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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고령·성주 행정협약 체결

    지리적으로 연접한 경북 고령군(군수 이태근)과 성주군(군수 이창우)은 지역 현안 사업의 공동 해결을 골자로 하는 행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김천∼성주∼고령∼합천∼진주 철도조기 건설 및 공동유치 사업 ▲국도 33호선 및 국지도 67호선, 지방도 905호선 4차로 확장공사 조기 추진 ▲다산 나정∼성주 용암 도로 확장공사 ▲군도 7호선 2차로 확장 공사 조기 완공 ▲낙동강 광역상수원 보호구역 미지정 협의 ▲성주댐 공동 이용 및 유지수 조절 관리 등이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토대로 두 자치단체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 노력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 9호선 논현~방이 12.5㎞ 연장

    지하철 9호선 논현~방이 12.5㎞ 연장

    서울 지하철 9호선에 논현동∼방이동 구간이 새로 추가돼 서울 남동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김포공항∼논현동을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에 이어 논현동∼방이동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안을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은 김포공항∼논현동 구간 25.5km로 정거장이 25개며 총 3조 2545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완공한 뒤 2009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된 9호선 2단계 사업은 논현동∼종합운동장∼방이동까지 12.5km에 정거장 12개를 만드는 사업으로 총 1조 3502억원이 소요된다. 이 가운데 논현동∼종합운동장(4.5km)은 올해 말 착공해 2014년에 개통하며 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은 2016년에 개통된다. 서울 9호선 1·2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2호선(종합운동장),3호선(고속터미널),5호선(김포공항, 여의도, 올림픽공원),8호선(석촌), 분당선(삼릉), 신분당선(강남) 등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특히 지하철 9호선은 주요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와 모든 역을 정차하는 완행열차를 함께 운행될 계획이며, 급행열차 이용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35분밖에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운행 간격은 개통 초기에는 4분이며 이용 인원은 1일 56만명, 개통 5년후에는 58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새달 서울은 ‘孝세상’

    새달 서울은 ‘孝세상’

    ‘경로의 달’인 10월을 맞아 자치구마다 다양한 잔치를 벌인다. 28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대부분 노인의 날인 10월2일에 기념식을 갖고, 모범노인과 노인 복지 기여자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어 10월 한 달 동안 동별로 개별 행사를 진행하거나 노인문화제, 공연마당, 무료 건강검진 등 노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참여하는 실버 세상 서초구는 1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서초 어르신 열린잔치’를 열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댄스, 마임 공연 등을 펼친다.9일부터 11일까지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역사에서 지역 노인이 직접 그린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갖는다. 송파구는 청사 대강당에서 만 60세 이상 주민 200여명이 참가하는 어르신 바둑·장기왕 선발대회(2일)와 만 5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경진대회(4일)를 연다.18일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건강노인 선발대회와 문화참여마당, 공연마당, 전시마당 등으로 꾸민 ‘제10회 송파노인문화제’를 개최한다. 마포구는 2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이 행복해지는 ‘해피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마포노인복지관 어르신으로 이뤄진 ‘위캔(we can) 예술 봉사대’의 축하무대에 이어 노인 가수왕을 뽑는 은빛가요제를 열 계획이다. 야외무대에선 전통민속놀이, 소원성취 떡메치기, 색소폰 연주, 네일아트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나들이도 가고, 건강 검진도 받고 성북구는 10월 한 달 동안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상월곡·장위실버복지센터 등에서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안동유원지 등을 찾아가는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31일에는 장위실버복지센터에서 혈당·치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11일 구민회관에서 어르신대축제를 연다. 어르신에어로빅, 댄스스포츠, 장수춤 공연 등 참여마당에 이어 난타·마술·초청가수 공연을 선사한다. 양천구도 11일 하루 동안 지역내 5개 노인복지관에서 ‘경로당 축제’를 벌인다.23일에는 다목적회관에서 ‘노인교실 문화예술제’를 갖고 고전무용,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 연주 등 노인교실 회원들의 공연을 올린다. 이밖에 은평구는 4일 서울문화재단 뿌리패 예술단의 대북공연과 재즈 작곡가 이용훈 악단과 함께하는 파발음악회를 열고, 도봉구는 27일까지 동별로 전통문화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직 경찰이 상습 강도·성폭행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 중인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강도·강간을 일삼다 붙잡혔다. 현직 경찰관이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 더불어 경찰은 특별관리대상인 이 경찰관의 연쇄범죄 행각을 사전에 전혀 눈치채지 못함으로써 인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20일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고양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이모(39) 경사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환승주차장에서 혼자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걸던 A(33·여)씨를 흉기로 위협, 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은 뒤 야산에서 금품을 요구하다 성폭행을 하는 등 지난 2월부터 2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B(43·여)씨를 납치해 950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9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 경사가 소속된 고양서는 고양·파주·의정부 등 경기북부에서 2004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발생한 총 14건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DNA 분석을 통해 동일 인물로 드러난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사는 고양서는 물론 일산서에서 열리는 수사대책회의까지 참석하는 상황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이 경사는 지난 19일 오후 8시45분쯤 대화역 근처에서 또다시 C(37·여)씨를 납치하려다 자신이 10개월 전까지 근무했던 일산서 소속 잠복근무 형사에게 붙잡혔다. 체포 당시 이 경사는 복면을 하고, 등산용 칼과 마스크 등을 갖고 있었다. 이 경사는 1989년 순경으로 임용된 뒤 금품수수 혐의로 해직됐다. 지난 98년 복직됐지만 근무 태도가 불량해 내부적으로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 소속 지구대장이 정기적으로 복무상황을 본서에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주 전출을 당하면서 도박에도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이 경사를 파면하는 등 경찰관 9명에 대해 파면·직위해제·징계·서면경고 등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고양서장 문모 총경을 비롯한 노모 경감, 서모 경감, 박모 경위 등 이 경사의 상급지휘자 4명을 줄줄이 직위해제 조치했다. 김상환 경기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서면경고를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남해와 만나는 또다른 방법-망운산(望雲山)

    남해와 만나는 또다른 방법-망운산(望雲山)

    ‘보물섬’ 경남 남해의 산들은 어디를 올라도 파란 남해와 만날 수 있다. 다랑논과 멀리 앵강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설흘산, 다도해의 일출이 더없이 아름다운 금산 등이 그 중 손꼽히는 명산이다. 이제 남해의 명산 목록에 망운산을 추가해야 할 듯하다. 깨끗한 풍모와 드넓은 기상으로 다도해를 보듬으며 우뚝 선 망운산은 최근에 와서야 외지인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발 786m로 남해에선 최고 높이의 산이다. 금산, 설흘산 등이 남해를 찾는 외지 손님들의 산이라면, 망운산은 남해군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산이다.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푸른 다도해와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 풍경의 ‘보물산’이다. 글 사진 남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산중에 핀 연꽃 ‘화방사´ 망운산 오르는 길은 남해읍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서상면 예계마을 코스, 고현면 대곡마을 화방사 코스 등 다섯개 가까이 된다. 이번 산행은 망운산 중턱의 절집 화방사(花芳寺)를 들머리 삼았다. 그리 가파르지 않아 오르기 수월할 뿐 아니라, 산행 내내 다도해는 물론, 닥나무 군락지나 망운암 등 많은 볼거리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은 왕복 3시간 남짓. 절 아래 약수터에서 맑은 물로 목을 축인 다음, 돌다리와 몇 개의 나무 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화방사 일주문과 만난다. 청아한 독경소리가 들려오는 돌계단 저편에 화방사가 연꽃 같은 자태로 앉아 있다. 호구산 용문사, 금산 보리암 등과 함께 남해 3대 사찰이라 일컬어지는 곳.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망운산 남쪽에 연죽사를 건립한 것이 화방사의 시작이라 전해진다.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소실된 것을 인조 15년(1637) 서산대사의 제자 계원과 영철 두 선사가 현 위치에 ‘연화형국’이란 뜻의 화방사로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뭍의 대가람과 비교할 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대웅전 좌우에 시립한 응진전과 명부전, 강당 역할을 담당하는 채진루 등이 짜임새있게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단아한 자태의 절집이 왜 진작 사람들의 이름에 오르내리지 않았을까. 큰 사람 밑에서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도 큰 나무 아래서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없다던가. 남해의 명찰 금산 보리암의 명성에 가려진 탓일 게다. 깊은 차향 우러나는 다원과 반야교를 차례로 지나면 햇빛 한 점 볼 수 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깊은 정적 사이로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과 계곡물 소리가 반갑다. 망운암 못미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닥나무 자생지는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철쭉보호지역 아래 약수터에서 길이 양갈래로 나뉘어진다. 약수터 뒤로 난 길보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 걷는 편이 다소 수월하다. #일망무제가 동행하는 산길 정상을 향해 임도를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바다 건너 멀리 하동 화력발전소와 광양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어떨까. 임도를 버리고 동네 앞산처럼 야트막한 산자락을 타고 올랐다. 평탄한 정상 능선길을 따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절경이 펼쳐졌다. 일망무제. 산의 기운을 빨아들인 구름이 하늘로 솟구치는 가운데, 우람한 내륙의 산봉우리들은 바다를 향해 줄달음치고, 점점이 떠 있는 섬들 너머로 사천과 고성, 광양, 여수 등 바다에 기댄 도시들의 자태가 두 눈 가득 들어온다. 정상표지석에서 KBS송신소 아랫길로 300m쯤 더 가면 망운산 전망대 겸 산불감시초소다. 억새가 거센 바람에 몸을 누이는 전망대 앞 공터에서 하늘 향해 두 팔 뻗고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시라.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진교나들목에서 내려 남해대교를 지나야 한다. 국도 19호선을 타고 남해읍으로 향하다 고현면 이어마을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 남짓 더 가면 화방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5분 정도 더 가면 화방사 주차장. 다소 돌아가더라도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사천에서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국도 3호선을 따라 달리다 창선교와 1024번 도로, 이동면 등을 차례로 지나는 길을 고려하시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해공용터미널(055-864-7101)에서 대곡행 버스(1000원)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화방사로 가기 위해서는 대곡에서 하차한다. #이곳도 가보세요 승용차로 망운산을 찾았다면 해안관광도로를 따라 사촌 해수욕장과 가천 다랭이 마을, 상주 해수욕장을 거쳐 창선·삼천포대교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다. 미조 상록수림, 물건방조어부림, 원시어업 죽방렴 등 많은 볼거리가 동행하는 코스다. 상동면 지족1리 죽방렴 옆에서는 바다낚시가 잘 된다. 어촌계에서 만든 좌대나 어선 위에서 6시간 낚시를 즐기는데 미끼 포함 2만4000원.010-4842-5511.
  • 옥수역 공공미술 설치 작업 완료

    서울시는 11일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지난 6월25일부터 진행해 온 지하철3호선 옥수역 공공미술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우선 옥수역과 철로를 떠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기둥에 밝은 색의 바코드 문양을 입혀 화사하게 변신시켰다. 또 환승 통로에는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모양과 색이 변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멋과 생동감을 줬다. 특색 없고 무미건조한 승강장에도 30가지 색깔의 타일을 붙여 움직이는 전동차 속 승객이 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옥수역에 설치된 작품들은,2월 말부터 일반 공모로 진행한 결과 접수된 총 10개 작품 중 최종 당선된 작품들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전거로 대중교통 틈 메운다

    자전거로 대중교통 틈 메운다

    #장면1 한 주민이 강남구청역 자전거 보관소에서 ID카드를 단말기에 대 신분을 확인한 후 자전거를 빌려 타고 신사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맡긴 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직장이 위치한 시청방면으로 간다. #장면2 신사역에서 나온 한 학생이 이 자전거를 타고 무역센터까지 가서 자전거를 맡긴다. #장면3 강남구청 컨트롤 센터에서 ID칩이 내장된 자전거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확인해 자전거 무료 대여 자전거가 부족한 대여소로 자전거 운송을 지시한다. 강남구가 그리는 ‘자전거 천국’의 가상도이다. 버스중앙차로와 셔틀버스를 통한 교통난 타개책을 내놓은 강남구가 이번에는 자전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2009년까지 자전거도로를 84.06㎞로 늘려 만성적인 강남의 교통문제도 해결하고, 탄소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대기오염 방지 및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것이다. 맹정주 구청장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교통난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 이용에 동참하는 기업에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깎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ID카드 내장한 무료 자전거 800대 도입 강남구 자전거 종합대책의 하이라이트는 무료 자전거 도입이다. 자전거마다 고유 넘버가 매겨진 ID카드를 내장해 자전거의 이용경로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ID자전거’ 800대를 도입한다.ID자전거는 프랑스 등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강남구가 처음 도입한다. 이들 자전거를 보관·대여하는 자전거 대여소도 118곳(1365대 수용 규모)을 새로 설치한다. 또 다음달까지 19곳에는 자전거 공기주입기도 설치한다. 무료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가다가 자신의 목적지에서 내려 두고 가면 다른 사람이 이를 이용하고, 또 자전거가 빈 곳에는 적절하게 옮겨놓는다.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을 통해 차량 이용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주민이 강남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명확인 후 ID카드를 신청하고,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이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의 유효기간은 1년 안팎이 될 전망이다. ●자전거 도로 46㎞ 증설 현재 39.96㎞에 불과한 자전거도로를 올해 9.1㎞,2008년 18㎞,2009년 17㎞ 등 모두 46.1㎞를 추가로 건설한다. 이렇게 되면 자전거도로는 84.06㎞로 늘어난다. 강남구 지역내 4차선도로 가운데 85.7%에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된다. 자전거를 타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설도 고치기로 했다. 우선 테헤란로에는 지하보도를 건너지 않고도 자전거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신호등을 설치하고, 기존 주요 교차로 59개 지점 222곳에는 흰색으로 된 자전거 횡단보도를 만든다. 이 밖에 강남구에 거주하는 구청 직원 270명이 자발적으로 일주일에 3∼4차례 걸어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강남구의 전체 직원은 1300명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천 특전사 수용땐 인센티브

    특전사 이전을 전제로 국방부가 이천시에 대규모 지원계획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이천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330만㎡ 규모의 특전사 이전부지를 시가 수용할 경우 시 행정타운 인근에 99만~165만㎡ 규모의 택지개발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택지개발은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키고, 오염총량 관리계획을 수립해 토지공사가 개발하도록 했다.675억원에 달하는 하수처리장 건설도 지원한다.2016년까지 시가 필요로 하는 6만 2000t 규모의 하수처리장으로 용역비(2억여원)까지 지원한다.여기에다 환경부에 오염총량제 관리계획의 조기승인도 협조요청할 방침이다. 골프장도 건설한다. 조성비용이 2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골프장(36홀)으로, 시가 희망할 경우 착공한다. 성남∼여주간 전철 조기착수 및 신설과 국도 3호선 조기완공도 포함됐다. 국방부에서 건교부 및 기획예산처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해당지역에 대한 지원은 800가구 규모의 군아파트 건설과 이주 대상자 이주단지 조성,30억원에 이르는 주민복지시설 건립,550억원이 투입되는 주변도로·상수도 확충사업, 학교시설개선사업비 30억원 지원 등이 마련됐다. 또 특전사 체육시설, 강당, 병원 등 복지시설을 주민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종합병원 신설과 4년제대학 유치도 포함됐다. 이같은 지원이 약속되면서 수용과 불수용을 놓고 대립현상을 보이고 있는 주민들간의 입장차이도 좁혀지고 있어 군부대 이전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에 전 구간 지상화 방법으로 건설된다. 31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주민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 건설기술 심의 등을 거쳐 도시철도 3호선의 시스템과 건설공법을 검토한 결과 모노레일 차량 시스템과 지상화공법이 대구지역의 실정에 가장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 ●개통 5년 앞당겨 건설본부는 내년 9월까지는 모든 설계를 마치고 6개 공구로 나눠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12월에는 전 구간 동시에 착공해 당초 2019년이던 개통을 5년 앞당겨 2014년 개통키로 했다. 운행 구간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에 정거장 30곳, 차량 기지 1곳, 야간 차량대기 기지 1곳이 각각 건설된다. 사업비는 1조 1326억원이 들어간다. 주요 운행구간은 동호동∼팔거천∼팔달교∼만평네거리∼팔달시장∼원대오거리∼달성네거리∼동산의료원∼명덕네거리∼대백프라자∼궁전맨션∼두산오거리∼동아백화점∼범물동이다. 모노레일 지상화는 공간·경제·기술적 장점을 비롯해 조망성과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이용객 편의성도 경전철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비 50% 절감 실제로 모노레일은 기존 지하철 1·2호선에 비해 건설비는 2분의1 이하, 운영비는 4분의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개통연도에는 자체적으로 연 300억원 정도의 흑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하철 1·2호선과의 환승효과로 하루 6만 8000여명의 도시철도 승객이 늘어나고 도시철도 1ㆍ2ㆍ3호선의 운영수지가 565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시간 30분 안팎 단축 또 수송분담률도 7.1%에서 16.07%로 증가하며 칠곡, 지산, 범물동 등 3호선 주변지역 개발촉진과 상권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오염 하천인 팔거천과 범어천이 정비되는 등 도시미관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통행시간이 기존 승용차보다 30분 당겨져 42분 만에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오갈 수 있다. 김대묵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은 다른 경전철과 달리 상부 슬래브 구조가 필요없고 독립된 보만 설치하면 돼 경제적인 데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자체, 2차 남북정상회담 의제 제안 ‘봇물’

    지자체, 2차 남북정상회담 의제 제안 ‘봇물’

    오는 28∼3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남북협력 안건 제안이 잇따라 발표됐다. 그동안 접경지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어려움을 겪던 지자체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종 인프라와 개발 계획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것을 정부에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한 지자체들의 남북협력사업이 중복 등으로 혼선이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는 남북협력시대를 맞아 인프라 구축 등 호재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김진선 도지사는 16일 ‘남북 및 동북아평화체제 구축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구상 추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다. ●철원에 대규모 공단 조성… 북 노동력 활용 그는 우선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 복합물류·교통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하고 수도권∼철원∼원산을 잇는 경원선 복원도 희망했다. 남북으로 철길이 열리면 낙후된 동해안이 물류 거점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이를 위해 강릉∼고성(저진)간 동해북부선 연결과 원주∼강릉간 복선 전철 건설 추진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특구와 연계한 ‘동해안경제특구’ 개발과 금강∼설악을 연계한 통일관광특구 지정도 제안했다. 철원 접경지 내 ‘평화산업단지’ 조성사업 활성화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운영 중인 북한측의 개성공단과 같이 강원도 철원지역에 대규모 공단을 만들고 북한 노동력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동해안 어족자원 부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동해안 남북공동어로수역을 확대해줄 것도 바라고 있다.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도 희망 경기도는 한강하구 퇴적 골재(모래) 채취와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강화를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 비무장지대에 60년 이상 쌓인 모래를 남북한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한강하구에서 수도권 연간 수요량(4500만㎥)의 24배에 달하는 10억 8000만㎥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관할인 예성강 30㎞ 구간을 비롯, 임진강, 한강 하류는 남북공동경계구역에 대부분 포함돼 북측의 양해가 없으면 준설 작업은 불가능하다. 생태계 보고로 알려진 휴전선 DMZ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관광을 병행할 수 있도록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방안도 건의할 방침이다. 국도 1·3호선, 경의선, 경원선 철도 등 남과 북의 동맥을 잇는 방안도 공식 요청했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경기도:한강하구 골재채취,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남북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강화 ●강원도:동해선·경원선 연결, 동해안경제특구 개발, 금강·설악 통일관광특구 개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동해 공동어로구역 설정
  • 지자체, 2차 남북정상회담 의제 제안 ‘봇물’

    지자체, 2차 남북정상회담 의제 제안 ‘봇물’

    오는 28∼3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남북협력 안건 제안이 잇따라 발표됐다. 그동안 접경지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어려움을 겪던 지자체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종 인프라와 개발 계획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것을 정부에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한 지자체들의 남북협력사업이 중복 등으로 혼선이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는 남북협력시대를 맞아 인프라 구축 등 호재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김진선 도지사는 16일 ‘남북 및 동북아평화체제 구축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구상 추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다. ●철원에 대규모 공단 조성… 북 노동력 활용 그는 우선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 복합물류·교통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하고 수도권∼철원∼원산을 잇는 경원선 복원도 희망했다. 남북으로 철길이 열리면 낙후된 동해안이 물류 거점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이를 위해 강릉∼고성(저진)간 동해북부선 연결과 원주∼강릉간 복선 전철 건설 추진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특구와 연계한 ‘동해안경제특구’ 개발과 금강∼설악을 연계한 통일관광특구 지정도 제안했다. 철원 접경지 내 ‘평화산업단지’ 조성사업 활성화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운영 중인 북한측의 개성공단과 같이 강원도 철원지역에 대규모 공단을 만들고 북한 노동력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동해안 어족자원 부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동해안 남북공동어로수역을 확대해줄 것도 바라고 있다.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도 희망 경기도는 한강하구 퇴적 골재(모래) 채취와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강화를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강·임진강·예성강 하구 비무장지대에 60년 이상 쌓인 모래를 남북한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한강하구에서 수도권 연간 수요량(4500만㎥)의 24배에 달하는 10억 8000만㎥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관할인 예성강 30㎞ 구간을 비롯, 임진강, 한강 하류는 남북공동경계구역에 대부분 포함돼 북측의 양해가 없으면 준설 작업은 불가능하다. 생태계 보고로 알려진 휴전선 DMZ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관광을 병행할 수 있도록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방안도 건의할 방침이다. 국도 1·3호선, 경의선, 경원선 철도 등 남과 북의 동맥을 잇는 방안도 공식 요청했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4) 나주 영산포~청암역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4) 나주 영산포~청암역

    전남 해남 땅끝에서 시작한 호남대로는 강진∼영암을 거쳐 나주땅에 이른다. 영암의 신북과 나주의 반남·왕곡 들녘을 지나면 영산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봇짐을 짊어진 상인과, 말을 타고 한양에 변방 소식을 전하는 관리들은 크나큰 장애물 하나를 만난다. 바로 영산강이다. ●수많은 배 오가던 영산포 76년부터 뱃길 끊겨 영산강은 담양군 용추골에서 광주∼나주∼함평∼영암을 거쳐 서해로 빠져 나가는 115.5㎞의 물줄기이다. 영산강은 고대 때부터 내륙 수송로나 왜구의 침략로, 호남평야의 세곡(稅穀)을 한양으로 실어나르는 통로로 사용됐다. 또 고대 문화를 꽃피웠던 반남 고분군 세력과 고려 건국의 기반이 된 나주 해상 세력의 ‘모태’이기도 하다. 영산포는 ‘19세기 나주 지도’ 등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수심이 10여m로 중선배(20∼40t)와 전함이 드나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영산포는 고려말 왜구의 창궐로 흑산도 인근 영산현이 통째로 옮겨오면서 오늘날의 이름이 생겨났다. 그 이후 강변엔 자연스레 도시가 형성되고 내륙과 해상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고려때 세워진 영강동의 조창(漕倉)이 조선시대(1512년) 때 영광의 법성포로 옮겨지면서 한때 한적한 강변마을로 변했다. 그러나 1897년 목포항이 개항하고 일본 사람이 증기선을 타고 몰려든 1900년대 초부터는 또다시 내륙 포구로서 번창했다.1914년 호남선 철로가 개설되면서 정기 여객선이 끊겼지만 소금이나 젓갈 등을 실어나르는 포구로 여전히 큰 몫을 담당했다. 영산포가 쇠락의 길로 접어든 것은 1976년 영산강 하구둑 착공과 함께 뱃길이 끊기면서부터이다. 지금은 상류의 4개 댐과 하구언 건설로 바닷물 유입이 차단돼 유량이 거의 없다. 강바닥이 드러나고 둔치는 주민들의 체육시설 공간으로 변했다. 예전의 나루터 자리엔 영산대교와 영산교가 연결돼 차량들이 오간다. 영산강 뱃길연구소장’ 김창원(56)씨는 “어릴 적에 수많은 배들이 오가고 사람이 북적였다.”며 “강바닥의 퇴적토를 긁어내고 뱃길을 복원해 포구의 옛 영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건이 둘째부인 장화왕후 만났다는 ‘완사천´ 남쪽에서부터 한양을 향해 먼길을 재촉한 옛 사람들은 영산포에서 여장을 풀었다. 영산포 옛 선창 인근에 위치한 홍해원(洪海院)을 비롯해 주막과 여관촌은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으로 북적였다. 나주문화원 김준혁(47) 사무국장은 “옛 사람들은 홍수가 나 강물이 범람하거나 조수간만의 차로 강을 건너기 어려울 때 영산포에서 쉬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영산포에서 나주읍성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창동 ‘새끼내들’∼영강진(나루터)을 주로 이용했다. 왕건이 수군을 이끌고 후백제 견훤을 치기 위해 나주에 왔을 때 둥구나루에 정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둥구나루는 직강화 공사 전엔 강이 둥글게 흐르는 만곡형으로 군선을 숨기기에 알맞은 천혜의 포구였다. ‘완사천(浣紗泉) 전설’도 이곳에서 생겨났다. 왕건이 영산강에 정박하던 중 무지개가 피어올라 와 그곳으로 따라가 보니 한 처녀가 샘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처녀로부터 물을 얻어 마신 왕건은 그를 둘째 부인으로 삼아 고려 2대 왕인 혜종을 낳았다. 장화왕후가 된 오씨부인 이야기이다. 이는 고대사회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격동기에 나주 호족 세력과 연합한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이다. 둥구나루∼완사천은 현재 제방으로 막혀 있다.‘1989년 대홍수’때 영산강 둑이 무너지면서 이 일대 마을이 모두 침수되는 피해가 나기도 했다. ●다산 머물던 삼거리 주막집 흔적도 없이… 둥구나루는 1801년(순조 1년) 신유박해로 유배를 가던 다산 정약용과 그의 형 정약전이 헤어졌던 포구로 알려진다. 정약용은 이곳에서 영산강을 건너 강진으로 향했고, 정약전은 배로 흑산도로 떠났다. 남고문을 지나 옛 나주읍성으로 들어서니 향교·관아터·정자·목사 내아(牧使內衙) 등 목사골임을 알려주는 유적이 즐비하다. 옛 사람들은 고관 대작들이 몰려 있는 읍성을 피해 한적한 원촌(院村)에서 하룻밤을 묵거나 주변의 주막에서 여독을 풀었다. 나주읍성 동문을 빠져 나와 나주원협 공판장을 거쳐 북쪽으로 1㎞쯤 가다 보면 성북동 청동마을이 나온다. 현재 70여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옛 ‘청암역’ 자리였다. 마을회관 앞에는 지금도 말 먹이통으로 사용됐던 폭 1m, 길이 2m 크기의 구유가 놓여 있다. 김정우(66)통장은 “마을 어른들로부터 이곳에 큰 역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돌로 만든 말 구유가 2개 있었으나 1개는 유실됐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청암역에서 말을 갈아타고 광주나 장성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과 정약전이 ‘죄인’ 신분으로 귀양올 때는 청암역에서 서북쪽으로 2㎞쯤 떨어진 일반 주막을 이용했다. 다산은 읍성 외곽인 지금의 나주시 대호동 동신대 앞 삼거리 밤나무골(栗亭) 주막에서 하룻밤을 지새며 이별의 아쉬움을 담은 ‘율정별(栗亭別)’이란 시를 남겼다. ‘띠로 이은 주막집 새벽 등잔불 푸르르 꺼지려는데/일어나 샛별을 보노라니 헤어질 일 참담하네(중략)….’다산이 머물던 삼거리 주막집은 간데 없고 그 자리엔 미용실과 식당이 손님을 맞고 있다. 다산 형제가 헤어진 길목은 북쪽을 향해 영산강 홍수통제소∼노안∼광주 송정리로 이어진다. 나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향토사 전문가 윤여정씨가 본 나주 영산포를 비롯한 나주는 국도 1호선과 13호선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이다.20세기 초 지금의 신작로와 철로가 뚫리기 이전에는 주로 영산강을 이용한 뱃길이 주요 교통 수단이었다. 내륙을 통과하는 길은 걷거나 말을 타고 다니던 역원(驛院)체제로 운영됐다. 고려 현종 때 목(牧)으로 지정된 나주는 조선시대 때까지 호남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위상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나주 이남 지역의 옛길이 ‘목사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뭍으로 나온 제주도 사람들과 남해안 거주민·주둔군·관리들은 나주의 청암역과 그 주변에 산재한 원(院)집에 머물렀다. 해남의 녹산·별진역과 강진 통로역은 영암 영보역·신안역을 거쳐 나주의 청암역으로 이어진다. 호남지방 역 중 찰방이 배치된 곳은 청암역(나주)·경양역(광주)·벽사역(장흥)·삼례역(전주)·오수역(임실) 등에 불과했다. 나주가 1000여년 동안 호남의 중심지로 자리한 것은 고려 건국과도 무관치 않다. 후삼국 때 견훤이 근거지를 무진주(광주)에서 완산주(전주)로 옮기자 나주지역 토호들은 소외감을 가졌다. 이 때 궁예의 수군 장수였던 왕건은 영산강 일대에서 견훤군에 크게 승리하고 나주 호족과 손을 잡는다. 그는 호족 오다련의 딸과 혼인하고 이 지역을 근거로 후백제를 멸망시켰다. 훗날 장화왕후가 된 오씨 부인은 왕건이 찾아 오기 며칠 전에 이미 황룡 한 마리가 구름을 타고 날아와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혼인 후 혜종이 태어났는데, 왕이 태어난 마을이라 해서 흥룡사(興龍祠·현재의 나주시청 터)란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 오씨 부인이 빨래하던 샘인 완사천 옆에는 왕후의 비(碑)가 남아 있다. ●윤여정(나주시 신활력사업추진TF팀장·53)씨는 ‘한자에 빼앗긴 토박이 땅이름’이란 책을 펴낸 향토사 전문가.
  • 대가야 문화 재현을 위하여!

    대가야 문화권인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합천군이 대가야 문화 르네상스 재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일 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합천군청 회의실에서 두 지자체의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행정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고령과 합천 해인사를 연결하는 군도를 지방도로 승격시키고,4차선 확·포장 공사가 10년째 지지부진한 국도 33호선(고령∼합천∼거창) 조기 완공, 고령과 합천 구간을 포함한 김천∼진주 간 철도 계획 조기착공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또 대가야 문화권을 묶는 작업의 하나로 고령의 고분군과 박물관, 합천 야로 야철지와 미숭산(해발 757m) 일대를 공동으로 개발해 관광벨트화한다. 고령군 고령읍 신리∼합천군 야로면 월강리 간 등 두 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로망 우선 정비 등 7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고령군 김문구 기획감사실장은 “고령과 합천은 대가야 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공동 운명체적 성격이 짙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군이 공동 노력해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과 합천군 등 경북·경남·대구 등 대가야문화권 10개 시·군은 대가야문화권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비 지원이 가능한 특정지구 지정을 정부(건설교통부)에 건의했으며, 정부는 현재 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이화령터널 통행료 무료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일부터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국도 3호선 이화령터널의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는 9년간 유료로 운영되던 이화령터널의 운영권이 부산관리청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이 터널은 두산그룹 계열사 새재개발이 844억원을 들여 완공한 뒤 승용차 기준으로 1000원의 통행료를 받다 2000년부터 통행료를 1300원으로 인상해 징수했었다.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를 잇는 이 터널은 왕복 4차선 1.6㎞로 1998년 11월2일 개통됐다.
  • 서초법조타운 지하 6층 대형 주차장

    서초법조타운 지하 6층 대형 주차장

    대법원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에 지하 6층의 대형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초구는 31일 서초동 1710의3 일대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청사 진입로(도로명 법원길) 지하에 연면적 1만 3885㎡,6층 규모로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번에 25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초구에 따르면 이 주차장은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2호선 서초역의 중간 지점에 세워지며 언덕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지하공간을 마련한다. 총 13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차장 건립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법원과 검찰 청사로 하루 평균 5000여대의 차량이 드나들지만 인근지역의 주차 수용능력은 692대뿐이라 늘 주차전쟁을 겪어왔다.”면서 “게다가 땅 값(공시지가 기준)도 1㎡에 1500만원을 넘는 상황이어서 지하에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안전·자동·첨단 입는 지하철 2호선

    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가 확 달라진다. 서울메트로는 30일 “첨단설비를 갖춘 신형 전동차 280량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지하철 2호선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전동차는 객차간의 통로문을 통유리로 바꾸면서 버튼식 자동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산화탄소 감지센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2500(환경부 권고기준)을 넘기면 자동으로 개방해 환기시킨다. 의자는 스테인리스 재질에서 불에 잘 타지 않는 쿠션 의자로 바꿨다. 의자 중간에 수직 손잡이봉이 새로 생겼고, 입석 승객이 걸터 앉을 수 있는 시트도 새로 설치됐다. 노약자석 앞(16개)과 중앙(20개) 손잡이는 높이가 170㎝에서 160㎝로 낮아졌다. 객실마다 4개씩의 화면을 가진 동영상 장치가 2개씩 설치돼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객실 출입문은 공기식에서 전기식으로 개선하면서 출입문 틈새를 최소화해 볼펜 등 작은 이물질이 끼여 고장이 나지 않도록 했다. 새 전동차는 유선형 디자인에 2호선 고유의 색인 녹색을 의자 및 손잡이 등에 적용했다. 대당 가격은 10억원 선이다. 서울메트로는 9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연말까지 60량, 내년에 나머지 220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3호선 전동차 가운데 330량도 2010년까지 신형 전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의정부 경전철 26일 기공식

    의정부경전철이 26일 의정부 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4년간의 공사에 들어간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995년 건설 및 운영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12년만에 착공되는 것으로 국비 2228억원을 포함해 모두 4750억원이 투입된다. 2011년 준공 목표로 장암지구∼시청∼의정부경찰서∼버스터미널∼경기도 제2청∼송산동 구간 총연장 11.1㎞에 무인정류장 15곳이 설치된다. 완전 자동무인운전으로 운행되며 2량 1편성으로 1편성 당 236명, 하루 최대 15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회룡역에서 종점인 용현동 탑석역까지의 운행소요시간은 18분, 배차 간격은 3분으로 예정돼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평화로(국도 3호선)와 경원선으로 나뉘어진 의정부 동·서 지역간 도심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앞으로 서울 지하철 7·8호선 등과 광역철도로 연계교통망을 형성할 예정이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3) 월출산~나주 영산포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3) 월출산~나주 영산포

    전남 영암은 ‘소금강’인 월출산(해발 809m) 자락에 휘감겨 있다. 귀양길에 재를 넘던 윤선도가 “미운 게 안개로구나.”라고 탄식했듯, 기암괴석 봉우리는 늘상 구름 속에 노닌다. 월출산은 해남·강진·장흥쪽 길목이어서 나그네 쉼터로 그만이다. 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운 최지몽이 월출산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고 한다. 천년 고찰 도갑사, 왕인박사 유적지에는 산의 정기를 받으려는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덕진 할머니의 돌다리 30여m 복원 한때 기선(汽船)이 드나든 포구였던 영암천은 1981년 영산강둑이 바닷물을 막으면서 작은 시냇가로 오그라들었다. 옛날 영암천은 덕진포로 불렸다. 포구 양쪽 언덕배기에 나그네들의 여정을 풀어주는 주막이 즐비했다.‘덕진’은 이곳 주막의 주모 이름이다. 그가 평생 모은 300냥으로 1000척(尺·303m) 되는 돌다리를 놨다고 전한다. 당시 돌다리 모습이 하천에 30여m 복원됐다. 앞에는 덕진 숭덕비가 세워졌다. 조만국(78·덕진면 장선리) 영암노인대학장은 “해마다 5월5일 단오날에 덕진면장 주관으로 면민들이 덕진 추모제를 지낸다.”고 말했다. 조씨와 함께 나온 노인들은 “왕건과 견훤이 사생결단을 벌인 곳이 덕진포 전투이고 이 싸움에서 이긴 왕건이 금성(나주)에 입성해 통일 발판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영암천 앞 벌판 한가운데쯤이 영보역이다. 이 역은 통일신라 멸망으로 경주로 가는 길이 쇠락하면서 조선 초에 덕진면 영보리에서 영암읍으로 옮겨왔다. 그래서 지명 그대로 영보역이다. 당시 영보역 자리에는 영암 공설운동장이 들어섰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모이게 하는 기능은 같지만 영보역을 기억하는 주민도, 푯말도 없다. 다만 영암산림조합 뒤편 마을인 역리 1∼4구가 역이 있었다는 명맥을 잇는다. 영보역에서 나주 영산강 앞까지는 28㎞(70리길)다. 오가는 데 가파른 고갯길이 없고 낮은 구릉이다. 옛길도 국도 13호선(나주∼강진)과 겹치는 등 엇비슷하다. 길 양쪽 들판 여기저기에 벼농사용 물을 가둬두는 인공 저수지가 보인다. 옛길을 짚어가는 주변 마을에는 ‘원등’이라고 불리는 곳이 적잖았다. 원님이 말을 타고 가다 발을 쉬게 하던 곳이다. 마을회관에서 수박을 먹던 문재현(73·신북면 이천리)씨는 “어렸을 때 원등에서 놀다가 땅을 파보면 깨진 기왓장과 주춧돌이 나왔다.”고 기억했다. 세월 속에 정자는 오간 데 없고 구부러진 소나무 대여섯 그루만 풍상을 견디며 자리를 지킨다. 영암군 문헌에는 이천리에 있던 부소원에서 나그네들이 쉬어갔다고 했다. 그래선지 마을 노인들은 옛길을 그런대로 잘 기억했다. 노인들은 “원등에서 100m쯤 아래로 가면 양반들이 타고 가던 말에게 물을 먹이던 방죽이 있고 그곳을 말 물통이라고 불렀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에서 백제와 신라군이 맞붙어 싸웠다는 전설 같은 말도 곁들였다. 이곳은 수백년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연꽃과 억새 등으로 뒤덮인 손바닥만 한 방죽이었다. 영암휴게소 건너편 대방제(저수지)에서 조금 올라간 곳이다. 동네사람들은 나그네들이 행장을 추스른 뒤 방죽 둑길을 따라 한양길을 재촉했다고 덧붙였다. 이 언덕배기 옆으로 난 국도 13호선도 옛길처럼 오르막이다. 영보역에서 12㎞(30리)쯤 온 지점이니 주막거리가 있었을 법하다. ●100여년 전 새로 생긴 고을 ‘신북면´ 지금은 주유소를 겸한 영암휴게소가 주막집을 대신하고 있다. 비탈길이 평지로 바뀔 즈음엔 100여년 전에 새로 생긴 고을이라는 뜻의 신북면이 있다. 면 소재지인 월평리에서 ‘보해마트’를 하는 류진문(74)씨는 생생한 기억을 되살렸다. 류씨는 “13호선 바로 옆 연안주유소 뒤로 산비탈 길이 있었는데 달구지가 다닐 만큼 넓었다.”고 했다. 신북면 소재지에서 4㎞쯤 서쪽으로 가면 경주 왕릉에 버금가는 나주 반남 고분군이다. 반남면 자미산(해발 98m) 좌우 1.8㎞ 안에 무덤 35개가 흩어져 있다. 고대국가 형성 이전에 영산강을 지배하던 세력들의 무덤으로 추측된다. 일제가 4트럭 분량 유물을 마구 도굴하고 덮어버렸다고 한다. 이천∼호산∼월평을 지나 6∼7㎞를 더 가면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와 왕곡면 신원리로 접어든다. 국도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신가리가 있었다. 신가리1구 한재근(77)씨는 “말이 유일한 교통 수단이었을 때 여기에 신안역이라는 역촌이 자리했다.”고 말했다. 포장도로가 신원리1구 마을 한복판을 뚫고 지나면서 마을이 나눠졌다. 나주 신원리 보건진료소는 길 아래쪽에 있다. 지금부터 200년 전에 생긴 이 마을을 사람들은 ‘쌍다리’라고 부른다. 면장을 지낸 황치봉(74·신원1구)씨는 “원님이 말을 타고 한양 다니기 좋게 쌍다리를 놨다는 말을 들었다. 영산강 흘러드는 만봉천의 작은 고랑에 어른 키만한 돌 2개로 놓은 쌍다리를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원님이 지났던 쌍다리 77년 사라져 이 마을 노인회관 앞 회관 건립 표지석에는 ‘1977년도에 원님이 지났던 쌍다리가 경지정리로 사라졌다.’고 적었다. 또 마을에서 해마다 겪는 홍수를 피하기 위해 농악놀이와 함께 꼭 거문고를 타서 액운을 막았다고 한다. 그래서 신원리는 ‘거문고 금’자를 써서 금동마을로도 불린다. 지금은 영산강 제방으로 물길이 틀어져 마을 앞은 논으로 변했다. 논둑에 서서 고개를 빼들면 양산리와 장산리 들판이 다가선다. 흐르는 땀을 닦고 선들바람을 쐬니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이 반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장보고와 평생 동지 정년 선암마을 앞뒷집서 출생 “영보역은 통일신라 말까지 수도인 경주로 가는 가장 큰 길목으로 내동마을 뒷산인 옥녀봉 능선 야트막한 자락을 넘으면 영암 금정면으로 이어집니다.” 신희범(74·호남의병 연구가·덕진면 운암리 선암마을)씨는 이 길(영보리∼경주간)은 지금으로 치면 고속도로 나들목만큼이나 우마차와 사람들 왕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보역 주변에는 동헌과 객사, 주막, 난전, 술집 등으로 번잡했다. 여기에다 길을 재촉하는 외지인들이 뒤엉켜 시끌벅적했다.6·25전쟁 때는 이 길 옆으로 작전 도로가 났다. 지금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다. 하지만 조선시대 초 영보역은 덕진면 영보리에서 지금의 영암읍내로 옮겨갔다. 지금은 ‘원조’ 영보역도, 그후 이전한 영보역도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덕진면 내동·강곡 등 12개 마을을 통틀어 영보리로 일컫는다. 대부분 거창 신씨, 전주 최씨 일문이 산다. 신씨는 “1967년에 마을 덕진포 앞에서 배수로 공사를 할 때 쏟아져 나온 배 뻘판 등이 마을 앞까지 바다였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박인규(76·송석정 마을)씨는 “지금은 간척지로 논이지만 어릴 적에 마을 이름을 선창마을 또는 선창머리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내동마을 앞에는 오늘날 학교인 영보정(永保亭·지방기념물 104호)이 400년 된 소나무(나무둘레 2.8m)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곳 학도들이 1931년 형제봉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1630년 전주 최씨와 거창 신씨 두 집안이 화의를 다지며 같이 세웠다. 처마 밑 ‘영보정’이란 현판은 조선 명필 한석봉이 쓴 것이다. 이곳 출신인 신희남(1580년 강원 관찰사)이 그의 스승이다. 신씨는 이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장보고(본명 궁복)와 그의 평생 동지인 정년이 이곳 선암마을 앞뒷집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지금껏 장보고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출신지가 ‘해도인(海島人)’으로만 기록돼 있을 뿐이다. 신씨는 “예부터 이들 두 사람 때문에 선암마을은 무장골로 불렸다. 당시 덕진포는 완도까지 관할했는데 장보고는 마을 앞 덕진포에서 배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장보고가 반란을 일으켰다 실패한 뒤 이 마을은 동백나무가 많은 천민 집단인 ‘동백소’로 전락했다고 한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영암 동쪽 15리 지점에 동백소가 있다’라고만 적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문제의 도곡동 땅은

    도곡동 땅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친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 명의로 1985년 3∼6월에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넓이는 6553㎡(1986평)로,4필지다. 등기부등본에 도곡동 169-4,163-4,164-2,169-4로 주소가 등재돼 있다. 이 가운데 169-4 306㎡는 당시 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현대건설로부터 사들였다. 나머지 필지는 전모씨가 넘겼다. 포스코개발은 95년 7월 이 땅을 263억원에 사들였다. 김씨 몫은 145억원 정도로 알려진다. 매입 직후인 85년 10월 지하철 3호선 서대문역∼양재역 구간이 개통된 게 부동산 호재로 작용했다.
  • 전자태그 승용차 요일제 인천시도 인센티브 혜택

    서울시는 전자태그 방식의 승용차요일제에 경기도와 함께 인천시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16일부터 전자태그를 발급받은 인천 시민은 남산 1·3호선 혼잡통행료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등 서울의 요일제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경기도 등록차량도 인천에서 비슷한 혜택을 볼 수 있다. 경기도는 올 1월부터 서울시 요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 시민이 서울시 전자태그를 발급받으려면 인천시청에서 발급신청을 한 뒤 서울시청이나 서울의 편한 구청, 동사무소에서 수령하면 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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