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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맏형론vs유일 대안론vs힘있는 당

    야당 맏형론vs유일 대안론vs힘있는 당

    17일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의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당권 전쟁이 시작됐다. 당 대표는 정대철·정세균·추미애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선거엔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생존 게임이 예고된다. 그만큼 당권 주자들의 슬로건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공통 분모는 ‘변화’다. 그러나 각자의 청사진에 따라 ‘변화’의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정대철 후보는 ‘맏형론’을 앞세웠다.30여년의 정치경험으로 당의 화합적 결합을 이뤄내겠다고 한다.‘진짜 야당·진짜 통합’,‘국민신뢰 회복’을 슬로건으로 ▲야당다운 야당 ▲대안있는 정책야당 ▲전국정당을 내놓았다. 정세균 후보는 ‘유일 대안론’을 내세웠다. 검증된 정치력과 정국 대응력을 기반으로 대세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중이다. 실천하는 국민정당,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정당을 통해 2012년 민주정부 수립을 이루겠다는 ‘뉴 민주당’ 플랜을 펼쳐보였다. 추미애 후보의 키워드는 ‘민심을 따르는 힘있는 민주당’이다.‘국민 대표성’을 강조한다. 민주개혁세력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새 인물로 지도부 교체를 이뤄야만, 당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각 계파 대리전을 방불케 한다. 저마다 ‘변화’를 내세우지만 지역·계파별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정동영 전 의원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문학진 후보는 “실용과 제3의 길이 아닌 민주세력의 자존심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측의 지지를 업은 문병호 후보는 “올드보이와 아마추어리즘이 아닌 검증된 실력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학규 대표측과 소장파의 지원을 받는 송영길 후보는 “3선의 정책역량을 발휘해 견제를 뛰어넘는 강력한 대안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노진영의 안희정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을 계승해 정통성 있는 개혁야당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월화드라마 3파전 “이산 왕위 내가 받겠다”

    월화드라마 3파전 “이산 왕위 내가 받겠다”

    지난주 방송된 MBC ‘이산’이 32.7%의 시청률로 지난 한주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월, 화극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시청률을 늘리기 위한 ‘짜집기 방송’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특집 한편으로 보는 이산’ 마저도 지난주 최고 시청률 3위를 기록하면서 각 방송국에서는 ‘이산’ 마지막회를 피하기 위한 줄다리기 편성을 내놨다. 3파전을 예고하며 월, 화 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드라마에는 저마다의 몇 가지 성공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 MBC ‘밤이면 밤마다’, 삼순이 효과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밤이면 밤마다’다. 이산의 인기를 등에 업고 동일 채널에서 방송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밤이면 밤마다’는 월, 화 드라마 중 1순위에 뽑힌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의 히든카드는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김선아, 이동건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출연자가 총 출연한다는 것이다. 김선아는 이미 MBC ‘내이름은 김삼순’으로 브라운관 퀸 자리에 오른바 있으며, 이동건 역시 동생을 잃은 후 첫 번째 복귀작이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째는 시청률 제조기라 불리는 제작진의 합류다. ‘밤이면 밤마다’의 극본을 맡은 윤은경 작가는 KBS ‘겨울연가’, ‘여름향기’, ‘눈의 여왕’ 등을 집필하며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출을 맡은 손형석 PD 역시 MBC ‘굳세어라 금순아’ 공동 연출을 맡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독특한 소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극중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전문가로 김선아는 열혈애국 노처녀로 등장해 국보를 찾기 위한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그린다. # SBS ‘식객’, 출판-영화-방송 삼안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식객 또한 몇 가지 히든카드로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첫째로 ‘식객’은 이미 원작을 통해 관객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만화뿐 아니라 영화 모두가 성공한 바 있어 이번 드라마 역시 기대해볼 만 하다. 하지만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칫 식상해 보일 수도 있다는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하지만 SBS ‘올인’, MBC ‘주몽’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같은 점을 보완한다. 더욱이 최완규 작가는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통해 이미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셋째는 김래원의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것과 중견 탤런트 최불암은 물론 남상미, 김소연, 권오중 등 출연진이 독보인다. 김래원은 MBC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최고 인기 스타 대열에 합류했으며 김소연 역시 오랜 공백을 뒤로하고 ‘식객’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 KBS 2TV ‘최강칠우’, 사극 붐 이어갈 수 있을까? 월, 화 드라마의 1인자였던 MBC ‘이산’과 수,목 드라마의 1인자인 SBS ‘일지매’는 사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최강칠우’의 첫 번째 성공요인이 될 수 있다. 트랜드 드라마에 비해 중년의 시청자까지 골고루 섭렵할 수 있다는 게 사극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산’의 중년 시청자들이 그대로 ‘최강칠우’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최강칠우’는 드라마에 불고 있는 영웅 열풍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다. ‘최강칠우’에서 문정혁(에릭)은 타락한 권력층을 처단하는 조선시대 영웅으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대, 2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정혁이 출연한다는 것과 SBS ‘왕과 나’를 통해 사극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구혜선을 비롯해 이언, 유아인, 김별, 전노민, 임하룡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의 출연 또한 ‘최강칠우’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MBC, 올리브나인,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연택 前 회장 체육회장 당선

    이연택(72) 전 대한체육회장이 3년 3개월여 만에 국내 스포츠 수장으로 복귀했다. 이연택 전 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제36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53표 가운데 33표를 획득,19표를 얻은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당초 이연택 회장은 이 총장, 김정행 대한유도회장과 더불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1차투표에서 과반에 한 표 모자란 26표를 얻어 대세를 결정지었다. 이연택 신임 회장은 2009년 2월까지 9개월간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수도권 원혜영 vs 호남권 이강래?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수도권의 원혜영·김부겸 의원이 25일 원 의원으로 단일화했다. 호남권의 이강래, 충청권의 홍재형 의원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따라 선거전이 맞대결 혹은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후보를 원혜영 의원으로 단일화하고 그동안 제가 제안해 온 핵심 정책 제안을 원 의원이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예비내각 구성을 꾸준히 주장해왔고 원 의원이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원 의원은 “소통을 통해 통합력을 극대화하고 더 원숙하게 포용력 있게 당당한 자세로 민주당이 다시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단일화 소감을 밝혔다. 두 의원은 발표 직전인 24일 밤 늦게까지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당내 중립지대 의원들이 사전 모임을 갖고 정책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단일화로 27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일단 3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경선전은 원 의원과 이 의원의 사실상 양강구도로 짜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충청권 대표주자로 나선 홍재형 의원이 전체 18대 의원 당선자 가운데 10명 안팎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 의원에 맞서 이강래·홍재형 후보간 ‘호남-충청 연대론’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다. 양측은 27일 경선 직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1차 투표 이후 결선 과정에서 단일화가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원 의원측은 단일화를 이뤄낸 만큼 1차 투표에서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원 의원측 관계자는 “20년지기들의 단일화도 경선 이틀 전에야 겨우 됐는데 이강래, 홍재형 의원간 단일화가 가능하겠느냐.”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원 의원측은 1차에서 과반 확보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홍 의원의 연대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보고 과반수 확보에 진력 중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승국 총장 체육회장 출마 선언

    이승국 총장 체육회장 출마 선언

    이승국(62)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겸 체육회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체육회장 후보는 지난 13일 출마의사를 표명한 김정행(65) 용인대 총장에 이어 2명으로 늘었으며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이연택(72) 전 체육회장은 후보등록 기한인 21일까지 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이승국 총장은 1983년 한체대 교수로 임용된 뒤 2004년 총장에 올랐으며 2005년부터 체육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김정행 총장, 이연택 전 체육회장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민주 대표경선 3파전

    통합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인물과 구도, 내용 등 주요 관전포인트가 중층화되는 기류다. 그만큼 당 지도부 선거가 흥미로워졌다. 최근 쇠고기 협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초대형 이슈에 대한 대여(對與) 투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류와 무관치 않다. 15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기로 결정한 것도 당권 게임에 불을 붙였다. 대표의 수권 능력이 중요해진 것이다. 기존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의 대결에 정대철 상임고문이 뛰어들어 3파전으로 확전됐다.‘열린우리당 대 비 열린우리당’의 싸움으로 대표되던 전선이 노선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재정비되는 조짐이다. 정세균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쟁력과 정책력, 모두 앞서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당 체질 강화를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탄탄한 조직세를 바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추 당선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지난 7일부터 ‘민심 투어’를 하고 있는 추 당선자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어려운 때라면 내게 지워진 짐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추진력 있고 공격적이되 섬세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추 당선자가 광주에서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것은, 핵심 지지층 결집을 통해 자신이 민주개혁진영의 적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상임고문은 “당이 지금보다 더 중도화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미국의 공화당·민주당 같이 양당체제로 정립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2] 각당 표밭갈이 스케치

    [총선 D-12] 각당 표밭갈이 스케치

    18대 국회의원을 뽑는 4·9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한나라당·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돌풍의 주역’이 될 만한 스타급 정치인의 지원 유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정책 공약까지 뚜렷하게 제시된 게 없어 대다수 정당 후보들이 선거전 초반 표심 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여야 모두 공천 내홍을 겪으면서 무소속 출마가 잇따라 적과 동지를 구분할 수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개성 경협직원 철수 이슈화도 수도권에서 이번 4·9 총선의 사활을 걸고 있는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새벽 0시 서울 동대문의 한 쇼핑몰 야외공연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인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막고 건강한 민주주의, 건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견제론을 내세웠다. 첫 지원 유세를 마친 손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로 달려갔다. 이어 다시 당으로 돌아와 선거대책회의에 참석, 선거전략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견제론’과 함께 정책적으로는 ‘한반도 대운하’ 문제를 총선 핵심 쟁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택기 전 의원의 금품살포 사건은 민주당에 예상치 못한 호재가 됐다. 손 대표는 “차떼기 망령이 사라지기도 전에 돈선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나라당에 일격을 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한나라당 돈다발살포사건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개성공단 남측요원 철수 요구도 지지세력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섣부른 실용논리가 민족적 대사를 그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의 뒤 손 대표는 다시 지역구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국을 누볐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지도부의 모습이다. 손 대표의 자리는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이 채웠다. 강 위원장은 오전 서울 종로 동묘역 구민회관 앞에서 가진 손 대표의 ‘출근 인사’에 동참한 뒤 서울 성동을과 서대문갑 선거구를 찾아 각각 임종석, 우상호 의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 살리라고 뽑았지 형님 모시고 정권을 주물러 공천전쟁 일으키고 나라를 농간하라고 뽑지 않았다.”면서 “행복한 삶을 위해 제1야당 통합민주당을 여러분의 힘으로 키워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한나라당 지도부 대전서 ‘昌의 반칙’ 맹공 한나라당 지도부는 27일 첫 유세지로 총선 최대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을 찾아 ‘중원(中原)’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대전시당 강당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진당과 이회창 총재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자유선진당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안상수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선진당이 몇 석을 얻는다 하더라도 국회의원 몇 명 가지고 국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군소정당의 한계를 부각시켰다. 정진석 충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총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스토킹을 중단하라.”며 “박 전 대표는 누구처럼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반칙을 일삼고 분열주의의 중심에 서는 정치지도자가 아니다.”라고 이 총재를 비꼬았다. 선대위회의를 마치고 충남 공주·연기를 찾은 강재섭 대표도 ‘선진당 힘빼기’에 동참했다. 강 대표는 “시시하고 힘없는 야당으로는 지역 현안 사업인 행복도시의 추진이 어렵다.”며 “선거 때만 반짝하고 나온 자유선진당은 거대한 국책사업을 추진할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힘이 없어 작은 정부 실현도 이루지 못했다.”며 “여러분이 뽑아준 이명박 머슴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국에 새끼 머슴들을 절반 이상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충청 기세우기’ 발언도 잇따랐다. 공주 산성시장 유세에서 강 대표는 “충청도도 제대로 된 중심·주류 세력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남 공주·연기에 2명의 국회의원을 바친다.”고 역설했다.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8번을 받은 정진석(공주·연기) 의원과 이 지역 출마자 오병주 후보자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이어 “강창희 최고위원이 이번에 당선되면 6선의원”이라며 “그러면 그분이 한나라당 최고 다선 의원이 되고 국회의장이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친박 연대 비례대표 공천 논란속 한나라에 화살 친박연대는 27일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잡음 속에서 4·9총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서청원 대표는 함승희(서울 노원갑), 박성희(경기 부천 원미을)·박원용(안양 동안갑) 후보 지역을 돌며 맹렬하게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를 비난한 것과 관련, 서 대표는 “자기들이 잘못하고는 박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 후안무치하다.”고 쏘아붙였다. 부산에서는 친박 무소속 연대인 김무성(남구을), 유기준(서구), 유재중(수영구), 이진복(동래구), 강동훈(진갑) 후보가 합동 출정식을 가졌다.5명은 모두 기호 7번을 받았다. 친박연대 일부 당직자들은 이날 비례대표 1번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 출신인 양정례(30·여)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서 대표 측근들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선정자들은 활동을 오래 했던 분들로 엄격히 심사했다.”고 해명했다. 울산 남갑에서는 친박연대 이수만 후보가 등록 하루 만에 가족들이 만류한다며 사퇴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민노·진보신당 비정규직 해결 다짐… ‘돈다발’ 맹공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민생 야당·진보 야당’을 선포하며 선거운동 첫날을 맞았다. 천영세 대표는 27일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명박 정부는 출범 2주 만에 코스콤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고 비판하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울 중앙대에서 “등록금 상한제와 국가책임후불제로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하고, 동작을에 출마하는 김지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오후에는 강세 지역인 울산 북구를 방문해 이영희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진보신당은 심상정·노회찬 공동상임대표 등 지도부와 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노 공동상임대표의 출마지역인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총선 승리 선포식을 가졌다. 심 공동상임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대선공약 뒷감당을 위해 희생당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며, 바로 이 대한민국의 총선 전략이 대운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선포식에선 한나라당 김택기 후보의 ‘돈다발’ 살포 사건을 풍자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당 지도부는 29일엔 심 공동상임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집중 지원유세를 갖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자유선진당 “충청기반 미래세력 될 것” 바람몰이 자유선진당은 선거운동 첫날 정치적 텃밭인 충청권에서 바람몰이에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간판인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이용희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과 지원유세에 나섰다. 비례대표 후보인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에 머물며 신은경(중구)·강삼재(양천갑)후보를 지원했다. 자유선진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머물며 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창 총재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에서 “충청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열어가는 주도세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의 맹주가 되겠다는 자유선진당의 목표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국회 들어가 1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심 대표와 함께 충남에 머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상대로 확실한 수성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도 지역구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총재와 함께 충남 사수에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민주당과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에서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한 이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후보들이 거리유세에 나서며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9] 박지원 “목포서 무소속 출마”

    [총선 D-19] 박지원 “목포서 무소속 출마”

    박지원(사진 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일 “통합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남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오후 목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 잣대로 평가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지금은 당을 떠나지만 총선에서 승리한 뒤 반드시 돌아와 당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복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목포 지역 총선은 통합민주당 공천자인 정영식 전 목포시장과 무소속 박 전 실장, 이상열 의원 등의 3파전이 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전남 신안·무안 지역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사실상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 의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오른쪽) 의원도 곧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與 최구식·이원복·강길부도 “무소속” 한나라당도 무소속 출마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구식(경남 진주갑)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은 (사무총장인) 이방호씨가 원한풀기 공천 농단을 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천은 비열한 정치적 테러이자, 물갈이를 빙자한 정적 제거이며, 의리 없는 인간상의 극치를 보여준 패륜적 행위”라며 역시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철새 논란’이 일었던 강길부(울산 울주군) 의원은 “나는 계파공천의 희생자”라며 “무소속으로 출마, 승리해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20] 여야 ‘접전 빅매치’ 늘어난다

    [총선 D-20] 여야 ‘접전 빅매치’ 늘어난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4·9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장관 인선과정에서의 혼선과 공천 내분으로 인해 과반수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계 인사들이 ‘친박 정당’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여당 분열에 따른 보수 지지층 분산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분열…수도권 대접전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3선 고지 도전에 나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 자유선진당 정인봉 전 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인다. 정 전의원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48.3%의 득표율로 당선될 정도로 이곳의 토박이여서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동작을도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동영 후보의 ‘빅매치’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정동영 후보가 대선 당시 캠프 조직들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혼전이 예상된다. 중구는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의 나경원 전 대변인과 지난 18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박성범 의원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의 ‘여(女)-여(女) 대결’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정범구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조직을 다져온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씨가 출마를 강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이 격전지로 꼽힌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과 참여정부 때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내리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천·여주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범관 변호사, 민주당 김문환 전 SBS 기자, 자유선진당 이희규 전 의원,‘친박연대’의 이규택 의원간 혼전이 펼쳐지게 됐다. ●충청은 3국지 대전 ‘중원’인 충청지역 대결도 뜨겁다.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의 잇단 입당으로 인해 선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중구는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 민주당의 류배근 전 신행정수도 이전 대책위 부위원장,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불꽃튀는 혈전을 벌인다. 보은·옥천·영동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전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재대결이 흥미롭다. 논산·계룡·금산에서도 한나라당 김영갑 변호사, 첫 여성장군인 민주당 양승숙 전 한전 감사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맞붙는다. ●영남 ‘친박 벨트´ 선전 여부가 최대 변수 한나라당 후보와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하는 친 박근혜 진영 인사들이 혈투를 벌인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무소속으로 부산 남을에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와 대결한다.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유기준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 아래 부산 서구에서 한나라당 조영환 후보에 맞서 배지 수성에 나선다. 부산 사상에서는 친이진영의 3선 권철현 의원이 한나라당 장제원 후보와 대결할지 검토 중이다. 대구 달서을에서는 한나라당 권용범 후보와 무소속 이해봉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맞붙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피겨선수권 개막… 김연아 부상 딛고 우승 도전

    피겨선수권 개막… 김연아 부상 딛고 우승 도전

    “부상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몸상태가 나은 편이에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07∼08시즌을 결산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18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빙상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내 피겨팬의 관심은 역시 세계 정상에 재도전하는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게 쏠려 있다. 지난해 도쿄대회에서는 허리부상에다 꼬리뼈까지 다친 탓에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고도 동메달에 머물렀던 터. 김연아는 올해 또 고관절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18일 현지 훈련 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몸상태가 나은 편”이라며 “해볼 만해요.”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펼쳐 보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연아는 예테보리 입성 이튿날인 16일부터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빙질 적응과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트리플 루프(기본점수 5.0점)를 더블 악셀(공중 2회전 반·기본점수 3.5점)로 대체해 안전하게 연기를 펼치겠다는 전략도 세워 놓았다. 대회는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18), 안도 미키(21·이상 일본) 등 지난 대회 1∼3위의 ‘3파전’이 될 전망. 아사다는 김연아가 통증과 씨름하는 동안 지난달 고양시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 1위에 오르며 지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기 위한 각오를 다잡았다. 최근 러시아 코치와 결별한 뒤 훈련 장소를 미국에서 고향인 일본 나고야로 옮기는 등 김연아와 비슷한 처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동안 감점 요인이 됐던 에지 사용을 바로잡고 장기인 트리플 악셀까지 완벽하게 처리할 경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오랜 부상을 털고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라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안도는 자신의 ‘필살기’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를 앞세워 2연패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이후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챙기지 못한 조급함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연아의 경기는 20∼21일 새벽 SBS에서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언론 “김연아, 부상만 아니면 우승감”

    해외언론 “김연아, 부상만 아니면 우승감”

    부상 중인 김연아, 자기 기량 낼 수 있을까? 2008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김연아(18·군포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의 대결이 서구 언론에서도 주요 이슈로 보도되고 있다. 특히 김연아가 ‘부상투혼’으로 얼마나 제 기량을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여자부 경기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안도 미키 등 3명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어 CBC는 자사 피겨스케이팅 해설자의 의견을 인용해 이들 중 김연아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일본의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문을 모두 휩쓸었던 것은 지난 2002년 러시아 이후 없었던 일이다. AP는 이 가능성을 김연아의 부상에서 찾았다. 김연아가 부상으로 불참했던 지난 4대륙대회에서 일본이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뤘기 때문. 그러나 AP 역시 여자부 경기가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등 두 일본선수와 김연아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김연아는 분명히 돋보이는 선수지만 그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지는 미지수”라며 일본 선수들의 우세를 점쳤다. 캐나다 통신사 ‘캐나디언 프레스’(The Canadian Press)는 김연아의 부상 정도에 주목했다. 캐나디언 프레스는 이번 대회의 이슈를 다루는 기사에서 ‘HIP HURTING’이라는 소제목으로 김연아에 대해 다뤘다. 통신은 “김연아의 몸상태는 90% 정도 될 것”이라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말을 인용한 뒤 “3위를 했던 지난해에도 비슷한 부상을 안고 출전했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100%는 아니지만 (김연아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같은 기사에서 “아사다 마오가 올해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의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아직 고관절 통증이 남아있는 김연아는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여자부 쇼트프로그램에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러시아 카잔·스페인 비고市 하계U대회 유치 3파전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광주시는 15일(벨기에 현지시간) 마감된 2013 하계U대회 유치 신청에서 광주시와 러시아 카잔시 등 3개 도시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와 카잔 외에 신청서를 낸 곳은 스페인의 비고시로, 인구 30만명가량에 준비 기간도 짧아 광주나 카잔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시는 결국 최종 득표 경쟁에서 카잔시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개최지 결정권을 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 27명에 대한 ‘맞춤형 개별 공략’을 펴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학이 두곳밖에 없는 카잔시에 비해 광주시는 대학이 16곳에 이르고 인구의 10%인 13만 5000명 가량이 대학생이라는 점을 내세워 U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의 95%가 대회 유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카잔시에 비해 뛰어나다는 점도 시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대목이다.‘오일 달러’를 앞세운 러시아의 물량 공세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광주시 역시 후원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에 맞설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4월말부터 광주를 필두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FISU 실사단의 현지 조사에 맞춰 대규모 환영행사와 이벤트를 여는 등 시민들의 개최 열기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13 하계U대회 개최지는 4월말∼5월초 후보 도시 현지 실사를 거쳐 5월31일 FIS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과반수를 득표한 도시가 선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거래소 이사장 후보 윤곽… 이정환·남상구·전홍렬 3파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후보가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는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지만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성용)는 14일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10명이 응모, 내부 심사를 거쳐 3명을 최종 면접 대상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선발 기준은 거래소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해와 개선능력, 시장 친화적 경영능력, 자본시장의 공적 기능에 대한 이해와 경험, 업무 추진력 등이다.17일 면접을 거쳐 20일 증권선물거래소 주총에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총선 D-28] 강재섭 vs 이재오 대리전

    송파병 선거구를 놓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한나라당 내 군소계파간의 치열한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 나경원 대변인을 지지하는 강재섭 대표측과 ‘나경원 불가’를 주장하는 이재오 의원측의 힘겨루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쪽을 대변하는 일부 공심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또 다른 쪽에서 반발하면서 공천심사 과정이 끝없이 지연되고 있다.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대결을 넘어 분화된 세력이 당권을 향해 각개 약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나 대변인은 명실상부한 ‘강재섭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는 강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대변인을 맡았다. 강 대표측 한 인사는 “강 대표가 나 대변인은 끝까지 봐주지 않겠느냐.”며 공천 과정에서 강 대표의 지원이 있음을 시사했다. 무난할 것 같던 나 대변인의 공천은 송파병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부터 세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이원창 당협위원장이 버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이계경 의원도 연고를 주장하며 뛰어들었다. 이재오 의원이 이계경 의원과 이원창 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몽고메리 불참… ‘스타 3파전’ 무산

    ‘몽고메리는 빠졌다.’ 오는 13일부터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대회인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유럽 골프의 지존’ 콜린 몽고메리(45·스코틀랜드)가 불참을 통보했다. 대회를 개최하는 진로발렌타인스 측은 10일 “지난 7일 몽고메리가 개인사정을 이유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경주(38·나이키골프), 파드리그 해링턴(37·아일랜드)과 함께 제주땅에서 펼쳐질 ‘별들의 3파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몽고메리의 불참 결정은 같은 기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 홈페이지 출전 명단에는 몽고메리의 이름이 선명하게 올려져 있다. 두 번째 한국땅을 밟으며 대회 흥행에 한몫 단단히 할 것으로 예상됐던 몽고메리가 기수를 갑자기 미국 무대로 틀자 주최 측도 허탈해하는 분위기. 몽고메리는 지난 2004년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자신이 설계한 제주 라온골프장을 방문, 박세리(31) 등과 함께한 이벤트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오전 일찍 제주에 입성, 가볍게 연습라운드를 돌며 본격적인 코스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해링턴과 앤서니 김(23) 역시 속속 제주에 도착, 대회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최경주는 “몇 년 전 제주도에서 경기한 적이 있는데 당시 바람이 매우 강했다.”면서 “이번 대회장인 핀크스도 마찬가지겠지만 바람에 대비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더욱 다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상암동 DMC사업 수주 ‘3파전’

    오는 5월 사업자를 결정하는 상암동 DMC랜드마크 사업을 두고 건설업계의 편가르기가 한창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랜드마크 사업을 준비해온 대우건설 중심의 ‘대우컨소시엄’에 맞서 최근 롯데건설 중심의 ‘롯데컨소시엄’과 경남기업 중심의 ‘경남컨소시엄’ 구성이 진행 중이다. 대우컨소시엄은 당초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을 출자자로, 삼성물산·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는 ‘2+4방식’을 추진했으나 담합논란이 일면서 대우건설만 출자자로 남고, 대림산업은 시공사로 전환했다.대우컨소시엄은 몇년 전부터 DMC사업을 추진해온 부동산 개발사인 씨티브릿지 밀레니엄빌더스와 제휴한다. 롯데건설은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롯데컨소시엄에는 삼성중공업, 동부건설, 한미파슨스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입주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랜드마크 타워 내 주거비율을 당초 예상(30∼40%)과 달리 20%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최대 2조원으로 예상되는 공사비를 고려할 때 아파트 분양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새로운 본점 건물을 필요로 하는 국민은행 등 금융권과 접촉 중이다.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의 입주를 추진 중이다. DMC 랜드마크빌딩은 3만 7289㎡ 용지에 용적률 1000%(인센티브 포함 최대 1200%)를 적용,130층 내외(100m 첨탑 포함 640m)로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親朴 공천 초반 우울한 성적표

    한나라당 4·9총선 공천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대립각을 세웠던 박근혜 전 대표측이 성에 안 차는 ‘예비고사 성적표’를 받았다. 15일로 나흘째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를 진행 중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여론조사 등 추가 심사 없이 공천을 확정한 명단 대부분이 친이(親李·친이명박) 인사로 채워진 것이다. 현역 의원 단독 신청지인 서울 종로(박진)·동대문을(홍준표)·은평을(이재오)·서대문을(정두언)·강남을(공성진) 지역과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단독 신청한 성북갑은 이미 이들 이 당선인측 인사들이 공천을 따놓은 셈이다. 공심위는 여기에 더해 용산(진영)·성동갑(진수희)·동작을(이군현)·강남갑(이종구)·송파갑(맹형규) 지역에 대해서도 현역 의원 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일부 지역 심사 결과 공천이 확정된 안양 동안을(심재철)도 친이 지역구다. ●李측 현역 경쟁률 2대1 밑돌아 공천이 사실상 결정된 지역의 3분의2 이상이 친이 진영인 셈이다. 특히 이 당선인측 지역인 동작을·강남갑·송파갑에서 현역들의 경쟁자는 1명씩으로 4.8대1이라는 한나라당 전국 공천 경쟁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손쉬운 과정을 거쳤다. 박 전 대표측의 사정은 다르다. 초기 상황만 보면 경선 과정이 호락호락하지 않다.‘친박’ 핵심 의원이 포진한 서초을(이혜훈)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도운 당협위원장들의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서대문갑에 재도전한 박 전 대표 캠프 조직단장 이성헌 전 의원은 이동호 인수위 자문위원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얻어야 한다는 숙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도봉을에서도 김선동 박 전 대표 비서실 부실장과 이재범 변호사, 장일 한나라당 부대변인의 3파전이 진행형이다. 당내 공천갈등으로 한 차례 상처를 입은 김무성 최고위원의 부산 남구을 지역구는 선거구 획정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 지역과의 합구 대상인 남구갑 지역 현역 의원은 이 당선인측 김정훈 의원이다. 그렇다고 박 전 대표측에서 집단적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아니다. 아직 서울 지역에 대한 공천결과가 나왔을 뿐인 데다, 박 전 대표가 이미 공심위 구성 등을 전격 수용했기 때문이다. ●탈락자들 “리스트 공천” 집단 반발 불만은 계파를 초월한 공천 탈락자들의 입에서 쏟아졌다. 은평갑 지역 공천 탈락자들이 “면접은 요식행위이고, 리스트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공심위는 이날 경기 지역 17개 지역구 91명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였다. 경기 지역 현역 의원 단독 출마 지역은 수원 팔달(남경필), 성남 중원(신상진), 성남 분당을(임태희), 부천 원미갑(임해규), 부천 원미을(이사철), 부천 소사(차명진), 광명을(전재희), 과천 의왕(안상수) 등 8곳으로 모두 친이 진영으로 분류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젠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주고받은 힐러리 클린턴(사진 오른쪽),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네바다 주(19일·이하 현지시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26일)에서 또 다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지역에서의 대결은 다음달 5일 22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대세를 정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두 후보 캠프는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단 조직과 자금에서 우위에 있는 오바마 의원 쪽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의원 캠프에는 올해 들어 하루에 무려 100만달러에 이르는 선거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선 지역마다 최고의 선거전문가를 고용했으며,TV광고도 마음껏 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햄프셔에서 기사회생한 클린턴 캠프도 선거자금이 다시 돌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큰 표 차이로 패배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경선을 포기하기로 했다. ●노조 vs 정치 가문의 대결? 네바다 주 경선전이 시작되면서 오바마 의원은 큰 힘을 얻었다. 조직원이 6만명에 이르는 레스토랑 노동조합이 9일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또 이 조합이 소속된 전미호텔ㆍ레스토랑ㆍ카지노 노동자조합도 오바마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 이 조합의 소속원은 무려 46만명에 이른다. 네바다대학의 데이비드 다모어 정치학 교수는 “노조원들의 지지로 오바마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클린턴 캠프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네바다는 1992년과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던 곳. 빌 클린턴의 역할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클린턴 캠프는 네바다 주에서 영향력이 큰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가문의 후원에도 기대하고 있다. 리드 의원은 중립을 선언했지만 그의 아들이 클린턴 캠프 네바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CNN은 오바마와 클린턴이 네바다에서 히스패닉 표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를 지지한 레스토랑 노조원의 45%는 히스패닉이다. 반면 클린턴 부부는 네바다 주의 히스패닉 사회와 깊은 유대를 갖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3파전 될 듯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민주당 경선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실시하는 첫 남부지역이기 때문이다. 미 남부지역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해 대부분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 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남부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는 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하다. 민주당이 최근 배출한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모두 남부 출신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인구의 30%는 흑인이다. 민주당원 가운데 50%가 흑인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클린턴 의원을 지지해 왔다. 같은 흑인인 오바마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 흑인 유권자의 투표 행태는 미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흑인 유권자 전체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아이오와에서 2위, 뉴햄프셔에서 3위를 기록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고향이기도 하다. 에드워즈는 이곳에서의 승리에 이번 경선의 명운을 걸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의외의 3파전이 될 수도 있다. dawn@seoul.co.kr
  • 눈물의 힘? 힐러리 예상깨고 뉴햄프셔 경선 1위

    눈물의 힘? 힐러리 예상깨고 뉴햄프셔 경선 1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의 눈물이 승패를 바꿨다?”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민주당의 뉴햄프셔 주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10%포인트나 뒤지던 힐러리는 하루만에 승부를 뒤집었다.98% 개표 현재 힐러리는 39%의 지지를 받았다. 오바마는 36%의 지지율로 2위에 그쳤다. ●공화 매케인 1위… ‘아이오와1위´ 허커비 3위에 함께 실시된 공화당 경선에서는 97% 개표 현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원 및 무소속 유권자로부터 37%를 얻어 32%의 지지를 얻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CNN의 선거 전문가들은 승부는 여성표에서 판가름났다고 분석했다. 힐러리는 여성표의 47%를 차지했다. 오바마는 34%에 그쳤다. 민주당의 뉴햄프셔 경선 투표자 가운데 여성이 57%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남성은 오바마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감성 호소 주효, 여성표 47% 얻어 우선 선거 전략 변화가 먹혀들었다. 힐러리 캠프는 뉴햄프셔에서는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정했다.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잠깐만… 힐러리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후보라고!”라는 홍보 메시지를 여대생과 직장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또다른 전략 가운데 하나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던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경선 전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많은 여성의 표심을 자극했을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그녀의 ‘읍소’작전은 선거 직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반영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승리의 두번째 요인은 선거 이슈에서의 우세였다. 뉴햄프셔 민주당 유권자들 가장 중요한 이슈가 ‘경제´라고 답변했다. 누가 경제를 살릴 후보냐는 질문에 뉴햄프셔 민주당 유권자의 44%가 힐러리라고 답변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의 경제 발전과 그에 따른 풍요를 유권자들이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유권자는 34%에 불과했다. 또다른 승리의 요인은 힐러리가 뉴햄프셔 민주당의 중심 세력인 노조를 잡은 데 있다. 노조원 가운데 41%가 힐러리를,31%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오바마 기세 여전… 예측불허 접전될듯 힐러리와 오바마가 한 차례씩 승패를 주고받음에 따라 민주당의 향후 경선은 한층 더 불꽃을 튀기게 됐다. 뉴햄프셔의 패배에도 불구, 오바마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오는 15일 미시간주,19일 네바다주 경선 등을 거쳐 다음달 5일 ‘슈퍼 화요일’에서 두 후보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은 매케인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대결, 혹은 롬니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포함한 3파전이나 4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dawn@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반부패 명분속 李vs反李 구도

    [오늘 선택의 날] 반부패 명분속 李vs反李 구도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정치권엔 ‘반부패’가 화두로 나돌았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반부패 연대’를 말하더니,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역시 ‘반부패 5자 회동’을 제안했다.‘반부패’란 공통분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만 ‘왕따’시키고 힘을 합치자는 전략이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인 ‘이명박 대 반(反)이명박’ 전선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특히 두 후보가 반부패라는 이름 아래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포함시킨 것을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는 2002년 대선에서는 이 두 후보쪽 사람들, 즉 현재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쪽과 치열하게 대립했다. 정치적으론 ‘원수’에 가깝다. 그런 이들이 서로 연대할 가능성이라도 열어둔 것은 그만큼 이명박 후보에 대한 적대 프레임이 견고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다. 이번 선거는 기존과 달리 정책·TV토론·관심이 전혀 없는 3무(無)로 치러졌다.2002년엔 수도 이전이라는 큰 이슈를 놓고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치열하게 토론했지만 이번엔 ‘경부 대운하’가 잠깐 주목을 끌다 이내 묻혀 버렸다.TV토론도 유력 주자들이 거부해 선거법에 따라 3번만 겨우 치렀다.1년 가까이 지속된 ‘이명박 대세론’에 유권자들은 무관심으로 응수했다. 반면 3탈(脫)의 선거학은 앞으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겼다. 우선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과 상극이었던 젊은 층과 노동계가 한나라당을 지지한 일이 눈에 띈다. 한국노총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대학 총학생회장들도 철회 해프닝을 겪긴 했지만 어쨌든 이명박 후보에게 무더기 지지선언을 했다.‘노동계→진보정당’,‘20대 젊은 층과 대학생→진보정당’으로 향했던 기존 지지 공식에 변화가 온 것이다. 즉 탈이념화·탈연령화 현상이다. 여기에다 1987년 이후 영·호남으로 갈린 ‘지역정서’가 적어도 이번 선거 과정에선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이색적이다.2002년만 해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광주, 전·남북, 즉 호남권에서 5%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엔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이명박 후보가 10% 이상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지역화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대체적인 흐름, 큰 예상을 줄줄이 깨버린 선거라는 점도 특이하다. 일단 ‘거물’이 잇따라 중도하차했다. 올 초만 해도 고건 전 국무총리가 굳건한 위치를 지켰고, 정운찬 서울대 교수의 출마설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두 사람 다 실제 출마했다면 파괴력 있는 변수가 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럼에도 둘은 모두 선거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불출마 선언을 했고, 끝까지 중립을 지켰다. 선거 막바지가 되면 범여권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여지 없이 빗나갔다.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 3명이 모두 완주해 표를 나눠 먹는 형상이다. 보혁 1대1 구도가 물 건너 갔다. 보수는 이명박 대 이회창, 진보는 정동영 대 문국현 대 이인제의 3파전으로 구도가 복잡해졌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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