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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산된 ‘통영의 꿈’

    무산된 ‘통영의 꿈’

    윤이상의 고향 통영에 추진해온 세계적 규모의 음악당 건립이 무산돼 지역사회에 뒷말을 낳고 있다. 28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시는 도남동 충무관광호텔 부지에 1480억원을 들여 세계적 수준의 음악당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기존에 확보한 예산 480억원 범위에서 음악당을 세우기로 했다. 음악당 이름도 ‘윤이상 음악당’에서 지역명을 붙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도비 480억으로 ‘통영음악당’ 짓기로 시는 콘서트홀 1300석과 리사이틀 홀 300석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음악당 건립 공사를 다음달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해 세계적인 음악당 건립은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배출한 통영에 음악당 건립 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해 왔다. 현재의 충무관광호텔 터(3만 3058㎡)를 음악당 부지로 확정하고 2007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150억원에 사들였다. 2011년 완공 계획으로 건립 사업비 480억원(국비와 지방비 각 50%)도 확보했다. 지역사회와 음악계 등에서는 윤이상의 출신지에 음악당을 짓는 것인 만큼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같은 여론에 따라 진의장 통영시장은 2007년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세계적 음악당을 세우겠다.”며 정부와 경남도에 500억원씩 100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1480억원을 들여 콘서트홀 1500석, 리사이틀 홀 300석을 갖춘 음악당을 2013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진 시장은 미국의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음악당 설계를 맡기기 위해 2007년과 지난 2월 두차례 미국으로 건너가 그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경남도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김태호 지사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도를 방문했을 때 500억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예산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근 통영시에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쉽긴 하지만 기존에 확보한 예산으로 최대한 품격있는 음악당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수단체 색깔론 영향” 등 뒷말 무성 시는 ‘윤이상 음악당’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음악당 이름도 ‘통영국제음악당’으로 바꿨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개최하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다 세계적인 흐름도 음악당에 도시 이름을 붙이는 쪽이어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역 문화계 주변에서는 현 정부 출범 뒤 일부 우익단체들이 윤이상의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1967년) 연루 전력을 제기하며 음악당 건립 예산 지원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 사업 무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는 2006년 “윤이상 등이 연루된 것으로 발표됐던 동백림 사건은 간첩단 사건이 아니며, 정치적 목적에서 간첩단으로 포장해 발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5) 명동예술극장

    [테마 스토리 서울] (5) 명동예술극장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씨에게 명동예술극장은 ‘친정’ 같은 곳이다. 그는 극단 활동을 하던 친오빠의 도시락을 싸들고 명동예술극장을 드나들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 무대를 가진 박씨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60~70년대 한국 공연예술의 요람인 명동예술극장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이는 박씨뿐만이 아니다. 당시 명동은 전국의 멋쟁이들이 모여들던 문화예술의 1번지였고, 그 중심에 명동예술극장이 있었다. 유치진, 이해랑, 오태석 등 쟁쟁한 극작가와 연출가는 물론 김진규, 박노식, 백성희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이 무대를 거쳐 갔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일본인 건축가에 의해 ‘명치좌’란 이름으로 세워졌다. 당시에는 바로크 양식의 3층짜리 석조 건물로 총객석 수는 1178석이었다. 해방 이후 서울시 공공극장이라는 뜻의 ‘시공관’을 비롯해 국립극장, 국립극장 예술극장으로 이름이 바뀌며 오페라, 연극, 무용, 여성국극,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1973년 국립극장이 장충동으로 이전하고 2년 뒤 대한투자금융에 건물이 매각되면서 한국 문화예술 심장부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정지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명동국립극장을 되살린 이들은 평범한 주변 명동 상가의 상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이었다. 상인들은 1994년 금융회사에서 극장부지에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명동 옛 국립극장 되찾기 복원 운동에 돌입했다. 이후 외환위기로 금융회사가 부도 나 건물이 법원 경매에 넘어가자 이들은 정부에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복원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당시 김장환 명동상가번영회장 등은 해당 판사를 직접 찾아가 문화관광부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명동 지역 부동산 40여곳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다른 곳엔 중개하지 말라.”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4년 5월 정부는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부지를 매입했고, 지난 6월5일 약 3년 만의 공사 끝에 마침내 34년 전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명동예술극장은 558석 규모의 연극 전용 중극장으로 건물 외관의 3㎜ 페인트를 벗겨내고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그대로 복원했다. 또 무대와 객석 간 거리를 최대 16m 이내로 좁히고, 배우들의 품에 쏙 들어오는 듯한 말발굽형 객석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50~60대 관객들은 23일 소설가 최인훈의 첫 희곡 작품이자 박정자·정동환 주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관람하기 위해 객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찬란한 ‘명동 시대’를 추억하며.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구 위기와 시내버스/김경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구 위기와 시내버스/김경운 사회2부 차장

    요즘 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도로 공사 현장을 자주 만난다. 영문을 잘 모르는 자동차 운전자나 보행자들은 길이 막히고 공사 안내표지판도 금방 보이지 않으니 짜증을 낼 만도 하다. 예전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된 예산을 연말에 허겁지겁 소진하느라 도로를 파헤치는 일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연말도 아닌데…. 서울시장이나 자치구청장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공사를 서두른다는 말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요사이 도로공사 중 상당수는 자전거나 보행자 전용로를 만드는 공사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이용을 줄이고 친환경 자전거 등을 애용하자는 취지다. 지구는 지금으로부터 45억년 전에 탄생했다. 지구의 생명체는 38억년 전에 등장했다. 지구가 낮 12시에 출발해 현재가 밤 12시에 이르렀다면, 오후 2시쯤 생명의 역사가 시작된 셈이다. 생명체는 일찌감치 모습을 나타냈지만 많은 시간을 원시 박테리아 형태로 지냈다. 지구는 파충류와 공룡을 거쳐 포유류, 그 중에서도 인간에게 지배권을 허락했다. 원시인류는 자정을 불과 1분 남겨두고 등장했고, 20여종의 원시인류 가운데 현생 호모사피엔스는 2초 전에 얼굴을 내밀었다. 20만년 전에 나타난 인간은 18만년 동안 자연속에서 수렵과 채집을 하며 흩어져 살다가 1만년 전 이후 농경생활과 함께 비로소 기록을 남겼다. 그 1만년 중에서도 9800년 동안에는 자연을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고 불과 200년 전, 즉 0.002초 전에 지구를 망가뜨리기 시작했다. 인간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을 사용하면서 획기적인 생산력을 발휘했지만, 반면에 너무나 오랫동안 제 모습을 유지하던 지구를 한순간에 뒤틀리게 하고 있다. 지구는 현재 250만년 동안 계속되는 생애 5번째 빙하기를 겪고 있는데 매서운 빙기와 빙기 사이의 그렇게 춥지 않은 간빙기 10만년 동안에 지구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40년에는 북극의 빙원이 모두 사라진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얼마 전 개봉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사에서 프랑스의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만든 영화 ‘홈(Home)’에서도 잘 표현됐다. 이 영화의 한국어 버전 내레이션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민선4기 서울시는 환경문제를 핵심시책 중 하나로 삼고 지난 5월 ‘C40 기후리더십 그룹’의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환경보호는 비록 더디더라도 꼭 지키며 가야 할 길일 것이다. 서울을 포함해 세계 도시 대부분이 환경문제에 대해 아직은 ‘선언적 자세’만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한 발씩 나아가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인정해 주고 싶다. 서울을 방문한 한 일본인을 만난 적이 있다. 연봉이 우리 돈으로 2억원 가까이 된단다. 그 많은 월급에도 도쿄 외곽에서 ‘만원 전철’을 한 시간씩 타고 출퇴근하고 7000만원짜리 승용차는 주말에도 잘 이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꿈은 3층짜리 단독주택을 구입해 1층 주차장에 자신과 아내의 자동차를 주차시켜 놓았다가 주말에 여행을 다니는 것이란다. 아침 출근길에 ‘부르릉’ 가속 페달을 급히 밟아 매연을 뿜으며 휙 지나가는 서울의 아파트 주민들이 떠올랐다. 요즘 서울의 시내버스는 정말 탈 만하다. 각종 전자 장치 등도 ‘이 정도에 이르렀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전했다(서울신문 7월20일자 10면). 지하철에서는 가끔 문화행사도 만날 수 있다. 한강의 자전거전용로도 어디에 뽐내고 싶을 정도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별것이겠는가. 승용차를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 더 좋은 일이다. 김경운 사회2부 차장 kkwoon@seoul.co.kr
  • [5080]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③ 마지막 보루, 부동산

    [5080]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③ 마지막 보루, 부동산

    노후 부동산 투자는 안정성이 생명이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에 손실이 생길 경우 회복력은 ‘0’에 가깝다. 자칫 잘못하다 땅값 폭락이라는 된서리를 맞을 수도 있다. 특히 부동산은 금융상품처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 섣불리 손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안정적인 부동산 운용도 가능하다. 노후에 관심 가질 만한 임대·매입 등으로 어떻게 하면 부동산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알아 보자. ●노후엔 임대하라 노후에는 임대수입만큼 힘 적게 들이고 큰 수익을 올릴 만한 것도 없다. 단, 임대에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구매해 임대하면 위험부담이 적어서 좋다. 소형일수록 임대료가 저렴해 세가 잘 놓이고 월세일 경우에도 회수율이 높기 때문. 특히 저금리시대라 전세를 줄이고 월세의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게 좋다. 또 섣불리 부동산을 매입하기보다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게 실속있다. 겉보기에는 낡은 주택일지라도 내부 구조를 개조해 활용가치를 높여 임대하면 적은 돈을 들이고도 반짝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자금이 넉넉하고 약간의 위험 부담을 무릅쓸 수 있다면 다가구주택이나 상가를 매입하는 게 좋다. 특히 전철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면 금상첨화. 상가 하나로 한달에 임대료로만 200만원에 가까운 소득도 거뜬히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노후에는 가급적이면 소형 임대를 권장한다. 규모가 큰 대형 임대 부동산은 입주자의 자금 부담이 커서 세가 잘 놓이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도 펀드처럼 장기 투자로 부동산도 펀드처럼 장기 투자해야 한다. 부동산은 갑자기 치솟았다가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는 증시와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기와 호황기는 어지간하면 3년은 간다.”고 말한다. 또 정부나 지자체가 계획하는 건설사업들은 대부분 계획에서부터 완공까지 5~10년 정도의 긴 기간에 걸쳐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그 기간 지역에 들어서는 업체에 따라 건설 전·후 부동산 가격은 달라진다. 계획할 때 별 볼일 없었던 부동산 가격이 완공과 함께 인근에 대형 마트와 지하철역이라도 들어서면 순식간에 뛸 수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격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단, 부동산 투자는 인내와 끈기 뿐만 아니라 경기의 회복세를 잘 파악하는 안목도 필요하다. 현재 10억짜리 아파트 한 채가 5년 후 20억짜리가 될 수도, 5억으로 반토막 날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깊게 시세 현황을 살펴 봐야 한다. 특히 노후에는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부동산의 특성상 한 종목에만 큰 규모로 투자하기보다 여러 종목에 작게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하락할 때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 부동산 침체기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 사람들은 가격이 떨어지면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고 하고, 오르면 더 오르기 전에 사려고 한다. ‘한 번 떨어지고 나면 다시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때가 기회다. 주식은 한 번 불량주로 낙인 찍히면 회복하기 쉽지 않지만, 부동산은 재개발 등으로 한 때 불량주였어도 언제든지 우량주가 될 수 있을 만큼 차별이 없다. 때문에 “떨어지면 오를 일만 남았다”라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여기선 경기가 언제 회복될 것인가를 점치는 게 포인트. 1년 안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 최근 하락폭이 컸던 아파트의 분양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계속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 낫다. ●전원주택은 가깝고 소박하게 노후에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전원주택을 마련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은 ‘가깝고 소박하게’다. 땅값이 싸다고 해서 무턱대고 먼 시골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 도시에서 멀수록 주택을 되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되팔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도 그렇게 녹록지 않다. 전원생활 경험이 없는 은퇴자들은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얼마 못 가 도시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병원이 멀고 각종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하다. 주변에 주민이 적어 노후 외로움도 견디기 힘들다. 게다가 의욕이 넘쳐 지나치게 화려하게 지었다가는 후회는 두 배가 된다. 전원주택이 비싸기까지 하면 되팔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전원주택은 교통이 편리하고 되팔기도 좋은 도시 근교가 좋다. 막연한 동경심은 금물. 헐값에 팔아치워도 후회하지 않도록 적은 돈으로 작고 소박하게 지어야 한다. 특히 전국 20만호에 달하는 빈 농가들을 잘 이용하면 값싼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 집을 꾸밀때는 손자, 손녀를 위해 집 근처에 작은 텃밭하나쯤 마련해 두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조주현 교수는 “노후에는 안정된 수익이 창출되는 부동산에 눈을 돌려야 하는데 그 중에서는 부동산을 매개로 하는 주식형 금융 상품이나 펀드를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은퇴자의 부동산 활용법 당장 생활비 급할 땐 종신형 역모지기론… 다주택자 6월前 처분해야 세부담 적어 당장 생활비가 급한 은퇴자라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관하는 종신형 ‘역모기지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60세 고령자들이 자신의 소유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사망시까지 노후생활 자금을 연금형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다. 2007년 7월부터 제도가 시행됐다. 가입자 본인과 배우자는 사망시까지 정해진 월 지급금을 받기 때문에 종신생활비를 보장받는다. 주택금융공사는 매달 지급되는 생활비를 가입자 사망 후 주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회수한다. 처분한 주택가격이 대출금보다 작아도 부족한 금액을 가입자나 상속자가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일반 은행에도 역모기지론 상품이 있지만 일정기간까지만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종신형 역모기지론은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연금지급액이 많아진다. 다만 담보대상 주택은 9억원을 초과하지 않아야 되고 부부가 모두 만 60세 이상이면서 1가구 1주택으로 전세나 근저당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야 가입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1.1%를 가산해 결정한다. 현시점에서는 약 3.5% 수준이다. 여기에 주택가격의 2%는 환급되지 않는 ‘초기 보증료’로 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연금을 지급받는 동안에는 전·월세 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화재 등으로 주택이 소실되거나 부부 모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는 경우에도 연금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박성재 팀장은 “사망시 대출금을 정산하는 종신형 상품이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고려해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대출 지급액도 1년마다 일정액이 증가하는 증가형, 감소하는 감소형, 고정인 정액형 등 다양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주택 보유자라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만만치 않다. 특히 서울지역에 사는 소득이 없는 은퇴자라면 더욱 그렇다. 세부담이 걱정돼 꼭 부동산을 처분해야 한다면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이전에 처분하는 것이 좋다. 잔금처리와 등기까지 모두 6월 이전에 마쳐야 한다. 물론 양도소득세가 걱정될 수 있다. 이때는 저렴한 외곽지역 전세를 구하고 기존 주택은 전세나 월세 임대를 통해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있다. 1가구 1주택자는 3년 보유, 2년 거주 기준을 채우면 양도세가 면제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전! 부동산 임대 노하우 대학가 23년 된 단독주택 개조…원룸 6가구서 月300만원 수입 ‘5080 세대’는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만큼 믿음가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웬만한 중산층이라면 은퇴할 즈음에는 적어도 자기 집 한 채씩은 갖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으로 은퇴 이후를 안락하게 보내는 사연을 들어봤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사는 전모(65)씨는 살고 있는 집의 터를 이용해 부동산 임대업을 시작했다. 전씨는 지하철역 근처에 지은 지 23년 된 허름한 단독주택을 갖고 있었다. 자녀들이 모두 결혼한 뒤 부인과 적적하게 지내던 와중에 원룸 임대업을 생각해 냈다. 다행히 주변에 대학가가 가까워 원룸을 하기에 최적의 입지였다. 건씨는 연면적 290㎡에 하나당 36㎡짜리 원룸 6가구를 들였다. 기존 단독주택을 원룸으로 바꾸더라도 다가구주택으로 허가가 나기 때문에 별도의 변경 절차는 없었다. 집을 짓기 위해 1억 5000여만원을 들였지만 매달 월세로 얻는 수익이 300만원가량 된다. 전씨는 “60대에 한 달에 300만원 이상 버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원룸을 관리하다 보니까 힘이 저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홍모(61)씨는 10년 전 여윳돈으로 경기도 광주 시골 마을에 3층짜리 낡은 상가건물을 7억에 사뒀다. 근처에 철물 공장이 있고, 인구도 많지 않은 동떨어진 곳이라 아내와 가족 모두가 만류했다. 현재 건물 인근 마을이 아파트촌으로 바뀌었지만 시세는 구매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도 홍씨는 후회하지 않는다. 애당초 홍씨는 돈 벌기 위해 상가를 구매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은퇴 후에 고향인 경기도 광주에서 살면서 세를 받기 위한 노후 대비책이었다. 그는 “10년 동안 꾸준히 세를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앞으로 20년은 더 받을 수 있다.”고 만족해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초등생 성추행교사, 성폭력치료 강의 받아야” 눈 감고 돈 벌던 국내포털 사면초가 불황 속 휴대전화 통화는 ‘뚝’ …문자는 ‘쑥’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럽던 사투리가 문무대왕함 덴마크 商船 구하기 25분
  • 룸살롱 닮은 3층 접견실… 침대·샤워실 갖춰

    탤런트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은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침대와 샤워실까지 갖춰진 고급 호텔 스위트룸과 같은 ‘아방궁’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곳이 장씨가 성상납을 강요받은 장소였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건물은 일본에 머무르는 김씨가 2005년 8월 구입해 2007년 10월 3층으로 증축한 것으로 현재의 서울 청담동 사무실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했다. 1층 와인바는 지난해 9월까지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건물은 1층은 와인바, 2층은 장씨의 소속사인 D엔터테인먼트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사용됐다. 언론계와 재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등 성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김씨는 평소 이 와인바에서 술과 안주를 주문해 3층 접견실에서 ‘접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접견실은 최고급 소파, 샤워실, 침대, 홈바 등 최고급 룸살롱처럼 꾸며졌다. 또 3층 베란다는 나무 울타리로 외부 시선을 차단해 고급 야외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전에는 건물 3층에 ‘침대와 욕조’가 있었다고 밝혔다가 오후에는 ‘침대와 샤워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건물 인근 한 주민은 “가끔 김씨가 외제차를 탄 사람들과 몰려와 새벽까지 파티를 열곤 했다.”면서 “지금 언론 보도에 나오고 있는 ‘접대’가 이뤄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주변 부동산중개소들에 따르면 이 건물터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의해 70대 할머니가 살해당한 곳이다. 김 전 대표가 2006년 시세의 60% 수준에 건물을 매입한 뒤 헐어내고 지금의 건물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건물은 문을 닫은 1층의 와인바와 3층이 부동산중개소에 전·월세 매물로 나와 있다. 2층에는 한 인터넷 업체가 입주해 있다.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물이 연쇄살인에 이어 최근 장씨 자살사건과 연관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매물을)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의 관련 여부, 행적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 출입자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장씨 소속 기획사 직원과 장씨의 지인 등 주변인 조사를 통해 문건에 없는 접대 장소와 일시를 파악하고 이 업소들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초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이전 사무실을 22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과 문서유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의 경찰 출석을 종용하는 등 장씨의 자살 경위와 문건 유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日체류 소속사 前대표 조기송환 주력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0시30분부터 3시간가량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에 총 201점의 내용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할 때 이 건물을 수사하지 않았고, 20일 언론에서 이 건물이 로비장소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서 ‘뒷북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뒤늦은 수사로 인한 증거 인멸 등의 의혹이 일자 “김씨의 사무실이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고, 전 사무실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해야 할 물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을 위해 도쿄 경찰 주재관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김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배 중이다. 지난해 12월2일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장자연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해 장씨의 전 매니저 유씨는 이르면 23일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인사 소환조사는 계속 미적미적 경찰이 김씨와 유씨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씨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유력인사들의 소환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지인, 소속사 직원 및 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업소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성상납과 관련한 정황 확보 및 피고소인 소환 계획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씨 자살 사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관련 인사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심경을 고백한 장씨의 문건에 서명과 지장이 날인돼 있어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추가 증거가 없으면 사법처리는 곤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변호사는 “실제로 유서나 특정 문건 자체만으로 거론된 인물의 기소는 힘든 게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주변인들의 증언이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하지 않으면 문서의 진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 WBC 첫 결승 진출… “日이든 美든 덤벼라” 헤지펀드 경영자의 피자 배달 [극과극] 한반 3명&식판수 3천개 10대 4명 동거녀 암매장 도로서 돈 줍는 미국인
  • 中 33층 CCTV 신사옥 화재 1시간만에 전소 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50억위안(약 1조원)을 투입, 심혈을 기울여 건축 중인 중국중앙TV(CCTV) 신사옥의 별관이 9일 밤 전소됐다. 별관이라고는 하지만 연건평 11만 6000㎡(약 3만 5150평), 높이 159m의 33층짜리 초대형 건물이다. 화재 당일 오후 10시쯤 현장에서 만난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불은 오후 8시27분쯤 별관 상층부에서 시작된 뒤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건물 전체로 번졌다. 베이징시 소방국은 10일 “CCTV와 계약을 맺은 후난성의 한 폭죽회사가 경찰의 허가를 받지 않고 별관 옆 공터에서 수백발의 대형 폭죽을 터뜨렸는데 이것이 화재의 원인이 됐다.”며 “4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폭죽 발사 동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폭죽의 불씨가 신축 건물에 옮겨 붙었다는 설명이하지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33층 건물 전체로 불길이 번진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단시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진 이유와 관련, 일각에서는 고리 형태의 베이징시 도로망으로 인한 도로기능 마비 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불이 난 CCTV 신사옥은 시내 중심부에서 세 번째 고리에 해당하는 ‘둥싼환루(東三環路)’에 있다. 화재 발생 20분쯤 후 이 도로는 이미 주차장으로 변한 상태였고, 차를 돌려 네 번째 고리인 ‘둥스환루’를 통해 화재 현장 접근을 시도했지만 이 길도 심한 정체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소방 인력을 가득 태운 버스 10여대도 30분 넘게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고속도로처럼 비상시 빠져나갈 ‘구멍’이 적다 보니 한 곳이 막혔을 경우 무방비로 정체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와 함께 아직 자체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미완성 건축물이었다는 점, 6월 완공과 함께 입주가 예정된 특급호텔 시설을 위한 가연성 내장재가 많았다는 점, 소방 장비의 최대 분사 높이가 60m에 불과해 159m의 대형 건축물 화재를 제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점 등도 화재를 키운 이유로 꼽힌다. 한편 CCTV는 사고책임에 대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stinger@seoul.co.kr
  • 양현석, 빅뱅 응원차 ‘스친소’ 깜짝방문

    양현석, 빅뱅 응원차 ‘스친소’ 깜짝방문

    YG 양현석 대표가 그룹 빅뱅을 응원하기 위해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촬영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양현석은 7일 방송되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에 친구들의 주선을 맡은 빅뱅 멤버 대성과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G드래곤과 함께 촬영장을 찾았다.대성은 빅뱅의 거의 모든 안무를 담당한, 실력과 재치를 겸비한 능력 있는 댄서 훈남친구를 소개했다. 이날 빅뱅 멤버들은 대성의 친구가 로맨틱한 러브장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켜보고 갔다고 후문이다.승리는 25살의 능력 있는 댄서친구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승리의 친구는 아카데미 CEO로 회원수를 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3층짜리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빅뱅은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던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 한 ‘꽃보다 남자 빅뱅’ 영상을 공중파 최초로 공개한다. 빅뱅의 멤버 대성과 승리, 김신영, 붐, 신봉선, 수영, 가인이 매력 넘치는 친구들을 데리고 나와 주선 경쟁에 불을 지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특집 ‘꽃보다 스친소’는 7일 오후 5시10분부터 80분간 방송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박모씨를 소개합니다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미네르바’ 박모(31) 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S빌라 주변에서 취재한 내용을 간단히 메모 형식으로 소개합니다.개인 신상이 너무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야 하는 정보는 숨겼습니다.  ■신상 정보  -1978년생(30)  -자택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S빌라  -출신학교 :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3년제이지만 박씨 졸업 당시는 2년제)  -1997년 3월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 입학  -1998년 11월 군 입대  -2001년 3월 복학  -2002년 2월 졸업  -이수과목은 전공과목 이외 타과목 발견되지 않음(경제학관련 교양과목 수강 기록 없음), 대부분 전공과목 이수  ■창천동 자택 주변 및 주민 전언  -자택은 현대백화점 뒤 서민 빌라촌(3층짜리 건물) 반지하 1층.  -동네 사람들 말에 따르면 박씨는 키 170㎝대의 약간 통통하고 조용한 성격에 말도 별로 없음.바깥 출입도 거의 안해 눈에 띄지 않는 성격. 평소 캐주얼 차림.  -약 15년 전 빌라 입주때 부모,할머니,여동생과 함께 입주해 살다가 2~3년 전 부모가 이사(고양 일산 추정), 여동생과 둘이서 거주. 이후 여동생도 따로 나가 혼자 삼.  -주변 세탁소에도 양복 맡기거나 하는 일 거의 없었음. 음식 배달도 잘 안 시켰고 가끔 재료배달만 시킴.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현재 빌라는 90년 지어짐. 98년 7월부터 미네르바 소유함. 아버지가 증여한 것임. 이전 주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언론에 박씨가 활동한 동아리가 미네르바였다고 나오는데 사실과 다름.D공대 경영학 동아리인 미네르바는 박씨 졸업 뒤인 2005년에 생겼고 여기에 가입 활동한 적 없음.  ▲지하층 사는 장모 할머니  “가끔 인사만 하는 사이다. 떠드는 성격도 아니고, 조용한 성격이다. 어른들한테도 예의 바른 성격이고 인사 잘했다.중간 키에 평범하게 생겼다. 예전엔 말랐는데 최근에는 뚱뚱해졌다. 안경은 끼지 않았다. 오른쪽 라인은 22평인데 왼쪽 라인은 20평 조금 안 된다. 18평~20평쯤 될거다.”  ▲옆집 김모 할아버지  “별로 왕래 없어 누구와 접촉했는지도 모른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어 보인다. 관심 끌만한 사람이 아니고 평범하다. 일류대 아닌 건 알았다. 배다른 여동생과 사이는 좋았다. 건설 계통 회사 다녔다는 말도 있다.”  ”얼마 전에 내가 화장실 고쳐달라고 했을 때도 흔쾌히 고쳐줬다. 착한 친구다. 아버지가 인천, 일산(진술 엇갈림)에서 여관한다고 알고 있다. 여동생은 24~25세 정도로 교회다닌다. 우편물도 별로 없는 집이다. 아버지는 60대 정도, 어머니는 50대 중반일 것”.  ”3일 전에 월급이 늦게 나와 돈이 없다며 아내한테 10만원 꿔갔다. 예전에 2만원 빌렸을 때도 바로 갚아서 빌려줬다. 우리 부인이 예전 미네르바 할머니랑 나름 왕래가 있었다.미네르바가 체포되던 날 검은색 지프차에 두 명이 타고 와서 우리 집에서 신원 확인했다. ”  ▲D공대 정보통신과 지도교수  -조용하고 성실한 친구였다.  -전공 과목은 열심히 했는데, 재능이 탁월하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  -교우 관계는 여러 사람과 다양한 스타일로 어울리기보다 한 그룹에서 너댓명 정도와 어울리는 정도였다.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7) 쌍용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7) 쌍용건설

    |싱가포르 김성곤기자| “세계에서 짓고 있거나 설계 중인 건축공사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사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짓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 공사에 대해 영국의 세계적인 설계회사 오브아룹(OVEARUP)이 내린 평가다. 그렇다면 얼마나 공사가 어렵기에 이런 호평을 받았을까. 착공 1년째를 맞아 골조공사가 한창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 현장을 찾았다. 컨테이너 부두의 대형 크레인을 뒤로하고 매립지인 마리나 베이에 도착하니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건물 3동이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경사진 건물은 한쪽은 수직이고, 다른 한쪽만 경사를 두는 게 보통인데 이 건물은 아예 육지 쪽으로 기울어진 채 올라가고 있다. 저러다가 건물이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경사가 심했다. 세계 건축사상 유례 없는 시도다. ●가격 높게 쓰고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 따내 안국진 현장소장(상무)은 “최대 기울기 각도가 52도에 달해 조금만 방심해도 무너질 수 있다.”며 “공사가 너무 어려워 하청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57층으로 이뤄진 이 호텔은 두개의 건물이다. 두 건물이 각각 비스듬히 올라가다가 23층에서 만난다. 그때까지는 경사진 채 나홀로 선 채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취약해 강철 와이어와 철제빔으로 곳곳을 떠받치고 있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를 6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호텔은 싱가포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단지에 들어선다. 완공은 2009년 12월 예정이다. 마리나 베이 복합리조트는 싱가포르 최고의 요지인 마리나 베이 매립지에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는 35억달러를 들여 57층 26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5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1만명 수용 규모의 이벤트 광장,2000석 규모의 극장 2개, 카지노, 예술사 박물관, 쇼핑센터 등을 갖춘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 개발된다. 리조트 단지의 핵심은 호텔이다. 건물 형태는 물론 모든 시설들이 호텔 지하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찰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초 입찰자격심사(PQ)에는 쌍용건설 등 국내의 3개 건설사와 일본의 시미즈, 오바야시, 가지마, 다케나카, 펜타오션, 나카노, 프랑스의 드라가지, 홍콩의 개몬 등 14개 건설사가 경쟁했다. 이 가운데 쌍용건설, 시미즈, 드라가지, 개몬 등 단 4개사만 본입찰에 초청을 받았다. 각국의 명예를 건 최종 경합에서는 화교계 기업으로 최근 마카오 카지노 리조트를 완공한 홍콩의 개몬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건축 시공 경험이 많고, 싱가포르에서 그동안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고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싱가포르서 신도시 건축사 새로 써 쌍용건설이 이 공사를 따내자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 공기를 맞추기 힘들 것이다.” 등 헐뜯는 말도 많았다. 덩달아 교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제대로 지어서 한국 건설기술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이 호텔을 짓다가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쌍용건설뿐 아니라 한국 건설업계, 나아가 교민사회가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민사회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짓는 게 아니라 한국이 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국진 소장은 “우려와 달리 어려운 부분에 대한 공사가 거의 끝나고 아무 탈 없이 골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역시 건축은 쌍용건설이다.’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79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뒤 80년에 4억 100만달러에 래플즈시티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34건 40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래플즈시티는 지금도 싱가포르를 찾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방문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외에도 3억 8000만달러 규모의 선텍시티와 8200만달러 공사 오션 프런트 아파트 등 숱한 건물을 짓고 있다. 특히 오션 프런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휴양지로 중점 개발 중인 센토사섬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지상 11∼15층,5개동 264가구로 들어설 예정으로 규모는 작지만 난방시설 등이 없음에도 3.3㎡당 공사비가 600만원이 넘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아파트이다. 지난 3일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공사를 6억 3000만달러에 수주, 건축뿐 아니라 토목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서정호 싱가포르 지사장은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택시기사들도 잘 알 만큼 싱가포르에서 많은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쌍용건설의 시공능력과 함께 김석준 회장이 10년 넘게 한·싱가포르 우호협회장을 맡는 등 양국 민간외교를 맡아온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안국진 샌즈호텔 현장소장 “우리가 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뀝니다.” 일부 건설업체들은 자신 없어서 수주 참여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국진(51) 현장소장의 얘기이다. 안 소장은 쌍용건설의 경쟁력을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시공능력과 싱가포르에서 쌓은 신뢰관계를 꼽았다. 쌍용건설은 해외에서 모두 20개 호텔을 지었다. 이중에는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이 위치한 싱가포르의 래플즈시티도 있다. 미국에 가서 메리어트 호텔을 기획, 설계, 시공까지 일괄로 맡아서 한 적도 있다. 이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고, 우려를 불식시키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안 소장은 “2000년 싱가포르의 밀레니엄 타워 수주 때에도 덩핑이 아니냐는 등의 말이 많았지만 결국은 쌍용건설은 대단하다면서 쌍용건설의 기술력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건설이 건축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토목공사 등으로 수주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발주처들도 한국을 방문한 뒤 쌍용건설의 토목분야 시공실적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어 “자재 등은 김석준 회장과 관계가 돈독한 싱가포르 공급처를 통해 원활히 싼값에 공급받고 있지만 인력은 확보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들 비용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후 쌍용건설에 입사한 안 소장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한 해외 건설통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쌍용건설 해외수주 현황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 19개국에서 129건, 약 7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해외 건설의 명가이다. 특히 호텔이나 병원 등의 건축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ENR 지(誌)가 매년 전 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지금까지 1만 2000객실의 건축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공사 중인 2600객실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을 완공하면 다시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 8000개 병상에 달하는 병원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73층짜리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을 비롯,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 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했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에 이름조차 생소하던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2곳인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을 지어,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의 두바이 진출의 길을 열었다. 쌍용건설은 작년 6월 인도네시아 아체도로 복구 및 신설공사를 1억 8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8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카라치 항만 공사 등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 또 플랜트사업본부를 부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담수&발전 플랜트, 인도네시아 탄중 프리옥 탱크 터미널 공사를 수주하는 등 지역과 수주 대상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부다비 진출 채비도 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해외로 나간 한국 축구스타들의 집은?

    해외로 나간 한국 축구스타들의 집은?

    축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조국을 대표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보금자리는 과연 어떨까. 지난 9월 프랑스 리그1으로 진출한 박주영(23·AS모나코)이 최근 자신의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박주영은 이적 이후 약 한달간 호텔생활을 접고 지난달 초 지중해 해변에 위치한 아파트에 입주했다. 20층 건물 중 16층에 위치한 박주영의 보금자리는 눈 앞에 지중해가 보이는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박주영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월세는 무려 6800유로(1120만원)에 달한다. 월세만 봐서는 호화로운 아파트를 떠올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모나코의 물가가 워낙 높아 한국의 30평형대 아파트와 구조가 비슷하다. 물론 월세의 경우 박주영이 직접 비용을 감당하지는 않고 모나코 구단에서 전액 제공을 받는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1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해 1월 현재 살고 있는 뒷마당이 딸린 3층짜리 빌라로 이주했다. 맨체스터의 부촌인 윔슬로 지역에 있는 박지성의 집은 8채 정도의 빌라가 모여 있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마을의 빌라는 모두 맨유 구단에서 소유하고 있어 박지성의 이웃 중에는 팀 동료들도 살고 있다.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에브라와 GK 반 데사르가 이 마을에 함께 살고 있어 동료애를 더욱 돋독해 질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맨유 선수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보안에도 신경을 많이 써 더욱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최근 무릎부상을 떨쳐내며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처음 영국 생활을 시작할 때 통역원. 담당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거주하던 구단 소유의 아파트를 떠나 지난 5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김두현이 거주 비용이 들지 않는 구단 아파트를 떠나 새로운 집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8월 태어난 아들 그리고 부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린 김두현의 집은 버밍엄 시티 내 웨스트브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김두현은 집을 고를 때 무엇보다 가족들이 타지 생활에 조금이나마 불편함이 덜하도록 다운타운 내 위치한 집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덩치는 ‘줄고’ 기능은 ‘늘고’

    덩치는 ‘줄고’ 기능은 ‘늘고’

    성북구가 전국 자치단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동 통폐합을 성공으로 이끈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30개 동을 20개로 줄임으로써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서울시로부터 12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돈은 전액 지역주민을 위해 쓰인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월곡4동은 월곡1동과 합치면서 남은 청사를 ‘영유아 플라자’로 바꾸고 있다. 연면적 1398㎡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에 젊은 부부들이 육아정보를 교환하고 친선을 다지는 육아카페, 유아의 신체발달을 꾀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또 보육실, 책 놀이방, 장난감 대여실, 다목적 공연장, 수유실 등 아이와 부모를 위한 ‘꿈의 공간’으로 바뀐다. ●빈 청사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 건물에는 내년 3월까지 10억원을 들여 목재 러버, 알루미늄 패널 등 고급외장재를 사용한다. 또 프로그램 개발과 리모델링 공사에는 서울시 도시디자인팀과 대학교수, 보육전문가 등 ‘드림팀’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전체 518개 동사무소 중 100개를 줄이고, 이름도 주민센터로 바꾸었다. 동 통폐합은 사회단체 활동가 등의 수요에 영향을 미쳐 반대에 부딪칠 우려도 없지 않다. 그래서 시는 1개 동을 줄이는데 무려 10억원의 지원금을 내걸었다. 월곡4동을 포함해 7개 청사에서 문화·복지·웰빙으로 변신하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삼선1동은 청소년자활센터, 성북2동은 인터내셔널센터, 동선2동은 청소년문화의 집으로 바뀐다. 동소문동을 어린이도서관, 월곡1동을 주민 취미생활의 장, 석관2동을 노인복지관으로 꾸민다. 나머지 종암1동은 당분가 주민센터 임시청사로 쓰이다 청소년공부방 등으로 바뀐다. 월곡2동은 임차해지, 길음1동은 매각한다. ●통합 과정서 주민갈등 등 난관도 동이 줄면서 남은 인력은 행정수요가 늘고 있는 도시디자인, 여권발급, 교육지원 등 분야로 돌린다. 그러나 통폐합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는 반대 의견은 물론 욕설마저 올라왔다. 구청장 집무실은 이에 반대하는 내방객과 항의집회 주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사라지는 월곡1동 88 집창촌 주변의 주민들은 “길음동에 편입시켜 달라.”“월곡1동도 전통의 마을이다.”라며 갈라섰다. 뉴타운으로 각광을 받던 길음동 주민들은 “꺼림칙하니 오지 말라.”며 대립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주민설명회 12회를 포함해 수십회의 크고 작은 설득 모임을 가졌다. 반대하던 주민들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는 “비효율적이고 낡은 틀을 버리고 변화된 도시환경에 맞도록 성북은 복지·문화·웰빙 행정시스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주민의 바람과 뜻을 늘 마음에 담아 성공적 구정을 펼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천 광역쓰레기소각장 새달 준공

    이천시는 혐오시설이라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천시광역자원회수시설’( 호법면 안평리 11만 4644㎡) 건설공사를 다음달 준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착공 3년여만의 일이다. 하남시가 주민소환투표까지 거치면서 결국 실패한 점과 달리 주민동의를 거쳐 유치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한 이 광역 쓰레기소각장은 8층짜리 소각동과 3층짜리 관리동, 150m 높이의 굴뚝을 갖추었다.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8월5일부터 시범가동을 시작, 이천뿐 아니라 여주, 광주, 하남, 양평 등 경기 동부권 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하루 최대 300t까지 처리한다. 또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시간당 6.6㎾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소각시설의 총 사업비 928억원은 시설을 유치한 이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시·군과 경기도, 정부가 부담했다. 광역소각시설 건립에 합의한 대가로 5개 시·군은 2006년 정부로부터 상생협력 또는 갈등관리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씩 총 8억원의 특별 재정성과보수를 지원받았다. 이와 별도로 4개 시·군으로부터 주민지원사업비 100억원도 받았다. 광역자원회수시설 내에 건립된 ‘이천스포츠센터’도 다음달 7일 개장한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시가 혐오시설을 유치한 덕에 5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쓰레기 소각장을 짓는 데 드는 비용 2000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었다.”며 “시설을 유치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1300억원 가량의 지원사업비가 단계적으로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독서·수영·헬스 ‘원스톱 문화센터’

    독서·수영·헬스 ‘원스톱 문화센터’

    변변한 주민 이용시설이 없던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다른 동네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종합시설이 들어섰다. 2일 광진구에 따르면 능동로 30 옛 한국전력 화양변전소 자리에 중곡문화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상 4층 규모의 체육센터(6144.42㎡)와 3층짜리 도서관(2032.17㎡)으로 구성됐다.235억 8000만원을 들여 착공 1년 11개월만에 멋들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체육센터 1층에는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탈의실, 샤워장이 있다.2층에는 사무실과 휴게공간이 있고,3층에는 각종 주민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4개 교실이 있다.4층에는 체육관과 음향조정실 등이, 지하1층에는 주차장 등이 있다. 특히 모든 공간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창을 배치하는 등 친환경 도시디자인을 활용했다. 체육센터 바로 옆의 도서관에는 종합사료실, 어린이자료실, 이야기극장, 소강의실이 들어섰다. 유아가 어머니 손을 잡고 방문하면 또래들과 하루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꾸몄고, 어머니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건물 사이에는 ‘초록물빛계단’과 ‘들빛광장’을 만들어 주민 공원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건물의 옥상에는 잔디와 나무가 자연미를 전해주는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중곡문화센터의 개관은 주민을 위한 시설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성됐지만, 사회간접시설을 지중화한 공간을 주민시설로 활용했다는 의미도 크다. 주민들이 꺼리는 변전소 설비를 모두 땅속에 묻은 뒤 남은 공간에 센터를 지은 것이다. 한편 광장동, 자양동 등 다른 동네에는 광진문화예술회관, 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악스콘서트홀 등이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주민이용시설을 만들며 단순한 기능적 차원에서 벗어나 세련된 문화도시의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죽음의 화염에 내몰린 소방관 절규

    죽음의 화염에 내몰린 소방관 절규

    “소방관들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 불길로 뛰어들라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최소한의 근무여건을 갖춰주고 요구해야 합니다. 이 방송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다시 이 문제를 고발하겠습니다.” 지난 4월 ‘추적 60분’이 소방관들의 살인적인 격무실태를 방영한 지 6개월 만에, 서울 은평구의 한 유흥업소 화재현장에서 3명의 소방관들이 또 다시 목숨을 잃었다.KBS 2TV ‘추적 60분’은 반년 만에 다시 소방관들을 찾아 그들의 절규를 들어봤다.‘위기의 119 두 번째 이야기-생존(生存)’은 24일 오후 11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지난 8월20일 새벽. 사람들이 빠져나간 대조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 소방관 170여명과 소방차 30여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소방관 3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야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그을린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왜 죽음으로 내몰렸던 것일까. 화재가 난 건물은 9년 전 지하 1층, 지상 1층의 건물을 영업에 알맞도록 3층짜리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증축됐다. 전문가들은 이 때 쓰인 건축자재가 지난해 11월 씨랜드 참사에서처럼 화재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자재 사용을 제한할 법규는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 소방관들의 사인에 대한 경찰조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추적 60분’은 실제 건물 도면도와 현장 진압 녹취록,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직접 사건의 원인을 파헤쳐 본다. 목숨을 담보잡힌 채 위험천만한 화재현장을 누비지만, 소방관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소방관들의 생존권을 정작 국가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추적 60분’은 이미 지난 방송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책임 떠밀기로 피해를 본 소방관들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소방관들은 살인적인 격무실태를 감당할 수 없다며 3교대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방송 후, 서울시는 내부 인사이동으로 남은 인력을 소방서에 보냈지만, 그들이 받은 소방교육은 2주가 고작이었다. 현장 투입 인력이 절실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한 전시행정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추적 60분’은 전문가들로부터 해결책을 들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화플러스] 다큐멘터리 작가 안해룡 작품전

    다큐멘터리 작가 안해룡의 새 프로젝트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도요하시’를 문래동 문래예술공단 프로젝트 스페이스 LAB39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의 조선학교를 통해 민족정체성 문제를 환기시켜온 작가는 조선학교의 역사사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게시물들, 영상작품 등으로 3층짜리 전시장을 통째로 장식했다. 새달 10일까지.
  • ‘나이트 화재’ 소방관, 현대종합상조로 장례

    ‘나이트 화재’ 소방관, 현대종합상조로 장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여인도시 나이트클럽에서 지난 20일 오전 5시25분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숨졌다. 은평소방서 조기현(46)·김규재(41) 소방장과 변재우(35) 소방사 등 3명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천장이 무너지면서 매몰돼 인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날 불은 발생 1시간 20여분만인 오전 6시 48분쯤 진화됐다. 화재는 서울 대조동에 있는 3층짜리 건물 ‘여인도시’ 나이트클럽에서 시작됐다.밤샘 영업을 끝내고 새벽 4시 반에 문을 닫아 내부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건물은 지난 1992년 지어졌으며,2·3 층은 나이트클럽으로 1층은 옷가게 등 일반 상가로 이용돼 왔다. 신고를 받고 100여 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가운데 나이트클럽 홀 안에 있던 대형 조명기구가 떨어지며 진화작업 중이던 소방관들이 깔려 참사를 빚고 말았다. 순직한 세 소방관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다. 특히 숨진 조기현 소방장의 친형도 동대문 소방서에 현직으로 근무하는 형제 소방관으로 확인돼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형제가 모두 소방에 투신해 형제 소방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동생이 먼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소방 가족들 모두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 조기현 소방장은 지난 1991년 소방사로 소방관에 임용돼 올해로 17년째 근무를 해왔다.김규태 소방장은 40세 부인과 슬하에 11·13세 자녀를 뒀다.김 소방장은 칠순의 노모를 모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직한 변재오 소방사는 지난해 소방에 투신해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한 채 첫 발령지에서 사고를 당해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소방관계자들은 빈소에 유족들이 모인 뒤 유족들과 보상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며,장례식은 현대종합상조에서 치른다.
  • [오디세이 서울] (3)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하)

    [오디세이 서울] (3)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하)

    1980년대 낡고 더러운 호남선 터미널의 동측 출구를 빠져 나오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광경이 비닐천막 아래 길게 줄을 선 택시 승객들이었다. 오랜 차별과 가난에 찌든 그들의 표정은 어딘지 주눅들거나 고단해 보였고, 거친 노동으로 단련된 투박한 두 손에는 고향집에서 들려줬음직한 묵직한 보따리가 걸려 있었다. 가끔 초등학교 교사처럼 말쑥하게 차려 입은 중년신사가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며 그들 곁을 맴돌았다. 그러나 정작 절실한 것은 ‘현세의 집 한 칸’이지 ‘피안의 구중궁궐’이 아님을 영등포·구로·봉천 등으로 압축되는 그들의 행선지가 말해 주고 있었다. 3층짜리 터미널의 서측 골목길에는 대폿집이 즐비했다. 전주나 군산, 해남, 영암 같은 지방도시 이름들로 옥호(屋號)를 삼은 선술집들이었다. 차표를 끊고 서둘러 독한 술을 들이켜는 사내들 곁엔 비누·치약세트나 종합과자선물 따위의 조악한 꾸러미가 놓여 있기 마련이었다. 좁고 초라한 식당 안은 억눌렀던 변의(便意)를 해갈하듯 술기운을 빌려 거칠게 내뱉는 남도 방언으로 떠들썩했으나, 그 소란함에는 저릿하고 무거운 시대의 회한과 우울이 섞여 있었다. ●‘이등 시민´ 열패감 안겨준 호남터미널 한 시절의 음영이 짙게 드리운 옛 호남선 터미널은 경부선 터미널에 앞서 1978년 3월 완공됐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하1층·지상3층의 평슬래브 건물이었다. 이 무미건조한 구조물의 탄생에는 서울시의 졸속행정이 한 몫을 담당했다. 당초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의 5만평 부지 가운데 3만평은 고속터미널로,2만평은 시외버스터미널로 사용한다는 것이 구자춘 당시 서울시장의 복안이었다. 그러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한 곳에 집중시키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서울시는 서둘러 시외버스터미널을 서초동으로 옮기는 비상조치를 단행한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사용하던 2만평 부지를 인수한 것은 광주 출신으로 신흥재벌 율산의 창업자인 신선호였다. 신선호는 이 자리에 350억원을 들여 20층 규모의 대형 터미널 건물을 세울 작정이었지만 78년부터 악화된 자금난으로 대합실과 정비고만 갖춘 건물을 졸속으로 지어올린 것이 옛 호남선 터미널이었다. 81년 뉴욕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을 모방한 경부선 터미널이 완공되자 볼품없는 호남선 터미널은 영·호남 지역차별을 상징적으로 웅변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1980년 ‘피의 기억’를 간직한 호남인들에게 서울에 발을 들이기 무섭게 다가오는 공간적 배제의 경험은 그들 가슴에 ‘이등 시민’이란 열패감을 심어 놓기에 충분했다. ●2000년 센터럴시티로 재탄생 옛 호남선 터미널이 첨단 하이테크 건축물로 재탄생한 것은 2000년. 천정부지로 치솟은 강남 지가 덕에 재기에 성공한 율산 가문이 낡은 건물을 헐어낸 자리에 터미널과 백화점,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갖춘 복합건축물 ‘센트럴시티’를 완공한 것이다. 호남선 승객의 의식 안에 깊숙이 각인된 차별과 배제의 격리감은 이것으로 치유된 것일까. 강남의 옛 호남선 터미널을 찾던 승객들 상당수는 그 사이 부천과 성남, 안양 등 외곽도시 터미널의 이용자로 밀려난지 오래였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마사지업소도 불… 2명 질식사

    27일 오전 8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3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황모(36)·천모(28)씨 등 손님 2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종업원 김모(42)씨도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가게 내부 90㎡ 중 30㎡를 태워 4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 당시 업소에는 주인 정모(52·여)씨와 여성 종업원 등 2명이 더 있었지만 불이 난 직후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확~ 바뀐 옛 남대문 세무서

    확~ 바뀐 옛 남대문 세무서

    서울 중구 저동의 허름한 지상 3층짜리 옛 남대문세무서 건물이 지상 15층 규모의 첨단 민관복합빌딩으로 탈바꿈했다. 도심 요충지의 자투리 국유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유지 위탁개발 제1호 시범사업’으로, 국유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개발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빌딩은 지난해 11월 건물 명칭 공모를 통해 ‘나라키움 저동빌딩’으로 이름을 지었으며,2006년 1월 착공 이래 431억원을 투입해 30개월 만에 준공했다. 재산가액은 기존의 267억원에서 1630억원(인근 시세 기준)으로 늘어났다. 빌딩 일부는 남대문세무서 및 서울지방국세청이, 나머지는 대우일렉트로닉스,SK C&C 등 민간회사가 입주한다. 정부는 연간 임대료 수입으로 54억원가량 예상하고 있다. 한명로 남대문세무서장은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활용도가 낮았던 땅들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정부가 남대문세무서를 에너지절약형 첨단 민관복합빌딩으로 처음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등 현재 추진 중인 시범 위탁개발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국유지 활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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