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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34개 괴물피칭’ 사자 혼쭐냈다

    [프로야구] ‘134개 괴물피칭’ 사자 혼쭐냈다

    ‘괴물’ 류현진(한화)이 혼신의 힘을 다해 또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건졌다. 연패를 거듭, 4위 탈락의 위기를 맞은 팀을 위해 류현진은 올시즌 가장 많은 공 134개를 뿌렸다. 한화는 이 덕에 5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늘렸다. 류현진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첫 선발 등판한 지난달 30일 SK전에서도 팀의 4연패를 끊은 바 있다. 류현진이 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6㎞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구석구석 찌르는 노련함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대전 홈경기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6패)째를 챙겼다. 특히 류현진은 신무기 너클볼까지 장착, 위력을 더했다. 탈삼진 121개로 봉중근(LG·116개)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서 데뷔 뒤 3년 연속 탈삼진왕도 노리게 됐다. 류현진은 “너클볼을 3개 정도 던졌다. 타이밍을 뺐을 때 1개씩 던졌다. 앞으로 5개 정도로 늘릴 생각이다.”면서 “오늘 많은 공을 던졌지만 몸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기선도 한화의 몫이었다.4회 말 선두 타자 김태균의 1점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태균은 시즌 29호로 홈런 단독 1위를 지켰다. 삼성이 5회 초 2사 2루에서 현재윤의 2루타로 동점을 이루자 한화는 5회 1사 2루에서 더그 클락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6이닝을 7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류현진을 넘기엔 2% 부족,8패(7승)째. 롯데는 광주에서 선발 손민한이 7과3분의1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장단 15안타로 폭발해 KIA를 7-1로 눌렀다.2연승한 롯데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2-5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SK는 잠실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LG를 4-3으로 제압하고 5연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LIG손보에 짜릿한 역전승

    현대캐피탈이 LIG 손해보험을 꺾고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는 5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벌어진 IBK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준결승리그 4차전에서 1세트를 내준 뒤 2∼4세트를 내리 따낸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3승1패가 된 현대는 6일 대한항공(2승1패)-삼성화재(3승)전 결과에 따라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앤더슨(1점)의 스파이크가 위력을 잃었지만 박철우(19점)와 송인석(18점), 후인정(15점)이 고르게 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24점)과 카이(23점)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1세트를 먼저 내주며 끌려간 현대는 2세트 23-24에서 송인석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29-29에서 카이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린 사이 송인석이 다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듀스 공방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3∼4세트에서는 송인석의 오픈 공격에 박철우가 본격 가세, 전세를 뒤집은 뒤 4세트에선 역시 몸이 풀린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김요한-엄창섭(13점) 카드로 반격에 나선 LIG를 따돌렸다. ●`마리안 21득점´ KT&G 결승 진출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 리그에선 KT&G가 뒤늦게 실력을 발휘한 외국인 레프트 마리안(21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KT&G는 조별리그와 준결승 리그 합계 성적 3승1패로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루고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레프트 아우리 크루즈(15점)와 한유미(11점)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21개의 범실로 무너지면서 대회 3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신영수·김학민 48점 합작…대한항공, LIG 3-1 대파

    대한항공이 LIG를 꺾고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3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준결리그 LIG와의 경기에서 신영수(24점)와 김학민(24점), 두 레프트 공격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30-28 32-30 17-25 25-17)로 승리, 조별리그 포함,2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LIG는 215㎝ 최장신 용병 카이(19점)와 김요한(20점)이 분전했지만 1승2패로 준결리그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든 1,2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다섯 차례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신학민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짜릿하게 세트를 가져 왔다.2세트에서도 양상은 마찬가지.LIG는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센터 김형우(8점 3블록)에게 속공을 허용한 뒤 일곱 차례의 듀스 끝에 뒷심 부족을 드러낸 채 물러났다. 여자부 준결 리그에서는 KT&G가 GS칼텍스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세트스코어 3-2(16-25 16-25 25-19 25-18 15-13)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리안(29점)이 KT&G를 울리고 웃게 했다.1,2세트 합쳐 9득점에 그치는 등 GS칼텍스의 블로킹 벽을 뛰어 넘지 못했지만 3세트부터 동료들이 기대했던 타점 높은 강타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기 시작했다.3세트 8점,4세트 9점을 따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男 삼성화재·女 도로공사 나란히 준결리그行

    올시즌 프로배구 ‘맛보기’인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 진출팀이 가려졌다. 삼성화재는 2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신협 상무를 맞아 안젤코 추크(16점)와 손재홍(12점) 등의 활약에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로움까지 곁들여 세트스코어 3-1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B조 1위는 삼성화재(2승),2위는 LIG손해보험(1승1패)이 차지하며 3일부터 시작하는 준결리그에 올라갔다.B조 1,2위는 A조에서 이미 준결리그에 선착한 현대캐피탈(2승), 대한항공(1승1패)과 돌아가며 한 차례 대결한 뒤 조별리그와 준결리그 성적을 합산, 가장 승률이 높은 두 팀이 7일 양산 컵대회 챔피언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실업초청팀 양산시청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A조 현대건설(2승)과 GS칼텍스(1승1패),B조 도로공사(2승),KT&G(1승1패)가 3일부터 준결리그에 돌입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돌아온 해결사 이형두

    [프로배구] 돌아온 해결사 이형두

    ‘원조 크레이지모드’ 이형두(28)가 돌아왔다.1년 6개월 만에 배구판에 복귀한 그는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코트에서 미친 듯 몸을 던졌고, 벼락처럼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삼성화재는 31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이하 양산대회) B조 LIG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공·수에 걸친 이형두(10점)의 활약과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8점)의 변함없는 파워를 앞세워 3-0(25-18 25-19 26-24)으로 승리했다. ‘꽃미남’으로 한창 인기몰이를 주도하던 이형두는 지난 2006년 6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목뼈와 척추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치료 등의 험난한 과정을 겪은 선수. 하지만 이형두는 이날 복귀전부터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2.94%)을 보여 완전히 몸이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안젤코에게만 쏠리던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레프트 공격수의 부재를 고심하던 신치용 감독의 고민도 말끔히 해결했다. LIG 역시 프로배구 역대 최장신 용병인 카이(215㎝)를 내세워 안젤코에 맞불을 놓았지만 첫 경기인 상무전의 활약(20점)과는 달리 이날은 10점에 그쳤다. 김요한(23·14점3블로킹), 엄창섭(13점)도 카이와 좌우쌍포를 이루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새 용병 나기 마리안(20점)과 한은지(16점)의 활약으로 실업초청팀 양산시청을 3-1로 꺾고 프로팀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8] 거인 무한질주

    어떻게 따져봐도 대충 물러서거나 적당히 봐줄 틈이 없다. 피말리는 프로야구 4강 싸움 와중인 데다 각각 7연승(롯데),8연승(삼성)의 파죽지세를 내달리고 있는 팀들끼리 격돌이니 말이다.29일 이들이 맞닥뜨린 곳은 ‘갈매기 둥지’인 사직구장. 막판까지 향배를 알 수 없을 것 같던 승부는 짜임새 있는 마운드와 공격 찬스에 응집력을 선보인 롯데의 7-3 승리로 결론이 났다. 롯데는 5위 삼성과의 승차를 ‘1.5’로 늘렸고 이날 SK에 2-4로 진 한화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8일 이후 52일만의 3위 복귀. 또한 8연승을 내달려 1992년 세웠던 팀 최다연승(9승) 기록을 넘볼 수 있게 됐다. 롯데의 ‘베테랑 우완’ 이용훈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기나긴 어깨 부상의 터널에서 돌아와 선발의 한 축(5선발)으로 자리잡은 이용훈은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피안타 5개,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진 7개로 ‘요리’했다. 올시즌 3승(6패)째. 뒤이어 등판한 염종석이 삼성의 대타 우동균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리 자체가 물건너갈 뻔했으나 강영식-최향남-데이비드 코르테스(35)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가동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멕시코 출신 새 마무리 코르테스는 9회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시속 153㎞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 역시 ‘롯데 킬러’로 통하는 전병호를 내세워 9연승을 꿈꿨지만 공·수 실책이 겹치며 패하고 말았다. 신인 우동균은 대타로 나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두산은 김동주의 연타석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2위를 지켜냈다. 봉중근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7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또 KIA는 1회 뽑은 3점을 끝까지 지켜 히어로즈에 3-1로 승리,4강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KIA 한기주는 9회 등판,1이닝을 잘 막아내며 올림픽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보카 주니어스, 국제대회 최다 우승 위업

    보카 주니어스, 국제대회 최다 우승 위업

    아르헨티나의 명문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국제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보카 홈구장에서 열린 리컵 남미축구대회 결승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아르세날과 2대 2대로 비기며 우승했다. 앞서 어웨이경기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는 3대1로 승리했었다. 보카 주니어스의 리컵 우승은 1990년, 2004년, 2005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날 승리로 보카 주니어스는 국제대회 18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 이탈리아의 밀란과 함께 세계대회 우승전적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보카 주니어스는 전반 6분 로드리고 팔라시오의 선취골로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아르세날이 후반 총공세를 펴면서 스코어는 뒤집어졌다. 아르세날은 후반 13분과 24분 연이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패로 끝날 듯했던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정규타임이 끝난 후. 후반 47분 후안 로만 리켈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보카 주니어스는 결승 2연전을 무패로 장식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카를로스 이스치아 보카 주니어스 감독은 “득점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보카 주니어스가 경기내용에선 앞섰다.”며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이며 아르세날이 마지막까지 선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제대회에선 약체였다. 당시까지 우승횟수는 7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미프로축구 최대 제전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 4회 우승 등 국제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국제대회에 가장 강한 남미 클럽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사진=라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생살 찢긴 ‘금빛 역투’

    22일 일본 야구가 한국에 무릎을 꿇어 열도가 충격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일본 야구팬들은 전날 미국을 꺾은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의 우승과 한 투수의 투혼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과의 결승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무려 28이닝(연장 7이닝 포함) 동안 413개의 공을 던지면서 생살이 찢겨지는 투혼을 발휘한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26). 우에노는 소프트볼 투수로는 강속구에 속하는 시속 119㎞의 공을 뿌리면서도 제구력이 좋아 제1 선발로 꼽히는 선수. 우에노는 지난 20일 오전 베이징 팡타이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이닝인 7회를 넘겨 연장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9회 홈런 등 4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그는 단 2시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오후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 연장 12회까지 완투하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171개의 공을 혼신을 다해 뿌린 덕분이었다. 그 결과 미국에 설욕할 기회까지 잡은 것은 물론이다. 다음날 우에노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전날 300개가 넘는 공을 던진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구위를 뽐냈다. 7회까지 완투한 그는 세계최강 미국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3-1 승리로 이끌었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물집이 터지고 생살이 찢겨진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공을 뿌린 우에노는 22일 아침 일본 방송에 출연,“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여자배구가 우승한 이후 32년 만이다. 다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야구와 함께 일단 퇴출돼 이번 우승이 마지막일지 몰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반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한 차례도 정상을 내준 적이 없는 미국은 우에노의 강철 어깨에 막혀 2000년 시드니에서 한 차례 무릎을 꿇은 뒤 올림픽에서 이어오던 22연승에서 멈춰서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속공·노련미의 승리 ‘우생순’ 일보 앞으로

    “금메달을 따서 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다. 엄마가 나중에 금메달을 보여주면 저를 돌보지 못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21개월 된 딸 서희를 떼놓고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 오영란(36·벽산건설)이 중국을 제치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절박한 심정으로 똘똘 뭉쳐 차근차근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에 성큼 다가선 것.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31-23 압승을 거뒀다. 결승행을 다툴 상대는 스웨덴을 31-24로 제친 강호 노르웨이로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국가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박정희(33·8점)와 문필희(26·6점 이상 벽산건설)는 빠른 공격력으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오영란은 슛 39개 가운데 49%인 19개를 막아내며 어김없이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1980년대 한국 남자핸드볼 스타였던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한국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공격에서도 잦은 범실로 무너져 내렸다. 한국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중국을 속공으로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필희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시작한 한국은 전반 14분 허순영(33·오르후스·5점)과 문필희가 3점을 보태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정희의 측면 돌파가 성공하면서 전반을 16-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왕밍에게 연속골을 내줘 18-16,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에는 고참들의 노련함이 빛나는 법. 후반 11분 오성옥(36·덴마크 오르후스)이 기습적인 외곽슛을 시작으로 박정희와 문필희가 2골씩 터뜨려 23-16,7점 차로 순식간에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게 했다. 중국은 후반 23분 황둥제(27)의 슛이 한국 골망을 흔들며 반격을 시도, 내리 4점을 보탰지만 격차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 뒤 “한국은 빠른 선수를 가지고 있고 개인의 기술이 월등하다. 우리가 기술과 조직면에서 떨어졌다. 이겨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뛰었지만 감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허순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눈물의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에는 기쁨의 금메달을 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을 했다.”면서 “(노르웨이 선수들은) 덴마크 리그에서 함께 뛰어본 선수라 개인적으로 부담이 없다. 유럽에서 활동한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男탁구 단체 ‘듬직한 맏형’

    한국 남자탁구가 여자탁구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을 신고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단체 동메달결정전에서 ‘맏형’ 오상은(31·KT&G)이 제1단식과 제3복식을 잡아낸 데 힘입어 유럽의 강호 오스트리아를 3-1로 무너뜨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동메달을 합창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15위 오상은이 ‘맏형 대결’로 이뤄진 제1단식에서 16위이자 오스트리아의 에이스인 베르너 슐라거(36)를 32분 만에 3-1로 일축,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들어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에이스 유승민(26·삼성생명·랭킹 8위)이 제2단식에서 한 수 아래인 로베르트 가르도스(랭킹 47위)에게 범실을 쏟아내며 1-3으로 무너졌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오상은은 윤재영(25·상무·25위)과 짝을 이룬 제3복식에서 가르도소-첸웨이싱 조를 3-0으로 격파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심기일전하고 제4단식에 나선 유승민도 중국계 첸웨이싱(31위)을 3-0으로 물리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단체전 동메달을 따기까지 단·복식 9경기에 나와 5차례나 패배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유승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나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봤지만 상은이형과 재영이는 없다. 그래서 더더욱 나 때문에 망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고 털어놨다. 너무 긴장한 탓에 온 몸의 근육이 뭉쳤을 정도. 유승민은 이어 “이제 부담없이 개인전에 올인하겠다. 도전하는 입장에서 나선다면 (8강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왕하오와 4년 전처럼 명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영은 20일 남자 단식 2라운드(64강)부터 경기에 나서며, 시드를 받은 유승민과 오상은은 21일 3라운드(32강)부터 출격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셔틀콕 남매 해냈다” 금빛 주말

    “셔틀콕 남매 해냈다” 금빛 주말

    한국이 ‘금빛 주말’을 일궈 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조가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리리야나 나트시르(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39분 만에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역도 여자 75㎏이상급에서 장미란(25·고양시청)이 금빛 바벨을 든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이어간 것. 한국은 특히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시드니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금메달을 따내 ‘셔틀콕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혼합복식에서의 ‘금빛 스매싱’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세대교체의 후유증을 드러냈으나 이번 올림픽 선전으로 다시 일어서게 됐다. 야구는 이날 재개된 풀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1회 승부치기 끝에 이승엽(32·요미우리)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4연승으로 쿠바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며 사실상 4강행을 확정했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무너뜨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 출신 당예서(27·대한항공)는 한국 스포츠 사상 귀화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김경아는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단식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사냥했다. 남자탁구는 ‘작은 중국’ 홍콩의 거센 추격을 3-1로 뿌리치고 18일 오스트리아와 동메달을 다툰다. 아테네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김정주(27·원주시청)는 웰터급(69㎏) 8강전에서 우승후보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북한 홍은정(19·평양시체육단)은 여자체조 도마 결승에서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女핸드볼 中과 8강 격돌

    “오늘처럼 한다면 다른 팀들은 문제 없다.”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헝가리를 가볍게 제압,8강 진출에 성공한 뒤 오성옥과 함꼐 팀내 최고참인 골키퍼 오영란(36)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대표팀은 17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B조 풀리그 5차전에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헝가리를 33-22로 일축했다. 3승1무1패(승점 7)로 러시아의 뒤를 이어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홈팀 A조 3위 중국(2승3무)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중국은 강재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의 텃세 응원까지 감수해야 한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중국 관중과 심판이 우리를 응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어떤 판정이라도 받아들이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심리전에 휘말려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이다. 오성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전반 2분 뒤 오성옥의 슛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잇달아 따내 기선을 제압,9분 만에 6-0으로 앞서갔다. 특히 오성옥은 전반에만 5골 모두를 성공시키는 결정력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男핸드볼, 유럽강호 덴마크 격파

    한국 남자핸드볼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유럽 강호 덴마크를 1점 차로 짜릿하게 제치고 8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12일 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신예 정수영(10점·코로사)과 백원철(다이도스틸), 고경수(이상 6점·하나은행)의 활약을 앞세워 2006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덴마크를 31-3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에 23-27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승점 2)를 이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덴마크와의 역대전적에서 1승1무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끌려다닌 끝에 13-14로 뒤졌던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수영이 3골을 연거푸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에는 일본파 백원철과 이재우(3점·다이도스틸)의 득점포가 잇따라 가동되며 24-21까지 달아났지만 덴마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덴마크의 피봇 예스퍼 노에데스보(11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따라잡힌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30-30 동점인 상황에서 정수영의 외곽포가 막혀 최대 위기에 몰렸다. 이 때 골키퍼 한경태의 선방이 빛났다. 상대 미켈 한센(2점)의 강력한 슛을 역동작으로 쳐낸 것. 남은 시간은 겨우 14초. 하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충분했다. 작전 타임을 거쳐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정수영이 상대 골문 왼쪽에서 쏜 9m짜리 외곽포가 골키퍼 몸에 맞고 네트를 출렁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14일 아이슬란드와 3차전을 펼친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야구 美 깰 묘안은 ‘벌떼 마운드’

    야구의 올림픽 4강 승부처는 결국! ‘벌떼 마운드’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 메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전에 나설 한국 선발 투수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12일 훈련과정에서도 투수들은 롱 토스 위주로 몸만 풀었을 뿐 불펜피칭은 없었다. 전력노출을 극소화하려는 김경문 감독 특유의 의도가 경기 전부터 나타난 것. 좌완 봉중근(28·LG)과 류현진(21·한화), 김광현(20·SK) 중에서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팀에 왼손 타자가 1명(스위치타자 1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송승준(28·롯데) 또는 윤석민(22·KIA) 등 우완 깜짝 카드 기용도 점쳐진다. 물론 선발투수를 꽁꽁 감추는 것은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명한 점은 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4승이 필요하며 4강 토너먼트에서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선 4연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승카드를 마운드에 내세운 뒤 여차하면 초반 3∼4회부터라도 최강 계투진을 등장시켜 승리를 따낸다는 목표다. 비록 최고 마무리 오승환(26·삼성)이 지난 5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더블 클로저’ 중 하나인 한기주(21·KIA)와 ‘미국 킬러’ 정대현(30·SK)이 건재하기 때문에 중반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 치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비록 트리플A 출신 15명, 더블A 이하 9명으로 구성돼 메이저리그급은 아니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인 미국대표팀은 최근 캐나다와의 4차례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승1패를 기록했고, 특히 4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11개나 쳐낼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미국을 넘어서면 중국(14일), 캐나다(15일)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한 뒤 오는 16일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8강 바늘구멍 뚫어라

    [Beijing 2008] 8강 바늘구멍 뚫어라

    ‘8강 필요조건은 3점차 이상의 대승’ 한국 축구의 베이징올림픽 8강행 여정이 참 험난하다. 이미 자력 8강행 티켓 획득은 어려워졌다.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온두라스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것도 대충 이기는 것이 아니라 큰 점수 차로 대파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다득점으로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야 한다. 한국은 D조에서 1무1패(승점 1점, 골득실-3,1득점)로 이미 8강을 확정지은 이탈리아(승점 6점)와 1승1패인 카메룬(승점 4점, 골득실+1,2득점)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경우의 수는 복잡하다. 한국이 2점 차로 이기고, 카메룬이 1점 차로 패하는 경우에도 8강행은 불가능하다. 골득실에서 밀린다. 골득실차가 같으면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만큼 조건 없이 많이 넣어야 한다. 한 가지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조별 예선의 주변 상황이다. 이탈리아가 8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나는 것을 피하려면 D조 1위 자리를 지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카메룬전에 필승책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우승후보 0순위’로서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카메룬에 2점차 이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상대가 8강 탈락이 확정된 온두라스라는 점도 희망을 갖게 한다. 온두라스는 이탈리아와 카메룬에 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게다가 골키퍼 케빈 헤르난데스(23)와 주장 헨드리 토마스(23)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하고 와일드카드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34)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력 누수가 심각한 만큼 베스트 11을 꾸리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온두라스가 홀가분한 기분으로 덤벼들 수도 있어 더 버거울 가능성도 있다. 온두라스의 질베르토 이어우드 감독은 “한국전에 기용 가능한 최상의 선수를 내보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좋게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결국 한국으로서는 모든 경우의 수들을 따져봐도 불리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같은 시간 톈진에서 열릴 이탈리아-카메룬전에서 카메룬이 이기거나 비기면 온두라스전을 이겨도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강기갑, 민노당 새 대표에

    농민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으로 촛불정국에서 대중들에게 ‘강달프’라는 별명을 얻은 강기갑 의원이 25일 민주노동당 대표가 됐다. 강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대회 결선투표에서 1만 2208표를 얻어 68.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결선 경쟁자였던 이수호 의원은 5637표로 31.57%를 득표했다. 강 대표는 지난 5월27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어 당분간 또는 임기 동안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수호·오병윤·박승흡·이영순·우위영·최순영·이영희·최형권 최고위원이 강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다. 강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뒤 “국민주권시대, 자주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길거리 정치에서 골목으로, 광장에서 사랑방을 파고드는 지역정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진보적인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당내 간부들을 적극 키워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탁상머리, 관료주의를 벗어나 현장에서 뛰고 실천하는 기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7대에 원내 진입에 성공,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민노당은 ‘강기갑 체제’가 도래함으로 인해 새롭게 관심을 모았다. 우선 17대 때 민노당이 비례대표로 ‘발굴’한 강 대표가 18대에 자력으로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대표까지 맡게 되면서 민노당이 ‘자생력’을 인정받을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진보신당이 분리돼 나간 뒤에도 내홍이 여전한 점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안게 된 숙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과수 농사를 지으며 한국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통해 농민운동을 했다. 중간에 6년 동안 수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논의가 이뤄진 17대 국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9일 동안 단식을 벌인 그는 오직 농민만을 생각하는 의정 스타일 때문에 주목받았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꺾고 당선됐다. 부인 박영옥씨와 3남1녀. ▲경남 사천 ▲사천농업고등학교 ▲가톨릭농민회 회장 ▲전농 부의장 ▲17,18대 의원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프로야구 2008]상승세 곰, 비룡사냥 ‘올인’

    프로야구 2위 두산이 선두를 독주 중인 SK와 15∼17일 잠실에서 벼랑 끝 혈투를 펼친다. 두산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반면 SK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주춤,10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5.5경기로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은 ‘잠실대첩’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1위 싸움에 ‘올인’하는 분위기로 돌변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 두산은 2위를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야 된다. 양 팀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두산은 올시즌 SK와의 상대전적이 5승6패로 약간 열세인 데다 주말 3연전도 6승6패인 KIA(광주)와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상승세 지속 여부도 이번주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두산은 화끈한 방망이와 든든한 중간 계투진 덕에 상승세를 탔다.7월 타율을 보면 두산이 .258로 SK(.247)보다 매서웠다. 두산은 또 불펜진이 7월 들어 철벽을 구성,SK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임태훈은 5경기에서 1승1세이브, 방어율 0을 기록했고, 이재우는 6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 정재훈은 3경기에서 2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SK는 정대현이 3경기에서 1패1세이브에 그쳤고, 홈런도 2개나 내줬다. 가득염은 3경기에서 1패, 김원형도 2경기에서 1패를 당했다. 그러나 SK는 김성근 감독이 13일 KIA전을 3-1로 승리한 뒤 “원래 모습을 찾았다.”고 말할 정도로 정상 컨디션을 찾고 있다. 게다가 7승3패로 앞선 주말 우리 히어로즈(목동)전을 계기로 다시 힘을 보충할 기회로 본다. 아울러 최근 6승4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KIA는 3승7패로 열세인 주중 롯데(사직)전이 5위로 올라설 고비가 된다.KIA는 14일 현재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이 최근 2승8패로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한화가 3위를 지킬지도 관심거리다. 한화는 선발진 부진으로 지난주 방어율이 4.75로 꼴찌로 밀렸다. 대신 홈런으로 ‘땜질’하며 지난주를 4승2패로 끝내 한숨 돌렸다. 한화는 LG(8승3패)를 상대로 대전에서 몸을 푼 뒤 대구로 건너가 최근 하락세인 삼성(6승6패)을 상대로 승률을 올릴 태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무패 드라마 ‘The End’

    [프로축구] 수원 무패 드라마 ‘The End’

    13일 한밭벌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대전-수원전은 한국 축구사에 큰 획을 긋고 있는 ‘백전노장’ 김호(대전)-차범근(수원) 감독간 자존심 싸움의 대리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면 수원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나 그동안 구축해 온 치열한 라이벌 구도에 비춰 보면 “혹시나‥”하는 기대도 있었던 게 사실. 수원은 대전이라면 쓰린 기억을 들춰낼 수밖에 없다. 지난 2003년 5월4일 0-2로 패한 이후 무려 4년 가까이 13경기 연속 무승(8무5패)의 혹독한 ‘대전 징크스’에 시달렸던 터다. 결국 승부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수원은 깨어나고 싶은 악몽에 또 빠졌다. ‘미스터 쓴소리’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친정 수원의 최다 연승 기록을 ‘11’에서 멈춰 세웠다.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에릭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으로서는 12승1무 뒤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 지난 3월29일 경남FC와의 홈경기 승리(3-0) 이후 줄기차게 계속한 K-리그 최다 연승 행진도 ‘11’에서 끝났다.‘무패 행진’도 14경기째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일 FC서울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0-1로 패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양대 대회에서 모두 첫 패를 기록했다. 반면 객관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수원만 만나면 늘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던 대전은 2003년 5월부터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6무)을 이어 나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수원을 꺾은 건 대전뿐이다. 대전이 수원을 마지막으로 제압했던 건 지난해 10월1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0’의 행진을 계속하던 지루한 승부는 후반 13분과 21분 각각 교체해 들어간 에릭과 한재웅이 끝장을 냈다. 전광판 시계가 84분을 가리킬 무렵, 한재웅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길게 내준 공을 에릭이 반대편으로 달려 들며 논스톱으로 찬 오른발슛이 이운재가 지키고 있던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경남 통영 출신이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대전 명예 시민패를 받은 김호 감독은 예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경기장을 찾은 대전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주 홈경기에서 부산을 불러들인 뒤 후반 17분 온병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K-리그 2연패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전북은 모처럼 승수를 추가했고,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도 3무1패 뒤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부산은 13경기 연속 무승(4무9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고맙다! 미들맨” 봉중근 6연승

    [프로야구] “고맙다! 미들맨” 봉중근 6연승

    봉중근(LG)이 오랜만에 중간계투의 도움을 받고 6연승하며 삼성전 4연승을 달렸다. 6,7월 들어 8경기에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지난달 15일 한화전에서 5와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한 것을 빼고는 한 두 점만 내줬다. 올시즌 20경기에서 방어율 2.67을 기록하고도 8승(5패)을 챙겼을 뿐이다. LG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봉중근이 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이재영-오상민-정재복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은 덕에 2-0으로 승리, 올시즌 처음 3연전을 싹쓸이했다. 꼴찌 LG는 올시즌 4연승 없이 3연승만 세 번째. 봉중근은 삼진 3개를 보태 탈삼진(103개)과 최다 이닝(135이닝) 1위도 지켰다. 정재복은 2-0으로 앞선 9회 초 1사 뒤 나와 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6세이브(4승7패)째. LG는 1회 말 선두 타자 이대형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결승점이 됐다. 이대형은 7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 시즌 36개째로 이종욱(두산·35개)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역대 27번째로 개인 통산 150도루도 일궈냈다. 봉중근은 경기를 마친 뒤 “동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도움이 됐다. 개인 타이틀 욕심은 없지만 최다 이닝만큼은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이범호가 1회 말 2사 1,2루에서 3점포를, 김민재가 2회 1사 1루에서 2점포를, 연경흠이 6회 2사 뒤 1점포를 쏘아올리는 ‘홈런 군단’의 위력을 떨치며 우리 히어로즈를 7-6으로 물리쳤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 1사 1루에서 올라와 강귀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내야 땅볼로 막고 22세이브(3승4패)째를 올리며 오승환(삼성·20세이브)을 2개 앞서 구원 부문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사직에서 선발 김명제가 5와3분의1이닝을 3안타(2홈런) 2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롯데를 3-2로 눌렀다. 두산은 7연승하며 3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늘린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한화에 3경기차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SK는 문학에서 1-1로 맞선 8회 말 무사 1,3루에서 터진 박재홍의 희생타에 힘입어 KIA를 3-1로 제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안치용 ‘사이클링 히트’

    최악의 성적표를 찍고 있는 LG가 올시즌 유일하게 거둔 성과물이 안치용(29)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일을 저질렀다. 시즌 처음이자 역대 13번째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것. 그는 1997년 신일고 3학년 때 4번타자 겸 주장을 맡아 청룡기, 봉황기, 황금사자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망주였다. 그러나 연세대 졸업 뒤 2002년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7년간 1군보다 2군에 더 많이 머무르며 잊혀졌다. 방출 위기 속에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꼴찌에서 벗어날줄 모르며 끝없이 추락하는 LG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안치용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 초 2사 뒤 안타를 때린 뒤 3회 2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5회 1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6회 선두로 나와 가장 힘들다는 3루타를 날려 2004년 9월21일 한화 신종길이 대전 두산전에서 세운 이후 3년9개월여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안치용은 경기 뒤 “팀의 연패를 끊으며 좋은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이날 현재 타율은 .352. LG는 박용택이 6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는 등 홈런 3개를 포함, 장단 21안타를 시쳇말로 ‘미친 듯’ 몰아쳐 삼성을 20-1로 제압하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시즌 최다 득점(종전 SK의 19점)이자 최다 점수차(종전 SK의 18점) 승리로 마침 이날이 생일인 김재박(54) 감독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LG 선발 봉중근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5연승,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SK는 마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이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롯데를 3-1로 제압하고 6연승, 역대 두 번째로 적은 70경기 만에 50승(20패) 고지를 밟았다.OB(현 두산)가 1982년 66경기 만에 50승(16패)을 찍은 게 역대 가장 적은 경기 만의 50승 등정. 레이번은 3승(1패)째. KIA는 청주에서 선발 이대진이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채종범의 1점포 등을 앞세워 한화를 4-1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대진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승(8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3-2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정원석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덕에 우리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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