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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허위진술 31번 환자 수사 의뢰… 격리 위반자 첫 구속영장

    대구, 허위진술 31번 환자 수사 의뢰… 격리 위반자 첫 구속영장

    자가격리 2번 어긴 송파 60대 영장 신청 전화 두고 몰래 외출 30대도 엄정 조치 스페인서 80대 한인 사망… 해외 첫 사례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폭증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신천지 신도인 전국 31번 환자(61·여)의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대구·청도 방문 사실도 파악됐다. 대구시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31번 확진환자의 교회 내 동선에 대한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고, 이만희 회장의 대구(1월 16일)·청도(1월 17일) 동선도 파악돼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역학조사, 허위진술 등에 대해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2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신천지에 대한 행정 조사를 벌였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9일과 16일에만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2월 5일에도 방문해 교회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또 같은 달 16일과 19일에도 교회 내부 여러 곳을 찾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시는 이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지역 코로나19 방역에 혼선이 빚어졌다며 교회의 위법사항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도 확인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쪽이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과 시설 목록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제출한 명단(대구 거주자 기준 1만 459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확인 불가능한 교인이 1877명에 달했다. 신천지 측은 지난 2월 22일 1차 자료 제출 당시 전체의 43%인 22곳만 통보하고 지난달 1일 뒤늦게 20곳을 통보해 신속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 두 차례나 무단 이탈한 송파구민 A(68)씨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위반해 귀가조치됐으나, 11일 오후 또다시 무단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구는 전날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이용표 서울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씨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돼 유치장에 입감되더라도 단독방에 입감하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 기준은 감염 위험성이 있는지, 다수의 사람을 접촉했는지, 반복적으로 이탈했는지, 위반 사실을 은폐하려 했는지 등”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자가격리 이탈자들에 대해서도 이런 기준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경찰과 성동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추정되는 B씨는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B씨는 11일 오전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보건당국에 알렸다.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을 어기고 지난 12일 또다시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추가 고발한다. 앞서 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지난달 23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교회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2주에 걸쳐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스페인에서 80대 후반 한국인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한국 국민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처음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뭐 좀 사러…” 자가격리 30대, 무단이탈로 구속 위기

    “뭐 좀 사러…” 자가격리 30대, 무단이탈로 구속 위기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조치 중에 무단이탈한 30대 여성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동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과 성동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되는 A씨는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경찰은 11일 자정쯤 구청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A씨의 위치 추적이 되지 않아 소재 파악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11일 오전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보건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자가격리 이탈 시점과 동선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에 무단이탈 사실을 부인하다가 ‘집 밖으로 잠시 뭘 사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기는 하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자가격리 이탈자에 구속영장 신청 잇따라

    [속보] 경찰, 자가격리 이탈자에 구속영장 신청 잇따라

    경찰이 자가 격리 중 두 차례 이탈해 사우나 등에 간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입국한 서울 송파구민이 자가 격리 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과 관련해 해당 피의자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미국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뒤 자가 격리를 위반해 귀가 조치됐지만 또 다시 사우나와 음식점 등에 간 A(68)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또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 접촉자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11일 오후까지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폰을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조주빈 공범 ‘부따’ 신상공개 검토한다

    경찰, 조주빈 공범 ‘부따’ 신상공개 검토한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박사방’에서 ‘박사’(이하 대화명) 조주빈(25·구속)을 도와 범행에 가담한 ‘부따’(대화명) 강모(19)군의 신상공개가 추진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법률 검토 결과, 해당 피의자는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회부 대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오는 17일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은 청소년 피의자의 경우 신상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1월 1일 성년이 되는 사람은 청소년에서 제외된다. 강군은 2001년생으로 올해 성년이므로 신상공개를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강군은 박사방 회원을 모집하고 유료 회원들이 송금한 가상화폐 등 범죄 수익금을 현금으로 바꿔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측은 부따, 이기야, 사마귀 등 3명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성폭력범으로는 처음으로 박사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 범죄예방, 재발방지 측면에서 신상공개가 필요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인 피의자의 인권 보호 측면도 있어 심의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3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20~30대 남성이며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女 126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남성 항소 기각

    ‘女 126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남성 항소 기각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하고 7년여간 1400여 차례에 걸쳐 일반인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가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가 기각됐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최복규)는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 판결문 등에 따르면 무직인 윤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여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이나 성매매 여성 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는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신발에 미니 캠코더를 숨기고 신발 발등에 구멍을 내 렌즈를 노출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1400여 차례에 걸쳐 버스 정류장, 엘리베이터, 식당, 사무실,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 치마 속이나 다리, 엉덩이 등을 상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1, 2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따라 유죄판결을 받은 윤씨의 신상정보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도록 했으나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 고지하거나 취업제한명령은 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성 126명과 성관계 몰래 촬영한 30대 2심도 실형

    여성 126명과 성관계 몰래 촬영한 30대 2심도 실형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최복규)는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고 양형 또한 적절하다며 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무직인 윤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메라로 140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도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윤씨가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횟수가 1500회를 넘겼지만,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촬영한 사진을 유포하지는 않은 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점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2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76%가 10~20대로 파악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은 미성년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9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하고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140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80명 넘게 붙잡혔다. 20대가 10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5명(29.4%)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43명,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명, 6명이었다.경찰은 미성년자 피의자는 신상공개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얼굴, 성명 등을 공개할 수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피의자는 부모 등의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고 성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각 지방경찰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다음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그를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12가지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가 검경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우선 조씨를 재판에 넘기고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박사방 유료회원으로부터 받은 가상화폐 등의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부따’ 강모(19)군은 이날 밤 구속됐다. 강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추어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면서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소년법상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도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2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76%가 10~20대로 파악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은 미성년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9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하고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140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80명 넘게 붙잡혔다. 20대가 10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5명(29.4%)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43명,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명, 6명이었다. 경찰은 미성년자 피의자는 신상공개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얼굴, 성명 등을 공개할 수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피의자는 부모 등의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고 성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각 지방경찰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다음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그를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12가지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가 검경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우선 조씨를 재판에 넘기고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박사방 유료회원으로부터 받은 가상화폐 등의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부따’ 강모(19)군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한 강군은 “조씨에게 무슨 지시를 받았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강군의 변호인은 “조씨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소명했다”면서 “범죄수익을 (조씨와) 나눠 가진 적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자 30%가 10대…경찰 “미성년자 신상공개 불가능”

    디지털 성범죄자 30%가 10대…경찰 “미성년자 신상공개 불가능”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2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76%가 10~20대로 파악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은 미성년인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20대 피의자 46.6%로 가장 많아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9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140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80명 넘게 붙잡혔다. 20대가 10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5명(29.4%)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43명,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명, 6명이었다. 경찰은 미성년자 피의자의 신상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피의자는 부모 등의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다”면서 “성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각 지방경찰청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 박사방 범죄단체조직 적용 검토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구속)은 다음 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12가지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가 검경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지금까지 확인된 것 위주로 조씨를 일단 재판에 넘기고,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씨와 공범들을 범죄단체조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19세 공범 ‘부따’ 구속 갈림길 박사방 유료회원에게 받은 가상화폐 등의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부따’ 강모(19)군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한 강씨는 “조씨에게 무슨 지시를 받았느냐”, “조씨에게 넘긴 범죄수익이 얼마나 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강군의 변호인은 “조씨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소명했다”면서 “범죄수익을 (조씨와) 나눠 가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침 뱉고 “코로나19 걸렸다” 주장한 미국인, 테러 혐의로 기소

    침 뱉고 “코로나19 걸렸다” 주장한 미국인, 테러 혐의로 기소

    미국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남성이 테러범으로 처벌받게 됐다. 미국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달 27일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의 팔에 기침을 한 뒤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속된 후 보석금을 내고 이튿날 석방됐지만,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두번째 체포 때에는 심지어 경찰관을 향해 두 차례 침을 뱉은 후 “나는 코로나19에 걸렸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소리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미 법무부 “코로나19 전파 위협, 테러법으로 기소” 이번 기소는 제프리 로즌 법무부 부장관이 최근 연방검찰 등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리겠다고 위협한 사람들을 테러법에 따라 기소할 수 있다고 공지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로즌 부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물학 작용제’의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며 “미국인을 겨냥해 코로나19를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위협이나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서 이같이 공지한 것은 그만큼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날 텍사스주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인근 식품점에 사람들이 가지 못하도록 다른 사람을 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유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 등을 혀로 핥은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됐다” 침 뱉는 범죄 세계 곳곳서 발생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침을 뱉는 행위는 각국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3일 식당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말에 한 50대 남성이 침을 뱉고 “코로나, 코로나”라고 외쳤다가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호주에서는 과속 단속에 걸린 25세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라고 주장하며 단속에 저항하다 경찰관 얼굴에 침을 뱉어 체포됐다. 이 같은 사건이 빈번해지자 영국에서는 경찰이나 구급대원 등에게 고의로 기침할 경우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월 28일 20대 여성 확진자가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 보건소 직원을 향해 침을 뱉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27세 남성이 코로나19 환자라고 주장하며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신도들 ‘길들이기 성폭력’ 목사, 1년 5개월 만에 구속영장 청구

    여신도들 ‘길들이기 성폭력’ 목사, 1년 5개월 만에 구속영장 청구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30대 목사에 대해 검찰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사성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성행위 혐의로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이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모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 목사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이전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김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는 지난해 2월 변호인을 대동하고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함 지르며 임산부 어깨 깨물어” 우체국 공무원 불구속 입건

    “고함 지르며 임산부 어깨 깨물어” 우체국 공무원 불구속 입건

    우체국에서 고함을 지르며 임산부의 어깨를 깨문 3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천시 모 우체국 소속 공무원 A(38·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시 서구 모 우체국에서 임신부 B(38·여)씨의 어깨를 한차례 깨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우체국에 들어오던 B씨에게 고함을 지르며 다가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우체국 안내데스크 안쪽으로 대피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B씨는 출산 예정일을 10일가량 앞둔 상황이었으며 지난 7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 경과를 보면서 추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20곳 압수수색…박사방 유료회원 10명 붙잡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20곳 압수수색…박사방 유료회원 10명 붙잡았다

    조주빈과 거래내역 대조해 혐의 포착 대부분 30대… 미성년자는 포함 안 돼 조씨 마약 복용 여부 검사 결과 ‘음성’ 경찰청장 “갓갓 수사 의미 있게 접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가 아동 성착취물을 관람한 남성 10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박사’ 조주빈(25·구속)에게 돈을 보낸 유료회원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조씨의 공범으로 박사방에서 성착취물 수백건을 유포한 현역 군인 A일병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해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30대로,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분석해 돈을 송금한 10여명을 먼저 파악한 다음 앞서 수집한 박사방 활동 대화명 1만 5000건과 대조 작업을 벌여 피의자들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1차 압수수색 명단에 오른 빗썸, 업비트, 코인원, 베스트코인, 비트프록시 등 5곳도 재차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발견된 조씨와 공범자들의 가상화폐 전자지갑(계좌)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유료회원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조씨를 열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의 구속만료일(13일)을 고려해 오는 10일 조씨를 1차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박사방 운영 방식과 공범들의 역할, 수익 배분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씨와 공범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또 다른 공범 ‘태평양’ 이모(16)군도 불렀지만 조씨와의 대질조사는 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3일에는 이미 구속된 ‘박사방’의 일부 공범이 생활하는 구치소 내부를 압수수색해 이들이 수감될 때 맡긴 휴대전화와 메모 등을 확보했다. 또 범행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대검찰청 수사지원과로부터 전문수사관을 파견받아 분석하고 있다. 조씨는 마약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검사를 의뢰했으며 모발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음성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씨의 공범 ‘이기야’(대화명)로 알려진 육군 A일병은 이날 구속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일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일병은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을 처음 시작한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와 관련해 “추적 중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 특정…가상화폐 업체 20곳 압수수색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 특정…가상화폐 업체 20곳 압수수색

    대부분 30대…미성년자는 없어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 적용경찰이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가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했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구속)이 범행에 사용한 가상화폐 전자지갑을 추가로 확보하고 국내 가상화폐 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씨를 검찰에 넘긴 뒤 박사방 유료회원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았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 조씨에게 가상화폐를 송금하고 성착취 영상을 관람한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10여명 대부분이 30대이고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다.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박사방에서 활동한 회원의 닉네임(대화명) 1만 5000개를 확인한 경찰은 이번에 특정한 유료회원 10여명의 대화명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고 19일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다른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이번 압수수색에는 1차 압수수색 대상인 5개 업체도 재차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와 공범자들이 사용한 전자지갑이 몇 개 추가로 발견됐는데 관련 거래내역을 찾으려면 압수수색이 필요했다”며 “기존 5개 업체 외에 다른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에서도 박사방 관련 거래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가상화폐 중에서도 보안성이 강화된 다크코인인 모네로를 유료회원들에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모네로 외에도 조씨가 일부 다른 가상화폐로 범죄수익을 챙긴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겨냥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압수수색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겨냥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압수수색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운영자 조주빈(25)과 거래한 유료회원 추적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6일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오전 10시 30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 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앞서 경찰이 한 차례 자료를 확보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 등 5곳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주빈 등은 박사방 등 단계별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대화방 입장료로 회원들로부터 암호화폐를 받았다. 경찰은 베스트코인에서 지난 8개월간 이뤄진 거래 내역을 확보해, 이를 조주빈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지갑 정보와 비교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경찰은 그간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주빈이 다른 거래소나 대행업체를 이용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유료회원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을 우선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이들 중에는 30대가 많으며,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수사를 진행하며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1만 5000여건을 파악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 다수의 유료회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이기야’ 압수수색…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중 경찰은 조주빈뿐 아니라 공범에 대한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주빈의 공범으로서 닉네임 ‘이기야’를 쓰던 운영진으로 지목된 A 일병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3일 A 일병이 복무 중인 부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같은 날 A 일병의 자택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다.A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 링크를 전달하며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A 일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건을 군사 경찰에 넘겼지만, A 일병에게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장치 분석)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당시 A 일병은 수사당국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줬으며, A 일병이 박사방에서 활동하며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 착취 영상 등이 휴대전화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주빈·박사방 공범 2명 고강도 수사

    조주빈·박사방 공범 2명 고강도 수사

    조씨 구속연장 신청… 열흘 내 재판 넘길 듯 피해자 16명 중 13명 개명 절차 밟기로성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판매·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조주빈(25)의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가운데 2명이 이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경찰은 조씨의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강도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조씨가 ‘박사방’이 공동 운영되는 구조였다는 주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검경은 조씨와 공범 사이 구체적인 역할과 수익 분배 방식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조씨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조씨 등 검거된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의 변호인은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의 텔레그램 대화명을 언급하며 3명 이상이 공동 관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일까지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총 98건 가운데 가장 악질인 제작·유포가 3건(n번방·박사방·프로젝트 N방), 재유포 5건, 단순 유포가 90건이다.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으로 경찰은 나머지 4명의 나이를 확인 중이다. 피의자 가운데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없었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도 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조씨를 여섯 번째로 불러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그룹방들과 공범들과의 관계 및 공모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구속 송치된 조씨의 구속기간 연장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조씨의 1차 구속기간(10일)은 3일까지로, 추가 수사 뒤 오는 13일 전에 조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했던 최모(26)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최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의 신청으로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조씨 수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박사방 피해자 16명 중 13명이 개명 등의 절차를 진행할 뜻이 있다며 신진희(50·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를 이들의 국선 변호사로 선정해 법률 지원에 들어갔다. 13명 중 6명은 미성년자다. 대검찰청 ‘불법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에 일부 유포된 피해 영상을 찾아 삭제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주빈 ‘박사방’ 운영진 ‘부따·사마귀·이기야’ 중 2명 검거

    조주빈 ‘박사방’ 운영진 ‘부따·사마귀·이기야’ 중 2명 검거

    조주빈(25·구속)과 함께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운영진 3명 중 2명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중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전날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혔다. ‘박사방’ 운영진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법률 검토 조주빈과 공범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실에 법률검토팀을 구성해 판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찰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를 수사하기 위해 국제공조파트 인력을 기존 6명에서 최근 15명으로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본사 소재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텔레그램 공지사항에 ‘본사가 두바이에 있다’는 내용이 있어 두바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성 착취물 운영자 총 140명 체포·23명 구속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이 오간 대화방을 비롯해 총 98건의 범죄 행위를 파악했다.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건이 8건, 기타 음란물을 유포한 경우가 90건이다. 경찰은 이 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 관련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조주빈 구속 이후에도 경찰은 조주빈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n번방’과 운영자 ‘갓갓’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년간 사이버 수사를 맡아온 총경을 책임수사관으로 지정해 경북지방경찰청의 ‘갓갓’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대화방 운영자는 29명에 달한다. 유포자는 14명이었고, 성 착취물 등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도 97명이었다. 피의자 가운데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다. 경찰은 각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등을 토대로 가입자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가운데 1만 5000여건을 확인하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 중이다. 텔레그램 닉네임은 임의 변경이 가능해 정확한 규모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중복되는 인원을 제외하는 과정을 거친 만큼 대화방 이용 인원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 파악된 피해자 총 103명…10대 26명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총 103명이다.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에는 1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 등이다.특히 연령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51명에 달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도 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경찰 관계자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청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사이버안전국장이 본부장을, 수사심의관이 수사단장을, 여성안전기획관이 피해자보호단장을 맡고 있으며 관련 단체·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는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전화(112·182·117),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며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육 1번지” 공약 내세운 장제원 아들 근황

    “교육 1번지” 공약 내세운 장제원 아들 근황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교육 1번지 아이 키우기 좋은 사상’을 필두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즐겁게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사상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활동명 노엘)의 근황도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장제원 의원 병역 사항에 따르면 장 의원 아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무요원은 지방자치단체 같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장용준이 어떠한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4급 판정 대상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절병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당뇨병, 폐결핵 중등도, 선천성 심장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문신의 경우 팔다리, 몸통 및 배부 전체에 걸쳐 있는 ‘고도’일 경우 4급 대상이 된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7일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직후 노엘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30대 남성이 사고 현장에 나타나 노엘 대신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까지 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지난 1월 노엘을 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첫 공판은 4월 9일 열린다. 장제원 의원은 당시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며 용준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프로그램에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논란으로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린 맞고 살았다” 폭력아빠 살해한 아들 집행유예

    “우린 맞고 살았다” 폭력아빠 살해한 아들 집행유예

    아들 “잘못 인정, 그동안 학대당했다”어머니·여동생 나와 아들에 선처 요구법원, 이례적 감형에 집행유예 선고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마성영)는 전날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31)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법원은 패륜적인 범죄이며 죄질이 중하지만 남성이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점과 사건 직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애쓴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하지 않고 집행유예로 선처했다. 이모 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 존속상해치사죄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최소기준인데, 재판부는 형을 한 차례 감경한 후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이다. 이날 9명의 국민배심원단이 함께했고, 배심원단 중 6명이 집행유예를 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함께 술을 마시던 아버지의 가슴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아버지를 때린 사실을 숨기고 신고한 이씨는 시신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긴급체포됐다. 재판부는 “폭행을 가해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점에서 범행 자체가 패륜적이고, 죄질이 중하며 반인륜적이라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씨의 아버지가) 폭언·폭행을 일삼았고, 이후 이씨가 홀로 아버지를 돌본 점, 범행 후 119에 신고하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응급조치 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전했다. 이씨 측 변호인단은 대부분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망한 아버지가 이씨와 여동생,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했던 사정을 전했다. 증인으로 나선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54)씨는 증언을 하다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남편이 저에게 폭행을 가하고 하는 것을 다 봐왔다. 저 때문에 아들이 대신 벌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아들이 잘못한 것 맞지만, 사실을 다 떠나서 아들이 저렇게 된 데 대해 남편이 너무 밉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 김씨는 “딸이 ‘오빠가 아버지에게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고 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니 아들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애 아빠는 술에 취한 채 빨랫방망이로 아이 머리를 계속 쥐어박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성장해 아버지보다 체격이 좋아진 이후에도 아버지가 폭력을 가하면 그대로 맞고 있었다”면서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는 등) 그래도 말대꾸하거나 대든 적이 없고, 속 한번 썩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실제로 이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이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킨 적이 없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씨의 여동생 이모(29)씨도 “이씨는 착하고 대인관계가 좋았으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어머니와 저를 지키려고 애썼다”며 재판장에 선처를 요구했다. 또 이씨는 “오빠가 집에서 이러고 있지 말고 나가서 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학교 때 늦게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쇠자를 가지고 오라고 해 가져다드리니 갑자기 종아리를 대라고 했다”며 “피멍이 들 때까지 맞았다”고 말했다. 이씨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검찰의 구형 이후 최후진술에서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돌아가시게 한 점에 대해 매일 후회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의 평의 결과를 전달받고 최종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배심원의 다수 의견을 고려하고 여러 정황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해 선처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년 지기가 내 여자친구 성폭행”…친구 살해한 30대 법정에

    “30년 지기가 내 여자친구 성폭행”…친구 살해한 30대 법정에

    대전에 사는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뒤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30년 지기를 살해해 법정에 서게 됐다. 가해자는 수개월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친구를 구속 수사해달라는 글을 올렸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시쯤 대전 서구 한 모텔에서 B(36)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B씨는 A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태였다. 지난해 9월 B씨는 술에 취해 A씨와 함께 있던 A씨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A씨와 B씨 등은 A씨 여자친구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5개월여 뒤 친구를 살해한 A씨는 “30년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B씨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살인 등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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