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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교체설’ 보우만 26득점… 동부 첫승

    [프로농구] ‘교체설’ 보우만 26득점… 동부 첫승

    기량 미달을 이유로 줄리안 센슬리(30·202㎝)로의 교체설이 나도는 브랜든 보우만(28·200㎝)이 펄펄 날았다. 원주 동부가 17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보우만의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70-53으로 승리하며 2패 뒤 첫승을 거뒀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전반 리바운드에서 KCC에 18-27개로 밀리며 고전했다. 이승준과 김주성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쿼터 19-14로 앞섰던 동부는 2쿼터 16초를 남기고 KCC의 신명호에게 스틸을 당하며 29-29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동부의 ‘높이 농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보우만은 3쿼터에만 상대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44-34로 점수차를 10점까지 벌려놨다. 게다가 최윤호(17득점)가 3점슛을 2개나 터뜨리며 KC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반 파울 3개를 범하며 위축됐던 이승준은 13득점-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고 김주성은 정규리그 통산 3200리바운드(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린 김영환(25득점)을 앞세운 LG에 58-79로 덜미를 잡히며 3연승에 실패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판타스틱4’ 위 문태종 있었다

    [프로농구] ‘판타스틱4’ 위 문태종 있었다

    전자랜드가 ‘판타스틱4’를 장착해 우승 후보로 꼽히던 모비스에 일격을 가했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에서 모비스를 84-8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자랜드와 모비스는 나란히 2승1패가 됐다. 판타스틱4 위에 전자랜드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이날 3점슛만 3개에 25득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4쿼터의 사나이답게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점슛에 이어 2점슛 2개를 거푸 꽂는 등 4쿼터에서만 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돌아온 득점기계’ 카를로스 포웰에 가려 있던 디안젤로 카스토 역시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모비스의 ‘판타스틱4’는 한마디로 안 꽂히는 날이었다. 함지훈(16점)의 골밑슛도, 김시래(6점)의 외곽슛도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문태영(17점)과 양동근(12점)이 막판 안간힘을 쓰며 추격했지만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정병국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가져온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역전을 불허하다가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 2점 차까지 쫓겼다. 지난 14일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종료 7.5초 전 문태영과 함지훈의 3점슛이 꽂히며 1점 차로 따라붙었을 때 문태종이 놓친 자유투를 이현호가 리바운드로 처리하는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면서 전자랜드는 가까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카스토는 5리바운드와 함께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그 어시스트는 기가 막힌 노룩 패스로 연결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강혁은 2득점에 그쳤지만 중요한 스틸 2개와 5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태종·문태영 형제 대결에서도 형만 한 아우는 없었다. 문태영은 1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형의 눈부신 활약에 빛이 바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인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76으로 승리하며 2승을 거뒀다. 인삼공사가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건 2010년 2월 20일 이후 968일 만이다. 전날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개막전 징크스’를 훌훌 날린 인삼공사는 전반에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28득점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후반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김일두의 8득점과 이정현의 7득점 등을 엮어 전자랜드에 1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주안 파틸로의 3점슛으로 70-70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더니 종료 50초 전 림을 가른 양희종의 3점슛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날 SK와의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버저비터 슛으로 80-79 역전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전에서 인삼공사에 완패했던 동부는 안방에서도 SK에 92-93, 1점 차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SK는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84-84로 맞선 상황에서 김선형(19득점)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김주성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애런 헤인즈(16득점)가 마무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홈에서 KT를 82-72로 따돌려 2승을 거뒀다. 김시래는 신인 선수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11점(15득점 6어시스트)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은 LG를 잠실로 불러들여 65-44로 가볍게 승리했다. LG는 2005년 12월 28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팀의 한 경기 최소 득점(50점)을 다시 쓰는 망신을 당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2~13 여자프로농구] ‘만년 꼴찌’ 우리은행 6년만에 개막전 웃다

    [2012~13 여자프로농구] ‘만년 꼴찌’ 우리은행 6년만에 개막전 웃다

    만년 꼴찌 우리은행이 6년 만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이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2012~1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5-56으로 이겼다. 베테랑 포워드이자 주장 임영희와 박혜진, 양지희가 나란히 1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DB생명 신정자가 개막전 첫 골을 터뜨렸지만 임영희와 박혜진이 골 밑 장악력을 보이며 2쿼터까지 29-19로 점수를 무려 10점 차로 벌려놨다. 반면 KDB생명은 이옥자 감독이 “주목해 달라.”던 곽주영이 전혀 살아나지 못한 데다 선수들의 잇단 실책에 무너졌다. 신정자가 3쿼터에 무려 10득점을 올리고 2쿼터까지 5득점밖에 못했던 한채진이 8득점하며 KDB생명이 한때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은행이 예년과 달리 4쿼터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끝내 웃었다. 신정자는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교롭게도 새 사령탑 대결로도 관심을 끈 개막전은 결국 신한은행 코치로 7년 동안 잔뼈가 굵은 위성우 감독이 첫승을 먼저 거뒀다. 위 감독은 경기 뒤 “정신없이 경기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해줬다. 앞으로 9일 동안 경기가 없어 선수들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탈락, 그래도 미래는 밝다

    농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출국 전에도 냉정을 잃지 않았다. 팀의 한계와 세계의 벽을 잘 알고 있었다. “단기간 짜임새를 맞추는 건 무리다. 젊은 선수들이니까 분위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만 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올림픽을 밟은 적이 없는 남자농구가 사고를 칠 것이란 장담 같은 건 없었다. 결과는 역시나(?) 탈락. 4일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도미니카에 85-95로 졌다. 전날 러시아에 56-91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2연패로 8강행이 좌절됐다. 3쿼터에 한때 7점을 앞서며 신바람을 냈던 한국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내줘 순식간에 80-88로 끌려갔다. 미프로농구(NBA) 올스타 출신의 알 호포드(30점 12리바운드), 잭 마르티네스(16점 25리바운드)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리바운드를 무려 56개(한국 27개)나 내줬다. 승부처에서 이승준(동부)·오세근(인삼공사)이 파울트러블로 벤치를 지킨 게 아쉬웠다. 이 감독은 “지역·대인 방어를 번갈아 쓴 수비가 잘 먹혔는데 리바운드에서 밀린 게 패인이다. 도미니카전에 집중했는데 정말 아쉽다.”고 했다. 그래도 절망보다는 희망이 더 컸다. 어차피 3위까지 주어지는 런던행 티켓은 꿈같은 얘기다. 대표팀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김주성(동부)·하승진을 빼고 어린 선수들을 내세웠다.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선형(SK)은 속공 레이업에 덩크까지 찍으며 ‘국제용 가드’의 탄생을 알렸다. 이승준과의 ‘쇼타임’은 환상적이었다. 골밑의 이종현(경복고)·김종규(경희대)는 NBA 리거와 몸을 부대끼며 경험을 쌓았다. 김태술(인삼공사)은 양동근(모비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고, 최진수(오리온스)·오세근도 돋보였다. 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부쩍 키웠다. 이날 얻은 자신감이나 좌절은 한국 농구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농구 크로아티아에 분패

    여자농구대표팀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 27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75-83으로 졌다. 3쿼터까지 7점(51-58)을 뒤진 한국은 4쿼터 중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변연하(KB국민은행)의 3점포와 신정자(KDB생명)의 골밑슛으로 61-62까지 간격을 좁혔고, 경기종료 5분31초를 남기고는 김보미(KDB생명)의 외곽슛으로 동점(64-64)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3점슛 두 개를 거푸 내주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 변연하가 19점(3점슛 4개) 6리바운드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신정자(10점 13리바운드)는 모잠비크와의 1차전에 이어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이로써 1승1패로 C조 2위가 된 한국은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D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8위)는 국제농구연맹 랭킹이 한국(9위)보다 높은 데다 짜임새가 좋아 경계했던 상대다. 한국이 8강전에서 승리하면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지만, 진다면 숨막히는 순위결정전을 치러 5위를 해야 런던 티켓을 쥘 수 있다. 런던행을 가를 8강전은 29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올림픽 D-30 스타들은 지금

    런던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생 최고의 영광을 머릿속에 그리며 마무리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내외 스타들의 요즘 컨디션은 어떨까. ■ 남자양궁 - 한국 킬러 앨리슨 월드컵 17위 주춤… 임동혁 등 호호 ‘한국 킬러’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로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던 앨리슨은 지난 25일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3차월드컵 개인전에서 17위에 그쳤다. 앨리슨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인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세트 점수 4-6으로 무릎을 꿇은 것. 지난 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2차월드컵 32강에서 고꾸라졌던 앨리슨은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앨리슨의 부진은 올림픽에서 남·여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며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동현(24·청주시청)과 오진혁(31·현대제철)이 앨리슨을 제압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현재는 70%가량의 몸상태”라고 전하며 “양궁은 그날 컨디션과 대진운이 메달 색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앨리슨이 부진해도 방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자 단체전은 7월 28일(현지시간), 개인전은 8월 3일 열린다. ■ 수영 - 장린 ‘국대’ 탈락, 펠프스도 2위 굴욕… 마린보이 흐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맞수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25)은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중국수영협회는 지난 25일 “런던올림픽에 나갈 대표 51명이 확정됐는데 장린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장린은 지난 4월 자유형 400m에서 쑨양(21)에 밀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자유형 200m에서도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그의 부진 원인은 급성 천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3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아름다운 퇴장’을 꿈꾸는 마이클 펠프스(27) 역시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라이언 록티(28)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펠프스는 2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선발전 첫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7초89에 레이스를 마쳐 4분07초06을 기록한 록티에 이어 2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는 런던에서도 5개 개인종목 출전을 노린다. 3개 단체종목까지 모두 뛰면 8관왕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 여자 장대높이뛰기 - 실외경기 또 미뤄… 이신바예바 3연패 흑흑? 여자 장대높이뛰기 3연패에 도전하는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올해 첫 실외경기 출전을 늦추며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5m06에 한참 못 미친 4m65로 6위에 머물렀던 이신바예바는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 5m01을 넘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신바예바가 7월 4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리는 육상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올림픽에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가다듬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편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 배드민턴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을 비롯한 10개 종목 25명의 선수들이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국내 마지막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농구 - 모잠비크전 승리주역 女농구대표팀 오늘 크로아티아전 여자농구대표팀이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모잠비크에 71-65로 승리했다. 손쉬운 승리가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접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모잠비크의 높이에 고전했다. 3쿼터 막판 동점(48-48)을 허용할 정도로 진땀승이었다. 한국은 더블더블(2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센터 신정자(KDB생명)를 앞세워 첫 고비를 넘었다. 불안하게 시작한 만큼 27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진다. 크로아티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9위)에 뒤진 31위지만, 전력이 만만찮다. 지난 25일 모잠비크(37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4-62로 크게 이겼다. 짜임새도 탄탄했다. 평균 신장 184㎝에 가드·포워드·센터 가릴 것 없이 발도 빨랐다. 가드와 빅맨의 정교한 2대2 플레이로 공격 물꼬를 텄다. 공격 옵션도 다채로웠다. 3점포만 11개를 터뜨릴 정도로 오픈찬스를 많이 열었다. 런던행 분수령도 크로아티아전이 될 전망이다. 조 1위로 8강전에 나가면 D조 2위와 만나게 돼 런던행 티켓이 주어지는 준결승행 쾌속열차에 오른다. 크로아티아를 잡기 위해선 탄탄한 협력수비가 필수. 몸 상태가 괜찮은 신정자(KDB생명)·변연하(KB국민은행)·최윤아(신한은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100% 몸이 아닌 하은주(신한은행)가 얼마나 골밑에서 버텨줄지도 변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6일 원주치악체육관은 전쟁터 같았다. 지난 5차전 때 있었던 애매한 심판판정과 흥분한 팬들의 물병 투척으로 챔피언결정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코트는 살벌(?)했다. 동부팬은 ‘인삼! 챔프전 구경 잘했지? 너흰 여기까지다’라는 플래카드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KGC인삼공사는 패색이 짙었다. 2쿼터 초반까지 17점(28-45)을 뒤졌다. ‘원주산성’ 김주성·윤호영·벤슨이 리그 때의 위용을 되찾았다. 공격횟수를 많이, 공격을 빨리 해야 승산이 있는 인삼공사가 높고 빠른 상대와 세트오펜스를 하려니 빡빡했다. ●2쿼터까지 17점차 열세 뒷심발휘 그러나 후반 들어 인삼공사 특유의 속공플레이와 압박수비가 살아났다. 이정현이 3쿼터에 두 방, 크리스 다니엘스가 4쿼터에 두 방의 3점포를 꽂은 게 신호탄이었다. 경기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기어이 동점(62-62)을 만들었다. 한 골씩 주고받은 뒤 ‘챔프전의 사나이’ 양희종이 9.6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게 결승골이 됐다.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를 66-64로 꺾고 챔프전 전적 4승2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15년 역사에 첫 우승이다. ‘짜릿한 첫 경험’을 한 선수들은 쏟아지는 축포 아래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헹가래도 쳤다. ●두 시즌 혹독한 리빌딩 결실 이변이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지난 두 시즌 간 혹독한 리빌딩을 거쳐 오세근·양희종·김태술·박찬희 등 이름만으로 배부른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췄다. 김성철·이정현·김일두 등 ‘백업멤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촘촘히 뒤를 받쳤다. 전문가 몇몇은 6강에 턱걸이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지만, 인삼공사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로 파란을 일으켰다.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로 KBL을 평정했다. 그러나 4강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에도 우려의 시선은 그대로였다. 단기전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편견. ‘새파란’ 나이와 경험 부족이 근거였다. 그러나 겁없는 초짜들은 KT를 3승1패로 가뿐히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동부의 절대 우세를 예상했다. 최다승(44승)-최다승률(.815)-최다연승(16연승) 등 동부가 정규리그 때 일군 성과가 워낙에 대단했다. 인삼공사의 4연패를 예상하는 분석도 있었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서, 두려울 게 없었다. 어린 선수들은 무식해서 용감했다. 넘어지면 일어났고 맞으면 더 세게 때렸다. 동부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뛰면서 인삼공사는 챔피언에 올랐다. ●기록상 ‘절대강자’ 동부 2년연속 눈물 가드 김태술은 “(공익근무 시절에) 안양에서 나한테 매점을 묻는 사람도 있었다. 잊혀진다는 게 힘들었고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도 많았는데 우승트로피로 보상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양희종은 “종료 버저가 울리고 벤치선수들이 뛰어나오는데 슬램덩크 만화가 떠올랐다. 안양에서 뛰는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13년간 비주류팀에 있으면서 은퇴 전에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은퇴 전에 후배들이 좋은 선물을 해줬다. 꿈인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신화를 썼던 동부는 눈물을 삼켰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던 동부는 지난해 KCC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강동희 감독은 “올 시즌 참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마지막 선물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 심기일전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오, 세군! 오세근 16점 9R 맹활약

    [프로농구] 오, 세군! 오세근 16점 9R 맹활약

    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경기를 앞두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저쪽은 농구 ‘급수’가 높다. 챔피언결정전은 체력 문제가 아니라 기술 문제”라고 했다.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오세근·박찬희·김태술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띄운 말. 정규리그 신화를 쓴 동부지만 태극 마크를 단 건 김주성 한 명뿐이다. 반면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우린 기술이 떨어진다. 무조건 힘으로, 빠른 발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런데 물 오른 경기력에 파워까지 장착한 인삼공사는 상상 이상이었다. 2쿼터 막판까지 12점(28-40) 뒤졌지만, 3쿼터에서만 13점을 몰아친 양희종(15점·3점슛 2개, 2스틸)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엔 이정현이 스틸에 이어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켜 59-57로 역전시켰다. 흐름을 탄 4쿼터 초반에는 이정현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연속 3점포를 꽂아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로드 벤슨이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연속으로 받으며 퇴장당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강 감독도 경기 종료 45.4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로 벤치를 떠났다. 역대 플레이오프(PO)와 챔프전을 통틀어 감독이 퇴장당한 건 처음이다. 결국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인삼공사가 동부를 80-72로 꺾고 먼저 챔프전 3승(2패) 고지를 밟았다.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다니엘스(17점 17리바운드), 오세근(16점 9리바운드), 이정현(11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부담 없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승수를 쌓으면서 나날이 자신감이 붙었다. 양희종은 “3승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동부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다니엘스의 반칙성 플레이에 1차전부터 내내 심기가 불편했던 벤슨이 이날 폭발했다.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고, 테크니컬 파울 두 개로 퇴장당하면서도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KBL은 5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벤슨에게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벌금 40만원 외에 추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동부는 6일 안방 강원 원주에서 반격을 노린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승장 vs 패장 한마디]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 “후반 압박수비 주효”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전반을 끝내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기술로 하면 100% 진다. 힘으로 하자.”고 주문했다. 기술은 우리 컬러에 맞지 않는다. 챔프전에서 기술이나 꼼수는 곧바로 상대에게 먹힌다. 초심으로, 몸으로 해야지만 이길 수 있다. 후반 압박수비가 주효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 “역전 상황에서 벤슨 퇴장”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벤슨의 테크니컬파울(퇴장)이 나왔는데 자제하지 못한 게 아쉽다. 김주성이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힘들었다. 심판 판정에 대해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턴오버가 많았고 잘 안 풀렸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한다. 팀을 정비해 홈 6차전에 임하겠다.
  • [프로농구] 동부 들러리? 인삼公 대반격

    [프로농구] 동부 들러리? 인삼公 대반격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KGC인삼공사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올랐다. 그러나 동부의 ‘들러리’ 취급을 받았다. 심지어 동부의 4연승으로 싱겁게 시리즈가 끝날 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동부가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이 워낙에 완벽했던 탓이었지만 저평가된 모습에 인삼공사 선수들은 독이 바짝 올랐다. 챔피언결정 1차전부터 반란(?)은 예고됐다. 리바운드가 20개에 그쳐 동부(42개)의 절반도 안 됐지만 빠른 발로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졌지만 선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아쉽게 패했다. 동부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기죽지 않고 어깨 펴고 싸우겠다.”고 큰소리쳤다. 29일 꼭 24시간 만에 다시 선 원주치악체육관. 이 감독은 “우리는 다리를, 심장을 믿는다.”며 젊은 팀의 빠른 트랜지션과 패기를 강조했다. 전날 진땀승을 챙긴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상대의 속공에 흥분하지 않고 우리 템포를 찾아 세트오펜스를 하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인삼공사의 ‘젊은 피’에 힘으로 부딪히는 것보다 노련하게 ‘우리 흐름’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였다. 3쿼터까지는 동부의 ‘생각대로’ 됐다. 슈터 이광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몰아치며 선봉에 섰다. 덕분에 3쿼터까지 6점(57-51)을 앞섰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4쿼터에 폭발했다. 57-61로 4점을 뒤진 경기 종료 7분 1초전, 김태술의 3점포가 신호탄이었다.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만 23점을 넣으며 동부를 14점으로 묶었다. 불붙으면 무서운 패기였다. 동부는 박지현의 버저비터 3점포가 림을 외면해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인삼공사가 동부를 74-7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트윈타워’ 다니엘스(22점 10리바운드)·오세근(19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잘 지켰고 김태술(14점 4어시스트 4스틸)·양희종(9점 9리바운드)의 활약도 빛났다. 3차전은 31일 인삼공사의 안방인 안양에서 이어진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산성은 높았다

    [프로농구] 동부산성은 높았다

    챔피언결정전다웠다. “긴장 없이 하던대로 하겠다.”던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도, “잃을 게 없다. 설렌다.”던 KGC인삼공사도 첫 판부터 ‘내일이 없는 듯’ 모든 걸 쏟아부었다. 지난 1월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 때 역대 최소득점(101점·52-41동부 승)을 갈아치웠던 ‘짠물수비’는 더 이상 없었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첫 만남에서 인삼공사를 80-75로 꺾었다. 리바운드 42개를 걷어내며 제공권에서 인삼공사(20개)를 압도했고, 3점슛 7개(14개 시도)를 넣은 외곽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원주산성’ 로드 벤슨(26점 18리바운드)·윤호영(16점 7리바운드)·김주성(9점 4리바운드)이 골밑을 지켰고 외곽의 이광재(17점·3점슛 3개)와 박지현(6점·3점슛 2개, 7어시스트)도 빛났다. 동부의 압도적인 우세라는 전망과 달리 시소게임이었다. 초반부터 뜨거웠다. 인삼공사는 점프볼을 받은 김태술이 감각적인 패스로 크리스 다니엘스의 덩크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는 이광재가 바로 3점포로 응수해 맞불을 놨다. 그게 시작이었다. 동부는 노련미와 팀워크로 승부했고, 패기의 인삼공사는 겁없이 머리부터 들이밀었다. 전반은 동부가 45-44로 살짝 앞섰다. 3쿼터에선 동점이 6번, 역전이 7번 나올 정도로 치고받았다. 동부가 5점(65-60)을 앞선 채 마쳤다. 위기는 있었다. 동부가 5점(75-70) 앞선 경기종료 3분49초 전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공수의 핵이자 정신적 지주인 큰형이 빠졌지만 동부는 리드를 잘 지켜냈다. 인삼공사의 막판 파울작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오세근(19점 9리바운드)·김태술(18점 7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에는 한 뼘이 부족했다. 역대 15번의 챔프전에서 첫 경기를 가져간 팀이 우승한 확률은 73.3%(11회)다. 2차전은 채 열기가 식기 전인 29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승장·패장 한마디 강동희 감독 “29일경기 70점 수준”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렸는데도 이겨 의미 있다. 다만 실점을 많이해 60~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상대의 급한 템포로 경기를 운영해 어렵게 풀고 갔다. 인삼공사는 경기력이 좋았고 우린 못했는데도 이겼으니 준비하면 동부 흐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2연승을 따내는 게 급선무다. 김주성이 판정에 흥분했는데 자제시키겠다. 이상범 감독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제공권이나 공격리바운드, 루즈볼 싸움 등 ‘기본’에서 졌다. 다니엘스가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려 오세근의 부담이 커진 것도 아쉽다. 제공권과 파울이 아니었다면 우리 생각대로 갔을 것 같다. 선전한 게 아니라 아쉽게 졌다. 동부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우리가 뒤지는 게 없다. 다시 조여서 패기로, 젊음으로 싸우겠다.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24점차 ‘굿 스타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24점차 ‘굿 스타트’

    신한은행이 24점 차 대승으로 통합 우승 6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신한은행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국민은행을 83-59로 따돌렸다. 신한은행의 5연패를 이끌었던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옮겨 치르는 첫 챔프전이었지만 신한은행이 정선민(10득점)-변연하(8득점) 콤비를 꽁꽁 묶는 데 성공하면서 승부는 쉽게 갈렸다. 변연하는 2쿼터까지 1득점밖에 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1쿼터는 신한은행 이연화와 김단비의 연이은 골밑 돌파가 돋보였다. 힘들게 플레이오프를 거친 신한은행 선수들은 기량을 제 궤도에 올려놓은 모습이었다. 특히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김단비에게 건넨 “변연하와 자폭하라.”는 주문이 먹혔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선 3분여를 남기고 하은주가 막히자 김연주, 최윤아,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60-42,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김단비는 3쿼터에서만 무려 13점을 올리며 챔프전 개인 최다 득점(27점)으로 미친 듯 날았다. 이연화 역시 개인 최다 득점(19점)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한번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의 외곽슛에 국민은행의 노련미도 온데간데없었다. 리바운드 수도 신한은행이 41개로 국민은행(30개)을 압도했다. 국민은행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정덕화 감독이 사실상 패배를 자인, 정선민과 변연하를 빼고 벤치 멤버를 가동했고, 신한은행 역시 선수민 등 벤치멤버를 가동하며 힘을 아꼈다. 첫 경기를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58.8%에 이른다. 임 감독은 “챔프전 전체에서 1차전 비중은 40% 정도다. 이제 40%를 선점했으니 2차전도 이기면 승부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덕화 감독은 “이렇게 지긴 처음이다. 조직력이 전혀 안 살아나고 정신줄을 놨다.”고 완패를 인정한 뒤 “앞으로 3경기를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2년차’ 안재욱 4쿼터 쇼… 동부, 챔프전 선착

    [프로농구] ‘2년차’ 안재욱 4쿼터 쇼… 동부, 챔프전 선착

    이변은 없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가 순리대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동부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모비스를 79-54로 눌렀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으로 통합챔피언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게 됐다. 두 시즌 연속 결승행이다. 반면 함지훈 복귀 후 탄탄한 짜임새를 갖춰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모비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차전에서 20점 차 완승(70-50)을 거둔 동부는 정규리그를 평정했던 ‘완벽한’ 면모를 되찾았다. 경기 감각에도 물이 오른 모습. 가드진 박지현·이광재·황진원이 전반부터 19점을 합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원주산성’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에 가드진까지 힘을 보태니 공격이 다채로워졌다. 전반을 6점(31-25) 앞섰다. 위기도 있었다. 물오른 외곽포와 경기 조율을 보여주던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3쿼터 종료 6분 4초를 남기고 파울 4개를 범한 것이다. 2년 차 안재욱이 대타로 들어왔다. 시간만 벌어줘도 다행이었지만 3쿼터에서만 어시스트 3개와 가로채기 1개를 곁들였다. 야전사령관이 바뀐 게 오히려 모비스를 흔들어 놨다. 마침 모비스도 김동우와 레더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추격이 더뎠다. 양동근과 박구영이 3점포를 쏘며 안간힘을 썼지만 한계가 있었다. 안재욱은 4쿼터에서 더 빛났다. 11점 차(49-38)로 앞서며 출발한 마지막 쿼터에서 3점포를 연속 두 방 꽂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4쿼터에서만 10점 3어시스트. 강동희 감독은 “안재욱이 정말 잘해줬다. 오늘은 제레미 린이 부럽지 않았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동부는 김봉수·석명준·최윤호 등 식스맨을 내며 여유 있게 승리를 만끽했다. 이광재(3점슛 4개)와 벤슨(8리바운드)이 나란히 16점으로 안팎의 중심을 잡았고 윤호영(8리바운드)·김주성(5리바운드 3블록)·박지현이 8점씩 보탰다. 강 감독의 설욕전도 성공했다. 2년 전 4강 PO에서 모비스에 1승3패로 졌던 강 감독은 노련한 3년차 감독이 되어 ‘만수’ 유재학 감독에게 당시 아픔을 되갚았다.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3점 8리바운드)의 부진과 승부처마다 나온 턴오버(15개)에 울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독 안에 든 KT, 외곽포로 탈출

    [프로농구] 독 안에 든 KT, 외곽포로 탈출

    KT 전창진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삼공사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경기를) 놓치고 있다. 공격이 이렇게 안 풀리나.” 하며 한숨을 쉬었다. 사실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을 통해 본 인삼공사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2주간 쉬며 감각과 체력이 떨어졌고, 조직적인 플레이보단 개인기에 의존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조차 “정규리그 잘나갈 때 경기력의 50~60%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나 KT가 더 안 풀렸다. 6강PO를 5차전까지 치르며 고갈된 체력 탓인지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쉬운 슈팅을 놓쳤고 자유투 실수도 잦았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도 KT는 먼저 2패를 떠안았다. 전 감독은 상대 이 감독에게 “운이 좋아서 우리한테 2승했다.”는 농담을 던졌다고 했다. 그는 “해야 할 땐 꼭 잘해 주던 선수들이다. PO에서 체력을 운운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궁지에 몰린 절박함이 KT를 살렸을까. KT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인삼공사를 83-67로 누르고 4강PO에서 첫 승(2패)을 챙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60점대로 묶었던 수비력은 여전히 좋았다. 이날은 공격도 신바람을 냈다. 전반을 동점(33-33)으로 마쳤지만, 3쿼터 들어 외곽포가 폭발했다. 양우섭이 두 개, 조성민이 한 개의 3점슛을 꽂았다. 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5분25초 전 크리스 다니엘스가, 1분45초 전 양희종이 파울트러블에 묶여 빠지며 힘겹게 싸웠다. KT는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로 15점(70-55)을 달아났다. 전 감독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승리를 확신했다. KT는 경기 막판 윤여권·박재욱 등 벤치만 덥히던 식스맨을 가동하며 인삼공사에 수모를 안겼다. 짜릿한 반격이다. 1승도 좋지만 경기력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찰스 로드(19점 8리바운드 3스틸)에게만 집중됐던 득점이 골고루 분산됐다. 에이스 역할을 못해 고개숙였던 주포 조성민은 이날 20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5스틸로 부활을 신고했다. 포인트가드 양우섭(13점)도 3점포 3개를 쏘아 모두 넣었다. 든든한 ‘히든카드’도 발견했다. 애매하게 겉돌던 루키 김현민은 24분5초를 뛰며 14점 2블록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가용할 선수층이 얇아 고민하던 전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4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4강 PO 4차전] 국민銀, 부상에도 끝내준 정선민 6년만에 챔프전

    국민은행이 2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선민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KDB생명을 61-58로 제치고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06년 이후 6년 만의 챔프전에 오른 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기선을 잡은 것은 KDB생명이었다. 1쿼터에 조은주(16점)가 3점슛 3개를 터뜨리고 김보미(11점)가 세 차례나 가로채기를 하면서 17-16으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는 리그 2, 3위 대결답게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이 벌어졌다. 3분 동안 두 팀 모두 1점도 못 뽑아낼 정도였다. 1쿼터에 한 점도 못 올린 KDB생명 신정자(17점 5리바운드)가 2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린 데 이어 3쿼터에선 0.01초 남긴 상황에서 날린 슛이 림에 들어가 버저비터로 인정돼 45-41로 앞섰다. 반면 정선민은 3쿼터 7분을 남기고 한채진과 부딪치며 치료를 받으러 코트를 나갔고 정선화(14점 6리바운드)가 빈 자리를 채웠다. 정선화는 신정자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는 집중력과 정신력 싸움이 됐다. 정선민(15점 5리바운드 3스틸)이 다시 들어와 변연하(11점 9리바운드)와 황금 콤비를 이루며 52-51로 전세를 뒤집었다. KDB생명은 동점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정선민이 종료 5초 전 승부를 결정짓는 스틸을 성공시키며 접전을 마무리했다. 무릎 부상에도 승리를 일군 정선민은 “초반 디펜스가 뜻대로 안 됐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PO 통산 최다 득점(811점)도 기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미친가드’ 박지현… 동부 “1승만 더”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만난 동부와 모비스. 서로를 속속들이 분석해 ‘패’는 잘 알았다. 상대의 장·단점과 패턴까지 훤히 꿰뚫었다. 정해진 전술과 약속을 코트에서 얼마나 구현하느냐가 승리의 포인트. 강동희 동부 감독은 “미친놈(!) 하나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큰 무대에서 펄펄 나는, 소위 말하는 ‘PO의 사나이’를 애타게 바랐다. 동부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다 고만고만했다. 엄밀히 말하면 ‘PO 사나이’가 나올 환경(?)이 못 됐다. 두 팀 모두 수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 동부는 높고 빠른 ‘트리플포스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틀어막았고, 모비스는 철저히 짜맞춰진 수비 로테이션으로 찬스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1차전(65-60모비스 승)과 2차전(66-59동부 승) 모두 60점대에서 승부가 갈렸다. 경기는 참 빡빡했다. 그런데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강 감독의 기대대로 미친 선수가 나왔다. 포인트가드 박지현. 3점포로 포문을 열더니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확실한 기선제압이었다. 동부는 전반을 6점(30-24) 앞섰다. 승부는 3쿼터 때 갈렸다. 동부가 24점을 넣으며 모비스를 8점으로 묶었다. 박지현은 5점을 기록하며 어시스트와 스틸을 2개씩 곁들였다. 김주성이 쿼터 종료 9분 23초를 남기고 파울 4개가 됐지만 박지현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줘 흔들림이 없었다. 별다른 공격루트가 없었던 모비스가 외곽포를 8개나 던졌지만 그마저도 박지현이 악바리같이 따라붙어 막았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32점에 그쳐 역대 PO 최소득점을 갈아치웠다. 그나마도 버저비터로 터진 함지훈의 3점포가 아니었다면 더 민망할 뻔했다. 동부는 4쿼터에 식스맨을 내보내며 여유 있게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동부가 70-50으로 이기고 먼저 2승(1패)을 챙겼다. 박지현은 팀 최다인 14점(5스틸)을 넣었고, 상대 가드진 양동근(10점)·박구영(4점)과의 대결에서도 활짝 웃었다. 모비스는 역대 PO 최소 득점의 수모를 안았다. 울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골밑 하은주가 끝냈다

    [여자프로농구] 골밑 하은주가 끝냈다

    신한은행이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4-68로 제압,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3차전처럼 초반부터 제공권 싸움이 치열했다. 양팀 모두 리바운드를 따내려고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신한은행은 김계령을 1쿼터에 무득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으나 패스미스를 무려 4번이나 유발하며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하은주가 4차전에서 마무리했다. 2쿼터 4분여를 뛴 하은주는 4점밖에 못 올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3차전에 이어 이선화의 전담마크가 주효했다. 그러나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하)은주에 의존한 공격에 치우치다보니 많이 막혔다. 4차전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나설 것이다. 빠른 경기로 나서겠다.”며 선수민 대신 투입한 김연주(9점)가 2쿼터에 3점슛과 함께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고 최윤아(9점), 김단비(15점)가 자유투를 1개씩 성공시키며 34-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김한별(23득점)이 12점을 올리며 바짝 추격했으나 4쿼터에 하은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순간 집중력을 놓쳤다. 더욱이 베테랑 김계령(2점)과 박정은(8점)이 동반 부진했다. 단기전에 쉼없이 뛴 두 선수가 결국 과부하에 걸린 것. 반면 3쿼터까지 8점밖에 못 올린 하은주는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훌륭했다. 큰 게임을 많이 해 노련미가 뛰어나 (우리가) 혼쭐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국민은행 승자와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나서 6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안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선배 사정 볼 것 없다

    [여자프로농구] 선배 사정 볼 것 없다

    ‘리바운드 퀸’ 신정자(32·KDB생명)가 20리바운드로 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KDB생명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신정자의 신들린 활약에 힘입어 68-65로 승리,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신정자는 PO 개인 최다 득점(27점)과 더불어 정규리그·PO·챔피언결정전 포함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2차전과 마찬가지로 KDB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2차전부터 감각이 살아난 신정자가 2쿼터까지 1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펄펄 날았다. 경기 전 “죽을 힘을 다해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마산여고 선배 정선민의 슛을 블록하는 등 슛블록 4개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20점을 올렸던 정선민은 19분을 뛰고도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영주 감독의 다짐처럼 선수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은 물론 압박수비도 제대로 먹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미란이 1쿼터 막판 투입돼 25분을 뛰면서 정선화와 정선민을 꽁꽁 묶었다. 신정자는 수비에 치중한 한채진(8점)과 정미란(9점)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고비마다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반면 국민은행은 10점차 이상 뒤진 3쿼터부터 변연하(22점)의 3점슛 2개와 정선화(14점)의 자유투와 페이드어웨이슛이 잇따라 들어가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를 2분여 남기고는 변연하와 강아정의 3점슛이 잇따라 들어가 61-6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0초도 안 남기고 박선영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승부는 21일 4차전으로 넘어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신무장’ 삼성생명 2패 뒤 첫 승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PO) 17연승을 저지하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PO 3차전(5전3선승제)에서 김계령의 22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64-56으로 신한은행을 어렵사리 따돌렸다. 승리의 일등공신 김계령은 경기 뒤 “마지막이니 한 경기라도 이기자고 생각했다. 1, 2차전을 아깝게 져 모두 정신자세를 가다듬었는데 1승을 챙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3월 6일에 작성한 PO 개인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생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경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해 전반 내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리드했다. 이호근 감독이 “외곽을 허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은주를 막겠다.”고 한 전술이 먹혀들었다. 하은주는 이선화, 이유진, 김계령의 육탄 방어에 막혀 10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1쿼터 단 6득점으로 역대 PO 1쿼터 최소 득점(국민은행 2005년 3월 9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신한은행의 반격이 3쿼터 들어 시작됐다. 김단비가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10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5점 차로 따라붙더니 4쿼터에선 최윤아(14득점)가 그렇게 터지지 않던 외곽 3점슛까지 터뜨려 50-50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이연화(9득점)가 파울 플레이에 걸리면서 김한별의 자유투와 이선화의 레이업슛을 내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1, 2차전 패배를 딛고 일어선 삼성생명은 20일 안산에서 2연승을 노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길 뚫은 1년근 인삼

    [프로농구] 길 뚫은 1년근 인삼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기대 안 한다.”고 했다. “신인이 괜히 오버하면 분위기가 말린다. 편안하게 즐기라고만 했다.”고 했다. ‘슈퍼루키’ 오세근 얘기다. 오세근은 신인상을 넘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내릴 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는 큰 무대. 압박감이 정규리그에 비할 수 없다. 이 감독이 애써 기대감을 감춘 이유다. 그러나 오세근은 유쾌한 반전을 일궜다.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6점 11리바운드로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4쿼터 승부처에서만 6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오세근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KT를 54-51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감독은 PO 첫 승을 신고했다. 접전이었다. 2주를 쉬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인삼공사나 6강PO에서 전자랜드와 혈투를 벌인 KT나 힘을 못 썼다. 점수가 나지 않았다. 전반은 24-22 인삼공사의 리드. 지난 시즌 동부-KCC가 기록했던 PO 전반 최소 득점(55점)을 갈아치웠다. 그나마 3점슛은 하나도 없었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크리스 다니엘스(18점 7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인삼공사가 10점차(46-3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T의 추격도 끈질겼다. 찰스 로드(30점 13리바운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경기를 1분 45초 남기고 51-50까지 추격당했다. 승부를 가른 건 오세근. 영리한 포스트 움직임으로 자유투를 얻어 그중 하나를 성공시켰고, 이어 또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탰다. 53초를 남기고 4점차(54-50). KT는 조동현이 자유투 한 개를 놓쳤고, 박상오(7점 5리바운드)의 마지막 3점포마저 불발돼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짜릿한 첫 승을 이끈 오세근은 포효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PO라 따로 긴장한 건 없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상범 감독은 “부담을 느낄까 봐 세근이에게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경험이 없는데도 잘해 줘서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기록도 여럿 나왔다. 4쿼터 최소 득점 타이(20점), 최소 3점슛 성공률(15.4%), 최소 야투 성공(43개), 최소 3점슛 성공(4개) 등 두 팀이 PO 역사에 민망한(?) 힘을 합쳤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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