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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항·밀입국 증가세 … 해경, 집중 단속

    밀항·밀입국 증가세 … 해경, 집중 단속

    밀항·밀입국 등 국경 범죄가 증가하자, 해양경찰청이 다음달 31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섰다. 해경은 경제사범들의 해외 도피를 위한 밀항과 제주에 사증없이 입국한 외국인들의 불법취업을 위한 이탈이 잇따라 집중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 까지 적발된 밀항·밀입국은 2건(5명),무사증 이탈은 6건(25명) 등 모두 8건(30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적발됐던 밀항·밀입국 3건(29명),무사증 이탈 4건(6명) 등 7건(35명)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도에는 무사증 이탈이 1건(3명)에 그쳤고,2022년엔 적발 건수가 없었다. 밀항 적발 사례를 보면 경제사범이 대부분이다. 지난 3월 15일 서울에서 15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A(30대)씨는 전남 진도에서 고속보트를 타고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해경에 검거됐다. 1월 25일엔 영풍제지 주가조작을 한 경제사범 B(50대)씨가 제주 서귀포에서 베트남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밀입국은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다. 5월 제주도에 무사증 입국한뒤 여객선을 타고 목포로 도주하려던 베트남인 5명이 대표적이다. 해경은 이런 국경 범죄에 전문조직 또는 브로커가 연루되는 등 범행 방식이 점차 조직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경 범죄를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 “중국 MZ세대여 오라”...관광공사 ‘나만의 방한관광 놀이터 개장’ 캠페인 시작

    “중국 MZ세대여 오라”...관광공사 ‘나만의 방한관광 놀이터 개장’ 캠페인 시작

    방한여행의 주력군으로 자리 잡은 중국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유력 여행플랫폼과 여름철 방한 유치 캠페인을 벌인다. 중국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한국 곳곳을 여행하는 ‘나만의 방한관광 놀이터 개장’ 캠페인도 전개한다. 관광공사는 “‘2024 중국인 방한 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여성(85%)과 20~30대가 방한 여행 주력 소비층으로 나타났다”며 “샤오홍수 등 중국 내 유력 여행 플랫폼, 온라인여행사(OTA) 등과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대규모 유치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나만의 방한관광 놀이터 개장’ 캠페인은 여름 방학을 맞은 대학생을 위한 이벤트다.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100명이 25일~28일 3박 4일간 ‘부캐(새로운 자아)를 찾아 떠나는 한국여행’을 주제로 한국 여행을 즐긴 뒤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Z세대만의 새로운 한국 여행법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한한 중국 대학생들은 25일 서울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이 직접 설계한 여행 일정은 추후 중국 여행사의 방한 여행상품으로 개발된다.중국 내 방한 여행 붐 조성을 위해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이자 여행정보 수집 채널 1위로 자리 잡은 샤오홍수와도 협력한다. 샤오홍수에서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15명의 인플루언서들도 25일부터 6박 7일 동안 미식, 웰니스 등을 체험한 뒤 K관광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각자 계정에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에 집중된 중국 개별 자유여행객의 목적지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유력 OTA ‘취날’, ‘에어비앤비’ 등과 함께 부산, 강릉 등 지역 특화 방한 상품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2024 중국인 방한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중국 MZ들의 방문 목적은 식도락 관광(85.5%), 관광지 탐방(71.4%), 쇼핑(67.8%), 한류 체험(42.9%) 순이었으며, 목적지는 서울(66.3%), 제주(35.8%), 부산(16.9%) 순이었다. 관광공사의 이현진 중국팀장은 “중국의 방한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를 집중 공략해 개별 자유여행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횡단보도서 우회전 차량에 깔린 여성 시민들이 차량 들어 구조

    횡단보도서 우회전 차량에 깔린 여성 시민들이 차량 들어 구조

    길가던 시민들이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에 여성이 깔리는 사고를 목격하고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려 구조했다. 2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서 킥보드를 타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A씨가 우회전하던 30대 B씨의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출근길 다른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5명의 시민이 모여 차량을 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발목과 어깨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 B씨는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우회전하기 전 일시 정지를 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 “내 여자친구를 추행했나?”… 아빠에게 따지고 주먹다짐한 아들

    “내 여자친구를 추행했나?”… 아빠에게 따지고 주먹다짐한 아들

    자신의 여자친구를 추행했다며 아빠에게 따지고 결국 주먹다짐까지 한 아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와 30대 아들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지난 24일 전했다. A씨와 B씨는 B씨의 여자친구 C씨와 함께 이날 수원 한 노래방에서 술과 노래를 즐겼다. 그러나 C씨가 “오빠 아버지가 노래방에서 나를 추행했다”고 말하자 B씨가 이를 따져 물었고, A씨가 먼저 주먹으로 아들의 얼굴과 몸을 폭행했다. 이에 B씨도 아버지를 때렸다. 이를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부자는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B씨와 긴급 분리 조치하고 C씨 추행에 대한 수사도 벌일 예정이다.
  • 혼인율 급증한 대구·대전… ‘결혼 인센티브’ 통했다

    혼인율 급증한 대구·대전… ‘결혼 인센티브’ 통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직장인 A씨는 지난해 3월 같은 또래의 B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건 대학 재학 시절인 2016년이었다. 하지만 A씨의 군 입대 등으로 결별을 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은 2021년 대구 이월드에서 열린 ‘고고미팅’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재회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A씨는 “달서구의 결혼 장려 정책 덕분에 소중한 사람과 새 인생을 살게 됐다”면서 “대구시의 결혼 장려금 역시 신접살림을 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와 대전의 혼인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양 지방자치단체의 파격적인 결혼 지원책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통계청의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 또한 같은 기간 2786건의 혼인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7.2% 증가한 수준이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혼인율(8.7%)을 크게 상회한다. 이들 지역 모두 4월 기준으론 증가폭이 더욱 크다. 대전 지역 4월 혼인 건수는 549건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무려 44.1%나 증가했다. 대구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7.6% 늘었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구시와 대전시의 적극적인 ‘결혼 인센티브’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시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최대 연 320만원의 전세 대출 이자 상환액 지원 등 파격적인 결혼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커플 매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69쌍의 커플을 성혼시켰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만 19~39세 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의 결혼 일시 장려금을 지원 중이다. 대구시와 대전시에 앞서 결혼 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전남 화순군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부당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84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8.5% 감소하는 데 그쳤다.
  • “응급 제왕 상황에 자연분만 강요한 시모…결국 무릎 꿇었습니다”

    “응급 제왕 상황에 자연분만 강요한 시모…결국 무릎 꿇었습니다”

    수년간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다 폭행까지 당한 며느리가 오히려 남편으로부터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오고 있는 30대 여성 김모씨의 사연을 전했다. 제작진은 당사자 특정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각색했으나 실제 사례임을 강조했다. 김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자신을 처음 보자마자 ‘야’ ‘너’라고 불렀다. 김씨는 불편했지만 ‘시어머니도 낯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이해하며 넘어갔다. 갈등은 결혼 준비 때부터 불거졌다. 김씨 부부는 양가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하고 예단, 예물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어머니는 전화해 “야, 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딸이랑 아들이 같냐”며 “아들한테 얘기하지 말고 나한테 예단값 1000만원 보내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갈등을 만들기 싫어 예단값 1000만원을 보냈다. 이를 남편에게 얘기한 김씨는 친정어머니의 예물값 1000만원을 받아냈다. 두 번째 갈등은 첫 아이를 가졌을 때였다. 임신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임신했어도 남편 밥은 삼시세끼 다 챙겨줘야 한다”고 했다. 또 “밤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하지 말라”고 했다. 김씨는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병원에 급하게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권했지만 시어머니는 절대 안 된다며 한사코 만류했다. 자연분만해야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어머니는 자연분만이 되는 다른 병원을 찾아가자고 강요하기도 했다. 결국 남편이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내쫓고 나서야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출산 전 남편과 자신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아이 이름을 지어놨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유명한 스님에게 이름을 이미 받아놨다. ‘박봉팔’이 아니면 집안이 망한다”라며 단식 투쟁까지 벌였고, 결국 족보에 그 이름을 올렸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시골에서 김씨의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보내온 반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반찬통에 머리카락이 묻어있는데 그걸 어떻게 아들과 손자에게 먹이냐는 것이었다. 김씨가 서운함을 토로하자 시어머니는 “어디 건방지게 말대꾸하냐. 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니?”라며 얼굴을 툭툭 쳤다고 한다. 김씨가 손길을 피하려고 얼굴을 돌렸지만, 시어머니는 “그 엄마에 그 딸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밀면서 친정 부모님을 욕했다. 화가 난 김씨는 시어머니의 손을 확 뿌리쳤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시어머니의 뺨을 스치듯 치게 됐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뺨을 때리며 폭언을 쏟아냈다.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때리고 가슴이나 몸 부위를 마구 때렸다. 버렸던 음식 쓰레기를 꺼내어 집안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귀가하자 울면서 “며느리가 나를 이렇게 때렸다”며 서럽게 눈물을 쏟았다. 김씨는 “그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씨 남편은 “우리 어머니한테 무릎 꿇고 빌어라”고 했다. 결국 김씨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상태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뺨을 때린 게 아니지 않나. 시어머니가 정말 때리고 음식을 던졌는데 이걸로 무릎 꿇으라는 남편이 잘못하는 것 같다. 조율을 잘해야 한다. 남편이 계속 이런 걸 강요한다면 저는 이혼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생각을 전했다.
  • 초등생 보며 음란행위 ‘바바리맨’…8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초등생 보며 음란행위 ‘바바리맨’…8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서울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54분쯤 은평구 불광동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혼자 있는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뒤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하고 임의동행 조치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음주 또는 약물 투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란행위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20대 남성이 인천시 중구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 2명을 바라보며 음란 행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가하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A(84)씨는 가족과 함께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아이들이 있는데 ‘바바리맨’이 음란행위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 확인과 주변 탐문수사 끝에 거주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 피의자의 지병 등을 감안해 구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맞춤형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거리에서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하는 것은 노출증 환자의 전형적인 행동이다. 노출증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로 노출증, 관음증, 소아성애증 등의 성 도착증은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로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성도착증 환자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보다, 자신의 행위로 인해 깜짝 놀라는 상대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락을 느끼는 것으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노출증은 타인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 치료는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불법 입양한 신생아 숨지자 ‘반려동물용 관’에 담아 암매장

    불법 입양한 신생아 숨지자 ‘반려동물용 관’에 담아 암매장

    불법 입양한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첫 재판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측은 피해 여아 부검 결과 등 증거를 추가로 확인한 뒤, 다음 재판에서 구체적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24일 대구지법에서는 형사11부(부장 이종길) 심리로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3·여)씨와 B(29·남)씨 등 2명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설명하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피고인들의 범행 경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 피고인 2명은 소셜미디어(SNS) 오픈채팅방에서 입양가정 알선 기관인 양 행세하다 C씨를 알게 됐다. 그리고 작년 2월 24일, 생후 7일 된 C씨의 딸을 불법 입양했다. 아기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A씨 등의 거주지에 도착한 이튿날부터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A씨 등은 병원 치료 없이 아기를 계속 방치했고, 열흘 뒤인 3월 7일 오전 아기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런데도 A씨는 119 신고 대신 인터넷에서 응급처치 방법을 직접 검색해 심장마사지·가래침 제거 등 조치를 했고, 아기는 결국 사망했다. 평소 개와 고양이 10여마리를 키웠던 A씨는 아기 시신을 반려동물 장례를 위해 사 놓았던 나무관에 담아 보관하다가, 이틀 뒤인 9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친척 집 인근 나무 아래에 암매장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불법 입양 사실이 발각될까 봐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첫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는 B씨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연인 관계에 있는 B씨가 피해 여아 보호자로서 지위가 인정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B씨 행위와 피해 여아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따져보기 위해 부검 결과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재판은 약 15분 만에 끝났으며,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2차 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대구 동구청이 피해 여아의 정기예방접종 기록이 1년여간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전모가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여아 친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으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1일 아동복지법 위반(유기·방임) 등 혐의로 C씨를 구속기소 했다.
  • “반전이네” 결혼 많이 하더니…출생아 수 9년만에 ‘깜짝’

    “반전이네” 결혼 많이 하더니…출생아 수 9년만에 ‘깜짝’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한 후 두달 연속 ‘플러스’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 출생아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약 9년 만의 일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 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521명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두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가 지난해 5월 1만 9033명으로 5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찍고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5월 출생아 수는 2004년 3만명대에 진입했다가 2018년 2만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돈 바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됐던 것도 출생아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5월 누적으로 출생아 수는 9만 9070명으로 10만명을 밑돌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4~5월 반짝 증가에도 올해 1~3월 감소세를 기록한 탓이다. 앞서 연중 가장 출생아가 많은 시기인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6명으로 사상 최초로 0.8명 아래로 떨어져 우려가 컸다. 지난해 연간 출산율은 0.72명이었고, 통계청은 올해 출산율을 더 낮은 0.68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엔데믹 후 혼인이 늘어난 기간에 따라 하반기에도 증가 추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바닥을 찍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나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올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혼인 건수는 2만 923건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 상승이다. 혼인 건수도 전월(24.6%)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초반 혼인이 늘고 있다”며 “결혼에 따른 각종 페널티를 해소하는 정책과 지자체별 지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아 EV3, 현대캐피탈의 ‘E-Value 할부’로 저렴하게 타세요

    기아 EV3, 현대캐피탈의 ‘E-Value 할부’로 저렴하게 타세요

    2030세대를 일컬어 ‘엠제코’ 세대 라고도 부른다. 엠제코는 ‘MZ’와 환경을 의미하는 ‘ECO’를 결합한 단어로, 환경을 삶의 주요한 가치관으로 삼는 MZ세대를 뜻한다. MZ세대들은 기후 위기가 자신들이 당면한 과제임을 인식하면서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에도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가 최근에 발표한 ‘딜로이트 2024 MZ세대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이겨내기 위한 ‘생계비’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뒤이어 기후 변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MZ세대들은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소비자 행동으로 M세대는 34%, Z세대는 38%가 전기차를 구매할 것이고 답변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전기차 구매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현대캐피탈 신차 할부를 이용한 20대 고객 중 1.2%만 전기차를 구매했다면, 2023년에는 이보다 약 5배가 가량 증가한 5.9%가 전기차를 구매했다. 30대는 2020년 전체의 1.9%만 전기차를 선택한 데 반해, 2023년에는 약 6배 증가한 11%가 전기차를 선택했다.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부담스러워하는 엠제코 세대들에게 얼마전 희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기아(KIA)에서 새로운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The Kia EV3’(이하 EV3)를 출시한다는 것. 비쌌던 전기차를 이제는 3,000만 원대에 구입을 할 수 있게 됐다. 60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던 게 일반적이었던 전기차 가격이 반 값 수준으로 내려간 모델의 등장으로, 엠제코 세대들의 전기차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졌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 듯 EV3는 기아에서 지난 4일 사전 계약을 발표한 이후 3주만에 1만 대 이상이 계약되는 등 초반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EV3는 저렴한 가격 외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엠제코 세대들에게 매력적이다. 먼저,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01km 주행이 가능하고,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30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존 다수의 전기차들이 1회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평균 300km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점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엠제코 세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EV3에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이 기능은 자연어를 기반으로 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지식검색 등의 서비스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공한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3,000만 원대 EV3를 가장 경제적으로 구매하려면? 이번에 출시된 EV3는 기존 전기차보다는 상당히 저렴하지만, 경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엠제코 세대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은 이런 부담을 덜고자 EV3 전용 금융 상품인 ‘E-Value 할부’를 4.7% 저금리로 내놓았다. 특히, 이 상품은 EV3를 살 때, 탈 때, 팔 때 등 자동차 생애주기(Car-Life)에 맞춰 특별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엠제코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먼저, 엠제코 세대들이 EV3를 살 때 현대캐피탈의 E-Value 할부를 이용하면 하루 1만 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EV3를 탈 수 있다. E-Value 할부는 EV3 차량 가격의 최대 60%에 해당하는 금액의 납부를 할부 만기 시점까지 미룰 수 있어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E-Value 할부로 차량가 4,208만 원(전기차 세제 혜택 전)의 EV3를 구매하면 고객은 36개월 동안 매월 23만 원 상당의 월 납입금만 납부하면 된다.(보조금 포함 선수금 30% 기준). 또 고객이 EV3를 타다가 3년 내에 다시 기아 전기차를 구매하면, 타던 EV3의 중고차 가격을 최대 60%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처음 EV3를 살 때 미뤄둔 차량가의 60%를 중고차 판매 금액으로 해결할 수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EV3를 탈 때는 ‘3대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운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이 났을 경우 원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디멘드 원격진단 서비스’와 고장 난 차량을 픽업해 정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직접 배송까지 해주는 ‘K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횟수와 거리 제한없이 긴급으로 호출할 수 있는 ‘EV 안심 출동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나갈 모델인 기아 EV3를 많은 소비자들이 가장 경제적으로 살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특히,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2030세대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83만 명 돌파···수원시 9만 3287명 ‘전국 최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83만 명 돌파···수원시 9만 3287명 ‘전국 최다’

    경기도민에게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가 지난 5월 1일 사업을 개시한 이후 가입자 83만 명을 넘어섰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기준 The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19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83만3517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전국 K-패스 가입자 중 경기도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 83만여 명 중 신규 가입자는 53만 명,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자는 30만 명으로 각각 약 64%와 약 36%로 나타났다. 특히 k-패스 신규가입자 107만 명 중 The 경기패스 신규가입자는 53만 명으로 50%에 육박했다. 경기도의 시군별 가입자 수를 보면, 수원시가 93287명으로 도는 물론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았고, 성남시 81623명, 고양시 74260명, 용인시 74042명 순이었다. 반면 연천군은 623명으로 경기도 시군 중 가장 적었고 가평 1038명, 여주 1769명, 안성시 3836명으로 시군별 편차가 컸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K-패스의 19~34세에서 19~39세까지 늘렸다. 사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도 지난 2일부터 받고 있는데, 23일까지 38만 8천여 명이 신청했다. 한편, 경기도가 The 경기패스 홍보 차원에서 6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The 경기패스 환급금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20,300명이 참여했다. 이벤트 당첨자는 7월 29일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되며 당첨자 경품으로 에어팟맥스(3명), 아이패드(5명), 갤럭시버즈(5명), 갤럭시탭(5명), 네이버페이포인트 1만 원권(100명)이 지급된다.
  • 구민·직장인 마음 돌보는 강남

    서울 강남구가 구민과 지역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의 마음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행복터치 마음치유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강남구는 양육 스트레스, 직장인 번아웃, 우울·불안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및 구독 현황을 통해 내 욕망 이해하기,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와 양육자 간의 소통 돕기, 직장인 번아웃을 막기 위한 멘털 관리, 자신의 애착 유형 알아보기, 가족 워크북을 통해 우리 가족과 자신의 내면 이해하기, 점심시간을 활용한 짧은 명상 및 심리 치유, 힐링푸드를 통해 정서적 어려움 해소하기 등 매달 다른 주제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비대면 상담인 메타버스 그룹 상담, 바쁜 일상으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점심시간 명상 치유 및 힐링 프로그램 등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상담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강남힐링센터(코엑스·개포)에서 소규모 그룹 상담(8명 이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 30대, 미혼, 화이트칼라 등 ‘행복 취약계층’ 60명에게 무료 그룹 심리상담을 제공한 바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행복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요소만큼 ‘마음 건강’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관계 단절, 우울·스트레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통한 공감으로 삶의 질을 높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 퇴직 후 ‘소득 보릿고개’ 걱정인데… 진전 없는 공무원 정년 연장

    퇴직 후 ‘소득 보릿고개’ 걱정인데… 진전 없는 공무원 정년 연장

    단계적으로 연금 수령 나이 늦춰2033년엔 60세 퇴직 후 5년 공백민간 기업과의 형평성 논란 우려MZ 공무원들도 “인사 적체 걱정”대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제 거론 “사적 연금도 없는 데다 공무원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어 믿을 건 공무원연금뿐입니다. 이마저 내가 퇴직할 때쯤이면 63세가 돼야 받을 수 있어 3년을 어떻게 버틸지 걱정입니다. 정년 연장 약속은 언제 지켜지나요.” 정년을 6년 남겨 둔 사회부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퇴직 이후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모아 놓은 돈은 없고 퇴직 후 재취업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다. 정년 이후의 삶은 MZ 공무원들에게조차 고민이다. 30대 B씨는 “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 공백기를 버티는 동안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일이 화두”라며 “재테크도 해보려 하고 공직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국민연금 개혁과 맞물려 정년 연장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무원 정년 연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연금 수급 시작 연령이 단계적으로 올라 공무원도 2033년이면 국민연금 수급자처럼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이 60세이니 5년의 ‘소득 공백기’를 견뎌야 한다. ‘잘나가는’ 고위직은 재취업이라도 하지만 중하위직 대다수는 여느 국민연금 수급자들처럼 퇴직 후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야 한다.정부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며 연금 수급 시작 연령을 올리는 대신 정년 연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민간과의 형평성, 청년 고용에 미칠 영향, 재정 등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사회적 합의도 필요해서다. 혹시나 공무원 특혜 논란이 불거질까 봐 정년 연장을 민간보다 먼저 추진하기에도 눈치가 보인다. 일본은 2021년 공무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신분이 안정된 공무원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은 60세 이상 공무원의 월급을 70%로 낮추는 급여체계 개편을 통해 연장을 끌어냈다. 일종의 ‘임금피크제’다. 50대 사무관 C씨는 “60세가 넘어 조직에 남으려면 ‘현실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년만 연장된다면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50대 과장급 D씨는 “임금피크제와 병행해 난도 낮은 업무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정년 연장이 청년 실업을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MZ들의 반발을 부를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MZ 공무원 B씨는 “조직 인사 적체가 심해지고, 승진 기회가 줄어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안으로는 재고용제가 거론된다. 재고용 조건을 정하고 부합하는 공무원만 선별적으로 재임용하는 방식이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해 ‘고령화시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에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직무나 특수직, 기피직에 재고용제를 우선 적용하자”고 제언했다.
  • 대한항공 ‘보잉기 50대’ 구입 베팅…아시아나 합병 위한 마지막 승부수

    조원태(48) 대한항공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베팅을 했다. 30조원을 투입해 보잉의 중대형 항공기 50대를 사기로 했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구매다.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한 ‘일거양득’의 포석이라는 분석과 함께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공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조 회장과 스테퍼니 포프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이 향후 10년 동안 B777-9 20대, B787-10 30대(예비 발주 10대 포함) 순차적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B777-9, B787-10이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높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합병 후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로 자리잡기 위해 최신 기종 도입과 기종 단순화로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사고가 끊이지 않는 보잉의 항공기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도입하는 것이 추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777 계열의 777-200과 777-300은 엔진 계통의 잦은 고장으로 2021년 전 세계 128대에 대한 운항 중단 권고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조 회장은 지난달 “보잉은 강한 기업”이라며 보잉에 신뢰를 보냈다. 조 회장이 ‘의리 구매’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계약을 맺은 이유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14개국에 신고했고, 미국 공정거래당국(법무부)의 승인만 남았다. 대한항공이 지난 3월 유럽 에어버스의 중대형 A350 계열 기종 33대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를 놓고 보잉과의 협력 관계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호의에도 미 법무부가 공정 경쟁 영역만 보고 합병 승인을 하지 않는다면 명분과 실리 모두를 놓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최승현 노무사 “80년대식 직장 내 폭행 여전해… 공정한 구제 안되면 피해자 절망”[힐링 오피스 인터뷰]

    최승현 노무사 “80년대식 직장 내 폭행 여전해… 공정한 구제 안되면 피해자 절망”[힐링 오피스 인터뷰]

    “지금도 20~30대 낮은 연차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사내 폭행 사건이 벌어지곤 합니다. 물론 수십 년 전에 비하면 줄긴 했지만 5년 전 직장 내 괴롭힘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도 마치 80년대나 있을 법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노무법인 삶의 최승현 공인노무사는 2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방치하다간 폭력, 도촬 등의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 노무사는 지난 2006년 노무사로서 첫발을 내디딘 뒤 노동인권 실현을 위해 현재 기본소득당 노동안전특별위원장을 겸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그가 가장 주목하는 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자가 자살에 이르게 된 사건들이다. 그는 “인권 의식이 전보다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30대 전후 젊은 직장인들마저 여전히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심각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게 현실”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이후 조사까지 가더라도 제도적으로 구제받지 못해 절망에 빠진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노무사와의 일문일답. “직장 초년생이 괴롭힘 대상 된다”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가. “물론 직장 내 상사나 동료들에 의한 폭행 사건이 많진 않다. 그러나 심각한 수준의 폭행을 당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직장 초년생들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직장 초년생들의 직장 내 입지가 좁다 보니 주로 극심한 직장 내 괴롭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30대 회사원이 직장 동료들에게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심한 구타를 당하고 화장실 안에서 볼일 보는 것까지 몰카로 찍혀 왕따를 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를 심하게 괴롭힌 동료들은 ‘장난’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하더라.” -피해자들이 자살까지 고려하는 원인은 뭐라고 보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들을 보면 정작 괴롭힘이 가장 극심한 시기에는 피해자들이 견뎌내더라. 그러다 아예 해결의 기미가 없어 희망이 없다는 좌절에 이르게 됐을 때 자살까지 생각하는 것 같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하더라도 사내에서 제대로 해결이 안 되거나 공정한 조사를 통해 제도적으로 구제를 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피해자들을 극단으로 내몰고 있다고 본다.” “낮은 직급 산재 늘어…인식 변화·녹취 때문” -지난 2019년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근로자들이 늘었나. “산재법상 자살 재해 판정 건수는 2021년 급증했다가 2022년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 내 괴롭힘이 근로자의 육체와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주다 보니 산재법상 자살도 점차 늘어나는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갑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회사에서 직급이 높은 관리직들의 자살이 주로 산재로 인정받았고, 직급이 낮은 직원들은 회사를 상대로 스스로 자료를 마련해 산재를 입증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으로 녹취나 대화 기록을 남기기 쉬워지면서 자료 입증이 한결 쉬워진 점도 판정 건수가 늘어난 배경이라고 본다. 다만 승인율은 2020년 65.3%에서 올해 1분기 33.3%로 낮아지는 추세다. 승인율이 낮아지는 원인은 무엇인지, 판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본다.” -현재 직장 내 괴롭힘 제도의 한계는 무엇인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는 주체가 사용자라는 근본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용자는 사내에서 최고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나. 사용자에 의한 괴롭힘 사건도 많다. 사용자에게 괴롭힘 인정 권한을 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이후 해당 회사에서 조사를 안 한 까닭에 고용노동부가 직권으로 조사해야 하지만 실제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피해자에게 회사가 유급이 아닌 무급 휴가로 처리하고도 정부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회사는 조직력을 활용해 변호사 선임으로 장기간 법적 다툼에 대응하지만 피해자가 이에 맞서 싸우기란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이 때문에 회사가 사건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며 지연시키기도 한다.”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관계자들의 진단과 제언을 [힐링 오피스 인터뷰] 코너를 통해 전합니다.
  • 결혼정보회사 우연, 오프라인 파티 성료…기간제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결혼정보회사 우연, 오프라인 파티 성료…기간제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결혼정보회사 우연(우리의인연)이 최근 1·2차 오프라인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간제 요금제의 조기 도입 및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연에 따르면 앞서 2회차에 걸쳐 개최된 우리의인연 오프라인 파티는 강남 소재 고급 와인바에서 열렸다. 남녀 회원 각 16명씩 총 32명이 참가했던 6월 1차 파티에 이어 지난 20일 열린 2차 파티에는 남녀 회원 각 18명으로 총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전문 MC의 진행 아래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특히 짧게 대화하는 파티보다 자기소개와 가치관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 시간이 여유롭게 주어지는 방식으로 파티가 진행돼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했다는 것이 우연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파티 성료에 이어 기간제 요금제의 도입도 예상 대비 6개월가량 앞당기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재 기간제 요금제의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8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간별 할인 혜택과 전문 작가의 스냅사진 촬영 지원, 휴면권 등을 제공한다. 업체 측에 따르면 오프라인 파티 개최 및 기간제 요금제 조기 도입의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었다. 우연 관계자는 “오픈 2개월여 만에 주말까지 상담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목표 회원 수 역시 조기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호응에는 우연의 특화된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 과거 결혼정보회사 서비스 이용에 4000만원을 소비한 경험이 있는 우연 대표는 성혼만을 목표로 서비스를 구성한 결혼정보회사를 세웠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획기적이고도 합리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상담 시 느꼈던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고자 평균 연령 30대의 남녀 전문 상담사를 배치했으며, 상담한 매니저가 매칭까지 전담하는 ‘원-매니저 시스템’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과도한 프로필 보정으로 인한 불만을 방지하고자 매니저 징계 항목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는 등 내부적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밖에도 불공정 계약을 타파하기 위한 합리적인 환불 시스템과 서비스 이용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 우연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파티를 개최할 만큼 빠른 성장에 힘입어 기간제 요금제 조기 도입 등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로 회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기회로 우연의 서비스를 혜택과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은 8월 11일까지 상담을 완료하고 상담 현장 결제한 고객에 한한다.
  • BMW, 상반기에도 벤츠 제쳤다… 2년 연속 1위 질주할까

    BMW, 상반기에도 벤츠 제쳤다… 2년 연속 1위 질주할까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한 BMW가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 1위의 아성을 지켜 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메르세데스벤츠도 E클래스, 마이바흐 등 인기 모델 및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점쳐지면서 하반기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BMW의 누적 등록 대수는 3만 5130대로 2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3만 11대)를 5119대 차이로 따돌리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7.96%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5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 1만 156대로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세단 외에도 가솔린차 1만 3032대, 전기차 340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372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만 4390대 등 연료 및 차종별 분류에서 모두 5개 항목이 1위를 차지하며 골고루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고 있는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 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BMW가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다. 그러나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만큼 연말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 6661대를 판매하며 6172대를 판매한 BMW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홍해발 물류 대란에 따른 공급 지연으로 고전한 벤츠의 주력 모델 E클래스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벤츠는 하반기에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인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을 연달아 선보이며 주도권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 입사 한 달 뒤부터 회삿돈 빼돌려…‘9억원’ 횡령 30대 여직원

    입사 한 달 뒤부터 회삿돈 빼돌려…‘9억원’ 횡령 30대 여직원

    입사 한 달 뒤부터 회삿돈에 손을 대 9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3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는 22일 회삿돈 9억 5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횡령)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대구 한 회사에 경리 업무로 취직한 A씨는 한 달 뒤인 11월 회사명의 계좌에서 4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등 5년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613회에 걸쳐 9억 5297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재판부는 “횡령 금액 중 5억원을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과 지연이자액 등 4억 5000만원을 2027년 4월까지 지급하기로 공정증서를 작성했다. 또한 피해 회사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을 설명했다.
  • “첫 아이 출산 적령기, 30대 초반”…넘기면 이런 위험 있다

    “첫 아이 출산 적령기, 30대 초반”…넘기면 이런 위험 있다

    30대 초반이 첫 아이를 낳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때를 넘기면 산모와 출생아에게 각종 위험이 뒤따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삼성서울병원 오수영·성지희(산부인과), 조주희·강단비 교수(임상역학연구센터)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05~2019년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첫 아이를 낳은 여성 368만 58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 산모를 25세 미만, 25~29세, 30~34세, 35~39세, 40~44세, 44세 초과로 나눴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위험 임신의 기준이 되는 35세 이상 초산모(첫 아이 출산 산모) 비율은 2005년 18.15%에서 2019년 38.42%로 두 배가 됐다. 특히 44세를 넘는 초산모는 같은 기간 2.06%에서 7.47%로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첫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춰지면서 임신 합병증 위험도 함께 커졌다.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25세 이하에선 2.5%였지만, 44세 초과는 10.2%로 4배가량 높았다. 분만 시 대량 출혈을 일으키는 전치태반 발생 위험도 25~29세와 비교해 35세 이상은 2배, 40세 이상은 3배 정도 높았다. 아이를 조산할 확률도 산모 연령 증가에 비례했다. 25~29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조산의 상대적 위험도는 30~34세에서 7%만 늘었지만 35~39세는 26% 뛰었다. 40대로 가면 40~44세 55%, 44세 초과 85%로 가파르게 올랐다. 초산모 연령이 출생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도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가 자폐·뇌성마비에 걸릴 위험이 산모 나이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 출산 시 위험도가 뚜렷하게 커졌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팀은 첫 임신의 최적 출산 연령을 30대 초반으로 꼽았다. 다만 출생아 질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인 ‘남편 연령’은 이번 연구에서는 분석되지 않았다. 오수영 교수는 “산모 연령 증가에 따른 조산, 장기 예후에 대한 영향은 최근 여성들이 선택하는 난자 동결 같은 방법만으로 대처가 어렵다는 걸 확인했다”며 “건강한 임신을 위해선 자궁 내 환경이 중요하다. 산모 나이를 고려해 적정 시기에 출산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700명 넘게 고독사” 심각한 日젊은이들 상황…결국 ‘경고’ 나왔다

    “700명 넘게 고독사” 심각한 日젊은이들 상황…결국 ‘경고’ 나왔다

    일본에서 주로 고령층 문제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최근 10~3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이자 “심각한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 산케이신문은 도쿄도의 사망자 분석기관인 감찰의무원을 인용해 “2018~2020년 도쿄 중심부에 해당하는 23구 내에서 10~30대 742명이 고독사로 숨졌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고독사에 대한 법률상 정의는 없지만, 감찰의무원은 ‘홀로 거주하는 사람이 자택에서 원인 미상의 사인이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고독사로 간주한다. 감찰의무원에 따르면 고독사 사례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으로 구분했을 때 30~39세 402명, 20~29세 325명, 15~19세 15명이었다. 2018년부터 3년간 고독사 사망자 수는 228명, 242명, 272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고독사 발견 시기를 분석한 결과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나흘 이상 흐른 뒤 확인된 사례는 305명으로 전체 41%에 달했다. 산케이는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번 감찰의무원 통계에서는 젊은 층도 고독사 이후 장기간 발견되지 않는 등 위험이 확산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의 고독사 증가 배경에는 사회와의 관계 단절로 생활 능력과 의욕을 잃어 ‘자기 방임’에 빠져있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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