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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신한은행-KDB생명(오후 5시 장충체) ■테니스 안동오픈(안동시립코트)
  • [프로배구] 흥국생명 3-0 완승… 승부 ‘원점’

    전날의 무력한 흥국생명이 아니었다.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0(27-25 25-22 25-21)으로 제압하고 1승을 챙겼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주포 예르코브 미아가 21득점을 올리며 살아났고 다른 주전들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프로 출범 이후 3차례 우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V4’를 향한 희망의 싹을 틔웠다. 특히 올 시즌 들어 현대건설과 싸워 얻은 첫 승리여서 기쁨이 배가됐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보다 두배나 많은 범실(18개)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승부의 키워드는 서브였다. 흥국생명은 서브가 살아나면서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민정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주예나와 김혜진의 강한 서브로 16-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미아의 활약으로 1세트를 잡은 뒤 2, 3세트도 같은 양상이 반복됐다. 현대건설의 주포 케니 모레노와 황연주는 각각 19, 1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범실을 똑같이 기록하며 침몰했다.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원정경기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흥국생명은 3일 홈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2연승… “1승만 더”

    고지가 보인다.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단 1승을 남겼다.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DB생명을 67-63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인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긴 신한은행은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은주(23점 16리바운드)와 강영숙(11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단비(15점 8리바운드)와 전주원(12점 8어시스트)도 승부처마다 힘을 보탰다. 7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KDB생명은 3쿼터까지 4점 차(48-44)로 앞섰다. 그러나 ‘호화 군단’의 뒷심은 무서웠다.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김단비의 3점포로 리드를 잡더니 기세를 몰아 역전승을 챙겼다. 두팀은 새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더블더블 김주성 동부 4강 종결자

    [프로농구] 더블더블 김주성 동부 4강 종결자

    지난 시즌 데자뷔였다. 상대도 같았고 결과도 같았다. 동부와 LG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지난 시즌 3-0 완승했던 동부는 또다시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29일 창원에서 열린 3차전에서 76-68로 LG에 승리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플레이오프였다. 1~2차전을 지나는 동안 심판 판정 문제로 양팀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팬도, 선수도, 감독도 흥분했다. 2차전이 끝난 뒤 LG 강을준 감독은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속이 터질 것 같다.”고 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그럼 우리가 편파판정으로 이겼단 말이냐.”고 맞받았다. 일촉즉발. 플레이오프 분위기가 묘하게 꼬여갔다. 이날 창원 3차전을 앞두고 우려가 많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걱정된다. 팬들이 먼저 흥분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전날 밤, 두 감독이 만났다. “더 이상 판정 얘기는 하지 말자. 항의는 자제하자.”고 합의했다. 둘 다 피해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시작 뒤 처음으로 잡음 없이 진행됐다. 경기는 객관적 전력이 앞서는 동부 우세 분위기로 진행됐다. 1~2차전에서 침묵했던 김주성이 대활약했다. 2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선 제압이 필요한 경기에서 1쿼터부터 15점을 몰아넣었다. 승부처에서도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1분 55초 남은 상황. 54-54 동점이 되자 문태영을 앞에 두고 절묘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파울까지 유도해 보너스 자유투. 3점 플레이였다. 4쿼터, 62-60으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와 수비를 해냈다. 사실 최근 김주성은 몸과 마음이 다 안 좋았다. 1차전, 문태영과 더블 파울로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시달렸다. 어떻게 보면 심판 판정 논란의 시발점이었다. “신경 안 쓴다.”고 했지만 마음이 좋을 리가 없다. 잔 부상과 체력 문제로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에이스는 필요할 때 제몫을 했다. 왜 동부가 ‘김주성의 팀’인지 명확하게 보여줬다. LG는 기승호(20득점)가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1~2차전 내내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야투가 이날도 문제였다. 3경기 통틀어 30%대 성공률을 보였다. 결국 슛이 안 들어가면 어떤 패턴도 소용이 없다. 6강 플레이오프 1~3차전을 모두 이긴 동부는 정규리그 1위 KT와 다음 달 4일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만난다. 강동희 감독은 “자신있다. KT에 지지 않겠다.”고 했다. 창원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LG-동부(오후 7시 창원체) ■테니스 안동오픈(안동시립코트) ■아마축구 ●봄철고등연맹전(오전 11시 김천종합)●금석배고교대회 결승(오후 2시 군산월명구장)●백운기고교대회(오후 2시 광양공설) ■양궁 국가대표 2차 평가전(오전 9시 태릉선수촌)
  • [프로농구] 2시간 36분 연장 혈투 KCC, 안방서 웃었다

    승자를 가리는 데 2시간 36분이 걸렸다. 축구나 마라톤이 아니다. KCC와 삼성이 맞붙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이다. 4쿼터(40분)로 모자라 10분(2차 연장)을 더했다. 한국 프로농구 역대 PO 최장시간 기록을 다시 썼다. 28일 전주체육관은 그만큼 뜨거웠다. 경기 전부터 감독들의 설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105-77로 대승을 거둔 허재 KCC 감독은 “PO 때는 감독이 필요없어. 한 경기에 딱 한 선수만 미쳐 주면 돼.”라고 여유를 부렸다. 반면 안준호 삼성 감독은 “1점 차든, 30점 차든 지는 건 똑같다고 선수들을 추슬렀다. 오늘은 이겨야 한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중반까지 삼성이 여유 있게 앞섰다. 원래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팀은 아니지만, 내준 것보다 많이 넣었다. 3쿼터 종료 3분 전까지 14점(67-53)을 리드했다. 이때까지는 리바운드(25-17), 어시스트(17-13), 3점슛(6-4) 등 모든 면에서 삼성이 앞섰다. 흐름이 바뀐 건 마지막 쿼터. 쿼터 초반 임재현과 전태풍의 연속 3점포로 KCC가 분위기를 탔다. 홈팬들의 응원은 덤이었다. 경기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는 80-80,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삼성 이승준이 덩크로 포효했지만, KCC 하승진도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남은시간 24.7초.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불발되면서 연장에 접어들었다. 승부를 가르기엔 한 차례 연장으로도 부족했다. 88-88로 2차 연장 돌입. 크리스 다니엘스·추승균·하승진·강병현이 돌아가며 11점을 몰아쳤다. 결국 2차 연장 끝에 KCC가 104-98로 웃었다. 하승진(21점 7리바운드)과 다니엘스(15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지배했고, 임재현(17점 6리바운드 5스틸)·전태풍·추승균(이상 16점)이 외곽에서 숨통을 틔웠다. PO 2연승으로 전자랜드(2위)가 기다리는 4강PO에 1승만 남겼다. 3차전은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화재 7년 연속 정상 도전

    삼성화재가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숙적 현대캐피탈을 3-1(19-25 25-16 26-24 27-25)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3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7전 4선승제 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는 2005년이후 7번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4연패이자 5번째로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두산(잠실)●SK-넥센(문학)●삼성-롯데(대구)●KIA-한화(광주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대전충무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삼성(오후 3시 전주체)
  • [프로배구] 가빈 57점 대폭발… 삼성화재 “내일 끝낸다”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는 인간이 아닌 듯했다. V-리그 사상 최고인 57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헥터 소토와 문성민이 양 날개에서 분전했지만 한 날개로 날아다닌 삼성화재를 꺾지 못했다. ●문성민 추격 역부족… 현대캐피탈 위기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PO 2차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2(23-25 31-29 25-23 20-25 15-12)로 꺾었다. 가빈은 2세트에서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리는 등 경기 내내 펄펄 날아다녔다. 공격 점유율이 70%인데도 성공률은 무려 52.6%나 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4세트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오른쪽 어깨를 부딪힌 이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가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면서 “체력이 달리긴 하지만 팀에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부담은 경기에서 잘하는 것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라면서 “26일 3차전에서도 이기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경기 내용이 1차전보다 좋았는데도 졌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고 한탄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리드했다. 양 날개가 살아나며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6득점한 소토는 100%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최근의 부진한 모습을 털어냈다. 그러나 2세트 가빈이 살아나며 삼성화재도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와 윤봉우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24-24 듀스까지 쫓아갔다. 이후 소토의 퀵오픈을 고희진이 블로킹으로 틀어막으며 31-29로 결국 삼성화재가 세트를 따갔다. 3세트도 삼성화재 것이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현대캐피탈이 아니었다. 문성민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며 4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 가빈은 힘이 빠질 법도 했지만 9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기어코 가져오고야 말았다. 이로써 2연패한 현대캐피탈은 3차전에서도 지면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여, 도로公 2연패 뒤 2연승… 승부 원점 앞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17-25 28-26 25-20 26-24)로 눌렀다. 탈락의 위기에서 2연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27일 성남에서 PO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가빈 31점 맹폭… 삼성화재 먼저 웃었다

    [프로배구] 가빈 31점 맹폭… 삼성화재 먼저 웃었다

    에이스의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이겼다.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0(31-29 25-22 25-18)으로 완파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영원한 맞수인 삼성화재과 현대캐피탈의 차이는 결정적인 고비에서 주포들이 ‘해결사’ 역할을 했느냐였다.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는 해냈고 문성민(현대캐피탈)은 그러지 못했다. 가빈은 서브 득점 2개와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무려 31득점하며 펄펄 날았다.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을 각각 60% 이상 상회하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반면 문성민은 11득점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은 24%, 성공률도 58.9%에 머물렀다. 사실상 승부는 1세트에서 갈렸다. 기선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시소게임을 하다 문성민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2-9로 앞서나갔다. 20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따라잡았다. 가빈이 서브 득점을 하더니 고희진의 속공과 김정훈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1-21 동점이 됐다. 이후 듀스 상황에서 계속되는 랠리를 멈춘 것은 삼성화재의 또 다른 에이스 박철우. 이철규(현대캐피탈)의 퀵오픈을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삼성화재가 31-29로 세트를 따왔다. 이후 분위기는 삼성화재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의 활로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이철규과 이형두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최태웅도 공격수에게 좋은 공을 올려주지 못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 박철우 등 에이스들이 경기를 쉽게 끌고 가줬고 다른 선수들의 투지도 현대보다 앞서 있어 이길 수 있었다.”면서 “2차전만 이기면 우리가 챔프전에 갈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앞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PO 3차전에서는 도로공사가 2연패 뒤 첫 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25-14 18-25 25-17 26-28 15-5)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2006년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KIA(사직)●SK-LG(문학)●한화-삼성(대전)●두산-넥센(잠실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인천 도원시립체) ■아마축구 ●봄철고등연맹전(오전 11시 40분 김천대경기장 등)●금석배고교대회(오전 10시 군산월명구장)●백운기고교대회(오전 10시 광양전용구장 등) ■태권도 3·15기념 대회(오전 9시 30분 경남고성군체)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생명-KDB생명(오후 5시 용인체) ■테니스 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양구초롱이코트·김천스포츠타운) ■정구 회장기대회(오전 10시 문경시민정구장) ■사이클 가평군일주 도로사이클(오전 10시 가평군 일대) ■레슬링 회장기 겸 국가대표 선발 1차 포인트대회(오전 9시 경북 경산체)
  • [여자프로농구] KDB생명 “7년만의 챔프전… 1승만 더”

    [여자프로농구] KDB생명 “7년만의 챔프전… 1승만 더”

    KDB생명이 먼저 2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KDB생명은 2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7-70으로 꺾었다. 남은 4, 5차전에서 1승만 더 보태면 2004년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KDB생명은 전반부터 11점(36-25)을 앞섰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삼성생명 박정은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52-51까지 쫓겼다. 한채진의 2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뒤 이경은의 3점플레이, 김보미의 속공에 조은주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종료 5분 18초를 남기고 62-51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경기를 47.1초 남기고 박언주의 자유투 2개로 65-70을 만든 뒤 다시 공을 빼앗아 대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정 결과 박언주의 반칙으로 선언,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KDB생명은 신정자(12리바운드)·한채진·이경은(6어시스트)이 나란히 16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일궜다. ‘농구명가’ 삼성생명은 애가 탄다. 이종애의 부상으로 골밑이 약해진 데다 이날 킴벌리 로벌슨이 2쿼터 경기 중 발목부상으로 실려나가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PO가 5전 3선승제로 열리기 시작한 2007년 겨울리그부터 지금까지 1승 2패로 몰렸던 팀이 역전한 사례는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비운의 거포’ LIG손보 이경수 “속으로 울었지만 포기는 없다”

    ‘비운의 거포’ LIG손보 이경수 “속으로 울었지만 포기는 없다”

    이경수(32·LIG손보)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또 왼쪽 발목이 꺾였다. 두달 전 이곳에서 바로 같은 부위를 다쳤었다. “운이 이렇게도 없을까….” 지난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9-13으로 뒤지고 있었다. 경기에서 지면 PO 진출은 좌절된다. 이런 상황에서 맞은 부상. 이경수는 주먹으로 코트를 쳤다. 삼성화재에 지고 난 21일 이경수와 전화인터뷰를 했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 얘기부터 꺼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었다.”면서 “아직도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20일 경기에서 부상을 어떻게 당한 것인지 물어봤다. “1월 부상으로 왼쪽 발목의 바깥쪽 인대가 끊어졌다. 인대가 없다 보니 근육으로 버텼는데 계속되는 경기로 근육이 약해져 발목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에 같은 부위를 두번 다친 건 처음인데 하필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불운을 겪은 게 너무 속상했다. 속으로 울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날 이경수는 15분쯤 뒤 다시 코트에 나갔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다리를 절룩거렸다. 김상우 감독은 재투입을 망설였지만 이경수가 자청했다. “(김)요한이도 그렇지만 통증 없이 뛰는 선수가 어디 있나. 별로 안 아프길래 뛰겠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고 보니 부종이 심했다.”고 이경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어쩌면 이경수는 마음이 급했는지도 모른다. 승부처였던 1세트에서 그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삼성화재가 세트를 따갔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을 받고 때리다 보니 부상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 이경수는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 팀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번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 나도 나이를 계속 먹는데 올해보다 내년이 나을 거라는 보장이 없지 않나.” 그는 이상하게도 우승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003년 LG화재 입단 뒤 지금껏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프로배구 최초로 3000득점을 기록한 그다. ‘비운의 거포’란 말이 따라다녔다. 한때 우승을 위해 이적까지도 고려했었다고 한다. 자유계약(FA)선수가 됐던 지난 시즌 얘기다. 그러나 그는 LIG와 재계약을 했다. 올 시즌 PO 진출이 무산되면서 현역 시절 부모님에게 트로피를 쥐어 드리고 싶다는 이경수의 꿈은 점점 희미해진다. “이제 부모님은 내 앞에서 배구 얘기를 잘 안 하신다. 부담이 될까 봐 그러시는 것 같다.”고 이경수는 말했다. 1급 시각장애인인 양친에게 이경수의 우승은 평생의 꿈이었을 터다. 이경수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35세까지는 주전으로 뛸 수 있다. 그 안에 꼭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많이 준비하고 팬들도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응원해줬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내년엔 몸을 만들어서 꼭 우승하겠다.”고 그는 전의를 다졌다. 이경수는 아직 죽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신한銀 5연속 챔프전 진출

    여자 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이 5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에서 열린 201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신세계와의 원정 경기에서 70-57로 이겼다. 하은주가 16점 4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최윤아가 12점 7리바운드, 강영숙과 김연주는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정규리그 4위 신세계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전에 선착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KDB생명 간의 4강전 승자와 오는 28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벌인다.
  • [프로배구] ‘PO행 문’ 연 삼성화재 조승목

    [프로배구] ‘PO행 문’ 연 삼성화재 조승목

    삼성화재와 LIG손보의 운명이 단 두 사람에 의해 바뀌었다. 조승목(삼성화재)과 이경수(LIG). 전자에게 희극이었다면 후자에겐 비극이었다. 삼성화재가 LIG를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PO에서 현대캐피탈과 다시 한번 라이벌전을 펼친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준PO 3차전. LIG는 2차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대차게 몰고 나갔다. 시소게임을 거듭하다 21-17로 앞서 나가며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복병은 조승목이었다. 서브득점을 툭 따더니 두 번째 서브에서는 상대방의 리시브를 흔들어 가빈에게 점수를 따게 했다. 세 번째 서브도 잘 먹혀 들어가 유광우의 오픈공격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조승목의 서브로 딴 점수만 무려 3점. 순식간에 21-20으로 쫓아갔다. 결국 27-25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기가 사실상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이경수의 상황은 조승목만큼 좋지 않았다. 2세트 9-1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신음을 내며 코트에 쓰러졌다. 지난 1월 10일 다쳤던 왼쪽 발목이 또다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경수는 분한 듯 주먹으로 코트를 두번 쳤다. 그러고는 밖으로 실려나갔다. 공수 양면에서 고군분투하던 이경수였다. 삼성화재의 서브는 모두 이경수에게만 집중됐었다. 그가 빠지니 팀 분위기가 살아날 리 없었다. 15-25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을 때 이경수는 다리를 절며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LIG는 한 세트도 뺏지 못했다. 결과는 3-0. 삼성화재의 가빈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상우 LIG 감독은 경기 후 “수비형 레프트의 자리가 아쉽다.”면서 “우리가 실력이 모자라 졌다.”며 깨끗이 승복했다. 신 감독은 “체력에 부담이 되지만 정신력으로 PO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PO 2차전에서는 정규시즌 3위 흥국생명이 2위 도로공사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승만 더 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스포츠토토-고양대교(화천종합)●국민체육진흥공단-현대제철(부천종합)●부산상무-충남일화(함안공설)●서울시청-수원시설관리공단(보은종합 이상 오후 7시) ■아마축구 ●봄철고등연맹전(오전 10시 김천대경기장)●백운기고교대회(오전 10시 광양전용구장 등) ■태권도 3·15기념 대회(오전 9시 30분 경남고성군체)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KDB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시체) ■테니스 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양구초롱이코트·김천스포츠타운)
  • [프로배구] 페피치 맹활약… LIG 벼랑 탈출

    [프로배구] 페피치 맹활약… LIG 벼랑 탈출

    누가 더 이기고 싶어하느냐의 싸움이었다.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보다는 밀란 페피치(LIG손보)가 조금 더 간절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LIG가 페피치의 활약으로 되살아났다.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LIG가 삼성화재를 3-2(25-21 25-20 21-25 21-25 15-11)로 꺾고 탈락의 문턱에서 기사회생했다. 20일 3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PO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주포의 대결이었다. 페피치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1득점했다. 팀 공격의 절반을 맡아 했는데도 공격 성공률이 72.55%나 됐다. 이에 비해 가빈은 1차전보다는 몸이 무거웠다. 35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50%를 겨우 넘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일까. 페피치뿐 아니라 LIG의 다른 주전들도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그대로 무너지고 마는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풀세트 내내 시소게임을 벌였는데도 악착같이 버텼다. 리베로 한기호의 좋은 수비가 한몫했다. 1세트 11-11에서 김정훈(삼성화재)의 오픈공격을 방지섭이 막으면서 12-11로 역전한 이후 LIG는 리드를 지켜 나갔다. 이종화와 이경수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고 김철홍의 속공도 먹히면서 25-21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페피치, 이경수, 김요한의 ‘삼각편대’가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그러나 3세트부터 가빈이 살아나면서 위기가 왔다.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휘청댔다. 승부처 5세트. LIG는 서브득점을 포함해 페피치의 활약으로 4-1로 여유 있게 리드했다. 10점대 이후 가빈이 잇따른 범실로 자멸하며 15-11로 경기를 끝냈다. 김상우 LIG 감독은 “오늘 지면 어차피 끝이니 원 없이 플레이하라고 지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전 세터 유광우의 부상으로 더욱 암울해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3차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남자 핸드볼 스웨덴에 패배

    남자핸드볼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D조 3차전에서 홈팀 스웨덴에 24-30으로 졌다. 1승 1무 1패(승점3)가 된 한국은 골 득실(+9)에서 아르헨티나(+4)에 앞서 3위를 유지했다. 조 3위는 본선 리그(12강) 진출의 마지노선. 스웨덴은 3승(승점 6·+32)으로 폴란드(+18)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정상에 네 번이나 오른 스웨덴을 상대로 전반을 2점 차(12-14)로 잘 막았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내리 3골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유동근(인천도시개발공사)이 7골로 분전했고, 박중규(두산)와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은 나란히 6골을 터뜨렸다. 조영신(상무) 감독은 “스웨덴이 파워 있는 수비로 나와 빠른 경기를 끌고 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두르다 오히려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강이 목표인 한국은 19일 오전 2시 15분 폴란드와 4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안컵] 카타르·우즈베크 8강 선착… 中 끝내 탈락

    우즈베키스탄과 홈팀 카타르가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중국은 끝내 탈락했다. 초반 돌풍의 주역 우즈베키스탄은 17일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공방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승1무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승점 7)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1승1무1패가 된 중국(승점 4)은 3위로 밀려 탈락했다. 이날 쿠웨이트를 3-0으로 완파한 카타르(승점 6)는 2승1패로 2위를 차지해 8강에 합류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국은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반 7분 위하이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30분 오딜 아흐메도프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1분 만에 알렉산더 게인리히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1로 뒤집었다. 총반격에 나선 중국은 후반 21분 하오준민이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카타르는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쿠웨이트에 완승했다. 카타르는 전반 11분 빌랄 모하메드 라야브의 선제골과 5분 뒤 모하메드 엘 사예드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막판 파비오 세사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쿠웨이트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아시안컵] 누워버린 北 일어날까

    [아시안컵] 누워버린 北 일어날까

    축구에서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통할까. 아시안컵에서 화려한 부활을 선언한 북한이 위기를 맞았다. 북한은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 무승부에 이어 이란과 2차전에서 0-1로 져 1무 1패를 기록, 남은 이라크전(20일 오전 1시 15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술면에서 큰 변화를 줬다. 극단적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3-6-1 전형을 버리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현대축구의 흐름을 따라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보겠다는 의지였다. 또 17세 이하와 19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왔던 조동섭 감독의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기대 이하의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포백 시스템의 핵심적인 장점인 좌우 윙백의 활발한 공격가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안 되는 어정쩡한 흐름의 경기가 이어졌다. 미드필더들도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을 만들어 가기보다 롱패스로 최전방에 포진한 투톱 정대세(VfL보훔)와 홍영조(로스토프)에게 공을 뿌려주는 데 급급했다. 슈팅찬스가 많지 않다 보니 정대세, 홍영조의 골감각도 날카롭지 못했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 중동의 강호 이란, 난적 UAE와 같은 D조가 됐다. UAE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에 대적했거나, 현재도 날을 세우고 있는 나라들이라는 이유로 ‘축구에서 결판이 나지 않으면, 핵전쟁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돌기도 했다. 4팀의 기량이 엇비슷해 그만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죽음의 조’라는 뜻이었다. 승부도 경기력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던 북한으로서는 더욱 안타까워지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포기하지 않겠다. 홍영조와 정대세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3차전을 기약했다. 정대세도 “다음 경기는 나와 팀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이겨 승점 3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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