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5000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7,202
  • 조합원 모집 나선 빗썸 노조 “불공정한 인사평가 D등급 시 감봉 명시는 협박”

    외부 악재가 겹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이번에는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령 코인’ 오지급 사고에 이어 금융당국 제재 절차, 기업공개(IPO) 불확실성 논란에 이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노동조합까지 등장하면서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 일부 직원들은 최근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을 상급 단체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측은 노조 설립과 관련해 “현재 조합원 모집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조는 내부 안내문을 통해 인사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평가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평가 D등급 시 감봉을 명시한 것은 사실상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결정으로 대기발령 상태에 놓인 직원에게 임금의 70%만 지급하도록 한 규정 역시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취업규칙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노조는 회사가 복지와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기존 복지포인트가 공지 한 번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이는 근로조건의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삭감된 복지포인트 원복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누적된 내부 불만이 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빗썸은 지난해 7월 ‘인앤아웃(In&Out)’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전체 직원 약 600명 가운데 10%가량이 저성과자 평가 대상으로 분류됐고 일부 직원은 실제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당시 이를 “재배치와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밖 상황도 녹록지 않다. 빗썸은 지난달 이벤트 보상 과정에서 약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하는 사고를 낸 뒤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을 이유로 일부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 등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상태다. 이재원 대표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3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 잇따른 악재 속에서 상반기 IPO 추진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여의도 광장아파트, 최고 52층·414가구 재탄생… 용적률 597%

    여의도 광장아파트, 최고 52층·414가구 재탄생… 용적률 597%

    서울시 여의도 광장아파트(조감도)가 최고 52층 414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시는 지난 11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영등포구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의도 샛강과 지하철 여의도역 사이에 위치한 광장아파트는 준공된 지 48년 지난 노후 단지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 금융 중심지 특성을 고려해 용도 지역을 제3종 일반 주거 지역에서 일반 상업 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597%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최고 52m, 총 414가구로 지어진다. 사업지 남쪽에는 학교, 아파트 단지와 연계해 연면적 3000㎡ 규모 어린이 직업체험관을 짓는다. 시는 지난해 5월 1차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해 정비 사업 표준 처리 기한보다 약 5개월을 단축했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추진 중인 13개 단지 중 9번째로 정비 계획이 통과됐다.
  • 라면·과자·식용유 가격도 내린다

    라면·과자·식용유 가격도 내린다

    정부의 압박으로 제빵업계에서 시작된 식품가격 인하 물결이 라면, 식용유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함께 서민 가계 부담을 덜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기업들의 전향적인 가격 조정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12일 식품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4개사는 총 41개 제품의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까지 내린다. 라면값 인하는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2종의 가격을 평균 14.6% 낮춰 인하 폭이 가장 컸다. 농심은 안성탕면과 무파마탕면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7% 내리며, 오뚜기도 진짬뽕과 짜슐랭 등 8종의 가격을 평균 6.3% 인하한다. 팔도 역시 비빔면과 왕뚜껑 등 19종의 가격을 평균 4.8% 낮춘다. 식용유와 과자 가격도 일부 인하된다. CJ제일제당과 대상, 오뚜기, 사조대림, 롯데웰푸드, 동원F&B 등 주요 6개 업체는 식용유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이 카놀라유 등 4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6% 내린 데 이어 대상(청정원)도 소비자용 제품 3종의 가격을 최대 5.2% 낮췄다. 해태제과는 ‘계란과자 베베핀’(5.3%)과 ‘롤리폴리’ (5.6%)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앞서 제빵업계도 가격 인하를 실시한 바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17종의 빵 가격을 평균 8.2% 낮췄고, 파리바게뜨는 13일부터 빵 6종의 가격을 100~ 1000원 낮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들의 가격 인하 계획을 직접 공개하고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산업 전반에서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조사하고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기업들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만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농심의 신라면이나 오뚜기 진라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 핵심 주력 제품들은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 [단독] 발표 앞당겼다가 당일 취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혼선’

    [단독] 발표 앞당겼다가 당일 취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혼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 일정을 돌연 앞당겼다가 당일 취소하면서 혼선이 일고 있다. 정부 내부에서도 금융지주 경영진을 겨냥한 지배구조 개혁을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입장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인 금융지주를 과도하게 흔들어선 안 된다는 신중론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세부안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간담회 참석 요청은 이틀 전인 10일 전달됐으며 전날 발표가 공지됐지만 같은 날 취소됐다. 당초 결과 발표는 3월 말로 예정돼 있었다. 한 금융지주 회장은 “아무 설명 없이 취소 통보가 와 의아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임원 성과보수 체계 개편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간담회 장소도 은행연합회에서 정부서울청사로 바뀌는 등 준비 과정에서부터 일정이 여러 차례 조정됐다. 이 같은 혼선의 배경에는 정부 내부의 시각 차이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을 향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지만 실제 변화가 미흡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대통령 발언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등이 잇따라 연임 추천을 받았고 남은 주주총회에서도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금융지주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금융지주는 정부가 강조해 온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의 핵심 실행 주체이기 때문이다.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 금융에 50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배구조 개편이 과도할 경우 금융사의 경영 안정성과 정책 금융 수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비은행계 금융지주를 둘러싼 논란도 변수다. 금융당국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주인이 없는’ 은행계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등 비은행계 지주는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보유한 오너 기업이다. 당국은 임원 성과보수 체계 개편은 은행·비은행 지주 모두에 적용하되, 경영승계 절차 관련 규제는 은행계 지주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성 규제파’는 오너 견제 장치가 부족해서, 비은행 지주는 돈 문제가 걸려 있어서 각각 불만으로 알려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 참석차 유럽 출장을 간 사이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는 데 대한 정책당국과 감독당국 사이 불편한 기류도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이 지배구조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개선 필요성을 부각했는데 국내에 없는 사이 발표되면 모양이 빠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휘발유 1724원·경유 1713원… 공급가 묶어 유가 인하

    휘발유 1724원·경유 1713원… 공급가 묶어 유가 인하

    국제유가 반영 2주 단위 가격 산정판매자 폭리 목적 매점매석 금지공정위, 담합 의심 주유소 조사중IEA 원유 4억 배럴 규모 방출 결정유가 오히려 올라 또 100달러 돌파 정부가 휘발유 공급가격 상한을 리터(ℓ)당 1724원, 경유는 1713원으로 묶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13일부터 시행한다. 가격은 2주 간격으로 지정한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고공 행진 중인 국내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초강수로 정부가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석유 최고가격제는 관보 게재를 거쳐 13일 0시부터 시행되며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에는 2~3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1차 최고가격은 ℓ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중동 사태 발생 전인 2월 4주 차 평상시 공급 가격(기준가격)에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률을 곱하고 제세금을 더해 산출한 값이다. 지난 11일 정유사가 제출한 평균 공급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휘발유 109원, 경유 218원, 등유 408원 저렴하다. 적용 대상은 보통휘발유·경유·등유 등 3종이다. 소비층이 제한적인 고급휘발유는 제외됐다. 정부는 지역·업체별 운영방식과 임대료에 편차가 큰 주유소의 판매가격 대신 정유사 공급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제 석유 가격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제할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렴하고 품질 좋은 ‘착한 주유소’ 공표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 달간 ‘석유제품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석유 최고가격 지정으로 시중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자는 폭리를 목적으로 석유류를 과다하게 사들이거나 보유할 수 없다.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를 꺼리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번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에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는 빠졌다. 한국은행은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 “소비자 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도 “도입 기간이 길수록 초과수요 발생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간 도입에 무게를 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이 의심되는 부산·경북·제주 지역 주유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출고조절, 담합 등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민생을 해치는 행위가 확인되면 즉시 엄중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32개 회원국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한국도 국제공조에 동참해 2246만 배럴(5.6%)을 방출하기로 했다. 미국도 별도로 1억 7200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56달러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9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국내 산업에 영향이 큰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6일부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 [열린세상] 연금 구조 개혁이 필요한 이유

    [열린세상] 연금 구조 개혁이 필요한 이유

    작년 국민연금 투자 수익률이 18.8%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비교 국가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비판을 자주 받았었다. 투자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필자는 전문성보다는 위험 노출 정도의 차이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을 더 감수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서다.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해서이기도 하다. “이미 현행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로도 3년마다 손실을 볼 확률에 처해 있다. 수익률을 높이려고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손실 주기도 덩달아서 당겨진다. 그사이에 세계적인 금융위기라도 터진다면 손실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2023년 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에서 투자 수익률만 높이면 기금 소진 시점을 대폭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필자의 반박 발언이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 해에만 23.3%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연금 적립금 1458조원(2025년 말 기준) 중 34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한 해에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연금은 2008년에 0.18%의 손실만을 기록했다. 보수적 운영이 나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단적인 사례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전까지는 국민연금 구조 개혁 없이도 기금 투자만 잘하면 문제 없다는 ‘기금 투자 만능론’이 득세했다. “2090년까지는 국민연금기금 고갈 걱정이 없어졌다”는 말이 나왔던 배경이다. 분위기가 이러하다 보니 일본 공적연금(GPIF)의 “불필요하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지 않는다”(GPIF will not unnecessarily pursue high returns above all else)라는 투자 원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도하게 투자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연금 제도의 수지 균형을 추구하는 접근을 채택하고 있어서다. 그렇게 운영하다 보니 일본은 100년 후까지 연금 줄 돈을 확보했다. 논란이 많은 이슈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위해 노르웨이, 캐나다, 일본 사례를 보자. 약 3250조원(2025년 말 기준 21조 3000억 크로네)으로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인구는 562만명이다. 우리보다 1인당 20배 더 보유하고 있다. 이런 노르웨이는 18.1% 부담하는데도 월급의 42%만을 지급하는 연금 제도를 운영한다. 연금재정 추계를 담당한 노르웨이 통계청 소속 크루제(Herman Kruse) 박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금 전문가 회의에서 필자에게 알려 준 수치다. 캐나다 연금플랜(CPP)은 11.9% 부담하면서 33.3%를 지급한다. 일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은 18.3%를 부담하는데도 32%만을 지급한다. 9.5% 부담하면서 43%를 지급하는 우리 국민연금, 18% 부담하는데 68% 넘는 연금을 지급하는 한국의 공무원연금·사학연금과 크게 대비된다. 작년 노르웨이 기금 투자 수익률이 15.1%, 일본은 16.25%(3분기 말 기준)였다. CPP가 7.7%,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1.6% 손실까지 기록했다. 투자 전문성보다는 개별 국가의 환경에 따라 투자 수익률에 차이가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적립금을 보유하면서 투자 수익률도 높은 국가들이 우리와 다르게 연금을 운영하고 있다. 2배나 더 부담함에도 더 적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어서다. 작년 국민연금법 개정에서 무산된 ‘연금 투자 수익률 하락기의 충격을 담아낼 자동조정장치’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제대로 된 구조 개혁을 위해 출범한 22대 국회의 연금특위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기초연금 개편, 또 국민연금 구조 개혁과 함께 퇴직연금을 노후 소득 보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라도 연금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기금 투자 수익률만 높이면 된다는 ‘희망 고문’ 대신 말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씨줄날줄] ‘연금 고수’들의 7가지 습관

    [씨줄날줄] ‘연금 고수’들의 7가지 습관

    2027년부터 군복무 전 기간이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된다. 육군·해병대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은 21개월. 군복무 크레딧은 연금 납부 시작점을 복무 기간만큼 거슬러 채워 주는 연금판 소급 적용 제도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가입 기간, 납입액, 수령 시점 3가지가 결정한다. 가입을 1년 늘릴 때마다 수령액이 5%씩 오르니 18개월이면 약 7.5%, 21개월이면 약 8.75% 차이가 난다. 20대의 몇 개월이 40년 뒤 수령액을 높이는 것이다. 군복무 크레딧은 군필 남성만의 이야기다. 하지만 군복무와 무관해도 첫 가입일을 앞당길 대안이 있다. 18세부터 26세까지의 무소득 청년·학생은 임의가입을 할 수 있는데, 한 달 치만 내도 가입 이력이 생긴다. 가입 기간을 늘릴 세 번째 방법은 소득이 없을 때도 납부 예외 신청으로 가입을 살려 두는 조치다. 신청 없이 6개월 이상 미납하면 직권탈퇴당하는 임의가입자에게는 선택 아닌 필수다. 27세 넘어 지역가입자 전환 뒤 납부 예외 신청을 하지 않으면 체납 처분까지 갈 수 있다. 미납은 곧 가입 기간 단축을 뜻한다. 이를 상쇄할 수단이 추납이다. 납부 공백을 목돈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메우는 방식이다. 대학 4년, 취업 준비 2년, 경력 단절 3년 등의 공백을 전부 가입 기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 미납을 넘어 해외 이주나 이직 시 반환일시금으로 받아 갔다면 이자를 얹어 돌려주는 것으로 가입 기간을 복원할 수 있다. 수령이 임박해서도 가입 기간을 늘리고 수령 시점을 조정하는 마지막 두 가지 방법이 더 있다. 우선 임의계속가입으로 65세까지 납입 기간을 더 쌓는 것이다. 60대의 납입 기간 연장 역시 1년마다 5%씩 수령액을 높인다. 납입 기간이 지난 뒤 수령을 늦추는 연기연금 활용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1년 늦출 때마다 7.2%, 5년을 미루면 월 수령액이 36% 오른다. 수령액을 높일 7가지 방법은 모두 합법이다. 아는 사람들만 열심히 챙기고 있는 국민연금 꿀팁. 먼저 아는 것이 ‘돈’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사설] 보유세 개편… 정치적 고려 없는 집값 실효대책 이어져야

    [사설] 보유세 개편… 정치적 고려 없는 집값 실효대책 이어져야

    정부가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까지 포함하는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똘똘한 한 채 문제도 있고, 비거주 1주택을 포함해 강력한 정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초부터 보유세 인상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 장관이 보유세 강화와 장특공제 개편 추진을 공식화한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이어 보유세 개편까지 거론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6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라 상승폭이 줄었다. 정책 신호만으로도 시장이 움직인다는 방증이다. 세제 개편이 실제로 시행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현행법상 1주택자는 10년 이상 보유·거주 시 양도차익에 대해 최대 80% 장특공제를 받는다. 이 혜택이 고가 주택 장기 보유를 통한 절세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을 심화시키고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장관은 “집값이 그렇게 많이 올랐는데 월급쟁이들이 낸 세금과 비교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우려도 없지 않다. 보유세 인상이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상 속도와 대상, 과세 기준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한편 단기 공급 확대 등 보완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보유세 과세표준인 공시지가는 여러 복지 제도의 기준이 되는 만큼 정교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주택 서민과 청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집값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을 서둘러 제시해야 한다.
  • [사설] ‘무역법 301조’까지 산 넘어 산… 韓 통상 전략 또 시험대

    [사설] ‘무역법 301조’까지 산 넘어 산… 韓 통상 전략 또 시험대

    예고한 대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연방대법원 판단 이후 다른 법적 수단으로 관세정책을 이어 가려는 움직임이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대외 여건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새로운 통상 변수까지 엎친 데 덮친 형국이다. 301조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유로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대표적 압박 수단이다. 관세율 상한이 없고 품목별·국가별 차등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한국 주력 산업을 거론하며 ‘과잉 생산’ 문제를 제기했다. 세수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 특정 품목에 추가 관세가 매겨질 우려가 있다. 조사의 범위가 상품 교역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도 부담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디지털 서비스세와 의약품 가격 정책, 쌀·수산물 시장 접근 문제 등도 추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디지털 서비스 환경 규제와 같은 정책이 비관세 분쟁으로 번질 여지도 있다. 전문가들은 301조가 예고됐던 절차인 만큼 당장 큰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다만 글로벌 관세가 종료되는 오는 7월 이전에 추가 관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상황은 아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예상된 수순”이라면서도 경쟁국보다 불리한 조건이 되지 않도록 미국과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회도 가까스로 보조를 맞췄다.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대외무역법과 통상지원법 개정안 등 후속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조치들이 협상 과정에서 우리 이익을 지키는 지렛대로 작동해야 한다. 동시에 공급 과잉이 지적된 산업의 구조 혁신과 경쟁력 강화도 더 늦출 수 없다. 동시다발의 전례 없는 대외 충격에 통상 전략의 정교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사설] 법안 잉크도 안 말랐는데… 재판소원·법왜곡죄 난장 조짐

    [사설] 법안 잉크도 안 말랐는데… 재판소원·법왜곡죄 난장 조짐

    ‘사법개편 3법’이 어제 0시를 기해 공포되면서 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 관련법들이 공식 시행에 들어갔다. 신설된 법왜곡죄(형법 123조의2)에 따라 고발된 1호 수사 대상은 조희대 대법원장이다. 고발인은 지난해 5월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과정에서 7만쪽에 이르는 재판 기록을 서면 검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다. 법왜곡죄가 시행되면 판검사를 향한 고소·고발이 남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설사 법왜곡죄가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더라도 고발 자체가 판검사를 위축시키고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형사사건 기피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 혼돈을 어떻게 추스를지 앞이 캄캄하다. 재판소원제 역시 이만저만 혼란스럽지 않다. 시행 첫날인 어제부터 기다렸다는 듯 법원의 판결이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로 밀려들었다. 재판소원이 정식으로 도입되기도 전인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법원의 판결·결정에 불복하는 헌법소원 사건은 이미 369건이 접수됐다. 헌재는 1년에 최대 1만 5000여건의 재판소원 접수를 예상하고 있다.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불필요한 행정 비용 증가는 물론 헌재의 업무 마비 사태까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재판소원제는 억울한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사람들이 헌재의 판단을 한 차례 더 구해 볼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은 있다. 그러나 헌재가 재판소원을 인용해 재판을 다시 해야 할 경우 후속 재판 절차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부터 지금 오리무중이다. 국민을 언제 끝날지 모를 소송 지옥에 빠뜨리고, 막대한 소송 비용을 감당할 돈과 권력이 있는 이들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비판이 가시지 않는다. 당장 어제 대법원에서 대출 사기 등 혐의로 당선 무효형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만 해도 그렇다. 재판소원과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상실된 의원직 신분이 어떻게 변경될 수 있는지에 관해 별도 규정이 없어 혼란이 불가피해진다. 전국 법원장들은 어제부터 이틀간 간담회를 열어 후속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이 위헌 논란에도 힘으로 밀어붙였고 정부가 그대로 수용해 사법 3법은 정치적 목적의 부실 입법이라는 태생적 시비를 떠안은 채 출발했다. 국회와 정부, 대법원은 이제라도 현실적 문제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데 비상을 걸어야 한다. 이대로라면 법안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
  •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 ‘제4심’의 늪이 되지 않으려면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 ‘제4심’의 늪이 되지 않으려면

    “재판소원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요. 1호 사건 경쟁도 벌어질 겁니다.”(헌법 전문 A변호사) “민사·형사·행정 사건 모두 재판소원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헌법 전문 B변호사) “지금 너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헌법재판관 출신 C변호사) “재판소원은 변호사나 판검사가 아닌 억울한 사람을 위한 제도예요.”(헌법연구관 출신 D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재판소원이 시행됐다. 이제 법원의 확정 판결도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1심 지방법원, 2심 고등법원, 3심 대법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헌재에서 다퉈 볼 수 있는 4심이 도입된 것이다. 재판소원에 대해 헌법 전문 혹은 헌법재판소 출신 변호사 4명에게 물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어떤 변화가 있을까, 어떤 사건을 청구할 수 있나, 어떤 사건이 인용될까. 독일, 스페인, 대만 등에서 재판소원이 시행되고 있다지만 한국과는 사법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어떻게’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시장 개척자가 된 헌법 전문 변호사들은 시장의 열기를 전했다. 특히 헌법소원 경험이 많은 변호사들은 적극 알리려 했다. 문의가 쏟아진다는 변호사도, ‘아직 의뢰인들이 재판소원을 잘 몰라서 설명해 주는 수준’이라던 변호사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A·B변호사의 말처럼 초기에는 ‘일단 던지고 보자’ 식의 청구가 봇물을 이룰 것이다. 법적 구제에 목마른 당사자들에게 재판소원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한 변호사는 “‘재판소원 해 봅시다’라고 말하는 변호사를 선호하겠어요, 반대로 ‘재판소원 해도 소용없어요’라는 변호사를 선호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반면 대형 로펌에 소속된 헌재 출신 변호사들은 조심스러워했다. 대형 로펌이 너나없이 ‘헌재 전관을 영입했다’며 홍보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당사자들은 말을 아꼈다. C·D변호사 모두 기명으로 기사를 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재판소원의 당위성에 대해 설파하면서도, 해당 제도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한 데 대한 부담감이 보였다. 공통적인 것은 헌법 전문 변호사든, 헌재 출신 변호사든 쉽사리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했다는 점이다. B변호사는 “기본권 침해라는 게 굉장히 모호하다. 사실상 사건에 제약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손인혁 헌재 사무처장도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헌재의 결정 기속력에 반하는 모든 판단과 재판은 재판소원의 대상이 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사법부와 변호사 모두 ‘4심’이 맞다고 하는데 헌재만 ‘4심이 아니라 헌법심’이라고 한다. 단순한 사실관계를 재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판결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 여부만을 따진다는 헌재의 방어적 논리에도 불구하고 청구인들은 헌재를 ‘4심 재판소’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재판소원이 변호사의 수익 모델을 넘어서 ‘만능 치트키’처럼 활용돼서는 안 된다. 독일·스페인 등에서도 재판소원 인용률은 1%에 불과하다. 모든 판결이 헌재로 갈 수 있다는 기대는 사법부의 권위는 물론 사법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 헌재가 ‘4심제’를 부인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억울한 사람을 위한 제도”라는 D변호사의 말로 돌아가 보자. 사법부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판소원은 사법 구제의 최후 보루로 도입됐다.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기준과 절차가 정립되지 않으면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기는커녕 억울한 사람이 되레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헌재 측 설명을 듣고 있자니 걱정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헌재는 향후 절차에 대해 “법원 내부 사무분담에 맡겨야 한다”고, 소송 기록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웹하드, USB”를 말했다. 이제 억울한 사람의 눈물을 닦아 줄지, 끝없는 소송의 늪이 될지는 헌재의 첫 결정에 달렸다. 1호 사건이 무엇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 결정이 어떤 이정표를 세우느냐다. 이민영 사회1부 차장
  • “실험적이고 특별한 미식 콘텐츠 제공”

    “실험적이고 특별한 미식 콘텐츠 제공”

    호반그룹이 운영하는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나선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CJ프레시웨이, 인사이트플랫폼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식음(F&B) 부문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렸다. 강신주 호반호텔앤리조트 리조트부문장과 김재용 CJ프레시웨이 급식사업담당,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호반호텔앤리조트는 F&B 운영 공간과 제반 시설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CJ프레시웨이는 메뉴 개발, 즉석음료 상품 개발 등 사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인사이트플랫폼은 메뉴와 브랜드 팝업, 이벤트 등 콘텐츠 기획을 전담할 예정이다. 호반리조트 관계자는 “2024년 첫 MOU 체결 이후 사내식당 브랜드 데이, 셰프 컬래버 다이닝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호반호텔앤리조트와 CJ프레시웨이에 더해 인사이트플랫폼이 가세하며 더욱 실험적인 미식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F&B 수준을 끌어올리고 여행의 목적이 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지속해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예술을 품는다…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예술을 품는다…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원산·고대도에 24개국 80여점 전시섬문화예술플랫폼에 300억 투입창고·빈집 등 멋진 갤러리로 변신골목길 누비며 작품들 ‘보물 찾기’해안도로 따라 사운드 아트 풍성예술의 힘으로 폐촌의 부활 이끈다2033년까지 5개 섬으로 무대 확장일본 ‘세토우치’의 기적 뛰어넘기한글 ‘섬’ 형상화, 상징적 BI 확정레저 파크·워케이션 센터 등 연결 파도 소리만 무심하게 철썩이는 고요한 충남 보령 앞바다의 섬마을들이 2027년 봄, 거대한 세계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내 최초로 섬을 통째로 무대로 삼은 파격적인 예술 축제 ‘제1회 섬비엔날레’가 펼쳐진다.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김동일 보령시장)는 내년 4월 3일~5월 30일 원산도와 고대도에서 섬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보령의 섬들이 품고 있는 자연·생태·역사·문화를 예술로 선보이는 섬비엔날레의 주제는 ‘움직이는 섬: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다. 그동안 ‘비엔날레’ 하면 대도시의 으리으리한 미술관이나 번듯한 실내 전시장을 떠올렸다. 하지만 보령은 그 답답한 ‘화이트 큐브’를 과감히 부쉈다. 바닷바람이 부는 해변, 섬에 남아 있는 낡은 빈집, 소나무 숲이 모두 전시장이 된다. 24개국에서 70여명(팀)의 예술가들이 이 작은 섬으로 몰려와 80여점의 작품을 쏟아낸다. 지휘봉은 김성연 예술감독이 잡았다. 부산현대미술관 초대 관장과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지낸 전시 기획의 베테랑이다. 김 감독은 “지구는 초속 30㎞로 태양을 돌고 자전 속도만 초속 463m에 달한다”며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섬 역시 세상과 단절된 외딴곳이 아닌 세계의 흐름과 맹렬하게 교차하는 능동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섬비엔날레의 첫 무대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원산도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대도다. 890여 명이 사는 원산도(10.28㎢)는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이제 육지나 다름없이 차를 타고 달릴 수 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원산도 해수욕장 앞에 ‘섬문화예술플랫폼’을 착공했다. 섬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은 300억원을 들여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거장들의 회화와 작품들이 설치된다. 진짜 묘미는 플랫폼 문을 나설 때 시작된다. 선촌항과 점촌마을 인근에 흉물로 남은 빈집과 낡은 창고 4~5곳이 장소의 숨결을 간직한 훌륭한 갤러리(Moving House)로 둔갑한다. 관람객은 골목길을 누비며 보물찾기하듯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빌리온과 야외 조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0.92㎢ 크기의 고대도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도착해 우리나라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한 역사적인 섬이다. 귀츨라프는 감자 재배 방법을 알려주는 등 고대도 주민들을 위해 힘을 썼고 한글을 배워 최초로 한글을 서양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고대도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타며 사운드 아트와 설치 미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섬비엔날레 개최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의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2010년부터 나오시마 등 17개 섬에서 예술제를 열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외지인 25%)을 끌어모았다. 지역 소멸과 고령화에 따른 폐촌을 예술의 힘으로 부활시킨 성공 사례다. 충남도와 보령시 역시 장기전을 준비했다. 2027년 두 섬을 시작으로 2029년 삽시도, 2031년 장고도, 2033년 효자도까지 5개 섬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차례대로 확대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축제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지역 소멸과 고령화, 폐촌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한글 ‘섬’을 형상화하고 파도와 연결의 의미를 담은 상징성 높은 브랜드 이미지(BI)까지 확정 지었다. 조직위는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가 민간조직위원장, 고효열 전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이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성연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가 예술감독에 선임되는 등 체계도 갖췄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섬비엔날레를 통해 예술을 품은 글로벌 해양 허브를 꿈꾼다. 보령시는 바다를 해양레저 및 스포츠파크와 연계했다. 여기에 바다를 조망하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워케이션 센터’를 더한다. 보령이 품은 105개의 섬에 예술을 품은 완벽한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는 셈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섬비엔날레 무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축제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며 “보령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로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동일 시장 “보령 105개 섬 전체가 캔버스… 휴대전화 끄고 여유 즐겨요”

    김동일 시장 “보령 105개 섬 전체가 캔버스… 휴대전화 끄고 여유 즐겨요”

    단절된 섬 아닌 열린 공간 재해석생활형 관람객 정착 선순환 추진 대한민국 최초로 섬 전체를 캔버스로 삼은 ‘2027 제1회 섬비엔날레’의 닻이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올랐다. 해양레저와 스포츠 중심지로 불리던 보령시가 이제 ‘세계적 현대미술 성지’로 새 도약을 꿈꾼다. 12년간 3선 시장으로서 보령 시정을 이끌어온 김동일 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보령이 가진 천혜의 해양 자원에 문화예술의 가치를 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섬비엔날레의 비전과 청사진을 김 시장에게 들었다. -국내 최초로 ‘섬’에서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배경은. “보령은 산과 들, 바다가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곳이다. 유인 15개와 무인 90개 등 105개의 보석 같은 섬을 품고 있다. 이 훌륭한 자원들이야말로 비엔날레의 가장 완벽한 그림이자 흰 도화지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우리 섬에 들어올 때만큼은 휴대전화를 끄고 여유 속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보령은 이미 해양레저와 스포츠, 경제의 도시다. 이제는 예술로 시민과 관광객의 삶 속에 행복의 가치를 더해주는 ‘문화의 도시’로 나아갈 차례다.” -행사 주제가 담고 있는 의미는. “‘섬’이라고 하면 고립되고 단절된 공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우리는 섬을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정체성’을 가진 열린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부제인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는 기후 위기, 해양 생태 파괴, 지역 소멸 등 우리가 당면한 불확실한 미래를 의미한다. 이 난제들을 회화, 설치, 미디어, 건축 등 다양한 예술적 접근으로 상상하고 세계인과 함께 질문을 던지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원산도와 고대도에서는 어떤 전시를 볼 수 있나. “관람객이 스스로 섬을 이동하고 걷고 느끼며 감상한다. 원산도에는 핵심 주 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이 들어서지만 진짜 무대는 섬 곳곳의 유휴 공간이다. 해안가, 항구 주변, 심지어 버려진 빈집까지 공간의 특성을 살린 조각과 파빌리온, 사운드 아트가 채워진다. 고대도는 해안도로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가 작품이 자연스럽게 겹치는 진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칫 섬 주민들의 삶을 방해하거나 겉돌지는 않을지. “가장 중요하게 챙기는 원칙이 바로 ‘주민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전시 도슨트나 마을 해설사로 나서며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비엔날레가 종료 후에도 섬과 주민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로 남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섬비엔날레로 보령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효과는. “일본의 ‘세토우치 트리엔날레’가 아주 좋은 성공 모델이다. 섬비엔날레를 통해 보령의 섬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형 관람객(생활인구)’이 정착하는 선순환을 계획 중이다. 산업, 일자리, 관광이 연계된 명실상부한 문화도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이 모든 성공의 밑거름은 ‘미소, 친절, 청결’ 운동에 있다. 거창한 개발 이전에 따뜻한 미소와 친절함, 깨끗한 환경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때 보령의 105개 섬은 세계와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
  •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다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다

    서울 용산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위험도 분석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용산구는 상권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골목 상권의 급격한 재편과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주요 상권 57곳을 대상으로 국토연구원이 개발한 전문 지표를 행정에 접목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동 인구, 가맹점 유입률, 창·폐업 횟수, 영업 기간, 매출액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의 상권 변화 추이를 분석해 시각화했다. 분석 결과는 내부 검토 자료로 활용된다. 구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기 위해 고위험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업공인중개사 간담회를 열고, 상권 변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지회와 상생 협의체를 구축하고, 임대인·임차인 간 공감대 형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임대차 갈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상가 임대차 분쟁 상담센터’ 신설도 추진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의 상태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 상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서, 미취학 아동·초등생 독후 감상화 공모

    강서, 미취학 아동·초등생 독후 감상화 공모

    서울 강서구는 두 달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독후 감상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구와 교보문고가 체결한 ‘독서문화 진흥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나 미디어 노출이 잦아지는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참가 대상은 구에 거주하거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다니는 2023년생~2014년생이다.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초등학교 고학년부(4~6학년)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연령대별 인지발달 단계와 정서 수준을 고려해 구립도서관 사서가 총 9권의 책을 주제 도서로 선정했다. 부문별 주제 도서 1권을 읽은 뒤 8절 도화지(394㎜×272㎜)에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은 오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구는 창의성, 예술성, 도서 이해도, 홍보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상 3점, 우수상 9점, 장려상 12점 등 총 24점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강서구청장 상장과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에서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수여한다.
  • 서초, 3년 연속 자살률 최저… 마음편의점·안심고시원 통했다

    서초, 3년 연속 자살률 최저… 마음편의점·안심고시원 통했다

    서울 서초구는 3년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적극적인 자살 예방 교육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 최저 자살률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서초구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6.3명이다. 경찰서와 소방서, 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력을 높인 점이 효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아동·청소년과 성인 등 8156명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캠페인 40회를 운영하는 등 인식 개선에도 집중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자살 위험군을 인지해 대응할 수 있는 생명지킴이 1758명을 양성했다. 생명지킴이는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사회 자살 예방 활동가다. 이 중 30여명은 권역별 자살 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14개 번개탄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일상 속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청년층 정신건강 돌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4년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연 ‘청년마음편의점’은 일반 편의점에 QR코드를 비치해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 마음 건강을 자가 검진 할 수 있는 제도다. 검진 후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까지 연계된다. 현재 서초구에 12호점까지 운영 중이다. 고시원에 QR코드를 설치한 ‘마음안심고시원’ 역시 5호점까지 늘어났다. 마음안심 편의점·고시원에서 지금까지 749명이 진단에 참여해 이 중 170명의 고위험군 청년이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가 3년 연속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주민 모두가 생명 존중의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 실천해 준 덕분”이라면서 “촘촘한 지역사회 협력체계와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신건강 정책으로 주민의 생명과 마음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TK 행정통합법 본회의 상정 또 불발

    대구·경북(TK) 행정통합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재차 불발되면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전 통합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짙어졌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다음 달 초까지 특별법 제정 시 극적인 통합이 이뤄질 수도 있어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TK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지역 정치권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19일에도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상정 가능성을 주시하며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정치권에 대한 물밑 설득 작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대로 행정통합이 무산된다면 대구·경북은 기존대로 시장과 도지사를 따로 선출한다. 이 경우 정부가 통합광역단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재정 지원(4년간 20조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통합광역단체에 우선 배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TK 통합 단체장 선출에 대한 희망을 내려 놓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행정안전부에 4월 초까지 통합법이 통과해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만큼 3월 말까지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만약 전남·광주만 통합하고 대구·경북은 안 해준다면 최악의 나쁜 정치”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도 “이달 중 언제든지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무산 위기가 정치권의 과도한 정쟁 때문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사무처장은 “지역 상황이 다른 충남·대전 통합법과 대구·경북 통합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은 옳지 않다”면서도 “야당도 통합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등 내부 갈등을 빚으면서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서울 ‘역세권 장기전세’ 건립 문턱 낮춘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세권 인근 노후 주거지에 장기전세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시는 정비사업 문턱을 낮추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대상지 요건 완화’(규제철폐 165호) 등을 포함한 규제 철폐안 4건을 12일 발표했다. 시는 상반기 중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의 노후도 요건을 완화해 사업 제안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30년 이상 경과 건축물 비율 60% 이상 ▲과소 필지 150㎡ 미만 필지 비율 40% 이상 또는 2층 이하 건축물 비율 50% 이상 ▲10년 이내 신축 건축물 비율 15% 이상 지역은 제외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지만, 첫 번째 요건만 남기고 모두 삭제한다. 그러면 역세권 인근에 있지만 노후도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또 공공기관이 추진한 민간투자 사업 관련 기부채납 정보를 토지이용계획 확인서에도 올리기로 했다. 민간투자 건축물 관련 임대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말 건축물대장에 기재하도록 한 데 이어 지하시설 등 비건축물 분야까지 확대한다. 그동안 지하철 역사 등 건축물대장이 발급되지 않은 시설의 경우 시민이 민간 사업자의 관리 운영 기간을 확인하기 어려워 중도에 퇴거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울러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 매수 기간 연장 및 온라인 게시판 개설(규제철폐 167호) ▲자동차 멸실 사실 인정요건 완화(168호)도 추진한다. 이준형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숨은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과도한 기준을 걷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평택, 2040년 인구 105만 대도시 도약

    반도체와 항만 물류의 중심 경기 평택시가 2040년 105만명 대도시로 거듭난다. 경기도는 평택시의 미래 발전 전략을 담은 ‘2040년 평택 도시기본계획’을 11일 최종 승인했다. 평택시의 도시기본계획에는 2040년까지 시가 추진하는 도로·철도를 비롯한 기반 시설, 주거·상업·공장 등 토지 이용, 인구·산업·환경·방재 등에 대한 장기적인 공간 구조와 발전 방향이 담겼다. 2040년 목표 계획인구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유입될 인구와 통계청 인구 추계,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등을 종합 고려해 현재 65만명에서 40만 4000명이 늘어난 105만 4000명으로 설정했다. 공간 구조는 신규 개발 사업과 광역 교통망 확충 등에 따른 도시 성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동부와 서부 지역의 균형 개발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2도심 3지역 중심’ 체계로 개편한다. 생활권은 크게 동부와 서부 2개 권역으로 나눴다. 동부 생활권은 미래 산업인 반도체 특화 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산업 집적 단지) 육성에 집중하고 서부 생활권은 친환경 수소 에너지 특화 단지와 항만·산업 도시 구현을 핵심 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교통 계획은 국가 철도망 계획 등 상위 계획에서 제시된 도로와 철도망을 반영했다. 시는 평택시 전체를 잇는 순환형 가로망을 구축하고 권역별 순환 도로망을 구성해 생활권과 중심지 간 연결 체계를 탄탄하게 다진다. 이와 함께 공원·녹지와 생활 사회 기반 시설(SOC)을 확충해 시민 생활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