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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씩 코인 수익내라” 146억원 갈취…대출받고 도망쳐도 소용없었다

    “30%씩 코인 수익내라” 146억원 갈취…대출받고 도망쳐도 소용없었다

    가상화폐(코인) 투자를 맡기고는 자신이 정한 수익률을 맞추라며 감금·폭행을 일삼아 146억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0일 상습공갈, 특수감금, 중감금, 특수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8명을 구속 송치하고, 폭행·협박에 가담한 폭력조직원 2명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마스크 사업을 하다 알게 된 피해자 B씨가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A씨는 B씨에게 대신 코인 투자를 해달라며 수천만원을 맡긴 뒤 매주 투자금의 30%씩 수익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주 단위로 수입금이 입금되지 않자 B씨에게 헤드기어를 씌우고 입에 수건을 물린 채 폭행하면서 협박했다. B씨는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못해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줄 돈을 마련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A씨가 B씨에게 뜯어낸 금액을 146억원으로 추산했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될까 봐 법인을 설립하고 과거 구치소 생활 중 알게 된 이들을 이사·수행비서·홍보직원 등으로 고용해 B씨를 24시간 감시했다. B씨의 도주에 대비해 20억원 상당의 허위 차용증을 쓰게 하는가 하면, B씨 부인에게는 “네 아버지한테 염산을 뿌릴 수도 있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B씨에게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회사 직원이 현금을 뽑다가 전화금융사기범(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오인돼 경찰에 붙잡힌 후 풀려난 일도 있었다. B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2021년 12월에 도피하자 A씨는 조직폭력배 등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착수금을 건네고 인터넷주소(IP)까지 추적하는 등 집요하게 행방을 쫓았다.이들은 B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B씨 지인 두 명을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 13시간 동안 감금한 뒤 “B씨가 어디 있는지 대라”며 흉기로 손가락을 베고 야구 방망이와 주먹으로 때렸다. 이날 경찰 브리핑에 참석한 B씨를 비롯한 3명의 피해자는 경찰이 소용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A씨 일당이 평소 경찰 고위직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곤 했다. A씨 자신은 법대를 나와 (법조계 등에) 끈이 많아 절대 붙잡히지 않을 것이며, 경찰은 무섭지 않다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김씨가 2021년 한해 동안 그냥 길가는 사람을 폭행해 경찰 조사 받은 것도 수차례”라며 “경찰에 잡혀갈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보란듯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공권력이나 사법적 절차를 통해 자기를 억제할 수 없다’, ‘내 말만 듣는 게 너희한텐 가장 이로운 것’ 등으로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4일 보복성 특수주거침입을 시도했다가 현장 체포돼 강남경찰서에 유치된 적이 있었다. B씨는 “당시 경찰에 1년간 벌어졌던 모든 폭행·감금·공갈 사실을 진술했지만, 3일간 담당팀이 3번이나 바뀌더니 결국 A씨는 구속 없이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유는 주범 일당이 폐쇄회로(CC)TV를 은폐해 범죄 혐의 증명이 부족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2차 피해와 3차 피해가 너무 두렵다. 검찰과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상습공갈 첩보를 입수한 뒤 수개월 동안 피해자·참고인 등을 조사하고 계좌분석을 진행해 범행에 가담한 16명 전원을 검거했다.
  • “커피에 필로폰을”…112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커피에 필로폰을”…112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서울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0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A(32)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한 모텔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투약 직후 “마약을 했는데 자수하고 싶다”며 112에 스스로 신고했다. A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경로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한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마약사범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387명으로, 8107여명이었던 2018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마약사범 증가 이유로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마약을 저렴한 가격에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 점이 꼽힌다. 김보성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크웹이나 보안 메신저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연령, 성별, 직업군 관계없이 학생, 주부 누구나 마약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며 “피자 한 판 값에 필로폰 1회 투약분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돼버렸다”고 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기준 국민 100명 중 1명꼴로 마약사범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5000만 인구 기준으로 했을 때 100명 중에 1명 정도가 마약사범이라고 보면 된다”며 “19세 미만의 청소년 증가율이 조금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마약사범 증가는) 국제적인 추세”라며 “아무래도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공급망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마약은 해외에서 밀수된 걸로 보면 된다”며 “필로폰이 가장 양이 많다”고 했다.
  • JMS 정명석, 성폭행 또 고소당해…‘법적대응’ 9명으로 늘어

    JMS 정명석, 성폭행 또 고소당해…‘법적대응’ 9명으로 늘어

    여성 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가 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정씨를 성폭행 혹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9명으로 늘었다. 10일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인 정민영 변호사에 따르면 20∼30대 여성 신도 3명이 이달 초 강제추행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정씨를 충남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에서 정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국적 여신도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국인 여신도 3명이 정씨에 대해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이 재판에서는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31)씨를 성추행한 혐의도 심리 중이다. 정씨는 2018년 8월쯤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 압수수색하니 ‘현금 50억’이…대기업 뺨치는 불법도박 조직 검거

    압수수색하니 ‘현금 50억’이…대기업 뺨치는 불법도박 조직 검거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2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20여개를 8년 넘게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자금운용 국내 총책 A(3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25)씨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과 국내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23개(총 2조 880억원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에 위장법인인 본사 사무실을 두고 바카라와 파워볼 등을 도박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운용했다. 이 조직은 임원진 아래에 지원팀·운영팀·재무팀·영업팀 등을 둬 대기업과 유사한 체계를 갖추고 범행했다. 또 회장 직속인 자금운영팀은 도박 수익금을 인출해 환전하고 정산 후 분배하는 등 철저하게 자금을 관리했다. 피의자 중 20∼30대 직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월 450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가 시작되고 조직원들이 잇따라 검거되자 본사 측은 경찰 조사에 대비한 행동 요령까지 만들었다. 본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구성원 신상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며 증거인멸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고, 구속되면 매월 300만원을 주겠다는 보상안도 제시했다. 자금운영팀 조직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한 경찰은 A씨가 거주하면서 사무실처럼 사용한 서울 오피스텔에서 현금 20억원을 찾았으며 A씨 차량 내 가방에서도 현금 30억원을 발견해 압수했다. 또 이들의 인출 계좌를 지급정지한 뒤 잔액 78억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도박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조직원들을 계속 쫓고 있으며 필리핀 현지에 머무는 또 다른 조직원들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검거 후 강제 송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조직원 규모는 100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사이버도박은 다른 도박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고 범죄 조직의 수익만 올려주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도별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 건수는 ▲2018년 2만 5521건 ▲2019년 1만 6476건 ▲2020년 2만 928건 ▲2021년 1만 894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만 6957건을 기록해 2019년 대비 건수가 55% 가량 증가했다.
  • “내 전세금 어쩌나”…젊은 세대 뜯어먹는 전세사기 또 발생

    “내 전세금 어쩌나”…젊은 세대 뜯어먹는 전세사기 또 발생

    최근 대전 대덕경찰서 수사과에 20대 청년 2명이 찾아와 “내 전세금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하소연하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이들은 동구 가양동 다가구주택 건물에 전세를 살다가 새 집주인이 “집에서 나가 달라”고 하자 자신들이 전세 사기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서로 달려온 것이다. 대덕경찰서는 8일 A(50·무직)씨와 B(50·무직)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인중개사 50대 C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빚을 얻어 동구 가양동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B씨를 ‘바지 건물주’로 앉혔다. 나중에 문제가 될 때 위험을 피하려는 수법으로 A씨는 B씨에게 “돈을 벌면 나눠주겠다”고 꼬드겨 이같이 한 것이다. A씨는 이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9억원을 빌리고, 전세금 14억원을 받아 대덕구 중리동에 다가구주택을 새로 또 건립해 전·월세 임차인들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집값 등이 하락하면서 세입자 37명에게 임대기간이 끝난 뒤 총 30억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은행 빚도 갚지 못하면서 가양동 건물은 경매에 넘어가 낙찰돼 소유주가 바뀌었고, 중리동 것은 경매가 진행되다 A씨 등이 검거되면서 중단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이다. 만 21세 청년도 있다. 이들은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2000만원까지 전·월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A씨는 공인중개사 C씨 등을 통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임차인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가짜 선순위 확인서까지 내놓으면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다. A씨는 “갭투자로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집값이 내려갈 줄은 몰랐다”면서 계획적인 전세 사기가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보다 앞서 서구 가장동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다가구주택 세입자 15명에게 13억 6000만여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것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52명, 피해액은 총 44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경찰은 주범인 A씨 집에서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4억여원을 압수했다. 중리동 다가구주택 피해 세입자 C(30)씨는 “직장을 얻었을 때 2019년 12월부터 중소기업 청년전세자금대출 등을 받아 이 집에서 살았다”며 “사기를 당하고 대책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경매에 대비해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요구해 체납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축 건물의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야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속 피하려 성매수자 월급명세서까지 받은 포주들

    단속 피하려 성매수자 월급명세서까지 받은 포주들

    경남경찰청은 불법체류 태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0대)씨를 구속하고 B(30대)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남 창원시 도심 오피스텔 두 곳에 방 6개를 마련해 태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업소를 홍보한 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성 매수자들에게 최대 24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등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 매수자들로 부터 신분증이나 월급 명세서를 받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A씨 등은 메신저 앱을 통해 외국 여성을 찾아 고용했으며 여성들은 모두 태국인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얻은 불법 수익금 8200여만원을 몰수하고 성매매에 가담한 불법체류여성들은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다. 경찰은 불법 수입금에 대한 몰수·추징 선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확정판결전 대상 재산의 처분을 금지하는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으로 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성매수자들도 찾아 조사할 계획이다.
  • “대회 나가야지”…여학생 4명 하의 벗기고 운동시킨 태권도 관장

    “대회 나가야지”…여학생 4명 하의 벗기고 운동시킨 태권도 관장

    신체 촬영·마사지 핑계로 추행…관장 “혐의 부인”1심 법원 “피해 원생 진술 신빙성” 징역 6년형 태권도장에서 연습 중인 여학생들의 신체를 촬영하고 추행한 혐의로 30대 관장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각 5년을 명령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천안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여학생 4명에게 하의를 벗고 운동하게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마사지를 핑계로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 원생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중요 대회를 앞둔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달력에 기재하는 등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진술하는 등 피해자들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선배를 무시해”…술 마시다 동네후배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선배를 무시해”…술 마시다 동네후배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경기 안성경찰서는 동네후배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50대 A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안성 대덕면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후배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집 밖으로 A씨를 피해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평상시에 B씨가 나를 많이 무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생후 8일 신생아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조리원 관계자 검찰 송치

    [속보] 생후 8일 신생아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조리원 관계자 검찰 송치

    경기도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8일 된 아기를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뜨렸던 간호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평택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30대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이 조리원장 등 관계자 2명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7월 18일 산후조리원 내 기저귀 교환대 위에 있던 당시 생후 8일 된 B군을 90㎝ 아래 바닥으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한 개의 기저귀 교환대에 B군과 다른 아기 등 2명을 함께 올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B군을 감싸고 있던 속싸개 끝자락이 다른 천에 말려 들어가면서 낙상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B군의 부모가 사고 당일 산후조리원 측의 연락을 받고 B군을 병원에 데려가 검사한 결과,폐쇄성 두개골 골절 등으로 전치 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로 인해 B군은 한동안 통원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A씨는 현재 해당 조리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만여행 중 女사망’ 추가증거…韓남성, 현지서 구속

    ‘대만여행 중 女사망’ 추가증거…韓남성, 현지서 구속

    대만 여행 중 여자친구가 사망해 현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 김모(32)씨가 현지에서 구속됐다. 5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 지법은 전날 오후 8시쯤 새로운 물증을 제시한 관할 가오슝 지검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여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머리에 둔기 상흔…용의자는 혐의 부인 앞서 남자친구와 대만 여행을 온 30대 한국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 30분쯤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0분 만에 사망선고를 받았다. 김씨와 A씨는 22~25일 3박 4일 일정으로 자유여행으로 대만에 왔다. A씨 사망 당일 김씨는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호텔 직원에게 구급차를 요청했다. 사건 당일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전날 밤 여자친구와 호텔방에서 술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방 안에서 몸싸움 흔적 등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경찰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사건을 통보하고, 숨진 A씨에 대한 법의학 검사를 진행했다. 다음 날 법의학 검사 후 수사의 방향은 타살 가능성으로 바뀌었다. 숨진 A씨의 머리와 팔, 다리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7일 재검에서는 뚜렷한 두부(머리 부위)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 A씨의 몸에서는 왼쪽 뇌수 함몰과 두개내 출혈, 오른손 타박상 등이 관찰됐다. 현지 법의관은 둔기에 맞았거나 짧은 거리에서 벽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단순히 넘어져서 생길 수 없는 상처라는 것이다.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두 사람이 묵은 호텔방을 재조사했다. 여전히 몸싸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바닥에서 혈흔 두 점을 찾아 채취했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 전날부터 신고시간까지 다른 사람이 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남자친구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가 사건 다음날인 25일 숨진 A씨의 개인 짐가방을 한국으로 돌려보낸 점이 석연찮은 점으로 지목됐다. 김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A씨의 짐을 부친 이유에 대해서 김씨는 ‘귀국 비행기표를 이미 구입한 데다 추후 유해를 고국으로 인도할 때 너무 많은 수하물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여자친구 짐부터 한국으로 부친 것’이라는 취지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가 한국으로 보낸 A씨의 짐은 김씨의 친형이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시 대만으로 가져가 현지 검찰에 넘겼다. 두 사람은 4년여간 교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평소 폭력 피해…얼굴 부은 셀카도” 앞서 현지 법원은 사건 현장과 증거가 이미 보존됐고, 김씨가 외국인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며 수사 보강 지시를 내렸다. 또 10만 대만달러(약 435만원)에 김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다만 8개월간 출국을 금지하고 그 기간 동안 매주 월요일 정오 이전에 파출소에 출석하도록 명령했다. 김씨는 4일 낮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가오슝 지검은 김씨를 상대로 진행한 추가 조사자료와 법의관의 부검 소견을 첨부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관할 법원에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전날 오후 김씨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사를 진행해 당일 오후 8시쯤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사망한 A씨와의 관계에 대해 ‘교제 기간 중 사이가 좋았으며 다만 결혼 문제로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이 숨진 A씨의 한국 친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씨가 김씨의 잦은 폭력 행사로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가 폭력으로 인해 코가 멍들고 얼굴이 부은 셀카를 찍어 친구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방안에서 격렬한 충돌음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A씨의 머리 왼쪽 뒷부분에 둔기로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 흔적과 현장에서 압수한 고량주 병의 모양이 일치한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대만 언론은 2018년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자친구와 함께 대만에 여행 왔던 홍콩인 찬퉁가이가 여자친구를 숙소에서 살해하고 도망친 사건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한국의 일반 살인죄의 형량 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반면에 대만은 10년 이상이라면서 한국과 대만이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지 않아 한국으로 신병 인도가 쉽지 않은 만큼 김씨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복역을 마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 편의점 강도살인 30대 “대인기피증” 재판 불출석

    편의점 강도살인 30대 “대인기피증” 재판 불출석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편의점 사장을 살해하고 20만원을 빼앗아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32)씨는 4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첫 재판 전 인천구치소에서 작성해 법원에 제출한 불출석사유서를 통해 “대인기피증과 허리 통증이 심해 재판에 출석하기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 나온 A씨의 변호인도 “이번 주에 2차례 접견을 신청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피고인이 거부했고,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검사는 ‘검찰 조사를 받을 때 A씨의 건강이 어땠느냐’는 류 부장판사의 질문에 “조사 당시에는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류 부장판사는 교도관에게 “다음 재판에도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겠다고 하면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해 알려달라”고 당부하고, “대인기피증이 심해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재판받기 어려우면 비공개 재판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8일 오후 10시 52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사장 B(3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현금 2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이후 편의점 인근 자택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모텔에 숨어있던 그는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던 당시 A씨는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도 같은 말을 반복한 그는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A씨는 16살 때인 2007년부터 특수절도나 특수강도 등 강력범죄를 잇달아 저질렀다. 2014년에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출소 후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2년 전 출소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으며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편의점 사장 B씨는 평소 어머니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했는데 사건 발생 당시 혼자서 야간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검찰 출입 퇴짜 맞은 宋… 구속 피하기 여론전?

    검찰 출입 퇴짜 맞은 宋… 구속 피하기 여론전?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향후 구속영장 심사를 염두에 둔 ‘여론전’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자진 출두 퍼포먼스’라며 평가절하했다. 송 전 대표는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이) 나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워킹맘, 20·30대 비서들을 압수수색, 임의동행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생털이,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로 인격 살인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시작 전 피의사실이 유출되고 전 언론에 공개돼 매일 추측성 기사가 남발하면서 한 사람 인생을 짓밟아 정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검찰에 도착해 1층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받아 검사실로 올라가려 했으나,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돼 현관에서 발길을 돌렸다. 수사를 지휘하는 김영철 반부패2부장 검사와의 통화 요청도 무산됐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A4 용지 6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결백을 강조했다. 청사 앞을 지키던 송 전 대표 지지자들은 “송영길은 청렴하다”, “사법살인 검찰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반대하는 측에선 “고개를 숙여라”, “정치쇼 하지 마”라는 등 비난을 퍼부었다. 법조계에선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에 대해 향후 구속영장 청구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행보라고 본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정치인만 편의를 봐줄 수도 없다”면서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진술 조사 등을 마치고 절차대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떤 범죄 피의자도 자기 마음대로 수사 일정을 못 정하는데, 이는 특권의식의 발로”라며 “겉으로는 수사에 협조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수사를 방해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시도 때도 없이 입법폭주를 하며 일방 처리하더니 이제 검찰에 일방 출두하는 피의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 대만 ‘호텔 사망’ 여성, 남친은 짐부터 한국으로…“죽였냐” 묻자 침묵

    대만 ‘호텔 사망’ 여성, 남친은 짐부터 한국으로…“죽였냐” 묻자 침묵

    대만(타이완) 여행 중 사망한 한국인 여성 이모(31)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수사당국이 동행한 남자친구 김모(32)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검찰은 사건 후 김씨가 숨진 이씨의 개인 짐가방부터 한국으로 부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있다. 반면 김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친형과 변호사를 대동하고 가오슝시 첸진구 관할 경찰서에 출석했다. 남색 점퍼와 반바지, 운동화 차림에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김씨는 거주지 신고 서명 후 빠르게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대만 검찰은 김씨를 이씨 살인혐의로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오슝시지방법원은 김씨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10만 대만달러(약 435만원) 보증금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대신 8개월 간 출국 금지 및 거주지 제한, 정기 신고를 명령했다. 대만연합보는 정기 신고 후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김씨에게 취재진이 “여자친구를 죽였느냐”고 물었으나, 김씨는 아무런 대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김씨는 24일 가오슝시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 이씨에 대한 살인 혐의를 받는다.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자유여행 차 대만에 입국한 이씨는 귀국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씨는 동행한 남자친구 김씨가 처음 발견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호텔 직원에게 구급차를 요청했지만,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씨는 응급 처치에도 소생하지 못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쯤 최종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건 당일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전날 밤 여자친구와 호텔방에서 술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방 안에서 몸싸움 흔적 등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경찰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사건을 통보하고, 숨진 이씨에 대한 법의학 검사를 진행했다. 다음 날 법의학 검사 후 수사 방향은 타살 가능성으로 바뀌었다. 숨진 이씨 머리와 팔, 다리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27일 재검에서는 뚜렷한 두부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 이씨 몸에서는 왼쪽 뇌수 함몰과 두개내 출혈, 오른손 타박상 등이 관찰됐는데 현지 법의관은 둔기에 맞았거나 짧은 거리에서 벽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두 사람이 머문 호텔방을 재조사했다. 여전히 몸싸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바닥에서 혈흔 두 점을 찾아 채취했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 전날부터 신고시간까지 다른 사람이 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남자친구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어쩌다 다쳤는지 모른다,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특히 사건 다음 날인 25일 숨진 여자친구 이씨의 개인 짐가방을 서둘러 한국으로 돌려보낸 점을 수상히 여겼다. 검찰은 김씨가 살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씨의 짐가방부터 한국으로 부친 것으로 봤다. 중시신문망은 “김씨가 이씨의 짐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 김씨가 유력 살해 용의자가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귀국 비행기표를 이미 구입한데다, 추후 사망한 여자친구의 유해를 고국으로 인도할 때 너무 많은 수하물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여자친구 짐부터 한국으로 부친 거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한국으로 부친 이씨의 짐은 김씨의 친형이 28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대만으로 가져가 검찰에 넘겼다. 이씨의 짐가방에는 고인의 옷가지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의심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사당국은 혈흔 검사 등 이씨의 짐가방에 대한 법의학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숨진 이씨와 김씨는 약 6년간 교제한 사이다. 대만 여행 첫날인 22일 현지에서 지인들과 어울린 후 23일 밤 자신들의 숙소로 복귀해 함께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오후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 檢 ‘일방출두’ 송영길 “나를 조사하라”… 與 “꼼수 출두쇼” 비판

    檢 ‘일방출두’ 송영길 “나를 조사하라”… 與 “꼼수 출두쇼” 비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행보에 대해 향후 구속영장 심사를 염두에 둔 ‘여론전’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자진 출두 퍼포먼스’라며 평가절하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이) 나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워킹맘, 20·30대 비서들을 압수수색, 임의동행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인생털이, 먼지 털이식 별건 수사로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인격 살인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시작 전 피의사실이 유출되고 전 언론에 공개돼 매일 추측성 기사가 남발하면서 한 사람 인생을 짓밟아 정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1층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받아 검사실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이 거부돼 현관에서 발길을 돌렸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영철 반부패2부장 검사와 통화 요청도 무산됐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결백을 호소했다. 이날 청사 앞을 지키고 있던 송 전 대표 지지자들은 “송영길은 청렴하다”, “사법살인 검찰 해체하라” 등을 외쳤다. 반면 반대하는 측에선 그를 향해 “고개를 숙여라”, “정치쇼 하지 마”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법조계에선 송 전 대표의 이날 검찰 자진 출두에 대해 향후 구속영장 청구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행보라고 보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본인을 구속하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혐의를 인정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수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정치인만 편의를 봐줄 수도 없다”면서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진술 조사 등을 마치고 절차대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를 향해 “꼼수 출두쇼”, “일방 출두”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떤 범죄 피의자도 자기 마음대로 수사 일정을 못 정하는데, 이는 특권의식의 발로”라며 “겉으로는 수사에 협조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수사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시도 때도 없이 입법폭주를 하며 일방 처리하더니 이제는 검찰에 일방 출두하는 피의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자진 출두 퍼포먼스를 벌이며 언론을 향해 대인배 흉내를 내고 있다”며 “지금처럼 무단출석과 대인배 놀이는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고 적었다.
  • 전국 돌며 PC방 계산대 노린 30대… CCTV에 덜미

    전국 돌며 PC방 계산대 노린 30대… CCTV에 덜미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의 피시방을 돌며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친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새벽 울산 남구의 한 피시방 계산대 현금출납기에서 60만원을 몰래 가져가는 등 같은 달 말까지 전국 9개 도시 피시방에서 10회에 걸쳐 약 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시방 직원이 청소 등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시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다른 지역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즈벡 30대 엄마, 네살배기 아들 살해하고 자수

    우즈벡 30대 엄마, 네살배기 아들 살해하고 자수

    청주흥덕경찰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여성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39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빌라에서 자신의 아들(4)을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A씨는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30대 한국 여성, 남친과 대만여행 중 호텔서 사망…남친 긴급체포”

    “30대 한국 여성, 남친과 대만여행 중 호텔서 사망…남친 긴급체포”

    대만(타이완)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성이 현지 호텔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대만 수사당국이 숨진 여성의 남자친구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29일(현지시간) 대만연합보는 24일 오후 1시 30분쯤 가오슝시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한국인 여성 이모(3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 22일 3박 4일 자유여행 차 남자친구와 대만에 입국, 25일 귀국을 앞두고 있었다. 사망한 이씨는 동행한 남자친구 김모(32)씨가 처음 발견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호텔 직원에게 병원에 갈 수 있도록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력 징후 없이 병원에 도착한 이씨는 응급 처치에도 소생하지 못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쯤 결국 최종 사망 선고를 받았다. 25일 간이 법의학 검사 결과 사망한 이씨 머리와 팔, 다리에서는 타박상 흔적이 발견됐다. 27일 재검에서도 뚜렷한 두부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 이씨 몸에서는 왼쪽 뇌수 함몰과 두개내 출혈, 오른손 타박상 등이 관찰됐는데 이는 둔기로 맞았거나 짧은 거리에서 벽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타살이 의심됐다. 현지 검찰은 남자친구인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지만 김씨는 여자친구 몸에 난 상처는 넘어져 생긴 것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남자친구인 김씨에게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판단, 그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조사는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영사직원 입회 하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살인죄가 중대하다고 보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보증금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하는 대신 김씨에 대한 출국 금지 및 거주지 제한, 정기 신고를 명령했다.
  • 같이 밥 먹던 남친·지인마다 사망… 13명 연쇄살인 태국 ‘죽음의 만찬’

    같이 밥 먹던 남친·지인마다 사망… 13명 연쇄살인 태국 ‘죽음의 만찬’

    청산가리로 최소 13명을 독살한 혐의를 받는 태국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 간부의 전 부인인 사라랏 랑시유타뽄(36)이 32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됐다. 지난 14일 피해 여성은 물고기를 방생하기 위해 사라랏과 함께 방콕 서부 랏차부리주 매끌롱강에 갔다 강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사라랏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부검 결과 숨진 여성의 체내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발견됐다. 체포 당시 사라랏은 청산가리 1병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라랏이 숨진 여성의 음식에 청산가리를 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라랏은 2020년부터 약 3년에 걸쳐 청산가리를 이용한 방법으로 여러 차례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애초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으나, 이후 범행이 추가돼 희생자는 13명까지 늘었다. 10번째 피해자는 청산가리를 섭취한 직후 구토해 살아남았다. 당시 사라랏과 함께 저녁 식사 중 구토한 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라랏이 피해자 모두와 아는 사이”라며 “금전을 이유로 그들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사라랏의 남자친구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일고 있다. 사라랏은 이혼 후 만난 남자친구와 지난달 12일 사원을 방문한 후 식당에 갔다. 남자친구는 식사 뒤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같은 날 집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라랏은 최근까지 이혼한 전 남편과 같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랏의 변호인에 따르면 현재 임신 4개월인 그는 구속 기간에 혈압이 오르는 등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미성년자에 필로폰 판매… 마약사범 131명 검거

    미성년자에 필로폰 판매… 마약사범 131명 검거

    미성년자인 줄 알면서도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호기심에 필로폰을 접한 10대 청소년들은 중독이 돼 반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조직폭력배 A(32)씨 등 13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 판매자 39명은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들여온 각종 마약류를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수도권 일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랜덤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수사는 2021년 4월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하는 성인이 있다’는 제보가 발단이 됐다. 경찰이 거래 관계를 추적하자 마약 판매, 투약, 공급자까지 줄줄이 걸려들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된 미성년자는 15명이다.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하거나 함께 투약한 성인은 17명으로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명, 40~50대 4명이었다.
  • 호기심에 마약 손댔다가 결국 중독…미성년자 15명 입건

    호기심에 마약 손댔다가 결국 중독…미성년자 15명 입건

    미성년자인 줄 알면서도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호기심에 필로폰을 접한 10대 청소년들은 중독이 돼 반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조직폭력배 A(32)씨 등 13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 판매자 39명은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들여온 각종 마약류를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수도권 일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랜덤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92명은 이런 방식으로 취득한 마약을 수도권 일대 숙박업소, 주거지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2021년 4월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하는 성인이 있다’는 제보가 발단이 됐다. 경찰이 거래 관계를 추적하자 마약 판매, 투약, 공급자까지 줄줄이 걸려들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된 미성년자는 15명이다. 이들은 SNS 등에서 알게 된 성인 마약사범 또는 학교·동네 친구를 통해 필로폰을 접했다. B(18)양은 2년 전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제공자들이 나쁜 사람인 것을 알면서도 중독 증세로 필로폰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만났다”고 진술했다. C양은 2021년 경찰에 필로폰을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두 달 뒤 투약 현장에서 또 발견돼 결국 구속됐다. 당시 C양 나이는 18세였다. C양은 성인을 상대로 마약을 한 차례 판매한 적도 있다고 한다.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하거나 함께 투약한 성인은 17명으로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명, 40~50대 4명이었다. 현행법상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공급·투약하는 행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이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혼자 은밀히 투약하다가 점차 대담해져 지인이나 다른 사람 앞에서 투약하고, 지인도 권유받거나 호기심에 같이 투약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확산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 사건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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