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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3차 담화] 탄핵 판 흔들고 ‘임기 단축’ 내세워 개헌 블랙홀 노림수

    [朴대통령 3차 담화] 탄핵 판 흔들고 ‘임기 단축’ 내세워 개헌 블랙홀 노림수

    “모든 것 내려놓았다”면서도 구체적인 퇴진 시점 안 밝혀 최악의 불명예 퇴진 피하고 시간상으로도 탄핵보다 유리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질서 있는 퇴진’을 밝힌 것은 탄핵이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후퇴’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40여명이 탄핵 찬성을 밝힌 상황에서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앞두고 이들의 생각을 돌려놓는 게 무엇보다 시급했다. 탄핵과는 별개로 검찰 수사에서 피의자로 규정된 이상 특별검사의 기소 과정에서도 직권남용·강요 등 최순실씨 등의 공소장에 드러난 혐의 외에 제3자 뇌물공여, 공무상 비밀누설 등이 추가 적용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이런 혐의가 인정되면 퇴진 이후 사법처리도 받게 된다. ‘질서 있게’ 물러날 수만 있다면 박 대통령으로선 유리한 선택지인 셈이다. 시간적으로도 탄핵을 당한다면 예상보다 헌법재판소 심판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어 이르면 내년 초 박 대통령은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질서 있는 퇴진의 경우 지난 27일 정치권 원로들은 ‘4월 하야’ 로드맵을 제시했다. 훗날을 도모하려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퇴진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시간을 끌어 성난 민심이 누그러지거나 반전되면 슬그머니 퇴진론을 없었던 일로 돌리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들이 질서 있는 퇴진론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사전에 공감대가 형성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야권은 ‘꼼수’, ‘술수’라고 비난했다. ‘탄핵시계’를 멈추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의 단일 탄핵소추안을 늦어도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변수는 새누리당 비박계다.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172명 외에 비박계 2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지만, 찬성 입장이던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실상 하야 선언”이라며 탄핵 일정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초 40여명이라던 탄핵 찬성 비박 의원들이 이탈해 ‘28표’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야 3당의 고뇌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박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한 ‘퇴진로드맵’ 논의는 착수조차 쉽지 않다. 야권은 ▲박 대통령의 조기퇴진 및 시점 명시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 퇴진 등을 선행 조건으로 걸 가능성이 크다. 국회 추천 총리 및 거국내각 구성, 조기 대선 등의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정국은 혼란에 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기 대선 일정은 여야와 계파 간, 대선주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터라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여야 개헌론자들을 중심으로 정계개편 논의까지 전면에 등장한다면 정국은 ‘개헌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야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담화가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둔 ‘다목적 노림수’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실제 박 대통령이 “여야 정치권이 정권을 이양할 방안을 만들어 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대목에서 ‘법 절차에 따라’라는 부분에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무조건적 임기 단축, 하야는 법에 없는 사항이니 개헌을 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개헌을 놓고 왈가왈부하다가 시간만 하염없이 갈 수 있다. 한편으론 안 되면 현행법대로 탄핵을 하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야권에서는 일단 발등에 떨어진 탄핵 국면을 피한 뒤 시간을 벌고 여론이 누그러진 뒤 ‘탄핵을 할 테면 하라’는 식으로 나오려고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은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끝까지 버티고 여야 협상이 진척이 안 되더라도 박 대통령으로선 특검 수사(90~120일)가 끝나는 3월 초 또는 4월 초까지는 탄핵을 피하며 청와대에 머물 수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은 무책임하고 무서운 함정을 국회에 또 넘겼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이미 행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에서 ‘탈박’(탈박근혜) 현상이 가시화되는 터라 심각한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담화] 비박 ‘여야 협상 필요성’ 공감대… 탄핵 일정 연기 불가피

    [朴대통령 3차 담화] 비박 ‘여야 협상 필요성’ 공감대… 탄핵 일정 연기 불가피

    여야 ‘임기단축’ 합의 가능성 적어 ‘탄핵 찬성’서 기류 변화 양상 박근혜 대통령의 29일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탄핵 정국의 ‘캐스팅보터’인 새누리당 비주류가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절차에 대한 결정을 국회에 넘겨버리자 탄핵 동력에도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 큰 틀에서는 “탄핵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밝힌 대로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여졌다.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탄핵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담화 직후 비주류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비상시국회의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비상시국회의는 대통령이 퇴진 입장을 밝힌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여야는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탄핵 일정이 미뤄지거나 거부돼선 안 된다. 헌법이 정한 퇴진 논의는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대통령의 퇴진 시기에 대해 여야가 한번쯤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탄핵 시기를 늦춰서는 안 된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논의해 보고 안 되면 예정대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주류 의원들의 표정에서는 복잡함이 묻어났다. 국회로 공이 넘어오긴 했지만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두고 여야 합의를 이뤄낼 공산이 크지 않다는 관측에서다. 권성동 의원은 “법적으로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할 수 있는 것은 원포인트 개헌뿐”이라면서도 “지금 국민 여론이나 야당의 입장을 봤을 때 개헌이 이뤄지겠나”라고 반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내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비주류의 탄핵 동력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움직임은 못 느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비주류가 여야의 협상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룬 만큼 탄핵 일정의 연기는 불가피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은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해서 내려오게 하겠다는 것인데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탄핵 논의가 계속 유효하게 진행돼야 하는지 아니면 원점에서 재검토를 해야 하는지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탄핵 카드는 안 버렸고 이 문제를 야당과 협상해야 한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한 결단”이라면서 “정파를 초월한 정치권의 책임 있는 역할이 절실하다”며 국회 차원의 논의를 공식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담화] “세월호 대응 실패 생명권 침해” 포함…“언론사 인사 개입 언론자유 침해”도

    [朴대통령 3차 담화] “세월호 대응 실패 생명권 침해” 포함…“언론사 인사 개입 언론자유 침해”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29일 제3자 뇌물죄와 세월호 참사를 탄핵 사유에 명시한 ‘단일 탄핵소추안’을 마련했다. 각 당의 실무준비단에 참여하는 민주당 이춘석·금태섭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손금주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단일 탄핵안’에 잠정 합의했다. 두 야당은 탄핵 사유를 ‘헌법 위배’와 ‘법률 위배’로 구분했다. 먼저 관심이 모아졌던 ‘세월호 7시간’의 적시 여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했다는 점에서 헌법 위배에 넣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민주당 실무준비단이 작성한 탄핵안 초안에는 세월호 참사 부분이 빠졌지만, 최고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로 생명권 침해(헌법 제10조)’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국민의당도 당초 계획한 부대 의견이 아닌 직접적인 탄핵 사유에 넣기로 했다. 정의당도 탄핵 사유에 세월호 참사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온도 차를 보였던 삼성·롯데·SK 등 3대 기업에 대한 ‘제3자 뇌물죄’의 경우 법률 위배 부분에 기재하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 두 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삼성그룹과 SK, 롯데 등의 360억원 출연을 뇌물로 판단했다. 또 롯데가 70억원을 추가 출연한 데 대해서도 뇌물죄와 직권남용, 강요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안에 적시되는 뇌물 액수는 총 430억 5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를 방론(판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부분)에 넣기로 했으나 단일안 조율 과정에서 탄핵 사유에 올렸다. 손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늦어질 수도 있어 직접적인 탄핵 사유에서 뺐지만 민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언론사 인사에 개입하는 등 언론자유(헌법 제21조 제1항)를 위배했다고도 봤다. 다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이나 개성공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정교과서 관련 부분은 박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관련됐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심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제외됐다. 야권은 이날 일부 여당 비주류 의원에게도 단일안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박 대통령의 담화 이후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되면서 무산됐다. 다만 여권 내 ‘탄핵 찬성파’ 의견도 수렴한다는 계획인 만큼 최종 조율 과정에서 일부 문구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결정 떠넘긴 朴대통령 “진퇴, 국회에 맡기겠다”

    결정 떠넘긴 朴대통령 “진퇴, 국회에 맡기겠다”

    “사익 추구 안 해”… 퇴진 시점 안 밝혀 野 강력 반발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론’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러나 퇴진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조기 퇴진은 물론 2선 후퇴도 거부해 온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최순실 사태 관련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임기 단축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담화는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지난 4일 담화에선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1, 2차 담화에 이어 이날 담화에서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최순실 사건 공범 관계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며 이번 사건의 범죄 혐의를 모두 측근들에게 돌렸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자 “오늘은 여러 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경위를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말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가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무서운 함정…비박계도 탄핵 동참할 것”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무서운 함정…비박계도 탄핵 동참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국회가 해결하고 나는 퇴진하지 않겠다’는 함정에 몰아넣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는 불가능하다. 퇴진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이같이 말한 뒤 “야3당이 공조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 개별적으로 여당과 퇴진에 대한 합의에 응할 생각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누리당 비박계는 내달 9일까지 야당과 조기퇴진 논의를 하고, 협의가 안 되면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탄핵 주도권은 비박이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놓으면 비박계 다 죽는다. 또 민심이 당신들을 용서하겠느냐’고 비박계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박계도 최소 9일까지는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탄핵안 통과 마지노선을 9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본회의로 끝난다. 만약 이번을 넘기면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해아한다. 때문에 처음부터 탄핵의 주도권은 비박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비박계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며 탄핵을 가결시켜야한다. 9일까지는 인내하며 설득하고 국민여론을 살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 부결된다면 박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직 수행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철저한 전략을 가지고 비박계와 함께 탄핵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촛불은 박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 여야 의원까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진석 “대통령 대국민담화, 사실상 하야 선언” 이유는?

    정진석 “대통령 대국민담화, 사실상 하야 선언” 이유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를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백지위임한 것으로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퇴진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답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회가 결정해주는 모든 것을 따르겠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상황 변화가 생긴 만큼 두 야당과 대통령 탄핵 절차 진행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핵이라는 카드를 버리지는 않았다. 야당과 계속 협상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비주류 주축의 비상시국회의는 다음 달 9일 본회의까지 여야가 박 대통령 퇴진 시기를 못 박는 등 조기 퇴진에 대해 합의하지 못할 경우 탄핵 표결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의총 도중 밝혔다. 이에 대해서 정 원내대표는 “어차피 탄핵 부분에 대해선 비주류 의원들이 결정력을 발휘하는 게 현실 아니냐”면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개설자는 서울시... 관리 역할해야”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개설자는 서울시... 관리 역할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1선거구)은 11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김학진 도시계획국장,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했다. 최영수 의원은 시정질문을 위해 요청하였던 요구 자료 중 서울시에서 미제출한 자료로 시정질문 준비에 있어 유감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질문을 시작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3년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이 서울시측에 임차료를 요청하였던 당시 서울시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하 노량진수산시장)의 의제 개설자임을 명시하며 예산지원 불가를 통보했다. 또한 지난 9월 노량진수산시장의 시민 공청회 당시 발표한 자료에서도 시장의 개설자 지위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을 관리하고 있으나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질적 개설자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며 서울시의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질적 개설자이자 관리자로서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지적했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법률상으로는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개설자로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소유주는 수헙중앙회이므로 현행 서울시는 의제적 개설자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의 관리·감독만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수산부 노량진 도매시장 현황보고’를 제시하며 “서울시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당시 개설자는 아니라고 답변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1973년 「농수산물도매법」 부칙 2항에 의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설자였으나 1974년 9월 한국냉장의 도매시장 대행권이 취소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개설적 지위도 사라졌다. 그러므로 1975년 당시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는 서울특별시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민간기업인 수협중앙회가 2002년 노량진수산시장을 한국냉장으로부터 인수하였으므로 서울시는 수협중앙회를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로 간주하고 있는데 수협중앙회는 토지, 건물, 도매시장 운영권을 인수받았지만 서울시의 권한인 도매시장의 관리 권한을 인수받은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 제12조에 도매시장의 관리와 운영 주체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폐지된 1977년도의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에 근거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사항이다”라고 말했다. □ 또한 최 의원은 “이와 같이 서울시는 수협노량진수산(주)에서 수협중앙회로 연간 임차료 혹은 사용료 명목으로 약 120여억원이 지급되고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자료에 의하면 수협중앙회가 공실관리를 경비용역업체에게 맡기고 7개월 동안 약 2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을 구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은 법령과 조례에 근거한 시장관리운영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개설자인 서울시가 아닌 수협중앙회가 행정집행을 시행하며 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시장관리운영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가 법령과 조례에 근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영수 의원은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에게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과 관련하여 “2012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부지를 제외한 노량진수산시장을 상업지역에서 주거 3종으로 용도를 하향하여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부지 용도는 상향 조정되는데 반하여 하향 조정된 사유가 수협중앙회의 부동산 개발을 지원하고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인 차은택, 이성한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던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 건설을 지원하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에게 “2015년 노량진 수협·복합리조트 공모사업과 관련하여 서울시 관련부서가 동작구청, 이성한, 차은택의 노량진수산시장 카 지노 개발 계획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실무협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시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한 만큼, 노량진수산시장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미래유산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수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로써 서울시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견해를 질의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은 법인이 수익을 내는 곳이 아니라 생산자인 어민에게 안정적인 출하처와 적절한 수취가격을 제공하여 최종 소비자인 서울시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공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그동안의 서울시는 권리만 행사하고 책임을 기피해왔지만 앞으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노량진수산시장의 상인들과 서울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서울특별시가 좀 더 정의롭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서울시정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로써 지위와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수협중앙회와 상인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직접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응봉교 잦은 설계 변경-재하청... 안전 우려”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응봉교 잦은 설계 변경-재하청... 안전 우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기대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개최된 제271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응봉교의 안전문제를 제기하면서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및 공사기간연장과 터널형 방음벽 설치 재하청 문제점 등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초 응봉교의 디자인은 단순 박스형이었으나 서울디자인심의위원회의 회의를 거치면서 중로 아치교로 변경되었고 이로 인해 293억원의 공사비가 증액되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응봉교와 비슷한 규모 공사의 경우 평균 3년이 걸리나, 응봉교의 경우 총 23차례의 설계 변경으로 인해 예정 완공기간보다 더 긴 4년 9개월의 기간이 연장되어 무려 8년이나 걸려 완공되었고, 공사비 역시 100억 2,500만원의 공사비가 또 추가되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형으로 설계된 접속 교량에 밀림 현상이 발생하여 갈라짐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고 이로 인해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공사 기간 중 추가 설치된 터널형 방음벽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터널형 방음벽의 경우 총 공사비 약 84억원의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응봉교의 시공사인 한신공영(주)에게 넘겨준 것은 큰 특혜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터널형 방음벽 설치 과정에서 한신공영(주)은 서울시로부터 84억 3,300만원으로 공사를 수주했지만, 동아에스텍(주)으로 재하청이 되는 과정에서 혈세 20억 6,400만원이 사라졌다고 지적하며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하청의 과정에서 공사비가 삭감되는 것은 비단 서울의 문제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점임을 인지하고 있고, 서울시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적한 사안에 대해서 감사를 실시하여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朴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국민들로부터는 퇴진을, 정치권으로부터는 탄핵 압력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를 29일 발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표는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 이은 3차 담화다. 이날도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은 없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저의 불찰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거취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야권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다음달 2일에 표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대통령은 담화 말미에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영상=YTN 유튜브 채널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제동 “촛불이 횃불 되어야 하는 이유 명확해져…더 즐겁게 힘냅시다”

    김제동 “촛불이 횃불 되어야 하는 이유 명확해져…더 즐겁게 힘냅시다”

    방송인 김제동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직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촛불이 횃불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 졌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더는 그들의 손에 우리를 맡기면 안 된다. 더 즐겁게 힘내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을 독려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1차, 2차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의를 받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밝힌 뒤 퇴장했다. 다음은 김제동의 공식 SNS 전문 우리는 횃불을 들고. 국회는 탄핵을 하고. 특검은 수사를 하고. 헌재는 심리를 하고. 당신은 즉각적 퇴진을 하고.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열고. 결국 촛불을 끄지 않고 횃불이 되어야 하는 이유. 더욱 명확해 졌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촛불이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그들의 손에 우리를 맡기면 안 됩니다. 더 즐겁게 힘냅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누가 이기나 봅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국민담화 본 시민들 “박근혜 때문에 대국민 담와‥일말의 기대감조차 부끄럽다”

    대국민담화 본 시민들 “박근혜 때문에 대국민 담와‥일말의 기대감조차 부끄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 30분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1차, 2차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의를 받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밝힌 뒤 퇴장했다. 야당 의원들과 일부 비박 의원들은 일제히 “탄핵 교란책이자 정치적 꼼수”라면서 “계획대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은 “박근혜,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 하네요”라면서 “국민은 국회와 헌재의 소모적 탄핵절차보다 즉각퇴진을 원했지만 박근혜는 이를 거부했다. 국회에 모든 공을 넘기고 자신은 시간벌기를 택했다. 국민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는 안중에 없다. 국민은 죽든말든 내길을 가겠다고”라고 비난했다. 시민들도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검찰을 그동안 뭐했나? 박근혜가 저렇게 나오는 것은 검찰조사결과나 공소장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다(jour****)”, “개헌으로 시간끌려고 꼼수부리고 잘못한건 하나도 없다고 하고....정말 역대 최악의 댓통령이다. 아니, 댓통령도 아니다. 피의자다. 역대 최악의 피의자.(wnst****)” “박근혜 때문에 대국민 담와..(dywj****)”, “뱀처럼 교활한 무서운사람이다(chip****)”, “일말의 기대감를 걸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chpo****)”, “왜 사직서를 딴 사람한테 써달라고하는거냐(ahdw****)”, “제가 이러려고 2시부터 담화문 기다렸나 자괴감마저 듭니다(ksyl****)”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 담화를 지켜보면서 기자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조급함과 욕심에 앞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며 즉각적 탄핵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탄핵일정 원점 재검토를 야당해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친박 의원들은 박 대통령 담화를 계기로 탄핵에 찬성하는 비박계의 설득 작업에 조직적으로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은 대국민담화 후 “흔들리지 말자”고 회원들을 다독였다. 정광용 씨는 ‘[긴급당부] 박사모, 얼음 같은 냉정을…모든 공은 국회로, 하야나 탄핵 이슈도 소멸’이라는 글을 통해 “국회로 공이 넘어 간 만큼,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모든 사태 역시 진정될 것”이라면서 “이제 여야 정치권의 아귀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허지웅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허지웅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씨가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썼다. 이어 “지금부터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주길. 가깝게는 국민의 신뢰를 찾을 것이고 멀게는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가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런 부정에 정략적인 이유로 관용을 베풀고 남겨두면 그 위에 아무것도 쌓아올릴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추미애 “대통령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추미애 “대통령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와 관련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기 꼼수”라는 입장을 내놨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빼곡한 글씨로 서른 장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동정범, 때로는 주도적으로 지시한 피의자라고 했음에도 방금 겨우 718자에 해당하는 짤막한 답변을 했다”며 “탄핵절차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이다지도 민심에 어둡고 국민을 무시할 수 있느냐 하는 느낌”이라며 “조건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농단과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유일한 길임에도 박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본인은 절대로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고 단언했다. 일언지하에 범죄사실을 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촛불을 들고 밤마다 주말마다 무너진 희망을 일으키고 이 땅의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고 노력하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은 그 어떤 수습책도 내놓지 않고 자신과 무관하다, 측근을 잘못 관리한 탓이라며 모든 책임을 모면하는 꼼수에 끝까지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세 번째 담화를 보고 이제 더는 박 대통령을 일초 일각도 용서할 수 없다는 민심일 것”이라며 “방금 우리는 헌법이 부여한 헌법 수호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헌정 수호적 양심에 따라 탄핵발의 서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3차 담화 본 표창원 “극심한 정쟁 일어나도록 이간계 쓴다”

    박근혜 3차 담화 본 표창원 “극심한 정쟁 일어나도록 이간계 쓴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극심한 정쟁이 일어나도록 ‘이간계’를 쓴다”고 비판했다. 표 의원은 대통령 담화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의 예상대로 국회에 공을 넘기고 다앵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극심한 정쟁이 일어나도록 ‘이간계’를 쓰는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일부 정치세력은 몰라도 다수 의원과 국민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과거 통했던 정치공작, 이젠 안통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회에 공넘긴 朴대통령 대국민담화···민심 외면한 ‘조건부 퇴진’ 제시

    국회에 공넘긴 朴대통령 대국민담화···민심 외면한 ‘조건부 퇴진’ 제시

    제3차 대국민 담화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자신이 연루되지 않았음을 강변했다.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임에도 박 대통령은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면서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퇴진·탄핵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국회가 결정한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는 말로 운을 뗐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국회가 향후 자신의 퇴진과 관련한 일정을 결정하기까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 문제와 거국내각 구성, 조기 대선 일정 등 구체적인 퇴진 로드맵을 여야가 논의해 확정해달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는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최순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지난 4일 담화에선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이 100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런다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해선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면서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자신은 관련성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대통령과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공모 관계’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경위를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4차 회견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결국 이날에도 출입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은 없었다. ‘담화’가 아닌 ‘일방적인 메시지’였던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무엇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무엇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는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최순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지난 4일 담화에선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제3차 대국민담화…“국회 결정에 맡기고 물러나겠다”

    [전문] 박근혜 대통령 제3차 대국민담화…“국회 결정에 맡기고 물러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 30분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라면서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다해 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질의응답하겠습니다.=여러가지 오늘은무거운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안에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고 또 여러분께서 질문하고 싶은 것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국회 결정따라 대통령직 물러나겠다”

    朴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국회 결정따라 대통령직 물러나겠다”

    국민들로부터는 퇴진을, 정치권으로부터는 탄핵 압력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를 29일 발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표는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 이은 3차 담화다. 이날도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은 없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저의 불찰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거취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결국 박 대통령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자신의 거취 문제를 국회에 맡긴 셈이다. 앞서 야권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다음달 2일에 표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대통령은 담화 말미에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오후 2시30분 대국민담화…“큰 틀에서 내려놓겠다” 무슨 말?

    朴대통령, 오후 2시30분 대국민담화…“큰 틀에서 내려놓겠다” 무슨 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취재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박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공지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 이은 3차 담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관련, “당장 하야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큰 틀에서 내려놓겠다는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임기단축을 전제로 제기된 ‘질서있는 퇴진’ 또는 ‘명예퇴진론’을 큰 틀에서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국회 추천 총리에게 국정 전권을 넘기고 순차적으로 퇴진하는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통령은 임기단축 개헌도 함께 제안하면서 향후 본인의 퇴진시기와 대선일정 등을 정치권에서 논의해줄 것을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전직 국회의장 등 정치권 원로들은 지난 27일 박 대통령의 하야 선언과 내년 4월까지 퇴진 일정을 담은 ‘질서있는 퇴진’을 제시한 데 이어 새누리당 친박 중진 의원들도 대통령 임기단축 등을 담은 명예퇴진을 건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국민 담화 “하야 발표 아니다” 무슨 내용?

    박근혜 대국민 담화 “하야 발표 아니다” 무슨 내용?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날도 1차, 2차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의를 받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밝힌 뒤 퇴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다해 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질의응답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오늘은무거운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안에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고 또 여러분께서 질문하고 싶은 것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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