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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조폭, 30대가 주축…이권에 따라 모이고 지능화돼

    부산 폭력조직은 30대 이하가 주축을 이루고 폭력과 갈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검거한 지역 조직폭력배 163명을 분석한 결과 부산조폭의 나이가 30대 이하가 71.8%로 가장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어낸 폭력배가 128명으로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이어 마약 불법유통 등 마약사범이 15명(9.2%)과 서민 상대 갈취와 사행성 불법영업, 기타 범죄가 뒤를 이었다. 또 폭력배의 83.4%는 전과 9범 이상이었다. 최근 조폭들은 계파보다는 이권에 따라 이합집산을 되풀이하고, 군소단위로 활동하며 ‘소규모·지능화’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과 사행성 게임장 운영, 필로폰 판매와 투약, 건설업계 진출 등도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현장 이권개입, 상가 분양, 소규모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주가 조작 등에도 끼어들어 들어 돈을 챙기는 조폭들도 눈에 띄었다. 박준경 부산경찰청 폭력계장은 “요즘 조폭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소규모로 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수단을 사용하는 등 지능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상인과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고 돈을 뜯어온 통합서면파 조직원 오모(36)씨 형제 등 2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속도로서 시속 250㎞ 레이싱…외제차 커뮤니티 회원 12명 입건

    고속도로서 시속 250㎞ 레이싱…외제차 커뮤니티 회원 12명 입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최고 시속 250㎞ 레이싱을 벌인 외제차 커뮤니티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모(31·여)씨 등 인터넷 커뮤니티 ‘BMW매니아’와 ‘아우디매니아’ 회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을 출발해 올림픽대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며 속도위반과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대로에서는 다른 차들이 자신들의 대열에 끼지 못하도록 일렬을 유지한 채 달리다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하고서는 최고 시속 250㎞로 주행, 차량 사이를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추월하는 속칭 ‘칼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정해진 구간에 들어서면 최고속도를 내 결승지점에 먼저 들어가는 ‘롤링 레이싱’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모(22)씨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가족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씨는 레이싱 도중 발생한 이 사고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것처럼 허위로 꾸며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나머지 회원들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목적지인 영종도 해안가 도로에서 ‘이너셜 드리프트’ 등의 기술들을 시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레이싱 도중에 사고를 내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지난달부터 난폭운전의 처벌 규정이 신설돼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제공=서울 서부경찰서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음주운전 30대, 사고 뒤 도주하다 1m 아래로 추락☞ [1분 고발] ‘빵’했다고 ‘욱’…보복운전 한 30대
  • 한눈파는 여성 지갑 훔친 30대 구속

    한눈파는 여성 지갑 훔친 30대 구속

      서울강남경찰서는 10일 한눈을 팔고 있거나 술에 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가방과 지갑 등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최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강남 코엑스몰 등을 비롯해 광진, 마포 등지의 혼잡한 쇼핑몰과 백화점 등에서 모두 11차례,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월 말 코엑스몰 영화관 매표소 앞에서 가방을 곁에 놓아두고 영화 팸플릿을 읽고 있던 A(25·여)씨의 가방을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등 최근 한 달 새 이곳에서만 세 차례 소매치기를 했다.  최씨는 20∼30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이들이 일행과 대화를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주의가 소홀한 틈을 노려 물건을 훔치고 재빨리 달아났다. 때로는 술에 취한 여성의 물건에도 손을 댔다.  절도 등 전과 12범인 최씨는 앞서 절도로 수감됐다 지난 2011년 출소한 후 특별한 직업 없이 노숙을 하며 지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주 범행을 저질렀던 영화관 앞에서 1주일여 잠복한 끝에 지난달 말 이곳에 다시 나타나 범행 대상을 물색 중이던 최씨를 검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7살 난 아들을 길에 버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계모 김모(38)씨가 “살해는 안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법 평택지원으로 향하던 중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는 안 했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신모(38)씨는 “아이를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내가 학대하는 것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해서 (학대사실을)잘 몰랐다. 아이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김씨는 아들과 딸(10)을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다 지난달 19일 부부싸움을 한 후 이튿날 오전 8시 아들을 데리고 나가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길가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7살 아들 길에 버린 30대 계모, 아이는 실종… 학대부부 체포

    경기 평택에서 30대 계모가 남편과 전 부인이 낳은 7살 아들을 길에 버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이는 아직 실종 상태로 전단을 배포해 소재를 찾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모(38)씨와 그의 부인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택시 모처로 아들 A(7)군을 데려가서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 신씨와 함께 A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A군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가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는 큰딸(10)로부터 계모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A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A군 때문에 부부싸움이 계속돼 남편이 없을 때 길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편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호텔에서 체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별 통보받자 데이트 폭력… 전치 5주 배상액 2480만원

    가해자 59% 형사처벌 전력…전과 정보조회 ‘클레어법’ 추진 직장 여성 A씨는 지난해 2월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B씨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관계는 ‘악몽’으로 변했다. B씨는 A씨가 “바람을 피운다”며 걸핏하면 폭언과 손찌검을 일삼았다. 술에 취한 날이면 흉기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A씨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피신을 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에게 여러 차례 결별을 통보했는데, 그때마다 B씨는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한편 “죽여 버리겠다”는 식의 협박도 일삼았다. 참다못한 A씨가 7월 결별을 통보하자 B씨는 A씨를 마구 때려 얼굴뼈 골절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B씨를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B씨는 A씨에게 치료비 480여만원과 위자료 2000만원 등 248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B씨는 이와 동시에 형사재판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 판결을 받았다. 경찰청은 이러한 연인 간 폭력(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최근 한 달간 운영해 전국에서 신고 1279건을 접수, 가해자 868명을 입건하고 이 중 61명을 구속했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58.3%, 40∼50대가 35.6%였다.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이 58.9%로 5명 중 3명꼴이었다. 가해자의 11.9%는 전과 9범 이상이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92%)이었으나 남성(4%)도 있었고 쌍방 폭행도 있었다. 피해 유형은 폭행·상해(61.9%)가 많았으며 감금·협박(17.4%), 성폭력(5.4%) 등 순이었다. 경찰은 데이트 상대방의 전과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판 ‘클레어법’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클레어법은 2009년 클레어 우드라는 영국 여성이 인터넷 연애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이후 제정됐다. 이 남성은 과거 자신의 연인을 폭행하고 학대한 전과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경찰서에 상담 전문 여경 등을 배치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이 강력범죄로 발전하지 않도록 사건 발생 초기 피해자나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달만에 ‘데이트 폭력’ 61명 구속

    한달만에 ‘데이트 폭력’ 61명 구속

     경찰청은 연인 간 폭력(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한 달간 운영해 전국에서 가해자 868명을 입건하고 61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58.3% ▲40∼50대가 35.6%였다. 전과자가 58.9%로 반수를 넘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92%)이었으나 남성(4.1%)도 있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 피해자 대다수가 약자인 여성이고 재범률이 높은데도 피해자들이 개인 간 문제로 여기고 신고를 꺼려 문제가 커진다고 판단했다.  접수된 사건 피해자에게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 신고되는 ‘스마트 워치(시계)’를 지급했다. 가해자에게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구두나 서면으로 강력히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분 고발] ‘빵’했다고 ‘욱’…보복운전 한 30대

    [1분 고발] ‘빵’했다고 ‘욱’…보복운전 한 30대

    다른 차량이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보복운전을 한 박모(31)씨를 난폭·보복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특수재물손괴 등)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5시 40분쯤 강북구 미아동 인근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에 있던 택시가 빨리 출발하라는 의미로 경적을 울리자 이에 격분해 욕설하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또 차 안에 있던 음료수 캔을 던져 상대 차량의 운전석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했다.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박씨가 가해차량 옆을 바짝 붙어 따라가며 괴롭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박씨는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본 후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난폭·보복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난폭운전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사진 영상=서울 종암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재직증명서 등 위조해 대출받게 한 뒤 수수료 챙겨

    신용불량자 등에게 제2금융권 대출을 받게 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불법 사금융 사기혐의로 저축은행 상담사와 동네 친구 및 선후배인 7명으로 구성된 일당 중 주범 임모(24)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에 급전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린 신용불량자, 대출부적격자 등에게 접근해 대출조건에 맞게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위조해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상환비, 대출수수료, 전화 회선비 등의 명목으로 최고 대출금의 절반 이상을 뜯어간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알려졌다. 주범 임씨는 대출상담 글을 남긴 사람을 모집하고 각 조직원에게 역할을 나눠줬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신용불량자인 문모(22)씨가 위조한 서류로 저축은행에서 1500만원을 대출받게 한 뒤 대출이자를 낮출 수 있다고 속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금의 절반이 넘는 980만원을 가로챘다. 문씨 등 피해자 8명에게 9500만원을 대출받게 한 후 총 2400만원의 수수료 명목으로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출사기 피해자는 모두 20~30대로 신용이 불량하거나, 직업이 없어 대출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저금리 기조 장기화 및 가계부채 증가, 취업난 등에 따라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려 노인과 대학생 등 사회적 약자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영상) 경찰서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한 30대 남성

    (영상) 경찰서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한 30대 남성

    경찰서 앞마당에서 음주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경찰서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신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쯤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가던 중 대리기사와 말다툼을 했다. 이에 대리기사는 경찰서 주차장에 신씨의 차를 놓고 갔다. 그러자 신씨는 직접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경찰서를 나가려 했지만, 정문 앞을 지키던 의무경찰에게 적발됐다. 의경은 술 냄새가 나는 신씨를 보고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신씨는 30여 분간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결국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받던 신씨는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서를 방문한 목적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경찰조사결과 신씨는 음주운전 도주 등으로 음주운전 적발 경력이 2회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영상=도봉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설연휴 2층 집만 노린 빈집털이범 붙잡혀

     설연휴에 빈집을 노려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임모(31)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달 4∼9일 낮 관악구 신림동 일대 빈집 5곳에 들어가 2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키가 190㎝인 임씨는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면서 다세대 주택 2층 집을 물색했다. 임씨는 골목에서 바로 창문을 열고 침입할 수 있었다.  임씨는 “설연휴에 창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2층을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등 전과 7범인 임씨는 2014년 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작년 11월 출소했다. 경찰은 방값과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도둑의 황당한 노후 준비

    30대 도둑의 황당한 노후 준비

    “절도범이 숨겨 둔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경찰이 경기 구리와 남양주 일대 고급 전원주택만을 골라 털어온 김모(39)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양주 일대에서만 20회에 걸쳐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귀금속이며 현금은 외화가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물품을 단 한 점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드러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훔친 물품을 감춰 놨는지 물으면 입을 굳게 닫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절도죄로 구속돼 봐야 3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점을 알고 함구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도난 물품액수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신고한 금액이라 ‘빙산의 일각’이란 게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매일 한두 곳씩 훔쳤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훨씬 더 많아 그가 감춰 놓은 금품이 10억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2012년 빌라 등을 털다 붙잡힐 때에도 경찰은 숨겨 둔 금품을 거의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붙잡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를, 14살 때 아버지를 병으로 여의자 중학교를 중퇴한 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한 명 없이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지내왔다. 경찰에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자전거도로와 야산의 소방도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자 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하다 서울 지하철 수서역 4번 출구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를 우연히 발견, 운 좋게 검거할 수 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1살 딸 학대 아버지에 10년형

    집에 감금한 채 폭행하고 밥을 굶기는 등 딸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가 이례적으로 검찰의 구형량보다 더 중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는 19일 선고공판에서 상습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2)씨와 그의 동거녀 B(35)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친구 C(34·여)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방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 B씨에게 징역 10년, C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3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일당 등 150명 적발

    130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등 1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8일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 6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박모(41)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2014년 8월부터 중국 광저우와 국내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모두 6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년 2개월간 이 도박사이트에 회원으로 접속한 이는 1200여명, 전체 베팅금액은 1300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 1억원 이상을 베팅한 고액 도박자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사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2곳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회원 명단을 확보해 1억원 이상을 베팅한 84명도 입건했다. 이들 중에는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3억원 상당을 도박으로 날려 이혼하고 대리기사 신세로 전락한 30대 남성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려한 거짓말 위험한 과대포장

    화려한 거짓말 위험한 과대포장

    상습적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2년새 두배 타인평가 집착 2030 늘어나 유명인 사칭·대출·사기 등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기도 온라인선 다중 상대해 피해 커 ●“내 의사 남친” “노벨수학상 수상” “어떤 여자가 자기 의사 남자 친구라고 소개하며 페이스북에 제 사진을 올린 거예요. 소름이 돋았죠.” 대기업에 다니는 임모(28)씨는 16일 “사진이 도용됐다는 내용의 쪽지가 익명으로 와서 해당 페이스북을 찾아보니 내 사진 옆에 ‘내 남자 친구, 직업은 의사’라는 설명이 있었다”며 “이 여성이 원래 과시용 글을 많이 올려 주변 사람들에게 유명했는데, 가상의 남자 친구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포장해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허언증’이 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범죄로 이어지는 허언증이 확산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남의 시선’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러디 사이트서 놀이문화 돼 허언증이 확산되면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를 패러디해 조롱하는 게시판도 생겼다. ‘이번에 노벨수학상 수상했는데 9급 공무원시험 가산점 있나요?’ 등의 게시물이 매일 500건 이상 올라온다. 원빈, 장동건 등 유명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본인 인증’을 하고 ‘자산이 2000억원’이라는 글도 게시한다. 초라한 현실보다 화려한 거짓을 추구하는 허언증이 역설적으로 하나의 놀이문화가 된 셈이다. 현실에서 허언증은 범죄가 되기도 한다. 김모(32·여)씨는 우연히 주운 음대생 이모(26·여)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여권을 발급받고 금융권에서 6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사기·사문서 위조·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지난해 1월 구속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에서 청와대 직속으로 국가비밀자금을 관리한다며 37억원을 가로챈 안모(44·여)씨도 자기를 비밀조직원으로 믿는 허언증으로 조사됐다. 그는 모델, 일본 연예인 등의 사진을 프로필로 내걸고 금괴를 싸게 사 주겠다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말에는 방송인 유재석을 사칭한 페이스북을 만들어 가짜 유재석으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다. 박신혜, 강호동,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을 사칭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다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허위자격증 만들고 사실로 믿어 허언증은 정신질환이다. 거짓말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공상허언증’(리플리 증후군), 관심을 끌기 위해 꾀병 등으로 동정을 이끌어 내는 ‘뮌하우젠 증후군’,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를 만드는 ‘작화증’ 등을 통칭한다. 많은 전문가는 최근의 허언증 확산 현상을 사회적인 현상의 차원에서 설명한다. 최고야심리상담소 최고야 소장은 “허언증 관련 상담이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담 중에 만난 허언증 환자들은 남의 평가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의 과도한 기대에 시달리는 20~30대가 대부분”이라며 “허위 자격증 작성, 재직증명서 조작 등을 통해 거짓말을 사실처럼 믿으려는 경향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자각 못하는 경우 많아… 관심 필요 홍나래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허언증은 자기애적 인격장애, 망상장애(과대망상)를 앓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 가운데 하나”라며 “최근 외모, 직장, 학력 등 외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허언증으로 인한 단순 사칭도 개인정보 보호, 변호사법 위반, 공무원 사칭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허언증 환자는 자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아동학대 엄중 처벌하되 보호망도 촘촘히 짜야

    ‘천인공노할 사건’을 저지른 사람을 우리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 짐승과 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의미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짐승보다 못한 사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어제 큰딸을 죽여 암매장하고, 작은딸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임한 엄마 박모씨를 아동복지법 혐의로 구속했다. 아버지와 계모의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가스 배관을 타고 세상으로 나온 11살 소녀 사건 이후 진행되고 있는 장기 결석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한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반인륜적 행위다. 그런데 이러한 아동학대 사례가 잊을 만하면 불거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목사인 아버지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1년 동안 시신을 방치했고, 이에 앞서 역시 부천에서 30대 부부가 7살 아동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속된 엄마 박씨는 오래전 큰딸(당시 7살)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했고, 이 과정에 박씨의 친구들도 가담했다고 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온정주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문제는 핵가족화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아동학대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동학대를 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재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촘촘한 아동 보호망이 구축돼야 한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웃의 고발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동학대와 훈육의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훈육도 지나치면 아동학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동학대 신고 전화는 112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지금처럼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이 실시하는 장기 결석아동 전수조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실시했으면 한다. 아울러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으로 친권자가 한시적으로 아동을 돌보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면 비극적인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동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있는지, 또 다른 차별은 없는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들 아동에 대한 재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아동학대 신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터널서 사고나자 서로 모르는 척… 단순사고로 7800만원 보험 타내 블랙박스 제출 거부하다 ‘덜미’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1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기 남양주 톨게이트 앞에 외제차 6대가 자동차 경주를 위해 모여들었다. 토익 강사 강모(32·여)씨의 인피니티 g37c, 회사원 이모(33)씨의 BMW 320d, 자영업자 김모(30)씨의 벤츠 C클래스 AMG, 회사원 문모(35)씨의 폭스바겐 골프, 웨딩업체 대표 이모(34)씨의 미니쿠퍼 컨트리맨, 학원 강사 박모(34)씨의 BMW X3 등이었다. 6명은 수입 자동차 운전자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스마트폰 ‘단톡방’(집단 채팅방)을 이용한 경주 참가자 모집을 통해 만났다. 6명은 제한 속도가 시속 100㎞인 도로를 시속 200㎞ 이상으로 내달렸다. 지그재그 운행과 ‘칼치기’(급차선 변경)를 반복하며 주변 운전자들을 위협했다. 가평 송산터널 2~3㎞ 앞에서 6대의 차량에 추월당한 김모(40)씨는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을 보며 레이싱을 하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그러다 관계없는 차들까지 공연히 피해를 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들을 목격한 지 1분쯤 지난 오후 11시 55분쯤 김씨는 송산터널을 지나다 6대의 차량 중 3대가 사고로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 회사원 이씨의 BMW가 앞서가던 자영업자 김씨의 벤츠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벤츠가 토익 강사 강씨의 인피니티에 부딪혔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사고는 터널 안이 정체 상태였던 것을 모르고 달리던 이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났다. 당시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처리했다. 사고 운전자 3명이 서로 모르는 사이로, 우연하게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보험사에도 단순 사고로 신고해 수리비 명목으로 7800여만원을 받아냈다. 자동자보험 약관상 경주를 하다 일어난 사고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사실대로 말했다면 보험금은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보험사 측은 블랙박스 제출을 거부하는 운전자들을 의심했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가 난 후 보험을 거짓으로 신고한 3명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과속은 인정했지만 경주를 한 것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레이싱이 주로 열리던 자유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단속이 강화되자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분 나쁜 말 했다”며 지인 불러내 집단 폭행한 30대男

    “기분 나쁜 말 했다”며 지인 불러내 집단 폭행한 30대男

    기분 나쁜 말을 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집단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심야에 공원에서 지인을 집단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및 특수상해 교사)로 A(35)씨 등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광양시 중마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34)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기분 나쁜 말을 했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또 화를 참지 못하고 조직 후배 C(34)씨 등 5명에게 B씨를 폭행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C(34)씨 등 5명은 같은 달 26일 심야에 B씨를 중마동 한 공원으로 불러내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B씨의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지만 A씨 등이 폭력조직에 가입돼 있으며, 보복성으로 추가적인 범행을 했다는 점을 고려해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원 나와 백수… 돈 없고 짜증났다” 인천공항 폭발물 협박범은 30대 가장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겼다가 5일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취업이 안 돼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우려됐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세력과의 관련성은 없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 결과다. 4일 인천공항경찰대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유모(36)씨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음모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1층 C입국장 7번 출구 옆 남자화장실 첫 번째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곧바로 공항을 나와 자택이 있는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84대로 사건 발생 시간대에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75명을 집중 분석했다. 이 가운데 오후 3시 35분쯤 묵직한 쇼핑백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2분 뒤 빈 가방으로 나온 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어 유씨가 인천공항과 연결된 공항철도를 타는 모습을 파악하고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신원을 확보한 뒤 유씨의 집을 급습해 검거했다. 유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나 직업을 구하지 못했으며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취업이 안 돼 돈이 궁하고 짜증이 나던 터에 평소 영화에서 본 것을 흉내내 폭발 물체를 제조했지만 폭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폭발물은 집에서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과자 상자 겉에 부탄가스, 라이터용 가스통, 생수병을 테이프로 붙인 조악한 수준이었다. 상자에는 아랍어로 “이것이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 알라가 알라를 처벌한다”라고 적혀 있어, 초기 수사 단계에서 아랍 테러단체 관련 여부가 대두됐다. 메모는 유씨가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10여년 전부터 조울증 약을 먹었으나 돈이 없어 1년 전부터 약을 끊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사회에 대한 불만과 조울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친과 결별 뒤 홧김에 편의점 턴 30대 남성

    여친과 결별 뒤 홧김에 편의점 턴 30대 남성

    여자친구와 헤어져 화가 난다는 이유로 새벽시간대 편의점에서 강도질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편의점 2곳에 연달아 침입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 현금 도합 7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권모(35)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8분쯤 은평구 통일로 소재 A편의점에 침입한 뒤 흉기로 아르바이트생 손모(21·남)씨를 협박해 현금 50만원을 뜯어냈다. 이어 10분 뒤에는 1차 피해 편의점으로부터 약 600m 떨어진 연서로 소재 B편의점에서 같은 방법으로 아르바이트생 정모(23·남)씨를 위협해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최근 3개월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자포자기 심정으로 공업용 커터칼을 구입하고, 새벽 이른 시간에 편의점 2곳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범행시 복면이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맨 얼굴을 폐쇄회로(CC)TV에 들이미는 과감성을 보였다. 하지만 범행 후 도주시에는 현금만 사용하고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전형적 범죄자의 주도면밀한 도피 행태를 보였다. 경찰은 CCTV와 도주로를 분석해 권씨가 부산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범행 3일 만에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권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여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우울증 및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권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영상) 폭소 보이스피싱범 ‘오명균 수사관’ 잡혔다 ☞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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