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족·호타 이종범 ‘주니치 영웅’ 뜬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29)이 만개기량을 뽐내며 일본 다이아몬드를 달군다.‘주니치 영웅’으로 떠오른 이종범은 상대팀 투수의 기피인물 1호가 됐다.왜냐하면 이종범은 타석에 서면 선구안이 좋아 스트라이크 존의 볼은 어김없이 쳐내고 나쁜 볼은 골라 포볼로 진루한다.또한 주자로 나가기만 하면언제 베이스를 훔칠지 모르기 때문.
그의 진가는 20일 빛을 발했다.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포함,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기세를 뽐냈다.타율도 .239에서 일약 .288로 끌어올렸다.
올해 목표는 3할 타율,20홈런,50도루.일본진출 첫해인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출장기회가 줄어들어 규정이닝을 못채운 가운데서도 67경기에서 타율 .283 출루율 .387에 도루마저 18개나 기록했다.
그의 값어치를 일찌감치 인정한 구단은 올해 연봉(8,000만엔·약 8억원)과별도로 갖가지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다.타율 .285 500만엔에 5리 추가때마다 500만엔,도루 30개 1,000만엔에 1개당 100만엔 추가,출루율 .380 1,000만엔에 5리당 500만엔,홈런 15개 500만엔에 1개 추가때마다 100만엔을 받게 된다.
작년은 도루 한 부문에만 적용됐으나 올해는 얼마만큼 뛰느냐에 따라 엄청난 돈이 들어온다.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연봉 외에 9,000만엔을 더 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빠른 발과 번득이는 재치,튼튼한 어깨로 다이아몬드를 헤집고 다니는 ‘바람의 아들’이종범이 올 141차례 레이스를 통해 어떤 묘기를 보일지 사뭇 궁금하다.
송한수기자 one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