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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기후보험, 사망위로금 300만원 등 보장 확대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두 배까지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기후보험의 보장 혜택과 대상을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만원이었던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진단비를 올해 15만원으로, 감염병 진단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예기치 못한 중증 기후 피해를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300만원의 사망위로금과 10만원의 응급실 내원비가 신설됐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약 15만명 외에 임산부 약 7만명을 새로 포함해 온열·한랭 질환 입원비, 의료기관 통원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경기 기후보험은 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이면 등록외국인,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해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라면 언제든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11일 시행된 경기 기후보험은 지난 2월 2일까지 총 5만 475건이 지원됐다. 보장 항목별로는 온열질환 623건, 한랭질환 134건, 감염병 238건, 사고위로금 234건 등이다. 취약계층에는 병의원 통원비 4만 9223건, 입원비 23건이 지원됐다.
  • 공공 재개발 이주비 최대 3억원 대출… 서울 지연된 민간정비 SH가 돕는다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참여하는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을 도입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공공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마포구 아현1구역 현장을 점검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민간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서울형 3대 공공참여 주택사업을 더해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복잡한 권리관계 등으로 민간의 힘 만으로는 추진이 어려운 지역에 SH가 적극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H가 참여하는 공공 재개발은 대출 규제로 이주비를 구하지 못하는 가구에 최대 3억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40%까지다. 초기 주민준비위원회 운영비 지원도 기존 월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늘리고, 평균 6개월이 걸리던 관리처분 타당성 검증 절차는 1개월로 단축한다. 모아타운 사업은 공공참여형 전환을 적극 검토한다. 소규모 단위 개발이 많고 사업 전문성이 떨어져 공공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전체 132곳 가운데 SH 17곳, 한국토지주택공사(LH) 6곳 등 23곳만 공공이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이 방문한 아현1구역은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노후도 84%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복잡한 소유 구조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해 왔다. 시와 마포구, SH는 원주민들의 ‘내몰림’을 막기 위한 최소 규모의 주택 공급안이 포함된 정비계획을 마련했고 지난달 심의를 통과했다. 그는 “민간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공공이 풀어낸 시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 기와집 15채 값 치른 백자… 간송의 수집은 독립운동이었다

    기와집 15채 값 치른 백자… 간송의 수집은 독립운동이었다

    ‘전형필 선생 탄생 120주년’ 맞아강점기 치열했던 수집의 궤적 조명18세기 백자부터 추사 등 서화까지日에 넘어갈 뻔한 고미술 한자리에 “간송의 대리인 신보 씨가 팔을 걷고 자 덤비라 하며 장내가 떠나갈 듯한 큰 목소리로 1만원을 불러댔다. 불을 뿜는 듯한 목소리다. 그러나 상대방도 호락호락 물러설 사람이 아니다. 검과 검이 부딪쳐 불을 뿜는 듯, 한 번 부를 때마다 가격은 500원 간격으로 숨 가쁘게 실로 숨 가쁘게 올라갔다. (중략) 신보 씨가 1만 4580원을 호가하였을 때 뒤를 따르는 아무 소리도 없었다. 고다이라 씨의 경락봉이 ‘탕’하고 책상을 힘껏 치는 소리가 들리고 박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이영섭 ‘내가 걸어온 고미술계 30년’) 1936년 11월 22일 경성 남촌(현재의 서울 명동, 충무로 일대)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장. 장내는 일본인들의 한숨과 탄성이 뒤섞였다. 대리인 신보 기조를 내세웠던 간송 전형필(1906~1962)이 해당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1만 4580원(당시 기와집 열다섯채 값)을 치르고 일본 거상인 야마나카 상회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품었기 때문이다. 서른 살의 젊은 수장가는 현해탄을 건널 뻔했던 우리 문화유산 한 점을 또 그렇게 지켜냈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은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2026년 봄 전시 ‘문화보국: 신념으로 지켜낸 우리의 얼’을 선보인다. 간송 탄생 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팔려나가던 경성 고미술 경매장 한복판에서 간송이 되찾아온 서화와 도자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그 수집의 궤적을 조명한다. 1922년 설립돼 해방 전까지 260차례 넘게 경매를 열었던 경성미술구락부는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주요 통로였다. 조선인은 참여 자체가 어려웠지만 간송은 대리인을 내세워 1930년부터 1944년까지 14년 동안 32회 경매에 응찰해 모두 350여건의 유물을 낙찰받았다. 전시장 전반에는 그 수호의 기록이 펼쳐진다. 간송은 당시 조선백자 수집에 열중했다. 국보로 지정된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18세기 작품으로 산화코발트, 산화철, 산화동 등을 모두 안료로 사용해 청색, 갈색, 홍색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욱 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은 “3가지 안료는 모두 성질이 달라 제대로 발색되기 위해서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작품처럼 제대로 구현된 작품은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를 형상화한 제기인 ‘백자희준’과 문방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화형향꽂이’, 작은 목함인 궤 형태를 도자로 빚은 연적인 ‘백자청화국모란매화문궤형연적’ 등도 함께 전시됐다. 간송이 추사 김정희와 추사학파와 관련된 서화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보물인 추사의 ‘침계’는 유배 시절 자신을 정성껏 보살핀 제자 침계 윤정현에게 보답으로 써준 글씨로 예서와 해서가 혼용된 수작이다. 이번 전시에 나란히 전시된 이한철의 ‘윤정현 초상’과 함께 1940년 4월 경매에서 간송이 낙찰 받아 소장했다. 또 추사의 난법을 계승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석파묵란첩’도 만날 수 있다. 야외에서는 1935년 경매를 통해 간송이 입수한 석호상 한 쌍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앞서 간송미술관 측이 88년 동안 보화각 앞을 지키던 석사자상을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가운데 이 석호상들이 그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 “미래 불안해서 떠나는 청년… 강하고 매력 있는 지역기업 키워야”

    “미래 불안해서 떠나는 청년… 강하고 매력 있는 지역기업 키워야”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임금·근로·사회 인식 복잡하게 얽혀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과감한 지원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지방소멸기금 ‘균등 분배’ 효과 없어수도권·비수도권 사이 사다리 필요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판교·마곡 등 성공 원인은 ‘배후도시’서울 같은 도시 더 만드는 게 바람직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일자리 찾아 떠나가는 흐름 막아야임금 격차 해소 등 기업 노력 필요전국 기초자치단체 10곳 중 6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을 옮기고 기금을 쏟아부었지만 지방은 계속 비어간다. 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조사에서 수도권 신규 구직자 63.4%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지방에서도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비어가는 땅만 보느라 채워야 할 사람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서울신문이 지난 8일 ‘지역소멸과 중소기업 일자리’ 좌담회를 주최해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 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에게 진단과 해법을 물었다. -지방 인력난, 왜 만성이 되었나. 박용순 경기 흐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임금격차, 근로조건, 사회적 인식까지 얽혀 있어 어느 하나를 건드려서는 풀리지 않는다. 성시경 그렇다. 임금 너머를 봐야 한다. 청년들의 이탈은 지금의 임금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다.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그 안에 매몰된다는 인식이 있다. 수도권·대기업의 ‘1부리그’와 비수도권·중소기업의 ‘2부리그’를 연결하는 사다리가 사라졌다. 안준모 지역 문제는 인력·교육·의료·복지·문화가 모두 얽힌 종합행정이다. 판교나 마곡이 성공한 건 배후도시가 먼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지방은 산단을 먼저 만들고 인프라를 나중에 조성하려고 했다. 카페 하나 없고 병원 가기 어려운 곳에서 청년이 머물 수 없다. 노민선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서 살고 싶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난다.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 없는 구조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방소멸기금까지 이미 많은 정책을 써봤다. 안 세계적으로도 대도시 집중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인구 1000만 규모 대도시를 몇 개 갖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다. 5극3특 광역권 전략도 그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서울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서울과 같은 도시를 더 만드는 것, 하향이 아닌 상향 평준화로 가야 한다. 지방에서 세제와 보조금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있어야 한다. 성 지방소멸기금을 200개가 넘는 지자체에 균등하게 나눠서는 효과가 없다. 직주학연락(職住學硏樂), 일하고 살고 배우고 연구하고 즐기는 것이 그 지역 안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지자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권과 산업·인력 정책의 실질 권한을 줘야 한다. 노 지자체 예산이 늘어도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임금·복지·교육·혁신의 격차를 좁히려면 기업과 노사의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 인재를 재택이나 워케이션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 수도권은 금융·문화·관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만든다. 반면 지방은 제조 중소기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지방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시급하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과감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재편까지 겹쳐 지방 중소기업의 고용 여건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돌파구가 있을까. 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대표들이 AI 도입 비용 대비 효과를 저울질하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달라졌다. 직원들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AI여야 한다. 그 업종, 그 공정을 이해하는 AI 활용이어야 한다. 성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는 방향을 잘못 짚은 진단이다. AI가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지를 고민해야 한다. 슘페터가 말한 혁신의 가속, 초과이윤을 만드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고 AI를 잘 쓰는 중소기업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박 스마트공장 전환 기업들을 보면 인력이 줄어든 게 아니라 매출이 늘고 신제품이 늘었다. AI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읽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역의 기반 산업이 살아 있어야 한다. 지역 제조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세들은 아버지가 했던 제조업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일자리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 그래서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중기부와 국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업승계’가 아닌 ‘기업승계’다. 안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운행하면서 사람들이 문을 닫지 않고 내리는 문제가 생겼다. 그러자 택시 문을 닫아주는 새 직업이 생겼다. AI가 완벽해질수록 휴먼터치 일자리가 따라 생긴다. 결국 사람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도시를 여러개 만드는 것이 인력정책의 출발점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성 지방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길을 찾아야 한다. 저임금 외국인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을 버티는 구조를 그대로 두면 지방 산업 생태계 자체가 가라앉는다. 외국인 인력 정책도 그 맥락에서 재구성해야 한다. 안 기술혁신형 창업이 나와야 한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연속창업, AI 기반 서비스 창업을 지방에서 키울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창업 정책의 성과를 창업수로 재는 한 절대 안된다. 연속창업, 연속 기술이전이 진짜 지표다. 노 지역에서 자고 나란 인재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흐름을 막아야 한다. 이미 방법을 찾은 기업들이 있다. 초임은 낮더라도 성과보상에 적극적이고, 학사 출신을 채용해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거나 국내외 학회 참석을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다. 임금 격차를 당장 좁힐 수 없다면 성장 가능성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박 청년이 찾는 강하고 매력 있는 중소기업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임금 격차를 당장 좁히기 어렵다면 청년미래적금 같은 자산형성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기업탐방·채용 설명회로 인식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 대표의 혁신과 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기업이 정부 지원과 만날 때 변화가 시작된다.
  • 외교 중심지 떠오른 중국… 스페인·UAE 동시 방문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잇따른 방문으로 외교 무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란 전쟁을 비판한 스페인의 총리와 이란의 보복 공격 피해를 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가 동시에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1일 베이징에 도착해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의 이번 방문은 4년간 네 번째로 일 년에 한 번꼴로 중국을 찾고 있다. 그는 이날 칭화대 연설에서 “미국이 여러 전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중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스페인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미국과 가장 각을 세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5% 방위비 증액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자국 내 미군 기지가 이란 전쟁에 쓰이는 것도 금지했다. 또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14일까지 2박 3일간 방문으로 중국과 중동 전반, 특히 걸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칼리드 왕세자는 장관과 고위 관리, 기업인, 주요 경제 파트너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올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중국-아랍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 준비 성격을 띠며, 회의 성공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면담 요청한 고3, 흉기 숨겨 와 교사 찔렀다

    면담 요청한 고3, 흉기 숨겨 와 교사 찔렀다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사는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학생은 긴급 체포됐다. 13일 경찰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쯤 계룡시 소재 한 고등학교의 교장실에서 이 학교 3학년 A군이 30대 B교사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뒤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 B교사는 등,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군이 112를 통해 자수하자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교장에게 요청해 B교사와의 면담 자리를 만들었고 교장이 교장실을 잠시 비운 사이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흉기를 집에서 챙겨 등교했고, 교복 바지 주머니에 숨긴 채 교장실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확인 결과 B교사는 A군의 중학교 시절 학생부장으로 올해 A군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전근을 왔다. B교사는 A군의 담임은 아니었으나 중학교 시절부터 지도 과정에서 A군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에서 “지난주 경기도 중학생 여교사 폭행 사건에 이어 교사를 상대로 한 폭력범죄 행위가 또다시 발생해 참담하다”면서 “교육당국은 무엇보다 피해 교사에 대해 보호·회복에 모든 지원을 다하는 한편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학교가 더 이상 안전한 교육 공간이 아니며 교사가 보호받지 못한 채 교육 활동을 수행하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며 교사의 생명과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라고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 행안부 ‘부적격 정부포상’ 전면 취소 한다

    행안부 ‘부적격 정부포상’ 전면 취소 한다

    정부가 국가폭력 가해자나 반헌법적 행위자에게 수여된 정부포상을 전면 재검토하고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상훈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 포상 전면 재검토 정책설명회’를 열고 “과거사나 반헌법 행위로 정부포상의 영예성을 훼손한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취소 절차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부포상 취소는 각 중앙행정기관 등 추천기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져 왔다. 그러나 고문·간첩 조작 사건 등 과거 국가폭력과 관련된 재심에서 피해자가 무죄 판결을 받아도 추천기관이 이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워 포상 취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행안부는 법무부, 경찰청, 국가정보원과 함께 정부포상 전수조사와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은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78년간 수여된 훈장·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 등 약 161만 점이다. 현재까지 취소된 사례는 883점(0.05%)에 불과하다. 지난 3월 12·12 군사반란 가담자 등 반헌법적 범죄에 가담한 10명의 무공훈장이 ‘거짓 공적’을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가담자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 확정되면 이전에 받은 훈·포장이 취소될 수 있다. 현행 상훈법은 사형,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이 확정됐을 때 상훈을 취소하도록 규정한다. 상훈이 취소되면 영예성과 명예가 모두 소멸된다. 하지만 실물 환수를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부는 취소 사유를 공개해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1985년 이후 2025년까지 취소된 791건 가운데 260건(32.9%)만 환수가 완료됐다. 최근 5년간 환수율은 95.6%(68건 중 65건)에 이른다.
  • “천궁Ⅱ 빨리, 더 달라”… 걸프국, 방공망 공백 우려에 잇단 러브콜

    “천궁Ⅱ 빨리, 더 달라”… 걸프국, 방공망 공백 우려에 잇단 러브콜

    이란 6주 공격에 방공 미사일 소진 ‘천궁Ⅱ’ 공습 96% 요격 성공 주목 美 패트리엇 3분의 1 가격 ‘가성비’ 이란의 대규모 공습으로 방공 전력에 비상이 걸린 중동 국가들이 한국으로 무기체계 공급선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전쟁에서 다수의 이란 미사일을 요격해 화제를 모았던 국산 요격체계 ‘천궁Ⅱ’의 조기 인도를 타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이 최근 6주간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방공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소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동 걸프 국가들이 방공 전력 공백을 우려해 미국 중심의 무기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 영국, 우크라이나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산 미사일 방어체계,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영국산 저가 미사일, 미국산 개틀링 건 등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거리 요격체계뿐 아니라 드론, 전자전 장비 등을 결합해 다층적 방공망을 구축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우디 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에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체계 인도 일정을 앞당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포대당 발사대 4기,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돼 드론과 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을 요격할 수 있다. 요격 고도는 15㎞ 이상, 유효사거리는 약 20㎞다. UAE 역시 한국 업체들에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앞서 UAE의 이란 공습 대응 과정에서 천궁Ⅱ가 96%의 요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달 알려지며 크게 주목받았다. 천궁Ⅱ뿐 아니라 수출된 국산 무기의 첫 실전 ‘데뷔 무대’였던 중동 전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UAE 정부는 지난달에도 천궁Ⅱ 유도탄 조기 공급을 긴급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방산업체들은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여 조기 공급을 적극 추진했다. 천궁Ⅱ는 이미 각국에 수조원대 계약이 맺어진 상황이다. 포대당 수출 가격은 4000억원 이상, 유도탄 1발당 가격만 15억원 내외로 국산 무기 중 최고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패트리엇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고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울러 WSJ는 저가 드론 등을 포함한 ‘다층적 방공망 구축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공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저가 드론이 대규모 공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 당정 “차량 5·2부제 따라… 보험료 인하안 내주 발표”

    당정 “차량 5·2부제 따라… 보험료 인하안 내주 발표”

    당정이 중동 사태에 따른 ‘차량 5·2부제’ 시행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추진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민의 이동을 제한한 만큼 사고 위험 감소에 따른 비용을 가계에 되돌려주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위 간사인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운행 거리가 줄어든 만큼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보험 당국이 보험료율 인하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주 중 구체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차량 5부제만으로 월 6900배럴의 에너지를 절감했고, 2부제 시행으로 월 1만 7000~8만 7000배럴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당정은 중동발 공급망 충격이 실물경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26조 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85%를 오는 6월까지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안정에 무게를 뒀다. 현재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의 50%를 지원하는데, 추경으로 지원 비율을 더 높여 물량 확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국회는 나프타 수입 지원 예산으로 6744억원을 편성했다. 석유 수급 상황은 아직 ‘버티는 수준’이다. 안 의원은 “민간 정유사의 자발적 대체 물량 확보 노력으로 4~5월 원유 확보량이 예년 대비 약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4개 정유사가 비축유 스와프 등을 통해 약 3000만 배럴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현행 40%에서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재생 원료 비율을 최대 100%까지도 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3~5개월 치 재고가 있고 이번 주부터 수의계약을 다수 진행해 공급 물량이 늘 것”이라며 “(수급이 여의치 않으면) 일반 봉투를 쓰레기봉투로 표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이미 내렸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르면 이번 주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와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발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부터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조·판매업자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면 3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형 등에 처해질 수 있다.
  • 유가 다시 100달러… 탈진한 국내 산업계

    유가 다시 100달러… 탈진한 국내 산업계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 및 화해 분위기가 계속 반복되면서 국내 산업계는 소위 ‘탈진 상태’로 빼져들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선언에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또다시 돌파했다. 전쟁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 응급 대책으로는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10일) 종가보다 약 8.7% 뛴 배럴당 103.44달러를 장중에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장중 104.93달러를 찍으며 약 8.7%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 5일 만에 두 지표 모두 100달러를 넘었다. 며칠 전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를 기대했던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다시 비상체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체 선적과 비축유 스와프(맞교환)로 다음달까지는 원유 확보율이 평상시 대비 70~80%를 유지하겠지만 6월 이후가 문제”라며 “추가 공급선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전날 “비축유 방출 없이 4~5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이후에는 수입 절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프타 부족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도 사태 장기화에는 속수무책이다. 중국까지 스폿 물량 확보에 뛰어들면 가격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기만 기다렸는데 불확실한 국면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나프타 가격이 전쟁 전보다 80% 올랐는데 더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나프타 부족은 소비재·포장재 공급 부족 장기화로 이어진다. 일선 약국들은 이미 약 조제용 비닐 포장지와 일회용 약병 구하기가 어려워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자동조제기 포장지 주원료(LDPE)의 수급난이 대두되자 약국별로 직전 3개월 월평균 사용 수량을 기준으로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다. 식품 업계는 비닐·필름·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확보에 차질이 발생했고 일부 품목은 재고가 약 2주일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전선 업계도 재고가 2개월 치밖에 남지 않아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안전상 꼭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전선 교체 등을 추후로 미루는 방식 등으로 재고 사용기간을 3.2개월로 늘린 상황이다.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계류가 길어지면서 해운업계의 비용 부담도 불어나고 있다. 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억류로 인한 한국 국적 선박 26척의 총손실액은 하루 143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에 달한다. 항공업계는 비상경영을 넘어 무급휴직 카드를 꺼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4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운항 규모 조정에 맞추어 객실 승무원의 근무 여건을 보다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부문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25조 6000억원)의 적극적 집행을 당부했다. 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석유공사의 원활한 원유 확보를 위해 30억 달러(4조 4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확정했다.
  • “하루 21억씩 증발”…韓 선박 26척 발 묶은 트럼프, 최악의 시나리오는? [핫이슈]

    “하루 21억씩 증발”…韓 선박 26척 발 묶은 트럼프, 최악의 시나리오는?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예고하면서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선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운항 중단으로 수익이 없는 상황인 데다 전쟁보험료와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호르무즈를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선박 26척의 일일 손실액은 총 143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조치가 발표된 뒤 이란이 더욱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재 페르시아만에 머무는 선박들의 안전과 선원들의 건강에도 우려가 쏟아진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관계자는 “현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 선박은 식량 등 선용품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는 등 상황이 악화해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이 한달 넘게 이어질 경우 식량 보급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호르무즈에서 기수 돌리는 선박들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호르무즈 해협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로 또다시 꽉 막혀버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만 기다리던 각국 선박들은 코앞에서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1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 등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초대형유조선(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I’ 선박은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오만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뭄바사B’도 해협을 간신히 통과하긴 했지만 원유를 싣지 못한 채 빈 배로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관련 선박들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언제라도 해협을 빠져나올 준비를 마쳤으나 ‘역봉쇄’ 소식에 주저앉았다. 호르무즈 역봉쇄, 아시아 경제에 직격탄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조치로 세계 각국의 유조선 등 선박들이 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의 동맹국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13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조치가 국제 경제와 시장에 하방 위험을 키우며, 유가 상승과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단순한 에너지 문제를 넘어 비료, 포장재, 섬유 등 연관 산업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대체 공급망이 제한적인 탓에 장기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과 국제 유가, 세계 경제와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 전쟁이 저강도로 이어질 경우로, 올해 2분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세계 성장률은 2.9%로 예상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간 봉쇄될 경우이며 유가는 170달러까지 치솟고 성장률은 2.2%로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로 만약 휴전 또는 이란의 붕괴로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에 개방된다면 유가는 전쟁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세계 성장률은 3.1%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블룸버그의 시나리오 중 전쟁이 저강도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동부 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 獨 레오파드2에 佛 신형 포탑 결합?…프랑스, 공백 메울 ‘신형 전차’ 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獨 레오파드2에 佛 신형 포탑 결합?…프랑스, 공백 메울 ‘신형 전차’ 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앞으로 4년간 국방예산을 360억 유로(약 62조 6425억원)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카트린 보트랭 국방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7년 국방비로 633억 유로(약 110조 1287억원)를 책정했고, 2030년까지 763억 유로(약 132조 74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높은 수치의 증액이지만 프랑스 GDP에서 약 2.50%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매년 최소 3.50%를 국방비로 할당하기로 약속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한 매년 프랑스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트랭 장관은 국방예산이 쓰일 우선순위를 밝혔는데, 현재 운용 중인 르클레르 전차의 노후화와 프랑스-독일 공동 개발 지상전투체계(MGCS) 사업의 실현까지 몇 년이 더 걸리는 상황에서 전력 공백을 메울 새로운 전차 개발 가능성이 언급됐다. 보트랭 장관은 르클레르 전차는 2040년까지 운용할 수 있으며, MGCS 사업은 약 10년이 소요될 것이기에 과도기적 전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KNDS 프랑스 자회사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가능성이 높은 선택은 KNDS의 플랫폼, 즉 레오파드 2 차체에 프랑스제 신형 포탑을 결합하는 것이다. 현재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의 현대화 버전인 르클레르 XLR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2030년 이후 요구사항은 충족시키기 어려워 르클레르 에볼루션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KNDS는 현재 독일의 레오파드 2와 프랑스의 르클레르 그리고 차세대 전차 MGCS 사이의 중간 단계를 위해 각각 레오파르트 2 A-RC 3.0과 르클레르 에볼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KNDS는 레오파르트 2 A-RC 3.0과 르클레르 에볼루션 모두 아스칼론(ASCALON) 모듈식 전차 포탑을 사용한다. KNDS의 프랑스 파트너인 넥스터는 2021년 4월에 아스칼론을 소개했다. 120mm와 140mm 구경의 두 가지 모델이 있는 아스칼론은 1시간 이내에 120mm에서 140mm 포로 교체가 가능한 모듈식 구조를 갖췄다. 탄약은 CTA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레오파드 2 차체에 아스칼론 포탑을 갖춘 새로운 전차가 도입된다면 당분간 화력에서 이를 따라올 전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연되는 MGCS 개발이 돌파구를 찾는다면 공백기를 메울 전차 계획은 취소되고 바로 MGCS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 전한길 “美 백악관이 날 초청했다”…전쟁 틈타 쏟아지는 가짜뉴스에 결국 [핫이슈]

    전한길 “美 백악관이 날 초청했다”…전쟁 틈타 쏟아지는 가짜뉴스에 결국 [핫이슈]

    경찰이 이란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틈타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계정들을 뿌리 뽑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내 원유 북한 공급설, 달러 환전 규제설 등 허위 정보가 유튜브나 X에 게시된 사례 총 33개 계정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유 북한 공급설’은 유튜버 전한길씨가 주장한 내용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기름값이 치솟던 지난달 27일,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울산에 보관돼 있던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씨는 “기름이 어디로 갔는지, 북한으로 빼돌렸다”면서 “이재명은 알고 있나 모르나”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전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달러 강제 매각설은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와 맞물려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인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경찰은 해외 기관 및 기업과도 공조해 국제 정세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SNS 계정을 수사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해외 법 집행 기관과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글, 엑스 등 개별 업체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전문 수사팀도 구성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허위·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사이버 분석팀’을 4개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설했다. 기존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확대한 사이버 분석팀은 서울청(5명)·경기남부청(5명)·광주청(3명)·경남청(3명) 등에 총 16명이 배치됐다. 전한길 “4월에 백악관 초청받았었는데 5월로 연기” 주장한편 국내외 주요 현안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배포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는 1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미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4월에 백악관에 초청받아서 가기로 돼 있었지만, 5월 초로 연기된 상태”라면서 “(내가) 구속되면 이재명 정권이 감당할 수 있겠나. (나를) 구속 시킨다면 2030 청년들의 분노, 전 국민의 분노가 들불같이 타오르고 이재명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매체 보도를 인용한 것일 뿐 내가 최초로 보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씨가 언급한 매체는 미국 한인 매체인 ‘뉴스앤포스트’이며, 해당 매체 홈페이지에는 한국 부정선거와 중국 개입 주장을 담은 광고가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에도 “미국의 힘을 빌려 이 나라의 공산화를 막아내는 데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거나 “‘홍콩 우산 혁명’처럼 하기 위해 우산 5000개를 주문했다. 개당 2만원에 팔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 트럼프, 봉쇄하더니 항모 더 보냈다…호르무즈 판 키우나 [밀리터리+]

    트럼프, 봉쇄하더니 항모 더 보냈다…호르무즈 판 키우나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직후 미 해군의 항모와 강습상륙함 전력이 중동 인근으로 더 몰리고 있다. 휴전 국면을 틈타 미국이 전력을 재정비하면서 해상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주간 항모 추적 분석에서 미 항모전단과 상륙전력이 유럽과 중동 방향으로 추가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존에 따르면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은 동지중해 동부에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지 H.W. 부시 항모전단의 선발 전력은 이달 초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했다. 기함과 최소 3척의 호위함도 뒤이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박서 강습상륙단은 하와이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중동에 전개 중인 트리폴리 강습상륙단까지 고려하면 미 해군의 상륙·항모 전력이 동시에 중부사령부(CENTCOM) 책임구역 쪽으로 집결하는 구도가 짙어지고 있다. 워존은 이를 두고 세 번째 항모전단이 해당 구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매체도 위치 정보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 휴전 틈타 재무장·재보급…미 해군 판 다시 짜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항모 현황 업데이트로 보기 어렵다. 워존은 최근 일주일 사이 유럽과 중동에 추가 군함이 도착했고 더 많은 전력이 이동 중이라며 미국이 휴전 기간을 활용해 핵심 자산을 재무장·재보급·재배치하고 있다고 짚었다. 봉쇄 선언이 단순 경고가 아니라 실제 작전 태세 강화와 맞물린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실제 미 중부사령부는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추가 전력과 수중드론도 며칠 안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 자체를 막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 봉쇄는 선언에서 끝 아니었다…중동 바다 다시 험악해지나 문제는 이런 전력 이동이 휴전 이후 더 큰 충돌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이번 봉쇄가 대규모이면서도 장기화할 수 있는 군사 작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좁은 수역인 데다 이란 해안과 맞닿아 있어 미 해군이 작전 범위를 넓힐수록 기뢰와 미사일, 드론, 고속정 같은 비대칭 위협에 더 가까이 노출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미국이 휴전을 ‘숨 고르기’가 아니라 다음 단계 준비 시간으로 쓰고 있느냐는 점이다. 포드 전단은 동지중해에, 부시 전단은 유럽 관문을 지나 중동 방향으로, 박서 강습상륙단은 태평양에서 서진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현지의 트리폴리 강습상륙단까지 더해지면 미 해군은 항모와 상륙전력, 구축함, 수중전 자산을 한꺼번에 엮어 호르무즈와 주변 해역 압박을 강화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이 연쇄 이동이 실제 봉쇄 현실화의 전조인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무력시위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휴전 뒤 중동 바다가 다시 빠르게 험악해지고 있다는 신호만큼은 분명하다.
  • 中 “트럼프, 누가 더 멍청한지 겨루는 중?”…‘호르무즈 역봉쇄’ 비판 [핫이슈]

    中 “트럼프, 누가 더 멍청한지 겨루는 중?”…‘호르무즈 역봉쇄’ 비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 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관영 매체를 빌려 이를 맹비난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 계열의 시사 평론 SNS 계정인 뉴탄친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조치는 누가 더 형편없는지를 겨루는 게임, 또는 먼저 눈을 깜빡이는 사람이 지는 게임과 다름없다”면서 “그만큼 미국은 독단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직결되는 만큼 명백한 자해행위”라면서 미국 내 파장을 언급했다. 뉴탄친은 “유가는 미국 정치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급등하면 공화당이 선거에서 완전히 패배해 트럼프 대통령도 레임덕에 빠지거나 탄핵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이란 협상 결렬 원인은 뿌리 깊은 불신”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이 마라톤 종전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합의 없이 결렬된 뒤에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협상 결렬의 핵심 원인은 양국 간 뿌리 깊은 전략적 불신과 입장 격차”라고 분석했다. 친톈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중동연구소 부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과 이란 간 전략적 상호 불신은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는 양측의 요구가 지나치게 비대칭적이며 입장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 테이블에서 민감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양국은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려 할 경우 이 해협이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중민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교수도 “이번 협상은 충돌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시작됐다”며 “협상 초기부터 전제 조건을 둘러싼 견해차가 컸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무기 지원설’에 팽팽한 긴장미국과 중국은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을 두고도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는 11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 이하 맨패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맨패즈는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 중국산 신형 맨패즈는 열 추적뿐 아니라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쏘는 기만체, 플레어를 식별하는 능력도 뛰어나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일 이란 자그로스 산맥 인근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전투기도 일종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당했다. 당시 이란은 “신형 방공 시스템을 사용했다”면서도 해당 무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CNN도 정보 당국을 인용해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이란에 이 미사일을 운송하려 하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번 사안은 다음 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해양 패권에 ‘도전장’…中 항공모함 푸젠함 원양 훈련 나서는 이유 [밀리터리+]

    美 해양 패권에 ‘도전장’…中 항공모함 푸젠함 원양 훈련 나서는 이유 [밀리터리+]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푸젠함이 완벽한 작전 능력 확보를 위해 원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태평양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될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를 탑재한 항모다. 보도에 따르면 푸젠함에 있어 올해는 기본 전투 능력에서 완전한 전투 능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해다. 군사 전문가인 웨이둥쉬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푸젠함의 원양 훈련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먼저 타격단으로서의 배치 능력을 확보하고 완벽한 협동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양 작전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간의 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에 진입할 경우 다른 국가의 정찰기나 함정과 같은 외부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원양 훈련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뿐 아니라 비상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만은 11일 중국의 대만해협 봉쇄 상황을 가정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방어 능력을 점검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대만을 봉쇄하는 상황을 가정해 평시에서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포함해 해군과 공군의 반봉쇄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2025년 11월 공식 취역한 푸젠함은 이후 함재기 이착함 훈련과 항모전단 기동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서 중국은 J-35, J-15T, J-15DT, KJ-600 등 다양한 함재기를 동원해 여러 차례의 EMALS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배수량 8만여t으로 7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EMALS를 탑재한 항공모함이다. 사출기라고도 불리는 캐터펄트는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설비다. 기존 미국 항모는 대부분 증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는데 미국의 최신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가 가장 먼저 EMALS를 전면 도입했다. 반면 중국은 증기식 캐터펄트를 건너뛰고 바로 EMALS를 도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원양 작전 능력으로 중국 해군의 전투 반경이 제2 도련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1 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그 바깥에 있는 제2 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며, 제3 도련선은 가장 바깥인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푸젠함의 원양 훈련은 중국이 미국이 가진 글로벌 해양 패권에 도전장을 낸 사례로 풀이된다.
  • 사상자 9000명인데…전쟁광 네타냐후, ‘현대판 히틀러’ 지적에 왜 발끈? [핫이슈]

    사상자 9000명인데…전쟁광 네타냐후, ‘현대판 히틀러’ 지적에 왜 발끈? [핫이슈]

    튀르키예 정부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두고 “현대판 히틀러”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라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현대판 히틀러’로 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상황에서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네타냐후의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평화 협상을 무산시키고 팽창주의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에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해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지난 8일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에 가한 공습으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약 1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만 9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이날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첫날이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구역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은 공격 몇 시간 전 레바논 남부 지역과 베이루트 남쪽 등에만 공습 경고를 내리고, 베이루트 중심부에는 경고도 없이 폭격을 퍼부어 피해를 키웠다.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결과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024년 11월 27일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AFP 통신은 “지난달 2일 교전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국을 향한 군사작전과 공격을 확대해 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티레 지구의 마루브 마을을 공습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카나에서도 5명이 사망했으며 알 바주리야, 알 콰일라, 바플리예 등 4개 마을에 대한 폭격도 감행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준비를 마친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히틀러’ 발언에 발끈튀르키예가 ‘현대판 히틀러’라는 비판을 쏟아내자 네타냐후 총리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이는 이란을 지원하고 심지어 쿠르드족 시민들을 학살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그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레바논에서 벌어진 살상·파괴의 규모는 끔찍하다”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과의 휴전 체결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런 대학살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친트럼프 성향으로 꼽히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휴전에 비협조적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너무 많은 사망자와 용납할 수 없는 피란민을 발생시켰다”며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스라엘과의 ‘EU 협력 협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 양국 주미대사 간 첫 전화 접촉을 계기로 성사됐다.
  • 미국이 봉쇄했는데 왜 한국 기름값도 뛰나…트럼프 역봉쇄의 역설 [핫이슈]

    미국이 봉쇄했는데 왜 한국 기름값도 뛰나…트럼프 역봉쇄의 역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역봉쇄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이란의 돈줄을 조이겠다며 내놓은 압박 조치가 미국은 물론 한국의 기름값과 산업계 비용 부담까지 키우는 역풍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13일 국제유가 시장은 미국의 봉쇄 방침에 즉각 반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이란 협상 결렬과 미국의 해상봉쇄 방침 이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2.1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4.69달러까지 뛰었다. 시장은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을 차단하겠다고 밝히자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미국도 기름값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같거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가 자국 내 기름값 부담까지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 이란 겨눈 봉쇄인데…한국 주유소도 흔들린다 문제는 이번 충격이 중동과 미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변수에 특히 취약하다. 정부가 카자흐스탄산 원유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그만큼 기존 수급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원유를 대거 들여와 정제한 뒤 휘발유·경유·항공유 같은 석유제품을 다시 수출하는 구조도 함께 갖고 있다. 그래서 국제유가 충격은 국내 주유소 가격에만 그치지 않고 정유·석유화학·항공·해운을 거쳐 해외 공급망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다만 각국 연료 가격은 세금과 보조금,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수준에 따라 다르게 움직여 한국 가격이 오른다고 다른 나라 가격이 일률적으로 같은 폭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 급등은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과 생활물가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아직 급등 단계까진 아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93.79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올랐고, 서울은 2025.15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상승 폭은 1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국제유가 급등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역봉쇄가 공급난 해법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더 강하게 조이면 공급 차질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후티 반군 변수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다시 흔들리면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병목 두 곳이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시장은 이번 조치를 단순 제재가 아니라 새로운 공급 충격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 정유·항공·해운까지 비상…비용 부담 연쇄 확산 가장 먼저 긴장하는 쪽은 정유·석유화학 업계다.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계는 우회 확보와 대체 선적, 비축분 활용으로 버티고 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다른 아시아 수요처까지 스폿 시장에 몰리면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더 뛰어 제조업 전반의 원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와 해운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유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다시 굳어지면 항공유 부담은 즉각 커질 수밖에 없고, 해운업계는 선박 안전과 보험료, 운임 상승 압박을 동시에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에너지와 물류 리스크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이 꺼낸 역봉쇄 카드가 실제로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과 맞닿아 있어 봉쇄 수위가 올라갈수록 보복과 충돌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압박을 높일수록 유가와 물류 불안도 더 자극되는 구조다. 결국 이번 봉쇄는 호르무즈에서 시작됐지만 충격은 미국과 한국으로 함께 번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조이기 위해 해상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은 먼저 공급 불안과 장기전을 가격에 반영했다. 그 여파는 미국 휘발유 가격은 물론 한국 주유소와 공장, 항공사, 수출 현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을 겨눈 봉쇄가 한미 양쪽의 기름값과 비용 부담을 키우는 아이러니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 이란이 때린 美 공중급유기 ‘너덜너덜’…파편 자국 역력한 기체 공개 [핫이슈]

    이란이 때린 美 공중급유기 ‘너덜너덜’…파편 자국 역력한 기체 공개 [핫이슈]

    이란의 공습으로 기체 전반이 손상된 미군 KC-135R 공중급유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를 통과하던 KC-135R의 기체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명확한 수리 흔적이 확인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하이오 주방위군 제121공중급유비행단 소속으로, 미군 공중급유기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KC-135R 공중급유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 당시 손상된 기체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 이란의 공격으로 공중급유기를 포함해 미군 항공기 5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KC-135R 기체 전체에 구멍이나 기체 파손을 수리한 듯한 크고 작은 흔적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체 손상 정도는 꼬리 부분보다 조종석 부분에서 더 많이 확인됐다. 더워존은 “모든 공중급유기가 귀중한 자산이다. KC-135가 다시 비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투 피해 복구를 실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훈련이며 미래에 태평양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이와 유사한 수리를 거친 공중급유기가 더 많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당 공중급유기들이 더 많은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KC-135R이 이란전에서 맡은 역할보잉에서 제작한 KC-135R 공중급유기는 공중급유뿐 아니라 화물과 병력을 실어 나르는 수송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된 역할인 공중 급유는 조종사가 아닌 붐 오퍼레이터가 직접 조작하며, F-15, F-16, F-35 등 미군 주력 전투기와 B-52 폭격기, 수송기, 정찰기 등을 지원할 수 있다. KC-135R은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번 이란 전쟁까지 거의 모든 현대 미군 작전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공중급유기 없이는 현대 공중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기체는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사우디 기지에 공중급유기 등을 배치함으로써 이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 20~22일, 미국 뱅거 공군기지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KC-135R 공중급유기들이 떼 지어 중동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KC-135R 공중급유기 대당 가격은 최대 8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수준이지만 현재는 새로 제작하는 기체가 없이 엔진과 전자장비 업그레이드를 마친 기존 기체를 주로 사용하는 만큼 가격을 측정하기가 어렵다. 한편 더워존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39일간의 작전 기간 동안 항공기 39대(오차범위 10대), MQ-9 리퍼 드론 최대 24대를 손실했다. 또 F-15E 스트라이크 이글 4대와 A-10 워트호그 1대 등 전투기 총 5대가 격추됐고, 이 중 F-35A 한 대는 이란 영공에서 피격되어 5세대 전투기가 전투 피해를 입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손실의 20%는 아군 오인 사격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여기에는 쿠웨이트 상공에서 격추된 F-15E 3대와 이란 영토 내 전투 수색 및 구조 임무 중 포획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파괴한 자산이 포함된다. 더불어 고가인 데다 재고도 많지 않은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의 손실은 미군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 ‘고의 패배’ 의혹 SK, 소노에 29점 차로 졌다

    ‘고의 패배’ 의혹 SK, 소노에 29점 차로 졌다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에게 물렸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가 폭발한 소노에 제대로 응징당하며 76-105로 패배했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6위 부산 KCC 대신 5위 고양 소노를 택하려 했다는 ‘고의 패배’ 의혹을 받은 SK는 29점 차이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소노는 1쿼터 초반부터 이정현-켐바오 외곽포로 득점 사냥에 나서며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3-14로 달아났다. SK는 자밀 워니의 골 밑 공략과 김형빈-알빈 톨렌티노 외곽포로 추격하며 21-22까지 따라갔다. 2쿼터 초반에는 톨렌티노-에디 다니엘의 득점에 힘입어 27-24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K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별 중의 별’ 이정현의 연속 3점포에 당하면서 39-50으로 전반을 내줬고, 3쿼터에서는 정규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켐바오의 맹활약에 52-77로 무너졌다. 앞서 SK는 3위 자리가 걸린 지난 8일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석연치 않은 자유투 에어볼로 지면서 의혹을 샀다. 플레이오프 출격을 앞둔 이정현은 “6강 상대로 SK가 (우리를) 선택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자극을 느끼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SK를 1차전에서 잡은 소노는 사상 첫 4강 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전체 56차례 중 51차례(91.1%)다. SK와 소노는 14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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