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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먹는 물 안전과 수돗물/신동천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In&Out] 먹는 물 안전과 수돗물/신동천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시민들의 수돗물 외면이 심각하다. 특히 ‘먹는 물’과 관련해서 그렇다. 왜일까.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한 것일까. 수돗물시민네트워크를 비롯한 몇몇 시민단체가 연구 조사해 봤다. 수돗물을 못 믿는 이유는 다양했다. 냄새, 녹물, 물탱크, 낡은 수도관 등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과거 낙동강 페놀사건 등도 거론되었다. 무엇보다 큰 원인은 ‘수돗물이라면 왠지 믿음이 안 간다’는 막연한 불신이었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은 수돗물 불신’은 뜻밖에 미디어의 영향이 컸다. 지난 6, 7월에 방영된 공중파, 종편채널, 케이블 TV의 드라마, 예능, 요리, 건강 프로그램 61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생수, 정수기 등에 대한 간접광고가 수백 회나 방영됐다. 이처럼 수돗물이 음용수가 아니라는 편향된 인식을 심어 주는 데 미디어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의 실제 품질은 어떠할까. 유엔이 발표한 국가별 수돗물 수질지수에서 우리나라 수돗물은 122개국 중 8위에 선정됐다. 전 세계가 우리 수돗물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은 최근 들어 최고조에 이른 느낌이다. 유명 정수기 등에서 이물질과 중금속이 잇따라 검출된 영향이 큰 듯하다. 정수기의 수질 문제는 과거 보건환경연구원과 시민단체 등의 조사를 통해서도 무수히 발견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수기 수질 문제가 이어지고 수돗물의 품질이 증명되어도, 시민들이 수돗물보다는 정수기나 생수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어떤 물을 먹느냐’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의 영역에 속한다. 문제는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생수나 정수기 구입 등을 위해 들이는 비용은 한 해 약 2조 2500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생수, 정수기 등의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 폐기물 처리비 등을 고려하면 수돗물 불신이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무조건 수돗물 음용만이 정답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는 노후관 교체 등을 위한 투자를 망설이고, 시민들은 수돗물 대신 정수기나 생수를 선택하는 현재의 악순환을 끊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의 경기 파주시의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파주시는 수돗물의 생산에서 최종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실시간 수질 정보 제공 등 ‘스마트 물 관리’를 통해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25%까지 끌어올렸다. 100명 중 1명만 직접 마시던 수돗물을 4명 가운데 1명이 마시도록 만든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 물 관리 환경’을 온 나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먹는 물의 안전’이 현대 시민의 보편적인 복지이자 권리인 까닭이다. 또 하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12년 동안 노후 상수도시설 개량에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필요성에 비해 투자가 미흡했던 수도 분야에 발 벗고 나선 정부당국에 큰 박수를 보낸다. 낡고 오래된 수도관 개량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뿐만 아니라 수돗물 누수를 줄이는 근본대책이 된다. 나아가 지자체의 재정 건전화에도 도움이 된다. 옥내 노후관 개량 등으로도 투자가 확대돼 수돗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더욱 좋은 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 시민사회단체 또한 정부와 관계당국의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음 놓고 마시는 일은 인간의 기본권과 보편적인 복지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바탕으로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견제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수돗물 공급환경 개선 등에 대한 정부와 수도사업자의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동시에 시민들도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걷어내고 냉철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때다.
  • 세계 최대 美로펌 국내 상륙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4년 만에 세계 최대 법무법인(로펌)인 ‘레이섬앤왓킨스’(Latham & Watkins)가 한국에 상륙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이 로펌의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을 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계 로펌인 레이섬앤왓킨스는 지난해 매출액 26억 5000만달러(약 3조원)로, 매출 규모로는 3년 전 국내에 들어온 베이커앤맥킨지(세계 2위)와 DLA 파이퍼(3위)보다도 덩치가 크다. 레이섬앤왓킨스의 소속 변호사 수는 2200여명으로, 국내 최대인 김앤장법률사무소(800여명)의 3배에 가깝다. 레이섬앤왓킨스의 사무소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에 들어선다. 레이섬앤왓킨스의 한국사무소 설립은 한·미 FTA에 따라 내년 3월 15일에 완전히 개방되는 국내 법률시장에 본격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시장 개방이 완료되면 외국 로펌과 국내 로펌 간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하다. 합작법인이 국내 변호사를 채용해 국내법 자문 업무도 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임금협상 타결 3개월 만에 현대자동차 다시 ‘주말특근’ 시작

    임금협상 타결 3개월 만에 현대자동차 다시 ‘주말특근’ 시작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돼 3개월 만에 다시 주말 특근에 들어갔다. 현대차에서 주말 특근은 지난 7월말부터 노조의 거부로 중단돼 왔다. 현대차는 15일부터 주말 특근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 특근은 평일 근무 형태가 똑같다.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일하고,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조업한다. 노조는 7월 말부터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갔다. 투쟁 계획에는 파업과 함께 주말 특근을 거부하는 것도 포함됐다. 노조는 그렇게 투쟁에 나서 지난 주말까지 모두 12차례 특근을 하지 않았다. 특근 거부로 직원들은 주말을 쉴 수 있었지만, 평소 특근을 통해 받는 적잖은 추가 임금은 손실이 날 수밖에 없었다. 노조는 주말 특근 거부와 함께 임금협상 과정에서 24차례나 파업했다.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전면파업도 벌이는 등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 누계가 14만 2000여대에 3조 1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생산 차질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은 노조 파업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갤노트7 쇼크로 총 7조 손실 예상”

    잇단 자성론… “품질점검 절차 전면개편” 기존 제품 판매 총력… 조기 정상화 노력 아이폰7은 매진 행렬… V20도 반사이익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노트7) 단종에 따른 향후 기회비용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올해 3분기 실적에 3조원대 직접비용을 대손충당금 등으로 선반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노트7 리콜·단종으로 인한 비용이 7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 전면 개편 방침을 밝히는 등 와신상담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를 못해서 생기는 기회비용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 여파에 대한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스스로 전망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 약 1조원 규모 손실을 예상했다. LG V20, 애플 아이폰7이 올가을 출시됐지만 이에 대응할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2월에 나왔기 때문이다. 내년 2월 갤럭시S8가 출시될 때까지는 삼성전자는 ‘최신 무기’ 없이 프리미엄폰 시장 전투에 임해야 하는 셈이다. 아이폰7은 노트7 단종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날 이통 3사가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조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KT는 15분 만에 예약판매 물품 5만대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예약가입에선 신청 1분 만에 2만대가 넘는 물량이 판매됐다. SK텔레콤 측도 “전작인 아이폰6s보다 예약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고 귀띔했다. 전날 노트7 교환·환불이 시작되면서 V20의 주말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노트7 사용자들이 타사 폰 교환을 결정할 때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7.0(누가) OS, 광각 카메라, 뛰어난 오디오 성능 등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사용평이 좋다”면서 “오는 28일부터 미국 판매도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 시리즈와 노트5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 정상화를 꾀하는 삼성전자 행보까지 더해지면, 노트7 리콜 여파로 냉각됐던 통신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한편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트7 단종에 따른 비용을 허투루 쓰지 않고 ‘수업료’로 삼으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노트7 피해액 얼마나 되나 봤더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로 입은 손실이 전체적으로 ‘7조원+α’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아주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셈이다. 갤럭시노트5가 모두 1000만대가량 팔렸는데 갤럭시노트7은 그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기회 손실만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 등 결함이 나타나지 않아 정상적으로 팔렸을 경우를 가정해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추정한 이익 규모다. 4분기에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 약 1조원의 수익 기회를 잃어버린 것으로 봤다. 판매 했더라면 얻었을 예상 이익이 3조원인데 여기에 1차 리콜에 따른 손실이 1조원 규모다. 또 단종과 교환·환불에 나서면서 2조 6000억원의 직접비용이 발생했다. 이렇게 해서 ‘7조원+α’에 달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최대 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손해를 입은 셈이다. 증권가는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7조∼8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런 전망들에 비춰보면 갤럭시노트7이 정상적으로 팔렸을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 이후 최고의 실적이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은 삼성전자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밖에 올라본 적이 없는 고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가 있었지만, 올해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은 이보다 훨씬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지만 결국 제품의 품질 관리에 실패했고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만큼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이례적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 손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4분기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두고 실적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의 충격을 미리 완화하기 위해 공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삼성전자에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을 겨냥한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미리 시장에 알리면서 주주총회에서 나올 주주 친화정책 요구나 엘리엇 측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차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3분기 실적 2010년 이후 최악 전망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3분기 실적 2010년 이후 최악 전망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2일 밤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그동안 반복돼온 노조의 파업으로 이미 3조원에 달하는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업계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싼 가격을 앞세우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로 현대차에게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현대차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998년 이후 1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도 5년 새 반 토막이 났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일쯤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저조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HMC투자증권은 지난 11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5.3% 줄어든 1조 1232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에 2조 537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월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 목표를 813만대로 설정했다. 전년도 목표였던 820만대보다 7만대 낮춰 잡은 것이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외에서 562만 1910대(현대 347만 9326대, 기아 214만 2584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수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판매실적인 801만 5745대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는 IMF 금융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외형적인 판매량 감소뿐 아니라 수익성 악화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2012년 10.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6.6%를 나타냈다. 5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런 사정은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도 2011년 8.1%에서 올해 5.2%로 급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극적으로 2차 합의안을 만들어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이 참석하는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해 정회와 실무협상을 거듭한 ‘마라톤 협의’ 끝에 오후 10시 30분쯤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기본급 4000원과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 등이 추가돼,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이 내용이다.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파업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협상을 시작해 힘겹게 합의점을 찾았다. 현대차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 2000여 대에 3조 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파업피해가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8월 24일 잠정합의했지만, 역대 최고 높은 78.05%의 조합원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회사는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원칙을 준수하고 합리적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조정권 발동 앞두고 현대차 협상 ‘심야 타결’

    기본급 인상·성과급·주식 등 지급 내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촉각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앞두고 5개월 넘게 끌어온 올해 임금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현대차는 노사가 1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7차 본교섭을 열고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지 50일 만의 일이다. 2차 합의안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0만원과 주식 10주 지급 등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월 말 1차 잠정합의안에서 임금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인상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전체 조합원 4만 9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이 안을 부결시키고 파업 투쟁을 지속했다. 노사가 이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예년보다 장기간 이어진 교섭으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면서 파업을 더 이상 끌어갈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올 들어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생산차질 규모는 약 14만 2000여 대, 3조 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손실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은 임금을 높일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잠정합의 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충격 다 털고 간다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 전부 반영” 시장 불확실성 해소 새출발 의지 갤럭시노트7 단종(斷種)의 여파로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6000억원 증발했다. 매출은 잠정 실적 대비 2조원 줄었다.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 팔린 구형·신형 갤럭시노트7에 대해 교환·환불 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매출로 인식했던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이라는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정정된 실적은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3%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6%, 29.63%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현 시점에서 파악되는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3분기에 모두 털고 가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영업이익에서 최저점을 찍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생산한 갤노트7은 430만대 정도로, 원가는 대당 500달러 선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종을 선언하면서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인한 영업손실이 3조원에서 최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의 일부 부품 재활용을 가정해도 전량 폐기로 1조 8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기대 영업 이익 감소액과 리콜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단기 손실 규모는 총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증권가 “갤노트7 충격 삼성전자, 최대 3조원 손실”

    글로벌 증권가 “갤노트7 충격 삼성전자, 최대 3조원 손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을 결정하면서 많게는 3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나온다. 하지만 갤노트7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삼성전자가 받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4분기 6800억원, 내년에는 8400억원의 기회비용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IT·모바일 영업이익을 기존 2조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1조 3000억원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14조 4000억원에서 13조 6000억원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갤노트7 판매 감소가 갤럭시S7 출하 소폭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반영하면 삼성전자 4분기 매출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맥쿼리그룹도 삼성전자의 손실이 4분기에만 28억 달러(약 3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가 다각화된 사업 덕분에 제품 하나의 몰락은 견딜 수 있다”며 “갤노트7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갤노트7 없이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노트7의 충격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4분기 출하량을 기존과 마찬가지인 900만대로 잡았다. HSBC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가 단기적인 충격을 받겠지만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한화투자증권이 총 2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예상치 30조원의 8% 규모다. 이순학 연구원은 “갤노트7 구매자 70%가 환불을 선택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비용은 1조 2000억원이며 재고 물량 처리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조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갤노트7 250만대 리콜 비용으로 1조원이 들고, 당초 기대한 350만대 판매가 불가능해지면서 50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개발비 상각 등 기타 손실 비용을 5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0.65%(1만원) 떨어진 153만 5000원에 마감해 8.04%나 하락한 전날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 장 초반 3% 이상 하락해 150만원이 무너졌으나 낙폭을 되찾았다. 이날 주가는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7이 공개되기 하루 전인 8월 1일 156만 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우조선 연말까지 3000명 감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말까지 30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자구안 실행을 앞당긴다. 당장 내년에 돌아오는 9400억원의 회사채 만기와 2020년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3조원 규모의 자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원 감축과 설비 매각 등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달 7일부터 대략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면서 “또 올해 안에 분사를 통해 20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10월 현재 1만 2500여명인 대우조선해양 인력은 1만명 이하로 줄게 된다. 대우조선의 인력 구조조정은 당초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계 선박 시장 불황과 소낭골 등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게 됐다. 도크 등 핵심 설비 매각은 조선 업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도크를 매각할 경우 향후 조선 업황이 살아났을 때 수주가 어려워 사실상 기업의 규모가 줄어들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추가로 도크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단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수주 가뭄이 계속되면 플로팅 도크(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 3기 전량을 내년 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플로팅 도크 2기를 매각했다. 대우조선이 보유한 도크는 현재 5기다.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매킨지 용역 결과 대우조선은 2020년 기준 3조 3000억원의 자금 부족 사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 앙골라 소낭골 드릴십 인도 지연 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 자금 부족으로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채권단의 시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론] 65년간 무파업 도요타를 배워야 산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시론] 65년간 무파업 도요타를 배워야 산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대한민국 경제의 주춧돌인 자동차 산업의 앞길이 심상치 않다.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추격 속도는 빨라지고 일본은 앞서가고 있지만 우리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연장 등 소비 시장에 활력소를 심기 위한 정책들이 있었지만 개소세 호재가 없는 후반기에는 각종 악재까지 누적되면서 좋지 않은 전조 현상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조 파업이다. 매년 연례행사가 된 노조 파업은 우리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차는 지난 7월부터 20여 차례 파업을 했고, 이에 따른 생산 차질로 누적손실이 역대 최대인 3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아직도 파업은 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 산업 노동자의 임금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은데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매해 반복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자동차 공장 직원의 연봉이 7000만원 후반 수준인데 반해 국내 자동차 공장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9400만원으로 훨씬 많다. 자동차 매출 대비 임금 등 관리비는 우리가 일본의 두 배 이상 높다. 우리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지만 생산성은 결코 높지 않은 것이다. 노사분규로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 높은 차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성격의 파업이 계속된다면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다. 후반기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중단되면서 차도 잘 안 팔리는 형편이다. 9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감소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대차 울산 1·2공장의 운영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9월 28일 이후 발효된 김영란법도 자동차 구매 경기를 위축시키는 측면이 없지 않다. 주변에 차를 바꾸는 대신 경기 추이만 지켜보면서 내년을 기약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차량 생산 규모는 12년 만에 글로벌 5위에서 인도 다음인 6위로 떨어졌고, 국내 자동차 수출도 글로벌 3위에서 멕시코에 이어 4위로 하락했다. 앞으로는 해외 공장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당장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 입맛에 맞는 차종을 실시간으로 투입하고, 환율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공장 증설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경우 국내에서는 고용창출 측면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성 노조는 해외 공장 증설 타당성에 힘을 실어 준다. 이미 현대차는 약 65%가 해외 생산이고 기아차도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해외 생산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현대차 그룹은 길게 보면 약 70%를 해외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산업은 이제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차종을 생산하고 생산성이 높은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노조 파업은 큰 걸림돌이다. 65년간 노조 파업이 없는 일본 도요타 등을 배우고 우리 한국형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사측도 성의 있게 긴 미래를 보고 상생 개념으로 협상해야 한다. 단순히 해결만을 위해 매년 반복되는 사안을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한다는 생각보다 근본적인 타개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 노력이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란 인식을 갖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전체 그림을 보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뒤떨어진 자동차 기술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기술은 선진국 대비 3~4년 정도 뒤져 있는 형편이다. 우리 자동차 산업은 이제 패스트팔로어가 아니라 퍼스트무버로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전체를 아우르는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 미래를 보고 진정한 상생 관계로 가는 노사 간 조화,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 반도체 깜짝 실적 리콜 충격 줄였다

    삼성전자가 3분기 7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조원대로 추정되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다. 세트(완성품)가 주춤할 때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이 살아난 덕분이다.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2분기(8조 14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8% 감소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인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따른 손실 규모를 1조~1조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가 없었다면 최대 9조원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가 170만 6000원 사상 최고가 3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이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3조원 넘는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적자폭 축소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에 힘입어 9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전망(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55%를 부품에서 올린 셈이다.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70만 6000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전날 기록한 169만 1000원(종가 기준)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野, 미르·K스포츠에 집중포화…‘법인세 인상’ 이슈도 끌어와

    野, 미르·K스포츠에 집중포화…‘법인세 인상’ 이슈도 끌어와

    야당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국감이 파행되자 뒤로 미뤄뒀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공세를 본격 재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법인으로 통합하는 것을 추진하는데 대해 “세탁한다고 검은 옷이 흰옷이 되지 않는다. 국감이 끝나도 ‘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더민주 의원도 법사위 국감에서 미르재단 설립등기가 통상적인 절차보다 훨씬 빨리 이뤄져 법원이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10월 27일 설립 등기를 신청해 6시간 17분 87초 만에 등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6계가 2014년 1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접수한 총 26건의 비영리법인 설립등기 중 당일 등기를 완료한 경우는 미르가 유일하다.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정에 개입됐다고 알려진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비판 대상에 꼽혔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경유착은 곧 민주주의와 시장질서를 가장 해친다”면서 “정경유착의 표상인 전경련이 건강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확립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해체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경련이 사회공헌기금이라고 해서 약 3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로비자금이 되고 전경련이 압력단체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완전히 변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부한 돈을 사실상 준조세로 간주하고, 법인세 인상과 연계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정책위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르 게이트는 정부가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게 문제의 본질로, 공적 권력으로 기업들의 팔을 비틀어 모금하는 사적 유용을 막고 법인세 인상을 통해 세금을 더 거둬 공적영역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본격적인 ‘세법 전쟁’을 앞두고 기업들의 준조세성 기부금 등에 대해 자료를 취합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현재까지 기업들이 각종 민간 재단 등에 낸 기부금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사려고 빌린 돈 9월 한달에만 3조 넘게 늘었다

    9월 한달에만 주요 시중은행에서 주택을 사겠다고 빌려간 돈이 전달보다 3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보다는 증가세가 주춤한 것이지만 추석 연휴가 길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여전히 언제든 터질 수 있는 ‘가계부채 뇌관’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조만간 이사철 시즌이 돌아오는만큼 위험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하나·신한·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4조 6017억원이다. 8월(371억 5049억원) 보다 3조 968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 봤을때의 증가액과 전달인 올해 8월 증가액에 견줘 각각 9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추석 연휴가 길었던 까닭이다.  지난해 9월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조 9043억원, 올해 8월에는 3조 9884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가장 많이 늘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아낌e 보금자리론’ 등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책자금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 총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이 1조 568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신한은행은 5600억원 정도 늘었다.  반면 정부가 최대 주주인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줄었다. 우리은행은 이달에만 약 8700억원, 기업은행은 1500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소폭 높였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은행권의 9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한 건 올해 추석 연휴가 작년보다 하루 길었고, 금융권 총파업이 있었던 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감독 당국이 가계부채 점검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는 등 일선 은행에 대한 대출 점검에 나선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은행권에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잠시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은 이번 달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 매매가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데다가 10월이 이사철 성수기라는 점에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은 “9월을 기준으로 서울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사철 성수기인 10월에는 거래량이 더 늘면서 매매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조 넘는 ‘공모주 빅마켓’ 선다

    7조 넘는 ‘공모주 빅마켓’ 선다

    이달부터 공모주 시장에 큰 장이 선다. 기업공개(IPO)의 하반기 쏠림 현상이 재현되면서 연말까지 상장 예정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진행된다.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등 빅3를 중심으로 공모액이 7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하지만 호텔롯데 상장 불발 이후 공모주 시장이 시들해진 상황에서 지나치게 공모 청약 일정이 몰려 있는 건 흥행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15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 입성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개천절 연휴 직후인 4~5일 미국 화장품 업체 잉글우드랩과 방수 테이프 업체 앤디포스를 시작으로 매주 3~5개 기업이 청약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희망하는 최저 공모액은 총 2조 5382억원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12~13일 공모를 받는 두산밥캣이다. 오는 6~7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 1000~5만원, 공모금액은 2조 82억~2조 4491억원이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자회사 밥캣을 상장하려고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로 소형 건설기계 북미 시장점유율 1위다. 전 세계 20개국에 31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다음달 중순에는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모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당 공모가를 11만~13만원, 공모 규모는 3조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도 지난달 30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조원가량을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넘는 일이 많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달 공모 청약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미달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식은 터라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국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에 비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덤비지 말고 세밀한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가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연중 가장 많은 공모 청약 일정이 잡혀 있고 다음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건이 10월 공모액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공모시장 공급 초과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사내유보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3조원에 이르는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도 지역 회생에는 인색하다고 원망하지만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4000여억원에 불과하고 미래투자 재원이라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2일 강원도와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조 890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1조 9970억원, 설비투자 등의 유·무형자산(건물·토지·설비 등)은 8935억원에 이른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011년 2조 1712억원, 2012년 2조 2762억원, 2013년 2조 4170억원, 2014년 2조 60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연말에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유보금만 4000억∼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계획적 지원은 실패하거나 결실 못 봐 사내유보금은 재무제표상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으로 상당 부분은 투자됐거나 경영활동에 사용된다. 강원랜드는 사내유보금으로 지난해 배당금과 세금(법인세, 개별소비세 등), 기금(폐광기금, 관광진흥기금 등) 등의 미지급 부채 8893억원을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이미 승인된 투자 사업계획 가운데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6838억원을 추가 집행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현금성 자산은 4239억원”이라면서 “카지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미래 투자사업의 재원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막대한 수익금이 낙후된 폐광 지역을 살리는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수조원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폐광 지역 경제회생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1995년 폐광 지역특별법(폐특법)을 만들고 1998년 강원랜드를 설립했지만 폐광 지역은 여전히 낙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익금 사용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없고 장기적인 청사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찔끔 지원해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수익금으로 폐광 지역 자치단체마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을 설립했지만 대부분 경영난을 겪는다. 오히려 지역회생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태백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삼척의 추추파크, 영월의 동강시스타는 실패했거나 하나같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나눠 주기 식으로 지역마다 초기 투자만 해 놓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지리적인 여건을 충분히 따져 보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테마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기철(새누리당·정선) 도의회 폐광특위 위원장은 “폐특법을 근거로 폐광지 경제 진흥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됐지만 경제는 살아나지 않았고 주민 생활도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폐특법 이후 강원 폐광지 태백·정선·영월·삼척 도계 인구는 18만 1000여명에서 14만 3000여명으로 줄었고 추진한 각종 대체산업도 지역경제 활성화시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컨드롤타워 필요… 역점 사업 추진을” 관광산업의 편중된 투자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접근으로 특색 있는 동력산업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원학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늦었지만 제주도와 전북 새만금처럼 총리실 산하에 ‘지원단’을 두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 뒤 체계적으로 청사진을 마련해야 폐광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제조업이나 영농법인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2003년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과 10개년계획을 만들고 총리실에서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JDC) 설립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제주도는 관광뿐 아니라 첨단산업, 영어교육도시 등을 실시하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와 지역에서는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으로 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게 해 지역 발전의 동력을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폐광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로 꼽는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민자 방식으로 강원랜드를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최근 “폐광 지역 발전 전략 핵심 사업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중단된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하면 이 도로 건설을 조기 착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진 주체도 경제성을 따지는 국토교통부가 아닌 지역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간자본 명분으로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한 뒤 통행료를 싸게 유지하면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SOC 투자하려면 강원랜드 정관 고쳐야 이를 실현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 현재 강원랜드 정관에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 정관을 수정하려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물론 산업부와 협의도 필요해 실제 투입까지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가지원이 절실한 사업에 강원랜드가 참여하는 데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이원학 연구위원은 “제천∼삼척 도로는 물류비 절감 등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정부지원이 우선”이라며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폐광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에 활용할 방안을 먼저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서를 관통하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제천 구간은 개통됐으나 제천∼삼척(123.2㎞) 구간은 현재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정선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김진용 사무처장은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제대로 된 청사진을 만들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 등을 적극 활용해 강원랜드가 카지노와 리조트를 벗어나 동굴, 자연 등 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자생력을 키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설립 이후 올 1분기까지 폐광지역 자치단체에 돌아간 지방세, 폐광기금, 배당금 등 직접 기여금만 1조 9583억원에 이르고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 등 자회사와 출자회사에도 3264억원이 들어갔다”면서 “진폐환자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영역에도 1조 6000억원이 소요되는 등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영역을 더 확대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重 올해 첫 수주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처음으로 수주를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선사와 18만㎥급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42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11개월 만이다. 발주를 한 유럽 선사는 가스로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척 중 1척은 이날 곧바로 계약이 발효됐다. 조건부로 수주한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 내부의 자연기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마크(Mark) V’ 방식 화물창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추가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탈리아 국영에너지기업인 ENI사가 진행하는 모잠비크 FLNG(부유식 LNG생산설비) 입찰에서도 지난 1분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계약이 마무리되고 나면 3조원가량의 수주고를 올리게 된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목표치는 53억 달러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충남도 첫 이탈리아 기업 ‘마페이’ 유치

    충남도 첫 이탈리아 기업 ‘마페이’ 유치

    벨기에 유미코아와도 투자 협약 안희정 지사 도정소홀 불식 계기 충남도가 처음으로 이탈리아 기업을 유치했다. 안희정 지사가 외자유치를 연속 주도하면서 최근 대권 행보에 따른 ‘도정 소홀론’을 잠재우는데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외자유치 출장에 나선 안 지사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마페이 본사에서 조르지오 스퀸지 회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마페이는 2021년까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부지 2만 8063㎡에 1500만 달러를 들여 건축용 방수·접착제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마페이는 매출액이 3조원에 이르는 세계적 건축용 접착제 회사로 캐나다와 중국 등 32개국에서 67개 공장을 운영한다. 도는 지난 3월 이스라엘에 이어 이번에 이탈리아 기업을 최초로 유치하면서 외자유치 영역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지사는 출국하던 지난 27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하나머티리얼즈와 코소 등 일본 기업, 이튿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 유미코아와 투자협약을 맺는 등 쉴 틈 없는 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나머티리얼즈와 코소는 2017년까지 각각 11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반도체 부품 및 산업용 자동조절 밸브 제조공장을 증·신설한다. 유미코아는 2021년까지 7000만 달러를 들여 천안3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생산공장을 세운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도지사로 취임한 뒤 민선 6기의 지금까지 13개국을 상대로 모두 55건, 29억 83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26일 정부에 미세먼지 감축 대책 등 충남의 9개 요구 사항을 건의하는 기자회견에서 “도정과 대선이 분리되는 것을 못 느낀다. 지역의 문제는 결국 전국의 문제다”며 “도정에 소홀한 게 아니라 도정의 전력강화다”고 도정 소홀론을 일축했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정현 세월호 언급 “당시 대통령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무슨 뜻?

    이정현 세월호 언급 “당시 대통령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무슨 뜻?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제대로 밝혀진 게 있냐“라면서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 의혹에 대해 강변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야당이 제기해서 밝혀낸 건 단 하나도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걸 하나라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이번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 낼 것도 없고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을 거니까 (김재수 장관 해임안으로) 야당이 오히려 파행을 더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세월호 모금을 예로 든 뒤 미르·K스포츠 재단이 전경련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기금을 모금한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세월호 때도 거의 900억원 모금을 금방 했다고 한다”면서 “전경련 산하에 많은 대기업이 있는데 1년에 사회공헌으로 쓰는 돈이 3조원이다. 문화예술만 1조원이 넘는다. 돈 많이 벌고 하는 기업이 때론 연말에 불우이웃 성금할 땐 200억원씩도 내지 않나”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몇백억원이 문제가 아니라, 미소금융이라고 이 한 재단이 1조원도 거둬낸 적도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전경련이 전적으로 주관하고 책임지고 문화체육계에 돈을 거둬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두 재단이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인허가는 하루면 난다. 그 전에 사전 과정을 다 해 놓으면 신청하고 허가가 나는 건 하루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안 국회 통과에 반발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앞서 밝혔다. 새누리당도 26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 불참하며 국회 일정 전체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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