 당기순손실(적자)은 97년의 1조9,000억원에서 98년에는 12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룹 규모별로는 5대 계열은 매출액이 318조원으로 12.7%가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97년의 4,000억원 흑자에서 98년에는 9,000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6∼30대 그룹은 매출액은 14.5%가 감소했고,11조4,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30대 그룹의 총자산 순이익률은 -2.8%,매출액순이익률은 -3.0%로 전년보다각 2.3%포인트와 2.5%포인트가 떨어졌다. 오승호기자 osh@
  • [집중조명]재벌금융 이대론 안된다(下)그룹 자금조달 ‘검은 창구’

    5대 재벌들은 계열 금융기관을 소속 그룹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사(私)금고화하고 있다.투신·보험·증권사 등의 계열 금융기관을 동원해부당 내부거래를 일삼는가 하면 회사채 주식 등의 증권을 집중 매입토록 함으로써 구조조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금고화 실태 5대 재벌 비은행금융기관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투신사(수익증권)는 96년 3월 5.8%에서 지난 3월에는 31.6%로,증권사(예수금)는 32.8%에서 54.8%로,생보사(수입보험료)는 30.0%에서 36.4%로 각각 높아졌다. 특히 투신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5대 재벌의 시장점유율이 급증 추세다.투자신탁 규모는 97년 말 87조원에서 지난 5월 말에는 무려 162조원이 증가해249조원이나 됐다.5대 재벌 증권사의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 판매 비중은전체 40%를 웃돌고 있다.6∼30대 대기업의 부채 총액이 97년 말 136조원에서 지난해 말 132조4,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이 줄어든 반면 5대 재벌은 221조4,000억원에서 234조5,000억원으로 13조1,000억원이 늘어난 것도 5대 재벌의 비은행금융기관 사금고화 현상과 무관치 않다. 5대 재벌들은 계열 금융기관을 동원,다른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사들이도록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 계열 금융기관을 주간사로 선정하는 등의방식으로 편법적인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11개 계열사는 현대증권이 지난해 2∼3월에 발행한 후순위채 2,200억원어치를 전액 인수했다가 부당내부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삼성생명은 97년 4∼6월 옛 한일은행에 예치했던 특정금전신탁 200억원을 활용,3차례에 걸쳐 계열사인 삼성상용차가 발행한 6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고가로 사들였다가 적발됐다. 정책대안 한국개발연구원 금융팀 이동걸(李東傑)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사외이사를 보강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고,장기적으로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계열분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투신·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재벌 동일계열에 대한 투자 및 여신한도를 대폭 낮춰야 하며,수탁 및 자산이 일정 규모 이상인 투신사와 보험사의 이사회에 독립적인 비상임이사를 과반수 이상 참여시키는 등금융기관 경영감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내부거래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의 강도를 높여 규제의 실효성을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국세청 22개기업 세무조사

    국세청이 외화유출이나 오너 일가의 음성탈루혐의가 짙은 22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30일“한진그룹 계열 5개사, 보광그룹 계열 3개사를 비롯한 14개 기업 등 모두 22개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법인세 신고수준이 턱없이 낮은 기업과 해외거래가많아 외환도피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세무조사사실이 확인된 대한항공,한진해운,정석기업,한진종건,21세기한국연구재단 등 한진그룹 계열 5개사와 보광,보광훼밀리마트 등 보광그룹계열3개사 등 8개사를 제외한 14개 기업에는 언론사와 외국인기업, 중소기업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국세청 고위관계자는 “30대그룹가운데 한진그룹이외에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한진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17개기업의 경우 일반 정기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조사가 병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진그룹의 주력기업인 대한항공의 경우 97년말 외환위기때 항공기 매각과정에서 대규모 환차익을 챙겼는데도 법인세 신고수준이 기대에 못미친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집중조명]재벌금융 이대론 안된다(上)’돈줄 확보’…信金까지

    정부가 2금융권 개혁에 나섰다.재벌들이 증권 투신 보험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자금을 독식,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재벌이 금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와 실태,이로 인한 병폐와 금융시장 왜곡,금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대책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해 재계에서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은행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일었었다.기업이 무너지고 은행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시 재계의 은행설립 움직임은 뜻밖이었다. 정부가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지 않아 지금은 흐지부지됐지만 재계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물론 은행업 자체의 매력보다 ‘자금줄’ 확보에 목적이 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여신심사가 선진화하고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 대기업도 은행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은행설립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금융기관 계열사가 없는 곳은 한라 두산진로 해태 뉴코아 거평 강원산업 새한 등 8개 뿐이다.이들은 부도를 맞거나워크아웃이 추진돼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도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기업들로기회가 있으면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 한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금융기관을 소유하려는 이유는 계열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을 4%로 제한,은행을지배할 수 없으나 증권 보험 종금 등은 이같은 제한이 없다.그동안 5대 그룹의 생보업 신규 진출을 불허했으나 대한생명 등 부실생보사 매각을 계기로이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5대 그룹은 경쟁이라도 하듯 금융업을 핵심업종으로 삼고 있다.특히 증시활황을 틈타 증권사와 투신운용사를 통해 계열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5월 말 현재 5대 그룹 계열투신사의 수탁고는 77조원,계열증권사의 투신판매는 100조원에 이른다.총 위탁재산의 10% 이상은 계열사 주식을 사지 못하지만 자금규모가 커질 수록 실효성이 없다.현대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경우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서 7,000억원까지는 계열사에 합법적으로 지원할수 있다. 계열사 지원의 폐해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5대 그룹이 시중자금을 독식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자금을 활용할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된다.이른바 자금시장에서 ‘구축효과(Crowding effect)’가 발생,기업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계열사에 자금을 불법적으로 빌려줬다가 금융기관 및 그룹 전체가 동반 부실해질 수도 있다.새한종금을 인수했던 거평이나 대한종금을 거느렸던 성원그룹 등이 대표적이다.LG도 LG종금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도 정상화가 어렵자 LG증권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는 한화종금 인수로 그룹 전체가위기를 맞기도 했다. LG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려 했던 것은 생보업계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대한생명의 부실이 3조원에 이르는데도 정상영업이 가능한 점과 삼성생명이 사실상 부도가 난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줄수 있었던 점도 보험료 수입 등현금유입이 끊이지 않는 생보업의 특성 때문이다. 30대 그룹들은 증권 보험 종금 뿐 아니라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와사채놀이를 하는 파이낸스사까지 마구 진출하고 있다.현대와 롯데는 신용카드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이며 한화와 동양도 생보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19세미만 비디오방 못간다

    다음달 1일부터 19세미만 청소년의 윤락가 통행이 24시간 금지된다. 또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은 청소년 통행 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일정시간 청소년의 통행이 제한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소년보호법시행령개정안 등 4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청소년 통행금지 또는 제한구역에서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사람이있을 경우 관계공무원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이 금지되고,성인용 게임을 따로 운영하는 종합게임장에는 밤10시까지만 청소년 출입이 허용된다. 국무회의는 이와함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의결,단란주점을 풍속영업의 범위에 새로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단란주점에서 윤락행위나 음란물 배포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풍속영업법에 따라 무거운 처벌이 내려진다. 아울러 국무회의는 고용조정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을 월 1명 이상 채용한사업주에게는 모두 장려금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시행령개정안도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법상의 중소기업 범위를 초과하는 기업은일간신문사나 통신사 주식의 절반이상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한 종전 규정을고쳐,30대 재벌그룹에 속하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주식의 절반이상을 소유할수 있도록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개정했다. 국무회의는 또 한-캐나다 군사비밀정보의 교환 및 보호에 관한 협정안 등3개 협정안을 의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재벌 소유집중 심화 배경과 代案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만에 30대그룹의 주식소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재벌의 내부지분율과 출자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지난 1년여간 정부의 줄기찬 재벌개혁 독려에도 불구하고 (특히 5대그룹의)소유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는 얘기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재벌개혁이 겉치레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가 출자급증 불렀다. 지난 4월기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1년 전보다 12조2,000억원,무려 68.9%나 증가했다.지난해 2월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한 게 주요인이다.출자총액이란 30대그룹에 속한회사가 출자하고 있는 모든 지분을 합한 것으로,정부는 지난 97년까지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그룹별 출자총액을 순자산 대비 25% 이내로 제한했었다. 이번 출자총액 급증은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명목 아래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 때문으로 무분별한 사업확장은 아니다.그러나 같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전체의 87.3%(증가율 71.1%)를 차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계열사끼리 서로 돕는 현상이 문제다.일각에서는 상호채무보증이 금지되자 재벌들이 출자라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지원을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건전한 회사라면 몰라도 한계계열사에 가까운 회사의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부당지원행위라는 것이다. 내부지분율까지 덩달아 올라갔다. 내부지분율이란 그룹전체 자본금에서 그룹총수와 특수관계인(임원 친인척 등),계열사 등의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말한다.이것이 높아지면 총수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등 소유분산 효과는 요원해진다. 소유집중 불가피했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林暎宰)박사는 “출자총액제한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는 등 충격을 줄이는 방법도있는데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전면 폐지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는 “먼저 한계계열사를 과감히 퇴출시킨 뒤 부채비율 축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추진했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뀌어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공염불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없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하루속히 부활시키지 않으면 심각한 지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않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박사는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의결정적 방법인 만큼 부활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히 외국기업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이 허용된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출자만 묶는 것은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공정위 역시 부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비추어 구조조정에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부활보다는 부당내부거래 감시강화와 기업공개 독려 등 간접적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벌그룹 소유집중 심화

    30대그룹 지정제도가 생긴 93년이후 처음으로 30대그룹의 내부지분율이 50%를 넘었다.또 5대그룹의 출자총액이 1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재벌그룹의 소유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99년도 30대그룹 주식소유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공정위 강대형(姜大衡) 독점국장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지난 4월1일 현재 29조9,000억원으로 98년 4월의 17조7,000억원에 비해 12조2,000억원(68.9%)이 늘었다”고 말했다.98년에는 전년대비 4.7%,97년에는 24.3% 증가에 그쳤었다. 특히 5대그룹이 11조3,000억원에서 22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6대이하 그룹은 6조4,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증가분가운데는 유상증자 참여가 8조8,000억원(71.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주식취득이 17.9%,회사설립 7.7% 등이다. 유상증자 폭증의 영향으로 30대그룹의 내부지분율도 98년의 44.5% 보다 6%포인트나 상승,50.5%까지 올라갔다.93년이후 내부지분율은 줄곧 43∼44%대를 유지했었다. 특히 5대그룹은 46.6%에서 53.5%로 6.9%포인트나 상승했다.그룹별로는 현대가 53.7%에서 56.4%로,대우는 41.0%에서 54.1%로,LG가 41.9%에서 52.4%로,SK는 58.4%에서 66.8%로 각각 높아졌다.삼성만 44.6%에서 42.5%로 낮아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30대그룹 계열사 9개 감소

    30대 그룹이 5월 중 1개사를 새로 계열사로 편입시킨 반면 10개사를 계열에서 제외,전체 계열사수가 668개로 지난 4월에 비해 9개 줄었다.5대 그룹만보면 1개사가 편입되고 4개사가 제외돼 모두 3개사가 감소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LG그룹은 LG레저와 LG교통정보를 LG유통과 LG인터넷에 각각 합병시켰고 LG하니웰을 지분매각해 계열사를 3개 줄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제 현대무용제 30일 개막

    무용계의 큰 잔치 ‘국제현대무용제’가 이달말 관객을 찾아온다. 올해로 18회째인 무용제의 주최측인 현대무용협회 박인숙 회장은 “5월마다 열리는 무용제의 ‘정체성’을 놓고 올해는 특히 고민했다”면서 “백화점식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만의 볼거리’에 중점을 두어 잔치를 꾸미려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젊은 안무가들에게 파격적인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해준(‘무연탄’) 박진수(‘일일 시트콤’) 황미숙(‘상자 속에 갇힌 아침 기행’) 이현숙(‘시간의 모래밭’) 등 30대 초중반의 신예들이 ‘톡톡 튀는 발상’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여기에 장정윤 박인숙 양정수 김양근 등 중견 안무가들의 관록을 가미해 무대의 균형감을 살리기로 했다. 이들 국내 9개팀 외에 이스라엘 미국 독일 등 해외3팀이 참여한다.이중 6명이 참여하는 이스라엘의 ‘노아 다 댄스 그룹’의 작품 ‘아이조루스 프리다’는 영상미를 가미해 독특한 무대가 될 듯.‘멕시코의 유명한 화가 프리다칼로에게 바치는 작품’이라는 해설이 말해주듯 칼로의9가지 그림을 색깔과 형태를 살려 9가지 안무로 표현한다.아울러 칼로의 내면세계를 ‘몸짓’으로 포착하기도 한다. 이숙재교수(한양대 무용과)는 “비록 규모는 작아졌지만 세계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 있어 국내 무용계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30일부터6월2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02)760-4104이종수기자
  • 대기업 은행돈 쓰기 어려워진다

    금융감독 당국이 신용공여 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정한 가운데 외환은행이 자체적으로 대기업 여신한도를 낮추기로 해,대기업들의 은행돈 쓰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6∼30대 그룹에 대한 여신한도를 은행 자기자본의 10%로 제한키로 했다.이 기준을 적용하면 그룹별 한도는 2,000억원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6∼30대 그룹이라도 신용도가 낮은 계열(계열 전체 신용등급이BBB+ 이하)의 여신한도는 기본자본의 5% 이내인 1,000억원을 적용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5대 그룹의 여신한도는 은행 자기자본의 40%로 정했다.이에 따라 현재 외환은행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할 때 5대 그룹에 속하는 기업은 1조4,000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오승호기자 osh@
  • 22개그룹 1,152社, 올부터 결합재무제표 작성

    올해 회계연도부터 현대 대우 삼성 등 22개 그룹은 자산규모가 70억원 이상인 계열사나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30대 기업집단 중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할 22개 그룹 1,152개 계열사를 확정했다. 결합재무제표는 기업집단 내에서 자산규모가 큰 1개 계열사가 맡도록 해 대우의 경우 (주)대우가 해외법인을 포함,248개 계열사의 결합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한다.삼성은 삼성전자가 172개 계열사,현대는 현대중공업이 139개 계열사의 결합재무제표를 각각 작성해야 한다. 30대 그룹 중 금호 동아 대림 동국제강 효성 아남 대상 등 8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하나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소그룹의 자산이 전체 그룹 자산의 80%를 넘어 기존의 연결재무제표만으로도 결합재무제표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대표 계열사는 2주일 이내에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하며사업연도가 끝난뒤 4개월 이내에 결합재무제표를,6개월 이내에 감사보고서를 내야 한다. 한편 결합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하는 22개 그룹은 소그룹별 연결재무제표도지금처럼 계속 만들어야 한다. - 결합재무제표란-출자관계 없어도… 결합재무제표(combined financial statement)란 기업집단 전체의 재무제표라고 할 수 있다.연결재무제표의 경우 지배회사인 모회사와 소유주 및 특수관계인이 발행주식 총수의 50% 이상을 가지고 있거나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면서 최대주주인 지배회사와 그 종속회사를 작성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결합재무제표는 설사 출자관계가 없다하더라도 사실상 오너 일가의지배하에 있어 경제적 동일체로 인식되는 모든 국내외 계열사의 재무제표를망라한다.내부거래를 상계했기 때문에 재벌의 경영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 공기업 부당내부거래 첫 제재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8개 공기업이 그 자(子)회사와 총 3,933억원 규모의 부당내부거래(순수 지원금액 254억원)를 한 혐의로 모두 5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 김병배(金炳培)조사국장은 11일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공기업들이 자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주는 등 자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며 “30대그룹과 동일한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업별 과징금은 한전 28억원,한국통신 6억원,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공중전화 1억원,가스공사 7억원,주택공사 5억원,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냉장 2억원,도로공사와 토지공사·지역난방공사가 각 1억원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공정위 선발 계좌추적전문가 韓明奎씨

    “보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제 경력이 나라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 전문가로 뽑힌 한명규(韓明奎·48)씨는 1년 넘게 실직상태에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기있고 의욕에 찬얼굴이었다. 오는 6일부터 45일간 실시될 5대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에 투입되는 한씨는 지난 75년 서울대 농공학과 졸업직후 서울은행에 입사,지난해 2월 서울 목동중앙지점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은행원 경력 23년의 금융전문가. 여신과 전산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6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합격자 5명에 들었다. 서울은행측의 추천을 받아 시험에 응했다는 한씨는 “솔직히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원칙에 충실한 사회가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벌이 사기업이긴 하지만,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익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나름대로 재벌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계좌추적 특공대’로 불리는 공정위계좌추적 전문가에는 한씨외에도 4명이 더 선발됐다.한씨처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한파로 ‘아깝게’ 직장을잃은 베테랑 금융·전산전문가들이다. 제일은행 대구종합금융 한길종합금융 출신 3명과 대기업인 쌍용그룹 출신 1명이다.대부분 30대 연배다. 임시계약직 신분인 이들은 특유의 노하우를 무기로 금융기관을 끼고 교묘한 수법으로 위장하는 부당내부거래를 추적하게 된다. 보수는 일당 3만원과 출장비(사무관급)를 합해 한달반 기간에 200만원이 채 안되는 수준이지만 자부심은 대단하다. 실제로 이중 1명은 최근 자기사업을 시작한 어엿한 ‘사장님’인데도 회사를 친구에게 맡긴 채 ‘특공대’에 투신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성과가 클 경우 계약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 증권거래소, 대그룹 내부거래 빼면 대부분 적자

    주요 상장사들이 출자회사 등 종속회사와의 내부거래를 빼면 적자규모가 실제보다 21%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4일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6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연결전 23조6,408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이 연결재무제표 작성후에는 28조5,486억원으로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는 특정 회사의 한해 경영실적을 자회사 실적까지 묶어 분석한 것으로,자회사와의 내부거래나 떠넘긴 손실·부채 등이 드러나게 된다.모회사가 50% 이상 지분을 갖고 있거나 30%이상을 갖고 있으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연결대상에 포함된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연결전 6,467억원 흑자에서 연결후 2,264억원 적자로,LG그룹은 2,736억원 흑자에서 1,463억원 적자,대우는 2,620억 흑자에서 95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현대는 적자규모가 1,545억원에서 3,368억원으로 늘었고 SK는 당기순이익이 535억원 줄었다.반면 30대 그룹중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동아 금호 등 7곳이다. 연결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회사는 삼성전자,국민은행,대우전자,LG전자,LG정보통신 등 39개사였다.당기순이익이 줄었거나 순손실이 증가한 회사 128사를 포함,연결후 실적이 악화된 회사는 모두 167개로 63%에 달했다. 13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삼성자동차와 미국 현지법인인 AST사의 적자 6,771억원과 3,507억원을 떠안아 적자로 돌아섰다.국민은행도 국민렌탈 신용카드 장은증권 기술금융등의 적자로,대우전자는 쌍용자동차때문에 적자폭이 커졌다. 한편 자회사 등이 이익을 내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기아자동차,동아건설,한국전력 등 95개사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30대그룹 계열사 총 677개社 3월보다 9곳 줄어

    지난 4월중 30대 그룹은 4개 계열사를 신설한 반면 합병과 지분매각,친족분리 등으로 13개사를 그룹에서 제외해 전체 계열사수가 677개사로 3월말에 비해 9개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4월중 30대그룹 소속회사 변동내역에 따르면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써비스를 현대자동차에 합병하고 한국프랜지공업과 서한산업(주)을 친족 분리,3개사를 줄였다. 삼성은 삼성지이의료기기(주)의 지분을 매각하고 전자부품제조업체인 (주)아이피씨를 청산,2개사를 줄였다.LG도 LG기공을 친족분리하고 LG금속을 LG산전에 합병해 2개사를 줄였다. 금호그룹은 금호산업개발을 금호개발에 합병시켰고 한라는 (주)캄코를 지분매각했으며 효성은 효성ABB를 아세아브라운보베리에 합병시켰다. 신호는 (주)신호스틸을 임원겸임해소 형식으로 분리했고 신호기전의 지분은매각했다.새한도 대경인더스트리의 지분을 매각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전산예탁 시스템업체인 토파즈여행정보(주)를,한화는 서비스업체인 환경시설운영(주)을,금호는 집단에너지생산업체인 한국씨이에스(주)를,롯데는 유통업체 (주)코리아세븐을 각각 새로 설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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