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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현산 품으로(종합)

    아시아나항공, 현산 품으로(종합)

    총 2조 5000억 규모, 구주 3228억내년 4월까지 인수 절차 마무리 계획자본 늘고 부채 줄고…범현대가 지원구조조정 가능성, 자회사 매각 문제도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현산) 그룹으로 둥지를 옮긴다. 창립 31주년 만이다. 범(凡) 현대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이 확장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은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현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6868 8063주(지분율 30.77%)를 3228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4700원을 적용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보통주식(신주) 2조 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2조 101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61.5%(변동 가능)를 확보하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한다. 내년 4월까지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에는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도 포함됐다. 정몽규 현산그룹 회장은 “즉시 인수작업에 착수해서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면서 “현산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家 지원 업고 새로운 희망 금호산업이 지난 7월 25일 매각 공고를 낸 뒤 지난달 12일 현산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예상하지 못한 ‘복병’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구주가격 등 세부적인 내용을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연내 계약 체결’이라는 두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이번 거래로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은 1조 1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부채비율도 660%에서 300% 수준으로 낮아진다. 금호그룹 아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아시아나항공이 새 둥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무엇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정몽규 현산그룹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몽규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현대백화점그룹 등 현대가의 폭넓은 지원을 통해서 아시아나항공이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현대오일뱅크·KCC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고강도 구조조정? 직원들 운명은 마냥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것만은 아니다. 일본 불매운동과 저비용항공사(LCC) 확대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항공업계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3조 4685억원에 1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올 5월에 이어 지난 23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받았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러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불안감은 상당하다. 일부 자회사들의 분리매각 가능성도 예견됐었다. 이날 현산그룹에 따르면 인수 대상에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주요 자회사들도 일단 포함됐다.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에어서울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만 가지고 있는 에어부산이 관건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서 지주사(현산)는 증손회사(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2년 내 처분해야 한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은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들도 함께 소유하는 것이 기업 운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산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포화상태인 저비용항공사 시장을 감안해 결국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내년 3조 발행

    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계획을 올해 2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3조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발행 비용 일부를 국비 등으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전국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11월 말까지 2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발행 예정액 2조 3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지방비를 들여 발행 규모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에는 이를 3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원금액은 특별교부세를 포함해 1200억원이다. 내년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인 199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업·고용위기 지역, 강원산불·포항지진 피해지역 등 19개 지자체에는 국비로 발행액의 4%를 지원한다. 나머지 180개 지자체에는 국비와 특별교부세로 각각 발행액의 2%씩 총 4%를 지원하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체중은 줄이고 체력은 키우고… 정몽규의 아시아나 ‘부활 날갯짓’

    체중은 줄이고 체력은 키우고… 정몽규의 아시아나 ‘부활 날갯짓’

    영욕의 세월을 보낸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을 만나 다시 힘찬 날갯짓을 하려 한다. 현산은 오는 27일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아시아나를 품는다. 일각에서는 외적으로는 불황, 내적으로는 오너리스크에 시달리던 아시아나가 현산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현산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아시아나의 군살부터 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아시아나는 23일부터 희망퇴직을 받는다. 아시아나는 1988년 취항한 이래 31년간 고속 성장해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현 사정도 아주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모든 게 잘못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인수하기 전까지 아시아나는 꽤 건실한 항공사였다. 아시아나의 2006년 부채비율은 300%, 이듬해 부채비율은 289%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했다. 그러나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2006년 대우건설을, 2008년 대한통운을 각각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박 전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비용으로 6조 4255억원, 대한통운 인수 비용으로 4조 1040억원을 썼다. 금호그룹은 단숨에 재계 서열 7위로 뛰어올랐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졌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금호그룹은 2009년 6월 대우건설 지분을 재매각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매각은 지지부진했다. 위기는 계열사로 번져 금호산업,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아시아나는 2009년 구조조정의 일종인 자율협약 절차를 신청했다. 박 전 회장은 2010년 복귀해 계열사를 자금줄 삼아 그룹을 재건하려 했다. 이것이 아시아나 매각의 단초가 됐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7300억원을 들여 금호산업 재인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 동원된 아시아나는 급격히 부실해졌다. 당시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1000%에 육박할 정도로 나빴다. 사태가 악화하면서 박 전 회장은 지난 3월 아시아나와 금호산업 대표에서 물러났다. 4월 금호그룹이 채권단에 자구책을 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7월 금호산업은 아시아나 매각 공고를 냈다. 지난달 본입찰에서는 현산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SK그룹, 한화그룹, GS그룹 등의 참전 가능성을 점쳤으나,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금호산업은 지난달 12일 현산 컨소시엄을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산은 매입 가격으로 약 2조 3000억원을 써내 막강한 자본력을 입증하면서 1조 5000억원대를 제시한 애경 등과의 경쟁에서 일찌감치 앞섰다. 현산과 금호산업은 오랜 진통 끝에 최근 아시아나 매각에 사실상 합의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해 애초 SPA 기한으로 잡았던 지난 12일을 훌쩍 넘겼다. 협상 초반 양측은 금호가 보유한 아시아나 구주 6868만 8063주(31.05%) 가격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줄다리기 끝에 현산의 요구대로 3200억원대에서 정리했다. 그다음에는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한도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앞서 현산 측은 기내식 사태의 과징금과 금호터미널 저가 매각 의혹 등의 향후 여파를 고려해 특별손해배상 한도를 10% 이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금호 측이 난색을 보여 난항을 겪었었다. 양측은 결국 구주 가격의 10%로 명시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매각 주도권을 채권단에 넘겨줘야 하는 금호가 현산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27일을 전후해 SPA를 체결할 전망이다. 현산은 SPA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아시아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교체하고 유상증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금호 색’을 빼고 ‘HDC 색’을 입히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 유력하다. 현산에 안긴 아시아나는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회계기준이 변경돼 아시아나 전체 항공기의 60%에 이르는 리스가 비용이 아닌 부채로 인식되면서 부채가 커졌다. 거기에 오너 리스크가 치명적이었다. 아시아나만 놓고 보면 썩 잘했다”면서 “현산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산이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당장 아시아나가 업계 2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산의 막강한 자금력과 아시아나의 노하우 등 잠재력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계 1위인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 2599억원, 영업익은 4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는 매출 3조 4685억원에 1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169대, 아시아나가 86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대규모 지원 약속에 기대를 건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난달 12일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 후에는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산은 2조원이 넘는 돈을 아시아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데 쏟아부을 계획이다. 현재 1조 4000억원 수준인 아시아나 자본금은 단숨에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 부채비율이 277%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이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원활해져 항공기를 새로 도입하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의 공격적 사업이 가능해진다. 현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래에셋이 항공기 리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도 아시아나에는 희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항공기 리스사 설립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이 리스사를 만들면 해외 리스사와 항공기 82대에 대한 리스 계약으로 연간 55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아시아나와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상당한 비용 절감이 확실시된다. 낙관만 하기에는 상황이 녹록하진 않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노선 여객 급감, 저비용항공사(LCC)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등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나는 23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 등 24개월분의 퇴직 위로금과 학자금을 지원한다. 아시아나는 지난 5월에도 같은 조건으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아시아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하나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감원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 회장은 앞서 아시아나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아시아나 내부적 불안감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임원들은 올 연말 이후 대외 일정을 잡지 않는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극도로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는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고용승계와 권리 보장을 위한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웅다웅’ 통신3사, 이번에는 클라우드 게임 대전

    ‘아웅다웅’ 통신3사, 이번에는 클라우드 게임 대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엔디비아와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해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KT도 출사표를 낸 것이다. KT는 20일 서울 성수동 카페봇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콘솔이나 PC용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스마트폰에서 외부 서버와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치 넷플릭스를 통해 다운로드가 필요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게임또한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협력해 출시된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은 “게임 50여개의 가격을 합하면 약 95만원“이라며 “95만원 상당 게임을 합리적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T까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이통3사의 클라우드 게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엔비디아와 협력한 ‘지포스나우’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에 정식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KT는 두 달 간 무료로 스트리밍 게임을 제공하는 시범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시범 기간에는 50여종이 제공되며 정식 출시일에는 게임 100여개를 이용할 수 있다.성은미 KT 5G 서비스 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 모델은 고객 관점에서 여러 번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제휴 발표는 했지만 서비스 양상이 나오지 않아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KT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즐기는 현 추세에 맞춰 준비하다 서비스 출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게임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은 이용자의 정교한 조작을 지연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5G 네트워크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다면 문제없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음악과 영상에 이어 게임까지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가 지난해 3억 8700만 달러(약 4500억원)에서 2023년에는 25억달러(약 3조원)로 6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게임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노리는 이통 3사의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7일 김포 ‘대곶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 결정

    27일 김포 ‘대곶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 결정

    오는 27일 경기 김포시 ‘대곶지구(E-City)’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김포시가 비상한 관심이다. 김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7일 대곶면 거물대리 515만 7660㎡ 일대 대곶지구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심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예비지정이 확정되면 대곶지구는 수개월간 관련 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된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내 김포대곶지구와 안산 대부지구·시흥 배곧·정왕지구 등 3곳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경제자유구역은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뒤 지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사정에 따라 발표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과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특별구역을 칭한다. 김포시는 현재 이곳에 ‘전기자동차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8년간 3조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생산 시설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연구·개발시설, 무역센터, 국제학교, 병원, 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포시는 투자 유치 성사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현재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대곶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6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천여명이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등 세계 전기차 시장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로 대곶지구에 전기차 융복합단지가 조성되면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의견이다.
  • “5대 그룹 토지자산 23년간 6배 껑충… 61조 늘었다”

    “5대 그룹 토지자산 23년간 6배 껑충… 61조 늘었다”

    현대차그룹 22조 5000억으로 최대 증가 “투기행위 강력 규제·불로소득 환수해야” 현대차·롯데·삼성·SK·LG 등 국내 5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자산이 1995년 이후 23년간 61조원 이상 증가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평균 2조 7000억원씩 땅 자산을 늘렸다는 얘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기업이 사업보다 부동산 개발, 임대업, 토지자산 증식 등 비생산적 경제활동에 몰두하는데도 정부가 방치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이 5대 그룹 보유 토지 자료와 공시된 사업보고서, 정보공개 청구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소유한 토지자산은 장부가액 기준 1995년 12조 3000억원에서 2018년 73조 2000억원으로 약 61조원 증가했다. 20여년 만에 6배로 뛰었다. 지난해 말 장부가액 기준 땅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그룹(24조 7000억원)이었다. 이어 롯데그룹(17조 9000억원), 삼성그룹(14조원), SK그룹(10조 4000억원), LG그룹(6조 2000억원) 순이었다. 토지자산 증가 폭도 현대차가 23년간 22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16조 5000억원), 삼성(10조 3000억원), SK(8조 5000억원), LG(3조원)가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노태우와 김영삼 정부에서는 재벌 기업이 보유한 토지 자료를 조사해 공개했고,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에서도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따라 건설교통부에서 관련 자료를 냈다”며 “이명박 정부부터 이를 공개하지 않았고, 박근혜과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려면 공공재인 토지를 이윤 추구 수단으로 보고 투기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규제와 불로소득 환수가 필요하다”면서 “자산 5조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보유 부동산 목록의 면적, 장부가액, 공시지가 등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배달의민족, 약 5조원에 매각..파급 효과는?

    배달의민족, 약 5조원에 매각..파급 효과는?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87%가 독일 배달 서비스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팔린다.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로 평가됐다. 13일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를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봉진 대표를 포함한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13%)은 추후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김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 가운데 개인 최대 주주가 되며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의 멤버가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증시상장사 딜리버리히어로와의 인수합병으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얻게됐다. 나아가 양사는 50대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고 아시아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우아DH아시아 회장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맡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3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배달의민족은 글로벌 시장 도약의 기반을 잡기위해 독일 자본과의 인수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사업 경영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범준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주총 등을 거쳐 내년 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엔씨소프트, SK플래닛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해수부 ‘어촌뉴딜사업’ 대상지 120곳 추가 선정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어촌뉴딜 300 사업’ 신규 대상지 120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어촌뉴딜 300 사업은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해수부는 올해 70곳에 이어 내년도 신규 대상지 120곳을 선정했고, 2022년까지 총 300곳을 뽑아 2024년까지 약 3조원을 들여 어촌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시도 58개 시군구에서 250곳이 신청했으며, 민관 합동평가단이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120곳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3곳, 충남 14곳, 경북 11곳, 전북 9곳, 강원 5곳 등이다. 제주·인천·경기가 5곳씩, 부산 4곳, 울산 2곳이 뽑혔다. 사업비는 1곳당 평균 100억원으로, 3년간 총 1조 2000억원(120곳)이 들어간다. 선정된 곳에는 선착장 보강, 대합실 확충, 안전 인프라 설치, 주민 쉼터 조성 등 생활 SOC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기업을 꾸려 갯벌 체험과 해양레저 체험, 지역특산물 판매장, 게스트하우스, 마을 카페 등 소득 사업을 추진해 어촌 소득 증대를 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10월 순재정적자 45.5조… 내년 적자 더 커질 듯

    1~10월 순재정적자 45.5조… 내년 적자 더 커질 듯

    올해 국세 수입 3조 덜 걷혀 260.4조원 통합재정 11.4조 적자… 19년 만에 최대 국회예산처 내년 국세 1.9조 감소 전망올 1~10월 관리재정수지가 45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지난 10월까지 걷힌 올해 국세 수입은 1년 전보다 3조원 줄었다. 수출 감소와 투자 부진 등으로 세수 감소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내년 재정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 1~10월 관리재정수지는 45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 7000억원 적자)보다 39조 8000억원 늘었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것이다. 정부의 순(純)재정 상황을 보여 준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누계 기준)은 지난 9월 57조원으로 커졌다가 10월에 좀 줄었다. 지난 8~9월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이 완료되고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세수 호조의 영향으로 10월에 관리재정수지가 11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1~10월 통합재정수지는 11조 4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 적자 규모다. 나랏돈을 쓰는 속도보다 들어오는 속도가 더딘 것도 재정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올 1~10월 국세 수입은 26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원 덜 걷혔다. 1년치 목표 대비 실제로 걷은 돈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88.3%로 전년(89.7%) 대비 1.4% 포인트 하락했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8조 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 국세 수입 전망치를 올해 전망치(290조 6000억원)보다 1조 9000억원 감소한 288조 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출 감소와 투자 부진 등에 따른 법인세수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가 안 좋아 내년에 세수가 늘어날 유인이 없다”면서 “내년 예산을 40조원가량 늘린 상황에서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40조~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대차, 61조원 미래차에… 2025년 글로벌 점유율 5% ‘시동’

    현대차, 61조원 미래차에… 2025년 글로벌 점유율 5% ‘시동’

    지능형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6년 투자 미 車 고율관세 언급에 정부 “예의주시”현대자동차가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연평균 10조원대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로 2025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고 세계 3대 전기·수소차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향후 6년간 61조 1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8%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2025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사업 역량 제고에 41조 1000억원,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과 관련해 약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총투자액이 6조 1000억원, 올해 7조 8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3조원 안팎 늘어난 규모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4% 안팎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2025년 5%대로 올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 차량 판매로 확보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래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는 연 전동차 생산량 67만대(배터리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를 달성해 4위 수준인 세계 전동차 시장 점유율을 3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현재 테슬라가 1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위, BMW가 3위를 달리고 있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자율주행 3단계 기술과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주차 관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2025년까지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 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에는 양산하는 것도 현대차의 주된 목표다. 아울러 현대차는 주주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넓히는 차원에서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까지 자사주 3000억원 규모를 매입하기로 했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에 우리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술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이 아닌 유럽연합(EU)을 겨냥한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산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엘시티, 착공 4년 만에 건물 사용 승인

    부산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엘시티, 착공 4년 만에 건물 사용 승인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동별사용승인(준공)을 받고, 본격적인 입주에 나선다.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시공사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 해운대구청으로부터 동별 사용검사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9월 건축공사를 시작한 이래 4년 2개월여 만이다. 이에따라 이달부터 본격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 미비와 소음 등을 우려하며 이번 승인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측에 따르면 달맞이 62번길 확장 등 도시 인프라 개발이 미완성이어서 101층 랜드마크 타워동과 85층 아파트 2개동, 이들 건물을 6층 높이로 연결하는 상가동 등 4개 건물에 대해 사용검사를 신청해서 승인을 받았다. 동별 사용검사는 일반적으로 사업승인 조건으로 부여된 진입도로 개설, 인접 대지 경계선 정리 문제 등 대지조성 공사가 미비한 경우 건물에 대해서만 사용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동별 사용승인을 받으면 건축물 관리대장 기재, 건축물 소유권 보존등기 후 입주, 건축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이번 승인으로 엘시티의 101층 랜드마크 타워는 부산 최고층 건물이자 국내 두 번째 높이 초고층 건물로 공식 인정을 받는다. 85층 높이의 엘시티 아파트 2개 동은 각각 339m, 333m 높이로, 국내 최고층 아파트로도 기록된다. 또 지난 2007년 해운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에 따라 민간공모사업으로 시작한지 12년여 만에 총사업비가 3조원에 달하는 사업이 일단락된 의미도 있다. 엘시티 측은, 이번 동별 사용승인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와 레지던스 입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관광상업시설 인테리어 공사에 본격 착수하여 내년 6월 경 모든 시설을 개관할 계획이다. 엘시티 이광용부사장은, “내년 여름에 워터파크, 전망대, 6성급 호텔, 그 외 관광콘셉트시설이 모두 개관되면 엘시티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다.
  • KEB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 ‘BIDV’에 1조원 투자

    KEB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 ‘BIDV’에 1조원 투자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베트남 중앙은행 승인 획득으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 330만 2706주를 1조 148억원에 인수해 총 15%의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BIDV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1957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3조원, 당기순이익 3809억원을 시현했고 비엣콤뱅크(Vietcom Bank), 비엔틴뱅크(Vietin Bank), 아그리뱅크(Agri Bank)와 함께 현지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블랙머니’·‘국가부도의 날’…금융사건 재조명하는 영화들

    ‘블랙머니’·‘국가부도의 날’…금융사건 재조명하는 영화들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일주일 만에 145만명(지난 21일 기준)을 모았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영화 속 ‘스타펀드’)가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비호를 받으며 외환은행(‘대한은행’)을 인수·매각했다는 의혹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도 1997년 외환위기를 그려내며 관객 375만명을 끌어모았다. 이처럼 금융사건을 재조명한 영화가 관객의 호응을 얻는 흐름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대형 경제금융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방증한다.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실제 사건과 차이는 적지 않지만 공론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랙머니’ vs ‘론스타 사건’영화 ‘블랙머니’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 결정을 앞둔 2011년 외환은행과 금융감독원 담당자의 의문사로 시작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이 교통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외환은행 관계자는 차량에서 유서를 남긴 채 발견된다. 배우 조진웅이 맡은 양민혁 검사는 은행 직원의 자살에 의문을 품고 수사를 시작한다. 실제로는 어떨까. 외환은행과 금융감독원의 담당 직원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기나 사인은 다르다. 감사원에 따르면 외환은행 담당자는 간암을 앓다가 2005년 8월 수면 중 사망했다. 금감원 담당자는 2007년 7월 과로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화 속 팩스도 실재했다. 사망한 은행 직원은 2003년 7월 금감원에 연말이면 외환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6.1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자료를 팩스로 보냈다. 이처럼 BIS비율이 8%를 밑돈다는 추정치를 금융당국이 받아들이면서 외환은행은 잠재적 ‘부실은행’로 인정돼 론스타의 인수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2007년 감사원은 감사 결과 BIS비율 6.16%는 과장됐다고 발표했다. 우선 이 숫자를 계산 과정에서 부실을 중복계산하는 등 오류가 드러났다. 게다가 당시 금감원은 6월 현장검사 후 연말 BIS비율을 9.14%로 추정하고도 추가 검증 없이 비관적인 상황을 가정해 계산한 보고서의 추정치 6.16%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당시 외환은행이 보낸 팩스 자료에는 중립적 시나리오일 때 BIS비율은 9.33%로 전망했지만 이 또한 무시됐다. 감사원은 “외환은행이 수출입은행이나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공적 자금이 투입된 은행임에도 (재경부와 금융당국은) 수의 계약 방식으로 론스타와 단독 협상을 추진했다”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감사 결과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1조 1000억원이 신규로 유입됐지만 2003년 BIS비율 실적치는 당초 비관적 시나리오 하 (증자를 했을 때) 전망치(10.2%) 보다 낮은 9.3%에 불과했다”면서 외환은행 매각 결정은 ‘불가피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영화에서 “자산가치 70조원의 대한은행을 1조 7000억원에 매각했다”는 표현도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시 외환은행의 부채까지 따지면 순자산은 수조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물론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으로 약 4조 6000억원 차익을 올렸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지분 50.5%를 2003년 1조 3800억원에 인수한 뒤 2004년 콜옵션으로 지분 14.1%를 7700억원에 추가로 인수했다. 그후 론스타는 배당금과 일부 지분을 팔면서 약 3조원을 거뒀고 2011년 3조 9157억원에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국가부도의 날’ vs 1997년 외환위기영화 ‘국가부도의 날’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는 과정 등에 대한 묘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는 한시현(김혜수)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 IMF에 구제금융신청을 반대하고 재정국(재정경제원)이 추진하지만, 실제는 반대였다. 재경원이 IMF 구제금융 이후 영향을 우려해 반대했고 한은은 재촉했다. 국가 차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자는 대안도 영화에서는 한은의 제안으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재정국에서 아이디어를 내놨지만 무산됐다. 한은의 팀장급 인사가 IMF와 정부 간 협상장에 직접 나선 장면도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끝나지 않은 ‘론스타 사건’영화 ‘블랙머니’의 소재가 된 ‘론스타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2년 11월 론스타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5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냈다.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끌면서 2008년 HSBC 등에 외환은행을 약 6조원에 팔 수 있었지만 매각에 실패했고, 부당한 세금을 매겼다는 주장이다. 당초 ISD 소송은 영화가 개봉하는 올 연말쯤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또 다시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금융정의연대,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은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직후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론스타는 은행을 소유할 자격이 없었는데도 석연찮은 이유로 한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인수·매각을 통해 천문학적 이익을 챙겼다”면서 “이 사건의 핵심 책임자인 엘리스 쇼트 론스타펀드 부회장과 스티븐 리 한국 대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범죄인 인도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법무부에 론스타 ICSID 결과가 나왔느냐고 질의했는데 현재 절차 종료 선언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법무부 등은 지난 7월 ISD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분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현수 장관 “임기내 가축전염병 근본 방지 방안 제도화”

    김현수 장관 “임기내 가축전염병 근본 방지 방안 제도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재임 기간내에 가축 전염병의 근본적인 방지 방안을 제도화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고립시키고 살처분하는 등 사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지금까지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살펴보면 추세나 원인이 있는데, 이를 분석해 반드시 제도화하겠다”면서 “농가와 서비스 제공 업체, 관계 기관 등이 해야 할 일들을 한 데 묶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7일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ASF는 현재까지 양돈 농장에서 14건, 야생 멧돼지에서 26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양돈 농장에선 지난달 9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소강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장관은 “(감염된) 멧돼지들이 발견되는 지점과 사육 농장들 사이엔 일정한 관계가 있어 사육 돼지와 멧돼지를 분리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 살처분을 진행한 농가가 돼지를 재입식하는 시기는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긴급행동지침(SOP) 상 지금 당장은 재입식을 하지 못한다”면서 “(각 농가에서) 재량 기간을 이용해 위험 평가를 하고 지역별로 얼마나 위험한지, 어떤 시설이 필요한지 등을 평가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와 관련 “올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보면 내년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껏 세운 골조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3조원까지 늘어난 공익형 직불제 예산 규모에 대해선 “적정 수준에서 양당의 복안이 있을 것”이라며 “쌀 목표가격도 같이 협의될 것인데,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하영 시장 “대곶 E-city 지정되면 김포는 한반도 신경제 주역될 것”

    경기 김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위원단 현장평가가 19일 대곶면 오니산리 현장에서 진행됐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대곶지구(E-city) 현장평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위원단 외에 정하영 김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시 갑) 의원,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현장평가에서 정 시장은 “김포시는 그동안 접경지역으로서 수많은 규제에 묶여 발전이 더딘 데다 대곶면 지역은 공장 난개발로 대표적인 환경오염지역”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신성장 도시로 탈바꿈해 김포시가 한반도 신경제 주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가 살아갈 유일한 길은 경제자유구역 유치로 배수진을 치고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 평가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포시는 김포 대곶지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수도권 경제 선도도시가 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 대곶지구를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와 국제교육특구,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에는 전기차 생산과 보급,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화체계 구축, 첨단소재산업 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에는 한중무역협력센터와 동북아 평화교류센터가, 국제교육특구에는 국제학교를 비롯해 국내외 특성화 대학이, 스마트 주거단지에는 병원·여가 및 레저시설이 포함된 일과 삶이 즐거운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김포 대곶지구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 규모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8년간에 걸쳐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김포시는 전기차 관련 단체 19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과 추진을 진행 중이며, 현재 77개 기업과 단체 입주의향을 확보하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투자고용 촉진엔 “글쎄…”

    투자고용 촉진엔 “글쎄…”

    “탄력근로 허용 등 후속 입법 서둘러야 고용 등 시장에 주는 긍정신호 커질 것”18일 정부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보완책을 내놓은 것은 ‘중소기업에 미치는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당장 내년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중소기업에서 ‘준비가 덜 됐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50~299인 기업 1300곳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준비 상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직 준비 중이거나 준비를 못 하고 있는 사업장이 40%에 육박했다.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하는 기업이 17.3%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제조업(33.4%)은 더욱 심각했다.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 적지 않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중소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3조원에 이른다. 경기가 좋을 땐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내수 활성화와 노동 인권 향상 등 순기능이 더 클 수 있지만 지금은 우리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는 등 경기 부진의 골이 깊은 상황이다. 주 52시간제 시행 한 달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내수와 소비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지난 6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주 52시간제 보완을 비롯해 주요 경제법안의 입법을 촉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낸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다만 보완책만으론 투자나 고용을 촉진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게 아닌 미래에 닥칠 빗장을 풀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순히 처벌을 유예하는 수준이 아니라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주 52시간제가 경직되게 운영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주 52시간제 정책의 궤도 수정이 이뤄져야 투자나 고용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국회 입법 차원에서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투자나 고용 면에서 시장에 주는 신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총 “특별연장근로 상황마다 동의·인가 어떻게 받나”

    경총 “특별연장근로 상황마다 동의·인가 어떻게 받나”

    정부가 18일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해 내놓은 보완 대책에 대해 경영계는 일단 급한 불을 껐을 뿐 기업 부담을 덜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근로시간 관련 보완입법 촉구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정부가 획일적 주 52시간제에 대한 일부 보완책으로 특별인가연장근로 인가사유를 일시적 업무량 급증과 같은 경영상 사유 등으로 최대한 확대했지만 제도의 본질상 예외적, 일시적, 제한적인 틀 속에서 운용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전히) 특별인가연장근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개별근로자 동의를 얻어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하고 그 인가 여부도 정부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좌우되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장문을 내고 “발표된 정부 대책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계도기간 1년 동안 시행유예와 같은 효과가 있고 근로감독 등 부담이 면제된다면 중소기업들에 숨통이 트이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 확대 ▲주 단위로만 경직되게 정한 연장근로 한도를 일본처럼 월·연 단위로 개선 ▲선택근로제 정산기간 확대 등에 관한 보완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앞서 중소기업계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될 경우 인력 추가채용 비용 부담이 크다며 난색을 보여 왔다. 실제 중소기업연구원의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보고서를 보면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중소기업(50인 이상~300인 미만)이 생산량 유지를 위해 새로 뽑아야 하는 인원은 15만 4800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한 해 추가 고용부담액은 6조 7202억원 수준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1인당 월급이 33만 1000원씩 감소해 총임금 감소분이 3조 8071억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3조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의 추가 부담액을 따져 보면 한 해 6953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친다.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는 20일 서울시의회에서「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시민단체협의체인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으며,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2020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시민과 함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의 주요한 심사 원칙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금년도에는 크게 4개 세션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서울시 예산 총론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행정·복지·경제·문화 분야, 환경·도시안전·도시계획·교통 분야, 서울시교육청 예산 분야 등 3개 분야별로 나누어 진행된다. 각 분야별로 예산안에 대하여 총 8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해당분야 서울시의원, 시민단체, 공무원 등 14명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희망의 경제 선순환’ 역대 최대 과감한 확대재정 예산안 39조 5,282억원과 2조 4,948억원의 기금운용계획안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고, 내년도 서울시는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확대’, ‘완전 돌봄 체계 실현’, ‘획기적 청년 지원’, 서울경제 활력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대기질 개선’, 생활 SOC 확충’ 등 7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하고, 부족한 재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일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9조 9,7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증설 및 돌봄교실 확충, 무상급식·무상교육 확대, 기초학력 보장 등 공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사업,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금번 토론회에서는 위와 같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및 기금안에 대하여 재원규모 및 재원배분의 적정성, 서울시 지방채발행계획의 필요성과 적정성,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의 적법성, 산출내역의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예산안에 대하여 2019년 대비 10.6% 늘어난 예산규모의 적정성, 12조 원대를 첫 돌파한 사회복지사업예산의 효과성 및 제도적 미비점, 역대 최대인 일자리 예산이 실질적인 고용증대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변화의 필요성, 3조원 지방채 발행규모의 적정성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수행하고자 하는 각종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건전성 유지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어려운 시기에 편성된 귀중한 예산인 만큼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예산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허투루 쓰이는 곳이 없는지 엄격하게 심의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흥시, 97억원 규모 ‘어촌뉴딜300사업’ 선정되도록 최선

    시흥시, 97억원 규모 ‘어촌뉴딜300사업’ 선정되도록 최선

    경기 시흥시는 ‘어촌 뉴딜 300사업’ 공모가 다음달 최종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어촌 뉴딜 300사업’은 해양관광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인프라 현대화를 실시해 어촌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국가역점 사업이다. 전국 300곳에 평균 100억원씩 총사업비 3조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3년간에 걸쳐 진행된다. 2019년 70곳, 2020년 100곳, 2021년 130곳으로 전체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된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사업대상지 공모에 오이도항 1곳에 총사업비 121억원 사업을 계획해 지난 9월 9일 공모 신청했다. 지난 8일 심사위원 3명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공모 사업 세부내용으로 ▲오이도항 배다리 선착장에 어구보관장, 가로등 조성 등 어항시설 정비 ▲오이도 빨강등대 일원에 성황당복원 및 문화거리조성, 마을방송국을 건립하는 등 어민정체성 회복을 위한 사업 ▲노후화된 어촌체험시설을 정비, 빨강등대 리모델링 등 관광기반 사업 및 환경정비 사업 추진 등이 계획돼 있다. 오이도항은 수도권 내 도심에 있는 어촌인데도 노후화하고 어촌·어항 기반시설이 열악하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거점마련 등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합심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어민의 생활기반 여건이 개선돼 어민소득이 증가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오이도항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도시어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번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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