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차 추경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지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에어버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건전성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신 출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6
  • ‘32년 악연’ 마주앉은 이해찬 vs 김종인… “4년 전엔 내가 그 자리서”

    ‘32년 악연’ 마주앉은 이해찬 vs 김종인… “4년 전엔 내가 그 자리서”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농담을 건네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도 웃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맡으셨으니 새로운 모습으로…”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원 구성을 둘러싼 현안 외에도 두 정치인의 ‘32년 악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두 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 위원장은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 3선을 노렸으나 평화민주당 후보인 이 대표에게 5000여표(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김 위원장이 민주당의 비대위 대표로 친노(친노무현) 주류와 강경파를 타깃으로 물갈이를 했고, 친노 좌장인 이 대표도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 대표는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고,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직을 던지고 탈당해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난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평소보다 밝은 얼굴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자마자 꺼낸 말은 “건강 괜찮으시냐”였고, 이 대표는 “많이 좋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어려운 일을 맡으셨다”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렇죠. 팔자가 그렇게 되나 봐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차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제 문제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돼야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테니 그런 식으로 (정상적으로) 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5분가량 진행된 비공개 대화에서는 이 대표가 3차 추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이 전했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7선으로 의회 관록이 가장 많으신 분이니까 과거의 경험을 보셔서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며 민주당의 단독 개원 추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5일에 (개원을) 하도록 돼 있다”며 “기본적인 법은 지키면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은 이날도 겉돌았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어제도 (두 당의) 원내대표와 수석이 만났지만 (협상이) 잘 안 됐다”면서 법사위 문제로 협상이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통합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당내에도 여러 의견이 있어 4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볼 예정”이라면서도 “과거처럼 장외투쟁·농성·단식 등과 같은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국무회의 국민의례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포토]국무회의 국민의례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2020. 6.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3차 추경 35.3조 편성…코로나 대응 역대 최대 ‘초슈퍼 추경’

    3차 추경 35.3조 편성…코로나 대응 역대 최대 ‘초슈퍼 추경’

    금융위기 당시 28.4조 넘어선 역대 최대한국판 뉴딜 5.1조…23.8조 적자국채 발행나라살림 적자비율 역대 최고정부가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섯번째인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추경 예산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초슈퍼 추경이다. 정부가 3차 추경을 편성한 것은 반세기 만이다. 기업과 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한편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재원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붓는 ‘한국판 뉴딜’ 계획도 마련됐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확정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안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속도 내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가장 큰 추경 규모다. 외환위기 이후 1998년 추경(13조 9000억원)도 넘어선다. 추경 소요재원의 약 30%인 10조 1000억원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조달했고, 1조 4000억원은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8개 기금의 여유재원을 동원해 충당했다. 나머지 재원 23조 8000억원은 적자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35조 3000억원에 이르는 이번 추경안은 세출 확대분 23조 9000억원,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세입 경정분 11조 4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입 경정분은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성장률 하락과 세수 부족을 감안해 세수 감소분 보전을 위해 11조 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부분도 역대 최대 규모다.세출 확대분 23조 9000억원은 위기기업·일자리를 지키는 금융지원(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9조 4000억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3조7천억원), K-방역산업 육성과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2조 5000억원)에 각각 투입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는 5조 1000억원을 투입하면서 5년간 76조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135조원 규모의 금융안정지원 패키지 대책 중 한국은행과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53조원을 제외한 82조원의 유동성 공급을 뒷받침할 재원을 5조원 담았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자·출연·보증 방식으로 1조 9300억원을,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42조원 공급을 위해 3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고용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시행 중인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에 8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등 55만개+α의 직접일자리를 만드는데 3조 6000억원,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구직급여 확대에 3조 5000억원을 쓴다. 무급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에 9000억원, 특수고용직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신설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6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하반기 소비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10명 중 3명꼴인 1600여만명에 농수산물과 외식, 숙박, 공연, 영화, 관광 등 8대 분야에 할인소비쿠폰을 1684억원어치를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6조원에서 9조원으로 3조원 확대하고 1조원가량의 올해 본예산 미발행분에도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3177억원 예산을 들인다.가전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액의 10%를 30만원 한도에서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 환급’ 대상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고 관련 예산을 3000억원 늘린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을 들여 우리나라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전용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출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에 긴급유동성을 공급하는 무역보험공사에 3271억원을 출연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 안전보강을 위해 5525억원을 투입한다. 방역산업 육성과 시스템 보강에도 나선다. 민간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1115억원을 배정했다.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 자금융자에 4000억원, 의료용보호구 772만개와 인공호흡기 300대 등을 비축하기 위해 2009억원, 음압병상 120병상 확대에 300억원을 각각 쓴다.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부을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에 첫걸음을 뗀다. 디지털 뉴딜에 2조 7000억원, 그린뉴딜에 1조 4000억원, 고용 안전망 강화에 1조원 등 연내 총 5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전국 약 20만개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내용연수 초과 노트북 20만대를 교체한다. 보건소나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건강 취약계층이나 당뇨·고혈압 등 경증 만성질환자 8만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이나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원격건강관리를 시작한다. 보건소에서 방문 건강관리를 받거나 요양 시설 등에 있는 노인 2만5천명에 대해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맥박·혈당·활동 등 돌봄도 개시한다. 중소기업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2880억원을 들여 8만곳에 대해 원격근무 시스템 솔루션 이용에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SOC 디지털화에 4800억원을 투입한다. 2352억원을 들여 노후화로 에너지효율이 떨어진 낡은 공공시설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에 착수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1만호와 어린이집 529곳, 보건소·의료기관·학교 612곳 등에 고효율 단열재를 설치하고, 환기 시스템을 보강해 에너지효율을 높인다. 30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주택, 건물, 농촌에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위한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정 건전성 지표도 역대 최대로 악화한다.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3.5%로 역대 최고로 올라서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5.8%로 확대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1998년(4.7%)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정부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 시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함대공유도탄 SM2 도입비 등…국방비 3000억 규모 감액

    함대공유도탄 SM2 도입비 등…국방비 3000억 규모 감액

    국방부는 3일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총 2978억원의 국방비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SM2 706억·차기고속정 283억 삭감… 국방부 “계약 지연”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에서 군 전력 증강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1536억원이 삭감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함대공미사일 구매 사업에 706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 미사일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3·Batch3) 3척에 탑재할 ‘SM2 블록 3B 스탠더드’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미국 정부와 미국 업체간 계약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삭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방호등급 상향으로 공사가 지연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관련 시설공사비 78억원이 삭감됐다. 더불어 230t급의 차기 고속정 20여 척을 건조하는 ‘검독수리2(Batch2) 사업’도 계약 지연에 따라 283억원이 삭감 목록에 포함됐다. 이어 교육훈련 등에 사용되는 전력운영비는 총 1442억이 삭감됐다. 주로 훈련장 및 일반교육시설 공사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설공사 지연으로 삭감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불용이 예상되는 국외여비, 업무추진비, 수용비 등에서 66억원이 깎였다. 2·3차 추경으로 1조 7000여억원 줄어 전력화 차질 우려도 지난 2차 추경 당시 F35A 등 핵심 전력 도입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서 국방부는 예산 지급 날짜에 대해 미측과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예정된 전력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방부는 ‘(AI)인공지능 밀리터리’ 구현을 위한 관련 예산 180억원을 증액했다. 이는 AI,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국방분야 적용을 위한 기반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삭감 규모는 당초 기재부가 7000억원의 삭감액을 요구한 것보다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3차 추경으로 전체 국방비의 약 3.6% 수준인 1조 7000여억원이 삭감돼 전력화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대한 감액해도 전력화에 차질이 없고 사업물량이나 목표 수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법정 시한 내 개원’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2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의 동의가 없어도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국회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통합당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원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 군소정당 소속 의원 188명은 이날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법정 개원일에 맞춰 열겠다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절차대로 5일 첫 본회의가 열리면 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은) 협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 가지고 협상하지 말라고 원내대표에게 오늘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의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의장인 사무총장은 본회의를 열 권한이 없다”며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민주당이) 위법하게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의 대부분이 빚을 내서 하는 적자 국채”라면서 “국회가 거수기인가”라며 추경 논의 협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은) 절차가 갖춰질 때 협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협조하는 것이 눈 감고 통과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일하는 국회 추진단’ 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의원 아닌 일반인이 의원 윤리 심사에 참여하고 징계안 의결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020년 6월 1일자 1·5면>이 나온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의장 직속 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위 보고 내용은 60일 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본회의와 상임위에 결석하는 의원 명단도 적극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3차 추경 규모 35조 3000억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에 대해 “35조 3000억원 정도로 맞췄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강 수석은 “3차 추경은 이달에 꼭 좀 대표님이 해주십사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떻게 써야 하느냐 등을 잘 봐서 협조해드리겠다”고 답했다. 단일 추경 중 최대 규모로 편성되는 3차 추경은 국무회의를 거쳐 4일 국회에 제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서 “추경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빠르고 강한 경기 회복을 위한 소비투자 활성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기반구축 작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을 담고 있다”며 “국회 통과 즉시 3개월 내 추경액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신속한 집행 의지를 보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1인당 20만원 예산 10조 3685억원”“3차 추경안에 편성해야” 정부에 건의경기도 “5월 셋째주 카드 사용액 늘어”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근거 제시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에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줄곧 지원금 확대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다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번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도는 2일 추가 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이 지사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필요한 10조 36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의 3차 추경안에 포함해달라”고 지난달 29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려면 10조 368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경기도만 놓고 보면 1331만명 기준 2조 6623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투입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재정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2~3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이후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국신용데이터 조사를 토대로 전국 주요 지역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는 4월 셋째주(4월 13~19일) 95%에서 5월 셋째 주(5월 11~17일) 107%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고 도는 분석했다. 5월 셋째 주는 카드 매출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으로 경기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었고, 같은 기간 선별적 지원을 시행한 다른 광역 지자체의 전년 대비 카드 매출 비율이 들쑥날쑥하거나 낮은 비율을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양상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자 매출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도민 대상 자체 설문조사도 결과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5~1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가게를 이용’(33%), ‘전통시장을 방문’(34%)하는 등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험한 도민의 85%는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동네가게나 전통시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정부에 건의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정부에 건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에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그러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번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도는 2일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필요한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의 3차 추경안에 포함해달라”고 지난달 29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려면 10조368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경우만 봐도 1331만명 기준 2조6623억원이 들어간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입장은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때처럼 부정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재정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이후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조사를 토대로 전국 주요 지역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의 경우 4월 셋째주(4월 13~19일) 95%에서 5월 셋째 주(5월 11~17일) 107%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5월 셋째 주의 경우는 카드 매출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으로 경기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었고, 같은 기간 선별적 지원을 시행한 다른 광역 지자체의 전년 대비 카드 매출 비율이 들쑥날쑥하거나 낮은 비율을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양상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자 매출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도민 대상 자체 설문조사도 결과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5~1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가게를 이용’(33%), ‘전통시장을 방문’(34%)하는 등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험한 도민의 85%는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동네가게나 전통시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한국판 뉴딜’, 노동과 복지 분야 더 강화해야

    정부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40대 전용 일자리 패키지 신설, ‘한국판 뉴딜’을 통한 일자리 55만개 창출, 고용보험 단계적 확대, 취약층 일자리 보강 등의 내용이 담긴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했다. 1차(11조 7000억원), 2차(12조 2000억원)에 이어 4일 국회에 제출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판 뉴딜은 모든 학교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건강취약계층과 경증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보강하는 등의 ‘디지털 뉴딜’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 등 ‘그린 뉴딜’로 이뤄져 있다. 어제 발표된 대책이 제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0.2%)은 물론 금융연구원(-0.5%), 국제통화기금(-1.2%) 등이 전망한 역성장과 달리 낙관적인 전망이라 할 수 있다.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투입 등으로 역성장을 막아 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목표는 바람직하지만, 고용보험 단계적 확대를 제외하면 기존 정책의 확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 확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사업의 민간 투자 유치 등 매년 나오는 경제운용대책에 한두 가지가 추가된 것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넘어, 선도국가로 지향해 나가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1930년 대공황 때 미국서 시도됐던 ‘뉴딜’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뉴딜은 일자리만 대규모로 늘린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글자 그대로 ‘새로운 계약’을 확산하는 과정이었다. 11만개의 병원과 학교를 신축·재건했고, 600개의 도로와 다리 등 사회기반산업(SOC)을 건설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확장된 것이다. 정부는 좀더 장기적 관점을 반영한 경제운용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여당을 선택한 이유는 방역에서 상대적으로 잘 대처했듯이,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제적 위기도 잘 극복하라는 것이었다. 기존 경제운용을 재탕하는 듯한 정책으로는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를 넘어서기 어렵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국가로 나아가려면, 산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늘려야 하지만 노동과 복지 분야의 혜택도 강화해야 한다. 더 창의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 당정 “30조 이상 역대 최대 추경”…김종인 “합리적이면 협조”

    당정 “30조 이상 역대 최대 추경”…김종인 “합리적이면 협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필요성에 대해 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물론 이례적으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까지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가 오는 4일 국회에 제출할 3차 추경 처리에 여야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과감한 3차 추경 편성으로 정부가 반드시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며 “불확실 상황에서 부족보다 충분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 공급과 고용안정, 충분한 재정 투입은 우리 경제 시스템을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3차 추경은 재정 투입을 충분하게, 집행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3차 추경에는 저소득층은 물론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 내수 활성화 및 무역금융 확충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2차 추경에서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추경 확대에 부정적이었던 재정 당국도 모처럼 당과 뜻을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재정건전성 논란에 선을 긋고 확장 재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로서도 당과 손발을 맞추어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뉴스9’에 출연해 “3차 추경 규모는 30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모두 계산한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출근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3차 추경에 뜻을 같이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긍정적 평가, 악화된 경제지표 등에 따라 추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추경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예측이 잘못돼서 1·2차 때 이 정도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판 뉴딜에 76조 투입 1684억 소비쿠폰 뿌린다

    한국판 뉴딜에 76조 투입 1684억 소비쿠폰 뿌린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투입해 새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한다. 또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한도 확대를 추진한다. 당초 폐지로 가닥을 잡았던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경우 인하폭을 70%에서 30%로 축소한다. 또 1618만명을 대상으로 1684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해 1인당 1만원꼴로 지원한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이를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와 수출 감소 등을 감안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4%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3차 추경을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현 정부 임기인 2022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13조 4000억원, 그린 뉴딜에 12조 9000억원, 고용 안전망 강화에 5조원 등 31조 300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추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 국가발전전략”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 오는 8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업종에서 쓰면 기존의 5배 수준으로 확대됐던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이 원상 복귀되지만, 연간 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 한도는 올린다. 다음달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을 70%에서 30%로 줄이지만, 금액 상한선(100만원)을 없애 비싼 차를 사면 혜택을 더 받도록 했다.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도 담겼다.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원칙을 완화해 대기업 지주회사 내에 벤처캐피탈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기업 자금을 벤처기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투자세액공제제도는 수혜 대상 투자 범위를 일부 자산만 제외하고 모든 유형자산이 공제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면 확대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남기 “올해 성장 목표는 0.1%…역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홍남기 “올해 성장 목표는 0.1%…역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0.1%로 제시하며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정책 효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금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앞당겨 마련…3차례 추경안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한 달 앞당겨 마련하고, 추경안을 3차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목표로는 ‘코로나19 국난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두 가지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위기를 확실히 극복할 때까지 재정·금융·외환 등 가용한 거시정책 수단들을 최대한 적극 운영할 방침”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의 뒷받침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하반기 중 자영업자·소상공인·기업 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존 175조원 금융패키지를 보강하고,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위해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 20조원의 회사채·CP 매입기구 등 금융안정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차 추경안에 10조원 규모 고용안정특별대책 뒷받침 소요를 반영했다”며 “국회 통과 즉시 55만개+알파(α)의 직접일자리 창출 등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과 투자가 제약받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8대 분야 소비쿠폰 제공, 소비회복 지원 3종 세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 방역, 바이오 등 ‘빅3’ 신산업 미래 동력화와 유턴·첨단산업 유치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고자 하는 것”이라며 “단기 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대책일 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대비 성격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고용안전망 디딤돌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추진되는 구조”라면서 “7개 분야 총 25개 핵심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총 7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31.3조원을 투입해 5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및 바이오 등 빅3 미래동력화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방역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치료제·백신 조기 개발을 위해 임상 3상까지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는 등 감염병 대응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턴·첨단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유턴 기업들이 원하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 총량 범위 내 우선 배정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7월 중 ‘유턴 및 첨단산업 유치전략 등을 포함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혁신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 “재정역량 총동원…3차 추경안 처리 국회에 간곡 부탁”

    문 대통령 “재정역량 총동원…3차 추경안 처리 국회에 간곡 부탁”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재정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과감한 재정투입을 위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3차 추경을 편성했다.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급격한 국가채무비율 증가’ 논란에 대해 ”3차 추경을 해도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폭은 다른 주요국보다 적다“며 “재정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경제 회복 방편으로 문 대통령은 ‘적극 재정과 세제 지원을 통한 소비 진작, 국내관광 활성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K방역, K팝 등 ‘브랜드K’의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등 수출회복을 위한 총력지원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긴급 일자리 제공 등으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국민 고용보험의 기초를 놓는 등 고용안전망을 확충하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체화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삼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에 대해서는 “DNA 생태계와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며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고 했고, ”그린 뉴딜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에 담은 한국판 뉴딜은 시작일 뿐“이라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 7월 종합계획에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큰 그림과 정부 임기까지 이를 이룰 구상을 담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중심의 혁신성장 전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의 기반 구축을 위해 경제구조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며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되는 디지털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규제혁신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당정 협의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서울포토]당정 협의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홍남기 “3차 추경안, 4일 제출…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홍남기 “3차 추경안, 4일 제출…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과 관련해 “하반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모두 계산한 단일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최대한 신속히 집행되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안의 경우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3개월 내에 추경 금액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무슨 일 있더라도 국회법 따라 6월 5일 개원”

    김태년 “무슨 일 있더라도 국회법 따라 6월 5일 개원”

    “개원은 협상 대상 아냐…일하는 국회 동참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1일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어 “법이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의 시작은 법이 정한 날 국회 문을 여는 것”이라면서 “야당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선 “6월 8일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하고 합의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장을 뽑고 나면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원구성 합의 전 의장 선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법정시한 내 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재차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개원과 함께 곧바로 국난극복을 위한 책임국회를 선포해야 한다”며 3차 추경의 6월 내 통과,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방역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극복 정부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춘천 수열에너지사업 사실상 확정

    코로나19 극복 정부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춘천 수열에너지사업 사실상 확정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정책’의 대표사업으로 소양강댐 냉수를 이용한 3000억원대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사실상 확정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017년 4월 6일자 서울신문 ‘29억t 소양강댐 냉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춘천 발전 이끈다’ 기획 보도 이후) 강원도는 29일 춘천 소양강댐의 냉수를 이용해 국내 최대 빅데이터 도시, 첨단 스마트타운을 조성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강원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예타 조사 중간보고회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예타 조사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열린 보고회에서 KDI는 이 사업의 비용편익분석(B/C)이 1.48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B/C가 1이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 다음달 9일 예타 종료 시점에 맞춰 통과가 확정될 전망이다.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형 뉴딜정책’의 대표사례로 정부 3차 추경에 사업비가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강원도와 춘천시,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에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클러스터 조성 면적은 78만 5000㎡, 예상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자까지 3027억원 규모다.사계절 내내 수온이 댐 하부 7도 이하, 심층부 4.7도를 유지하는 소양강댐 물을 데이터센터 냉각과 스마트팜 용수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에 소양강댐 냉수를 공급해 첨단 반도체 장비가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 막대한 전력 비용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춘천의 선선한 기온에 냉수까지 활용하면 데이터센터 쿨링 비용을 7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은 2017년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이어 기획재정부의 2019년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예타 통과가 확정되면 2023년까지 모든 기반 조성을 마무리 하고 2025년까지 기업 입주를 받을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핵심은 데이터센터를 집적화하는 44만 6000㎡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이다. 이곳에 데이터센터 6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춘천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삼성SDS, 더존비즈온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센터 외에 관련 스타트업 입주 공간과 산학연 협력센터 등도 들어선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쓰인 소양강댐 물을 재사용 하는 9만 8000㎡ 규모의 ‘스마트 첨단 농업단지’도 조성 된다. 이곳에서는 육묘단지와 임대형 스마트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수열에너지나 수상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입주하고 산업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9만 8000㎡ 규모의 ‘수열 기반 물기업 특화단지’도 조성 된다. 기업 유치가 핵심인 만큼 정주 기반인 14만 3000㎡ 넓이의 신도시 개념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생태주거단지’도 만든다. 단지 종사자 64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과 귀농귀촌 6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5157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수 증가, 3조 97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김경구 강원도 데이터산업과장은 “정부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어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에 가장 부합하는 첨단산업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비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문대통령 다음달 1일 비상경제회의 소집, 3차추경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회의에서는 3차 추경 편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과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3차 추경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 3차 추경용 비상경제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은 고용 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3차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3차 추경안은 비상경제회의가 끝나는대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신속하게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해외공장의 국내 복귀), 소비·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확정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한은 역성장 전망속 금리인하, 기업투자 유인책 제시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 포인트 내렸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려 사상 처음으로 0%대가 된 이후 두 달 만의 인하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심각하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2.1%에서 -0.2%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전망치 -1.6% 이후 11년 만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한은의 역성장 전망이 아니더라도 경제위기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지난 4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5월 20일까지 -20.3%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은 더 엄동설한이다. 일시 휴직자가 지난 3월 160만 7000명으로 사상 최다였고 4월에는 148만 5000명이었다.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씩 줄었다. 고졸, 대졸의 취업은 절벽상태다. 내수는 이미 급감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 하한선(실효하한)에 대한 논란이 나오지만,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통화정책이 공조를 이뤄 위기를 완화할 수 있다. 문제는 풀린 돈이 어디로 가느냐이다. 금리 인하로 미국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0.25~0.5% 포인트로 좁혀져, 외국 투자금이 한국에 들어올 요인이 줄어들었다. 국내에 부동자금이 1000조원이 넘는데, 마땅히 갈 만한 투자처가 없다. 부동산 시장도 주식시장도 리스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높은 수익률을 좇아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해 놓고 금융당국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3차 추경으로 민간기업의 일자리 유지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 기간산업보호 등에 힘을 쓰면서 시중 자금이 자연스럽게 투자로 흐르도록 길을 터 줘야 한다.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을 보다 넓히고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규제를 완화해 민간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 부동자금이 투기가 아닌 생산적인 기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 [사설] 대화 물꼬 튼 여야정, 상생과 협치 제도화하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비빔밥을 메뉴로 오찬을 하며 상생과 협치(協治)의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과 여야 간 청와대 회동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려면 초당적 협력이 중요한 만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시점의 어제 회동은 그 자체로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모쪼록 어제 회동을 계기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복원돼 우리 정치권이 협치를 제도화하길 기대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며 아무 격식 없이 만나는 것이 좋은 첫 단추”라고 발언하며 3차 추경과 고용 관련법 국회 통과 등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주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도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단다. 이번 청와대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문 대통령이 개원 연설 등에서 국회와 실질적인 소통에 나선다면 21대 국회의 협치 가능성은 한결 높아질 것이다. 물론 21대 국회의 앞날에는 협치를 막을 장애물들이 적지 않다. 3차 추경을 비롯해 폭발력 강한 이슈들이 즐비하다. 여당이 힘주어 강조하는 검찰개혁은 물론 개헌 등도 여야 간 강한 충돌이 예상되는 핫이슈다. 당장 민주당 윤미향 당선자 진퇴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지 않은가. 민주당은 각종 현안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밀어붙이기보다는 충분한 대화의 장을 열어 놓길 바란다. 통합당도 흠집내기와 발목잡기, 투쟁에만 몰두하기보다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원칙을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야는 우선 원 구성 협상부터 역지사지하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 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고 말해 논란이다. 야당 몫이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돌려받는 등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압박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177석 절대 다수 힘의 우위로 밀어붙이겠다는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여당은 인식해야 한다. 18대 국회에서 과반을 점유했던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간 원 구성 협상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법정시한 내 원 구성을 마무리해 국민에게 협치의 기대감을 높여 주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