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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매립지로 떠나는 생태여행

    쓰레기매립지로 떠나는 생태여행

    세계 최대 쓰레기 매립장을 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0년 7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매립지공사는 서울·인천·경기도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매립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와 침출수를 활용한 에너지도 생산한다.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약 7.5배로, 하루 처리되는 쓰레기량만 460만t에 달한다. 공사는 쓰레기 매립량을 최소화해 한정된 부지를 영구 매립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수도권 매립지로 생태여행을 떠나보자. ●유채·양귀비꽃 인기 최고 공사는 인천 서구 매립지 내에 조성된 녹색바이오단지 86만㎡(약 26만평)에서 13일까지 ‘2010 드림파크 야생화 축제’를 개최한다. 주말 야생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매립지공사를 찾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전시장은 가족과 단체 탐방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자연에서 번식하는 야생식물 800여종 1000여점과 매립지 곳곳에 조성된 꽃밭도 탐방객에게 전면 개방했다. 무엇보다 유휴 부지 내에 조성된 유채꽃과 양귀비꽃 단지(7만㎡)는 탐방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탐방객들은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이 한창이었다. 유채꽃은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해 시험재배한 것으로 올가을에는 재배 면적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야생화 전시장은 멸종위기식물과 보호야생식물을 비롯, 고유식물, 향기식물, 암석식물, 덩굴식물, 습지식물 등을 테마별로 구분해 놓았다. 식물의 이름과 용도·특징까지 소개해 훌륭한 야외 생태학습장으로 꾸며졌다. 들 가운데 호수 위로 놓여진 나무테크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수풀과 물고기도 관찰할 수 있다. 야생식물 분재 관람과 꽃밭 산책 외에 문화공연, 친환경 에너지체험, 꽃누르미, 야생차 시음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마침 축제장소에서는 인천과 김포지역 어린이 500여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려 매립지 곳곳을 한 폭의 그림으로 옮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인근엔 국내 유일 자생식물 표본관도 환경부의 30년간 변천사와 수도권매립지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고, 푸름이 이동 환경교실도 열린다. 또한 매립지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 표본 전시관인 국립생물자원관도 있어 하루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인천 연수구에서 왔다는 주부 한미영(42)씨는 “매립지라고 해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어느 유료공원 못지않게 잘 꾸며졌다.”며 “집과도 멀지 않아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되는 야생식물은 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난방열로 활용해 온실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립지 야생화축제를 보려면 서울지역은 1002번(서울시청 앞) 김포운수 버스를 타면 된다. 인천지역은 부평역에서 1번 시내버스(신동아교통), 부평·송내역에서는 30번 시내버스(선진교통)를 타면 된다. 또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하차,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도 활용 매립지는 1~4매립장이 있다. 1매립장은 이미 매립이 완료됐고 현재 2매립장에 쓰레기를 묻고 있다. 매립장 바닥은 환경오염과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솥단지 모양을 만든 뒤 8단 높이로 폐기물을 쌓아가는데 쓰레기를 묻을 때마다 3시간 후에 20㎝ 정도의 흙으로 덮는 복토과정을 거친다. 그동안 매립지에는 생활쓰레기를 비롯, 건설·사업장 쓰레기까지 묻었다. 하지만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금지되고, 각종 폐기물도 선별과정을 거치면서 매립량을 최소화했다. 매립이 완료된 곳에서 분출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침출수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도 갖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터로 탈바꿈된 수도권 매립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도 확정돼 수영, 승마, 골프장도 조성된다. 올해 7월에는 세계 유명 음악인들을 망라한 록페스티벌도 예정돼 있어 대중문화 메카로도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광역단체장 프로필

    광역단체장 프로필

    ■ 오세훈 서울시장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 창의행정 정평 스타 변호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다가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남경필 의원과 함께 만든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17대 총선 직전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했고,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방자치제 도입 뒤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됐다. 어린 시절 달동네인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시프트는 신청률만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명 ‘오세훈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서울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市政 30여년 경력 ‘소리없는 불도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부산시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공무원 생활을 부산시청에서만 한 부산시 ‘터줏대감’이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조직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아 평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겨 까다로운 상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6월 고(故) 안상영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당시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승리했고 2년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좌우명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뚝심 있게 하겠다는 각오다. 언론에서 붙여준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도 평소 그의 스타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 김범일 대구시장 전문성·친화력 강점인 정통관료형 19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해 30년 이상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다. 정치인보다는 정통 관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행정가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부처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에 관여했다.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대구 정무부시장직을 맡으며 대구로 돌아왔다. 부시장 재임 기간에 전문성과 친화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 관료들 사이에서 ‘영리한 TK’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송영길 인천시장 노동현장 경험 풍부 386 대표주자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386 국회의원이다. 배관용접공에서 건설 노동자, 택시 운전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 현장을 경험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 소속돼 일하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서 노동현장을 지켰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실력을 과시했다. 우직하고 뚝심 있다는 평. ■ 강운태 광주시장 비엔날레 창설 주도한 ‘행정의 달인’ 전남 화순 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내무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2년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영남 정권 아래 내무부 세정과장과 지방기획과장, 행정과장 등 20년 넘게 내무관료 생활을 했다. 행정가이면서도 문화행사를 지방자치에 접목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 관선 광주시장을 지내며 국제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해 지방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다 낙선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기에 성공한 뒤 다시 광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엑스포 성공 주역 관선시장 출신 마지막 관선 대전시장과 민선3기 시장을 마친 뒤 4년 만에 민선 대전시장에 복귀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제3세계 종속이론’ 저자이며 경남대·경희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서 관계에 입문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의원연맹회의 참석차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취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엑스포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6년 대전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요?’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직원·시민들과 소주 폭탄주를 돌릴 정도로 소탈한 성품이다. ■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인명사전 등재된 토박이 행정가 울산시장 3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박 당선자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시 기획실장과 내무국장, 건설교통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 대행을 연임하며 울산 시정을 훤하게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경남도에서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함안군수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을 지역 행정에 힘쏟았다. 행정실무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공직생활 동안 한건주의식 보고 행태, 복지부동, 고압적인 대민자세 등을 없애는 데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는 중평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운동가 출신 한나라당 대권 잠룡 1980년대 중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71년 서울대 재학 당시 교련반대 시위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내 입지를 넓혀 3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기민하고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을 과시했다.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광재 강원지사 대표적 親盧… 2002대선 일등공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이자 ‘386’의 선두주자로 대표적인 ‘친노(親) 인사’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팀장으로 맹활약,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징역 2년이 구형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11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고학하며 행시 합격한 입신양명파 재선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충북 충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고를 거쳐 광부·참외장수·지게꾼 등을 하며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충청북도 법무관으로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1989년 충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그는 1995년부터 내리 세 차례나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해 정계에 진출한 이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이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톱 10’과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공직 맡지 못했던 盧 前대통령 왼팔 노무현 정부 시절 이광재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지칭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아 참여정부 5년 동안 아무런 공직을 맡지 못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남대전고등학교 입학 5개월 만에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에 끌려가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에는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선 캠프 행정지원팀장, 정무팀 팀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 갔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해 지지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완주 전북지사 전주 달동네·한옥마을 정비로 유명 전북 임실 출신의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27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인 32대 전북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는 1998년 전주시장 당선과 함께 4000여억원을 투입해 전주 지역의 달동네를 모두 없앴다. 한옥마을 재개발과 전주천 조성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지역 정치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전북을 잘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진정성과 순수성을 이해해 달라.”며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등 현안 주도한 DJ맨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과 2001년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대표적인 ‘DJ맨’이다. 김대중(DJ)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언론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4개월간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졌던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도청 이전과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김관용 경북지사 포용력 갖춘 빈농출신 親朴도지사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빈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살 때부터 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립중앙도서관,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 근무했다. 1994년부터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포용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시장을 지낸 만큼 친박(親朴)계로 분류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리틀 노무현’ 경남 남해의 이장·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 인물. 당시 학력과 경력 파괴의 상징으로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집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업무 스타일이 노 전 대통령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시절 재야단체인 민통련에서 활동하면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농민회와 민중의 당 활동을 거쳤다. 1995년 36세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하동·남해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한 2006년에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전국 정당화에 앞장섰다. ■ 우근민 제주지사 관·민선 통틀어 다섯번째 지사 기록 우근민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승리로 관·민선 다섯 번째 제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991~1993년(27~28대)부터 1998년(32대)과 2002(33대)년까지 8년3개월 동안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고학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 지사 시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 갈등을 무난하게 극복했고 민선 임기 동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고 2006년 성희롱 파문으로 도지사 재임 중 다시 하차함으로써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당했으나 여론의 반응이 악화돼 당 공천에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청소년그림 사실표현 늘고 독창성 떨어져”

    “청소년그림 사실표현 늘고 독창성 떨어져”

    “독창성은 떨어지고 디지털 기술 표현은 늘었다.” 조명식 국민대 미대 교수가 28일 내놓은 최근 30년간의 청소년 미술 분석 결과다. 그가 1981년 시작돼 올해 30돌을 맞은 삼성생명의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을 분석했다.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은 초·중·고등부로 나눠 대상 수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미술 실기대회다. 조 교수는 바로 이 대회 첫회 대상 수상자다. 꼭 30년이 흐른 올해,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해 감회가 남다르다는 조 교수는 “청소년 그림에는 발달 특성에 따라 관심 및 표현 변화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미술 실기대회는 학교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개인의 감수성이 적극적으로 표현되는 만큼 고유의 ‘바라보기’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1980년대에는 관념적 예술에서 벗어나 독자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1990년대에는 컬러 TV와 사진기의 보급으로 색상이 다양해졌으며 사진을 이용한 사실적 표현이 늘었다는 게 조 교수의 분석이다. 2000년대에는 정보 공유가 늘면서 예술학교 및 사교육을 중심으로 유사한 양식이 확산됐다. 특히 핵가족과 다문화사회, 디지털 기술을 표현한 작품이 등장했다. 조 교수는 “30년간 청소년 그림은 정치적 환경보다 입시제도, 교육문화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미술이 입시 도구로 변질되면서 창의성 향상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서 열린 30회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부문별 대상 4명과 금상 수상자 12명에게 장학금과 상품이 주어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종국, ‘여성외모 비하발언’ 해명

    김종국, ‘여성외모 비하발언’ 해명

    개그맨 김종국이 ‘여성외모 비하발언’ 관련 “억울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종국의 ‘여성외모 비하발언’은 지난 21일 경기도 분당구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소개 멘트 때문에 불거졌다. 김종국은 이날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의 찬조연설원으로 참여했다. 김종국은 “못생긴 여자후보를 뽑으면 얼굴 고치는데 2년 이상 걸려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멘트에 이어 이모 후보를 소개하며 “하지만 이 후보는 얼굴이 미남이어서 아줌마들 몰표를 받아 얼굴값을 할 것”이라고 덧붙여 ‘여성 외모 비하 발언’과 ‘여성 유권자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후 지역매체 ‘성남 투데이’를 포함 각종 매체와 언론사는 일제히 김종국의 ‘여성외모 비하발언’을 보도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지난 24일 ‘여성비하정당 한나라당을 고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소식을 접한 여성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종국은 “다른 여성의원들을 비하 한 것이 아니라, 해당 후보자를 소개하면서 ‘손 볼 곳 없는 외모를 갖췄다.’고 소개한 것뿐이다. 인물이 잘 생기면 인물값 한다는 말이 있듯 후보자가 일도 열심히 잘 할 거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김종국은 비난을 퍼붓는 언론매체들과 네티즌들을 향해 “나는 대한민국에서 30년간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던 개그맨이다. 딱딱한 선거 분위기를 웃음으로 풀어내고 싶어 그랬던 것 일뿐 깊은 뜻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1987년 KBS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와 ‘연개소문’ 등 역사극에 출연하고 현재 설운도와 함께 ‘쇼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 ‘쇼 노래하는 대한민국’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바이! 문경은 “몸으로 배운 농구 이젠 머리로… 밑바닥부터 시작”

    굿바이! 문경은 “몸으로 배운 농구 이젠 머리로… 밑바닥부터 시작”

    ‘람보슈터’ 문경은(40·SK)이 기자회견을 갖고 30년간 정든 코트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14일 서울 을지로2가에 위치한 SK텔레콤본사 19층. 은퇴 기자회견장을 찾은 취재진을 보면서 문경은은 “이렇게까지 많은 분이 오실 줄은 몰랐는데….”라면서 마른 침을 삼켰다. 좌우를 찬찬히 둘러보는 눈빛은 살짝 떨렸다. 그러나 문경은은 “여러 선배가 은퇴하면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봤는데, 난 웃으면서 은퇴하려고 한다.”고 미소 지으며 “농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앞으로 지도자가 돼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로 군림해온 만큼 잊지 못할 장면도 많다. 문경은은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에 뽑히고 나서 어머니를 붙잡고 펑펑 울었던 게 기억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땄던 것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아쉬운 기억도 있다. “200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이후에 별 다른 성과가 없었다. SK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해서 속상하다.”고 했다. ‘농구대잔치 세대’와의 추억도 풀어놓았다. 연세대 시절을 ‘가장 즐거웠던 시기이자 전성기’라고 기억했다. “대학교 3~4학년 때 실업팀 형들 이기고 다녔을 때가 정말 좋았다. 그 시기가 이어져 지금의 ‘람보슈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은 아직 팔팔하지만 세월은 빨랐다. “상민이나 (우)지원이가 은퇴결심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깔깔 웃었다. 고민도 깊었다. “예전의 이름값으로, 벤치만 지키고 있는 것은 내가 용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문경은은 “선수 때는 몸으로 농구를 배웠지만, 이젠 머리로 하겠다. 선수 시절은 다 잊고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들을순 없지만 더 큰 울림으로 올림픽쏠것”

    “들을순 없지만 더 큰 울림으로 올림픽쏠것”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비장애인들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꿈입니다.” 지난 1월 국가대표가 된 김태영(20·대구백화점)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불분명한 발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한화회장배사격대회 2일째인 13일 아침부터 “탕,탕” 총소리가 요란한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김태영은 침묵과 고요를 즐기고 있었다. 하얀 뺨에 붉은 여드름이 두드러져 보이는 그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 권총 10m에 참가한 김태영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8명이 나가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메이저 사격대회에서 2~3위에 올랐기 때문에 오늘의 부진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사격은 그에겐 천직이다. 김태영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사격과 인연을 맺었다. 어머니 박점희씨가 그의 손을 붙잡고 대구의 한 사격장을 찾아가 ‘아들에게 사격을 가르치고 싶다.’고 한 것이다. 그 부탁을 권총부문 국가대표로 30년간 활동한 김선일 대구백화점 감독이 받았다. 김 감독의 제자가 된 지 2년 만인 입석중학교 2학년 때 김태영은 2005 호주 멜버른농아올림픽에서 권총 50m와 10m 2관왕을 차지했다. 대구 영진고를 거쳐 대구백화점에 스카우트된 뒤 2009타이베이농아올림픽에 참가해 권총 1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다. 장애인올림픽에서 적수가 없자 김태영은 지난해 일반인 대회로 눈을 돌렸다. 주요 대회에서 공기총 종목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낸 그는 1월부터 ‘간판’ 진종오, 이대명과 함께 비장애인 대표팀에 들어갔다. 김태영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데다 선배들한테 ‘예쁜 짓’도 잘해 대표팀 생활에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시합 안내방송을 들을 수 없어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따라서 경기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게 문제다. 김 감독은 “김태영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정신력이 뛰어나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한 단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격성적은 기술 20%에 정신력 80%로 구성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권총회사 스티어가 진종오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해 자신에게 헌정한 2정의 권총 중 한 정을 김태영에게 선물했다. 김태영은 사격선수로 명예롭게 은퇴해 장애인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는 꿈을 품고 현재 대구외국어대 사회복지과를 다니고 있다. 창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0년전 美입양 청각장애 여성 다산콜센터 도움으로 한국가족 찾아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 다산콜센터’가 30년간 생사도 모른 채 떨어져 살아야 했던 미국 입양자 김모(39·여)씨의 가족을 찾아줘 어버이날을 앞두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120 다산콜센터에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통의 쪽지가 접수됐다. 김씨는 이 쪽지에서 1980년, 당시 아홉살 나이로 미국에 입양된 청각장애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씨가 알고 있는 한국에서의 기억은 청각장애학교인 ‘충주성심학교’를 다녔다는 것뿐이었다.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120 상담원들은 충주성심학교에 연락해 김씨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 했지만 허사였다. 상담원들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소문한 끝에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수녀 한 분과 연락이 닿았고, 어렵사리 가족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행히도 김씨의 가족 역시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당시 김씨의 부모는 집안 형편이 너무도 어려워 6남매를 온전히 키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제도마저 미흡한 상황이어서 눈물을 머금고 김씨를 미국으로 떠나보냈다. 김씨를 입양시킨 뒤 미국의 양부모와 연락하며 딸의 안부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되지 않아 김씨의 양부모가 이사를 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김씨 가족들로서는 어언 30년을 눈물과 그리움으로 보내야 했다. 30년간 떨어져 산 김씨 가족의 극적인 상봉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이다. 김 씨의 친오빠는 “동생이 언젠가는 가족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에 30년 동안 이사도 가지 않았다.”며 “동생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고, 중간에서 애써준 120 다산콜센터가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재영 “‘이끼’ 미스캐스팅 논란에 안티팬 생겼다”

    정재영 “‘이끼’ 미스캐스팅 논란에 안티팬 생겼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배우 정재영이 “안티팬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이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재영은 “처음 ‘이끼’를 하자고 했을 때 ‘이장’ 역인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굉장한 도전이자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장 역에 정재영이 캐스팅된 사실을 접하고 미스캐스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에 정재영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미스캐스팅이라고 한다면 원작을 몰랐다고 우길 생각”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강우석 감독도 직접 나서 “이장 역을 정재영에게 맡긴다고 했을 때 스태프들도 많이 놀랐다. 하지만 왜 정재영이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만화 속 이장보다 더 센 캐릭터가 될 것같다.”고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과는 ‘실미도’에서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다. 정재영은 ‘실미도’를 통해 제25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정재영은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김씨표류기’ 등의 영화를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영화 ‘이끼’에는 정재영 외에도 유준상, 유선,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30년간 은폐된 한 마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개봉은 7월 15일.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토 30m 단위로 농업기후정보 제공

    지역별로 기르기 적합한 작물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 국토를 작은 단위로 나눠 기후 정보를 제공하는 ‘농업 기후도’가 만들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경희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4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전국을 30m 단위로 나눠 고해상도의 농업 기후 정보를 알려주는 ‘디지털 농업 기후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자 농업기후도는 800m, 중국은 4㎞ 간격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표된 농업기후도의 정밀성을 짐작할 수 있다. 농업 기후도는 전국 어디든 30m 단위로 기후 정보를 제공해 특정 작물의 재배에 적합한 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후도는 과거 30년간의 일평균 최고·최저 기온, 적산일사량(작물이 일생을 마치는 데 필요한 일사량의 총량), 강수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작물의 생장 시작일, 수확 적기 등 기상과 작물 생육과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한 농업기후 지수 분포도를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 기후도는 한 번 심으면 10년 이상 교체할 수 없는 과수 같은 작목의 재배 적지를 선택하는 데 유용하고 기존 작목을 바꿀 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기후도는 국가농림기상센터 홈페이지(www.ncam.kr)에서 볼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문대 “일반대와 차별 시정하라”

    전문대학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전국 16개 시도 145개 전문대학 총장과 교직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3년으로 획일화된 수업연한 다양화와 4년제 대학 5분의1 수준인 재정지원 확대 등 차별조항 시정을 요구하며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전문대에 대한 행정·정책·법적 차별을 시정하고 직업교육 경시 풍조를 개선하라고 촉구하며, 전문대 교수·학생과 일반 시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145개 전문대학 총장 및 교직원들은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직업교육 선진화 정책토론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의 직업교육 전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김정길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문대학이 30년간 고등교육의 40%를 책임지면서 500만명의 전문 직업인을 양성했으나 수업연한을 2~3년으로 규제하고 있는 데다 형식뿐인 재정 지원 등으로 직업교육을 경시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대통령 공약사항인 ‘수업연한 다양화(1~4년)’ 이행을 통해 전문대학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재정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문대학 선진화개혁의 기본과제와 방향’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에 나선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취업률에서 전문대가 4년제 대학보다 앞서지만, 정부의 재정지원금은 총 2500억원 수준으로, 4년제 대학 1조 3520억원의 4분의1에도 못 미친다.”면서 “정부 투자 우선순위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철 산업정책연구원장도 “일본·핀란드·독일 등 선진국은 전문대 수업연한을 1~4년으로 폭넓게 운영하며,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도 설치했다.”면서 “학제 개편으로 전문대학 수업연한의 유연성을 확보해 다양한 연령층에 평생 직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하반기 친환경 어린이건강대책 마련”

    “하반기 친환경 어린이건강대책 마련”

    “환경보건법은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층의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방과 감시기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환경부 백운석(49) 환경보건정책과장은 환경성 질환에 대한 법률인 환경보건법 시행 1년에 대한 소회부터 밝혔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가난, 비위생 등 전통적인 환경위험요인은 줄어들었지만, 도시화, 산업화, 벌목, 기후변화와 함께 생활양식의 변화와 유해화학물질 사용 증가 등으로 환경성 질환은 늘어나는 추세다. 백 과장은 “올해는 어린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어린이 환경보건주간’을 지정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각종 성과들을 토대로 ‘어린이 건강보호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어린이 용품과 먹거리 등에서 환경 호르몬 물질, 중금속 등이 검출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돼 환경성 질환에 대한 보상도 이뤄지게 됐다.”며 “아토피 질환이나 천식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조사와 함께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환경정책은 주로 물·공기·토양 등 환경매체의 오염관리와 자연환경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따라서 환경이 생태계나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시키는 데는 인색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염된 환경으로 발생되는 질병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방과 감시 기능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 3월 환경보건정책국을 신설하고 환경성 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전국 11곳의 환경보건센터를 환경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백 과장은 “환경 유해인자로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면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것을 법으로 명시했지만 선언적 의미에 그쳤었다.”면서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되도록 피해구제에 필요한 재원마련 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0명중 3명 아토피… 부처·시설간 정책연계 절실

    10명중 3명 아토피… 부처·시설간 정책연계 절실

    현정부 들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환경성 질환 예방·퇴치’ 정책시행에도 불구하고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 어린이 환경질환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국민의료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어린이 10명당 2~3명이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고, 아토피와 천식, 비염 치료비로 연간 9385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30년간 아토피 피부염은 3배, 천식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린이 환경성 질환이 늘어난 것은 각종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오염 때문이다. 4월27일~5월5일 환경부가 지정한 ‘어린이 환경보건주간’을 맞아 어린이 환경성 질환 대책과 현황 등을 취재했다. ●환경보건법 시행 불구 줄지 않아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소아발달장애, 뇌혈관 질환 등 환경성 질환은 환자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으로 환경성 질환의 적정관리가 미흡하고 재발과 증상악화로 사회적 비용도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아·청소년들의 질병부담은 천식이 1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3위를 차지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아토피 퇴치를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건강영향조사와 건강영향평가제 도입, 환경보건센터 등을 통해 원인규명과 치유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어린이의 환경성 질환 증가는 의료비 부담은 물론 학습과 사회활동 장애 등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환경보건 분야에 대해 2006년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환경보건법’을 제정해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종합계획에는 환경 위해성에 노출돼 있는 인구를 최소화하고 환경보건 분야 세계 10위권내 진입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환경성 질환에 대한 기초 연구조사와 기술개발 과제 중심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었다.”면서 “올해는 환경보건법 시행 2년째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건강도우미 가정방문 실시 환경부는 가정의 달인 5월 아토피·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 건강 보호대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의료기관과 산사, 국립공원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난주 한국환경공단과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건강도우미 방문 서비스 발대식’을 가졌다.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친환경 건강도우미들이 수도권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 유발요인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450가구에서 올해에는 1200가구로 늘렸다. 이중 700가구는 취약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아토피 케어센터도 2015년까지 전국에 6곳을 설립한다. 건립 비용의 50%를 국고 지원하는 ‘에코케어센터’는 수도권(강원도 포함) 2곳, 중부·호남·영남·제주 등에 각각 1곳씩 세워진다. 이미 전북 진안에는 아토피 에코케어센터가 건립 중이고 내년에 문을 연다. 환경성 질환 사전조사와 예방체계도 강화된다.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생체시료 채취와 혈액 등에 대한 유해물질 16종의 농도를 분석해 국민건강 지표를 산출하게 된다. 아울러 민감·취약 계층에 대한 환경오염 건강영향조사도 지속사업으로 벌인다. ●체계적인 국민공감 정책수립 시급 하지만 환경보건정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초·중·고교 시설에 대한 관련법이 제각각이어서 실내 공기질 개선이나 시설개선 사업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시설은 환경보건법, 중·고등학교는 학교보건법, 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사안을 놓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입장에 따라 정책시행 우선 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환경보건법 시행과 관련, 짧은 기간에 성과도 있었지만 앞으로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처·시설 간 연계해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는 1차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질병의 발생에 즉각 대응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검진과 치료를 포함한 2차 예방책과 재활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3차 예방체계까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하은희 예방의학과 교수는 “3차 예방에서 언급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상 문제는 외국사례에서 보듯 심각한 사회비용을 초래한다.”면서 “예방의학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기업퇴직자 전관예우 제동

    수천억원의 계약건 몰아주기, 무(無) 조건 입찰주기 등 공기업의 퇴직자 전관예우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공기업의 특혜성 독점계약에 대해 제동을 걸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3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등의 협력업체 운영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공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특수관계 단체와의 불공정 거래를 맺거나 지역업체 유착, 용역원가 부풀리기 등 관행적 부조리가 만연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 산하 A공사는 해당 공사 퇴직자 모임인 Q실업 등에 지난 2006~2009년 4년 동안 전체 계약액의 98.2%인 1849억원(271건)을 몰아줬다. 이중 계약의 77.5%인 243건(1433억원)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B공사는 퇴직자 모임인 R기술㈜만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용역규모와 기술자점수 등 적격심사기준을 만들어 30년간 이 업체에 연간 공사 전체 용역의 85%에 달하는 271억원의 용역을 해마다 맡겼다. 자그마치 813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독점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업무 유관 공기업 출신 임원이 한 명 이상 또는 직원 10% 이상 있는 업체와 거래할 때는 독점 계약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개선책을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개선안에는 지방계약법상에 같은 종류, 유사용역에 대한 분할계약 금지 조항도 신설했다. 용역 계약시 감정평가법인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원가 산정을 의무화하고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공기업 사규도 일제 정비키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주목받는 ‘가요계 패밀리’, 모녀가수 누가 있나?

    주목받는 ‘가요계 패밀리’, 모녀가수 누가 있나?

    가요계에 패밀리가 떴다. 가수 거미 어머니 장숙정(51)의 데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피보다 진한 음악열을 불태우는 가족 뮤지션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거미 모녀는 29일 동시에 새 음반을 발매했다. 딸은 2년 만에 미니음반 ‘러브리스(LOVELESS)’를, 어머니는 이날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성인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보통 2세 뮤지션이 부모의 뒤를 이어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거미 모녀의 경우 자식이 먼저 데뷔하고 어머니가 나중에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라 이례적이다. 장숙정의 데뷔는 딸의 아낌없는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거미는 각종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어머니가 나보다 노래를 잘 한다.”는 말을 해왔고, 결국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10트랙이 담길 1집에서 트로트가 아닌 성인 발라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거미는 앨범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곡을 직접 쓰기도 하고 작사, 코러스에까지 참여하는 등 30년간 가정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잊은 채 살아온 어머니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거미와 절친한 가수 린, 이정, 영지 등도 친구 어머니의 감동적인 도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끼와 재능을 쏙 빼닮은 모녀 가수들은 가요계에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섹시듀오 폭시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엘프녀’ 한창희의 어머니는 성인가요 가수 안성녀로 알려졌으며, 패티킴의 딸 카밀라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또 아버지의 음악 열정을 고스란히 물려 받은 2세 뮤지션들도 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발라드 가수로 주목받았고, 전영록의 딸 전보람 역시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활약중이다. 또 가수 현미의 아들 고니(본명 이영곤)가 가수로 데뷔했고, 해바라기 이주호와 아들 이상, 나미와 정철 등도 2세가 부모의 뒤를 이어 가수로 데뷔한 경우다. 최근에는 80년대 언더음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故김현식의 아들 김완제가 가수로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으로 이어진 ‘가족’이란 이름은 거대한 힘을 갖는다. 대중에게 뮤지션을 추억시키고 다음 세대에 창조적인 감흥을 주기 때문. 마치 ‘잭슨 파이브’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나탈리콜의 영향력이 아버지 냇킹콜에게서 비롯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들은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대물림 연기자들에 이어 가요계의 등장한 가족 뮤지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찬이프로덕션, 얼루어, 음반 방송 캡쳐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미 엄마’ 장숙정, 가수데뷔..앨범 초호화 라인업

    ‘거미 엄마’ 장숙정, 가수데뷔..앨범 초호화 라인업

    가수 거미의 어머니가 30여 년간 꿈꿔왔던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거미의 어머니인 장숙정은 오는 29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한다. 장숙정은 수록곡 ‘여자도...’ 등 총 10개 트랙의 1집을 통해 딸 못지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마음껏 발산할 계획이다. 그의 데뷔는 딸의 아낌없는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거미는 각종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어머니가 나보다 노래를 잘 한다.”는 말을 해왔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거미의 어머니 장숙정을 두고 ‘왕거미’라는 별명으로 부를 만큼 가창력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이에 거미는 앨범공동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곡을 직접 쓰기도 하고 작사, 코러스에까지 참여하는 등 30년간 가정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잊은 채 살아온 어머니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밖에도 거미와 절친한 가수 린, 이정, 영지 등이 친구 어머니의 멋지고도 감동적인 도전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선뜻 도왔다. 린과 영지는 코러스로 참여했고, 해병대에 있는 이정은 거미와 공동 작곡가로 곡을 선사했다. 장숙정의 앨범이 공개되는 29일은 거미의 앨범도 발매되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또 거미와 장숙정의 음반모두 최갑원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동시에 진행했다. 거미와 그녀의 어머니 장숙정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찬이프로덕션, 거미 공식사이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프로야구와 원전 수출/박녹 한국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프로야구와 원전 수출/박녹 한국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프로야구가 개막된 이후 흥미진진한 경기를 계속하며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스타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신인선수에게도 많은 시선이 쏠리게 된다. 이들은 기대에 부응하듯 자기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도 하지만 어떤 선수는 얼마 가지 못해 1군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간다. 조금은 단순한 아마추어와는 달리 프로의 세계는 매사가 철두철미하고, 약점을 발견하면 결코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경험이 부족한 신인들은 고배를 마시고 다시 1군 무대에 입성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원자력 선진국인 미국의 GE와 프랑스의 AREVA를 제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전에서 당당히 승리하였다. 이것을 두고 흔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하곤 한다. 솔직히 원전 선진국과의 대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하리라고 예상한 나라는 거의 없었다. 여러가지 승인이 있었겠지만, 한국에게는 무엇보다도 다윗에 버금가는 신념과 집중력이 있었다고 본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협약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각국은 6대 온실가스 감축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30여기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며, 그 비용은 1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도 국가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원전수출산업화전략을 마련하였다. 이때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하여 세계 신규원전 건설시장의 20%를 점유함으로써 3대 원전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식경제부의 발표처럼 이 전략은 향후 우리나라 50년의 새 먹거리를 육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UAE 원전 수주도 험난했지만 앞으로의 길이 골리앗들의 견제로 인해 더욱 가시밭길이라는 사실이다. 이번 UAE 원전 수주전에서 패한 나라들은 가격경쟁력에서 우리나라에 졌다고 패인을 말하고 있지만, 결정적 요인은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우리나라의 원전 설계 및 건설능력, 세계 최고의 원전 운영능력 등이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원전건설이 상당기간 주춤했던 것에 반해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은 다른 나라들이 넘볼 수 없는 가장 큰 무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선발주자들이 한 번 당하고 나서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우리나라가 원전수출국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우리는 이제 원자력 강국들의 요주의 경쟁상대가 되었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지만, 이는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가 계속적으로 해외원전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강점을 최대화하고 약점을 신속히 보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현재의 종(縱)적인 원전산업 구조를 횡적구조로 신속히 재편해야 한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원전수출에서 종적인 구조는 비효율적 요소가 많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분산된 산업구조를 최대한 빨리 수출에 유리한 사업체계로 재편해야 한다. 또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투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원천기술의 요체는 전문인력에 있는 만큼 현재 2% 부족한 원천기술을 당초보다 3년 앞당겨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정원 운영에 유연성을 부여하여 필요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예산운영에서도 좀 더 탄력성을 부여해야 한다. 사용후연료 저감방법의 지속적 연구뿐만 아니라 처분장 확보도 시급히 공론화하여 결론을 맺어야 하고, 사용후연료 재처리문제도 국제사회의 신뢰구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 베테랑 투수는 결코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신인선수가 베테랑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배가시키는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싸움의 장소만 다를 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의 이치는 매 한가지다.
  • [新 차이나 리포트] 中華 꿈꾸는 中…세계 ‘축’ 바뀐다

    [新 차이나 리포트] 中華 꿈꾸는 中…세계 ‘축’ 바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후 주석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다. 확답 없이 미국의 애를 태웠다. 후 주석은 회의참석 확정 직후인 지난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관계 안정의 관건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미국의 태도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힘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파워 시프트’(권력이동)의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 속담에 ‘30년은 강 동쪽, 30년은 강 서쪽(30年河東, 30年河西)’이라는 말이 있다. 황하의 물줄기 변화에 따라 강 동서의 흥망이 바뀐다는 뜻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얘기다. 아편전쟁 이후 150년간 서방에 힘을 뺏겼던 중국의 ‘부흥’을 암시하는 얘기로도 들린다. 부흥하고 있는 ‘신(新)차이나’를 각종 지수가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연평균 9.8%의 고속성장을 구가했다. 1978년 3645억위안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3조 5353억위안(약 5556조 8598억원)으로 100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시장도 급팽창해 2020년에는 세계 소비시장의 23%를 차지,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늦어도 20년 이내에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는다. 전 세계가 중국과의 관계를 제1순위에 올려 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증하는 국방비 탓이다. 중국필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867억달러. 무역흑자만 325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의 교역상대국으로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이다. 중국의 부흥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150년간 날지 않은 중국이라는 ‘큰 새’가 과연 어디까지 치솟을지 지켜볼 일이다. stinger@seoul.co.kr
  • 강해진 중국 “때가 됐다”… 외교정책 有所作爲 대전환

    강해진 중국 “때가 됐다”… 외교정책 有所作爲 대전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2008년 12월 초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고작 30분간의 회동이었고, 원론적인 수준의 대화만이 오갔지만 프랑스 입장에서 대가는 만만치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태풍 속에서 중국은 에어버스 구매계약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등 교역 축소를 통해 보복에 나섰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유럽 순방길에 프랑스를 제외했다. 유럽을 순회한 중국 구매단도 프랑스만은 외면했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전직 총리 등 사절단을 여러 차례 보내 달랬지만 중국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거의 1년이 다 돼서야 중국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상하이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약속받은 뒤 마지못한 듯 프랑스의 손을 잡아줬다. ‘사르코지 케이스’는 중국의 달라진 외교를 해석하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종종 인용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티베트와 타이완(臺灣) 문제 등 이른바 ‘핵심 이익’의 침해에 대해 중국이 이렇게 드러내놓고 보복조치까지 감행하지는 않았다. 강력한 비난성명 외에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 덩샤오핑(鄧小平)이 강조한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숨기고 때를 기다림)와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뜻을 이룬다) 가운데 오랫동안 중국 외교의 제1 키워드는 도광양회였다. 불필요한 충돌보다는 안으로 힘을 키웠다. 그러던 중국 외교의 무게 중심이 급속하게 ‘유소작위’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세계 각국은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중국은 자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조짐만 보이면 거리낌 없이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른바 주요2개국(G2)으로 중국과 함께 세계경영을 주도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이후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무기로 미국을 다그쳐 결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입장을 재확인받았다. 중국은 2002년 후 주석 등장 이후 이른바 ‘화평굴기’(和平?起·평화적으로 우뚝 섬)를 표방하고 있다. 중국은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세계와 평화롭게 조화를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이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대국’이라는 말도 부쩍 잦아졌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장칭민(張淸敏) 교수는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의 입장에서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지난 30년간 그 어떤 시기보다 세계평화와 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지난달 14일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 폐막식 후 기자회견에서 같은 말을 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로서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작금의 국제경제 및 정치적 중요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발전하지 못했던 예전에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았고, 설령 발전하더라도 패권을 언급하지 않고, 영원히 패권을 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의 세번에 걸친 강력한 부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부상한다면 과거 영국이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패권국가로서 세계를 좌지우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이 지난해말 2010년 외교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제체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중국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개발도상국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세계는 이미 중국의 굴기를 받아들이고 있다. 외교적 언사와는 상관없이 중국 내부적으로는 이미 ‘대국굴기’ ‘부흥의 길’ 등을 통해 국민적 단합을 강력하게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외교부의 싱크탱크 가운데 한 곳인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은 서방의 ‘중국위협론’에 대해 이런 재미있는 표현으로 에둘러 서방의 지금 심정을 예측했다. “두 이웃이 있다고 하자. 한쪽은 이전에 비해 훨씬 부유해졌고, 다른 한쪽은 몇 년 동안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웃 간에는 심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옛날에 가난한 데다 서방의 약탈대상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전의 ‘가난뱅이’에서 ‘부자’로 변했다. 서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일 것이다.” 가난뱅이에서 부자가 된 중국이 어떤 외교적 선택을 하느냐가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17년뒤 만난 아프간 소녀… 눈엔 여전히 힘 가득”

    “17년뒤 만난 아프간 소녀… 눈엔 여전히 힘 가득”

    “17년 뒤에 만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아프간 여인의 눈에는 여전히 힘이 가득했습니다.” 6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만난 스티브 맥커리(60)는 공포에 질린 아름다운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를 찍은 작품을 30년 사진 인생의 하이라이트라고 밝혔다. 소녀의 얼굴은 1985년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널리 사용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중 하나가 됐다. ●세번째 내한… 불교문화에 관심 많아 17년 뒤 맥커리는 아프간 소녀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했다. 맥커리는 여전히 이 사진에 대해 질문하는 이메일이 매일 세계 곳곳에서 쇄도한다면서 “아프간 소녀를 찍은 것은 행운이었다. 사진에 대한 관심은 그녀가 잡지 표지에 등장한 1985년 이후 더 뜨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사진가 협회인 매그넘의 구성원으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마음을 울리는 사진을 남긴 맥커리의 국내 최초 개인전 ‘진실의 순간’이 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여전히 일주일의 절반을 사진을 찍는 데 할애하는 맥커리는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는 첫 번째 한국 방문에서 승려들의 모습을 촬영했고 두 번째는 진흙 축제, 녹차 농장 등을 촬영해 책으로 출판했다. “한국은 독특한 문화가 있고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맥커리는 특히 아시아 문화에 대한 사진을 많이 찍었으며 인도는 90번 이상 방문했다. 지난해에도 아프가니스탄을 찾아 테러 현장을 촬영했으며 유고슬라비아에서는 비행기 사고를 겪기도 했다. 왜 위험한 현장을 찾아다니느냐는 질문에 맥커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증명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굳이 전쟁터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이 사진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좋은 사진은 ‘잊히지 않는 것(memorable)’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영혼이 사진 속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맥커리는 적어도 10년간, 30만장 이상 찍는다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터 찾아다니지만 꿈은 ‘세계 평화’ 전쟁터와 테러 지역을 찾아다니는 그의 꿈은 ‘세계 평화’다. 전쟁이 사라지면 사진 찍을 일도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하자 “나는 사람과 인간의 행동에 관심이 많다. 삶은 어디에나 있다(life is everywhere).”며 웃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기자 하면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온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떠오른다. 30년간 사진을 찍으면서 영화처럼 로맨틱한 순간은 없었느냐고 묻자 맥커리는 “그건 할리우드 영화일 뿐이다. 사진을 찍는 건 일이 많고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고 ‘쿨하게’ 답했다. (02)2000-975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밥 짓는 수행자’ 공양주 보살들 애환

    ‘밥 짓는 수행자’ 공양주 보살들 애환

    보살(菩薩)은 본래 ‘깨달음의 경지에 올랐으나 중생을 구제하고자 해탈을 미루고 있는 성인’을 뜻한다. 그런데 절간에서 일상 쓰는 보살이란 호칭은 여신도, 특히 공양간(부엌)에서 밥 짓는 공양주를 지칭한다. 음식을 만들어 뭇 대중을 먹이는 행위를 보살의 무한한 자비심과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간 ‘인연으로 밥을 짓다’(함영 지음, 타임팝 펴냄)는 공양주들을 ‘밥 짓는 수행자’라고 소개한다. 지금은 대부분 절의 공양주가 일종의 직업이 돼 버렸지만, 진정한 의미의 공양주는 불가의 가르침과 인연이 없이는 하기 힘든 수행자와 같다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공양주들의 수행은 스님들의 수행과는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 스님들이 ‘자신의 깨달음을 위한 수행’을 한다면 공양주 보살들은 ‘남의 깨달음을 위한 수행’을 한다. 이들의 수행은 정진하는 스님들의 건강을 지키고 꾸준한 수행의 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책은 우선 북한산 광륜사에서 수십 년간 공양간을 지켜온 공양주 ‘자성월 할매’와 부공양주 ‘공덕심 할매’의 수행기를 전한다. 두 공양주는 평생 장좌불와(長坐不臥·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함)와 일중식(日中食·하루 한 끼만 먹음)을 실천했던 청화(1924~2003) 대종사의 밥상을 챙겨온 보살들이다. 큰 깨달음을 이룬 스님 뒤에는 이런 고행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단을 꼼꼼히 챙겼던 공양주 보살들의 노력이 있었던 셈이다. 이어 소개하는 전남 용천사 전정희 보살과 선덕행 보살도 만만치 않다. 30년간 공양간에서 손발을 맞춰 온 두 보살은 선방(禪房)에서 함께 수행하는 ‘도반(道伴)’과 다름이 없다. 이들은 서로를 이끌어주는 한편, 넉넉한 웃음과 인심으로 ‘스님들의 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간다. 각종 불교 매체에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인 글쓴이는 오랜 현장 취재를 통해 공양간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했다. 책에는 공양주들의 생생한 육성과 함께, 스님들이 먹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흉내낸 탕수채, 떡국, 팥죽, 각종 장아찌 등 사찰음식의 요리비법 30가지도 전한다. 티베트 스님들이 사는 부산 광성사의 이국적인 공양간 모습도 전한다. 1만 48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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