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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빅리거, 잊지 못할 2019

    코리안 빅리거, 잊지 못할 2019

    류현진, 亞 선수 최초 방어율 1위 기록 추신수, 한 시즌 개인 최다 24홈런 최지만, 주전 자리 꿰차고 첫 가을야구30일(한국시간) 정규 시즌 162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메이저리그의 코리안리거 3인방(류현진·추신수·최지만)이 올 시즌 뜨거운 한 해를 마무리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아시아 선수 첫 평균자책점 1위의 타이틀 홀더를,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24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고, 최지만(28·템파베이 레이스)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하며 ‘풀타임’ 빅리거로 우뚝 섰다.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32다. 한국인 첫 타이틀 홀더로 아시아 투수 중에서도 최초의 ERA 전체 1위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2015년 어깨 관절 수술 후 지난해 리그까지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져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14승(5패)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며 1998년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낭보를 전했고 지난 7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출전하는 영예도 누렸다. 시즌 14승은 개인 최다승 타이이며 163탈삼진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추신수는 올해도 텍사스의 거포로 빛났다.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에이징 커브’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태균·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 등이 하락세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추신수는 올해 아시아 타자 최초 200홈런 돌파·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여기에 30일 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해 15도루로 시즌을 마감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13홈런-151도루의 대기록을 세웠다.최지만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0.261)을 제외한 자신의 시즌 기록을 모두 다시 썼다.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4회초 홈런을 추가한 최지만은 올해 19홈런을 기록했다. 63타점과 54득점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최지만은 10월 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지만 17호 홈런포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코리안 리거의 홈런 축제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3루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 요울리스 샤신(31)의 3구째를 받아 넘겨 자신의 시즌 17호포를 기록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대박’, ‘쩐다’가 한글로 등장해 최지만의 홈런을 축하했다. 후속 타자들의 홈런이 이어진 탬파베이는 4회에만 6점을 기록하며 7-4 승리를 거뒀고 6회에도 2루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1호포를 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2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됐다. 켄 거닉 MLB닷컴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는 얘기만 했다. 선발 순서나 4선발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뷸러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 커쇼가 3차전에 나설 것 같다. 뷸러와 류현진이 홈경기에서 강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25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28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민호 노히트·남지민 맹타

    이민호 노히트·남지민 맹타

    완벽한 투구와 안타 11개면 충분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선발 이민호(휘문고)와 불방망이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9-0, 6회 강우콜드 승리로 꺾었다. 한국은 3승 1패를 거두며 우천 순연된 캐나다·호주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3일 최약체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각 조 상위 3팀만 오르는 슈퍼 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대회 첫 등판에 나선 한국의 우완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노히트로 니카라과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선 남지민(부산정보고)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3회말 니카라과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3점을 뽑았다. 4회말 2사 만루에선 남지민의 강습 타구를 2루수 아라나가 뒤로 빠트린 덕에 또 1점을 더했다. 5회말에도 니카라과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심판진은 빗줄기가 거세지자 6회초 니카라과의 공격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덮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강한 비가 내리자 한국의 강우콜드 승리를 선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왼손으로 거든 홈런… 강백호 생애 첫 만루포

    왼손으로 거든 홈런… 강백호 생애 첫 만루포

    ‘야구천재’ 강백호(20·kt위즈)가 슬램덩크보다 짜릿한 생애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8 승리를 이끌었다. 하마터면 못 볼 뻔한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한 비가 내리며 5회를 앞두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기 때문이다. 앞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취소돼 수원구장에도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다행히 비가 그치며 경기가 재개됐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유희관(33)을 상대로 3타점을 뽑아내며 방망이를 예열했던 강백호는 6회말 타석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에 두산은 6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2점씩 추가하며 kt를 추격했다. 김대유(28), 주권(24) 등이 두산의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출격했으나 달아오른 방망이를 좀처럼 당해내지 못했다. 7-6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약속의 8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장성우(29)의 안타와 심우준(24)의 희생번트, 후속 타자들이 연이어 얻어낸 사사구로 강백호 앞에 1사 만루의 밥상이 차려졌다. 두산은 황급히 강동연(27)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천재의 방망이는 강동연의 2구째를 통타하며 우중간으로 홈런을 날렸다. 생애 첫 만루홈런이자 개인 최다 타점을 달성하는 순간. 두산이 9회에도 또 다시 2점을 뽑아내며 마무리 이대은(30)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강백호의 만루 홈런을 넘지 못했다. 강백호의 활약 속에 kt는 후반기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강백호는 지난 26일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후배 투수들이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여러 차례 꼽힌 인기만점 선배였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강백호는 왜 후배들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히드랍더볼” 카스티요, 도텔과 마약 자금세탁 연루 혐의

    “히드랍더볼” 카스티요, 도텔과 마약 자금세탁 연루 혐의

    “히 드랍 더 볼(He dropped the ball)”로 유명한 전 메이저리거 루이스 카스티요(오른쪽·44)와 투수 출신 옥타비오 도텔(왼쪽·46)이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마약자금 세탁 연루 혐의 소식이 전해졌다. 도텔은 경찰에 체포됐고 카스티요는 현지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도미니카공화국 경찰이 마약 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에서 카스티요와 도텔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연방수사국(FBI)과 연계해 세사르 에밀리오 페랄타가 소유한 나이트클럽 등에서 일당을 검거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페랄타는 마약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카스티요와 도텔, 가족 등을 이용해 회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해당 조직이 지역 내 가장 중요한 마약 조직이었다고 밝혔다. 도텔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반면 카스티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9년 데뷔한 도텔은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에서 15시즌 동안 통산 59승 50패 평균자책점 3.78 탈삼진 1143개의 성적을 남겼다. 카스티요는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시즌 동안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를 수상했고 0.290의 타율과, 28홈런, 443타점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2009년 6월 12일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간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가 친 뜬공을 처리하지 못해 현지 해설로부터 “히 드랍 더 볼”이라는 유명한 멘트를 들은 주인공이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선 어처구니 없는 수비 실책이 나올 때마다 단골 멘트로 쓰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패탈출 이끈 투타 에이스… SK 시즌 75승 안착

    연패탈출 이끈 투타 에이스… SK 시즌 75승 안착

    SK 와이번스가 투타 에이스들의 활약 속에 시즌 75승째를 거뒀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꺾었다. 에이스 김광현(31)은 6이닝 3피안타 7삼진 무실점 투구로 9년만에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한 달여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최정(32)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오프너’ 브록 다익손(25)을 내세웠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다시 다익손과 대화를 나눠보니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게 낫다고 하더라”면서 “다시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오프너 등판 경기에서 다익손은 2와3분의2이닝 4실점으로 쓸쓸히 내려갔다. 롯데 타선 역시 SK 투수진에 4안타로 꽁꽁 묶이며 경기 내내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6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터 앞에서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1회에 이대호의 타구에 새끼손가락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는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2.44에서 2.34로 낮췄다. 9년 만의 15승이지만 김광현은 “개인 최다승 경신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개인 기록은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후 생각하고 싶다”는 에이스다운 소감을 전했다.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은 “홈런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쳐서 기분 좋다”면서 “홈런보다 팀이 1승을 할 수 있는 타격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정은 이날 홈런, 1루타, 2루타를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뒀지만 3루타를 쳐내는 데는 실패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9년 만에 15승을 달성한 김광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중심타선이 중요한 포인트에서 해결해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막내의 ‘첫 가을 야구’가 보인다

    이강철 감독 “모든 선수 승리 의지 강해” 한국 프로야구 막내인 kt 위즈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후반기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었다. 그동안 위태롭게 5위 자리를 지키던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에 0-1로 패배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kt의 선발 김민수(27)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자책으로 키움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전유수(33), 김재윤(29), 이대은(30)으로 이어진 불펜도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 유한준(38)이 3타점을 올리며 시즌 50승의 발판을 놓았다. 설움을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kt는 2013년 출범했지만 일부에서 10구단 체제를 반대하는 등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1군에 합류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고 지난해 9위로 올라선 게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9년 KIA를 우승시킨 조범현 감독, 2013년 두산 베어스를 준우승시킨 김진욱 감독이 각각 1·2대 사령탑에 올랐지만 명장들도 팀을 올려놓진 못했다. 그랬던 kt가 올해는 달라졌다.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이 특유의 용병술로 팀을 180도 변화시켰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수 기용으로 뚝심을 보였고 강백호(20), 황재균(32)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속에서도 새로운 얼굴을 잇따라 발굴하며 ‘되는 집안’으로 만들었다. 선수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5월까지 9위에 위치하던 kt는 6월과 7월 놀라운 반전을 보여 주며 시즌 초 4월 11일부터 고착화된 5강 구도를 115일 만에 깼다. 팀에는 역사적인 날이지만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원정 응원을 와 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비교적 무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한때 -14까지 벌어졌던 승패마진이 어느덧 -3으로 좁혀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성 ‘용병 잔혹사’ 끝낼까

    삼성 ‘용병 잔혹사’ 끝낼까

    ‘투수 1·타자 2’ 통해 반등의 승부수 던져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반등의 승부수로 ‘용병 공식’을 깼다. 지긋지긋한 ‘용병 잔혹사’를 끊어 낼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8)를 방출했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는 투수가 아닌 타자가 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미 NBC스포츠 등에 따르면 삼성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맥 윌리엄슨(29)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 윌리엄슨이 합류하면 삼성은 4년 만에 외국인 타자만 2명 보유한 팀이 된다. 국내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가 3명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모든 구단들이 공식처럼 따르던 ‘투수2, 타자1’을 깨게 된다. 2015년 외국인 타자를 2명 보유했던 kt 위즈는 당시 신생팀 혜택으로 외국인 선수를 4명 보유할 수 있었기에 삼성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영입한 외국인 선수마다 부진해 ‘용병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은 헤일리로 악연을 끊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헤일리는 지난 4월 출전한 4경기에서 21과 3분의1이닝 동안 2점만을 내준 평균자책점 0.84로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허리 부상으로 2군에 갔다 온 뒤로 거짓말같이 다른 투수가 됐다. 구위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더니 결국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5.75로 부진했고 급기야 한국을 떠나게 됐다. 삼성으로선 외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영향이 컸다. 윌리엄슨은 올 시즌 시애틀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4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5경기 타율 0.367, 9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합류로 팀 득점권 타율 0.251(9위), 팀타율 0.263(6위) 등 각종 타격지표가 부진한 삼성은 타선 강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현행 KBO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은 한 경기에 3명이 출전할 수 없는 만큼 덱 맥과이어(30)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다린 러프(33)와 윌리엄슨 중 1명만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반기 마친 MLB… 류현진·추신수·최지만 ‘활짝’

    전반기 마친 MLB… 류현진·추신수·최지만 ‘활짝’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8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며 코리안리거 5인방의 전반기도 마무리됐다.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선발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았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시아 최초 빅리그 200홈런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는 등 코리안리거의 활약이 자주 들려오는 전반기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소년 가장으로 활약하며 세웠던 당시 기록을 메이저리그에서 만들어가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팀이 꼴찌를 기록했음에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출루허용율 1.01, 탈삼진 187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탈삼진을 제외하면 오히려 그때보다 더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 이닝당 출루허용율 0.91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MLB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15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개인 통산 기록’을 수확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쳐 아시아 선수 중 MLB 첫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전반기 추신수는 타율 0.288,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다.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까지 61경기가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었지만 올해 벌써 70경기를 출전했다. 전반기는 타율 0.266, 9홈런, 33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안타와 타점에선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홈런도 1개만 더 기록하면 지난해 10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4일 발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후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거로서 맹활약을 펼쳤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올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9.33, 3승 1패 3홀드를 기록했다. 18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6개를 내주며 ‘끝판왕’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IL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감해 팀내 입지도 불안하다. 강정호도 8홈런의 장타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타율 0.171의 낮은 성적으로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빅리그에 힘겹게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올해 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거로 남기 위해선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린이날 ‘두린이’ 웃고 ‘엘린이’ 울다

    어린이날 ‘두린이’ 웃고 ‘엘린이’ 울다

    잠실야구장 12년 연속 만원 관중 흥행 두산, 1~3선발 내보낸 LG에 3연전 전승 5월 5일 통산 전적 14승9패로 큰 우위“정규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더비’를 앞두고 밝힌 각오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1996년 더블헤더(같은 날 계속 두 경기를 치르는 것)를 시작으로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쳤다. 5월 5일만 되면 부모님 손을 잡고 온 ‘두린이’(두산+어린이)와 ‘엘린이’(LG+어린이)가 잠실야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내걸었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모토를 실현하듯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더비’는 KBO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잡았다.이날도 잠실야구장 2만 5000석이 모두 팔렸다. 3연전 첫날에만 2만 4133명으로 만원에 살짝 못 미쳤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좌석이 모두 찼다. 사흘 동안 총 7만 413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더비’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만원 관중을 일궈냈다. 1996년 더블헤더를 한 경기로 간주하면 어린이날 매치는 이번까지 총 22경기 중 18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웃는 건 ‘두린이’였다. 두산은 5일 끝난 ‘어린이날 시리즈’ 마지막 날에 11-2로 LG를 제압했다. 지난 3~4일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던 두산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어린이날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까지 8연승을 달리던 LG는 두산을 만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두산이 ‘어린이날 3연전’에 LG를 상대로 전승을 쓸어담은 것은 2005년·2007년·2008년·2018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5번째다. 5월 5일 전적만 따지면 두산은 통산 14승(9패)째를 챙기며 LG에 대한 우위를 굳건히 지켰다.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도 38승25패1무로 두산이 앞선다. 올해 어린이날 마지막 더비는 싱겁게 끝났다. 두산 타선은 LG의 선발투수 차우찬을 1~3회 맹폭하며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다. 이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맹위를 떨치던 차우찬은 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팀의 1~3선발 투수를 내보냈지만 모두 패전을 기록하며 ‘엘린이’를 울상 짓게 했다. 두산의 김재호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호는 3연전에서 평균 타율 0.750(12타수 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어린이날 시리즈’ 승리에 앞장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뷔 첫 승이 노히트노런… 반전남 맥과이어

    데뷔 첫 승이 노히트노런… 반전남 맥과이어

    평균자책점 6.56 부진 단번에 날려 128개 역투… 삼성, 한화에 16-0 완승 LG트윈스, 국내 프로 첫 3000만 관중삼성 라이온즈의 오른손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KBO리그 출범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마이크 보우덴 이후 3년 만의 대기록이자 노히트노런으로 데뷔 첫 승리를 한 건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이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9이닝 동안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면서 한화 이글스 타선을 꽁꽁 묶어 16-0으로 대승했다. 맥과이어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1개씩 허용했을 뿐 탈삼진 13개를 낚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한화 1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4이닝 동안 10점을 얻는 등 박해민 4안타 3타점, 박계범 3안타 3타점, 다린 러프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 김상수 3안타 2타점 등으로 안타 23개를 터트렸다. 선발 타자 가운데 7명이 멀티 히트를 쓰며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지난달 23일 개막전 출격 이후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했던 맥과이어는 삼성 타선의 불방망이 난타를 등에 업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노히트노런 가능성이 무르익은 한화의 9회말 공격에서 첫 타자 변우혁부터 마지막 타자 최진행까지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맥과이어에게 물을 뿌리며 그의 성취에 환호했다. 맥과이어는 역대 노히트노런 경기 중 최다 탈삼진을 거둔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선동열과 마이크 보우덴이 노히트노런 경기에서 탈삼진 9개로 공동 1위였다. 아울러 16점은 노히트노런 경기에서 나온 최다 득점이 됐다. 키 198㎝, 몸무게 99㎏의 맥과이어는 삼성과 연봉 6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인센티브 포함)로 계약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총 27경기(선발 6경기) 등판에 1승3패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국내 투수의 노히트노런 기록은 2000년 5월 18일 송진우 현 한화 투수코치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한 통산 10번째가 마지막이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은 이날 경기에서 누적 관중수 3000만 1264명을 달성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누적 관중 3000만명 돌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덱 맥과이어 KBO리그 데뷔 첫 승 노히트 노런 장식...역대 14번째 대기록

    덱 맥과이어 KBO리그 데뷔 첫 승 노히트 노런 장식...역대 14번째 대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오른손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KBO리그 출범 역대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마이크 보우덴 이후 3년 만의 출몰한 대기록인 동시에 데뷔 첫 승으로 노히트 노런을 만든 건 처음이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9이닝 동안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면서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 16-0으로 대승했다. 맥과이어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각각 1개씩 허용했을 뿐 13개 삼진을 낚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한화 1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4이닝 동안 10점을 얻는 등 박해민 4안타 3타점, 박계범 3안타 3타점, 다린 러프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 김상수 3안타 2타점 등으로 안타 23개를 터트렸다. 선발 타자 가운데 7명이 멀티 히트를 쓰며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2패로 평균자책점 6.56에 그친 맥과이어는 삼성 타선의 불방망이 난타에 힘입어 공세적이고 자신감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노히트 노런 가능성이 무르익은 한화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첫 타자 변우혁부터 3연속 삼진으로 발군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맥과이어에게 물을 뿌리며 그의 성취에 환호했다. 맥과이어는 이번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거둔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선동열과 마이크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탈삼진 9개로 공동 1위였다. 아울러 16점은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나온 최다 득점이 됐다. 키 198㎝, 몸무게 99㎏의 맥과이어는 삼성과 연봉 6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인센티브 포함)로 계약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로슨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총 27경기(선발 6경기) 등판에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국내 투수의 노히트 노런 기록은 2000년 5월 18일 송진우 현 한화 투수코치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한 통산 10번째가 마지막이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누적 관중수 3000만 1264명을 달성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누적관중 3000만명 돌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곰 잡은 공룡 ‘의지’ 강했다

    곰 잡은 공룡 ‘의지’ 강했다

    ‘양의지 효과’ 덕에 NC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올 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32)는 팀을 옮겨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뽐내고 있다. 8일 현재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366(41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홈런 1위, 득점 공동 2위, 타점 2위, 타율 3위로 맹타를 휘두르는 동시에 NC의 ‘안방 마님’으로서 안정적인 볼배합으로 투수들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역대 포수 최고 대우를 받았던 양의지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거액 연봉에 대한 부담감이나 팀 적응 문제는 현재까지 양의지를 비켜 가고 있다. 양의지라는 ‘나비효과’ 덕에 NC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93(4위), 타율은 .281(2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꼴찌(10위)를 경험했던 NC가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9승 5패로 두산과 함께 선두권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주전 포수였던 김태군이 2017 시즌이 끝난 뒤 경찰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NC의 고민이 양의지의 영입으로 말끔히 날아갔다. 양의지는 친정팀인 두산과의 주말 3연전(5~7일)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그는 ‘양의지 더비’라고도 불렸던 두산과의 시리즈 세 경기에서 타율 .429(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뜨거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적 후 두산과의 정규 시즌에서 처음 마주쳤던 지난 5일 경기에선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렸고,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는 8회초 5-4에서 6-4로 달아나는 귀중한 희생플레이를 날렸다. 시리즈의 마지막 날에는 결승타까지 때렸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동안 두산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양의지는 누구보다도 두산 투수들을 제대로 꿰뚫고 있었다. NC는 이번 3연전에서 두산을 상대로는 2015년 5월 26~28일 이후 1410일 만에 싹쓸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NC가 오랜만에 ‘곰 잡는 공룡’으로 변신한 것이다. NC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산과의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이 4승 12패로 크게 밀렸으며, 역대 ‘가을야구’에서도 2015년부터 3년 연속 만났지만 매번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떠난 곰’ 양의지를 영입한 NC는 더이상 두산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가 포수 자리에 있으면 팀이 잘 짜여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선배가 생겨 후배들의 학습효과도 크다”며 “타석에 들어오는 타자들이 양의지를 많이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딱 한 가지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 광범위하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T 이적 후 잘 풀린 박경수…두번째 FA도 짭짤

    KT 이적 후 잘 풀린 박경수…두번째 FA도 짭짤

    ’수원 거포’ 박경수(35)가 KT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KT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내야수 박경수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8억원, 총연봉 12억원, 인센티브 최대 6억원을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2021년까지 3년 더 KT에서 뛰게 됐다.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로 풀려 KT와 4년 총액 18억2000만원에 계약했던 박경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FA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 LG에 1차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경수는 2015년 FA 자격을 얻고 KT로 이적했다. 이후 4년간 524경기에 출전해 82홈런, 293타점, 평균 타율 .280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지난 3년간 주장을 도맡으며 팀 중심을 잡기도 했다. LG에 있을 때는 두자릿수 홈런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KT로 이적한 뒤 4년간 ‘22개-20개-15개-25개‘씩 아치를 그려내 수원 거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박경수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박경수는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치진과의 가교 구실을 잘 감당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올 시즌 팀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심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KT는 프로 생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준 구단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늘 구단과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새로 부임하신 이강철 감독님의 지휘 아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뒤숭숭한 잔칫상 속 ‘황금장갑’ 4개 낀 두산

    뒤숭숭한 잔칫상 속 ‘황금장갑’ 4개 낀 두산

    양의지, 최다 득표로 네 번째 수상 영예 승부조작 거절 이영하 클린베이스볼상올해 ‘별들의 잔치’는 뒤숭숭했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시작 8시간 전 문우람(26·전 넥센)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승부 조작 혐의를 부인하는 와중에 ‘현역 선수 6명에 대해서도 승부 조작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정우람(33·한화)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두산이 본상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넥센(3명), 롯데(2명), KIA(1명)를 제쳤다. 역설적이게도 지난 4월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사실을 KBO에 즉각 신고한 이영하(21·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을 수상했다. 이영하는 “내년에는 야구를 잘해서 우승도 하고 이런 상도 받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두산 양의지(31)는 이날 시상자 중 최고 득표율(94.8%)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효표 349표 중 331표를 받아서 2위 이재원(SK·11표)과의 격차가 어마어마했다. 투수 리드는 물론이고 타율(.358·2위), 출루율(.427·2위)에서도 KBO리그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생애 네 번째 영광이다.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룬 조쉬 린드블럼(30·두산)은 투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올해 외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챙긴 김재환(30·두산)도 166표를 얻어 경쟁이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 1위로 영광을 차지했다. 전준우(롯데·165표)와 이정후(넥센·139표)도 3명이 받는 외야수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올시 즌 139경기에 출전해 44홈런(1위)과 133타점(1위)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약물 복용’ 전력 때문에 득표(47.6%)가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SK는 무관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광현(30·SK)이 페어플레이상, 한동민(29·SK)이 골든포토상을 받았지만 ‘황금장갑’은 아무도 끼지 못했다. SK 선수들은 경쟁 8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아깝게 2위에 그쳐 수상 기회를 놓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출신 발부에나·카스티요 교통사고 사망, 강도들에게 당한 것

    MLB 출신 발부에나·카스티요 교통사고 사망, 강도들에게 당한 것

    미국프로야구(MLB) 선수였던 루이스 발부에나(33)와 호세 카스티요(37)가 6일 밤(이하 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ESPN이 보도했다. 카르데날레스 드 라라 팀 대변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경기를 마친 두 선수가 카라카스의 대학 운동장을 떠나 다음날 브라보스 드 마르가리타와의 경기가 열리는 바르퀴시메토란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 둘이 탔던 SUV 승용차가 도로 중간에 갑자기 나타난 물체를 피하려 했으나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 끔찍한 것은 노상 강도들이 두 사람을 털려고 이 물체를 가져다 놓았다는 것이다. 훌리오 레온 야라쿠이주 지사는 선수들의 소지품을 지참하고 있던 4명의 강도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발부에나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보냈는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마지막 두 시즌을 보낸 뒤 지난 8월에 방출됐다. 그 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1011경기에 출전, 타율 .226 출루율 .310 장타율 .394의 기록을 남겼다. 2018시즌 에인절스의 96경기에 나서 타율 .199 출루율 .253 장타율 .335 9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은 발부에나와 같은 라라에서 뛰고 있었다. 카스티요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초, 애스트로스 등에 몸 담았다. 592경기에 출전했으며 2008년 애스트로스를 끝으로 빅리그와 작별한 뒤 요코하마와 지바 롯데 등 일본프로야구, 멕시코 리그나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전전해 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재환,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시즌 최고 선수’ 영광

    김재환,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시즌 최고 선수’ 영광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이 은퇴 선수들로부터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6일 KBO리그 2018시즌 최고의 선수로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에 이어 또다시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은회는 “김재환은 44홈런을 기록해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에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왕으로 기록됐다”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기도 하며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해 은퇴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올시즌 타율 .334(527타수 176안타)에다가 44홈런(1위), 133타점(1위), 104득점(8위), OPS(출루율+장타율) 1.062(2위)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투수상은 35세이브(1위)를 차지한 정우람(한화)이 차지했으며, 최고의 타자상은 2년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43개(공동 2위)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고졸 신인’으로서 29홈런(12위·고졸 신인 역대 최다)을 때려낸 강백호(KT)는 KBO시상식에 이어 이번에도 신인상을 수상했다.이광환 KBO 육성위원장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선정됐으며, 김성용(야탑고) 감독은 ‘공로패’를 받게 됐다. 한은회는 다음달 6일 서울 양재동 L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제6회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재환, 약물 구설 딛고 MVP…강백호, KT 창단 첫 신인왕

    김재환, 약물 구설 딛고 MVP…강백호, KT 창단 첫 신인왕

    김,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타점왕 등 3관왕 강, 555점 만점에 514점 받아 압도적 신인상 유망주로 너무 오래 머문 시간 때문일까. 잘못에 대한 회한 때문일까. 11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김재환(왼쪽·30·두산)은 끝내 울먹였다.19일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 트로피를 들고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같은 것들을 무겁게 갖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파나마 야구월드컵 대표로 선발된 2011년 10월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이며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뒤 지금껏 ‘약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을 의식한 듯했다. 이날도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비판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김재환은 이날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지난 10월 15~16일 진행) 결과 888점 만점 중 487점을 받아 MVP의 영광을 안았다. 홈런·타점상도 휩쓴 김재환은 3관왕에 올랐다. 두산 토종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95년 김상호(OB) 이후 23년 만이다. ‘잔칫날’이지만 김재환은 이날 하루에만 수차례 사과를 반복했다. 김재환은 “(약물 문제는) 내가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를 향한 비판을 외면하고 지나가면 안 된다”며 “단 하루도 후회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이 있으니 미래가 더 중요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매년 스프링캠프 때만 되면 유망주로 꼽혔던 김재환은 2016년에야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파워는 일찍이 인정을 받았으나 타격 타이밍과 궤적이 좋지 않았는데 마침내 눈을 뜬 것이다. 2015년 11월 태어난 쌍둥이 딸도 김재환이 정신력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 이전까지 통산 홈런이 13개에 불과했던 김재환은 2016시즌 37홈런을 때렸고, 2017시즌에는 35개, 올해는 44개로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오르는 괴력을 뽐냈다. 올 시즌 타율 .334, 176안타, 133타점, 104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KT의 강백호(오른쪽·19)는 555점 만점에 514점을 받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KT가 2015년 1군 무대에 입성한 이래 구단의 첫 신인상 수상 선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3-7을 7-3으로… 곰, 받은대로 되갚았다

    [프로야구] 3-7을 7-3으로… 곰, 받은대로 되갚았다

    ‘대기만성’ 최주환 첫 KS 홈런 등 3타점 1·2차전 연속 멀티히트 불방망이 휘둘러 후랭코프 117구, 삼진 10개 경기 MVP 내일 인천에서 3차전… ‘이용찬 vs 켈리’‘대기만성형 선수’ 최주환(30·두산)이 한국시리즈(KS)에서의 오랜 갈증을 풀었다. 최주환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이 패하는 가운데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 줬던 최주환은 좋은 기운을 이튿날에도 이어 갔다. 덕분에 두산은 SK에 ‘멍군’을 외치며 7전 4승제의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최주환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4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타격은 뛰어났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도 뚫기 힘들었다. 지난해 오재원이 부진하면서 기회를 잡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12년째에 마침내 주전으로 등극하다 보니 KS 경험도 풍부하지 않다. 두산이 지난 3년간 연달아 KS에 진출해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주환은 5경기에만 나섰다. 2015년에는 한 타석에서 무안타였고, 2017년에는 백업 멤버로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동료들의 활약을 뒤에서 지켜보았던 최주환은 올시즌 KS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최주환은 2-0으로 앞서던 4회말 무사 2루 때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주환의 KS 통산 첫 아치였다. 7회 들어서는 김강민이 SK 공격 때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수비 때는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자칫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최주환은 8회말에 또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마운드에서는 KS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호투가 돋보였다. 정규시즌 최다승(18승)을 기록한 투수답게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2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실점(1차잭점)으로 막았다. 야수 실책 때문에 실점이 다소 나왔지만 커터(44개)와 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4개)을 효과적으로 섞으며 탈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반면 SK의 타자들은 6안타에 그쳤다. 11안타를 합작한 두산 타선에 크게 밀렸다. ‘홈런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이제는 팀의 주무기가 된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SK가 올해 가을야구 7경기에서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두 팀은 하루 쉬고 7일부터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 두산의 선발투수는 이용찬이며, SK는 메릴 켈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끝내주는 사나이들, 잠실 철벽 허물다

    끝내주는 사나이들, 잠실 철벽 허물다

    두 명 모두 PO서 굿바이 홈런 날려 한, 포스트시즌 25번째 연타석 대포 박, 결승 2점포·3타점으로 MVP 선정 우승 기대 확률 73.5%… 오늘 2차전프로야구 SK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지난 두 차례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 두산과의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한동민의 선제 2점포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역전 결승 2점포를 앞세워 7-3 낙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치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34차례 가운데 25회, 확률로는 73.5%에 이른다. SK는 두산과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2007년·2008년) 만났는데 두 번 모두 두산에 1차전을 빼앗겼지만 10년 만에 다시 만난 세 번째 대결에서 기분 좋은 선제승을 거뒀다. 특히 ‘역대급 명승부’로 꼽힌 지난 2일 PO 5차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친 한동민이 첫 이닝에서 2점포로 승리의 문을 활짝 열고 PO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박정권이 역전 결승포를 쏘아올리는 등 ‘PO 끝내기 사나이’들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재역전승을 주도했다. 정규리그 팀 홈런 233방과 PO 5경기에서도 13방을 쏘아올린 SK의 대포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견인했다. 1회초 톱타자 김강민이 린드블럼과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간 무사 1루에서 한동민은 린드블럼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2점포를 작렬시켰다. PO 마지막 타석과 한국시리즈 첫 타석을 잇는 통산 25번째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 2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SK 선발 박종훈에게 볼넷 3개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3회말 선두 정수빈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박건우,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의 적시타로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인 두산은 5회 다시 최주환이 바뀐 SK의 투수 산체스의 시속 150㎞짜리 초구를 잡아당기는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3-2로 뒤집었다.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지만 SK는 6회 들어 ‘전매특허’인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한동민이 제이미 로맥의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뒤 PO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박정권이 볼카운트 0-1에서 린드블럼의 바깥쪽 높은 공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터진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 홈런. 다시 주도권을 찾아온 SK는 두산 불펜 장원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4-3으로 앞선 7회 1점을 보태고 9회초 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로맥의 땅볼 때 나온 두산 1루수 오재일의 2루 악송구로 또 1점을,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마지막 7번째 점수를 뽑았다. 3타점을 올린 박정권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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