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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주재 北 당 정치국 회의, 대남문제 언급 안해

    김정은 주재 北 당 정치국 회의, 대남문제 언급 안해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자립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대북전단 등 대남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신문은 “정치국 위임에 따라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다”면서 “회의에서는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화학공업 발전, 평양시민 생활보장, 현행 당규약 개정, 조직(인사)문제가 토의됐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달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4차 확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노출한 지 15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의 결과를 보도하면서 화학공업에 가장 큰 비중을 할애했다. 신문은 먼저 화학공업 발전과 관련,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화학공업의 구조를 주체화, 현대화의 요구에 맞게 개조하고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은 공업의 기초이고 인민경제의 주타격전선”이라면서 화학공업 전반을 향상하기 위한 당면 과업들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시민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시급한 문제들도 구체적으로 지적했으며 살림집(주택) 건설 등 인민생활보장과 관련한 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문제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향상에 대한 결정서가 전원일치로 채택됐다. 신문은 또 현행 당사업의 규약상 문제 수정과 개정을 심의비준했으며 조직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시당 위원장인 김영환을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으며, 고길선·김정남·송영건을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리재남·권태영·권영진을 당 중앙위원으로 보선했다. 또 림영철·강일섭·신인영·리경천·김주삼·김정철·최광준·양명철·김영철·박만호를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혁명성지’가 자리한 삼지연군 당위원장인 양명철은 군 당위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고 후속 조치를 경고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월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김 제1부부장의 좌우에 김정관 인민무력상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앉았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최부일 당 군사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지난 2월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도 회의 석상에 등장했다. 리만건이 4월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이번 당 정치국 회의 등의 보도 사진에 계속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직책에서만 해임되고 정치국 위원 자격은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21대 국회, 반쪽 개원에 원 구성 충돌 자성해야

    21대 국회 원 구성 시한 하루 전인 어제 오후까지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막판 담판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착잡했다. 21대 국회는 개원부터 반쪽으로 시작했다. 지난 5일 국회의장단 표결을 했으나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통합당은 “여야 간에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이 본회의는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적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본회의를 열도록 명시돼 있다”고 법적 근거를 댔다.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인 개원이라는 것이다. 국회 운영에 관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누구 말이 맞느냐’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이다. 제1야당의 참여 없이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것은 7대 국회 이후 53년 만이다. 지난 반세기 이상 온갖 싸움을 했어도, 개원 국회만큼은 합의를 통해 함께했다는 얘기다. 국민들은 원활한 국회 운영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여당에 물어 왔다. 177석의 거대 여당이라면 그 책임은 더 클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주장은 반헌법적”이라는 민주당의 반박은, 과거 반세기 이상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가 수립해 온 아름다운 전통을 스스로 훼손하는 꼴이 된다. 박 신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여당을 향해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할 것이다.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 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했던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내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를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국회로 제시하며 여당에는 ‘겸손’을, 야당에는 ‘소신’을 당부했다. 국민들의 심정을 대언했다고 본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배분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177석 의석수 비율에 따라 두 상임위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와 예결위를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권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했고 통합당은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여야는 지금 스스로 ‘준전시’라고 했던 것들을 기억해야 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심사도 해야 하고 코로나19에 지친 민생들을 위한 법안도 제정해야 한다. 여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피차 양보해야 한다. 그것도 제시간에, 늦지 않게 해야 한다.
  • 호화 변호인단 앞세운 이재용 vs ‘프로젝트 G’ 들이민 검찰

    호화 변호인단 앞세운 이재용 vs ‘프로젝트 G’ 들이민 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적법성 쟁점 檢 “승계 위해 주가·회계 조작” 판단 李 “정상적 범위 내의 경영 판단” 주장 檢 ‘옛 미전실’ 최지성·김종중에도 영장승계 구상 ‘프로젝트G’ 증거로 내놓을 듯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놓고 1년 7개월가량 수사를 이어 온 검찰의 칼끝은 결국 삼성그룹의 총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했다.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나와 자신의 구속을 막기 위해 항변해야 하는 이 부회장은 검찰의 기업수사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검찰 ‘특수통’ 출신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은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적법한 범위 내의 경영 판단이었는지, 이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적법했는지 등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주가조작이 이뤄졌고,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의 회계도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측은 모든 범죄 의혹에 대해 “정상적 범위 내의 경영적 판단”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 기류에 대해서도 “검찰이 기업 경영 행위에 대해 기소라는 답을 정해 놓고 있다”고 반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수사 자체가 검찰 인지수사가 아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 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꿀 때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다며 2018년 11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바이오가 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가치를 4조 5000억원 늘렸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증선위 고발을 토대로 그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현 반부패수사2부)는 곧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넘어 삼성 합병과 이 부회장 승계 과정의 연관성 규명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혐의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공통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최 전 부회장과 김 전 사장이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일명 ‘프로젝트G’라는 시나리오를 구상, 실행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부회장과 삼성 측은 법원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점 등을 근거로 이번 수사와 구속영장의 부당함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은 검찰이 혐의 입증 증거로 제시할 ‘프로젝트G’에 대해서도 “당시 삼성을 비롯한 기업 규제 법안에 대한 기업 체질 전환 방안을 적은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이 부회장 개인 변호인단에는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 최윤수(22기)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합류해 방어 논리를 펴고 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되며 영장 발부 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치소 입감 절차가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거대 여당의 단독개원,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

    여야가 21대 국회 문턱에서 일촉즉발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177석의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뺀 채 오늘 새 국회를 개원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총선 이후 첫 임시회 소집일을 ‘임기 개시 후 7일’이라는 국회법 규정에 맞춰 오늘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권의 단독 개원은 1967년 7대 국회 이후 처음이다. 협력 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표방했던 여야는 국회 시작부터 정면충돌하며 대결 국면을 이어 가게 됐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제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법이 정한 날짜인 5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단독개원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도 “슈퍼 여당이 된 만큼 협력 정치의 책임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독주가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 있는 협력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여야가 꼬인 매듭을 풀려면 무엇보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에 거치는 마지막 관문이다. 원래 법안 체계와 자구 심사권만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 이상의 권한을 누려 왔다. 법사위원장은 2004년 17대 국회 이후 관행적으로 야당이 맡아 여당의 입법 폭주를 견제하는 구실을 해 왔다. 민주화 이후 원 구성은 교섭단체 간 협상으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질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으며 단독 개원을 하는 것은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비상 상황이다. 3차 추경안 심사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입법 과제가 쌓여 있어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20대 국회의 협치 실패를 지적하며 이번엔 제대로 해 보자고 했지만 시작부터 꼬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이 이어지면 통합당은 여당이 자기들을 국정 동반자로 보지 않는다고 여길 공산이 크다. 여당이 실속 없는 명분만 따지다 보면 협치의 기운이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여당은 다수당의 힘을 과시해 야당을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야당에 좀더 양보하고 배려하는 포용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 원 구성 협상에서부터 여당의 힘 조절과 야당의 지혜로운 견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정치권은 명심하길 바란다.
  • 김태년 “오늘 본회의 꼭 연다”… 통합당 “결사항쟁”

    김태년 “오늘 본회의 꼭 연다”… 통합당 “결사항쟁”

    의장 뽑은 뒤 상임위 배분 野와 협의 관측 통합당 의총 본회의 참석 여부 결론 못 내 “법사위 못 줘… 민주 일방적 행태에 분노” 3차 추경안 등 처리 놓고 물밑 협상할 듯“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21대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는 첫 본회의를 법정 기한인 5일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선 ‘결사항쟁’까지 거론하며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간 심야회동에서도 절충안이 나오지 않으며 21대 국회 시작부터 협치가 물 건너갈 것인지, 양당이 돌파구를 찾아 막판 합의를 이뤄 낼 것인지 주목된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헤어졌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여러 사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고, 개원 전까지 (협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과거 관행이란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 국민들께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국회의 근본부터 바꾸라고 명령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통합당을 압박했다. 이번만큼은 ‘정시 개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민주당은 통합당이 끝까지 본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1야당인 통합당을 제외한 채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함께 본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통합당 불참 시 상임위원장 선출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이는 통합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5일 본회의는 민주당 몫의 국회의장과 부의장만 선출하면 되므로 그대로 진행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통합당과 협의해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통합당은 상임위원장 몫을 일부라도 챙기려면 민주당과 협력해야 하고, 민주당 역시 ‘여당 독주’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한발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합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개원과 관련,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통합당 의원 다수는 ‘결사항전’을 하자는 과격한 표현까지 썼다”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놓고는 통합당도 물밑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협의에 의한 개원이 되면 질병관리청 승격이라든지 추경에 관해서 적극적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MBC “‘박사방‘ 가입 기자, 취재 목적으로 보기 어려워”

    MBC “‘박사방‘ 가입 기자, 취재 목적으로 보기 어려워”

    자사 기자가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MBC가 취재 목적이라는 기자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MBC는 “지난 4월 28일부터 ‘성착취 영상거래 시도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안을 자체 조사한 결과, 취재 목적이라는 기자의 진술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외부전문가 2명이 포함된 조사위는 그동안 면담과 서면 조사, 관련자 진술 청취, 회사 지급 노트북의 포렌식 조사, 주요 일자에 대한 구글 타임라인 확인 등을 했다. 다만 박사방 가입에 사용된 법인 휴대전화는 분실했다고 진술해 조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MBC는 강제조사권이 없는 한계가 있었으나 3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이 기자가 ▲박사방 가입비 송금을 위해 회원 계약을 체결했고 ▲박사방에 가입해 활동했다고 인정되며 ▲취재목적으로 가입했다는 진술은 신뢰하기 어려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BC는 “본 사건을 엄중히 여겨 본사 임직원의 비윤리적인 개인 일탈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기자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MBC는 1차 내부 조사에서 해당 기자가 70여만 원을 송금했으나 최종적으로 유료방에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밝히고 이 기자를 대기 발령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포토]쌓여있는 3차 추경안 제출 자료

    [서울포토]쌓여있는 3차 추경안 제출 자료

    정부가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 직원들이 3차 추경 제출 자료를 쌓아놓고 있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확정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한다. 2020. 6.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사설] 역대 최대 35.3조 추경, 재정준칙 논의도 시작하자

    정부는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5조 3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확정했다. 올 들어 1차(11조 7000억원), 2차(12조 2000억원)에 이은 세 번째 추경으로 최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한국판 뉴딜’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이다. 6개월 동안 편성된 추경이 59조 2000억원이나 되지만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0.1%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대공황으로 현상 유지도 버거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3%로 뒷걸음쳤는데 한국은행은 2분기에는 -2%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3차 추경의 재원을 마련하고자 정부는 23조 8000억원의 적자국채를 발행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본예산 기준 37.1%에서 43.5%로 높아진다.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한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과 기업을 우선 구하는 것이 재정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재정건전성에 발목이 잡혀 집행하는 재정투입의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고 GDP가 줄어 국가채무비율이 더 오르는 역설이 발생한다. 3차 추경안에는 소상공인·중소중견기업 긴급지원과 주력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9조 4000억원 등 코로나 보릿고개를 겪는 국민과 기업들에 절실한 자금이 담겨 있다. 정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내 75%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제 국회가 할 일은 오늘 제출될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심사하면서도 국민의 대표로서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것을 막는 것이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빠르고 제대로 된 추경 심사를 통해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0%에 비해 양호하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다. 또한 통일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나랏빚의 증가는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인식 속에서, 재정에 관한 규율을 세워야 한다. 감사원도 지난 1일 기획재정부에 재정의 중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정준칙 도입 여부를 검토하라고 제언했다. 재정준칙이란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국가부채나 재정수지 등의 한도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재정을 지출하는 법안을 발의할 경우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까지 의무적으로 제시하는 ‘페이고’(paygo)의 도입도 함께 추진하길 주문한다.
  • 학원에 나타난 ‘2인 1조’… “세정제 구비하셨죠?”

    학원에 나타난 ‘2인 1조’… “세정제 구비하셨죠?”

    서울 양천구는 초·중·고교 3차 등교 개학에 따른 학원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역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국가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지역 학원 및 교습소에 적용해 운영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다만 불가피하게 시설 등을 운영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에 근거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점검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지역의 양정고 2학년 재학생 B군의 20대 대학생 누나와 40대 어머니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기도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B군은 지난달 27일 학교에 나가 수업도 받고 인근 목동 학원가에서 여러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학원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구는 담당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2인 1조 점검반을 편성해 학원·교습소 등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차적으로 점검하고,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2차 점검할 예정이다.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학원이 적발될 경우 1차 계도조치를 취하고 그 후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관련 법률에 따라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된 이후 또다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게 돼 유감”이라며 “나와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방심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金 “4년전 내 자리” 李 “새 모습으로”… ‘32년 악연’두 남자 신경전

    金 “4년전 내 자리” 李 “새 모습으로”… ‘32년 악연’두 남자 신경전

    李, 13대 총선 4%P 차이 김종인 꺾어 20대 무소속 당선 뒤 복당·대표 꿰차 金, 20대 총선 때 ‘친노’ 이해찬 컷오프 金 “정상 개원 협력을” 李 “법 지켜야” 3차 추경 필요성 공감… 원 구성 난항“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농담을 건네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도 웃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맡으셨으니 새로운 모습으로…”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원 구성을 둘러싼 현안 외에도 두 정치인의 ‘32년 악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두 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 위원장은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 3선을 노렸으나 평화민주당 후보인 이 대표에게 5000여표(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김 위원장이 민주당의 비대위 대표로 친노(친노무현) 주류와 강경파를 타깃으로 물갈이를 했고, 친노 좌장인 이 대표도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 대표는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고,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직을 던지고 탈당해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난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평소보다 밝은 얼굴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자마자 꺼낸 말은 “건강 괜찮으시냐”였고, 이 대표는 “많이 좋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어려운 일을 맡으셨다”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렇죠. 팔자가 그렇게 되나 봐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차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제 문제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돼야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테니 그런 식으로 (정상적으로) 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5분가량 진행된 비공개 대화에서는 이 대표가 3차 추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이 전했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7선으로 의회 관록이 가장 많으신 분이니까 과거의 경험을 보셔서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며 민주당의 단독 개원 추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5일에 (개원을) 하도록 돼 있다”며 “기본적인 법은 지키면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은 이날도 겉돌았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어제도 (두 당의) 원내대표와 수석이 만났지만 (협상이) 잘 안 됐다”면서 법사위 문제로 협상이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통합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당내에도 여러 의견이 있어 4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볼 예정”이라면서도 “과거처럼 장외투쟁·농성·단식 등과 같은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35조 초슈퍼 추경 40% 고용 강화에 투입

    35조 초슈퍼 추경 40% 고용 강화에 투입

    사상 최대인 35조 3000억원짜리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베일을 벗었다. 편성액의 4분의1인 9조 4000억원이 고용 안정을 위해 배정됐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건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1, 2차 추경까지 합치면 60조원이 본예산과 별도로 편성돼 투입되는 것이다. 정부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제3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원) 규모를 7조원 가까이 웃도는 ‘초슈퍼 추경’이다. 이 가운데 11조 4000억원은 경기 위축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세입 경정이다. 실제로 돈을 쓰는 세출 23조 9000억원 중에선 고용·사회안전망 강화(9조 4000억원)에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세출 비중만 보면 40%에 달한다.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주는 수당인 구직급여 예산이 3조 3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구직급여 편성액은 본예산(9조 5158억원)을 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9096억원으로 확대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2년 악연’ 마주앉은 이해찬 vs 김종인… “4년 전엔 내가 그 자리서”

    ‘32년 악연’ 마주앉은 이해찬 vs 김종인… “4년 전엔 내가 그 자리서”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농담을 건네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도 웃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맡으셨으니 새로운 모습으로…”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원 구성을 둘러싼 현안 외에도 두 정치인의 ‘32년 악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두 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 위원장은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 3선을 노렸으나 평화민주당 후보인 이 대표에게 5000여표(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김 위원장이 민주당의 비대위 대표로 친노(친노무현) 주류와 강경파를 타깃으로 물갈이를 했고, 친노 좌장인 이 대표도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 대표는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고,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직을 던지고 탈당해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난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평소보다 밝은 얼굴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자마자 꺼낸 말은 “건강 괜찮으시냐”였고, 이 대표는 “많이 좋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어려운 일을 맡으셨다”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렇죠. 팔자가 그렇게 되나 봐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차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제 문제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돼야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테니 그런 식으로 (정상적으로) 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5분가량 진행된 비공개 대화에서는 이 대표가 3차 추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이 전했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7선으로 의회 관록이 가장 많으신 분이니까 과거의 경험을 보셔서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며 민주당의 단독 개원 추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5일에 (개원을) 하도록 돼 있다”며 “기본적인 법은 지키면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은 이날도 겉돌았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어제도 (두 당의) 원내대표와 수석이 만났지만 (협상이) 잘 안 됐다”면서 법사위 문제로 협상이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통합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당내에도 여러 의견이 있어 4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볼 예정”이라면서도 “과거처럼 장외투쟁·농성·단식 등과 같은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자가격리자 영재고 입시 응시 불가에 학부모 피말라

    자가격리자 영재고 입시 응시 불가에 학부모 피말라

    오는 14일 영재성 검사 등 입학 필기시험을 치르는 전국 6개 영재고등학교에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응시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과학고 등 전국 6개 영재고는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치료통지서 또는 격리통지서를 발급받아 현재 격리중이면 감염병 관련법에 따라 필기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29일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협의 회의에서 결정됐다. 응시불가 대상자가 고의적으로 시험에 응시하면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불합격 처리되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수도 있다. 3일부터 고1과 중2, 초3·4학년 178만명의 3차 등교가 시작됐고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는 모두 8명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는 모두 학교밖 요인으로 감염됐지만,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수업을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3일 기준 519개교다. 지난 28일 838개 학교에서 줄어들긴 했지만 등교를 못한 학교는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다. 학부모들은 혹시나 등교를 했다가 확진자 발생으로 영재고 입시를 못 보는 상황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학교에 안갈 수 있다면 안가는 게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는 “피가 마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약 2주 동안 아무 일도 없기만을 바랄뿐”이라고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 지난 30일 시행된 2020년 제1차 순경공채 필기시험에서 자가격리자는 보건당국의 외출허가를 받은 뒤 특별시험에 응시했다. 이태원 클럽 및 쿠팡·마켓컬리 물류센터 관련자도 예비시험실에서 응시가 가능했으며, 약 5만명이 시험을 치렀다. 13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과학고에는 지난해보다 82명 줄어든 944명이 지원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자가격리자가 투표할 수 있도록 했는데 교육부는 수능시험 볼 때도 자가격리자의 시험 볼 자격을 박탈할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영재고에 지원한 중학교 3학년 가운데는 수행평가 때문에 꼭 학교에 가야하는 상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수능 시험 당일 격리 상태에 있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리 별도의 시설과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능출제도 문제로 합숙 상태인 출제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거나 격리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큰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숙출제로 수능 시험문제 한 벌을 만들고 다른 한 벌은 합숙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처럼 병행출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밀 유지가 중요하지만, 합숙 출제에 들어갔다가 문제가 생기면 대안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은혜 “등교 불발 학교 수도권에 집중...방역에 힘써야”

    유은혜 “등교 불발 학교 수도권에 집중...방역에 힘써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의 3차 등교가 시작된 3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519개 학교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과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영상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등교가 불발된 학교는 지난달 28일 838개 학교에서 수업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감소했다. 이날은 전날(534개교)보다 15곳 줄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학교, 지역 전체의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진단 검사를 하는 등 예방적인 선제 조치를 과감하게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학생 5만2530명, 교직원 5155명에 대한 폭넓은 진단 검사를 했다”며 “등교 수업 이후 학교 밖 감염 원인으로 학생 8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밀접 접촉자는 모두 음성이었고, 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등교 수업일을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등교 연기·중단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데에는 우려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한 학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엄중하게 여기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방역 당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도권 특별 대책, 학원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더 많은 학생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만큼 예의주시하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각 교육청에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에게도 다시 한번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학교가 끝나면 바로 귀가하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기나긴 터널의 끝이 어딜지 많이 답답하고 힘드실 것으로 알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 교육, 미래를 가만히 포기하고 있을 수 없다”며 “교육부도 학생, 학부모님, 교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신속하게 보완하며 안전한 등교 수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국무회의 국민의례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포토]국무회의 국민의례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2020. 6.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늘 3차 등교인데…신규확진 수도권만 48명 ‘교회 소모임발’(종합)

    오늘 3차 등교인데…신규확진 수도권만 48명 ‘교회 소모임발’(종합)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오늘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 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종교 모임 자제를 당부하면서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전파가 지속하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3명이 됐다. 지난 4월 7일 대구에서 확진된 78세 남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467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850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5만6852명이며 이 중 91만73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6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885명, 경북 1379명으로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2천23명에 달한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한편 3일 고1·중 2·초 3∼4학년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수도권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8일 중1·초 5∼6학년의 4차 등교도 예정대로 진행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모두발언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포토]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모두발언하는 박능후 장관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3차 회의에서 공동단장을 맡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6. 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3차 추경 35.3조 편성…코로나 대응 역대 최대 ‘초슈퍼 추경’

    3차 추경 35.3조 편성…코로나 대응 역대 최대 ‘초슈퍼 추경’

    금융위기 당시 28.4조 넘어선 역대 최대한국판 뉴딜 5.1조…23.8조 적자국채 발행나라살림 적자비율 역대 최고정부가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섯번째인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추경 예산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초슈퍼 추경이다. 정부가 3차 추경을 편성한 것은 반세기 만이다. 기업과 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한편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재원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붓는 ‘한국판 뉴딜’ 계획도 마련됐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확정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안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속도 내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가장 큰 추경 규모다. 외환위기 이후 1998년 추경(13조 9000억원)도 넘어선다. 추경 소요재원의 약 30%인 10조 1000억원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조달했고, 1조 4000억원은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8개 기금의 여유재원을 동원해 충당했다. 나머지 재원 23조 8000억원은 적자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35조 3000억원에 이르는 이번 추경안은 세출 확대분 23조 9000억원,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세입 경정분 11조 4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입 경정분은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성장률 하락과 세수 부족을 감안해 세수 감소분 보전을 위해 11조 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부분도 역대 최대 규모다.세출 확대분 23조 9000억원은 위기기업·일자리를 지키는 금융지원(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9조 4000억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3조7천억원), K-방역산업 육성과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2조 5000억원)에 각각 투입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는 5조 1000억원을 투입하면서 5년간 76조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135조원 규모의 금융안정지원 패키지 대책 중 한국은행과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53조원을 제외한 82조원의 유동성 공급을 뒷받침할 재원을 5조원 담았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자·출연·보증 방식으로 1조 9300억원을,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42조원 공급을 위해 3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고용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시행 중인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에 8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등 55만개+α의 직접일자리를 만드는데 3조 6000억원,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구직급여 확대에 3조 5000억원을 쓴다. 무급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에 9000억원, 특수고용직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신설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6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하반기 소비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10명 중 3명꼴인 1600여만명에 농수산물과 외식, 숙박, 공연, 영화, 관광 등 8대 분야에 할인소비쿠폰을 1684억원어치를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6조원에서 9조원으로 3조원 확대하고 1조원가량의 올해 본예산 미발행분에도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3177억원 예산을 들인다.가전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액의 10%를 30만원 한도에서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 환급’ 대상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고 관련 예산을 3000억원 늘린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을 들여 우리나라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전용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출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에 긴급유동성을 공급하는 무역보험공사에 3271억원을 출연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 안전보강을 위해 5525억원을 투입한다. 방역산업 육성과 시스템 보강에도 나선다. 민간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1115억원을 배정했다.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 자금융자에 4000억원, 의료용보호구 772만개와 인공호흡기 300대 등을 비축하기 위해 2009억원, 음압병상 120병상 확대에 300억원을 각각 쓴다.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부을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에 첫걸음을 뗀다. 디지털 뉴딜에 2조 7000억원, 그린뉴딜에 1조 4000억원, 고용 안전망 강화에 1조원 등 연내 총 5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전국 약 20만개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내용연수 초과 노트북 20만대를 교체한다. 보건소나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건강 취약계층이나 당뇨·고혈압 등 경증 만성질환자 8만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이나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원격건강관리를 시작한다. 보건소에서 방문 건강관리를 받거나 요양 시설 등에 있는 노인 2만5천명에 대해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맥박·혈당·활동 등 돌봄도 개시한다. 중소기업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2880억원을 들여 8만곳에 대해 원격근무 시스템 솔루션 이용에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SOC 디지털화에 4800억원을 투입한다. 2352억원을 들여 노후화로 에너지효율이 떨어진 낡은 공공시설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에 착수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1만호와 어린이집 529곳, 보건소·의료기관·학교 612곳 등에 고효율 단열재를 설치하고, 환기 시스템을 보강해 에너지효율을 높인다. 30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주택, 건물, 농촌에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위한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정 건전성 지표도 역대 최대로 악화한다.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3.5%로 역대 최고로 올라서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5.8%로 확대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1998년(4.7%)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정부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 시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법정 시한 내 개원’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2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의 동의가 없어도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국회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통합당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원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 군소정당 소속 의원 188명은 이날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법정 개원일에 맞춰 열겠다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절차대로 5일 첫 본회의가 열리면 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은) 협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 가지고 협상하지 말라고 원내대표에게 오늘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의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의장인 사무총장은 본회의를 열 권한이 없다”며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민주당이) 위법하게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의 대부분이 빚을 내서 하는 적자 국채”라면서 “국회가 거수기인가”라며 추경 논의 협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은) 절차가 갖춰질 때 협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협조하는 것이 눈 감고 통과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일하는 국회 추진단’ 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의원 아닌 일반인이 의원 윤리 심사에 참여하고 징계안 의결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020년 6월 1일자 1·5면>이 나온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의장 직속 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위 보고 내용은 60일 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본회의와 상임위에 결석하는 의원 명단도 적극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3차 추경 규모 35조 3000억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에 대해 “35조 3000억원 정도로 맞췄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강 수석은 “3차 추경은 이달에 꼭 좀 대표님이 해주십사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떻게 써야 하느냐 등을 잘 봐서 협조해드리겠다”고 답했다. 단일 추경 중 최대 규모로 편성되는 3차 추경은 국무회의를 거쳐 4일 국회에 제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서 “추경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빠르고 강한 경기 회복을 위한 소비투자 활성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기반구축 작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을 담고 있다”며 “국회 통과 즉시 3개월 내 추경액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신속한 집행 의지를 보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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