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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우상 호날두 만날까, 18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3차전

    손흥민 우상 호날두 만날까, 18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3차전

    손흥민(25·토트넘)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까?.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H조에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독일)를 3-1로 꺾었고 아포엘(키프로스)에 3-0 완승을 거둬 파죽의 2연승(승점 6)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승점(6)은 물론, 골 득실(+5골), 다득점(6골)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똑같아 이번 대결은 레알 마드리드와 조 1위를 놓고 다툰다.조별리그 반환점을 도는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으면 토트넘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강의 팀으로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직 정규리그(EPL)에서 골을 넣지 못한 점이 걸린다. 주전 경쟁에서도 입지가 좁아지는 느낌이 강해서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대회 1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벼락 골을 넣어 이번에 시즌 두 번째 골을 겨냥한다. 더욱이 2015년 3월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우상으로 꼽은 호날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항상 위협적”이라고 호날두를 우상으로 삼는 이유를 밝혔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96골)보다 13골 더 많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09골)을 자랑한다. 앞서 두 경기에서도 두 골씩 모두 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해커 ‘에이스 본색’… NC, 잠실 간다

    [프로야구] 해커 ‘에이스 본색’… NC, 잠실 간다

    8탈삼진 무실점…시리즈 MVP 김경문 감독 투수 용병술 빛나NC와 롯데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가 열린 지난 일주일 동안 경남권은 야구 열기로 들썩였다. 부산과 창원에 연고를 둔 지역 맞수끼리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두 팀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PS 단골인 ‘아우’ NC에 비해 4년 연속 탈락했던 ‘형님’ 롯데 팬들도 모처럼 축제를 즐겼다. ‘낙동강 더비’는 결국 NC의 웃음으로 막을 내렸다. NC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에릭 해커(34)의 호투를 앞세워 9-0으로 시리즈 전적 3승(2패)째를 거뒀다.‘백전노장’ 김경문(59) 감독의 노련미와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NC를 3년 연속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로 이끌었다. 5위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불리한 상황에 어김없이 뚝심을 발휘한 것이다. 해커는 5차전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에서도 호투를 펼친 해커는 준PO 두 경기에서 총 13과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NC의 준PO 진출에 가장 큰 몫을 거들었다. 해커는 이날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62표 중 45표를 얻어 준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더욱이 10개 구단 현역 감독 중 최다인 개인통산 10번째 PS를 치르고 있는 김 감독은 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3차전에선 백업멤버 노진혁(28·경기 MVP)을 초반 과감히 내세운 용병술을 뽐냈다. NC의 ‘영건’인 장현식(22), 구창모(20), 최금강(28), 권희동(27)도 기대를 웃돌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올해 PS에서 이어진 ‘선취점 불패’ 공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5회초 NC의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롯데 선발 박세웅(22)을 두들겨 1타점을 뽑았다. 강판된 박세웅에 이어 조정훈(32)이 올라왔지만 불펜에서 몸을 완전히 풀지 못한 채였다. 30구를 던지며 1피안타 3사사구로 흔들리며 잇따라 3점을 내줬다. 이명우(35)도 박민우, 나성범에게 연속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점을 바치며 5회에만 7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김 감독은 “5회초 찾아온 찬스를 빅이닝으로 만들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PO에서) 두산 못잖게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해커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한 시즌을 쉼 없이 달렸는데 허무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NC는 17일 잠실에서 정규시즌 2위 두산과 PO 첫 경기를 갖는다. 시즌 상대전적은 5승 11패로 두산에 열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궂은 부산날씨로 롯데-NC 준플레이오프 또 연기되나

    궂은 부산날씨로 롯데-NC 준플레이오프 또 연기되나

    부산에 또 가을비...준PO 5차전 연기가능성 커져 1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이 가을비 때문에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사직구장이 위치한 부산 동래구 사직2동의 강수확률은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6시까지 60%로 나타났다. 강수량은 4㎜ 안팎에 불과하겠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롯데 구단 측은 마운드와 내야 베이스라인만 가린 방수포를 내야 전면에 확대해 깔았다. 이번 준PO에서 두 번째로 우천 취소 결정이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준PO 4차전도 온종일 내린 비 때문에 우천 취소됐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7차례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온 가운데 단일 시리즈에서 두 차례 이상 우천 취소 결정이 나온 적은 없다. 3차전을 패해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롯데는 하루 쉰 덕분에 4차전 선발투수를 조쉬 린드블럼으로 바꿨고, 린드블럼은 13일 4차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1실점의 빼어난 호투로 시리즈를 5차전으로 몰고 왔다. 이미 준PO가 우천 취소에 이어 5차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올해 포스트시즌 일정은 하루씩 늦춰졌다. 두산 베어스와 준PO 승자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애초 16일에서 17일로,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1차전도 24일에서 25일로 미뤄졌다. 만약 오늘 준PO 5차전이 또 우천 취소되면 하루씩 또 밀리게 되고 16일 준PO 5차전 경기도 낮이 아닌 오후 6시 30분에 열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손아섭·린드블럼 주연 ‘부산행’

    [프로야구] 손아섭·린드블럼 주연 ‘부산행’

    한 선수의 좋은 에너지가 팀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롯데 손아섭(29) 이야기다.그는 13일 NC와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4차전에 앞서 수십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이틀 전 준PO 3차전에서 쏘아올린 홈런 때문이다. 손아섭은 4-12로 크게 뒤지던 8회초 투런포를 쏘아올린 뒤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보여 줬다. 3루 베이스를 돌던 중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표효하며 주먹을 세차게 흔들었다. 우리 아직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였다. ‘패색이 짙었는데 어떻게 그런 세리머니를 하게 됐냐’고 묻자 “3차전이 끝이 아니니 쉽게 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롯데는 이날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준PO 4차전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손아섭(준PO 4차전 최우수선수)을 앞세워 NC를 7-1로 눌렀다. 이날도 패할 경우 5년 만의 가을야구를 아쉽게 마쳐야 했던 롯데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준PO가 5전 3승제로 진행된 적은 올해까지 11번 있었는데 5차전까지 간 경우는 이번이 네 번째다. 경남권 라이벌 롯데와 NC가 가을야구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만나 치열한 시리즈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롯데 주전선수 중 아직 막내급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손아섭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형님들을 이끌었다. 4회초 주자 없는 무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NC 최금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냈다. 올 포스트시즌(PS)에서는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했는데 롯데는 손아섭의 홈런으로 ‘선취득점 불패’ 행진을 이어 갔다. 손아섭은 2-1로 쫓기던 5회 초 2사 1, 2루 때도 스리런을 날리며 연타석 홈런 행진을 벌였다. 팽팽하던 분위기를 롯데 쪽으로 완전히 가져오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롯데 관중들은 붉은 비닐 봉지를 흔들며 환호했다. 손아섭이 신바람을 내자 6회초 이대호, 7회초 전준우가 각각 1점포로 화답했다. 준PO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롯데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합작하며 6안타에 그친 NC를 압도했다. 타선이 터지자 롯데의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도 부담 없이 공을 뿌리며 8이닝 동안 11탈삼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경기 후 손아섭은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행히 한 경기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다”며 “너무 이기는 데에만 집착하기보단 순리대로 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준PO 5차전은 1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박세웅, NC는 에릭 해커로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생 경기’ 노진혁을 키운 오답 노트

    ‘인생 경기’ 노진혁을 키운 오답 노트

    상무 복무시 코치 조언 받고 성장 상대 투수·타석 상황 기록 습관 “마음가짐·경기 복기에 도움 줘” 우천 취소된 4차전 오늘 치러 “(박)석민이 형이 ‘고생했다. 잘했다’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더라고요.”12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노진혁(28·NC)은 쑥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뜨거웠던 전날 밤 이야기를 꺼냈다. 대주자·대수비 요원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지 못하던 그는 롯데와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이른바 ‘인생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결정적 실수를 범했던 3루수 박석민(32·NC)을 대신해 3회부터 투입돼 4타수 4안타(2홈런) 4득점 3타점으로 불을 뿜었다. 4년 최대 96억원을 받는 주전 박석민으로선 쓰라릴 수도 있지만 ‘쿨하게’ 노진혁(연봉 4300만원)에게 엄지척을 보낸 것이다.노진혁은 “처음엔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보통 6~7회쯤에야 교체되곤 하는데 그렇게 일찍 나가라니 살짝 쫄았다. 유격수를 많이 맡았는데 3루로 가야 한다고 하니까 항상 했던 게 아니라 더욱 긴장됐다. 수비 실책을 범하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되짚었다. 또 “그러다 첫 타석에 들어가기 직전 방망이를 들자 뭔가 팔에 묵짐함이 느껴지기에 오늘 잘 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웃었다.노진혁을 준PO 스타로 만든 게 결코 우연은 아니다. 지난달까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하며 18년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기 위해 숱하게 노력했다고 한다. 코치들로부터 심리와 관련해 조언을 받으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오답 노트’를 쓰며 상대 투수와 타석에서의 상황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노진혁은 “입대 전에는 소심하기만 했다. ‘삼진을 먹는다면, 실책을 하면 어쩌지’라고 늘 걱정하니깐 오히려 나쁜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무에 가서 이영수 타격 코치를 만났는데 ‘기술 이전에 멘탈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대표에 뽑혔다면 상무에 안 왔을 것이다. 무언가 부족하기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병역면제 혜택을 못 받고) 상무에 왔는데 그런 선수들과 얘기해보면 멘탈이 준비되지 않았더라’는 조언을 들었다.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마음가짐이 어땠는지 꾸준히 체크해 공책에 써 봤다. 타석에서의 심리를 복기하면서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들뜰 만도 하지만 “준PO 3차전의 활약은 이제 지나간 일이기에 이젠 다시 앞을 보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3차전이 끝나고도 피곤하지만 집에 돌아가 노트를 정리한 뒤 잠들었다고 한다. “어제 잘했다고 오늘도 잘할 거란 보장이 없잖아요. 3차전 날 자정 이후 머릿속에서 (활약했던) 기억을 다 지웠습니다. 반짝 활약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저만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힘내겠습니다.” 세찬 비 때문에 취소된 4차전을 13일 오후 6시 30분 창원 홈에서 펼치게 된 ‘새로운 스타’는 여전히 노트를 채우며 새삼 각오를 차곡차곡 다지느라 애썼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C 대포 폭발… 80% 확률 잡았다

    NC 대포 폭발… 80% 확률 잡았다

    스크럭스 결승 투런 ‘부진 탈출’ 대타 노진혁 멀티 홈런…MVP 롯데 불펜 소모 커 4차전 부담김경문 NC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은 11일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 시작에 앞서 타격전을 예고했다. 동반 빈타에 시달렸던 양팀 타자들이 1~2차전에 비해 힘을 낼 것이라는 이야기다. 앞선 두 경기는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낮경기로 진행돼 고전했지만 3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저녁 경기라 환경이 달라졌다. 저녁에 라이트 불빛 아래 보는 공과 자연광으로 보는 공은 느낌이 다소 달라 일반적으로 낮경기는 타자들에게 다소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마산야구장은 인근 바다에서 불어오는 악명 높은 해풍이 가을에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부는 경우가 잦다. 마산야구장의 펜스도 3.8m로 부산 사직구장(4.8m)보다 1m나 낮아 앞선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예상됐다. 두 감독의 예고대로 이날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준PO 3차전은 타격전이 벌어진 끝에 NC가 13-6으로 롯데를 눌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된 NC는 이로써 ‘낙동강 더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프로야구에서 5전 3승제로 진행된 준PO는 총10번 있었는데 2승째를 먼저 올린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80%(8번)에 달한다. 4차전은 12일 또다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다. 롯데 입장에서는 무조건 4차전을 승리한 뒤 14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경기는 NC가 달아나면 롯데가 쫓아오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NC는 1회부터 재비어 스크럭스의 투런포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3점을 앞서 나갔다. 스크럭스는 팀의 4번 타자임에도 1·2차전 8타수 1안타에 그쳤는데 결승 홈런으로 부진을 날려 버렸다. 3-2로 쫓기던 3회 말에는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2회초 쉬운 타구를 놓쳐 롯데에 두 점을 헌납하는 빌미를 마련한 3루수 박석민을 교체하고 2사 2루 찬스 때 노진혁을 대타로 내보낸 것이다. 노진혁은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그는 송승준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날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준PO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다시 5-4 한 점차로 따라잡힌 5회 말에는 나성범이 한 방을 보여 줬다. 3번 타자 나성범도 1·2차전 9타수 1안타로 스크럭스와 함께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이날은 달랐다. 무사 1루 때 타석에 들어서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추가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NC는 김태군·이호준의 적시타를 더해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경기에서 패한 데다 투수까지 많이 소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선발투수 송승준이 3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투수가 줄줄이 등판했다. 4회말에 나선 김원중이 1과3분의2이닝 만에 내려오고 뒤이어 배장호·이명우·장시환·박시영·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투수들의 높아진 피로도는 곧바로 12일 열리는 4차전의 부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진혁, 박석민 대신 출전해 2홈런 4타수 4안타…롯데 쓰러뜨리고 MVP

    노진혁, 박석민 대신 출전해 2홈런 4타수 4안타…롯데 쓰러뜨리고 MVP

    박석민이 실책을 하자 대체 선수로 들어간 노진혁이 ‘거인’을 쓰러뜨렸다.홈런 2방에 4타수 4안타로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백업 내야수 노진혁(28)이 신기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1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 앞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뒤 맞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서 NC 3루수 박석민(32)은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의 비교적 평범한 타구를 놓친 것은 이해할 만했다. 박석민은 눈부신 조명 때문인 듯 순간적으로 공의 방향을 놓쳐버렸다. 공식 기록도 전준우의 내야 안타다. 하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채 맞은 2회초 상황은 달랐다. 2사 1, 2루에서 문규현의 평범한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닝이 종료됐어야 할 상황이 2사 만루로 바뀌었다.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본기가 NC 선발 제프 맨쉽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친 데 이어 전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순식간에 3-2로 추격했다. 박석민은 2015시즌을 마치고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인 총 96억원(4년)의 조건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옮긴,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3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런 박석민을 과감하게 뺐다. 다분히 문책성이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는 노진혁이었다. 2012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노진혁은 이듬해 117경기에 나오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해는 고작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첫 타석부터 화끈했다. 노진혁은 3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자칫 롯데 쪽으로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NC가 다시 가져온 순간이었다. 노진혁의 불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팀이 7-4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전 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렸고, 1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6회말 역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친 뒤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폭발했다. 노진혁은 이날 경기를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마쳤다. NC가 13-6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성큼 다가가게 된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노진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홈런 5방으로 13-6 승리…롯데 ‘벼랑 끝’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홈런 5방으로 13-6 승리…롯데 ‘벼랑 끝’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폭발시키며 롯데 자이언츠를 이겼다. NC는 1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NC는 1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PO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대폭발해 롯데 자이언츠를 13-6으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간 NC는 1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오른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PO에 오른 확률은 80%(10번 중 8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한 롯데는 NC에 화력 싸움에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렸다. NC 재비어 스크럭스, 노진혁, 나성범은 각각 릴레이로 투런포를 작렬했다. 1차전 만루포의 주인공 모창민은 솔로 아치로 뒤를 받쳤고, 노진혁은 대승을 자축하는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홈런(1점)을 8회에 터뜨렸다. 양 팀 감독 모두 활발한 타격전을 예상한 이날 경기는 NC가 대포로 도망가면 롯데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NC 화력이 먼저 불을 뿜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스크럭스가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송승준의 장기인 포크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스크럭스의 준PO 첫 아치였다. 실점한 송승준은 모창민, 박석민을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흔들렸다. 회심의 승부 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자 스스로 위기를 불렀다.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은 송승준의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2회 초 반격했다. 선두 이대호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NC 우익수 나성범이 풀쩍 뛰어 글러브를 뻗었지만,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았다. 후속 박헌도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 기회가 강민호의 삼진과 앤디 번즈의 뜬공으로 무위로 돌아갈 찰나에 예상치 못한 NC의 실책이 나왔다. NC 3루수 박석민이 문규현의 땅볼 바운드를 제대로 못 맞춰 실책으로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준 것이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신본기가 좌전 적시타로 롯데의 첫 타점을 올렸다. 이번 준PO 롯데의 득점권 찬스에서 나온 첫 적시타다. 계속된 만루에서 전준우가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해 롯데는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경문 NC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 이상의 반전을 불렀다. 김 감독은 3회 초 롯데 공격 때 3루수 박석민을 노진혁으로 교체했다. 3-2로 앞선 3회 말 2사 후 모창민이 좌선상 2루타로 나가자 첫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송승준의 시속 141㎞짜리 높은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2점짜리 포물선을 그리고 포효했다. 송승준, 제프 맨쉽(NC) 두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해 불펜 대결로 이어진 가운데 롯데가 2-5이던 5회 초 2점을 만회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와 박헌도가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서 안타,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열었다. 김진성의 배턴을 받은 NC 구원 이민호는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번즈가 이민호의 공에 팔꿈치를 맞아 밀어내기 사구(死球)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대타 최준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5로 NC를 압박했다. 하지만 2회와 마찬가지로 롯데는 5회에도 만루에서 2점씩만 냈을 뿐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빙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NC는 5회 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박민우가 볼넷으로 나가자 나성범이 롯데 구원 김원중의 빠른 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폭발했다. 2사 후 노진혁, 권희동의 연속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 우전 적시타, 대타 이호준이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려 3점을 보태며 롯데를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밀어냈다. 나성범은 6회 초 수비에선 정확한 홈 ‘레이저 송구’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단타 3개로 몰린 1사 만루에서 박헌도의 직선타를 잘 잡은 뒤 홈으로 정확히 던져 3루에서 리터치한 전준우를 잡아냈다. NC는 10-4로 앞선 6회 모창민의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홈런(좌월 솔로)과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보탰다. 롯데는 8회 손아섭의 중월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교체 선수로 들어와 4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과 4득점을 올린 노진혁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교환권을 받았다. 4차전에선 최금강(NC)과 박세웅(롯데)이 선발 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NC(오후 6시 30분 마산)
  • 마산은 거포들 놀이터… 해풍 타면 넘어간다

    마산은 거포들 놀이터… 해풍 타면 넘어간다

    1·2차전 사직은 투수 친화적 마산구장 크기 작고 담장 낮아 바람 탄 뜬공 홈런·실책 많아 저녁 경기 ‘공격 야구’ 기대감2017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는 두 팀 선발투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호투를 뽐낸다. 1차전 마운드에 오른 조쉬 린드블럼(롯데·6이닝 2실점)과 에릭 해커(NC·7이닝 1실점), 2차전의 브룩스 레일리(롯데·5와3분의1이닝 무실점)와 장현식(NC·7이닝 1실점)이 잇달아 5이닝 이상 던지며 몫을 충분히 해냈다. 부러진 배트에 왼쪽 발목을 맞는 뜻밖의 사고로 6회에 교체된 레일리를 빼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야수들은 기대를 저버렸다. 1차전에서는 1~2점 차를 이어 가다 결국 연장 11회에서야 승부가 결정됐고, 2차전에서는 역대 준PO 최초로 무타점 승부가 나올 정도로 나란히 빈타에 허덕였다. 준PO 1~2차전에서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8타수 2안타)를 비롯해 전준우(9타수 1안타)·최준석(5타수 무안타) 등이 부진을 거듭했고 NC에서도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8타수 1안타)와 나성범(9타수 1안타)·박석민(5타수 1안타)이 팬들의 속을 새까맣게 태웠다. 낙동강을 건너 11~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지는 준PO 3~4차전에서는 1~2차전을 치른 부산 사직구장에 견줘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산구장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116m, 좌우 펜스까지는 97m로 작다. 펜스 높이도 3.8m로 사직구장(4.8m)에 비해 1m나 낮아 홈런 생산에 맞춤이다. 여기에 인근 바다에서 변화무쌍한 바람까지 더해져 투수로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뜬공이 바람을 타고 홈런으로 둔갑하거나, 쉽게 잡힐 듯했던 뜬공의 낙구지점이 갑자기 변해 실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투수들이 아예 땅볼을 유도하는 게 마산구장의 바람을 이기는 해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3~4차전은 오후 2시 시작했던 앞선 경기와 달리 저녁에 치러진다. 정규시즌 대부분을 저녁에 뛰었던 선수들로선 낮 경기에 평소의 리듬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빈타에 시달리던 야수들이 라이트 불빛 아래에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타격전으로 불꽃을 튀길 수 있다.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롯데의 송승준과 NC의 맨쉽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KBS N 야구해설위원은 “두 팀이 1승 1패를 주고받으면서 가을야구의 분위기를 익혔을 것이다. 조심스럽던 타자들이 3차전부턴 득점권에서 좀더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양 벤치도 2~3이닝을 버틸 수 있는 구원투수로 김원중(롯데), 구창모(NC) 등을 준비시키며 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두 명가, 디비전 벼랑 끝 반격

    ‘명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1-0으로 이겼다. 일본인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쾌투했고 그레그 버드가 7회 천금 같은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벼랑 끝에 선 양키스는 이로써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으로 반전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올 시즌 13승의 다나카는 18승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선발 격돌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수렁에서 팀을 구했다. 2014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괴물’ 다나카는 자신의 빅리그 포스트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그는 2015년 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카라스코도 5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양키스 버드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앤드루 밀러의 153㎞짜리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1점포를 폭발시켰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에 이어 8회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광속구를 뿌리는 ‘쿠바 특급’ 채프먼은 9회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제이 브루스를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뜬공으로 낚았다. 보스턴은 이날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ALDS 3차전 홈 경기에서 휴스턴을 10-3으로 완파했다. 보스턴도 2패 뒤 값진 첫 승으로 역전을 노리게 됐다. 세 번째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보스턴은 1-3이던 3회 헨리 라미레스의 1타점 적시타와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아치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7회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병살타 1득점’ 끝까지 지킨 갈매기

    [프로야구] ‘병살타 1득점’ 끝까지 지킨 갈매기

    양 팀 합쳐 1실점 ‘명품 투수전’ 레일리, 배트 맞고 부상 뒤 강판 롯데 불펜 역투… NC 추격 차단 롯데가 피말리는 투수전에서 승리하며 ‘멍군’을 외쳤다.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에서 NC를 1-0으로 눌렀다. 전날 1차전에서 2-9로 패한 롯데는 이로써 1승1패로 ‘낙동강 더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준PO 최초이자 포스트시즌 네 번째 투수 무자책 경기로 펼쳐졌다.롯데가 경기 초반 타점 없이 병살타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자 1400석의 예매를 취소하며 1차전 패배에 실망감을 드러낸 부산 팬들은 미소를 되찾으며 붉은 봉다리를 연신 흔들었다. 2차전 최우수 선수상(MVP)은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돌아갔다. 양 팀 선발의 눈부신 호투로 승부의 행방은 끝까지 오리무중이었다. 레일리는 5와3분의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NC 장현식은 7이닝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 NC전 1승3패, 평균자책점 4.82로 부진했던 레일리와 롯데전 2패에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한 장현식 모두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2회 말 롯데 문규현의 아쉬운 병살타 때 3루 주자 앤디 번즈가 홈을 밟은 것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고 결국 결승점이 됐다. 무타점 승리는 준PO 사상 처음이며 포스트시즌 역대 두 번째다. 롯데의 최대 위기는 6회였다. 호투하던 레일리가 NC 나성범의 타격 때 부러진 배트 파편에 맞았다. 레일리는 왼쪽 발목에 피를 흘리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불의의 사고로 롯데 분위기는 잠시 가라앉았다. 1차전 때 불펜진이 11회에만 7점을 헌납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은 레일리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급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이 1이닝 무실점, 다음 조정훈도 1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 9~10회 등판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5구를 던졌던 ‘구원왕’ 손승락은 이날도 9회 14구를 뿌리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NC는 안타 수 7-3으로 롯데에 앞섰지만 잔루 10개를 기록하는 등 적시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좋은 투수가 많이 나오면 빅이닝을 가져가기 쉽지 않다”며 “레일리가 선발에서 잘 이끌었고 필승조가 좋은 피칭을 해 줬다. 1-0 경기가 힘든데 그래도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 정도로 점수가 안 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이래서 야구가 어렵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11일 NC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롯데는 “레일리의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 바늘을 꿰맸고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프타임] LA 다저스 NL디비전 2연승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애리조나를 8-5로 눌렀다. 전날 9-5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10∼1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한다. 10일 오전 11시 3차전에선 선발 투수로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가 맞붙는다.
  • 로버츠 감독 “류현진,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 미정”

    로버츠 감독 “류현진,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 미정”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30·LA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를 놓고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류현진을 선발로 기용하거나, 아예 로스터에서 뺀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 대신)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지만,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마감했다. 특히 후반기에 활약한 류현진은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한 우드와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을 벌였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우드가 크게 앞서지만,로버츠 감독은 불펜으로도 등판 가능한 우드의 활용 폭을 넓히고자 류현진을 팀의 4번째 선발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그러나 류현진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서 2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애리조나-콜로라도의 와일드카드 경기 승자와 만난다. 류현진의 거취는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대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1차전 선발은 클레이턴 커쇼이며 2차전은 리치 힐, 3차전은 다르빗슈 유로 정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프타임] 아이스하키 평창올림픽 일정 발표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내년 2월 10일 스위스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6일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12일 스웨덴과 2차전, 14일 일본과 3차전(최종전)을 치른다.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는 남자 대표팀은 A조 리그에서 15일 체코, 17일 스위스, 18일 캐나다와 차례로 격돌한다. 여자부 결승전은 22일, 남자부 결승전은 25일 열린다.
  • 한국 첫 PGA 노리는 월드 스타들

    한국 첫 PGA 노리는 월드 스타들

    토머스·데이·스콧 한국행 확정 BMW 우승 ‘지한파’ 리슈먼도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월드 스타’들이 몰려든다. CJ그룹은 20일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크 리슈먼(34·호주)이 CJ컵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다음달 19~22일 제주도 CJ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리슈먼은 2006년 외국인 시드 선발전으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한 ‘지한파’ 선수다. 같은 해 5월 지산리조트 오픈 1라운드에서 61타를 쳐 당시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4위에 올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합산 1위로 ‘10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다.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2억 8500만원)를 챙길 수 있어서다. 개인통산 PGA투어 19승, 유로피언 투어 28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48·남아프리카공화국)와 PGA 투어 통산 2승인 이안 폴터(41·잉글랜드)도 출전한다. 2008년 한국에서 열린 유럽남자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래임 맥도웰(38·북아일랜드), 2011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샬 슈워츨(33·남아공), 유럽의 기대주 토마스 피터스(25·벨기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이며 페덱스컵 포인트 2위인 저스틴 토머스(24·미국)와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0), 애덤 스콧(37·이상 호주) 등도 한국행을 확정했다. 우리나라에선 최경주(47)와 배상문(31), 안병훈(26) 등이 나선다. 다음주 CJ컵 출전선수 최종 명단이 나온다.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식 세계화 등 ‘K푸드’와 ‘K컬처’ 확산에 나선다. PGA 투어는 세계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스포츠 빅이벤트다. PGA 투어 사무국은 CJ컵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CJ는 제주 방문객을 4만명 이상으로 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메이웨더에 패한 맥그리거, UFC 대표에게 한 첫 마디가…

    메이웨더에 패한 맥그리거, UFC 대표에게 한 첫 마디가…

    UFC 최초로 2체급 동시 석권을 달성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에게 패한 뒤 UFC 대표를 만나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맥그리거가 경기 뒤 탈의실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만나 대화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맥그리거가 만사를 제쳐놓고 메이웨더와의 시합이 성사되는 데 큰 힘을 기울여준 화이트 대표에게 건넨 첫 마디는 간단했다. “미안합니다”였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슈퍼웰터급(69.85㎏) 프로 복싱 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예상한 대로 메이웨더의 TKO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복싱 초보’ 맥그리거는 49전 전승의 메이웨더를 상대로 10라운드까지 버티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맥그리거는 정식으로 복싱을 배운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했지만,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보다 더 많은 펀치를 메이웨더에게 적중시켰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의 미안하다는 말에 펄쩍 뛰었다. 그는 “미안하다고? 친구, 황홀한 경기였어. 진심으로 말하는데, 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해냈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곧 옥타곤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네이트 디아즈(32·미국)와 3차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弗 ‘쩐의 전쟁’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쩐의 전쟁’에서 1000만 달러(약 113억원) 잭팟의 주인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페덱스컵은 플레이오프(PO) 방식의 총 4개 대회로 성적을 가른다. 상금이 3500만 달러(약 400억원)에 이른다. 최종 성적(포인트)에 따라 주는 보너스가 3500만 달러다. 특히 포인트 1위에게 보너스 10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 에서 열린 페덱스컵 PO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약 100억원)에서 절친 조던 스피스(24·미국)를 제치고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2016~2017시즌 5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 157만 5000달러(약 18억원)를 보태 시즌 상금 895만 3022달러(약 101억원)로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3타 뒤진 14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친 스피스는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했다. 그 결과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1위(5071점)에 올랐다. 토머스가 2위(5044점), PO 1차전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33·미국) 3위(4650점),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 4위(3021점), 존 람(23·스페인)이 5위(2894점)로 스피스를 쫓고 있다. 1~3위 포인트 격차가 400점 정도여서 PO 3차전 ‘BMW 챔피언십’과 4차전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 1위가 바뀔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2)와 강성훈(30)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나가는 3차전에 진출했다. 4차전에는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지난해엔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가 2·4차전 우승을 앞세워 보너스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그는 우승 상금 등을 합쳐 모두 1313만 5000달러(약 150억원)를 챙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여자대학 농구 9개 중 3개팀 해체 위기…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아마추어 농구판에 해마다 날아들던 달갑잖은 소식이 올해도 찾아왔다. 용인대 여자농구팀이 지난해 이미 해체를 확정한 가운데 최근 한림성심대도 농구부를 없애겠다고 나섰다. 세한대의 경우 해체 방침은 없지만 팀에 신입생이 매년 줄어 고사를 걱정한다는 소식이다. 지금도 9개팀으로 겨우 명맥을 잇는 여자대학 농구부 중 수년 내 1~3개팀이 추가로 사라질 위기에 빠진 것이다. 팀을 없애기는 쉬워도 다시 만들긴 어렵기 때문에 농구인들이 걱정에 휩싸였다. 한림성심대의 경우 이미 2018년도 신입생 중 농구 체육특기자를 뽑지 않는 방향으로 선발전형을 확정했다. 결국 돈 때문이다. 팀 운영에는 연간 8500만원가량 소요되는데 5000만원을 강원도체육회에서 분담한다. 9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며 쪼들리는 학교 살림에 나머지 금액을 학교에서 부담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전민주 한림성심대 스포츠레저과 교수는 8일 “여자 농구부는 매번 예산 절감 리스트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도대체 누가 한림성심대에 농구부가 있는 줄 아느냐’며 투자 대비 효과가 적다는 논리를 편다”고 말했다. 결국 강원도체육회에서 학교가 부담하는 4000만원마저도 지원한다며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재 춘천시체육회와 이러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어 곧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말~9월쯤 학교 측과 다시 논의해야겠지만 추가 지원금이 전달되는 쪽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한림성심대가 도내 유일한 여대팀인데 없어질 경우 중·고교 선수들이 농구를 아예 포기할 수 있다”며 “어린 학생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명문인 용인대 여자 농구팀도 2019년이면 없어지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대회 성적이 좋으면 바뀌지 않을까 싶어 훈련에 비지땀을 쏟는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다음달 열리는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김성은 용인대 감독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지만 농구부 뒷일을 떠올리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고사했다. 여대 농구부의 해체는 ‘도미노’와 같았다. 2002년 숙명여대, 2006년 이화여대, 2009년 성신여대 팀이 잇달아 사라졌다. 올해도 극동대의 해체설이 불거졌다가 유지로 일단락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대팀만 수백곳에 이르는 일본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5월 ‘제40회 이상백배 한·일 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1~3차전을 각각 33-90, 45-87, 32-85로 무너졌다. 힘 한번 못 썼다. 고태창 전주비전대 여자농구 감독은 “지금 상황으론 앞으로 20년간 일본 농구를 못 이길 것 같다”며 “선수층이 너무 얇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여자 농구가 이젠 올림픽 본선 진출마저 걱정하게 된 이유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슬픔 이겨낸 혼신의 연기 은반 채우다

    슬픔 이겨낸 혼신의 연기 은반 채우다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17·수리고)은 올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일주일 뒤 일본 삿포로에선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0위를 차지해 한국 여자 피겨 싱글에 평창대회 출전권 두 장을 선사했다.시련도 따랐다. 대장암 진단을 받고도 딸 뒷바라지를 멈추지 않던 어머니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피겨 선수에게 목숨과도 같은 스케이트 부츠에 문제가 생겼다. 낡아서 바꿨는데 발에 맞지 않았다. 결국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를 앞두고도 1~2주만 훈련에 임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최다빈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첫날인 29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영화 옌틀(1983)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를 골랐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니나 시몬(1933~2003)이 별세한 아버지를 그리며 만든 음악이다. 최다빈은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총점 181.79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위 김하늘(15·평촌중·169.15점)에 12.64점 차로 크게 앞섰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빙판에 모습을 드러낸 최다빈은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의 OST에 맞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레이백·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점프 4개도 안정적으로 뛰었다.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대체로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최다빈은 전날에 이어 또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그는 “힘든 일을 빨리 극복할 순 없고 조금씩 이겨 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남자 싱글에선 이준형(21·단국대)이 총점 228.72점으로 예상을 깨고 김진서(21·한국체대·223.49점)·차준환(16·휘문고·206.92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평창올림픽 피겨 대표선수는 1~3차 선발전 합산 점수 순위로 선발한다. 2·3차전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1월 개최된다. 남자 싱글의 경우 이날 우승한 이준형이 올림픽 마지막 예선 대회인 오는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 6위 안에 들어야 출전권 1장을 확보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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