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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CC 6연패 ‘수렁’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을 넘어서기에 앞서 ‘삭발 투혼’ 임재현이 22m나 떨어진 림을 향해 공을 날렸다. 종료 부저와 함께 공은 그물을 흔들었다.63-53,SK가 KCC와 점수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한 순간이었다. 프로농구 사상 두번째로 긴 버저비터였다.4쿼터 들어 KCC는 김진호와 마이크 벤튼 등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조금씩 좁히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임재현이 미들슛과 자유투를 묶어 12점을 쏟아 부으며 추격을 차단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 경기에서 문경은(27점 3점슛 6개)과 임재현(26점 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4-74로 제압했다. 이로써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SK는 강양택 감독대행 체제 이후 3승3패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시즌 6승9패로 8위. 반면 KCC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허재 감독은 머리를 떨궜다.4승11패로 선두 LG와는 5.5경기 차로 벌어졌다.KCC의 6연패는 신선우 전 감독 시절이던 2002년 기록한 9연패 이후 최다. SK는 1쿼터에만 문경은과 키부 스튜어트(13점 8리바운드)가 22점을 합작해 29-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KCC는 찰스 민렌드의 LG 이적과 이상민 추승균의 릴레이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정선규 29득점 ‘원맨쇼’

    전자랜드가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두 LG에 89-84,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대우-신세기통신-SK-전자랜드로 주인이 바뀌는 동안 줄곧 인천 연고팀의 홈이었던 부천체육관은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의 홈으로 쓰인다. 전자랜드는 새달 3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안방으로 쓰게 된다. 극적인 역전드라마의 주연은 지난 5일 LG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도 3점슛 3개 포함,13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던 정선규(26·180㎝)였다.지난 5월 전역한 ‘예비역 병장’ 정선규는 농구선수로는 ‘꼬마’에 가까운 작은 키에 총알 스피드를 지니지도 못했다. 하지만 경쾌한 손목스냅으로 뿌리는 슛타이밍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너는 키가 작으니까 슛타이밍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용산고 은사 양문의 선생의 가름침 덕분. 3쿼터 중반 16점까지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야금야금 추격했다. 쿼터 종료 3분여 전 정선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67-69로 뒤진 3분11초전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연속 8점을 올린 것.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정선규의 활약으로 되돌린 전자랜드는 황성인의 버저비터로 연장에 돌입했다.LG는 연장전에서도 자유투를 2개나 놓치는 등 집중력을 잃은 탓에 전자랜드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양팀 최다인 29점을 쓸어담은 정선규는 “(김)성철이 형이 대표팀으로 빠진 뒤 공격루트가 (조)우현이 형한테 쏠려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하셨다. 부담없이 던졌는데 마침 잘 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라이벌전에선 강혁(17점 8리바운드)-이원수(18점 4스틸)-이정석(13점) 등 ‘3가드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한 삼성이 83-68로 SK를 꺾고 4연승,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6승1패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문경은·노경석 펄펄 LG 꺾고 4연패 탈출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노경석(SK)이 1라운드 2번으로 호명되자 장내는 술렁거렸다. 예상보다 순번이 빨랐던 것. 하지만 프로에 뛰어든 뒤 동기생 이현민(LG)이나 전정규(전자랜드)에 비해 못 미쳤다. 주눅든 탓인지 루키다운 패기보다는 어정쩡한 플레이를 하기 일쑤였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선두 LG와 꼴찌 SK의 경기. 객관적인 전력에선 LG가 앞섰다. 감독을 퇴진시키는 초강수를 띄우고도 SK가 4연패를 달릴 만큼 분위기가 안 좋았기 때문. 하지만 이날 SK 선수들의 눈빛은 달랐다. 최고참 문경은(18점 5스틸)부터 악착같은 투지를 보였다. 특히 2쿼터부터 투입된 루키 노경석(13점·3점슛 3개)의 플레이가 돋보였다.50-51로 뒤진 3쿼터 종료 7분전 3점슛으로 첫 역전을 만들어낸 노경석은 57-52로 앞선 쿼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또한번 3점슛을 터뜨렸다. 난파 직전의 SK가 LG를 86-78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연패를 탈출했다. 강양택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역시 피터팬”

    프로농구 선수들은 화요일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꿀맛 같은 ‘월요 휴무’를 즐길 수 없는 데다 주말 경기의 피로가 고스란히 근육에 쌓인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 이동까지 겹치면 정말 죽을 맛이다. 14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동부전. 주말 2연전을 치른 오리온스와 일요일 홈경기를 치른 뒤 대구로 이동한 동부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잦은 패스미스와 슛난사로 3쿼터까지 46-46에 머문 답답한 흐름. 하지만 두 팀은 4쿼터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팬들의 목젖을 거칠게 자극했다. 팽팽하던 승부를 마무리지은 것은 어느덧 서른 넷이 된 오리온스의 최고참 김병철(21점 4어시스트)이었다. 프로 원년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주전으로 살아 남은 김병철의 ‘내공’은 심장이 터질 듯한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피터팬´ 김병철은 60-59로 쫓긴 종료 2분40초전 속공에 가담, 우중간 45도에서 깔끔한 3점포로 림을 갈랐다. 동부도 손규완(11점·3점슛 3개)의 3점슛과 앨버트 화이트(21점)의 미들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병철은 동부의 장신숲을 헤치고 들어가 레이업슛과 뱅크슛을 터뜨렸고,67-64로 앞선 종료 20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4쿼터 막판 1분26초 동안 연속 9점을 토해낸 김병철의 원맨쇼는 동부의 전의를 꺾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김승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병철은 이날 체력 소모가 큰 3점슛을 의식적으로 자제하면서 게임리딩까지 소화해내 김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오리온스가 3연승을 내달리던 동부를 71-64로 잠재웠다. 안방 5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6승4패로 동부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주성이 빠진 뒤 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동부는 지난 시즌 6강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겼던 오리온스에 설욕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이 달렸다. 특히 종료 25초전 손규완이 노마크 레이업슛을 놓친 것이 뼈아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엔 강혁도 있다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에 따른 ‘도하 한파’의 최대 피해자는 누가 봐도 삼성이다.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이 2·3쿼터로 늘어난 상황에서 ‘국보센터’ 서장훈과 간판슈터 이규섭의 빈 자리가 너무 커보였기 때문.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전은 ‘디펜딩 챔프’ 삼성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중심에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활약으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강혁(30)이 있었다. 전문슈터 못지않게 정교한 3점슛 능력을 지닌 강혁이지만, 이날은 의식적으로 외곽슛을 자제했다. 대신 두 시즌째 호흡을 맞춘 네이트 존슨과 함께 컷인, 픽앤롤플레이 등 확률높은 득점방정식으로 수비벽을 허물어뜨렸다. 강혁과 존슨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KT&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강혁(24점 6어시스트)-존슨(31점 6어시스트)을 앞세운 삼성의 91-86 승리. 삼성은 올시즌 원정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KT&G는 안방 5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KT&G는 단테 존스(43점·3점슛 5개)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 4개를 포함, 연속 16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아쉬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농구코트 ‘도하 한파’

    `도하발 한파´가 프로농구 코트에 몰아친다. 새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에 차출된 프로선수 8명이 6일부터 합숙에 들어감에 따라 삼성, 전자랜드 등 일부 구단이 된서리를 맞게 된 것. 팀의 기둥 서장훈(207㎝)과 간판슈터 이규섭(197㎝)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삼성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팀득점(평균 81.7점)의 32%인 26.2점을 합작하고 8.9리바운드를 낚아내는 이들의 공백으로 삼성은 전력의 3분의1을 떼어놓고 15경기 안팎을 치러야 한다. 설상가상 올루미데 오예데지(201.8㎝)가 발목을 다쳐 안준호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당초 서장훈과 이규섭이 떠나기 전 최소 5승을 건진다는 계산이었지만 6일 현재 3승4패.‘도하 혹한기’를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갈릴 전망이다. 안준호 감독은 “위기의식이 높지만 식스맨급 선수들에겐 되레 기회”라면서 선수들의 의욕에 기대를 건다. KT&G와 LG를 연파하고 겨우 자신감을 되찾은 전자랜드는 해결사 김성철(195㎝)의 공백이 뼈아프다. 성공률 60%에 달하는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평균 17.4점을 몰아친 김성철이 빠진 동안 3할 승률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희암 감독은 “외곽슛은 (조)우현이에게 기대는 수밖에 없다.2·3쿼터 파워포워드 역할은 (김)택훈이와 (석)명준이가 힘을 내야 한다.”면서도 답답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동부와 모비스, 오리온스도 탄탄한 ‘잇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아시안게임 동안 4할 승률만 유지하면 상위권 수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 센터 김주성(205㎝)이 빠진 동부와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차출된 모비스는 포스트플레이와 게임 리딩에도 일가견이 있는 만능용병 앨버트 화이트(동부)와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가 있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5연승 LG’ 전자랜드에 제동

    ‘도깨비팀’ 전자랜드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LG를 침몰시켰다.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나란히 3점슛 3개를 포함,13점씩을 책임진 예비역 정선규(26)와 새내기 전정규(23)의 깜짝 활약으로 선두 LG를 82-7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두시즌 연속 꼴찌 전자랜드는 10개월여 만에 2연승의 감격을 맛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5연승의 LG였다. 찰스 민렌드(25점)와 박지현(12점), 조상현의 3점슛이 천둥처럼 터지면서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16-2까지 달음질쳤다. 하지만 지난 3일 KT&G전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2쿼터 초반 6분 동안 LG의 숨통을 무득점으로 끊어놓고 루키 전정규의 3점포 두 방을 포함, 연속 15점을 몰아쳐 순식 간에 44-38로 전세를 뒤집었다.3쿼터 중반 LG가 추격의 고삐를 죄어왔지만, 이번엔 지난 5월 전역한 정선규가 나섰다. 단신이지만 볼터치가 좋고 부지런한 슈팅가드 정선규는 오른쪽 45도와 코너, 탑을 오가며 3개의 3점슛을 포함, 연속 11점을 쓸어담아 70-56까지 달아났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선규나 정규는 체력과 경험이 부족할 뿐, 언제나 오늘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재목”이라며 흡족해 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성철, 친정 KT&G 울렸다

    지난 5월 전자랜드 사령탑을 맡아 2년 6개월만에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한 최희암 감독은 몸무게가 6∼7㎏이나 줄었다. 하루하루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는 프로 감독의 숙명이지만,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친 성적 탓이 클 것.3일 KT&G전을 앞두고 안양체육관 원정팀 라커룸에서 만난 최 감독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두 시즌 연속 꼴찌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이 묻어났다. 두 팀 모두 1승이 절실한 순간 만났다.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 했고,KT&G 역시 홈에서 내리 세번 졌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모두 뜨거웠지만,2경기 연속 황당한 4쿼터 역전패를 당한 전자랜드의 집념이 더 강했다. 승리의 주역은 지난 시즌까지 KT&G에서 활약했던 김성철(14점). 다섯 시즌을 뛰었던 홈코트와 팬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김성철은 3쿼터까지 단 6점에 묶였다. 물론 마크맨으로 나선 김일두(18점)는 신장과 파워, 체력적으로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해결사는 위기에서 빛났다.63-66으로 뒤진 4쿼터 1분여 만에 이날 첫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72-69로 쫓긴 종료 4분여 전 깔끔한 3점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백업가드 김태진(9점)도 부진한 황성인 대신 출전,4쿼터에서만 7점을 몰아쳐 승리를 거들었다. 특히 김태진이 상대 용병센터 웨슬리 윌슨이 더블팀 수비에 들어간 틈에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킨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전자랜드가 KT&G를 86-77로 꺾고 12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최희암 감독은 “지난 KTF전 역전패 뒤 선수들에게 내가 벤치운영을 잘못한 탓이라고 사과했다. 오늘은 고비때 과감한 선수교체로 위기를 돌파했다.”며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안양 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프로농구] LG 4연승… 거침없는 돌풍

    찻잔 속의 바람에 그칠 것 같던 LG의 상승세가 ‘A급 태풍’으로 돌변했다. 시즌 전 LG는 4강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멤버 가운데 3분의2를 갈아치워 조직력에 문제가 있으리란 분석. 하지만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삼성을 잡으며 저력을 뽐낸 LG는 모비스와 KT&G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그리고 29일 오리온스전은 ‘LG돌풍’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지난 시즌 8위에 처졌던 LG의 개혁 화두는 스피드와 수비.10개구단 중 가장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오리온스에게 통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터였다. 초반부터 LG는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선수들을 고루 기용,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던 신선우 감독은 포인트가드에 이현민과 박지현(9점), 슈팅가드에 박규현(10점)과 조상현(9점) 등 색깔이 다른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현주엽(16점)과 찰스 민렌드(25점)가 버틴 포워드진도 최강 용병 피트 마이클(28점)의 성질을 교묘하게 돋웠다.LG의 달라진 면모는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다. 풀코트프레스로 달라붙어 오리온스의 예봉을 차단했고,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거듭 따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오리온스는 4분49초를 남기고 김병철의 슛으로 49점을 올린 뒤 4분여 동안 침묵했다.그 새 LG는 13점을 쏟아부어 80-49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19개)보다 2배 많은 38리바운드를 낚은 LG의 103-72 승리.5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LG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포인트가드 이현민 ‘새바람’

    새내기 포인트가드 이현민(23·174㎝)이 LG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LG-KT&G전. 이현민은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 첫 속공 찬스에서 조상현에게 찔러준 패스가 깔끔한 3점슛으로 연결되자 자신감을 얻었는지 이내 발놀림이 가벼워졌다.100m를 12초에 끊을 만큼 스피드에 관해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현민은 잠시 뒤 외국인센터 퍼비스 파스코(13점)와 콤비를 이뤄 또 속공을 만들어냈다. 발만 빠른 것이 아니었다. 단신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해 더 먼거리에서 가파른 포물선을 그리는 이현민의 3점포는 림에 쏙쏙 꽂혔다.3쿼터 7분여를 남기고 거푸 4점을 올려 71-45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3쿼터 후반 출혈로 교체됐지만 치료를 받고 4쿼 터에 복귀할 만큼 ‘독종 기질’도 뽐냈다. 톱클래스의 가드 주희정(KT&G)을 상대하면서도 3점슛 3개를 포함,15점 6어시스트의 쏠쏠한 활약. LG가 적지에서 KT&G를 111-94로 크게 누르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득점랠리를 주도한 것은 찰스 민렌드(40점 13리바운드)지만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현민이었다. 그가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으로 뽑혔을 때만 해도 의외라는 반응이었지만 전지훈련에서 까다로운(?) 신선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고 3경기 평균 11.3점에 3.3어시스트를 올려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뽐냈다. 프로데뷔 첫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이현민은 “시범경기 때는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 오늘은 실력보다 조금 더 잘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승현 악~ 2점에 울다

    대구 연고의 오리온스와 부산을 프랜차이즈로 삼은 KTF는 ‘신흥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높이보다는 속도,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두 팀이 04∼05 및 05∼06시즌 거푸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것.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올시즌 첫 대결을 펼친 두 팀의 대결은 여러모로 시선을 끌었다. 첫 번째 변수는 골밑의 높이였다.KTF는 ‘킹콩센터’ 나이젤 잭슨이, 오리온스는 ‘악동’ 리 벤슨이 개막 직전 사고를 치는 바람에 헐레벌떡 새 센터를 구했다. 흥미로운 점은 긴급수혈된 두 센터가 보기드문 백인이라는 점. 두 번째는 국내 포인트가드 넘버 1을 다투는 KTF의 신기성과 오리온스의 김승현이 펼치는 자존심 싸움이다. 데뷔 뒤 김승현은 신기성만 만나면 유독 플레이가 꼬이며 부진하곤 했다.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코트가 달아올랐다. 오리온스는 테크니션 피트 마이클(36점 11리바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다. 김승현(11점 7어시스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마이클은 엄청난 탄력으로 KTF의 수비가 2∼3명씩 달려들어도 거침없이 림을 공략했다. 올시즌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색없는 플레이. 반면 KTF는 내외곽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했다. 파워에서 오리온스 용병에 앞서는 애런 맥기(26점 10리바운드)와 필립 리치(27점 7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고, 송영진(21점 7리바운드)은 쉬지않고 중장거리포를 쏘아올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 31초를 남기고 김승현이 허리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KTF로 기울었다. 김진 감독은 2년차 가드 정재호(6점)에게 ‘조타수’ 역할을 맡겼지만, 무게감은 확연히 달랐다. 오리온스의 조직력은 조금씩 흔들렸고,KTF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송영진과 맥기, 리치가 득점퍼레이드에 가세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삼각편대’ 송영진-맥기-리치가 나란히 20점 이상을 쓸어담은 KTF가 상승세의 오리온스를 94-92로 눌렀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가 힘들다는 평가를 딛고 6강에 진출했던 KTF는 개막전 패배뒤 2연승의 저력을 뽐냈다. 백인센터의 매치업에선 스페인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리치가 호먼(10점)을 압도, 추일승 감독의 ‘용병 선구안’을 또한번 입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FL] 워드 ‘최고의 날’

    ‘생애 최고의 날, 그러나….’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의 고향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다. 대학도 그곳의 조지아대를 나왔다.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강했던 그는 고향팀에서 뛰고 싶어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당시 드래프트에서 연고팀 애틀랜타 호크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3라운드 막바지 고향에서 수천㎞ 떨어진 피츠버그 스틸러스(펜실베이니아주)에 지명됐다. 때문에 워드는 다른 어떤 팀보다 애틀랜타와의 승부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을 정도로 벼르는 경기”다. 워드는 23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열린 06∼07 NFL 6차전 애틀랜타전에서 펄펄 날았다.8개의 패스를 받아 무려 171야드를 질주한 것. 한 경기 171야드 전진은 워드가 1998년 NFL에 데뷔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워드는 또 ‘알짜배기’ 터치다운 3개를 찍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터치다운도 경신했다. 워드로서는 ‘홈커밍데이’를 자축한 셈. 그러나 피츠버그는 워드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 연장 끝에 38-41로 아쉽게 졌다. 시즌 2승4패. 이날 경기는 워드가 지난 시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이자 팀의 기둥으로서 위용을 한껏 뽐낸 한 판이다. 워드는 팀이 3-7로 뒤진 1쿼터 막판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11야드짜리 패스를 받아 역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24-28로 뒤진 3쿼터 후반에도 머리 부상을 입은 로슬리스버거 대신 나온 찰리 배치의 장거리(70야드) 패스를 잡아 재차 터치다운, 재역전을 일궜다.4쿼터 막판에는 더욱 빛났다.31-38로 뒤져 패색이 짙던 순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짜릿한 동점 터치다운을 찍은 것. 이후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워드가 25야드 패스를 낚아채며 상대 엔드라인 33야드 앞까지 달려갔다. 최소한 필드골을 기대해볼 수 있는 위치. 하지만 2차 공격 시도에서 네이트 워싱턴이 부정 출발한 탓에 피츠버그는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헬멧에는 워드의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피츠버그는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전반 8분 만에 통한의 필드골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시즌 첫승 “예전 모습 잊어줘”

    전자랜드에 지난 05∼06시즌은 재앙이었다.8승46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꼴찌를 한 것도 문제지만, 선수들의 뼛속 깊이 박힌 패배의식은 더 심각했다. 하지만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SK와의 홈개막전에 나선 선수들의 눈빛에선 승리를 향한 열망이 묻어났다. 지난 20일 오리온스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집중력 부족으로 내준 것이 되레 보약이 된 것일까. 나사빠진 로봇 같던 지난해와 달리 최고의 장인이 만든 수제 시계처럼 빈틈없는 조직력을 뽐냈고, 막판 뒷심은 전자랜드라곤 믿기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70-7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지난 시즌의 전자랜드라면 이미 ‘게임 끝’. 하지만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조우현(8점)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흐름은 달라졌다. 종료 6분35초를 남기고 조우현의 3점포로 81-8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브랜든 브라운(22점)의 3점포로 88-85로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황성인과 브라운의 득점으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의 94-91 승리. 환골탈태의 뒤에는 ‘승부사’ 최희암(51)이 있었다. 아마농구의 명장으로 명성을 날린 최희암 감독은 02∼03시즌 모비스 사령탑을 맡아 프로에 뛰어들었다. 첫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03∼04시즌 4승16패로 부진하자 자진사퇴(?)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최 감독의 사퇴 결심을 굳힌 팀이 전자랜드란 사실.2003년 12월4일 전자랜드전에서 시즌 5번째 연장 역전패를 당한 후 최 감독이 사의를 표했다. 최 감독 개인적으로는 2003년 11월30일 마지막 승리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달콤함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승리와 복귀 첫 승 제물이 모두 SK였다. 최 감독은 “첫 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레이스의 첫 단추를 꿰었을 뿐”이라면서도 “선수들이나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LG는 홈 11연승을 달리던 ‘안방불패’ 모비스를 85-69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피트 마이클(25점 10리바운드)-김승현(19점 7어시스트) 콤비가 불을 뿜은 오리온스도 동부를 72-69로 따돌리고 2연승을 챙겼다. 한편 10개 구단 홈 개막전에 6만 2977명이 입장,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디펜딩 챔프 위력 봤지?”

    프로농구가 6개월 만에 다시 팬 곁으로 돌아왔다.5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시즌을 연 19일 잠실체육관에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만 1848명의 팬이 입장해 모처럼 농구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개막전 최다 관중 1만 1848명 개막전의 맞상대인 ‘디펜딩챔피언’ 삼성과 ‘오렌지군단’ KTF는 지난 시즌부터 악연이었다. 삼성이 막강 전력을 가지고도 유독 KTF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해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린 것.KTF의 ‘킹콩센터’ 나이젤 딕슨에게 삼성의 서장훈-올루미데 오예데지가 힘을 못 쓴 탓이다. 개막전을 앞둔 안준호 삼성 감독도 바짝 긴장한 표정이었다. 팀의 기둥인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11월6일 이전에 치러지는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놓아야 하기 때문. 지난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 원인인 딕슨과 맞먹는 거구의 필립 리치(KTF·198㎝ 126.5㎏)도 마음에 걸렸다. 승부의 관건은 올시즌부터 외국인선수가 뛰지 못하는 2·3쿼터에서 어떤 팀이 ‘운영의 묘’를 살리느냐에 달려있었다.3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토종빅맨 서장훈과 이규섭이 버틴 삼성이 높이의 우위를 점했지만 KTF가 신기성(17점)을 앞세운 특유의 속공으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춘 것. 하지만 47-47로 맞선 3쿼터 6분 여를 남기고 이규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흔들렸다. 삼성이 서장훈의 3점포에 이어 네이트 존슨의 연이은 골밑돌파로 성큼성큼 달아나는 사이 KTF는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61-47로 벌어졌고, 한 번 무너진 힘의 균형은 회복되지 않았다. ●오예데지-존슨 콤비 제몫 톡톡히 결국 4쿼터 들어 스코어를 더욱 벌린 삼성이 97-81로 완승,‘디펜딩챔프’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시즌 양동근(모비스)과 공동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서장훈은 18점을 넣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 냈고, 오예데지(15점 13리바운드)-존슨(34점) 콤비도 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리그 최중량 용병 리치(19점 7리바운드)는 시범경기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톱클라스 센터인 오예데지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신선우 감독 ‘개혁’ vs 김태환 감독 ‘안정’

    ‘신산’ 신선우(50·LG)와 ‘잡초’ 김태환(56·SK) 감독은 현역 감독 가운데 가장 색깔이 뚜렷하다. 다양한 패턴을 구사하는 신 감독은 최다승(308승) 감독으로 우뚝 섰고,‘100점을 먹더라도 102점을 넣겠다.’는 김 감독은 화끈한 공격농구로 팬들을 확보한 스타 감독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고대우로 새 둥지를 틀었던 둘은 나란히 쓴맛을 봤다.LG는 8위(26승28패),SK는 9위(24승30패). 명예회복을 위해 와신상담해온 두 명장은 올시즌 각각 ‘개혁’과 ‘안정’이란 서로 다른 칼을 꺼내들었다. 신 감독은 15명 가운데 10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등 ‘입맛대로’ 팀을 개편했다. 황성인과 조우현(이상 전자랜드), 김영만(동부)을 내치고 박지현(이현민)-조상현(박규현)-현주엽(박훈근)으로 라인업을 짰다. 국내에서 잔뼈가 굵은 찰스 민렌드(193㎝)와 센터 퍼비스 파스코(201㎝)도 만족스럽다. 아시안게임 차출의 소나기를 피한 것도 신 감독에겐 행운. 성공의 키는 박지현과 현주엽이 쥐고 있다. 신 감독이 KCC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패턴을 이해한 이상민이 코트에서 ‘분신’ 역할을 했기 때문. 박지현이 착실하게 리딩을 맡고, 한동안 외도를 했던 현주엽이 포워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신 감독도 용병이 1명만 뛰는 2·3쿼터에 현주엽의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시즌 주전들의 부상으로 트레이드를 밥 먹듯 단행했던 김태환 감독은 올시즌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임재현(정락영)-방성윤(노경석)-문경은(전희철)에 새로 뽑은 ‘용병듀오’ 루 로(196㎝)와 키부 스튜어트(198㎝)의 조화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 스타는 넘쳐나지만 은 일은 하려 하지 않고, 공만 잡으면 슛을 날리기에 바빴던 탓에 SK에는 ‘모래알군단’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카리스마를 지닌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갈수록 끈끈해진다는 평이다. 키플레이어는 전희철과 노경석. 방성윤, 문경은과 엇비슷한 플레이를 즐기던 전희철이 페인트존 내에서 궂은 일을 해주고, 신인 노경석이 아시안게임에 차출될 방성윤의 공백을 메워 준다면 SK의 돌풍도 기대된다. 절치부심해온 두 감독이 명예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FL] 워드가 살아났다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4경기,38일 만에 터치다운을 찍으며 팀을 3연패의 늪에서 건졌다. 피츠버그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NFL 홈경기에서 와이드리시버 워드와 네이트 워싱턴, 러닝백 윌리 파커(2개) 등이 터치다운 6개를 쏟아내며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5-7로 대파했다. 워드는 터치다운 1개를 비롯해 리시브 5개로 59야드를 전진했다. 지난 시즌 4경기에서 100야드 이상 달렸던 워드로서는 성에 차지 않지만 59야드는 올시즌 개인 최다 전진 기록이다. 워드가 점점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 또 리시브 5개는 팀 내 최다이다. 시즌 초 피츠버그의 부진은 예견됐었다. 멀티플레이어 앤트완 랜들 엘이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둥지를 옮겼고, 팀 리더였던 러닝백 제롬 베티스도 은퇴했다. 게다가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 하지만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를 당했던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2승3패를 마크, 플레이오프(PO)를 향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피츠버그가 이날 경기마저 졌다면 일찌감치 시즌을 접을 가능성도 있었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11승5패)로 PO에 나선 끝에 슈퍼볼을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었다. 피츠버그는 오는 23일 애틀랜타 팰컨스와 6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워드는 사실상 승부가 갈렸던 2쿼터에서 가장 빛났다. 앞서 워드는 1쿼터 초반 파커의 터치다운에 징검다리를 놓는 로슬리스버거의 2야드 짜리 짧은 패스를 잡아냈다. 워드는 팀이 14-0으로 앞선 2쿼터 초반 로슬리스버거의 28야드,7야드 패스를 연거푸 낚아채며 역시 파커의 터치다운에 결정적인 몫을 했다. 이어 캔자스시티의 부정 포메이션으로 피츠버그가 공격권을 다시 따낸 상황에서 워드는 13야드 패스를 받아 상대 엔드라인으로 몸을 날리며 터치다운까지 성공, 스코어를 28-0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3쿼터에서 러닝백 래리 존슨의 터치다운으로 7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6~07 프로농구] ‘골밑 빅뱅’ 토종에게 맡겨라

    06∼07시즌 프로농구가 19일 삼성-KTF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범 10년을 맞은 프로농구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메스를 들이댔다. 외국인선수 1∼2명의 활약에 따라 판도가 뒤흔들리는 병폐를 줄이기 위해 출전제한 쿼터를 종전 2쿼터에서 2·3쿼터로 늘린 것. 이에 따라 토종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많이 보유한 팀이 미소지을 전망이다. ●토종 센터·파워포워드 어깨에 달렸다 서장훈(207㎝)과 이규섭(197㎝)을 보유한 삼성과 김주성(205㎝)에 정훈(196㎝)이 가세한 동부의 높이가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두 팀의 포스트요원 운용은 전혀 다르다. 삼성은 웬만한 전문슈터 못지 않은 서장훈과 정상급 슈터 이규섭이 상대 빅맨들을 끌어내는 한편, 골밑은 올루미데 오예데지(201㎝)에게 맡기는 형태. 반면 동부는 전형적인 더블포스트에 가깝다.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에서 정상급 빅맨들을 상대로 솜씨를 선보였던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동부·204㎝)가 3시즌 째에 접어들며 무르익은 콤비플레이를 뽐낼 태세다. 왓킨스가 수비에 무게를 싣는다면 김주성은 좀더 공격에 주안점을 둔다는 복안.2쿼터에만 2m대 장신 두 명을 상대하는 것도 버거웠던 상대 팀들의 고통이 전체 경기의 절반으로 늘어난 셈. ●AG공백,‘2쿼터의 사나이´가 책임진다 하지만 삼성, 동부라고 마냥 안심할 처지는 못된다.17일 발표될 도하아시안게임 대표선수는 새달 6일 소집된 뒤 14∼15경기, 적응 기간까지 감안하면 전체의 3분의1에 가까운 17경기에 뛰지 못하기 때문. 가장 타격이 큰 팀은 서장훈, 이규섭에 살림꾼 강혁까지 빠질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다. 팀의 기둥 김주성이 빠진 동부는 물론, 송영진(198㎝·KTF)과 김성철(195㎝·전자랜드)의 소속팀도 냉가슴을 앓기는 마찬가지. ‘서장훈-김주성급’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2쿼터의 사나이’로 불렸던 선수들의 활약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2003년 드래프트 1순위였던 김동우(196㎝·모비스)의 부활이 기대된다. 발목수술과 재활 탓에 시련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SK 전희철(33·198㎝)에겐 남은 선수생활을 좌우할 중요한 시즌. 과거의 명성에 사로잡히지 않고 식스맨 역할을 받아들인다면 아직까지 그의 힘과 높이로 1∼2쿼터는 통할 수 있다. 박재헌이 미국 영주권 문제로 은퇴를 한 데다 전역한 김종학(198㎝)이 미지수여서 전희철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한·일프로농구 챔프전서 패배

    지난 97년 출범한 한국프로농구(KBL)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반면, 일본프로농구(bj)리그는 지난해 6개팀으로 출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단계다. 하지만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애니콜 한·일프로농구챔피언전은 두 나라 수준 차가 그리 큰 것은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KBL챔피언 서울 삼성은 bj리그 초대 챔프 오사카 에베사를 맞아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끝에 익숙하지 않은 bj리그 공인구(Spalding)를 사용하는 탓에 야투율은 형편없이 떨어졌고, 주축멤버인 포워드 이규섭과 센터 서장훈은 컨디션이 나빠 거의 뛰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오사카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처에서 삼성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2쿼터 중반까지 두 자릿수 점수차로 끌려다닌 삼성은 3쿼터에서 강혁(17점)과 네이트 존슨(29점)의 내외곽슛이 폭발하며 3분여를 남기고 57-55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4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시소게임. 하지만 막판 삼성의 이현호와 박성훈 등이 잇단 범실로 무덤을 팠고, 결국 80-87로 졌다.2차전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FL] 워드 잡고… 달리고… 터치다운!

    ‘부상을 딛고 일어나 상큼한 질주가 시작됐다.’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영웅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터치다운으로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워드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06∼07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와이드리시버로 나와 양 팀이 7-7로 맞선 2쿼터에 대체 쿼터백 찰리 배치(32)의 7야드(약 6.4m)짜리 짧은 패스를 이어받아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워드는 이날 다섯 차례의 패스를 잡아내 팀내 최다 리시브를 자랑했다. 쿼터백의 패스를 받아 달리며 터치다운을 노리는 와이드리시버의 몫을 제대로 해낸 것. 두 팀 통틀어서는 마이애미의 와이드리시버 크리스 챔버스(28)와 동률. 또 전진 53야드로 타이트엔드 히스 밀러(24·110야드)에 이어 팀내 2위를 달렸다. 워드는 이날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음을 알렸다. 지난달 5일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4차례 시범경기를 모두 빠졌고, 피츠버그는 전패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 개막전을 앞두고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결장 이야기도 흘러나왔으나 이런 우려를 훨훨 털어버린 것. 워드 외에도 맹장염 수술로 빠진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24) 대신 나온 배치가 터치다운 패스 3개를 포함해 15개 패스를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의 선공으로 시작된 1쿼터(15분)는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득점 없이 끝났다. 공격권을 가지고 2쿼터에 돌입한 피츠버그는 채 1분도 지나기 전에 배치의 패스를 받은 와이드리시버 네이트 워싱턴(23)의 터치다운과 전문 키커 제프 리드(27)의 킥으로 보너스포인트 1점을 보태 7-0으로 앞섰다. 피츠버그는 2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상대에 동점을 허용하며 주춤했으나, 약 3분 뒤 워드의 터치다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4-10으로 근소하게 앞서 3쿼터에 들어선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의 러닝백 로니 브라운(25)에게 뚫려 터치다운을 내주며 14-17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은 마지막 4쿼터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경기 종료 6분여를 앞두고 배치의 패스를 받은 밀러가 무려 87야드를 전진하며 터치다운에 성공, 재역전을 일궈냈고 3분 뒤 마이애미의 공격 상황에서 라인배커 조이 포터(29)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터치다운, 28-17의 승리를 굳혔다. 피츠버그는 오는 19일 잭슨빌 재규어스와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한국男농구, 터키에 분패

    61-64. 경기 종료까지는 3분.‘뱅뱅’ 방성윤(24·SK)이 거친 수비로 터키 선수의 3초 반칙을 유도했다. 이어 터진 3점포. 경기장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터키가 자유투 2방으로 다시 앞선 뒤에도 ‘매직핸드’ 김승현(28·오리온스)의 패스를 받은 방성윤은 3점슛을 거푸 림에 꽂아 67-66으로 또 경기를 뒤집었다.그러나 터키의 속공에 경기는 재역전. 김승현이 상대 코트로 돌진했지만 수비수와 부딪치며 워킹 바이레이션이 선언됐다. 시계는 6초에서 멈췄다. ‘젊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분전에 분전을 거듭했지만 터키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2006 첫날 터키와의 경기에서 67-70으로 졌다. 터키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8위로, 한국보다는 5계단이 높은 팀. 한국은 이날 초반 김민수(24·경희대) 송영진(28·KTF) 하승진(21·밀워키)이 연속 득점하며 한 때 8-0으로 앞서는 등 전반을 32-31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코트에 적응하기 시작한 터키는 3쿼터에 들어가자마자 경기를 뒤집었다. 외곽포까지 덩달아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한국도 김민수가 화려한 투핸드 덩크를 꽂으며 박수갈채를 받았고, 김민수 김진수(17·사우스켄트고) 등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국은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김승현의 작은 턴오버 한 개가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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