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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유적지에 아파트공사/문화재 발굴조사 않고 강행

    ◎대우,공사중지 요청 묵살 (주)대우가 사전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지 않은채 백제 웅진시기의 유물이 산재해 있는 충남 공주시 교동일대에 아파트 건설공사를 강행해 이 지역의 매장문화재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7일 국립공주박물관에 따르면 (주)대우는 지난달 말부터 충남 교동 175의7 일대 3천평에 걸쳐 23층짜리 고층아파트 2개동 건설공사를 벌여와 원형수혈등 이 지역 고유의 문화재를 크게 훼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주)대우가 사전에 관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식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지 않은채 공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공주시가 공사허가 조건으로 제시한 전문가 입회도 아예 묵살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박물관측이 지난 6일 (주)대우와 공주시청 직원에게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채 지난 6일밤 몰래 포클레인등을 들이대고 공사를 강행함으로써 공주박물관의 자체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형수혈등 문화재 훼손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공사에 앞서 지난달 14일 이 지역에 대한 지표조사를 벌인결과 백제시대의 연화사격자문전을 비롯해 3족토기 기와편,백제 토기편등을 발굴한바 있다.이 가운데 연화사격자문전은 연꽃무늬와 사격자가 새겨진 벽돌로 백제의 고도인 무령왕릉을 비롯한 송산리고분군과 교촌리고분군등 무덤에서만 출토돼 이곳에 백제시대의 중요한 무덤유적이 있었음을 입증했다. (주)대우가 아파트 신축공사중인 교동 일대는 무령왕릉과 직선거리로 8백m,교동고분군과 4백m 떨어진 능선중 하나로 백제시대 왕도의 외부경계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 영 경관/가스폭발 직전 50명 구했다

    ◎야간순찰중 냄새맡고 아파트주민 대피시켜/1시간뒤 대폭발로 건물 “폭삭”… 1명만 숨져 영국 중부 잉글랜드지방의 소도시 일커스턴시에서 8일(현지시간)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3층짜리 아파트가 순식간에 붕괴돼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그러나 경찰의 헌신적인 대피조치로 50여명의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가스폭발은 사고현장에서 5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으며 아파트 건물은 땅바닥에 납작하게 내려 앉았다. 인근주민 빌 코프스테이크씨(80)는 『옷을 입고 막 대피하려는 순간 창밖을 보니 아파트가 공중으로 25m 가량 치솟는가 싶더니 붕괴되면서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불길이 치솟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이같이 강력한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경미한 것은 이 지역 경찰관들이 헌신적이고 신속하게 대피조치를 취했기 때문. 통상적인 야간순찰을 돌던 리처드 파킨 순경은 아파트 건물을 지날 무렵 가스냄새가 많이 나자 가스누출을 직감했다.그는 급히 파출소에 연락을 취한뒤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재빨리 대피시킴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들 경찰관들이 목숨을 걸고 주민대피와 아파트 진입로 차단을 실시하고 있을때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 1시간이 채 안돼 가스가 폭발했다.이때는 50명 이상의 주민들이 인근 학교로 대피한 뒤였다. 파킨 순경의 동료 스티브 다슨 순경은 『가스폭발전 주민들이 대피를 주저하기도 했으나 우리는 가스가 누출된 아파트 진입로를 차단하고 아파트 주변 1백m내의 주민들을 거의 모두 대피시켰다』면서 『가스폭발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폭발순간 나도 공중에 붕 떴다』고 말했다.
  • 우랄의 시작(시베리아 대탐방:20)

    ◎하루 넘게 달려도 평원과 숲의 행진이…/지역주민의 절반이 우그리언 혈통/열차내 용수,중간역서 새 물로 교환/달리는 화물열차 1백량엔 석탄이 가득가득 늦은 아침을 들기 위해 글라조프역에 내려 먹을 것을 샀다.갓 구워낸 빵,오이,토마토,삶은 감자,그리고 가장 인기품목으로 찐만두의 일종인데 상할 것을 우려해 속을 고기 대신 감자로 채워넣은 「피로시키」라는 것이 있다.잠깐씩 플랫폼에 내려 신선한 공기를 쐬며 먹을 것을 구하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중 빼놓을 수 없는 재미중 하나이다. 우드무르치족은 아주 옛날부터 이 지역에서 살았는데 타타르의 지배를 받다가 1558년 러시아에 점령당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옛이름은 보티야키였으며 1920년 자치주 지위를 얻었다가 36년 스탈린 때 우드무르티공화국으로 승격됐다.지금은 자치기운이 드높아 자체 국기,언어,대통령까지 뽑아놓고있다.현재 러시아전역에 모두 71만명의 우드무르티인들이 있으며 이중 50만명이 이 공화국에 살고 있다. ○핀­우그리어 민족 많아 이들 우르무르티인들은 핀­우그리 어족으로 핀어와 매우 흡사한 언어를 사용하고있다.프리 우랄지역에는 이 핀­우그리어를 사용하는 민족이 특히 많은 것이 특색이다.옛소련 지역에서는 에스토니아를 비롯해 몰도바,마리아,북쪽의 한티­만시족,카렐리아,코미족들이 이 핀­우그리어족에 해당한다.같은 발트3국이면서도 라트비아,리투아니아는 랩란트어족으로 에스토니아와 전혀 다른 언어구조를 갖고있다. 옛소련지역에는 이 핀­우그리어족 외에도 크게 슬라브어족과 터키어족등 3대 어족이 살고있는데 슬라브어족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인이 있고 터키어족에는 카자흐,키르기즈,우즈벡등 중앙아시아인 대부분이 해당된다. 모스크바도 사실은 9세기에 러시아인들이 점령하기 전까지 핀­우그리인들의 땅이었다.당시 러시아인들은 지금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본거지를 두고 있었으며 8,9세기에 걸쳐 북동으로 계속 영토를 확장시켜 나갔었다.9세기에 모스크바를 점령한 러시아인들은 11 47년 모스크바를 도시로 정식 출범시켰다.그래서 오는 97년은 모스크바시 건설 8백50주년이 되는 해이다.금년 2차대전 승전 50주년식에 이어 또 한바탕 요란한 잔치가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 글라조프역에서는 우랄산맥에 위치한 스베르들로프스크주 제2의 도시 니즈니타길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열차가 반대편 선로에 정차해있었다.우랄산 보석이름인 「말라히트」라는 열차이름이 우랄의 분위기를 한껏 전해준다.글라조프를 출발해 남부 이조프스크시로 연결되는 교차점을 지나 곧바로 쳅차강을 넘으면서 기차는 페름주로 들어갔다.쳅차강은 불과 폭10m의 작은 강이었다.페름주부터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2시간으로 늘어났다. ○열차비품 승객에 팔아 남자 승무원이 방안으로 들어오더니 쇠로 만든 유리잔 받침대를 사라고 한다.「티탄」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차이(다)나 커피를 타마시는데 꼭 필요한 물건이어서 3만 루블을 주고 2개를 샀다.사고 보니까 받침대는 여기저기 우그러져있고 함께 산 유리잔은 온통 금간 투성이다.승객들에게 나누어주어 쓰게 한 다음 내릴 때 회수토록 돼있는 물건을 이렇게 팔아치우는 것이다.승무원들의이런 크고 작은 비행은 여행 내내 지겹도록 계속됐다.어쨌든 이렇게 안면을 튼 덕분에 모스크바에서 가지고 간 전기솥으로 승무원방에서 편법으로 라면까지 끓여먹을 수 있는 특혜를 받기도 했다. 상오 10시 15분 페름주의 첫역 바라둘리노에 도착하면서 마침내 프리(pre) 우랄이 시작됐다.페름 역시 「먼 땅」이라는 뜻의 핀­우그리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페름과 스베르들로프주등 우랄 일대에 사는 주민들 절반은 우그리언 혈통이 섞여있다고 한다.플랫폼에 오가는 사람들 얼굴을 보니 일리가 있는 말같기도 하다.스베르들로프주 출신인 옐친 대통령의 얼굴에도 우그리언의 얼굴형태가 남아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페름 도착 전 「크라스노 캄스크」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역을 지났다.「카마강변의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이다.주민 6만명 미만의 소읍이지만 러시아화폐용지를 찍어내는 유명한 셀룰로스 콤비나트가 있는 마을이고 거기다 매년 러시아씨름인 삼보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반대편 선로에 화물열차가 지나가는데 매달고 가는 화차수를 세어보니 1백개가 넘는다.모두 석탄을 가득 싣고있다. 러시아의 최대 산업지대,우랄의 위력을 알려주는 전초같이 느껴졌다.아울러 우랄로 접근하며 스위스 못지 않은 절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만 하루 넘게 계속되던 평원,숲의 행진이 마침내 끝이 나고 있었다.시베리아철도여행의 참맛은 관광을 위해 굳이 중간에 내릴 필요가 없다는 데도 있다.여행 내내 자석처럼 차창에 붙어앉아 철로변을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산천풍경,나무,그리고 사람들을 보고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조금 과장한다면 단지 샤워를 하고 제대로 된 더운 음식을 먹기 위해 중간도시에 내려 호텔신세를 질 필요가 있을 뿐이다. 현지시간 낮 2시20분 페름역에 도착했다.페름시로 진입하며 철길위에서 내려다본 카마강은 한때 이름높던 푸른 강물이 아니라 다소 흙탕물이다.교각이 8개에 철교길이 1㎞가 넘는 큰강이다. ○푸른 카마강은 흙탕물 페름역에서는 35분간이라는 비교적 장시간 정차를 하는데 열차내의 물을 교환하기 때문이다.식당칸이나 화장실에서 쓰는 물을 비롯해 열차내모든 물을 기차밖으로 쏟아내고 대신 카마강에서 길어올린 신선한 새물을 기차에 가득 채워넣는 것이다.플랫폼을 따라 설치돼있는 쇠파이프에 두개의 구멍이 달려있는데 그곳에 고무 호스를 끼워서 한쪽으로는 물을 뽑아내고 다른 한쪽으로는 새물을 채워넣는다. 이 시간을 이용해 잠시 역사 바깥으로 나가보았다.모스크바도 마찬가지이지만 러시아의 철도역은 역개찰구에서 표검사를 하지 않는다.대신 객차마다 배치된 승무원이 승객의 타고내리는 것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여행중 모든 사항을 책임지도록 돼있다.그래서 역사를 드나드는 것은 자유다.역사에는 러시아의 공통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술취해 긴나무의자에 쓰러져 자는 노인,그옆에 쪼그리고 앉은 손녀인듯한 여자아이등,3층짜리의 제법 규모있는 역사이지만 내부는 완전 슬럼,쓰레기 천지였다.
  • 일본 귀화한 80대 교포/서울 현지처에 당했다

    ◎72년 집 사주고 살림… 여자 바람 피워/이혼뒤 되찾은 부동산 사돈이름 신탁/불화로 소송… “외국인 취득불가” 패소 일본에 귀화한 80대 재일교포가 한국에서 「현지처」 명의로 사둔 부동산의 소유권을 되찾기위해 13년동안 송사를 벌였으나 결국 법원의 패소판결을 받았다. 일본에서 빠찡꼬를 운영하는 김모씨(83·일본 시즈오카시)는 72년 모국방문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와 술집에서 만난 장모(46·여)씨와 하룻밤 정을 쌓은 뒤 매월 용돈을 부쳐주며 이른바 「현지처」로 삼았다. 이후 장씨에게서 두아들을 얻자 김씨는 혼인신고를 마치고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 이들의 살림집을 마련해 주었다.또 당시 20대 중반의 「어린 아내」가 경제적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거액을 들여 서울 동작구에 땅을 산 뒤 3층짜리 건물을 지어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로 생활비를 해결하도록 배려했다.일본국적을 가진 외국인이라 자신의 이름으로 사기는 곤란해 장씨 이름으로 소유권을 등기했다. 10년동안 한국에 잠깐씩 들르며 노년의 행복을 누리던 김씨는 그러나 82년 장씨가 그동안 서모씨와 불륜을 저지르고 동거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됐다.또 장씨이름으로 사놓은 부동산은 서씨가 다른 사람에게 이미 팔아치운 상태였고 게다가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 서씨의 호적에 올라가 법률상 「남의 아들」이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노했다. 김씨는 장씨와 협의이혼하는 한편 땅값이 뛰어 4억여원이 호가하는 부동산을 되찾기위한 긴 송사에 들어갔다.우선 장씨와 서씨를 상대로 명의신탁해지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내 승소한 뒤 다시 서씨에게 땅을 산 사람들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해 85년 역시 승소했다. 한국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던 김씨는 한국에 있는 사돈 이모씨(서울 동작구 상도동)에게 변호사선임과 소송비용 등 모든 소송절차를 일임했고 승소판결로 되찾은 부동산은 이씨의 이름으로 명의신탁했다. 김씨는 이후 돈문제를 둘러싸고 사돈집과 불화가 생기자 93년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또 다시 냈다. 이에 대해 서울고법 민사16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12일『외국인인 김씨가 명의신탁을 해지하고 소유명의를 되찾는 것은 실질적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려는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외국인이 한국에 있는 토지에 대해 소유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김씨는 이같은 허가절차를 밟지 않은 점이 인정되는 만큼 소송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결국 김씨는 고국에서 한동안 누렸던 행복을 잃어버린 데 이어 투자한 돈마저도 찾지 못하고 일본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 이·PLO에 보복 선언/회교세력

    ◎가자시 폭탄 테러… 하마스지도자 등 38명 사상 【가자 로이터 AP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시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2일 폭탄이 터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배중인 하마스 게릴라 지도자 카말 케일을 포함해 최소한 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경찰간부들이 전했다. 경찰간부들은 이날 하오 2시45분께(현지시간) 가자시 라드완 구역의 3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회교 무장세력들이 제조중이던 폭탄이 터지면서 아파트 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하마스 회교 게릴라 단체도 이번 폭발 사건이 PLO와 이스라엘이 카삼 무장여단 지도자인 케일을 암살하기 위해 저지른 합동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진 부상 한인8명/일경,구출외면 의혹/한국공관,진상조사

    【고베=유민·박은호특파원】 고베 총영사관은 20일 효고현 지진 발생일인 지난 17일 상오 인명구출에 나선 일본경찰측이 구출신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한국인 교포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는 제보에 따라 효고현 경찰 등을 상대로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이날 영사관을 찾은 이중기(30)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침 고베시 중앙구 나카야마테 지역의 자신이 세든 3층짜리 연립주택이 지진으로 붕괴,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리를 지른 사람만 구조,함께 깔려 있던 이씨의 부인 박연옥(26)씨등 한국인 8명을 그대로 두고 떠났다는 것이다.
  • “건축비 더 내라” 건축주 감금폭행/건설사 대표 등 2명 구속

    ◎신덕종합건설 문정렬씨… 92년 소득세납부 1위 개인소득세 납부랭킹 1위를 기록했던 부동산재벌이 건축비를 올려받기 위해 건축주등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8일 신덕종합건설 회장 문정렬씨(56)와 사장 오해룡씨(63)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문씨등은 92년2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지상 9층,지하 3층짜리 빌딩을 건축하며 건축주 김모씨(45)에게 『공사비 인상요인이 생겼다』고 28억5천만원의 공사비를 40억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김씨를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등에서 10여차례 감금·폭행해 공사비인상합의각서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7월29일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M호텔 커피숍에서 김씨를 만나 『건물이 완공되면 잘 아는 B은행 임원을 통해 은행지점을 건물에 유치시켜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면서기 등 말단공무원생활을 하다 그만둔뒤 광산업과 운수업을 거쳐 81년 건축업계에 뛰어든 문씨는 88년 소득세 납부랭킹 16위에서 89년 4위,92년 1위를 각각 차지,재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문씨는 신덕종합건설 이외에 뉴삼익건설·캐피탈호텔·안양관광호텔·충주 캐피탈골프장등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런던서 유태인 겨냥/2차 폭탄테러 발생/5명 부상

    【런던 AP AFP 연합】 26일 오후 런던중심가의 이스라엘대사관에서 회교강경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차량폭탄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8시간만에 인근의 한 유태인단체 입주건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5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차량폭탄 폭발사고는 27일 새벽 0시46분쯤(한국시간 오전 8시47분) 이스라엘대사관에서 북쪽으로 13㎞가량 떨어진 발포어빌딩에서 발생했는데 목격자들은 3층짜리인 이 건물과 인근 건물의 유리창들이 대부분 박살났으며 행인들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 내쇼날 플라스틱공장 화재/대림 3동/경인지역 최악의 귀가전쟁

    ◎1천6백가구 한때 정전/용접중 발화… 소방관 등 6명 사상 1일 하오 4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내쇼날플라스틱(대표 임익성·40) 서울공장 제품창고 1층에서 화재가 발생,7백평 규모의 3층 창고등 7개동과 창고안에 있던 플라스틱 제품을 전소시켜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일 새벽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영등포소방서 소속 소방사 허귀범씨(34·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불이 난 창고건물로 진입하려다 건물 꼭대기에 있던 철제 햇빛차단기가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명지성모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하오 8시20분쯤 숨졌다. 또 함께 진화작업중이던 영등포소방서 소속 지방소방장 임종준씨(49),소방사 김갑수씨(27)및 구로소방서 소속 소방교 홍찬의씨(38)와 장현주씨(43)등 소방대원 4명과 이 공장 경비반장 박계주씨(47)등 모두 5명이 화상과 타박상을 입고 명지 성모병원,고려대 구로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측은 이날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을 2억2천만원 정도로 추정했으나 공장관계자들은 고가 완제품이 창고안에 가득 차있어 최소한 3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을 처음 본 공장직원 박효철씨(37)는 『용접공이 용접작업을 하고 있던 창고 1층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 박스와 스티로폴 더미 사이에서 처음 불길이 일기 시작해 순식간에 1층 전체로 옮겨붙고 곧 2층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화학소방차등 소방차 57대와 소방대원 1백7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창고안에 쌓여 있던 가정용 플라스틱 아이스박스와 서랍장·식기건조대등이 불타면서 뜨거운 열기가 퍼지고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창고에 가득 차 소방관들의 진입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고 1층에서 처음 발생한 불은 창고안의 인화성이 강한 플라스틱 완제품들에 옮겨 붙어 3층 창고 전체를 태웠다. 특히 이날 불은 이웃 2층 공장건물및 15m정도 떨어진 미원공장의 벙커C유 탱크와 화공약품 보관창고로 번질뻔 했으나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 폭발사고를 모면했다. 이날 불은 창고내 플라스틱 제품들을 모두 태운 뒤 2일 새벽에야 완전진화됐다. 이날 불길이 치솟으면서창고위를 지나던 2만2천9V의 고압선을 태우는 바람에 전선이 합선,하오 6시30분쯤부터 2시간여동안 구로동 및 대림1동 지역에 정전사태가 빚어져 1천6백여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경찰이 진화작업을 돕기위해 현장부근 신도림 고가도로등에 대한 교통을 통제,구로동·신도림동·대림동 일대 교통이 마비돼 영등포에서 경인국도로 나가는 길이 봉쇄돼 퇴근길 시민들이 때아닌 귀가전쟁을 치렀다. 한편 서울 구로경찰서는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용접작업중이던 삼정건축소속 윤호석씨(31)와 전기배선공사를 하던 작업반장 황지영씨(36)등 모두 6명을 소환,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이날 용접공사 하청업체인 삼정건축과 우성엔지니어링 직원 10여명중 윤씨등 2명은 창고안에서 용접공사를 했으며,나머지 인부들은 건물밖에서 미장공사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산소용접 불꽃이 플라스틱 제품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틀전부터 창고 2층에서 전기공사를 벌였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에따라전기누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내쇼날플라스틱은 지난 65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국내굴지의 플라스틱 제조업체로 서울공장은 화재가 난 3층짜리 제품창고 1동과 사무실로 사용중인 2층 건물및 부속건물등 모두 5천4백여평 규모로 종업원수는 5백28명에 이르며 화재가 난 공장은 지난 4월3일 국제화재 해상보험에 건물은 46억원,제품은 11억원에 1년 기한의 보험에 가입해 있다.
  • 문학박물관(외언내언)

    미국의 대표적 현대작가중 한사람인 존 스타인벡(1902∼1968)은 무명작가시절 캘리포니아의 해변도시 퍼시픽 그로브에서 살았다.그가 살던 집은 침실 한개짜리 오두막으로 바닷가 돌을 주워다 손수 지은 것이었다. 그가 이곳에서 산 기간은 몇년에 불과했으나 스타인벡이 죽기도 전에 그의 문학애호가에게 팔려 「스타인벡의 오두막」으로 명명됐다.「스타인벡의 오두막」 주인은 스타인벡연구회를 결성하고 시당국과 스탠더드 오일 및 아메리카은행의 지원을 받아 3층짜리 스타인벡기념관까지 마련했다. 스타인벡과 비슷한 시기를 살다 간 우리 시인 청마 유치환(1908∼1967)전집에는 「…어부의 겁인가」란 독해불가능한 대목이 있었다.어떤 연구자는 이 구절을 「…어부의 업보인가」로 해석하기도 했다.그러나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초고를 확인한 다른 부지런한 연구자에 의해 「어부의 집인가」로 정정됐다.청마기념관을 우리는 아직도 갖고 있지 못하다. 많은 나라들이 그들의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가의 생가는 물론 그가 묵던 곳이나 작품의 무대가 된 곳까지 기념물로 보존하고 있다.작가의 육필원고를 비롯,생전에 쓰던 온갖 생활용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된 그곳은 문학연구의 산실이 되기도 하고 책속에 갇힌 문학사를 생생히 재현하는 문학관광의 명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문인들의 생가는 보존된 경우가 드물며 육필원고도 무관심속에 사라지고 있다.육필원고가 남은 청마의 경우는 오히려 다행한 편에 속한다. 신라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유명문학작품과 문인의 유품을 보관·전시하는 문학박물관이 빠르면 오는 11월 문을 열리라는 소식은 참으로 반갑다.서대문구청이 옛 서울여상 팔각정건물을 개수하여 황순구교수(동국대)와 문인협회 제공자료를 전시한다니 실현가능성이 높을 듯싶다.문학박물간 건립은 지난 70년대부터 논의돼온 우리문단의 꿈이다.
  • 노동부 간부들 호화빌라 분양/검찰 조사 나서

    【수원=김병철기자】 노동부 전·현직간부등 10명이 가구당 2억원이 넘는 호화 연립주택을 지어 분양하는등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고 있어 노동부와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노동부와 수원지검에 따르면 김흥배 서울지방노동청 관리과장(54),전경석 인천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34),이보간 부천지방노동사무소 보상과장(44)등 노동부 전·현직 직원 10명은 지난 89년10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산62일대 5천8백51㎡(1천7백평)를 매입한뒤 이곳에 가구당 60평씩 12가구분의 「로열그린맨션」이란 3층짜리 호화연립주택 1동을 지어 지난해 11월부터 분양하고 있다.이들은 91년3월 임야를 대지로 용도변경하면서 무주택자들의 주택난해소를 위해 연립주택을 짓겠다고 신청했으나 이탈리아제 타일과 샹들리에·고급목재등으로 실내장식한 호화주택을 지어 가구당 2억∼2억3천만원에 분양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93년2월 연립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불법으로 증축,관할 장안구청으로부터 건축법위반혐의로 고발돼 이 가운데 전 수원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 김무기씨(43)등 3명이 퇴직과 경고처분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어왔다.
  • 호텔공사장 또 붕괴/철제빔 40개 무너져 주민대피/독산동

    ◎인근지반 연쇄침하 우려 1일 낮 12시2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4동 1030의1 우재건설이 시공하던 노보텔 앰배서더 관광호텔 신축공사장에서 31일 밤 토벽붕괴에 이어 공사장의 한쪽 벽면을 받치고 있던 대형 철제빔 40여개와 15m정도의 벽면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변도로 20여m가 금이가고 공사장 옆에 있던 알루미늄 새시가게 「경북공업」(주인 진영수·30)이 깊이 30m의 공사장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주민 1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공사현장에 인접한 중소기업은행 독산동지점이 지반침하를 우려,이날 하오부터 영업을 임시중단했으며 복구됐던 상수도관이 다시 끊겨 공사장 부근 8백여가구의 수도공급이 계속 중단되고있다. 경북공업사사장 진씨는 『가게 바깥에 잠깐 나온사이 갑자기 「쾅」하는 굉음과 함께 공사장의 대형철제빔이 쓰러지면서 가게가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부근을 지나던 사람은 없었고 공사장에서도 일부 복구작업이 진행중이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공사장부근의 3층짜리 중소기업은행과 대희전자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일대 시흥대로 영등포방향 편도 5차선중 3차선의 교통을 전면통제했다. ◎서울시,건축주 고발 한편 서울시는 이날 건축주인 엠베텔 대표 서정호씨를 건축법 제80조(공사위해방지대책미비)위반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시공자인 우재건설엔 영업정지 4개월에 형사고발 했다.시는 또 토목감리자인 세방기술단 대표 주오식씨에 대해서도 시공사 발주용역참여를 6개월간 제한하고,건축감리자인 상지종합건축사 김춘웅씨등에도 3개월동안 업무를 정지시켰다.
  • “한국잡지 100년사 한눈에”/한국학연 김근수소장 평생모은 자료전

    ◎개화기후 신문·교과서도 선보여 한국의 잡지역사가 시작된이래 간행된 97년간의 주요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한국학자료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암잡지도서관에서 8일 개막됐다. 13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한국학연구소(소장 김근수박사·80)가 창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반적인 개념의 전시회라기 보다는 김박사가 평생 모은 희귀자료를 일반에 내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 김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3만여점의 잡지를 포함해 모두 5만여점.이 방대한 자료가 옥상의 가건물을 포함해 비좁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우선 놀라움을 준다. 2층으로 올라가면 1896년2월15일 창간된 한국 최초의 잡지 「재일본한국유학생친목회보」와 같은 해 11월30일 창간된 「대한독립협회보」,1908년11월1일 창간된 최초의 근대잡지 「소년」등 한국잡지사를 형성하는 희귀본이 망라되어 전시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성순보 한성주보 독립신문 등 신문과 언론에 관한 자료와 국내 시집,전국의 도지 군지 읍지,옥편 사전,개화기 이후의 교과서등이 정리되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잡지 가운데는 기생들이 1927년에 낸 「장한」의 창간호도 있다.여기에는 「기생이 된 것은 일생의 액운」같은 기생의 글과 번즈라는 이름의 미국인등이 기고한 「외국인이 본 조선의 기생」등이 실려있어 흥미롭다.또 홍난파가 1918년 일본에서 발간한 음악잡지「삼광」과 국내 최초의 체육잡지로 1933년 창간된 「조선체육계」,윤봉춘이 쓴 「나운규일대기」가 담겨있는 1939년의 「영화연극」창간호등 눈길을 끄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전시장은 대학로의 명륜동쪽 골목 안에 있다.김박사는 관람객들에게 가능하면 직접 전시장을 안내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잡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김박사는 『잡지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문화생활을 정리할 뿐 아니라 의식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1차 자료』라면서 『이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필생의 사업으로 잡지를 수집해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김박사는 앞으로 이 도서관을 법인화해 평생의 작업을 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 피상속인 거주한 건물/상속때 세액 공제되나(경제상담실)

    부친이 지난해 사망해 상속인들이 도로변에 있는 3층짜리 점포를 물려받았다.그런데 그동안 1층과 2층은 임대를 주었고 3층은 피상속인을 포함한 가족이 거주해왔다.이 경우 건물이 점포이나 피상속인을 비롯한 가족들이 실제로 거주해 왔으므로 상속재산 가액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주택가액 포함땐 공제 국내에 주소를 둔 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된 경우 상속개시 당시 피상속인의 상속재산가액에 일정요건의 주택가액이 포함되어 있으면 이 주택에 대해서는 상속세과세가액에서 공제해 준다.이때 공부상의 용도는 점포이나 실제 용도가 주택이어서 주택상속공제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는 관할 세무서장이 실제 거주여부등을 조사해 판단하게 된다. ◎자동차 종보 담보종목/반드시 전부 가입하나 중고차를 갖고 있는데 자동차종합보험의 보험료도 부담이 되고 자동차 가격도 얼마되지 않아 차량손해보험에 가입하고 싶지도 않다.자동차 종합보험의 담보종목은 반드시 전부 가입해야 하나? ○편의따라 선택토록 자동차 종합보험의 대인배상·대물배상·자기신체 사고·자기차량 손해의 각 담보종목은 계약자의 편의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자손사고는 반드시 대인배상 또는 자기차량 손해와 함께 가입해야 하며 대인배상 및 대물배상에 가입하지 않을 때는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상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교통사고 피해자/병원 옮길 수 있나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다.사고발생 직후 가까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집과 너무 멀어 가족들이 불편해 하고있다.집 근처의 병원으로 옮길 수 있나? ○원할땐 즉시 가능 피해자가 원하면 즉시 병원을 옮길 수 있지만 병원을 옮길 때는 미리 보험사의 담당 직원과 협의를 하는게 바람직하다.보험사의 담당직원은 지금까지 입원한 병원의 치료비 계산과 새로 옮기는 병원의 치료비 지불보증 및 입원보증금 납입등 입·퇴원 절차에 대해서 협조를 하고 병원과 치료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공동투자로 사업경영/소득액·세액 계산방법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해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경우 소득금액과 세액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손익분배 비율따라 부동산소득과 사업소득·산림소득이 있는 공동사업장에 대해 소득금액을 계산할 때는 이 공동사업장을 하나의 거주자로 본다.즉,거주자가 자산을 공유하거나 공동으로 사업을 경영할 때는 지분 또는 손익분배의 비율에 따라 거주자별로 소득금액과 세액을 계산한다.다만 사업소득이 발생하는 사업의 공동사업자중 거주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동거가족으로서 배우자·직계존속 및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등 특수관계에 있는자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해당 특수관계자의 소득금액은 그 지분 또는 소득분배 비율이 큰 공동사업자의 소득금액으로 보아 합산 과세한다. ◎위자료로 준 부동산/양도소득세 내는지 위자료를 부동산으로 준 경우에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가. ○증여세 포함 안돼 이혼등에 의해 정신적 또는 재산상 손해배상의 대가로 받은 위자료는 조세포탈의 목적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증여로 보지않아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다.그러나 이같은 손해배상에 있어서 당사자간의 합의나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일정액의 위자료를 주기로 하고 이 위자료를 돈 대신 부동산으로 지급한 때에는 그 부동산을 양도한 것으로 간주,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이때 채무담보가 되어있는 부동산을 위자료로 주었더라도 그 채무액은 양도가액에서 공제되지 않는다.
  • 러시아/모스크바외교 고급별장 신축붐(특파원코너)

    ◎시장경제 전환기의 부산물/대부분 수영장·사우나 갖춘 호화판/인부도 신분노출 꺼린 집주인 몰라/건축비난 수만불… 이웃주민들 위화감 조장 모스크바교외에 때아닌 고급별장 신축붐이 일고있다.서유럽·미국동부해안등지에서나 봄직한 초호화 고급별장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흥부자들이 무더기로 생겨났다는 반증이고 어떻게보면 당연히 일어날수 있는 여러 현상중 하나이지만 경제난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일반서민들 눈에는 아직 생소하고 때론 분통을 자아내게 하는 기현상이다. 자동차로 모스크바교외를 한바퀴만 돌아보면 이런 별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모스크바 서쪽 30㎞지점에 위치한 드미트로프스코는 모스크바시 관리들의 다차(별장)가 많이 있는 곳이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인근 레닌집단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이 마을에 지난해 느닷없이 일반주택의 5∼6배는 됨직한 3층짜리 초대형 다차가 한 채 세워졌다.주인이 누군지,집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사람도 없으면서 일하는 인부들의 입을 통해 집안에 실내수영장,사우나장까지 있다는 소문이다.주민들은 이집을 비꼬아 일명 「문화궁전」이라고 부른다. 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티모스키로에는 이런 별장 30여동이 집단으로 신축중으로 현재 기초공사를 마친 상태이다.역시 모스크바교외마을인 슐기노는 이전 크렘린간부들 별장이 있던 곳으로 정말 그림엽서에나 나옴직한 아름다운 마을이다.이 마을 한쪽에도 이런 호화별장 8동이 신축중이다. 공사는 2월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쉬지않고 진행되고 있는데 엄청나게 많은 일당을 받는 작업인부들은 일하는 자세가 옛날 소위 「국가일」을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열심이다.기초공사와 외벽쌓기,그리고 지붕을 얹기까지 보름밖에 안걸렸다는데 옛날같으면 1년은 걸렸음직한 작업량이다. 재미있는 것은 신흥부자들인 별장주들 대부분이 신변노출을 극도로 꺼려 작업인부들조차 집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막연히 마피아(범죄조직)관련 장사치이거나 아니면 공산당간부 출신으로 옛날에 치부를 많이 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뿐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일반 다차와는 달리 집주위에 담장을 높이하고 철조망까지 둘러치는데 사나운 개까지 매놓은 경우가 많다.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에서 돈있는 사람이 제돈 갖고 좋은 집 짓는 걸 나무랄수는 없지만 문제는 땅이다. 토지를 관리하는 지방당국이 이들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집지을 땅을 팔아치우고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아직 러시아내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고 물론 토지매매도 법적으로 금지돼있다.일반주민들은 지방의 토지관리위원회에서 토지를 분배해주면 여기다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며 사실상 자기 땅으로 생각하고 산다. 많은 주민들은 지방당국이 마을에 전화를 놓는다,다리를 놓는데 필요하다는등 갖가지 핑계를 달아 돈을 받고 임대형식으로 땅을 팔아치우는데 분개하고 있다.약7천명의 주민이 사는 페트로보­알니예예옵의 경우 이렇게 땅을 사서 짓는 호화별장이 처음에 20채,24채 하는 식으로 점점 늘어나 『이대로 가다간 마을전체가 부자들에게 다 팔려넘어갈 판』이라고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런 집들이 들어서면서 만들어내는 위화감,일반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다.이들 호화주택들은 건축비만 수만 달러 이상인 경우가 태반인데 일반주민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액수들이다.지난 시절 허리가 휘도록 집단농장에서 일해 겨우 먹고살다가 이제 수중에 지닌 것이라고는 무일푼인 주민들이 마을 한쪽에 늘어나는 호화별장을 바라보는 심정은 가위 짐작할 수 있을 것같다.
  • “40여년 단교 불구 양국우호 확인”/본사초청 북경일보기자 방한기

    ◎지난날 22일∼29일 포항·수원 등 산업시찰/“자원빈곤,창의력으로 극복” 감명/고속성장 놀라워… 비결 배웠으면 중국신문이 한국내부의 이모저모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스포츠행사정도나 보도하던 과거의 자세에서 벗어나 기자들을 한국에 보내 이곳저곳 돌아본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신문사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북경일보는 지난 2주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방자행국제부장과 장위웅기자의 방한인상기를 실었다.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신문사 초청으로 방한,서울을 비롯해 포항 울산 수원등지의 산업시설과 경주등 관광지를 돌아보았다. 이들은 북경일보에 쓴 기사에서 특히 포항공대를 훌륭한 교육시설로 소개했다. 이 학교가 포철의 전적인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며 연간 수백명의 우수한 고급 인재를 배출하고 있음을 소개한 뒤 김규영학생처장과의 일문일답까지 실었다. 중국기자=『매년 이곳 졸업생들이 전원 포철에 입사할수 있습니까?』 김처장=『포철입자는 20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기업체에 취업합니다』 중국기자=『그러면 다른 기업체가 포철에 교육비를 대줍니까?』 김처장=『그럴 필요는 없습니다.우리는 국가를 위해 고급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재정손실은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 답변을 들은뒤 몇차례나 머리를 끄덕였다』고 적고 있다. 이들이 방한전부터 가장 궁금해했던것들 가운데 하나는 「도대체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시리즈 보도 첫회는 「진정한 우호」를 주제로 삼았으며 『우리는 보도계(언론계)인사들과 실업가 통역 기사 노동자 일반회사원들과의 광범위한 접촉을 통해 그들이 중국인민에 대해 진정한 우호의 정을 품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의 각계 인사들이 중국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많지않았다면서 『그것은 40여년에 걸친 단절의 역사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한국인들이 중국 여러분야의 정황을 이해하려 갈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경일보의 두 기자는 『한국이 50∼70년대 4마리용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의 상공을 날게된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같이 신속한 발전의 비방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다』고 전제한뒤 『이번 방한이 주마간화(말을 타고 달리면서 꽃을 구경한다」와 다름없었으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듯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고 적고있다. 이들은 한국경제의 성공 비방중 하나로 「자원유한,창의무한」이라는 표어를 주목했다.비록 자원은 부족하지만 무한한 창의력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이 표어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곳곳에서 발견할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정신력으로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세운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원의 삼성전자에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9천명의 연구개발 인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2백여명이 박사학위 소지자이고 지난해 개발연구비로 5억8천3백만달러가 투입된 사실들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들은 포철근처에서 아직도 짙푸른 하늘을 볼수 있고 강물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맑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우리가 이미 야금공업지구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역사적 유물유적을 따진다면 중국만큼 풍부한 곳도 드물어서인지 문화유적에대한 관심도 컸다. 경주에서 중국기자들은 설굴암의 조각술을 보고 『한국불교예술의 수준을 말해주는것』이라고 높이 평가한뒤 기중기도없던 옛날에 거대한 바위를 다른 산에서 옮겨와 조각했다는 사실은 『고대한국인들의 총명과 지혜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격찬했다. 유적지 보존 노력에도 관심을 보인 이들은 경주에 고층건물이 없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했고 가끔 보이는 2∼3층짜리 건물도 고전식으로 지어 옛모습과 잘 어울렸다고 소개하고 『경주에서는 고도의 옛모습을 보존하기위해 이런식으로 도시를 건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원식경주시장이 『사람의 주택은 짓고 싶은곳에 지을수 있지만 옛사람의 무덤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 만들수 없다』는 말을 관심있게 보도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경주관광객은 5백50만명에 이르고 그 10%가 외국인이었다』면서 『지난해 관광수입은 16만 경주시민 한사람앞에 1천2백달러였다』고 전했다. 이들 북경일보기자들은 방한기간중 서울신문과의 우호협력관계수립과 합작교류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면서 그 내용중 일부를 소개하기도 했다.이들은 특히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이 『양사간 교류협력관계는 다른 언론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 “북한 기술등 부족/대서방 협력원해”/미지 보도

    【뉴욕 연합】 북한은 서방기술과 자본등 서방과의 접촉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서방기업들은 싸고 질 좋은 노동을 원해 일부유럽 및 일본 기업가들이 북한에 합작공장을 갖는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이 신문의 대몬 달린 기자는 벨기에의 한 다이아몬드 가공회사가 북한에 진출,1백60명의 북한 종업원과 함께 일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북한은 임금이 쌀 뿐 아니라 파업도 상상할 수 없는 체제여서 유럽 및 일본 기업가들이 북한에의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평양시내의 33층짜리 고려호텔 로비에는 북한과의 상담을 위해 와 있는 유럽·일본기업가들로 붐비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이 서방기술·돈·시장을 얻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밝히고 그도 그럴것이 북한이 크게 자랑해온 1백5층짜리 초고층 유경호텔은 북한공산주의의 실패를 상징하듯 건설중단된 채 서있고 이 호텔 엘리베이터·화장실기구 등을 수입해 올 돈이 없는 지경이라고 최근의 북한 경제실정을 전했다.
  • 장애인의 날 12돌맞아 국민훈장 받는 박근수씨

    ◎“사재털어 맹인자립 부축 15년”/난립 41개단체 묶어 「복지회」결성/9살때 실명… 교사·역술가로 재산모아/77년 「동진회」만들어 장학금등 지급/“동정보다는 지속적 관심·사랑을” 20일은 열두돌을 맞는 세계장애인의 날.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 박근수씨(47)에겐 이날처럼 가슴뿌듯한 날이 또 없다. 지난 77년부터 시각장애자들의 재활과 자립을 부축하는데 사재를 털어가며 헌신해오기 15년. 이제는 그동안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혀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41개 단체를 하나의 연합회로 묶고 어엿한 회관까지 마련했다. 박씨는 이같은 공로로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됐다. 『큰 일을 한 것도 없는데 이같은 영광을 차지하게 돼 부끄럽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연합회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장애인 개개인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지역별로 조직돼 있던 각 단체들이 개개인의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조직된 개인중심의 모임이었다면 연합회는 제도적 차원의 장기적인 지위향상방안등을 강구하는 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앞으로 맹인들이 할 수 있는 각종사업의 개발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공공편의시설의 확충,승차요금할인,교육시설확대등을 촉구하는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가 고향으로 철부지였던 9살때 폭발물을 가지고 놀다 두눈이 먼 박씨가 같은 맹인들을 한데 묶을 연합회의 창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부터. 스무살이던 65년에 서울에 올라와 서울맹학교를 나와 2년남짓 교사생활을 한데 이어 돈암동과 방배동 등지에서 역술점과 안마시술소를 경영,상당한 재산을 모으게 되자 자신보다 더 불우한 맹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동진회라는 봉사단체를 발족시켜 이웃의 불우한 맹인들과 그 자녀들에게 생계비와 학비등을 대줬고 갖가지 경조사 때도 빠짐없이 찾아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나 이해관계에 따라 결성된 갖가지 단체들이나 관계자들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조정하거나 이익을 대변할 연합기구가 없는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마포사회복지회관의 한귀퉁이를 빌려쓰는 한국맹인복지협회가 있었으나 재정형편등이 어려워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었다. 89년 이 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보사부등 관계기관으로 뛰어다니며 백방으로 탄원을 했다. 그러기를 1년남짓만에 노원구 상계6동에 맹인들을 위한 복지회관을 세울 3백여평의 땅을 확보하게 됐다.1억4천만원의 사재를 털고 보사부와 서울시에서 지원한 공사비등 모두 6억원으로 90년9월 지하1층,지상3층짜리 서울맹인복지회관을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40여명의 직원들이 맹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안마,침술,역술등의 기술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장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물질의 도움보다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라는 박씨는 『누구든지 하루아침에 장애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사회전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장애인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것』이라고 장애인들을 외면하기 일쑤인 국민들의 의식전환을 간절히 바랐다.
  • 황해남도(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3)

    ◎옹진일부·연백 등 38선이남지역 포함/6·25 편입돼 이산가족 양산/해주가 유일한 시… 탈춤의 강령은 군으로/온천 10여곳… 두루미등 천연기념물 산재 황해남도는 한국전 종전후 38선 이남의 여러 지역을 차지함으로써 졸지에 이산가족을 양산한 지역의 하나가 되었다. 동시에 황해남도는 한강 경기만과 서해를 사이에 두고 남과 인접,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가장 가까운 우리의 북녘땅이기도 하다. 한주 관내도 서해도 풍해도 등으로 불리다가 전국이 8도로 나뉘던 1417년에 황해도가 되었다. 1954년 10월 북한 당국이 황해도를 북·남도로 다시 갈랐다는 것은 앞서 황해북도 편에서 설명한 바 있다. 황해남도는 해방 당시 황해도의 서남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북부는 대동강을 경계로 남포직할시,동부는 재령강을 경계로 황해북도,그리고 예성강을 경계로 개성직할시와 접하며 남부와 서부는 한강과 서해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있다. 해방 직후 남한땅이었던 당시 연백군과 옹진군의 대부분 지역이 바로 이 황해남도에 속해 있다. ○연안·백천군 등 신설 북한 당국은 1952년의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때 연백군의 남부 지역인 용도면 쾌궁면 호남면 봉서면 해성면 송봉면을 합치고 목단면의 일부와 호동면 봉북면 연안면 해룡면의 일부를 편입,연안군을 만들었으며 역시 운산면 화성면 금산면과 남부의 온천면 석산면 도촌면 유곡면 온정면 해월면 등을 합쳐 백천군을 만들었다. 이어 1952년에는 옹진군을 옹진면 북면 서면 용천면 교정면 가천면 동남면 등지를 관할하는 새로운 옹진군과 옛 옹진군 가운데 부민면 용연면 봉구면 홍미면을 껴안은 강령군으로 쪼갰다. 그후 1954년 10월 황해도는 남·북도로 갈라졌고 서남단에 위치한 이들 군은 결국 황해남도에 속하게 됐다. 1967년 10월에는 또 해방당시 명칭으로 송화군의 진풍면 천동면 상리면 하리면 풍해면 운유면 율리면 지역을 합쳐 순수한 우리말로 된 과일군을 새로 만들었다. 황해남도는 현재 도 소재지인 해주시와 19개군(차호 행정구역표 참조)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북한 신문에 「봉천군」이란 새로운 지명이 등장하고 있으나 동·리구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신설군이기보다는 기존 평천군의 이름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황해남도의 상주인구는 91년말 추계 약 2백5만명,면적은 황해북도와 비슷한 8천여㎢이다. ○재령읍에 8층주택 도시의 형태를 갖춘 곳이라고는 해주시 뿐이며 군소재지 중심지에 근래 고층(3∼8층)주택을 세운 재령읍 등이 고작이다. 해주시는 1954년 10월 도소재지가 된 이래 행정구역에 큰 변화가 없는 편. 1961년 3월,청단군 영양리와 벽성군 신광리가 시에 들어왔으며 1965년 1월에는 청단군 작천리와 장방리가 해주시 확장에 따라 편입되었다. 현재 29개 동·리로 구성된 해주시에는 약 22만4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북한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해주시 역시 공공기관 공장 기업소 주택단지 교육기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와 있지 않다. 지난해 3월10일자 로동신문은 시가지 사진과 함께 해주시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는데 『수양산 남쪽 기슭의 바닷가에 펼쳐진 항구문화도시』라 정의하면서 6·25때 『깡그리 파괴되어 종전의 형적도 없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황해남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에는 3층짜리 연립주택형 주택지역,고층의 공공건물이 드문드문 보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어느 정도 들어서 있는지조차 설명이 없다. 해주시에는 진명대학(전 해주 제2사범대학),조옥희대학(전 해주교원대학),장수산대학(전 해주의학대학),김제원대학(전 해주농업대학),김종태사범대학,공산대학,공업대학 등의 대학교육 시설이 있다. 황해남도는 산지가 적고 낮은 구릉과 평야지대가 많다. 도의 중부에는 곡창으로 이름난 재령벌(평야)이 자리하고 남동부에는 연백벌,남부에는 취야벌 등이 펼쳐져 있다. 도의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구월산 줄기가 뻗고 서쪽으로는 불타산 줄기가,동쪽으로는 수양산 줄기가 뻗어 있는데 도내에서 가장 높은 곳은 구월산으로 해발 9백54m이다. ○남해 12만정보 간척 황해남도는 섬이 많은 편이며 그동안 바다를 메워 12만여 정보의 간석지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룡연반도 옹진반도 대동만 해주만 강령만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초도 순위도 기린도 창린도 등의 섬이 분포되어 있다. 장산곶과 몽금포도 이 도에 속해 있다. 도내를 흐르는 강·하천으로는 재령강 서강 남대천(장연군) 광탄천 화양천 등이 있으며 온천도 많은 편이다. 주요 온천은 연안온천 배천온천 평천온천 옹진온천 신천온천 등 10여곳에 이른다. 북한에서 기후가 가장 따뜻한 지역인 탓에 식물분포가 다양하고 특별히 보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역시 많다. 주요 천연기념물은 해주설송나무 해주벽오동나무 석담느티나무 송월리 쪽가래나무 은율황목련 안악느티나무 재령군의 장수만리화 등. 동물로는 강령 흰두루미 옹진 재두루미가 있다.
  • 낡은 복합건물 밀집… 큰 불 무방비/남대문시장 화재 문제점

    ◎좁은 소방로,조기 진화 막아/상인들 전열기등 마구 사용/대형화재 6차례… 현대화대책 시급 4일 새벽 남대문시장에서 일어난 불은 「재래식 시장은 화재무방비지역」이라는 취약성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이번까지 모두 6차례나 큰 불이 나 시장의 현대화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이날 불은 시장개장시간인 상오2시 직전이었기에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개장시간이었다면 대형참사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불이 난 부르뎅아동복상가는 9층짜리 은남빌딩과 3층짜리 마마상가,5층짜리 남경빌딩,4층짜리 세창빌딩등이 각각 독립된 건물이면서도 내부통로로 모두 연결된데다 내부구조가 바둑판처럼 돼있어 불길이 쉽게 번졌다.불이 옮겨붙지 않은 나머지 건물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불이 번질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더욱이 2∼6평짜리 점포에 인화성이 강한 의류등이 가득 쌓여있는데도 새벽 상경객등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이 시장의 특성 때문에 상인들이 전기장판과 난로등 전열기구를 마구 사용하고 있어 대형화재의 가능성을 미리 예고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이 시장에서는 상인 거의 모두가 자율소방대원으로 돼있으나 화재진압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화재자탐설비조차 가동되지 않았으며 자체소화기도 작동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9월26일 검사때도 아무런 지적사항이 없었을 만큼 당국의 소방점검 또한 형식에 그친 셈이었다.진화과정에서도 건물사이 도로폭이 넓어야 5∼6m에 불과,시내 9개 소방서에서 57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어도 건물주위까지 접근한 차량은 고작 10여대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나머지 차량은 종로소방서등에서 물을 싣고와 진화를 도왔으나 높이 30m인 은남빌딩등엔 4백㎏/㎠의 수압이 가해져야 하는데도 20∼1백50㎏/㎠의 수압에 불과해 불길을 잡고(초기진화)불꽃을 끄는 완진(완진)까지 무려 4시간이 걸렸다. 또 건물과 연결된 1만5천v의 고압선전기차단에 1시간이상 걸려 전기감전 위험으로 고가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했다. 이날 불은 발생 12시간이 지난 하오2시까지 연기가 계속 솟으며 불길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소방관들 사이에 기름화재때 쓰는 액제폼(Form)등 화학장비를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따라 산소장비를 휴대한 구조대원 6명이 연기가 가득찬 점포속으로 접근했으나 점포마다 열쇠로 굳게 잠겨있어 손을 쓰지 못했다. 이처럼 계속 되풀이되는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난 50년대에 지은 목조가건물의 정비와 소방도로의 확보등 시장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한편 피해건물 가운데 남경상가와 은남빌딩등 2개건물이 한국화재보험협회에 8억2천만원의 보험에 들었으며 입주상인 가운데는 80명이 19억2천만원의 보험계약이 돼 있을 뿐이어서 피해보상도 상당부분 막연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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