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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레오(삼성화재)의 원맨쇼였다. 레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방문 경기에서 삼성의 총득점 98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득점을 쏟아부었다. 삼성이 대한항공에 3-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리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레오는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박철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4연패했다. 삼성과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주고받았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삼성이 달라졌다. 꼭 한 발씩 앞섰다. 대한항공이 따라붙으면 레오가 점수를 벌려 달아나는 식이었다. 레오는 3세트에서만 13점을 폭발시키며 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양 팀은 4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수준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이 먼저 24점을 따내고도 삼성에 듀스를 허용했다. 산체스 마이클은 득점을 올려야 할 때 올리지 못했다. 레오는 25-24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마지막 득점은 레오가 마이클의 스파이크를 막은 블로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삼성 감독은 “우리는 이기기 위한 배구를 했다. 박철우가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레오를 활용해 더 강한 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이겼지만 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리베로 이강주·김강녕을 혼쭐냈다. 신 감독은 “두 선수에게 (부진한 플레이에 대해) 핑계 대지 말라고 했다”며 “언제까지 이런 수비를 보여 줄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홈팀 LIG손해보험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실책을 42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은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KGC인삼공사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잘 안다는 것이 함정일 수도 있다. 홍명보호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내년 6월 17일 쿠이아바에서 맞설 러시아 대표팀 얘기다. 16강행을 이루려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연수한 인연으로 낯설지 않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스승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홍 감독은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전에 네덜란드 출신의 젤레 고에스(44) 안지 유소년 아카데미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평가전을 치러 1-2로 역전패한 경험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차기 월드컵 개최 국가로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을 것이란 점도 우리로선 걱정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가장 최근에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우리만큼이나 상대도 우리를 파악했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더 알아 갔다”고 경계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67)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얼굴이 떠올랐다. 왼쪽 날개로 스피드가 뛰어나 역습 전술에 맞춤인 알렉산드르 코코린(22·디나모 모스크바)과 알란 자고예프(23·CSKA모스크바). 코코린은 유럽예선 8경기 503분을 뛰며 4골을 넣어 원톱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1·제니트)의 10경기 819분 5골보다 더 효율적이었다. 카펠로의 스승인 아리고 사키는 “그에겐 승리가 전부”라며 “그의 축구에는 아름다움이 없다”고 짚었다. 4-3-3이나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한다. 카펠로 감독은 국내파만 중용하고도 유럽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비결은 10경기에서 5골만 내준 수비벽이었다. 그 핵심이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7·CSKA모스크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점찍었을 정도.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러시아의 키플레이어로 그를 지목했다. 중앙 수비수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1),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와는 10년째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약점은 남미는커녕, 유럽 무대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대다수란 것. 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쿠이아바의 무더운 날씨와 72%의 습도에 적응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 살얼음 3위 싸움서 웃다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 살얼음 3위 싸움서 웃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벌인 3위 싸움에서 이겼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과 나란히 5승 4패, 승점 16점씩을 기록해 세트 득실 차이로 3∼4위를 달리고 있었던 터. 2라운드 성적도 나란히 1승 2패. 따라서 이날 경기는 승부는 물론, 향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 시즌 통산 19점을 쌓아 2위 우리카드(승점 21점)를 2점차로 따라붙어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당연히 외국인 주포들의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이 벌어졌다. 현대캐피탈 아가메즈가 33득점을 올렸고 대한항공의 마이클 산체스도 30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승부를 가른 건 배급로의 차이였다. 대한항공은 경험이 부족한 세터 백광언의 단조로운 볼 배급 탓에 산체스 외에 다른 공격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번번이 현대캐피탈의 윤봉우-최민호-아가메즈로 이어지는 높은 블로킹 벽에 공격의 맥이 끊겼다. 대한항공의 열세가 감지된 건 3세트 초반.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70%를 웃돌던 마이클이 주춤하면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11-11에서 연속 4득점으로 18-13으로 달아나 다시 우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4세트 18-15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아가메즈의 강타로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뒤 승리를 낚아챘다. 여자부 화성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박정아(21득점)·카리나(16득점)·김희진(14득점)의 맹공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베띠 37점 넣고도 울었다, 왜?… 니콜은 40점

    [프로배구] 베띠 37점 넣고도 울었다, 왜?… 니콜은 40점

    니콜(도로공사)과 베띠(GS칼텍스), 두 외국인 거포의 진검승부였다. 도로공사는 11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0득점, 공격성공률 44.16%를 기록한 니콜이 37득점, 공격성공률 40.51%로 분투한 베띠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서브득점(12-6)과 블로킹(17-7)에서 GS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한 도로공사(승점12)는 흥국생명(5위·승점 11)과 현대건설(6위·승점 10)을 끌어내리고 리그 꼴찌(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6개의 블로킹으로 GS의 스파이크를 틀어막은 하준임의 활약이 돋보였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까지 13-6으로 앞섰다. 그러나 베띠를 앞세운 GS가 24-24 듀스까지 따라붙었다. 니콜과 베띠는 경쟁하듯 점수를 올렸고 양 팀은 역전, 재역전을 거듭했다. 28-28에서 니콜이 베띠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했다. 29-28, 다시 니콜이 베띠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무력화시켰다. 2세트도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GS는 베띠의 활약으로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겨우 챙겼지만 힘이 다한 듯 4세트에서 25-16으로 무너졌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루니(19득점)와 토종 최홍석(18득점), 김정환(14득점), 신영석(12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에 3-1로 이겼다. 한편 지난 10일 러시앤캐시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삼성화재 공격수 박철우는 6주간 코트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아가메즈 42점… 레오에 ‘복수혈전’

    [프로배구] 아가메즈 42점… 레오에 ‘복수혈전’

    리베르만 아가메즈가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렸다. 지난달 24일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대결을 내준 뒤 2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프로배구 원년 이후 이날까지 상대 전적은 18승38패. 삼성을 상대로 한 홈 승률도 37.5%(9승15패)로 약간 늘렸다. 첫 맞대결에서 26점을 올리고도 범실만 9개를 쏟아내 레오(25점·범실 7개)에 판정패한 아가메즈는 이날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점수를 빼내며 이제까지 가장 많은 42점을 올려(성공률 48.19%)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현대는 아가메즈가 첫 세트에서만 15득점(성공률 70%), 손쉽게 첫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 13-14에서 동점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아가메즈는 24-21에서도 쳐내기 공격을 성공시켜 두 세트째 주역이 됐다. 아가메즈의 무차별 공격에도 삼성에 무려 6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3세트를 내준 현대는 그러나 4세트 27-26 매치포인트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이 코트를 벗어난 덕에 2시간 10분의 접전을 마감했다. 삼성은 시즌 5연승을 마감하며 2패째를 떠안았다. 러시앤캐시는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3으로 역전패, 시즌 8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화성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따돌리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남자배구 삼성화재 선두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레오(21득점)와 박철우(16득점) 쌍포를 앞세워 3-1(25-19 25-23 21-25 25-1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승점 17점(6승 1패)으로 대한항공(5승 2패·15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레오는 공격 성공률이 44.44%로 다소 부진했으나 박철우가 성공률 60.86%로 힘을 실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3-2(22-25 20-25 25-12 28-26 17-15)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종천 활약’ 모비스 12승 울산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문태영(22득점과 13비라운드)과 로드 벤슨(19득점), 식스맨 박종천(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91-70으로 이겼다. 시즌 12승(6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2위 창원 LG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을 39-39로 마친 모비스는 3쿼터 30점을 폭발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문태영과 함지훈 콤비가 17점을 합작했고 박종천이 3점슛 3방을 터뜨린 게 결정적이었다. 승기를 잡은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로드 벤슨을 앞세워 오리온스 골밑을 공략,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날 모비스는 공격 리바운드 14개를 포함해 40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26개에 그친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 [프로배구] 레오 밑에 아가메즈

    [프로배구] 레오 밑에 아가메즈

    레오(삼성화재)가 아가메즈(현대캐피탈)를 누르고 최강 외국인선수임을 분명히 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레오를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3을 보탠 삼성은 승점 14(5승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냈다. 아가메즈는 26득점 공격성공률 55.81%, 레오는 25득점 공격성공률 57.50%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비슷했지만 ‘득점의 질’에서 레오가 한 수 위였다. 이날 9개의 실책을 저지른 아가메즈는 특히 박빙이었던 1세트에서만 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세트를 삼성화재에 갖다 바쳤다. 반면 레오는 7개의 범실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는 1세트부터 뜨거웠다. 초반 11-8로 현대가 치고 나갔지만 삼성의 추격이 시작됐다. 고희진과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점수를 냈고 레오는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결국 삼성은 듀스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이 25-24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안테나를 맞히는 실책을 저지르며 삼성에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 들어 삼성은 또다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0-13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유광우와 레오가 거푸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오가 고비마다 강스파이크를 폭발시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삼성이 맥이 풀린 현대를 계속 몰아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10득점을 올린 이선규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꼴찌 KGC인삼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3-1로 격파, 기염을 토했다. 조이스가 4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인삼공사는 4승 1패(승점 12)로 기업은행(4승2패·승점 11)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철벽 블로킹’ 고희진 펄펄… 삼성화재 2연승 훨훨

    ‘철벽 블로킹’ 고희진 펄펄… 삼성화재 2연승 훨훨

    프로배구 원년 멤버 고희진(33)이 펄펄 난 삼성화재가 2연승을 달렸다. 호기롭게 새 시즌을 시작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홈팀 한국전력에 3-0 완승을 거뒀다.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혀 주춤했지만 이틀 전 러시앤캐시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나란히 3승1패가 됐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를 따진 승점에서 2점 밀려 단독 2위가 됐다. 어느덧 10년차에 접어든 센터 고희진의 블로킹이 빛났다. 삼성화재는 레오(27득점)의 화력이 살아나고 탄탄한 리시브와 수비로 촘촘히 수비망을 친 데다 고희진의 알토란 같은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 고희진은 11-4로 앞선 팀간 블로킹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이 가운데 4개가 마지막 3세트에서 나왔다. 1-2로 뒤진 3세트 초반 세터 김영래의 오픈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정광인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데 이어 고비마다 팔을 뻗어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아냈다. 개막전에서 홈팀 LIG를 잡아 새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의 국내 코트 적응 실패와 주포 서재덕의 부진 탓에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시즌 개막 두 경기를 내리 졌던 여자부의 현대건설은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토종 스타들의 분전을 앞세워 3-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곁들이며 팀 내 가장 많은 19득점을 했고,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도 66.66%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16득점,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한 차례씩 통합 우승시킨 여자부 최고의 ‘악바리’ 황현주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해 세월을 절감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우승 제조기’ 명성 쌓기에 나서게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단숨에 깬 스승…한숨만 쉰 제자

    단숨에 깬 스승…한숨만 쉰 제자

    스승 신치용(위·58·삼성화재) 감독이 제자 김세진(아래·39·러시앤캐시) 감독에 한 수 앞섰다. 삼성화재는 10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 러시앤캐시를 3-0(25-21 25-11 25-21)으로 제압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시간은 1시간 10분. 지난 6일 LIG손해보험과의 구미 경기에서 1-3으로 패배, 2010~11시즌 이후 3년 만에 1라운드 패배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개막 두 경기 만의 패배를 털고 3회 연속 우승의 행보를 다시 걷게 됐다. ‘용병’ 레오는 1세트부터 상대 코트를 맹폭해 60%의 공격 성공률로 24득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패하고도 패기를 인정받았던 러시앤캐시는 신생팀의 경험 부족과 전력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더욱이 올해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세터 이민규마저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친 탓에 결장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에 더 큰 틈이 생겼다. 1세트에서 러시앤캐시가 예상 외로 끈질기게 점수를 내며 14-14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블로킹과 상대의 연속 범실, 레오의 백어택을 묶어 19-15로 점수차를 벌린 뒤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러시앤캐시는 범실이 겹치면서 20분 만에 무너졌다. 3세트 한때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제 대결’에서 완패한 김 감독은 경기 후 “(신 감독에게) 소주나 한잔하자고 말씀드려야겠다. 제자가 잘되길 바라신다더니 무자비하게도 이기시더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신 감독은 “이겨도 마냥 기분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제스처도 크게 하지 않는 등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조심했다”고 받아넘겼다. 신 감독은 또 이날 김 감독이 세터 이민규를 빼고 나선 것을 언급하며 “김세진 감독이 그래도 통이 크다”면서 “주전 세터를 빼기는 쉽지 않은데,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1승을 거두고 2연승했다. 54%의 공격성공률로 30득점한 마이클 산체스를 앞세워 아가메즈(46득점·63.49%)에게 토스를 집중한 현대캐피탈의 3연승을 저지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홈팀 흥국생명을 3-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카리나(IBK기업은행)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신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에드가 앞에 체면 구긴 레오

    에드가 앞에 체면 구긴 레오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던 LIG손해보험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LIG는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로 돌려세웠다. LIG는 44점을 쓸어담은 호주 출신의 외국인 선수 토마스 에드가 덕에 웃었고, 삼성화재는 범실을 무려 14개나 쏟아낸 레오 때문에 울었다. 첫 세트는 상대의 범실을 틈탄 LI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0-2로 끌려가다 상대 세터 유광우의 서브 실수로 첫 득점한 LIG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다 삼성화재 고희진의 범실로 얻어낸 듀스에서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주공격수 레오의 득점이 고작 6개에 그친 반면 범실을 5개나 범한 것이 화근이었다 2세트에 어깨가 달아오른 레오가 14점을 책임진 삼성화재는 박철우(4점), 고희진(2점)이 거들어 어렵지 않게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는 에드가의 독무대였다. 사흘 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공격·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했던 에드가는 3세트에서만 무려 20득점하며 32점까지 가는 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니콜 포셋이 빠진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 가능한 3가지 이유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 가능한 3가지 이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바와 같이 지난 주말 아스날 대 리버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날은 ‘진짜 우승후보’로, 리버풀은 ‘4위권 진입’이 이번 시즌의 목표인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날이 드디어 긴 ‘무관의 한’을 끊어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구체적 정황을 살펴봤다. 1. 10경기 승점 25점, ‘무패우승’ 때보다 좋은 출발 아스날은 벵거 감독아래 지금까지 총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10라운드까지 성적을 놓고볼 때, 이번 시즌 아스날은 그 3시즌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했다. 특히 아스날이 가장 큰 자랑거리로 삼고 있는 무패우승 시절의 승점 또한 넘어섰다. 아스날이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의 10경기 승점은 아래와 같다. 1) 1997-98시즌 10경기 6승 4무 승점 22점 2) 2001-02시즌 10경기 5승 4무 1패 승점 19점 3) 2003-04시즌 10경기 7승 3무 승점 24점 ?) 2013-14시즌 10경기 8승 1무 1패 승점 25점 물론, 예외는 있었다. 아스날이 유망주 정책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2007-08시즌, 그들은 리그에서 15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10경기 승점 26점) 파죽지세로 앞서나갔으나, 결국 막판 뒷심을 보이지 못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들의 우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는 더 있다. 2. 유럽 4대 리그 중 가장 큰 점수차이 1위 아스날은 11월 6일까지 유럽 4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중 2위에 가장 많은 승점차인 5점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유럽 최고의 리그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팀’인 것이다. 라리가에선 1위 바르셀로나가 1점 차이로 2위 AT 마드리드에 앞서 있으며, 세리에A에서는 11경기에서 10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AS로마가 2위 나폴리에 3점 차이로 앞서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뮌헨이 도르트문트에 단 1점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3. 최고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의 리그 독주 앞에서 밝힌 숫자적인 팩트를 제외하고 사실 아스날의 리그 독주가 가장 놀라운 이유는 현재 그들의 성적이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주전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시오 월콧이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산티 카솔라도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다. EPL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인 포돌스키 역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잉글랜드의 기대주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뒤 지금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부상 선수들이 1군 스쿼드에 복귀된다면 아스날은 더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게 된다. 시오 월콧은 기복이 있긴 하나,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빠른 날개 자원으로 아스날 측면 공격에 활기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포돌스키는 언제나 터질 수 있는 한 방을 가진 공격자원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 특유의 철학으로 키워낸 아론 램지, 슈제츠니 등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유망주를 선호하던 고집을 깨고 과감히 영입한 외질이 아스날의 클래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이번 시즌, 아스날은 분명한 ‘리그 우승 후보’임에 틀림없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랭킹 458위의 한나래(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김다혜(중앙여고)를 2-0(6-4 6-4)으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2940달러(약 312만원). 1세트에서 3-1로 앞서던 한나래는 네 번째 게임에서 다섯 차례나 가는 듀스 끝에 김다혜에게 게임을 빼앗긴 데 이어 자신의 게임에서도 4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 스트로크와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를 적절히 섞어가며 주도권을 다시 잡아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다시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선 가운데 김다혜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리드를 잡은 한나래는 깊숙한 스트로크로 김다혜를 코트 양쪽으로 몰아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한 뒤 1, 2회전을 거푸 이긴 상승세로 8강전에 올라 뤼자징(364위·중국)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서 이소라(삼성증권)마저 제치며 결승에 올라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여고생’ 김다혜는 첫 우승 문턱에서 한나래의 벽에 막혀 돌풍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한편 남자 테니스 유망주 강구건(안동고)은 이날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3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홍성찬(31위·횡성고)을 2-1(3-6 6-2 6-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울산 아시아챔스리그 티켓 보인다

    울산 아시아챔스리그 티켓 보인다

    75분 동안 이어진 인천의 파상공세가 코너킥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프로축구 울산이 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벌인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인천을 1-0으로 힘겹게 제쳤다. 선두 울산은 승점 67을 쌓으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챔스리그 티켓은 FA컵 우승팀(포항)과 이 팀을 뺀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에 주어진다. 산술적으로 울산을 앞지를 수 있는 팀은 이날 부산을 3-1로 꺾은 2위 포항(승점 62)과 3위 전북 현대(승점 59), 4위 FC서울(승점 54)뿐이다. 따라서 포항이 5위 밖으로 밀려났을 때 울산이 4위로 시즌을 마치지만 않으면 울산이 내년 챔스리그에 나간다. 경기 초반부터 홈 팬 5000여명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인천의 기세는 대단했다. 설기현, 한교원 등이 잇달아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거나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후반에도 인천의 공격은 거셌지만 해결사가 없어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30분 울산의 까이끼가 왼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에 김용태가 머리를 갖다대 살짝 방향을 틀면서 갈렸다. 공은 눈 깜짝할 사이에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수비는 김신욱을 집중 마크 하느라 김용태를 놓쳤다. 득점 선두 김신욱(18골)은 4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은 홈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경기 뒤 “어려운 경기였다. 인천의 압박에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며 “오늘 보인 약점을 보완해 이어지는 전북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어린 선수들의 경험, 다음 시즌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아시아 챔스리그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열심히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승후보 인증’ 맞대결, 아스날 VS 리버풀

    ‘우승후보 인증’ 맞대결, 아스날 VS 리버풀

    승자는 ‘진짜 우승후보’ 소리를, 패자는 ‘그럼 그렇지’ 소리를 듣게 된다. 2013-14 EPL 10R까지 가장 중요한 매치업이자, 남은 시즌 향방에도 아주 중요한 매치, 현재 리그 1위 아스날 대 3위 리버풀의 맞대결이 3일 새벽 2:30분 아스날의 홈 에미레이츠 구장에서 펼쳐진다. ▲‘명가의 부활’인가, ‘대진운’의 영향인가 2013-14 EPL 개막을 앞두고 주요 언론에서는 첼시, 맨시티, 맨유 3개팀을 주요 우승후보로 분류했다. 그 누구도 아스날,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달성하리라고 예상한 바가 없었다. 아스날, 리버풀은 ‘전통의 명가’이기는 하지만, 남은 한 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토트넘과 함께 4위 싸움을 펼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였다. 그러나 리그가 본격적으로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현재 아스날은 1위, 리버풀은 골득실 차에 의한3위에 올라있다. 지금까지만 보면 이 두 팀이 우승을 못하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적이 정말 ‘명가의 부활’인지, ‘대진운’의 작용인지는 의문 부호가 남아있다. 리그 경기만 돌아보면 아스날은 현재까지 강팀 중 단 1개팀, 토트넘을 상대했을 뿐이며, 리버풀은 마찬가지로 1개 팀 맨유만을 상대했다. 아직 강한 팀들과 맞붙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을 뿐이라는 비판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 ▲누가 진짜 ‘우승후보’인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 대결은, 승리하는 팀에겐 남은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엄청난 자신감이 될 수 있는 반면, 지는 팀에겐 정확히 그만큼의 타격이 될 수 있다. 아스날은 아스날 대로, 리버풀은 리버풀 대로 이번 시즌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외질의 영입과 램지, 지루, 플라미니 등이 기대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날은, 긴 시간 재정난에 시달렸던 과거를 청산해냈다는 자신감이 있으며, 수아레즈-스터리지-제라드-쿠티뉴로 이어지는 몇 년 만에 최강의 공격라인을 구축해낸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는 기필코 최초의 EPL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불타고 있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은 1개 팀 뿐이다. 아스날과 리버풀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는 팀은, 지금까지의 좋은 성적이 ‘대진운’ 때문이었다는 비판과 함께 이후 우승경쟁에서 크게 사기가 꺾일 수 밖에 없다. ▲쿠티뉴 VS 월콧, 포돌스키 현재까지 양 팀을 이끌고 있는 수아레즈-스터리지-제라드와 지루-외질-램지 이외에도 이날 경기는 절묘한 타이밍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중요선수들에게서 의외의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쿠티뉴의 복귀는 이미 리그 내 최고의 듀오로 자리잡은 수아레즈-스터리지의 공격에 깊이와 창조성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날이 오래 기다려온 양측 날개 자원인 월콧과 포돌스키는 경기 출전가능성이 50%로 아직은 출전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가세는 램지-외질-지루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에 확실한 여유를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포돌스키는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EPL 데뷔골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보스턴, 8번째 WS우승 가시권

    전통의 명가 보스턴이 대망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은 2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의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3승 2패를 기록해 세인트루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보스턴이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WS 정상에 우뚝 선다. 반면 뉴욕 양키스(27차례) 다음으로 많은 11차례나 WS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 6차전은 하루를 쉰 뒤 31일 오전 8시 30분 보스턴의 홈 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 맞붙었던 존 래키와 마이클 와카를 선발로 예고했다. 중대 승부처였던 5차전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차전에서 선발 격돌했던 보스턴의 레스터와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1차전에서는 레스터가 7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거머쥐었고, 웨인라이트는 5이닝 5실점(3자책)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에는 웨인라이트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8피안타 3실점으로 버텨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7과 3분의2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WS 2승째를 챙겼다. 투수전을 이어 가던 7회가 승부처였다. 보스턴은 1-1이던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안타와 스티븐 드루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데이비드 로스가 짜릿한 좌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빼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8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대타 맷 애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에도 상대 강타선을 삼자 범퇴로 잠재워 승리를 지켰다. 우에하라는 WS 2번째, 올 포스트시즌 7번째이자 역대 최다와 동률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김신욱 결승골… 울산 “나 잡아 봐라”

    [프로축구] 김신욱 결승골… 울산 “나 잡아 봐라”

    김신욱(울산)이 시즌 17호 골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하피냐의 선제골과 김신욱의 결승골을 엮어 수원을 2-1로 따돌렸다. 울산은 18승7무7패(승점 61)를 기록하며 2위 포항, 3위 전북(이상 승점 56)과의 간격을 5로 넓히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울산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13분 하피냐가 상대 수비수 민상기가 공 처리를 하지 못하고 넘어진 틈을 타 공을 가로챈 뒤 곧바로 드리블, 상대 수문장 정성룡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왼발로 차 올려 몸을 날린 정성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39분 염기훈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오장은이 올려준 크로스를 서정진이 몸을 날려 머리에 맞혔다. 공은 몸을 날린 울산 수문장 김승규와 골대 사이를 정확히 파고들어 그물이 출렁였다. 팽팽했던 승부를 가른 것은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후반 19분 김영삼이 문전으로 밀어준 패스를 넘어지면서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에 밀어넣었다. 김신욱은 페드로(제주)와 17골 동률이 됐으나 출전 경기 수가 31경기로 페드로(29경기)보다 많아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후반 30분 산토스가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간 데 이어 정규시간 종료 2분을 남기고 정대세가 날린 회심의 터닝 발리슛이 김승규의 손에 맞은 뒤 골대에서 튕겨 나와 눈물을 삼켰다. 수원은 승점 50 제자리를 맴돌며 5위 서울(승점 51)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6위 인천과 7위 부산은 0-0으로 비기며 승점 1씩만 얹었다. 두 팀 모두 스플릿 이후 첫 승 기회를 또다시 미뤘다. 승점 46의 인천은 7경기(5승2무)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고, 부산은 승점 43으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스플릿B의 강원은 전남과의 홈 경기를 2-1로 이기며 최근 4경기에서 승점 8을 챙겨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지켰다.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성남은 대구와 2-2로 비겨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이어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적지서 12안타 대폭발…두산, 화려한 출발

    [프로야구] 적지서 12안타 대폭발…두산, 화려한 출발

    김진욱 두산 감독이 먼저 웃었다. 두산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노경은의 역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7-2로 완파했다. 귀중한 첫 승을 따낸 두산은 정규리그 4위로 사상 첫 KS 우승의 ‘기적’에 한 발짝 다가섰다. KS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KS 패권을 차지할 확률은 무려 83%다.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와 KS 통합 우승을 벼르는 삼성은 고비마다 병살타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충격의 패배를 안았다. 2차전은 2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밴덴헐크(삼성)-니퍼트(두산)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6실점했다.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두산 손시헌은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0-0이던 1회 2사 후 박석민이 앞선 배영섭,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노경은의 142㎞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벼락같이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기선을 제압하는 기분 좋은 1점포. 하지만 잠깐이었다. 두산이 곧바로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2회 홍성흔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최재훈-손시헌-이종욱이 연속 3안타를 몰아쳐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도 다시 최재훈-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종욱의 날카로운 3루 땅볼 타구가 박석민에게 아쉽게 걸렸다. 두산은 5회 승부의 물줄기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포스트시즌들어 지독하게 부진했던 김현수가 윤성환을 통렬한 우월 1점포로 두들겼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유독 부진했고 앞선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8경기에서도 25타수 3안타로 침묵했지만 결국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최준석,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이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는 시원한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6-1로 멀리 달아났다. 방망이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두산은 6회 선두타자 손시헌이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1점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삼성은 9회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설마 맨유가!’ 소름끼치는 평행이론 등장

    ‘설마 맨유가!’ 소름끼치는 평행이론 등장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영국 현지에서 많은 말이 오고 가는 가운데 최근 1980년대 말기의 리버풀과 현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이의 ‘평행이론’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도 관련검색어로까지 등록된 이 평행이론은, ‘리버풀이 1990년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기에 맨유도 그러하리라’라는 결론으로 끝난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 평행이론이지만 맨유 팬들로서는 달갑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런 맨유 팬들에게 더 ‘상상하기도 싫은’ 평행이론이 등장해 영국 현지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히어이즈더시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엔 타 팀이 아닌 맨유 자신의 역사와의 평행이론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리버풀 평행이론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디테일하고 정확하다. 해당 평행이론에 따르면, 1921-22시즌 맨유는 새 스코틀랜드 출신 감독을 임명하고 2013-14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모예스 감독을 임명한다. 그 뒤부터가 경악의 연속이다. 맨유는 두 시즌 ‘똑같이’ 맨시티 원정에서 4-1 패배를 당했으며 리버풀에게 1점차이로 패배를 당했고, 첼시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뒤 안방에서 웨스트브롬에게 1-0 패배를 당했으며, 선더랜드에게는 승리를 거두고 시즌 8번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이 8경기 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름끼치도록 유사한 행보를 보이는 이 평행이론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1921-22시즌 맨유는 강등을 당했다. 아무리 퍼거슨 감독이 떠났다고 하더라도, 맨유가 강등을 당할 것이라고 믿는 팬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해당 평행이론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놀랍도록 정확한 유사성으로 인해 많은 축구팬들에게 흥미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이제 남은 건 박주영(아스널)뿐?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천안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3-1 시원한 승리로 끝낸 직후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 역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일원 중 하나”라고 말해 그를 공격 퍼즐의 남은 한 자리에 앉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동아시아대회 세 경기, 다섯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박주영을 선발하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어 선발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에 대해 홍 감독이 이렇게 명확하게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우선 기성용이 연착륙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한국영(쇼난)과의 호흡도 좋았다.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 덕에 브라질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말리와의 대결에서 김진수(니가타)란 새로운 공격 자원을 발굴할 수 있었다. 김진수가 분주하게 왼쪽을 파고들면서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까지 살아났고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활발하게 상대 문전을 헤집을 수 있었다. 박주영은 홍 감독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한 애제자 중의 애제자. 아시안게임 때는 박주영이 몸담은 AS 모나코가 차출 불가 방침을 정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 홍 감독의 역할이 있었고, 런던올림픽 때는 병역 회피 논란이 일자 홍 감독이 ‘내가 대신해서라도 군대에 가겠다’고 감쌀 정도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박주영 발탁설을 분명히 한 홍 감독이 어떤 명분으로 팬들을 설득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고수해온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기 어렵다’는 원칙을 버리고 월드컵 본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자산에 최소한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박주영과 포지션 경합을 벌이는 또 다른 선수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홍 감독이 지휘한 여덟 차례 A매치에서 다득점을 경험한 선수는 손흥민(3골), 구자철과 이근호(이상 2골) 뿐이었다. 이 점도 다음 달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을 불러들일 명분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은 300만 파운드(약 51억원)의 높은 연봉 때문에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일간 ‘데일리 미러’가 이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김진수(21·니가타)가 홍명보호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진수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 3-1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쐐기골을 박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날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실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충실히 이행, 오랜 골 체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진수는 말리 공격의 활로 케이타(다롄)를 묶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의표를 찌르는 오버래핑 끝에 손흥민이나 이근호, 구자철에게 마음껏 슛을 노릴 수 있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질전과 달리 선발 출전한 이근호(상주)도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른쪽 날개를 담당한 이청용(볼턴)도 활발한 공간 침투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데뷔해 A매치 4경기째에 불과한 김진수의 일취월장은 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이후 왼쪽 수비수 부재란 오랜 고민을 풀어주면서 말리와의 평가전 최대의 수확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리의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김진수의 파울로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쏘아 올린 것을 마이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만회골은 김진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0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중앙의 구자철을 보고 올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넘어지면서 오른팔로 건드렸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과 쐐기골 모두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이 재치있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어깨로 떨군 뒤 몸을 틀며 날린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그물에 꽂혔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이 수비수를 셋이나 제치고 밀어준 공을 구자철과 교체된 김보경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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