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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류현진 완봉쇼 “또 이겼다”

    [Beijing 2008] 류현진 완봉쇼 “또 이겼다”

    ‘괴물’ 류현진(21·한화)의 복수는 화려했다. 하지만 연이틀 무기력한 타선은 고민거리를 남긴 경기였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15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 제2필드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3차전에서 정근우(26·SK)의 시원한 결승 솔로포와 투수 류현진의 완봉쇼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풀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3전 전승을 거둔 쿠바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류현진은 5개월 전 타이완 예선전에서 캐나다에 패한 빚을 고스란히 갚아줬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5개,3개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캐나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위기 때마다 던진 특유의 최고구속 146㎞의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은 한 방 있는 캐나다 타선을 잠재웠다. 9회 말엔 안타 2개를 맞아 1사 1,3루로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차례로 요리하며 완봉승을 챙겼다. 지난 3월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린 최종 예선에서 캐나다에 3-4로 패한 빚을 고스란히 갚아준 셈. 당시 류현진은 장염으로 힘 있는 공을 뿌리지 못했고 1과3분의2이닝 동안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1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대표팀 타선은 강우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된 전날 중국전에 이어 이틀째 답답한 침묵만을 지켰다. 이날 9이닝 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안타는 모두 3개.3회 2사 후 정근우가 좌측 펜스를 넘긴 솔로홈런을 포함한 숫자다. 이승엽(32)-김동주(32)-이대호(26)의 클린업트리오는 8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두 경기 모두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리를 올린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우커쑹야구장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4차전을 갖는다. 한편 서스펜디드 판정을 받은 중국전은 17일 오후 6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Beijing 2008] 탁구 남녀단체 나란히 4강 ‘스매싱’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일까. 한국은 대회 6일째인 14일 처음으로 금메달을 캐내지 못했다. 믿었던 여자양궁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에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경미(23·하이원)가 여자유도 8년 만에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도 있었다. 한국은 15일 남자양궁 개인전,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금메달 사냥을 재개할 예정이다. 남자탁구는 14일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C조 3차전에서 ‘복병’ 타이완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16일 톱시드인 A조 1위 중국이나 B조 1위 독일과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이 타이완의 간판 췐취유안과 1단식에서 1-3으로 역전패,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맏형’ 오상은(KT&G)이 한국을 일으켜 세웠다.2단식에서 창펭룽을 3-1로 일축했고, 이어 윤재영(상무)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3-2로 이겨 승부를 뒤집은 것.4단식에 나선 유승민은 창옌수와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를 11-9로 이겨 4강행을 확정했다.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이 나선 여자탁구도 호주와 일본을 3-0으로 거푸 연파하고 3연승 휘파람을 불며 4강에 합류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희망인 이현일(세계 10위·김천시청)은 이날 8강전에서 세계 3위 바오춘라이(중국)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현일은 바오춘라이에게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역대전적에서 3승6패로 뒤졌으나 이날은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에도 불구하고 좌우 연타와 폭발적인 스매싱을 구사하며 완승했다.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도 혼합복식 8강에서 로버트슨-엠스(영국)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세계 10위인 여자하키는 A조 3차전에서 스페인(7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점 차로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해 사실상 4강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전날 미국에 역전승을 거뒀던 야구는 비 때문에 중국과의 풀리그 2차전이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결국 경기가 연기됐다.17일 6회말 0-0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으로 다시 이어진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男핸드볼 1점차 2연승 ‘짜릿’

    ‘맹숭맹숭한 승부는 싫다.’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이틀 전 짜릿하게 1점차로 경기를 뒤집더니, 이번엔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14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유럽의 강호 아이슬란드를 맞아 22-21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리며 8강을 향한 발빠른 걸음을 내디뎠다. 아이슬란드는 ‘죽음의 조’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 러시아를 잇달아 꺾으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메달 후보. 이미 독일에 패한 바 있는 한국으로서는 자칫 아이슬란드에마저 패할 경우 8강 진출에 경고음이 울릴 위기였다. 경기 초반 3-5로 뒤지던 경기를 6-5로 뒤집은 이후 단 한 차례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 채 1∼2점 차로 앞서갔다. 아이슬란드는 주공격수 게이르손 로기(5점)를 앞세워 맞섰지만 한국 역시 윤경신(6점), 조치효(3점)와 이재우(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한국의 절체절명 위기는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시작됐다. 실제 5분 10초를 남겨 놓고 22-19까지 앞서며 느긋하게 승리를 따오는 듯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 공격수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2분간 퇴장당했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하지만 조심스럽게 공을 돌리며 지키는 경기로 풀어가던 한국은 세 차례의 공격 기회를 모두 실패했고, 아이슬란드는 야금야금 따라오더니 1분20초를 남겨 놓고 22-21 턱밑까지 추격했다. 게다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정수영(3점)의 외곽포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마지막 공격권을 내줬다. 이때 아이슬란드는 작전 타임을 불렀고, 골키퍼까지 가세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 특유의 찰거머리 수비로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공격을 극적으로 막아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특히 최근 주춤하던 세계 최고 골잡이 윤경신은 모처럼 장거리포가 터지면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골키퍼 한경태는 31개의 슈팅 중 14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16일 약체 이집트,18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남겨 놓은 한국은 1승만 더 챙겨도 무난히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조 상위를 차지할 경우 8강 토너먼트에서 A조(프랑스, 크로아티아, 폴란드, 스페인, 중국, 독일)의 하위권 팀과 맞붙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남자하키 중국에 역전승… 4강 불씨 살려

    남자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베이징올림픽 그린 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하키 남자 A조 조별리그 2차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장종현(24·김해시청)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6분과 8분에는 중국에 연속 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초반 중국에 끌려 다녔다. 다행히 한국이 0-2로 뒤지던 전반 13분, 서종호(28·김해시청)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종료 직전 장종현은 다시 회심의 동점골을 터트렸다. 장종현은 후반 20분과 22분 다시 두 골을 추가로 터트리며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세를 뒤집은 상황에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강성정(31·김해시청)이 쐐기골을 넣었다.이로써 지난 11일 뉴질랜드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조 상위 2개 팀만 나갈 수 있는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었다.1승 1패가 된 한국은 15일 2006년 세계선수권 우승팀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男핸드볼, 유럽강호 덴마크 격파

    한국 남자핸드볼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유럽 강호 덴마크를 1점 차로 짜릿하게 제치고 8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12일 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신예 정수영(10점·코로사)과 백원철(다이도스틸), 고경수(이상 6점·하나은행)의 활약을 앞세워 2006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덴마크를 31-3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에 23-27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승점 2)를 이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덴마크와의 역대전적에서 1승1무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끌려다닌 끝에 13-14로 뒤졌던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수영이 3골을 연거푸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에는 일본파 백원철과 이재우(3점·다이도스틸)의 득점포가 잇따라 가동되며 24-21까지 달아났지만 덴마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덴마크의 피봇 예스퍼 노에데스보(11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따라잡힌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30-30 동점인 상황에서 정수영의 외곽포가 막혀 최대 위기에 몰렸다. 이 때 골키퍼 한경태의 선방이 빛났다. 상대 미켈 한센(2점)의 강력한 슛을 역동작으로 쳐낸 것. 남은 시간은 겨우 14초. 하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충분했다. 작전 타임을 거쳐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정수영이 상대 골문 왼쪽에서 쏜 9m짜리 외곽포가 골키퍼 몸에 맞고 네트를 출렁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14일 아이슬란드와 3차전을 펼친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4] 일취월장 男하키 메달 자신감 ‘팍팍’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남자하키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차츰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세계 5위 한국은 23일 세계 최강 호주(1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렸다.1차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4로 석패하더니 3차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를 펼칠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 감독은 “평가전 전적은 1무2패지만 경기 내용은 우리가 앞섰다.”면서 “세트플레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펼친 선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스토퍼 장종현(24·김해시청)의 페널티코너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는 데다 여운곤(34·김해시청)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수비 전술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다음달 11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 남자 하키는 독일(2위), 스페인(4위), 벨기에(12위), 중국(17위) 등과 A조에 속해 하위랭커들은 물론 독일 또는 스페인 중 한 팀을 잡아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는 계획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러시아 신화’ 주역 아르샤빈 “제니트 떠나 다른 팀 갈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신화 창조 주역으로 활약,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특급 골잡이 안드레이 아르샤빈(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르샤빈을 획득하기 위한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아르샤빈은 3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외곽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주최로 열린 대표팀 초청 행사에 참석한 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클럽으로 떠나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공식화했다. 아르샤빈은 유로2008 예선에서 받은 경고 누적 탓에 본선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지만 복귀전을 치른 스웨덴과의 3차전, 네덜란드와의 8강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뜨려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끄는 주역이 됐다. 앞서 제니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에 앞장서고 유로2008에서도 2골1도움 활약으로 대회를 빛낸 ‘팀 오브 토너먼트’ 23명에 뽑혀 몸값을 올린 아르샤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EPL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시티 등의 표적이 되고 있다. 아르샤빈은 “뭐라고 말하기 힘들고 (계약에는)많은 변수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흐렸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롯데 응원단장의 야구사랑과 삶

    롯데 응원단장의 야구사랑과 삶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시권을 눈앞에 둔 부산은 야구 열기로 가득하다. 올 들어 벌써 12차례나 홈경기 매진을 기록할 만큼 경기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이는 경기에 이길 때나 질 때나 한결같은 응원과 함성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응원단장의 몫이 크다. EBS ‘다큐 인(人)’은 30일 오후 10시40분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장 조지훈(30)씨의 삶을 들여다보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를 방영한다. 대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응원단에 들어간 조씨는 지난 2006년부터 줄곧 롯데 응원단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깍쟁이 서울 말씨에다 열광적인 부산 관중의 응원스타일을 맞추지 못해 숱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신 열혈 야구팬이 됐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롯데 야구단에 대한 자부심도 커 동작 하나하나, 호루라기 휘슬 한번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얼마 전 그는 한 차례 큰 감기 몸살을 앓았다. 두산과의 3차전이 있던 날이었다.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갑자기 내린 비까지 맞은 탓인지 몸이 몰라보게 악화됐음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의사는 ‘이하선염’이라 일러준다. 의사는 안정을 취하고 편히 쉬라는 지침을 내리지만, 그는 병원을 나오자마자 경기장으로 향한다. 경기장에서 기다리는 팬들과의 약속을 생각하면 쉴 수가 없기 때문. 매주 월요일은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 유일하게 쉬는 날이지만, 야구장 식구들은 이날마저 ‘야구’에 헌납한다. 응원단, 방송실 직원, 매점 스태프, 매표소 직원, 경호원 등이 모여 친목야구를 펼치는 것. 헛스윙에 삼진을 당하고 물러나면서도 그는 야구와 함께하기에 즐겁다고 말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히딩크 마법’…러시아, 스웨덴 잡고 8강

    ‘히딩크 마법’…러시아, 스웨덴 잡고 8강

    ’히딩크 마법’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다시 한번 극적으로 발휘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추가골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스페인과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3차전에서 그리스, 스웨덴을 잇따라 격파하며 2승1패로 스페인(3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8강행 막차를 탔다. 러시아는 전체 8개 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치러졌던 1992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재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C조 1위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8강행 티켓을 딸 수 있었던 스웨덴은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1승2패로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2008 예선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1,2차전에 결장했던 공격의 핵 아르샤빈을 선발로 내보내 파블류첸코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좌우 측면 돌파를 자주 시도했던 러시아는 결국 전반 24분 정확한 패스로 첫 골도 먼저 뽑아냈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시작된 공격은 알렉산드르 아뉴코프에게 연결됐고 아뉴코프가 다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볼을 내주자 기다리고 있던 파블류첸코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파블류첸코의 발끝을 거친 공은 스웨덴의 왼쪽 골문 아래쪽을 빠르게 향했고 상대 팀 수문장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방향을 읽고 손을 뻗었지만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는 접전을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스웨덴은 전반 27분 헨리크 라르손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고 러시아는 36분 파블류첸코가 선제골을 넣었던 같은 지점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했다. 러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스웨덴의 프레드릭 융베리 슛과 미카엘 닐손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러시아는 후반 초반 역습 기회를 살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5분 러시아는 2선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리 지르코프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찔러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르샤빈이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정확히 갖다대 다시 한번 골 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후반 35분에도 미드필더 콘스탄틴 지리아노프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다시 골포스트를 맞춰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거센 반격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러시아의 탄탄한 수비진과 아킨페예프의 선방으로 이렇다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연승으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같은 조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슈타디온 발스 지젠하임에서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전반 42분 그리스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루벤 데 라 레드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다니엘 구이사의 역전골로 2-1로 이겼다. 지난 대회 우승 팀 그리스는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반면 스페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탓인지 주전 공격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투톱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C조 2위 이탈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19일 전적 △유로2008 D조 조별리그 러시아(2승1패) 2-0 스웨덴(1승2패) 스페인(3승) 2-1 그리스(3패)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흐베치, 3분새 2골… 대역전 기적

    카흐베치, 3분새 2골… 대역전 기적

    후반 42분 1-2로 뒤지던 상황. 인저리타임을 감안해도 5분 남짓이면 종료 휘슬이 울리게 됐다. 터키에 짙은 패색이 드리웠고 체코 선수들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8강행의 기쁨을 누릴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제네바발(發) 터키산(産)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주인공은 터키의 주장 니하트 카흐베치(29·비야 레알)였고, 필요한 시간은 불과 3분이었다. 후반 42분 카흐베치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체코의 세계적 수문장 페트르 체흐(26·첼시)가 놓치자 득달같이 달려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멈췄다면 ‘기적’은 미완성. 후반 44분 카흐베치는 체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공격 뒤 오른발로 또다시 추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종료 직전 골키퍼 볼칸 데미렐(27·페네르바체)이 퇴장당하며 스트라이커 툰자이 산리(26·미들즈브러)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끼는 황당한 해프닝은 짜릿한 드라마의 양념거리였을 뿐이다. 16일 스위스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유로2008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터키는 체코를 3-2로 꺾고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반면 동유럽 최강 체코는 8강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가 내준 꼴이었다. 2002월드컵 4강으로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낸 터키 축구는 1996년 유로 본선에 처음 진출했고, 유로2000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2월드컵에서 비록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당시 세뇰 귀네슈 감독의 조련 속에서 다재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공격수로 무럭무럭 성장한 카흐베치는 02∼03시즌 터키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잔뜩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유로2008 지역 예선에서도 5경기 3골을 터뜨리며 ‘기대주’의 꼬리표를 완전히 떼낼 수 있었다. 왼발, 오른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중앙공격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리롤(Free-Roll)’로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최전방과 중원을 마음껏 휘저었다. 한편 이미 8강 탈락이 확정된 스위스는,8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빼는 등 토너먼트를 대비하며 느슨하게 나오자 2-0으로 완승, 마지막 경기에서 개최국 자존심을 지켜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BA] 식스맨 부야치치 레이커스 구했다

    슬로베니아 용병 사샤 부야치치(24)가 늪속으로 가라앉던 LA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레이커스의 백업 슈팅가드인 부야치치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0점을 쓸어담아 필 잭슨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주전들이 쉬는 틈틈이 등장하는 벤치 멤버가 20점을 쏟아붓는다면 상대 팀으로선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 부야치치는 이날 경기에서 매치업 상대가 짜증을 낼 정도로 끈적한 수비와 3점슛 등 자신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부야치치의 깜짝 활약에 자극받은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36점 7리바운드로 실력을 발휘했다. 브라이언트는 적지 보스턴에서 열린 1,2차에서 평균 27점으로 주춤(?)했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추격을 87-81로 뿌리치고 2패뒤 첫 승을 낚아챘다.지금까지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역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레이커스의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 더군다나 올 시즌 보스턴과 정규리그에서 두 번, 챔프전에서 두 번 싸워 모두 지다가 첫 승리를 거둬 선수들 또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종료 7분 전까지는 보스턴이 68-66으로 앞서며 3연승을 달릴 기세였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의 역전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이커스는 종료 2분41초 전 케빈 가넷에게 중거리 포를 얻어맞아 78-76으로 쫓겼지만, 부야치치가 3점포로 응수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3점슛 5개 등 25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가넷(13점 12리바운드)과 폴 피어스(6점)가 부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보스턴 우승까지 ‘2승’ 남아

    보스턴 셀틱스가 22년 만에 미프로농구(NBA) 정상 탈환에 성큼 다가섰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빅3’ 케빈 가넷(17점 14리바운드), 레이 앨런(17점), 폴 피어스(28점 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LA 레이커스를 108-102로 눌렀다.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챙긴 보스턴은 통산 17번째 우승에 2승만을 남겨 놓았다.3차전은 11일 레이커스의 홈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피어스.1차전에서 부상 투혼을 불살랐던 피어스는 이날도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고비마다 야투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7일밤은 다함께 대~한민국

    [남아공월드컵] 7일밤은 다함께 대~한민국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에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던 박지성을 7일 밤 11시30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리턴매치에는 원톱 박주영(서울)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우기로 한 것. 홈경기에서 이 포지션이었던 안정환(부산)은 후반 경기 흐름을 뒤집거나 끝내기 위한 특급 조커로 활용된다. 좌우날개로는 이근호(대구)와 설기현(풀럼)의 선발 출격이 점쳐진다. 박지성에겐 중원에서 공격 조율과 함께 좌우 측면과 전방까지 폭넓게 움직여 공격을 주도하라는 주문인 셈. 골 욕심을 내기보다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어야 하는 자리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희생을 해야 하는데,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기꺼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진 운용은 허 감독이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대목. 변화가 크면 안정감을 해치게 되기 때문.4-2-3-1포메이션과 3-5-2포메이션을 혼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때 노쇠화 현상을 보이는 이영표(토트넘) 대신 곽희주(수원)를 투입하는 방법도 거론됐으나 이영표를 다시 한번 믿는 쪽으로 변화했다. 홈 경기 때처럼 포백을 먼저 쓰되 이정수(수원) 자리에 강민수(전남)를 넣어 이영표-강민수-곽희주(수원)-오범석(사마라)이 선발로 나설 것 같다. 하지만 선제골이 터져 앞서나가면 스리백으로 바로 전환, 중앙수비 3명에 2명의 윙백이 가세하는 뒷문 잠그기를 시도한다. 승점 3을 노려 ‘지키는 축구’를 하겠다는 것. 골키퍼는 역시 정성룡(성남)이 장갑을 낀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원 사령관의 부재. 박지성의 역할이 공격에 치우친다면 중원에서 이를 뒷받침하며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임무가 절실하다.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원희(수원)는 패스워크를 다듬어 유기적인 플레이를 도와야 한다. 무더위와 홈 텃세 등 원정의 불리함은 여전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새로 깐 킹압둘라 스타디움의 잔디에 적응할 시간을 뺏기 위해 요르단에는 두 차례, 한국에는 경기 전날 한 차례밖에 연습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요르단 선수단은 전력 감추기에 몰두하고 있다. 허정무호가 달라진 전술로 요르단의 홈 텃세를 무너뜨리고 4경기 무승부의 악몽을 털어내며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길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3차예선] 남자배구 너마저…

    한국 남자배구가 일본에 패함에 따라 기적과도 같은 요행이 없는 한 베이징 올림픽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국은 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 3차전에서 라이트 문성민(18점)과 레프트 이경수(15점)가 분전했으나 일본의 조직력과 코시가와의 위력적인 서브에 막혀 세트스코어 1-3(21-25 25-21 23-25 25-19)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에 이어 일본에까지 대회 초반 3연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4일 호주전 등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긴 뒤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아시아 1위 몫의 티켓에 대한 요행을 바라보는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달 25일 여자배구가 올림픽 예선 탈락의 충격을 당한 데 이어 남자팀마저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와 한국 배구가 총체적 위기에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1세트 문성민의 공격이 먹혀들며 대등하게 경기를 풀다가 아깝게 내줬다.2세트에서는 이경수의 오픈공격과 신선호(8점)의 속공이 번갈아 터지면서 기세를 올렸고 25-21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는 19-23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이경수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되며 23-24까지 추격했으나 아깝게 내줬고, 이 여파 탓인지 4세트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확 달라진 정환… 몸 덜풀린 기현

    ‘김동진(제니트)·안정환(부산) 맑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체로 맑음, 설기현(풀럼)·이영표(토트넘) 잔뜩 흐림’ 31일 요르단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을 앞두고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셔널리그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치른 국가대표팀 24명의 성적을 기상도로 표시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대표팀은 1,2피리어드 30분씩에 3피리어드 45분으로 진행된 경기에 해외파 7명을 모두 내보냈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허정무 감독은 “예상했지만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요르단전까지 시간이 없어 오늘 경기를 기준으로 베스트 11을 골라낼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1피리어드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서울)을 내세우고 안정환(부산)에겐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겼다. 조원희(수원)와 김남일(빗셀 고베)이 ‘더블 볼란테’로 나선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이정수(수원)-강민수(전남)-오범석(사마라)으로 맞췄다. 박주영이 3분 만에 이청용의 코너킥이 수비벽 틈으로 흐른 것을 왼쪽에서 터닝슛으로 연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동진의 오버래핑이 가장 돋보였고, 박지성은 박주영과 위치를 바꿔가며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 조율을 맡은 안정환은 미드필드 아래까지 내려와 태클로 공을 가로채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정삼각형으로 세워왔던 허 감독은 2피리어드에서 전술적 모험을 감행했다. 김정우(성남)와 김두현(웨스트브롬)을 전방에 세우고 조용형(제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받치게 하는 역삼각형을 꾸린 것. 김동진을 중앙 수비로 옮기고 왼쪽 윙백에는 이영표를, 오른쪽 날개로는 설기현을 세웠다. 그러나 김정우와 김두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전방으로의 공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박지성은 측면에서, 원톱으로 자리를 바꾼 안정환은 전방에서 고립됐다. 결국 24분쯤 오른쪽 측면을 계속 파고들던 국민은행의 한승현을 놓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3피리어드는 더 좋지 않았다.1,2피리어드를 뛴 선수 가운데 김정우와 김두현, 설기현, 이영표를 빼고 박원재, 최효진(이상 포항) 등 ‘신참’들을 내세웠는데 공격도 안 풀리고 수비도 숭숭 뚫렸다. 설기현은 자신감을 잃은 듯 무기력한 측면 공격으로 일관, 공격의 맥을 끊기 일쑤였다. 이영표 역시 연거푸 돌파를 허용하면서 임진영과 박병원에게 두 골을 연거푸 내줬다. 대표팀은 김치우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 따라갔을 뿐이다. 앞서 메이필드 호텔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박지성이라도 예외는 없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뛰게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조동건(성남)은 정강이뼈를 다쳐 소집 직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고 신영록(수원)의 대타 투입이 점쳐지고 있다. 다음 훈련은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BA] 맥다이스 “멍군!”

    안토니오 맥다이스(34)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구해냈다. 디트로이트는 27일 미시간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1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맥다이스를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에 94-75, 대승을 거뒀다. 1차전부터 차례로 1승씩 주고 받은 두 팀은 2승2패 상태서 29일 보스턴으로 옮겨 5차전을 치른다. 두 팀 통틀어 3점슛은 3개뿐. 보스턴은 9개 가운데 1개, 디트로이트는 9개를 던져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인사이드에서 갈렸다.2점슛성공률에서 디트로이트가 55.7%로 보스턴(35.1%)을 압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3차전에서 8득점에 그쳤던 12년차 베테랑 포워드 맥다이스는 자신의 종전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인 17점 14리바운드를 모두 넘어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4분51초 전 보스턴이 폴 피어스(16점)의 레이업 슛으로 78-7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3분23초를 남기고 디트로이트의 라시드 월러스(14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천시 빌럽스(10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83-73으로 달아나 승부를 굳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샌안토니오 홈서 원기충전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안방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안토니오는 26일 텍사스주 AT&T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마누 지노빌리(3점슛 5개·30점)의 폭발적인 외곽포에 힘입어 LA 레이커스를 103-84로 물리쳤다.1차전에서 10점,2차전에서 7점에 그쳤던 아르헨티나 출신 슈팅 가드 지노빌리는 이날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킬 만큼 정교한 외곽포로 레이커스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승부는 3점슛에서 갈렸다.레이커스도 평균치(3점슛 성공률 35.3%)는 유지했다.하지만 3점슛 18개를 던져 10개를 성공(55.6%)시킨 샌안토니오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1,2차전에서 초반 큰 점수차로 앞서가다 역전패를 당했던 샌안토니오는 3차전만큼은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을 49-39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서도 팀 던컨(21점 22리바운드)과 마이클 핀리, 지노빌리의 연속 득점으로 69-57까지 점수를 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 레이커스는 조던 파머(10점)의 3점슛으로 9점차까지 쫓아왔지만 샌안토니오는 브렌트 베리의 3점슛과 파브리시오 오베르토의 레이업 등으로 맞불을 놓으며 승리를 지켜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보스턴 PO원정서 첫 승

    보스턴 셀틱스가 원정 징크스를 털어냈다. 보스턴은 25일 미시간주 오번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케빈 가넷(22점)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4-80으로 눌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했던 보스턴은 모처럼 1승을 올리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나갔다.보스턴은 3총사 폴 피어스(11점), 가넷, 레이 앨런(14점)이 1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11-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들어 리처드 해밀턴(26점)과 천시 빌럽스(5점)의 득점으로 종료 3분4초를 남기고 78-87까지 추격한 것이 전부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클리블랜드 2연패 뒤 1승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연패 뒤 홈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클리블랜드는 1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델론트 웨스트(21점) 등 이적생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108-84로 완파했다.
  • [NBA] “역시 코비가 보배”

    ‘왕조 재건’을 노리는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레이커스는 1999∼2000시즌부터 3연패를 하면서 최강팀의 자리를 지켰지만, 샤킬 오닐이 떠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올시즌 코비 브라이언트를 리더로 전력을 재정비해 6년만에 패권 탈환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8일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07∼08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20-1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를 4전전승으로 넉아웃시킨 데 이어 포스트시즌 6연승의 거침없는 행보. 전날 프로 데뷔 12년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브라이언트가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파우 가솔(20점)과 데릭 피셔(3점슛 4개·22점), 라마 오돔(19점 16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선 올랜도 매직이 라샤드 루이스(3점슛 5개·33점)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11-86으로 꺾고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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