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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한국-미국 감독 한마디

    ■“아쉽지만 16강 가능할것”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10일 미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단상에 선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은 “우리팀 경기력은 3-1이나 4-1로 승리할 만했는데 무승부를 기록한 점은 아쉽다.”면서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경기 운영방식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한 선수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산다.”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평했다.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14일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도 결코 수비에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이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해 복수심에 가득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그는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D조는 실력이 비슷한 팀들이 모여 있어 쉽지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돼 16강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구 김재천기자 ■“후반압박에 힘든 경기” ●브루스 어리나 미국 감독= 한국의 정신력이 대단했다.전반에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한국의 압박이 강했다.육체적·정신적으로 선수들이 압박을 많이 받았다.미리 알고 준비는 했지만 경기가 거칠어져 애를 먹었다.홈팀이 속한 조에서 승점 4를 챙긴 데 만족한다.포르투갈과 한국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포르투갈이 공격적이고 창조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면 한국은 90분간 강인한 체력으로 압박하는 팀이다.후반에는 한국의 강한 압박에 힘든 경기를 했다.흥분되는 경기였으며 경기장을 메운 한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도 인상적이다.
  • 월드컵/ ‘공격축구’ 전성시대

    공격축구가 뜬다.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보다 공격적인 컬러의 팀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팀보다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다.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온 팀들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데 견줘 수비에 치중한 팀들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대표적인 공격 컬러의 팀은 브라질과 스페인.공격축구의 대명사 ‘삼바축구’를 앞세운 C조의 브라질은 터키와 중국을 상대로 초반 2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로 짜여진 ‘3R 편대’의 공격력은 가공할 정도다.히바우두와 호나우두가 투톱으로 배치되고 호나우디뉴는 이들보다 한발 뒤에서 좌·우,중앙을 넘나들며 때론 슈터로,때론 보조공격수로 제 몫을 다 한다.호나우두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히바우두가 문전을 위협하고 호나우두는 좌우코너로 수비수를 끌고나가 공간을 만든다. 브라질의 월드컵 5번째 우승 가능성은 결국 공격력에서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를운영하면서도 월드컵에만 나서면 죽을 쑨 B조의 스페인도 이번에는 공격축구를 앞세워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슬로베니아 파라과이와의 1·2차전에서 연속 3-1 대승을 거두며 3차전도 치르기 전에 16강행을 확정한 것.오히려 중국 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브라질보다 공격의 질적인 면에서는 한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팀과 달리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G조의 이탈리아는 전통의 ‘빗장수비’가 풀리면서 16강 진출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됐다.1차전에서는 첫 출전한 에콰도르에 2-0으로 쉽게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덜미를 잡힌 것.특히 크로아티아전에서 보여준 수비진의 불안감은 더 이상 ‘카테나치오(빗장수비)’가 승리를 담보해 줄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임을 확인시켜 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90분전쟁 잉글랜드 勝, ‘죽음의 F조’ 나이지리아 탈락

    [고베(일본) 황성기특파원·전주 송한수 박준석기자] ‘축구종가’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36년 만에 ‘남미의 맹주’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쁨을 누리며‘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였다. B조의 스페인은 파라과이를 잡고 2연승,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7일 일본 삿포로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F조 2차전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전반 44분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가했다.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통산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 나갔다. 잉글랜드는 또 1승1무 승점 4를 챙겨 이날 고베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른 스웨덴(1승1무)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2패로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게 된다.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와 비길 경우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게 돼 스웨덴과 아르헨티나(1승1패 승점 3)의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2위를 할 수 있다. 반면 1승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나이지리아에 패하고 아르헨티나가 스웨덴에 승리하면 아르헨티나가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잉글랜드,스웨덴이 나란히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차로 16강행을 결정하게 된다. 스페인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자책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교체투입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7분과 24분 연속골을 쏘아 올리고 37분 페르난도 이에로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역전승했다. 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에 3-1로 이긴 스페인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얻어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이번 대회 출전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marry01@
  • 월드컵/ B조 스페인 vs 파라과이 - ‘막판 뒷심’ 스페인 첫 16강

    전반 자책골로 끌려가던 스페인의 막판 분전이 볼 만했다.교체 멤버로 투입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린 것도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월드컵 때마다 번번이 팬들의 기대를 무산시킨 스페인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다.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를 3-1로 물리치더니 이날은 파라과이를 똑같은 스코어로 꺾고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를 자랑하는 국가답지 않게 월드컵 최고성적이 4위(50년)에 불과한 부끄러운 과거를 만회하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였다.디에고 트리스탄과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를 최전방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스페인은 수비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0분 왼쪽 수비지역을 파고든 상대 측면 공격수 프란시스코 아르세가 강하게 오른발 슛한 볼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다이빙하면서 펀칭,실점위기를 넘기는듯 했다.그러나 황급히 골문 쪽으로 달려든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다리에 맞은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이후 스페인은 라울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트리스탄을 빼고 모리엔테스를 최전방에 내세운 스페인은 전반보다 매서운 반격을 펼쳤고 결국 내리 세 골을 뽑아 승리를 거뒀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8분.데 페드로가 코너킥한 볼을 모리엔테스가 골문 정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하자 공은 세계적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손쓸 틈도 없이 네트를 흔들었다.스페인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24분 데 페드로가 왼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올린 공이 중앙을 파고든 모리엔테스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칠라베르트는 공을 쳐내기 위해 달려나왔으나 허공만 갈랐다. 스페인은 37분 라울이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페르난도 이에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 송한수 박준석기자 onekor@
  • 월드컵/ B조 파라과이·스페인

    스페인의 16강 굳히기를 파라과이 수문장 칠라베르트가 막아낸다. 7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파라과이 경기는 B조의 판도가 확연하게 가려지는 경기다.1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1로 꺾은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게 되지만 파라과이가 이기게 된다면 B조는 3차전을 끝낼 때까지 16강전 진출 팀을 예상할 수 없게 된다. 유럽에 속해 있으면서도 남미식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은 조직력을 앞세운 파라과이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앞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스페인(8위)이 파라과이(18위)보다 앞선다. 투톱으로 나서는 라울과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공격형 미드필더인 루이스 엔리케와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은 슬로베니아 전에서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파라과이는 철벽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징계가 풀려 출장하는 데다 일취월장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신예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의 공격력에 16강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체사레 말디니 감독이 남아공 전에서 막판 무승부를 허용한 뒤 본국 언론과 축구협회,극성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사퇴설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파라과이는 실질적으로 팀 리더인 칠라베르트가 징계에서 풀려남에 따라 그의 카리스마가 선수들을 자극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한 차례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캠프 24시/ 첫승 환호 기 살아난 美응원단

    ●5일 수원에서 미국이 예상을 뒤엎고 강호 포르투갈을 꺾어 첫 승을 거두자 한국팬들의 기세에 눌려 있던 미국 응원단이 일어나 일제히 환호.이날 한국 응원단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포르투갈이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기를 희망했지만 미국에 패하자 실망한 듯 썰물처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반면 본부석 왼쪽에 자리를 잡았던 미국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에 남아 성조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미국 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한국 입양아의 이모부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어리나 감독의 처 조카이자 한국인 입양아 김철수(15·미국명 제이슨 스펠만)군과 이지연(10·에마 스펠만)양은 지난 2일 양부모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철수군과 지연양은 어리나 감독 부인의 여동생인 주디스 스펠만 부부가 지난 88년과 92년에 각각 입양한 자녀들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다.87년 경주에서 태어난 철수군은 중학생,92년 안양에서 태어난 지연양은 초등학생이다. 이들은 이모부가 감독으로 있는 미국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어리나 감독 부인인 필리스 어리나씨와 함께 선수단 가족 자격으로 방문,15일쯤 돌아갈 예정이다. ●6일 오후 3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조 조별리그 덴마크-우루과이전이 월드컵 600번째 본선경기로 기록된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는 지난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개막전으로 당시 프랑스가 멕시코를 4-1로 이겼다. 100번째 경기는 1954년 제5회 스위스월드컵 때 오스트리아가 우루과이를 3-1로 이긴 3·4위전이었고 500번째 경기는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불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었던 D조 조별리그였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5월 최우수팀,최우수 감독,최우수 선수 등 주요 3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AFC는 6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5월중에 가진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을 최우수팀으로 선정하는 한편 최우수 선수에 이영표,최우수 감독에 거스 히딩크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한국 대표팀은 5월중 가진 평가전에서 스코틀랜드를 4-1로 대파했고,잉글랜드와 1-1무승부를 기록한뒤 프랑스에 비록 2-3으로 재역전패했지만 선전했다고 AFC는 밝혔다. ●쓰치야 요시히코(土屋義彦) 일본 사이타마현 지사는 5일 월드컵 입장권 공석문제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썩어 있다.”며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쓰치야 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입장권 공석이 발생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FIFA가 뭐하는 단체인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지단 “프랑스 구한다”

    두 팀 모두 벼랑끝이다. A조 첫 경기에서 세네갈과 덴마크에 나란히 쓴잔을 든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6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배수진을 친다.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개막전 패배로 16강 진출을 위해선 2차전에 목을 매야할 궁지에 몰렸다.이마저 놓치거나 비길 경우 ‘강팀 킬러’ 덴마크와 맞닥뜨리게돼 우승후보 중 유일하게 16강 탈락의 악몽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이에따라 프랑스는 부상으로 1차전에 빠진 월드스타 지네딘 지단을 출전시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이와함께 ‘아트 사커’의 트레이드 마크인 4-2-3-1 전형까지 포기하고 새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천신만고 끝에 본선행 막차를 탄 우루과이 역시 프랑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강호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프랑스,지단 투입 확실시= 객관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앞선다.프랑스는 지난 85년 8월 파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개막전 쇼크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아직 완전한 몸상태를 만들지 못한 지단을 투입,대반전을 노릴 것이 확실하다. 로제 르메르 감독은 5일 “지단의 출전 여부는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팀이 힘든 상황임을 잘 느끼고 있고 뛰고 싶어한다면 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단은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공격찬스를 잡기 위한 ‘조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르메르 감독은 “지단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러닝과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될 우루과이전에 대해서는 “죽음의 경기가 될것”이라면서 “프랑스의 자존심이 걸려 있고 (패하면) 비판이 거센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르메르는 또 4년 동안 고수해온 4-2-3-1 전형을 4-3-3으로 바꿔 우루과이 격파에 나선다.노쇠 기미를 보이는 포백라인에 ‘젊은 피’미카엘 실베스트르를 긴급 투입하고 신예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를 ‘조커’로 비상대기시켰다. 프랑스로선 이제 이기는 데 만족하지 않고 최대한 점수차를 벌려야 한다.안개가 짙게 깔린 A조의 혼전 양상으로 볼 때 우루과이가 전패한다면프랑스는 2승1패를 하고도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르메르 감독은 3골은 넣어야 한다며 독전에 나섰다. ●우루과이도 허점투성이= 덴마크전 후유증으로 스트라이커 다리오 실바 등 주전 4∼5명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정상 전력이 아니다.그러나 막판 본선에 합류한 투혼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빅토르 푸아 감독은 실바가 선발로 나오지 못할 경우 190㎝가 넘는 장신 투톱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와 리카르도 모랄레스를 출격시킨다. ‘남미의 지단’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가 공격의 엔진 역할을 계속하지만 미드필더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히아니 기구(AS로마)와 구스타보 바렐라(나시오날) 대신 파비안 오닐(말라가)과 마르셀로 로메로(페루자)가 출전해 최강 프랑스 허리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현석 안동환기자 hyoun68@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코스타리카 선취골 고메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코스타리카의 로날드 고메스(27)는 풍부한 해외리그 경험을 지닌 ‘킬러’. 고메스는 왼발 선제골을 터뜨린 지 4분 뒤에는 마우리시오 라이트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중국의 수비가 완초페에게 쏠리는 사이 앞장서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는 코스타리카의 알라후엘라에서 95∼96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스페인으로 진출했으며 현재는 그리스 1부리그 그리테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테는 2부리그 강등의 위험에 처했지만 고메스가 팀내 최다인 7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덕에 1부 리그에 잔류했다.왼발 킥이 빼어난 고메스는 지난 1월31일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3-1로 승리할 당시 선취골을 넣어 한국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광주 이동구기자
  • 월드컵/ 한국 월드컵 첫승 도전사 - ‘14전15기’ 48년恨 풀었다

    이 땅에 축구가 도입된 지 1세기,14전 무승(4무10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나선 2002월드컵 폴란드와의 맞대결에서 감격의 첫 승전보를 알리기까지는 좌절만이 점철된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17회째를 맞은 월드컵에 여섯 차례,5회 연속으로 출전하면서 일군 영광이다.이전까지는 본선에서 모두 14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5회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비운을 곱씹어야만 했기에 ‘6·4 승전보’는 더욱 감격스럽기만 하다. 높기만 한 세계축구의 벽을 뛰어넘어 목타게 기다린 1승 염원을 이루고 16강 진출이란 또 다른 쾌거를 향해 달릴 아쉬움이 남는 한국월드컵 도전사를 되짚어 본다. ●54년 스위스대회= 1승이 아니라 과연 골을 터트릴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헝가리전 0-9,터키전 0-7 대패는 이를 잘 말해준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 첫 본선무대를 밟은 한국은 참가에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지 10년 남짓한 한국이 지역예선에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지만 극동의 호랑이 한국은 세계최고의 무대에선 우물 안 개구리였다. ●86년 멕시코대회= 무려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그러나 첫 승리와 16강을 겨냥해 멕시코 고원으로 떠난 한국에 최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마라도나를 앞세워 당시 우승컵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와 같은 B조에 속했기 때문이다.결국 한국은 1무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특유의 투지와 근성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박창선이 터트린 통쾌한 중거리 슛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골로 기록됐다. ●90년 이탈리아대회=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속에 16강에 대한 기대가 유난히 컸다.예선 무패(9승2무)의 성적으로 세계 축구전문가들은 한국의 돌풍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참담했다.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에 모두 져 3패 기록만 남겼을 뿐이다.2회 연속 진출국 치고는 창피하기 이를 데 없는 성적이었다.스페인전에서 황보관이 날린 시속 114㎞의 총알 같은 골 정도가 위안이었다. ●94년 미국대회= 두 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된 지역예선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각국이 마지막 1경기씩만 앞둔 상황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5점,한국이 승점 4점.93년 10월28일,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마지막 3경기(한국-북한,사우디-이란,일본-이라크)는 동시에 치러졌다.사우디는 이란을 4-3,한국은 북한을 3-0으로 이겼다. 한편 일본은 2-1로 이라크를 이기고 있는 가운데 ‘어디셔널 타임’이 적용되고 있었다. ‘끝났구나.’싶던 순간,한반도는 갑자기 함성으로 들썩였고 일본열도는 비탄에 잠겼다.이라크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이처럼 극적인 상황에까지 몰리며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나라가 됐다.하지만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을 맞아 2무1패라는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을 거두고도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98년 프랑스대회= 감독이 중도하차하는 가슴 아픈 기억을 남겼다.차범근 감독의 전격경질을 불러온 네덜란드전(0-5패) 맞대결의 장본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첫 승을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1라운드 멕시코전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선취골을 터뜨려 온 나라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골을 지켜내려는 욕심이 지나쳤던가.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2분 뒤 무리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결과는 3-1 패배였다.이어진 경기는 네덜란드전 참패였고,마지막 벨기에전은 유상철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이뤄 4회 연속 출전국으로서의 체면을 겨우 세웠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아르헨 ‘死線’ 넘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죽음의 F조’에서 선두로 뛰쳐 나왔다.같은 조의 또 다른 우승후보 잉글랜드는 34년간 이어온 스웨덴전 ‘무승(無勝) 징크스’를 떨쳐내는 데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2일 일본 이바라키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F조 첫 경기에서 노장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3)가 후반 18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려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아르헨티나는 가장 먼저 승점 3을 챙겨 조 선두에 나섰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인 바티스투타는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골을 낚아 득점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또 바티스투타는 이번 골로 월드컵 통산 10호골을 기록,독일의 ‘득점 기계’ 게르트 뮐러가 지닌 월드컵통산 최다골(14골)에 4골차로 다가섰다.같은 조의 잉글랜드는 사이타마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전반 24분 솔 캠블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4분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잉글랜드는 68년 5월 3-1로 이긴 이후이날 경기를 포함,스웨덴과의 10차례 대결에서 7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관중들의 눈이 어지러울 정도의 속도전을 펼치다 캠블이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잉글랜드는 후반 데이비드 베컴이 교체돼 나간 뒤 공격의 전열이 흔들린 데다 베컴의 단짝이며 간판 골잡이인 마이클 오언마저 이렇다 할 위력을 보이지 못해 주도권을 휘어잡지 못하고 허둥대다 끝내 동점골을 허용했다.한편 부산에서 열린 B조 첫 경기에서는 파라과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2로 비겼다.파라과이는 장신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와 프란시스코 아르세의 릴레이골로 두골차까지 앞서다 후반 연속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같은 조의 스페인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와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페르난도 이에로가 연속골을 터뜨려 본선무대를 처음 밟은 슬로베니아를 3-1로 눌렀다.승점 3을 따낸 스페인은 조 선두에 나섰다. 이바라키(일본) 황성기특파원·부산 송한수 김재천기자 marry01@
  • 김병현 300 탈삼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개인통산 3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김병현은 27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 8회초 등판,2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연장 10회말 데이빗 델루치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10-9로 승리하면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또 삼진 3개를 보태 개인통산 300탈삼진을 달성했다.올시즌 2승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1.33에서 1.84로 다소 높아졌다. 8-7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초 2사 2·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애드리안 벨트레를 2루 땅볼로 잡고한숨을 돌렸다.공수교대 뒤 팀이 1점을 추가하며 세이브를 올리는 듯 했다.그러나 9회 숀 그린에 좌전 2루타,폴 로두카에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다시 대타알렉스 코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1점을 내줬다.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연장 10회 김병현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않았고 공수교대 뒤 애리조나는 1점을 뽑아내며 한점차의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 선발 랜디 존슨은 5이닝 동안 7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삼진 5개를 빼내며 개인통산 탈삼진 3512개를 기록,이 부문 8위에 올라섰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박찬호는 29일 오전 9시5분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경기에선 불펜투수의 난조로,25일 경기에선3-1로 앞선 상황에서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두번이나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박준석기자 pjs@
  • 대표팀 佛 평가전…양팀감독 한마디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거칠고 체력이 강한 유럽의 강팀들과 맞붙어 잇달아 선전을 펼쳐 매우 기쁘다.세계 정상급 팀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인 것은 우리 팀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점을 반영한다. 지난 월드컵 챔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만나 비록 졌으나 좋은 시험대였다.초반에는 끌려 다녔지만 갈수록 전체적인 경기운영 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짧은 기간에 놀라운 변화를 보인 점은 우리 팀이 무한한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골을 내준 점은 유감이다.마지막 순간을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는 그 팀의 수준을 말해주므로 선수들을 독려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 최근 7차례의 A매치에서 낸 성적(3승3무1패)이 좋게 나타나 감독으로서 다행이며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1주일도 안남은 본선에서는 오늘보다 또 한발 진보해 있을 것이다.하지만 잉글랜드전 때 말한 것처럼 어떤 경우라도 자만해서는 안된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감독]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느꼈다.상당히 힘든 경기였다.특히 한국 팀의 정신력이 대단했다.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훌륭한 팀으로 만들었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 평가전 비디오를 통해 한국이 1년 전에 비해 전력이 많이 향상됐을 것으로는 예상했다.하지만 실제 경기를 해보니 경기력이나 정신력 측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했다.경기 내내 한국의 공격에 밀렸고 특히 체력적으로 열세였다.체력 면에서는 한국이 훨씬 우수했다.결국 우리가 승리하긴 했지만 경험과 관록 덕분이었다. 이번 경기는 모든 선수를 골고루 테스트하는 최후 조련의 기회였다.앞으로 체력 조건이 뛰어난 팀과 경기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를 배웠다.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절실하게 느꼈다.세네갈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경기였다.
  • 프로야구/ 송진우 7승 단독선두

    ‘송진우가 등판하면 타선은 폭발한다.’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시즌 7승째를 올리며 다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송진우는 24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9이닝 동안 3실점(비자책)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한화가 10-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7승째(1패)를 올린 송진우는 게리 레스(두산)를 1승차로따돌리고 다승 1위로 올라섰다.36세의 송진우는 올시즌 거둔 7승 가운데 5승을 완투승을 장식하는 ‘노장투혼’을 자랑했다.개인 통산 42번째 완투승.지난 92년 19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송진우는 10년만의 다승왕 탈환의 꿈도 부풀렸다.또 개인통산 최다승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송진우는 최다승 기록을 151승으로 늘렸다. 한화의 타선은 홈런 3개를 폭발시키며 송진우의 신기록 행진을 도왔다.1회초 이영우와 김태균의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한화는 2회에도 백재호의 홈런 등으로 4득점하며 송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송진우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SK는 0-9로 뒤진 6회말 3점을 따라붙었지만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현대는 멜퀴 토레스의 완봉 역투를 발판삼아 롯데를 4-0으로 물리쳤다.토레스는 9이닝동안 삼진을 7개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롯데 방망이를 잠재웠다.기아는 ‘루키’ 강철민이역투를 뿌리며 두산을 3-1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D-8

    ◆ 행사 [폴란드 대표팀 입국](오후 4시20분 청주공항)=FIFA랭킹 38위,동구의 파워축구에 개인기 결합,지역예선 6승3무1패,본선 6회 진출,역대 최고성적 74·82대회 3위 [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입국](오전 5시인천공항)=월드컵과 28∼29일 FIFA총회 준비 점검 ◆ 스타 [하칸 슈퀴르](터키)=1971년 9월1일생,파르마 소속,A매치통산 72경기 36골,월드컵 예선 11경기 5골 ◆ 한마디 [퇴장명령을 받더라도 승리를 위해서라면 페널티지역에서주저없이 넘어지겠다] (브라질 대표팀의 수비수 호베르투카를루스,콸라룸푸르 전지훈련중 우승을 위해서라면 ‘할리우드 액션’을 감행하겠다며).
  • 월드컵/ 폴란드 고질병 여전

    한국과 2002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를 폴란드가 19일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공격과 수비라인의 거리가 지나치게 먼 약점을 고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폴란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평가전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올해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폴란드는 고질적인 약점이 전혀 보완되지 않은 데다 공격력에서도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여 한국이 강하게몰아붙일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란드는 중앙수비를 주로 맡던 토마시 하이토를 오른쪽사이드백으로 옮기고 중앙에 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와 야체크 봉크(랑스)를 내세우는 등 수비라인의 변화를꾀했다.일본과 평가전 때보다는 안정됐지만 볼을 빼앗길경우 쉽게 역습을 허용하는 허점은 여전했다. 이와 함께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에게 롱패스로 볼을 공급하는 단조로움도 노출했다.소속팀과의 갈등에다 체중도 늘어나 부진을 면치 못하는 올리사데베는 파베우 크리샤워비치(프랑크푸르트)와 선발 투톱으로 나섰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돌파와 공간침투는 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왼쪽을 휘저은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와 후반 교체투입돼 결승골을 잡은 마치에이 주라프스키(크라코프)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이날 평가전에서 나란히 패한 반면 독일과 브라질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랑스는 파리 생드니 구장에서 열린 벨기에전에서 아내출산 때문에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실감하며 1-2로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 역시 프란체스코 토티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체코에 0-1로 졌다. 반면 독일은 신예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6-2로 일축했고 브라질은 스페인의 카탈루니아 지방팀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대호, 늦깎이 신인왕 도전

    ‘중고신인’ 이대호(롯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로야구 2년차 이대호는 시즌이 시작되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곧바로 팀의 4번타자를 꿰찼다.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359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더니 시즌이 시작되자 롯데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대호의 진가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0-1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현승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대호는 1사 1루의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 노장진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월 115m짜리 2점 역전 홈런포를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어냈다.타율 .283,홈런 5개 등 4번 타자로서 전혀 손색없는 실력을 선보인 것. 펠릭스 호세의 공백을 염려한 롯데 코칭스태프는 이대호가예상밖으로 맹활약하자 4강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현재 롯데는 14승1무19패로 SK와 함께 공동 7위로 떨어졌지만 4위 현대(16승3무15패)와 불과 3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호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억1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프로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대부분 2군에서 뛰었고 1군에서는 단 6경기에만 출장했다.이것이 오히려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규정타석 미달로 올해 다시 신인왕 후보 자격을얻었기 때문. 이대호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특별한 케이스.입단할 때만해도 ‘제2의 염종석’이라는 평가를 받은 투수 유망주였다.그러나 투수로서는 치명적인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방향을 바꾸었다.192㎝·100㎏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중거리포는 정평이 나있다. 박준석기자 pjs@
  • 두산 김동주 역전 만루포

    ‘웅담포’ 김동주(두산)가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5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김동주는 1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8회말 SK 오승준으로부터 역전 만루홈런을 뽑아냈다.김동주의 개인 100호 홈런이기도 한 이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은 SK를 7-1로 이겼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 SK는 이진영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그러나 지난해챔피언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7회까지 SK 선발 이승호의 구위에 눌려 단 2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며 빈타에 허덕였던 두산의 방망이는 8회 폭발했다.대타 유재웅이 SK마무리 조웅천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정수근의 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두산은 장원진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다음타자 타이론 우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이날의‘해결사’ 김동주는 SK의 네번째 투수 오승준으로부터 좌월 120m짜리 역전 만루포를 뽑아냈다.두산은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점을 추가,7-1로 달아났다. SK로서는 잘 던지던 이승호를 뺀 것이 화근이었다.올시즌 5연패를 당하며 부진했던 이승호는 7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첫 승을 노렸지만 마무리 투수들의 난조로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최근 4연승을 달렸던 SK는 두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대구에서는 9회 터진 박현승과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가 삼성을 3-1로 물리쳤다.롯데는 0-1로 뒤지던 9회초 박현승과 이대호가 삼성의 마무리 노장진으로부터 연속 홈런포를 뽑아내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임창용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역시 불펜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기아는 9회말 터진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5-4로 물리치고 이틀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성남 3연속 우승 보인다

    성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올 수퍼컵에 이어 3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성남 일화는 8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02프로축구 아디아스컵 대회 결승 1차전에서 샤샤(1골 2도움)와김대의(2골)의 연이은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기선을 잡았다.홈에서의 결승 최종전을 남겨둔 성남은 원정경기 승리로 컵대회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샤샤는 이날 한골을 보태 득점 선두(10골)를 굳건히 지켰다.그러나 득점2위 김대의도 이날 2골을 보태 1∼2위간 격차는 2골로 좁혀졌다. 올 시즌 성남이 아디다스컵에서 기록한 20골 중 무려 15골을 쓸어담은 샤샤-김대의는 노련미를 앞세워 상대 스트라이커 이길용과 김도균을 압도했다.최종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성남에서 열리며 1승1패로 승부가 가려지지않을 경우 먼저 다득점을 따진 뒤 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이로써 울산은 원정전을 3골 차로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98년 당시 수원 삼성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샤샤는 98년 김현석(울산·11골)이 보유한 컵대회 최다골에 한골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샤샤는 0-0으로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 전반 44분 올리베의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벌칙지역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샤샤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대의는 1-0으로 이기던 후반 26분 샤샤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왼발로 차넣어 승리를 확인하는 결승골을 엮어냈다. 4년만의 컵대회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후반 32분 정성훈이 아리넬송의 패스를 받아 한골을 따라잡으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그러나 성남은 1분 뒤 샤샤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의가 벌칙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승리를자축하는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 성남·울산 챔프전 격돌

    성남과 울산이 나란히 아디다스컵대회 챔프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어린이날인 5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준결승전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대의가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샤샤가 2골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3-1로 완승,결승에 진출했다.성남은 이로써 연장전 끝에 수원 삼성을 2-1로 꺾은 울산 현대를 맞아 오는 8일(울산·오후 7시)과 12일(성남·오후 2시) 결승1·2차전을 잇따라 벌여 우승컵을 다툰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이날 준결승전에서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안양의 그물수비를 흔들었다.성남은 신태용과 브라질 용병 올리베,일본 용병 가이모토가중원을 휘저으며 공격을 뒷받침했고 최전방의 김대의와 샤샤가 호흡을 맞춤으로써 줄곧 안양 수비진을 농락했다. 샤샤는 전반 10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김대의가 밀어준 볼을 받은 뒤 벌칙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슛,포문을 열었다.득점 선두 샤샤는 후반에 마무리골을 보탠 것을 포함해 9호골을 기록,2위 김대의와의 격차를 2골차로 유지하며 대회 득점왕을 예약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김대의가 결승골을 뽑고 30분 김대의의 도움을 받은 샤샤가 쐐기골을 넣어 마르코가 한골을 만회한 안양을 따돌렸다. 울산은 수원과의 원정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분에 터진 김현석의 골든골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야구/ 서용빈 결승 대포 LG 단독5위 ‘껑충’

    LG가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민기의 호투와 서용빈의 홈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7위에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LG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의 상승세를 타 상위권 진출도 노리게 됐다. SK는 1회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LG는 3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병규가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출한 뒤 3루 도루에 이어 SK 포수 양용모의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 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서용빈이 우측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후속타자 장재중은 우월 3루타를 터뜨린 뒤 권용관의 스퀴즈번트 때 홈을 밟아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기세가 오른 LG는 5회 2루타를 친 이병규가 폭투와 후속땅볼로 득점해 4-1로 달아났다.SK는 7회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LG 선발 김민기는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이동현은세이브를 추가,시즌 7세이브포인트(3구원승 4세이브)를 기록해 진필중(두산)과 구원부문 공동 1위가 됐다. SK는 4-2로 따라붙은 7회 무사 1·2루에서 강성우의 보내기번트 타구가 병살타로 처리되는 등 4차례나 병살플레이가 나와 자멸했다. 한편 롯데-한화(사직),삼성-두산(대구),현대-기아(수원)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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