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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간 독립할 줄” 자식도, 나도 늙어버렸다…日 ‘중년 어린이’ 문제

    “언젠간 독립할 줄” 자식도, 나도 늙어버렸다…日 ‘중년 어린이’ 문제

    ‘패러사이트 싱글’, 200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이를 한참 먹고도 결혼하거나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며 생활비 등을 의존하는 성인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캥거루족’이라고 불린다. 그러다 2020년을 전후로 ‘코도모베야 오지상’이라는 은어가 일본 온라인상에서 등장했다. 직역하면 ‘아이 방 아저씨’인데, 중년(주로 30대 후반 이상)이 되었는데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 집의 학창 시절 지내던 방(아이 방)에서 계속 생활하는 미혼 남성을 조롱하듯이 가리키는 표현이다. 우리말로 ‘중년 어린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최근 일본의 온라인 매체 ‘골드 온라인’은 50대 아들 2명과 함께 사는 78세 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도쿄도 교외의 주택가에 사는 타지마 세츠코(78·가명)씨는 이미 50대로 접어든 두 아들과 함께 지낸다. 남편은 10년 전 세상을 떠났다. 현재 고정 수입은 월 19만엔(약 179만원) 정도의 유족연금. 여기에 남편이 남긴 얼마 안 되는 예적금에 의존하고 있다. 두 아들은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40대가 될 무렵 두 아들 모두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상황이 됐다. 첫째 아들은 그나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둘째는 최근 거의 무직 상태나 마찬가지다. 그저 “일이 잡히지 않네요”라면서 집에 틀어박히는 나날만 계속될 뿐이었다. 세츠코씨는 “처음엔 잠깐일 거라 생각했어요. 언제는 ‘다음 직장을 구할 때까지’라고, 언제는 ‘자격증 공부를 하는 동안엔’이라고”라며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10년, 20년이 훌쩍 지났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내가 죽을 때까지 두 아들의 끼니와 생활을 계속 돌봐야 하나 싶은 생각에 숨이 턱 막힙니다”라고 한탄했다. 세츠코씨의 하루는 식사 준비, 빨래, 청소 등 집안일로 시작해 집안일로 끝나기 일쑤다. 두 아들이 하루 대부분을 집에 있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 끼니마다 세 사람 몫의 식사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싶어도 “그럴 여유가 있어?”라는 ‘잔소리’를 외려 두 아들로부터 듣는다. 휴일에도 여행은커녕 근처에서 쇼핑하는 일 외에는 외출할 마음도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이 편한 것도 아니다. 세츠코씨는 “집에 내가 있을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솔직히 두 아들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 번 있어요. 그런데 갈 곳이 없는데 어떡해요. 자립할 경제력이 없다는데. 결국 어디에도 내보내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와버렸습니다.” 일본에서 중년의 자녀를 고령의 부모가 부양하는 것을 ‘8050 문제’라고도 한다. 80대의 부모가 50대 중년의 미혼 자녀를 부양한다는 뜻이다. 고령의 부모가 자신의 노후 자금이나 연금을 쪼개 중년 자녀를 부양하는 ‘노노(老老) 부양’의 극단적 형태로, 가족 전체가 경제적·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위기에 처한다. 이는 1990년대 일본 거품경제 붕괴 이후 ‘취업 빙하기 세대’로 불리는 당시 청년들이 구직난 또는 사회 부적응으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된 이후 20여년이 지나 50대가 되면서 생겨났다. 이전엔 7040문제라고도 했다. 부모들이 자녀의 은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서 부양을 오롯이 감당하면서 고립이 더욱 심화한다는 특징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기초생활보장처럼 생활보호 등의 지원 제도도 있지만, 부모와 자녀가 동거하는 경우 세대 단위로 수입이 합산된다. 이때 부모의 연금액이 일정액 이상 있으면 자녀 개인이 생활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계속 부모의 연금에만 의존해서 경제 능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부모가 사망하면 자녀의 생계는 곧바로 끊기게 된다. 그렇기에 부모가 사망한 뒤 자녀가 길게는 몇 년씩 이를 숨긴 채 연금을 불법 수령하거나 아예 생계가 끊겨 함께 고독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8050 문제가 9060 문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세츠코씨가 아들들에게 ‘이제는 좀 독립해라’라고 말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자책감도 있다. ‘제대로 키우지 못한 내 탓도 크다’라는 자책감이다. 세츠코씨는 “아들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요. 나는 얘네들의 ‘인생의 보험’이었나. 내 인생을 돌이켜보니 노후에 하고 싶었던 일, 가고 싶었던 곳,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다 뒤로 밀려버렸구나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9년 국민생활기초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세대의 20%가 노부모와 미혼 자녀만으로 구성된 세대였다. 한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해당하는 일본 국세조사(2020년 기준)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40대 미혼 자녀 수는 총 246만명에 달했다.
  • “전액 환급해 주겠다” 휴대폰 구매 비용 1억 가로채···통신사 대리점 직원 입건

    “전액 환급해 주겠다” 휴대폰 구매 비용 1억 가로채···통신사 대리점 직원 입건

    광주 북부경찰서는 휴대폰 구매 대금을 전액 환급해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구매 비용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있는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손님 58명으로부터 받은 1억원가량의 휴대전화 구매 비용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신 기종의 휴대전화를 기기 변경 방식으로 구매하면 구매 비용 전액을 되돌려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백만 원의 구매비용을 계좌로 이체한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이 비용을 환급받지 못하자 경찰에 고발했다. 개별적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총 58명으로,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의 사용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 “캄보디아 가면 큰돈 번다”… 유인·폭행 2명 항소심도 ‘실형’

    “캄보디아 가면 큰돈 번다”… 유인·폭행 2명 항소심도 ‘실형’

    ‘캄보디아에 가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라며 젊은이들을 유인해 넘기려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고법판사 반병동)는 국외이송유인과 피유인자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공범인 20대 B씨에게 1심 징역 2년 6개월보다 낮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캄보디아에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같은 해 4월 연락한 20대 초반의 C씨를 인천의 한 역 앞에서 만나 인근 호텔로 데리고 갔다. 이들은 호텔방에서 C씨의 휴대전화와 사마트워치, 신분증 등을 빼앗은 뒤 목을 조르거나 삼단봉 등으로 폭행했다. 이어 이들은 C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18시간가량을 감금한 뒤 보이스피싱 인력 브로커가 있는 울산으로 이동했다. A씨 일당은 울산에서 브로커를 만나 돈을 받고 C씨를 넘기려 했으나 경찰에 체포했다. A씨 일당은 또 다른 피해자 D(19)군을 SNS를 통해 만나 겁을 준 뒤 캄보디아로 넘긴 사례도 있다. D군은 캄보디아까지 갔으나 현지의 한국인 브로커가 처벌을 두려워 현지 조직에 넘기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A씨 일당이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나 신용이 낮아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없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해 캄보디아 불법 도박 운영조직이나 속칭 ‘리딩’ 투자 사기 조직 등에 넘기고 소개비 등을 받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 아이폰 1세대가 3000만원?…10년 된 건 ‘감성폰’으로 부활

    아이폰 1세대가 3000만원?…10년 된 건 ‘감성폰’으로 부활

    애플의 오래된 아이폰이 세월이 흐르며 재조명되고 있다.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1세대 아이폰’이 수천만원대 희귀품으로 거래되고, 젊은층 사이에서는 10년 전 구형 모델이 ‘감성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수집품 시장에서는 오래된 전자제품과 완구, 서적이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사이트 리얼 월드 인베스터의 설립자는 “서랍장에 잊힌 책이나 게임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며 “한때 흔했던 물건이 이제는 누구나 수집하고 싶어 하는 대상이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7년 출시된 아이폰 1세대다. 당시 가격은 499달러(약 71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미개봉 제품은 경매 시장에서 2만 달러(약 285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2023년 경매에 나온 4GB 모델은 19만 373달러(약 2억 7100만원)에 낙찰돼, 출시가 대비 약 380배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같은 해 8GB 모델 역시 6만 3356달러(약 9000만원)에 거래됐다. 코프루츠키는 “2030년에는 5만 달러(약 7100만원)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구형 아이폰을 새롭게 찾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e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6S’ ‘아이폰7’ ‘아이폰SE 1세대’ 등의 거래가 활발하며, 10만원대 초중반 가격대임에도 디지털·휴대폰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했다. 구매자들은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만족한다” “여행용 서브폰으로 쓸 만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구형 아이폰의 카메라 화소는 최신 모델보다 현저히 낮다. 그러나 낮은 해상도가 되레 아날로그적 색감과 따뜻한 질감을 만들어내면서 레트로 감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는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갤럽의 ‘2024년 스마트폰 사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의 64%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75%, 30대 여성의 59%가 아이폰 사용자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고·구형 아이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감성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전남에서도 ‘캄보디아 취업’ 30대 남성 실종

    전남에서도 ‘캄보디아 취업’ 30대 남성 실종

    전남 여수에서도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사실이 행선지를 밝힌 30대 남성이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캄보디아에 간 가족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여수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한 A(38) 씨는 종종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다가 올해 5월 ‘아는 형을 만나 캄보디아에 일하러 간다’고 가족에게 알렸다. 이후 가족들은 A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교부에 재외국민 소재 확인을 위한 협조 요청을 했지만 아직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광주에서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와 태국으로 출국한 가족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과 함께 범죄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마운자로 맞고 50㎏ 감량한 女 “장기가 썩어가”…결국 절제했다

    마운자로 맞고 50㎏ 감량한 女 “장기가 썩어가”…결국 절제했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돼 두달 만에 9만 건 가까이 처방된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투약한 뒤 부작용에 시달리다 장기 일부를 절제한 영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더선 아일리시와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여성 엠마 맥도날드(38)는 2021년 딸을 출산한 뒤 군것질이 늘며 체중이 95㎏에서 133㎏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주치의는 그에게 마운자로를 주1회 2.5㎎씩 투여하는 처방을 받았다. 주치의는 마운자로를 통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이로 인한 불규칙한 생리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달 뒤 그는 약 12㎏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심각한 소화불량을 겪기 시작했다. 처음엔 갈비뼈 가까이에서 따끔거림이 느껴지는 정도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극심한 복통으로 이어졌다. 병원을 찾은 그는 초음파 검사 결과 상당한 크기의 담석이 담관을 막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며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담낭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은 “담낭이 몸 안에서 썩어가고 있다”며 우려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0월 담낭을 완전히 제거하는 담낭 절제술을 받았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담낭염 부작용담낭염에서 회복한 그는 이후 마운자로 투여량을 7.5㎎으로 늘리고 계속 투여해 체중을 80㎏까지 감량했다. 그는 “마운자로를 맞은 지 5주 만에 생리를 다시 시작했지만 담낭을 잃었다”면서 “그래도 지금 건강 상태가 좋고 내 삶을 통제하는 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마운자로 투여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만 치료제가 담낭염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여성들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 있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급성 췌장염을 비롯해 담석증, 담낭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투약한 뒤 담석증을 겪어 병원을 찾은 환자가 56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급성췌장염(151명), 담낭염(143명), 급성신부전(63명), 저혈당(44명) 등의 순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특히 여성들이 급격한 체중 감소나 임신, 출산 등을 겪으며 담낭염을 겪을 수 있다.
  • 캄보디아 불법 조직에 통장 빌려준 30대 검찰 송치

    캄보디아 불법 조직에 통장 빌려준 30대 검찰 송치

    캄보디아에서 감금됐다가 범죄 조직에게 자신의 계좌를 빌려준 30대 남성이 국내에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인천 계양경찰성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 19~20일 220여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자금 10억원가량이 입출금되도록 자신의 통장을 불법 도박 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로 돈을 벌러 갔다가 불법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신의 통장이 거래 정지되자 같은 달 25일 입국해 은행을 찾았다가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좌의 거래 정지를 해제하면 이체 금액의 2~3%를 수수료로 주고 중간책으로 등급을 높여준다는 말에 국내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1주일 동안 감금돼 작은 생수병 10병으로 버텼다”며 “다른 한국인 1~2명과 같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A씨 계좌로 불법 도박 자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 ‘나는 절로’, 이번엔 3040이다…새달 예산 수덕사서 35∼49세 대상

    ‘나는 절로’, 이번엔 3040이다…새달 예산 수덕사서 35∼49세 대상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가 40대 특집을 연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11월 15∼16일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나는 절로-40대 특집 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내건 ‘나는 절로’는 주로 20∼30대 미혼 남녀가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참가 신청 연령을 만 35∼49세로 상향했다. 40대 참가자에게 문을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북구 화계사 편 이후 1년여 만이다. 참가 희망자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누리집(www.jabinanum.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남녀 각 10명을 선발한다. 종교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 경기 성남 거주 20대, “캄보디아서 납치됐다. 코인 보내달라” 가족에 연락

    경기 성남 거주 20대, “캄보디아서 납치됐다. 코인 보내달라” 가족에 연락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실종되거나 감금됐다는 신고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에 주소를 둔 20대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납치됐다며 가족에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일 성남시 거주 20대 남성 A씨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됐다. 2만 테더코인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는 신고가 성남 수정경찰서에 접수됐다”라고 밝혔다. 2만 테더코인(14일 12시 기준 1테더 코인 1497원)은 3천만 원가량이다. A씨는 지난 1일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은 또 “2024년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캄보디아 출국 신고 32건 중 미귀국자 9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경기남부청에 신고 접수된 20명은 귀국해 안전이 확인됐고, 2명은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된 상태다. 1명은 범죄 후 도주 중인 적색수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귀국자 9명은 모두 20~30대 남성들로 확인됐고, 체류 기간을 넘긴 사람은 5명이다.
  • 직장동료에 흉기 휘두른 캄보디아인… 살인미수 현행범 체포

    직장동료에 흉기 휘두른 캄보디아인… 살인미수 현행범 체포

    경기 여주에서 같은 국적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캄보디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직장 숙소 내부에서 동료인 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른 동료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범행으로 부상을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시고 있던 B씨를 갑자기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목숨 구한 119 구급대원에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

    목숨 구한 119 구급대원에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

    자신의 목숨을 구한 119 구급대원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주거지에서 119 구급대원 B(30대·남)씨, C(20대·여)씨, D(30대·여)씨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C씨는 팔 부위에 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D씨는 흉기에 다치지는 않았으나 신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구급대원은 A씨 자녀로부터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A씨 상태를 살피던 중 A씨가 베란다로 이동해 투신을 시도하자 곧바로 제지하고 바닥에 눕혀 진정시켰다. 그러나 A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꺼낸 뒤 아무 이유 없이 구급대원들에게 휘둘러 다치게 했다. 소방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 “캄보디아 간 30대 아들 연락 두절” 함안서 신고…경남 실종 신고 11건

    “캄보디아 간 30대 아들 연락 두절” 함안서 신고…경남 실종 신고 11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감금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 함안에서도 30대 남성이 현지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로 출국한 아들 A가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신고가 최근 경찰에 접수됐다. 30대인 A씨는 지난 9월 3일 캄보디아로 출국해 부친과 연락(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주고받다 이달 10일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락이 끊겼다. A씨 부친은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부친은 A씨가 캄보디아로 떠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시간이 한달가량 흐른 이달 초에 출국 사실을 알게 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 공조 요청 등으로 정확한 소재와 출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포함해 경남경찰청에는 캄보디아에서 가족 또는 지인 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올해만 총 11건 접수됐다. 이 중 7건은 실종자 소재가 확인됐다. 나머지 4건은 수사 중이다. 감금됐던 피해자들이 캄보디아에서 탈출, 귀국 후 직접 신고한 사건도 있다. 지난 7월 20대 남녀 2명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들에게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감금당했다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6일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알선한다는 브로커 말을 듣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약 일주일간 감금됐다. 두 사람은 가족이 가상화폐 약 1600만원어치를 범죄 조직에 지불하고 나서 풀려났다. 귀국한 이들은 지난 8월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해외 취업을 미끼로 캄보디아에 갔다가 감금됐었다는 내용으로 7월에 신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캄보디아 카지노 회사에서 일주일간 일하면 350만원을 주겠다”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접근한 불상의 피의자에게 속아 7월 17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범죄조직이 있는 건물로 향한 그는 다음 날 새벽 건물에서 뛰어내려 탈출했고, 현지 대사관에 도움을 받아 20일 귀국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 캠핑하던 30대 숨진 채 발견… 난방 목적 숯 태운 흔적

    캠핑하던 30대 숨진 채 발견… 난방 목적 숯 태운 흔적

    경기 김포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김포시 하성면 한 사설 캠핑장에서 30대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과 112에 접수됐다. 오전까지만 캠핑장을 이용하기로 한 A씨가 오후까지도 자리를 비우지 않자 확인하러 가본 캠핑장 업주가 숨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텐트 안에 난방 목적으로 숯을 태운 흔적을 발견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버지가 호흡곤란” 딸 신고에 구급대원 왔더니… 흉기 휘두른 50대男

    “아버지가 호흡곤란” 딸 신고에 구급대원 왔더니… 흉기 휘두른 50대男

    자신을 구조하러 온 소방 구급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14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4분쯤 자택인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아파트에서 119구급대원인 3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의 딸이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했고, 이에 B씨 등은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행을 당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발코니 창문 위에 발을 올리는 등 위험 행동을 했고, B씨 등이 자신을 제지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대원 2명은 손 부위를 다쳤고 경상으로 분류했다”며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설] 정부위원회 과반이 청년 0명, 이러니 청년 정책 실종

    [사설] 정부위원회 과반이 청년 0명, 이러니 청년 정책 실종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은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시도의 정책 결정에 청년(19~34세) 참여를 의무화했다. 청년 정책을 다루는 위원회는 전체 인원의 30%, 그렇지 않은 위원회는 10% 이상 청년이 참여해야 한다. 외교·안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위원회는 예외다. 하지만 정부위원회의 절반 이상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 참여가 의무화된 227개 정부위원회 가운데 청년이 한 명도 없는 위원회는 118개(51.9%)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비율도 5.4%에 불과하다. 국가 자원 배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13개 위원회 중 8개가 기준(10%)에 미달했다. 특히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보조금관리위원회 등 재정 운용과 관련된 6개 위원회에 청년이 없다. 보건복지부는 소관 위원회 30개 중 26개, 산업통상자원부는 13개 중 10개, 고용노동부는 10개 중 7개 위원회에 청년이 없다. 이러니 청년 정책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그나마 나온 대책마저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지만 청년층 일자리는 줄고만 있다. 15~29세 고용률은 지난 8월까지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20~30대에서 취직도 구직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 인구는 76만 3000명이다. 각종 사기는 절박한 청년들을 노린다. 취업, 창업, 주거 및 금융생활과 관련된 법률적·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세사기 피해자(3만 2185건)의 75.4%가 40세 미만이다. 고소득에 속아 해외로 떠나는 대다수가 청년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가 처음 20대 인구를 넘어섰다. 한국 경제 고성장기에 사회활동을 한 고령층은 소비 시장에서도 큰손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청년에게 달렸는데 청년은 줄어들고 ‘취약계층’이 돼 간다. 청년을 위한 정책이 너무나 시급하다. 정부는 청년 위원 위촉 기준부터 당장 지켜 주길 바란다.
  • 서점가 노벨문학상 특수… ‘사탄탱고’ 사흘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서점가 노벨문학상 특수… ‘사탄탱고’ 사흘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가 주요 온라인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의 특수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온라인서점 예스24는 크러스너호르커이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가 사흘 연속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강을 제외하고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사흘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은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유일하다. ‘사탄탱고’는 12~13일엔 2위에 자리했다. 한강 이전에는 2017년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이 수상 발표 이틀째부터 2일간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사탄탱고’는 수상 발표 이후 9~12일 나흘 동안 올해 연간 판매량(2025년 1월 1일~10월 8일)과 비교해 33배 늘어났다. 또 다른 작품인 ‘저항의 멜랑콜리’와 ‘라스트 울프’도 같은 기준으로 판매량이 각각 31배, 39배 뛰었다. 이들 작품도 서점별로 차이가 있지만 베스트셀러 상위권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주 구매층은 여성 독자로, 구매자 66.9%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40~50대의 관심이 집중됐다. 40대가 구매자의 29.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50대(26.5%)가 그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 서점도 운영하는 교보문고의 경우 ‘사탄탱고’는 일간 베스트셀러 3위(13일 기준)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한두 권 수준이던 판매량이 수상 발표 직후인 9일 오후 8시부터 13일 오전 11시까지 약 4000부가 판매됐다. 구매 독자층은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나이대로 보면 예스24와 달리 30대(28.9%), 20대(23.1%) 순으로 많았다. 한편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는 13일 기준으로 ‘사탄탱고’는 일간 베스트셀러 1위, ‘저항의 멜랑콜리’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 AI로 방향 트는 ‘백발 청춘’ 서경배… 두 딸 민정·호정 차기 경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AI로 방향 트는 ‘백발 청춘’ 서경배… 두 딸 민정·호정 차기 경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구조조정 결단력에 형 제치고 승계CES 직접 챙기고 MS CEO 독대도구내식당 자주 들러 ‘식판 경영’ 즐겨통합 뷰티 솔루션 등 5대 기조 발표신흥 강자 에이피알 성장세로 위협외연 확장과 이미지 혁신 등 과제로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돼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습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발언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의지를 보여 준다. 백발에 캐주얼 정장, 흰 운동화 차림으로 사원들 앞에 선 서 회장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기조를 발표하며 뷰티 시장의 격전지에 내몰린 각오를 다졌다. ●부친 마당발 인맥 덕 화려한 혼맥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운 고 서성환 창업주와 고 변금주 여사 사이에는 2남 4녀가 있지만 장남인 서영배(69) 태평양개발 회장과 서 회장을 제외한 자매들은 경영 일선에서 빠졌다. 재계는 물론 정계와 언론계 등 넓게 퍼져 있는 서 창업주의 인맥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혼맥도 정재계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첫째 서송숙(78)씨는 고 박세정 대선제분 회장의 아들인 고 박내회 서강대 명예교수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현재는 미국 국적이다. 둘째 서혜숙(75)씨는 이승만 정부에서 내무·교통·상공부 장관을 지냈던 고 김일환 전 장관의 3남 김의광(76) 목인박물관장과 결혼했다. 김 관장은 태평양 계열사였던 장원산업 회장을 지내며 4명의 사위 중 유일하게 장인 회사의 경영에 참여했다. 3녀 서은숙(72)씨는 공화당 소속이었던 고 최두고 전 국회의원의 차남 최상용(73) 전 고려대 의과대 학장과 결혼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근무했던 최 전 학장은 간 이식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통했다. 장남인 서영배 회장은 고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의 장녀인 방혜성(65)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서 회장은 태평양증권 부사장을 거쳐 태평양개발 회장에 올랐다. 서 회장과 방씨는 현재 성덕여중·성덕고가 소속된 태평양학원의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서 창업주로부터 금융과 건설 등 비화장품 계열사를 물려받은 서영배 회장은 태평양건설만을 독자 경영해 왔다. 동생인 서 회장과 함께 태평양화학공업사에 입사해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지만, 서 창업주는 계열사를 과감하게 구조조정한 서 회장의 결단력에 손을 들어 준 것으로 전해진다. 4녀인 서미숙(67)씨는 고 최주호 우성그룹 회장의 4남인 최승진(70) 전 우성그룹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서 회장은 부친인 서 창업주와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의 인연으로 1990년 신 선대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57)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고문을 지내며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휴직 중인 민정씨, 오설록 합류 호정씨 서 회장과 신씨는 슬하에 장녀 민정(34)씨와 차녀 호정(30)씨를 뒀다. 2009년 모교인 연세대 경영대의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민정씨에게 직접 칵테일을 타 줬다고 밝힐 만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6년 이미 민정씨에게 태평양의 우선주를 처음 증여하기도 했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6개월간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서 짧은 경력을 쌓은 뒤 중국의 장강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쳤다. 2019년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한 민정씨는 고가 브랜드 라인인 럭셔리 디비전AP팀에서 근무하며 순조로운 승계 작업을 거치는 듯 보였다. 승계 구도에 지각 변동이 생긴 것은 민정씨가 2021년 보광그룹 3세인 홍정환(40) 폴스타파트너스 대표와 결혼한 지 8개월 만에 이혼한 이후부터다. 민정씨는 2023년 7월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계를 낸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둘째인 서호정씨가 계열사인 오설록 제품개발(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8개 주요 자회사 중 아모레퍼시픽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은 오설록을 통해 경영 실무에 뛰어든 것이다. 2023년 서 회장이 호정씨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하며 언니인 민정씨와의 지분 격차를 줄인 것도 자매의 승계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올해 8월 기준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분은 민정씨가 2.8%, 호정씨가 2.6%로 약 0.2% 포인트 차다. 주요 계열사로 넓히면 민정씨가 이니스프리를 8.7%, 호정씨가 아모레퍼시픽을 0.01% 보유해 격차가 벌어지지만 이니스프리가 실적 악화를 털어 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민정씨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분석이다. 2016년 매출 7700억원을 기록하며 에뛰드·설화수·마몽드·라네즈와 함께 그룹 내 ‘글로벌 5대 챔피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던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타격을 입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24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 84.5% 감소했다. 반면 오설록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93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68.7% 증가했다. 올해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말차 열풍에 주문량이 급증해 처음 배당을 실시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추석 직전 가격 인상도 무리 없이 해내면서 올해 오설록의 호실적은 이미 예견돼 있다는 평가다. 다만 승계 경쟁 초읽기에 들어선 것일 뿐 아직 일선 현장을 적극적으로 뛰는 서 회장의 경영 능력은 여전히 ‘백발의 청춘’이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처음 참관했다. 특히 뷰티 테크, 뷰티 디바이스 등 자사의 대내외적 AI 전환을 강조하는 서 회장은 직속으로 ‘이노베이션센터’를 만들었을 만큼 차세대 전략으로 AI 혁신을 적극 밀었다. 지난 3월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독대하기도 했다. 조직 관리에는 엄정하지만 사내 소통에는 개방적이다.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면서 서 회장 역시 직원들에게 ‘서경배님’으로 통용된다. 구내식당에도 자주 등장해 직원들과 ‘식판 경영’을 할 만큼 소탈하고 격의 없는 소통을 즐긴다. 매달 전사에 송출되는 정기 조회 ‘아모레 블루밍’에도 분기에 한 번씩 등장한다고 한다. ●1970년대생 젊은 대표들에 계열사 맡겨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계열사에는 주로 1970년대생의 젊은 대표들이 포진해 있다. 대부분 2021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혁신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세대 교체를 단행한 여파다. 일각에선 아직 30대인 두 딸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김승환(56)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 경영전략팀장과 인사조직 유닛장,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대표이사와 전략 유닛 전무를 지내며 인사·전략 분야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이다. 대표직을 맡은 이후 해외 비즈니스 확장과 조직 개편에 주력했다. 이니스프리는 최민정(4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실로 합류했다. 에스쁘아 대표를 역임한 최 대표는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을 이끌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전략통으로 통한다. 아모레퍼시픽 공채 신입사원부터 시작한 이수연(49) 에뛰드 대표는 아이오페,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에서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젊은 대표가 이끄는 색조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인플루언서 협업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적극적이다. 오설록은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면서부터 서혁제(53) 대표가 이끌어 왔다. 아모레 설록사업부로 입사한 서 대표는 설록차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티 브랜드에서 상품 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담당했다. K뷰티의 부흥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 뷰티 산업의 미래가 밝은 현시점에 한때 경쟁자조차 없이 업계 선두를 달렸던 아모레퍼시픽은 외연 확장과 자력 성장, 구세대적 이미지 탈피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신흥 브랜드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것 또한 아모레퍼시픽에는 위험 요인이다. 80년간 쌓아 온 아모레퍼시픽의 공력이 오히려 트렌디함이 중요한 뷰티 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굳혀 왔던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강 구도를 상장한 지 2년도 안 된 신흥기업 에이피알이 흔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국내 최초의 역사를 써 온 뷰티업계의 ‘맏형’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또 다른 혁신에 관심이 쏠린다.
  • 의정부서 ‘층간소음 갈등’ 칼부림… 이웃이 대피 도와 살았다

    의정부서 ‘층간소음 갈등’ 칼부림… 이웃이 대피 도와 살았다

    승강기서 부부·딸에 흉기 휘둘러위층 가족들 탑승 순간 노려 범행이웃이 집 안에 피신시킨 뒤 신고 수개월간 층간소음 갈등 겪은 듯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이 벌어져 일가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웃이 재빨리 대피를 도와 추가 피해를 막았다. 가해자는 사건 직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23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사는 40대 B씨 부부와 초등학생 딸 C양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외출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닫히자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가족은 공격을 받자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고, 승강기가 멈추자 중간층에서 급히 내렸다. 소란을 들은 이웃이 문을 열어 부상당한 아내와 딸을 집 안으로 피신시켰고, 남편 B씨는 계단을 통해 탈출했다. 주민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부부와 딸을 병원으로 옮겼다. 아내는 과다출혈로 한때 위중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 딸 역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모두 안정된 상태다. 가해자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혼자 살았으며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충격으로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수개월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이지만, 관리사무소나 경찰에 공식적인 민원이나 신고 기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동기나 묻지마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층간소음 갈등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관련 범죄는 연평균 73건에 달했다. 대부분은 폭행 등 단순 폭력이었지만, 10%가량은 살인 등 강력범죄였다. 장기간 갈등 끝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우발적으로 범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피해자는 주로 30~40대 여성이었다. 사건의 3분의 1은 가족 등 2인 이상이 함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 “2000만원 보내라”… 상주·광주 등 ‘캄보디아 피해’ 신고 폭주

    “2000만원 보내라”… 상주·광주 등 ‘캄보디아 피해’ 신고 폭주

    올 8월까지 330건 납치·감금 신고광주 20대 “살려 달라” 뒤 연락 두절제주 20대, 3500만원 코인 보내 석방서류 배달·동행 등 캄보디아행 권유SNS 넘어 중고거래 ‘당근’까지 침투 대통령실, 수사당국 현지 급파 검토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 등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경북·전북·광주·충북·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유사 피해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취업이나 고수익 투자 등을 빌미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끊긴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A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 신고가 지난 8월 22일 접수됐다. A씨는 지난 8월 19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경찰은 해외 범죄 조직이 A씨를 감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고 다음날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등으로 사건을 통보했다. A씨는 출국 뒤 연락이 끊겼다가 8월 24일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가족에게 “2000만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연락이 두절됐다.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씨가 차용증 내용을 적은 노트를 들고 있는 사진도 게시됐다. A씨 가족은 발신 번호가 확인되지 않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여러 차례 받았다. 올해 들어 경북에서만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 7건이다. 경찰 접수 이후 외교부로 통보된 건과 캄보디아 현지 신고 등을 포함하면 올 8월까지 모두 330건의 납치·감금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에 사는 20대 남성 B씨도 지난 6월 “돈을 벌어 오겠다”며 태국으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에서 가족에게 “살려주세요”라는 마지막 전화를 남기고 실종됐다. 지난 8월 20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B씨의 휴대전화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혔다. 경찰은 외교부를 통해 대사관에 소재 확인을 요청했지만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충북에서도 지난 9일 “아들이 캄보디아에 감금된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동갑인 지인 2명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프놈펜의 한 건물 안에서 감시받고 있다고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왔다”고 진술했다. 제주에서도 지난 7월 출국한 20대 C씨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가 3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주고 풀려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캄보디아행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한 유인성 게시글은 SNS에 넘쳐나고 있다. 특히 취업 외에도 ‘캄보디아 서류 배달’, ‘사진 촬영 동행자 구함’ 등 경계심을 낮추고 캄보디아행을 가볍게 권유하는 유인글은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버젓이 올라와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 검색을 강화하고, 의심 게시글 차단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도 강화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캄보디아 감금 국민의 단계적 송환과 수사당국 관계자의 현지 급파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회의에는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 관계 당국이 참석했다.
  • “달리기 후 단순 근육통인줄 알았는데”…‘24시간 내 사망’ 진단받은 30대 英 여성

    “달리기 후 단순 근육통인줄 알았는데”…‘24시간 내 사망’ 진단받은 30대 英 여성

    평소 달리기를 즐기던 운동 매니아 여성이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했던 증상 때문에 사망 직전의 위기에 처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로렌 카슨(31)은 최근 요로 감염증(UTI) 합병증을 간과했다가 패혈성 쇼크에 빠졌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으로부터 “수술 없이는 24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무사히 수술 후 회복 중이다. 지난 8월 초 요로 감염증을 진단 받은 카슨은 일주일간의 항생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 그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예정대로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났다. 휴가 도중 그는 발열과 함께 허리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를 단지 달리기로 인한 근육 당김 또는 휴가 중 활동량이 많아 발생한 것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귀국 후 통증이 극심해져 걷기조차 불가능해지자 카슨은 8월 22일 의사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 검사 결과, 요로 감염증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장 결석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신장 결석이 혈류 감염을 일으켜 카슨이 패혈성 쇼크에 빠져 있음을 확인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과도하게 작용해 자신의 조직과 장기를 손상시키기 시작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증후군이다. 패혈성 쇼크는 패혈증의 가장 심각한 형태다. 카슨은 즉시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로열 빅토리아 병원에서 닷새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카슨은 “요로 감염은 여성들에게 매우 흔한 감염이라서 치명적일 수 있다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수술 직후 몇 주 동안 걷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요로 감염 증상이 남아있다. 달리기, 요가, 필라테스 등 평소 즐겨하던 운동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요로 감염이 제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고 털어놨다. 카슨은 요로 감염 합병증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특히 여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저는 요로 감염증에 자주 걸리는데 대부분 여성들이 그럴 것”이라며 “쉽게 걸릴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피로감이나 혼란 같은 증상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항생제 복용 3일 후에도 감염이 해소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숙주 반응으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로 ▲혼란 증세나 불분명한 발음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한 피부 ▲유리컵으로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발진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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