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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배우♥방송인, 1년 넘게 동거…“사실상 결혼한 상태”

    톱배우♥방송인, 1년 넘게 동거…“사실상 결혼한 상태”

    미국 방송인 카일리 제너와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3년 동안의 연애 끝에 진지한 관계로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1년 넘게 함께 살고 있다”며 “사실상 이미 결혼한 상태와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에게 완전히 빠져 있고 항상 함께 있다”며 샬라메가 제너의 두 아이에게도 깊이 관여한다고 밝혔다.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 2023년 결별했으며 전 연인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23년 1월 파리에서 진행된 장 폴 고티에 패션쇼에서 처음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해 9월 비욘세 콘서트에서도 함께 목격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마티 슈프림’ 홍보 행사에서 커플 주황색 가죽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공개적으로 연인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샬라메는 2022년 10월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모델 케이트 업튼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61억원) 상당의 비벌리힐스 저택을 구입했으며, 아직 매물로 내놓지 않았다.
  • 경기도 여성 4명 중 1명, 성적 폭력 두려움 느껴

    경기도 여성 4명 중 1명, 성적 폭력 두려움 느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2025년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토킹, 교제폭력, 디지털 성폭력 등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79세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신체적 폭력, 정서적 폭력, 성적 폭력, 경제적 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폭력 등 6개 폭력 유형별 피해 경험, 폭력 피해 발생 상황에서의 대처, 폭력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5년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1년간 폭력 유형별 피해 경험률을 살펴보면 정서적 폭력 18.7%, 성적 폭력 9.1%, 신체적 폭력 5.6%, 경제적 폭력 2.0%, 스토킹 1.2%, 디지털 성폭력 0.5%였다. 평생을 기준으로는 정서적 폭력 44.4%, 신체적 폭력 35.8%, 성적 폭력 29.7%, 스토킹 4.3%, 디지털 성폭력 2.0%였다.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경우 친밀한 관계(당시 배우자, 헤어진 배우자, 당시 사귀고 있거나 헤어진 사람)에 의한 폭력은 정서적 40.8%, 신체적 38.6%, 성적 29.1% 순(최근 1년 기준)이었다. 6개 폭력 유형 중 어떤 유형의 피해도 경험한 적 없는 ‘무피해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0.8%였다. 1개 유형의 폭력만을 경험한 ‘단일 피해’ 비율은 전체의 20.7%, 2개 이상 유형의 피해를 경험한 ‘복합 피해’ 비율은 38.5%였다. 폭력 유형별 피해율,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 피해율, 복합 피해율 모두 고령자, 저학력, 저소득, 별거·이혼·사별, 임시·일용 근로자, 기능·단순노무직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의 경우 ‘늦은 밤거리를 지나가거나 택시를 탈 때 두렵다’(57.3%)고 느끼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법 촬영에 대한 두려움’(39.1%),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에 대한 두려움’(38.4%) 순이었다. ‘성추행이나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24.0%)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적어도 여성 4명 중 1명은 일상적으로 성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은 전반적으로 19세·20대와 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불법 촬영에 대한 두려움, 낯선 사람의 방문, 늦은 밤거리 이동 등의 경우 19세·20대와 30대에서 50%를 웃돌았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보고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는 피해자 보호·지원 정책 강화, 중장년층 대상 폭력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 31개 시군의 지역사회 안심 시설 점검 및 확대 등을 제안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심선희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을 통해 피해자 지원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성폭력 피해 양상에 대한 지속적 탐구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79세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을 활용한 대면 면접 조사(종이 설문지 면접 조사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 조국 “이혜훈 아들, 내 딸과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라”

    조국 “이혜훈 아들, 내 딸과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장남의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형평성 있는 검증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 장남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국민의힘과 여러 언론이 당시 이 건으로 나를 얼마나 공격하고 비난했는지 새삼 기억난다”며 “똑같은 잣대로 이 후보자 장남의 건을 검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딸 조민씨 사례를 언급하며 “나는 내 딸이 3학기 장학금 총 600만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등을 압수수색했고, 선친의 부조비를 모아 장학회를 만드시고 장학금을 주신 노환중 교수를 문자 그대로 ‘잡아 족친 뒤’ 저와 노 교수를 뇌물죄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노 교수는 수사 과정에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말씀하시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이 유죄판결로 노 교수는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내가 아는 바로는 자식의 장학금 수령으로 아비가 청탁금지법 위반 유죄판결이 난 최초의 사례”라며 “이 후보자의 장남이 6년간 ‘생활비 장학금’을 받은 건을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사, 검사 등 공무원, 교수, 기자 등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자가 속한 기관은 자식들이 받은 장학금을 전수조사하고,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장남은 대학 1학년이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 찬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 장남은 2011년 당시 5500만원을 증여받는 등 넉넉한 형편이었음에도 월 38만원 상당의 생활비 장학금을 받아 비판받았다.
  • 이동진 평론가의 힘? 추천 日 작가 작품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이주의 베스트셀러]

    이동진 평론가의 힘? 추천 日 작가 작품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이주의 베스트셀러]

    ‘일본의 젊은 움베르토 에코’라는 찬사를 받는 25세의 청년이 쓴 교양 소설이 이번 주 베스트셀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16일 ‘2026년 1월 2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을 발표하고 일본 작가 스즈키 유이의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추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는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책이다. 스즈키 유이가 23세에 쓴 첫 장편소설로 지난해 1월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저명한 괴테 연구자가 홍차 티백에서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소설은 고전문학의 깊이와 신인의 참신함이 병존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여성 독자가 55.8%로 주를 이뤘지만 남성 독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나이대로 보면 30대 독자들이 주를 이뤘다. 소설에 관한 관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이어지고 있다.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종합 2위, 한로로 작가의 ‘자몽살구클럽’,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도 순위가 상승해 각각 종합 4위, 6위를 차지했다. 양귀자 작가의 ‘모순‘ 역시 해를 넘겨서도 종합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동시에 양 작가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12계단 상승해 종합 56위에 올랐다. 문학 분야 강세 속에서 새해를 맞아 재테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광수네 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전문가 이광수 작가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6계단이 상승한 종합 3위에 올랐다. 저자가 유튜브 콘텐츠에 다수 출연하면서 주식 투자책에도 관심을 끌어모았다.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는 이 작가의 책이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편 성승현 작가의 ‘캔들차트 하나로 끝내는 추세추종 투자’도 종합 5위로 새로 진입했다.
  • 주머니 속 전자담배, 예고없이 ‘폭발’…차까지 불에 ‘활활’ 아찔한 순간

    주머니 속 전자담배, 예고없이 ‘폭발’…차까지 불에 ‘활활’ 아찔한 순간

    영국에서 한 여성이 주머니에 넣어둔 전자담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차량 시트까지 타는 아찔한 사고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에 사는 케리 로버츠(52)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친구 차에 타고 있다가 코트 주머니에 넣어둔 충전식 전자담배가 예고 없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로버츠씨는 “차 안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았고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몰랐다”며 “배터리가 주머니를 뚫고 폭발하면서 차 시트에 불이 붙었다. 배터리가 뜨거워서 차량 바닥까지 녹아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로버츠씨와 친구는 처음에 정차한 차량에 문제가 생겨 차 전체에 불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재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걸 깨달은 로버츠씨는 급히 차 밖으로 뛰어나가 바닥에 구르며 불을 껐다. 그는 “새로 산 코트와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내가 불에 타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로버츠씨의 새 코트와 드레스, 친구 차량 시트에 큰 구멍이 뚫린 모습이 담겼다. 병원에서 그는 링거 치료를 받았고 물집을 제거한 뒤 다리에 붕대를 감았다. 다행히 피부 이식 수술은 필요하지 않았으며, 화상 부위에 은 드레싱을 한 뒤 혈류가 돌아오면서 자연 치유가 가능해졌다. 로버츠씨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앞으로 2년 동안 화상 부위를 햇빛에 노출하지 말고 하루 4번까지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노숙자 지원 자선단체 대표로 일하는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전자담배를 주머니나 몸 가까이에 두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로버츠씨는 10년간 전자담배를 사용해왔으며, 이런 충전식 전자담배를 3년간 사용했다. 그는 이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는 “무서운 건 이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에 같은 배터리를 비행기에 가지고 탔다는 것”이라며 “이제 비행기 타는 것도 무섭다”고 털어놨다. 사고 이후 로버츠씨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에게 전자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몸에 가까이 두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코트가 두툼했고 옷을 여러 겹 입고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강조했다.
  • [사설] 美 “반도체 관세 확대”… 안팎 도전 헤쳐 갈 지원책 속도를

    [사설] 美 “반도체 관세 확대”… 안팎 도전 헤쳐 갈 지원책 속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과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그동안 미뤄 왔던 미국 수입 반도체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수 있다고 함께 밝혔다.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38억 달러(약 20조 2800억원)로, 전년 대비 28.4%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포고문 외 더 많은 분야에 더 고율의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열어 둔 셈이다. 반도체 산업을 흔드는 위험 변수는 국내에도 적지 않다. 어제 서울행정법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승인이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축소 산정했다며 환경단체 활동가와 지역주민 등이 지난해 3월 제기했던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법적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과 내란 청산을 명분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으로 옮겨야 한다는 정치권의 황당한 주장까지 고개 들고 있는 마당이다. 여기에 한전은 지난 13일 ‘하남 동서울 변전소 증설 사업’과 관련해 대체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변전소 부지가 지역 주민 반발과 이에 편승한 정치권에 떠밀려 오락가락 표류한다면 반도체 산업의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전력망 확충은 그만큼 차질을 빚게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 첨단 전략산업이 안팎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주 52시간제 등 규제 혁신은 물론 각종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
  • [씨줄날줄] ‘서열 9위’ 국방부 차관

    [씨줄날줄] ‘서열 9위’ 국방부 차관

    정부의 어느 부처든 서열 2위는 차관인 게 정상이다. 국방부도 원래는 차관이 2인자였다. 그런데 12·12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이 1980년 국무총리 훈령으로 국방부 차관을 의전 서열 9위로 끌어내렸다. 그 후 국방부 의전 서열은 장관 1위, 합참의장 2위, 육해공군 참모총장 3~5위, 나머지 대장(한미연합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6~8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방부 차관은 4성 장군(대장)보다 낮은 서열인 셈이다. ‘서열 9위’ 차관은 의전 논란을 넘어 실질적 업무에서도 문제가 된다. 예컨대 장관 부재 시 차관이 대신 군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 모양이 이상해진다. 실제 12·3 계엄 사태 직후 김선호 당시 차관이 6개월 넘게 장관 대행을 맡았을 때 이런 문제가 드러났다. 김 전 차관은 당시 합참의장보다 임관 2년 선배에다 장관 대행이었음에도 처음에는 합참의장보다 낮은 좌석에 어정쩡하게 앉았다고 한다. 만약 전쟁 중 국방부 장관이 유고 상태가 된다면 차관이 군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수시로 전쟁을 하는 미국의 경우 한국의 차관에 해당하는 국방부 부장관이 명실상부한 2인자로 합참의장을 비롯한 모든 군 장성보다 서열이 높다. 이번 계엄 사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문제가 계속 묻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차관의 의전 서열을 2위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의전 서열 시정에 그치지 말고 이참에 군 내부 곳곳에 숨어 있는 군사정권의 잔재를 일소해야 한다. 문민 시대가 도래한 지 언제인데 아직까지 군사정권 유산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군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 [열린세상] 민주공화국에 성찰의 시간은 왔나

    [열린세상] 민주공화국에 성찰의 시간은 왔나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1935년생이다. 그는 1950년 당시 휘문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 전쟁이 터지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소년병이 된 그는 왼팔에 총상을 입고 북한군의 포로가 됐지만 극적으로 탈출했다. 전쟁이 끝난 후 육사에 입학해 장교가 됐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1936년생이다. 그는 1948년 당시 양정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제헌의원이었던 아버지 김영기 선생을 따라 제헌국회 개원식에 참석했다. 그는 아버지의 동료들인 제헌의원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편의상 민병돈과 김진현, 두 분을 대한민국 교육 1세대라고 하자. 나라를 세운 지 78년. 이제 곧 이분들의 손자녀, 즉 3세대가 결혼하고 이분들의 증손, 4세대가 태어날 것이다. 또 미국 역사로 환산하면 공화당이 창당돼 인물 중심의 이합집산을 끝내고 양당 체제가 성립될 즈음이다. 우리 민주공화국의 새 동료 시민으로 4세대를 맞이하기 전에 먼저 3세대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연초 1994년생 임명묵의 ‘K를 생각한다’를 읽었다. 임명묵은 자신의 세대가 가진 문화적 특징과 그 세대를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하는 대중문화 및 콘텐츠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이유를 분석했다. 나아가 그의 부모 세대, 흔히 86세대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 2세대의 세계관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86세대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에 대한 안티테제’로만 채워진 서사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새로운 주류, 기득권이 되고도 비주류 의식을 벗어나지 못한 채 책임 의식이 없다. 자식 세대가 오히려 부모 세대를 ‘철딱서니 없는 삼촌들과 이상한 이모들’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나는 그 원인이 우리나라가 질주와 폭풍 성장의 시대를 지나 이제 성찰·성숙의 시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성공한 것은 왜 성공했으며 실패한 것은 왜 실패했는지 차분히 돌아보아야 할 시간이 도래하면서 젊은이들이 이를 감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마침 세계 정세도 크게 바뀌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정된 환경, ‘팍스 아메리카나’는 끝나 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열강에 끼지도 못했고, 국제 정세에 무관심해도 상관없는 시대를 살았다. 오로지 우리는 2차 대전 이전에 당한 치욕을 씻고 또 씻는 데 몰두했다. 지난 78년 동안 우리는 고대사와 근대사를 중심으로 국민의 자존심을 세우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고 격려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열심이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심하게 날조된 ‘환단고기’라는 위서(僞書)까지 나왔지만, 사실 근대사에 대해서도 그에 못지않게 부풀리고 지어낸 이야기들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시민들을 선동해 왔다. 재야의 유사 역사학이 고대사를 환상으로 채웠다면, 강단 사학자들은 근대사를 과장하고 분식했다. 홍범도와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만든 만화 같은 영화들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새 나라의 국민들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는 데 필요한 ‘격려’였다. 하지만 이제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되는 시절은 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운이 좋았고, 기적을 이루었다. 문제는 우리가 이 성공한 민주공화국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를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이 민주공화국의 성숙한 시민으로 교육받아야 한다. 나는 비록 청소년기에 독일제 만년필을 갖고 싶어 했던 후진국 사람, 1.5세대쯤으로 살았지만 을사늑약, 일제강점기 같은 단어를 볼 때마다 부끄러움을 느낀다. 내 손자들은 이런 남 탓하는, 감정적인 단어를 쓰지 않는, 보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역사를 배워 당당한 제국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 [지방시대] 부산·경남 행정통합 이제는 결실의 시간

    [지방시대] 부산·경남 행정통합 이제는 결실의 시간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체제라는 블랙홀에 빠진 지 오래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500대 기업의 본사 80%가 수도권에 있다고 한다. 이런 구조가 저출산, 고령화를 불렀다. 이제는 지방 소멸을 넘어 국가 소멸이 다가오고 있다. 부산과 경남의 위기는 더욱 뼈아프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에게 품을 내줬던 부산, 경남은 이제는 청년이 떠나는 이별의 도시가 됐다. 절박한 위기 속에서 다시 불을 지핀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다. 행정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선다. 핵심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다. 부산과 경남을 합하면 인구 650만명에 지역 내 총생산 270조원 규모의 거대 지방정부가 된다. 수도권에 이어 확실한 경제의 축이 되는 셈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국세로 귀속하는 세원 일부를 지방정부 재원으로 삼고 투자유치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특례를 부여받을 수도 있다. 더는 중앙정부의 ‘결재’를 기다리지 않고 지방정부가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 될 테다. 최근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고무적이다. 시도민 404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53.65%가 행정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2023년 6월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45.6%로 찬성 35.6%보다 앞섰는데, 이번에는 뒤바뀐 것이다. 찬성 이유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국가균형발전’(31.1%)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투자 유치 및 일자리 확대’(27.6%)였다. 2년 새 각자도생으로는 더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공론화위는 행정통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자고 양 시도에 제안했다. 주민투표 대신 지방의회 의결로 더 신속하게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통합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통합 이후 갈등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주민투표가 더 낫다는 것이다. 지금껏 두 시도가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행정통합’을 강조한 만큼 주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제는 속도다. 주민투표는 공직선거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는 실시할 수 없다. 또 주민투표는 발의하고 23일이 지난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를 수 있다.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부산특별시장(가칭)을 뽑으려면 늦어도 3월 6일에 발의하고 4월 1일에는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 양 시도 간, 정부와의 협의, 특별법 제정 등이 선행되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방선거 전에 주민투표로 행정통합 여부를 결정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주민투표 결과는 투표권자 4분의1 이상 투표와 유효 투표수 과반수 득표로 확정되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 논의 미인지율이 44.2%로 높았던 점도 섣불리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는 한 가지 이유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미 4년 전 부울경의 힘을 모으는 메가시티 추진 기구까지 구성하고도 단체장이 바뀌면서 무산된 적이 있어서다. 지방선거를 핑계로 행정통합 논의를 멈추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확산했으므로, 지금부터는 어떻게 이뤄낼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통합하면 지역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내 삶은 어떻게 변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담은 공약을 내놓는 것도 좋겠다. 지금부터가 부산, 경남 부활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인사]

    ■우리카드 ◇임원 신규 선임△IT본부 상무 김광혁 ■KBS △보도시사본부 재난미디어센터장 김성한△보도시사본부 보도국 주간(편집) 이석재△보도시사본부 보도국 주간(취재1) 이재원△보도시사본부 보도국 주간(취재2) 조성원△보도시사본부 디지털뉴스국장 김덕원△보도시사본부 보도영상국장 오승근 ■중앙그룹 ◇중앙일보△Innovation Lab장 강기헌△마케팅솔루션3팀장 김문종△솔루션기획2팀장 한재동 ◇타운보드중앙△운영지원팀장 박상윤
  • ‘파친코’ 이민진 신작 ‘아메리칸 학원’ 9월 美서 출간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의 새 소설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14일(현지시간) 미 출판사 해쳇북그룹에 따르면 이 작가의 세 번째 장편인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29일 북미 시장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는 2017년 소설 파친코를 출간한 뒤 9년 만에 내놓는 이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신간은 이 작가의 앞선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파친코’와 함께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불리고 있다. 출판사 측은 책 소개말에서 “이 작가는 아메리칸 학원에서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 소설을 만들었다”며 “소설에서 조그마한 몸짓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고, 가족 및 기억의 유대는 뒤틀리고 닳지만 거의 끊어지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낯선 이들을 위한 자기희생은 일종의 기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 또래·멘토가 보듬고 SNS로 상담… 청소년 지키는 ‘마음보호 안전망’

    또래·멘토가 보듬고 SNS로 상담… 청소년 지키는 ‘마음보호 안전망’

    또래 생명지킴이 키우는 ‘라이키’올해 500개교 2만 3000명 교육24시간 SNS 채널 ‘라임’도 강화 “라이키 활동을 하면서 나를 더 챙기게 됐고, 그러다 보니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장유정 라이키·혜원여중) “아이들한테 ‘잘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각자가 가진 장점을 구체적으로 짚어 주면서 자신감을 키워 주려고 했습니다.” (문지윤 라이키 멘토·고려대) 삼성금융네트웍스는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 데이’(IMPACT DAY)를 열고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의 추진 배경과 3년간의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 마음건강 위기에 맞서 학교와 상담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이 공유됐다.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을 비롯해 교사·상담사·학생 등 사업 참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금융은 2023년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청소년 생명존중 사업을 시작했다. 사후 개입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학교 예방과 외부 전문 상담을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의 출발점은 학교 예방 프로그램인 ‘라이키’(Life Key) 프로젝트다. 초·중학교 학생을 또래 생명지킴이로 양성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교사·대학생 멘토가 함께 참여하는 ‘마음보호훈련’을 중심으로 운영됐고, 지난 3년간 전국 489개 초·중학교에서 라이키와 대학생 멘토 등 1239명의 생명지킴이가 배출됐다. 훈련을 수료한 학생은 약 2만 8000명에 이른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24시간 소셜미디어(SNS) 상담 채널 ‘라임’(Life Mate)을 론칭하며 예방과 상담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체계를 완성했다. 라임은 전화나 대면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채널이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는 1만 9000명이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연속 상담과 함께 병원·전문기관 연계가 이뤄지며, 실제로 위기 상황 이전에 조기 발견돼 구조된 사례도 11명에 달한다. 이날 삼성생명은 삼성금융을 대표해 전국 4만 7000여명 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홍 사장은 “라이키 프로젝트와 라임을 통해 학교와 일상에서 이어지는 마음보호 안전망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금융은 올해 라이키 프로젝트를 500개 학교, 2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라임 상담 인력도 현재 90명에서 120명으로 늘려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강북이 키우고 강북서 유통·소비… ‘로컬푸드 선순환’ 떴다 [민선8기 이 사업]

    강북이 키우고 강북서 유통·소비… ‘로컬푸드 선순환’ 떴다 [민선8기 이 사업]

    번동 스마트팜·우이동 재배단지루콜라·딸기 등 다양한 작물 키워체험 공간·쉼터로 방문객 줄이어생산 작물은 관내 협력 매장 공급골목상권 특화 메뉴 개발 이어져축제·투어 열어 상권 자생력 키워 서울 강북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으로 식탁을 바꾸고, 골목 상권에 고유 색깔을 입혀 로컬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생산·유통·소비가 한 곳에서 완성되는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에 이야기를 덧입혀 상권 자생력을 키워가는 방식이다. 강북구 주민의 식탁은 스마트팜이 책임진다. 15일 구에 따르면 강북구의 스마트팜은 번동 스마트팜 센터(약 690㎡, 약 209평)와 우이동 재배단지(1592㎡, 약 482평)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새 단장을 마친 센터는 체험재배실, 공용공간, 교육장, 전문재배실을 갖춘 3층 규모의 복합 시설이다. 도심 속 농업 체험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실내장식) 쉼터’로 조성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화려한 트리와 장식을 더해 방문객들이 연말의 설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재배단지에서는 폭염이나 폭우, 한파 등 기상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다양한 작물을 키울 수 있다. 그동안 루콜라 161kg,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이자트릭스 333kg, ‘유럽 상추’라 불리는 카이피라 250kg, 딸기 387kg, 애플수박 689개를 수확했다. 이 작물을 센터 입구와 내부 직판장 자판기에서 주민 누구나 살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10월 판매실적은 1131만원에 이른다. 센터 체험 행사도 인기다. 허브 심기 등 스마트팜 체험, 유리병 안 작은 식물정원 ‘테라리움’ 만들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11월, 총 209회 운영된 프로그램에 2596명이 참여했다. 이처럼 센터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재배작물을 활용한 식음료 판매 ▲플랜테리어 쉼터 조성 등으로 생산·유통 기능에 머물지 않고, 주민 일상과 연결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재배시설을 넘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 활성화, 지역 소비기반 확대, 주민 체험·소통 기능을 구현한 강북형 도시농업 플랫폼의 성과는 전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지난해 6~11월 총 181회의 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에티오피아·세네갈 농업부 공무원, 중국 산시성 기업인, 일본 사가현 농업고 학생, 교직원 등 2104명이 참여해 센터를 둘러봤다. 특히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작물을 ‘스마트팜 협력매장’으로 지정된 지역 우수음식점에 납품해 지역 생산물이 다시 그 곳에서 소비되는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점이 기존 도시농업 사업과 차별화되는 성과로 평가된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작물을 관내 4.19 카페거리 내 우수 음식점과 협력 업체 등에 납품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요요네’, ‘419국수김밥’, ‘봄타코’, ‘까미노빵집’, ‘크을농’ 등 7곳이 참여 중이다. 협력매장은 스마트팜 작물을 활용해 ‘루콜라 감자뢰스티’, ‘루콜라 크림치즈김밥’, ‘루콜라 살시치아 타코’, ‘루콜라 들기름 두부전’ 등 전국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구는 단순히 시설을 갖추는 단계를 넘어 골목상권에 이야기를 입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유역 인근 ‘수유상권’에 로컬 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걷기 편한 거리 조성, 인기 캐릭터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한 ‘왔(WHAT)수유 페스타’ 개최, 주말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수유상권에 방문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 명소를 발굴했다.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도입해 소비 중심 공간에서 문화·체험이 결합한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곳이 ‘수유역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고, 시설현대화 등 국·시비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특히 우이동 4·19 카페거리 일대에서 열린 ‘사일구로 구름축제’, 상권투어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밀회 행사는 상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상권의 고유성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사일구로’라는 명칭과 디자인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앞으로 구는 4·19 카페거리 상권에 역사·자연·문화를 연계한 특색있는 로컬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고, 상인 주도형 사업을 추진해 자생력 있는 상권을 키울 계획이다. 이순희(사진)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스마트팜은 단순한 재배시설을 넘어 주민 일상과 연결되는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플랫폼”이라며 “생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상권이 브랜드를 갖춰 자생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 성북, 골고루 잘사는 희망 도시 선언

    성북, 골고루 잘사는 희망 도시 선언

    “8년 전 이 자리에서 약속드렸던 ‘주민 삶의 최우선 구정’이란 초심과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구정 철학을 되새기며 누구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골고루 잘사는 든든한 희망 성북을 만들어가겠습니다(이승로 성북구청장).”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병오년 성북구 신년인사회’는 주민들의 기대감과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사회에서 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성북의 미래상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어디에 살아도 불편하지 않은 성북’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강북횡단선·동북선 도시철도 신속 추진과 ‘미아리텍사스’라고 불리는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 연내 착공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북’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구는 올해 첫 만남이용권, 출산 행복지원금 등 생애주기형 출산·육아 통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장위 14구역 재개발과 연계해 서울권 최대 규모인 1만㎡(약 3025평)의 아이들을 위한 ‘키즈랜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일상 돌봄’ 정책도 소개됐다. 올 3월 동선동에 현대식 노인복지관을 열어 어르신들의 ‘복지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정릉·장위 종합사회복지관 등 어르신 여가 시설도 계속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관내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한다. ‘일할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도시’를 위한 경제 활성화 정책도 이어간다. 다음 달 개관을 앞둔 성북 청년창업스마트센터는 청년창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관내 8개 대학과 협력해 성북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만들어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청년들이 성북에서 실무 역량을 쌓은 후 창업·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약 1000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위한 390억원의 특별융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든든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 오세훈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는 강북 전성시대 교통 핵심”

    오세훈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는 강북 전성시대 교통 핵심”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적인 교통 대책을 실현할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하하호호 홍제마을활력소 앞에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계획과 관련, “내부순환도로는 평균 시속이 떨어져 있어 이미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는 성산 나들목(IC)부터 신내 나들목까지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 약 22.5㎞ 구간의 고가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지하도로 개통 직후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상 도로와 녹지 공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만성적인 차량 정체와 지역 간 단절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총사업비는 3조 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30년 착공해 2037년 완공이 목표다. 오 시장은 내부순환도로 고가 아래 유진상가 B동 통로를 걸으면서 관계자 설명을 들었다. 1970년 홍제천을 메우고 지은 주상복합 유진상가는 인근 인왕시장과 함께 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장인 서대문구청장이 사업시행자를 맡았다. 오 시장은 “내부순환도로 고가가 사라지고 지하도시고속도로가 생겨날 때쯤이면 홍제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완성되어 있을 수 있다”며 “홍제천이 되살아나는 동시에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직주락’ 복합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새해 들어 현장 행보를 통해 강북 전성시대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현장을 방문해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함께 강북을 대개조하는 3대 혁신 개발 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년 10월 착공한 광운대역 물류부지 사업은 상업, 업무시설을 비롯해 공동주택 3032세대, 공공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 ‘TK 도산 사건 전담’ 대구회생법원 3월 개원

    대구·경북 지역의 도산 사건을 전담하는 대구회생법원이 오는 3월 문을 연다. 대구지법은 최근 회생법원 개원준비단을 구성하고 대구회생법원 설치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 대전과 광주회생법원도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회생법원은 대구법원 내 도서실 자리에 회생법원장실과 판사실 6개, 부속실 등 11개 호실이 임시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면적은 약 475㎡로, 이달 중 모든 시설 이전과 리모델링이 마무리된다. 이어 내년 9월 달서구 이곡동에 있는 옛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 자리로 이전한다. 대구는 회생법원이 없는 지역 중에서도 도산 사건 접수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개인회생·개인파산 건수는 1만 5078건으로 회생법원이 없는 지역 중 인천지법 다음으로 많았다. 초대 대구회생법원장은 다음 달 법관 정기 인사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대구고등법원장은 최근 법조신년교례회에서 “지역 내 적체된 개인회생 사건과 개인 파산 및 면책 사건의 신속한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회생법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에 국내 첫 상설 ‘폴로경기장’ 짓는다

    경북 경주에 승마 구기 종목인 ‘폴로’를 중심으로 한 관광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루브루와 복합 스포츠·휴양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주 코리아 폴로파크 관광단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관광단지는 민간에서 사업비 3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경주 서면 도계·서오·천촌리 일원 약 213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대중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폴로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폴로파크와 골프장을 비롯해 모노레일과 집라인, 숲속 체험시설 등 자연 친화형 휴양 콘텐츠와 숙박 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시는 인허가 등 행정·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폴로는 전 세계 80여개국, 3만여명의 등록 선수를 거느린 고급 스포츠 종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소수 회원제로 운영되는 제주 한국폴로클럽이 유일한 경기장일 정도로 접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폴로파크 관광단지가 경북 관광의 지형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관광단지 조성을 통한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 극찬한 ‘강진 반값여행’ 오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하며 극찬했던 ‘강진 반값여행’이 오는 19일부터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지역관광 활성화 보고를 받던 도중 전남 강진군의 반값여행 사례를 들며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호평한 바 있다. 강진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강진을 여행하며 사용한 비용의 절반을 돌려주는 전국 최초의 관광 정책이다. 개인 신청자는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 신청자는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여행 하루 전까지 강진 반값여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여행을 마친 뒤 7일 이내에 강진 관광지 2곳 이상 방문 사진과 강진에서 사용한 소비 영수증을 첨부해 정산 신청을 해야 한다. 승인되면 3일 이내 여행 경비의 절반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2024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강진 반값여행은 첫해부터 뚜렷한 성과를 냈다. 총 1만 5291팀이 참여해 47억원을 강진에서 소비했다. 지난해 반응은 더 폭발적이었다.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3만 9066팀이 강진을 찾았다. 이들은 강진에서 106억원을 소비했고, 지원금 49억원이 지급됐다. 이중 42억원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며 최종적으로 148억원이 강진에서 사용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여행을 통해 관광객이 늘고 소비가 지역 곳곳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강진역 개통과 반값여행 정책을 확실한 전환점으로 삼아 올해 방문 인구 700만명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직원 63%, 업무에 AI 활용

    서울시 직원의 63%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보고서 초안 작성이나 자료 요약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업무에 AI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AI챗’을 운영한 결과 같은 해 12월 기준 전체 직원(본청 약 1만명)의 63%인 6318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AI챗’은 챗GPT나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29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예컨대 문서 작성·요약은 클로드, 실시간 검색은 퍼플렉시티·제미나이, 소셜미디어 최신 트렌드 분석은 그록을 쓰는 식이다.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용량제’여서 정액 구독제로 이용했을 때보다 7억 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직원들은 보고서 작성과 기획 업무, 자료 조사 등 기초적인 분야 외에도 법령 검토와 행정 해석, 홍보·교육자료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교육용 이미지·영상 제작에 AI를 활용해 예산 절감을 한 사례도 확인됐다. 조사 결과 AI 활용을 통해 평균 3~4시간 소요되던 업무는 1시간 안팎으로, 자료조사는 1~3시간에서 30분 수준으로 단축됐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단순·반복 업무는 AI에 맡기고, 공무원은 시민을 위한 판단과 책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AI 행정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만족도 높고 안전·복지 증진… ‘이동노동자 쉼터’ 늘린다

    이동노동자 휴식권을 보장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가 높고 시민 복지 증진에 도움이 돼 쉼터 확충은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말 도내 6개 시·군 이동노동자 쉼터 이용자 4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5% 이상이 이용 만족도를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용자 직종은 대리운전자·배달라이더가 90% 이상이었고 오후 7시 이후 야간·심야 이용이 65% 이상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이용 횟수는 주 4회 이상 이용자가 47%를 넘겨 쉼터가 일상적인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남에서는 2017년 창원에 거점 쉼터(휴식 공간 외 세무·건강 상담 등 복지 서비스 제공)가 들어선 후 현재는 거점 쉼터 3곳, 간이 쉼터(짧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은 쉼터) 8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는 올해 사천 2곳 등 간이 쉼터 4곳을 새로 설치해 이동노동자 휴식 여건을 보완할 예정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쉼터 확충이 활발하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6월 지역 내 다섯 번째 쉼터를 개소했다. 36㎡ 규모 쉼터는 냉난방기, 냉장고,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출입인증기와 보안 시스템도 있어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 중이다. 전북 전주시는 38개 주요 거점 정류장을 야간시간대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일부 정류장에 방한 텐트를 들여놨고, 탄소 발열 의자도 가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동노동자 쉼터에 ‘혼디쉼팡(함께 쉬는 곳 제주어)’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9년부터 7곳을 운영 중이다. 이용자 수는 2022년 7857명에서 2025년 11월 기준 8만 7156명으로 4년 사이 1109% 증가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심야 노동과 과로로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고 행정안전부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이나 은행 등으로 지정돼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쉼터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 복지 기반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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