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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울진·포항 대게 원조 3파전

    영덕·울진·포항 대게 원조 3파전

    ‘소는 한 마리를 다 먹어도 흔적이 안 남지만, 대게는 작은 놈 한 마리만 먹어도 숨길 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향기가 짙고 오래 간다는 뜻입니다. 본격적인 대게 철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대게의 살도 튼실해지지요. 잘 삶아진 대게 다리에서 달큰한 속살을 쏙 뽑아 먹는 맛이라니. 과연 겨울 식도락의 정수라 할 만합니다. 대게 하면 퍼뜩 떠오르는 게 ‘영덕대게’일 겁니다. 사실상 대게를 일컫는 고유명사처럼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영덕대게’는 경북 영덕에서만 잡히는 대게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울진과 포항에서 할 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울진은 최근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요. 물론 영덕도 ‘원조’의 지위는 절대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 대게에 얽힌 속사정은 뭘까요. 내막을 가만 들여다보면 이번 겨울 식도락 여행지도 보이실 겁니다. 글 사진 포항·영덕·울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게 수요량 최고 영덕 “동해안 대게 元祖 명찰 달려 몰리죠” 대게는 우리나라 동해안 전역에 서식하지만, 특히 울진군과 영덕군 사이 앞바다에서 잡힌 놈을 최고로 친다. 다리마다 가득 찬 속살들이 야물고 쫄깃해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대게의 맛이 유난히 좋은 이유는 ‘왕돌초’에 있다. 왕돌초는 울진 후포항에서 20여㎞ 떨어진 수중암초 지역을 일컫는다. 영덕과 울진 사이에 걸쳐 있는데, 현지에선 ‘왕돌짬’이라 부른다. 수심 200∼400m에 한류와 난류가 쉼 없이 교차하는 데다, 연중기온도 섭씨 2∼3도로 안정적이어서 대게가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런 까닭에 이 지역 대게가 오래전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을 게다. 대게는 11월부터 5월까지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첫 출어는 대개 12월에 시작된다. 어족자원보호 차원에서 12월부터 출어에 나서자는 어민들 간 ‘신사협정’도 맺어졌다. 이 부분은 특히 민감한데, 최근 영덕의 한 어민이 이를 어기고 앞서 출어했다가 동료 어민들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원래 ‘영덕대게’는 교통이 지금처럼 원활하지 못했던 시절, 동해안 지역에서 잡힌 대게들이 모두 영덕으로 집하(集荷)된 뒤 대도시로 반출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가 영덕 강구항으로 몰리는 상황은 요즘도 비슷하다. 다만 임금님이 아닌 전국의 식도락가들에게 ‘진상’된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다. 워낙 수요가 몰리는 탓에 울진이나 포항에서 출어한 배들이 강구항에 대게를 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영덕에서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많은 양의 싱싱한 대게가 몰리니 당연히 품질도 최고일 수 밖에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맛집 강구항 주변 식당에서 파는 대게들은 대부분 9t 이상의 큰 배들이 일본과의 경계수역 어름까지 가서 잡아다 어판장에 위판한 것들이다. 대게에 영덕산을 증명하는 패찰을 붙일 만큼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가장 비싼 집과 가장 싼 집’이 공존하는 곳도 강구항이다. 맛은 거개가 비슷한데, 대체로 4인 가족 기준 10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 지나치게 싼 집은 경계하길 권한다. 9t 미만의 연안자망어선들은 주로 ‘강구짬’이나 ‘왕돌짬’ 등 근해에서 대게를 잡는다. 이들은 위판은 하지 않고 소규모 직거래로 판매한다. 강구항 식당들보다 값이 싸고, 원양에서 잡은 대게에 견줘 맛도 좋다는 것이 선주들의 주장이다. 강구항 맞은편 선착장에 소형 어선들이 몰려 있다. 요즘 마리당 1만~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앉아서 먹기에는 자리가 불편해 이곳에서 대게를 사다가 강구항 주변 ‘찜집’에서 먹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찜집은 1인당 3000원선. 영덕 해안가에서 선주가 음식점까지 겸업하는 집을 찾는 것도 좋겠다. 강구항의 대양호(011-9528-0333), 연정호(010-9392-6747), 하저리의 산돌호(016-710-3868) 등이 널리 알려졌다. →볼거리 삼사해상공원,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이 영덕의 대표 테마. 최근엔 해안을 따라 걷는 영덕 블루로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A코스(17.5㎞) 바다를 꿈꾸는 산길, B코스(15㎞) 환상의 바닷길, C코스(17.5㎞) 역사를 더듬는 문화유산답사길 등으로 조성돼 있다. ■가격 경쟁력 내세운 울진 “수라상 오른 왕돌초 대게맛 다르죠”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울진 초입에 들어서면 첫눈에 들어오는 게 ‘대게의 본고장 울진에 잘 오셨습니다.’란 입간판이다. 영덕에 ‘빼앗긴’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문구다. 울진의 자랑은 요즘도 왕돌초까지 출어해 대게를 잡는다는 것이다. 연안에서 왕돌초까지는 9t 미만의 어선만 출어할 수 있다. 그 이상 크기의 배들은 왕돌초 너머 일본과의 경계수역 사이에서 대게를 잡아야 한다. 그런데 영덕 강구항이나 포항 구룡포항에서 소형 어선들이 적지 않은 기름값을 내고 왕돌초까지 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울진 ‘후포배’들이 왕돌초에 많이 몰리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물론 후포항 외에 죽변항 등 울진의 대표적인 대게잡이 항구들에서도 30t이 넘는 큰 배들이 원양까지 나가 대게를 잡기도 한다. 결국 ‘임금님께 진상된 대게가 왕돌초 지역에서 잡히는 것이니 만큼, 당연히 울진이 대게의 원조’라는 게 울진 측의 주장이다. 대게의 맛이 엇비슷한 것 같아도 왕돌초에서 잡아 온 대게들은 확실히 맛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 대게 산지로서의 명성이 덜한 만큼 값도 영덕보다 저렴한 편이다. →맛집 대게잡이 배들이 많은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한마음광장, 죽변항 등에 대게집들이 몰려 있다. 특히 죽변항 7호횟집(054-783-9713)은 대게찜으로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 →관광지 덕구온천은 노천 용출수로 유명하다. 응봉산 중턱의 원탕에서 솟아나는 41.8도의 원수를 4㎞짜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다. 응봉산 겨울 계곡 트레킹도 좋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계곡, 불영사 그리고 보부령 옛길 등은 울진 관광의 대표 테마. 민물고기전시관도 둘러볼 만하다. ■ 전국 최대 산지 포항 “생산량 영덕 2배… 따라올 곳 없죠” ‘대게 원조’ 자리를 두고 영덕과 울진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비해 포항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다. 전국 최대 대게 산지로서의 명성에 만족한다는 눈치다. 또 특산품 과메기가 겨울철 주민 소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두 지자체의 기 싸움에 끼어들 까닭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항 구룡포항은 전국에서 대게잡이 배들이 가장 많이 출어하는 곳이다. 포항시청 수산진흥과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구룡포항에는 2009년 기준 30t에 달하는 대형 어선들이 120척, 9t 미만의 소형 연안자망어선도 33척이나 된다. 이들이 지난해 잡은 대게는 위판과 개인 판매를 합해 1279t(246억원)이다. 영덕 740t의 두배 가까운 양이다. 편장섭 포항시 관광마케팅 담당은 “시세에 따라 영덕과 울진을 오가며 대게를 위판한다.”며 “가장 많은 수확량을 자랑하는 곳이니 만큼 맛이나 가격 어느 면에서도 영덕, 울진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게와 함께 포항의 별미로 꼽히는 것이 과메기다. 지난해 5000만 마리(800억원)의 과메기를 팔았다고 하니 국민 1인당 1마리씩은 먹은 셈이다. 대게집 거의 대부분이 전채요리로 과메기를 내놓는데, 수도권 등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부드럽고 고소하다. →맛집 구룡포항 주변에 대게집들이 있긴 하나, 규모 면에서 영덕 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포항 시내 죽도시장을 찾는 게 나을 듯하다. →관광지 일출 여행지로 유명한 호미곶에서는 31일 오후 5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연다. 새해 첫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조형물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까꾸리개 등이 주변 볼거리. 구룡포항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일본인들이 모여 살며 지은 적산가옥들이 좁은 골목길에 그대로 남아 있다. 연인들의 사랑 고백 장소로 알려진 북부해수욕장 ‘사랑 등대’도 꼭 들러야 할 곳. 등대 맞은편의 포스코 경관 조명도 더없이 현란하다.
  • K-리그 MVP 3파전

    K-리그 MVP 3파전

    외국인 수비수가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오를 수 있을까.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선수가 K-리그 MVP가 된 적은 딱 두번. 1997년 수비수로 변신해 부산의 3관왕을 이끌었던 김주성과 2008년 수원 우승 당시 골키퍼 이운재가 그 주인공이다. 또 외국인 선수로 MVP를 차지한 것도 2004년 수원의 나드손과 2007년 포항의 타바레스로 모두 공격수들이다. 그런데 올 시즌 우승팀 FC서울이 외국인 수비수 아디를 MVP 후보로 내밀었다. 아디는 올해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와 포스코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경우에 따라 수비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로 나서 팀의 플레이에 힘을 불어넣었고, 제주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래도 아디의 진가는 역시 수비에서 드러났다. 포인트로 잡히지는 않지만 수비 진영을 이끌며 상대의 공간 침투를 철저히 차단했고, 빠르고 노련한 기술로 역습을 막아냈다. 또 과감하고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하는 공격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아디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는 제주의 김은중과 인천의 유병수다. 김은중은 올해 제주의 주장으로 34경기에서 17골 11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돌아온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했다. 유병수는 빈약한 팀의 지원 사격에도 28경기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는 점이 표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지동원(전남)의 3파전이 벌어지는 신인왕 싸움도 MVP 못지않다. 리그 성적으로 보면 윤빛가람이 유력하다. 9골 7도움으로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보결’로 참가해 교체 멤버로 활약하는 데 그쳤다. 반면 홍정호와 지동원은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홍정호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골을 넣기도 했고, 대회가 끝난 뒤 바로 팀에 복귀해 제주의 준우승에 한몫했다. 지동원도 이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과 결승골을 연거푸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MVP, 신인왕, 감독상, 베스트 11 등 개인 타이틀은 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20일 발표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31·끝)검찰(하)-지검장

    [MB정부 파워엘리트] (31·끝)검찰(하)-지검장

    검찰의 임무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사정(司正)’이다. 수사권과 독점적 기소권이 검찰권의 바탕이다. 이를 오·남용할 때 세간의 비난이 검찰에 집중된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사정을 최전선에서 지휘하는 이들이 바로 전국 지방검찰청을 장악한 지검장들이다. 이들은 수사와 공소에 대한 자신들의 뜻을 활짝 펼 수 있어 ‘검사의 꽃’으로 불린다. 서울 동·서·남·북부, 의정부·인천·수원·춘천·대전·청주·대구·부산·울산·창원·광주·전주·제주 등 주요 지역에 지검장 17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들은 해당 지역 검찰권을 관장하는 기관장이며, 또 향후 법무부나 대검찰청 등 중앙무대 요직 진출이 예상된다. 서로 경쟁도 치열한 검찰의 ‘잠룡’이다. ●5·6공 비리전담 김학의 지검장 이들을 출신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독보적 1위다. 17명 중 10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서울 동·서·북부지검, 인천·대구·대전 등 규모 있는 지방검찰청 지휘관 자리를 꿰차고 있다. 고려대 출신은 3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고교별로는 전통적 명문으로 뽑히는 경기고·경북고·광주일고 출신들이 강세다. 지역별로는 서울(5명), 광주·전남(5명), 대구·경북(TK·4명) 등 3지역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한 삼파전 형상을 띠고 있다. 부산·경남은 2명, 충청은 1명이다. 이들 검사장들이 ‘야전 사령관’에 오르기 전인 현장 수사검사 시절 이름을 떨쳤다. 수사로 국민적 공감대를 얻거나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대형 사건을 도맡았던 김학의(54·사시24기) 인천지검장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5공 비리’, ‘6공 비리’로 묶이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및 율곡사업 비리, 대통령 측근 관련 비리수사 등이 김 지검장의 손을 거친 수사작품이다. 김 지검장은 수사 능력뿐 아니라, 꾸준한 교육을 통한 ‘충전형 조직’ 만들기 등 기관장으로서의 조직 철학도 분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조직 단결과 팀워크 수사를 자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검찰권 행사 지론은 소훼난파(巢毁破·둥지가 부서지면 알도 깨어진다). 국민을 위해 검찰권을 행사하되 절제되게 사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진태·성영훈 지검장 주목 김진태 대구지검장도 대통령 측근비리를 도맡아 수사했다. 그는 1995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을 소환 조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현철씨 사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사건 등 굵직굵직한 정권 측근 비리가 그의 손을 거쳤고, 불교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 서울동부지검장은 사회고위층 외화밀반출 사건, 한국방송광고광사 사장 수뢰 사건, 경찰청 정보국장수뢰사건 등 고위층이 연루된 비리·비위 사건을 자주 맡아 처리했다. ‘기획통’의 대표주자로는 성영훈 광주지검장이 있다.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에는 사교육 비리 수사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부장 승진 이후에는 법무부에서 7차례나 근무하는 등 법무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섬세한 리더십이 강점이며, 검찰 내 독일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김영한 수원지검장은 내로라하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1990년대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김낙중 간첩 사건 및 조선노동당 간첩 사건 등이 검사 시절 그의 작품이다. 이후에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1·3과장 등으로 공안 계열에 종사하며 강태운 민주노동당 고문 간첩 사건, 8·15방북단 사건 등을 지휘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라노… ’ ‘무적자’ ‘레지던트 이블4’ 추석극장가 3파전

    ‘시라노… ’ ‘무적자’ ‘레지던트 이블4’ 추석극장가 3파전

    극장가의 전통적인 대목인 추석. 특히 올해엔 빨간 날이 징검다리로 이어져 있어 대목 중의 대목이다. 그래서일까. 추석 연휴를 노리고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만 10개에 이른다. 과연 어떤 영화가 추석 극장가 승자가 됐을까.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현재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 16일 개봉 이래 황금 연휴기간 동안 74만 6134명이 무적자를 봤다. 김현석 감독이 연출한 로맨틱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66만 3515명,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4’는 65만 34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 영화의 3파전이었던 셈. 하지만 진정한 추석 연휴가 끝나는 26일 성적까지 합산할 경우 2위에 오른 ‘시라노’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통합전산망의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20.7%로 ‘무적자’(11.5%)와 ‘레지던트 이블4’(11.3%)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개봉한 설경구 주연의 ‘해결사’는 추석 대목을 노린 16일 개봉작들 사이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4위를 기록했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가 5위에 올랐다. ‘해결사’처럼 추석 이전 개봉작 가운데 10위권 내에 든 영화는 9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와 원빈 주연의 ‘아저씨’였다. 역대 추석 연휴의 흥행 강자는 어떤 작품이었을까. 2000년대 초반에는 대개 가족 단위로 함께 보기에 부담이 없는 웃음을 주는 코미디물이 강세였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코미디물이 추석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2001년 ‘조폭마누라’, 2002년 ‘가문의 영광’, 2003년 ‘오 브라더스’, 2004년 ‘귀신이 산다’, 2005년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2)’가 1위 바통을 이어가며 ‘추석=코미디’라는 공식을 썼다. 허영만 작가의 인기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범죄 드라마 ‘타짜’가 정상을 밟았던 2006년 추석부터 다소 변동이 생겼다. 그래도 이때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이 2위, 코미디와 드라마를 섞은 ‘라디오 스타’가 3위를 차지하며 코미디의 위세를 이어갔다. 2007년에는 무게 중심이 액션 쪽으로 옮아 갔다. 액션 드라마 ‘사랑’과 할리우드 첩보 액션물 ‘본 얼티메이텀’이 1위, 2위를 차지한 것. 2008년에도 역사 액션물 ‘신기전’, 범죄 액션물인 ‘영화는 영화다’와 ‘방콕 데인저러스’가 1위, 3위, 5위에 오르며 액션물이 급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코미디물의 퇴조가 완연했다. 톱 5에 단 한 편도 오르지 못했다. 눈물 샘을 자극하는 드라마인 ‘내 사랑 내곁에’와 ‘애자’가 1위, 4위를, 로맨스와 액션을 섞은 사극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 ‘써로 게이트’, ‘게이머’가 나머지 순위를 휩쓸었다. 이번 추석도 액션 장르의 무게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상위 5위권 가운데 3편이 액션물이다. 다만 ‘시라노’의 강세는 이례적인 경향으로 평가된다. 오랜만에 추석 흥행 영화에서 코미디 영화가 순위권에 오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찬밥 신세나 다름 없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다시금 주목 받는 계기가 되었기 까닭이다. 특히 이번 주말 ‘시라노’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코란도C’ 햇빛… 쌍용車 부활 시동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 코란도 4세대 모델 ‘코란도C’가 세상에 나왔다. 1996년 ‘뉴코란도’ 이후 14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신모델이다. 쌍용차로서는 액티언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차인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 재건을 이끌 차종이어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코란도C의 성공 여부에 따라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15일 평택항에서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한 소형 SUV 코란도C의 수출선적 기념식을 갖고 첫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코란도C 450여대는 스페인과 벨기에를 통해 서유럽 각국으로 수출된다. 쌍용차 측은 코란도C가 본격 수출됨으로써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시장에서도 주문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란도C는 지난 4월 세계 40개국 80여명의 해외 딜러들이 참석한 ‘글로벌 디스트리뷰터 콘퍼런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 세계 1200여개의 딜러망을 통해 연말까지 코란도C 1만여대가 수출된다.”면서 “공급물량이 달려 내수 판매는 다음달 중순에나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소형 SUV시장도 코란도C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005년 9월 뉴코란도의 단종으로 명맥이 끊겼지만 국내 SUV시장을 사실상 이끌어낸 차종이 코란도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브랜드 파워가 여전한 데다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현재 국내 소형 SUV시장은 기아 스포티지R와 현대 투싼ix가 양분하고 있다. 스포티지R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동급 모델에서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싼ix는 올해 1~8월 총 3만 3607대가 팔릴 정도로 ‘스테디 셀링카’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앞으로 코란도C와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코란도C는 고효율, 저소음의 차세대 디젤 엔진인 ‘eXDi200’을 장착해 ‘유로 V’ 배기가스 기준을 통과했다. 최고출력이 181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6.7㎏/m 수준이다. 고강성 차체구조 등을 적용해 국내 충돌안전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디젤 차량의 약점인 소음 발생을 구조적으로 차단해 동급 모델 대비 뛰어난 정숙성을 구현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코란도C는 향후 경영정상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글로벌 전략 차종”이라면서 “수출을 위한 첫 걸음을 힘차게 뗀 만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빈, 강동원 넘고 디카프리오 향해…‘미남 흥행3파전’

    원빈, 강동원 넘고 디카프리오 향해…‘미남 흥행3파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강동원의 ‘의형제’를 넘고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대 관객 동원작이 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8월 4일 개봉한 ‘아저씨’는 지난 12일까지 누적관객 555만9740명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 모았다. 이로써 지난 2월 4일 개봉한 강동원의 ‘의형제’가 기록한 총 누적관객 546만 명을 훌쩍 앞질렀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인셉션’이다. 7월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12일까지 584만785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약 30만 명 차이로 ‘아저씨’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아저씨’는 현재 ‘인셉션’에 비해 수 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저씨’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에서도 ‘친구’(이하 총 누적관객 818만 명), ‘타짜’(684만 명)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추격자’(507만 명)의 기록도 어렵지 않게 뛰어넘었다. 원빈과 강동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미남 배우 3명이 스크린에서 펼치는 흥행 대결의 결과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영화 ‘인셉션’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MC몽, 첫 심경고백 "생니 안뽑았다. 오명 벗을 것"▶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에 네티즌 "JYP가 키워라" 청원▶ 숙면가희 부활..이번엔 ‘영웅호걸’서 졸아 ‘폭소’▶ 송지효-개리, 수상한 관계 "친하지만 전화번호…"▶ 김종민, 참았던 눈물 쏟아…"자진하차 없다"▶ 정준하, 손스타 인증샷 덕에 도박루머 벗어
  • GM대우 알페온 “K7 한판 붙자”

    GM대우 알페온 “K7 한판 붙자”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나홀로 승승장구하는 기아자동차 ‘K7’에 강력한 맞수가 등장했다. GM대우가 럭셔리 세단 ‘알페온’을 출시해 K7과의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GM대우는 31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알페온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오는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알페온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럭셔리세단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차량으로, GM대우 제품 라인업의 성장과 도약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판매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페온 출시로 국내 준대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K7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르노삼성 SM7을 누르고 독주해 왔다. K7는 지난 7월 월판매량이 4005대로 전체 판매모델 8위에 올랐다. 하지만 알페온의 등장과 함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점쳐진다. 김성기 전무는 알페온의 경쟁 차종으로 일본 렉서스의 ES350 모델과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그랜저, K7을 지목하면서 “알페온은 현재 1000대의 사전예약이 이뤄졌으며, 잠재고객도 7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그랜저가 오는 11월 말에 출시되면 국내 준대형세단 3파전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수입차가 강세인 준대형 세단에서도 국산차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페온은 1년 전 북미와 중국에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GM의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반영했다. 동급 최대의 전장(4995㎜)과 넉넉한 전폭(1860㎜)으로 준대형 세단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를 비롯해 동급 최초로 ‘HID 제논 헤드램프’를 적용해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 방향이 좌우로 움직이며, 승차 인원과 적재량에 따라 헤드램프가 상하로 자동 조절된다. 여기에 ‘듀얼스테이지 에어백’을 적용,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조절해 승객을 보호해준다. GM대우 관계자는 “알페온의 기반인 뷰익 라크로스가 북미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운전석과 동반석, 측면 앞좌석, 뒷좌석에서 모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K7과 비교하면 차량 크기는 알페온이 앞서고,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비슷하다. 연비는 K7 3.5모델이 10.6㎞/ℓ로 알페온 3.0모델(9.3㎞/ℓ)보다 우수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야구 센트럴리그 대혼전과 임창용

    日야구 센트럴리그 대혼전과 임창용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종반으로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위싸움, 아직 리그 1위 꿈을 버리고 있지 않은 3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싸움은 시즌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요미우리,한신,주니치는 확실히 A클래스 팀으로 분류됐다. 어느 팀이 1위를 하느냐가 문제였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이대로 시즌을 끝마칠 분위기였다. 하지만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임창용이 속해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막판 분전때문이다. 최근 야쿠르트는 주니치,요코하마,요미우리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9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특히 요미우리전 싹쓸이는 한신과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 입장에선 치명적인 결과였다. 리그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야쿠르트는 덕분에 3위 주니치에 3경기 반차이까지 추격하며 막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임창용은 최근 팀 상승세와 때를 같이해 등판 횟수도 늘어가고 있다. ◆ 야쿠르트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 임창용 있음에.. 올 시즌 야쿠르트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것과 같은 굴곡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진들의 붕괴는 임창용의 마운드 출격을 방해했고 팀 성적도 도저히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야쿠르트는 전혀 다른팀으로 변모했다. 최근 선발 투수들의 활약만 놓고 보면 리그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시카와 마사노리-사토 요시노리-무라나카 쿄헤이-나카자와 마사토-타테야마 쇼헤이-토니 바넷. 이 6인 선발 로테이션은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최근 팀 연승의 주역들이다. 선발진들의 활약은 곧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와 직결되는 문제다. 시즌 한때 선발진들의 부진으로 개점휴업 기간이 길었던 때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상황이다. 야쿠르트의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는 개막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팀 몰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투수다. 하지만 이시카와는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이렇게까지 굴곡을 보였던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전반기와 후반기의 모습이 다르다. 여기에다 기존의 무라나카와 신인 나카자와의 활약은 한때 팀이 시즌을 접을거란 절망을 되살린 장본인들이다. 일본프로야구 토종 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요시노리의 분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7월 29일(히로시마전)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첫 완투승, 8월 5일(주니치전)에는 첫 완봉승, 그리고 12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선 7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히로시마전에서 158km의 광속구로 역대 일본인 최고구속 타이기록을 세웠던 요시노리는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도 다시한번 158km를 뿌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1군에 다시 복귀한 지난해 리그 다승왕인 타테야마, 그리고 외국인 투수 바넷까지 연승행진에 가담, 이젠 야쿠르트도 거칠것이 없는 선발진이 완성됐다. 현재 리그 세이브 1위는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31세이브)다. 그 뒤를 임창용(25세이브)이 뒤쫓고 있는데 한때 세이브왕 타이틀은 언감생심이었지만 이젠 이부문 타이틀을 노려볼만 하다. 12일 현재 야쿠르트는 100경기를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주니치(105경기)보다 5경기가 여유로운 상태다. 주니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선발투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최근 경기에서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선발 원투펀치인 요시미 카즈키(9승 6패)와 첸 웨인(9승9패)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주니치다. 아사오 타쿠야가 선발이 아님에도 7승이나 거두고 있는 것은 팀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이제는 이와세보다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가 더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 센트럴리그 우승의 키는 야쿠르트가 쥐고 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뀐다. 요미우리의 4년연속 리그 우승을 호언장담했던 하라 감독의 마음속엔 벌써 임창용이 들어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임창용은 요미우리와의 3연전(10-12일)에서 모두 마운드에 올라 2세이브를 챙기며 하라 감독의 짝사랑을 실험했다. 요미우리는 12일 경기마저 패하며 57승 45패(승률 .559)가 돼 이날 히로시마에게 승리한 한신(54승 2무 42패 승률 .563)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무엇보다 지난 주말 주니치에게 3연패를 당한 한신을 완전히 밀어내지 못한게 뼈아팠다. 그렇다고 해서 한신의 1위 자리도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3연전(13-15일)에서 야쿠르트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리그 일정표가 기가 막히다. 선두 요미우리를 2위로 추락시킨 야쿠르트가 이번엔 한신을 상대로 1위 자리 유무를 결정할것으로 보인다.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야쿠르트라면 요미우리 뿐만 아니라 한신을 상대로도 몹쓸짓(?)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쯤되면 올해 리그 우승의 키는 야쿠르트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쿠르트는 이뿐만 아니라 한신전에서도 연승을 이어가 멀게만 느껴졌던 3위 주니치를 사정권 안에 넣을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떻게 보면 올해 센트럴리그는 1위 싸움 못지 않게 3위 싸움도 치열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알렉스 라미레즈,크레이그 브라젤,아베 신노스케의 홈런왕 싸움 3파전, 토노 순과 마에다 겐타의 다승왕 경쟁 등,올 한해 일본야구는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요소가 너무나 많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쌍용차 인수 마힌드라·루이아·영안모자 각축

    쌍용자동차에 대한 최종 인수제안서가 10일 마감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알려졌던 르노-닛산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인도의 마힌드라그룹과 루이아그룹, 영안모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닛산은 쌍용차의 높아진 몸값에 부담을 느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르노-닛산은 아시아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쌍용차가 정상화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자금을 감안하면 인수·합병(M&A)보다 ‘그린필드의 투자’(직접 새 생산라인을 만드는 등의 투자)가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 의사를 내비친 기업구조조정 전문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도 최종 인수 제안을 포기했다. 쌍용차 인수전은 인도와 한국 기업 간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인도 최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그룹은 최근 20여명의 실사단을 파견할 정도로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보였다. 루이아그룹도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일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영안모자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대우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에 한 곳 내지는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도 초미의 관심사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가격으로) 총부채 7400억원을 넘어야 법원의 매각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장 10년 기한으로 부채 상환이 이뤄지는 만큼 제시 조건에 따라서는 6000억원 안팎으로도 매각이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가격으로 4억 5000만달러 안팎을 제시했을 것으로 점쳤다. 채권단은 인수자의 채무변제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법원 주관하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채권단으로서는 빌려준 7400억원을 빨리 갚아줄 인수자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차의 ‘먹튀’를 재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채권단은 입찰제안서를 써낸 인수 후보 모두 변제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 희망자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각각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고 있어서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등은 서둘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기로에 선 민주당-인물 포커스] ④ 박주선 의원

    [기로에 선 민주당-인물 포커스] ④ 박주선 의원

    9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쟁투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시선은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등 이른바 ‘빅3’에 쏠려 있다. 그러나 반드시 3파전 양상으로만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다크호스’ 부상론이다. 정 전 대표가 이끈 지도부에서 ‘비주류 목소리’를 대변해온 박주선 전 최고위원이 유력한 다크호스다. 4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박 의원에게 “대표가 될 가능성이 정말로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더니 한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자료를 보여줬다. 당 대표 선호도가 손학규(26.9%), 정동영(18.9%), 정세균(15.8%), 박주선(15.3%), 천정배(9.4%) 순이었다. “이 정도면 ‘빅4’로 분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7·28 재보선 패배 직후 지도부 내에서 유일하게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다. 당에선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왜 자꾸 다른 소리를 내느냐.”는 비판이 많았다. 그는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에서 졌고, 이명박 정부에 면죄부를 줬으며, 한나라당 견제의 동력을 떨어뜨린 뼈아픈 패배였기 때문에 총사퇴는 당연했다.”면서 “패배의 책임이 아니라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 때문에 퇴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정 대표는 끝까지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물레방아식’ 대표는 안 된다며 ‘빅3’를 싸잡아 견제했다. “당의 수장을 맡다가 문제가 생기면 잠시 물러나고, 기회가 생기면 다시 나오는 인사들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급 인사의 임무교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대선에 도전할 사람보다는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 관리형 대표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박 의원은 대의원 표심을 파고들 생각이다. 박 의원의 강점은 옛 민주계의 지원으로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광주·전남에서 상당한 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역으로 광주·전남을 넘어서기가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2년 전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나의 당선을 점친 사람은 별로 없었다.”면서 “남들이 끝났다고 했을 때 다시 일어선 ‘스토리’를 갖고 있는 나를 통해 민주당의 새 희망을 꿈꾸는 대의원들이 다른 지역에도 많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準車대전

    準車대전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 르노삼성 SM5와 기아 K5, 현대 쏘나타 등 중형차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면 하반기에는 ‘준(準)차 시리즈 대전’이 예고돼 있다. 상반기의 중형차 시장 규모(25.6%)는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 준중형차를 제치고 승용차 차급별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준중형차와 준대형차 시장에 신차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준대형차 시장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모델별 국내 판매 7위에 오르는 등 준대형 세단에서 ‘나홀로 독주’했던 기아차 K7에 맞설 경쟁 차종이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GM대우의 야심찬 준대형차 ‘알페온’이 오는 9월 고객을 찾아간다. 3.0ℓ V6 엔진을 장착한 알페온은 263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된 미국 GM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접목시켰다. 전장은 알페온(4995㎜)이 K7(4965㎜)보다 더 길고, 축거(휠베이스)는 K7(2845㎜)이 알페온(2837㎜)보다 좀더 길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을 완전히 바꿔 판매될 알페온이 국내 준대형차의 기준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대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차 그랜저도 이르면 오는 11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측은 최대한 서둘러 신형 그랜저를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준대형 세단 3파전이 앞으로 더 볼 만해질 전망이다. 그랜저는 지난달 모두 1862대가 팔려 K7(3829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스타일을 구겼다. 올 상반기 그랜저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6%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준대형차의 내수시장 규모는 5만여대 수준이지만 신차 출시와 치열한 경쟁으로 하반기 판대 대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성차별로 주력 차량들이 포진한 준중형차 시장도 경쟁이 뜨거워진다. 상반기 국내 판매 모델 3위로 떨어진 아반떼가 4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20일 만에 1만대의 예약 실적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도 오는 8~9월 포르테 해치백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르노삼성차의 SM3 2.0 모델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GM대우는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2강 +α로?

    한나라 대표경선 2강 +α로?

    한나라당의 ‘새 간판’을 찾는 7·1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명의 후보 난립, 후보간 합종연횡, 계파간 줄세우기 등으로 각 후보 진영은 막판 판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정두언·남경필 단일화 파워는?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가 경선 판세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안상수·홍준표 후보로 압축됐던 2강(强) 구도가 3파전 양상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3, 4위권으로 예상됐던 두 후보의 짝짓기가 온전한 세 규합을 이룰 경우 1위까지 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정 후보에 따라붙는 ‘친이계 핵심’이라는 꼬리표가 남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 소장파’를 끌어안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남 후보 지지 세력이 정 후보가 아닌 다른 대안 후보에게 분산될 여지도 있다. 중량급 후보의 중도 탈락이 다른 후보 캠프들의 이해득실 계산을 분주하게 만든 건 사실이다. ●안상수·홍준표, 2강 구도 판세는? 명실상부 당권 경쟁 후보로 꼽히는 안상수·홍준표 후보의 2강 구도가 막판 어떻게 정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 쪽은 막판 친이계의 결집과 안정적 당·청 관계를 원하는 대의원의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캠프의 한 인사는 “경선 초기부터 유지해온 두터운 지지도가 막판까지 유지될 것이다. 이변은 없다.”고 자신했다. 반면 홍 후보 쪽은 집권 후반기 새로운 당·청 관계 정립을 원하는 민심의 지지가 경선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홍 후보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대상 판세는 내가 모자라고, 밑바닥은 내가 낫다.”면서 “밑바닥 민심을 거역하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지시만 없다면 내가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가 양 후보간 2강 대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가 안 후보와 같은 친이계이고, 남 후보의 지지층인 중도 소장파와 홍 후보의 지지층이 일부 교차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다른 군소 후보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략적 연대 횡행? 1인2표제 경선 룰을 감안해 메이저급 후보와 마이너급 후보간 ‘품앗이 투표’를 위한 전략적 연대 움직임이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쇄신파 김성식 후보, 원외 김대식 후보, 친이계 성향의 나경원 후보가 섭외 대상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안 후보와 나 후보의 연대론이 거론된다. 또 홍 후보 쪽도 김성식·김대식 후보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후보가 출마한 친박계 내부에도 계파 최고위원 만들기를 위한 전략적 선택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전략적 선택에 반발한 내분 우려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최고위원 3대1 경쟁… 승자는? 나경원·이혜훈·정미경 후보가 출마하며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인 여성 최고위원직에 누가 당선될지도 관심거리다. 당헌에 따라 전대의 2∼5위 득표자 가운데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지도부에 들어가게 돼 있다. 특히 계파간 성향이 모두 엇갈리면서 계파 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 후보는 당 안팎의 폭넓은 인지도를,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라는 경력을, 정 후보는 초선의원의 쇄신 바람을 내세워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두언, 남경필 꺾고 단일후보 확정

    정두언, 남경필 꺾고 단일후보 확정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 직계 정두언 후보가 11일 중도 소장파 남경필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했다. 당초 3, 4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후보의 짝짓기는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영포목우회와 선진국민연대의 ‘권력 사유화’ 의혹을 둘러싼 여권 내부 주도권 다툼도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정 후보는 전대 경선 룰대로 대의원 상대 70%, 일반 국민 상대 30%를 반영한 여론 조사 결과, 남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렸다. 다만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보 12명 전원을 대상으로 했던 여론 조사 결과의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친이 직계 지분과 대중 인지도’의 결합을 두고 정 후보 쪽에선 안상수·홍준표 후보의 2강(强) 체제를 3파전 구도로 확대시키는 발판으로 기대한다. 정 후보 캠프는 “당 대표 당선의 직행 티켓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당장 각 계파별 ‘교통정리’ 필요성이 커졌다. 11명이 난립한 판세를 틀어쥐기 위해선 합종연횡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후보들 사이에 확산될 수 있다. 정 후보를 비롯해 안상수·홍준표·정미경·김대식 후보, 친이 성향의 중립 나경원 후보 등 6명이 난립한 친이계 안에서도 단일화까진 아니더라도 ‘전략적 연대’를 노린 접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정 후보와 같은 호남 출신이자 친이상득계인 김대식 후보에 대한 연대 물색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전대 맞대결은 최근 여권 내부 주도권 다툼의 최전선 격돌로 불려왔다.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의원 등 4명이 출마한 친박계도 다급해졌다. 정 후보의 ‘시너지 효과론’, 이에 따른 친이계의 전략적 연대 움직임을 방관할수만은 없는 처지다. 일각에서 거론되어온 수도권 1명, 영남권 1명으로의 ‘전략적 선택론’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당 안팎에선 이번 단일화가 미풍에 그칠 것이란 회의적 전망도 없지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친이 직계라는 강한 계파색이 정 후보가 남 후보 세력을 전부 끌어안지 못하는 한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의장 박희태 유력… 부의장 與野 3파전

    의장 박희태 유력… 부의장 與野 3파전

    여야가 8일 본회의에서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원들 간 경쟁이 뜨겁다. ●한나라 이윤성도 국회의장 출사표 여당 몫인 국회의장직에는 현재 6선인 박희태(경남 양산) 전 대표와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윤성(인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김무성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박 전 대표가 국회의장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6일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의장 선거는 보이지 않는 손이나 오더에 의한 선거가 일절 없는 자율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한 자리에는 친이계인 부산 출신의 정의화 의원, 친박계인 박종근(대구 달서구갑)·이해봉(대구 달서구을) 의원이 경합 중이다. 모두 4선이다. 정 의원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호남 화합 행보를 일관되게 보여 온 데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양보의 결단을 내린 점이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친박계 부의장 후보들은 의장과 부의장 모두 경남이 차지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한다. 이 경우 연장자인 박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몫 한 자리를 놓고서는 민주당에서 5선의 박상천 의원과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 3선의 홍재형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모두 18개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서는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존 11개에서 자유선진당 몫이던 보건복지위원장 자리를 포함해 12개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진 민주당은 기존대로 선진당이 1개를 가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 기준을 3선 이상으로 정했다. 후보는 13명이다. 당초 남경필·권영세 의원을 포함한 15명이 손을 들었으나 남·권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함께 경합을 벌이던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자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원희룡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원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도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원 의원이 총장으로 임명되면 외통위원장 자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도 거명되는 정진석 의원이 맡을 공산이 크다. ●‘선진당 몫’ 보건복지위장 두고 갈등 국방위는 원유철 의원, 기획재정위는 김성조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주영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으로 거론된다. 허태열 의원은 전당대회 재출마의 뜻을 접고 정무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토해양위원장은 친박계 송광호 의원과 친이계 장광근 의원이, 문방위원장은 정병국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거론된다. 정보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으로는 친이계 안경률 의원과 친박계 이인기 의원이 거론된다. 안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으면 이 의원이 행안위원장으로 간다. 둘이 각각 번갈아 1년씩 맡을 수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법사위 우윤근 의원, 지경위 김영환 의원, 교과위 변재일 의원, 농식품위 최인기 의원, 환노위 김성순 의원, 여성위 최영희 의원이 내정됐다. 그러나 재선 최고령인 김성순 의원이 지경위원장이나 교과위원장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추가 변동도 가능하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후보 단일화/육철수 논설위원

    민주화 세력에게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는 회한으로 남아 있다. 김영삼(YS)-김대중(DJ)의 후보 단일화 실패는 양김(兩金)의 쓰라린 대선 패배와 함께 이후의 정치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그해 6월 항쟁과 ‘6·29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확정되자 YS와 DJ의 위세는 대단했다. 집권 민정당은 의기소침했고 국가 정보기관조차 여·야에 양다리를 걸쳤다. 9월 초 YS는 야권후보 단일화 운을 떼며 미국에서 갓 돌아온 DJ를 몰아쳤다. 하지만 DJ는 직선제만 실시되면 백의종군하겠다던 말을 뒤집고 ‘4자 필승론’을 내세워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4자 필승론이란 ‘DJ·YS·노태우·김종필(JP)이 맞붙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DJ 진영의 믿음이었다. 선거 결과는 양김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노태우 후보의 어부지리였다. 2002년 16대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는 이 부문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노 후보는 당시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 국민경선에서 ‘이인제 대세론’을 잠재웠다. 대이변이었다. 그러나 그해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번번이 죽을 쑤는 바람에 대선 두어달 전 그의 지지율은 15%도 안 됐다. 반면 축구협회장을 맡았던 정 후보는 월드컵 4강 바람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는 ‘국민통합21’이란 정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섰다. 이회창(한나라당)-정몽준-노무현 간 3파전에서 노 후보는 정 후보에 근소한 차로 뒤지는 3위였다. 노 후보는 일대 결단을 내렸다. 사후(死後) 대필 회고록 ‘운명이다’를 보면 그의 판단은 이랬다. ‘이대로 가면 당선 확률 0%, 정 후보와 맞붙어 단일후보가 될 확률은 50%, 단일후보가 되면 대통령 확률은 거의 100%’ 노 후보는 단일화에 나서 승자가 됐다. 대선 전날 밤 정 후보가 권력배분 문제로 단일화 파기를 선언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심상정(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시민(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명분은 야권 단일화란다. 김진표(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이미 성공한 유 후보로선 힘이 불끈 솟는 일일 게다. 더구나 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의 단일화 과정을 빼닮았다. 유 후보가 심 후보의 지지율(여론조사 3~8%)을 그대로 흡수해 김문수(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12%포인트)를 뛰어넘을지 관심거리다. 유 후보는 ‘지지율 단순합산+α’를 욕심낼 법하다. 그러나 정치는 명분싸움이다. 산수(算數)처럼 정답이 똑 떨어지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게 항상 문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경남, 통합 창원시장 與·민노·무소속 후보 각축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경남, 통합 창원시장 與·민노·무소속 후보 각축

    경남은 한나라당 공천이 본 선거보다 어렵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천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잡음과 부작용도 불거진다. 진주에서는 막판에 한나라당 공천 후보가 번복되기도 했다. 공천불복에 따른 탈당 뒤 무소속 출마도 이어졌다. 이 같은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은 18개 선거구 가운데 14곳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합쳐져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기초자치단체로 오는 7월 출범하는 창원시의 초대 시장이 누가 될지가 관심이다. 현 창원시장인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가 지명도와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앞서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노당 문성현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무소속으로 나선 전수식 후보가 뒤쫓는 구도다. 진주시는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천자를 막판에 번복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현 시장이 불출마선언을 번복하는 등 파행이 거듭돼 난장판 선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영석 현 시장은 공무원 선거운동 개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한나라당 이창희 후보와 정 후보의 2강 구도다. 통영시는 2002년 무소속으로 통영시장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2003년 당선 무효가 됐던 김동진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08년 8·15때 특별복권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는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와 민주당 김맹곤 후보, 현 시장인 무소속 김종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에서 유일한 최철국 국회의원(김해 을)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기도 해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박 후보 이외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김종간 현 시장과 여성 공천을 기대했던 신용옥 전 도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했다. 남해군에서는 현 군수인 정현태 무소속 후보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박정달 후보를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거창군은 전·현직 군수를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 경남도 도시계획 과장 출신의 이홍기 후보와 공천에 탈락한 전 군수 출신의 무소속 강석진 후보, 현 군수인 무소속 양동인 후보 등 여권 성향의 세 후보가 맞붙었다. 양산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자가 여론조사 문제로 번복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고성군과 하동군에서는 현 군수인 한나라당 이학렬 후보와 조유행 후보가 한참 앞서 있어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밀양시·거제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함양군·산청군·합천군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가 안정권이어서 돌발 상황이 없으면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선거 D-5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대구, 與 싹쓸이 관심… 현직 무소속 출마자가 변수

    [지방선거 D-5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대구, 與 싹쓸이 관심… 현직 무소속 출마자가 변수

    대구에서는 한나라당의 ‘싹쓸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변수는 무소속 후보들이다. 무소속 후보 중에는 현 단체장이 포함돼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대구 8개 구·군 중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수성구와 서구 그리고 달성군 등이다.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진훈 후보와 현 구청장인 무소속 김형렬 후보 간의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공천이 취소되고 이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는 검찰이 공천 발표를 앞두고 오래된 사건을 수사한 것은 ‘친박’인 자신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이 후보는 정통 행정가를 내세워 ‘친박’ 탄압이라는 정치공방에서 한발 비켜섰다. 이 후보는 “수성구는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4년 동안 살림살이가 크게 위축됐다.”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들의 대립은 김 후보가 자신에게 탈세했다고 주장한 이 후보를 지난 18일 경찰에 고소하면서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 현 구청장이 맞붙은 서구는 ‘지역 발전 적임자’ 논란이 뜨겁다. 최연소 구의원과 두 번의 대구시의원을 지낸 강 후보는 40대의 강한 추진력을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낙후된 서구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후보는 2008년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뒤 2년 동안 서구 행정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4년간 지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 후보는 10여년 이상 야당 정치생활을 하면서 다진 탄탄한 밑바닥 표심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한나라당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달성군은 이종진 현 군수의 불출마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 이석원 후보에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김문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국민참여당 김건수 후보의 가세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일부터 지역구에 상주하면서 무소속 바람이 수그러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 군수가 지원의사까지 밝혀 승세를 굳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김 후보는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보고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는 “이종진 군수가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이 군수의 출신지인 다사읍과 주민 수가 많은 화원읍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김 후보는 반 한나라당 정서와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는 데 몰두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체로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전, ‘무주공산’ 서구 치열한 3파전… 예측 불허

    대전, ‘무주공산’ 서구 치열한 3파전… 예측 불허

    대전 5개 구 가운데 현직 구청장 3명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구청장이 못 나오는 서구는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후보가 초접전이고 유성구도 한나라당 소속 현직 구청장과 민주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중구 이은권·박용갑 후보 재대결 중구에서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이은권 후보가 앞서고 있고, 민주당 남일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용갑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재대결인 데다 강창희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과 선진당 권선택 의원의 대리전 성격까지 띠고 있다. 남 후보는 원도심 공동화 대처방안과 관련, “행정복합타운을 유치해 대전의 중심이던 중구의 옛 영화를 재현하겠다.”고 말했고 박 후보는 “충남도청 이전 부지에 예술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특수대학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도청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구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이장우 후보가 선두이고 민주당 양승근 후보와 자유선진당 한현택 후보가 뒤쫓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호각세다. ●동구 정당지지 한나라·민주 호각세 대전의 정치1번지인 서구의 경우 가기산 현 구청장이 출마하지 못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 장종태, 한나라당 조신형, 자유선진당 박환용 후보 간 우열을 점치기가 어렵다. 민주당 박병석(서갑)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재선(서을) 의원의 자존심 대리전도 이곳의 볼거리이다. 유성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진동규 후보와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초접전이다. 자유선진당 송재용 후보도 10% 중반을 오간다. 진 후보는 1만 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다. 허 후보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현과 밀착형 도서관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송 후보는 대덕테크노밸리, 전민동, 서남부생활권, 진잠까지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대덕구에서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정용기 후보가 앞서고 있다.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바로 뒤쫓고 자유선진당 최충규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덕구는 개발이 더뎌 선거 때마다 소외론이 등장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북, 세종시 문제 천안함에 묻혀… 3각구도로

    충북, 세종시 문제 천안함에 묻혀… 3각구도로

    충북은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 수정으로 민심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됐던 곳이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천안함 침몰 등에 집중되면서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반사이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는 7곳에선 현직 단체장들이 선전하고, 나머지 5곳에선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특정 정당의 독식 없이 고르게 단체장 자리가 나눠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원, 오창 표심이 당락 가를 듯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청주시장 선거다. 재선 도전에 나선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와 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대접전 중이다. 남 시장은 중장년층, 한 후보는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어 지지층의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장 선거는 한때 시장과 부시장으로 같이 일했던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와 민주당 우건도 후보 간 대결이다. 현직 시장으로 인지도 면에서 앞선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선관위의 경고처분을 받은 데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조사까지 받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다소 불안해 보인다. 제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 민주당 서재관 후보, 자유선진당 윤성종 후보 간의 3파전 양상이다. 국회의원 등을 지낸 서 후보가 다소 앞서는 분위기이나 4년 전부터 표밭을 다져온 최 후보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청원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종윤 후보와 한나라당 김병국 후보 간의 2파전 양상이다. 양강 구도로 전개되면서 결국 청원군 인구의 3분의1인 4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오창읍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단양 전현직 군수 맞대결 진천군수와 단양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 간 맞대결 구도다. 두 곳 모두 현직 군수인 민주당 유영훈 후보와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가 앞서지만 전직 군수들의 반격도 만만찮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평군수와 괴산군수 선거는 각각 3선과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유명호 후보와 무소속 임각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현직 군수가 임기 중간에 물러난 음성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이필용 후보, 민주당 박덕영 후보, 무소속 이기동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영동군수 선거는 현직 군수인 자유선진당 정구복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당선권에 접근하고 있다. 보은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와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의 맞대결 양상이다. 옥천군의 경우 한나라당 김정수 후보와 자유선진당 김영만 후보의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보은·옥천·영동은 이용희 의원 때문에 자유선진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자유선진당 소속인 보은군수와 옥천군수가 최근 잇따라 뇌물수수로 구속되면서 당 이미지가 실추돼 선전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북, 13개 시·군 ‘현역 수성’ 얼마나 될지 주목

    전북, 13개 시·군 ‘현역 수성’ 얼마나 될지 주목

    전북 기초단체장 선거전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의 접전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단체장이 구속된 임실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모두 출마했다. 이 때문에 경쟁자들이 현직 프리미엄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읍, 김제, 남원, 임실을 제외한 10개 시·군에서 현직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더욱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전주, 절친한 송하진·김희수 각축 전주시에선 절친한 친구였던 전주고 48회 동기생 간 싸움이 화제다. 현직인 민주당 송하진 후보와 무소속 김희수 후보는 경선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송 후보를 김 후보가 얼마나 따라붙느냐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박용갑 후보와 민노당 김민아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군산시는 현직인 문동신 후보가 현대중공업유치 등 지역경제발전에 큰 성과를 거둔 점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진보신당 최재석 후보와 무소속 서동석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최후보는 40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회찬 대표 노동정책 특보를 맡을 정도로 노동분야에 탁월한 식견을 자랑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방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서동석 후보도 ‘무원칙 반칙경선’, ‘무경우 거짓말 경선’의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파전을 벌이는 정읍시는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현직 강광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파란을 예고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며 정치인생을 걸어온 김생기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도전했다. 이에 무소속 유성엽 의원의 지지를 받는 송완용 후보가 강력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최대 격전지 정읍 4자대결 남원시장 선거전은 윤승호 민주당 후보가 현직 최중근 시장을 경선에서 누른 만큼 경쟁력이 앞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무소속 김영권 후보와 하재룡, 황의동 후보가 김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여기에 전 총리실 공보관 이용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등록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김제시장 선거전은 현직 이건식 후보가 무소속으로 재선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이길동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홍규 후보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국민참여당 후보가 나서 민심의 풍향계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된 이건식 후보가 이번에도 승리하면 2회 연속 무소속 당선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장수군과 부안군은 전·현직 군수들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고 군수가 뇌물혐의로 구속돼 무주공산이 된 임실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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