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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T&G, SK 꺾고 단독 3위

    달리는 말(주희정)에 채찍질을 더한 격이었고, 그가 이끈 마차(KT&G)는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프로농구 사상 첫 4000어시스트 고지에 오르면서 역사를 바꿔쓰고 있는 주희정은 6일 안양 홈 경기에서 24점 15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SK에104-86의 대승을 이끌었다. KT&G는 26승22패로 공동 4위인 삼성과 KCC, LG(이상 25승22패)를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SK는 22승25패로 8위에 머물렀다. SK는 연승기록도 ‘3’에서 멈춰 플레이오프 희망도 더 멀어졌다. 1쿼터를 17-27, 10점이나 뒤진 채 마친 KT&G는 2쿼터 2분26초쯤 주희정의 릴레이 슛에 힘입어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 김민수(22점 8리바운드)의 외곽 슛과 김기만(6점)의 연속 3점포를 내주며 다시 뒤집기를 허용했지만 3쿼터 6분04초 때 마퀸 챈들러(27점 9리바운드)의 3점 플레이를 앞세워 51-50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줄곧 리드를 뺏기지 않아 낙승했다.부산 사직에서는 홈팀 KTF가,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김상식 전 감독을 대신해 벤치를 지휘한 정재훈 대행의 오리온스에 90-86으로 짜릿한 4점 차 승리를 맛봤다. KTF는 11승37패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쌍포 폭발

    [프로농구] 용병 쌍포 폭발

    안갯속 프로농구 순위전이 더 후끈 달아올랐다. 네 팀이 공동 3위에 몰려 싸움을 벌이게 됐다. 삼성은 5일 잠실 홈 경기에서 2위 모비스를 상대로 79-75, 짜릿한 4점 차 승리를 맛보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선두 동부에 무릎을 꿇은 KCC, LG, KT&G와 공동 3위(25승22패)로 뛰어올랐지만 7위 전자랜드(24승22패)와 승차 ‘0.5’의 살얼음판이다. 용병 쌍포 테렌스 레더(31점 10리바운드)와 테런 헤인즈(19점 6리바운드 4블록)가 주연이었다. 2연패 쓴맛을 보며 동부와 승차를 ‘3.5’로 벌린 모비스는 선두 추격에 힘을 잃게 됐다. 1쿼터를 22-21로 마친 삼성은 2쿼터 종료를 2분여 남기고 노장 이상민(9점)이 금쪽같은 3점포 2방을 림에 꽂아 넣으며 41-33, 8점 차이로 벌리고 전반을 끝냈다. 모비스 역시 만만찮았다. 특유의 조직력을 되살린 모비스는 함지훈(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브라이언 던스톤(15점 12리바운드)의 득점포를 앞세워 3쿼터 29점을 쌓는 동안 삼성을 11득점으로 묶으며 쿼터를 62-52, 10점 차이로 마쳤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강혁(6점)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매서운 맹추격을 벌인 삼성은 레더와 헤인즈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상대방 반칙을 유도하면서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67-66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5초를 남기고는 헤인즈가 미들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치악에서는 홈팀 동부가 김주성(18점 3리바운드)과 표명일(6점 8리바운드), 이광재(12점 3스틸)를 내세워 KCC를 75-65로 눌렀다. 전반 37-39로 끌려다닌 동부는 3쿼터 2분50초를 남기고 17점을 올리는 사이에 KCC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를 알렸다. 점수는 72-59, 이미 13점 차이로 벌어져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SK 훌리 김민수 홀로 37점

    ‘훌리’ 김민수(27·SK·200㎝)의 날이었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32· KT&G)은 어시스트 4000개를 맨 먼저 올렸다.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는 4일 프로농구 KTF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연장 전반 5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기까지 44분54초를 뛰며 무려 37점을 쌓았다. 이로써 시즌 1경기 최다(2008년 12월27일 KCC 추승균이 동부전에서 35점)이자 개인 최다득점 기록(3월1일 전자랜드전 31점)을 갈아치웠다. 3쿼터가 끝났을 때 SK는 58-75, 17점 차이로 한참 처져 있었다. 3쿼터 10분을 뛰며 3득점으로 숨을 고른 김민수는 4쿼터 막판 7점을 몰아넣으며 거센 추격전에 불을 붙였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데 한몫을 해냈다. 4쿼터까지 다투고도 점수는 87-87 동점. 김민수는 90-91로 뒤진 연장전 종료 2분 50초 전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되돌린 뒤 곧장 중거리 슛으로 순식간에 3점 차이로 벌려 놓았다.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100-98, 2점 차의 대역전극을 연출하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더욱 키웠다. 22승24패가 된 SK는 공동 6위인 삼성, 전자랜드(이상 24승22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어 남은 8경기에서 역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KTF는 최근 7연패, 원정 1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감독 대행끼리 맞붙은 대구에서는 연장전 끝에 KT&G가 오리온스를 112-101로 눌러 LG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주희정은 어시스트 10개를 보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어시스트 4000개를 돌파하며 4007개를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역시 ‘서장훈 효과’

    ‘전자시계’처럼 정확하다는 최희암(54·전자랜드) 감독은 하프타임 때 “(플레이오프 길목에 걸려) 급한 처지라 계획한 대로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 주고 있다. 단지 서장훈(35·207㎝)이 리바운드,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데 힘써야 하는데….”라고 희비섞인 말을 내뱉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전반 19분 36초나 뛰고도 리바운드라곤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그나마 14점을 림에 쏙쏙 꽂아 넣은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최 감독이 연세대 제자 서장훈 때문에 울 뻔했다가 포워드 리카르도 포웰(2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서장훈(17점 4리바운드) 때문에 끝내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24승22패로 삼성, KT&G와 공동5위에 올라선 전자랜드는 PO진출 희망을 키웠다. 홈 팬들을 실망시킨 LG(25승22패)는 KCC(25승21패)와 공동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가 3일 프로농구 창원 원정경기에서 78-71 승리로 LG의 5연승을 막았다. LG는 홈 연승도 ‘4’에서 멈췄다. 최근 5경기에서 똑같이 4승1패로 상승 무드를 뽐낸 두 팀의 대결로 흥미를 끌었던 이날, 전자랜드 포웰은 포워드이면서도 전반에만 어시스트 5개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휘어잡아 빛났다. 서장훈도 후반 4리바운드로 거들었다. LG 강을준(44) 감독은 45-56, 11점 차이로 벌어진 3쿼터 7분여 때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아직 시간이 많다.”며 다독였지만 이미 놓친 승기를 다잡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를 8분 30초 남기고는 다시 작전시간을 불러 전반 12점, 3쿼터 4점을 올린 뒤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포워드 아이반 존슨(19점)에게 “분위기를 망친다.”고 꾸중했지만 스코어는 이미 49-66으로 한참 기울어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첫 8연승 폭주

    요즘 전자랜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무섭다. 지난 4년동안 플레이오프의 구경꾼으로 전락했던 한(恨)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말아 달라는 팬들의 염원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듯했다. 7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7일 안방에서 버거운 상대인 KCC를 만났다. 올시즌 1승3패로 열세. ‘서장훈-강병현 트레이드’ 이후 첫대결에서도 패했다. 1쿼터는 KCC의 19-18 리드. 2쿼터부터 승부가 요동쳤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KCC가 강병현의 결장(허벅지 타박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 점을 집중 공략했다. 발빠른 ‘앞선’ 황성인(12점)-정병국(14점)-정영삼(14점)을 따로 또 같이 투입해 속도전으로 제압했다. 팀의 리더 서장훈 역시 더블팀이 들어오면 영리하게 외곽으로 공을 내주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정병국의 페너트레이션과 서장훈의 자유투로 3쿼터 종료 4분57초를 남기고 63-42, 21점차까지 달아났다. KCC도 주저앉지는 않았다. 3쿼터 중반 추격의 불씨를 댕기더니 4쿼터 들어 칼 미첼(11점)과 마이카 브랜드(28점)가 내외곽을 휘저으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5분50초를 남기고 브랜드의 자유투로 72-72, 2쿼터 이후 첫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KCC에는 해결사가 없었다. 발군의 돌파력을 지닌 강병현의 공백이 느껴진 대목. 반면 전자랜드에는 클러치 능력을 지닌 리카르도 포웰(20점 12리바운드)이 있었다. 포웰의 점프슛과 자유투 3개로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80-75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황성인-정병국-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4-77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8연승을 질주했다. 23승21패로 KT&G와 함께 공동 6위. 서장훈은 16점을 보태 역대 첫번째 개인통산 1만 500득점을 돌파(1만 506점)했다. 창원에선 LG가 4쿼터에만 8점을 넣은 전형수(19점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삼성을 89-84로 꺾었다. LG는 4연패 뒤 3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 다가섰다. 24승21패가 된 LG는 KCC,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내친김에 1위까지”

    [프로농구] 모비스 “내친김에 1위까지”

    “오늘이 정규리그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기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테지만, 지면 6라운드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전창진 동부 감독) “아무래도 부담 된다. 직전 KCC전을 망쳤기 때문에 나도 반성했고 그런 경기를 다시는 하지 말자고 했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미리 보는 챔피언전’으로 관심을 모은 선두 동부와 2위 모비스의 격돌을 앞두고 사령탑도 바짝 긴장했다. 상명초교와 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은 63년생 동갑내기 두 감독이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더 그랬을 터. 전반은 34-23. 팽팽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모비스가 경기를 장악했다. 동부의 3점슛 성공률이 10%(1/10)에 그칠 만큼 외곽이 침묵한 데다 에이스 김주성(9점 6리바운드)이 3점으로 묶인 탓. ‘밍밍’하던 경기가 달아오른 때는 3쿼터였다. 표명일(15점)이 2개의 3점포를, 이광재(4점 7어시스트)가 잇달아 페너트레이션을 성공시켜 동부가 쿼터 종료 3분45초를 남기고 37-37, 첫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결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던스톤과 함지훈이 백보드를 장악한 덕에 47-40으로 달아난 채 쿼터를 마감했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루키 천대현(10점). 경기 종료 4분23초 전과 3분여 전 거푸 2개의 3점슛을 뿜어내면서 모비스가 61-48로 달아났다. 모비스가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던스톤(25점 7리바운드 6블록)과 함지훈(17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4연승을 노리던 동부를 66-57로 눌렀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28승16패가 된 모비스는 동부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유재학 감독은 “김주성을 묶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걸음 다가선 것 같다. 우승에 큰 미련은 없다. 잘 되면 좋고 아니면 직행만 해도 좋다.”고 말했다. 대구에선 9위 오리온스가 꼴찌 KTF를 87-73으로 꺾고 6연패를 끊었다. 발목부상으로 30일 만에 출전한 이동준이 1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파죽의 7연승… 전자랜드가 변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4년간 지리멸렬했다. 2004~05시즌부터 10위-10위-9위-7위에 그쳤던 것. 3월말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홈팬들은 늘 구경꾼 신세였다. 그러나 올해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최희암 감독은 올시즌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살랐다. 연세대 제자인 서장훈(12점 6리바운드)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최 감독은 한껏 고무됐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올스타브레이크를 틈타 촘촘한 팀워크를 갖췄고 마침내 연승행진에 불을 댕겼다. 전자랜드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32점)과 정영삼(16점)을 앞세워 삼성을 95-90으로 꺾었다. 파죽의 7연승. 2003년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2003년 12월28일~2004년 1월11일) 및 ‘프랜차이즈’ 타이(대우 1999년 2월4~20일) 기록을 달성한 것. 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의 명장으로 군림했지만 프로에선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 감독도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렸다. 22승21패가 된 전자랜드는 KT&G, LG와 함께 공동 5위에 합류했다. 반면 삼성은 KCC(24승19패)에 0.5경기 뒤져 4위로 추락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3쿼터 후반 요동쳤다. 힘겹게 앞서가던 전자랜드가 정영삼과 황성인(8점 9어시스트)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69-57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4쿼터 초반 이규섭(15점)이 거푸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반격의 디딤돌을 놓더니 테렌스 레더(31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강혁(10점)의 자유투로 종료 3분32초 전 80-82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 예전의 전자랜드라면 그대로 무너질 법한 상황이었지만 연승을 달리는 팀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정영삼의 버저비터 3점포에 이어 도널드 리틀(13점 11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87-80으로 도망쳤다. 승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돋보인 대목. 결국 전자랜드는 삼성의 거센 추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뒤 종료 버저와 함께 활짝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의 힘

    [프로농구] 하승진의 힘

    프로농구 KCC의 안방인 전주체육관은 22일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즌 5번째 매진을 이뤘다. 새내기 하승진과 강병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터. KCC는 1~3라운드에서 모비스에 내리 졌지만 서장훈을 보내고 강병현을 받은 뒤 4라운드 맞대결에선 이겼다. 전반은 37-26으로 KCC의 리드. 3쿼터부터 하승진의 위력이 더했다. 시작 1분여 만에 모비스 함지훈이 4반칙이 됐다. 하승진을 막으려다 반칙이 쌓인 것.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대신 우승연을 투입했다. 우승연도 쿼터 종료 6분34초 전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높이에서 역부족인 모비스는 하승진의 저조한 자유투성공률에 희망을 걸었지만, 하승진은 자유투 둘 중에 하나를 꼬박꼬박 림에 꽂아넣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CC는 강병현(9점)의 골밑슛과 임재현의 ‘3점플레이(2점슛+추가자유투)’로 쿼터 종료 2분여 전 61-41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게임 오버’. KCC가 5200여명의 홈팬 앞에서 모비스에 89-75로 승리했다. 하승진(12점 8리바운드)은 업그레이드된 자유투성공률(6/13·46%)은 물론 숱한 반칙을 이끌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어깨부상에서 72일 만에 복귀한 임재현도 9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KCC는 2위 모비스를 3경기 차로 추격,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과 공동 3위. 모비스는 외곽슛 불발이 뼈아팠다. 올시즌 3점슛(평균 8.2개)과 성공률(40.5%) 모두 1위에 오른 덕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날은 27%(6/22)에 그쳤다. KT&G는 주희정(22점 8어시스트)을 앞세워 삼성을 93-85로 눌렀다. 주희정은 2개의 가로채기를 보태 첫 개인통산 1100스틸을, 3개의 리바운드를 낚아 3번째 통산 2400리바운드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많이 컸네 박구영!

    지난달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G 전에 모비스의 2년차 백업가드 박구영(25)은 깜짝 스타팅멤버로 나섰다. 넘버 1, 2 가드인 김현중과 하상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 긴장한 탓인지 박구영은 실수를 연발한 끝에 7분여를 뛰고 벤치로 소환당했다. 43일 만에 박구영은 KT&G를 다시 만났다. 그 사이 박구영은 모비스의 야전사령관으로 거듭난 터. 유재학 감독에게서 “하프라인도 제대로 못 넘는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 삼일상고, 단국대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그답게 폭발적인 득점력도 살아났다. 유 감독이 “3점슛 성공률(38.2%)이 좋은 건 아닌데 결정적인 순간에 성공시켜 상대 숨통을 끊어놓는다.”고 칭찬할 정도. 47-35로 앞선 3쿼터 종료 8분57초 전 박구영이 3점포를 꽂았다. 추가자유투까지 성공, ‘4점플레이’로 모비스는 51-35로 달아났다. 72-58로 앞선 4쿼터 종료 8분여 전 박구영은 또 3점포를 가동했다. 고비마다 꽂히는 박구영의 슛은 KT&G를 허물어뜨리기에 충분했다. 또 185㎝의 단신이면서도 장신숲을 뚫고 6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박구영으로선 달콤한 복수를 한 셈. 최고가드인 KT&G 주희정(23점 3어시스트)을 상대한 것이어서 더 의미 있었다. 박구영(19점 3어시스트)의 5개를 비롯, 9개의 3점슛을 터뜨린 모비스가 20일 KT&G를 91-7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KT&G에 5전전승. 모비스는 선두 동부(28승13패)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반면 KT&G는 7위 전자랜드(20승21패)에 0.5경기차로 쫓겼다. 승부는 3점슛에서 갈렸다. 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43%, KT&G는 19%에 그쳤다. 원인은 KT&G가 함지훈(11점)을 막기 위해 존디펜스를 쓰다가 외곽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 유재학 감독은 “슛이 워낙 잘 들어가 쉽게 풀렸다.”면서 “구영이 득점이 좋았다. 조율은 아직 서툴지만 느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꼴찌 KTF를 102-77로 가볍게 눌렀다. 삼성도 KTF에 5전전승,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24승(18패)째를 챙긴 삼성은 KCC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2위 꿈도 꾸지마”

    [프로농구] 모비스 “2위 꿈도 꾸지마”

    모비스와 삼성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선두 동부를 넘보는 것은 아니다. 다만 플레이오프 4강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에 대한 갈망이 클 뿐. 올시즌부터 5전3선승제(종전 3전2선승제)로 늘어난 6강플레이오프를 건너뛴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이기 때문. 전반은 34-30. 모비스가 조금 앞섰다. 3쿼터는 ‘테렌스 레더(삼성·35점 16리바운드) vs 모비스’의 양상.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침묵한 탓에 삼성은 집요하게 레더에게 공을 줬다. 모비스 수비 2~3명이 달라붙었지만 레더는 3쿼터에만 21점을 터뜨렸다. 레더 외에 득점은 이상민의 3점과 차재영의 2점뿐.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15점)과 천대현(7점), 저스틴 보웬(10점), 김효범(20점)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57-56. 모비스가 앞섰지만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혈투는 종료 직전 갈렸다. 75-74로 앞선 경기종료 53초전 김효범이 던진 3점포가 림으로 빨려들어 갔다. 이어진 삼성의 두 차례 반격은 실패. 반면 종료 45초 전 박구영(12점 5어시스트 4스틸)의 자유투 1개와 종료 27초 전 브라이언 던스턴(17점 14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모비스가 81-74로 달아났다. 순간 유재학 감독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모비스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84-77로 눌렀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섰다. 모비스는 선두 동부(27승13패)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삼성은 KCC(이상 23승18패)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대구에선 6위를 굳히려는 KT&G와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는 9위 오리온스가 만났다. 결과는 원정팀 KT&G의 92-91 승리. KT&G는 오리온스를 상대로 5전전승을 챙겨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오리온스는 KT&G와의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삼성은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KT&G 전에서 창단 3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三星’이라고 쓰여진 실업농구 시절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나와 올드팬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00년부터 시행해 온 ‘고(故) 김현준 농구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고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유품전시회도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새내기 듀오 폭발

    허재 감독은 요즘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듯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8승2패(승률 .800)의 가파른 상승세.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굳혔으며 내심 4강 직행티켓마저 노리고 있다.한때 8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KCC가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동력은 새내기 강병현과 하승진의 활약 덕분이다. 허재 감독은 17일 KTF전에 강병현과 하승진을 나란히 선발 투입하는 ‘실험’을 했다. 두 거물 루키가 동시에 선발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팅가드 강병현과 높이를 대표하는 센터 하승진의 조합을 1쿼터부터 가동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자칫 초반에 밸런스가 깨지면 1경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KCC가 워낙 상승세인 데다 상대는 꼴찌 KTF.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같은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한 번쯤 실험해 볼 가치가 있었다.허 감독의 실험은 나쁘지 않았다. 둘은 나란히 1쿼터 10분을 꽉 채우며 8점씩을 올려놓았다. 덕분에 KCC는 27-17로 쿼터를 마감,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반을 43-30으로 마감한 KCC는 3쿼터에서 더 리드를 벌렸다. 하승진이 돋보였다. 2개의 통쾌한 덩크슛은 물론 자유투 2개를 던져 쏙쏙 림에 넣는 재주도 부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6-44, 승부는 이미 끝이 났다.KCC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9점을 합작한 ‘새내기 듀오’ 하승진-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87-77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 23승18패가 된 KCC는 3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쫓았다. 하승진은 4쿼터 후반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2점(덩크슛 5개)에 13리바운드를 곁들였다. 강병현도 뒤질세라 17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새내기들의 금쪽같은 활약 덕에 허 감독은 역대 11번째 통산 100승(103패)을 달성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악으로! 깡으로!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모비스 전. 1쿼터 3분여 만에 모비스 포워드 천대현의 왼쪽 어깨가 빠졌다. 2분여 뒤 루스볼 다툼에서 SK 방성윤의 체구에 밀려 김효범의 목이 꺾여 실려나갔다. 습관성 탈구였던 천대현이 급히 어깨를 맞춘 뒤 코트에 복귀했다. 가뜩이나 부상 선수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유재학 감독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을 터. 모비스는 버텼다. 38-38,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감한 것. 그새 응급처치한 김효범이 3쿼터에 돌아왔다. 투혼에 자극받은 것일까. 골밑에선 브라이언 던스톤(18점 20리바운드)과 함지훈(8점 10리바운드)이, 외곽에선 천대현과 김효범이 불을 뿜어 쿼터 종료 1분50초 전 61-50까지 달아났다. 4쿼터 종료 1분여 전 74-74,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구영(14점)이 3점포와 자유투 2개로 79-74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천대현(17점·3점슛 4개)과 김효범(15점·3점슛 3개)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모비스가 82-77로 이겼다. 유재학 감독은 “대현이 어깨가 빠지고 효범이까지 다쳐 눈앞이 캄캄했다.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 갔더니 효범이가 ‘죽어도 뛰겠다.’고 하더라.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KCC는 루키 강병현(27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선두 동부를 88-81로 꺾었다. 강병현은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데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하승진(10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동부의 리더 김주성은 12점 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홈으로 KT&G를 불러들여 100-86,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4연승의 전자랜드는 6위 KT&G에 1경기차로 추격. 서장훈은 25점을 터뜨려 은사인 최희암(54) 감독이 역대 10번째 정규리그 ‘100승(120패) 감독’이 되는 데 한몫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KCC 잡은 3박자 작전

    13일 KCC전을 앞둔 안준호 삼성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힘들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김동욱을 투입하는 등 반드시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한 데다 올시즌 KCC를 상대로 1승3패로 밀려 반전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공동 3위의 대결답게 초반은 팽팽했다. KCC는 1쿼터에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킨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11-2로 압도했다. 장점이 상쇄되면서 1쿼터는 22-22, 균형을 이뤘다. 2쿼터부터 하승진(8점 1리바운드)이 투입되면서 KCC의 높이는 치솟았다. 하지만 안 감독이 준비한 지역방어의 그물을 KCC는 뚫지 못했다. 리딩가드가 약한 아킬레스건이 고스란히 노출된 것. 그동안 삼성은 이규섭(17점·3점슛 4개)의 3점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46-36. 3쿼터에서 삼성은 테렌스 레더(34점 10리바운드)가 하승진과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리드를 더 벌렸다. 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김동욱(10점)이 하프라인을 살짝 넘어서 던진 ‘억지 3점슛’이 빨려들어가면서 73-57,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삼성이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리던 KCC를 87-81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KCC를 1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2-26으로 앞선 것은 물론, 3점슛성공률에서도 50%-39%로 앞섰다. 또 삼성 이상민(2점 5리바운드)은 1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주희정(KT&G·3926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통산 3400어시스트에 도달했다. 안준호 감독은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았고 모처럼 이규섭의 3점포가 터진 덕분에 승리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레더가 하승진을 상대로 무리하게 포스트업을 해선 승산이 없다. 어제 연습 때 미들슛이나 흔들고 돌파하도록 연습을 시켰는데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원주에선 선두 동부가 2년차 이광재(17점)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8-84로 눌렀다. 27승(12패) 째를 챙긴 동부는 2위 모비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발목부상 뒤 31일 만에 출전한 김주성은 20분을 뛰면서 13점을 보태 역대 16번(현역 9번)째로 개인통산 5400점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고마워, 함지훈” 개인통산 최다 30점 맹활약

    [프로농구] “고마워, 함지훈” 개인통산 최다 30점 맹활약

    모비스는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부상 중인 오다티 블랭슨의 일시 대체 용병을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그 선수가 취업비자를 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어쩔 수 없이 모비스는 12일 LG와의 전투에 용병 1명(브라이언 던스턴)만을 데리고 나섰다. 용병 2명이 뛰는 1쿼터에선 예상대로 LG가 24-14로 압도했다. 하지만 용병이 1명만 뛰는 2~3쿼터에서 전세는 뒤바뀌었다. 모비스에는 ‘2·3쿼터의 제왕’ 함지훈(198㎝)이 있기 때문. 함지훈은 2쿼터에 10점, 3쿼터에 14점을 쏟아부었다. 강을준 LG 감독은 그를 막기 위해 현주엽과 강윤식 등을 번갈아 투입했지만 소용없었다. 파워와 지능적인 움직임, 스피드, 정확한 슛을 지닌 함지훈은 국내 선수와의 매치업에선 ‘무적’이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모비스는 3쿼터를 64-52로 달아난 채 끝마쳤다. 문제는 4쿼터. 모비스로선 용병이 1명밖에 못 뛰는 4쿼터를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터. 쿼터 시작 이후 4분 동안 LG는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브랜든 크럼프(23점 16리바운드)와 진경석(4점)의 골밑슛으로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스코어는 64-58까지 좁혀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식스맨 천대현(15점)이 연속 4점을 넣어 급한 불을 껐다. 68-62로 쫓기자 함지훈이 나섰다. 함지훈의 자유투 2개와 절묘한 훅슛으로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72-63이 됐다. 승부는 이 순간 끝이 났다. 모비스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함지훈(30점)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LG에 80-69,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5전 전승. 2연패를 끊은 동시에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모비스는 공동 3위 삼성, KCC를 3경기차로 밀어냈다. 프로 데뷔 이후 최다(종전 27점)인 30점을 몰아친 함지훈은 “블랭슨이 공격력이 있는 선수인데 빠지다 보니 감독님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했다.”면서 “30점을 올린 건 농구인생에서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부산에선 KT&G가 KTF를 81-7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상대전적 4승1패. 19승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KT&G는 7위 SK를 1경기 차로 밀어냈다. 반면 꼴찌 KTF는 6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SK 방성윤 ‘괴력의 사나이’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삼성-SK 전. 최근 농구판을 강타한 대마초 파문으로 코트 안팎이 뒤숭숭했다. SK는 명목상 부상으로 하차했지만 사실상 흡연을 인정한 디앤젤로 콜린스가 빠졌고,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센터 그레고리 스팀스마의 가능성도 미지수였다. KT&G, 전자랜드와 6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였다. 삼성도 편안한 건 아니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 한결 여유는 있었지만 부상으로 빠진 김동욱과 강혁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했던 박영민이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진일퇴 공방의 균형이 깨진 건 3쿼터 중반. 51-53으로 뒤진 SK가 김민수(12점)와 방성윤(23점)의 연속 득점으로 9점을 쌓아올려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0-53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풀코트 프레스와 함정수비로 실마리를 찾았다. 이규섭(12점)과 테렌스 레더(26점 15리바운드)가 ‘3점플레이(2점슛+추가 자유투)’를 거푸 꽂아 종료 8분여를 남기고 64-66까지 추격했다. 접전에 종지부를 찍은 건 ‘미스터 빅뱅’ 방성윤. 75-72로 쫓긴 경기 종료 2분41초 전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쓸어 담았다. 종료 38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85-77.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SK가 프로농구 라이벌전에서 방성윤의 신들린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삼성을 87-77로 잠재우고 6위 KT&G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방성윤은 전반에 2점으로 묶였지만 4쿼터 막판 2분여 동안 10점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방성윤은 “목을 다친 이후 나도 모르게 경직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의식적으로 힘을 빼고 던지니 쏙쏙 잘도 들어가더라.”며 활짝 웃었다. KCC는 전주에서 오리온스를 99-66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21승17패로 삼성, LG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루키 하승진(11점 11리바운드 4블록)은 더블더블을 기록, 허재 감독을 웃게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휴식끝’ 서장훈, 동부 잡았다

    [프로농구] ‘휴식끝’ 서장훈, 동부 잡았다

    “6라운드 초반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고삐를 죄겠다.”(동부 전창진 감독) “17경기가 남았다. 2승1패 전략으로 나가겠다.”(전자랜드 최희암 감독) 11일 동안의 꿀맛 같은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난 첫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맞붙은 두 팀 사령탑의 후반기 전략은 확연히 달랐다. 전 감독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하위권에 처진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 전반은 답답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외곽이 터지지 않은 탓에 ‘여자농구 스코어’인 34-32, 동부의 리드로 마감됐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코트를 장악했다. 리카르도 포웰(24점)이 모처럼 공수에서 제몫을 해냈다. 매치업 상대인 윤호영(4점)이 파울트러블로 빠진 틈을 타 서장훈(21점 7리바운드)도 부지런히 거들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57-49까지 달아난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서장훈이 돋보였다. 올스타브레이크 휴식이 보약이 됐는지 보기 드물게 빠른 공수전환을 뽐냈다.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도 짜증내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매치업 상대인 윤호영(198㎝)과의 신장차(9㎝)를 활용해 골밑 우위를 확보했다. 전자랜드가 10일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서장훈과 포웰이 45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선두 동부를 81-68로 눌렀다. 서장훈은 프로농구 첫 개인통산 1만 400득점(1만 406점)을 돌파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단추를 잘 꿴 8위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KT&G에 1.5경기차로 접근했다. 고지를 눈앞에 둔 셈이다. 최희암 감독은 “선수단이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1승이다. 김주성(동부)이 빠졌기 때문에 서장훈에게 더블팀이 올 것에 대비한 게 잘 풀렸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팀이 어려운 입장인 게 사실이다. 휴식기 동안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아이반 존슨(28점)을 앞세워 KTF에 94-85,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KCC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TF는 5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최윤아 52점 합작 신한銀 14연승 행진

    신한은행이 연승 행진을 ‘14’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9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금호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정선민과 최윤아가 나란히 26점씩 넣는 데 힘입어 84-69로 이겼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14연승으로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2003년 여름리그 삼성생명)에 1승을 남겼다. 전반 48-46으로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정선민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조은주가 28득점으로 분전한 금호생명은 20승14패를 기록, 3위 삼성생명(20승15패)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강대협 ‘삼성 킬러’

    [프로농구] 강대협 ‘삼성 킬러’

    지난 21일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5차연장 혈투를 벌인 ‘맞수’ 동부와 삼성이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또 만났다. 193분간의 혈투는 패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더군다나 삼성은 최근 15일 동안 8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렸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살림꾼 강혁의 공백을 메우던 김동욱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이정석도 발목 부상에 시달렸고, 맏형 이상민은 체력이 바닥났다. 물론 동부의 형편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 특히 포스트의 위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간판 김주성이 발목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빠졌고, 레지 오코사(오리온스)와 맞바꾼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0리바운드)는 무릎 인대를 다쳐 6주 진단을 받고도 출전한 터. 초반 삼성 선수들은 모래주머니라도 짊어진 것처럼 무거웠다. 반면 동부의 수비망은 촘촘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47-38, 동부의 리드. 승부는 5차연장 혈투의 주역(당시 30점)이었던 강대협(17점·3점슛 4개)의 손끝에서 갈렸다. 49-40으로 앞선 3쿼터 초 강대협은 페너트레이션과 3점포로 연속 5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6분22초를 남기고 동부가 54-42까지 달음질쳤다. 삼성이 애런 헤인즈(20점)의 골밑슛으로 44-54, 한걸음 쫓아왔다. 하지만 동부의 응징은 매서웠다. 3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강대협의 3점포와 이광재(11점 3스틸)의 미들슛 등으로 연속 11점.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44로 달아났다. 8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동부가 4연승을 노리던 삼성에 88-69로 승리했다. 승부처인 3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친 강대협이 승리의 일등공신. 올시즌 평균 7.5점을 올린 강대협은 삼성 전에서 평균 13.6점이 폭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26승(11패) 째를 챙긴 동부는 2위 모비스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11일간의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승리를 거둬 더 달콤했다. 강대협은 ”오늘 워낙 감이 좋았다. 또 (김)주성이가 빠진 터라 나 뿐 아니라 모두 더 집중하고 한 발 더 뛰려고 의식했다.”고 말했다. 안양에선 SK가 김태술(1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8스틸)과 김민수(20점·3점슛 4개 9리바운드)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홈팀 KT&G를 79-74로 격파했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2점 추승균 100점 활약

    KCC가 3경기 연속 20점대 득점(평균 25.6점)을 쓸어담은 맏형 추승균(35)의 신들린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다. 8연패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리던 기억을 씻은 지 오래. 어느덧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KCC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추승균(22점 5어시스트)을 앞세워 LG에 82-77, 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4라운드에서 7승2패의 놀라운 성적에 이어 5라운드 첫 경기를 낚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20승17패로 LG와 공동 4위가 됐다. 2쿼터까지는 40-35, LG의 리드. 3쿼터 중반 KCC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쿼터 종료 6분여 전 37-45로 뒤진 상황에서 강병현(14점)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하승진(4점 9리바운드 5블록)의 자유투와 마이카 브랜드(16점)의 ‘3점플레이(2점슛+추가자유투)’ 등으로 연속 10득점, 쿼터 종료 3분51초를 남기고 47-45로 역전한 것. 곧바로 LG도 박지현(17점)의 3점포로 재역전, 두 팀은 막판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희비는 추승균의 손끝에서 엇갈렸다. 67-66,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경기 종료 4분여 전 속공 마무리에 이어 2분52초를 남기고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KCC는 72-66까지 달음질쳤다. LG도 아이반 존슨(18점)의 3점포로 경기 종료 13초 전 75-7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승균이 상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얄미울 만큼 침착하게 모두 성공, 승부를 매조지했다. 추승균은 “매 경기 기분 좋게 하려고 한다. 동생들이 디펜스 하나, 리바운드 하나를 위해 몸을 내던질 만큼 분위기가 좋다. 10점 이상 뒤져도 진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울산에서 김승현(17점 8어시스트)과 레지 오코사(28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모비스에 87-8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승1패. 모비스는 천대현(15점)과 이창수 등 식스맨을 선발투입할 만큼 악전고투를 펼쳤지만, 1점차 패배의 쓰라림에는 발목을 다친 오다티 블랭슨의 공백이 더욱 뼈아팠다.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5초 전 김효범(7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맞아 85-86으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영수(5점)의 질풍 같은 돌파가 성공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0.4초. 승부는 그대로 끝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크리스 부활… 우승 퍼즐 맞추기

    [프로농구] 동부 크리스 부활… 우승 퍼즐 맞추기

    동부는 지난 19일 오리온스와의 깜짝 트레이드로 농구판을 달궜다. 잘 나가던 팀이 2007~08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인 레지 오코사를 내보냈기 때문. 전창진 감독은 “플레이오프(우승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농구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코사의 빅딜 상대인 크리스 다니엘스가 시즌 초에 비해 기록이 급격한 하향세였기 때문. “밑천이 드러난 선수”란 평가도 많았다. 하지만 전 감독은 느긋했다. 시즌 초에 비해 몸무게가 5㎏ 이상 늘어난 데다 무릎까지 좋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 때까지 ‘만들어 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SK 전. 크리스는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트레이드 후 최고 활약을 했다. SK의 용병 1명만 뛴 덕을 본 것은 사실. 그렇더라도 동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골밑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기보다는 외곽 슈터들에게 공을 뽑아 주는 피딩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 동부는 1쿼터에서 15-29, 거의 더블스코어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페인트존 공략, 여의치 않으면 외곽으로 뺀 뒤 3점슛’이란 전창진 감독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승부는 박빙으로 변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윤호영(11점)의 3점포로 45-45를 만들었고, 쿼터 종료 8분47초를 남기고 이광재(5점)의 속공으로 48-47, 첫 역전에 성공한 뒤 동부는 한번도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가 13개의 3점슛(성공률 48%)을 뿜어내면서 5연승을 노리던 SK를 88-85로 주저앉혔다. 올시즌 SK 전 4전 전승. 웬델 화이트(24점)와 표명일(11점 7어시스트)이 나란히 3개의 3점포로 외곽공격을 주도했다. 동부는 25승11패로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KT&G를 90-84로 꺾었다. 삼성으로서는 특히 21일 동부와의 5차 연장 패배 이후 3연승. 연장에서 아깝게 패한 팀은 연패에 빠지는 일이 잦지만 삼성은 되레 상승세라 더 눈길을 끈다. 이상민이 11점 8어시스트로 공수를 조율했고, 최강 ‘용병 듀오’인 테렌스 레더(29점 8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26점 6리바운드)는 55점을 합작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꼴찌 KTF를 불러들여 104-77로 승리, 6연패를 끊었다. 최근 부진했던 간판 서장훈이 팀내 최다인 19점을 터뜨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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