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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협회 전무에 강문수감독

    탁구협회 전무에 강문수감독

    대한탁구협회는 10일 전무이사에 강문수(58) 삼성생명 총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 살림살이를 책임질 강 전무는 1980년 1월 삼성생명의 전신인 제일합섬 코치를 맡은 뒤 1989년 감독으로 승진했고 30년간 종별선수권대회 5연패와 종합선수권 7연패, 대통령배 6연패를 이끌며 명장이라는 말을 들었다. 1985년 남자 대표팀 코치로 발탁돼 이듬해 서울아시안게임 단식(유남규)·단체전 금메달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유남규), 사령탑을 맡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복식 금·은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식 (유승민) 금메달 쾌거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 협회는 또 신임 부회장에 윤상문 성균관대 감독, 제도개선 이사에 이순호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임종만 상무 감독을 발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WHO 한국 고령화 집중조명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 발간된 3월 정기회보를 통해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와 이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WHO는 “지난 30년간 보건의료 복지 범위를 넓히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둔 한국이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급증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공룡 멸망/이춘규 논설위원

    중생대 3기 백악기 말에 해당하는 655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원인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소행성 충돌설, 성불균형설, 화산 활동설, 알 도난설, 환경 변화설, 중력 변화설 등 100여가지 설이 다투고 있다. 우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엄청난 먼지가 일어 태양이 가려지면서 큰 식물이 죽고, 이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죽으며 공룡이 멸망했다는 게 소행성 충돌설이다. 암수의 성비가 깨져 멸망했다는 성불균형설, 화산폭발로 인한 기후변화로 멸종했다는 화산 활동설, 새로운 포유류가 공룡의 알을 훔쳐 먹어 멸망했다는 알 도난설, 대륙이 이동하며 계절 변화가 생길 때 적응하지 못해 멸망했다는 환경변화설이 대표적이다. 그 가운데 궤도를 이탈한 소혹성(혹은 운석)이 지구와 충돌해 기후가 변하며 공룡이 멸망했다는 설이 유력했다. 루이스 알바레스가 1980년 제창했다. 91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서 지름 180㎞의 소혹성 충돌흔적이 확인되며 지지세를 넓혔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그런데 일본 등 12개국 지질학, 고생물학, 지구물리학자 등이 세계 각지의 지층과 자료 등을 정밀조사, 충돌설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5일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학자들은 세계 350여개 지점의 지층에 소혹성 충돌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이리듐이나 변질된 석영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유카탄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이들 성분의 농도가 약해 충돌설을 뒷받침했다. 시기는 생물의 대량멸종기와 일치했다. 당시 지름 15㎞의 소혹성이 초속 20㎞의 속도로 바다였던 유카탄반도에 충돌했다. 충돌 에너지는 히로시마형 원폭의 10억배, 리히터 규모 11 이상의 지진과 비슷했다. 300m의 지진해일이 인 것으로 추정됐다. 1000억∼5000억t의 유산염과 연기가 발생해 태양광을 차단, 지구의 기온이 5~30도 떨어졌고 산성비가 내렸다. 10년간 계속되자 생물의 60% 정도가 멸종했다. 1억 5000만년 계속된 공룡시대는 이렇게 끝났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다. 학자들은 “30년간의 자료가 충돌에 의한 생물 대량멸종설을 뒷받침했다. 공룡 멸종 원인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성과”라고 주장하면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당시 해저에 살아남은 일부 플랑크톤이나 몸집이 작아 먹이를 적게 먹어도 살 수 있는 포유류가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그 후 다양화되면서 지금의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제 공룡 멸망 논란이 종식될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시리아-이란 비자면제 협정

    시리아가 25일 이란과의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내민 화해의 손짓을 일단 거부한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양국 비자 면제 협정에 서명했다.”면서 “이로써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6일 5년만에 시리아에 파견할 대사에 로버트 포드를 지명하는 등 관계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시리아는 지난 30년간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미국에 협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미국은 시리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고 2004년부터 각종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또 시리아가 이스라엘로부터 골란고원을 반환 받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를 향해 “이란과의 관계를 멀리하라.”고 촉구하면서도 “대사를 다시 파견한다고 해서 미국이 시리아가 얘기해 온 것들에 신경쓰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시리아의 기대를 일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요즘 젊은이들의 씀씀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찮다. 화수분 같은 신용카드만 믿고 겁도 없이 아무 데서나 카드를 북북 긁어대는 행동에 “덮어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일러주고 싶지만, 언제나 소귀에 경 읽기다. 젊은이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젊은 시절을 꼬박 희생해 자식 뒷바라지에 다 써버리고 정작 자신의 노후는 제대로 준비도 못 하는 부모들의 지난 삶에 “나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며 당당히 반기를 든다. 한편으론 요즘 젊은이들은 “그래도 결혼하면 집값은 보태주시겠지.”라는 철없는 기대를 한다. 이들에겐 월급을 평생 모아도 변변한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시대적인 비애도 들어 있다. 재테크를 바라보는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들여다본다.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 돈 못 벌어 대기업 인터넷 쇼핑몰에 다니는 문지영(25)씨는 동료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남들이 계산대 앞에서 인원수대로 밥값을 계산하느라 지갑에서 천원짜리와 동전까지 세는 사이 문씨는 먼저 카드를 꺼내 긁는다. “쩨쩨하게 점심값이나 커피 값 때문에 눈치 보는 것보단 먼저 결제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이번에 내가 사면 다음엔 또 누군가 사지 않겠어요?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돈을 못 법니다.”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이지만 문씨의 이 같은 화끈한 경제관 때문에 씀씀이는 웬만한 4~5년차 직장인과 맞먹는다. 한 달에 200만원 월급 가운데 펀드에 넣는 30만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자신에 대한 투자와 인간관계를 위해 쓴다. 매달 책과 음반에 10만원, 헬스와 요가에 15만원을 투자하고, 문화생활을 위해 매달 뮤지컬과 음악회의 S석 자리를 예매하는 것도 그녀의 중요한 여가다. 일 년에 한 번 해외 여행을 위해 매달 20만원씩 모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당장 통장에 쌓이는 돈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라고 생각해요. 젊어서 번 돈은 젊어서 쓰자는 게 제 주관입니다.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 돈은 더 들겠지만 나이가 들면 지금처럼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은 없을 테니깐요.” ●자신을 위한 투자가 비용대비 효과 최고 7년차 방송작가 고민정(29)씨는 매월 둘째주 서울 강남구의 치과에 간다. 어릴 적 콤플렉스였던 치아 교정을 위해 과감하게 20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치료기간만 2년이 넘었지만 나를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에 전혀 아깝지 않다. 지난해엔 라식 수술에 200만원을 썼고 최근엔 수요일마다 피부 진료도 받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외모에 돈을 너무 쓴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신감을 생각하면 비용대비 최선의 재테크입니다.” 음식에 대한 책을 쓰는 게 소원인 고씨는 매월 20~30권의 책을 산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맛난 음식을 맛보려고 주말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기도 한다. 월수입이 300만원으로 동년배보다 넉넉한 편이지만 재테크에 투자하는 돈은 매월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는 돈이 전부다. “젊어서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단 즐겁게 자기계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재테크 아니겠어요? 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은 적겠지만 나중에 유명한 작가가 돼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해요.” ●불안한 미래보단 지금부터 좀 더 노력해야 대기업 2년차인 박본일(28)씨는 한 달 월급 280만원 가운데 180만원을 재테크에 투자한다. 단순히 잘나가는 펀드에 넣는 대신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을 나눠 100만원은 각각 세 개의 펀드와 CMA로 돌리고, 장기로는 청약저축과 보험 그리고 장기주식형 상품에 투자한다. 박씨의 목표는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함께 40세까지 열심히 벌어 5억원 정도를 모아 미국에 이민 가는 것. 현재 직장이 월급이 많은 편이지만 치열한 승진싸움과 경쟁을 생각하면 10년 넘게 일하는 건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는 것도 많다. 차를 사는 대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당분간은 아이를 갖지 않을 생각이다. 차를 굴리면 매달 기름 값과 세금, 보험료로 유지비가 수십만원 든다. 또 아이가 생기면 큰 집이 필요한 데다 한국의 엄청난 사교육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나이도 어린데 너무 악착같다고 걱정하지만 10년 뒤를 생각하면 별로 후회되지 않습니다. 여유를 즐기면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것보단 지금 좀 더 노력하는 게 더 좋으니깐요.” 직장 생활 3년차인 김성호(33)씨는 부동산 경매에 ‘열공’ 중이다. 직장 선배가 법원에 나온 부동산 경매 물건을 통해 돈을 굴려 집이 3채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졌기 때문. 김씨는 부동산시세 제공업체 등이 여는 경매 재테크 교육에 2번 참석했다. “직장 생활 때문에 주로 주말에 열리는 교육에 참석합니다. 합숙 교육은 비용에 관계없이 참석하려 합니다. 강사들과 인간적 친밀도를 더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가 참석하는 경매 재테크 교육은 경매시장 동향과 권리 다툼 등 기초부터 유치권, 법정지상권, 예고등기 등 난이도가 높은 강좌까지 포함한다. 김씨는 “경매를 위한 종잣돈은 마련했고, 3월부터 지방법원이 하는 경매에 직접 가서 현장학습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요즘 사람들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건 아닌지 강원 속초시에 사는 이경수(56)·선영순(52) 부부는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다. 이씨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켜온 습관 덕분에 가족의 행복이 유지되고 부부의 노후도 보장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험을 들어라.”, “장기펀드로 노후를 준비하라.”는 등의 주위 권유가 많지만 이씨 부부는 펀드며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십 년 전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거의 찾지 못한 악몽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번 돈은 다시 쉽게 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일확천금이 아니더라도 땀 흘려 힘들게 모은 돈은 액수 이상의 큰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신조 덕분에 30년간 은행에 부은 적금으로 24평 아파트도 살 수 있었고, 두 자녀 대학도 보내고 부모님 효도관광도 시켜드릴 수 있었다고 믿는다. “젊은이들은 너무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미래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겁니다.” 사업하는 남편과 자녀 셋을 둔 15년차 주부 이인순(43)씨는 결혼 7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자식 양육비에 생활비까지 결혼 이후 한 번도 허리끈을 풀어 본 적이 없지만 재테크 1순위로 주택 마련을 두다 보니 남들보다 몇 년 빨리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질 수 있었다. 집 장만 부담을 일찍 마친 덕분에 최근엔 자녀 교육비와 노후를 위한 또 다른 재테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씨의 재테크 비결은 가장 먼저 주택마련을 위한 통장을 만들어 매달 돈을 떼어 놓고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쓰고 남은 돈으로 투자하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절대 집은 못 살 겁니다. 젊을 때 조금만 아끼고 노력하면 남은 인생은 훨씬 더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내최대 16만6000㎡ 규모 진천에 복합문화예술테마파크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 테마파크가 충북 진천에 조성된다. 진천군은 11일 ㈜솔로몬과 ‘월드아트 빌리지’ 조성사업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월드아트빌리지는 16만6000여㎡에 230여억원이 투입된다. 원시미술·유럽생활문화·아랍문화 등을 전시하는 테마박물관, 예술작가들의 개인작업공방·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팜, 예술품을 판매하는 아트팩토리, 세익스피어극장·공연장·북카페·노천풀장·인디언빌리지 등의 부대체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서너 곳을 후보지로 압축하고 솔로몬과 협의하고 있다. 솔로몬은 김민식 대표가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150개국에서 30년간 수집한 10만여점의 소장품을 이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군은 “김 대표의 경기도 안양 예술품 수장고를 진천으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월드아트 빌리지를 조성키로 한 것”이라며 “김 대표가 소장한 유물 가치가 300억원이 넘어 진천에 투자되는 비용은 총 500억원이 넘는 셈”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은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세계문명관을 기획연출하면서 대통령상을, 2003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세계성문화전 기획연출을 담당하면서 문화관광부상을 받은 업체다. 지난해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세계 문화의 거리를 기획연출했다. 진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역사상 가장 선명한 명왕성 사진 공개

    역사상 가장 선명한 명왕성 사진 공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다가 2006년 왜소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의 새로운 이미지가 공개됐다. 미국우주항공국인 나사(NASA)가 2002~2003년 허블 천체 망원경으로 이 이미지들을 포착했지만, 공개가 늦어져 최근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사진들은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디테일한 명왕성의 모습을 담고 있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나사의 한 관계자는 “이보다 더 자세한 이미지와 연구결과는 2015년 뉴호리즌 우주탐사선이 직접 방문한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허블천체망원경의 이미지는 뉴호리즌 우주탐사선이 가기 이전까지는 명왕성의 가장 밝고 세밀한 사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명왕성은 거리가 너무 멀어 디테일한 사진을 얻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사진의 공개는 학계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천문학자인 마크 부이는 “지난 30년간 여러 천체망원경으로 명왕성을 살펴왔지만, 이번 이미지들이 명왕성을 연구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면서 “명왕성의 표면이 붉고 밝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표면의 변화는 태양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왕성의 반경은 달의 1738㎞보다 작은 1151㎞이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데 248년이 걸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평구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은평구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79년 10월1일 개청 이후 은평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은평구 30년사’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과거에 대한 자료를 찾아내기 위해 각종 사사와 인터넷자료, 통계와 관공서 자료뿐만 아니라 언론보도 등 각 분야의 자료를 수집, 요약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책의 전반부에는 26쪽에 걸쳐 구 전경을 비롯해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70년대 이전과 개청부터 현재까지의 모습 등을 사진에 담아 변화된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본문에는 개청 이후 30년간 진행된 각종 행정 역사는 물론 도시, 경제, 건축, 교통, 환경, 교육, 복지 등 분야별로 구분하고 변화된 일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방진석 구 관광공보담당관은 “은평 30년사는 관공서가 발행한 귀중한 역사서로서의 가치가 있다.”면서 “흔히 미래의 자료만을 중시 여기고 과거 자료에 대한 소홀한 풍토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책을 전국지방자치단체, 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며 업무추진 과정에서도 직원들이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영등포구 토지특성조사표 전산화

    영등포구 토지특성조사표 전산화

    서울 영등포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토지특성조사표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종이에 기록된 토지특성조사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온라인상에서 열람·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토지특성조사표에 대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은 전국에서 처음인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이용도 당부했다. 토지특성조사표는 토지 지가를 결정하는 요소인 토지의 형상과 방향, 도로접면 등 30여가지 특성을 상세히 조사해 기록한 문서다. 개별공시지가 산정뿐 아니라 소송 및 지가 정정 민원 등 여러 업무에 공식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지자체는 법에 따라 이 자료를 30년간 보관하게 돼 있다. 하지만 자료의 양이 워낙 방대해 체계적인 보관과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영등포구만 해도 1990년에서 2006년까지 토지특성조사표가 모두 68만 7851매에 이른다. 종이로 작성돼 있다 보니 훼손되거나 떨어져 나가는 일도 많고, 자료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 신속한 민원 응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2008년부터 민원인과 직원 모두에게 불편한 토지특성조사표를 전산화하기 시작했다. 그해 1월 태스크포스를 꾸려 조사표 전체를 스캔하는 한편, 정밀대사 추진반을 별도 편성해 전산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쳤다. 김문배 지적과장은 “지금까지 토지특성조사표를 확인하기 위해 서고에 들어가 몇 시간씩 문서를 찾아야 할 때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전산화가 완료돼 누구나 구청 민원실에서 정보 공개 청구만 하면 5분 만에 조회와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종이 없는 전자 정부’를 구현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진보 사회학자 한상진 서울대교수 이달말 정년퇴임

    진보성향의 대표적 사회학자인 한상진(65) 서울대 교수가 30년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강단을 떠난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한 교수는 1970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 독일 빌레펠트대 사회학과부 연구교수 등을 거쳐 1981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한 교수는 ‘국민의 정부(1998~2003년)’에서 대통령자문 정책위원장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하버마스와 푸코로 대표되는 서구 사회이론에 정통하면서도 현실 정치에 깊이 관여한 사회학자로 평가받는다. 한 교수는 올 3월부터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에서 초빙교수로 강단에 선다. ‘한상진 사회이론연구소’를 개소, 퇴임 후에도 연구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22일 ‘80년대는 무엇을 남겼나’라는 주제로 서울대에서 고별 강연과 함께 퇴임식을 갖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바닷물 →리튬’공장 만든다

    ‘바닷물 →리튬’공장 만든다

    바닷물로 2차 전지의 원료인 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이 국내에 건설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스코는 2일 ‘해양용존 리튬 추출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개발사업 협정’을 체결했다. 바닷물로 리튬의 대량생산을 위한 상용화 플랜트 공정과 설비를 만드는 사업으로, 정부와 포스코가 300억원을 공동투자하고 자원연구원이 주관한다.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할 수 있는 리튬은 410만t에 불과하다. 10년 안에 자원 고갈이 우려돼 각국에서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국토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2000년부터 추출기술 개발을 추진, 지난해 5월 리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것. 국토부와 포스코는 올해 시험플랜트를 만들고 2011~2012년 상용플랜트 핵심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3~2014년에는 연간 10t의 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 건설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가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은 일본이 30년간 개발해 온 유사 기술보다 효율이 30% 이상 높고, 친환경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2015년 이후부터는 탄산리튬 기준으로 연간 2만~10만t 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 이는 탄산리튬 5000t을 수입해 온 국내 수요(2008년 기준)를 충당하고, 2020년쯤 탄산리튬 수요가 60만~200만t으로 예상되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 연간 2억~10억달러의 수출도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지난해 우리가 상용원전 수출이라는 국가적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지난 30년간 우리 원전 역군들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를 누비고 또 누볐다. ‘무모하고 어림없는 일’이라는 비아냥을 무릅쓰고 뛰어다녔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프랑스를 물리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사업자로 당당하게 선정됐다. UAE에 수출할 원전 4기는 운영권을 합해 400억달러(4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 중형 승용차 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역대 단일 규모 최대의 수출이다. 국내 원자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는 물론 향후 전개될 국가 간 원전 수주전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우리의 원전 도입시기와 비슷한 1972년에 프랑스 정부는 자국 원전 회사인 프라마톰으로 하여금 미국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도입해 원전을 짓도록 했다. 이때 프랑스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이전받은 기술로 10년간 내리 한 기종으로 6기를 건설하면서 기술 자립을 이룩한 것이다. 한국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에 대한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이를 놓치지 않았던 프랑스는 수많은 정치적 역경을 딛고 첫 해외 수주를 한국에서 찾았다. 울진원전 1, 2호기 수주에 성공하면서 원자력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포착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국내 전력의 약 80%를 원자력이 차지하는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력을 자랑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그런 나라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원자력 건설판도를 볼 때 우리의 원전 수출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배경을 담고 있다. 이번 원전 수출에서 보여준 정부의 외교력과 협상력,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은 온 국민이 두고두고 칭찬해도 마땅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전력을 비롯해 원자력계에 종사했고 현재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수출을 향한 집념에 기립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세계가 깜짝 놀랐던 이번의 기적은 원자력분야 종사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자력 분야 공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은 세계 최저가의 원전 생산으로 이어졌으며 그것이 바로 원자력 기술력 경쟁에서 승리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그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원전기술 자립도가 95%에 이르렀고, 나머지 핵심기술도 3~4년 내면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원전수출의 물꼬는 이제 후련하게 터졌다. 지금부터는 선진국들의 견제 또한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 검증된 기술력과 건설단가의 경쟁력은 현재 검토 중인 요르단과 터키 등에서도 우리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상술에 밝은 중국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앞으로 100기 정도의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미국 기술을 도입한 중국은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출 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계약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는가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계산이 한창일 것이다. 이재(理財)에 밝은 그들은 가격 싸고 품질 좋은 우리나라 원자로에 관심을 가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은 한국 원자력 산업분야에 대해 정부는 정책적으로 더 도와주고 산업계에서는 좀더 땀을 흘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 국민들도 조선, 자동차, IT산업에 이어 원자력이 21세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관심을 보내자. 일부 언론에서도 흠집만 낼 것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더 많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응원해주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사기 진작책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 원자력은 국력이요, 국력은 인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히틀러… 그를 다시 말하다

    히틀러… 그를 다시 말하다

    무려 2236쪽이다. 자료 취재와 연구, 저술 작업까지 총 30여년이 걸렸다. 게다가 그 대상은 아돌프 히틀러(1889~1945)다. ●커쇼의 30년간 끈질긴 연구 결정체 압도적인 분량과 유장한 시간 동안 이뤄진 연구는 저자의 지적 성실함과 함께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자로서의 냉정한 학문적 태도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덕분에 책은 나오자마자 단숨에 히틀러 연구에 관한 가장 치밀하고 균형 잡힌 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당대의 고전(古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히틀러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도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인물이고, 동서고금을 떠나 인류사의 전범으로 만인의 지탄을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두툼한 책은 그간 히틀러에 대해 흔히 쓰이곤 했던 도덕적 호불호의 잣대를 내려놓았다. 영국 구조주의 사학자 이언 커쇼가 평생에 걸쳐 이뤄낸 노작 ‘히틀러 1, 2’(이희재 옮김, 교양인 펴냄)는 이제껏 나왔던 숱한 히틀러 책들과 달리 도덕적 선악의 관점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 대신 그가 택한 히틀러를 바라보는 창은 ‘천재적 선동술에 광기적 열정을 가진 히틀러, 그리고 정치사회적 배경 속에 만들어진 히틀러’다. 이 책은 히틀러를 집중 조명한 평전 형식이면서도 히틀러와 교감했던 그 시대와 사람들을 현미경과 망원경을 번갈아가며 들이대고 있다. 커쇼는 1권에서 평범한 출생, 위대한 예술가를 꿈꿨으나 실패로 좌절하던 청년 히틀러의 인생 역정을 먼저 보여준다. 이와 함께 ‘상병 출신’ 총리 히틀러가 어떻게 독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설명하고, 그로부터 촉발되는 나치 독일의 팽창 욕망을 분석한다. 2권에서는 유대인 절멸 정책의 배경과 그 과정에서 히틀러가 해낸 역할을 하나씩 꿰맞춰간다.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독일의 이념, 경제적 욕망, 철학을 보여준 뒤 1945년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권총으로 자살하는 최후의 모습까지 상세히 담아냈다. 저자는 히틀러가 반 유대주의 신념을 가졌음을 확인하지만 홀로코스트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시했다고 보지 않는다. 관료제에 대한 혐오감으로 모든 관료들의 자가발전적 움직임을 무력화시켰던 ‘카리스마의 지도자’였기에 유대인 학살의 궁극적 책임을 지는 것은 맞겠지만 최종 지시자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천재적 선동술·광기적 열정의 소유자” 커쇼는 이미 2000년 ‘히틀러Ⅱ-몰락’으로 최고의 역사 저작에 주는 울프슨 역사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영국왕립연구원 출판상(THE BRIT ISH ACADEMY BOOK PRIZE)’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역사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어린 히틀러 사진 등 풍성한 자료가 곁들여졌으며 참고 문헌, 주석 역시 어지간한 책 한 권 분량인 300쪽이다. 커쇼의 성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1권 5만원, 2권 6만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컵 맞수]“나는야 간판 골잡이… 킬러본색 보여주마”

    [월드컵 맞수]“나는야 간판 골잡이… 킬러본색 보여주마”

    17세 때 주급 80파운드(14만 5000원)를 받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골게터. 그리고 6세 때 유스팀 첫판에서 7골을 터뜨린 시들지 않은 ‘다크호스’ 미국의 골게터가 정면 충돌한다. 웨인 루니(25·잉글랜드)와 랜던 도노번(27·미국)이다. 무대는 6월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C조. 조별리그 첫 판이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최근 30년간 잉글랜드에서 가장 빛나는 샛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감독도 “잉글랜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대들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흑인을 연상시키는 저돌적 움직임을 뽐낸다. “드리블할 때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는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처럼 ‘혼자’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강력한 슈팅에 패스타임이 빼어나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공을 뺏기면 다시 쫓아간다. 한국에서도 선수들로부터 호날두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린다. 승부욕이 워낙 강하다 보니 어려서부터 ‘악동’ 별명을 달았다. 그러나 다혈질인 성질만큼이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대표팀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스스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12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로 선두를 달린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뛰다가 2001년 열여섯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0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골을 신고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리그 최연소 득점이자 아스널의 30경기 무패기록을 깬 쾌거였다. 유로 2004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몸값은 치솟았고, 그해 당시로선 만만찮은 이적료 2700만파운드(488억 1880억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겼다. 2005~06시즌 발등 골절로 중상을 입은 뒤 태클 공포증을 앓기도 했다. 2007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아 실력을 입증했다.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UEFA 챔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끈 그는 호날두가 떠난 2009~10시즌 원톱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열여덟 살이던 2003년 2월 A매치에 데뷔, 유로 2004에서 4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높였다. 미국 하면 프로야구(MLB)를 떠올리지 프로축구(MLS)를 떠올리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을 앞둔 2006년 4월 FIFA 랭킹 4위에 오른 북중미 강국으로 손꼽힌다. 이번 월드컵 엔트리 23명 가운데서도 플레이메이커 랜던 도노번은 단연 눈에 띈다. 루니를 ‘호랑이’에 견준다면 그는 ‘여우’로 통한다. 루니처럼 일찌감치 신동으로 불리다가 대들보로 자리를 잡았다. 21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했던 2002한·일 월드컵 때 신인상을 받았다. 축구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한 미국 출신이라는 게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정도다. 역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 다양한 전술에 맞춤형이라는 점은 루니와 닮았다. 플레이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빼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치고 들어가 한 방을 해결하거나 재치 넘치는 송곳 패스를 찔러 준다. 2000년 대표팀에 몸담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프로 첫 발을 뗀 이후 MLS를 거쳐 올해부터는 EPL 에버턴으로 옮겨 톱클래스 선수들과 겨루고 있다. LA갤럭시에서 경기당 평균 0.6골을 뽑은 그는 미국 공격의 시발점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 사물놀이 이젠 4D로 진화”

    “우리 사물놀이 이젠 4D로 진화”

    사물놀이가 4차원(4D)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사직동 광화문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디지로그 사물놀이 : 죽은 나무 꽃피우기’에서다. 디지털 세계(홀로그램)와 아날로그 세계(사물놀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번 공연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현 창조학교 교장)이 대본을 쓰고, 30년간 사물놀이를 고집해 온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함께했다. 기존 3D가 착시를 이용한 ‘가상현실’에 기반한다면 4D는 가상이 아닌 ‘실제 현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기술인 홀로그램을 이용해 인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예컨대 4명이 나와 사물놀이를 하는 것 같지만 실제 연주자는 단 한 명이다. 나머지 3명은 미리 찍어 놓은 영상을 홀로그램 기술로 재생시킬 따름이다. 이 전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3D 혁명은 2010년을 강타할 중요 키워드이지만 어디까지나 가상 현실일 뿐”이라며 “사람이 들어간 실제 상황을 구현할 4D가 바로 문화예술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4D가 상용화되면 유명스타가 실제 출연하지 않아도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큰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로그 사물놀이는 5월 유네스코 세계대회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응이 좋으면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때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4만~5만원. (02)722-3418.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894년 서울, 애국심 있지만 뇌물 횡행… 지금은 어떨까

    거울을 본다. 거짓말 못 하는 거울은 도무지 생경한 모습의 인물 하나를 비춰 낸다. 제 눈으로 보기엔 낯설고 인정하기 싫을지 몰라도, 거울에 비친 인물 또한 엄연한 자기 자신이다. 남들이 바라보는 스스로의 모습, 그게 바로 거울 속의 인물이다. 외국인들이 보는 우리나라는 우리가 보았던 것과 얼마나 다를까. 우리 스스로의 모습은 또 어떻게 비춰졌을까. 1880년대 말 한국과 한국 사회를 바라본 외국인들의 시선을 담은 책이 나왔다. ‘서양인 교사 윌리엄 길모어, 서울을 걷다 1894’(윌리엄 길모어 지음, 이복기 옮김, 살림 펴냄)다. ‘그들이 본 우리’ 시리즈의 12번째 책.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1886∼1889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서 교사를 지낼 당시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행정·관습·언어·놀이 등의 14가지 주제로 나눠 정리했다. 꼼꼼하고 정확한 내용 덕에 이 책은 당시 한국을 찾은 서양인들에게 최단시간에 한국을 파악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했다. ‘예상했던 대로’ 책은 오늘날 우리도 쉽게 상상하지 못할 만큼 색다른 당시 한국을 담아낸다. “한국인의 지위는 담뱃대의 길이로 대강 분별이 가능하다는 한 여행객의 말은 옳다. 관리는 담뱃대 통에 손이 닿지 않아서 성냥으로 불을 붙이지 못한다. 그래서 지위가 높은 사람은 하인을 시켜 담뱃대를 채우고 불을 붙인다.”거나 “이 시기 서울에서는 가까운 두 친구가 말을 타고 거리를 지나면서 마주쳐도 말을 걸지 않고 서로를 아는 체하지 않았다.”는 등 우리도 미처 몰랐던 당시 실생활의 세밀한 부분까지 묘사하고 있다. 때론 ‘불편한 진실’과도 조우한다. “사람들은 멍청해 보이고, 재미가 없으며, 입을 헤벌린 채로 낯선 광경을 바라보고, 때때로 타고난 생각마저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국인을 혹평하기도 하고 “정부 운영에 참여할 학자를 선발하는 시험이 시행되지만, 이런 학자들은 대개 관리의 자녀들 중에서 나온다. 뇌물을 받은 시험관들은 뇌물 공여자의 답안지를 쉽게 찾아서 자랑스럽게 왕에게 보임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게 만든다.”며 투명하지 못한 사회를 질타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확하고 균형된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 사람들은 서양인을 보면 길을 양보하며 자신의 나라에 온 손님에게 예의를 표하고, 낮에는 경찰을 보지 못할 정도로 질서정연한 성품을 갖췄다고 서양인 교사는 전한다. 아울러 “한국인은 스위스에 뒤지지 않는 애국심을 가진 민족”이라며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또 “한국인은 게으르고 생기가 떨어진다.”고 전제한 뒤 “한국인들의 게으름은 본성 때문이 아니다. 자신들의 노고의 열매를 생존에 필수적인 최소치만을 빼놓고는 만족을 모르는 부패한 관리들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고, 자신들은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인을 정확히 보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만 2000원. 시리즈 13번째 ‘미국인 교육가 엘라수 와그너가 본 한국의 어제와 오늘 1904∼1930’도 함께 나왔다. 1904년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30년 가까이 살았던 와그너가 30년간 지켜본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1만 4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美연방정부 고위직에 성전환자 임명

    美연방정부 고위직에 성전환자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연방정부 고위직에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년간 항공방위산업계에 종사하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아만다 심슨(49)을 상무부의 고위기술고문으로 임명했다고 ABC방송 등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성전환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슨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임명한 최초의 트랜스젠더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트랜스젠더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인 심슨은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언에 재직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이 회사의 첨단기술담당 간부직을 맡아 왔다. 2004년 YWCA의 ‘올해의 역동적인 여성’으로 선정된 심슨은 2005년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며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인단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를 꼽으라면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들 수 있다. 지난달 15일 재단 출범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느라 눈코뜰새가 없다. 금융위기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미소금융사업은 우리나라 제도 금융권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주병철 경제부장이 김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중에 세종대왕 얘기를 꺼냈다.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다룬 ´세종처럼´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당시 인간 취급도 못 받던 노비들에게 산전·산후 휴가를 처음으로 허락해준 것이 세종대왕이라고 하더군요. 그 시절 태평성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분의 서민에 대한 지극한 관심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미소금융 사업도 친서민정책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겁니다.” 미소금융의 성공에 거는 김 이사장의 기대다.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재단 일에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본업에 소홀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지금껏 하나금융은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잘 해준 덕분에 성장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하나은행이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꾸려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한 미소금융과 똑같은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 재단을 운영해본 경험 등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 소액대출의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은행원이 된 뒤 유학갔던 시절의 일입니다. 집에서 돈이 시간 맞춰 송금되지 않을 때 상당히 난감했는데 누가 학생증만으로도 돈을 빌려준다는 데가 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기대도 없이 갔습니다. 학생증을 주고 사인하니 500달러를 주더라구요. 그땐 상당히 신기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런 것이 바로 마이크로파이낸스였습니다. 대출받은 돈을 다 갚을 때까지 성적표를 제출해야 했고, 성적이 안 좋으면 빨리 갚으라는 독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다 갚았어요. →미소금융 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각 기업들이 계속 이사업을 이어갈 것인지, 재원은 제대로 마련될 것인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현재 휴면예금과 각 기업 출연금 등 1조 2000억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나머지 1조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다는 건데,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 6개 그룹이나 회사들이 흐지부지하게 끝내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요즘 기업의 사회공헌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소금융 사업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셈입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기업들이 정말로 약속을 한 대상은 국민들이죠. →지금은 정부 주도로 틀을 갖추고 있지만 민간 주도로 바뀌면 민간의 손발이 잘 맞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각 재단이 사단법인 형태를 갖춰 만든 정관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엄격한 과정을 거칩니다. 본래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겁니다. 각 재단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걱정하는 부분은 미소금융의 혜택을 받는 고객들이 이 돈을 공짜돈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어떻게 자활 의지를 살려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멘토 역할을 해서 사업의 컨설팅 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고객들의 성공 사례도 많이 나와야 합니다. 지난해 하나희망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은 한 노숙자가 최근 자신도 기부를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왔습니다. 자기도 고생해보니 더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상품도 기획중이고요. 기부자 이름으로 돈을 모아뒀다가 미소금융 고객들이 돈이 필요할때 거기에 매칭 펀드로 얹어서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도 이자를 밀리지 않고 기부까지 생각하는 성공적인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도 생각 중입니다. 연체를 한 번도 안하고 1년간 돈을 갚았다면 4.5% 이자 받던 것을 3%만 받고 나머지 1.5%는 통장에 넣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다른 고객들도 많이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소금융 지원을 받은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문제인데요.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창업 후에도 미소금융에서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합니다.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아질텐데, 그간 제도권 은행에서 신용이 안 쌓여 못 받았던 대출을 우리에게 쌓은 신용을 통해 가능하게 해드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여성 분이 진드기 없애는 청소대행업을 시작한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직원들이 사무실을 임대할 때도 부동산에 같이 가서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봐주고, 집기가 필요하면 함께 시장에 가서 집기 고르는 것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야 한다면 우리 재단의 디자인 팀을 통해 팸플릿을 만들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팸플릿을 시중은행에 비치해 두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미소금융재단의 경우 현재 고객들의 법률적 지원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재무 지원은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진흥원과 하나은행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갚지 않는 사람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합니까. -사전·사후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직원이 매주 방문해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미소금융이 고객들에게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그들의 자활 의지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도 다 못 쓰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갖춘 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의 힘든 처지를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는 분들에게는 돈을 빌려줘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미소금융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전문성을 갖춰 고객들을 돌보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퇴직 은행원 출신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퇴직후의 자원봉사가 초라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미소금융이 자랑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분들에게 체계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재교육에는 정부도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 노동부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고객들을 돌보는 법, 장기적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상담역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돈 몇백 만원 꿔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고객들과 만나서 얘기를 듣고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그 분들이 잘 되면 내 일처럼 기뻐하게 되고 삶에 대한 보람도 찾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미소금융 정착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봅니까. -지난 연말부터 시작했으니 올해 말이면 공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그 공과를 바탕으로 3년 정도 고생하면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미소금융의 훌륭한 정착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뭘 해줘야 하는지 등등의 고민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우리 같은 곳이 1만 5000개쯤 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도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식 모델이 필요합니다. 내년 1월까지 전국에 22개 미소금융 지점이 문을 열게 됩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년 6월에는 40~50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20~30개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결과죠. 반응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더 많은 지점들을 열 계획입니다. 미소금융이 본격화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도 어느 정도 불식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금융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보람은. -금융기관 최초로 30대에 임원이 된 뒤 30년간 금융인으로서 혜택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혜택을 사회에 돌려줄 기회가 왔으니 저는 엄청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금융인으로서 보람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미소금융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일해보려 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할 겁니다. 다만 순수한 의도로 출발한 미소금융에 정치적인 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그렇게 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리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통일비용 2조~5조달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소득수준을 남한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통일비용은 향후 30년간 최소 2조달러에서 최대 5조달러 정도 필요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피터 벡 미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센터 연구원은 ‘한국 통일의 비용’이라는 제목의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김정일 정권은 점차 흔들리고 있고 통일 관리가, 특히 비용과 관련해 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터 벡 연구원은 통일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비용도 달라질 것이라며 시나리오를 3개로 요약해 제시했다. 급작스럽고 피를 보지 않은 독일 방식을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로 꼽았지만, 베트남·예멘처럼 무력을 동반한 통일을 최악의 결과로, 그리고 공산정권 붕괴 후 혼란을 겪은 루마니아·알바니아의 당시 권력 체제가 현 북한과 유사하다며 통일의 중간방식으로 소개했다. 벡 연구원은 1990년대 극심한 식량난 이후 붕괴된 북한 경제를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고 양측의 경제 규모나 소득 격차가 큰 만큼, 기본적으로 어느 방식이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필요한 측면을 감안, 북한 주민들의 소득을 남한 주민들의 80% 수준으로 올리려면 30년간 2조~5조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남한 사람들만이 분담한다면 1인당 최소 4만달러 정도라고 벡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통일 후 혼란에 따른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기 어떻게 지출하고, 자금을 어디에서 확보할 것인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韓-UAE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아부다비 시내 에미리트 펠리스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지난 1980년 수교 이후 특별히 성격을 규정하지 않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키로 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양국이 각각 동아시아와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처지에 있다는 공감 아래 에너지 분야의 협력 성과를 기초로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어 UAE 정부가 한국전력 컨소시엄을 차기 UAE 원전 건설 사업자로 선정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지난 30년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원전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원자력 분야 협력이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한 뒤 할리파 대통령에게 내년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할리파 대통령은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두 정상은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원전 건설 협력을 계기로 원자력 분야뿐 아니라 정보기술(IT), 건설, 플랜트, 금융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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