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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수신료’ 다음은 ‘집회·시위 제재’… 대통령실, 국민참여토론 부쳤다

    ‘TV 수신료’ 다음은 ‘집회·시위 제재’… 대통령실, 국민참여토론 부쳤다

    대통령실은 13일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 방안을 제3차 국민참여토론에 부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집회·시위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소음 단속기준 강화 ▲출퇴근 시간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하는 방식의 제한 ▲심야·새벽 시간 제한 ▲주거지역·학교·병원 인근 제한 ▲위법 집회에 대한 과태료·벌칙 등 강화 등을 국민들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를 주제로 한 토론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민 누구나 ‘국민제안’ 홈페이지(https://withpeople.president.go.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발제문을 통해 “우리 헌법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며 “그러나 최근 시민과 사회가 감내해야 하는 불편이 지나치게 커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는 다수의 집시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예컨대 야간 시위에 대해 2009년 헌법재판소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의 옥외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낮 시간이 짧은 동절기 평일 직장인이나 학생의 시위 참여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고 결정하였으나, 국회에서 후속 입법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해 입법 공백 상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찬반양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집회·시위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측은 ▲헌법이 집회의 자유에 치우쳐 시민들의 안전 및 사생활의 평온, 건강권, 환경권, 학습권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균형을 이루지 못함 ▲집회·시위의 시간, 장소, 소음 기준이 느슨하고 제재 수단도 미흡해 개선 필요 등의 이유로 재제에 찬성한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현행 유지나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측은 ▲집회·시위는 민주국가에서 여론형성과 소수집단의 의사표현이라는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필수적 구성요소 ▲현행법에는 사전 신고, 소음 기준, 제한 통고 등 집회·시위에 대한 규제가 이미 존재 등을 제재 이유로 든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도서정가제 완화 방안(1월 19일∼2월 9일), TV 수신료 징수 방식(3월 9일∼4월 9일) 등을 주제로 국민참여토론을 두 차례 실시한 바 있다. 특히 ‘TV 수신료 징수 방식(TV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 개선’을 주제로 한 국민참여토론에는 6만 3886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주제는 ‘추천’ 5만 6226개, ‘비추천’ 2025개를 얻어 수신료 분리 징수 찬성이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 日 야쿠자·中 삼합회 뭉쳤다…2300만명 투약량 ‘필로폰 700㎏’ 적발 [여기는 일본]

    日 야쿠자·中 삼합회 뭉쳤다…2300만명 투약량 ‘필로폰 700㎏’ 적발 [여기는 일본]

    일본 야쿠자와 중국 삼합회가 손을 잡고 필로폰(메스암페타민) 700㎏을 밀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본 당국은 중국 국적의 남녀 7명을 밀수 용의자로 체포했다. 당시 일본 경시청이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각성제는 700㎏, 시중 유통 가격으로 434억엔(한화 약 4057억 원)에 달하는 물량이었다. 이는 일본 내 단일 밀수 사건 압수량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각성제는 중추 신경을 자극하는 약물을 일컫는다. 필로폰 등을 불법 각성제로 분류해 규제하는데, 이번에 적발된 각성제는 필로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3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700㎏의 각성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출발해 중국 닝보를 경유한 뒤 지난 3월 일본에 입항한 선박 컨테이너에 숨겨져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각성제는 교묘하게 나무판자 안에 숨겨진 상태였다.  일본 경시청은 해당 각성제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일본 야쿠자와 중국 삼합회 등 일본 안팎의 범죄조직이 대량의 각성제 물류 이동에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CMP에 따르면, 일본 현지의 전문가들은 야쿠자 조직이 국내(일본)에서 세력이 점차 약화하자 대체 수익원을 찾던 중 중국 삼합회와 협력을 강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은 각성제의 주요 생산국인 미얀마 등지로부터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데다, 불법 마약 제조‧유통의 허브로 자리잡은 중국과는 해상으로 분리돼 있어 상대적으로 마약 접근성이 떨어진다.  세력이 약화하면서 수익구조에 문제가 생긴 일본 야쿠자 그룹은 마약과 각성제 등의 유통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려 했고, 이를 위해 중국 삼합회와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일본 마약 유통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CMP는 “이번에 압수된 각성제(필로폰)의 규모가 국내외 범죄조직 사이의 복잡한 커넥션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삼합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세력 감소로 인해 대체 수익원을 찾고 있는 야쿠자와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조폭 낀 필로폰 밀수 조직 적발 꾸준히 이어져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범죄조직이 깊숙이 개입돼 있는 마약 유통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에도 필연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외 범죄조직이 국내로 필로폰을 반입 유통한 혐의로 체포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내로 필로폰을 반입·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20대 대만인과 한국인, 일본인 등 8명을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대만인 A씨는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 간부의 지시를 받고 2018년 3월 한국에 입국한 뒤 태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부산항에서 받으려 시도했다. 경찰은 죽련방이 일본 폭력조직인 ‘이나가와회’와 연계해 한국에 마약을 유통하려 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대만인 A씨는 부산항을 통해 들여온 필로폰 22㎏을 3차례에 걸쳐 한국에 머물던 이나가와회 소속 일본인 B씨에게 전달했다.  이후 일본인 B씨는 해당 필로폰을 11억원을 받고 한국 마약 조직에 팔았다.  대만과 일본, 한국의 범죄조직이 협력해 한국으로 들여온 필로폰은 총 90㎏으로, 3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당시 시가로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홍완희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국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대마 등 일부를 제외한 국내 (마약) 제조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다. 마약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에서 마약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대형 중화권 범죄조직이다. 삼합회의 역사는 청나라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쿠자는 일본에서 조직을 현성해 폭력을 휘두르며 범죄 활동에 종사하고 수입을 얻는 범죄조직이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찰의 단속과 폭대법으로 인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야쿠자의 숫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주님 지키며 여기서 자라”…女신도에 잠옷 건넸다

    “주님 지키며 여기서 자라”…女신도에 잠옷 건넸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JMS 2인자’ 김지선(44·여)씨 등 조력자들에 대한 재판이 9일 시작됐다. 이날 심리에서 JMS 간부들 진술은 엇갈렸다. 일부는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고 자신은 2인자가 아니다라며 부인하기도 했다. 정총재 ‘후계자’로 알려진 JMS 교회 담임 목사 김씨는 2018년 3∼4월쯤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김씨는 정명석을 ‘메시아’로 칭하며 A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해 2인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실제로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는 (알려진 것과) 상당 부분 다르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총재 정명석과 관련, 정씨에 대한 반대심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함께 구속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1·여)씨는 2021년 9월 14일 항거불능 상태의 A씨를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준유사강간방조)다. A씨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세뇌시켰다. A씨를 비롯해 호주 국적 여신도 B(30)씨를 강제 추행할 때 통역 등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고 있던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여성간부 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미모의 여신도들로 구성된 이른바 ‘신앙스타(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로, 대부분 미모의 여신도들로 구성)’를 뽑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피고인들 간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면서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JMS 정명석, 피해 女신자 2명 추가…현재까지 총 11명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B씨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2명의 피해자가 추가돼 총 11명이 됐다. 충남경찰청은 독일 여신도 1명과 한국인 여신도 1명 등 2명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정명석을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2018년 정명석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추가 고소를 통해 정명석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고, 충남경찰청은 피해자 8명에 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늘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만 8건에 달한다”며 “다만 아직 수사 중이며 추가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은 없다”고 말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다가온다…긴장감 커지는 부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다가온다…긴장감 커지는 부산

    일본 정부가 올여름 무렵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일본과 가깝고 수산업이 발달한 부산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오면서 부산지역 수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수산물 거래량이 급감하는 것을 경험했던 만큼 오염수가 방류되면 같은 일이 되풀이될 것으로걱정한다. 당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본산 수산물 거래량이 명태 94.2%, 갈치 97.9%가 감소했다. 전국 최대 수산물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력 어종인 고등어를 잡는 어선들이 현재 휴어기(4월~7월 6일)여서 당장 피해는 없지만, 조업이 시작되는 시점과 방류 시기가 맞물릴까 전전긍긍한다. 관계자는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어선값도 곧 떨어지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일본방사능오염수규탄 부산시민행동, 부산고리2호기수명연장·핵폐기장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등 단체는 지난 8일 부산시청 앞에서 정부와 부산시가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대통령실과 지자체, 일본 대사관 등에 전달하고 다음달 8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 총궐기대회’도 열 계획이다. 부산시도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을 꾸려 가동하고 있다. 전담팀은 식품·수산물의 방사능을 감시·분석하는 방사능평가반, 수산물 유통과 업계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해양수산총괄반, 시민에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 홍보반으로 구성됐다. 방류가 시작되면 전담팀을 대책본부로 확대해 지역경제대책반을 추가할 예정인데, 지난달 31일 전담팀의 3차 회의에 지역경제대책반이 참여해 소비위축 심리를 해소할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객관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수와 식품·수산물 방사능 감시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박승원 광명시장, 국토부장관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현안 협조 요청

    박승원 광명시장, 국토부장관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현안 협조 요청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4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화성시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8기 제3차 정기회의 및 국토부 간담회에 참석해 각 시군 현안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원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한 4개 현안은 ▲ 신천~하안~신림선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합리적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 그린벨트(GB) 지정 이전 운영 중인 기존 공장의 보전부담금 감면 ▲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 규제 개선 등이다. 박 시장은 “부족한 광역교통 인프라로 인해 서울로 가는 철산교·광명교·하안교·시흥대교 등 4개 다리가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하안2지구,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주택사업이 추진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11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을 추진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과 관련,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부터 있던 건축물 중 공장에 한해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부과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를 요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1970년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아 착공했지만 1971년 도시계획법이 개정돼 그린벨트로 묶이면서 52년간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을 내고 있다. 기아차는 조만간 2공장의 내연차 생산 라인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바꿀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을 100억원 이상 내야 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을 해소해 줄 것도 건의했다. 광명시는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으로 공업지역 신설,대학 신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도시 자족성과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시장은 “정부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지정하면서 수도권 서남부권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충분한 일자리와 교육시설을 갖춘 지속 가능한 자족형 신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 규제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저임금위 구속 근로자위원 탄원 요청…경영계 “업종별 차등 적용”

    최저임금위 구속 근로자위원 탄원 요청…경영계 “업종별 차등 적용”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간 이견 속에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는 경영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이 전날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을 이유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전면 중단 발표 후 열린 첫 회의로,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요청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김 사무처장의 구속으로 노동자위원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심의를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노사공익 위원이 소속을 떠나 최저임금위원인 김 사무처장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근로자위원인 박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위원 1명이 정부의 탄압으로 부당하게 구속됐다”며 정부가 김 사무처장을 석방하도록 최저임금위가 보증을 서자고 제안했고 박준식 위원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 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위원회에서 어떤 표결 방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김 사무처장 구속에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근로자위원들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경영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주장했다.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과 취지에 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 임금 대비 62%를 넘어 선진국 중 최상위권에 도달했다”며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현 수준의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때 일률적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며 “업종별 구분 적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근로자의 임금은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 등을 창출하는 데 근로자가 기여한 정도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 속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최저임금 인상률을 차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기섭 사무총장은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회원국 중 과반이 넘는 국가가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들이 차등 적용하더라도 최저임금보다 높은 상향식이지 하향식이 아니며 최저임금 취지 훼손하는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철도산업 최신 경향 한자리에…14일 부산국제철도기술 산업전 개막

    철도산업 최신 경향 한자리에…14일 부산국제철도기술 산업전 개막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유일 철도 전시회인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14~17일 벡스코에서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주식회사 에스알이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14개국, 120개사가 참여해 970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 부산교통공사 등 철도 기관과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국내외 철도 차량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철도 기술을 선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선진 철도건설공법과 탄소중립 기술 등 신기술을 전시하고 3차원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스마트 철도의 모습을 선보인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운전 모의 실험기, 가상현실 안전체험 등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모형, 최고속도가 시속 1200㎞인 하이퍼튜브 기술과 축소모형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역대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해 고소차량, 전동차, 트램 등 다양한 실물을 전시하고, 수소 이동수단 구현을 위한 기술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도 함께 열려 유라시아 국가의 철도당국 기관장들에게 우리나라의 철도 산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제 하이퍼루프 콘퍼런스도 열려 세계의 관련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외에도 수출상담, 기술 세미나, 철도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 팀쿡의 원모어띵(One More Thing)은?…WWDC23서 ‘비전프로’ 공개

    팀쿡의 원모어띵(One More Thing)은?…WWDC23서 ‘비전프로’ 공개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23(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23, 이하 WWDC23)’에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Apple Vision Pro)’를 최초 공개하며 이른바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었다. 애플은 행사 첫날 보통 새로운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를 소개하지만 간혹 신제품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 애플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제품은 비전프로로 소개 영상이 전체 분량의 대략 40%를 차지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를 두고 ‘완전히 새로운 증강현실 플랫폼과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며 소개했다.  복합현실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현실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가상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개념이다. 비전프로는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등장한 애플의 신제품으로 1,000명의 개발자가 투입되어 개발 기간만 7년이 소모됐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비전OS(visionOS)라는 신규 운영체제를 통해 작동한다. 비전프로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형태지만 애플 특유의 디자인 철학과 고급 소재가 특징을 이룬다. 제품 외형은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고정형 밴드로 구분할 수 있다. 전면부에 사용된 유리는 알루미늄 프레임 아래로 결합되어 부품 간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애플에 따르면 얼굴에 직접 닿는 라이트실은 부드러운 소재로 딱 맞는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후면부의 고정 스트랩은 오디오가 사용자의 귀에 인접하도록 위치시키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로 제공될 예정이다.  비전프로에 사용되는 2개의 디스플레이는 2,300만 화소(pixel)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Micro OLED)가 사용되어 고해상도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애플에 따르면 선명함은 물론 광범위한 색상 표현도 가능하며 특수 제작된 반사굴절 렌즈와 결합되어 뛰어난 정밀도를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음향 출력을 담당하는 오디오팟은 2개의 개별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공간음향을 제공한다.  비전프로는 애플실리콘(Apple Silicon·ARM(Advanced RISC Machine) 아키텍처 기반의 애플이 직접 설계한 시스템온칩)으로 구동되는데 특이하게도 M2와 R1 조합의 듀얼 칩 구성이다. 별도로 R1을 탑재한 이유는 카메라(12개), 센서(5개), 마이크(6개)를 통해 입력된 시청각 및 공간 정보를 전담 처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R1은 눈을 한번 깜박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밀리초(msec·1/1,000초) 안에 비전프로에 새로운 이미지 출력을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비전프로는 상시 전원(유선 추정)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외장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최대 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눈동자의 움직임과 음성을 인식해 조작이 가능하다. 이렇듯 최첨단 소재와 사양으로 무장한 비전프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비전프로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함으로써 자체 생태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85달러 가까이 치솟았지만 제품 자체의 한계점과 흥행에 대한 우려로 장 막판에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벤트를 지켜본 네티즌들이 새로운 시장의 한계점으로 지목하는 것은 물리적인 사용자 경험 저해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의 부족이다.  애플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착용감 개선의 일환으로 내장형 배터리 설계를 배제하면서 경량화를 꾀했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워도 안경 수준에 이르지 않는다면 착용 후 답답한 느낌은 물론 얼굴과 목으로 전해지는 하중에 불편함을 호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관련 콘텐츠가 매력적이지 못하거나 부족할 경우 판매 부진에 빠질 수도 있다. 착용 후의 불편함을 능가하는 마치 마약 같은 콘텐츠 제공 여부에 비전프로의 성공이 달려 있다는 뜻이다.  한편, WWDC23은 6월 5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대부분의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개최일 당일 일부 대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의 실물이 공개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WWDC23에서 애플은 상품성이 개선된 맥프로 및 맥스튜디오(데스크탑)와 신제품인 15.5형 맥북에어(노트북)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비전프로의 미국 판매가는 3,499달러(한화 456만 원 수준)로 책정됐으며 2024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與, 시민단체 보조금 감사 기준 10억→3억 강화 추진

    與, 시민단체 보조금 감사 기준 10억→3억 강화 추진

    국민의힘이 국고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에 대한 회계 감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실이 시민단체의 국고 보조금 부정 사용을 적발한 데 대한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시민단체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을 현행 연간 보조금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6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할 방침이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재정소위에서 한 차례 논의했는데 여야 이견이 있어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며 “15일부터 3차례 연속으로 소위를 개최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언석·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송 의원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을 3억원으로, 정산보고서 기준을 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을 5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지난달 22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조달한 정부 예산을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급하고 사후관리가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은 외부 감사를 받는 게 10억원 이상 보조인데 한 3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를 해야 되겠다. 민간 보조사업자의 정산보고서 검증도 3억원 이상으로 돼 있는 것을 1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야 되겠다”며 “우선 시행령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하고, 의원님들의 법안이 발의돼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빨리 논의하셔서 국민 혈세가 이렇게 남용·악용돼서는 안 되겠다”고 답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에 열리는 경제재정소위에서는 공급망관리법 등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부터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6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위는 7일 3차 회의를 열고 환경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애플의 첫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AR)의 확장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실과 차단된 사이버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VR과 확연히 구분된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세심하게 짜여진 발표 중에 ‘가상 현실’이라는 단어를 전혀 쓰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VR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몰입형 온라인 세계 ‘메타버스’ 급속하게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아직까지 수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VR 붐은 사그라들었다. ‘구글 글래스’, ‘매직 리프’,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메타의 ‘퀘스트 프로’ 등 수많은 VR 기기가 등장했지만 대부분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오큘러스를 인수한 메타가 헤드셋 시장에서 유일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 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펼쳐진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 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 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콘트롤러 등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이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57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도 3개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與 시민단체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 하향 추진

    시민단체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조정“15일부터 3차례 연속으로 국회 기재위 소위에서 논의” 국민의힘이 국고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에 대한 회계 감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실이 시민단체의 국고 보조금 부정 사용을 적발한데 대한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시민단체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을 현행 연간 보조금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6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할 방침이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경제재정소위에서 한차례 논의했는데 여야 이견이 있어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며 “15일부터 3차례 연속으로 소위를 개최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언석·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송 의원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을 3억원으로, 정산보고서 기준을 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기준을 5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지난달 22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조달한 정부 예산을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급하고 사후관리가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되는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은 외부 감사를 받는게 10억원 이상 보조인데 한 3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를 해야 되겠다. 민간 보조사업자의 정산보고서 검증도 3억원 이상으로 돼있는 것을 1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야 되겠다”며 “우선 시행령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하고, 의원님들의 법안이 발의돼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빨리 논의하셔서 국민 혈세가 이렇게 남용·악용돼서는 안 되겠다”고 답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에 열리는 경제재정소위에서는 공급망관리법 등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부터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6월 임시 국회 안에 처리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위는 7일 3차 회의를 열고 환경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 색으로 기억하는 제주… ‘오색 블루스 여행’ 떠나요

    색으로 기억하는 제주… ‘오색 블루스 여행’ 떠나요

    제주 수국과 제주 바다의 푸른 빛, 치유의 숲에서의 초록 빛, 돌문화공원에서 검은 빛, 용눈이오름에서 마소(말과 소)의 색을 느껴봐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농아인협회 등은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차례에 걸쳐 도내 일원에서 농아인 리더들을 대상으로 ‘제주의 오색 블루스 여행’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WFD)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추진된다. 1차는 6~8일, 2차는 12~14일, 3차는 14~16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한국농아인협회 전국 시도협회 및 시군구 지회장 250여 명이 제주를 찾는다. 전국의 농아인 리더들은 2박 3일간 ‘제주의 오색 블루스’라는 주제에 걸맞게 제주 수국과 바다의 푸른 빛을 감상할 계획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초록 숲을, 돌문화공원에선 검은 제주의 돌을, 용눈이오름에서는 오름 풍경이 담긴 마소(말과 소)의 색을 느껴볼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33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고, 한국에서는 처음인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오감으로 즐기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주 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 농아인 리더 투어는 지난해 무장애 팸투어 ‘오감으로 즐기는 제주’ 시리즈 중 농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색채로 기억하는 제주’ 팸투어의 호응에 힘입어 이를 장애인으로까지 확대 운영하게 됐다.
  • ‘강경 기류’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닫히나

    ‘강경 기류’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닫히나

    근로시간제 개편안,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등 노동계 반발이 큰 정책 추진에 이어 집회·시위 강경 대응으로 노정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하고 발표할 3~4일 내 분수령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일한 노사정 대화 창구가 사라지면 노정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여부 등을 놓고 토론한다고 4일 밝혔다. 이어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경사노위 주최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지난달 31일 체포, 2일 구속되면서 한국노총 내부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금속노련은 한국노총 산하 최대 산별 조직인 데다 김 사무처장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탈퇴하면 정부와 노동계 간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닫히게 된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20여년째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 노사정 3자 중 한 축이 사라질 경우 경사노위는 ‘유명무실’해진다. 대화 창구가 닫혀 가는 속도에 비례해 노동계 반발 기류는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노조 파업 및 회계 투명성 제고 등 정부의 노동개혁이 여론의 지지를 받자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노조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논란과 건설노조 간부 사망 및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는 양상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윤 정부 첫 노사정 대표 간담회에 불참한 데 이어 정권 심판 투쟁을 선포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노총과 비교해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노총이 반정부 투쟁에 나설 경우 사실상 노동개혁은 물 건너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근로시간 및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불가능하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논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구속된 김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1명이다. 김 사무처장은 8일로 예정된 3차 전원회의부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수준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최저임금위 ‘보이콧’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근로자위원들이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수 있어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 사무처장 거취 논란도 예상된다. 최저임금위 위원은 심신장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위원 스스로 직무 수행 불가를 신청해야 해촉할 수 있다. 또 직무와 관련된 비위, 직무태만·품위손상이나 그 밖의 사유로 위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촉이 가능하다.
  •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회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는 2일 제27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36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을 의결했다. 김정오, 김정미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안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신 동료의원과 집행부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표한다”라며 “앞으로 남은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등을 자세히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광명시의회는 오는 16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을 처리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폭 피해자’ 국가 지원센터 설립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폭 피해자’ 국가 지원센터 설립

    국민의힘과 정부는 1일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위한 로드맵과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지원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또 K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육성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교육’과 ‘청년’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교육’ 실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이달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2025년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교사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코치’로 바뀌는 만큼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영어·수학·정보 등 적용 과목 교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의 표준화된 교과서, 강제적 평등을 고집하는 획일화된 교육,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는 입시교육, 이념적 편향에 찌든 가치와 세계관으로는 대변환의 시대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폭 피해자 보호시설 ‘해맑음센터’ 운영 중단으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 새로운 피해자 지원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해맑음센터는 지난달 19일 시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폐쇄됐다. 당정은 보다 기능이 개선된 새로운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위탁 교육기관 수준의 해맑음센터를 상향해 국가 차원에서 책임성을 가지고 치유회복 기관으로 만드는 한편 기존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 전문기관의 자세한 세부 내용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한편 당정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날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년들은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및 멘토링 등의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규제와 연결된 진입장벽을 더 확실하게 깨 교육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대는 이날 제기된 요청사항들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추후 2차, 3차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간담회를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안위 “IAEA 최종 결과 보자”… 오염수 안전성 판단 또 미뤘다

    원안위 “IAEA 최종 결과 보자”… 오염수 안전성 판단 또 미뤘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도쿄전력의 오염수 샘플 측정 역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일 추가 검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IAEA가 전날 중간 보고서에 이어 이달 말 최종 보고서에서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이날 서울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IAEA가 1차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와 관련해 백브리핑을 열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IAEA의 이번 중간 보고서는) 1차 시료를 분석한 자료이고, 아직 2~3차 시료 분석이 남아 있어 (오염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6월 말 IAEA의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IAEA는 전날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각 실험실 7곳의 시료 분석 결과를 비교한 확증 모니터링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IAEA는 해당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절하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실험실의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측정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도쿄전력과 각 나라의 방사능 분석값이 웬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한 뒤 28개의 주요 방사성 핵종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인 1차 시료는 지난해 3월 IAEA의 입회 아래 도쿄전력이 방류 직전의 오염수를 저장하는 K4 탱크 중 B탱크군에서 14일간 시료를 균질화한 뒤 채취했다. 다만 원안위는 이번 보고서만으로 ALPS의 성능을 검증하긴 어렵다고 봤다. 임 처장은 “이번 보고서는 ALPS를 거치고 난 시료에서 핵종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본 것”이라며 “ALPS의 성능은 현지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를 가지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보고서가 기존 IAEA가 발표했던 1~5차 보고서의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발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정부가 계획한 대로 기계적인 검사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에 그치는 내용으로,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AEA의 6차 보고서에 대해 “IAEA의 검토 아래 실시된 분석기관 간 비교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IAEA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계속하는 동시에 ALPS 처리수(오염수)의 취급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원자력기구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 정확”…원안위는 “평가하긴 시기상조”

    국제원자력기구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 정확”…원안위는 “평가하긴 시기상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도쿄전력의 오염수 샘플 측정 역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일 추가 검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IAEA가 전날 중간 보고서에 이어 이달 말 최종 보고서에서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이날 서울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IAEA가 1차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와 관련해 백브리핑을 열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IAEA의 이번 중간 보고서는) 1차 시료를 분석한 자료이고, 아직 2~3차 시료 분석이 남아있어 (오염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6월 말 IAEA의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IAEA는 전날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각 실험실 7곳의 시료 분석 결과를 비교한 확증 모니터링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해당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절하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실험실의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측정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의미있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도쿄전력과 각 나라의 방사능 분석 값이 웬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이번 보고서에는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한 뒤 28개의 주요 방사성 핵종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인 1차 시료는 지난해 3월 IAEA의 입회 아래 도쿄전력이 방류 직전의 오염수를 저장하는 K4 탱크 중 B탱크군에서 14일간 시료를 균질화한 뒤 채취했다. 다만 원안위는 이번 보고서만으로 ALPS의 성능을 검증하긴 어렵다고 봤다. 임 처장은 “이번 보고서는 ALPS를 거치고 난 시료에서 핵종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본 것”이라며 “ALPS의 성능은 현지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를 가지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보고서가 기존 IAEA가 발표했던 1~5차 보고서의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발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정부가 계획한 대로 기계적인 검사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에 그치는 내용으로,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AEA의 6차 보고서에 대해 “IAEA의 검토 아래 실시된 분석기관 간 비교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IAEA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계속하는 동시에 ALPS 처리수(오염수)의 취급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국가 차원 학폭 피해자 지원센터 설립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국가 차원 학폭 피해자 지원센터 설립

    국민의힘과 정부는 1일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위한 로드맵과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및 지원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또 K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육성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교육’과 ‘청년’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교육’ 실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이달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2025년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교사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코치’로 바뀌는 만큼,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영어·수학·정보 등 적용 과목 교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의 표준화된 교과서, 강제적 평등을 고집하는 획일화된 교육,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는 입시교육, 이념적 편향에 찌든 가치와 세계관으로는 대변환의 시대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폭 피해자 보호시설 ‘해맑음센터’ 운영 중단으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 새로운 피해자 지원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해맑음센터는 지난달 19일 시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폐쇄됐다. 당정은 보다 기능이 개선된 새로운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위탁 교육기관 수준의 해맑음센터를 상향해 국가 차원에서 책임성을 가지고 치유회복 기관으로 만드는 한편 기존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임시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 전문기관의 자세한 세부 내용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한편 당정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날 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년들은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및 멘토링 등의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규제와 연결된 진입장벽을 더 확실하게 깨 교육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대는 이날 제기된 요청사항들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추후 2차, 3차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간담회를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민주 윤건영 “김정일, 서울 답방 대신 몽골행 제시… DJ 거부”

    민주 윤건영 “김정일, 서울 답방 대신 몽골행 제시… DJ 거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2000년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약속했던 서울 답방이 지켜지지 않은 배경에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다. 남북정상 간 1차는 평양에서, 2차는 서울에서 할 것을 합의했지만 북한이 김 위원장 신변 위협에 부담을 느껴 ‘제3국 회담’을 고집했다는 게 골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00년 김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6월 13일~15일 평양)을 한 뒤 2차 정상회담에 합의했었다”며 “그래서 실제로 남북 간 (서울 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접촉도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당시 남북의 장관급이 만나는 등 2차 회담 성사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김 위원장이 서울로 내려오는 것에 대한 부담을 엄청나게 가졌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북한은 결국 2차 정상회담 장소를 서울 대신 제 3국을 선정했는데 그곳이 바로 몽골이었다고 한다. 윤 의원은 “(북한이) 김 전 대통령에게 제3국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몽골 쪽, 철도로 이동이 가능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위쪽인 러시아와 몽골 국경 부근을 제안했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 의원은 2018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겸 대북특사단 일원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핵심 실무자였다. 윤 의원은 서훈·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여러 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남북 간 내밀한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현재는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남북관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북측 제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봤다”며 “(DJ는) 정상 간의 합의다. 내가 평양으로 한번 가지 않았냐. 그럼 이제는 당신이 와야 할 때다. 내려와라”고 해 결국 2차 정상회담이 무산됐다고 했다.외교가에 따르면 당시 서울 답방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는 서울 대신 제주도를 후보로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 답방을 요청했을 때도 “우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답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며 거절했다. 2018년 김 위원장의 아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아버지가 못했던 서울 답방을 18년 만에 확언했지만 여러 정치적 고려로 인해 결국 ‘빈말’에 그치게 됐다.
  • 전승절 70주년 성과 급했던 김정은… ‘만리경 1호’ 추락에 체면 구겨

    전승절 70주년 성과 급했던 김정은… ‘만리경 1호’ 추락에 체면 구겨

    정부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쏴金, 상반기 내 軍치적쌓기 다그쳐 “총동원했지만 현장 혼란 컸을 듯”한미 역대급 대응 수위에 압박감 누리호 성공 경쟁심 작용 관측도 실패로 돌아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점이 당초 정부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빨랐던 것을 놓고 김정은 체제 내부의 압박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상반기에 가시적인 군사 성과를 노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촉, 워싱턴 선언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한미의 대북 대응수위 등 정치적 동인 때문에 발사를 서둘렀고, 결국 실패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30일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31일 오전 발사를 감행했다. 리 부위원장 발표 하루 전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하긴 했지만, 김 위원장에 이어 군 서열 2위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무시된 셈이다. 북한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상반기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북한은 11년 전인 2012년 4월에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가 실패했는데, 당시는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앞둔 시점이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1일 “북한이 6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 앞서 발사를 성공시켜 군사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주민들을 결속시키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두 달가량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준비 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정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난 16일엔 비상설준비위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는 등 속전속결 분위기를 보였다. 위성과 발사체를 조립해 완성체를 만들고, 이를 옮겨 발사대에 세우는 데 통상 한 달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발사는 최소 6월 중순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 국가우주개발국이나 군부 차원에서 해결이 안 되니 비상설준비위를 구성, 과학자들을 총동원해 해결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도부는 정치적 시한을 상반기로 정해 재촉했으나 실제 현장에선 혼란을 겪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인근 제2발사장에서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추진체 조립 건물 지붕을 하루 만에 완성하는 등 속전속결로 이뤄진 점도 마찬가지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한미 워싱턴 선언 이후 압박감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 등 전략자산 전개,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양국의 대북 대응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북한이 느끼는 위협이 배가됐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우리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맞물려 밀리지 않으려는 경쟁심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실장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누리호보다 먼저 쏘거나 최소한 같은 시기에 발사하려 했을 텐데 준비가 생각처럼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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