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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노원·도봉 “北部支院 유치”

    서울지법 북부지원과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현재의 공릉동 부지가 협소하다며 이전을 추진하면서 이를 유치하려는 중랑·도봉·노원구 등 동북부 자치구의 3파전이 뜨겁다.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각종 소송이 늘어 법원 주변의 상권이 꾸준히 신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설이 빠져 나가면 지역상권에 ‘치명타’를 안기는 반면,유치할 경우에는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재 북부지원이 있는 노원구는 ‘수성’을 위해 힘을 쏟고,중랑구는 유치에 유리하다며 막판까지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도봉구도 최근 가세했다.법원은 도봉구의 국군창동병원 부지로 이전을 바라지만,이 부지에 대한 여러 기관의 입장이 엇갈려 쉽지 않다. 법원 유치에 가장 발빠르고 적극적인 곳은 중랑구.중랑구는 현재 노원구 공릉동 622 일대에 있는 법원청사를 중랑구 신내동 360일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1년 전부터 추진해왔다.신내동 360일대는 1만 9360평으로,현재의 3996평보다 훨씬 넓다.중랑구는 그동안 이곳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은데다,지하철차량기지와 공영차고지 등으로 불만이 팽배하자 지역개발과 주민인센티브 차원에서 ‘법조타운’ 유치를 추진했다. 서울시도 중랑구의 입장을 지지해 지난해말 건설교통부에 법원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인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날 때마다 적극 지원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주민들도 유치추진위를 구성해 최근 서울시를 방문하는 등 ‘한마음’으로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봉구는 최근 부상했다.도봉동 국군창동병원이 내년 4월 경기도 양주로 이전하기로 하자 당초 1만 9000여평의 부지에 공공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도서관 등을 지으려다가 주민 설문조사 결과 ‘법원유치를 원한다.’며 북부지원 유치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사자인 법원과 구청,주민 등이 원해 가장 유리할 것 같지만,자세히 들여다 보면 걸림돌이 많은 편이다.우선 서울시가 창동병원 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으려고 한다.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최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시의회에 보고하고 부지매입용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게다가 이곳은 징발한 땅인데,원래 땅 주인들도 원주인에게 매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땅 소유주인 국방부 역시 “현재로는 부지 매각계획 등 가시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내년 중에 부지활용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창동병원 부지로의 이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법원청사 이전으로 자칫 상권이 악화될 처지인 노원구는 “부지가 협소해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관내인 월계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타지역 이전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현대차 신형 에쿠스 출시… 국산 대형차 3파전

    현대차가 신형 에쿠스를 출시했다.뉴체어맨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수입차들의 거센 도전과 겹쳐 대형차 시장은 점차 가열되고 있다. 현대차는 12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다음날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22개월 동안 개발했다.현대차는 내년 1만 70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이를 위해 보증기간을 기존의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늘렸다. 한 관계자는 “신형 에쿠스는 세련된 디자인,최첨단·친환경 기술적용으로 최고급 세단으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형 에쿠스의 후면부는 부드러운 곡면 처리로 볼륨감 있고,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는 설명이다.또 유러피안 스타일의 블랙과 럭셔리한 느낌의 베이지 2종류의 인테리어가 적용됐다.국내 최초로 냉난방 통풍 시트도 깔려 있다.최고급 DVD AV 시스템,첨단 3D DVD 네비게이션 시스템,후방 모니터용 카메라,전·후방 주차거리 경보장치,닦임 각도 조절 와이퍼 등도 달려 있다. 판매가격은 4090만원(3.0 GS300)에서부터 8690만원(4.5 리무진 VL 450)까지다.한편 지난달 국산 대형차 가운데 국내 판매 1위는 쌍용차의 뉴체어맨으로 1657대가 팔렸다.이어 기아차의 오피러스 995대,에쿠스 675대 순이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준중형차시장 “내가 대표車”

    준중형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준중형차는 올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14만 6249대 팔렸다.전년 동기의 16만 72대보다는 적다.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29.2%로 전년 동기의 22.7%보다 늘어났다. 준중형차는 극심한 내수 침체를 감안하면 비중이 더 커졌다.특히 판매량은 연말까지 중형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대표차종’으로 등극할 날이 머지 않은 것이다.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XD,라세티,SM3간의 ‘3파전’으로 전개돼 왔다.하지만 올 하반기 유일한 국산 신차인 기아차의 쎄라토가 가세하면서 ‘4강전’으로 확대됐다. 기아차는 시판 첫 날인 지난 8일 4300대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단기간에 ‘베스트셀러 카’로 만들겠다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 100개 도시에서 최대 규모의 로드쇼와 시승회를 갖는다.서울,부산,대전지역에서 동시 출발해 100개 도시를 순회한다.시승차량 400대를 동원한다.참가자들에게는 벽시계와 주유권 등 다양한 기념품도 준다. 행사 첫날에는 서울,부산,대전에서 인기가수 안치환,리아,러브홀릭 등의 특별공연을 가졌다.16개 대도시에서는 하루 세차례씩 남성 5인조 브라스밴드의 연주회도 연다.나머지 84개 도시에선 마임 퍼포먼스를 갖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쎄라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신차 붐을 일으키기 위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중형차는 15만 1283대가 팔려 전년 동기의 23만 6921대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田감사원장 인사 첫 작품은

    전윤철 감사원장이 10일 취임함에 따라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감사위원 공석 등 인사요인도 있다.인사는 이번주 안에 단행될 것 같다.전 원장의 감사원 운영 방향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직사회 안팎의 관심이 적지 않다. 공직생활 경험이 많은 전 원장 체제에서는 윤성식 전 감사원장 후보자가 구상했던 대폭 물갈이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무엇보다 연말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어 당장은 차관급 자리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폭 인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황병기 사무총장의 교체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지난달 퇴임한 윤은중 감사위원의 후임 등 두 자리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행시 12회인 황 총장은 감사위원과 합쳐 차관급을 4년 이상 지낸데다,새 원장이 취임하면 총장이 대부분 바뀐 관례 등이 교체 이유로 거론된다.다음달에는 박승일 감사위원도 임기가 끝나지만 이 자리는 외부 인사가 임명돼 왔다는 점에서 내부 승진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진다.차관급 승진인사 대상자로는 손승태 1차장(55·행시 15회)과 행시 18회 동기인 김종신 감사교육원장(51),편호범 기획관리실장(51)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 원장이 만약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다면 서열에 따라 손 차장의 사무총장 발탁이 유력하고,실무형 위주로 총장을 기용한다면 편 실장과 김 원장의 승진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 원장은 감사원 개혁과 관련,‘감사원운영 혁신기획단’ 단장으로 활동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편 실장은 감사원 ‘기획통’이라는 점에서 후한 평점을 받고 있다. 차관급 승진인사 결과,비게 되는 1급 자리는 다음달 정기인사 때까지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1급 승진인사에는 노승대 1국장을 비롯,22명의 국장급 간부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그런 가운데 감사원 유일의 부산상고 출신인 오정희 공보관의 발탁 인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아신차 쎄라토 가세… 준중형차 4강 격돌

    기아차가 5일 스펙트라의 후속모델인 쎄라토를 내놨다.이로써 준중형차시장은 아반떼XD,라세티,SM3의 3파전에서 4강전으로 번지게 됐다. 쎄라토는 오피러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나온 국산 신차다.올해 신차 가뭄 속에 기아차만 유일하게 신차를 개발해 출시한 것이다.기아차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쎄라토를 공개했다.6일부터 본격 시판한다.연간 국내 6만대,수출 19만대 등 25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행사에는 윤국진 사장,김용환 수출담당 부사장,김중성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정몽구 회장의 아들로 기아차 기획실장인 정의선 부사장도 줄곧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쎄라토는 그리스어로 ‘뿔’이라는 뜻이다.‘상대가 없이 우뚝 선 존재,성공,성취,자신감’이라는 의미다.900만∼1260만원. 박대출기자
  • “뉴체어맨 게 섰거라”/ 현대 뉴에쿠스·기아 세라토 새모델 무장 시장반격 나서

    현대·기아차가 고급 대형차와 준중형차 시장에 새 모델을 내놓는다. 현대차는 뉴에쿠스 출시로 뉴체어맨의 ‘돌풍 잠재우기’를 시도한다.기아차는 ‘세라토’를 내놓고 열세를 면치 못하는 준중형차 시장에 재도전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12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뉴에쿠스 모델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이달 초 출시된 이후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쌍용차의 뉴체어맨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에쿠스는 기존 에쿠스의 뒷부분 외관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즉 ‘페이스리프트’한 신모델이다.직선형의 뒷면 보닛은 유선형으로 바뀐다는 설명이다.VIP급 오너 드라이버를 겨냥,운전석 부분도 대폭 보강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5일 하얏트 호텔에서 스펙트라 후속 신차인 ‘세라토’(Cerato) 출시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세라토는 그리스어로 ‘뿔’,‘밖으로 튀어나온 형상’이라는 뜻이다.‘모든 면에서 필적한 만한 상대가 없이 우뚝선 존재,정상,최고’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준중형차 시장은 현재 현대차 아반떼XD와 GM대우 라세티,르노삼성 SM3간에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기아차의 가세로 경쟁은 4파전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지금 경매시장은 춘추전국시대

    ‘1조원의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 경매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그동안 옥션(www.auction.co.kr)의 독점체제였던 인터넷 경매시장에 구스닥(www.goodsdaq.com),온켓(www.onket.com) 등이 도전장을 던진데 이어 포털과 홈쇼핑 업체,90% 이상의 할인 가격을 제시하는 이벤트 경매업체까지 가세하고 있다. 경매시장의 형성 초기인 90년대 말까지 옥션과 이세일,와와 등이 3파전의 양상을 보이던 경매시장은 옥션의 완승으로 판가름났다. 하지만 최근 판도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업계 2위로 자리잡은 구스닥이 10월 중순 새로운 브랜드 G마켓(www.gmarket.co.kr)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고,신생업체 온켓은 옥션을 1위업체로 키운 이금용 사장을 영입,5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키로 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이나 홈쇼핑과 연동되는 엘지이숍 등도 경매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군소 이벤트 경매 업체들의 가세도 만만치 않다. 코리아텐더가 맥스텐(www.max10.co.kr)을 개설한데 이어 올 들어서만 로윈(www.lowwin.co.kr),세븐투데이 (www.7today.co.kr),코리안비드(www.koreanbid.com)등 신생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경매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미 포화상태인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유통단계도 단순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경매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연간 25% 정도의 신장세를 고려한다면 내년 온라인 경매시장의 매출규모는 1조원대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구스닥 구영배 사장은 “경기침체 속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의 물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규모는 물론 소비층까지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경매업체에 대한 신뢰만 쌓인다면 온라인 경매시장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휴대전화기 팬택 ‘빅리그 입성’/카메라폰시장 23% 점유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판도가 ‘3파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팬택&큐리텔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해온 휴대전화 내수시장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삼성전자가 월등히 앞서 있는 가운데 팬택&큐리텔이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내수시장 판매량은 삼성전자 461만여대(점유율 51%),LG전자 193만여대(22%),팬택&큐리텔이 89만여대(11%,일본 카시오폰 제작 판매량 8만여대 포함)를 차지하고 있다. 단말기 시장에 불을 붙인 곳은 팬택&큐리텔(옛 현대전자 휴대전화사업부문 인수).1년 남짓만에 ‘빅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생산량의 20%를 내수시장에 집중 출하하고 있다.특히 팬택&큐리텔은 시장 주력제품인 카메라폰에서 올들어 8월까지 51만여대를 판매,시장 점유율(단말기 제조사 자체 유통량 제외)을 23%까지 끌어 올려 LG전자의 18만여대(8%)를 제쳤다. 최근의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88대 1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2조 1370억원의 청약대금을 끌어모은데 이어 등록 첫날 공모가(2600원)의 1.6배인 4200원에 거래를 시작,상한가인 4830원으로 마감했다. 팬택&큐리텔은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유통망을 구축,자사의 휴대전화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삼성전자,LG전자와 같이 유통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공세적인 전략이다. ‘빅 3’는 고성능 캠코더폰에서도 격전을 벌이고 있다.올해 캠코더폰 시장은 휴대전화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와 삼성전자,팬택&큐리텔은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을 잇따라 내놓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사회 플러스 / 발기부전 치료‘레비트라’시판 허가

    빠르면 다음달쯤 발기부전치료 알약 두 종류가 추가로 시판된다.값은 비아그라와 비슷한 수준(25㎎ 한 알에 8000원)이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발기부전치료 알약인 ‘레비트라정’의 수입·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아그라가 선점한 발기부전치료 알약 시장은 시알리스(지난달 수업허가)와 함께 치열한 3파전 경쟁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레비트라정은 올해 3월 영국에서 처음 시판이 허용됐으며 19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1∼6월 서울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84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78.4%가 발기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 中고속철 수주 3파전 / 日 ‘反日감정’ 고전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잇는 첫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놓고 일본과 프랑스,독일 등 3국간 수주 경쟁이 뜨겁다.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추진중인 고속철 건설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긴 1310㎞로 예상공사비만 1200억위안(약 18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사업에는 신칸센을 앞세운 일본의 미쓰비시 등 64개 기업 연합과 TGV를 내세운 프랑스의 알스톰,독일의 자기부상열차(마글레프) 컨소시엄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올 가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가격과 기술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여겨졌던 일본은 그러나 최근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중국 내 반일감정으로 수주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1930년대 만주철도가 대륙침략 도구가 됐다는 점을 들어 일본의 중국 철도사업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반일감정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한 단체가 주도하는 신칸센 거부 청원에 수일새 8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반일감정으로 전방위 로비활동을 펴고 있는일본의 수주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지난 5∼7일 오기 지카게(扁千景) 국토교통상이 중국을 방문했지만 원자바오 총리 및 국가발전개혁위 고위 관리 등을 거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반일감정이 심상치 않자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오는 18일 파견하려던 신칸센 로비단의 방중을 연기했다. 수주전은 3국 정부간 대리전 양상마저 띤다.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이 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의 첫 고속철 기술방식으로 신칸센을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앞서 프랑스는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지난 4월 사스 위험을 무릅쓰고 베이징을 방문,로비전을 폈고 다음달 방중하는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도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 비아그라·시알리스 이어 레비트라 연내 시판/‘강한 남자’ 3파전

    500억원에 가까운 시장규모에 해마다 30∼50%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놓고 국내외 제약회사들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특히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지금까지 시장을 석권하며 신드롬을 형성해 온 미국 화이자의 ‘비아그라’에 맞서 역시 미국의 일라이 릴리사가 36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시알리스’를 개발,국내 시판에 나섰고 독일의 바이엘과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레비트라’를 공동 개발,연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한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최근에는 의료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품을 직접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보다 정확한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발기부전 치료제,어떻게 작용하며 무엇이 다른지 짚어보자. ●어떤 것이 있나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력은 경구용 제제.지난 98년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시판,‘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끌면서 지난해만 400억원에 이르는 판매 실적을 올려 국내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90%를 석권했다.여기에 맞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해 온 곳이 미국의 일라이 릴리사와 독일의 바이엘,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다. 일라이 릴리사는 지난해 비아그라의 단점을 보완한 시알리스를 개발,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장확보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그런가 하면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를 개발,유럽에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얻어 금명간 미국에서도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한국에는 연내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아그라 열풍에 맞서 분투한 일양약품의 ‘유프리마’는 관상동맥 질환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혀밑에서 녹여먹어야 하는 이용상의 불편때문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어떻게 작용하나 이들 가운데 약효와 기능성에서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레비트라이다.이들은 모두 ‘PDE5 억제’를 기전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남성의 성기에는 음경해면체라는 스펀지조직이 있는데,이곳에 피가 몰리면 해면체가 팽창하면서 발기가 된다.이때 cGMP라는 물질이 해면체 속의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발기를 유지하게 되는데,이 cGMP를 분해하는 효소가 바로 PDE5이다.즉,PD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cGMP의 농도를 유지해주면 발기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들 세 상품은 공통적으로 PDE5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지만,여기에 작용하는 물질이 비아그라는 ‘실데나필’,시알리스는 ‘타다라필’,레비트라는 ‘발데나필’로 각기 다르다.각 제품의 특성과 약효가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효능과 특징 시알리스는 36시간,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4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된다. 이 점을 두고 릴리측은 “환자들이 제기한 가장 큰 불만은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항상 성관계를 미리 계획해야 할 뿐 아니라 약을 복용한 뒤 4시간 안에 성관계를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이었다.”며 “이런 문제를 시알리스가 해소했다.”고 주장한다.여기에 맞서 화이자측은 “10명의 환자중 4시간이내에 1회의 성관계를 갖는 사람이 9명이나 돼 4시간의 약효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비아그라는 복용후 30∼60분 정도가 경과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레비트라는 보통 15분,시알리스는 16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난다.또 비아그라의 경우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고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최고 29%까지 떨어지나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는 음식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부작용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레비트라 모두 ‘PDE5’에 작용하므로 사람에 따라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구토,구역질,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또 협심증 치료제인 질산염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이를 사용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질산염 제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된다. 화이자측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확률은 3.9% 정도로 가짜약의 4.9%보다 낮다.”고 말한다.다른 제약사도 이 점에 있어서는 큰 입장차이가 없다. ●기타 파마시아 코리아의 ‘듀얼 챔버’ 등 주사제는 경구용 치료제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경구용 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안정된 수요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동아제약은 자체 발기부전 치료제를 출시하기로 하고 최근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프로야구 / 마님들의 ‘대포 전쟁’

    ‘안방마님’들의 홈런 대결이 뜨겁다.이승엽(삼성)이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하고 심정수(현대)가 이승엽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침체된 프로야구판에 활력을 불어 넣는 가운데 ‘그들만의 홈런 전쟁’이 불을 뿜고 있는 것.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인 포수는 공수는 물론 투수 리드와 수비 조율,도루 저지 등 고른 활약이 요구된다.하지만 홈런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다 골든글러브의 영예와 맞물려 있어 각축이 가열될 전망이다. 경쟁은 삼성의 진갑용(29)과 현대 김동수(35),SK 박경완(31)의 3파전. 26일 현재 홈런 선두는 13개를 쏘아올린 진갑용.전체 8위이며 팀내에서는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에 이어 4위다.이달 들어 맹타를 터뜨린 진갑용은 이날 대구 롯데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최근 5경기에서 타율 .263.하지만 주포들의 방망이가 침묵해 팀이 어려울 때 일순간 승기를 잡는 홈런포를 느닷없이 가동하기 일쑤여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그는 타율 .303(15위)으로 꾸준히 타격감각을 유지,기대를 더한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동수는 이날 광주 기아전에서 4-2로 앞선 9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포를 뿜어냈다.11호째를 기록한 김동수가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상당기간 마스크를 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홈런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게다가 타율 .328로 당당히 타격 7위에 올라 팀의 주포로 맹활약중이다.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은 홈런 10개.지난 25일 두산과의 연속경기에서 1·2차전 연속 2점포를 쏘아 올려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만수(전 삼성)와 장종훈(한화)·양준혁에 이은 역대 네번째 대기록이다. 안방마님들의 ‘장외 홈런 대결’은 또다른 흥밋거리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안방마님 싸움 볼만하네”

    ‘최고의 안방마님 가리자.’ 프로야구가 무더위와 함께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선두 각축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불을 뿜는다.이 가운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는 못하지만 마운드를 이끌고 전열을 정비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포수들이 수면 밑에서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당초 올해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는 지난해 수상자 진갑용(29·삼성)과 2001년 수상자 홍성흔(26·두산)의 맞대결로 점쳐졌다.하지만 홍성흔의 부상 장기화,한물간 선수로 치부된 김동수(35·현대)의 깜짝 부활 등 뜻하지 않은 변수가 등장하면서 김동수 박경완(31·SK) 진갑용의 3파전 양상이다. 올시즌 누구보다도 주목받는 ‘마스크’는 김동수.LG 시절 공수에 걸친 눈부신 활약으로 6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90년대 간판 포수다.하지만 흐르는 세월 탓인지 2001년부터 삼성과 SK를 전전하며 유니폼을 벗을 위기에 직면했고,현대에 힘겹게 둥지를 틀긴 했지만 신예들의 기세에 밀려 백업 포수로 전락했다.그러나 강귀태의 부상으로 주전 마스크를 쓰면서 예전의 불방망이가 살아나 이적한 박경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것.김동수는 11일 현재 홈런 7개를 포함해 타율 .316(11위),타점 30개 등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96·98·2000년 등 모두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낀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은 이적 후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시즌 초반 타격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2000년 홈런왕(40개)의 진가를 드러내며 화력을 보탰다.홈런 7개 등 타율을 .273(30위)으로 끌어올렸고 타점(31개)에서도 공동 10위까지 뛰어올랐다.하지만 박경완의 진가는 ‘안방’에서 더욱 빛난다.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한 SK의 ‘영건 마운드’를 이끌며 팀을 창단 이후 첫 선두로 견인한 것.타격에서는 김동수가 앞서지만 수비에서는 박경완이 우위인 셈이다. 여기에 진갑용도 홈런 10개 등 타율 .305(13위),타점 24개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특히 도루 저지율이 .469로 김동수(.386)와 박경완(.345)을 능가해 막판 역전도 기대된다.안방 싸움이 프로야구에 또 다른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김민수기자
  • 최대위기 全公勞 ‘폭풍전야’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로 인해 출범후 최대 위기에 처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 등 집행부는 다음달초 대의원대회를 열어 조직 재정비 방안 및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벌써부터 조직원들간에 투쟁 방향과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내홍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어 전공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면돌파로 승부수 전공노는 27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 철회 및 노·정간 직접 교섭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회견에서 “투표결과는 인정하지만 일방적인 특별법 형태 입법반대 및 완전한 노동3권 쟁취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측에 이번 투표과정과 관련해 노조 지도부 19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와의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간부들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수사기관에 자진출두시키겠다고 덧붙여정부와의 물밑 타협을 시도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폭풍전야에 휩싸인 전공노 지난 26일 부결을 인정하기로 한 중앙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전공노 홈페이지에는 집행부의 회계부정 의혹과 일부 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조합원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르미’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공노 서울본부 예산은 특정인의 본부장 출마 선거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특별회계감사를 촉구했다.‘동지’라는 한 조합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과 김태문 경남도청지부 사무국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이라고 실명까지 거론했다.이에 대해 부산본부는 “부산의 투표결과가 부결(47.4%)로 나온 것은 조합원의 쟁의행위에 대한 의사표시”라면서 “회계부정사건에 대한 정보도 가장 많이 안다.”며 현 집행부를 겨냥하는 등 지부간 내홍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전공노 내부의 갈등 국면은 2기 위원장이 선출되는 대의원대회에서 정점에다다를 전망이다.현재로선 차봉천 위원장과 노선을 같이하는 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해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 등 간의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특히 조합원 수가 각각 1만 400여명과 1만여명으로 최대 조직인 경남과 부산지역이 연대할 경우 현 집행부의 대거 물갈이가 불가피해 지부간 치열한 세다툼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프로야구 / 마해영 “승엽아 기다려”

    ‘3파전으로 가자.’ 최근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폭풍처럼 홈런을 몰아치면서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와 맞대결 구도로 치닫는 듯하던 홈런 판도에 마해영(사진·33·삼성)이 가세,3파전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 SK전에서 이승엽과 함께 랑데부포를 터뜨린 마해영은 18일 SK전에서도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한솥밥 이승엽과 나란히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심정수와 공동 2위를 이루며 선두 이승엽(15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심정수는 지난 14일 광주 기아전에서 12호 홈런으로 이승엽을 3개차로 따돌려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지만 이후 4경기 동안 홈런포가 식어버렸다.그 사이 이승엽은 15일 SK와의 연속경기에서 하루 홈런 4방을 뿜어내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무려 6개를 폭발시켰고,최근 부진했던 마해영도 2개를 추가,홈런 판도에 변화를 가져온 것. 마해영의 꾸준한 홈런 추세를 감안하면 시즌 초반처럼 이승엽-마해영의 ‘한솥밥 싸움’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홈런 판도가 3파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타점왕 경쟁도 곧바로 영향을 받았다.전날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린 이승엽이 줄곧 선두를 내달린 심정수(34개)를 2개차로 제치고 선두에도 올랐고,마해영 역시 31타점(3위)으로 심정수를 위협했다. 이와 함께 마해영은 타격 11위(.315) 최다안타 8위(41개) 장타율 5위(.631)에도 오르는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2001년(30개)과 지난해(33개) 2년 연속 홈런 30개 이상을 빼낸 마해영은 내심 올시즌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을 꿈꾼다. 하지만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이승엽의 벽이 높아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다.이승엽의 최근 불방망이를 고려하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마해영은 올시즌들어 4경기 이상 침묵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중이다.생애 가장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반해 이승엽은 최고 8경기 동안 홈런 방망이가 헛도는 등 다소 기복을 보여 마해영의 홈런왕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전지 훈련을 통해 누구보다 많은 땀을 쏟은 마해영이 간판 거포인 이승엽과 심정수를 제치고 첫 홈런왕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차세대 성장산업 선정하기도 전에… ‘골병’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뒤를 이어 우리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주도권 쟁탈을 위해 불꽃튀는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엔진)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시점과 새 정부의 출범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부처의 위상은 물론,10년간 수십조원대로 추산되는 연구개발(R&D)비를 선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개 부처는 사업의 대상과 목표는 서로 비슷한데도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추진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이 때문에 새 정부의 국책사업은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과거 벤처육성 과정에서 빚어졌던 정책 혼선과 예산 낭비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같은 내용을 제각각 보고 과기부는 지난달 2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반도체와 테라(Tera·단위로 10의 12승)급 나노소자를 결합한 테라비트 반도체 ▲자동차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차세대 자동차 ▲생체이식용 인공장기 ▲항암제 등 신약디자인 ▲질병진단용 바이오칩 ▲지능형 분산 컴퓨터 등의 6개 분야가 ‘포스트 반도체-초일류 기술국가 프로젝트’라고 보고했다. 반면 산자부는 지난 16일 초저공해 자동차,3차원 복합가공머신,통신용 플라스틱 광섬유,이동형 디지털TV 등을 예로들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라고 보고했다.앞서 정통부도 지난달 28일 지능형 로봇,포스트PC,디지털 TV 등 9대 전략품목을 예로들어 ‘IT(정보기술) 신(新)성장산업 발굴전략’이라고 보고했다. 성장산업을 추진하는 주체도 제각각이다.과기부는 기존의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12개 관련부처가 참여한 ‘미래전략 기술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산자부는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 의장을 맡고,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차세대 성장산업 발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정통부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 필요도 없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존의 ‘정보화전략회의’에서 총괄 조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3개 부처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나머지 두 곳의 기구는 언뜻 그럴듯해 보여도 사실상 자신들이 각각 주도하는 기구”라고입을 모았다. ●기술이냐 산업이냐.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논란은 ‘개발기술’을 중시하는 과기부와 ‘산업적 연계성’을 강조하는 산자부간 논리싸움에서 본격적으로 비롯됐다.과기부는 “향후 국가경쟁력을 책임지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국가 R&D를 맡고 있는 과기부가 주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몇년간 연구개발을 하다보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생산물과 전혀 다른 것이 나올 수도 있다.”며 생산품에만 집착하는 산자부를 꼬집었다.또 “국가 R&D 비용(올해 5조 3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전용할 수도 있어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산자부는 “한개의 프로젝트에 수조원대가 걸린 국가산업인데,개발을 추진하다 상품개발에 실패하면 그때가서 누가 산업계를 책임질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즉 “기술은 제품으로 체화(體化)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성장동력 산업은 새로운 전략산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조선 등과 같이 경쟁력이 입증된 주력산업의 기술력을 한층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또 다른 축”이라고 설명한다.지식서비스 산업도 미래산업이라는 주장도 덧붙인다. 정통부는 논리싸움에선 한발짝 물러선 느낌이다.하지만 “기존 휴대전화와 인터넷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통부의 노하우를 되살리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에다 국가 성장산업을 추진하는 것은 장관의 평소 소신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문제점과 협의 가능성 대통령 보고를 마치자마자 서둘러 기구 구성 등을 추진한 곳은 과기부다.10개 관계부처와 민간 대표가 참여한 미래전략기술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지난 11일까지 각 부처에 기획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그러나 28일 현재 산자부와 정통부 등 두 부처만 추천하지 않았다.정통부는 “내부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명쾌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이에 비해 산자부는 “3개부처 장관 회동 등을 통해 재정리가 필요한 만큼 기획단에 직원을 파견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노골적으로 버티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3개 부처가 힘겨루기를 하는 꼴이 자칫 국민들에게 벤처 악몽을 되살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즉 몇해전 벤처업체 한 곳에 벤처육성자금,중소기업육성자금,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이 한꺼번에 지원돼 국민의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우려다.산자부 관계자는 “목표가 같은 만큼 수조원대의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선 범국가 차원의 조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학기술 분야에 참여했던 한 교수도 “음성인식 디지털TV의 경우 수신기는 산자부,음성기술표준화는 정통부,인공지능은 과기부 등으로 분야를 나누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 청와대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모래판 ‘새내기 주의보’

    모래판의 신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19일 막을 내린 진안장사씨름대회는 신인들의 한마당이었다.무명의 김기태(23·LG투자증권)는 데뷔 16개월만에 한라봉에 올랐고 올해 초 프로에 뛰어든 백두급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3·LG)과 하상록(24·현대중공업)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결승에서 맞붙었다. 파란의 첫 주인공은 한라급의 김기태.지난해 프로에 입문,신인왕을 차지한 김기태는 김선창 김효인 이준우(이상 신창건설) 등 내로라하는 씨름꾼들을 다리 기술로 줄줄이 제압한 뒤 결승에서 만난 팀 선배 모제욱마저 필살의 안다리로 쓰러뜨려 ‘안다리의 달인’ 칭호를 받았다. 김기태는 또 이번 대회에서 승부를 비켜간 김용대(현대)에게 “탱크 잡는 폭격기가 되겠다.”면서 공식 도전장을 던져 명실공히 한라급의 최강 자리를 넘보고 있다.결승에서 보여준 뚝심과 뒤집기 안다리 잡채기 등 고른 기술은 김용대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최홍만은 데뷔 4개월만에 백두봉에 올라 지난 80년대 이봉걸 이준희 이만기의 ‘트로이카 체제’ 이후 이태현 김영현과 함께 ‘신 삼국시대’를 열었다.지난 2번의 대회에서 내내 2품 자리를 맴돌던 최홍만의 정상 등극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 중평.차경만 감독조차 지난달 영천대회가 끝난 뒤 “오는 추석 전후로 정상을 노려 보겠다.”고 했지만 최홍만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 최고의 몸값에 보답하며 3파전의 구도를 완성했다. 비록 결승에서 최홍만에게 무릎을 꿇긴 했지만 ‘신참’ 하상록의 패기도 놀랍다.신봉민(현대) 백승일(LG) 황규연(신창)을 차례로 무너뜨린 체력과 만만찮은 실력은 다음 대회 백두급에 또하나의 파란을 불러 일으킬 변수로 점쳐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재보선 3곳 후보 확정

    4·24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설 각당 후보들이 거의 정해짐에 따라 선거결과가 주목된다.특히 어느 정당의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이번 선거전에서 민주당과 개혁국민정당이 ‘부분 공조’를 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고양덕양갑은 한나라당 이국헌(67) 전 의원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개혁국민정당 유시민(44) 전 대표가 민주당과 개혁당의 연합공천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이 전 의원은 대검 특수부장을 지낸 검사 출신이고,유 전 대표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시사평론가였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그러나 민주당 덕양갑 지구당이 경선을 통해 선출한 안형호(46) 고양시 축구협회장측이 민주당과 개혁당의 선거공조에 반발,무소속 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선거구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영배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뒤늦게 재선거 지역에 포함된 서울 양천을의 경우,한나라당은 지난 1일 공천심사특위를 열어 지난 2000년부터 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온 오경훈씨를 후보로 내정했다.민주당은 한광옥 전 대표,이철 전 의원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민선 양천구청장 출신인 양재호(52) 변호사를 공천키로 했다. 경기 의정부 지역에선 한나라당 홍문종(48) 전 의원,민주당 강성종(37) 신흥학원이사장,개혁당 허인규(45) 지구당위원장이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민주당과 개혁당은 7일까지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이용희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이강철 조직강화특위 위원과 개혁당 김원웅 대표·홍영표 조직위원장은 4일 만나 선거공조 방안을 논의한 끝에 덕양갑·양천을은 합의했으나 의정부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제3의 공무원노조 생긴다...중앙부처등 ‘정책연합’ 출범 추진

    중앙부처 및 광역 시·도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를 주축으로 하는 제3의 공무원노조가 이르면 다음달 초 출범할 예정이어서 공무원 노조간의 ‘세불리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공무원노조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직장협의회 정책연합’(정책연합)으로 기존의 ‘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련)과 함께 공직사회의 새로운 ‘파워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공무원노조가 허용도 되기 전에 새로운 노조가 또 만들어지면서 ‘공무원노조 공화국’이라는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불법투쟁은 지양 정책연합은 현재 행정자치·외교통상·통일·교육·산업자원·정보통신·보건복지·문화관광부,보훈처·관세청 등 10개 중앙부처와 서울·대전·충북·제주도 등 4개 공직협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2일 행자부 공직협 사무실에서 정책연합 창립을 위한 실무기획단 회의를 가졌다. 정책연합 박용식(행자부 자치제도과·6급) 간사는 “다음달 초 출범때까지중앙부처 참여기관을 22개로 늘릴 것”이라면서 “단체행동권 등 불법투쟁을 지양,기존의 노조와는 달리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90만 공무원의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밝혔다.박 간사는 또 “장기적으로는 독일 공무원연맹(DBB)을 모델로 삼아 공무원을 포함한 공기업과 공사 등을 모두 포함한 ‘공공노조’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 치열한 3파전 300여개에 이르는 전국 시·군·구 공직협 가운데 130여개가 아직까지 노조로 전환되지 않아 노조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대 조직인 전공노는 170여개 지부에 10만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공노련은 대구·전북·광주 등이 주축으로 현재 5만여명이 활동중이다. 정책연합은 정부산하기관인 공기업과 공사 등의 노조를 끌어들여 명실상부한 ‘공공노조’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세싸움이 시작되리란 게 중론이다. ●노조간 ‘제몫 챙기기’ 우려 높아 새 노조의 출범을 바라보는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걱정이 높은 편이다. 회사원 박모(35)씨는 “아직 공무원노조 허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데 노조가 잇따라 생겨나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각 노조가 서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나설 경우 피해보는 것은 국민”이라며 우려했다. 서울시 한 구청 공무원 김모(32·7급)씨는 “공무원노조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은 국민들에게 ‘잿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노조간의 성격도 비슷한 만큼 3개 노조가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뉴스 인사이드] ‘인사권을 내품에’ 치열한 3파전

    통합·강화 예상 인사기능 흡수 겨냥 총리실·행자부·중앙인사위 ‘힘겨루기' 새 정부가 ‘인재풀’ 구축 등을 통해 정무직과 고위 공직인사 기능의 통합을 강력히 추진중인 가운데 총리실과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가 3인3색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꾸고 있다. 이 부처들은 새 정부의 인사 정책 방향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지만 곧바로 이어질 정부 조직개편에서 통합·강화되는 인사권을 자신들의 조직으로 흡수하려는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통합 과정에서 이들 부처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밀린 부처들의 반발이 예상돼 통폐합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고건(高建) 국무총리를 맞이한 총리실은 책임총리제 실현을 위해서는 과거 국무조정실에서 현 중앙인사위의 모태가 된 총무처를 관할했던 만큼 중앙인사위를 직속기관으로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총리실은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에서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돼 있는 중앙인사위를 총리 직속으로 해 인사 검증 기능을 보강하고,행자부 기능 중 과거 총무처 기능인 조직관리·인사복무·행정심판·소청심사 등 각 부처의 업무를 지원·조정·감독하는 기능을 총리 소속 기관으로 이관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앙인사위원회는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인사자료를 중앙인사위로 일원화,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곧 조직과 인력·예산 등 인사 권한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3급이상 공직자 7만여명의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는 중앙인사위는 행자부 인사국 등을 흡수해 거대 조직으로의 변모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인사기능 통합에서 가장 수세에 몰렸던 행자부도 인사기능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 행자부에 행정개혁의 중추역할을 맡긴다는 방침을 밝힌 데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金斗官) 장관이 발탁되면서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방분권 전문가인 김 장관 취임으로 지방관련 업무가 대폭 축소되고 재난관련 업무도 독립될가능성이 커 핵심 기능인 인사조직은 놓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는 인식이다.인사정책 집행 이외에 오히려 인사위원회의 정책 업무까지 행자부로 가져와 인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품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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