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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대결 “3년 기다렸다”

    윌토르의 프랑스냐,워싱턴의 브라질이냐-. 실뱅 윌토르(27·아스날)와 워싱턴 스테칸델라 세르퀘이라(26·폰테 프레타)가 세계최강 팀의 최고 골잡이로서 자존심이 걸린 한판대결을 펼친다.이들이 마주칠 무대는 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랑스와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준결승전. 프랑스는 A조 1위로 4강에 올라 앉은 자리에서 상대를 맞이하게 됐고 일본에 밀려 B조 2위를 차지한 브라질은 5일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축구경기 가운데 최대 이벤트가 될 이번 대결은 결승진출을 위한 최후의 승부라는 점 외에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팀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저마다 최상의 멤버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두 팀이 맞붙기는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 이후 3년만이며 최근 10년 동안의 맞대결 전적은 1승1무1패.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최일선에서 골대결을 펼칠윌토르와 워싱턴.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미 골맛을보았다.윌토르는 2골로 공동선두,워싱턴은 1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 윌토르는 지명도에서 워싱턴을 앞선다.99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이래 이번 대회 전까지 27차례 출장에 11골을 넣은 윌토르는 지난해 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후반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전승리를 일궈낸 장본인. 174㎝·76㎏의 작은 체격이지만 문전에서 볼을 쫓는 능력과 유연한 슈팅이 일품.이번 대회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골을 넣었다. 워싱턴은 주전들이 거의 빠진 브라질의 새 희망.카메룬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국제대회 데뷔전인 이번 대회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브라질 선수로는 드물게 장신(189㎝)인데다 89㎏의 거구지만 남미 특유의 유연성을 자랑하며 팀의 취약점인 공중볼 처리에도 능하다.대표팀간 경기는 아니지만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브라질대표-도쿄 베르디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기량을 인정받았다. 일본과의 조 예선 3차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덩치에어울리지 않게 일자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뚫고 나가는 순발력을 뽐냈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 호주 꺾고도 4강 좌절

    한국의 4강 진출 꿈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지난해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대회 챔피언 호주에 1-0으로 이겼으나 골득실에서 밀려조 2위까지 나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틀전 멕시코를꺾고 첫승을 올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1패(승점6)를 기록,프랑스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골득실에서 프랑스(+8) 호주(+2)에이어 -3을 마크했다.멕시코는 3전 전패로 4위. 프랑스는 같은 시간 울산에서 멕시코를 4-0으로 이겨 2승1패를 기록하며 골득실차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4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4강 자력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이날 대량득점을 위해 황선홍 김도훈 설기현 최용수등 골잡이를 전·후반에 걸쳐 총동원,적극 공세를 펼쳤으나1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4점차 이상 패배만 면하면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할 수있었던 호주는 처음부터 수세적인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애를 태웠다.호주는 전반에는 제인 클레이튼한명만을 원톱으로 세운 채 5명의 미드필더와 4명의 수비진이 밀집수비를펼치며 가끔씩 기습공격을 시도하는 등 소극적 플레이로 일관했다. 수비라인에서 한번에 이어지는 호주의 종패스에 초반 한때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전반 9분 미드필드 왼쪽을 헤집던 설기현의 오른발 슈팅을 신호탄으로 융단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한국은 송종국 설기현의 연속된 프리킥 슛으로 상대의혼을 뺀 뒤 22분 김도훈이 아크정면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게임을 주도했다. 첫골은 전반 23분 황선홍의 오른발 끝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높이 날아온 볼을 쫓아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수비 한명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전 선제골을 포함,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선홍은 프랑스의 실뱅 윌토르,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와 나란히 2골을 기록했으나 한국의 4강진출 실패로 득점 레이스를 중단했다. 전날 일본에서 열린 B조의 니가타 경기에서는 일본이 신예골잡이 스즈키가 2골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카메룬을2-0으로완파하고 2승을 기록,4강에 선착했다.같은 조의 브라질은 이바라키에서 캐나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4일의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둔 3일 현재 B조 순위는 일본에 이어 브라질(1승1무) 캐나다(1무1패) 카메룬(2패) 순이 됐다. 수원 박해옥·임병선기자 hop@
  • [히딩크축구 허와 실](1)무엇이 문제인가

    거스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에 실패하며 그동안 가려져 있던 허점들을 드러냈다.이같은 허점들은 히딩크 체제가 출범하기 이전부터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과제로 인식돼왔던 것들.전문가들은이제 한국축구 사령탑으로 5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이같은과제를 풀지 않고서는 그에게 주어진 2002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임무 달성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물론 프랑스와의 1차전 참패 이후 2승을 거뒀다는 점에서일부 희망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4강 탈락이라는 엄연한 현실 앞에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이 볼때 히딩크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은 포백수비라인이 근간으로,다분히 공격지향적이다.그동안 일부국제대회에서 최후방에 3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스위퍼시스템을 간혹 쓰기도 했지만 근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전문가들은 히딩크 축구의 패착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4강 탈락의 빌미가 된 프랑스와의 1차전은 포백시스템의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판. 포백은 1대1수비가 아닌 지역방어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커버링이 기본.즉 조직력이 탄탄해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한국은 번번이 상대의 돌파에 구멍이 뚫렸고 뚫린 자리를 메워줄 백업도 원활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득점 찬스를 허용했다.허술한 수비는 공격 부진으로 직결됐다.수비진으로부터 볼배급이 여의치 못한 상황에서 미드필더나 최전방 공격수들은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야하나 개인기 부족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물론 개인기 부족은 한국축구가 영원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인정하더라도 히딩크감독의 책임이 적어지진 않는다.허술한개인기를 보완할 조직력을 다듬는 것도 1차적으로 감독의책임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와의 2차전은 중남미 특유의 개인돌파에만 의존한상대의 전술 탓에 전술의 허점이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수비 조직력의 구멍이 가려지진 않았다.호주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내용을 대량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이유는 조직력의 미비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제 히딩크감독이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할 때가 왔다고 단언한다.즉적응력에 문제를 드러낸 포백시스템 일변도에서 탈피,상대에 따른 전술의 다변화와 조직력 보강을 위한 대책 마련을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트루시에 감독이 상대에 따른 적절한 전술 변화로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며 4강에 선착한 것은 히딩크감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레이커스 적지 2연승

    [샌안토니오 AP 연합] LA 레이커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거뒀다. 레이커스는 22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8점 6어시스트)와 샤킬 오닐(19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최고승률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8-81로 따돌렸다.레이커스는 1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년연속 챔프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금까지 컨퍼런스 결승에서 2연패 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은 69년 레이커스와 94년 휴스턴 로키츠뿐이다. 레이커스는 필 잭슨 감독의 퇴장이 약이 됐다.잭슨 감독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퇴장당했고 이 때부터 레이커스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54-61로 끌려간 레이커스는 감독의 퇴장에 항의라도 하듯이후 10점을 몰아넣어 64-63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뒤 4쿼터 종료 1분11초전 85-78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갈랐다. 3차전은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 오늘 챔프전 5차전…삼성-LG 총력전 태세

    삼성의 끝내기냐,LG의 대반격이냐-. 프로 첫 챔프등극을노리는 삼성 썬더스와 LG 세이커스가 6일부터 잠실로 옮겨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연전을 갖는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창원에서 뜻밖의 2연승을 거둔 삼성은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아마추어 시절인 87∼88농구대잔치 이후 13년만에 우승 헹가래를 치겠다는기세지만 LG 역시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며 총력전태세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무스타파 호프 두 용병이 LG에릭 이버츠-대릴 프루에 견줘 힘에서 앞선다는 점에 큰기대를 걸고 있다.이버츠와 프루의 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 LG의 외곽 플레이어들만 적절히 견제하면 충분히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는 게 삼성 벤치의 생각이다.1∼3차전과 마찬가지로 강혁 김희선 노기석 등 식스맨을 번갈아투입해 LG의 주포 조성원을 적극 봉쇄할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은 결코 서두르지는 않을 방침이다.3연전에서 1승만 건지면 우승할 수 있는만큼 무리수를 둬 분위기를망칠 필요는 없다는 것. 이에 견줘 벼랑 끝에 몰린 LG는 5차전에 남은 전력을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다.더 이상 물럴 설 곳이 없는만큼 벤치멤버까지 총동원해 몸을 사릴 가능성이 높은 삼성을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여겨진다.4차전에서 과욕을 부린 조성원을 다독거리고 조우현 오성식 등의 득점을 높이면 특유의 파괴력을 되살릴 수 있다는 게 LG벤치의 계산.프루와이버츠에게도 전력투구를 주문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1∼4차전을 통해 두팀 모두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며 “어느 팀이 정신력에서 앞서느냐가 3연전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LG “”골밑 사수하라””

    ‘골밑을 사수하라’-.4일 창원에서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갖는 삼성 썬더스와 LG 세이커스 모두 바스켓 장악에 팀의 운명을 걸고 있다. 농구는 ‘백보드를 지배하는 자가 코트를 지배한다’는격언이 있을 정도로 제공권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수비 리바운드는 속공의 출발점이고 공격 리바운드는득점 확률을 갑절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이 챔프전의 흐름을 죄우할 3차전(2일)에서 원정경기의 부담을 딛고 승리를 움켜쥔 결정적 원동력은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세.삼성은 이날 LG보다 무려 31개나 많은 5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아티머스 맥클래리가 13개를 걷어냈고 무스타파 호프는 자신의 최다기록인 24개를 낚아챘다.특히 호프는 무려 1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발판으로 자신의 최다득점(41점) 기록까지 세웠다. LG는 주무기인 3점슛을 13개나 쏘아 올리며 리바운드의열세를 만회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LG가적지에서 2차전을 승리로 이끈 것도 사실은 리바운드에서36-36으로 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LG로서는 리바운드만균형을 이루면 외곽포에서 한발 앞서 충분히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설사 리바운드에서 뒤지더라도 10개 안팎이라면 스피드를 이용한 가로채기 등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하지만 갑절 이상의 리바운드 차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제공권의 중요성을 몸으로 절감한 두팀의 사령탑은 4차전의 초점을 같은 곳에 맞추고 있다.김동광 삼성감독은 “호프와 맥클래리는 물론 강혁 주희정 등 외곽 플레이어들까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고전략을 밝혔다.김태환 LG감독 역시 “대릴 프루와 에릭 이버츠가 체력이 떨어져 상대 용병들의 힘에 밀리는 인상이지만 구병두 오성식 조우현 등의 적극적인 몸싸움과 철저한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 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며 “최소한 수비 리바운드만은 확실히 잡아낼 생각”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골밑전쟁’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 오병남기자 obnbkt@
  • 골밑 잡은 삼성 “”1승 추가요””

    힘과 조직력에서 앞선 삼성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건져챔피언을 향해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 삼성 썬더스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속개된 7전4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월등한 제공권으로 3쿼터부터 대세를 휘어 잡아 홈팀 LG 세이커스를 120-112로따돌렸다.원정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삼성은 2승1패로 다시유리한 고지를 밟았다.4차전은 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34점 13리바운드)와 무스타파호프(41점 24리바운드)가 힘을 바탕으로 바스켓을 파고들어골을 넣거나 외곽으로 볼을 빼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문경은(18점 3점슛 3개) 강혁(12점 5어시스트) 등 외곽플레이어들의 움직임도 1·2차전에 견줘 훨씬 매끄러웠다. LG는 주포 조성원(37점)이 전광석화같은 3점포 5개를 쏘아올리고 대릴 프루(12점)도 과감한 미들슛으로 거들었지만에릭 이버츠(24점) 조우현(9점) 오성식(14점) 등의 공격이삼성의 악착같은 수비에 번번이 막힌 것이 부담이 됐다. 1쿼터를 34-34으로 마친 삼성은 2쿼터에서 조성원에게 기습적인중거리포를 잇따라 얻어맞은데다 실책까지 쏟아내면서 4분여만에 40-50으로 밀렸다.그러나 삼성은 LG가 쉽게승세를 굳히려는 듯 외곽슛을 남발하는 틈을 타 맥클래리와호프의 골밑 돌파로 착실히 따라붙은 뒤 문경은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중거리슛을 꽂아 62-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패배의 수렁으로 빠질뻔한 삼성이 사실상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3쿼터들어 삼성은 더욱 강도를 높인 수비로 LG를압박했고 당황한 LG는 힘의 열세를 드러내며 무너져 내려 7분30초쯤 82-68까지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3쿼터 막판 이버츠와 프루를 벤치로 불러들여 호흡을 가다듬은 LG는 4쿼터에서 특유의 3점포로 승부를 걸었지만 8점차로 따라 붙는데 만족해야 했다.LG는 리바운드에서 20-51,어시스트에서 24-32로 뒤졌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젖먹던 힘까지” 배수진

    신흥강호 LG와 지난시즌 챔프 SK가 26일 잠실서 00∼01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안방과 적지를 오가며 징검다리 승부를 벌여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두팀의 5차전 각오는 ‘배수진’.두팀 모두 체력이 바닥 난 상태인데다 주전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정신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팀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도 LG에게 조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먼저 2승을 따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가 4차전에서 덜미를 잡힌 LG는 3차전에서 극도의 난조를 보인 주포 조성원과 에릭 이버츠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데 희망을 건다. 감기 몸살로 고생한 조성원은 3차전에서 단 3득점에 그쳤으나 4차전에서는 19점을 넣어 회생 조짐을 보였고 체력이떨어진 이버츠도 4차전에서 22득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원정경기의 부담에서 벗어난만큼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대한 심판들의 제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특유의 3점포를재가동해 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는 게 LG의 생각이다.대릴프루가 골밑에서 잘 버티고 있고 노장 오성식과 ‘식스맨’ 구병두 이정래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는 점도 믿음직 스럽다.2·4차전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패배의 빌미를 내준조우현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이냐가 변수. 이에 견줘 SK는 4차전에서 진가를 뽐낸 로데릭 하니발과서장훈-재키 존스로 짜여진 ‘트리플 타워’의 높이에 팀의 운명을 걸 계획이다.서장훈과 조상현의 부상도 심각하지 않아 전력 손실은 없는 상태. 하지만 하니발과 존스 서장훈 등이 챔프전 진출 여부를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끝까지 유지할 것이냐가 불안한 대목.이들 가운데 한명이라도 흥분하면 조직력이 대책없이 무너져 맥없이 무릎을 꿇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LG와 SK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최후의 미소를 지을까-.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챔피언 결정전 선착

    삼성이 SBS를 무너뜨리고 프로출범 이후 첫 챔프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썬더스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4차전에서 후반 용병과 토종이 멋진 조화를 이뤄내 용병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SBS 스타즈를 94­74로 눌렀다.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3승1패를 기록,5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리그에서 세시즌 연속 4강전에 진출한 끝에 처음으로 챔프전 티켓을 움켜 쥐었다.삼성은 LG(2승1패)-SK전의 승자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삼성은 무스타파 호프(29점 15리바운드)와 아티머스 맥클래리(17점 18리바운드)가 집요하게 바스켓을 공략하고 3차전 승리의 주역인 주희정(14점 8어시스트)-강혁(8점) 콤비가 질풍같은 속공으로 힘을 보태 3쿼터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휘어 잡았다.슈터 문경은(22점)은 김성철(20점)의 집중수비를 뚫고 아쉬울때 3점포 3개를 쏘아 올렸다. SBS는 리온 데릭스(17점 12리바운드)가 높이를 앞세워 1·2쿼터에서 맥클래리를 적절히 견제하고 데니스에드워즈(24점)가 ‘막슛’의 위력을 뽐냈지만 토종들의 외곽포가침묵을 지킨데다 ‘가드싸움’에서 크게 뒤져 안방에서 시즌을 마감하는 비운을 맞았다.SBS는 리바운드에서 37-47로밀린데다 두 용병이 팀 득점의 55%를 합작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희정 문경은의 3점포 가세로 3쿼터를 65-60으로 앞선삼성은 4쿼터들어 주희정 강혁 호프가 줄줄이 4반칙에 걸려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주희정-강혁이 ‘번개속공’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맥클래리와 문경은이 골밑을 뚫어 종료 4분30여초전 78-65로 줄달음 쳐 승부를 갈랐다.이후 SBS는 압박수비로 마지막 반전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LG ‘잇몸’으로 간신히 이겼다

    ‘앞으로 1승’-.LG가 ‘변칙작전’으로 맞선 SK를 뿌리치고 챔프전 고지에 성큼 다가 섰다. LG 세이커스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2진급을 대거투입해 총력전을 펼친 SK 나이츠에 뜻밖의 고전을 한 끝에85-84로 이겼다. 2승1패로 다시 한발 앞선 LG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건지면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기쁨을 누리게 된다.SK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부담을 안게 됐다.4차전은 2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LG는 용병 로데릭 하니발이 징계,서장훈이 무릎부상으로빠지자 박준용(6점) 허남영(8점 8리바운드) 허영 송태영등을 번갈아 기용해 줄곧 빠른 템포로 몰아붙인 SK의 변칙적인 전술에 휘말린데다 재키 존스(18점 17리바운드) 임재현(14점 10어시스트)을 놓쳐 막판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구나 LG는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은 채 외곽슛을 쏘아대고 백코트마저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주포 조성원이 거친수비에 흔들린 듯 단 3득점에 그쳐 3쿼터 한때 11점차까지밀리는 위기를맞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식스맨’ 이정래(9점)가 3점포 3개를 꽂아3쿼터를 68-68로 마친 뒤 4쿼터에서 오성식(14점 11어시스트)-에릭 이버츠(22점 10리바운드)로 이어진 속공과 조우현(19점)의 슛으로 종료 3분24초전 83-7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이후 LG는 SK의 안간힘을 다한 압박수비에 당황한 모습을 드러내며 내리 6점을 내줘 32.4초전 83-84로 재역전 당했다.이 위기에서 LG는 오성식이 11.5초전 결승 드라이브 인슛을 터뜨린 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SK는 3.4초전 조상현(35점 3점슛 3개)의 드리이브 인슛이 림을 빗겨가고 LG 대릴 프루(14점 21리바운드)에게 리바운드 볼을 빼앗겨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46-37로 앞섰지만 주무기인 3점슛 33개를 던져 8개(24%)만을 성공시키고 SK보다 6개나 많은 10개의 가로채기를 당한 것이 부담이 됐다. 청주 오병남기자 obnbkt@
  • 심판폭행 하니발 1경기 출전정지

    한국농구연맹(KBL)은 21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LG와의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20일)에서 심판을 폭행하고 경기장시설을 부순 SK의 로데릭 하니발에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150만원의 징계를 했다.이에 따라 하니발은 22일 3차전에출전할 수 없게 됐다.
  • 삼성 “”1승 남았다””

    주희정-강혁 투가드가 빛난 삼성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태 챔프전 고지의 ‘7부능선’을 넘었다. 삼성 썬더스는 21일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계속된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막판대공세를 펼쳐 SBS 스타즈를 91-76으로 무너뜨렸다.2승1패로 한발 앞선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건지면 프로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4차전은 23일같은 곳에서 열린다. 삼성은 올시즌 신인왕인 파워포워드 이규섭이 부상으로빠져 고전이 예상됐으나 주전 포인트가드 주희정(20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올시즌 최우수 식스맨으로 뽑힌 슈팅가드 강혁(15점 5리바운드)이 4쿼터에서 눈부신 콤비 플레이를 펼쳐 뜻밖의 낙승을 거뒀다. 주희정과 강혁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코트를 휘저으며 ‘번개속공’을 펼치는가하면 용병들의 틈새를 비집고 공수 리바운드를 잇따라 낚아 올리는 등 인상적인 몰아치기로 승리를 이끌었다.4쿼터에서만 주희정은 13점,강혁은 5점을 넣었다.아티머스 맥클래리도 현란한 개인기를뽐내며 26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수훈을 세웠고 무스타파 호프(19점)는 리바운드 13개를 거들었다. SBS는 김성철(15점)-리온 데릭스(23점)-데니스 에드워즈(19점) 트리오가 3쿼터에서 연속 12점을 몰아 넣어 63-62로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지만 4쿼터에서 삼성 주희정-강혁 콤비를 막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다.리바운드 32-44로 밀린데다 은희석(4점 4어시스트)이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완패한 것이 큰 부담이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 엎치락 뒤치락‘진땀 1승’

    높이의 SK가 3점포의 LG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원점으로 되돌렸다. SK 나이츠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에서 홈팀 LG 세이커스와 막판까지 몸을 던지는 혼전을 벌인 끝에 120-108로이겼다.1·2차전에서 역전승과 역전패를 주고 받은 두팀은22일 SK의 안방인 청주로 옮겨 3차전을 갖는다. SK는 LG 조성원(32점 3점슛 7개 7어시스트) 조우현(11점3점슛 3개) 에릭 이버츠(33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의 3점포와 스피드에 눌린데다 용병 로데릭 하니발(2점)이 2쿼터 6분4초만에 임영석부심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퇴장당해 한때 15점차까지 뒤졌다.하니발은 퇴장명령을 받은뒤에도 코트의 기물을 발로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려 창원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SK는 하니발이 퇴장당한 뒤 오히려 선수들의 투지와 조직력이 되살아난데다 서장훈(45점 13리바운드)과 재키 존스(32점 14리바운드)가 월등한 높이를 앞세워 번갈아골밑을 침투,3쿼터 중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91-90으로 앞선 SK는 4쿼터에서도 존스와 서장훈의 집요한 골밑 공략과 임재현(23점 3점슛 2개)의 3점포로리드를 지키다 LG 조우현 등이 실책을 쏟아내는 새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종료 1분3초전 113-106으로 달아나 승세를굳혔다. LG로서는 2쿼터에서 62-45까지 앞선 상황에서 방심해 추격의 빌미를 내준데다 바스켓을 너무 쉽게 내준 것이 뼈아플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LG는 이날 리바운드에서는 30-35로 격차를 줄였으나 존스와 서장훈의 골밑 접근을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또 LG는 SK보다 9개가 많은 12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성공률이 1차전에 견줘 21%나 떨어진 39%에 불과했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SBS ‘반격의 1승’…PO 4강 2차전

    ‘장군멍군’-.SBS가 적지에서 ‘뜻밖의 1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BS 스타즈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속개된 5전3선승제의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에서 용병들이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는 바람에 전열이 흔들린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썬더스를 101-95로 눌렀다.1승1패로 동률을 이룬 두팀은 21일 SBS의 안방인 안양으로 옮겨 3차전을 갖는다. 초반부터 밀고 밀리는 격전을 벌인 이날의 승부는 엉뚱한 ‘신경전’에서 갈렸다.SBS의 리온 데릭스(30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데니스 에드워즈(12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삼성의 무스타파 호프(18점 11리바운드)와 아티머스 맥클래리(18점 10리바운드)는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던 끝에 결국 4쿼터 초반 서로 감정을 폭발시켰다. 삼성의 성급한 ‘승리 축포’가 터져 SBS의 거센 항의가터져 나오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펼쳐진 4쿼터 2분15초쯤데릭스는 골밑을 파고들어 호프의 5번째 파울을 끌어냈다. 이 때 볼과는 관계없이 에드워즈와 맥클래리가 주먹다짐직전의 장면을 연출하다동시에 퇴장 당했다.졸지에 삼성은 용병 2명이 모두 코트를 물러나 전력에 구멍이 뻥 뚫렸지만 SBS에는 데릭스가 남았다.4파울에 걸린 데릭스는 자유투 4개를 성공시켜 2점차로 뒤진 전세를 79-77로 뒤집었고 이후에도 자제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코트를 지켜 승리를 이끌었다.삼성은 이창수 박상관 등 토종센터들을 동원해 데릭스를 견제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데릭스는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 넣었다.삼성으로서는 ‘신경전’에휘말린 용병 때문에 3쿼터까지 77-68로 앞선 경기를 내준셈이 되고 말았다. 수원 오병남기자 obnbkt@
  • “챔프전 티켓 양보못해”

    ‘챔프전 티켓을 잡아라’-.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이 17일부터시작된다. 4강 가운데 삼성 LG SBS는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노리고 SK는 2년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4강전을 바라보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규리그 1·2위인 삼성과 LG가 SBS와 SK를 뿌리치고 챔프전 티켓을 움켜쥘가능성이 높다는 것.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삼성과 LG가 10일 이상의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한것과는 대조적으로 SBS와 SK는 6강전에서 혈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더구나 1·2차전이 삼성과 LG의안방에서 열린다는 것도 SBS와 SK로서는 고통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신세기와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인 SBS는 단 이틀을쉰 뒤 삼성과 맞붙어 자칫하면 맥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않다.정규리그에서 2승3패를 기록해 삼성에는 강한 면모를보였지만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온 데릭스-데니스에드워즈 콤비가 힘을 소진한 상태여서 주희정 이규섭 아티머스 맥클래리 등 힘이 넘치는 선수들을 앞세운 삼성의 거센압박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믿을만한 토종이 없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SK는 6강전이 끝난 뒤 4일을 쉬어 SBS보다는 형편이 낫지만34세의 노장 재키 존스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데다슈터 조상현이 발목을 다친 것이 불안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의 컨디션이 좋아 여전히 높이의 우세를 확보하고 있지만 LG의 기동력과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 등의 폭발적 외곽포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앞서는 경기를 할때는 드러나지 않지만 밀리는 경기를 하면 조직력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데다 뒷멤버가 약하고 벤치의 위기대처 능력이 크게 처진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꼽는 허점이다. 이에 견줘 LG는 정규리그에서 서장훈이 뛴 2경기를 모두 극적으로 이기는 등 SK에 4승1패로 앞선데다 일찌감치 SK를 4강전 파트너로 가정하고 집중적인 전술훈련을 해 자신감에 넘친다.“3점포만 제대로 터지면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LG의자체 전망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SBS 뒷심… 4강열차 합승

    SBS가 신세기와의 피 말리는 ‘연장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고 2년연속 4강에 뛰어 올랐다. SBS 스타즈는 1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 3차전에서 맞수 신세기 빅스의 총력전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끝에 96­92로 힘겹게이겨 2승1패로 4강에 합류했다.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거푸 4강에 오른 SBS는 오는 17일부터챔프전 티켓을 놓고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과 5전3선승제로맞붙는다. SBS의 데니스 에드워즈(21점)는 특유의 훅슛을 앞세워 연장전에서만 6점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성철(25점 3점슛 5개)은 패배의 위기에 몰린 4쿼터 종반 천금같은 3점포 2개를 터뜨리는 수훈을 세웠다.리온 데릭스 21득점 14리바운드. 신세기는 ‘리틀 조던’ 캔드릭 브룩스가 22점,우지원이 24점(3점슛 6개)을 넣으며 분전했다. SBS는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벌인 신세기에 끌려다니며3쿼터를 67-68로 마친데 이어 4쿼터에서 홍사붕(13점)과 조동현(12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73-80으로 뒤져 패배의수렁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하지만 SBS는 지난시즌 신인왕김성철이 2개,김상식이 1개 등 3개의 3점포를 잇따라 쏘아올려 4쿼터 종료 1분32초전 82-8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28초전 신세기 조동현에게 동점 자유투를 내준 SBS는 마지막공격에 나선 데릭스가 지나치게 시간을 끌다 24초룰에 걸리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연장전에서 SBS는 에드워즈의 연속 골밑슛과 김재훈(13점)의 속공으로 90-87로앞선 뒤 종료 26.5초전 김상식이 쐐기 미들슛을 꽂아 숨가쁜 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세기로서는 4쿼터 종반 릴레이 3점포를 얻어맞은데 이어연장전에서 우지원과 요나 에노사(17점)가 거푸 실책을 저지른 것이 뼈 아팠다. 오병남기자obnbkt@
  • 신세기 “승부는 지금부터”

    ‘돌아온 브룩스’가 신세기를 벼랑끝에서 건져 올렸다. 신세기 빅스는 12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3전2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 2차전에서 어깨부상으로 15일만에 코트에 복귀한 캔드릭 브룩스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SBS 스타즈에 106-89로 역전승했다.1승1패로 균형을 이룬 두팀은 14일 잠실에서 4강티켓을 놓고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신세기의 브룩스(10리바운드)는 질풍같은 드리블과 엄청난탄력을 바탕으로 레이업슛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39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포인트가드 홍사붕(12점4어시스트)도 브룩스에 못지 않은 스피드와 드리블로 공격을조율하면서 4쿼터에서 천금같은 3점포 2개를 쏘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요나 에노사 23득점 13리바운드. SBS는 데니스 에드워즈(46점 9리바운드)와 리온 데릭스(16점 7리바운드)는 돋보였지만 김성철(14점) 은희석(4점) 등토종들의 공격이 신통치 않은데다 3쿼터 중반 이후 체력이급격히 떨어져 뜻밖의 완패를 감수해야만 했다. 두팀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1·2쿼터는 에드워즈의 ‘막슛’을 앞세운 SBS의 51-46 리드로 끝났다.에드워즈는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훅슛을 잇따라성공시키는 등 1·2쿼터에서만 28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3쿼터들어 신세기가 에드워즈를 더블팀으로 집중 봉쇄하는데 성공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신세기는 에드워즈의 공격이 실패한 뒤 브룩스가 전광석화같은 드라이브인슛으로 거푸 바스켓을 흔들고 우지원(11점)이 3점포로 거들어 마침내 72-68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신세기는 4쿼터에서도 홍사붕-브룩스로 이어진속공과 에노사의 골밑슛으로 소나기 골을 넣었고 기동력이눈에 띄게 떨어진 SBS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종료 3분48초를 남기고 신세기는 98-78까지 내달아 SBS의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신세기는 리바운드에서 41-28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 안방서 ‘아찔한 첫승’

    SK가 현대 조니 맥도웰의 뼈아픈 막판 실책에 편승해 힘겨운 첫 승을 낚았다. SK 나이츠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3전2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 1차전에서 레지 타운젠드(18점 12리바운드)를 앞세운 현대 걸리버스의 ‘승부수’에 휘말려 역전패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맥도웰이 종료 5초전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덕에 80-76으로 이겼다. SK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4강에 합류하게 된다.2차전은 13일 현대의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옮겨 열린다. 지난시즌 챔피언전의 복사판인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SK의일방적인 우위가 이어져 싱겁게 끝나는 듯 했다. SK는 현대가 서장훈(19점) 재키 존스(2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접근을집중 봉쇄하자 로데릭 하니발(31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조상현(18점) 임재현(8점) 등이 번갈아 외곽포를 쏘아 올려한때 더블 스코어 차로 앞서 나갔다. 서장훈까지 외곽으로 나와 미들슛을 터뜨리고 이 틈을 탄하니발이 기습적으로 골밑을 파고드는 등 여유있는 플레이를펼치며 리드를 지킨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위기에 몰렸다. 현대가 양희승(10점)의 속공을 시작으로 추승균의 중거리슛,이상민(20점 10리바운드)의 속공 등으로 내리 13점을 낚으며 1점차로 따라 붙으면서 코트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반전된것. 서장훈의 연속 미들슛으로 종료 1분33초전 77-70으로 다시달아나 한숨을 돌린 SK는 타운젠드에게 3점포 2개를 잇따라얻어맞아 종료 48초전 1점차로 쫓긴데다 공격권까지 내줘 역전패의 벼랑에 내몰렸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현대는 쐐기골을 넣기 위해 가장 확실한 득점원 맥도웰에게 볼을 넘겼다.하지만 맥도웰은 존스를앞에 두고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종료 5초전 볼을 흘리고 말았다. SK는 흐르는 볼을 잽싸게 낚아채 골밑의 서장훈에게 연결시켰고 서장훈은 2.7초전 레이업슛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4점차의 승리를 결정 지었다. SK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현대로서는 멋지게 적중할뻔한 ‘승부수’를 황당하게 날린 셈이 되고 말았다.하지만현대는 ‘타운젠드 카드’의 유효성을 충분히 확인해 2·3차전에서 추승균 양희승 등의 외곽포만 어느 정도 터지면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천하’ 남자 배구·프로농구 정상 정복

    ‘3월1일은 삼성의 날’-.삼성이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5연패와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같은 날 일궈냈다.배구에서는 맞수 현대를 완파했고 농구는 SBS의 거센 도전을뿌리쳤다. ◆ 배구 슈퍼리그 ‘적수가 없다’-.삼성화재가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5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1(21-25 25-2025-20 25-15)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둬 5년연속 패권을 거머쥐었다. 삼성의 ‘갈색 폭격기’ 신진식은 블로커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스파이크로 2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98·99년에 이어 세번째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배수진을 친 현대는 방신봉 이인구 후인정 등의 블로킹 호조로 첫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지난해에 이어 거푸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현대는 삼성과의 4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실책을 주고 받으며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두팀은 3세트 중반까지 시소를 이어갔다. 이 고비에서 삼성은 한발 앞선 집중력으로 승기를 휘어 잡았다.15-14로 앞선 상황에서 신진식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낚으며 20-14로 내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1(25-21 25-22 24-2625-15)로 꺾고 3연승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높이와 힘에서 앞선 현대는 MVP로 뽑힌 센터 장소연을 비롯해 구민정 이명희 한유미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조직력으로 버틴 LG를 쉽게 무너 뜨렸다. 한편 신진식 신선호 최태웅(이상 삼성) 방신봉 후인정(이상현대) 이경수(한양대)는 남자부,구민정 장소연 이명희 강혜미(이상 현대) 정선혜 김성희(이상 LG)는 여자부 ‘베스트6’에 선정됐다.성균관대 곽승철은 남자부 신인왕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문경은의 3점포가 불을 뿜은 삼성이 프로출범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을 밟았다. 삼성 썬더스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문경은이 3점포 8개를 쏘아 올리며 36점을 쓸어담아 주포 데니스 에드워즈가 12득점에 그친 SBS 스타즈를 91-86으로 눌렀다. 32승째(10패)를 챙긴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2위 LG(29승1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동률이 돼도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1위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게 된다. 삼성은 문경은과 함께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 13리바운드)무스타파 호프(14점 14리바운드)가 한발 앞선 힘과 스피드를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SBS는 용병센터 리온 데릭스(27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주포 에드워즈가 맥클래리의 밀착수비에 막혀 맥을 못춘데다 김성철의 부상결장으로 외곽포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삼성의 우승확정 제물이 됐다. 한편 삼보 엑써스는 용병센터 듀안 스펜서가 퇴출돼 골밑에구멍이 뚫린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21­102로 여유있게 누르고 5연승,실낱같은 6강희망을 붙잡았다. 단독7위에 나선 삼보(18승25패)는 남은 LG 현대전에서 모두이기고 6위 현대(19승2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면 극적으로 6강에 오르게 된다.2연패한 기아는 8위(17승26패)로내려 앉았다. 삼보는 올시즌 자신의 세번째 트리플 더블을 세운 존 와센버그(1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모리스 조던(38점 8리바운드)이 바스켓을 장악한 가운데 양경민(30점 3점슛 3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고감도의 슛을 터뜨려 2쿼터부터 줄곧 리드를 지켰다. 기아는 김영만(36점)이 외롭게 분전했지만 조동기(2점 4리바운드) 김동언(2점 3리바운드) 등이 지킨 골밑의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돋보기/ 배구 챔프전 3일휴식 ‘유감’

    2차전을 끝낸 배구 슈퍼리그 챔프전이 사흘동안의 ‘긴 휴식’에 들어갔다.3차전은 공휴일인 새달 1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긴 휴식’은 관중을 끌어들이려는 배구협회의 고육책으로 여겨진다.해마다 주는 관중을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는 안간힘이 안타까울 정도다. 하지만 협회의 이러한 선택이 어쩌면 챔프전의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하루 정도의 휴식은 필요하겠지만 사흘은 너무 길다.더구나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는 남자부에서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독주로 흥미가반감된 상황에서 긴 휴식은 팬들의 관심을 이어가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이미 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 사흘동안이나 관심과 흥미를 잃지 않고 기다릴 팬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와 함께 남녀부 챔프전을 같은 날 배정한 것도 언뜻 이해가 되지않는 대목이다.이같은 조치는 결과적으로 여자부 경기의 관심도를 협회가 앞장서 떨어뜨린 것이나 마찬가지다.1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선수들로서는협회에 불만을 가질수 밖에 없다. 협회의 ‘생각없는 행정’은 올시즌 내내 여기 저기서 나타났다.특히 삼성 신진식의 ‘욕설파동’ 때 전경기출장 정지결정을 내린 바로 다음날 2경기 출장정지로 바꾸는 ‘민첩성’을 발휘해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켰다. 배구 중흥을 위한 협회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결코 없다.다만 단기적인 손익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다. 갈수록 위축되는 배구를 되살리려면 협회가 올시즌처럼 ‘잔꾀’에만 몰두해서는 안된다.팬들의 관심과 발길을 붙잡을수 있는 ‘큰그림’을 당당하게 내놓은 뒤 배구인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잔꾀’로 관중 몇명을더 끌어들였다고 해서 배구의 살길이 열리는 것은 아님을 협회는 알아야 한다. 박준석 체육팀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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