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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나 어떡해”…‘20대 주담대 연체율’ 최고치 경고등

    “엄마 나 어떡해”…‘20대 주담대 연체율’ 최고치 경고등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는 이상현상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층이 집값 급등 시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했다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젊은 세대를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집값을 낮추는 조치 대신 50년 초장기 대출이나 신생아+신혼 특례 같은 각종 정책 대출을 늘리면서 오히려 이들의 신용 위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0.39%…30대의 거의 2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0.24%)보다 0.15% 포인트 급등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고 40대와 60대 이상은 각 0.23%, 50대는 0.25%, 60대 이상은 0.13% 등이었다. 과거에는 50대나 60대 이상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집값 급등기인 지난 2021년 3분기 말 0.14%로 30대(0.08%), 40대(0.10%), 50대(0.12%), 60대 이상(0.13%)을 처음으로 모두 앞지르기 시작했다.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집값이 다시 반등한 올해 2분기 말에 0.4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3분기 말에는 0.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주담대 연체율 0.24%, 연체액 1조 5600억 다른 연령대의 건전성도 안전하지 않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1년 전(0.12%)의 딱 2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액도 7600억원에서 1조 5600억원으로 2배 이상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외의 다른 연령대에서도 연체율과 연체액이 예외 없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30대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09%에서 올해 3분기 말 0.20%로 상승했고 연체액도 15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증가했다. 40대 연체율은 0.12%에서 0.23%로 오르고, 연체액은 22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50대 연체율(0.13→0.25%)과 연체액(1800억→3700억원)도 마찬가지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연체율은 0.13%에서 0.23%로, 연체액은 13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각각 변동이 있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첫 직장을 잡은 뒤 빌라나 전셋집을 얻은 뒤 돈을 모아 30~40대 이후 집을 사는 게 관행이었다면 최근에는 갭투자나 대출을 일으켜 신축 아파트를 얻는 게 더 자산 증식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심지어 부동산을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투기하려는 분위기도 유행했지만 지금 같은 주택 거래 침체 때는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2030 사이에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집값 급등 시기에도 묻지마 매매 분위기가 유행했다”면서 “정부에서 사회 초년 층을 위한다는 이유로 각종 장기 대출이나 특례 대출을 장려하는 것도 영끌매매를 부추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주점서 만난 여성 성폭행 혐의 ‘30대 주한미군’ 입건

    주점서 만난 여성 성폭행 혐의 ‘30대 주한미군’ 입건

    30대 주한미군이 주점(BAR)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주한미군인 30대 A병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병장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20대 여성 B(가나 국적)씨가 거주하는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병장은 평택시 송탄동 한 주점에서 이전부터 안면을 트고 지내던 B씨와 술을 마신 뒤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하면서 함께 B씨 자택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병장은 화장실을 쓰게 해달라며 B씨 주거지로 들어간 뒤 힘으로 제압 후 범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A병장이 당시 외박 중이었던 것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A병장의 신병을 경찰에 인계하기로 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 조사만 진행된 상황”이라며 “추후 A병장의 신병을 인계받아 보다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尹 지지율 37.4%’ 2주 연속 하락…TK 내리고 서울 올랐다

    ‘尹 지지율 37.4%’ 2주 연속 하락…TK 내리고 서울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7.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월 4째주 38.1%를 기록한 이후 11월 5째주 37.6%로 하락한데 이어 12월 1째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지지도가 지난 조사에 비해 7.2%포인트나 떨어져 눈에 띄었고 서울에서는 반대로 5.8%포인트 급등해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18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2%포인트(p) 떨어진 37.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59.2%(매우 잘못함 51.2%, 잘못하는 편 7.9%)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7.2%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전라(1.9%p↓), 인천·경기(1.9%p↓), 부산·울산·경남(1.3%p↓) 순이었다. 반면 서울에서는 5.8% 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2.7% 포인트 긍정 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0%포인트 오른 37.9%, 더불어민주당이 0.1%포인트 내린 43.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0.6%p↑), 서울(8.0%p↑), 대구·경북(4.8%p↑), 인천·경기(2.4%p↑), 40대(9.5%p↑), 30대(7.3%p↑), 50대(5.3%p↑), 중도층(5.3%p↑), 진보층(3.9%p↑), 보수층(2.3%p↑) 등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4.3%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5.9%p↓), 30대(8.6%p↓), 50대(2.5%p↓)에서 내렸고, 대구·경북(5.6%p↑), 부산·울산·경남(4.4%p↑), 인천·경기(2.9%p↑), 70대 이상(7.6%p↑), 20대(3.4%p↑)에서 올랐다. 정의당은 0.2%p 오른 2.9%, 진보당은 0.2%p 내린 1.8%, 무당층은 2.4%p 내린 11.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살려주세요” 7시간 감금된 여성의 외침…집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男

    “살려주세요” 7시간 감금된 여성의 외침…집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男

    모르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미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면식이 없는 B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 A씨는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가 귀가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 30분 만인 당일 오전 9시 27분쯤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들이 “어떤 여자가 살려달라고 소리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창문을 열고 빌라 2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도주했다. 이때 A씨는 B씨 집에 자신의 휴대전화와 담배 등을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다른 빌라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발목이 골절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면식 없는 여성 집 침입…7시간 감금 성폭행 시도 30대 검거

    일면식 없는 여성 집 침입…7시간 감금 성폭행 시도 30대 검거

    20대 여성 혼자사는 집에 몰래들어가 숨어있다가 집주인이 들어오자 7시간 넘게 감금하며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미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면식이 없는 B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 뒤 화장실에 숨어 피해자가 귀가하길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 30분 만인 당일 오전 9시 27분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다.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창문을 열고 빌라 2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발목이 부러진 채 다른 빌라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엄마와 다퉜다”는 아들 전화…아내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엄마와 다퉜다”는 아들 전화…아내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0대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0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인 9일 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친모 B씨의 얼굴과 머리 부위 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인 이날 아침 집에 온 남편 C씨가 안방 바닥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C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와 다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에서 벗어났다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오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살해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6시간 전 맥주 한 병” “삑~ 면허 정지”

    “6시간 전 맥주 한 병” “삑~ 면허 정지”

    “감기약 먹고 저녁 먹으면서 맥주 딱 한 잔 한 뒤 자다가 나왔어요. 그런데도 나오나요.” 연말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경찰 특별단속이 이뤄진 지난 9일 오후 11시 15분. 강변북로로 빠져나가려던 40대 여성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4%로 나오자 한숨을 쉬었다. A씨는 자녀 두 명과 반려견까지 차량에 태운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또 다른 차량에서 내린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1%. 0.08%가 넘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그제야 A씨는 “5시에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맥주 한 병만 먹었다”며 얼굴을 가렸다.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면 A씨는 충북 음성의 자택까지 취한 채 약 120㎞를 더 운전할 상황이었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단속을 벌인 합정동 인근에서는 이날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시민들이 줄줄이 덜미를 잡혔다. 오후 10시 45분쯤 단속에 걸린 30대 남성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였다. B씨는 “1시간 전 모임에서 소주 1병을 마시고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에 있는 집으로 가던 중”이라고 말했다. 구강청결제를 썼거나 향이 강한 목캔디를 먹으면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가 반응하기도 한다. 호흡 측정기에서 0%가 나오자 한 차량 동승자는 “기계 오류가 나지 않게 관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경찰은 “음주 감지기는 측정기보다 예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전역에서 면허 취소 5건, 면허 정지 6건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월평균 1.5건이지만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월평균 2.5건으로 늘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은 내년 2월 4일까지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 [르포] “딱 소주 한잔 했는데” “운이 나빴어”…연말 음주운전 ‘프로 변명러들’

    [르포] “딱 소주 한잔 했는데” “운이 나빴어”…연말 음주운전 ‘프로 변명러들’

    “5시에 오랜만에 동창회 가서 딱 맥주 한병 먹었어요. 저 원래 술 잘 안 먹어요.” (60대 여성 운전자 A씨) 지난 9일 오후 10시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구간을 포함한 서울 곳곳에서는 야간 음주 운전 단속이 이뤄졌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이날 단속을 시작한지 15분 만에 음주 감지기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경고음이 울렸다. 경찰은 즉시 A씨에게 차량에서 내려 음주측정기를 불도록 했지만, 1차 시도에서는 A씨가 숨을 약하게 부는 바람에 ‘판독 불가’가 나왔다. 경찰이 “3차까지 측정이 되지 않으면 측정 거부로 판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진행된 2차 시도에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031%.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가 넘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A씨는 “원래 한 병으로도 (이런 수치가) 나오느냐”며 얼굴을 가렸다. A씨가 단속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충북 음성에 있는 자택까지 취한 상태로 약 120㎞를 더 운전할 뻔했다.얼마 뒤인 오후 10시 45분쯤에도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에서도 경찰의 음주 감지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B씨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술 냄새가 풍겼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였다. B씨는 “1시간 전에 합정동에서 연말 모임이 있어서 소주 1병을 마시고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에 있는 집으로 가던 중”이라고 진술했다. 자녀를 차에 태운 음주운전자도 있었다. 오후 11시 15분쯤 강변북로로 빠져나가려던 40대 여성 운전자 C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4%였다. 차 안에는 자녀 두명과 반려견도 타고 있었다. C씨는 “다섯 시간 전에 감기약을 먹고 맥주를 마신 뒤 자다가 나왔다. 운이 나빴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운전자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구강청결제를 사용했거나 외국산 목캔디를 먹은 경우에도 비접촉 음주 감지기에 빨간 불이 뜨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인당한 20대 여성이 호흡 측정기로 검사한 결과, 알코올 농도는 ‘0.00%’이었다. 이에 차량 동승자는 “기계 오류가 나지 않게 잘 관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불만을 표했다. 단속에 나선 경찰관은 “음주 감지기는 측정기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다 보니 이런 경우도 발생한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 전역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결과, 면허 취소 5건, 면허 정지 6건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월 평균 1.5건이었지만 같은해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월 평균 2.5건으로 늘었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은 내년 2월 4일까지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 거래 침체에 공인중개사 인기 시들…시험 응시자 1년 전보다 11만명 감소

    거래 침체에 공인중개사 인기 시들…시험 응시자 1년 전보다 11만명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래 감소 등으로 공인중개사 자격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11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발표된 2023년도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는 1만 5157명으로 합격률이 23.1%를 기록했다. 2차 시험 응시자는 6만 5705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다. 올해 시험 신청자는 1차 17만 9734명, 2차는 10만 8022명 등 총 28만 7756명이다. 역대 최대 인원이 응시했던 2021년(39만 9921명)과 2022년(39만 8080명)과 비교하면 11만명 이상 차이가 난다. 최종합격자 중 일반응시자가 33.8%(5123명), 1차 시험 면제자가 66.2%(1만 34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4%(4613명)로 가장 많았고 50대(4060명), 30대(3866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고공행진하던 공인중개사 인기가 떨어진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래 절벽 속에 부동산중개업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폐업한 부동산(1만 586개)과 휴업 부동산(1028개)이 크게 늘면서 개업 부동산(9611개)을 처음 추월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지난 1985년 도입 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인기가 오르내렸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던 2002년 시험 신청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겼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청자가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량과 집값이 고공행진이 이어진 2020년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인기 자격에 등극했다. 2021년 시험 신청자는 39만 992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교수들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가 뽑혔다고 교수신문이 10일 전했다. 전국의 대학교수 1315명이 설문에 응했고 응답자 중 396명(30.1%)이 ‘견리망의’를 택했다. 논어의 헌문편에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가 등장한다. 견리망의는 견리사의와 정반대 뜻이다.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추천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견리망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정치란 본래 국민들을 ‘바르게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치인들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는 시대이기에 이번 성어의 해석이 더 무겁게 들린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각자의 이익을 탐하다 의로움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 김 교수는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정당화되다시피 해 씁쓸한 사기 사건도 많이 일어났다”며 “당장 내 아이의 편익을 위해 다른 아이나 선생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사건들이 많이 보도됐다. 아이들에 당장 눈앞의 점수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도리를 뒤로하라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견리망의를 선정한 한 30대 교수는 “고위공직자가 개인 투자 이익을 위해 직무를 망각하고, 정치인이 영달을 위해 상대편, 심지어 같은 당 사람도 험하게 헐뜯는 것은 대의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흐름을 잘 표현했고 견리망의가 사회 통합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은 335표(25.5%)를 얻어 2위에 차지했다. 이승환 고려대 동양철학과 명예교수는 “국제외교 무대에서 비속어와 막말해 놓고 기자 탓과 언론 탓, 무능한 국정운영의 책임은 언제나 전 정부 탓, 언론자유는 탄압하면서 기회만 되면 자유를 외쳐대는 자기기만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위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가 선정됐다. 총 323표(24.6%)였다.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며 “속임수는 결국 자기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그간 시대를 통찰하는 뜻이 담긴 단어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가 꼽혔다. 올해도 의로움 대신 이로움만 좇는 시대상을 비판하는 단어가 선정돼 한국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짚었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SNS로 집요한 욕설…20대 입건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SNS로 집요한 욕설…20대 입건

    ‘때리겠다’ 취지 막말도…통신음란죄·협박죄 등 혐의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여러 차례 막말을 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언급하거나 심지어 ‘때리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협박죄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B씨의 SNS 계정으로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욕설과 함께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 등을 언급하며 막말했으며, ‘때리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경찰은 해외 IP까지 추적한 끝에 A씨를 입건했다. B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통스럽다”며 “범죄 피해자들은 말 한마디에 살고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데 추후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번에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사건이다. 가해자는 지난해 5월 2일 오전 5시쯤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 B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 바닥에 그려진 이순신 그림…“日관광객이 밟는다” 항의에 타일 교체

    바닥에 그려진 이순신 그림…“日관광객이 밟는다” 항의에 타일 교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바닥 타일이 설치돼 논란이 일자 해당 지자체가 시공 사흘 만에 타일을 교체했다. 9일 부산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4일 용두산공원으로 향하는 광복로 에스컬레이터 출입구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그려진 바닥 타일을 설치했다.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포함한 용두산공원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의 그림을 밟고 다니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광복로는 일본인이 많이 방문하는 번화가여서 이들이 바닥에 깔린 이순신 장군 모습을 밟고 지나가면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직접 구청에 항의하는 시민도 있었다. 40대 김모씨는 연합뉴스에 “올라가는 계단이나 벽면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담는 등 여러 방법을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여행 온 일본인이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을 밟고 지나갈 생각을 하면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민족주의적 관점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타일은 타일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순신 장군을 밟는다는 생각은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떠오르지 않는데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중구는 시공 하루 만인 지난 5일 재검토에 착수했고, 시공 사흘 만인 지난 7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긴 타일을 전면 교체했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설치된 용두산공원의 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타일인데 취지와 다르게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역사 의식도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필리핀서 생리대에 필로폰 숨겨 반입한 30대 항소심도 ‘징역 5년’

    필리핀서 생리대에 필로폰 숨겨 반입한 30대 항소심도 ‘징역 5년’

    필리핀에서 2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생리대에 숨겨 반입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필로폰을 생리대에 숨겨 국내에 반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형이 무겁다며 법원에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강영재 고법판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마약류 수입을 부탁받으면서 현금을 제공받고 왕복 항공권, 숙박비 등도 받은 점을 고려하면 미필적으로나마 마약 종류와 가액이 500만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본 원심 판결이 타당하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월 말 김해공항을 통해 필리핀 클라크 공항으로 출국한 뒤 성명 불상의 필리핀 국적 사람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200g을 받아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생리대에 필로폰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마약류 공급상으로부터 필리핀에 가서 필로폰을 받아오면 3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피고인이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면서도 “마약류 범죄는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커 마약류 수입 행위를 엄하게 처벌,국내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범행 당시 해당 마약류가 무엇인지, 마약의 가액이 얼마인지 알지 못했다며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500만원 이상의 필로폰을 수입한 행위’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 “아버지가 수치스럽다” 아들은 끝내 목숨 끊었다…“가슴 만져보자” 4명 살해 老어부[전국부 사건창고]

    “아버지가 수치스럽다” 아들은 끝내 목숨 끊었다…“가슴 만져보자” 4명 살해 老어부[전국부 사건창고]

    2008년 어느날 전남 보성군의 한 마을에 살인죄로 구속된 주민의 40대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지에서 살던 큰아들이었다. 마을에 “부친의 범죄로 충격받고 괴로워하다 아파트에서 투신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의 아버지는 ‘보성 어부 살인사건’의 오종근(범행 당시 69세)이다. 그 후 얼마 안가 오씨의 처도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곱창집 하는 딸네 집으로 갔다. 오씨의 2남 5녀 중 유일하게 보성에 살던 딸은 사건 직후 “아버지고 뭐고, 그런 짓을 한 사람과 난 상관이 없다. 이젠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큰아들도 사건 나고 바로 죽어버렸다”고 소리쳤다. 가족도 오씨를 버렸다. “부끄럽다” 괴로워하던 아들부친 범행 1년 후 극단적 선택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는 큰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1년 전쯤인 2007년 8~9월 전남 보성 득량만 해상에서 2차례에 걸쳐 20대 대학생 커플과 20대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을 살해했다. 바다 구경을 온 이들을 배에 태워 성폭력을 저지르려다 물에 빠뜨려 죽인 것이다.성추행 목적 살인 한 달도 안돼 재범범행 후도 주꾸미 잡으며 일상 누려 오씨는 그해 8월 31일 오후 보성군 회천면 한 선착장에서 여행을 온 피해자 김모(당시 19세)군·추모(당시 19세)양을 자신의 1t짜리 주꾸미 배에 태우고 어장이 있는 득량만 바다로 나갔다. 교제 중인 두 대학생은 “배로 바다를 돌고, 내 어장도 구경시켜 주겠다”는 말에 의심 없이 탔다. 30분쯤 나가자 오씨는 추양에게 흑심을 품었다. 그는 배를 멈춘 뒤 뱃전에 나란히 앉아 있던 둘 뒤로 몰래 가 김군을 양손으로 붙잡고 물속으로 밀어버렸다. 김군이 허우적거리면서 배에 오르려고 하자 삿갓대(갈고리가 달린 2m짜리 막대기 어구)로 수없이 내리쳤다. 오씨의 공격은 머리와 다리 등을 가리지 않았고, 김군은 익사했다. 이어 그는 이 모습을 보면서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추양에게 다가가 “아가씨, 가슴 좀 만져보자”고 하면서 손을 뻗었다. 추양은 두 손으로 오씨의 손을 쳐내며 격렬히 저항했다. 그는 결국 추양의 가슴과 다리를 움켜쥐고 바다에 밀어 빠뜨렸다. 이어 추양이 배에 다가오자 삿갓대로 계속 밀쳐내 숨지게 했다. 오씨는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같은해 9월 25일 오전 11시 30분쯤 인근 선착장에서 안모(당시 23세·간호사)씨와 조모(당시 24세·회사원)씨를 배에 태웠다. 인천과 시흥에 사는 두 여성은 추석을 맞아 여행을 왔다 “배로 바다를 구경시켜 주겠다”는 오씨의 말에 응했다. 노인이어서 경계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두 여성을 득량만 해상을 구경시킨 뒤 오후 들어서자 먼바다에서 배를 멈췄다. 이어 안씨에게 다가가 “아가씨, 가슴을 만져도 되나”라며 손으로 안씨의 가슴을 만지려고 했다. 안씨는 오씨의 손을 쳐내며 반발했다. 조씨도 합세해 오씨의 몸을 붙잡고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안씨를 배 바닥과 선실 등에 부딪히게 한 뒤 바다로 밀어 빠뜨렸다. 이어 조씨 목을 조른 뒤 선실 등에 처박고 바다로 밀어 숨지게 했다. 안씨가 배에 오르려 하자 삿갓대를 휘둘러 막았다.“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문자)“어따…하냐” 범인 음성(119 전화)검거 후 “배 얻어 탄 걔들이 잘못” 첫번째 범행 이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오씨는 두번째 살인에서 정체가 드러났다. 안씨가 살해되기 직전인 오후 3시 36분쯤 육지에 있는 사람에게 ‘아까 전화기 빌려드린 사람인데요, 배 타다가 갇힌 거 같아요~~ 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안씨가 오씨 배를 타기 전에 30대 여성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줘 그녀의 남편 전화번호가 찍혀 있어 가능했다. 남편과 같이 있던 여성은 이상한 생각에 즉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두 여성이 탄 배를 확인하고 선주인 오씨를 찾아갔다. “내 나이 칠십이다. 여자 두 명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태연히 말했다. 경찰은 그의 배 수색에 나서 1차 피해자인 여대생 추양의 신용카드, 볼펜, 머리끈 등을 찾아냈다. 추양의 시신은 살해된지 사흘 만에, 남자 친구 김군의 시신은 닷새 만에 각각 발견됐지만 단순 실족사나 동반자살로 종결 처리되고 있었다. 대학 1학년생인 젊은이 둘을 살해하고도 오씨는 아무 일이 없었던 듯 버젓이 생업에 종사했다. 그는 자식들이 출가하거나 외지로 나간 뒤 아내와 함께 보성읍에서 살면서 버스를 타고 회천면으로 가 주꾸미잡이를 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오씨는 “안씨가 오줌을 누려고 선미에서 선수 쪽으로 가다 실족해 바다에 빠졌고, 조씨가 이를 붙잡으려고 하다가 함께 물에 빠졌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1차 범행도 “파도가 높이 쳐 바다에 둘 다 빠졌는데 구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추양의 디지털카메라가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오고, 119와 통화한 내용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추양이 119에 건 네 번째 통화에는 “어따…(전화)하냐”고 말하는 오씨의 음성이 섞여 있었다. 김군 시신은 양쪽 발목과 어깨·팔이 부러지거나 찢어지고, 조씨 시신에는 목졸림 흔적이 있었다. 오씨는 범행이 들통나자 “내 배를 탄, 공짜로 얻어타려 한 걔들이 잘못이다”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그는 IQ(지능지수)가 73으로 측정됐으나 재판부는 “고령과 ‘무학’(초등 2년 중퇴) 탓으로 보인다”며 “지각과 기억력 등 정신에 특별한 장애가 없고, (키 165㎝의 왜소한 체격에 당시 한국식 나이로 70세 고령이지만) 오랜 세월 어부로 일해서 힘은 젊은이 못지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는 파도와 사람의 움직임에 쉽게 흔들려 익숙하지 않으면 젊은이도 힘 쓰기 어렵기 때문에 오씨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공간이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사형 선고받자 ‘위헌 심판’ 제청→‘합헌’ “아들이 왜요”…미집행 최고령 사형수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사형 선고’가 이어졌다. 1심이 끝나자 오씨 측은 사형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5대 4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1996년 7대 2로 합헌 결정한 이후 두번째 사형제 합헌이었다.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은 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광주고법은 2010년 3월 “두번째 범행은 추행 목적으로 피해자들을 더 외진 선착장으로 유도해 승선시킨 뒤 젊고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 유족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도 오씨는 태연히 생업에 종사하고 허무맹랑한 변명을 늘어놓아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오씨에게서 개전의 정이나 향후 건전하게 사회 복귀할 수 있는 교화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고 항소를 기각, 1심의 사형 선고를 유지했다. 대법원(주심 안대희 대법관)은 그해 6월 “사형 선고의 양형 기준이 아무리 엄격하다고 해도 사형제가 존치하는 한 오씨의 범행에 상응하는, 즉 영원히 사회와 격리하는 극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큰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얘기를 꺼내자 “큰아들이 왜요”라고 물었다는 오씨는 현재 미집행 사형수 59명 중 최고령(만 85세)으로 광주교도소에서 17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 이재명 19% vs 한동훈 16%…차기 대선 첫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19% vs 한동훈 16%…차기 대선 첫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1·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첫째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 19%, 한 장관 16%로 각각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 포인트 내려간 반면, 한 장관은 3% 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첫째주부터 다른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줄곧 앞서왔다. 19%는 지난해 9월 첫째주와 올해 9월 첫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둘째주(4%)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로, 같은해 12월 첫째주 10%를 얻어 두자릿수로 상승했다. 한 장관 선호도가 15%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40대(32%)와 50대(28%)에서 강세였고, 한 장관은 60대(28%)와 70대 이상(26%)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18∼29세(이 대표 5%·한 장관 6%)와 30대(각 12%)는 대체로 비슷했다. 한국갤럽은 한 장관 선호도가 상승한 것을 두고 “총선 출마설로 관심이 한층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들의 뒤를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 1% 등 집계됐다. 국민의힘 기준 한동훈 장관과 홍준표 시장의 격차는 12% 포인트, 민주당 기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격차는 16% 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스포츠도 ‘불황형’이 인기? 골프·테니스 소비 줄고 러닝·등산 열기

    스포츠도 ‘불황형’이 인기? 골프·테니스 소비 줄고 러닝·등산 열기

    올해 들어 골프, 테니스 등 고비용 스포츠의 인기는 줄어들고 러닝, 등산, 댄스, 격투기 등 맨몸 운동이나 축구, 농구, 배구 등 공 하나로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8일 롯데멤버스가 올해 1~10월 롯데 유통점 통합 거래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스포츠 용품 및 의류 구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가량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운동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종목별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테니스(-15%), 골프(-4%) 용품∙의류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반면 배구(72%), 축구(49%), 댄스(44%), 격투기(42%), 농구(38%), 야구(22%), 러닝(13%), 등산(11%) 등 용품 및 의류 구매액은 증가했다. 이 중 특히 러닝과 등산은 스포츠 카테고리 전체 구매액의 46%를 차지했다. 러닝의 경우 별다른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만큼 의류 구매(26%)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해당 기간 전체 스포츠 의류 구매액 증가율은 1%대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스포츠 용품 및 의류 구매 증가율이 23%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남성 구매 증가율은 47%에 달했다. 댄스를 제외하고 배구(379%), 축구(145%), 격투기(103%), 농구(99%), 야구(75%), 러닝(61%), 탁구(43%), 등산(39%), 배드민턴(36%), 골프(34%), 수영∙수상레저(28%), 헬스(17%) 등 분석 대상 종목 대부분에서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엔데믹 이후 실내보다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스포츠 용품∙의류 구매액은 증가했지만 카드사 가맹점 거래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포츠 센터, 아카데미 등 운동시설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종목별 운동시설 이용 비중은 골프, 헬스, 필라테스∙요가 순으로 높았는데, 세 종목 관련 시설 이용 매출이 전체의 93%에 달했다. 다만 골프 관련 시설들은 지난해 1~10월보다 매출이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승마(-37%), 스키(-24%), 수상레저(-21%), 사격(-4%) 등 관련 시설 매출도 떨어졌다. 반면 축구(117%), 농구(67%), 탁구(52%), 점핑다이어트(39%), 발레(35%), 수영(29%), 댄스(21%), 볼링(20%), 크로스핏(19%) 등 종목 관련 시설 매출은 상승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21%)의 스포츠시설 이용이 가장 많이 줄었다. 그 다음 30대(-15%), 40대(-11%), 50대(-11%), 60대(-10%), 70대 이상(-5%)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폭이 작았다. 장년층의 경우 특정 종목에서는 이용 증가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50대는 배드민턴(173%), 축구(105%), 점핑다이어트(92%)를, 60대는 배드민턴(763%), 축구(348%), 수영(32%)을, 70대 이상은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을 포함한 댄스(96%), 볼링(45%), 필라테스∙요가(40%)를 즐기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 종로 “여성 시선으로 찾아낸 빈틈… 이렇게 개선했습니다”

    종로 “여성 시선으로 찾아낸 빈틈… 이렇게 개선했습니다”

    여성의 시선으로 골목길 안전 취약 구역을 발굴하는 등 꼼꼼하게 구정을 살펴 온 ‘종로사랑 여성누리단’이 지난 4일 종합 평가 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2008년 발족한 여성누리단은 구청과 주민 간 소통 창구로서 행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서울 종로구는 이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여성누리단 종합평가보고회’에서 건의에 따른 조치 사항을 공유하고 우수단원 7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4년간의 임기를 만료한 단원 2명은 감사장을 받았다. 종로구에 거주하고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53명으로 구성된 여성누리단은 주민의 눈높이에서 발견한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구청에 전달해 왔다. 상반기에는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건축 공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신축 허가 및 해체·멸실 건축 공사장 114곳을 둘러본 결과 가림막 울타리 설치를 보강하고 안내표지판을 정비해야 한다는 등의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 가운데 99%에 해당하는 73건을 조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진 하반기에는 골목길과 산책길를 직접 찾아다니며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여성 누리단은 폐쇄회로(CC)TV, 비상벨, 보안등의 설치 현황과 작동 여부를 직접 점검하면서 안전 취약 구역을 발굴했다. 여성누리단은 공유차량 카셰어링 서비스와 청년 취업박람회의 평가에도 직접 참여하고 빈집 정비 실태, 공중화장실 관리 상태도 점검했다. 정순왕후 축제 등 종로구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을 평가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종로 곳곳을 누비면서 크고 작은 부분을 세심히 살피는 여성누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전하는 가교이자 구정 운영의 동반자가 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검찰, 채팅앱서 만난 남성에 강간피해 주장 30대 여성 기소

    검찰, 채팅앱서 만난 남성에 강간피해 주장 30대 여성 기소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 김진혁)은 7일 랜덤 채팅 앱 등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합의 하에 성관계 또는 스킨십을 했는데도 강간 또는 강제추행 당했다며 6회에 걸쳐 허위 고소를 반복한 A씨(30대 여성)를 무고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성범죄 허위 고소를 반복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경찰이 불송치로 종결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해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A씨가 다른 지역 경찰서에도 다수의 성범죄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있어 그 수사 경과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술 40병 주세요”… 30대 女, 편의점 직원 창고 보낸 뒤 돈 훔쳐

    “술 40병 주세요”… 30대 女, 편의점 직원 창고 보낸 뒤 돈 훔쳐

    “술 40병 살게요.” 편의점에 와서 소주를 대량으로 사겠다며 직원을 창고로 보낸 뒤 돈을 훔쳐 달아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3일 오전 9시 54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을 창고에 가둔 뒤 금전출납기를 열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 40병을 주문해 점원이 술을 가지러 창고에 들어가자 밖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계산대에 있던 금전출납기를 열어 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강북구 일대 편의점을 돌며 네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으로 A씨 주거지를 특정해 지난 3일 오후 6시쯤 귀가하는 A씨를 검거했다.
  • 뇌출혈로 쓰러진 30대 여의사…장기기증해 5명 살렸다

    뇌출혈로 쓰러진 30대 여의사…장기기증해 5명 살렸다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의사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떠났다. 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조교수인 이은애(34)씨가 심장, 폐장, 간장, 신장(2개)을 5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근처에서 친구들과 식사 중 머리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가 구토 후 어지러움을 느꼈다. 화장실 밖 의자에 앉아 있다가 행인의 도움으로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을 진단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씨는 안타깝게도 뇌사 상태가 됐고, 가족들은 의사인 고인의 뜻을 잇고자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부모님이 결혼 후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맏딸이다. 중·고등학교 전교 1등, 모교 최초의 의대생, 의대 차석 졸업, 전공의 전국 1등을 하는 등 학업 성적도 뛰어났다. 이씨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을 거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었다. 고인의 아버지는 “지켜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딸아이 친구들 외에는 주변에 부고를 알리지도 못했다”며 “깨어날 것 같은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았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을 업으로 삼은 딸이 생의 마지막까지 의사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장기 기증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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