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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전문]김상조 “내가 우클릭했다고? 절대로 아니다”

    [발언전문]김상조 “내가 우클릭했다고? 절대로 아니다”

    김상조(55·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급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지명이 되면 당일 저녁 부처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청와대의 공식 지명이 있은 뒤 김 후보자는 사라졌고, 저녁 늦게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공정위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그런데 정작 김 후보자는 그날 오후 청와대에 ‘잠시 들른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학교로 다시 돌아가 밤 10시까지 예정된 강의를 진행했다. 시민활동가로 재벌개혁 운동의 현장을 누비는 와중에도 한 번도 휴강을 하지 않았던 김 후보자는 ‘학자’의 면모를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김 후보자는 공정위 출입기자들의 ‘멘토’로 유명하다. 2008년 초 삼성특검이 한창일 때 김 후보자는 ‘체포’와 ‘구속’,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밖에 모르는 검찰 출입 기자들에게 삼성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소상히 설명해 ‘깨우침’을 줬다. 강의 중이 아니면 언제든 귀찮은 내색 없이 전화를 받았고, 특유의 빠르고 똑부러진 말투로 명쾌하게 설명해줬다. 그래서 당시 검찰 출입 기자들은 김 후보자에게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9층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공정위 출입기자와의 첫 만남에서도 김 후보자는 여전했다. “말을 좀 줄이겠다. 이해해달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평소 강의 때와 똑같이 스탠드에 꽂혀있는 마이크를 빼들고 기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다가 촬영기자들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기자들의 짧은 질문에 김 후보자는 마치 강의하듯 다양한 손짓과 표정을 섞어가며 긴 대답을 내놨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후보자는 “제가 살면서 이런 말씀 처음 드리는 것 같다”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에 ‘친절한 멘토’와 작별해야 하는 기자들은 기자회견장에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Q: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게 돌아간다. 공정위 실무자들과 상견례했나? 어떤 내용을 먼저 논의했나. A: 오늘 아침에 와서 사무처장님과 부위원장님을 비롯해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왔다. 당연히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고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 공정위가 추진할 과제와 대응책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검토를 했다. Q: 현안 중에서도 어떤 걸 제일 먼저? A: 챙겨야 할 과제는 많다. 공정위가 응당 해야 할 법에 정해져 있는 과제들, 공정위 소관법률에 규정되어있는 공정위 고유업무와 그와 관련된 대통령 권한사항도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공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과제들, 거기에는 재벌기업도 포함된다. 불공정거래행위, 여러가지 조사 과제 등 전반에 대해서 오늘에 다 말씀을 듣고 제 말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제가 공정위 밖에서 20년간 시민단체활동 해왔다. 오늘 아침 간부들에게도 말했는데 그동안 공정위를 바라보면서 말했던 것을 그대로 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제는 공정위 안으로 들어와서 공정위에 계신 분들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논의해서 결정되는 바를 신중하고도 지속 가능하게 추진할 생각이다.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공정위의 존재목적은 시장의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경제의 다이내믹스(역동성)를 되살리는 것이 공정위의 존재 이유이고, 해야할 과제다. Q: 대선캠프에서 공약을 만들면서 기존에 주장해왔던 순환출자 문제를 넣었다 뺐는데, 추진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럼 재벌정책이 후퇴한 것은 아닌지. 두번째로 금산분리나 대기업집단의 억제정책에 관심이 많고, 금융그룹 통합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럼 삼성생명 보유 지분이 문제가 될수 있다. 공정위 차원에서 같이 할수 있는 조치가 뭔지. 삼성만 타겟으로 할수있는데. 다른 곳과의 형평성은. A: 첫번째 기존순환출자는 가공자금을 창출하는 인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문제’라는 인식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정책이라고 하는 것, 공정위가 하는 정책은 행정규제를 통한 것이며 규제는 그것이 달성하고자 하는 베네핏(이익)이 있고 행정자원을 써야 하는 포스(노력)가 있다. 5년 전 선거를 치렀을 당시에는 14개 그룹에 9만 8000개 정도의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다. 그 중에 대부분이 롯데그룹이다. 지난해 기준은 8개 그룹에 96개다. 지금 기준으로는 7개 그룹의 90개 고리가 남아있다. 굉장히 많이 변한 것이다. 그룹 숫자도 줄었고 고리 숫자도 줄었고. 이미 언급하셨고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제 순환출자가 재벌 승계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현대자동차 그룹 하나만 남았다. 기존 순환출자를 규제하기위해서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러 의원들과 협의해야 하고 이것이 갖고 있는 정치, 정책적, 이념적 논란은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다. 그것을 비교해 본다면 사실상 이제 한 개 그룹의 문제만으로 축소된 기존순환출자 해소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360페이지에달하는 공약 중에서 핵심만을 뽑은 것이 10대 공약인데, 그 10대공약에 포함될만큼 주요한 사안이냐를 두고 캠프내부에서 논의를 했다. 결론적으로는 5년전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이라면 상황이 달라졌다. 10대 공약에 반영할 만큼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10대에서 빼고, 다만 이런 것 자체는 문제가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로 공약집에 포함된 것이다. 정책이나 공약은 평면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갖고 있는 정책자원은 제한적이다. 이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다 우선 배정할 것인지가 정책의 주요한 포인트다. 그렇게 보면 순환출자 해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그것부터 해야할만큼 중요한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런 차원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금산분리의 경우 공정위의 소관업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금융위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과거정부에서 모든 대통령들이 재벌개혁 지배구조개선 공약을 했지만 안 된 이유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정부차원의 콘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금산분리가 대표적인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금융위도 공정위도 법무부, 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이 필요하다. 금산분리라고 하는 정책목표가 한 부서의 하나의 정책수단으로 달성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가 이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노력할 것은 공정위와 관련되어있는 여러 정부부처와 협의해서 금산분리 취지가 잘 달성될수있도록, 그것이 경제에 충격 주지않고 시장에 활력 줄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이 (대통령이) 10대그룹과 4대그룹에 치중해서 재벌개혁정책을 하겠다 말씀하셨는데 이게 무슨 의미냐는 것일텐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재벌개혁의 큰 목표는 두가지다. 하나는 집중화 억제가 있고, 또하나는 지배구조 개선. 제가 대통령께 말씀을 드릴때 두가지 목표를 나눠서 별개의 수단으로 접근한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집중과 구조개선 두 개에 적용되는 수단이 다 똑같지는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정책은 5조원, 10조원 이상 60대, 30대를 설정하고 규제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을 해오다보니 간단히 말씀드리면 실제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상위그룹에게는 규제실효성이 별로 없고 하위에는 과잉규제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래서 엄격하게 집행이 안됐다. 4대 그룹의 자산(자산이 아니라 당기순이익과 혼동한 듯)이 30대 그룹의 3분의 2를(자산은 절반 수준임) 차지한다. 30대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규제기준을 만들기보다는 상위그룹에 집중해서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개혁의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런 것을 대통령이 수용했다. 4대재벌만 대상으로는 법을 만들수는 없다. 10대그룹, 4대그룹에 집중하겠다고 말한게 새 법을 만들어서 4대그룹만 때려잡겠다는게 아니고 현해법을 집행할때, 특히 공정위와 같은 시장기구는 광범위한 재량권을 갖고있다. 법과 시행령에 모든 것을 세세하게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공정위 재량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현행법을 집행할때 4대그룹 사안이라면 좀더 엄격한 기준을 갖고 판단해보겠다는 취지다. 이 말씀을 드린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저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장의 경제주체들에게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시그널의 뜻은 뭐냐면 사실 한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4대그룹에 대해서 ‘법을 어기지 마십시오’, 더 나가서 한국사회와 한국의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감안해서 판단해달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부실징후를 갖고 있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하위그룹들에대해서는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한 규제보다는 구조조정이 더 우선일 수 있다. 그러므로 더 구조조정을 해달라는 시그널이다. 이 시그널을 재계측에서 모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은데 명확하게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중하위그룹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법적용에 예외는 없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집행하겠다. 일단은 4대그룹에 집중해서 현행법을 엄중하게 집행할 것이고 기업들이 변화된 환경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 Q: 임기중에 기존순환투자 해소하나 안하나? A: 기존순환출자 같은것은 국회가 법을 바꿔주셔야하고 공정위가 맘대로 할수있는것은 아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Q: 입각은 3월에 어느 정도 고려를 했나? 과거 조사국 같은 대기업 전담기구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공정위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은. A: 입각관련해서는 제가 아니라 인사권자께서 말씀하실 부분이다. 제가 그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 조사국 관련해서는...신설은 아니다. 부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제가 생각하고 대통령이 공약하신 부분은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조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가 해야할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공정거래법이다. 담합과 같이 어떤 행위만 있으면 당연히 위법인 사항이있고, 그외는 경제분석을 거쳐야 하는 위반사항이 있다. 불공정행위 같은 것이다. 법으로 제재를 하기위해선 시장의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후생을 떨어뜨린다는 게 입증되어야만 제재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많은 조항이 이런 것이다. 경쟁제한성, 소비자후생침해 등을 제대로 조사할수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경제분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게다가 퀄컴과 조단위소송을 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해서 적절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사안들이 많을 텐데 공정위의 전문적 능력을. 거기에 조사기능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분석조사를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텐데 이제부터는 조사라는 말을 하지 않고 기업집단국이라는 말을 쓰겠다. 기업집단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분석하는, 기업집단과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국으로 확대해서. 공정위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 이 부분도 많이 상의를 해봐야하고 이걸 바꾸는게 공정위 마음대로만 할 수는 없다. 정원을 받아야 하는 부분. 여러 많은분들과 신중하게 해서 추진하겠다. Q: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하셨는데. A: 정책은 공정거래법, 일반적으로 말해 경쟁법을 집행하는 주체가 하나가 아니다.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크게 나누면 공정위가 하는 것처럼 행정규율이 있을수 있고 당사자들이 하는 민사소송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검찰이 대응하는 형사적인 것이 있을 것이다. 공정거래법의 집행은 어느 하나의 주체가 어느 하나의 수단만으로 접근해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정, 민사, 형사적 규율이 조화롭게 우리의 현실에 맞게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속고발건 폐지는 그 부분 중의 하나다. 공정위가 고발을 독점을 했는데, 그걸 몇년전부터 고발요청권자를 확대하는 방안과, 이것을 전면 풀어서 모든 제삼자가 고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이것 역시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느냐 혹은 어디까지 푸느냐도 좁게만 볼 것은 아니다. 형사규율만을 포커싱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위가 하는 행정규제와 민간이 하는 집단적손해배상, 검찰이 개입하는 형사규율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 하는 관점에서 좀더 넓게 접근할 것. 대선과정에서 공약으로 다 나왔는데. 행정규율과 관련해서 공정위만 이 엄청난 업무를 담당해서는 잘 집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 민원이 너무 밀려서 공정위 내부의 불만이 많다. 경기도가 하고있는 것처럼 지자체와 협업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자체 차원에서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이해당사자의 직접적 소송 등을 어디까지 하는게 효율적인가도 검토하고, 이런 전체적인 그림 하에서 고발권을 푼다면 어디까지 풀지도 논의를 할 것이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을 전속고발권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말아달라. 위험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공정위에서 전문가들을 모시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해서 어떻게 조화시키는 게 가장 맞는 방식인가를 신중하게 하겠다. 분명한 것은 전속고발권과 관련해 현행대로는 가지 않겠다. 더 풀겠다. 이것만 생각하고 푸는 게 아니라 다른 규율수단과의 조율을 고려해서 풀겠다. Q: 소비자정책, 가맹사업 등에서 전문성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A: 공식 취임하면 초반에 집중할 것이 (갑질 횡포를 일삼는)가맹·대리점 거래 분야다. 민생에 중요한,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정위가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집중해야할 것이 가맹점 등 자영업자 삶의 문제가 되는 요소들이다. 가맹점 등 골목상권 문제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걸려있고 정확한 팩트파인딩이 안되면 의욕만 앞선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제대로 하려면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서 접근하려고 한다. Q: 재벌개혁과 일자리 창출이 상충되는 거 아닌가? A: 재벌개혁을 위한 개혁은 아니다. 공정위의 시작이 경제민주화라면 공정위의 본령은 하도급 문제다.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 정부의 일원이 되면 일자리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그 소망, 의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재벌개혁은 궁극적 목적에 가기 위한 과정이다. 재벌 망가뜨리거나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재벌 해체하자하고 단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재벌 역시 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하도록 도와드리고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900만명이고 임금노동자가 1900만명 정도인데, 10대그룹에 최종 고용된 노동자가 100만명이다. 10대그룹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10대그룹의 성장만으로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소득을 제공할수없다. 대부문의 고용이 중견·중소기업을 통해 이뤄진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려면 중견·중소기업, 서비스분야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기업들의 횡포, 불공정 하도급이나 갑질에 의해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이 발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물론 이것만은 아니겠지만 이런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재벌기업도 발전하면서 중소기업과 서비스업분야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다. Q: 우클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A: 개혁의지는 후퇴하지 않았다. 다만 200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변하고 세게경제가 변했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고 싶고, 의원님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 Q: 기업집단국, 과(課)를 국(局)으로 격상한다고 했는데. 기존 조직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A: 조직체계, 다시 한번 잘 들여다 봐야겠다. 자체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행정자치부에 요청해서 늘려야 할 부분이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부탁 말씀도 드리겠다. 지금 공정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위에 계신 분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보수정부 동안 공정위에 계신 분들이 많이 침체된 것 같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음주 단속 걸린 30대 남성, 캔맥주 꺼내 “지금 마셨다”

    음주 단속 걸린 30대 남성, 캔맥주 꺼내 “지금 마셨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현장에서 캔맥주를 꺼내 마시고 “지금 마셨다”고 주장한 3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로를 역주행하고 단속 현장에서 술을 마신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오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도봉구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면서 도로를 역주행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하차도를 120m 가량 역주행하고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하며 600∼700m 도주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뒤 그는 차량에 소지하고 있던 캔 맥주를 꺼내 마시면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없다. 보다시피 지금 술을 마시고 있지 않느냐”고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음주 단속에 걸리면 현장에서 술을 구해 마시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음주운전을 만류하지 않고 동승한 친구도 음주운전 방조로 함께 입건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곤 “폭행 피해 선처 없다”…가해자에 4억 소송

    이태곤 “폭행 피해 선처 없다”…가해자에 4억 소송

    배우 이태곤(40)씨가 자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2명에 대한 재판에 직접 나와 이들을 선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상대로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1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33)씨와 이모(33)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처 의향을 묻는 판사 질문에 “사건이 나고 수개월이 지났는데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 진술을 해 일이 길어지면서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금만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지금 선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 앞에서 반말로 악수를 청한 신씨, 신씨의 친구 이씨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신씨 친구 이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당해 코뼈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이씨는 맞서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음에도 신씨는 “(이씨에게)주먹과 발로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방어를 위해 신씨 등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신씨는 무고, 신씨 친구 이씨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이씨는 1시간에 걸쳐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판사와 검사, 변호인 질문에 답했다. 이씨는 신씨 등을 상대로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잘못을 인정 안 하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신씨 등을 상대로 3억 9900여만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실, 명예훼손으로 벌금형 선고 ‘남편 성추행 피해자 비방’

    이경실, 명예훼손으로 벌금형 선고 ‘남편 성추행 피해자 비방’

    방송인 이경실이 남편과 관련된 사건의 피해자를 비방하는 글을 썼다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자신의 남편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진 이경실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경실은 남편 최모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2015년 11월 6일께 자택에서 피해자 김모씨가 돈을 노리고 남편을 음해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경실은 게시물에서 “(피해자의 가족들이) 쫓겨나다시피 이사를 해야 할 형편이었다”며 “(내 남편도) 어렵지만, 보증금과 아이들 학원비까지 도와줬다”고 적었다. 또 “귀갓길에 남편 차로 (피해자) 부부를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술에 취한 김씨가 앞에 탄 저희 남편에게 장난을 했나보다”며 “김씨가 다음날 남편에게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취해서 기억이 없어요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게시한 글의 내용, 공개 범위, 남편이 기소된 범죄사실 등을 종합하면 명예훼손의 의도 및 공연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의 정도가 약하지 않고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과 남편이 공인으로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당시 남편이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경실의 남편 최씨는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30대 여성 A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뒷좌석에 태운 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정 공방 끝에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서에 굶주렸던 ‘문제아’…강제징집 때 발견한 ‘특전사 체질’

    독서에 굶주렸던 ‘문제아’…강제징집 때 발견한 ‘특전사 체질’

    “평탄치 않은 삶이었다. 돌이켜보면 신의 섭리, 혹은 운명 같은 것이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고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2012년 대권 도전을 앞두고 펴낸 저서 ‘운명’에 담긴 내용이다. 이처럼 5년 전 운명에 떠밀리듯 정치를 시작했던 그는 이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숙명’과 마주하게 됐다. 가난했던 10대, 학생운동에 뛰어든 20대, 인권변호사로 민주화운동 일선에서 활동한 30대,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반자’로 청와대에 입성한 50대, 그리고 정치적 홀로서기에 나선 60대까지. 그의 인생을 뒤바꾼 10가지 장면을 들여다봤다.(1)유기정학까지 받았던 ‘문제아’ 문 당선인은 1953년 경남 거제에서 이북(함흥) 출신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장사 실패 후 어머니가 근근이 생계를 꾸렸는데 성당에서 배급받은 강냉이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허다했다. 문 당선인은 ‘운명’에서 “검댕을 묻히는 연탄배달 일이 늘 창피했다”고 회고했다. 명문 경남중·고 시절 ‘모범생’보다는 ‘문제아’에 가까웠다. 고3 여름방학 무렵에는 친구들과 축구를 한 뒤 학교 뒷산에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며 고성방가를 하다 걸려 유기정학을 받기도 했다.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문제아’란 별명이 생겼지만, 유기정학으로 진짜 문제아가 됐다. 이처럼 입시공부는 뒷전이었지만,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했고, 신문과 독서에는 늘 굶주렸었다. 그는 “독서를 통해 내면이 성장하고 사회의식을 갖게 됐으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재수를 한) 대가를 보상받기에 충분”하다고 했다.(2)10월 유신, 법대생을 학생운동으로 그가 경희대에 재학 중이던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정권은 10월 유신을 선포했다. 하숙 생활을 했던 문 당선인은 밤늦게까지 선후배들과 시국담론을 나눴다. 캠퍼스 커플이던 부인 김정숙씨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다. 대학가의 반(反)유신 시위 열기는 고조됐다. 1975년 문 당선인은 뜻이 맞는 친구들과 총학생회를 장악해 유신 반대 시위를 열기로 했다. 총무부장이던 그는 시위 당일 등굣길에 붙잡힌 총학생회장(강삼재 전 의원)을 대신해 비상학생총회를 개최했다. 또 태극기를 들고 선두에 서서 학생 대열을 이끌고 교문으로 향했다. 문 당선인은 구속과 동시에 곧바로 학교에서도 제적됐다. 당시 유신 반대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에 대한 형량은 ‘징역 2년 정찰제’라고 할 만큼 일률적이었다. 그러나 판사의 소신 판결로 징역 10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훈련마다 최우수 표창… ‘A급 사병’ 비록 더불어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서 ‘전두환 표창 논란’을 초래했지만, 특전사 복무 시절은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1975년 석방되자마자 강제 징집돼 특전사 제1공수 특전여단에 배치됐다. 군대는 의외로 체질에 맞았다. 첫발을 디딜 때부터 ‘A급 사병’으로 분류됐다. 학창시절 개근상 말고는 상을 받아본 적 없는 그였지만, 군 복무 시절 훈련마다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논란이 됐던 전두환 당시 여단장으로부터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은 것도 이때다. 공수부대에서 가장 고되다는 ‘천리(1000里) 행군’을 받을 때에도 산과, 강, 마을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상병 시절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에 대응하는 미루나무 제거조에 투입되기도 했다. 공수부대가 체질이어서 제대 후 한동안 다시 군대에 가는 꿈에 시달렸다고 한다.(4)운명의 시작, 노무현의 첫 만남 문 당선인은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시위 전력으로 판사 임용은 안 됐다. 1982년 변호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문 당선인은 ‘김앤장’을 비롯해 대형 로펌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사시 동기(사법연수원 12기)인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소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받았다. ‘운명적 만남’의 시작이다. 문 당선인은 ‘운명’에서 노 전 대통령의 첫인상에 대해 “나와 같은 세계에 속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노무현·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부산’에서 시국 사건을 도맡으며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노동 인권변호사로 자리잡았다. 1987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면서 전국적인 저항이 일어났다. 부산의 민주화 바람도 거셌다. 문 당선인과 노 전 대통령은 부산 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을 결성해 6월 항쟁을 주도했다. (5)노무현의 동반자로 청와대 입성 2003년 1월 서울 종로의 한 한정식집. 제16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의 노 전 대통령과 문 당선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선대본부장으로 대선을 도왔던 문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가 즉답을 못 하자, 노 전 대통령은 “당신들이 대통령을 만들었으니 책임을 져라”라며 압박했다. 문 당선인은 일주일이 넘도록 고민을 거듭한 끝에 “민정수석으로 끝내겠다. 대신 정치하라고 하지 말라”는 두 가지 조건을 내걸고 수용했다. 그렇게 문 당선인은 평생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정권 초반부터 대북송금 특검, 검찰 개혁 등 굵직한 업무가 수두룩했다. 청와대에 들어간 첫 1년 동안 과로로 치아를 10개쯤 뽑았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승민 딸 추행 피의자 “이유 없이 장난치려던 것”

    유승민 딸 추행 피의자 “이유 없이 장난치려던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23)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모(30)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의 바른정당 유세 현장에서 유담씨(이하 유씨)와 사진을 찍으면서 동의 없이 유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유씨의 얼굴 쪽으로 혀를 내밀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습이 찍힌 사진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 게시된 이후로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이유 없이 장난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는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으로 알려졌으나 이씨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진을 일베 사이트에 올린 누리꾼의 신원 확인을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또 “혼자서 홍대에 나왔다가 우연히 유세현장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면서 자신의 행위가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유씨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유씨와의 사진을 일베 사이트에 올리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누구이며 공범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적으로 강제추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펀드’ 사칭 30대 체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자금 펀드를 사칭해 돈을 갈취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가짜 ‘문재인 펀드’를 만들어 돈을 모으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경기 용인의 자영업자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지인 등에게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글을 보냈다. 글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 11.6% 이자율로 돌려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의 수 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글에 언급된 계좌를 지급정지했다. 이어 이메일과 SNS를 통해 얻은 파일 정보 등과 언급된 계좌 명의자 등을 역추적해 지난 1일 오전 9시 20분쯤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1500만원가량 있어 이를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펀드’ 사칭해 가짜 모금하려던 30대 덜미

    ‘문재인 펀드’ 사칭해 가짜 모금하려던 30대 덜미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모금을 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모금하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경기 용인지역 자영업자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지인 등에게 이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사칭 글을 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 11.6% 이자율로 돌려드린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글에 언급된 계좌를 일단 지급정지했다. 이어 이메일과 SNS를 통해 얻은 파일 정보 등과 언급된 계좌 명의자 등을 역추적해 이달 1일 오전 9시 20분쯤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빚이 1500만원가량 있어 이를 변제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의심을 피하려고 범행 직전 민주당에 입당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씨의 사칭 글이 유포됐는데도 문제의 계좌에는 아무도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전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선거법 위반도 아니라 불구속 입건했다”며 “각종 대선 악용 사기 및 유언비어 범죄 행위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5] 文, PK서 洪 겨냥 “동네 사람이라도 창피”

    “아무리 우리 동네 사람이라도 또 보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창피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홍준표 후보가 우리 보수를 개혁해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후보입니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근거지이기도 한 경남을 찾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문 후보는 창원시에 이어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1만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을 상대로 “정치를 혐오하게 만드는 후보, 경남이 나서서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인 홍 후보를 견제하며 “우리 경남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후보도 있다”면서 “도지사 하면서 하루아침에 아이들 급식을 끊어버렸고 그나마 있던 진주 의료원을 폐쇄해 도민들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또 “오랫동안 새누리당(한국당) 지지가 습관이 돼서 아직 저 문재인에게 마음이 안 열린 분들 계시지만 자신 있게 말한다. 선거일 바로 다음날부터 대통령 직무를 곧바로 할 수 있는 후보가 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후보는 거제시로 이동해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에서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창원·진주 유세에 앞서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5일 사전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투표율이 25%가 넘으면 여러분들과 함께 홍대 거리에서 ‘프리 허그’를 한번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최대 지지층인 20~30대가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아 문 후보의 지지율 1위인 상황에 안심한 나머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선대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자칫 문 후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과 심 후보에게는 서운할 수 있지만 저희로서는 절박하다. 민주당에 안정적인 지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아덴만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을 총지휘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방산 비리 표적수사 끝에 구속돼 불명예 퇴진했고, 1심부터 지난해 9월 최종심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창원·진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백억대 편취 태국·필리핀 거점 보이스피싱 38명 구속

    수백억대 편취 태국·필리핀 거점 보이스피싱 38명 구속

    태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일당 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사기 혐의로 최모(39)씨 등 39명을 붙잡아 38명을 구속하고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 거주 조직원 10명 등 19명을 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최씨 등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태국과 필리핀에 각각 1개 조직, 3개 콜센터를 두고 전화금융사기로 200여명에게서 2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한 뒤 신용불량 등으로 정상대출이 피해자 등을 상대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주겠다며 제3금융권에서 거액을 대출받도록 했다. 이들은 대출받은 피해자들에게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제3금융권(대부업체)의 대출을 받아 갚았다는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속였다. 이어 “대출을 상환하면 제3금융권에 위약금을 줘야 하는데, 제3금융권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위약금을 없애주겠다”고 속이고 대출금을 보이스피싱 계좌로 입급하도록 했다. 피해 금액은 1인당 1000여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범행 후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은행 직원이 전화하면 “내가 사업상 돈을 보냈는데 이런 것까지 일일이 확인하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끊으면 된다”고 교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조직원들은 60∼90일짜리 관광비자를 이용해 출입국을 반복하면서 범행을 저질렀고 사기 금액의 20∼30%를 챙겼다. 국내 가담자들은 “해외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 월 300만원 이상 보장한다”는 다른 조직원들의 꾐에 빠져 가담했다. 갓 돌을 지난 어린 딸을 둔 30대 여성이 딸을 가족에게 맡기고 출국해 가담하기도 했다.김범수 국제범죄수사대장은 “1개 센터에서 확보한 장부에서 2주간 편취한 금액이 9억 3000만원이고 이런 센터 6개가 동시에 가동됐기 때문에 전체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감히 나를 검표해?” 검사 사칭하며 KTX 승무원 폭행

    30대 남성이 운행 중인 KTX 열차 안에서 검표를 요구하는 승무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10분쯤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108호 특실 안에서 남자 승무원이 승객 조모(37·무직)씨에게 승차권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은 예약되지 않은 좌석에 조씨가 앉아 있자 승차권 예매 여부를 확인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조씨는 “기분이 나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씨는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는 승무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뜨린 뒤 발로 걷어찼다. 이어 “감히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나에게 표 검사를 하다니 직장을 그만두게 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조씨는 폭행을 말리는 승객을 위협하기도 했으며, 폭행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열차 승무팀장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기까지 했다. 객실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든 이 남성의 난동은 다음 역에서 철도사법경찰대에 의해 강제로 하차당할 때까지 10여분간 계속됐다. 한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youtu.be/GaLDOq8edo4)에는 이 같은 조씨의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열차는 운행에 차질을 빚지 않고 예정대로 오전 9시 3분 서울역에 도착했고, 폭행당한 승무원은 서울역에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철도사법경찰대는 “조씨가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고, 검표 과정에서 기분이 나빠 승무원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확인 결과 검사가 아닌 무직자였다”고 말했다. 철도사법경찰대는 조씨에 대해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빠 지갑서 훔친 돈 메우려 위조지폐 만들어

    아버지의 지갑에 손을 댔던 30대 딸이 훔친 돈을 메우려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가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8일 5만원권 지폐를 위조·행사한 혐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로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최근 5만원권 지폐 6장을 컬러복합기로 복사한 뒤 아버지의 지갑에 넣어둔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A씨의 아버지가 자동차 보험료를 내려고 자신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들통났다. A씨의 부모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군산시 한 은행에서 5만원권 6장이 현금인출기에 입금되지 않자 위조지폐로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A씨는 아버지의 지갑에서 돈을 자주 빼갔는데 이를 메우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혼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데 생활비가 부족해 자주 아버지의 비상금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규선, 은신처에서 수천만원 현금과 차명폰…자수하겠다더니?

    최규선, 은신처에서 수천만원 현금과 차명폰…자수하겠다더니?

    구속 집행 정지 중 달아났다 보름 만에 체포된 최규선(57)씨가 도피 초반 경상도와 전라도의 유명 사찰을 전전하며 일주일가량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신했던 아파트에서는 수천만원의 현금과 도피 조력자가 사용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폰이 발견됐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최씨는 구속 집행 정지기간 만료 시점을 불과 1시간 40분 앞둔 지난 6일 오후 2시20분 무렵 박모(34·여)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유유히 병원을 빠져났다. 범행 첫날에는 315㎞ 떨어진 경남 하동시의 한 절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이튿날에는 전남 순천시의 또다른 사찰로 거처를 옮겨 여섯밤을 지냈다. 이후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일주일간 체류하다가 지난 20일 오후 9시 검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아파트에서 현금 3000여만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도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함께 붙잡힌 박씨는 30대 중반이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씨가 대표를 맡은 법인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검찰이 두 사람의 소재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최씨의 수행비서 이모씨의 조력 행위를 포착해서다. 이씨의 통화내역 분석 과정에서 최씨를 돕고 있는 숨은 조력자가 박씨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박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명폰으로 이씨와 여러차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와 같은 최씨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지난 23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범인도피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회삿돈 195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 1월 4일 항소심 재판부에서 질병 치료 등을 이유로 구속 집행 정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풀려나 있었다. 최씨는 DJ 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사건인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2주간의 도피 행각 끝에 꼬리가 밟힌 최씨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단속 경찰 매달고 도주 30대 영장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이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쯤 익산시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밀치고, 이를 제지하려던 또 다른 경찰관을 30m가량 차에 매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음주 측정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감지기를 들이댄 경찰관을 밀친 뒤 급히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어 이를 말리려고 달려온 최모(44) 경위가 차량 운전대를 잡고 이씨의 행위를 저지했지만 그대로 도주했다. 최 경위는 30m가량 끌려다가 도로로 떨어져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이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씨 집 앞에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붙잡았다. 이씨는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게 두려워 차량을 몰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도망자’ 최규선 처벌 못하고 도피 도운 사람만 처벌하나

    구속집행정지 기간 병원에서 몰래 달아났던 최규선(57)씨가 지난 20일 전남 순천에서 검찰 체포조에 검거됐습니다. 최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 비리 사건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수사망을 피해 보름 동안이나 도피 행각을 벌이며 공권력을 기만했지만 그에 대한 가중처벌은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그런데 최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30대 여성 박모씨는 처지가 다릅니다. 그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23일 구속됐습니다. 달아난 피의자는 처벌받지 않고, 그를 도운 사람은 처벌받는 황당한 상황입니다. 왜 이럴까요. 법의 맹점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최씨를 처벌할 법규가 없습니다. 최씨가 마음 놓고 도주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법·제도 미비도 한몫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형법 145조는 체포 또는 구금 상태인 사람이 달아나면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형이나 구속의 집행이 정지된 상태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씨는 이미 기소된 횡령죄 등의 선고에 따른 형기만 채우면 됩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판사는 “구속집행정지 상태는 구금상태라고 하기 어려워 처벌하기 어렵다”면서 “굳이 말하자면 입법상의 공백”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업체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돼 1심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심이 진행 중이던 올해 1월부터 건강 상태를 이유로 구속 집행이 정지됐고, 두 차례 연장 후 이달 초 연장 재신청이 불허되자 바로 도주했습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는 교정당국이나 검·경의 감시망을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역시 관리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법원이 지정한 경찰서가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는 정도지 당사자가 도주를 결심하면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도주를 도운 박씨 사정은 다릅니다. 형법 151조는 “벌금형 이상의 죄를 지은 자를 은닉 또는 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합니다. 이번 도주극의 주범인 최씨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반면, 박씨만 형사 처벌을 앞두게 된 셈입니다. 서울 지역의 한 변호사는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심사를 강화하고 나아가 집행정지가 됐다면 이에 대한 감시책임을 관계 당국이 지도록 하는 법 규정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난동 30대 집행유예로 풀려나 “200시간 사회봉사 명령”

    대한항공 기내난동 30대 집행유예로 풀려나 “200시간 사회봉사 명령”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고인 임모(35)씨에게 법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13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임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을 명령했다. 임씨는 집행유예 결정으로 이날 석방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2차례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행위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초범으로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금액을 지급하고 합의했고 피해자들도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임씨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및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임씨에 대해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A(37·여)씨 등 여성 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리고, 출장차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난동을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 임씨는 베트남 하노이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8잔을 마시고 항공기에 탑승한 뒤 기내 서비스로 위스키 2잔 반가량을 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사건에 앞서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임씨가 일으킨 난동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함께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남매 수년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한 30대 엄마 입건

    3남매 수년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한 30대 엄마 입건

    어린 세 자녀를 수년 동안 더러운 집안에 방치하고 학교도 제대로 보내지 않은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A(35·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약 4년 전부터 각각 13살, 12살, 4살인 자녀들을 전혀 돌보지 않고 비위생적인 집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몽골인인 A씨는 20대 초반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자녀들이 태어나며 평화로운 가족생활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2011년 무렵 남편과 사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2011년 남편과 이혼한 A씨는 이어 남편이 수감까지 되자 술만 마시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집안이 전혀 정리되지 않아 벌레가 들끓었고, 사용한 위생용품이 굴러다닐 정도로 비위생적인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A씨의 자녀들은 무관심 속에서 학교에 빠지는 일이 잦았다. 어머니가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아 주로 인근 복지기관에서 허기를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들은 직접적으로 폭행은 당하지 않았지만 오랜 방임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불안해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9개월 전 동두천에 이사 온 직후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고, 진술로 봤을 때 이전 양주에서 살 때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학대는 수년 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자녀들을 아동전문기관으로 보내 보호하는 한편,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솔루션팀’ 회의를 열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A씨와 자녀들에 대한 심리상담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A씨 치료가 호전되면 자녀들과 가정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주거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시설서 때리고 머리카락 자르고 학대…대표이사 영장

    복지시설서 때리고 머리카락 자르고 학대…대표이사 영장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학대하고 후원금·장애인 수당 등을 횡령한 사회복지시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임시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학대하고 후원금·장애인 수당 등을 횡령한 혐의(상해 등)로 광주의 한 사회복지시설 대표이사 이모(4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장애인들을 폭행한 사실을 관찰일지에 기록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원장 마모(45·여)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5년 2월 12일 임시보호시설의 30대 여성 장애인의 어깨를 플라스틱으로 때리고,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보조금, 후원금, 장애수당 등 2억 9846만원도 횡령했다. 피해자 중에는 2011년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인 일명 ’도가니 사건‘이 발생한 사회복지법인(우석)에서 생활했던 장애인 19명도 속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는 지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광주시,경찰,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광주시는 감사에서 학대와 횡령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지난달 이씨와 마씨를 해임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중증 여성 장애인 거주시설인 이 법인은 2012년부터 식재료 착취·후원금 유용 등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들에게 곰팡이가 핀 빵을 제공했고 처방전 없이 약물을 투여했다. 아울러 이씨는 직원들에게도 세차·세탁·청소 등을 강제로 시키고 선물 구매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낙성대역 인근서 ‘묻지마 폭행’…노숙인이 흉기까지 휘둘러

    서울 낙성대역 인근서 ‘묻지마 폭행’…노숙인이 흉기까지 휘둘러

    지난 7일 저녁 6시쯤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에서 50대 노숙인이 30대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고, 이를 제지한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평소 갖고 다니던 흉기로 시민을 심하게 다치게 만든 혐의(살인미수)로 A(5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낙성대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출입구로 올라갔다가 갑자기 바로 옆의 내려가는 방향 쪽으로 돌아 뛰어가 30대 여성을 폭행했다. 근처에 있던 40대 남성이 제지하자, A씨는 맞붙어 격투를 벌이다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남성에게 휘둘렀다. A씨는 주변 시민들에게 끝내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를 제지하던 남성은 손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노숙인으로 확인된 A씨는 여성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나를 비웃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은 “너무 흥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고 이를 휘두르기까지 했으므로, 위험하고 반사회적인 범행이라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여성,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자

    2030 여성,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자

    피해액 175억원… 남성의 10배 목돈 있고 범죄 경험 적어 ‘표적’“서울지검 OOO 검사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연루돼 계좌의 돈이 위험합니다. 금감원에서 예금을 보호해 드릴테니 지금 당장 돈을 빼서 금감원 직원에게 전달하세요.” 이처럼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20~30대 여성을 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수사기관·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총 2922건 중 74%(2152건)가 20∼30대 여성을 상대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피해액만 전체 247억원 가운데 71%인 175억원에 이르렀다. 비슷한 나이대 남성의 피해액(19억원)의 10배 가까운 규모다. 경찰은 20~30대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진출이 빨라 목돈을 모았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범죄에 대한 경험이 적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보이스피싱 일당이 20~30대 여성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범죄에 연루됐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급하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피해자를 압박한다. ‘명의도용’, ‘계좌안전조치’와 같은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 현혹하기도 한다. 범죄 대상으로 젊은 여성을 지목한 데에는 만약 현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사기임이 들통나도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경찰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보이스피싱을 단속할 예정이다. 또 금융기관과 협조해 은행 창구에서 범죄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하는 즉시 출동해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해당 기관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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