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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김단비, 신한銀에 첫 승 배달

    김단비(신한은행)가 소중한 첫 승을 안겼다. 김단비는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77-74 승리를 이끌었다. 엘레나 비어드의 20득점에 못 미쳤지만 고비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상대 에이스 변연하(17득점 5어시스트)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김단비는 “(임달식) 감독님이 다른 것 말고 수비만 잘하라고 해 그대로 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잡자고 골밑으로 뛰어든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33차례 PO 1차전을 이긴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6.84%로 1승을 먼저 챙긴 신한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B는 22일 청주 2차전을 이겨 3차전까지 끌고 가도 휴식 없이 23일 안산에서 대결하게 돼 훨씬 부담을 안게 됐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19-15로 우위를 보인 KB가 37-33으로 앞섰다. 후반은 외곽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3쿼터 종료 0.5초를 남기고 곽주영이 건넨 공을 잡은 김연주가 3점 버저비터로 연결, 60-56으로 앞섰다. 그러나 KB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한이 4쿼터 초반 4분여 4득점에 그치는 동안 12점을 몰아 넣어 72-75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 12.9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트래블링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변연하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KB는 울었다. 후반 리바운드에서 19-14로 뒤집은 게 신한에 승리를 불러왔다. KB 모니크 커리는 29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송영진 “LG 나와라”

    [프로농구] 송영진 “LG 나와라”

    노병은 죽지 않는다. 베테랑 송영진(36·KT)이 팀에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안겼다. KT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5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송영진(16득점)과 후안 파틸로(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57로 완승을 거뒀다. 3승 2패로 시리즈를 마친 KT는 4강 PO에 올라 22일부터 정규리그 1위 LG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KT는 2011~12시즌 6강 PO에서도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올 시즌에도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주장 송영진은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시리즈 내내 힘을 냈다. 3차전에서는 감초 같은 역할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4차전에서는 무려 24점을 폭발시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화끈한 외곽포와 골밑에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쿼터에서 KT는 아이라 클라크와 송영진이 16점을 합작해 20-16으로 앞섰다. 클라크는 첫 8점을 모두 자신이 득점하는 등 10점을 올렸고, 송영진은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9점을 몰아넣었으나 초반 기선을 제압당했다. KT는 2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쑥쑥 점수 차를 벌렸다. 조성민과 전태풍, 파틸로, 민성주, 김현중의 득점이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후 무려 7분 30초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전자랜드는 노장 이현호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포웰이 연속 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빼앗긴 흐름을 되찾기가 쉽지 않았다. KT는 3쿼터에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파틸로가 화끈한 앨리우프 덩크슛을 꽂아 넣었고, 송영진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23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KT는 조성민과 전태풍 등 주전에게 휴식을 주며 이미 추격 의지가 꺾인 전자랜드에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부상으로 실려 나간 정영삼의 공백이 컸다. 주포 포웰도 심판 판정에 흥분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높이 vs 외곽포

    2위 신한은행의 ‘높이’냐 3위 KB스타즈의 ‘외곽포’냐.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20일 오후 5시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신한이 4승3패로 조금 앞섰다. 가장 많은 점수 차가 11점일 정도로 접전이었다. 정규리그 득점 1위 모니크 커리(KB)와 2위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에게 많이 의존하는 점이 비슷하지만 팀 컬러는 사뭇 다르다. 신한은 리바운드와 블록 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다. 맞대결 때 경기당 평균 36.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KB(30.3개)를 압도했다. 블록슛도 3.86개로 KB(2.14개)보다 많았다. 반면 KB는 3점슛이 48개로 신한(43개)보다 많았고 성공률도 33.1%로 신한(31.6%)을 조금 앞섰다. 자유투 성공률도 KB가 81.62%로 신한(73.91%)보다 높았다. 신한은 KB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92점을 퍼부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뽐냈다. KB 역시 신한과의 5라운드에서 87점을 꽂아 시즌 세 번째 많은 득점을 차지했다. 맞대결 때 KB는 1쿼터 평균 19.29점을 넣어 신한(16.29점)에 앞섰다. 2쿼터와 3쿼터를 조금 앞선 신한은 4쿼터 평균 23.43점으로 KB(20.57점)보다 뒷심이 좋았다. 이번 PO의 관건은 체력. 22일 2차전(청주), 23일 3차전(안산)이 예정돼 있어 2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 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도 24일 하루만 쉬고 그동안 푹 쉰 1위 우리은행과 대결해야 한다. 두 팀 선수나 감독 모두 청주에서 끝내자고 다짐하는 이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CL] 뭐니뭐니해도… 중국은 ‘머니 축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막강한 자본을 앞세운 중국 클럽이 강세다. ACL 조별리그 3차전 결과 G조와 E조에서 중국 클럽인 광저우(2승1무)와 산둥(1승2무)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둘은 지난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한 팀이다. 또 광저우는 지난해 ACL 우승팀이다. 둘의 공통점은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단숨에 중국 리그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중국 부동산 재벌이 운영하는 광저우는 한 해 운영비만 1200억원이 넘고, 선수들 전체 몸값도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인 김영권을 비롯, 지난해 ACL 우승 당시 활약한 엘케손, 무리퀴(이상 브라질), 콘카(아르헨티나) 등을 영입하는 데 지출한 이적료만 250억원이 넘는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연봉만 16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맹활약한 콘카가 플루미넨세(브라질)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 또한 거액을 주고 영입한 이탈리아 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로 메웠다. 디아만티의 이적료는 700만 유로(약 104억원)에 이른다. 산둥 역시 ‘돈의 힘’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산둥은 지난 시즌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인 바그너 로베를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79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로베는 브라질대표팀에서 21경기에 출전, 4골을 넣은 공격수로 팔메이라스, 플라멩구, CSKA 모스크바 등 명문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려 3-1 승리의 주역이 됐고, 포항과의 3차전에서도 페널티킥 2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반면 이들과 상대한 포항과 전북에는 내세울 만한 외국인 공격수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포항과 전북은 각각 E조와 G조에서 조 2위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 J리그 클럽들은 3, 4위로 처져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ACL] 휘청거린 한국프로축구

    [ACL] 휘청거린 한국프로축구

    딱 한 번,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상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19일 홈인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예선 3차전 구이저우(중국)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김신욱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울산은 압도적이었다. 후반전 내내 구이저우의 골문을 위협했다. 구이저우의 공격은 무뎠다. 후반 2분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왼쪽 구석을 노려 때린 헤딩은 상대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후반 8분 하피냐를 투입했다. 조 감독의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하피냐는 경기장을 밟은 지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선취점을 올렸다. 김신욱은 후반 26분 머리로, 후반 33분 오른발로, 1분 뒤 다시 머리로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장리에게 막혔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2분, 쑨지하이가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빠르게 공을 올렸다. 공은 골키퍼 앞에 자리 잡은 양하오의 머리를 향했다. 순간 집중력을 잃은 울산 수비는 양하오를 놓쳤다. 양하오는 수비의 견제 없이 뛰어올라 공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다. 수문장 김승규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었다. 울산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승점 7점(2승1무)을 쌓아 조 선두를 지켰다. 같은 날 가와사키(일본)에 이긴 2위 웨스턴시드니(호주)와의 승점 차는 2다. 한편 서울은 히로시마(일본)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일본 히로시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시오타니 쓰카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서울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히로시마에 일격을 당했다. 다카하기 요지로가 선취골을 넣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11분 고요한을 빼고 하파엘 코스타를 투입했다. 코스타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최현태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때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역전을 노렸던 서울은 경기 종료를 10분가량 남기고 시오타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서울(승점 4)은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5)에 밀려 조 2위로 밀려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한국축구 ‘중국 황사’에 묻혔다

    프로축구 전북과 포항이 각각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산둥 루넝에 혼쭐이 났다. 전북은 특히 오심에 희생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18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3년 연속 슈퍼리그 챔피언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광저우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뒤 이동국이 만회 골을 뽑았지만 후반 오히려 쐐기골을 내줘 1-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1승1무1패를 기록, 광저우(2승1무 승점 7)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이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1-0으로 제친 멜버른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앞섰다. 전북은 박원재가 책임지는 왼쪽 수비가 잇따라 뚫려 먼저 두 골을 내줬다. 전반 17분 랴오리셩이 오른쪽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를 가오린이 가볍게 차 넣어 먼저 달아났다. 광저우는 4분 뒤에도 장린펑이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의 가오린이 껑충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전북의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이동국이었다. 전반 39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남일이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솟아올라 머리에 맞혔다. 광저우의 오른쪽 골대에 맞고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재빨리 달려온 이동국이 왼발로 차 넣었고 골키퍼 몸에 맞은 공은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이동국은 지난 12일 멜버른 원정 두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 정인환이 골키퍼와 경합하며 머리에 맞힌 공이 그물에 꽂혔으나 주심이 노골을 선언해 아쉬움을 삼켰다. 허탈해진 전북은 4분 뒤 추가 골을 내줬다.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랴오리셩이 머리를 돌리며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산둥과의 E조 3차전에서 전반에만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내줬지만 김태수와 김승대의 연속 골로 2-2 무승부를 일궜다. 산둥과 나란히 1승2무(승점 5)를 기록한 포항은 골 득실 +1로 산둥(골 득실 +2)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이날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를 4-0으로 완파한 세레소 오사카(일본·승점 4)가 3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전반 12분 오른쪽 풀백 신광훈이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을 헌납, 바그너 로베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23분에는 신광훈의 역할을 대신하던 미드필더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에 손을 갖다 대는 바람에 또다시 바그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파상 공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32분 주장 김태수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이 후반 30분 문창진 대신 투입한 유창현이 후반 33분 동점 골에 간여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유창현이 쇄도하던 김승대에게 볼을 흘려줬고, 김승대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태수와 김승대는 부리람과의 경기에 이어 포항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용수 “반드시 이겨 분위기 반전” 조민국 “김신욱, 후반 조커 투입”

    최용수 “반드시 이겨 분위기 반전” 조민국 “김신욱, 후반 조커 투입”

    최용수(위) 서울 감독이 강적을 제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최 감독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히로시마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기기 위해 (일본에) 왔다. 승점 3을 얻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은 1승1무(승점 4)로 F조 선두다. 그러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는 1무1패로 부진하다. 최 감독은 “(히로시마는)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상대의 장단점에 대해 많이 분석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홈인 만큼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성과를 보여 드리겠다”고 응수했다. 히로시마는 1무1패(승점 1)로 조 꼴찌다. 같은 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귀저우 런허(중국)와 H조 3차전을 앞두고 있는 조민국(아래) 울산 감독은 승리를 낙관했다. 그는 18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귀저우) 선수들이 전반보다는 후반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아 보였다. 후반에 승부를 걸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울산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이어 “(김신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거침 없이 밝혔다. 궁레이 귀저우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내일 지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울산은 2승(승점 6)으로 조 선두, 귀저우는 2패(승점 0)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장재석 삭발 투혼… 오리온스 ‘기사회생’

    [프로농구] 장재석 삭발 투혼… 오리온스 ‘기사회생’

    삭발한 장재석(오리온스)이 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2차전 역전패 직후 머리를 민 장재석은 17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17득점 5리바운드로 시즌 내내 SK에 드러냈던 높이의 열세를 이겨냈다. 리온 윌리엄스가 17득점 12리바운드, 1차전 21득점에서 2차전 2득점으로 부진했던 앤서니 리처드슨이 16득점 2리바운드로 뒤를 받쳐 오리온스가 81-64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뛸 선수가 없다”며 허허로운 웃음만 흘렸던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2연패 이후 선수들의 투혼에 불을 붙인 선수가 장재석이다. 본보기가 됐고,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시스트 8개로 SK 전체와 맞먹은 이현민도 빼놓을 수 없다. 오리온스는 2패 끝에 1승으로 반격을 시작한 것은 물론, 정규리그 6전패에 이어 6강 PO 2연패를 당했던 SK를 시즌 처음 꺾는 기쁨까지 더했다. 4차전은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지는데 오리온스는 확률 0%에 도전한다. 역대 34차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내리 이긴 12차례 중 한 팀도 예외 없이 모두 4강 PO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1쿼터 김강선의 레이업슛으로 포문을 연 뒤 SK 선수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쳐 턴오버 5개를 유도했다. 김강선은 6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 1쿼터를 19-10으로 앞서게 만들었다. 2쿼터 오리온스는 SK의 압박 수비에 밀리는 듯했지만 시즌 첫 출전한 노장 전형수의 3점 뱅크슛으로 분위기를 찾아온 뒤 6분만 뛴 리처드슨이 10득점, 41-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픽 앤드 롤로 3점 플레이를 펼친 오리온스는 변기훈의 반격을 물리치고 56-4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2차전 종료 5분을 남기고 15점 앞선 상태에서도 역전패했던 오리온스는 4쿼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64-51로 앞선 종료 6분30초 전 리처드슨이 2득점에 이어 상대 공을 빼앗아 슬램덩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 변기훈은 3쿼터 발목을 접질려 4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경험·믿음·간절… 3인 3색 우승 출사표

    “우리는 우승의 맛을 안다.”(신치용), “선수들을 믿는다.”(김호철),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하다.”(김종민)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자리에 앉은 감독과 선수들은 웃는 표정으로 말했지만 하나같이 비수를 숨기고 있었다. 남자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결승까지 가서 2등만 3번 했다. 3전4기라는 기분으로 도전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남자부 2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시즌 전부터 1강으로 지목됐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3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뒤 챔프전 7연패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지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3-2로 3차전까지 다 치르고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겸병필승(謙兵必勝)이라 했다. 겸손하게 준비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부도 불꽃이 튀었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 (꼴찌의) 아픔을 겪었다. 절실하게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2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2위에 머물렀던 한과 설움을 견디며 일 년을 호되게 훈련했다. 좋은 결과를 보여 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통합 우승 2연패를 반드시 일궈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빛났다, 36살 주장 송영진의 리더십

    [프로농구] 빛났다, 36살 주장 송영진의 리더십

    “송영진이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빛이 날 정도로 잘해줬다.” “영진이 형의 근성은 10개 구단 중 최고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힘들어도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6일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창진 KT 감독과 조성민은 이구동성으로 송영진에게 공을 돌렸다. 송영진이 1차전에서 발목을 접질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공수 양면에 걸쳐 활약했고, 특히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 무장을 시켰다는 것. 송영진은 “1, 2차전에서 슛이 잘 안 들어갔고 오늘도 첫 슛이 실패했다. 그러나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고 던지라고 격려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송영진은 또 “경기 전 후배들에게 터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상대에 제압당하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했다. 매치업 상대에게 한 골도 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주장의 강한 주문 탓인지 이날 KT는 끈끈하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고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낚았다. 만 36세인 송영진은 어느덧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송영진은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이다 보니 정규시즌 5라운드에서는 약간 힘들었다. 그러나 PO 같은 단기전에서는 체력 부담을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내가 열심히 뛰면 후배들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스스로 전의를 다졌다. 조성민은 “영진이 형은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그가 없으면 나는 농구를 할 수 없다. 우리 팀의 기둥이며 가장 기댈 수 있는 선배”라며 송영진에 대한 믿음감을 드러냈다. 부산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오리온스-SK(오후 7시·고양체) ■여자농구 ●국민은행-하나외환(오후 7시·청주체) ■여자축구 WK리그 ●서울시청-전북KSPO(오후 4시30분·화천종합운 보조구장) ●현대제철-스포츠토토(오후 5시·보은종합운) ●대교-수원FMC(오후 7시·고양종합운)
  • [프로농구] 살아난 조성민… KT, 4강 보인다

    [프로농구] 살아난 조성민… KT, 4강 보인다

    에이스 조성민(KT)은 두 번 연속 막히지 않았다. KT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조성민(19득점)과 송영진(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5-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KT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한다. 전창진 KT 감독은 역대 최초로 PO 통산 40승(29) 고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14일 2차전에서 조성민은 상대 김상규와 이현호의 유기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간신히 두 자릿수(10득점)를 채웠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그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내외곽포를 터뜨리며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주장 송영진도 감초 같은 역할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KT는 후안 파틸로와 조성민이 11점을 합작해 15-8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조성민과 파틸로의 연속 득점에 송영진의 3점슛이 터져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3점슛 2방을 터뜨리고 리카르도 포웰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은 잇따라 림을 빗나갔다. 전반 20분 동안 정병국을 제외한 국내 선수는 아무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14점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KT는 3쿼터에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송영진, 김우람, 조성민, 전태풍이 돌아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9점을 몰아넣었지만 쉽게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4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전자랜드는 주포 포웰을 쉬게 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한편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9124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지난 1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삼성전(9011명)을 뛰어넘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부산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플라이 대디, 포웰

    [프로농구] 플라이 대디, 포웰

    아내의 출산 현장을 지키지 못한 리카르도 포웰의 집념이 빛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웰(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6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2점 차로 아깝게 패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외국인이면서도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포웰은 13일 미국에 있는 아내가 딸을 출산했다. 남편과 아버지로서 출산 현장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포웰은 PO 준비에만 집중했고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포웰은 경기 후 “딸 출산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팀이라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뛰지만 마음 한편에는 항상 진짜 가족을 생각한다. 가족 한 명이 늘어 힘이 났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KT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포웰이 3점슛 2방과 앨리우프 등을 포함해 12점을 성공했으나 KT도 송영진과 전태풍이 힘을 냈다. 18-17 한 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연달아 7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현호와 찰스 로드, 함누리도 릴레이 득점에 가세해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T도 전태풍이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포웰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2쿼터 휴식을 취한 뒤 코트로 돌아온 포웰은 2점슛 2개와 바스켓 카운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10점을 몰아넣었다. 반면 KT는 잇따라 공격이 막혔고 순식간에 16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은 전자랜드는 한때 25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KT는 후안 파틸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1차전에서 23점을 넣은 파틸로는 이날도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올렸으나 대부분 승부가 기운 4쿼터에서 나온 점수였다. 전반에는 무리한 공격을 자주 시도해 흐름을 끊었다. 두 팀은 16일 KT의 홈인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의 경기]

    15일(토)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오리온스(오후 2시 잠실학생체)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춘천 호반체) ■프로야구 시범경기 ●LG-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두산-KIA(광주) ●넥센-NC(마산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우리카드(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4시 화성종합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인천시청-서울시청(오후 2시) ●부산시설관리공단-대구시청(오후 3시 30분 이상 대구시민체) 16일(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KT-전자랜드(오후 2시 17분 부산 사직체) ■여자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7시 안산 와동체) ■프로야구 시범경기 ●LG-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두산-KIA(광주) ●넥센-NC(마산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대한항공-러시앤캐시(오후 2시 인천 계양체) ●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성남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광주도시공사(오후 2시) ●삼척시청-SK(오후 3시 30분 이상 대구시민체)
  • 홈 텃세 넘은 썰매하키, 최강 미국은 못 넘었다

    홈 텃세 넘은 썰매하키, 최강 미국은 못 넘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썰매하키)가 첫 패배를 당했다. 김익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러시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B조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앞서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승점 2)를 기록, 미국(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4강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노리는 한국은 11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국인 미국은 전력상 한국보다 강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7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미국은 1, 2피리어드 후반 한 골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미국전 패배를 예상하고 4강행 전략을 짜 전력 다지기에 나섰다. 그러나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국의 골문을 노려 러시아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아이스큐브컬링장에서 열린 영국과의 풀리그 3차전에서 4-8로 졌다. 전날 노르웨이에 패하고 미국에 이긴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엔드까지 0-3으로 뒤지다가 4엔드에 2점, 5엔드에 1점, 6엔드에 1점을 얻어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6엔드에 무려 5점을 내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은 11일 러시아,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선수단의 최고령 선수 박종석은 로사 후토르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좌식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완주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자 31명 중 무려 19명이 활강 중에 넘어져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은 안중에 없다? 벨기에 주장 “우리와 日 복병”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가 2014 브라질월드컵의 복병으로 벨기에와 일본 등을 지목했다. 벨기에는 한국의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다. 콤파니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는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꼽을 수 있다”며 “이변을 일으킬 만한 나라는 콜롬비아, 칠레, 일본, 벨기에 등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된 벨기에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콤파니 외에 에당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빌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지만 콤파니는 한국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주전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펠라이니는 알제리 축구전문지 르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강 상대할 팀이 아니다. 과거만 봐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팀과 대결했다. 그들은 활력이 넘치고 빠르다”고 덧붙였다. 펠라이니가 지목한 ‘거의 같은 스타일의 팀’은 일본. 벨기에는 지난해 11월 19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그는 또 “H조에는 우승 후보가 없다. 따라서 어떤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난 뒤 16강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D-100] 1954년 전후 스위스대회 첫 출전… 2002년 ‘4강 신화’

    역대 8차례의 월드컵 도전은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었다. 첫 도전은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1954년 스위스에서 시작됐다. 미국 군용기와 기차를 타고 60시간 넘게 이동한 대표팀은 도착 10시간 뒤 여독을 풀지도 못한 채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유럽의 강호였던 헝가리에 0-9 잔인한 패배를 당했다. 사흘 뒤 터키에도 0-7로 참패했다. 32년이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 한국 축구는 다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1무2패로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불가리아와 1-1로 비겨 본선 사상 최초로 승점을 챙겼고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등 조별리그 상대팀 모두를 상대로 골맛을 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1990년 이탈리아에서 3전 전패로 돌아온 한국은 1994년 미국대회에서도 2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에 먼저 2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고 ‘전차군단’ 독일에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한 뒤 후반 막판 2골을 넣으며 맹추격을 펼치는 등 선전을 한 대회로 기억되고 있다. 예선을 파죽지세로 통과해 기대를 높였던 1998년 프랑스대회의 ‘차범근호’는 실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멕시코에 1-3 역전패를 당하고 2차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한 뒤 대표팀 감독이 현지에서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충격을 받은 선수단은 벨기에와의 3차전을 혈투 끝에 1-1로 비겨 전패는 모면했다. 홈에서 열린 2002년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한 태극전사들은 2006년 독일대회 1차전에서 토고에 2-1 역전승을 거둬 본선 도전 52년 만에 첫 원정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진 프랑스전을 1-1 무승부로 마쳐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루는 듯했지만 스위스전에서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4년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됐던 ‘허정무호’는 조별리그를 1승1무1패로 통과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태극전사들은 16강 상대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2로 패배, 8강 진출은 브라질대회로 미루고 귀국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벨기에 감독 “한국 16강 탈락할 것”

    벨기에 감독 “한국 16강 탈락할 것”

    “한국이 H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낮다.”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세 번째 상대가 될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한국은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모츠 감독은 28일 알제리 축구 전문지 ‘르 부튀르’와의 인터뷰 도중 H조의 판세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러시아의 대진운이 매우 좋다”면서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아주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러시아와 알제리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젊은 팀이다. 선수들이 매우 빠르고 전술적으로 잘 다져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벨기에와 러시아가 H조에서 1, 2위를 할 것으로 유력한 팀이긴 하다”면서도 “알제리도 피지컬과 기술이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빌모츠 감독은 “H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서 포르투갈이나 가나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별리그 목표를 밝혔다. G조 1위가 유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피하겠다는 속셈이다. 한국은 벨기에와 6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男핸드볼 아시아선수권 첫승 김태훈(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8일 바레인 마나마의 칼리파 스포츠시티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을 28-17로 대파하고 1승1무(골 득실 +11)로 3위에 올랐다. 29일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면 내년 카타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 韓 배구선수권 브라질과 한조 국제배구연맹(FIVB)은 28일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브라질, 10위 독일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1위인 대표팀은 B조 6개 팀 중 4위 안에 들면 16개팀이 2개조로 나눠 펼치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린다.
  • [2014 월드컵] 더위보다 무서운 습도에 적응하라

    브라질의 6월은 겨울이다. 그래서 2014 월드컵은 겨울에 열린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월 여름인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갔다. 현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일까. 이는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지역의 ‘습도’와 관련이 있다. 한국은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남미 대륙 한복판에 위치한 쿠이아바는 열대기후다. 비록 겨울이라고 하지만 6월 평균기온이 섭씨 31도다.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을 때도 있다. 게다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열대우림 지역이니 당연히 습도도 높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불쾌지수가 치솟는 곳에서 태극전사들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런데 이곳의 6월 기후가 현재 전지훈련지인 이구아수와 비슷하다. 이구아수의 1월 평균기온은 33도, 습도는 77%다. 알제리와 2차전을 벌일 포르투 알레그리는 아열대 습윤기후다. 6월 평균기온은 19도. 쿠이아바보다 훨씬 서늘하다. 그러나 습도가 79%에 이른다. 벨기에와의 3차전이 열릴 상파울루의 6월 평균기온은 22도, 습도는 무려 85%. 체온이 올라가면 인간의 몸은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땀이 증발되면서 체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습도가 70%를 넘어가면 문제가 생긴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고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도 선수들은 격렬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에게 쌓이는 고통과 피로는 상상 이상이다. 그래서 ‘겨울 월드컵’을 대비한 ‘여름 전지훈련’은 적절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브라질 전지훈련 닷새째인 19일 대표팀은 첫 전술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지훈련 기간 처음으로 2개 조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했다. 훈련 뒤 홍 감독은 잇따른 유럽파의 이적 소식을 반겼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올여름 도르트문트로 가게 될 지동원과 마인츠로 이적한 구자철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본인에게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는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원톱이 부족하다면 이제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홍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플랜 B’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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