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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다녀왔어”

    [마감 후] “다녀왔어”

    “여보, 나 다녀올게. 아가들, 아빠 갔다 올게.” 인사하면 목이 멘다. 그것은 내 힘으로는 도무지 완결할 수 없는 약속이다. 한 치 앞을 모르는데 12시간 뒤를 기약할 도리가 없다. 몇 해 전 서너 달 간격으로 지인 둘이 사고로 죽었다. 사는 게 허망해서 견딜 수 없었다. 둘 다 30대였다. A가 내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메시지는 “감사해요. 다녀와서 인사드릴게요”였다. B가 내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형, 다녀와서 ○○○이랑 같이 봐. 내가 자리 한 번 만들게”였다. 신화 속 정의의 여신 디케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한 손에 저울,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었다. 여신은 편견 없이 공평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한다. 내 상상 속 사신(死神)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손에 낫을 들었다. 사신은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낫을 휘두른다. 옛사람들은 ‘대문 밖이 저승’이라고 했다. 멀쩡했던 땅이 꺼져서 사람이 죽고 다친다. 참말로 대문 밖이 저승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국에서 2085개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두 명이 죽고 71명이 다쳤다. 여러 이유로 땅은 꺼진다. 낡은 하수관이 주범 중 하나다. 하수관이 낡으면 부서지고 갈라진다. 그 구멍과 틈으로 물이 새어 나온다. 이 물이 땅속의 흙을 쓸어간다. 흙이 쓸려나간 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빈 곳 ‘공동’이다. 공동 위 땅으로 차가 다니고 사람이 다닌다. 땅이 꺼지지 않고 배길 수 없다. 서울시 땅 밑엔 1만 838㎞의 하수관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낡았다. 보통 20년 이상 30년 미만 하수관을 잠재적 노후 하수관, 30년 이상을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하수관의 10.7%(1164㎞)가 잠재적 노후 하수관이다. 55.6%(6017㎞)는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이다. 노후 하수관의 54.0%(3248㎞)는 묻은 지 50년이 넘은 초고령 하수관이다. 서울시 등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설치한 차를 끌고 곳곳을 다니면서 땅 밑에 공동이 없는지 살핀다. 현재 기술로는 지하 2m까지만 확인할 수 있다. 그 밑에 웅크린 공동은 알아채지 못한다.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짜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도 GPR 검사를 통과한 땅에서 나타났다. 낡은 하수관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고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거기엔 돈이 든다. 많은 돈이 든다. 서울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 하수관 662㎞를 정비하는 데에 1조 2200억원이 들었다. 현재 노후 하수관이 6017㎞인 점을 감안하면, 46년간 최소 11조 2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것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 것이다. 낡은 하수관을 검사하고 고치는 와중에 또 다른 하수관이 늙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능력 밖 일이다. 정부의 결단이, 지원이 필요하다. “여보, 나 왔어. 아가들, 아빠 왔다”고 말할 수 있는 날들이 오래 이어지기를 바란다. 강신 사회2부 기자
  • [사설] 정년 연장, 후진적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논의해야

    [사설] 정년 연장, 후진적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논의해야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생산인구(15~64세) 급감과 지방 소멸 등 대한민국의 생존 자체가 절박해지면서 정년 연장 논의는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됐다. 최근 국민연금 개혁과 맞물려 계속고용 또는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불가피한 사회적 의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고용 유연화 등과 함께 신중히 다뤄야 할 현안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은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방향의 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묵은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그대로 둔 채로 정년만 연장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조직 내 인사 적체에 따른 노년·청년층의 세대 갈등, 기업의 인건비 부담 폭증, 일자리 축소 등 사회적 비용과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정년 연장 혜택이 대기업과 정규직에 집중될 경우 비정규직이 다수인 노동시장의 불평등 심화 등 부작용이 잇따를 수 있다. 고용 정책의 근간이 바뀌는 중대 사안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설득 과정을 거쳐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내야 할 것이다. 우리보다 20여년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던 일본은 법정 정년이 60세이지만 기업이 65세 정년 연장, 정년 폐지, 재고용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의 고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령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 고령층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우리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고령자의 계속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공존과 상생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사회에서 정년 연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74%, 30대의 84%가 ‘정년 연장 또는 재고용 방식의 고령자 계속고용’에 찬성했다. 50대는 90%, 60세 이상은 100%가 각각 찬성할 정도로 고용 연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계속고용 관련 합의를 내년 1분기까지 도출하겠다고 했다. 경직적인 임금체계가 이미 기형적인 임금피크제와 40·50대 조기퇴직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많다. 노동시장의 낮은 생산성과 비효율성을 방치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에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계속고용의 다양한 방안을 놓고 우리 현실에 가장 적합한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 내수 한파에… 20대 일자리 13만개 사라졌다

    내수 한파에… 20대 일자리 13만개 사라졌다

    건설·도소매 부진 속 최대폭 감소청년층 일자리 7분기 연속 내리막‘경제 허리’ 40대도 5만개 이상 줄어 지난 2분기 내수 경기와 밀접 업종인 건설업과 도소매업의 부진으로 청년층과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장기적인 고용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 4000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분기(21만 1000개) 이후 역대 최소 증가폭이다.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는 일자리는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2가지 이상 일을 하는 ‘N잡러’라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잡힌다. 특히 청년층과 40대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7개 분기 연속 내리막을 이어 오다가 2분기엔 13만 4000개 줄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40대도 역대 가장 큰 폭인 5만 6000개가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26만 1000개)과 50대(12만 4000개), 30대(5만 9000개)에서는 늘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내수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 줄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도소매업 일자리는 5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1분기(1만 5000개)보다 좁혀졌다. 부동산업 일자리도 8000개 줄면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3만개), 사업·임대(3만 2000개), 제조업(2만 8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늘었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대 이하는 운수창고업(물류배송·라이더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일자리가 줄었고, 40대는 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면서 “건설업은 수주액과 인허가 실적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청년들이 비경제활동인구인 ‘쉬었음’으로 빠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고용률이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 입증된 것”이라면서 “경제 중추인 40대의 일자리도 심각한 만큼 재정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높고 물가가 올라 내수기업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일자리 상황이 나빠졌다”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고용 침체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부부인데 잠자리는 NO, 바람은 OK? ‘우정결혼’ 유행하는 日

    부부인데 잠자리는 NO, 바람은 OK? ‘우정결혼’ 유행하는 日

    일본에서 사랑도 성관계도 없는 새로운 유형의 결혼 관계를 합의해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일본 최초이자 유일한 우정결혼 전문업체인 ‘컬러어스(Coloru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인구 1억 2000여만 명 중 약 1%가 ‘우정 결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전통적인 결혼에 환멸을 느끼는 이성애자를 비롯해 무성애자·동성애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30대 성소수자 ‘우정’ 부부는 19일 일본 매체 ‘더 골드 온라인’에 자신의 사례를 전했다. 이들은 미나토, 사츠키라는 가명을 써 인터뷰에 응했고, 성 정체성(남성, 여성 여부)은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각 바이섹슈얼(양성애자), 에이섹슈얼(무성애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나토는 여성, 남성 둘 다 교제한 경험이 있고, 사츠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성적인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은 법률적으로는 부부 관계이나, 성적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츠키는 우정 결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는 ‘슬슬 좋은 사람이 없냐’며 (결혼) 압력을 줬다”라며 “어쨌든 (가족의 혼인 요구를) 빨리 침묵시키고 싶었다”고 답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서로를 만나게 된 뒤 결혼에 ‘합의’했다는 두 사람은 “상대에게 요구하거나 바라는 게 없기 때문에 싸울 일이 없고, 그저 평소대로 각자의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라며 결혼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처럼 우정 결혼은 ‘공통의 이익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동거하는 관계’로 정의된다. 법적인 의미의 배우자이지만, 낭만적인 사랑이나 성적인 관계는 추구하지 않는다. 부부는 동거하거나 별거할 수 있고, 인공수정 등을 통해 자녀를 가질 수도 있다. 부부 간 합의가 있다면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연애 관계를 추구한다는 게 특징이다. 우정결혼 전문업체에 따르면 우정 결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평균 32.5세로, 소득이 전국 평균을 넘어서며 85%가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다. 우정 결혼을 택한 부부는 결혼 전 생활비나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할지 등 일상생활의 세부 사항에 대해 먼저 합의한다. 업체는 우정결혼을 택한 80%의 부부가 삶에 만족했고, 많은 부부가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는 “이러한 관계는 때때로 이혼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정책적 혜택과 동반자 관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전통적인 결혼을 싫어하거나 자신을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한다.
  • 경기도,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3천 126명 공개···최고 107억 원

    경기도,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3천 126명 공개···최고 107억 원

    경기도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도록 1천만 원 이상의 지방세,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내지 않은 고액 및 상습 체납자 3천1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방세는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이며,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세금 외 수입원이다. 명단이 공개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개인 1,830명, 법인 816곳이며, 체납액은 개인 1,106억 원, 법인 441억 원 등 모두 1,547억 원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374명, 법인 106곳으로 체납액은 개인 235억 원, 법인 247억 원 등 482억 원이다. 도는 체납자 명단 공개에 앞서 지방세징수법 제11조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의 3에 따라 6개월 이상의 소명자료 제출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3월 체납자 4,109명에게 명단 공개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 도는 소명 기간에도 체납액을 내지 않은 3,126명에 대한 성명과 법인명을 포함한 상호, 나이, 주소, 체납 세목 및 요지 등을 경기도(gg.go.kr)와 위택스(wetax.go.kr) 누리집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의 구간별 체납액 분포를 보면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 체납자가 1천889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3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 체납자가 517명(16.6%),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체납자가 398명(12.7%),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322명(1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개 대상자 중 개인(2,204명)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 이하가 144명(6.5%), 40대가 383명(17.4%), 50대가 671명(30.4%), 60대가 670명(30.4%), 70대 이상이 336명(15.3%)이다. 공개된 명단 중 지방세 법인 체납액 1위는 21억 원을 내지 않은 시흥시 소재 ‘주식회사 국제여행’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법인 체납액 1위도 시흥시에 있는 ‘신화산업개발 주식회사’로, 해당 기업은 개발제한구역의지정 및 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에 따른 이행강제금 27억 원을 체납했다. 체납액 개인 1위로는 용인시에 거주하며 지방소득세 등 107억 원을 체납한 김 모 씨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인 지적재조사조정금 13억 원을 체납한 의정부시 거주 우 모 씨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 및 상습 체납자에 대한 명단 공개뿐만 아니라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와 재산 압류, 가택수색 등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악의적인 재산은닉이나 조세포탈(탈세)을 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출국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 세금 150억원 안 낸 ‘1위 체납자’, 결국 이름 공개됐다…누군지 보니

    세금 150억원 안 낸 ‘1위 체납자’, 결국 이름 공개됐다…누군지 보니

    서울시가 고액·상습 체납자 1만 2686명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개인 체납자 1위는 세금 150억원을 내지 않은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 오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방세 체납액 1000만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 1만 2686명의 이름과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명단공개는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누리집과 지방세 납부 시스템 ‘위택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명단에는 기존 공개 인원 1만 1087명에 1599명이 신규 추가됐다. 이들의 지방세 체납액은 총 1조 4118억원에 달한다. 신규 공개자 1599명 중 개인은 1183명(620억원), 법인은 416개 업체(268억원)로 나타났다. 평균 체납액은 5600만원이었다. 체납자 연령별로는 50대가 336명(28.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28명(27.7%), 70대 이상 247명(20.9%), 40대 189명(16%), 30대 이하 83명(7%) 순이었다. 명단공개자 중 서울시 체납액은 1000만원이 되지 않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체납액과 합산해 1000만원이 넘은 559명도 포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전국 합산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명단공개 대상자에 포함된다. 기존 체납자를 포함해 세금 체납액이 가장 큰 개인은 오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 151억 7400만원을 체납했다. 2위는 동대문구에 사는 안모씨로 134억 1700만원의 세금을 안 냈다. 조 전 한솔그룹 부회장(82억 3000만원), 이 전 케이앤엘벨리 대표(72억 9500만원)도 각 3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법인 체납액 1위는 ‘제이유개발(113억 2200만원)’이었고, 다음으로 ‘제이유네트워크(109억 4700만원)’, ‘에버원메디컬리조트(64억 7400만원)’, ‘베네개발(63억 4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신규 체납자 중에서는 이모씨가 14억 1100만원을 내지 않아 1위를 차지했다. 신규 체납 법인 중 체납액 1위는 13억 2900만원을 내지 않은 농업회사법인 발효마을이었다. 지난해 세금 체납액 1위였던 김모씨는 190억여원의 세금을 체납했으나 올해 초 공소시효가 만료돼 이번 명단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시 관계자는 “2018년 마지막 재산 압류 이후로 재산을 끝까지 추적했으나 남아있는 재산을 찾지 못해 올해 초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명단공개 신규 대상자에 선정된 1790명에게 명단공개 사전통지문을 발송해 체납자 389명으로부터 체납세금 43억원을 징수했다. 시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와 함께 가택수색·동산압류, 신용정보제공, 출국금지, 검찰 고발, 관허 사업 제한 등 추적·수색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명단공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세청에 체납처분을 위탁해 고액 체납자가 해외여행 중 구매한 고가의 명품을 압류하고 해외직구로 산 수입품 등은 통관을 보류해 체납액을 징수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악의·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거나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비양심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명단공개와 출국금지, 신용불량자 정보제공 등 강력한 행정제재 처분을 시행할 것”이라며 “가택수색, 공매 등의 체납처분을 착수해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 월드컵지하차도서 차량 화재…1명 숨져

    대구 월드컵지하차도서 차량 화재…1명 숨져

    대구에서 교통사고 후 발생한 차량 화재로 30대 운전자가 숨졌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4분쯤 수성구 삼덕동 월드컵지하차도에서 경차 1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뒤 화재가 발생해 13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 직후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 A(30대)씨가 숨졌고, 차는 전소했다. 당시 같은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원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독 교통사고 이후 엔진룸에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죽지 않은 게 신기”…주한미군에 폭행당한 10대 “후유장애 남을 수도”

    “죽지 않은 게 신기”…주한미군에 폭행당한 10대 “후유장애 남을 수도”

    주한미군에게 폭행당해 턱뼈가 골절된 10대 남학생이 평생 후유장애가 남을 수 있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피해자 A군 아버지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폭행한 주한미군 중사는 키 190㎝, 몸무게 100㎏의 커다란 체격이었다”면서 “아들도 키가 184㎝로 작지 않은 체격이었지만 (폭행의) 충격이 커서 코피를 많이 흘렸다”고 설명했다. A군 아버지는 그러면서 “의사선생님은 ‘사람이 때렸다는 생각이 안 든다. 사람이 주먹으로 때렸을 때 관절이 이 정도로 나가는 것은 의사로 일하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며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군 아버지가 공개한 A군의 X레이 사진을 보면 턱뼈의 여러 곳이 골절됐다. 수술대에 오르는 A군은 보철을 착용한 채 8주간 있어야 하며, 식사도 불가능해 미음을 먹어야 한다고 A군 아버지는 전했다. 임플란트 수술도 해야 하며, 평생 후유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의사에 말에 눈물을 흘렸다고 A군 아버지는 덧붙였다. 앞서 30대 주한미군 B중사는 지난 17일 0시 30분쯤 경기 평택시 평택역 인근 한 거리에서 A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상해)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B중사는 한국인 여성과 말다툼을 하던 중 인근을 지나던 A군과 눈이 마주쳤고, 이후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B중사가 자신도 A군에게 맞았다고 주장해 경찰은 일단 A군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군 아버지는 “당시 A중사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로 크게 다투고 있었다”면서 “여성이 아들에게 ‘뭘 쳐다보느냐’면서 욕설을 내뱉자 (아들이) ‘안 쳐다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아들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다가왔는데, 여성의 손가락이 아들 입에 들어갈 정도로 거칠게 했다”면서 “아들이 여성의 손을 뿌리쳤는데 갑자기 B중사가 아들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B중사 아내는 JTBC에 “남편이 때렸으니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면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 피해자가 빨리 회복받길 바라며, 허락한다면 당연히 찾아가서 사과하고 보상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A군이 쌍방폭행으로 입건됐다는 것도 몰랐으며 (A군을) 고소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고 JTBC는 전했다.
  • “하루 13번 가능, 흑인이 이상형” 고민에 서장훈 솔직 반응

    “하루 13번 가능, 흑인이 이상형” 고민에 서장훈 솔직 반응

    넘치는 성욕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0대 남성 A씨는 “고민 상담을 위해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왔다”며 “토론토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데, 이상형이 조금 특이하다”고 밝혔다. 그는 “피부가 까무잡잡한 여성, 흑인 쪽을 좋아한다. 제가 성욕이 강해 2시간 정도 관계를 가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만난 여성은 총 몇 명이냐”는 질문에 “셀 수 없는데, 대략 50~70명이다”며 “일주일 만나다 끝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루 13번도 가능하다는 그에게 서장훈은 “평일엔 근무를 할 텐데? 욕구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계속할 시간이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고민남은 “한국이랑 스케줄이 다르다. 4일 일하고 4일 쉰다”라고 했다. 이어 “시간 날 때마다 한다. 처음에는 짧다. 15~30분이고 그다음에는 2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서장훈은 “2시간이면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A씨는 “나는 (상대에게) 성욕이 좀 강하다고 한다. 2년씩의 연애에 실패한 이유가 성욕 때문이다. 거짓말하지 말고 숨기지 말자. 만나는 여자에게 솔직하게 말할 거다. 어차피 싱글이고 윤리적 다자 연애(연애 대상들이 다른 연인의 존재를 알고 그 관계에 동의하는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때 굉장히 쉽지 않은 이야기다. 왜냐하면 너 조건에 딱 맞는 사람을 찾기 굉장히 어렵다. (캐나다에) 계신 흑인 여성분들 중에 동양인을 좋아하는 수가 적고 굉장히 난도가 높다”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캐나다에서 공무원 아니냐. 일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하겠지. 너무 여자에 대해 신경이 갔다. 일할 때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일과 분리해서 프로패셔널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 현대차 울산공장 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고… 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 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고… 연구원 3명 사망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현대차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쯤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복합환경 챔버)에서 40대 A씨와 30대 B씨, 20대 C씨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A씨 등은 이날 차량 주행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차량 1대가량이 들어가는 정도 크기인 챔버에서 일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합환경 챔버 테스트는 혹한 지역부터 열대 사막, 고산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온도부터 공기 흐름, 진동까지 극한의 환경 조건을 시뮬레이션한 뒤 악조건에서 차량이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한다. 경찰과 회사는 이 챔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회사 동료들은 경찰조사에 “연구원들이 애초 낮 12시 50분쯤 실험실에 들어갔으나 주행 시험 후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오후 3시쯤 실험실을 확인해 보니 차량 내부에 쓰러져 있었다”면서 “구동 실험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가 내부에 설치돼 있는데, 이 배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구원이며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사 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고 국립과학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켰다. 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현대차에서는 이번까지 총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5명이다. 현대차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0일 오후 2시 울산 현대자동차지부 회의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장 조사와 중대재해 원인 및 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사고에 대한 금속노조의 입장은 대책회의 이후 밝힐 예정이다.
  • [단독] 근로자 53% “정년 연장 방식은 기업 자율로”[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단독] 근로자 53% “정년 연장 방식은 기업 자율로”[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근로자의 53%는 법정 정년 연장이나 퇴직 후 재고용 등 특정 방식을 강제하지 않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7~12일 근로자 514명을 표적 설문 조사한 결과다. 21%는 정년을 연장해 지금까지 받던 호봉을 인정하는 ‘정년 연장’ 방식을, 15%는 퇴직한 60세 근로자를 재고용해 호봉을 인정하지 않고 신입사원처럼 처음부터 임금이 오르게 하는 ‘재고용’ 방식을 선택했다. 10%는 정년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법정 정년 연장 방식에 대한 동의율은 퇴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과장·차장급(27%), 부장급(23%), 40대(23%), 50대(22%)에서 두드러졌다. 정년 연장 방식 선호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생활·여가서비스(30%)와 금융(26%)이었다. 내수 부진으로 숙박·음식업 등 생활·여가서비스 고용이 주춤한 데다, 금융 역시 한번 밀려나면 재취업이 쉽지 않아 보다 안정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고용 방식에 대한 동의율은 사원·대리급(21%)과 30대(2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재고용 방식에 대한 동의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제조업으로 8%에 그쳤다. ●공공의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았다. 정부나 기업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한다.
  • [단독] 2030도 정년연장 반대 안 한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단독] 2030도 정년연장 반대 안 한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다양한 직종 근로자 첫 표적 조사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 보여줘 ‘법정 정년(60세) 연장’ 논의가 불붙고 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소속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한 게 도화선이 됐다. 왜 지금일까. 내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33년부터는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가 63세에서 65세로 올라가면서 ‘소득절벽’이 발생한다. 전례 없는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도 정년 연장 논의를 미룰 수 없게 만든 요인이다. 서울신문은 청년과 중장년, 노동계와 경영계가 모두 만족할 만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과제를 5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7~12일 직장인 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적조사에서 20대의 74%, 30대의 84%가 ‘정년 연장 또는 재고용 방식의 고령자 계속 고용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50대(90%), 60세 이상(100%)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정년 연장 논의가 ‘밥그릇 싸움’으로 번져 세대 갈등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또 20대(63%), 30대(67%)의 절반 이상은 정년 연장을 해도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다. 정년 연장에 관한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응답자들은 정년 연장이 세대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에 선을 그었다. ‘정년이 연장된다면 청년층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75%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40대(84%), 50대(75%), 60세 이상(87%)보단 청년층인 20대(63%)·30대(67%)에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절반을 훌쩍 넘겼다. 설문조사를 수행한 정우성 서던포스트 대표는 19일 “정년 연장이 청년들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합의 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동계가 주장하는 ‘법정 정년 연장’이든 경영계가 얘기하는 ‘퇴직 후 재고용’이든 고령자를 계속 고용해야 한다는 데 88%(454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9%(47명)에 그쳤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인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은퇴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기술(IT) 업종(15%)과 사원·대리급(12%), 20대(21%)에서 반대율이 비교적 높았지만, 대세는 ‘고령층 고용 유지’였다. 찬성 454명 중 ‘퇴직하면 살길이 막막해서’(34%)와 ‘요즘 60대는 매우 건강해 근로 능력이 충분해서’(31%)란 응답이 엇비슷했다. ‘일할 수 있는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서’(20%), ‘실질적인 은퇴 연령이 이미 높아져서’(15%)가 뒤를 이었다. #저임금일수록 더 원하는 정년 연장유통 40%, 생활·여가서비스직 48%사원·대리급, 20대도 ‘생계형’ 찬성정년 어려운 IT업종은 반대율 높아#대세는 ‘고령층 고용 유지’“퇴직 후 살길 막막” 생계형이 34%“근로능력 충분해서”도 31% 달해경사노위 “내년 초에 합의안 도출”‘살길이 막막해서 찬성한다’는 답변은 유통(40%)과 생활·여가서비스(48%) 근로자에게서 특히 높았다. 타 직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지 않은 직종들이다. 사원·대리급(42%)과 20대(43%)도 같은 이유로 찬성했다. ‘근로 능력이 충분해서’란 응답은 50대(40%)와 60세 이상(47%), 임원급(43%) 등 중장년층에서 비교적 높았다. 합리적 정년으론 47%가 65~66세를 꼽았으며, 67~68세(24%), 63~64세(14%), 61~62세(6%) 순이었다. 다만 IT 직종은 다른 직종에 비해 61~62세(10%), 63~64세(21%)를 꼽은 응답자가 두드러졌다. IT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로 정년퇴직하기는 지금도 어렵다. 야근이 잦고 흐름에 민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 고용에 관한 합의를 내년 초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노사 입장은 다 정리됐지만 합의를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 다음달 12일 토론회 이후 구체적 방안을 둘러싼 공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채용플랫폼 ‘리멤버앤컴퍼니’의 직장인 회원 450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배포해 총 514명의 설문 응답을 수집하고 제조, 유통, 금융, IT, 전문서비스(디자인, 통·번역 등), 생활·여가서비스(숙박·음식업 등) 등 6개 산업과 직위별 표본을 추출해 인식 차이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작위 대국민 여론조사가 아닌, 정년 연장 문제의 당사자인 근로자에 대한 표적조사가 이뤄진 건 처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공공의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았다. 정부나 기업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한다.
  • 울산 현대차서 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고…연구원 3명 사망

    울산 현대차서 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고…연구원 3명 사망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40대 A씨, 30대 B씨, 20대 C씨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했다. A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A씨 등은 이날 차량 주행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차량 1대가량이 들어가는 정도 크기인 체임버에서 일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본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구원이며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무자본 갭투자’ 130억원 전세 사기…임대인과 공인중개사 구속

    ‘무자본 갭투자’ 130억원 전세 사기…임대인과 공인중개사 구속

    전세보증금과 대출금만으로 빌라를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정보영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빌라 임대인 A씨와 공인중개사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 23일부터 올해 6월 22일까지 전주 시내 빌라 19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17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세입자들에게 빌라를 소개해주거나 계약서 작성을 돕는 등 범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세입자들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다른 빌라를 사들이는 등 임대업 규모를 키운 점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공인중개사가 가담해 전세보증금 돌려막기를 한 전형적인 전세 사기 사건으로 판단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의 사회 초년생들로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빌라 명의수탁자 등 17명에 대해서도 범죄집단 조직·활동 등 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다수의 범죄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고, 피고인들이 죄질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 불탔다” 32억 복권 당첨, 마음껏 사치 부리던 女…8년 만에 결국

    “다 불탔다” 32억 복권 당첨, 마음껏 사치 부리던 女…8년 만에 결국

    영국 최초의 온라인 복권에 당첨돼 180만 파운드(약 32억원)를 손에 쥐게 된 여성이 불과 8년 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라라 그린피스(54)는 지난 2005년 복권에 당첨된 뒤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끝내야만 했다. 라라는 대학교에서 만난 남성과 지난 1997년 결혼해 첫째 딸을 낳았다. 라라는 교사로, 남편은 IT분야에서 일하던 중 2005년 10월 영국 최초의 온라인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라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새벽 2시 30분쯤 남편이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사기로 의심했지만, 복권 운영사 카멜롯이 당첨 사실을 확인해주자 이들 부부는 당첨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부부는 이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 전 세계를 여행했으며, 투자 목적으로 15만 파운드(2억 6500만원)를 들여 미용실을 구입하기도 했다.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이들은 중고차 30대와 비싼 가방도 여러 개 구입하며 사치를 부렸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한 생활을 얼마 가지 못했다. 복권 당첨 5년여 만인 지난 2010년 12월, 라라의 집이 불타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가족들과 함께 살던 이 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무려 3일간 불에 탔다. 화재로 가족은 모든 세간살이를 잃었으며 입을 옷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가족은 8개월간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해야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라라의 둘째 딸은 화재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 부부 사이가 멀어지며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부부의 재산은 바닥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고 했다. 설상가상 라라가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에 걸리며 건강 문제까지 생겼다. 결국 라라는 1년 동안 재정적으로 어머니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라라는 두 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라는 복권 당첨 후 모든 것을 잃었지만,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 정말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당첨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 “더 이상 돈이 없는 것이 후회스럽지만, 어떻게든 돈을 벌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수원 전자제품 공장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진화중

    [속보]수원 전자제품 공장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진화중

    경기도 수원시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콘덴서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규모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펌프 차량 등 장비 32대와 인력 95명을 투입해 불을 진화 중이다. 해당 공장은 연면적 8700여㎡의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다. 화재는 3층 생산동에서 발화했으며 콘덴서 제조기계 30대 중 일부에서 최초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이후 공장 안에서 근무 중이던 인원 6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8분쯤 다량의 연기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수원시 역시 “영통구 원천동 공장에서 화재 및 검은 연기 발생. 차량은 해당 지역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시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취업 시켜줄게”…지인들 속여 몸캠피싱

    “취업 시켜줄게”…지인들 속여 몸캠피싱

    해외에 거점을 두고 100억원대 투자사기 범행뿐만 아니라 몸캠피싱(신체 불법 촬영 협박)과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을 저지른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조직 총책 30대 A씨와 중간 관리책 등 32명을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영리유인,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A씨 등 7명은 구속, 2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10월쯤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항공기 표까지 주며 라오스 경제특구로 유인했다. 이어 지인들을 범죄 조직에 강제로 가입시킨 뒤 몸캠피싱과 로맨스스캠을 강요했다. 같은 해 11월 라오스 경제특구 내 한국인 감금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거점을 옮겨 12월 12일부터 지난 3월 25일까지 유튜브 등에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투자 홍보 동영상을 올려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6000만원을 뜯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적인 단속과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 콘덴서 제조 공장서 불…근무자 60명 긴급 대피

    수원 콘덴서 제조 공장서 불…근무자 60명 긴급 대피

    19일 오전 9시 34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콘덴서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철골로 된 연면적 8700여㎡의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 건물 3층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근무 중이던 근로자 60여명은 전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 3층 생산동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검은 연기가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에 6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8분 대응 1단계를 발령(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관 등 인력 9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콘덴서 제조 기계 30대 중 3대에서 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류와 알코올류 등 위험물은 공장 외부 옥외 저장소에 보관돼 있는 상태이다. 수원시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영통구 원천동 공장에서 화재 및 검은 연기 발생.차량은 해당 지역 도로를 우회하고,인근 시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근무하는 병원서 새벽에 프로포폴 투약…30대 의사 체포

    근무하는 병원서 새벽에 프로포폴 투약…30대 의사 체포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새벽을 틈타 지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의사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성동구의 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사용한 주사기와 바늘 등을 발견하고 이들을 체포했고,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대학의 평생교육이 중요한 이유

    [열린세상] 대학의 평생교육이 중요한 이유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전통적인 정규교육만으로는 사회 진출 이후 은퇴까지의 삶을 더이상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지난 7월 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자리 10개 중 9개는 불과 6년 뒤에 90% 이상의 업무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 인공지능 기술이 고숙련 일자리까지 대체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더이상 ‘기술로부터 안전한 일자리’는 사실상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해 나가는 속도를 고려하면 일자리의 대체는 현실이 됐다. 특히 이미 정규교육을 이수하고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기술 발전이 촉발한 일자리의 소멸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 따라서 정규교육 과정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재교육, 향상 교육 등 새로운 교육을 통한 인공지능 및 디지털 역량의 함양이 불가피하다. 교육부가 최근 30대 이상 성인의 인공지능·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재교육과 향상 교육을 돕기 위해 디지털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는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한 대응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대학을 중심으로 성인의 인공지능·디지털 역량 제고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AID 선도대학 100개를 육성해 다양하고 유연한 성인 맞춤형 인공지능·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성인 학습자가 원하는 대학에서 재교육·향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한다. 제도적으로도 고등교육법에 규정된 대학의 역할을 ‘평생교육 진흥’으로까지 확대한다. 선발 일정을 자율화하는 등 재교육·향상 교육을 필요로 하는 성인의 고등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은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AID 30+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학이 해야 할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고등교육 혁신의 거대한 흐름은 대학의 평생교육으로까지 확대됐다. 즉, 대학은 전통적인 학령기 학생 위주의 학위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혁신에 대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대학의 평생교육 강화는 단지 성인 학습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성인의 인공지능·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한 대학의 평생교육 체계는 학령기 학생에게 새로운 교육과 학습 경험, 성인 학습자와의 교류 및 협력 학습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제 대학은 성인을 위한 재교육·향상 교육을 제공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적시에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기업·지자체 등도 협력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성인이 인공지능·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전통적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처럼 학령기 학생 중심의 전통적 교육체계에 매몰된 고등교육은 인공지능의 시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모델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학이 성인 평생교육의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번에 발표된 ‘AID 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이 성인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역할을 성공적으로 정립하길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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