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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월드컵 조 편성 쉽지 않아 윤덕여 감독 “佛과 개막전 관건”

    여자월드컵 조 편성 쉽지 않아 윤덕여 감독 “佛과 개막전 관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인 한국 여자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개최국 프랑스와의 개막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감독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 센 뮈지칼에서 진행된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 추첨을 마친 뒤 “우리로선 쉽지 않은 조 편성”이라고 평가했다. FIFA 랭킹 14위인 대표팀은 프랑스(3위),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와 A조에 편성됐다. 특히 내년 6월 8일 파리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윤 감독은 “프랑스가 홈 이점을 가진 데다 개막 경기라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다. 우리로선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1차전 결과가 향후 두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예선 통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도 월드컵 우승과 준우승 경험을 지난 강호이며, 나이지리아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윤 감독은 “노르웨이와의 2차전은 승점을 반드시 따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 승부를 걸고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회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로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겨냥한다.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는 24개국이 출전해 A∼F조 상위 2개국이 16강에 직행하며, 3위 여섯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합류한다. 개최국 프랑스는 FIFA 랭킹 3위의 강호로 통산 네 번째 본선에 나선다. 2003년 대회에서는 9위에 그쳤지만 2011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2015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노르웨이는 1991년 중국 대회를 준우승하고 1995년 대회를 우승한 전통의 강호로 역대 치러진 일곱 차례 월드컵 본선에 모두 나섰다. 16강 진출을 위서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나이지리아도 FIFA 순위는 39위로 낮지만 일곱 차례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저력에다 1999년 미국 대회 8강까지 진출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유진 펠프스(30득점 16리바운드)와 문태영(25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이 팀을 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DB와의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83-78으로 이겨 승리했다. 삼성 데뷔전을 치른 네이트 밀러도 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태술도 7득점 5어시스트로 한몫 거들었다. 특히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는데 그의 기대대로 됐다. 이 감독은 또 “부상 중인 김동욱이 이달에는 코트에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히며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난달 11일 전주 KCC전 이후 패배를 이어가던 최하위 삼성은 7연패와 홈 5연패에서 모두 탈출했다. DB는 3연승을 마감했다. 휴식 후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부터 DB를 몰아붙여다. 경기 감각 은 떨어져 있었지만 연패를 벗어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더 강했다.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1쿼터 펠프스가 12점을 넣어 24-18로 앞선 다음 2쿼터 문태영이 12점을 더해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문태영과 밀러, 펠프스의 고른 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4쿼터에는 펠프스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DB는 지난 오리온전에서 맹활약했던 리온 윌리엄스가 펠프스에게 밀리며 18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박지훈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마커스 포스터도 3점슛 10개 중 2개만 넣으며 13점만 넣었다. 박병우(4점)와 이우정(무득점 3어시스트)도 앞선 대결에서 밀리며 연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고양에서 전자랜드를 82-78로 눌렀다. 앞선 두 라운드 모두 전자랜드에 졌던 오리온은 3차전 홈 경기를 이겨 시즌 상대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오리온 대릴 먼로는 2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여전히 활약했고 제이슨 시거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오리온 합류 이후 최고로 좋았다. 최진수가 16득점 4리바운드 4블록, 허일영도 12득점 5리바운드를 더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45득점을 합작했지만, 전반에 국내선수 맞대결에서 밀렸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두 선수 외에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어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삼성과 함께 서울 연고 팀인 SK도 전북 전주체육관을 찾아 KCC를 77-68로 제압하고 지난달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원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직전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당한 30점 차 대패의 충격도 빠르게 씻어냈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처음 치른 경기에서 3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9승11패, KCC는 8승11패가 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해 일곱 경기에서 평균 15.7점득에 그쳤던 애런 헤인즈는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5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기록해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도 18점을 넣었고, 최부경도 고비마다 중거리 슛을 쏙쏙 꽂아 넣으며 10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핸드볼, 홍콩 20점차 대파…아시아선수권 3연승

    여자 핸드볼, 홍콩 20점차 대파…아시아선수권 3연승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강재원(53)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4일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홍콩을 37-17로 눌렀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은 3승으로 중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5일로 예정된 중국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각 조 상위 2개국이 나서는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전반을 19-7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가 20점차 대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16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세 차례 대회(2002년과 2004년, 2010년)를 제외하고 총 13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은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함께 획득하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S 팀들에 쏟아진 1천억원…류현진 배당금 3억원 ‘쏠쏠’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2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전체 배당금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8818만 8633달러(약 996억 4400만원)라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 수익의 절반과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입장 수입의 60%,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1∼4차전 입장 수입의 60%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기준으로 분배한다. 우승팀 보스턴은 전체 배당금의 절반가량인 4168만 3772 달러(약 470억 8000만원)을 가져갔다. 선수들은 1인당 최대 41만 6837달러(약 4억 7000만원)의 가을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준우승팀 LA다저스는 모두 2620만 2749 달러를 손에 넣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최대치인 26만227달러(약 2억9583만원)를 받게 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콜로라도도 286만 6130 달러의 배당금을 챙겼다. 오승환은 4만 335 달러(약 4553만원)를 받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존 이스너(10위·미국)를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 21세의 즈베레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단식 조별리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3차전에서 이스너를 2-0(7-6<7-5> 6-3)으로 눌렀다. 그룹 2위를 확정한 즈베레프는 페더러와 17일 밤 11시 4강전을 벌이고, 같은 그룹의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8일 새벽 5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그룹 3차전에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맞붙기 전 이미 1위가 확정됐는데 17일 새벽 2-0(7-6<9-7> 6-2)으로 제압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 부상으로 빠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영국) 등 이른바 빅 4가 모두 30대에 진입해 이들이 은퇴하는 공백을 메울 한 명으로 유력하게 전망되는 즈베레프는 시즌 투어 성적 상위 8명까지 출전하는 대회 4강에 처음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이렇다 할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여덟 차례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이반 렌들 코치가 가세하면서 그가 뭔가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기어이 그룹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레이튼 휴잇 그룹 3차전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4 6-3)으로 제압하고 2승1패를 만들었다. 그는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즌 투어 성적 랭킹 8위까지 진출하는 시즌 결산 성격의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앤더슨도 나란히 2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페더러가 그룹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규정은 승수를 따지되 둘이 동률이면 맞대결 결과를 따진다. 셋이 동률이면 승리 세트 수-승리 게임 수-대회 전 ATP 랭킹 순으로 따진다. 그는 앤더슨과 나란히 세트 득실 4-2가 됐지만 게임 득실 33-25로 앤더슨(32-22)을 앞질렀다. 앤더슨은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1위가 확실시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페더러를 1차전에서 꺾은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는 앞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완패하며 팀과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뒤 게임 득실에서도 밀려 꼴찌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해 챌린저 대회부터 출전해 랭킹을 계속 끌어올린 니시코리는 톱 10까지 진입하더니 투어 파이널까지 출전해 대어 페더러를 첫 판에서 이겼지만 내리 두 경기를 내줬다. 1세트에서 니시코리는 2차전처럼 잦은 실수를 범해 한 게임만 따냈고, 2세트 일곱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의 4강 진출자 남은 한 명은 16일 가려진다.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면 1위로 4강에 진출하고, 세트 스코어 0-2로 지더라도 득실에서 칠리치를 앞서 적어도 2위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존 이스너(10위·미국)와 맞붙는데 즈베레프와 칠리치가 그룹 2위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가 그룹 1위로 4강에 오른 데다 조코비치가 그룹 1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 둘은 결승에서나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믿음의 야구’ 빛바랜 두산… 믿을 수 없는 전설 쓴 SK

    ‘믿음의 야구’ 빛바랜 두산… 믿을 수 없는 전설 쓴 SK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SK의 우승을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였던 두산은 2위인 SK에 14.5게임 차로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단기전에서는 체력 문제도 중요한데 넥센과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SK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이 KS 우승을 놓친 것은 지난해까지 4개팀에 불과했다. 4년 연속 KS에 올라온 두산이 올 시즌 우승으로 왕조 시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두산은 강점이던 타선이 침묵했다. 팀의 주축인 박건우, 오재일, 김재호, 오재원이 부진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정규리그에선 오재일(.279)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3할을 웃돌았는데 KS에서는 이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오재원(22타수 5안타)이 2할을 간신히 넘겼고 오재일(16타수 2안타)은 타율 .125, 김재호(24타수 4안타)는 .167에 머물렀다. 박건우는 타율 .042(2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정규시즌 평균 타율(.326)을 크게 밑돌았다. ‘4인방’은 KS 타율 .140(86타수 12안타)에 그쳤다. 선수가 부진하면 변화를 줄 필요도 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고수했다. 박건우, 오재원, 김재호는 KS 1~6차전에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재일은 매번 선발로 나서다가 5차전에만 대타로 나왔다. ‘홈런왕’ 김재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4차전부터는 ‘4인방’이 5~8번 타순을 꿰차면서 혈이 막혔다. KS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최주환(.478), 양의지(.450), 정수빈(.269)이 상위 타순에서 연신 출루했지만 중간~하위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두산의 또 다른 강점 수비도 흔들렸다. 올해 정규 시즌 두산의 수비 실책은 144경기에서 77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지만 KS 6경기에서는 7개를 범하며 SK(4개)에 밀렸다. 두산의 실책 7개 중 4개는 ‘4인방’이 합작했다. 반면 SK 선수단은 번갈아 가며 제 역할을 다해냈다. KS에서 매번 다른 선수(1차전 박정권, 3차전 제이미 로맥, 5차전 김성현, 6차전 문승원)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골고루 활약했다. 여기에다 6년 연속 KS에 진출(2007~12년)한 ‘SK 왕조시절’을 경험했던 김광현·김강민·최정 등이 분위기를 이끌고, 시리즈 MVP 한동민이나 김태훈을 비롯한 후배들까지 합세해 ‘신구 조화’를 적절히 이뤘다. SK의 주무기인 홈런도 KS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두산이 KS에서 3개의 홈런에 그치는 동안 SK는 8개의 홈런을 때렸다. SK가 이번 KS에서 올린 27득점 중 14득점(52%)은 홈런에서 비롯했다. 정규시즌에서 .309의 KBO 역대 최고 팀타율을 기록했다가 KS에서는 .249로 추락한 두산 타선과 달리 자신의 강점을 십분 살린 SK에 승리가 따라온 것은 당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용만 두산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

    박용만 두산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부러움 섞인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소문난 야구광인 박 회장은 12일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기면 더 좋지만 져도 재미있는 것이 야구다. 모처럼 밤 11시40분까지 오금을 못펴고 진검승부를 보았는데…. 졌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최태원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 회장 기분 좋겠네”라고 덧붙였다.SK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5시간 7분의 혈투 끝에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결승 홈런 덕에 5-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4승 2패로 두산에 앞서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 회장도 2011년 한국시리즈 3차전 이후 7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 SK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 밤 SK ‘역대급 업셋’ 우승할까

    오늘 밤 SK ‘역대급 업셋’ 우승할까

    역대급 업셋이냐, 원점 승부냐.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은 두산과 SK 모두에게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다.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는 SK가 승리하면 정규리그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이변을 뜻하는 ‘업셋’이 연출된다. 역대 KS에서 ‘하극상’이 일어났던 적은 다섯 차례뿐이었다. 정규시즌 2위팀이 우승컵을 차지한 적도 1989년 해태가 유일했다. 현재의 계단형 포스트 시즌 시스템에서는 KS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규 시즌 우승팀이 체력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러나 올해는 SK가 13.8%의 확률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1승만 더하면 8년 만이자 구단 사상 최초의 업셋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4.5게임 차로 역대 최다 승차 1위를 차지하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93승을 거둘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두산으로선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다. 두 팀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SK는 선발투수로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7차전을 생각하지 않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뜻이다. 중책을 맡기기에 켈리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지난 7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긴 켈리는 당초 7차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고, 휴식 시간을 얻게 된 켈리도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서게 됐다. 벼랑 끝에 놓인 두산은 ‘토종 에이스’ 이용찬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이용찬은 올 시즌 국내투수 중 최다승(15승·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지난 3차전에서도 켈리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용찬은 올 시즌 잠실에서 12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의 좋은 모습을 보여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인 김재환의 복귀도 거론된다.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주포 김재환의 빈자리는 컸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대신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정진호를 출전시켰지만,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김재환을 완전히 메울 순 없었다. 김재환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7차전까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두산에 승부를 결정 지을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잘 뽑은 용병 하나 열 토종 안 부럽네

    잘 뽑은 용병 하나 열 토종 안 부럽네

    ‘쿠바 특급’ 요스바니 효과, OK 1위 득점 1위·점유율 44%… 팀 공격 절반지난 2년간 꼴찌를 도맡아 하던 OK저축은행(이하 OK)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기계약을 했던 김세진 감독이 지난 시즌을 또 최하위로 마친 뒤 성적 부진을 자책하며 사표를 내기도 했던 OK는 2018~19시즌 개막 뒤 8일 현재 6승1패로, 휘파람을 불고 있다. 개막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만 졌을 뿐, 나머지 5개팀과 맞붙어 한 번 이상씩은 전부 이겨 봤다. 8일 현재 순위는 1위. 물론 2위 현대보다 1경기 더 치른 결과지만 최근 3연승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잘 뽑은 용병 하나, 토종 열 몫은 한다’는 프로배구계의 속담처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OK의 대약진을 떠받쳤다. 쿠바 출신인 그는 세 시즌 전 OK를 첫 정상에 올려놓았던 동향 친구 로버트랜디 시몬의 향기를 떠오르게 한다. 요스바니는 시즌 직전 “시몬이 한국에서 잘했다는 건 잘 안다. 내가 시몬의 업적을 넘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의 존경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자신의 바람대로 시몬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고 있다. 지난 6일 2라운드 첫 경기를 마치고 받아 든 성적표가 말해 준다. 197점으로 공격 득점 부문 1위다. 리버맨 아가메즈(우리카드·180점)와 타이스(삼성화재·158점),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126점) 등 쟁쟁한 외국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공격 성공률 65%대, 점유율 44%대로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지난 두 시즌 외국인 농사에 실패해 골머리를 앓던 김 감독의 두통을 말끔히 해결했다. 그는 하마터면 국내 코트를 밟지 못할 뻔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턱걸이로 참가한 것. 트라이아웃에는 각 구단의 사전평가를 거친 상위 30명과 V리그 2017-18시즌 유경험자 7명이 참가했는데, 그는 29위로 간신히 ‘면접’을 볼 수 있었다. 1~3순위는 아가메즈를 비롯한 유경험자들에게 돌아갔고, 네 번째 지명권을 얻은 OK 김 감독이 요스바니를 낙점했다. 물론 OK의 올 시즌 대약진의 이유를 요스바니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OK는 네트 오른쪽을 전담하고 있는 조재성의 적절한 개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둘은 개막전인 한국전력전에서 44점을 합작하며 OK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조재성은 강력한 서브(2위·세트당 1.59개)와 블록(1위·세트당 2.44개)을 자랑하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로맥 선제·쐐기포 쾅!쾅!… SK, 우승 확률 87% 잡았다

    로맥 선제·쐐기포 쾅!쾅!… SK, 우승 확률 87% 잡았다

    SK, 홈런 3방으로 두산 타선 압도 켈리 7이닝 2실점…KS 첫 선발승SK 제이미 로맥이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로맥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승부를 결정 짓는 멀티포를 폭발시켰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한복판으로 몰린 상대 선발 이용찬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정규시즌 홈런 43개 중 17개를 홈 구장에서 터트렸던 로맥은 자신의 KS 첫 홈런도 인천에서 만들어냈다. 로맥은 이어 8회말 4-2로 앞선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치국의 패스트볼까지 1점포로 연결, 공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로맥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SK는 7-2로 이겼다. 마운드에선 ‘두산 킬러’ 메릴 켈리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첫 KS 선발승을 따냈다. 이로써 2승 고지를 점령한 SK는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한껏 높였다. 통계상 3차전을 승리한 팀은 우승과 인연이 깊다. 역대 KS 2차전까지 1승 1패를 이룬 건 15차례이며 이 가운데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팀이 우승을 차지했던 적은 13번이었다. 수치상으로 SK가 이번 KS에서 우승할 확률은 86.7%에 이른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그대로 연승 행진을 내달려 시리즈를 조기에 끝나버린 사례도 6번이나 된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이번 시리즈의 최대 승부처였다. SK가 5차전까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유리하다. SK는 지난달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 때도 1, 2차전을 문학에서 이기고 3, 4차전을 고척에서 내줬지만 5차전을 다시 문학에서 수확해 KS 무대에 올랐다. 올해 ‘가을야구’로 한정하면 SK의 홈 승률은 100%다. SK는 4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보내 시리즈를 일찍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두산은 힘든 싸움을 하게 됐다. 당초 두산은 일단 3차전을 잡고 4, 5차전을 최대한 버티자는 심산이었다. 4차전 선발은 이영하로, 선발 싸움에서 SK에 다소 밀리기 때문이다. 이날 켈리를 제압했다면 자연스레 SK의 기세를 꺾고 잠실에서 열리는 6~7차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으나 계획이 어그러졌다. 정규리그에서 토종 투수들 가운데 최다승(15승)을 올린 이용찬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초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3점포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이날 악재도 덮쳤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던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됐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지만, 통증을 느낀 부위가 미세해 결과가 나오지 않아 8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에서 다시 한번 MRI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이 우천 예보로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시리즈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천으로 4차전이 취소되면 경기는 하루씩 순연된다. 비가 온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보다는 PO 5경기를 거치며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SK에게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1회부터 로맥의 홈런으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2회 김강민과 한동민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침묵했던 두산은 5회 김재호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2점 차로 뒤를 쫓았지만, 8회 로맥과 이재원이 솔로포를 추가하면서 승리의 기운은 SK로 넘어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다승 선두’ 이용찬 vs ‘두산 킬러’ 켈리

    [프로야구] ‘다승 선두’ 이용찬 vs ‘두산 킬러’ 켈리

    이용찬, 평균 자책점 3.63 기량 과시 켈리, 두산 상대 선발로 3승1패 거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장군 멍군’을 주고받은 두산과 SK가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에서 2승 고지 점령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3차전에선 토종 에이스와 외국인 에이스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발투수로 두산은 이용찬, SK는 메릴 켈리를 예고했다. 특히 역대 1승 1패로 맞이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92.9%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둘은 팀의 명운을 걸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마무리와 선발을 오가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이용찬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 25경기 중 24경기에 선발로 나서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이라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국내 투수 가운데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해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다만 KS의 향방을 결정할 3차전에서 ‘인천 악몽’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는 지난 7월 26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 최악의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올해 SK를 상대로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68로 좋지 않다. SK 상대 피안타율은 .333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나쁘다. SK 타선 중 특히 최항(6타수 3안타)과 한동민(6타수 3안타)에게 고전했다. 반면 켈리는 올해 ‘두산 킬러’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대 최고 팀타율을 올린 두산을 상대로 3승을 거둔 투수는 켈리가 유일하다. 두산전 피안타율도 .241로 자신의 시즌 전체 피안타율(.250)보다 좋다. 인천 홈경기에서도 9승2패, 평균자책점 2.79로 압도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그나마 두산에선 오재일과 양의지가 11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11타수 4안타 1홈런으로 켈리를 잘 공략했다. 그러나 켈리는 ‘가을 야구’에선 그렇게 위력적이지 못하다. 켈리는 역대 포스트시즌 4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75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오른손 저림 증상으로 강판됐다. 이용찬이 역대 포스트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2.38을 올리며 ‘가을 사나이’로 불리는 것과 반대다. 이용찬과 켈리 모두 KS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3차전이 끝난 뒤 ‘생애 첫 KS 승리’를 따낼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3-7을 7-3으로… 곰, 받은대로 되갚았다

    [프로야구] 3-7을 7-3으로… 곰, 받은대로 되갚았다

    ‘대기만성’ 최주환 첫 KS 홈런 등 3타점 1·2차전 연속 멀티히트 불방망이 휘둘러 후랭코프 117구, 삼진 10개 경기 MVP 내일 인천에서 3차전… ‘이용찬 vs 켈리’‘대기만성형 선수’ 최주환(30·두산)이 한국시리즈(KS)에서의 오랜 갈증을 풀었다. 최주환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이 패하는 가운데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 줬던 최주환은 좋은 기운을 이튿날에도 이어 갔다. 덕분에 두산은 SK에 ‘멍군’을 외치며 7전 4승제의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최주환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4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타격은 뛰어났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도 뚫기 힘들었다. 지난해 오재원이 부진하면서 기회를 잡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12년째에 마침내 주전으로 등극하다 보니 KS 경험도 풍부하지 않다. 두산이 지난 3년간 연달아 KS에 진출해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주환은 5경기에만 나섰다. 2015년에는 한 타석에서 무안타였고, 2017년에는 백업 멤버로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동료들의 활약을 뒤에서 지켜보았던 최주환은 올시즌 KS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최주환은 2-0으로 앞서던 4회말 무사 2루 때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주환의 KS 통산 첫 아치였다. 7회 들어서는 김강민이 SK 공격 때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수비 때는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자칫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최주환은 8회말에 또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마운드에서는 KS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호투가 돋보였다. 정규시즌 최다승(18승)을 기록한 투수답게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2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실점(1차잭점)으로 막았다. 야수 실책 때문에 실점이 다소 나왔지만 커터(44개)와 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4개)을 효과적으로 섞으며 탈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반면 SK의 타자들은 6안타에 그쳤다. 11안타를 합작한 두산 타선에 크게 밀렸다. ‘홈런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이제는 팀의 주무기가 된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SK가 올해 가을야구 7경기에서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두 팀은 하루 쉬고 7일부터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 두산의 선발투수는 이용찬이며, SK는 메릴 켈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겨울 야구’에 익숙해져라

    인천 실외구장서 추위 속 첫 야간 경기 몸 굳어 수비 실수·부상 가능성 높아 날씨 탓 PO 경기 관람석도 곳곳 빈자리 넥센 박병호·SK 타선 부진 탈출 절실해 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SK와 넥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은 쌀쌀해진 날씨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PO 5차전이 열리는 시각 SK행복드림구장 인근(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기온은 영상 7~12도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그아웃에서 방한복을 겹쳐 입거나 난로에 손을 쬐는 선수들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막을 올렸지만 돔구장이 아닌 곳에서 저녁 경기가 열리는 것은 한 번뿐이었다. 지난달 1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이 야외에서 열린 유일한 저녁 시간대 경기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5경기가 치러졌고 나머지 세 경기는 야외 구장에서 열렸지만 비교적 덜 쌀쌀한 오후 2시에 시작했다. 용케 추위를 잘 피해 왔지만 PO 5차전에서는 더이상 비켜갈 수 없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는 간만에 펼쳐지는 경기인지라 선수들의 몸이 굳을 수 있다. 뜬공 처리 같은 간단한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굳은 몸으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 부상으로도 연결된다. 가을야구에서는 작은 돌발요소 하나에도 분위기가 출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두 구단 프론트에서는 더그아웃에 난로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며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추운 날씨는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단 역사가 비교적 짧은 두 팀은 비교적 팬층이 두껍지 않아 PO에서는 아직 한 번도 매진이 안 나왔다. 혹시나 추위 속에 펼쳐지는 5차전은 티켓 판매가 더욱 저조하진 않을까 관계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넥센이 뜻을 이루려면 타격력이 꽁꽁 얼어붙은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PO 4경기에서 타율 .071(14타수 1안타)까지 추락했다. ‘칠푼이’라는 별명까지 등장했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2015년 준PO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364(11타수 4안타)로 활약했었는데 당시의 모습을 빨리 되찾을 필요가 있다. 반면 SK는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가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허무한 작별’을 할 수는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타자들은 ‘홈런 공장’이라는 명성답게 큰 스윙을 돌리고 있는데 안우진을 비롯한 넥센 불펜진들이 이를 철저히 공략하고 있다. 1차전에 13개였던 SK의 안타는 2차전 9개, 3차전 8개, 4차전 4개로 줄었다. 방망이 부활 없이는 6년 만의 KS 복귀가 쉽지 않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벼랑끝 넥센 구한 젊은 영웅, 한현희

    벼랑끝 넥센 구한 젊은 영웅, 한현희

    원정 2패를 당해 벼랑에 몰렸던 넥센이 ‘젊은피’의 방망이와 효율적인 계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3연패의 위기를 탈출했다.넥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를 3-2로 제압하고 기사회생했다. 인천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넥센은 이로써 안방에서 PO 첫 승을 거두며 ‘멍군’을 불렀다. 1, 2차전에서 주춤했던 젊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주효상(21)이 1-2로 뒤진 2회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쳤고, 톱타자로 나선 김혜성(20)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넥센의 이날 승리는 물 흐르듯 부드러운 계투 작전이 큰 힘이 됐다. 선발 한현희는 5회까지 솔로 홈런 2방으로만 2점을 내주며 3-2 리드를 지켰다. 6회초 김강민에게 2루타, 최정에게 단타, 제이미 로맥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는 좌타자 박정권 타석 때 좌완 오주원을 투입했다. 그러자 SK 벤치에서는 정규시즌 오주원을 상대로 3타수 2안타에 홈런 1개를 때렸던 우타자 정의윤을 대타로 냈다. 오주원은 시속 140㎞에도 못 미치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 던지다가 몸쪽 높은 공을 결정구로 택했다. 정의윤의 타구는 3루수 쪽으로 힘없이 굴러간 뒤 병살타로 이어져 넥센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7회초에는 신인 안우진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구속이 평소보다 1∼2㎞가량 떨어지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은 그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내줬던 김성현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넥센은 호투하던 안우진을 내리고 8회초 이보근을 투입했다. 이보근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동민과 최정, 로맥으로 이어지는 SK 강타선을 3연속 삼진 아웃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9회 마무리로 나선 김상수는 타자 3명을 간단하게 매조지하고 3-2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SK는 3차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해 2회초 제이미 로맥이 선제 솔로포를 쳤고 1-2로 뒤진 5회초에는 강승호가 동점포를 쏘아 올렸지만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서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SK 박종훈(4와 3분의1이닝 6피안타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선발승을 챙긴 한현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리버스 스윕’(2패 뒤 3연승)에 도전하는 넥센은 31일 고척돔에서 SK와 4차전을 벌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AOA 지민 패대기 시구, 넥센-와이번스 PO 경기 등장 ‘포즈는 좋았는데...’

    AOA 지민 패대기 시구, 넥센-와이번스 PO 경기 등장 ‘포즈는 좋았는데...’

    그룹 AOA 멤버 지민이 역대급 시구로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시구자로 AOA 지민이 나섰다. 지민은 이날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그는 마운드에 올라 포즈를 취한 뒤, 포수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지민의 손을 벗어나 멀리 가지 못하고 바로 앞으로 떨어졌다. 그라운드에 패대기쳐진 공에 지민은 본인도 놀란 듯 멋쩍게 웃었다. 관중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편 지민은 “넥센과 SK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시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PO 3차전]SK, ‘손가락욕’ 김성현 선발 제외…넥센은 김혜성-송성문 리드오프

    [PO 3차전]SK, ‘손가락욕’ 김성현 선발 제외…넥센은 김혜성-송성문 리드오프

    SK와 넥센이 양팀의 잠수함 투수를 의식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한 군데 변동이 있다. 최정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박승욱이 9번 유격수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최정은 팔꿈치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불편한 게 남아 있다고 한다. 최대한 조심해야할 것 같다”며 “박승욱은 수비가 준비가 잘 돼 있고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박승욱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것은 넥센의 선발로 나오는 잠수함 투수 한현희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본래 유격수를 보던 김성현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성현은 지난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양팀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을 때 넥센의 외인 타자 제리 샌즈를 향해 손가락욕을 해 KBO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공격적 라인업과 수비를 강조하는 라인업을 놓고 밤새 고민했다. 결국 공격적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차전에서 상대 선발투수를 무너뜨리지 못해 다른 라인업을 꺼내게 됐다”며 “선수들이 잘 쉬었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넥센에서는 송성문이 3루로 이동하고, 김혜성이 톱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재현 대신 주효상이 선발 포수로 나선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유독 부진한 김민성도 포스트시즌 8경기 만에 처음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SK에서 언더핸드 투수인 박종훈이 선발로 나오는데 김민성은 올시즌 잠수함 투수에게 약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끝에 몰린 넥센이 라인업을 대거 수정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플레이오프 3차전 SK 라인업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지명타자)-로맥(3루수)-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강승호(2루수)-박승욱(유격수)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라인업 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고종욱(좌익수)-샌즈(우익수)-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 팀’ 레드삭스, 21세기 지구 최강

    ‘원 팀’ 레드삭스, 21세기 지구 최강

    ‘초보 감독’ 코라, 구단 신뢰 속 선수 기용 5차전 세일 대신 프라이스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견인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 5차전 보스턴과 다저스의 경기.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5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27일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세웠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하루만 쉬고 등판한 프라이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1, 2, 4차전에서 승리한 보스턴은 이날 다저스를 5-1로 누르고 2013년 이후 5년 만에 또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4년 ‘밤비노의 저주’가 깨진 이후로는 4번째, 구단 통산으로는 9번째 우승이다.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3회 우승)를 제치고 ‘21세기 최다 우승팀’으로도 올라섰다. 이 ‘빨간 양말’ 돌풍의 중심엔 코라 감독이 있다. 보스턴은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탈락한 책임을 물어 존 패럴 감독을 경질하고 휴스턴의 수석코치였던 코라를 영입했다. 보스턴이 초보 감독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의문의 시선도 있었지만, 코라 감독은 특유의 소통력과 지도력으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보스턴은 선수진은 화려하나 무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팀 연봉은 2억 2839만 달러(약 2603억원)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달한다. 지난 2월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J D 마르티네스를 5년에 1억 10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왔다. 코라 감독은 보스턴을 ‘하나의 팀’으로 완성시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 철저히 관리하며 더욱 중요한 시기를 대비했다. 특히 올해 우승이 과거 데이비드 오티즈(2013년 월드시리즈 타율 .688 11안타 2홈런 6타점) 같은 ‘가을에 미치는 선수’ 없이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보스턴의 조직력은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 결국 코라 감독은 팀을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어 내며 지난해 코치로 있던 휴스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끼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보스턴은 선발진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시리즈가 길게 이어지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선발과 불펜을 가지리 않고 모든 투수를 다 끌어다 썼다”면서 “7차전까지 갔으면 투수들 체력이 고갈돼 불리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을 향한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이었다. 송 위원은 “보스턴은 필드의 일은 감독에게 맡긴다는 원칙하에 신인 감독인 코라 감독에게 간섭하지 않았다”며 “코라 감독의 파격적인 전술도 그래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KS’ 진출 8부 능선 넘은 SK

    ‘KS’ 진출 8부 능선 넘은 SK

    1·2차전 승리팀 KS 진출 확률 85.7% 김강민·이재원·최정 홈런포 승리 견인 내일 고척돔 3차전… 박종훈 vs 한현희2007~12년 여섯 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르며 ‘왕조’를 구축했던 SK가 6년 만의 KS 복귀를 향해 성큼 나아가고 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왕조 멤버’였던 김강민(2타점), 이재원(2타점), 최정(1타점)이 SK의 득점을 고루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결승타를 올린 김강민은 2차전 MVP로 선정됐다. SK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며 KS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뒀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28차례 PO에서 1·2차전을 모두 따낸 팀이 KS에 진출한 것은 14차례 가운데 12차례(85.7%)나 된다. ‘왕조 시절’의 SK가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웠다면 올해는 홈런이 주무기다. 2017·2018시즌 연달아 팀 홈런 1위를 차지해 이미 ‘홈런 공장’으로 정평이 난 SK는 PO에서도 방망이를 거칠게 돌렸다. PO 1차전에서 홈런 네 방으로 8점을 뽑은 SK는 2차전에서도 홈런 세 방(5회 김강민·6회 이재원·7회 최정)으로 4점을 뽑았다. 3회 김강민의 적시타를 빼고는 홈런으로만 점수를 올렸다. SK는 5회를 앞두고 선발 투수 메릴 켈리(4이닝 1실점)가 오른손 저림 현상을 호소하며 72구만 뿌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긴장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SK 불펜진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궜다. 다만 3회에 제리 샌즈(넥센)의 깊은 슬라이딩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촉발되고, 그 과정에서 김성현(SK)이 손가락욕을 해 경고를 받은 것은 치열했던 승부의 옥에 티였다. 김강민은 “가을야구에 여러 번 나갔는데 팀에 항상 ‘미친 선수’가 있었다. 그때마다 지켜만 봤는데 이번에는 내가 ‘미친’ 것 같다”며 “경험이 쌓여서인지 마음가짐이 다르다. 긴장이 덜 된다. 그래서 더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지는 3차전에 SK는 박종훈,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S까지 앞으로 1승’…SK 2연승 이끈 ‘왕조 멤버’들의 홈런쇼

    ‘KS까지 앞으로 1승’…SK 2연승 이끈 ‘왕조 멤버’들의 홈런쇼

    SK는 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르며 ‘왕조’를 구축했다. 탄탄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벌떼야구’를 구축하며 이 시기에 세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몇년간은 삼성(2011~2015년 KS 진출)이나 두산(2015~2018년 KS 진출)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였다. 하지만 올가을 SK가 ‘왕조의 유산’을 앞세워 6년 만의 KS 복귀를 향해 성큼 나아가고 있다. SK는 28일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5-1로 승리를 챙겼다. ‘왕조 멤버’였던 김강민(2타점), 이재원(2타점), 최정(1타점)이 SK의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마찬가지로 ‘왕조 멤버’인 박정권이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데 이어 김강민은 2차전 MVP로 선정됐다. 1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SK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가며 KS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왕조 시절’ SK는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웠다면, 2018년의 SK는 홈런이 주무기였다. 2017~2018 정규리그 팀 홈런 1위를 차지하며 이미 ‘홈런 공장’으로 정평이 난 SK는 PO에서도 방망이를 거칠게 돌렸다. PO 1차전에서 홈런 네 방으로 8점을 뽑아냈던 SK는 2차전에서도 홈런 세 개로 4점을 뽑아냈다. 5회말에 김강민의 역전 솔로포, 6회말 이재원의 투런포, 7회말 최정의 쐐기포가 연달아 터졌다. 3회말 2사 3루 때 나온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를 빼고는 모두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아냈다. 이날 SK의 승리는 쉽지만은 않았다. 2회초 임병욱(넥센)의 좌익수 쪽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3회초에는 넥센의 제리 샌즈가 주루 도중 2루수(강승호)를 향해 슬라이딩을 깊게 꽂아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김성현(SK)이 샌즈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몸싸움 없이 마무리됐다. 5회초에는 잘 던지던 선발 투수 메릴 켈리(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가 오른손 저림 현상을 호소하면서 72구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SK는 타자들이 잇따라 ‘대포’를 날린 데다가 윤희상-김택형-정영일-김태훈-신재웅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아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PO 3차전은 30일 넥센의 홈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자리를 옮겨서 열린다. 3차전에 SK는 박종훈,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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