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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카드 잡으면 ‘금융권 넘버2’

    LG카드 잡으면 ‘금융권 넘버2’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결정되자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차지할 경우 박빙의 ‘4강 체제’가 고착화되는 데다 강력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하나측의 공격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과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이 “세계적으로 내놓을 만한 덩치 큰 은행이 나와야 한다.”며 일찌감치 국민은행 편을 든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자산규모 300조원에 육박하는 대형은행 탄생을 목전에 둔 지금, 은행 CEO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관심은 온통 마지막 매물인 LG카드에 쏠려 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오는 27일 매각 공고를 내면 인수전은 본격화된다.2주 안에 비밀유지약정서(CA)와 인수의향서가 접수되고. 예비실사와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진다. ●왜 LG카드인가 지난 2002년 한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했던 ‘카드 대란’의 중심에 있었던 LG카드는 그동안 부실을 털고 가장 매력적인 ‘캐시 카우’로 등장했다. 자산은 11조원으로 은행들에 비해 턱없이 작지만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조 3631억원이나 돼 웬만한 은행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유효 회원수는 984만명으로 단연 카드업계 최고다.4년전 30%대를 웃돌던 연체율도 지난 2월 현재 7.07%로 뚝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은행권의 표면적인 구조를 바꾸는 매물이었다면 LG카드는 내부 구조를 바꾸는 매물”이라면서 “누가 LG카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확실한 ‘2인자’가 결정되고, 은행 수익 구조도 크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에 군침을 흘리는 곳은 한국에서 은행업을 하는 모든 금융회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금융, 신한금융, 씨티그룹의 3파전 양상이었지만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금융이 가세할 태세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은 24일 “대안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음을 내비쳤다. 농협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HSBC, 메릴린치, 테마섹 등 외국 자본도 LG카드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LG카드 시가총액은 6조원 정도이고, 지분 51% 인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인수가격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은 “이 가격으로는 살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외환은행 경우처럼 막상 인수전이 시작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 수도 있다. ●신한금융이 가장 유력 현재까지는 신한금융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우리금융은 스스로가 민영화 대상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의 몸집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LG카드 인수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도 최근 1년여를 끌었던 한국씨티은행의 노사 대립이 정리돼 한국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재개할 태세이나 LG카드 채권단은 외국계에 국내 최대 카드사를 넘기는 것을 꺼린다. 하나금융은 일단 LG카드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장기적인 포석은 우리금융 쪽으로 쏠려 있다.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물건너간 ‘왕위’를 우리금융을 통해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신한금융은 가격 문제를 빼면 특별히 걸리는 부분이 없다.LG카드 매각의 결정권자나 다름없는 정부와의 관계도 우호적이고, 조흥은행 카드부문을 흡수해 후발주자였던 신한카드를 순식간에 업계 4위로 올려 놓았다.LG카드를 손에 넣으면 완벽한 금융그룹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 하나금융과 함께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국민연금을 끌어들이는 데도 신한금융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가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PE여서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신한과 손잡고 LG카드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특히 최근 상환 여부를 발행자가 결정할 수 있는 선택적 상환우선주와 만기가 되면 의무적으로 갚아야 하는 의무적 상환우선주가 명백하게 구분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로써 부채 성격의 상환우선주가 아닌 자본 성격의 선택적 상환우선주도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 인수·합병(M&A) 자금 조달을 쉽게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銀 인수 국민·하나 압축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DBS(옛 싱가포르개발은행)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전은 3파전에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의 양자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독과점 시비로 속앓이를 하던 국민은행이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 그러나 DBS로 인수될 것을 희망하던 외환은행이 반발하고 있으며,DBS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DBS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봤을 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은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주주 적격성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DBS의 경우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인 테마섹이 지분의 28%를 소유하고 있는데다 경영참여 여부까지 엄격하게 봐야 한다.”면서 “검토 결과 DBS는 인수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이런 의견을 문서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관련기사 17면
  • [WBC] ‘야구월드컵’ WBC 2라운드 어떻게 치르나

    [WBC] ‘야구월드컵’ WBC 2라운드 어떻게 치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어떻게 치러지나.’ 세계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WBC 1라운드에서는 4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 뒤 상위 2개국이 2라운드(8강리그)에 진출한다.A조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나머지 3개조는 8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조별 2개국씩 8개국이 출전하는 2라운드는 4개국씩 2개조(A·B조와 C·D조)로 편성돼 조별 리그를 벌이며, 상위 2개국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정상을 가린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3일부터 LA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B조 상위 1·2위 국가와 8강 리그를 치른다. 종주국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속한 B조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스코츠데일에서 격돌한다. 전력상 미국이 조 1위를 차지할 전망이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캐나다와 멕시코의 격전이 예상된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 푸에르토리코·파나마·네덜란드가 묶인 C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호주·이탈리아로 편성된 D조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각각 1라운드를 갖는다.C조는 쿠바와 푸에르토리코·파나마의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D조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8강 진출이 유력시된다. 조별 8강리그의 상위 2개국이 맞붙는 준결승전(19일)과 결승(21일)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전문가들은 미국·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일본을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건설 사장후보 ‘3파전’

    현대건설 후임 사장 후보가 이종수 경영지원본부장, 김종학 서산개발사업단장, 김중겸 건축사업본부장 등 전무 3명으로 압축됐다. 2일 현대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현대증권 등 5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경영진 추천위원회는 후임 사장 후보로 3명을 확정한 뒤 이들에게 개별통보했다. 추천위는 현대건설 내부인사를 승진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뒤 최근 사장 적임자를 각각 추천했다. 운영위는 3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14일로 예정된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라임·유진, 대우건설 먹을까

    프라임·유진, 대우건설 먹을까

    대우건설 인수전이 본격화하면서 중견기업인 유진과 프라임산업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인수전 참여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었지만 이젠 금호아시아나그룹을 포함한 ‘3파전’의 두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예비 입찰에선 쟁쟁한 10대 그룹을 제치고 3조원 이상의 최고가를 써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선 두 기업의 인수 능력과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적지 않다. 어떤 계열사와 무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금 동원능력은 어느 정도인지가 주된 관심사다. ●3조원 베팅의 ‘허와 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양사가 베팅한 금액과 기업 덩치를 감안하면 무리라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이들은 10대 그룹 가운데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금호아시아나도 쓰지 못한 3조원 이상을 예비입찰에서 제시했다. 어떻게 가능할까.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부장은 “인수전에 참여한 어느 기업도 3조원가량을 동원할 수 없다.”면서 “결국은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인 재무 투자가들의 역량이 승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투자가 확보면에서 양사는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은행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유진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동화홀딩스와 손을 잡았다. 동화홀딩스는 국내 목재업계 1위 업체인 동화기업의 모회사다. 동화의 총 매출액은 5000억원선. 증권가에선 이들 은행이 대우건설 인수를 유진에 먼저 제안했다는 설도 나돈다. 프라임도 만만치 않다. 농협과 우리은행이 합류했다. 유진과 프라임은 현재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진의 경우 계열사 드림씨티방송과 부동산 매각 등을 추진하면서 1조원 확보는 큰 무리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프라임도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진은 제과·프라임은 부동산개발로 출발 레미콘과 시멘트가 주력인 유진은 제과가 그룹의 모태다. 유재필 창업주는 1969년 건빵으로 유명한 영양제과를 시작으로 고려시멘트와 유진기업, 유진레미콘 등 15개의 계열사를 키워냈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9000억원 수준이다. 사업구조는 크게 시멘트와 건설소재, 디지털미디어, 건설, 제과 등으로 나뉘며 레미콘 분야는 국내 1위다. 그룹의 주력사인 유진기업은 지난해 말 유진종합개발에 이어 이순과 이순산업을 합병함으로써 자산 4000억원, 매출 5000억원으로 단일 건설자재 업체로는 국내 최대다. 프라임그룹은 부동산개발과 기획으로 출발한 회사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자본을 축적한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프라임산업이 알려진 계기는 서울 구의동 강변테크노마트 사업.5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프라임 신화’를 낳았다. 내년엔 연면적 8만 6000평 규모의 제2의 테크노마트가 신도림역에 들어선다. 프라임은 이같은 성공을 계기로 엔지니어링업체인 ㈜삼안, 한글과컴퓨터,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한국인프라개발, 프라임개발 등 계열사를 15개사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5000억원선.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완공되면 연간 매출액이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프라임측은 밝히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코펜하겐에 ‘마호메트 만평’ 불똥 부산, IOC총회 유치 역전승하나

    ‘부산, 막판 역전승 거둘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윤리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였던 부산의 2009년 IOC총회 및 올림픽총회(콩그레스) 유치 전망이 다시 밝아졌다.8개 도시가 총회 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최후의 1개 도시를 선정할 토리노 IOC총회는 8일 오후 개막된다. 당초 2009년 IOC총회 유치 경쟁은 부산과 멕시코시티, 코펜하겐(덴마크)의 3파전 양상. 그러나 강력한 후보도시였던 멕시코시티가 돌연 신청을 철회한 데다 부산이 IOC위원의 개별 접촉을 금지한 윤리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코펜하겐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덴마크의 한 일간지가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테러리스트로 묘사, 이슬람교도들을 들끓게 한 만평이 유치전으로 불똥이 튀면서 부산이 기사회생한 것. 이 덕분에 ‘부산 사태’는 수그러들었고, 지난 2일 소명서 제출 이후 IOC의 추가 해명 요청도 없어 대표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덴마크에 반대하는 이슬람계 위원들이 라이벌인 부산에 몰표를 던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상황 변화에 고무된 허남식 부산시장 등은 4∼5일 토리노에 도착, 막바지 득표전에 돌입했다. 김호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특보는 “부산의 윤리 위반 논란은 당초 제기된 것에 견줘 별 것 아닌 것으로 IOC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20명 남짓한 이슬람권 IOC위원들이 코펜하겐을 거부하고 부산에 투표하면 부산의 총회 유치는 쉽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20일 실시된 대우건설 예비입찰 마감 결과 금호그룹-산업은행, 유진그룹-신한은행, 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의 3파전으로 유력 후보가 압축된 가운데 한화그룹이 변수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비롯해 대우자동차판매. 프라임산업, 삼환기업, 대주그룹, 경남기업(한신공영 포함) 등 총 10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냈다. 이달말 예비입찰 후보로 선정되면 4∼6주간 대우건설을 실사한 뒤 오는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본입찰에 참여한다. ●예비입찰 탈락 업체 1∼2곳 불과할 듯 이번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다. 경쟁자가 많아야 매각 가격도 높아지는 만큼 상징적으로 1∼2개 업체만 탈락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제안서를 낸 10개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합해 총 53개사가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는 여러 컨소시엄에 중복해 들어가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계열사가 부실하거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던 회사들을 ‘인수 부적정 기업’으로 지목해 조만간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측은 “예비입찰엔 특별한 심사기준이 없는 만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윤리성 부문은 살피지 않는다.”면서 “향후 본입찰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기준을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예비입찰에서는 인수가격을 매각 예상가보다 낮게 써내거나 그 정도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회사 정도만 걸러지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지분 50%+1주’의 조건으로 매각하는 만큼 주식 시가와 ‘+α’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 예상가격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인·교원공제회 ‘끝까지 재보자’ M&A시장의 최대 투자자로 꼽히고 있는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는 본입찰 전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예비입찰을 신청한 업체들은 인수가격과 간략한 자금 조달 계획 정도만 써내면 되는 만큼 군인공제회와 같은 재무투자자들은 아직 파트너를 고를 시간이 남아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가장 좋은 조건을 주는 후보를 고르겠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일반 투자자처럼 ‘돈 놓고 돈 먹는’ 단체가 아닌 만큼 공익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과거 금호타이어의 M&A에 참여해 외국 자본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했다는 명분을 얻었던 게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측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현재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공장 부지 72만평중 절반과 시흥시 정왕동 군자매립지 등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윤정희 “통닭 자시소예”

    윤정희 “통닭 자시소예”

    「스타」윤정희(尹靜姬)가 통닭구이집을 개업했다. 서울 퇴계로4가 대한극장 건너편에 새로 단장한 통닭집 「姬의 집」이 그것. 영화속의 얘기가 아니고 실제로 통닭집 여사장이 된 윤정희. 어려서부터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마침내 그의 이름자를 딴 통닭집 간판을 내걸었다. 정부의 축산정책장려에도 호응하는 뜻으로 『 맛 좋고 영양 많은 통닭 사자시소 예 』 백만원내고 전셋집 얻어 30평홀 테이블 12개놓고 「姬의 집」간판을 올린 게 바로 5월15일. 여사장 윤정희는 자신이 벌인 최초의 사업에 느긋한 희열을 맛본 것 같다. 30평 남짓한 「홀」에 둥그런 「테이블」이 12개.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그만큼 아늑한 분위기다. 「테이블」은 한「세트」에 1만5천원짜리 고급품이고 실내장식도 제법 호화판. 단층 고옥의 외형은 조금도 사치스럽지 않다. 전 업종이 철공소라니까 그럴 수 밖에. 이 집을 1백만원에 전세 낸게 지난 4월말. 1백만원에 전세에 월세가 3만원이다. 그래도 이집을 여는데 3백만원이 들었다. 바깥은 볼품 없지만 적어도 실내만은 화려하다. 「스타」사장 윤정희의 「이미지」를 손상치 않게 하려고 가욋돈 30만원은 더 발랐다는게 윤양의 어머니이자 실질적인 경영주 박여사의 말. 박여사는 당초 이 집을 윤정희의 것이라고 밝히지 않으려 했단다. 아무리 닭고기를 좋아 하지만 왜 하필 통닭장수냐고. 그리고 이왕 사업을 벌일양이면 좀 더 큼직한 기업체를 갖는 게 체면상 옳다고. 그런데 주인공 윤정희가 반대였다. 『이왕 하는거뭐가 부끄러워 숨기느냐, 내돈 들여 내가 하는데 떳떳하지 못할 게 뭐냐』그래서 간판까지 『姬의 집』으로 내걸고 사장은 윤정희로 낙착됐다. 「스타」가 부업을 갖는 예는 최근에 하나의 유행처럼 성행한다. 얼마전엔 고은아가 충무로 2가 합동영화사 자리에 2층으로 「로스」구이 집을 낸다고 했다. 은퇴후의 생활대책으로 스타의 부업은 유행처럼 낡은 2층집을 헐어버리고 새로 지을 예정인데 아직 착공도 안했으니까 언제쯤 「빌딩」이 완성되고 「로스」구이집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부업을 가질 생각은 있는 것 같다. 이빈화(李嬪華)가 남산동에 고급요정을 경영하고 김진규(金振奎)가 도염동에 음식점을 갖고 있다는 건 옛 얘기. 최근엔 문희(文姬), 남정임(南貞妊)도 마땅한 사업을 물색중이다. 「스타」가 되어 돈을 벌면 우선 집을 사고 자가용을 굴리고 그 다음은 은퇴후를 대비한 사업체를 잡는 게 공식. 이것은 과거의 「스타」들이 막 벌어 막 쓰다가 비참한 사양을 맞는 예와 좋은 대조가 된다. 그만큼 「스타」도 생활인화 했다고 할까. 66년도 「청춘극장」으로 「스타돔」에 오른 윤정희는 정상극복의 「스피드」에 있어 첫손을 꼽아도 무방하다. 그는 「데뷔」1년이 채 못되는 사이에 그 보다 선배인 고은아, 문희, 남정임의 3파전에 끼어 들었고 2년째는 3파전의 「스크린」판도를 남정임, 문희, 윤정희의 것으로 바꿔놓았다. 현재 출연작품이 『저 눈밭에 사슴이』외 21편. 금년예상이 50편 이상이니까 월수입 1백만원은(세금포함) 너끈하다. 사실 그는 「데뷔」당시 서울 가회(嘉會)동의 전셋집에서 현재 1천만원짜리 석조양옥의 주인이 됐고 2대의 자가용(코로나 와 오스틴)을 굴리고 있다. 그러나 윤정희의 치부가「스타」재벌에 낄만큼 풍성한 건 아니다. 윤양의 어머니 박여사의 말을 빌면 『벌어서 제몸 치닥거리 하고 세금내면 남는 게 없는 상태』. 그래서 조그맣게나마 부업을 벌이게됐다는 것이다. 금년 상반기 윤양이 납부한 세금은 95만원. 겹치기 출연에 시달리는 우리「스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건강관리」다. 그런데 윤정희는 다른 여배우와 달리 건강을 자랑한다. 사흘쯤 꼬박 철야촬영을 하고도 끄떡않는 건강체. 지나치게 자신했다가 입원한 일도 있긴 하지만. 동생넷의 학비(學費)를 대주며 기틀잡히면 사업도 확대 그 건강의 비결은 『잘 먹는 것』에 있다고 한다. 우선 윤양의 닭고기 정량은 중간치 2마리. 3백만원 투자의 통닭집을 연 이유가 단순히 「좋아서」가 아닌 건 물론이다. 윤양은 이것을 기반으로 차차 사업을 확대할 계산이다. 배우중 성격이 꼼꼼하고 검소하기로 정평인 윤양이 사업면에서 어떤 솜씨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배우 되기 이전에 국제관광공사등 직장생활도 했고 비교적 규모있는 생활을 영위한 가정. 6남매의 맏이로 그자신 우석대학(右石大學)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동생 둘이 숙대, 서울문리대에 다니고 고교 1, 중학 1명등 학생만도 5명이다. 윤양이 부업을 생각한 건 차라리 이런 소비적인 가정형편을 뒷받침하려는 억척의 소산같다. 15일, 몇몇 측근을 초대한 조촐한 개업 「파티」에서 「스타」사장 윤정희는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물론 그가 이 「姬의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점심은 꼭 이 곳에 와서 닭고기를 먹고 한가한 시간은 이 곳에서 보내겠어요」라고. [ 선데이서울 69년 5/25 제2권 21호 통권 제35호 ]
  • 시중銀 中企대출 ‘각축전’

    시중銀 中企대출 ‘각축전’

    ‘중소기업인 천하지대본(中小企業人 天下之大本)’ 국책은행이나 시중은행 가릴 것 없이 은행장들은 요즘 입만 뗐다 하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외치고 있다. 은행의 중소기업 담당자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전략회의를 하며 행장들의 ‘약속’을 구체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2006년 은행간 영업경쟁의 서막이 중소기업대출 쪽에서 올려지고 있는 셈이다. 과거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강화 전략은 대부분 ‘구두선’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모든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돕겠다고 외쳤지만 대출이 오히려 줄어든 은행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한계에 이르러 중소기업대출을 늘리지 않고서는 은행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말부터 은행의 공익성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터라 중소기업 대출은 공익성 홍보 차원에서도 매력적인 사업이다. ●기업·국민·우리은행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올해 중소기업 대출 경쟁은 기업·국민·우리은행간 ‘3파전’으로 압축된다.2004년 말부터 중기대출 잔액에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기업은행은 지난해 46조 6900억원에 이르는 대출을 일으켜 전년 대비 6조 5500억원 이상을 늘렸다. 이는 은행권 전체 순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액수다. 기업은행은 올해 대출 순증액을 8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강권석 행장은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돌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31조 9600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 시중은행에서는 가장 많은 2조 6400억원의 증가액을 보였다. 특히 국민은행과의 대출잔액 격차를 5352억원으로 좁혀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중기대출이 부실화하더라도 담당자의 책임을 면제하는 특별대출 상품을 도입키로 하는 등 시스템 자체를 변화시킬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02년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 확대 정책에 따라 2003년까지 중소기업 대출을 9조 2000억원 가까이 늘렸다가 대규모 부실로 비싼 ‘수업료’를 치러야 했다.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실 여신 정리에 주력한 결과, 대출 잔액이 6조원 이상 줄었다. 국민은행은 부실 정리가 끝났다고 보고 명예회복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2조원 가량 늘릴 계획이다. ●“담보 위주 대출 탈피할 것”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통합 과정에서 두 은행에 모두 대출을 받은 중복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신규 대출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11개의 영업망을 확충하고, 설비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대출에 초점을 맞춘 대출상품을 개발해 주요 공단지역에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담보 위주의 중기대출을 해온 은행들의 관행으로 볼 때 올해도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실제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462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한 업체 중 신용대출을 받은 곳은 11.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담보가 있는 업체들을 서로 빼앗는 경쟁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큰 성장세를 기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기업금융부 허진 팀장은 “올해 영업 목표는 단순한 대출금 확장이 아닌 신규고객 확보에 있다.”면서 “예금이나 환전으로 첫 거래를 튼 소호(SOHO·영세자영업자)기업이나 중소기업 고객까지 잠재적 대출 고객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단시일 내에 실제 대출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 3파전…한나라 주류 vs 비주류 격돌

    ■ 우리당… ‘全大 전초전’ 될까 부담 오는 24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자칫 ‘2·18 전당대회’를 미리부터 지나치게 달구는 역기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입각 파문의 여진이 잠복 중인데다 지방선거와 당·청관계 재정립 등 당 안팎의 현안이 즐비한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경쟁분위기를 과열시킨다면 당력 소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세력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런 맥락에서 ‘합의 추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3선 중진’인 배기선 사무총장과 김한길·신기남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먼저 김 의원이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 도전을 선언하고 배 의원도 수일 내에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뒤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도 이번주 중으로 경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계파간 대리전의 모습을 띠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의원 개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근태(GT)-정동영(DY)’ 등 대권주자간의 조기 전면전이 되어선 안 된다는 당내 희망사항을 반영한 해석으로 들린다. 이런 측면에서 ‘핵심 DY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출마는 ‘정동영계’로서도 ‘딜레마’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싹쓸이 불가론’에 직면하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어려워진다.”고 관측했다. 출마선언 날짜를 저울질 중인 배 의원은 거론 인사 중 통합·중도세력으로 무난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향후 원내대표가 당·청간 의사소통의 중심을 세우고 당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유인태 의원 등 친노세력의 측면지원을 받는다는 말도 들린다. 신 의원은 한마디로 “위험을 감수해 얻을 게 적다면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측근은 “어차피 원내대표 경선이 대권주자의 전력지원을 받지 않는 판이므로 부담은 없다.”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사학법 투쟁 변수로 오는 12일 치러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당내 권력구도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경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진두지휘하는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원내대표에 오르느냐에 따라 대여 투쟁기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그간의 ‘인물 대결’과 달리 세력간 격돌 양상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간 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내비친 인사는 3선의 김무성·이재오·안택수 의원과 재선의 고흥길 의원 등 4명이었다. 하지만 고 의원이 8일 김 의원과 손을 잡고 정책위의장 쪽으로 선회한데다 안 의원도 공식 출마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내 권력구도나 지원세력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경선은 사실상 김·이 의원간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류와 비주류의 한판 승부인 셈이다. 주류측에선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주류측에선 이에 앞서 국가발전연구회와 새정치수요모임, 초선의원 모임 등의 지원을 받는 이재오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김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의원의 격돌은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리전’으로까지 비약되는 형국이다. 물론 박 대표와 이 시장 모두 ‘경선 중립’을 표방하긴 했지만 현 정치상황과 당내 권력구도 등을 감안할 때 어떤 식으로든 두 대권주자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로 인해 경선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속의원 127명 모두 투표할 경우,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려면 64표를 얻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양측 모두 70명 이상 지지의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양측이 내세우는 지지의원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의 중복이 유달리 눈에 띄는 것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당마다 “붙어볼만”… 접전 예고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당마다 “붙어볼만”… 접전 예고

    충청·강원·제주 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도 출마 예상자가 정당별로 2∼3명씩 거론되는 등 치열한 전초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곳은 영·호남에 비해 지역색이 옅어 정당마다 “한번 붙어볼 만하다.”고 벼르고 있다. 상당수 지역이 맞대결 구도보다는 다자간에 물고 물리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은 오는 17일 공식 창당하는 중부권 신당이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신당의 존폐 여부까지 좌우될 수 있어서다. 신당은 ‘데뷔전’에서 열린우리당·한나라당과의 접전을 예고하며 ‘올인’을 각오했다. 여당은 지난해 4·30 재·보선에서 행정중심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무소속 정진석 의원에게 의석을 내줘 절치부심해왔다. 헌법재판소가 ‘행복도시법’ 위헌소송에서 각하결정까지 내린 마당이라 ‘이번에는 꼭’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한나라당은 40%대까지 치솟고 있는 높은 지지율이 최대 무기다. 대전시장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선 지난해 4월 입당한 염홍철 시장의 재선 출마가 점쳐진다. 여론이 비교적 호의적이고,40%대를 넘나드는 지지율이 강점이다. 지역구 의원인 권선택 의원이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시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양희 전 의원이 거론된다. 박성효 정무부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출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당측은 “일단 창당부터”라고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창당 초기부터 물밑작업을 벌여온 이원범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흥행을 위해 뜻밖의 인물을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박춘호 현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다. 신당은 무엇보다 충남지사 수성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창당을 주도한 심대평 현 지사가 이미 3선(選)을 기록했기 때문에 더 출마할 수 없어서 이곳만큼은 꼭 신당의 새로운 인물이 당선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인제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반납해 충남지사에 출마하고, 심 지사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 재선거가 치러지면 출마해 ‘싹쓸이’하겠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아직 뚜렷하게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없다. 다만 충남 서산시장을 지낸 박상돈 의원과 이명수 전 행정부지사,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나라당은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강한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이완구·전용학 전 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충북지사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에서 마땅히 부각된 인물이 없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제형 의원과 충주시장을 지낸 이시종 의원의 이름이 흘러나왔지만, 양쪽 모두 출마를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원종 현 지사가 3선 고지를 노리고 있지만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으로 한때 자민련에서 차세대 주자로 꼽히다가 최근 입당한 정우택 전 의원의 기세가 거세다. 신당측 인사로는 오효진 청원군수의 출마가 점쳐진다. 강원지사 후보감으로는 열린우리당에서만 3파전이 예상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가장 먼저 거론되며,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 김종환 전 합참의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김진선 현 지사가 3선 도전을 선언해 별다른 도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유재규 전 의원, 민주노동당 길기수 도당위원장도 거론된다. 제주지사에는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2004년 6월 재선거에 이어 두번째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송재호 제주관광대 교수도 강력하게 출마를 원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환 현 지사가 연임을 노리는 가운데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출사표를 던질 채비다.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민주당의 고진부 전 의원, 민주노동당의 김효상 도당위원장 등도 고심 중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인수작업 2년… 13개사 후보놓고 정밀검토

    인수작업 2년… 13개사 후보놓고 정밀검토

    농협이 지난 28일 세종증권 인수를 확정하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가증권 운영규모만 100조원에 달해 증권사를 보유하게 되면 수수료 수입만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농협 내부에서는 오래 전부터 증권사를 자회사로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3년 11월 증권사설립추진팀을 만들어 증권사를 직접 세우려 했다. 제휴관계에 있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A)과의 합작법인을 검토했으나 CA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1월부터는 인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권사 인수를 담당한 김영환 금융태스크포스(TF)팀장은 “운영자산을 맡길 증권사가 필요했기에 처음부터 중소형 증권사를 찾았다.”면서 “기업금융 등 신용사업을 보완하기 위한 내부 수요에 따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누리증권이 첫 후보에 올랐다. 지점도 없고 투자금융쪽이 괜찮아 농협의 수요와 일치했다. 그러나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해 9월 인수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특정 증권사가 아닌 다수의 증권사를 상대로 경합을 붙이는 포괄협상쪽으로 선회했다. 지난 1월 13개 중·소형 증권사에 인수의향서를 보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반응을 보였고 이후 세종증권,SK증권, 브릿지증권, 타이완의 KGI증권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KGI증권은 외국계 자본이라는 점에서, 브릿지증권은 리딩증권과의 M&A 문제로 제외됐다. 농협은 지난 5월까지 세종증권이나 SK증권 가운데 택일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농협의 지배구조 개편을 담은 농협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인수작업은 보류됐다.7월1일 개정된 농협법이 시행되자 증권사 인수도 본격화됐다. 브릿지증권이 다시 가세,‘3파전’으로 전개됐으나 가격조건에서 유리한 세종증권이 1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쌀 협상안과 관련,‘이면협상’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던 농림부의 재가를 받기가 힘들어졌다. 농민단체로부터 집중타를 받던 농림부도 “농협이 생산자 단체보다 금융쪽에만 신경을 쓰느냐.”는 비판에 큰 부담감을 느꼈다. 때문에 금융계 주변에선 농림부가 농협의 증권사 인수에 반대한다는 시각이 팽배했고, 인수작업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박홍수 농림장관이 11월 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산자 단체를 위한 경제사업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출하면 증권사 인수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인수작업은 급물살을 탔다. 농림부의 입장을 파악한 농협은 신용사업에서의 수익으로 경제사업을 강화하고 농산물 유통채널을 혁신하겠다는 의사를 이달 초 농림부에 제시, 마침내 ‘OK’ 사인을 받아냈다. 구체적인 방안은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PGA 투어챔피언십] 정준, 2승 ‘정조준’

    로드랜드컵 초대 챔피언 정준(34·캘러웨이)이 시즌 마지막 챔피언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최광수(45·포포씨)와 최상호(50·빠제로)는 상금왕 막판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정준은 23일 울산 반도-보라골프장(파72·659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박영수(36·코오롱엘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6월 로드랜드컵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는 바람에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안았던 정준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멀티 타이틀’을 노려보게 됐다. 정준은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샷감각도 좋았고 퍼트감은 최상이었다.”면서 “코스가 긴 편이 아니어서 온그린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먹은 곳으로 공이 안착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금왕 3파전’이 예상된 가운데 현 상금 랭킹 1위의 최광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권과 2타차 공동3위에 포진, 시즌 3승의 기대와 함께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3위 최상호도 약속이나 한 듯 버디 4개로 최광수와 동타를 이루며 막판 뒤집기에 불을 붙여 타이틀의 향방은 점칠 수 없게 됐다. 이븐파 공동22위로 처진 박노석(38·대화제약)을 포함,1∼3위간의 상금 차이는 600만∼2200만원. 이 대회 우승 상금은 7000만원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000억대 ‘송병준 땅’ 소유권 3파전

    3000억대 ‘송병준 땅’ 소유권 3파전

    친일파 송병준의 후손들이 토지반환 소송을 제기한 인천시 소재 13만여평 공시지가 3000여억원의 땅 소유권을 놓고 ‘땅찾기 3파전’이 벌어져 추이가 주목된다. 문제의 땅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15의2 등 67필지 13만 3000평. 해당부지는 도심속에 위치한 미군부대인 ‘캠프마켓(18만 7000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일 인천시와 법원에 따르면 송병준 후손들에 이어 천도교단과 애국지사 민영환 선생의 후손들도 각각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땅은 미군부대가 2008년 이전할 예정이어서 그 가치가 계속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송병준의 증손자 송모(60)씨 등 후손 7명은 지난 2002년 “증조부가 국가로부터 합법적으로 받은 땅인데 일본군 병참기지로 활용되다 광복 후 미 군정이 국가에 귀속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을사늑약에 비분강개해 자결한 민영환 선생의 유족들은 “해당 땅은 송병준이 선대를 속이고 빼앗아간 것”이라며 별도로 소송을 냈다. 여기에다 최근 천도교단이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천도교측은 “문제의 땅은 송병준이 일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이 아니라 천도교 재정을 총괄하는 금융관장이었던 송병준이 친일행위를 하다 천도교에서 출교된 뒤 1907년 시천교를 만들면서 천도교 재산과 교인들을 빼내 이를 기반으로 개간한 것”이라며 “시천교는 해산되면서 모든 재산이 천도교에 귀속됐다.”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천도교단은 ‘친일재산환수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송병준 후손들이 낸 소송의 효력이 상실되면 국가를 상대로, 송씨 후손들이 승소할 경우 이들을 상대로 재산반환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 소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결심을 마친 상태이나, 친일재산환수 특별법이 발의되자 판결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亞 원정’ 나선 황제 우즈

    ‘상하이 찍고 미야자키로 간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를 모두 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의 골프 스타들과 함께 아시아 원정길에 오른다. 첫 무대는 10일 중국 상하이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43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토너먼트(총상금 500만달러)다. 공식적으로는 EPGA 투어 대회지만 아시아프로골프투어(APGA)는 물론, 호주와 남아공프로골프투어까지 겸하고 있다. 따라서 출전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각 지역 투어 챔피언을 비롯해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상금면에서도 웬만한 PGA 정규대회와 맞먹는 규모. PGA 투어 상금왕과 세계 톱랭커의 자리를 되찾은 우즈는 ‘2인자’ 비제이 싱(피지)과 EPGA 투어 상금 1위의 백전노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과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3파전을 벌일 전망. 세계 랭킹 43위로 출전 자격을 얻은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올시즌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우즈의 두번째 무대는 일본 미야자키현의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17일부터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우즈에게 있어서는 매우 특별한 대회. 지난해 결혼을 전후로 부진에 시달리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황제의 건재함을 과시했고, 메이저 2승을 포함한 올시즌 6승의 초석이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선수권대회] 노병 최상호 ‘폭풍 샷’

    ‘노병’ 최상호(50·빠제로)가 18홀 최소타 기록으로 시즌 상금왕과 역대 최다승에 성큼 다가섰다. 최상호는 3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골프장 북동코스(파72·7262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전반에만 이글 1개를 포함, 무려 8타를 줄이는 ‘폭풍샷’을 날리며 10언더파 62타를 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7언더파를 친 안창수(33·팀애시워스)와는 3타차. 박노석(38·대화제약·2억 4075만원),1위 최광수(45·포포씨·2억 5789만원) 등과 함께 시즌 상금왕을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최상호는 이로써 4위(2억 2086만원)의 열세를 딛고 막판 상금왕 쟁탈전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 1996년 영남오픈 2라운드 때 최상호 자신이 세운 이후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KPGA 18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 장익제(32·하이트)의 코스레코드(63타)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글 1개를 곁들여 28타로 마친 전반 기록도 9홀 최소타 기록. 박노석은 6언더파 66타로 단독3위에 포진했지만 최광수는 오버파의 위기를 후반 힘들게 빼낸 버디 1개로 넘겨 이븐파 72타로 공동48위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골프 대미는 내가”

    “대미는 내가 장식한다.” 한국남녀프로골프 투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4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골프장 북동코스(파72·717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인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상금왕을 놓고 벌이는 ‘3파전’이다. 현재 1위 최광수(45·포포씨·2억5789만원)와 2위 박노석(38·대화제약·2억4075만원), 그리고 2억2086만원을 번 4위 최상호(50·빠제로) 등 3명 가운데 우승컵을 쥔 선수가 올해 상금왕이다.3위 장익제(32·하이트)는 일본투어 때문에 2연패를 포기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우승컵은 이들만의 몫은 아니다.1승씩을 나눈 신용진(41·LG패션) 남영우(32·지산리조트) 정준(34·캘러웨이) 이인우(33·이동수패션) 등도 마지막 우승컵이자 최광수에 이은 시즌 두번째 ‘멀티타이틀’에 도전한다. 제주 스카이힐골프장(파72·6303야드)에서 3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은 신인왕 탄생 무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퉈온 박희영(18·이수건설)과 최나연(18·SK텔레콤)의 마지막 대결이 관전포인트.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송보배(19·슈페리어)와 3위 이내에만 입상하면 상금왕은 물론,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까지 돌파할 배경은(20·CJ)도 결전 채비를 마쳤다.‘나인브릿지의 신데렐라’ 이지영(20·하이마트)은 부상임에도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출전을 강행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손보사들 브랜드이름 ‘따라하기’

    손보사들 브랜드이름 ‘따라하기’

    ‘∼카(Car),∼라이프(Life)를 찾아라.’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을 통칭하는 브랜드에 일제히 ‘∼카’를 붙이더니, 이번엔 차세대 주력 상품인 장기보장보험에는 ‘∼라이프’를 쓰기 시작했다. 후발 보험사들은 참신한 단어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지난달 4일 동양화재에서 이름을 바꾼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의 대표 브랜드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미 경쟁사들이 나름의 ‘∼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를 처음 쓴 보험사는 업계 선두인 삼성화재. 지난 2002년 4월 대표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룹 계열사의 휴대전화 ‘애니콜’에서 따온 ‘애니(Any)카’를 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에게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러자 모방이 뒤따랐다. 현대해상은 ‘하이(High)카’,LG화재는 ‘매직(Magic)카’, 신동아화재는 ‘예스(Yes)카’ 등을 내세웠다. 또 대한화재는 ‘해피(Happy)카’, 쌍용화재는 ‘마이(My)카’, 그린화재는 ‘에이스(Ace)카’라고 붙였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적극적이고, 바람처럼 신속하게 사고처리를 해줄 듯한 단어는 거의 모두 동원된 셈이다. LG화재, 현대해상과 함께 업계 2위를 놓고 3파전을 벌이는 동부화재만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카’가 아닌 ‘프로미’를 쓴다. 고객과의 약속을 의미하는 ‘프로미스(Promise)’에서 따와 만든 단어다. 메리츠화재는 결국 고심 끝에 ‘레디(Ready)카’를 찾아냈다. 항상 준비된 자세라는 점을 강조하는 단어다. 장기보장보험에 대해선 LG화재가 지난 6월 ‘엘플라워’를 발표하며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9월 말 삼성화재가 ‘올(All)라이프’를 내놓자 최근 현대해상은 ‘하이(high)라이프’를 출시했다. 라이프 시리즈가 이어지기 시작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복잡하고 다양한 보험상품을 쉽게 기억하라는 뜻에서 대표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서로 비슷한 단어를 쓰는 바람에 별로 머리에 남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승환 MVP·신인왕 ‘두토끼’ 잡나

    오승환 MVP·신인왕 ‘두토끼’ 잡나

    ‘정규리그 MVP는 누구?’ 숨가쁘게 달려온 올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의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MVP)를 둘러싼 각축이 치열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기자단 간사 등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선수 후보자 선정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MVP 후보 9명과 신인왕 후보 4명을 확정, 발표했다.MVP 후보로는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정재훈 리오스(이상 두산), 손민한(롯데 이상 투수), 데이비스(한화), 이병규 박용택(이상 LG), 서튼(현대 이상 타자) 등 9명이 올랐다. 또 신인왕 후보로는 투수 오승환과 김성배 김명제(이상 두산), 타자 조동화(SK) 등 4명이 뽑혔다.MVP와 신인왕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당초 올 MVP 경쟁은 부진을 씻고 다승왕(18승)에 우뚝 선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과 홈런왕(35개)에 오른 ‘특급 용병’ 래리 서튼의 한판 승부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뒷문을 철통같이 지키며 당당히 MVP에 오른 오승환이 가세, 뒤늦게 3파전으로 번진 상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오승환은 정규리그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피칭으로 10승1패16세이브에 1점대 방어율(1.18), 승률 1위(.909) 등을 기록,MVP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도 24년 프로야구 역사상 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가 없어 오승환의 ‘두 마리 토끼 사냥’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민한 역시 다승왕에 방어율왕(2.46)으로 2관왕에 등극, 생애 첫 MVP를 넘본다. 서튼도 홈런과 타점(102개), 장타율(.592)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해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백령도에 쾌속선 추가 투입

    인천항과 우리나라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잇는 항로에 쾌속선이 추가 투입됨에 따라 운항 중인 2척과 함께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9일 인천∼백령도 항로에 사업 허가를 신청한 우리고속훼리㈜에 대해 심의를 거쳐 이용객 서비스 및 편의 시설 확보를 조건으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내줬다. 현재 이 항로에는 ‘데모크러시’와 ‘백령아일랜드호’가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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