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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서울 중구 북창동 한국은행 인근에 348개의 객실을 갖춘 13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북창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창동 93-52 일대 1963㎡ 부지에는 객실 348개,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관광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은 500%에서 620%로 완화돼 건물 높이가 종전 40m에서 42.7m로 높아진다. 그러나 위원회는 주민용 쉼터 등 2곳으로 분리된 공개공지를 1곳으로 통합하고,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차량 출입구 위치를 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또 부지 중 213㎡를 도로용지로 기부채납하고 건물 내에는 275㎡ 규모의 전시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노원구 공릉동 120-10 일대 시유지(파출소 부지)에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릉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승인했다. 시는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창원 마산합포구, 옛 정취 물씬 나는 정겨운 골목길 한가운데 자리한 3층짜리 건물. 이곳은 46년째 무료예식봉사를 하고 있는 백낙삼, 최필순 부부의 보금자리다. 무료라고 해서 허술할 거라는 편견은 버려라. 결혼식에 사용될 부케부터 폐백음식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레 준비하는 부부 덕분에 신랑·신부는 언제나 대만족인데…. ●적도의 남자(KBS2 밤 9시 55분) 선우와 지원은 서로의 마음을 느껴가고,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된 장일은 괴로움에 빠진다. 경필의 죽음을 목격한 광춘은 용배에게 비밀유지비 3000만원을 준비하라는 협박편지를 보내고, 용배는 이 사실을 노식에게 알린다. 한편 노식은 용배의 일처리를 탓하며, 자신이 직접 안마봉사를 하는 선우에게 접근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MBC 오전 11시) 병원 일에만 신경 쓰는 가장, 치매로 어린애가 되어버린 할머니, 언제나 바쁜 큰딸,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 아들, 툭 하면 사고치는 백수 외삼촌, 여기에 꿈 많고 할 일도 많은 엄마까지. 평범한 일상은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에게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다. ●앙코르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차인표 편(SBS 오전 10시 30분) 대한민국에 나눔의 열풍을 불게 한 ‘차인표 편’이 다시 한 번 앙코르 방송된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나눔과 기부’라는 내용을 차인표의 인생 스토리와 엮어 전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방송 2주 만에 컴패션 1대1 결연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는데….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늦은 밤, 한 대의 구급차가 병원으로 달려온다. 환자의 배는 눈에 띌 정도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상황. 복부 대동맥파열 직전의 초응급환자다. 때문에 환자 도착과 동시에 흉부외과 전문의와 레지던트, 전문 간호사, 그리고 수술전담 간호사와 마취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동맥 응급수술 팀원들의 일사불란한 수술준비가 시작된다. ●선택 4·11 개표방송(OBS 오후 6시) 총선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선택 4·11 개표방송’을 통해 수도권 112곳 선거구의 개표 현황을 신속히 전달한다. 아울러 당선자를 미리 짚어볼 수 있는 출구 조사와 선거 전문가 예측을 통해 당락을 신속하게 분석한다. 또 실시간 개표현황과 최첨단 개표집계 시스템, HD 고화질 영상으로 다채로운 선거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 “공간에 옷 입히는게 건축 개념” 천으로 지은 집 미술관에 즐비

    “공간에 옷 입히는게 건축 개념” 천으로 지은 집 미술관에 즐비

    “그러게요. 6분의1만 해도 제가 참 편했을 텐데…. 신체와 공간의 비율을 따지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왜 하필 5분의1이라는 축소 비율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만약 6분의1이라는 비율을 적용했다면 아마 작업이 엄청 편해졌을 겁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이런저런 미니어처들을 고스란히 쓸 수 있었겠죠. 5분의1을 택하는 바람에 일일이 따로 만들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전 작품에 들어선 사람이 복도나 문 같은 공간에 꽉 들어차길 바랐어요. 그래서 그 비율을 택한 거지요.” 꽉 들어차야 하는 이유는 집을 옷으로 보기 때문이다. “옷의 개념을 확장한 게 건축이라 생각해요. 공간에 옷을 입히는 게 건축인 거죠. 옷을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옷이야말로 정말 건축적이에요.” 옷을 지어 입듯 건축도 짓는다는 개념이다. 해서 진짜 천으로 집을 지어버렸다. 지금이야 작품이 인정받아 15명 안팎의 스태프진이 있지만 처음엔 오직 혼자서 해야 했다. 그때 작품 가운데는 만드는 데만 10년 걸린 것도 있다고 하니 그 땀방울이 눈물겨울 정도다. 그럼에도 5분의1이라는 몸에 딱 맞는 사이즈다 보니 작품들을 들락거리면서 집들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구임에도 자그마한 승용차를 타고 다녀서 차에서 내리는 것이 마치 차처럼 생긴 조끼를 벗어버리는 듯하다던 소설 ‘7년의 밤’의 묘사가 떠오른다. ●삼성미술관 리움서 6월 3일까지 6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는 서도호(50) 작가의 개인전 ‘집 속의 집’ 전시장에는 작가가 그렇게 한 꺼풀 허물 벗어던지듯 내던져 둔 과거의 옷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옷치고는 규모들이 제법 거대하다. 특히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살 때의 3층짜리 타운하우스 전면부를 축소해 둔 ‘청사진’은 높이만 무려 13m에 이르는 작품이다. 미술가로서는 특이하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초대받았었는데 이때도 이 작품은 눕혀서 전시해야 했다. 소화해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다. 18m 높이를 가진 리움미술관 덕택에 이번에 처음으로 똑바로 섰다. 이 외에도 작가가 거주했던 뉴욕의 스튜디오, 서울집, 뉴잉글랜드의 집, 베를린 집을 모두 모사해 뒀다. 세면기, 스위치, 손잡이는 물론 벽에 걸린 안내문이나 경고문까지 완벽하게 재연했다. 그렇다 보니 작품 제목은 ‘뉴욕 웨스트 22번가 348번지-A 아파트, 복도, 계단’ ‘서울 집/서울 집’ ‘베를린 집, 3개의 복도’ 같은 식이다. ●한옥 중문에 동물 영상 투사한 게 가장 인상적 이런 건축 소재를 틀어쥐게 된 것은 유학 경험 때문이었다고 한다. “한옥에서 살다 서양식 집에 들어가니까 어색하더군요. 공간과 친숙해지기 위해 했던 일이 줄자로 사이즈를 재는 거였어요. 그러다 건축에 대해 공부하게 됐고 동서양의 차이를 들여다보게 됐고 그게 작품으로 이어진 겁니다.” 원래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가장 근원적인 것은 한옥에 살았던 경험이었어요. 어릴 적 살았던 경험. 그 숨결이 어디엔가 남아서 나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 생각해요.” 해서 정교한 작품들 그 자체도 좋지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전통 한옥의 중문을 형상화한 뒤 해가 뜨고 지고 새들과 사슴 같은 동물들이 돌아다니는 영상을 투사한 작품이다. 그 공간에 앉아있노라면 정말 하루 정도 늘어지게 한옥 앞마당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노닥거린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작가가 가진 기억의 원형질 같아 더 좋다. 7000원. (02)2014-69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나토 터키군 헬기 아프간 민가로 추락

    터키 군 소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헬리콥터 한 대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마을의 주택에 추락해 터키 병사 12명과 아프간 주민 2명 등 모두 14명이 숨졌다고 터키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터키군 사령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카불 근교 바그라미 도심 주거지역에 자국 헬기가 떨어져 병사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는 헬기가 3층짜리 가옥을 덮쳐 아프간 여성 2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AFP통신 등은 사고 헬기가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시코르스키 헬기이며,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흐메트 다부토글로 터키 외무장관은 “헬기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토군도 이메일 성명에서 “사고 당시의 잠정 보고로 미뤄 볼 때 헬기 추락 당시 주변에서 적대세력이 움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와르다크 지역에서 미군 헬기가 반군들에게 격추돼 탑승자 30명이 숨진 이래 아프간 주둔 외국 병력이 희생된 최악의 헬기사고로 꼽히게 됐다. 나토군에서 유일한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현재 아프간에 1800여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춘희 송파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춘희 송파구청장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을 건설하겠습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0일 “어르신 수용 공간이 없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이 같은 시니어복합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을 꿈꾸는 박 구청장의 올해 계획을 들어 봤다. →지난 한 해 기억에 남는 구정 성과는. -‘리브컴 어워즈 송파국제대회’다. 자치구 차원에서 이런 국제대회를 치른 건 최초가 아닌가 싶다.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했다. 우리나라 도시들의 환경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도 됐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힘을 보태 줬다.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에너지 글로브, ‘아이낳기 좋은 세상’ 대통령상 등 상도 많이 받았다. →올해 준비 중인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첫째, 구립산모건강증진센터 착공이다. 산후조리원 기능을 넘어 산모, 신생아 건강을 위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장지동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예산 87억원을 들인다. 올 상반기 중 첫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잠실사거리를 중심으로 롯데월드, 석촌호수, 방이맛골, 올림픽공원을 아우르는 관광특구 지정도 5월쯤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2015년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면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갖춘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니어복합문화센터도 연내에 선보일 수 있을 듯하다. 현재 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시니어센터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다양해지는 노인복지 수요를 수용할 공간이 없다. 우리 구만 해도 65세 이상 인구가 5만명,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가 10만명을 웃돈다. 송파1동 여성문화회관 4~6층을 리모델링해 어르신 평생학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클럽, 피트니스 클럽, 카페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노인 인구는 이제 지식과 연륜을 갖춘 인적 자원으로 봐야 옳다. →복지에 무게를 싣겠다는 계획인 듯한데. -공적 부조를 확대해 지역 주민과 민간이 복지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마을 주민의 시급한 문제 해결에 이웃들이 참여하는 ‘우리 동네 행복울타리’ 사업을 실례로 들겠다. 위기 주민 곁에 있는 주민센터 직원, 통장, 복지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면 즉각 처방도 가능하고 자활도 빠르게 된다. 26개동 3000명 규모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구정 방향은. - 롯데월드타워, 문정동 법조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다. 남은 임기 중 이런 변화에 부응하는 제도 및 인프라를 정비할 것이다. 마천루가 들어서는 데 대한 광역 교통대책, 주민 사생활 보호 대책 등 예측 가능한 모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 모든 사업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고 이익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亞 최대 크루즈선 내년 부산 취항

    亞 최대 크루즈선 내년 부산 취항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보이저호(13만 7276t)가 내년 한국에 취항한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미국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은 31일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박인 ‘보이저 오브 더 시스’호가 내년 7월 부산항에 처음으로 입항한 뒤 8차례 더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이 311m인 이 배는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크루즈 선박으로 그동안 부산항에 입항했던 어떤 크루즈 선박보다 크다. 지금까지 부산항을 모항으로 입항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것은 RCI 소속 ‘레전드 오브 더 시스’호로 6만 9130t이었다. 14층 높이인 이 배는 승객을 최대 384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승무원이 1180명이나 돼 승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수영장과 3층짜리 대극장, 카지노, 암벽등반시설, 미니 골프장, 복층 나이트클럽 등에다 아이스링크, 인라인링크와 백화점 못지않은 대규모의 쇼핑거리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선내에 한글 메뉴 및 사인 등 한국어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인 승무원을 상주시켜 한국인 승객의 언어 불편을 덜어주도록 했다.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아·태지역 총괄 본부장인 캘빈 탄 이사는 “보이저호의 한국 운항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보이저호의 취항은 한국 고객에게 아시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크루즈 경험을 선사하고, 한국에 크루즈 붐을 일으킬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부산항에는 RCI 소속과 코스타 등 주요 크루즈선들이 역대 최다인 155차례 입항, 관광객 28만 7000여명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항에는 77척의 크루즈 선박이 입항했지만 올해는 일본 대지진 여파 등으로 43척으로 줄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2014년 국제복합터미널을 완공하는 한편, 부산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도 확장해 부산항을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보문동에 아파트 1028가구 건립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3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보문동6가 207 일대 4만 3150㎡에 20층짜리 아파트 16개동 1028가구가 들어선다. 121㎡형 79가구, 116㎡형 46가구, 84㎡형 520가구, 59㎡형 206가구, 51㎡형 22가구, 44㎡형 72가구, 28㎡형 83가구다. 내년에 착공해 2015년 완공될 예정인 보문3구역은 보문로(25m도로)에 접해 있다. 인근에 지하철 6호선 창신·보문역, 숭인근린공원, 동신초교 등이 자리했다. 건축위는 송파구 거여2재정비촉진구역 2지구에 아파트 1119가구를 짓는 계획안도 조건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거여동 234 일대 6만 1596㎡에 33층짜리 아파트 12개동이 들어선다. 이곳은 오금로(27m도로), 마천로(24m)에 접해 있고 인근에 지하철 5호선 마천·거여역, 마천초교, 영풍초교 등이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동대문, 사적 선농단 공원화 추진

    동대문구 제기동 사적 436호 선농단이 역사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구는 선농단 정비와 역사공원 조성공사 설계를 공모한 결과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3월 말 착공, 2013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모작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터 옆 구릉을 활용, 연면적 1662㎡ 규모의 지하 3층짜리 전시관을 만든다. 노윤경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지상을 최대한 흙으로 덮어 제례공간으로서의 형식과 내용이 부합하도록 복원할 것”이며 “특히 옛 모습을 가늠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로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관람동선의 중앙엔 ‘시간의 방’이란 이름으로 24절기와 사계절, 동서남북의 방위를 상징하는 중정(뜰)을 만들고, 벽면 아크릴봉을 통해 태양의 고도와 일사량 변화를 내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단절됐던 도시공간에서 역사와 연계한 지역 커뮤니티 장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임금이 풍농을 바라며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제사 뒤 백성들에게 끓여 나눠 준 소국밥을 ‘선농탕’이라 불렀는데 뒷날 음이 변하여 설렁탕이 되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울산 고래문화마을 2013년까지 조성

    ‘고래 도시’ 울산 남구에 2013년까지 고래문화마을이 들어선다. 남구는 6일 287억원을 들여 장생포 근린공원 내 3만 5000㎡ 부지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고시하는 등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마을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고래 관련 문화를 간직한 장생포의 역사와 생활상 등을 담은 장생포마을과 고래역사문화관, 선사시대 고래마당, 고래광장, 고래조각공원, 전망대 등 6개 테마로 조성된다. 장생포마을에는 우리나라 포경 전진기지였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고래해체장, 해부장, 고래음식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의 집(한국계 귀신고래 명명자), 포경선 선장의 집, 포경선 선원의 집 등 23개 동을 만든다. 인근에는 고래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3층짜리 고래역사관이 들어선다. 또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선사시대 고래마당’에는 고래잡이 모형, 고래 토템폴, 고래뼈 주거지 등이 설치된다. 고래놀이터에는 포경선과 고래등을 만들어 포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구미 ‘TK케미칼’ 공장 폭발… 5명 사망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TK케미칼’ 합섬1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27일 오후 1시 35분쯤 구미시 공단동 섬유 원사를 생산하는 TK케미칼 공장의 기술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폭발로 3층짜리 기술연구소 건물의 2층에서 일어난 불이 2, 3층 전체로 옮겨붙었다. 당시 연구소에서 있던 직원 7명 중 부소장 홍명혁(49)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샌드위치 패널 재질의 3층 건물인 기술연구소의 2층 시제품 생산시설이 있는 곳에서 근무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중상을 입은 연구소 차장 권기석(45)씨 등 2명은 대구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은 철구조물인 건물 2, 3층 5000여㎡를 모두 태우고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오후 3시 30분쯤 불길을 잡았으나 폭발에 따른 유독가스와 연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들어간 소방관과 경찰관은 건물 2층 바닥에 숨진 4명의 시신이 쓰러져 있고 2, 3층을 잇는 천장과 벽면에서 무너진 건자재와 패널 등이 나뒹구는 등 처참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험실에서 직원들이 화공약품을 이용해 폴리에스테르 신제품 개발실험을 하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연구소장 등을 소환해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폭발 사고가 난 TK케미칼은 1965년 설립해 섬유산업을 해온 동국무역의 후신으로 2008년 2월 SM그룹에 인수됐으며, 자사 홈페이지에 ‘연간 7억 달러 이상의 폴리에스테르·스판덱스 원사와 PET 칩을 수출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사고 발생 이틀째까지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유족 등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 유족은 “언론매체에서 소식을 접하고서 달려왔다.”면서 “회사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사망자 ▲홍명혁(49) ▲이승복(47) ▲김승배(46) ▲서옥권(44) ▲남영현(45)
  • 또 ‘토사 쓰나미’… 암자·빌라·펜션 줄줄이 덮쳐 10여명 숨져

    또 ‘토사 쓰나미’… 암자·빌라·펜션 줄줄이 덮쳐 10여명 숨져

    28일 오전 10시쯤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암자인 도솔암이 무너지면서 문모(66)씨 등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과 나무는 암자는 물론 근처 창고까지 무섭게 할퀴고 지나갔고, 깨진 산자락은 새로운 계곡을 만들어낼 정도로 처참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산 곳곳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웃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이들은 미처 피하지 못해 화를 당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3층짜리 빌라를 덮쳐 위모(26·여)씨와 생후 3개월 된 위씨의 아들이 숨졌다. 또 오후 9시 15분쯤에는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펜션에 토사가 밀려들어 임모(65·여)씨 등 3명이 숨졌고, 9시 50분쯤 인근 신북면 심곡리의 펜션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최모(16)양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로 곤지암천이 범람하면서 7명의 생명을 앗아 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일대는 28일 오전 물이 빠지면서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었다. 남아 있는 주민들은 새벽부터 집 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치우고 물에 잠겼던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골목길에 쌓아놓기 시작했다. 골목길과 도로 등 마을 주변이 온통 진흙투성이여서 집안을 정리하는 주민들 역시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쓴 듯했다. 빗자루를 들고 연신 토사를 쓸어내는 분주한 손놀림과는 달리 얼굴은 갑작스러운 재앙으로 인한 놀람과 분노, 슬픔으로 가득했다. 주민 조모(36·여)씨는 “이 동네 10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너무 갑작스러워 아무 말도 못 하겠다.”며 울먹였다. 조씨는 골목길 가득 쌓아 둔 옷가지와 생활용품을 뒤적이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오전 내내 한쪽에서는 소방차를 동원해 집안에 쌓인 토사를 쓸어내고, 바로 옆집에서는 양수기를 이용해 방안에 남아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졌다. 광주시가 공무원 300명과 자원봉사자 200명, 군장병 50명 등 모두 5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했다. 식구가 많지 않거나 노인들만 있는 집일 경우 대문 앞에 나와 인력이 도착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김모(65·여)씨는 “집에 젊은 사람이 없어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며 “시에서 와서 도와준다고 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입된 인력들이 아무리 치워내도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한 동네는 쉽게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재활시설인 초월읍 지월리 삼육재활센터는 물이 빠지고 나자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흙더미에 뒤덮인 의료장비를 건물 밖으로 치워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장충식·신진호기자 jjang@seoul.co.kr
  • 값싼 패스트패션, 강남 명품거리 ‘습격’

    값싼 패스트패션, 강남 명품거리 ‘습격’

    서울 명동은 유니클로, H&M, 자라, 망고, 포에버21 등 세계적인 스파(SPA·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한꺼번에 하는 패션 브랜드) 브랜드가 한데 밀집한 ‘스파 격전지’다. 2009년 말 이랜드에서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오’ 매장을 유니클로 매장 바로 옆에 야심차게 내면서 ‘명동대첩’이라 불렸던 스파 전쟁이 강남 가로수길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값싼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인 스파가 값비싼 명품 매장이 즐비한 강남을 속속 공략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패스트패션의 역습’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스파 브랜드 포에버21은 명동에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5층짜리 건물에 초대형으로 냈다. 오는 9~10월쯤에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유니클로 바로 옆에 H&M이 3층짜리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명동에 1호 매장을 낸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이시 칼라도 다음 달 가로수길에 신규 매장을 연다. 스파이시 칼라 측은 “가로수길 소비자는 명동에 비해 첨단 패션에 훨씬 예민한 편으로 최신 트렌드 수용도가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에버21 측은 “가로수길은 발레 파킹(대리 주차) 문화가 발달한 강남 지역에서 유독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고, 패션 브랜드들 밀집으로 떠오르는 상권이라 2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며 2009년 말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LG패션의 TNGT 여성 매장과 경쟁 중이다. ‘강남대첩’이라 부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H&M한국의 정해진 매니저는 “압구정동 H&M 매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내년에 생길 예정이라 유동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명동 수준에는 못미쳐 스파 대전이 강남으로 옮겨왔다고 진단하기는 이르다.”고 이야기했다. H&M 압구정 매장이 들어서는 건물 바로 옆에는 유니클로 외에도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는 크로커다일의 초대형 매장이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옮기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부담스러운 최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청담사거리다. 정 매니저는 “명품 거리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5번가나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도 H&M을 비롯해 패스트패션 매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가 월등히 높아 공략 소지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생기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1층에는 스파 매장이 빠짐없이 들어서고 있다. 크로커다일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회장은 “디자인과 품질이 좋으면 강남 최고부자라도 크로커다일을 입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요즘 쇼핑 지형은 스파 브랜드가 좌지우지한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대첩이든, 전초전이든 강남도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질과 가격 등에서 다양한 쇼핑 기회를 갖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패스트패션의 역습…‘신흥 명품거리’ 가로수길서 2차대첩

    패스트패션의 역습…‘신흥 명품거리’ 가로수길서 2차대첩

     서울 명동은 유니클로, H&M, 자라, 망고, 포에버21 등 세계적인 스파(SPA·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한꺼번에 하는 패션 브랜드) 브랜드가 한데 밀집한 ‘스파 격전지’다.  2009년 말 이랜드에서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오’ 매장을 유니클로 매장 바로 옆에 야심차게 내면서 ‘명동대첩’이라 불렸던 스파 전쟁이 강남 가로수길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값싼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인 스파가 값비싼 명품 매장이 즐비한 강남을 속속 공략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패스트패션의 역습’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스파 브랜드 포에버21은 명동에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5층짜리 건물에 초대형으로 냈다. 오는 9~10월쯤에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유니클로 바로 옆에 H&M이 3층짜리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명동에 1호 매장을 낸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이시 칼라도 다음 달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연다. 스파이시 칼라 측은 “가로수길 소비자는 명동에 비해 첨단 패션에 훨씬 예민한 편으로 최신 트렌드 수용도가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에버21 측은 “가로수길은 발레 파킹(대리 주차) 문화가 발달한 강남 지역에서 유독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고, 패션 브랜드들 밀집으로 떠오르는 상권이라 2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에버21은 매일 새로운 상품을 들여오고 매장 구성도 날마다 바꿀 정도로 패스트패션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며 2009년 말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LG패션의 TNGT 여성 매장과 경쟁 중이다.  ‘강남대첩’이라 부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H&M한국의 정해진 매니저는 “압구정동 H&M 매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내년에 생길 예정이라 유동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명동 수준에는 못미쳐 스파 대전이 강남으로 옮겨왔다고 진단하기는 이르다.”고 이야기했다.  H&M 압구정 매장이 들어서는 건물 바로 옆에는 유니클로 외에도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는 크로커다일의 초대형 매장이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옮기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부담스러운 최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청담사거리다.  정 매니저는 “명품 거리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5번가나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도 H&M을 비롯해 패스트패션 매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가 월등히 높아 공략 소지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생기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1층에는 스파 매장이 빠짐없이 들어서고 있다. 크로커다일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회장은 “디자인과 품질이 좋으면 강남 최고부자라도 크로커다일을 입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요즘 쇼핑 지형은 스파 브랜드가 좌지우지한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대첩이든, 전초전이든 강남도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질과 가격 등에서 다양한 쇼핑 기회를 갖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구미술관 26일 개관

    대구시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내 7만 1202㎡에 연면적 2만 1700㎡ 규모의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대구미술관을 2년 8개월 만에 완공하고 오는 26일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675억원을 들여 건립한 미술관은 1∼5전시실, 어미홀, 강당, 교육 시설, 정보센터, 관람객을 위한 편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술관의 상징을 고려해 만든 어미홀은 연간 한 차례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영감을 실현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된다. 대구미술관은 앞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는 물론, 미술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장 작품은 106점에 이른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역 미술 발전의 산실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에쓰오일 11년만에 사옥마련…마포 신사옥 새달 중순 입주

    에쓰오일이 11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서울 마포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10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2000년 쌍용정유에서 에쓰오일로 사명을 바꾼 지 11년 만에 공덕동에 지하 7층, 지상 23층짜리 신사옥을 마련, 다음 달 중순 입주할 예정이다. 건물 안의 모든 조명을 LED로 설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는 신사옥에는 총 1900억원이 투입됐다. 옛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정유로 출발한 에쓰오일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쌍용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으나 매각 11년 만에 국내 3대 정유사로 우뚝 서면서 여의도 63빌딩에서의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마침내 신사옥까지 마련하게 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그 사람 같이 있다”… 위치 알려준 안부전화

    ‘아부 아메드 알쿠웨이티’라는 가명을 쓰는 오사마 빈라덴의 심복 한 명은 지난해 오랜 친구에게서 안부전화 한 통을 받았다. “보고 싶었다.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 친구에게 알쿠웨이티는 “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과 다시 같이 지내고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대답했다. 알쿠웨이티의 친구는 곧 “신이 너와 함께하기를 빈다.”고 축복해 줬다. 대화는 모호하기 짝이 없었지만 알쿠웨이티가 빈라덴의 이너서클에 다시 합류했으며, 어쩌면 빈라덴과 함께 있다는 걸 미국 정보기관이 눈치채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워터게이트 탐사보도’로 유명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밥 우드워드 대기자는 빈라덴의 은신처 추적의 열쇠가 된 안부전화부터 시작해 빈라덴의 은신처를 추적하고 기습공격했던 과정을 7일(현지시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이 기사에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은 전화 통화 내용을 입수했던 그 순간 10년간 지속된 빈라덴 수색 작업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다다랐음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알쿠웨이티를 4년 이상 추적해 온 미 정보 당국은 짧은 안부전화를 통해 알쿠웨이티의 휴대전화 번호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후 방대한 인적·기술적 정보를 동원해 알쿠웨이티를 추적한 끝에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 빈라덴의 은신처에선 유선 인터넷은 물론 전화선까지도 두지 않을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 심지어 휴대전화 배터리를 교체할 때도 90분이나 차를 타고 은신처에서 멀리 이동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3층짜리 대저택에 전화선 하나 없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이 은신처를 더 주목하게 됐다. WP에 따르면 빈라덴을 사살한 네이비실은 시신이 빈라덴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키가 6피트(약 183㎝)인 대원 한 명을 빈라덴 옆에 눕도록 하고 키를 비교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이번 작전을 위해 6000만 달러짜리 헬리콥터를 제공했는데 줄자 하나 살 돈이 없었느냐.”는 농담을 던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말 안 듣는 水墨, 한번쯤 완벽하게 꺾고 싶다”

    “말 안 듣는 水墨, 한번쯤 완벽하게 꺾고 싶다”

    “수묵을 꺾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오기 때문에라도 그만두질 못하겠어요.” 서울 관훈동 미술공간 현에서 개인전 ‘도시사유’를 열고 있는 박성식(39) 작가의 말이다.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이다. 여전히 한지에 수묵을 고집하고 있다. 앞뒤가 안 맞는 말 같지만, 동양화 전공 가운데 수묵을 유지하는 작가는 흔치 않은 게 현실이다. 현대를 담아내기에는 먹이 적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서양 물감을 가져다 쓰거나, 아예 설치미술처럼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박 작가는 대놓고 동양화 ‘티’를 확실하게 낸다. 한지 위에 수묵을 올리는 점이 그렇고, 하얀 바탕으로 구름이 주는 여백을 한껏 살린 점이 그렇다. 차이가 있다면 대상이다. 옛 산수화의 구름 뒤 산봉우리나 폭포수가 낡고 오래된 상가 건물과 아파트로 대체됐다. →낡은 건물보다 초현대식 건물을 그렸으면 기법과 대상이 더 대조적이지 않았을까.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어릴 적 감성이 받쳐주지 않는다. 고향인 충남 공주에 어릴 적 살던 3층짜리 아파트가 있다. 얼마 전에 가보니까 낡았지만 그대로 있더라. 그런 풍경이 와닿는다.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보다 그런 건물에서 각 가정의 신산스러운 얘기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 같은 것 말이다. →아직도 수묵화냐는 핀잔을 듣지 않나. -집안 내력 같다. 미대 가기 전에 서양화도 해봤는데, 결국 어릴 적 익숙했던 묵향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평생 서예를 하셨다. 얼마 전 가보로 주신 것도 통째로 직접 쓴 천자문이다. 그 영향에서 못 벗어난 셈이다. →동양화 전공자들도 수묵을 외면하는데. -솔직히 수묵을 놓는 사람들 가운데 70%는 수묵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수묵이란 게 쉽지 않다. 김을 뜨듯 종이를 뜨는 게 한지라 질이 모두 다르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같은 재료를 써서 만들어도 다 다른 게 한지다. 수묵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바로 이 천차만별인 한지를 살살 달래가며 쓸 줄 안다는 거다. 이게 정말 어렵다. →버리고 싶은 유혹은 없었나. -왜 없겠나. 안 그래도 수묵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농담 삼아 “버티자, 무조건 버티면 대가가 된다.”고 말한다.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해 버리니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는 거다. 하하하. 공개를 안 해서 그렇지 나도 화려한 작업을 한다. 실험 차원에서 여러 시도를 해 본다. 그렇지만 그런 작업은 늙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수묵 그 자체에만 집중하고 싶다. 말 안 듣는 이 수묵을, 한번쯤 완벽하게 꺾어 보고 싶다. →도시풍경을 사진처럼 묘사하면서도 수묵을 고집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가. -수묵을 고집한다고 산과 물만 그릴 필요 있나. 그건 윤선도, 김홍도 때 얘기다. 그리고 사진기법 같은 것도 배워올 수 있지 않나. 호방하다거나 하는 작업을 하고 싶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 호방하다는 건 산전수전 다 겪은 대가들이나 하는 거라 생각한다. 고된 단련 없이 젊었을 때부터 대가 흉내내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안 그래도 중국 작가들은 대학생 때부터 자기 세계를 내세우는 우리나라 풍토를 신기하게 여기더라. -맞다. 중국은 미대생들에게 송나라, 명나라 때 그림 펴놓고 그대로 베끼라고 한다. 배울 때는 정확하게 배우고, 자기 세계는 나중에 가서 펼치라는 거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일찍 새로운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언제까지 수묵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나. -나도 도전 중이다. 갈 데까지 가볼 생각이다. 일단 집사람은 포기시켰으니 당분간은 버틸 수 있다. 하하. 13일까지. (02)732-5556.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빈라덴, 유산 한 푼도 못 빼돌려 연줄 이용 자금확보”

    “빈라덴, 유산 한 푼도 못 빼돌려 연줄 이용 자금확보”

    오사마 빈라덴은 미국 특수부대원의 총탄에 최후를 맞기 전까지 철저히 음지에 숨어 살았다. 이 때문에 그를 둘러싼 각종 소문만 무성했다.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 중앙정보국(CIA)조차 그를 쫓는 데 애먹는 사이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는 근거가 빈약한 소문과 억측으로 덧씌워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빈라덴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반박했다. ① 빈라덴은 CIA가 키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옛 소련에 맞서기 위해 빈라덴을 지원했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무근이다. 그와 추종자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받거나 훈련받은 적이 없다. 다만 소련에 맞서 빈라덴과 함께 싸웠던 아프간의 무장 게릴라 단체 ‘무자헤딘’은 파키스탄 정보국을 통해 미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② 개인 재산이 막대한 갑부였다? 빈라덴의 아버지는 건설 갑부 출신으로 빈라덴을 포함한 52명의 자녀들에게 유산을 공평히 나눠 줬다. 그러나 그가 1991년 고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파키스탄으로 갈 때 개인 재산을 반출하지 못했고 가족들도 그와 관계를 끊었다. 대신 빈라덴은 자금을 쉽게 모을 수 있는 연줄이 있었던 까닭에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 ③ 1993년에도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했다? 빈라덴이 19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 시도에 연루됐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주도했던 람지 유세프는 독립적으로 테러를 기획했던 셰이크 무함마드를 위해 일했다. ④ 동굴에서 주로 살았다? 빈라덴의 ‘동굴 거주설’은 1990년대 말 그가 선전전을 위해 일부 기자들을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동굴로 초청하면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빈라덴은 동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된 안락한 거처에서 생활했다는 증거가 많다. 1999년에는 아프간 칸다하르 인근의 복합 주거 시설로 이주했으며 그가 숨을 거둔 곳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3층짜리 고급 맨션이었다. ⑤ 청소년 때 불량배였다? 청소년 때 흥청망청 생활했다는 비난들도 있지만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 빈라덴은 오히려 진지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었다는 증언들이 나온다. 17세 때 결혼한 그는 경전을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⑥ 신장 질환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은 2002년 “빈라덴이 신장 질환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장병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190㎝가 넘는 장신인 탓에 척추 질환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다. ⑦ 영국 프로축구팀 아스널의 광팬이다? 빈라덴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널의 광팬이며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센터포워드라는 주장이 있으나 실제 그렇지는 않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항모서 시신 씻겨 가방에… 이슬람 장례후 추 매달아 水葬

    [빈라덴 사살 이후] 항모서 시신 씻겨 가방에… 이슬람 장례후 추 매달아 水葬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지 하루가 지나면서 구체적인 작전 당시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빈 라덴의 무장저항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빈 라덴이 현장을 급습한 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들과 마주한 순간 무기를 지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빈 라덴이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아 총을 쏘며 미군에 저항했다는 설명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백악관의 설명이 맞다면 비무장 상태인 빈 라덴을 굳이 사살한 이유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빈 라덴의 최후의 순간에 대한 설명이 뒤집힌 이유에 대해 백악관에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미 정부 당국은 미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 요원 25명을 태운 블랙호크 헬기 4대가 파키스탄 시간으로 2일 새벽 1시 15분쯤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작전은 시작됐다고 밝혔다. 빈라덴과 가족들은 3층짜리 맨션 건물 중 1~2층에 머물고 있었다. 빈라덴은 네이비실 요원들이 들이닥치자 같이 살던 한 여성을 인간 방패 삼아 AK47 자동소총을 쏘며 저항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이 여성이 빈라덴의 부인 중 한명이라고 했으나, 나중에 백악관 관계자는 “부인이 아니라 빈라덴이 비상상황에서 인간 방패로 이용하려고 데리고 있던 여성이었다.”고 정정했다고 CNN과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빈라덴은 (치졸하게도) 여성을 인간 방패로 삼는 인간이었다.”고 비난했다. 40여분의 작전 시간 중 마지막 10분 사이에 빈라덴은 머리와 가슴에 총을 한방씩 맞고 즉사했다. 인간 방패로 이용된 여성과 빈라덴의 아들 한명, 연락책 남성 두명도 네이비실의 총격에 숨졌다. 반면 빈라덴의 부인과 다른 여성 한명은 부상만 당했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절명한 빈라덴의 얼굴을 확인한 뒤 들것에 실어 헬기로 날랐다. 헬기는 시신을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작전 중인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으로 옮겼다. 항모 위에서는 간략한 이슬람식 장례절차가 진행됐다. 미군 관계자가 주관했고 현지인을 통한 아랍어 통역이 이뤄졌다. 시신은 씻긴 뒤 하얀 천으로 덮어 관 대신 가방에 담아 바닷속으로 미끄러뜨리듯 빠뜨렸다. 시신이 물에 뜨지 않도록 가방에 추를 매달았다. 미 정부 관계자는 “사망한 지 9시간 만에 수장된 셈”이라면서 “빈라덴의 시신은 찾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빈라덴 사살에서 수장까지의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치밀한 준비 덕분이다. 네이비실은 빈라덴의 은신처와 닮은 모형 건물을 만들어 놓고 수차례 실전연습(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미국 측은 은신처를 발견한 뒤 습격하기까지 8개월 동안 한번도 빈라덴의 모습을 포착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가지 정황증거를 통해 빈라덴이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작전 개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빈라덴이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라고 CNN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빈라덴의 시신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인도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설도 나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의 유력 이론가인 ‘아사드 알 지하드2’(온라인 필명)가 빈라덴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고 복수를 다짐했다고 이슬람권 웹사이트 SITE가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네이비실 40분 만에 작전완료… “빈라덴 시신 바다에 수장”

    네이비실 40분 만에 작전완료… “빈라덴 시신 바다에 수장”

    2009년 1월 취임하기가 무섭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언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은밀하게 백악관으로 호출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거나 체포하는 일에 주력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에 미 정보 당국은 빈라덴에 대한 정보망을 더욱 열심히 돌렸고 마침내 석달 뒤인 그해 4월 심상찮은 단서가 포착된다. 빈라덴을 숨겨 주고 있는 남자의 소재를 통해 빈라덴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이 파악된 것이다. 그곳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으로 100㎞ 떨어진 도시 아보타바드에 있었다. 은신처는 주변의 집들보다 8배나 크고 고급스러운 3층짜리 고급 아파트였다. CIA는 그 건물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차츰 빈라덴의 은신처라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 CIA는 지난해 8월 오바마 대통령에게 빈라덴의 은신처로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고 정식으로 보고한다. 하지만 100%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더 확인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CIA는 8개월을 더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3월 빈라덴의 은신처라는 확신이 들면서 오바마 안보팀은 긴박하게 움직인다. 확인된 것만 3월 14일과 19일, 4월 12, 19, 28일 등 다섯 차례의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팀 회의가 열렸다. 물론 여기에는 극소수의 핵심 멤버만 참여했고 웬만한 고위 각료들도 정보에서 배제됐다. 그리고 마침내 금요일인 지난달 29일 아침 8시 20분 오바마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앨라배마로 가기 직전 빈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을 승인했다. 헬기에 소규모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 요원들을 실어 은신처를 습격하는 것이 작전의 골자였다. CIA는 작전 D데이를 일요일인 1일로 잡았다. 아무래도 상대편이 긴장을 풀기 좋은 때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1시 백악관에 오바마 대통령과 극소수의 참모들이 모여 공격을 위한 최종 점검을 했다. 3시 32분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다. 3시 50분 대통령은 빈라덴이 현재 은신처 안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리고 오후 4시 30분(파키스탄 시간으로는 2일 새벽 1시 15분)부터 30분 동안 은신처에 대한 공격이 헬리콥터를 통해 이뤄졌다. 이후 네이비실 요원 20~25명이 헬기를 통해 현장에 투입됐고 지상에서 약 40분간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의 집중 공격으로 은신처는 화염에 휩싸였다. 상황을 목격한 현지 주민에 따르면 미군 헬기들이 빈라덴의 거처를 향해 접근하자 빈라덴 측 병사들은 지붕에서 로켓식 유탄 발사기를 발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1대가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했다. 추락 헬기에 탄 네이비실 요원들은 헬기를 부수고 밖으로 나와 작전에 가담했다. 빈라덴은 그 후 양측 간 총격전의 와중에 최후를 맞았다. 사살 당시 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CNN은 이번 작전에 정통한 미 의회 소식통과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빈라덴이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시간으로 저녁 7시 1분 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보고를 받는다. 8시 30분 대통령은 빈라덴이 사망한 게 확실하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후 백악관 참모들은 의원들과 9·11테러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통령이 곧 중대한 발표를 할 것임을 알린다. 밤 11시 35분 오바마 대통령이 카메라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빈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사살됐다고 확인하면서 “정의는 실현됐다.”고 말했다. 미 특수부대는 교전 직후 빈라덴의 시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시신을 헬기로 옮긴 뒤 바다에 수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도 이날 “빈라덴의 시신은 수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장된 곳이 어느 바다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도자를 잃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나 추종세력이 어느 바다인지 알게 되면 빈라덴의 주검을 탈취할 수도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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